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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합의 10억엔 냈다” 아베, 소녀상 보복 여론전

    “한·일 합의 10억엔 냈다” 아베, 소녀상 보복 여론전

    한국 권력공백 틈타 기습 공격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이 한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권력 교체기에 있는 미국 부통령 등 고위 인사와의 전화통화를 공개하고 한국의 국가 신용 문제를 언급하는 등 여론전을 펴고 있다.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는 8일 NHK ‘일요토론’에서 “한·일 합의에 따라 10억엔의 돈을 냈다”면서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하며 국가 신용의 문제”라고 말했다. 소녀상 철거를 압박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일 정부 간 합의에 역행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며 소녀상 설치가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은 이날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를 9일 일시 귀국시킨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한·일 소식통의 말을 이용해 이들의 귀국 기간을 1주일 정도로 전망했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차관이 이준규 주일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철거를 요구한 것을 시작으로 아베 총리까지 나서는 치밀한 외교전을 전광석화처럼 벌인 것이다. 실제로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은 각각 소녀상 철거가 한·일 합의인 듯한 주장을 늘어놓으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정부는 일본의 치밀한 외교전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한 채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일본에 상황 악화 자제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자세한 경위를 설명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바이든 부통령이 일본 정부가 주한 대사의 일시 귀국 조치를 발표한 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황 권한대행과 부통령은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 “아사히신문에 구두로 오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움직임은 국내적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무산과 쿠릴열도 4개섬 반환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한 비판을 무마하는 한편 본인의 지지층을 규합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00억 수임’ 최유정 6년형… 중범죄자 된 전직 판사

    ‘100억 수임’ 최유정 6년형… 중범죄자 된 전직 판사

    공범 브로커 이동찬 8년형 “무너진 사법 신뢰를 회복하고 피고인(최유정 변호사)을 정직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게 하려면 장기간 실형에 처해야 한다. 피고인을 징역 6년에 처한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25호 법정. 연두색 수의 차림으로 선고 내내 양손을 앞으로 모은 채 재판부를 주시하던 최유정(47) 변호사는 재판장이 주문을 읽자 목례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법정을 떠났다. 불과 2년여 전까지만 해도 부장판사로 일하며 법대 위에 있었던 최 변호사는 결국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6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중범죄자로 전락했다. 함께 활동하다 기소된 브로커 이동찬(45)씨에게는 징역 8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 변호사에게 징역 6년과 추징금 45억원을 선고했다. 최 변호사가 유사수신업체인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창수(41·수감 중)씨로부터 부당 수임료를 받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된 이씨에게는 징역 8년의 실형과 추징금 26억 34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 변호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전관 변호사로서 사적인 연고나 친분을 이용해 재판부와의 교제 및 청탁을 명목으로 거액을 먼저 요구해 받아내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전직 부장판사가 아니었다면 의뢰인이 50억원이라는 거액을 건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변호사는 법치주의를 실현하고 정의·인권을 수호하는 공적인 지위에 있지만 최 변호사의 범행으로 법치주의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형사절차의 공정성과 사법제도를 향한 국민의 신뢰나 기대도 무너져 버렸다”고 질타했다. 최 변호사는 송씨로부터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50억원, 정운호(52·수감 중)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50억원 등 총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받아낸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1∼3월 상습도박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받고 구속돼 있던 정씨에게 3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청탁해 보석이 가능하게 됐다’며 거액의 수임료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6∼10월에는 송씨에게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돈을 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65억여원의 수임료를 신고하지 않고 누락해 6억원 상당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도 받았다. 앞서 검찰은 최 변호사에게 징역 7년과 추징금 45억원을 구형했다. ‘정운호 게이트’ 사건은 최 변호사가 지난해 4월 상습도박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받고 수감돼 있던 정씨와 수임료 반환을 둘러싸고 구치소에서 다툰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처음 불거졌다. 법조계에 전방위 ‘구명 로비’를 벌인 혐의(뇌물공여 등)로 구속기소된 정씨는 오는 13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최 변호사에 대한 폭행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있다. 한편 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정씨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 연루된 브로커 이민희(57)씨에게 징역 4년 및 추징금 9억 5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토교통부] 12월 판교서 무인 자율버스 달린다

    판교역~창조밸리 2.5㎞ 운영 M버스 좌석 스마트폰 예약제 올 12월부터 경기 판교에서 국내 최초의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 날에는 서울에서 평창 올림픽 주경기장까지 무인 자율차의 시험운행이 이뤄진다. 오는 6월부터는 서울~부산을 1시간 50분에 주파하는 논스톱 고속열차가 등장한다. 인프라 구축 11조원과 도로·철도 공기업 예산 15조원 등 26조원이 상반기에 풀린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판교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12인승으로 판교역에서 판교창조경제밸리까지 편도 2.5㎞ 구간을 시속 30~40㎞로 운행한다. 조수석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한 의미의 무인 자율주행차다. 수도권에 출퇴근 전용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투입되고, 정류장과 시간대를 선택해 스마트폰으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외버스도 고속버스와 같이 지정좌석제가 도입된다. 모바일로 표를 예약하고 살 수 있게 된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연간 3000명대로 줄이기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사업용 화물차 사고 때 보험료를 30% 할증하고, 고령 택시운전자에 대한 자격검사제를 도입하는 것 등이 내용이다. 주거 부문에서는 공공임대 12만 가구, 행복주택 2만 가구가 공급된다. 뉴스테이도 4만 2000가구가 공급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대상을 수도권 5억원, 지방 4억원 이하 주택으로 확대하고 보증료율도 0.150%에서 0.128%로 15% 낮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올해 12월 판교에 완전 무인 자율 셔틀버스 운행

    올해 12월 판교에 완전 무인 자율 셔틀버스 운행

     올해 12월부터 경기도 판교에서 국내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운행한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실날에는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평창올림픽 주경기장까지 무인 자율차 시험운행이 실시된다. 또 6월부터는 서울~부산을 1시간 50분에 주파하는 논스톱 고속열차가 등장한다. 인프라구축 예산 11조원과 도로·철도 공기업 예산 15조원 등 26조원이 상반기에 풀린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판교에서 운행하는 자율차는 12인승 무인주행 셔틀버스로 판교역에서 판교창조경제밸리까지 편도 2.5㎞ 구간을 시속 30~40㎞로 운행한다. 조수석 등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한 의미의 무인 자율차다. 고속열차가 서울~부산 구간을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리면 작업구간이나 정체 차량 등이 없을 경우 현재 운행 시간보다 30분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도 개선된다. 광역급행버스(M-버스) 송도~잠실, 송도~여의도 노선에는 출퇴근 전용 버스가 투입되고, 정류장과 시간대를 선택해 스마트폰으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외버스도 고속버스와 같이 지정좌석제가 도입되고 모바일로 표를 예약하고 살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연간 3000명대로 줄이기 위한 교통사고 감소 대책도 내놓았다. 사업용 화물차 사고시 보험료를 30% 할증하고, 고령 택시 운전자 자격검사제를 도입한다. 운전미숙자에게는 렌터카 대여가 제한된다. 도심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추는 시범사업도 확대된다. 현재 세종시가 이를 도입, 새해부터 시행 중이다. 교통사고 취약구간 개선에 2800억원이 투입된다. 주택시장 안정대책도 강화된다. 공공임대 12만 가구를 공급하고, 행복주택 입주자를 지난해보다 배 증가한 2만가구로 늘린다. 뉴스테이도 4만 2000가구가 공급된다. 공공임대 입주 제도를 개선, 월소득 대비 임대료비율(RIR)이 30% 이상이거나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에 공공임대 물량을 우선공급하고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대상을 수도권 5억원, 지방 4억원 이하 주택으로 확대하고 보증료율도 다음달부터 0.150%에서 0.128%로 15% 낮아진다.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 등은 연 0.089%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시설에 대한 안전망도 강화한다. 교량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의 내진보강을 2024년에서 2020년으로 앞당기고, 신축 건물의 내진 설계 대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건물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10% 완화해 민간의 자발적인 내진보강을 유도할 예정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경제 활성화와 건설·교통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정책에 중점을 두었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프로배구] 슈퍼 루키vs 고졸 신화

    [프로배구] 슈퍼 루키vs 고졸 신화

    일생에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을 노리는 프로배구 새내기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V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가장 앞선 선수는 황택의(21·KB손해보험)라고 할 수 있지만 고졸 출신 허수봉(19)과 이시우(23·이상 현대캐피탈)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V리그 신인상 수상자는 12명이다. 그중 7명이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빅 루키’들의 차지였다. 올 시즌 전체 1순위 세터 황택의에게 먼저 눈길이 쏠린다. 성균관대 2학년생으로 프로무대에 도전, 역대 1순위 중 최연소로 KB손해보험에 입단했다. 당당한 주전이다. 4일 현재 18경기 65세트를 뛰어 세트 평균 7.077개의 공을 정확히 올리며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 허수봉도 만만치 않은 대형 신인이다. 만약 허수봉이 신인상을 받는다면 V리그 역사상 최연소이자 첫 고졸 신인왕 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이시우도 주목해야 한다. 17경기 55세트에 나서 15득점(공격성공률 50.00%)을 올렸다. 한편 4일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홈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잡고 남자부 1위에 올랐다. 여자부 흥국생명도 인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하고 선두를 지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빈병 사재기 첫 적발

    올해부터 소주·맥주병의 빈용기 보증금이 인상되면서 차익을 노리고 빈병을 매점매석한 업체들이 처음으로 적발됐다. 지난 1일부터 빈용기 보증금은 소주병이 40원에서 100원,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각각 올랐다. 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4일 도매업체와 공병상 등을 대상으로 빈용기 매점매석 합동단속을 벌여 광주의 A상회와 경기 의정부의 B상사 등 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2년간 월평균 반환량의 110%를 초과 보관해 매점매석한 업체가 2곳, 신고하지 않은 불법 시설에 보관하거나 신고량보다 많은 빈용기를 보유해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업체가 4곳이다. 단속은 자원유통센터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한 달간 공병상 등 빈용기를 취급하는 195곳에 대해 사전 계도 및 상황 점검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류한 43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업장 중에는 매점매석 신고가 접수된 곳도 있다. 적발된 업체는 고발 또는 행정조치할 방침이다. 자원유통센터는 보증금 및 취급수수료 지급관리 시스템을 통해 출고량에 비해 반환량이 저조한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3월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최근 반환 거부 등으로 논란이 된 편의점과 소매점 등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빈병은 1인당 하루 최대 30병까지 반환할 수 있고, 동종 제품 판매소는 반환 의무가 있지만 보관 장소 부족 등으로 꺼리는 형편이다. 더욱이 아르바이트생이 많은 편의점은 점주의 지시가 없으면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 빈병값 올려 술값도 올랐는데 정작 가게에서는 환불 못 받아

    [단독] 빈병값 올려 술값도 올랐는데 정작 가게에서는 환불 못 받아

    “빈병 보증금요? 다음에 오세요.” 올해부터 빈병 보증금이 대폭 인상되고 소주·맥주 등 술값이 오는 6일부터 순차적으로 함께 오르지만 유통업계가 빈병 보증금 환불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관리당국 중 하나인 서울시의 무관심도 한몫하고 있다. ●소주병 40→100원·맥주병 50→130원 서울신문은 3일 대형마트·슈퍼·편의점 등 서울시내 음료 소매점 30곳을 무작위로 방문해 빈병 보증금 환불 제도 시행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70%인 21곳에서 보증금 반환을 거부했다. 빈 소주병 보증금은 올해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 보증금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올랐다. 빈병 보증금이 오르는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보증금 인상이 예고된 지난해 말 빈병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유통업계는 술값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6일부터 주류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린다. 하지만 소비자를 위한 빈병 보증금 환불에 대해서는 모른 체하고 있다. 씨유(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다양한 이유로 보증금 반환을 거부했다. 무조건 “안 된다”며 거절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사장님이 있는 시간에 와라”, “1인당 20병까지만 환불된다”, “교환 시 반드시 구입 영수증이 있어야 한다”고도 변명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소매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영수증 없이 ▲1인당 30병까지 빈병 보증금을 줘야 한다. 대형마트도 빈병 보증금 환불에 소극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시내에 있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207곳 중 무인회수기를 설치한 곳은 8곳에 불과했다. 이마트는 30곳 중 4곳,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158곳 중 3곳, 홈플러스는 19곳 중 1곳이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빈병 회수와 관련해 소비자들에 대한 홍보·계도 업무에 적극 나서야 할 서울시는 손을 놓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市 계도 소극적… 신고보상제 유명무실 빈병 보증금 미지급에 대한 신고보상제도 유명무실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서울 지자체 25곳 중 단 한 건이라도 신고를 받은 곳은 10곳이다. 10곳 중 과태료까지 부과해 행정 처리된 경우는 성북구 1곳에 불과했다. 미지급 신고 보상금은 1인당 최대 5만원, 과태료는 최대 300만원이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류업계가 빈병 보증금 인상을 빌미로 술 판매 가격을 올렸는데, 빈병 보증금을 주지 않는다면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홍보와 계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스포츠 빅 이벤트 2017 즐길 준비 됐나요

    스포츠 빅 이벤트 2017 즐길 준비 됐나요

    대한민국 스포츠에 2017 정유년은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 등을 한 해 앞두고 숨을 고르며 결실을 준비하는 해다. 특히 2월 일본 삿포로에서 펼쳐지는 ‘얼음과 눈의 축제’인 아홉 번째 동계아시안게임은 경기력이나 대회 운영 등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모의고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역시 1년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후반전’을 6개월에 걸쳐 치르고,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도 네 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 2018 평창올림픽 모의고사… 한·중·일 3파전 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인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2011년 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의 삼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우리나라는 목표를 종합 2위로 잡았다. 한국은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개, 쇼트트랙에서 3개, 알파인 스키에서 3개,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도 전략 종목인 이 세 종목에서 메달 사냥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4개 정도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유력한 후보는 이승훈(28)과 김보름(23·여)이다. 남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은 각각 남자 1만m와 여자 5000m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제’ 이상화(27)는 500m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쟁자인 중국의 위징(31)과 일본 고다이라 나오(30)의 최근 페이스가 올라와 있다는 점이 변수다. ‘제2의 모태범’ 김태윤(22)은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일본과 메달 색깔을 놓고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 쇼트트랙도 최소 4개 이상의 금메달을 겨냥한다. 심석희(19), 최민정(18)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00m와 15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최민정은 대표팀의 취약 종목인 500m 메달도 넘보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15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이정수(27)를 앞세워 1000m 금메달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여자 싱글 박소연(19)과 김나현(16), 남자 싱글 김진서(20)와 이준형(21)이 출전한다. 메달권에 가장 근접하다고 평가받는 박소연의 최근 발목 골절상 치료 결과가 변수다. 설상 종목에서는 금메달 9개를 노린다. 스노보드 이상호(21)와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18)가 유력한 후보다. 이달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4위에 오른 이상호는 평행 회전과 대회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겠다고 벼른다. 올해 초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한 김마그너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남자 아이스하키도 목표를 금메달로 상향 조정했고 지금껏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 컬링도 메달에 도전한다. 봅슬레이와 루지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아닌 탓에 출전하지 않는다. WBC - 줄이은 에이스 불참… 김인식號 총체적 난국에도 ‘첫 우승’ 희망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아시안게임 통산 4회 금메달,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까지. 한국 야구는 국제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복하지 못한 대회가 있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다. 한국 야구는 2006년 첫 WBC에서 4강에 올랐고 2009년에는 준우승을 거두며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2013년 대만에서 자존심을 한참 구겼다.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타이중 참사’라 불리며 충격을 안긴 대회였다. 2017년 3월 WBC가 다시 열린다. 한국이 속한 A조의 1라운드 경기 장소는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다. 1라운드 A조에는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이 포함됐다. 상대 전력은 모두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와 대만은 2013년 1라운드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기고 2라운드에 오른 나라다. 한국 대표팀은 김인식 감독을 내세워 일찌감치 WBC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6일 예비 엔트리 50명, 11월 10일에는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며 어느 국가보다 발 빠르게 ‘드림팀’을 짰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가 많아졌지만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불법도박 전력으로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고 거포 박병호(미네소타)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 구성 이후에도 악재가 터졌다.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태극마크를 둘러싸고 비난 여론이 생겼다. 물리적으로 경기 출전에 차질이 생긴 선수들도 줄을 이었다. 이용찬(두산)이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 팔꿈치 수술로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심창민(삼성)이 대체 선수로 들어갔다. 왼손 에이스 투수 김광현(SK)은 다음달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붙박이 2루수인 정근우(한화)도 지난달 무릎 수술을 받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추신수(텍사스)는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 사이 다른 국가들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합류를 확정하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김인식호의 코치진은 내년 1월 4일 회의를 열어 엔트리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최종 엔트리 마감은 내년 2월 초여서 시간은 있다. 대표팀은 내년 2월 중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러시아월드컵 축구 - 9회 연속 본선티켓 잡아라… 남은 5경기 승점 12점 배수진 정유년을 맞는 한국 축구의 과제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5년 6월 시작된 2018년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결점으로 승승장구했다. 8경기 무실점에 27골(경기당 평균 3.38골)을 쓸어담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슈틸리케호는 올해 9월부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의 대장정에 나서 한 수 밑의 전력으로 평가된 중국과 맞붙은 1차전에서는 ‘살얼음 승부’ 끝에 3-2로 신승을 거뒀고, 이어진 시리아와의 2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카타르와의 3차전도 겨우 3-2로 이긴 대표팀은 ‘숙적’ 이란과의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팬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에 의문부호를 달기 시작했다.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돈 슈틸리케호의 성적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승점 1차로 쫓기는 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종예선 1, 2위팀이 본선에 직행하는 상황에서 박빙의 승점 경쟁을 펼치는 한국은 이제 2017년 시작되는 나머지 5경기에서 처절한 생존게임을 펼쳐야 한다. 만약 3위로 추락하면 B조 3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티켓을 얻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예상하는 월드컵 본선 진출 승점은 22점. 남은 5경기에서 12점 이상의 성적을 따내는 게 과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4승1패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3승2무(승점 11)의 성적도 불안할 수 있다. 5경기 중 원정이 3차례다. 부담이다. 그런데 승점 싸움에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우즈베크는 마지막 원정 10차전에서 만난다. 막판까지 가야 티켓의 향방을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최종예선 ‘후반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득점보다 수비조직력의 견고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특히 최종예선 1~5차전 동안 내준 6골 가운데 3골이 전반전 초반에 집중됐던 만큼 ‘후반기 레이스’에서는 초반 실점 이후 급격하게 수비조직력이 무너지는 약점을 보완하는 게 숙제다. 여기에 선수들의 체력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해 후반 막판 득점이 적은 것 역시 대표팀의 해결 과제다. U-20월드컵 축구 - 안방서 10년 만에 ‘4강 도전’… 내년 5월 20일 전주서 개막전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국제대회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내년 5월 20일~6월 11일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2007년 U-17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은 11개국과 경쟁해 개최권을 얻었다. 24개국 1000여명이 참가해 모두 52경기가 치러진다. 6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 추첨은 내년 3월 15일. 개막전은 5월 20일 전주에서, 3·4위전과 결승전은 6월 11일 수원에서 펼쳐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막전(전주월드컵경기장)과 결승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모든 경기를 기존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A조 1번 시드에 배정된 한국의 목표는 4강 진출이다. 그러나 알 수 없다. 내년 대표팀의 주축을 이룰 U-19 대표팀은 지난 10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3위에 그쳐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안익수 감독을 경질한 뒤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룬 신태용 성인대표팀 코치를 긴급 투입했다. 제주도에서 13일간 전지훈련을 한 대표팀은 프로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광운대를 상대로 두 차례씩 평가전을 치러 3승1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포르투갈에서 3주 일정으로 전지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승우(19), 장결희(18·이상 바르셀로나 유소년 후베닐A), 백승호(19·바르셀로나 2군) 등도 합류해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대표팀은 또 내년 3월 JS컵을 최종 모의고사로 삼아 4월 중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체육부 종합·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재건립 “시민의 힘으로 돌려받았다”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재건립 “시민의 힘으로 돌려받았다”

    이틀 전 동구청의 강제집행으로 철거됐던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이 30일 재건립됐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날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압수한 소녀상을 돌려주고 영사관 앞 설치를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일본 공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은 서울 일본대사관에 이어 두 번째다. 박 구청장은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는 국가 간 일이기도 하지만 지자체장으로서 더는 감당하기 힘든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시민단체와 시민이 28일 구청의 소녀상 강제철거와 폭력적인 농성자 해산 과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구청장으로서 많은 시민에게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온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소녀상을 돌려받아 일본영사관 후문에서 40여m 떨어진 인도에 소녀상을 설치했다. 일본대사관 소녀상을 만든 김석경 작가가 제작한 이 소녀상 동상 바닥에는 소녀상 설명과 길원옥 위안부 할머니가 쓴 평화비가 쓰였다. 소녀상 건립 모금에 참여한 5143명의 이름이 새겨진 조형물도 동상 옆에 세워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그토록 바라던 소녀상을 시민의 힘으로 돌려받고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게 돼 가슴 뭉클하다”며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비뚤어진 한일 간 역사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앞선 지난 28일 오후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가 동구청의 행정대집행으로 강제철거 당하고 반환을 요구해왔다. 압수된 소녀상은 동구의 한 야적장에 천막에 덮어 쓰인 채 방치돼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동구청, 압수한 소녀상 어디 뒀나 보니…“야적장에 방치”

    부산동구청, 압수한 소녀상 어디 뒀나 보니…“야적장에 방치”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설치됐다가 동구청의 강제 철거로 압수된 소녀상이 폐나무 등 잡동사니와 함께 황량한 야적장에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청은 별다른 법적 근거도 없이 시민단체의 소녀상 반환 요구를 거부한 채 소녀상 보관장소를 극비리에 부쳐왔다가, 논란에 부딪히자 30일 전격적으로 반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제 철거된 소녀상은 부산 동구 충장로 고가도로 아래 동구 야적장에 방치돼 있었다. 야적장은 초록색 펜스로 둘러쳐져 있었으며, 왕복 4차선 도로로 막혀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소녀상은 일본영사관 앞에서 철거될 당시 동원된 트럭에 실려 천막을 덮어쓴 그대로였다. 하지만 소녀상을 실은 트럭을 다시 대형 천막으로 둘러친 다음 밧줄로 여러 차례 꽁꽁 싸맸고 천막이 나풀거리지 않도록 모래주머니와 폐나무, 버스정류소 표지판 등 잡동사니로 눌러 위장한 상태였다 야적장 관리 주체는 소녀상 철거를 주도했던 동구청 안전도시과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동구청, ‘강제 압수’ 소녀상 이틀만에 돌려주기로

    부산동구청, ‘강제 압수’ 소녀상 이틀만에 돌려주기로

    부산 동구청이 일본영사관 앞에서 강제로 압수했던 소녀상을 시민단체에 돌려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30일 오전 10시 동구청에서 소녀상을 반환받을 예정이다. 28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인도에 소녀상을 설치하려던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29일 동구청을 항의 방문해 안전도시국장에게 소녀상 반환을 촉구했다. 동구청은 자체 회의를 거쳐 소녀상 반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인 28일 시민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소녀상을 부산 동구청이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로 철거·압수한 뒤 비난 여론이 들끓은 바 있다. 동구청으로는 하루 종일 비난 전화가 폭주했으며, 오후 들어서는 구청 홈페이지 접속자수가 폭증해 접속이 불가능한 사태까지 빚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日영사관 앞 소녀상 철거·압수에 비난 여론 폭주

    부산 日영사관 앞 소녀상 철거·압수에 비난 여론 폭주

    부산 동구청이 초랑동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소녀상을 철거·압수한 뒤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29일 부산 동구청 등에 따르면 소녀상 철거 이후인 28일 오후부터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비난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동구청 직원은 “항의전화로 사실상 정상 업무를 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소녀상 철거를 규탄하는 각계 단체의 성명도 이어졌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부는 “소녀상 철거에 공무원을 동원하지 말고 소녀상 설치를 즉각 허가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부산 녹색당은 동구청장 규탄 성명을 냈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하려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내내 꺼져 있었다. 동구청 관계자는 “시민단체 대표 등과 구청간부 등이 이날 오후 소녀상 반환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소녀상을 구청사 창고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인 지난 28일 낮 12시 30분쯤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 앞 인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려다 구청과 경찰에 강제철거·해산당했다. 한편, 소녀상 철거를 막다가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연행된 시민·대학생 등 13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박모(59) 씨 등 2명이 석방됐다. 이들과 함께 연행된 11명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설득 중이며 계속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으면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지문 검색을 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새누리 김현아 “의원직 그만두라는 비난 문자 많이 온다””

    새누리 김현아 “의원직 그만두라는 비난 문자 많이 온다””

    지난 27일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계 의원 29명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은 둘로 쪼개졌다. 새누리당을 나온 의원들은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하면서 ‘건강한 보수’를 외쳤다. 29일까지 개혁보수신당에 참여하는 의원은 공식적으로는 30명이지만, 숨어있는 1명이 더 있다. 그 주인공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현아(47) 의원.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김 의원은 새누리당에 자신을 출당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 될 때는 정책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새누리당에 오자마자 대변인을 하면서 논평을 쓸 때 정치적 이념이나 가치관이 없으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면서 대변인직을 맡는 동안 힘들었던 일을 소개했다. 그 중 하나가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이었다. 새누리당은 지난 9월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해 국정감사를 보이콧한 적이 있다. 이 때 김영수(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이 “국방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국방위 국정감사를 진행하려고 해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그를 위원장실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한 일도 있었다. 김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보이콧 때는 지도부와 생각이 달랐지만 따라갔다. (그런데) 최순실 사태 이후 돌이켜보니 지도부가 결국 최순실 관련 증인채택을 방어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었다”면서 “대변인직에서 물러나면서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는데, 새누리당이 환골탈태 안 하면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신뢰받을 수 없다는 판단이 섰다”고 탈당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의원직을 그만두라며 비난하는 문자메시지도 많이 온다. 그래서 내가 진짜 의원직에 연연하는가 심각하게 고민했다. 반면 의원직에 있어야 개혁할 수 있다. 절대 물러나지 말라는 목소리도 많다”면서 “내가 정의당이나 더불어민주당 가는 것이 아니다. 보수를 개혁하자는데 새누리당에서 안 되니 개혁보수신당에서 뜻을 같이 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특정 정당 소속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국민을 대표하라는 것이니까 내가 하는 일로 그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 있으면서 힘들었던 일로 김 의원은 “정부 정책을 받아 방어하거나 힘 실어주는 것 외에는 정당으로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게 없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충분한 토론 기회도 없었다. 신당에 참여하는 분들이 이 프로세스에 문제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예를 들어 야당이 전·월세 상한제를 주장하는데 정부는 무조건 안된다고 한다. 나는 전·월세 상한제에 찬성하진 않지만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임대차 반환보증보험 아이디어를 제시하려 했지만 충분한 설명 기회가 없었다. 초선인 내가 정부에 이의제기를 하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토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 소녀상 철거.. 동구청 항의 전화 폭주, 소녀상 반환 협의 중

    부산 소녀상 철거.. 동구청 항의 전화 폭주, 소녀상 반환 협의 중

    부산 동구청이 초랑동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소녀상을 철거·압수한 뒤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29일 부산 동구청 등에 따르면 소녀상 철거 이후인 28일 오후부터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비난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동구청 직원은 “항의전화로 사실상 정상 업무를 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소녀상 철거를 규탄하는 각계 단체의 성명도 이어졌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부는 “소녀상 철거에 공무원을 동원하지 말고 소녀상 설치를 즉각 허가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부산 녹색당동구청장 규탄 성명을 냈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하려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내내 꺼져 있었다. 동구청 관계자는 “시민단체 대표 등과 구청간부 등이 이날 오후 소녀상 반환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소녀상을 구청사 창고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인 지난 오후 12시 30분쯤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 앞 인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려다 구청과 경찰에 강제철거·해산당했다. 한편, 소녀상 철거를 막다가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연행된 시민·대학생 등 13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박모(59) 씨 등 2명이 석방됐다. 이들과 함께 연행된 11명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설득 중이며 계속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으면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지문 검색을 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반기문 팬클럽, 신천지 연관설에 펄쩍 “과장·억측 난무”

    반기문 팬클럽, 신천지 연관설에 펄쩍 “과장·억측 난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팬클럽인 반딧불이(대표 김성회)가 반 총장이 종교단체 신천지와 연관돼있다는 일부 의혹과 관련해 반박했다. 반딧불이는 29일 낸 성명에서 “이젠 ’신천지’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지난번엔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수사한 사람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는데 반기문 유엔총장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23만불을 받았다고 억지보도를 하더니, 이번엔 신천지에서 올려놓은 홍보영상을 가지고 반기문 총장의 신천지 연관설을 마구잡이로 보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반기문 총장이 길가다 개미를 밟으면 ‘잔인한 반환경론자’가 되고, 유엔 회원국인 북한 김정은에게 일상적인 축전 보낸 것을 가지고 ‘종북주의자’로 몰아세울 기세”라면서 “침소봉대, 과장, 억측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의 언론환경, 그리고 그런 언론을 뒤쫓아 가며 비난을 해대는 진영론자들, 네티즌들이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반딧불이는 또한 “유엔 사무총장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얼마나 많은 행사에 참석하는데 그 때마다 ’깊은 관련’이면 반기문 총장은 그야말로 인간이 아니고 만물을 창조하신 ’신’이 아니고 무엇이랴”고 반문하면서 “보다 이성적이고,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고가 지배하는 우리사회와 언론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반 총장은 기독교가 이단으로 분류한 신천지 홍보 동영상에 등장해 논란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세계는 부패와 전쟁 중/조환복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초빙교수

    [열린세상] 세계는 부패와 전쟁 중/조환복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초빙교수

    전 세계가 부패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집권 이래 정권의 사활을 걸고 호랑이급이건 파리급이건 간에 부패 연루자를 처벌하고 있다. 브라질의 호세프 대통령은 국영 은행의 회계부정 사건 등과 연계돼 탄핵당했다. 인도의 모디 총리는 지하 자금 환수를 위해 전격적으로 고액권 지폐를 신규 지폐로 교체하는 조치를 취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부패 일소를 위해 모든 임명직 공무원에 대해 사실상 해임 통보를 하며 대대적인 공직자 물갈이에 나섰다.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재벌가와 결탁한 부정부패 의혹으로 국민의 하야 요구에 직면해 있다.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의 평판은 아들 내외가 관련된 부정행위로 인해 바닥으로 떨어졌다. 과테말라의 대통령과 부통령은 조직적으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판명돼 권좌에서 쫓겨났다. 부패 스캔들은 이러한 정상급 인사로부터 하급 관리에 이르기까지 끝이 없다. 리우올림픽에서 13개의 메달을 획득한 케냐 선수단은 자국 올림픽위원회가 나이키로부터 제공받은 선수단복을 착복한 바람에 제대로 된 유니폼 없이 개회식에 참가했다. 케냐 교육부는 평범한 볼펜을 구입하는 데 개당 85달러가 소요됐다고 강변한다. 이러한 부정부패 행위는 경제사회 개발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이자 법치의 근간을 훼손한다. 부패는 후진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선진국인 유럽 국민의 70%는 부패가 자국 내 커다란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도나 러시아, 중남미 국민이 자국의 부패에 대해 느끼는 수준과 유사하다. 부정부패 행위는 은밀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세계은행은 가장 일반적인 부패행위인 뇌물은 2001~2002년 당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에 해당하는 1조 달러로 추정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는 2012년 유럽 내 각종 부패로 인한 비용이 GDP의 1.5%에서 2%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많은 후진국은 그간 부패로 인한 누적 경제적 손실이 현재 자국의 한 해 GDP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수치는 민간 분야와 정부의 관계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민간 분야 간 검은 거래는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에서 부패가 가장 만연한 국가의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경제력은 25년 전 자국보다 인구가 적은 폴란드의 3분의 2 정도였는데 현재는 4분의 1도 되지 않는다. 부패행위는 대표적인 고수익 저위험 사업이다. 유럽에서 일반 범죄자의 건당 평균 수익이 1000 유로 이하인데 반해 체포될 확률은 35%가 넘는다. 반면 금융 등 백색 부패범죄는 건당 100만 유로 이상의 수익에 비해 잡힐 확률은 1% 미만이다. 한편 불법으로 취득한 불법자금은 대부분 파나마와 버진아일랜드와 같은 조세회피처에서 자금 세탁을 한 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이전되고 있다. 후진국 정부의 노력만으로 부패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 5월 세계 반부패 정상회의가 런던에서 개최됐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당시 카메룬 영국 총리가 엘리자베스 여왕과 환담하는 과정에서 “환상적으로 부패한 나이지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의 정상이 반부패 회의에 참가한다”라고 발언한 내용이 녹음돼 세계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에 대해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영국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대신 나이지리아에서 영국으로 빠져나간 수백억 달러로 추정되는 불법 자금을 반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선진국이 후진국에 부패척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실상 부패행위의 공범이자 수혜자라고 볼 수 있다. 여러 분야에서 각국의 국제적 순위를 보여 주는 지표들이 많다. 한국은 경제사회의 대부분 분야에서 20위 안쪽의 양호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유독 부패 관련 지수만큼은 상대적으로 높다. 보츠와나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보다도 나쁜 수준이다. 부정부패 행위가 정치인, 고위 공무원 및 법조계 인사를 넘어 이제는 정권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으로 발전하면서 과연 한국의 수준이 이 정도인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 망국의 병폐인 부패 행위는 사회 투명성을 높여 저수익 고비용으로 만들어야 한다. 부정부패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김영란법 시행과 현 국정사태를 계기로 부정부패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고취할 필요가 있다.
  • [프로배구] ‘몰빵’ 버리니 살더라

    [프로배구] ‘몰빵’ 버리니 살더라

    현대캐피탈 톤 9위로 의존도 낮아 전 선수 득점 가담 1위 승승장구 반환점을 돌고 있는 프로배구 2016~17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혹사 논란이 뜨겁다. 공교롭게도 28일 ‘몰빵배구’의 중심에 선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가장 낮은 현대캐피탈과 맞붙는다. 현대캐피탈은 13승5패(승점 38)로 1위, 삼성화재는 7승11패(승점 26)로 5위를 달린다. 몰빵배구가 팀색깔이다시피 한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에도 리시브가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어김없이 공을 타이스 덜 홀스트에게 몰아 보냈다. 풀세트까지 갔던 지난 25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타이스의 공격점유율은 53.64%나 됐다. 아직까지는 타이스 역시 이름값에 걸맞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7일 현재 587득점으로 단연 1위다. 최근 삼성화재가 3라운드 4연패를 당하면서 타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체력 안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타이스는 올 시즌 18경기(76세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현재 남자부 득점랭킹 1위부터 5위를 외국인 선수가 휩쓸었다. 가스파리니(대한항공)가 436득점(공격성공률 50.48%)으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파다르(우리카드)는 416득점(공격성공률 50.57%)으로 팀 전력의 절반을 꿰찬다. 여기에다 우드리스(KB손해보험)는 389득점(공격성공률 48.65%), 바로티(한국전력)는 388득점(공격성공률 48.75%)으로 각각 득점 순위 4, 5위를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질수록 위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가스파리니가 힘이 떨어지자 우승 후보로 선두를 달리던 대한항공도 덩달아 3승3패로 부진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3라운드 풀세트 경기만 4차례(2승2패) 치렀다. 가스파리니의 공격점유율은 2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28.77%까지 떨어졌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의존으로 인한 가장 나쁜 시나리오를 경험하며 쓰린 속을 어쩌지 못하는 분위기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가 기대에 못 미친 데다 부상까지 겹치며 짐을 쌌다. 팀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런 ‘외국인 선수 대세론’을 부정하기라도 하는 듯 선두를 내달리는 현대캐피탈은 더 눈에 띌 수밖에 없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톤이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267득점(공격성공률 52.54%)으로 득점 순위 9위를 기록 중이다. V리그 관계자는 “문성민, 노재욱, 신영석 등 토종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면서 덕분에 전체적인 분위기도 끌어올리고 체력 안배도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이것이 1위를 달리는 비결 아닌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이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구직자 절반이상, 채용서류반환제 몰라

    구직자 절반이상, 채용서류반환제 몰라

    성인남녀 10명 중 5명은 입사 지원 서류를 지원자가 원할 때 되돌려주는 ‘채용서류반환제’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회원 6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4%가 ‘채용서류반환제’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성인남녀들은 채용 과정 중 ‘채용서류반환’이 필요했던 적이 있었을까?‘를 묻는 조사에서 61%가 ‘그렇다’고 응답해 입사를 위해 제출했던 서류를 돌려받고 싶어했다. 채용서류반환이 필요했던 이유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33%)’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서류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30%)’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구직자들은 포트폴리오나 졸업증명서에 들어있는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걱정했으며, 서류 발급 시간을 줄이고 싶어했다. 채용서류반환제가 지원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 93%는 ‘그렇다’고 답해 성인남녀는 채용서류반환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채용서류반환제가 앞으로 더 많이 알려져야 하는지 묻자, 무려 97%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해 성인남녀는 채용서류반환제가 활성화되길 바랬다. 그렇다면 요즘 성인남녀들은 채용서류반환제가 알려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고, 채용서류 반환이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할까. ‘채용서류반환제가 알려지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채용공고에서 눈에 띄게 명시해야 한다(46%)’를 가장 많이 답해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캠페인을 실시해 사회적 관심을 일으킨다(25%)’, ’면접 전후 구두로 안내야 한다(12%)’, ’지원 과정 중 계속해서 상기시켜야 한다(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채용서류반환이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묻자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탈락하면 자동 반환하게 만든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사 지원 시 서류 반환 방법을 선택하도록 미리 공지한다(38%)’, ‘지원자가 요청하는 경우에만 반환해준다(10%)’ 순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채용서류반환제는 구직자들의 권리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구직자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특히 포트폴리오나 연구실적 자료는 개인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구직자들을 배려해 채용서류반환제를 적극 시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인크루트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참여 인원은 607명이며, 표본오차는 ±4.24%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개인생활비 국고 반납한 캐나다 총리/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글로벌 시대] 개인생활비 국고 반납한 캐나다 총리/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지난해 11월 취임한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미국, 영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 이르기까지 보수 일색의 정권이 창출되는 가운데 드물게 진보 진영의 정치인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했다. 집권 초부터 이민·난민정책에서 국가 경제에 이르기까지 진보적인 정책을 도입하며 전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참신하고 시민 친화적인 정책을 실행해 캐나다는 물론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뤼도 총리가 올 연말을 맞아 또 한 번 캐나다 국민에게 작은 감동을 안겨 주었다. 총리로 재직하면서 사용한 국고 중 개인생활비로 판명된 3만 8000달러를 자진해 국고에 반납했기 때문이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11월 4일 취임한 이후 지급받은 급여 가운데 사적인 용도나 가족생활비 등으로 지출했던 경비를 모두 국고로 환원했다. 반납된 경비내역을 보면 세 자녀 양육을 위해 고용한 2명의 보모 월급이 가장 많았다. 트뤼도 총리는 올해 6월까지 2명의 보모를 고용했다. 이들은 주당 37.5시간씩 일했으나 총리 부부의 일정 때문에 많은 경우 초과 근무를 해야 했다. 총리 부부는 그러나 아이들의 양육을 위해 고용한 보모들까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후에는 전적으로 보모들의 급여를 총리 개인의 월급에서 지급하고 있다. 이번에 당시 초과수당 부분인 1만 3404달러를 국고로 반환한 것이다. 트뤼도 총리와 보모 그리고 세 자녀의 식비로 월 1100달러가 사용되었으며, 이 비용 또한 국고에 반환됐다. 트뤼도 총리는 또한 취임 이후 총 9차례 휴가 시 항공기를 사용했으며 그 이용료로 국방부에 9000달러, 연방경찰에 556달러를 각각 되갚기도 했다. 총리는 치안 문제 때문에 공무이건 개인용도이건 간에 정부 소유의 비행기를 사용한다는 규정 때문에 국방부나 연방경찰의 비행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 중 개인용도로 사용한 부분을 정산해 되갚은 것이다. 캐나다 총리는 한 달에 83달러씩 지불하는 인터넷과 케이블 비용 역시 사적인 용도로 분류, 해당분을 국고에 반환했다. 캐나다 총리의 연봉이 총 34만 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약 10%가 넘는 돈을 국고로 환원한 결과가 됐다. 이는 캐나다의 법이 정하는 바대로 정치인의 공적 업무와 사적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는 전통에 따른 것이다. 물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가족들의 식비를 자신의 개인 월급에서 지급하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 캐나다 총리가 국고로 환수한 3만 8000달러는 그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인들의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있는 가운데 한 국가의 총리가 국민이 낸 세금은 단 1달러라도 사적으로 쓰지 않겠다는 원칙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정치인, 특히 대통령이나 총리와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한 일을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으로 나누기는 싶지 않다. 그리고 대통령이나 총리 등이 사적으로 국민의 세금을 썼다고 해서 이를 바로잡기는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는 그러나 정치인으로서 법이 정한 대로 처신하고, 국민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국민의 세금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인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덕목을 보여 주고 있다. 캐나다인들이 트뤼도 총리의 사적 생활비 국고 반납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유다.
  • [와우! 과학] ‘사이언스’ 선정 올해 3대 과학 성과

    [와우! 과학] ‘사이언스’ 선정 올해 3대 과학 성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가 ‘올해의 10대 과학 연구 성과’를 23일자에 발표했다. 그중 3위까지의 선정 대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위로 선정된 것은 레이저간섭계 중력파관측소(LIGO·라이고) 연구단이 처음으로 확인한 중력파 발견이다. 중력파는 100년 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것이다. 2위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구형 행성 ‘프록시마 b’의 발견이고, 3위는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승리한 것이다. 1위 -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중력파 첫 검출 한국, 한국 등 13개국 1천 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라이고 연구단은 25년간의 노력 끝에 중력파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시공간의 잔물결’로 불리는 중력파는 천체의 중력붕괴나 중성자별끼리의 쌍성 합체, 초신성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광속으로 파도처럼 전달되는 시공간의 왜곡으로,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그 존재를 예측한 것이다. 이번에 검출된 중력파는 거대 질량의 두 블랙홀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물결처럼 퍼져나가며 주변 시공간을 휘게 한다. 이 때문에 중력파를 검출하면 블랙홀과 중성자성 같은 천체에 대한 시공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이언스'는 “우주에서 일어나는 초대형 사건들을 엿들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2위- 가장 가까운 지구형 행성 ‘프록시마 b’ 발견 프록시마 b 행성은 현재까지 발견된 ‘제2의 지구’ 후보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깝다. 이 외계행성은 지구-태양 간 거리의 약 27만 배에 해당하는 약 4.2광년(1광년은 약 10조㎞) 거리에 있는 적색왜성 ‘프록시마 센타우리’ 주위를 11.2일을 주기로 공전한다. 생명거주 가능지역인 '골디락스 존'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외계행성은 ‘안정적인 대기권’과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온도(0~100도)’ 등을 갖췄다. 천문학계는 그동안 3천 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지만, 대부분이 수백 광년 떨어져 있어 탐구하기 어려웠다. 바위 행성인 프록시마 b의 크기는 지구의 1.3배로, 대기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표면 온도가 섭씨 30∼40도 정도이고, 대기가 없으면 영하 30∼40도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위- 인공지능(AI) ‘알파고’, 이세돌 9단과의 대국서 승리 3위 성과로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차지했다.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지구촌 바둑 최강자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인류를 경악케 했다. 인공지능이 체스 최강자는 일찍이 제압했지만, 인류가 개발한 게임 중 가장 심오하다는 바둑은 넘을 수 없는 장벽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알파고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프로기사들의 기보를 바탕으로 자신과의 대국을 반복하면서 승률을 높이는 ‘딥러닝’ 기술 덕분이다. '사이언스'는 “올해 인공지능(AI)은 알파고를 통해 중요한 반환점을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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