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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MS 6300억 법인세 반환 소송’ 파기 환송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심에서 승소했던 6300억원대 법인세 반환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사건 심리가 미진하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MS가 반환을 요구한 법인세 6300억원 중에는 타당하게 징수된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다시 따져 보라는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0일 MS와 MS라이센싱이 동수원세무서를 상대로 낸 법인세 경정 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MS 측의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MS 측이 받은) 특허권 사용료에 국내원천소득으로서 원천징수대상인 저작권, 노하우, 영업상의 비밀 등의 사용 대가가 포함돼 있다’는 세무당국의 주장을 심리·판단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MS는 2011년 삼성전자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기기 사업에 필요한 특허사용권을 주고 사용료(로열티)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계약에 따라 2012~2015년 MS 측에 특허권 사용료 4조 3582억원을 보냈다. 또 전체 금액의 15%인 6537억원을 세무당국에 납부했다. 한미 조세협약에 따라 MS 측 법인세를 원천징수한 것이다. 그런데 MS는 2016년 ‘한국에 등록되지 않은 특허권의 사용 대가는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니므로 세금을 돌려달라’며 세무당국에 경정청구를 했다. 세무당국이 거부하자 2017년에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한미 조세협약에 따르면 MS가 한국에 등록하지 않은 특허권의 사용료는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며 MS 측의 손을 들었다. 대법원은 이 점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문제가 된 사용료 중에는 원천징수 대상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이에 2심 재판부가 이 부분을 따져 봐야 한다는 취지다.
  • 文 “퇴임 후 관여 안 해”… 정치와 거리두기

    文 “퇴임 후 관여 안 해”… 정치와 거리두기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퇴임 후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뒤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사회적인 활동도 구상하지 않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임기 반환점을 넘어선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저는 대통령 이후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대통령으로 끝나고 싶다.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퇴임 3개월을 앞둔 지금까지 이어진 셈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겪은 고초를 누구보다 잘 아는 문 대통령으로선 노 전 대통령과 다른 길을 걸을 생각임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솔직히 퇴임 후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퇴임 후 거주할 양산 사저 공사가 거의 다 돼 가는데도 보도된 사진만 봤지, 한 번도 현장에 가 보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다만 임기 중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역점을 기울인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역할에는 여지를 남겼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처럼 방북 특사 역할을 요청받으면 수용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문 대통령은 “질문과 같은 특별한 상황이 생긴다면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력과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업적으로 평가받고 싶다”며 “한국은 종합적으로 세계 톱 10 국가가 됐고, 지난 70년간 가장 성공한 나라로 국제사회의 찬사를 받게 됐다. 국민과 함께 이룬 놀라운 성취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반면 임기 중 가장 아쉬운 대목을 묻자 “부동산 문제가 임기 내내 가장 무거운 짐이었다”면서 “주택 공급의 대규모 확대를 더 일찍 서둘렀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자성했다. 또한 “개별적인 사건으론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난 것이 참으로 아쉽다”고 했다. 국민 통합을 위한 노력과 관련해서는 “야권 유력 인사들에게 당적을 유지한 채 내각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론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끝내 고사하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젠더 갈등이 청년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정치권이) 정치적 목적으로 갈등을 이용하며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히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가 집중해야 할 정책 과제로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한반도 평화 등을 꼽았다.
  • 러 경비원, 출근 첫 날 고가의 작품에 낙서…이유 들어보니

    러 경비원, 출근 첫 날 고가의 작품에 낙서…이유 들어보니

    러시아의 유명 미술관에서 일하던 경비원이 고가의 예술 작품에 낙서한 사실이 들통나 해고됐다. 영국 가디언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카테린부르크의 옐친 센터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 2명은 미술관 직원을 급히 찾았다. 전시 중인 작품 하나가 ‘이상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문제가 발생한 작품은 러시아 출신의 유명 화가인 안나 레포르스카야(1900~1982)의 ‘Three Figures’라는 작품이었다. 본래 해당 작품은 눈‧코‧입이 없는 얼굴 3개가 나란히 그려져 있는데, 관람객이 발견했을 당시에는 얼굴에 눈으로 추정되는 작은 동그라미들이 그려진 상태였다.  조사 결과, 당시 경비 사설업체에서 파견된 한 경비원이 근무를 서던 중 볼펜을 이용해 작품에 낙서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작품의 정확한 가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품에 든 보험만 한화 약 12억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 측 전문가는 “불행 중 다행히 펜을 세게 누르지 않고 낙서를 했기 때문에, 그림 전체가 망가지지는 않았다. 페인트 레이어가 약간 훼손되기는 했다”면서 “복원 작업에는 25만 루블(한화로 약 400만 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경비업체는 곧장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 문제의 경비원은 옐친 센터 미술관에 출근한 지 첫날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품 훼손의 뚜렷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술관과 경비업체 측은 “지루함에서 온 단순 장난인 것 같다”고 짐작했다. 옐친 센터 측은 자체 조사 후 지난해 12월 20일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다. 그러나 당시 예카테린부르크 검찰은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간주된다며 문제의 경비원에 대한 기소를 거부했다. 이러한 사실은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러시아 문화부는 검찰이 문화재 훼손에 대한 조치가 미흡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결국 지난주 현지 경찰이 다시 수사에 착수했고, 용의자인 전 경비원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벌금 및 최대 3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해당 작품은 전시회에서 제외된 뒤, 본래 작품 소유처인 모스크바 국립 트레티야코프미술관으로 반환돼 복원 작업 중이다. 옐친 센터 미술관은 이 사건이 알려진 뒤 전시 중인 다른 작품들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 스크린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선시대 묘지석이 미국서 돌아왔다…무덤 주인은 누구

    조선시대 묘지석이 미국서 돌아왔다…무덤 주인은 누구

    1990년대에 후손들이 보관하다 분실한 뒤 알 수 없는 이유로 미국에 흘러간 18세기 묘지석이 약 25년 만에 귀환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이 그동안 소장해 온 ‘백자청화 이기하 묘지’(白磁靑畵李基夏墓誌) 18점을 한산이씨 정익공파 문중에 기증해 지난 8일 한국에 돌아왔다고 10일 밝혔다. 묘지석, 지석이라고도 하는 묘지는 죽은 사람의 행적을 적은 돌이나 도자기 판을 뜻한다. 조선시대에는 장례를 치를 때 관과 함께 묘지를 매장하는 풍습이 있었다.이 묘지의 주인공인 무신 이기하(1646∼1718)는 형조참판과 훈련대장을 역임했다. 고인을 추모하며 만든 묘지에는 가족사, 정치적 업적 등에 관한 내용이 기록됐다. 글을 지은 인물은 이조좌랑을 지낸 이덕수(1673∼1774)다. 그의 문집인 ‘서당사재’에도 이기하 묘지 글이 수록됐다. 재단은 묘지에 ‘숭정 갑신 후 91년 갑인 8월 일 구워 묻다’(崇禎甲申後九十一年甲寅八月 日 燔埋)는 문구가 있어 영조 10년인 1734년에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술사적으로는 백토를 직사각형으로 만들고 청화 안료로 글씨를 쓴 것으로 분석됐다. 묘지 오른쪽 면에는 무덤 주인 관직과 이름은 물론 몇 번째 장에 해당하는지 알려주는 숫자가 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관계자는 “오른쪽 단면 글씨를 보면 묘지들이 온전히 한 질을 이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글자 색상도 선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18세기 조선 상층부를 중심으로 제작된 백자 묘지의 전형적 사례”라며 “색조가 안정된 청화 안료를 사용한 묘지는 관요(관아가 운영한 가마)였던 분원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이기하 묘지는 그의 무덤을 1994년 경기도 시흥에서 이천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수습됐다. 새로운 묘에 묻지 않고 한산이씨 문중 원로가 보관하던 묘지는 어느 날 홀연히 사라졌고, 1998년 클리블랜드미술관에 기증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5∼2016년 이 미술관에서 한국 문화재 실태조사를 진행해 이기하 묘지의 존재를 확인했고, 2020년 보고서 발간 준비 과정에서 원소장자가 한산이씨 문중임을 파악해 관련 사실을 알렸다. 이어 클리블랜드미술관은 재단과 협의를 거쳐 묘지를 한산이씨 문중에 돌려줬고, 대표인 이한석씨는 묘가 현재 충남 예산에 있는 점을 고려해 공주 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박물관은 4월 초 기증 행사를 열고 특별전을 통해 유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응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은 “해외 기관이 묘지를 우리나라에 돌려 보내준 것은 처음”이라며 “미술관이 전문가답고 사려 깊은 방식으로 일을 처리했다”고 평가했다. 재단은 앞서 2017년에도 일본에 건너갔던 ‘이선제 묘지’의 개인 소장자를 설득해 국내 기증을 이뤄냈다. 당시 재단은 1998년 김해공항 감정관이 이 묘지의 반출을 막으려고 그린 그림을 근거로 도난품임을 입증했다. 일본인 소장자는 불법 반출 사실을 모르고 묘지를 구매했으나, 유물이 ‘한일 우호의 끈’으로 남기를 기원한다며 기증을 결정했다. 1454년 상감 기법으로 제작된 분청사기인 이선제 묘지는 지금 국립광주박물관에 있으며 2018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 올림픽 판정 항의하려면 ‘현금’을…황대헌 실격에 100달러 흔든 ‘쇼트트랙’ 코치[이슈픽]

    올림픽 판정 항의하려면 ‘현금’을…황대헌 실격에 100달러 흔든 ‘쇼트트랙’ 코치[이슈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 황대헌과 이준서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해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안중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심판에게 항의할 때 ‘100달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그 용도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졌다. 지난 7일 오후 안중현 코치는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의 실격 판정에 대해 피터 워스 심판에게 항의했다. 이때 안 코치는 한 손에 서면 항의서와 100달러 지폐를 들고, 심판을 향해 양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었다. 이는 국제빙상연맹(ISU) 규정에 따른 적합한 항의(Protest) 절차다.ISU 규정에 따르면 경기 판정에 대해 항의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 안에 100 스위스프랑(약 12만 2천원) 혹은 이에 해당하는 다른 화폐(달러나 유로)와 함께 레퍼리에 서면으로 항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금액은 종목별로 상이하다. 수영은 이의 신청을 위해 100스위스 프랑(약 12만원)이 필요하고, 펜싱 종목은 80달러(약 9만원)을 내야 한다. 국제 복싱연맹은 500달러를 보증금으로 요구하고,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져도 수수료 100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반면 태권도는 보증금 없이도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유도에는 이의 신청 제도 자체가 없다. 이것은 무분별한 항의를 막기 위한 규정이다. 항의가 수락되면 돈은 반환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돌려받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항의는 경기 종료 후 30분 이내에, 심판 구성에 관한 항의는 발표 이후 1시간 이내, 점수 계산 착오에 관한 항의는 24시간 이내로 정해져 있다.한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센 가운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판정과 관련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ISU는 지난 8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전날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해 “연맹 규정에 근거해 심판은 해당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경기 규칙 위반에 따른 실격 여부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는 항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ISU에 따르면 전날 경기 판정과 관련해 주심에게 두 차례의 이의 제기가 있었다. 황대헌의 준결승 실격 이유를 묻는 한국 대표팀의 항의와 옐로카드를 받은 헝가리 대표팀의 항의였다. ISU는 “황대헌은 ‘접촉을 유발하는 늦은 레인 변경’으로 페널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대표 사오린 산도르 류에 대해서는 “직선 주로에서의 레인 변경으로 접촉을 유발했고, 결승선에서 팔로 상대를 막아서는 등 두 번의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전했다. 결승선에서 중국 선수 런쯔웨이는 사오린 산도르 류의 어깨를 손으로 잡기까지 했으나, 오랜 비디오 판독 끝에 사오린 산도르 류의 반칙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판정의 부당함을 공식화해 다시는 우리 선수들에게 억울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 “가스관 끝장” “무력 충돌”… 백악관·크렘린 동상이몽 회담

    “가스관 끝장” “무력 충돌”… 백악관·크렘린 동상이몽 회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열강 정상들의 양자회담이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과 러시아 크렘린에서 동시에 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제 제재 카드로 러시아를 대놓고 압박했고, 취임 후 백악관에 처음 입성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서방 동맹의 굳건한 단합을 강조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5시간이 넘는 마라톤회담에도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독 정상회담이 끝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만약 러시아 탱크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노르트스트림2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며 “장담컨대 우리가 그것을 끝낼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 수송관인 노르트스트림2는 가스 공급의 40%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독일의 숙원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완공됐으나 독일 정부가 가스관 운영 허가를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미국은 여러 제재안 가운데 노르트스트림2의 폐기를 러시아의 침공 의지를 꺾을 확실한 보증수표로 보고 있다. 반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원하는 독일 입장에선 썩 내키지 않는 카드다. 독일은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는 러시아에 대해 다른 서방 국가보다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여 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원조도 거부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이날 가스관에 대한 직접 언급은 빼놓은 채 “우리는 함께 행동하고 있으며 절대적으로 단합하고 있다”며 “우리가 취할 단일한 조치는 러시아에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단호한 발언과 달리 숄츠 총리는 제재에 대한 모호함을 유지함으로써 러시아를 압박하려 했다고 전했다.러시아와 프랑스의 정상회담은 가시적인 성과 없이 끝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안전을 보장할 몇 가지 방안을 비공개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은 그중 일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장에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 군사적인 방법으로 크림반도의 반환을 시도하면 유럽은 자동으로 무력 분쟁에 끌려들어 올 것”이라며 “그럴 경우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유럽연합(EU) 의장국 수장으로 외교적 해결을 강조해 온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재건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유럽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싼 외교 담판은 이달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뒤 푸틴 대통령과 다시 통화할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오는 14일 우크라이나, 15일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만난 후 “러시아의 침공 시 발생할 수 있는 유럽의 에너지 쇼크를 막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달말 13만~17만 확진… 이제 웬만하면 셀프치료

    이달말 13만~17만 확진… 이제 웬만하면 셀프치료

    앞으로 기저질환이 없는 50세 미만 저위험군은 코로나19 확진 시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지 못한다.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을 느끼면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건강 모니터링은 60세 이상 고령층, 먹는(경구용) 치료제 처방 대상인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에게만 제공된다. 정부는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오미크론 유행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정된 자원을 고위험군에 집중해 중증·사망 피해를 방지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관리군은 좀더 일상적인 수준의 대응체계로 전환하는 게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위중증률이 낮은 데다 이달 말쯤에는 하루 13만~17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든 확진자를 동등하게 관리하는 지금의 방식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재택치료 완화 조치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스스로 상태를 관찰하다 안 좋아지면 보건소 등에 직접 연락하는 일본의 체계와 비슷하지만, 우리 시스템은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처방과 약 배송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해열제와 체온계 등 재택치료키트와 생필품도 7일부터 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한다.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구성 물품도 기존 7종에서 5종으로 간소화했다. 종합감기약과 손소독제 등이 빠진 대신 자가검사키트가 추가됐다.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격리자가 격리장소를 벗어나는지 감시하던 시스템도 이날 폐지했다. 동거가족 격리 제도도 단순하게 바꿨다. 9일부터는 최초 확진자 발생 시 7일간 공동격리에 들어가고, 7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격리가 해제되는 대신 3일간 자율적으로 생활수칙을 지키면 된다.
  • 상조회사 ‘한강라이프’ 공제계약 해지… 피해보상은 선수금의 절반만

    상조회사 ‘한강라이프’ 공제계약 해지… 피해보상은 선수금의 절반만

    선수금 1400억원 규모의 선불식 상조회사 한강라이프가 경영 악화로 한국상조공제조합(한상공)으로부터 공제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공제계약은 소비자가 상조회사에 낸 선수금을 보전하기 위해 상조업체가 체결하는 피해보상보험계약이다. 이 계약이 해지되면 관할 시·도지사는 청문절차 등을 거쳐 해당 상조회사의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 해당 상조회사가 파산선고를 받거나 폐업 신고를 하면 등록이 말소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한강라이프의 등록 취소와 말소에 대비해 한상공과 함께 소비자들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강라이프의 등록 취소가 확정되면 소비자들은 한상공을 통해 낸 선수금의 50%의 해당하는 피해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한상공은 구체적인 피해보상금 수령 절차와 방법을 등기우편으로 가입자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피해보상금은 한상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강라이프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가입 당시 받은 피해보상 증서와 한상공에서 발송하는 안내 문서를 참조해 피해보상 기간인 3년 안에 피해보상을 신청해야 한다. 다만 한강라이프가 상조 상품과 함께 판매한 크루즈 상품 등에 낸 금액은 보상받을 수 없다. 공정위가 최근 여행 상품 등의 보상을 위해 최근 할부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했으나, 개정안이 시행된 이달 3일 이전 가입한 상품은 법으로 보호되지 않기 때문이다. 크루즈 상품 관련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납입금 반환 소송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공정위의 ‘내 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조 상품에 대한 피해보상금을 받는 대신 기존에 가입한 상품과 유사한 다른 업체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한강라이프 가입자였다는 사실을 증명한 뒤 다른 15개 상조업체 가운데 원하는 업체의 상품을 고르면 된다. 이때 한강라이프에 낸 금액과 같은 금액을 해당 상품에 낸 것으로 인정된다. 다만 기존 상품 납입금이 남아있거나 더 비싼 상품에 가입하려면 차액을 추가로 내야 한다. ‘내 상조 그대로’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내 상조 찾아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23억 2400만원의 해약환급금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한강라이프를 검찰에 고발하고 해약환급금·지연배상금 지급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한강라이프는 해약환급금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공제계약 해지 통보를 받게 됐다.
  • 방역자원 고위험군에 쏟는다...60세 이상 모니터링, 나머지는 ‘셀프 관리’

    방역자원 고위험군에 쏟는다...60세 이상 모니터링, 나머지는 ‘셀프 관리’

    앞으로 기저질환이 없는 50세 미만 저위험군은 코로나19 확진 시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지 못한다.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을 느끼면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건강 모니터링은 60세 이상 고령층, 먹는(경구용) 치료제 처방 대상인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에게만 제공된다. 정부는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오미크론 유행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정된 자원을 고위험군에 집중해 중증·사망 피해를 방지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관리군은 좀더 일상적인 수준의 대응체계로 전환하는 게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위중증률이 낮은 데다 이달 말쯤에는 하루 13만~17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든 확진자를 동등하게 관리하는 지금의 방식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재택치료 완화 조치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일본이 지난달 27일부터 시행한 재택요양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상태를 관찰하다 안 좋아지면 보건소 등에 직접 연락하는 일본의 체계와 비슷하지만, 우리 시스템은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처방과 약 배송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해열제와 체온계 등 재택치료키트와 생필품도 7일부터 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한다.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구성 물품도 기존 7종에서 5종으로 간소화했다. 종합감기약과 손소독제, 비닐봉투 등이 빠진 대신 자가검사키트가 추가됐다.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격리자가 격리장소를 벗어나는지 감시하던 시스템도 이날 폐지했다. 확진자는 보건소에 외출 신고를 하지 않고도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할 수 있으며, 확진자의 동거가족도 생필품 구매를 위해 외출할 수 있게 됐다. 동거가족 격리 제도도 단순하게 바꿨다. 그동안 확진자의 동거가족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확진자 격리해제 후에도 7일간 추가격리를 했다. 9일부터는 최초 확진자 발생 시 7일간 공동격리에 들어가고, 7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격리가 해제되는 대신 3일간 자율적으로 생활수칙을 지키면 된다. 역학조사도 확진자가 직접 웹페이지에 동선을 기입하도록 하면서 ‘자율방역’ 방식을 강화했다.
  • “2월말 신규확진 13만~17만명 전망”…고위험군 외엔 스스로 관리

    “2월말 신규확진 13만~17만명 전망”…고위험군 외엔 스스로 관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이달말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적게는 13만명, 많게는 17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질병관리청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모든 확진자를 관리하는 현행 방역·의료체계에서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확산 속도 예상보다 빨라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오미크론 유행 대응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달 말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 규모로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과 국내외 여러 전문가의 코로나19 발생 예측 결과에 따르면 높은 전파력의 오미크론 영향으로 2월 말쯤 국내 확진자가 13만명에서 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질병청 위기대응분석관은 “앞으로의 유행 속도와 전파 가능성, 감염 확률, 예방접종 효과 등을 종합한 모델링 결과”라며 “복수의 연구 결과가 어느 정도까지 일치하는지를 따져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따졌으며, 대부분의 연구자가 13만명 이상의 환자 발생 가능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망은 방역당국의 당초 예측치를 뛰어넘는 규모다. 방대본은 지난달 21일 ‘단기예측’에서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3배로 가정할 경우 신규 확진자는 2월 중순 2만 7000∼3만 6800명, 2월 말 7만 9500∼12만 2200명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지배종화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1월 셋째 주에 처음으로 50%를 넘었던 오미크론 검출률은 1월 넷째 주 80%, 지난주 92.1%로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1만 300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 만인 지난 2일(2만 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증가세에 더 속도가 붙으면서 2만명대에 진입한 지 불과 사흘 만인 지난 5일(3만 6347명) 3만명선까지 넘어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5286명으로 사흘째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집중관리군 환자 중심 모니터링다만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률과 치명률이 낮고 무증상·경증 환자가 다수인 특성을 보이고 있어 오미크론 맞춤형 방역·의료체계로 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모든 확진자에 대해 동등하게 집중하는 현재의 방역·의료체계는 효율성이 떨어지고 고위험군의 관리가 미흡해질 수 있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방지에 집중하면서 정부·민간이 협력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증·사망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방역·의료체계 역량을 보존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군에 대해서는 좀 더 일상적인 수준의 방역·의료 대응체계로 전환한다. 우선 재택치료 환자를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해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에서 1일 2회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지만, 일반관리군은 정기적인 모니터링 없이 스스로 관리하다가 필요하면 동네 병·의원 등에서 비대면 진료나 상담을 받게 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 해열제, 체온계 등 재택치료 키트와 생필품 지급도 간소화한다. 재택치료 키트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확진자에게 지급하는 등 꼭 필요한 환자 위주로 키트가 빠짐없이 보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키트 구성품도 7종에서 4종으로 간소화한다. 역학조사도 효율화한다. 확진자가 직접 웹페이지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기입하는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하고, 조사 항목도 단순화한다. 확진자와 공동격리자의 격리 방식도 개편한다. 지금은 확진자가 외래진료센터 방문 등을 위해 외출하려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했지만 자율성을 더욱 확보해주기로 했다. GPS를 이용한 자가격리 앱은 폐지하고, 동거가족 격리 제도도 대폭 간소화해 의약품 처방·수령 등 필수 목적 외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재택치료 환자의 동거가족은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한 필수 외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그간 격리자에게 지급하던 생필품 지급 여부는 각 지자체가 현장 여건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의료대응체계도 중증환자 관리에 집중하되, 무증상·경증인 환자는 동네 병·의원과 협력하는 체계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모든 코로나 환자를 국가 책임하에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은 그대로 준수한다”며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적합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환자를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도저히 못 먹을 음식”…‘확진’ 러 선수, 열악한 격리시설 폭로

    “도저히 못 먹을 음식”…‘확진’ 러 선수, 열악한 격리시설 폭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중국의 가혹한 격리 방식과 열악한 격리시설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 대회 측의 미숙한 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5일째 같은 메뉴…파스타만으로 버텼다”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바이애슬론 대표팀 발레리아 바스네초바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격리 호텔의 열악한 상황을 폭로했다. 바스네초바는 입국 후 받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지정된 격리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바스네초바는 인스타그램 글에서 “5일째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고 있는 음식”이라며 제공된 식단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에는 적은 양의 파스타와 소스, 작은 감자, 생선인지 육류인지 모를 흰살 고기 등과 함께 양갈비처럼 보이지만 말라비틀어진 고기 등이 도시락 용기에 담겨 있었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스네초바는 “다른 음식은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파스타만으로 버텼다”고 전했다. 같은 호텔인데 다른 식단…“선수만 차별?”또 다른 문제는 같은 호텔에 격리 중인 다른 인원에겐 훨씬 나은 식단이 제공됐다는 점이다. 바스네초바는 “같은 호텔 2층 아래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선수단 의사는 다른 식단을 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선수단 의사는 볶음밥과 샐러드, 토마토계란볶음, 브로콜리를 곁들인 새우, 쿵파오치킨처럼 보이는 요리, 그리고 포도·키위·오렌지 등의 과일이 포함된 식단을 제공받았다. 음식의 양은 한 사람이 한 번에 먹기에 많아보일 정도로 넉넉했고, 도시락 용기가 제공된 바스네초바와 달리 각 메뉴가 다른 플라스틱 용기에 따로 담겨 있었다. 바스네초바는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바스네초바는 격리호텔의 각 방문에 수용 인원의 이름과 직업이 기재된 안내카드가 걸려 있는데, 선수의 경우 종이로 된 안내카드였고 선수단 스태프나 취재진의 경우 플라스틱 안내카드로 구분돼 있다며 왜 이런 구분을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인스타그램 폭로 후 식단 개선…계정은 비공개 전환바스네초바는 “복통을 앓고 있다. 매일매일 울고 있다.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체중이 엄청 빠져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침대에서 일어날 힘이 없어 하루종일 잠만 잘 뿐이다. 오늘은 고기 대신 기름덩이만 먹었는데 무척 배고팠기 때문이다. 안색은 창백해졌고, 눈가엔 다크서클이 드리워졌다”고 전했다. 바스네초바는 “검사 결과도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바스네초바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대신 러시아 바이애슬론 팀의 대변인이 5일 연어, 오이, 소시지, 요거트 등이 포함된 바스네초바의 개선된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격리호텔에 대한 불만은 다른 선수단에서도 제기됐다. 독일 노르딕 복합 경기 선수 에리크 프렌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디르크 시멜페니흐 선수단 단장은 격리호텔에 대해 “방이 너무 작고 비위생적이며 식사 제공이 제때 되지 않았다”며 열악한 상황을 공개 비판했다. 벨기에 선수, 음성 판정 후 또다시 격리시설로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선수들이 PCR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를 해제 받고 선수촌에 들어가 훈련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상세한 설명을 전달받지 못해 혼란에 빠진 사례도 있었다. 벨기에의 여자 스켈레톤 대표팀인 킴 메일레만스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가 미아 신세가 될 뻔했다. 메일레만스는 사흘 동안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호텔을 떠나게 됐다. 선수촌에 입성할 수 있을 거란 기대는 곧 산산히 부서졌다. 메일레만스를 태운 앰뷸런스가 옌칭의 선수촌이 아닌 또 다른 격리호텔로 향했기 때문이다. 메일레만스는 지난 2일 눈물을 흘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나서 조치를 취하면서 하루 만에 선수촌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핀란드 선수단 측에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마르코 안틸라 선수가 아무 이유 없이 격리됐다고 주장했다. 핀란드 선수단 의사는 “의학적 관점에서 안틸라는 전염성이 없는 상태”라면서 “대회 측의 격리 방식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문화적·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너무 추운데 경기 강행”…“경기장에 따뜻한 음식 없다”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스웨덴 대표단은 크로스컨트리 대회 시간을 오후 4시에서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5일 여자 크로스컨트리 15㎞ 스키애슬론에 출전한 프리다 칼손이 반환점에서 추위 때문에 탈진해 거의 쓰러질 뻔했기 때문이다. 국제스키연맹(FIS)은 선수 보호를 위해 영하 20도 이하에서는 경기를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스키 종목 경기가 치러지는 허베이성 장자커우 산의 지난 5일 기온은 영하 13도였는데, 강풍이 불어 실제 체감온도는 훨씬 낮았다. 스웨덴 대표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바람의 영향도 반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기온이 영하 17도라도 바람이 많이 불면 영하 35도나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키 종목에서는 경기를 마친 선수를 위한 따뜻한 음식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자 스키 활강 종목이 강풍으로 연기된 직후 독일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내려온 선수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가 준비됐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감자튀김과 견과류, 초콜릿밖에 없었다”고 한탄했다.
  • 英여왕 “찰스 왕위 오르면, 커밀라 왕비로 인정받길”

    英여왕 “찰스 왕위 오르면, 커밀라 왕비로 인정받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6일(현지시간) 즉위 70주년을 맞았다. 1000년에 이르는 영국 왕실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자 현 세계 군주 중에서도 최장수 기록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이날 전했다. 격변의 세계사를 일평생 겪은 여왕은 ‘영국인의 혼을 아는 정신적 지주’라는 평가를 받는다. 1926년생으로 올해 95세인 여왕은 1952년 아버지 조지 6세를 이어 왕위를 이어받았다. 아이 둘을 둔 25세 젊은 여왕의 등극에 영국인들은 환호했다. 당초 왕위계승 서열 1위는 큰아버지 에드워드 8세였다. 하지만 그가 미국 평민 출신 이혼녀인 윌리엄 심프슨 부인과 세기의 스캔들을 빚고 왕위 대신 사랑을 택하면서 아이러니하게 왕좌는 그녀에게 돌아갔다. 여왕은 윈스턴 처칠부터 14명의 영국 총리를 겪었고 소련 스탈린, 중국 마오쩌둥 등 세계를 주름잡은 파워맨과도 두루 만났다. 미국 대통령은 해리 트루먼부터 조 바이든까지, 린든 존슨을 제외한 14명을 모두 면담했다.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지켜보며 대영 제국의 마지막을 목도했고, 2014년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 사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도 여왕 재임 중 일어났다. 세계 군주제 역사에서 70년의 통치 기간을 넘긴 인물은 프랑스 ‘태양왕’ 루이 14세,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리히텐슈타인 요한 2세 대공 정도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여왕은 왕족을 보는 싸늘한 시선 속에서도 영연방을 지탱하는 역할을 해 왔다. 1945년 공주 신분으로 2차 대전에 참전해 트럭 운전병으로 복무하며 타이어를 직접 갈아 끼웠고, 1992년에는 왕실 면세 특권을 포기했다. 지난해 사별한 남편 필립공과는 해로했지만 자식 문제로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아들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불화 끝에 이혼했고 1997년 다이애나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을 때는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했다. 그는 지난 5일 즉위 70주년 기념 성명에서 아들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그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도 ‘왕비’(Queen Consort)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 기본소득·서울 주택 공급 폭탄… “민생·경제 챙길 유능한 대통령”

    기본소득·서울 주택 공급 폭탄… “민생·경제 챙길 유능한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리더’, ‘민생과 경제를 챙길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강조한다. 총 311만호의 주택 공급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 정책과 청년 세대를 위한 일자리 정책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것과 맞닿아 있다.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민심과 2030 청년 표심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서울에 이렇게까지’ 생각이 들 정도로 물량을 공급하겠다”며 공급 폭탄을 예고했다. 현 정부의 206만호 공급계획에 105만호를 추가해 총 311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김포공항 주변과 용산공원 일부 부지와 반환부지, 국공유지(태릉·홍릉·창동 등) 등 신규 공공택지 공급 계획도 밝혔다. 또 1주택 고령층의 종합부동산세 유예, 일시적 2주택자의 종부세 완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에 더해 실수요자 취득세 부담 완화까지 추진한다. 공급 물량의 30%를 청년층에 배정하고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대폭 완화하겠다고 했다. 트레이드마크 격인 전면적 기본소득 도입은 비판 여론을 고려해 부분적 기본소득으로 선회한 모양새다. ▲청년에 대한 ‘기본소득 연 100만원 지급’ ▲농어민 기본소득 연 최대 100만원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연 100만원 지급 등이다. 토지를 가진 사람이 토지가격의 일정 비율을 세금으로 내는 ‘국토보유세’(토지이익배당금제) 신설도 ‘국민 동의’를 전제로 한발 물러섰다. 그는 청년 세대 젠더 갈등을 비롯한 사회 양극화가 저성장 시대의 경쟁 격화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한다. 대안으로 디지털·에너지·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서 300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을 공약하고, 혁신형 일자리를 늘리는 데 135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개혁을 위해 현행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본인이 당선되면 임기를 1년 줄여서라도 4년 중임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물론 본인은 연임이 불가능하다.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 등 정치개혁 드라이브도 걸고 있다. 외교안보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운전자론을 계승하되 국익중심 실용주의 외교를 강조한다. 미중 사이에서의 균형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조건부 제재완화(스냅백)와 단계적 동시행동 구상도 밝혔다. 64개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과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별 ‘우리동네공약’을 발표하는 등 생활밀착형 공약에도 집중한다. 소확행 1호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와 탈모치료약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 재택치료 격리해제 후 고교생 사망…‘허술한 관리’ 지적

    재택치료 격리해제 후 고교생 사망…‘허술한 관리’ 지적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재택치료를 받던 10대가 격리해제된 지 나흘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 중심의 의료 대응체계로 전환하면서 의료관리에 허점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광주 모 고교에 다니는 A(17)군은 지난 4일 오전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국내에서 발생한 첫 10대 코로나19 사망자다. 특히 격리 해제 뒤 불과 나흘 만에 숨진 사례여서 재택치료 관리에 허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A군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일주일간 재택치료를 받았다. 이후 같은 달 31일 격리해제됐으나, 호흡 곤란과 흉통을 호소해 다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사인을 추정했다. A군은 평소 체육을 전공할 만큼 건장한 체격에 기저질환이 없었고,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재택치료 모니터링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6일 “A군운 재택치료 관리체계가 변경되기 전 재택치료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재택치료자에 대한 모니터링 횟수를 하루 2∼3회에서 1∼2회로 줄였다. 고위험군은 하루 3회에서 2회, 일반환자는 2회에서 1회 모니터링을 받도록 했다. 중수본은 A군이 재택치료를 받던 당시에는 모니터링이 하루 2번 이뤄지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또 A군은 재택치료 후 증상이 완화돼 특이 소견 없이 격리해제 조처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2만 8716명이다. 최대 16만 3000명까지 관리가 가능한 범위인데 현재 79.0%가 채워진 상태다. 정부는 재택치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수를 더 늘려 여력을 확충한다는 입장이지만, 확산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폭증하는 확진자 수를 전부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는 오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오미크론 대응 방역 의료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해 발표할 방침이다.
  • 재택치료 9만여명… 의료기관 신속 확보에 달렸다

    재택치료 9만여명… 의료기관 신속 확보에 달렸다

    연이틀 하루 2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재택치료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얼마나 신속히 확보하느냐가 오미크론 대응의 성패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코로나19 진료체계를 전환한 첫날인 3일 정부의 대응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9만 7136명으로, 정부가 지난달 말에 제시한 관리 가능 재택치료자 규모(11만명)의 턱 끝까지 다다랐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검사·치료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391곳을 포함해 600여곳에 불과하다. 코로나19 검사·치료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기관 1018곳 중 343곳이 이날부터 운영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207개 병·의원이 참여했다. 이마저도 명단이 정오쯤에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참여 기관이 적은 이유로 “연휴 직후 일반환자 진료 수요가 늘어 바로 코로나19 검사 진료를 할 수 있다는 의료기관 수가 줄었다”는 점을 들었다. 준비 기간으로 삼으려던 연휴가 발목을 잡은 셈이다. 의료기관 중에는 코로나19 검사만 가능한 곳이 있고, 재택치료를 겸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현재 공개된 명단으로 이런 정보까진 확인할 수 없다. 정부는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등록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의 본격적인 참여는 다음 주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신규 확진자가 2만 2907명이 나오는 등 확진자 규모가 한 주에 2배씩 증가하고 있어 시간은 많지 않다. 이 현상이 지속되면 다음 주 후반쯤 하루 4만명대 확진자가 예상된다. 이 중 80%인 3만 2000명이 재택치료에 들어가면 일주일간 관리받아야 하는 재택치료자가 22만 4000명에 달한다. 정부도 언제 정점에 도달할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보건소의 재택치료자 관리 업무에도 과부화가 걸려 정부는 다음 주에 자가기입조사서를 도입하기로 했다. 확진자 스스로 추정감염경로와 접촉자 여부 등을 입력하고 보건소의 확인을 받는 자율형 시스템이다. 병원의 부담을 덜고자 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 모니터링도 고위험군 하루 2회, 일반 환자 하루 1회로 축소했다.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가 감염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광주, 전남, 경기 평택과 안성에서의 사례를 보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 중 76.1%만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실제 확진자가 음성으로 나온 ‘가짜 음성’으로 인해 추가 감염이 이뤄질 수도 있다.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강화하지 않고 사적모임 6일 제한과 식당·카페 등에서 밤 9시까지 영업 등 현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부터 적용하는 거리두기 지침은 4일 발표한다.
  • “노마스크 멋있다” 돈 쥐여주고 다니는 문제의 미스USA 출신

    “노마스크 멋있다” 돈 쥐여주고 다니는 문제의 미스USA 출신

    미스USA 출신 트럼프 지지자가 ‘노마스크’를 장려하며 포상금까지 뿌리고 다녀 비난을 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은 캘리포니아 대표로 ‘2009 미스 USA’ 준우승에 올랐던 캐리 프리진 볼러(34)가 노약자 마스크 벗기기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캘리포니아주의 한 쇼핑몰을 찾은 볼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노인에게 다가갔다. 노인 앞에 쭈그리고 앉은 볼러는 “용기 있다”고 칭찬을 늘어놓으며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건넸다. 그는 “우리 모두에겐 신선한 공기를 마실 자유가 있다. 폭정이나 다름없는 방역 지침을 거부하는 당신들이 정상적인 사람들이다”라며 노인을 끌어안았다. 10일 후, 또 다른 쇼핑몰에서 엄마와 장을 보는 아이들에게 다가간 볼러는 또다시 지폐를 건네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을 칭찬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소녀를 ‘현대 인권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사 파크스에 빗대며 “진정한 리더다. 마틴 루서 킹 같다”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내일 학교 갈 때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면 아마 괜히 가슴 졸이게 될 거다. 그러나 네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라”고 당부했다.볼러는 요즘 캘리포니아주 곳곳을 누비며 시민에게 돈을 뿌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드러내며, ‘마스크 벗기기’ 운동에 매진 중이다. 마스크 착용자에게 다가가 돈을 주고 마스크를 벗기기도 한다. 볼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8세 미만 아동 청소년이 마스크를 써야 할 필요가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학부모이기도 한 그는 “18세 미만의 코로나19 확진율이 있기나 하느냐. 또 아이들이 마스크를 썼을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 증명할 통계 자료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오히려 학생 건강을 위협하고 자유를 박탈했다며 관련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지난달 26일 캘리포니아주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체 확진자 중 18.3%가 18세 미만 아동 청소년이다. 그러나 볼러는 이런 주 정부 발표도 ‘가짜뉴스’라는 입장이다. 롤링스톤은 심지어 볼러가 전자제품 매장과 서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실내 마스크 착용 정책에 항의하는 등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전했다.볼러의 이런 행보는 2024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맥을 같이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극우 세력은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통제 노력에 맞서 백신과 마스크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지지 세혁 규합에 애쓰고 있다. 지난달 23일 워싱턴DC에서는 트럼프 지지 세력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2만여 명 규모의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작업장과 공공장소, 대중교통, 요양시설, 학교 등 보육 및 기타 청소년 공간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주 의원들은 지난달 말 모든 청소년을 상대로 부모 동의 없이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한편 볼러는 2009년 캘리포니아 대표로 2009년 미스USA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둔 뒤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 미스USA 대회 본선에서는 동성결혼 관련 질문에 “나는 결혼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 누구를 공격할 의도는 없지만 이것이 내가 배우고 자라온 방식”이라고 답변했다가 우승을 놓쳤다.이후 볼러는 동성애 집단의 위협에 시달렸다. 동성애 집단은 그가 10대 때 찍은 나체 사진과 음란 영상물을 유포하고,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와의 염문설을 뿌렸다. 미스 USA 등을 주관하는 미스유니버스조직위원회 소유주였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발 벗고 나서서 볼러를 옹호했으나, 볼러는 소송 끝에 결국 왕관을 내려놓게 됐다. 미스USA 자격 박탈 후에는 대회 조직위로부터 가슴성형 수술 비용 반환 소송에도 휘말렸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카일 볼러와 결혼 후에는 미인대회에서의 인연을 추억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선거운동을 벌였다.
  • 의료진,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모니터링

    의료진,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모니터링

    3일부터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 모니터링이 고위험군 하루 2회, 일반 환자 하루 1회로 축소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백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일일 재택치료 모니터링 횟수를 고위험군은 종전 3회에서 2회, 일반환자는 2회에서 1회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하루 2만명 이상으로 치솟으며 재택치료 환자 수도 급증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방역 당국은 이번 조정으로 재택치료 관리기관별 수용 환자가 40∼5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9만7천여명으로, 정부가 지난달 말에 제시했던 11만명 기준에 거의 다다른 상태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5일, 1월 말까지 약 11만명 수준의 재택치료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관리의료기관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예측보다 빠르게 일일 신규 확진자 2만명 선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자 재택치료기관이 곧 포화상태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관련 질의에 “재택치료 참여기관 수를 계속 늘려나가면서 관리할 수 있는 환자 수를 늘리고, 의사와 간호사가 1인당 맡는 환자 범위를 늘리면서 재택치료 여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당국은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재택요양’도 향후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지만, 당장은 모니터링 횟수를 단축하고 관리기관을 확충하면서 기존 재택치료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택요양은 일본 등에서 적용 중인 의료체계로, 무증상, 경증 확진자 등 저위험 환자가 별도의 모니터링 없이 건강 상태를 스스로 관찰하고 필요 시 보고하는 방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재택요양에 대해서 “향후 확진자가 많이 증가할 때의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일본에서는 현재 재택요양 환자를 1회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오미크론 특성상 무증상 경증 환자들이 많이 나타나 모니터링을 안 하는 것까지도 하고 있는 것”이며 “우리는 모니터링이 하루 2번까지는 필요 없다고 판단해서 하루 1회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보건소 등 현장에서 업무가 지연되는 상황과 관련, 업무 체계를 간소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최근 확진자가 많이 쌓이면서 보건소 등 현장 관리 업무가 누적되며 늦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업무 체계를 간소화시키려는 노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재택치료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하나이비인후과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의료진이 재택치료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재택치료 10만명 육박에 ‘부담’…모니터링 횟수 줄인다

    재택치료 10만명 육박에 ‘부담’…모니터링 횟수 줄인다

    고위험군 2회·일반환자 1회로 축소“관리 여력 40~50% 증가할 것”설 연휴 이후 확산세 더 거세질 듯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재택치료 기관이 곧 포화상태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부터 일일 재택치료 모니터링 횟수를 고위험군은 종전 3회에서 2회, 일반환자는 2회에서 1회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번 조정으로 재택치료 관리기관별 수용 환자가 40~5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 2907명 늘어 누적 90만 7214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확진자는 전날 처음 2만명대로 올라섰고, 하루 새 2638명이 또 늘었다. 이는 정부의 예측보다 빠른 속도다. 당초 질병관리청은 ‘단기 예측 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율이 델타의 2.5배일 경우 이달 중순쯤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5200~2만 1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미 이날 예측 최대치를 넘어섰다. 설 연휴 귀성·귀경 인파를 타고 확산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자 관리는 이미 한계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9만 7136명으로 전날(8만 9420명)보다 7716명 늘었다. 이날 재택치료자 수는 최대 관리 인원의 89.1%에 달한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재택치료 참여기관 수를 계속 늘려나가면서 관리할 수 있는 환자 수를 늘리고, 의사와 간호사가 1인당 맡는 환자 범위를 늘리면서 재택치료 여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향후 ‘재택요양’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지만, 당장은 모니터링 횟수를 단축하고 관리기관을 확충하면서 기존 재택치료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택요양은 일본 등에서 적용 중인 의료체계로 저위험 환자가 별도의 모니터링 없이 건강 상태를 스스로 관찰하고 필요 시 보고하는 방식이다.
  • 몸값 높아진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강화…규제지역은 50실 이상 의무화

    몸값 높아진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강화…규제지역은 50실 이상 의무화

    앞으로 규제지역에서 50실 이상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 분양시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이들 시설에 수요가 몰리자 아파트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국토교통부는 3일 수익형 부동산 공급 확대와 공유형 오피스 등 새로운 유형의 부동산 상품 등장 등을 반영해 개선된 건축물 분양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축물 수분양자의 권리 보호 강화하는 내용과 함께 분양시장의 질서 확립 및 분양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을 50실 이상 분양하려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을 통한 공개 청약이 의무화된다. 현재 아파트 등의 주택은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홈에서 공개 청약하지만 건축물은 300실 이상 오피스텔에만 적용되고 생활숙박시설은 기준조차 없었다. 최근 오피스텔 및 생활숙박시설의 청약경쟁이 과열되면서 청약신청금 환불지연 및 분양과정에서 부조리 의혹 등 논란이 대두되면서 인터넷 청약대상을 생활숙박시설까지 확대하고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해 청약홈을 통해 신청받은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26.3대 1로, 아파트 경쟁률(19.3대 1)을 상회했다. 청약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오피스텔의 위상이 달라진 것이다. 아파트는 가격 급등 및 계약갱신청구권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마저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청약·대출·세금 규제 문턱이 낮은 오피스텔에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개선안에는 오피스텔 등의 청약신청금은 수분양자 선정 뒤 7일 이내에 미당첨자에게 환불하고, 분양 광고는 건축물 사용승인 후 2년간 보관토록 했다.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없어 청약 의사 등의 확인을 위해 100만~1000만까지 청약신청금을 받는 데 반환 시기를 사업자가 임의로 정할 수 있어 분쟁의 소지가 상존했다. 사업자는 분양건축물에 대한 표시·광고 사본을 허가권자(시·군·구청장)에게 제출하고, 사본을 건축물 사용승인 후 2년간 보관하도록 했다. 허위·과장 광고 여부를 규명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 공사가 장기간 중단·지연된 분양관리신탁 사업장도 신탁사에서 사업자의 지위를 승계받아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 그동안 분양관리신탁 사업장은 사업자의 부도·파산이 아니면 건축물의 청산이나 공사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로 분양가 인상, 전용면적 감소, 내외장재 변경 등 중요한 사항을 변경시 수분양자 전원 동의가 아닌 80% 이상이 동의하면 설계변경이 가능해진다. 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오피스텔 등 건축물 수분양자의 권리를 아파트 입주예정자 수준으로 보호하는 등 합리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세입자 285명에게 보증금 570억 떼어먹은 집주인

    세입자 285명에게 보증금 570억 떼어먹은 집주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사고30대·서울이 가장 많아피해액은 2억대가 ‘최다’지난해 집주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떼이는 피해를 본 세입자 중에는 30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금액별로는 2억원대가 가장 많았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사고는 모두 2799건으로 피해액은 5790억원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가장 흔했다. 서울에서 전세금 사고의 43.5%(1217건)가 발생했는데 피해 금액은 2809억원에 달한다. 이어 경기(780건·1893억원),인천(357건·558억원) 순으로 피해가 컸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건수 기준으로 전남(129건·95억원)이 최다였고 피해 금액으로는 부산(64건·106억원)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세입자의 피해가 가장 컸다. 30대가 당한 전세금 사고는 전체의 49.7%(1391건)였는데 피해액을 보면 2792억원이었다. 이어 40대(586건·1289억원), 20대(421건·809억원) 순으로 많은 피해를 봤다. 세입자가 떼인 전세금 규모는 2억∼3억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전체 사고의 43.7%(1224건), 피해 금액의 51.0%(2953억원)가 2억원대였다. 다음으로는 1억∼2억원 미만(904건·1416억원)이 많았다. 한편, HUG에 따르면 집주인 이모 씨는 최근 5년간 세입자 285명에게 578억원의 전세금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수나 금액 면에서 가장 큰 사례다. 또 2위인 정모씨는 220명에게 507억원의 전세금 피해를 줬다. 사고 건수 기준 상위 10명의 집주인으로부터 피해 본 세입자는 모두 1525명, 떼먹은 전세금은 3107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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