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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기술 빼앗은 대기업, 손해액 최대 10배 징벌적 배상

    中企 기술 빼앗은 대기업, 손해액 최대 10배 징벌적 배상

    앞으로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는 대기업은 손해액의 최대 10배까지 배상하도록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강화된다. 아울러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자료 요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2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현재 하도급법에만 적용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상생협력법·특허법·부정경쟁방지법·산업기술보호법 등 기술 보호 관련 법률안에 모두 도입하기로 했다. 배상액도 손해액의 3배 이내(하도급법)에서 최대 ‘10배 이내’(5개 법률안)로 강화된다.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기술 비밀 자료를 거래할 때에는 비밀 유지 협약서(NDA)를 의무적으로 체결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벌칙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상생협력법이 올해 하반기 개정된다. 당정은 하도급 거래에서 예외적으로 기술 자료 요구를 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를 최소화하고, 요구서면 기재사항에 반환·폐기 일자를 반드시 명시하도록 했다. 기술 자료 거래기록 등록 시스템을 구축해 대기업과의 기술 자료 거래 내용, 자료를 요구한 대기업 담당자, 부당하다고 느낀 정황, 불합리한 상황 등을 기록하도록 했다. 해당 기록은 분쟁 발생 시 입증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앞으로는 기술 탈취 관련 소송이 있을 때 가해 혐의를 받는 대기업도 기술 침해 사실이 없음을 입증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피해 기업에만 입증 책임이 있어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중소기업에 대한 법률적 지원도 강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변호사협회와 협력해 대기업의 자료 요구 대응부터 소송까지 1:1로 전담 자문하는 ‘공익법무단’을 운영한다. 정부는 기술 탈취 사건 관련 행정부처의 조사·수사 권한도 강화할 방침이다. 검·경 등 수사기관뿐 아니라 중기부, 공정거래위원회, 특허청 등 관련 부처가 협력해 피해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중기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위, 특허청, 경찰청, 대검찰청 등 6개 부처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기술 탈취 근절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중기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소기업 기술보호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편 공정위는 대기업들의 중소·중견기업 기술 탈취 행위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첫 조사부터 본보기로 삼기 위해 상호출자제한기업급 대기업을 타깃으로 삼을 전망이다. 조사 대상도 당초 기계업종(1분기)과 자동차(3분기) 등에 집중할 계획이었지만 모든 업종으로 확대한다. 공정위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대기업의 기술 개발 기여 정도를 판단할 객관적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 개발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주장하면 증거 확보에 어려움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대기업이 조사에 협조했거나 공정위에 자사를 신고한 중소기업에 대해 거래 중단 등 보복조치를 하면 형사처벌(법인 고발)은 물론 3억원 이하의 벌금과 과징금을 매기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최고경영자를 모십니다

    서울신문사가 최고경영자(CEO)를 공모합니다. 공공적 가치 실현 및 미디어 산업 혁신에 대한 통찰력과 비전을 갖춘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랍니다. ●임기 3년(2018년 3월~2021년 3월) ●자격 요건 -언론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은 분-신문 발전의 비전과 공익적 과제 수행 능력을 갖춘 분-재무건전성 확보, 신사업 발굴 등 경영 능력과 함께 합리적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분 ●제출 서류 -이력서 1부(사진, 연락처 필수)-자기소개서 1부(A4 용지 3장 분량 안팎)-경영계획서 1부(A4 용지 20장 분량 안팎. 미디어 혁신 과제, 재무관리 내용 등 포함)※회사 현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가능 ●접수 기간 -2월 19일(월)~26일(월) 오전 9시~오후 6시 접수(토·일요일 제외) ●접수 방법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사 2층 사장추천위원회(우리사주조합 사무실) 방문 또는 우편 접수(우편 접수는 26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유효) ●전형 절차 -1차 서류심사-2차 면접심사(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하여 개별 통보) ●기타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자세한 사항은 사장추천위원회(02-2000-9995)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당·정 “중소기업 기술 뺏은 대기업, 앞으로 피해 10배 보상”

    당·정 “중소기업 기술 뺏은 대기업, 앞으로 피해 10배 보상”

    여당과 정부가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앗아간 대기업에 피해액의 최대 10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정책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중소기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거래시 비밀유지 서약서 체결도 의무화하기로 했다.당정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기술보호 관련 법률에 모두 도입하고 배상액도 손해액의 최대 10배 이내로 강화토록 하기로 했다”면서 “현행 규정은 하도급법은 3배 이내이며 상생협력법, 특허법, 부정경쟁방지법은 손해액이, 산업기술보호법은 손해배상에 대한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중소기업에 기술자료 요구·보유를 금지하고 하도급 거래 이전을 포함한 모든 거래 시 비밀유지 서약서를 체결하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하도급 거래에서 예외적으로 기술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요건을 최소화하고 반환과 폐기 일자를 명시화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송부 내역·일시 등 자료 기록을 공증해 추후 분쟁 발생 시 입증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 거래기록 등록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홍종학 중소벤처기업 장관은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거래 시에는 반드시 비밀유지 협약서를 교부하도록 해 이를 어기면 범죄 행위화하겠다”고 밝혔다. 방지하는 ‘기술임치제’도 활성화한다. 창업·벤처 기업의 임치수수료를 신규 가입 시는 연간 30만원에서 20만원으로, 갱신 시는 연간 15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기술자료 거래기록 등록 시스템을 구축해 대기업과 기술자료 거래내용, 자료를 요구한 대기업 담당자, 부당하다고 느낀 정황, 불합리한 상황 등을 기록해 분쟁 발생 시 입증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기간에도 MB 겨눈 檢

    지난 9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던 순간에도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는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서울중앙지검에서의 수사는 크게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그리고 여론조작 의혹 등 세 가지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핵심 혐의가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올림픽이 끝난 직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수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9일 강경호 다스 사장과 이영배 금강 대표를 동시에 비공개 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원 반환 경위와 도곡동 땅 매각 자금 관여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다스의 협력사인 금강은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 김정재씨의 부인 권영미씨가 최대 주주로 있다. 권씨는 다스의 2대 주주로 앞서 검찰의 압수수색 및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아울러 검찰은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삼성에서 대납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부터 이틀에 걸쳐 삼성전자 사옥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해외 체류 중인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자택에도 수사관을 보내고 삼성 측 실무진을 소환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 특활비 수사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 주도로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활비가 청와대로 건너간 경로를 추적 중인 검찰은 우선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총 4억원을 받아 왔다고 결론을 내렸다. 나아가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민간인 사찰 입막음용으로 받아 온 5000만원, 그리고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이 김윤옥 여사 보좌진에게 전달했다고 밝힌 10만 달러(약 1억원 상당), 그리고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이 여론조사비 충당을 위해 받아온 걸로 의심되는 억대 자금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금액만 최소 6억원이 넘는다. 이 외에도 검찰은 당시 국정원이 대북공작금을 유용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불법 공작을 벌이거나 이현동 전 국세청장에게 공작 협력을 대가로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도 포착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차장검사)은 2013년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 사건을 축소·은폐한 의혹을 받는 백낙종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을 지난 9일 구속했다. 당시 군 수사 최고책임자가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 처리 방향을 논의한 걸로 전해지면서 검찰은 청와대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해 나가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다스 美소송비 대납’ 삼성전자·이학수 자택 압수수색

    ‘다스 美소송비 대납’ 삼성전자·이학수 자택 압수수색

    檢, 업무 자료·컴퓨터 등 확보 이 前부회장·MB 고려대 인맥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8일 오후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자택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다스가 투자자문사인 BBK의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미국에서 제기한 투자금 반환 청구 소송의 로펌 비용을 2009년쯤 제3자가 대납했고, 이 과정에 이 전 부회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2009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았는데, 이 전 대통령은 특혜 논란을 무릅쓰고 확정 판결 넉 달 만인 2009년 12월 29일 이 회장을 사면했다. 이 회장이 유일한 사면 대상인 유례없는 ‘원포인트 사면’이었다. 검찰 수사관들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이 당시 다스를 지원한 정황을 뒷받침할 단서를 찾기 위해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삼성 측이 다스에 금전 지원을 한 경위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한 게 아니라면 다스와 밀접한 업무 관계가 없는 삼성이 소송비를 대신 낼 이유가 없는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8~2012년은 이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 고문, 삼성물산 고문 등으로 2선 후퇴했던 시기다. 이 전 부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대학 후배로 2016년부터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고 있다. 고대 인맥은 이 전 대통령 측근 그룹의 한 축을 이룬다. 검찰의 기습 압수수색을 예상하지 못했던 삼성전자 측은 “서초사옥에 있던 삼성전자 사무실은 지난해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뒤 대부분 철수해 검찰이 정확하게 어떤 자료를 확인 중인지도 가늠하지 못하겠다”며 난감한 기색을 내비쳤다. 다스가 김씨를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원을 회수하려던 시도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초반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임명한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통해 여러 경로로 다스의 투자금 회수를 도왔고, 끝내 김씨가 자신의 스위스 계좌에 예치해 두었던 돈을 다스 측에 송금토록 했다는 것이 이 전 대통령의 공권력 남용 다스 소송 지원 의혹이다. 다스가 김씨로부터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한 반면 BBK에 돈을 떼인 소액주주 그룹인 옵셔널벤처스 측은 미국에서 BBK를 상대로 소송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금을 한 푼도 회수하지 못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검찰, 다스 관련 삼성 연결끈 포착 압수수색

    검찰, 다스 관련 삼성 연결끈 포착 압수수색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및 이학수 전 그룹 부회장 대상미국 소송 비용 대납 의혹 .. 이재용 석방 사흘 만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이 당시 다스를 지원한 정황을 뒷받침할 단서를 찾기 위해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스가 과거 BBK 투자자문에 투자했던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미국에서 BBK 전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진행한 소송에서 다스 측 변호사 비용을 다스가 아닌 삼성전자가 부담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작 다스는 140억원이 걸려 있는 투자금 반환 소송에 들어갈 변호사 비용을 대부분 내지 않았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같은 소송비 대납 과정에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관여한 정황까지 파악한 검찰은 삼성 측이 어떤 경위로 다스에게 금전 지원을 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검찰이 계속해 쫓고 있는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밝힐 중대 단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한 게 아니라면 다스와 밀접한 업무관계가 없는 삼성이 소송비를 지불할 이유가 없는 게 아닌지 검찰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측이 미국 민사소송을 통해 김경준씨에게 횡령액 140억원을 돌려받기 직전 이 전 대통령이 외교당국을 동원해 다스가 먼저 이 140억원을 챙기도록 지휘했다며 이 전 대통령 등을 고발했다. 실제로 김경준씨는 미국 검찰에 체포되기 직전인 2003년 스위스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에 넣어 놓은 1천500만달러 가운데 140억원을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1년 2월1일 다스 계좌로 송금됐다. 검찰은 이 고발 사건을 수사하던 중 다스 측이 미국 법무법인에 정상적으로 수임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단서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 매향리 사격장, 주거단지로 바뀐다

    화성 매향리 사격장, 주거단지로 바뀐다

    반세기 동안 주한미군의 공군폭격훈련장으로 사용돼온 경기 화성 ‘매향리사격장’(쿠니 에어레인저) 일대가 주거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경기도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주민공청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공청회는 7일 의정부맑은물환경사업소와 8일 화성 우정읍사무소에서 열린다. 발전종합계획은 서울·경기 일대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우리 측에 반환되는 토지와 주변지역 개발내용을 담았다. 이번 변경안은 지난해 10월 확정된 계획을 변화된 여건에 따라 보완했다. 변경안에는 매향리사격장 일대 41만 7032㎡를 2022년까지 민자 등 896억원을 들여 ‘매향 국제테마형 주택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가됐다. 매향리사격장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만들어져 주한미군의 공군폭격훈련장으로 사용돼왔다. 700여 가구 4000여명에 달하는 인근 주민들은 폭격기 오폭으로 인한 생명위협과 주택 파괴, 소음에 의한 난청 피해 등을 겪었다. 특히 사격장 조성 당시 대규모 연안의 어장과 농경지 등을 헐값에 징발당했다. 주민들은 1988년부터 소음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후 수차례 사격장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국회 및 정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2000년 8월 농섬을 제외한 지역에서 육상 기총사격이 중단됐다. 이후 2003년 11월 사격장 관리를 한국 측으로 이관하는 이행각서가 체결됐고, 국방부는 일산신도시 면적(1573㏊)의 1.5배에 달하는 매향리와 농섬 일대, 육상 및 해상 사격장을 넘겨받은 뒤 2005년 8월 54년 만에 폐쇄했다. 이밖에 변경안은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던 동두천 캠프 캐슬 11만 7720㎡도 주거단지으로 변경하고 도서관을 건립하려던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는 규모를 절반가량인 2960㎡로 축소해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사무소를 신축하는 것으로 바꿨다. 경기도 관계자는 “계획 확정 당시 반영하지 못한 사업들을 시·군 건의에 따라 반영했으며, 공청회에서 논의된 사항과 의견을 종합검토해 행정안전부에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코레일 이번엔 ‘역사 광고업체에 갑질’

    [단독]코레일 이번엔 ‘역사 광고업체에 갑질’

    코레일과 계열사인 코레일유통㈜이 역사 내 옥외광고 업체에 대해 계약서에도 없는 ‘통신회선사용료’를 징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업자들은 부당 청구로 인식했지만 사용료 미납부에 따른 계약해지를 우려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5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옥외 광고업체인 A사 등은 지난해 10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분쟁조정과 함께 코레일유통에 통신회선사용료 기납부금 반환을 신청했다. A사는 코레일유통이 코레일에서 사업권을 승인받아 시행한 역사 내 영상광고(디지털사이니지) 사업을 수주해 2012년 1월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운영하면서 5200여만원의 통신회선사용료를 냈다. B사는 같은 명목으로 1억원 이상을 내고 있다. A사 관계자는 “2011년 4월 입찰을 통해 낙찰받은 뒤 10월 6일 계약 체결까지 통신회선사용료에 대한 설명이나 언급이 없었다”면서 “12월에 청구받았는데 당시는 수십억원을 들여 장비를 제작, 역사에 설치하고 광고를 수주한 상태였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유통은 “코레일에서 청구해 선납 후 업체에 부과했다”면서 “밖에서 보면 이상할 수 있지만 철도역사라는 특수한 프로세스”라고 해명했다. 이어 “계약 전 업체에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해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신회선사용료는 역사 내 설치된 통신 단자에서 상업용 시설까지 선을 연결해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용이다. 코레일 내부 규정(청원통신시설 관리 요령)에 의해 부과되는데,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 사업자들은 선로가 역사를 통과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통행료’라고 반박한다. 이들은 “역사 내 부대사업에 필요한 기본 설비로 발주처가 통신선을 제공한 것도 아니고 연결선로 공사비와 통신비까지 사업자가 부담했는데 입찰공고 및 계약서에 없는 비용을 걷었다”며 “설치된 디지털사이니지 2대 중 1대는 역이용정보와 노선 안내 등 공익광고였지만 전기요금까지 업체에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 사업부서와 통신부서, 코레일유통의 설명은 제각각이다. 사업부서와 코레일유통은 ‘회선사용료’는 수익자가 부담하는 정당한 부과라는 설명이나, 통신부서는 ‘회선 유지보수비’라며 다른 해석을 내놨다. 2015년 사업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기한 부당징수와 관련한 민원 결과에 대한 해석도 서로 달랐다. 귄익위는 당사자 간 계약관계이고, 부당 징수는 소관이 아닌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유통 측은 “소송 없이 사용료를 냈기에 (부과를) 인정한 것으로 간주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업자들은 “사업기간 중이었기에 소송 진행 시 광고 중단에 따른 손실 등을 감당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을’의 약점을 철저하게 이용한 ‘울트라 갑질’”이라고 반박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세금 보험, 집주인 동의 없어도 가입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제도를 개선해 전세보증금 보증 상품 가입이 한층 쉬워졌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거부하거나 집값 하락 등으로 전세입자가 보증금을 확보하기 어려울 때 HUG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그동안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하려면 임차인의 전세금채권을 HUG가 양도받고 전세 계약에 대한 임대인의 확인 절차가 필요했지만, 이달부터는 임대인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보증 가입이 가능해졌다. 10일 걸리던 보증 가입 소요 기간도 하루로 단축됐다. 보증가입 대상 보증금 한도도 늘어나 수도권은 5억원에서 7억원, 지방은 4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저소득, 신혼, 다자녀가구 등의 보증료 할인도 30%에서 40%로 늘어났다. 전세보증금이 2억원인 아파트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신혼부부는 기존보다 2000원을 더 할인받아 월 1만 3000원의 보증료를 내면 된다. HUG는 상대적으로 보증금 보호가 취약한 단독·다가구주택 임차인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단독·다가구 주택의 선순위 채권 한도를 현행 60%에서 80%로 완화할 계획이다. 선순위채권은 주택에 걸린 근저당과 앞서 들어온 임차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안병훈 PGA 투어 피닉스오픈 우승 발판

    안병훈 PGA 투어 피닉스오픈 우승 발판

    공동선두에 3타 뒤진 2라운드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8위파울러 10언더파 이틀째 선두권 .. 스피스 1년 만에 컷 탈락 안병훈(27)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8시즌 데뷔전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반환점을 돈 안병훈은 공동선두 리키 파울러(미국)와 브라이언 디샘보(미국)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 잡았다. 남은 두 개 라운드에서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안병훈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20야드를 비롯해 페어웨이 안착률 71.4%, 그린 적중률83.3% 등의 주요 수치가 말해주듯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진 18번홀(파4)에서 범한 보기 1개가 아쉬웠다. 최경주(48), 배상문(32), 강성훈(31), 김민휘(26), 김시우(23)는 모두 컷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7세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뜬 어린이 팬의 얼굴 사진을 모자에 달고 경기를 치러 감동을 줬던 파울러는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2016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친 아픈 기억이 있다. 6타를 줄인 대니얼 버거(미국)가 1타 차로 파울러와 디샘보를 쫓았다. 대회장 인근 애리조나주립대 동문인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필 미컬슨(미국)은 나란히 7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쳐 우승을 넘보게 됐다. 지난해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6언더파로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토머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는 1타가 모자라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스피스가 컷 탈락한 것은 작년 AT&T 바이런 넬슨 이후 1년 만이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손목을 다쳐 기권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조 부당 이득 혐의’ 이중근 부영회장 영장

    ‘1조 부당 이득 혐의’ 이중근 부영회장 영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구상엽)는 2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영그룹 재무본부장과 ㈜부영 전 대표이사 등 부영 임원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실제 들어간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를 매겨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당이득을 챙긴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부인 명의 회사를 계열사 거래에 끼워 넣어 100억원대 자금을 챙기거나 매제에게 2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한 혐의, 조카가 운영하는 하도급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려고 다른 협력업체에 고가에 입찰하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 회장이 2004년 27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구속기소됐을 때 실형을 피하려고 매제 명의로 된 자신의 부영 주식을 회사에 반환하기로 약정했지만, 2008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고 풀려나자 법원에 한 약속을 어기고 제3자에게 판 것으로 파악해 횡령 혐의 사실에 포함했다. 이 회장은 이틀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비리 백화점’ 이중근 부영회장 구속영장 청구

    ‘비리 백화점’ 이중근 부영회장 구속영장 청구

    임대아파트 분양가를 부풀리고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이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 외에 부영그룹 재무본부장과 ㈜부영 전 대표이사 등 부영 임원 2명도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실제 들어간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를 매겨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당이득을 챙긴 데 관여한 혐의(임대주택법 위반)를 받고 있다. 부인 명의 회사를 계열사 거래에 끼워 넣어 100억원대 자금을 챙기거나 매제에게 200억원에 달하는 거액 퇴직금을 지급한 혐의(특가법상 횡령), 조카가 운영하는 하도급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려고 다른 협력업체에 고가에 입찰하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입찰방해)도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 회장이 2004년 27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을 때 실형을 피하려고 매제 명의로 된 자신의 부영 주식을 회사에 반환하기로 약정했지만, 2008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고 풀려나자 법원에 한 약속을 어기고 제3자에 판 것으로 파악해 횡령 혐의 사실에 포함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틀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넥센 히어로즈 김장석 ‘죄질불량’ 법정구속

    회삿돈을 횡령하고 수 십억원의 투자금을 받고도 투자자에게 약속 지분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구단주 이장석(52) 서울히어로즈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남궁종환 부사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넥센을 운영하는 서울히어로즈 대표와 부사장으로서 투자금을 편취하고, 장기간 다양한 방식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피해 회사에 대한 배임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회사 운영과 재정 악화에 대해 피고인들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사기 피해자도 처벌을 원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대표와 남궁 부사장의 혐의 중 일부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이 대표는 재판장이 실형을 선고한 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법정 구속하고자 한다.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특별히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 대표 등은 지난 2008년 서울 히어로즈 지분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재미교포 사업가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고도 지분 40%를 양도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10년 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야구장 내 매점 임대보증금 반환 등에 사용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해 빼돌린 회삿돈 20억 8100만원을 개인 비자금 등으로 쓴 혐의도 있다. 또 회사 정관을 어기고 인센티브를 받아내 회사에 17억원 손실을 끼치고, 지인에게 룸살롱을 인수하는 데 쓰라며 회삿돈 2억원을 빌려준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 밖에 이 대표는 상품권 환전 방식 등으로 28억 2300만원을 횡령하고, 남궁 부사장은 장부를 조작해 회삿돈 13억여원을 개인적으로 각각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세임대 8년 이상 계약 수리비 800만원까지 지원

    전세임대주택에서 8년 이상 장기 전세 계약을 맺는 집주인에게 최대 800만원의 집수리비가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의 ‘집수리 연계형 전세임대주택’ 제도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전세임대는 주거취약계층이 도심 내 거주할 수 있도록 시세의 30% 수준의 전세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그동안 집주인의 의사에 따라 재계약이 거부될 수 있어 안정적인 장기 거주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집수리 연계형 전세임대 대상은 사용승인 후 10년 이상 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 등이다. 압류됐거나 미등기된 건물 등 전세 계약 보증금 반환이 불확실한 주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리비는 계약 기간과 주택경과 연수를 고려해 차등 지원한다. 8년 이상 계약 시 호당 최소 480만원에서 최대 8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집수리비 지원과 별개로 8년 이상 전세 계약을 체결하는 집주인이 단열 등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의 일부(1~3%)도 보조해 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다스 창고에서 나온 MB 청와대 문서, 거기 있으면 안 되는 자료들”

    “다스 창고에서 나온 MB 청와대 문서, 거기 있으면 안 되는 자료들”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서울 사무실 창고에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문건들이 다수 나온 것과 관련, 검찰이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자료들”이라고 보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포빌딩 압수물 가운데 출처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로 추정되는 자료들이 상당 부분 있었다”면서 “해당 문건들은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자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무관한다고 주장을 펴는 다스의 창고에 이런 자료가 보관된 사실만으로도 증거로서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와 자신이 무관하다고 주장해왔는데, 다스가 사용하는 공간에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문건이 쏟아져 나온 것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다스가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해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로부터 다른 채권자들에 우선해 투자금 140억원을 반환받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25일 청계재단이 소유한 서초구 영포빌딩 지하 2층의 다스 임차 창고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다스의 BBK 투자 관련 문서와 함께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국정 관련 문서들을 다수 확보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도 이곳에서 나온 문건들이 청와대 문건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문건들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달라고 요청 공문을 검찰에 보냈다. 검찰은 청와대 문건들이 다스의 창고까지 흘러들어간 경위를 조사하면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은 대통령기록물을 무단으로 은닉 또는 유출한 자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3년 퇴임을 기준으로 하면 공소시효는 2020년까지다. 검찰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추가 압수수색 영장도 청구해 발부받았다. 다스 의혹 관련으로 받은 압수수색 영장만으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면 별건 수사를 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향후 법정에서 압수물의 증거능력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받아놓은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여부도 수사 우선순위를 고려하면서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입자, 전세보증금 돌려받기 쉬워진다

    선순위 채권 비율 60→80%로 집주인 동의 없어도 보증 가입 다음달부터 단독·다가구 주택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가입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전망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반환 보증 가입 요건인 주택가격 대비 선순위 채권의 비율 한도를 현행 60%에서 80%로 상향 조정한다. 선순위 채권은 근저당과 앞서 들어온 임차인의 보증금을 합한 금액이다. 비율 한도를 정한 이유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보증금을 임차인에게 지급한 뒤 집주인으로부터 해당 금액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앞서 국토부는 지진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에서 비율 한도를 80%로 높였는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억원짜리 다가구 주택에 근저당 5억원 걸려 있고 각 실의 보증금이 1억원이라면 현재로선 반환 보증에 세입자 2명만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비율 한도가 80%로 높아지면 세입자 4명까지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반환 보증 가입 절차와 보증 한도도 개선된다. 지금은 집주인이 반대하면 반환 보증에 가입할 수 없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집주인 동의 절차가 폐지된다. 가입 대상 보증금 한도도 수도권은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지방은 4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아진다. 저소득·신혼·다자녀가구 등 배려 계층에 대해서는 보증료 할인 혜택이 확대된다. 이어 이르면 6월부터 주택금융공사의 담보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세입자도 반환 보증에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럽 겨냥 ‘中 일대일로’ 삐걱

    31일 50명의 기업 대표와 함께 중국을 방문하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협력하기보다 서방 세계의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 총리는 ‘일대일로’가 국제 기준에 따라 시행되는지를 방중 기간에 논의할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한 미국으로부터 ‘일대일로’를 승인하지 말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중국과의 무역 격차에 대해 반발하고 있고, 최근 독일과 프랑스는 ‘일대일로’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달 초 중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과의 ‘일대일로’ 공동 성명 발표를 끝내 거부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제시한 일대일로 공동선언문 내용을 프랑스 측에서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시안에서 한 ‘실크로드는 한 방향이 아니라 양 방향이며 고대 실크로드도 중국만의 것이 아니다’란 연설도 일대일로에 대한 경고라고 설명했다. 2013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제시한 일대일로는 중국을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로 잇는 9000억 달러(약 1000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지만, 서방세계에서는 중국의 세계 패권 야심이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일대일로는 재정 투명성 부족과 중국 측 계약 당사자들의 신뢰도 저하로 비난받고 있다. 메이 총리는 3일간의 중국 방문 기간에 우한, 베이징, 상하이를 찾을 예정이다.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 자동차 기업 재규어, 금융기업 홍콩상하이은행, 차(茶) 생산업체 위타드 등이 메이 총리와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보다는 프랑스를 더 중시하는 중국을 찾는 메이 총리의 부담은 하나 더 있다. 바로 이전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 문제다. 홍콩의 마지막 총독이었던 크리스 패턴은 메이 총리에게 “1997년 반환 이후 홍콩인들은 자유, 인권, 자치권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패턴은 메이 총리에게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원칙을 강조할 것을 촉구했다. 메이 총리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도 언급할 전망이다. 그는 “북한, 기후변화, 환경오염과 같은 세계의 안위를 위협하는 문제와 균형무역, 투자, 문화 교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중국을 영국 수출의 미래로 여긴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와 달리 중국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힌클리 포인트 원자력 발전소 투자도 안보 위협으로 여겨 한참을 미루다가 승인했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檢, 다스 前 경리 소환… ‘120억’ 윗선 개입 추궁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으로 의심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120억원 비자금 의혹을 규명할 열쇠를 쥔 다스 직원 조모씨가 30일 검찰에 소환됐다. 최근 다스 관계자들이 과거 특검 조사 때의 진술을 뒤엎고 120억원은 윗선이 개입해 조성된 비자금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어 조씨의 진술이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동부지검 다스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이날 120억원이 조성될 당시 다스 경리팀에서 근무했던 조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씨는 이날 출두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40분 이른 9시 20분쯤 취재진을 피해 1층 후문으로 검찰청사에 들어갔다.  조씨는 이번 검찰 수사의 핵심인 120억원의 성격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인물이다. 2008년 정호영 BBK특검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씨는 2002년 6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출금액 과다 기재, 허위출금전표 삽입 등의 방식으로 매달 1억~2억원씩 회사 자금을 빼돌려 다스 협력업체 세광공업 경리과장 이모씨에게 이를 관리하도록 했다. 이씨는 본인과 가족 등 17개 명의로 계좌 43개를 개설하고 5년간 110억원을 예치했다. 이 금액에 이자가 붙어 약 125억원이 모였으나 조씨와 이씨가 각각 생활비, 아파트 매입 등으로 모두 5억원을 사용했고 특검 당시 계좌에는 120억 4300만원이 남아 있었다.  조씨는 특검 조사에서 이 돈이 회사 비자금이 아니라 자신이 혼자 횡령한 회삿돈이라고 진술했다. 또 회사 결재권자였던 김성우 다스 사장, 권승호 전무는 당시 검찰의 추궁에 “회계 시스템이 취약해 발생한 개인 횡령으로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특검 이후 이 돈은 모두 다스 법인 계좌로 반환됐다. 그러나 다스 측에서는 조씨 등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법적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이후 조씨는 다스에서 부서만 옮겨 계속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씨를 상대로 회사 자금을 빼돌릴 당시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또 이씨가 조씨로부터 받았다는 ‘자필확인서’의 진위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반환한 120억원에 자신의 돈이 섞였다며 이를 돌려 달라고 요구하자, 조씨가 회사 비자금이라 어렵다며 이상은 회장의 이름을 걸고 (돌려주기를) 약속한다는 자필확인서를 써줬다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알파인 스키 탈락 경성현 소속팀 홍천군청 왜 팀 해체하겠다고 하나

    알파인 스키 탈락 경성현 소속팀 홍천군청 왜 팀 해체하겠다고 하나

    평창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다음날 대한스키협회로부터 ‘올림픽 출전 불가‘ 통보를 받은 경성현(28)의 소속팀 홍천군청이 “팀 해체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천군청 알파인 스키 팀은 지난 26일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2016년 창단해매년 3억원 가량의 막대한 군 예산을 투자해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은 물론 각종 국제 및 국내 대회 참가 등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7만여 군민의 저항은 물론 알파인 스키 팀 지원 명분이 사라지는 만큼 팀 해체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경성현은 대한민국 선수단 단복까지 지급 받고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결단식에 참석했지만 25일 훈련 중이던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올림픽에 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스키를 그만두겠다”며 실의에 빠져 있다. 홍천군청 알파인 스키 팀은 “경성현은 국내 알파인 선수로는 성적이나 기량 면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며 “그런데도 대한스키협회에서 객관적 실력이 앞서는 선수를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갑자기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에서 제외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천군과 군 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구매한 동계올림픽 입장권 반환을 포함해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키협회는 당초 예상했던 9장의 쿼터가 아니라 4장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훈련 중이던 9명의 선수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이들이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주지 않은 데다 지난 25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올림픽에 나갈 최종 명단을 남자 정동현(30·하이원)과 김동우(22), 여자 강영서(21·이상 한국체대)와 김소희(22·단국대)로 확정했는데 선발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알파인은 스피드 종목(활강, 슈퍼대회전)과 테크니컬 종목(회전, 대회전)으로 나뉜다. 정동현과 강영서는 테크니컬 종목에서 가장 높은 순위여서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나머지 남녀 1명 자리를 두고 입씨름이 벌어지고 있다. 남자에서는 경성현이 올해 전국동계체육대회 회전과 복합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스피드와 테크니컬 모든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김동우가 낙점돼 경성현과 홍천군청은 격렬히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에서도 국내 스피드 종목 1인자 김서현(27·대전시체육회) 대신 테크니컬의 김소희가 나서게 됐다. 일부에서는 “2명이 나가면 강영서가 테크니컬이니 나머지 자리에 스피드 선수인 김서현이 나가는 게 맞다. 스피드 선수는 테크니컬 종목까지 다 나갈 수 있다”며 “역대 올림픽에서 스피드 종목 선수가 출전한 적이 없는 만큼 김서현이 출전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 협회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키협회 관계자는 “둘 다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며 “알파인 단체전도 고려해야 하는데 테크니컬 종목에서 월등히 점수가 높은 김소희가 더 유리하다”고 해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스서 발 빼는 ‘플랜 다스의 계’… 시민 반발 쇄도

    기재부 지분 매입 추진… 150억원 모금 이사회 “가격 하락땐 대여금 반환 어려워” 시민 계원 “투자 아닌 진실 밝히라 준 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으로 의심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 회사 다스의 주식을 매입해 실소유주를 규명하려던 시민운동 ‘플랜 다스의 계(plan Das의 契)가 분란에 휩싸였다. 이 운동을 통해 150억원을 모금한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가 다스 주식을 사지 않기로 의결하며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을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계를 주도한 안원구 집행위원장이 크게 반발해 논란이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26일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에 따르면 본부 이사회는 전날 ‘모인 대여금으로 다스 주식을 매입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최근 이 전 대통령의 직권 남용·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집중되고 있는 다스의 주식을 샀다가 가격이 떨어지면 대여금 반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 집행위원장은 “촛불 정신을 폄훼하는 것”이라면서 “(주식을 사라는) 시민들의 뜻을 이사회가 대신 결정할 수는 없다”고 성토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본부 게시판에는 수천 개의 항의성 글이 쇄도하고 있다. 시민들은 “투자 돈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라고 준 돈이다”, “시민들의 뜻을 왜곡하는 이사회는 실체가 무엇이냐”, “있는 줄도 몰랐던 이사회가 무슨 권한이 있나”, “명단 공개하라”, “애초 휴지 조각 될 수 있는 것 모르고 산 사람 없다”며 이사회 의결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본부 측은 “이사회도 치열하게 고심한 끝에 내릴 결정”이라면서 “(이사회 의결을 놓고) 좀 더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랜 다스의 계는 시민 대여금을 모아 다스의 3대 주주인 기획재정부가 매각하려는 5만 8800주 중 1만 주(지분율 3.39%·시가 약 145억원)를 매입하려는 프로젝트다. 상법상 소액주주가 지분 3% 이상 소유하면 회계장부 열람 등 주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시작한 이 운동은 불과 3주 만에 3만 6477명이 참여해 150억 824만 2068원을 모금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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