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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이제는 복지정치다/이성규 서울시립대 사회정책학 교수

    요즘 만나는 사람들마다 어렵다고 한다.얼마 전 경제부총리가 언급한 거시경제지표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세상이 점점 어렵게 되고 있다는 정서는 이미 일반화된 듯하다.이런 와중의 한편에서는 전국민복지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는 국민연금의 개혁을 둘러싼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아예 국민연금제도를 폐지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7%를 넘는 청년실업이 대변하는 어려운 경제현실이 미래의 생활보장을 내세우는 연금마저 기만적으로 느끼게 하는 국면에 접어든 것을 의미한다.이제 우리도 성장과 분배를 적당히 조화시켜 잘해보자는 정치적 수사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고난도의 정치공학이 절실한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선진 복지국가들은 오랜 정당정치의 뿌리가 있어 국민의 욕구와 정서를 자양분삼아 다양한 복지문제들을 정치어젠다로 설정하며 선거를 통하여 국민의 평가를 받으며 해결해왔다.사민주의적 전통을 갖고 있는 영국,독일,프랑스 등의 국가들이 집권을 위하여 시장과 국가사이에서 진자운동을 하며 국민정당화해온 과정이 그러했다.이미 계급정당의 노선을 많이 벗어나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영국의 노동당 정치가 그렇고 적녹연정이후 좌파적 정체성을 흐릿하게 유지하고 있는 독일이 그러하며 공화적 연대방식이 남아 있지만 취업장려금을 통하여 개인을 사회적 삶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프랑스가 그렇다.이들 국가들은 이제 노동자와 중산국민을 동시에 설득하며 국가재정과 국민의 삶에 대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부담을 더 올리는 선택을 하기도 하는 단계에 올라와 있다. 광복이후 남북 대치상황 속에서 정당의 이데올로기적 스펙트럼이 폭을 넓히기 힘들었던 우리의 정치는 보수적 분위기 속에서 정당간 복지정책의 차별성을 정당의 역사성과 결부시키지 못하고 지역맹주의 외연적 교체만을 거듭해왔으며 집권용 또는 집권 후의 정당주조만을 반복해 왔다.자연히 복지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은 불가능하였고 집권시나리오도 정치체제나 지역성을 대변하는 것들뿐이었다.이에 매몰되면 집권기간이나 집권경쟁기간 내내 국민의 삶을 섬세하게 챙기는 정치를 하지 못하고 권력의 향배를 쫓아 좌충우돌하는 정치적 백시현상(white-out)만이 지속될 뿐이다. 문민정부,국민의 정부에 이어 문민집권 3기를 맞는 참여정부가 2기에 접어들고 있다.그러나 아직 청와대와 국회의석 과반의 여당간에 정책조율의 세련미가 없으며,제1야당도 사안별 대안제시가 구체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새롭게 진입한 노동자정당의 역할도 자리가 잡히지 않아 여전히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이러한 관성이 차기 주자들의 등장시기까지 지속된다면 우리의 정치문화에 변화가 정착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루빨리 성난 국민의 정서를 깊이 파고드는 정치권의 명민한 발걸음이 요청된다.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제도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아래로부터 위로의 재분배’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건강보험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그리고 늘 불확실한 입시제도 등 교육제도를 국민과 함께 진지하게 검토하여 국민적 확신을 이끌어내야 한다.청년실업문제도 사회구조 전체의 위기상황을 초래하기 전에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갈되어가는 장애인고용촉진기금문제에 대하여도 적극적인 대응이 뒤따르지 않으면 사각지대를 더욱 벼랑으로 몰고 갈 수 있다. 노인문제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늦었지만 17대 국회의 상임위도 모습을 갖추었다.이제는 위와 같은 문제에 몰두해야 한다.그것이 정치이다.이를 위한 정치,복지정치의 바른 자세를 하루빨리 취하는 정당에 국민은 미소지을 것이며 그렇지 않은 정당에는 차가운 등을 보일 것이다.헤게모니정치의 패러다임을 버리고 복지정치패러다임으로 다가가는 정당과 정치가에게 유권자들은 치명적으로 유혹당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성규 서울시립대 사회정책학 교수 ˝
  • [토막소식]

    ●중랑천 체육공원에 새 조명시설 서울 동대문구는 5일(월) 중랑천 체육공원에 100여개의 조명시설을 새로 설치했다.각 경기장별로 야간 조도를 차별화하고 기존 램프보다 1.2배 밝은 램프를 설치해 효율성을 높였다.중랑천 수위가 올라갈 때는 전원이 자동으로 나가 안전사고도 대비했다. ●FC서울팀 자원봉사자 모집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10일(토)까지 프로축구 FC서울팀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봉사자로 참여하면 경기 전후 5시간 동안 입장안내·질서유지·미아보호 등의 임무를 담당한다.이들에게는 도시락과 지하철 정액권,조끼 등의 지급되며 FC서울 홈경기 때는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신청대상은 만 19세 이상 남녀.(02)490-3455. ●행정서비스 만족도 사이버조사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10일까지 구 홈페이지(www.dobong.go.kr)를 통해 행정서비스 만족도 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구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이번 조사를 통해 지적되는 사항은 해당 부서에 통보,시정할 방침이다.설문에 참여하는 구민 5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증정한다.(02)2289-1180. ●자치센터 순회 무료법률상담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관내 각 동 주민자치센터를 돌며 오는 16일(금)까지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한다.특히 이번 무료상담은 35기 사법연수생 5명이 전담하게 된다. 동별 상담일정은 ▲5일(월)∼7일(수) 오전 청운·효자·사직·삼청동 ▲7일(수)∼9일(금) 오후 부암·평창·무악·교남·가회동 ▲12일(월)∼14일(수) 오전 종로1∼4가·종로5∼6가·이화·혜화·명륜3가동 ▲14일(수)∼16일(금) 오후 창신1∼3·숭인1∼2동이다. (02)731-0317∼9. ●유류인상분 보조금지급 신청받아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화물운수업계 유류인상분 보조금 지급신청을 12일(월)∼24일(토) 접수한다.지급 대상은 6월 30일 현재 강서구에 등록된 용달·개별화물·일반화물 2609대.강서구는 올해 4월부터 6월 말까지 사용량에 대해 유류세액 인상분의 50%를 보조할 방침이다.(02)2657-8723. ● ‘북촌’ 탐방 참여시민 모집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는 21일(수)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7월 서울문화유적 탐방교실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이번 탐방교실은 ‘역사도시 서울의 자존심,북촌’을 주제로 운현궁∼헌법재판소(백송)∼윤보선가∼종친부∼북촌 한옥마을∼관천대를 도보로 둘러볼 예정이다.참가비는 무료.신청은 6일부터.(02)413-9626.˝
  • [토막소식]

    ●중랑천 체육공원에 새 조명시설 서울 동대문구는 5일(월) 중랑천 체육공원에 100여개의 조명시설을 새로 설치했다.각 경기장별로 야간 조도를 차별화하고 기존 램프보다 1.2배 밝은 램프를 설치해 효율성을 높였다.중랑천 수위가 올라갈 때는 전원이 자동으로 나가 안전사고도 대비했다. ●FC서울팀 자원봉사자 모집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10일(토)까지 프로축구 FC서울팀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봉사자로 참여하면 경기 전후 5시간 동안 입장안내·질서유지·미아보호 등의 임무를 담당한다.이들에게는 도시락과 지하철 정액권,조끼 등의 지급되며 FC서울 홈경기 때는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신청대상은 만 19세 이상 남녀.(02)490-3455. ●행정서비스 만족도 사이버조사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10일까지 구 홈페이지(www.dobong.go.kr)를 통해 행정서비스 만족도 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구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이번 조사를 통해 지적되는 사항은 해당 부서에 통보,시정할 방침이다.설문에 참여하는 구민 5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증정한다.(02)2289-1180. ●자치센터 순회 무료법률상담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관내 각 동 주민자치센터를 돌며 오는 16일(금)까지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한다.특히 이번 무료상담은 35기 사법연수생 5명이 전담하게 된다. 동별 상담일정은 ▲5일(월)∼7일(수) 오전 청운·효자·사직·삼청동 ▲7일(수)∼9일(금) 오후 부암·평창·무악·교남·가회동 ▲12일(월)∼14일(수) 오전 종로1∼4가·종로5∼6가·이화·혜화·명륜3가동 ▲14일(수)∼16일(금) 오후 창신1∼3·숭인1∼2동이다. (02)731-0317∼9. ●유류인상분 보조금지급 신청받아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화물운수업계 유류인상분 보조금 지급신청을 12일(월)∼24일(토) 접수한다.지급 대상은 6월 30일 현재 강서구에 등록된 용달·개별화물·일반화물 2609대.강서구는 올해 4월부터 6월 말까지 사용량에 대해 유류세액 인상분의 50%를 보조할 방침이다.(02)2657-8723. ● ‘북촌’ 탐방 참여시민 모집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는 21일(수)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7월 서울문화유적 탐방교실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이번 탐방교실은 ‘역사도시 서울의 자존심,북촌’을 주제로 운현궁∼헌법재판소(백송)∼윤보선가∼종친부∼북촌 한옥마을∼관천대를 도보로 둘러볼 예정이다.참가비는 무료.신청은 6일부터.(02)413-9626.
  • [메트로 의회]기초의원…총선땐 총알받이 끝나면 토사구팽

    서울시 한 기초의원은 최근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소속 지구당 위원장인 현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17대 총선 당시 도와주면 꼭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한 민원사항 때문이다.하지만 국회의원의 대답은 ‘어렵다.’였으며 이후에는 ‘바쁘다.’며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 선거가 끝난 뒤 국회의원이 기초·광역 의원을 ‘토사구팽’하는 사례는 다반사다.이는 사실상 공천권을 거머쥔 국회의원과 기초·광역의원 사이의 종속관계를 여실하게 증명하는 것. ●공천권 때문에 지원요청 거절못해 홍영유 강서구 의원은 “선거 때는 소속 광역·기초 의원들이 지역구를 나눠 맡아 사실상 총알받이 노릇을 한다.”면서 “그러나 막상 선거를 마치면 국회의원들은 지역구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으며 연락마저 뜸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려는 후보들은 다급한 탓에 무리한 약속까지 장담한다.하지만 당선되면 태도를 바꾼다.이런 사실을 지자체 의원들도 몸소 체험해 알지만 공천권 때문에 도와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기 어렵다. 전명환 서울시 의원은 “전에는 지구당 위원장이 공천권을 완전히 장악했으며,지구당이 폐지된 지금도 중앙당의 힘을 빌려 위원장이 70∼80%는 영향력을 행사한다.”면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기초·광역의원들을 통제,관리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한 기초의원은 “지역 민원은 실제 국회의원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며,국책사업이든 뭐든 간에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해결한다.”면서 “지역구에서 표가 적게 나오면 공천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간 빼줄 듯하다가 안면몰수 총선 당시에는 ‘간이라도 빼 줄 것처럼’ 무리한 약속까지 서슴지 않던 국회의원 후보들도 막상 후보 딱지를 떼고 나면 안면몰수하기 십상이다. 10년 남짓 모 정당에서 지구당 여성부장을 역임한 윤이순 성북구 의원은 2002년 지방선거에는 공천대상에서 빠졌다.지난 1998년 처음 당선된 윤 의원은 지역구에서 인정받는 여성의원으로 통했다.공천에서 배제된 이유는 지구당 위원장의 사적인 판단에서다.2002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연임에 성공했다. 윤 의원은 “위원장이 당선되면 내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총선에서 열심히 뛰었다.”면서 “그러나 선거가 끝나면 조직을 방치하며 지역 현안은 알아서 처리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임중해 성북구 의원은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이 필요하면 힘 없는 기초·광역 의원들을 이용하고 막상 당선이 되고 나면 내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김운기 서울시 의원은 “물론 민원사항에 대한 약속을 할 때 실현 불가능한 무리한 부탁도 많다.”면서 “하지만 대개 바쁘고 귀찮으니까 안 들어준다.”고 말했다. 지역 민원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의 지원유세도 마찬가지다.국회의원은 체면상 소속 기초·광역 의원의 지원유세를 꺼린다. 한 광역의원은 “사실 선거에서 도와주면 2년뒤 자신도 출마할 텐데 좋지 않겠느냐.”면서 “지역 민원도 국회의원이 도와주면 보다 쉽게 해결될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게다가 시·구 의원을 하나의 정치인으로 키우기보다는 경쟁상대로 여겨 짓누르기 일쑤다.사석에서 한 국회의원은 ‘시의원을 시켜주니까 국회까지 넘본다’는 소리를 공공연하게 한다. ●“상생의 관계 정립해야” 한 기초의원은 “장래를 고려한다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의 정당 공천은 배제해야 한다.”면서 “4대선거를 한꺼번에 치러 서로 도울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운기 서울시 의원은 “후보자들이 공약을 남발해서는 안되며 국민들도 국회와 시,구 의회에서 할 수 있는 사항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경선제가 일반화되면 이런 분위기도 많이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석 서울시 의원은 “선진국에서는 기초·광역 의회에서 정치수업과 전문성을 갖춘 뒤 중앙으로 진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면서 “우리의 정치문화는 대개 낙하산이라 국회의원이 지방의원을 더 무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메트로 의회]기초의원…총선땐 총알받이 끝나면 토사구팽

    서울시 한 기초의원은 최근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소속 지구당 위원장인 현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17대 총선 당시 도와주면 꼭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한 민원사항 때문이다.하지만 국회의원의 대답은 ‘어렵다.’였으며 이후에는 ‘바쁘다.’며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 선거가 끝난 뒤 국회의원이 기초·광역 의원을 ‘토사구팽’하는 사례는 다반사다.이는 사실상 공천권을 거머쥔 국회의원과 기초·광역의원 사이의 종속관계를 여실하게 증명하는 것. ●공천권 때문에 지원요청 거절못해 홍영유 강서구 의원은 “선거 때는 소속 광역·기초 의원들이 지역구를 나눠 맡아 사실상 총알받이 노릇을 한다.”면서 “그러나 막상 선거를 마치면 국회의원들은 지역구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으며 연락마저 뜸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려는 후보들은 다급한 탓에 무리한 약속까지 장담한다.하지만 당선되면 태도를 바꾼다.이런 사실을 지자체 의원들도 몸소 체험해 알지만 공천권 때문에 도와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기 어렵다. 전명환 서울시 의원은 “전에는 지구당 위원장이 공천권을 완전히 장악했으며,지구당이 폐지된 지금도 중앙당의 힘을 빌려 위원장이 70∼80%는 영향력을 행사한다.”면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기초·광역의원들을 통제,관리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한 기초의원은 “지역 민원은 실제 국회의원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며,국책사업이든 뭐든 간에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해결한다.”면서 “지역구에서 표가 적게 나오면 공천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간 빼줄 듯하다가 안면몰수 총선 당시에는 ‘간이라도 빼 줄 것처럼’ 무리한 약속까지 서슴지 않던 국회의원 후보들도 막상 후보 딱지를 떼고 나면 안면몰수하기 십상이다. 10년 남짓 모 정당에서 지구당 여성부장을 역임한 윤이순 성북구 의원은 2002년 지방선거에는 공천대상에서 빠졌다.지난 1998년 처음 당선된 윤 의원은 지역구에서 인정받는 여성의원으로 통했다.공천에서 배제된 이유는 지구당 위원장의 사적인 판단에서다.2002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연임에 성공했다. 윤 의원은 “위원장이 당선되면 내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총선에서 열심히 뛰었다.”면서 “그러나 선거가 끝나면 조직을 방치하며 지역 현안은 알아서 처리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임중해 성북구 의원은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이 필요하면 힘 없는 기초·광역 의원들을 이용하고 막상 당선이 되고 나면 내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김운기 서울시 의원은 “물론 민원사항에 대한 약속을 할 때 실현 불가능한 무리한 부탁도 많다.”면서 “하지만 대개 바쁘고 귀찮으니까 안 들어준다.”고 말했다. 지역 민원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의 지원유세도 마찬가지다.국회의원은 체면상 소속 기초·광역 의원의 지원유세를 꺼린다. 한 광역의원은 “사실 선거에서 도와주면 2년뒤 자신도 출마할 텐데 좋지 않겠느냐.”면서 “지역 민원도 국회의원이 도와주면 보다 쉽게 해결될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게다가 시·구 의원을 하나의 정치인으로 키우기보다는 경쟁상대로 여겨 짓누르기 일쑤다.사석에서 한 국회의원은 ‘시의원을 시켜주니까 국회까지 넘본다’는 소리를 공공연하게 한다. ●“상생의 관계 정립해야” 한 기초의원은 “장래를 고려한다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의 정당 공천은 배제해야 한다.”면서 “4대선거를 한꺼번에 치러 서로 도울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운기 서울시 의원은 “후보자들이 공약을 남발해서는 안되며 국민들도 국회와 시,구 의회에서 할 수 있는 사항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경선제가 일반화되면 이런 분위기도 많이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석 서울시 의원은 “선진국에서는 기초·광역 의회에서 정치수업과 전문성을 갖춘 뒤 중앙으로 진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면서 “우리의 정치문화는 대개 낙하산이라 국회의원이 지방의원을 더 무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儒林속 한자이야기] (25)

    而立을 넘어 유림 119에는 老境(노경:늙어서 나이가 많은 때)에 들은,孔子(공자)가 자신이 걸어온 ‘인생의 階段(사다리 계,구분 단)’을 回顧(돌이킬 회,돌아볼 고)한 글을 引用(인용)하고 있다. “나는 열 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志學·지학 혹은 志于學·지우학),서른 살에는 자립을 했으며(而立·이립),마흔 살에는 판단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았고(不惑·불혹),쉰 살에는 천명을 알게 되었으며(知天命·지천명),예순 살에는 귀로 듣는 대로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耳順·이순),일흔 살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 좇아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게 되었다(從心·종심,또는 不踰矩·불유구)” 이 가운데 우선 ‘而立’의 字源(자원)을 살펴보자.‘而’자는 원래 ‘턱수염’이라는 뜻으로 통용되던 한자였으나 접속어로 일반화된 특이한 경우의 한자이다.‘立’은 한 곳에 머물러 서 있는 사람의 형상을 나타낸 글자이다.따라서 ‘而立’ 자체만으로는 무슨 말인지 알기 어려우나,앞에 ‘三十’과 어울리면 ‘서른 살에는 주위의 도움이 없이도 홀로 서기를 할 수 있다.’라는 뜻이 분명해진다. 공자는 어린 시절부터 苦難(괴로울 고,어려울 난)과 逆境(거스를 역,지경 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배움에 정진하여 晩年(만년)에는 인간 행위의 최고경지라는 ‘從心不踰’에 이른 집념의 사나이인 것이다. 이런 공자의 학문적 열정을 보여주는 성어 가운데 하나인 ‘發憤忘食’(일어날 발,분낼 분,잊을 망,먹을 식)의 뜻을 살펴보자.楚(초)나라 葉縣(섭현:葉은 ‘입사귀’를 나타낼 때는 ‘엽’,인명이나 지명으로 쓰이면 ‘섭’으로 읽음)의 장관이 하루는 공자의 제자 子路(자로)에게 “그대의 스승 공자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라고 묻자 확실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이 사실을 나중에 들은 공자가 자로에게 말했다.“너는 왜 이렇게 말하지 않았느냐.그 사람됨은 학문에 발분하면 식사를 잊고,도를 즐겨 근심을 잊으며,늙음이 닥쳐오고 있는 데도 모르고 있는 그런 인물이라고….” ‘發憤忘食’은 공자가 학문을 몹시 좋아함을 말한다.문제를 발견하여 그것을 해결하는 데에 뜻을 두는 것이 發憤이다.분발하여 무엇을 하는데 끼니조차 잊는다는 말로,무엇에 열중하기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나이 관련 단어에는 한자의 모양새를 가지고 破字(파자:한자의 자획을 나눔)한 데에서 유래한 것들도 있다. 우선 77세를 가리키는 ‘喜壽’(기쁠 희,목숨 수)는 ‘喜’자가 草書(초서:필획을 가장 흘려 쓴 서체)로 ‘七七七’이기 때문에 77세를 가리키는 한자어가 되었다.‘米壽’(쌀 미,목숨 수)는 88세를 가리키는데,‘米’를 나누면 ‘八十八’이 되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卒壽’(마칠 졸,목숨 수)는 아흔 살을 가리키는데 ‘卒’의 초서체가 마치 ‘九’아래 ‘十’이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데서 유래하였고,아흔아홉 살을 나타내는 ‘白壽’(흰 백,목숨 수)는 ‘百’에서 ‘一’을 빼면 ‘白’이 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이밖에도 20세를 나타내는 ‘弱冠(약관)’,51세를 나타내는 ‘望六(망륙)’,아흔을 바라본다는 뜻에서 81세를 ‘望九(망구)’,91세를 뜻하는 ‘望百(망백)’,최상의 수명이라는 뜻에서 백세를 나타내는 ‘上數(상수)’ 등이 있다. 김석제 반월정보산업고 교사(철학박사)˝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정부 대책기구 히구치 도쿄가정대 명예교수

    |도쿄 이춘규특파원|“기업들이 육아기간중 근무시간 단축 등 여성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줘야만 출산율이 회복된다.” 3년 전에 일본정부의 출산율 저하 방지 대책 기구에 심의위원으로 참여했던 도쿄가정대 히구치 게이코 명예교수의 출산율 급락에 대한 처방이다.도쿄대 문학부 출신으로 활발한 사회평론활동을 하고 있는 히구치 교수는 16일 도쿄시내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장기불황도 결혼과 출산율 저하의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기업이 출산율 제고 대책에 적극 참여해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히구치 교수는 70년대 일본은 ‘결혼하기 좋아하는 나라’였지만 지금은 세계 제일의 결혼 기피국이 됐고,이는 출산율 저하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장여성의 경우 마사코 왕세자비가 결혼후 경력·인격을 부정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듯이 자신의 경력관리,즉 직장 생활을 제대로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임신과 출산을 기피한다.”고 진단했다. 시간외 근무시간이 너무 길고,남성우위의 사회분위기도 결혼기피의 주요한 요인으로 꼽혔다.여성들이 남성들의 육아보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점 등 때문에 “일이냐,결혼이냐.”라는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분위기란 얘기다. 특히 지난 10년간 불황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개인의 생활,경제적 안정이 안돼 사회 전반에 아이를 낳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됐다는 게 히구치 교수의 분석이다. 남녀가 즐겁게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회가 아니라는 진단이다.사생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아 혼인외의 출산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극히 낮고,불임 부부가 많은 점도 지적했다. 히구치 교수는 “독신생활이 주는 즐거움과 자유가 많다.”면서 “과거엔 결혼을 해야 한다는 집단적·사회적·문화적 압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개인의 자유로 됐다.”고 말했다.“결혼하면 많은 경쟁력을 잃게 된다.”라는 인식도 퍼져 있다고도 걱정했다. 특히 일본에서의 결혼은 적지않은 고통을 가져다 준다고 우려했다.아이 1명의 교육비만 해도 2000만엔(약 2억원) 정도가 필요하다.유치원부터 심지어 대학원까지 공교육과 사교육(학원 등)을 함께 받아야 하는 ‘더블 스쿨’의 일반화로 3명을 낳고 싶어도 1∼2명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장기불황 직전인 1989년에 이미 출산율 급락에 따른 ‘1.57쇼크’가 있었다.그에 따라 일본정부가 육아지원정책을 강화해온 데 대해 “슬로건은 있었지만 효과는 적었다.”는 게 히구치 교수의 지적이다. 무엇보다 출산의 주체인 여성들을 위해 “출산해도 퇴직당하는 여성이 없어져야 출산율 저하가 해소될 것”이라는 조언이다.육아·일을 병행할 수 있게 하자는 얘기다.그 근거로 그는 맞벌이는 출산율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특히 출산율 제고정책은 개인이나 국가,기업 등이 개별적으로 하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처방했다.범사회적인 관심을 높여 함께 도와야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으며,스웨덴과 덴마크가 성공을 거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육아 근무시간 단축,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이 태어난 뒤 “100년은 안심하고 살 수 있겠군.”이란 느낌을 갖도록 사회분위기가 종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육아는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과제라는 얘기다. 끝으로 그는 “잃어버린 10년간 일본에서는 육아휴업법 제정(91년),남녀공동참여사회기본법(99년),일과 양육의 양립지원책에 관한 전문조사회보고(2001년)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시민사회를 위한 건전한 토대는 구축됐다.”고 나름대로 평가했다. 따라서 민·관,소비자와 생산자,지방과 중앙정부가 각각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즉 “비관적 전망 요인이 많다.”면서도 “국민과 시민이 미래를 만들어가고,국가·기업·개인이 지혜를 모으면 미래는 낙관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taein@seoul.co.kr˝
  • 불황 가요계 발라드만이 살길?

    ‘음반시장 불황에도 발라드는 먹힌다?’ 여름은 보통 댄스나 힙합이 강세인 계절이지만 발라드가 여전히 각종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음반판매량을 집계하는 인터넷 사이트 한터의 6월 둘째주 차트를 보면 20위권에 성시경,박효신,팀,김범수,김형중,이수영,JK김동욱,플라워 등 발라드 가수가 절반 정도 포진해 있다.한국 가요 시장의 ‘발라드 강세’,문제는 없는 걸까. ●로커가 발라드 가수로 변신? 요즘 웬만큼 가창력이 있다 싶으면 발라드 가수로 키워진다.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테이는 언더그라운드 로커 출신이다.길거리 노래방에서 부른 노래가 인터넷에 올랐고,한 기획사가 캐스팅해 발라드 가수로 승부수를 띄웠다.지난달 마야·JK김동욱의 쇼케이스에 모습을 비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가수 후도 출발은 로커.뛰어난 가창력에 눈독을 들인 기획사에서 발탁,역시 발라드로 채운 음반을 9월중 선보일 예정이다.마케팅도 ‘조성모 같은 발라드’에 초점을 맞췄다. 기획사에서 발라드 가수를 키우는 건 “그래도 발라드는 먹힌다.”는 인식 때문이다.음반판매량 순위에서 발라드·댄스·힙합 이외의 다른 장르는 찾아볼 수 없는 데다,외모·춤·엔터테이너로서의 기질을 가진 3∼4명 이상을 발굴해야 하는 댄스 가수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어 발라드 가수는 매력적인 타깃일 수밖에 없다.서울 엔터테인먼트 류호원 팀장은 “주기를 많이 타는 댄스가수보다는 장기적으로는 발라드 가수를 키우는 것이 낫다.”면서 “발라드는 그나마 음악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장르”라고 말했다. ●발라드 끼워넣기는 기본 발라드를 표방한 음반이 아니더라도 한두 곡 정도 끼워넣는 건 기본이다.‘담백하라’로 인기를 얻고 있는 Mr.Kim(김태욱)의 음반에 담긴 ‘너였구나’‘사랑 그 설레임’등은 로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아름다운 발라드 곡이다.댄스그룹들도 음반에 R&B풍의 발라드 몇 곡을 삽입하는 것이 대세다.흥겨운 애시드 솔을 표방한 12인조 밴드 커먼 그라운드는 데뷔앨범에서 ‘Without U’‘소금사탕’등 두곡의 감미로운 발라드를 삽입했다.JNH 이주엽 실장은 “음악적 변절이 아닌 범위에서 몇곡 정도는 대중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다양한 음악 살리려면 “음반을 제작하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는 대중음악업계의 자조섞인 말처럼 요즘 음반시장의 상황은 최악이다.게다가 돈을 주지 않고 다운받아 음악을 듣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현실에서,그나마 음반 구매력이 있는 20∼30대가 발라드를 선호하고 있어 발라드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록음반을 발매한 K2의 김성면은 “음악을 다운받아 듣는 것이 일반화되면 다양한 음악들을 만들 수 없는 풍토가 돼 대중음악계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은 그 피해가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천편일률적인 발라드의 양식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성기완 대중음악평론가는 “R&B 느낌의 창법,드럼머신의 비트,뻔한 가사 등 비슷한 노래들이 복제되다시피 하는 현상이 문제”라면서 “음반시장의 불황을 뚫기 위해서는 소극적인 전략에서 벗어나 가요계 전체의 움직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올 여름 어떤 선글라스가 유행할까

    올 여름 어떤 선글라스가 유행할까

    구태여 유행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사람이 아니라도 선글라스만큼은 유행을 따르는 게 일반적이다.선글라스는 여름 패션을 완성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이기 때문이다. 색상도 가지가지,디자인도 다양한 선글라스.내리쬐는 햇살 아래 멋스럽게 자신을 연출할 수 있는 선글라스는 어떤 것일까. ●선글라스도 복고 무드 2004년 유행 모드 중 하나인 복고 스타일이 선글라스에도 영향을 끼쳐 렌즈가 크고 테가 굵은 뿔테 스타일이 사랑을 받는다.커다란 안경테와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조화가 화사하고 로맨틱한 감각을 살린다. ‘레츠아이(www.letseye.com)’의 송영일 실장은 “지난해까지 시원함을 더하는 메탈 테에 화이트 그라데이션(회색에서 투명으로 옅어지는 스타일)이 인기였지만 올해는 선글라스도 복고를 따르고 있다.”며 “평면적인 한국형의 얼굴에는 잘 맞지 않지만 가수 비,배우 송혜교 등이 쓰는 삼각형의 보잉 스타일은 ‘스타들의 선글라스’라는 이미지로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커다란 렌즈의 뿔테 선글라스는 올해 최고로 사랑받는 아이템이지만 유행을 많이 타는 것이 부담럽다. 이때는 다리(템플)가 메탈로 된 것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뿔테와 메탈의 결합은 시대를 앞서 달려가지는 않지만 뒤떨어져보이지도 않는다. 무테의 고글 스타일은 지난해에 비해 시들해졌지만 유행스타일인 트레이닝 룩에 연출하면 스포티한 감각을 더한다. ●스타일,건강을 모두 생각한다 수많은 선글라스 중에서 나에게 맞는 스타일은 어떤 것일까.이 점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선글라스가 생활 필수품으로 일반화된 것은 ‘우리 모두 패션 피플이 되자.’라는 뜻이라기보다는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자는 뜻이다.선글라스는 단순히 ‘겉멋’이 아니라는 말씀.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안구 질환을 막을 수 있다.색상이 진하다고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테는 저렴하게 사더라도 렌즈는 반드시 전문안경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얼굴에 쓰는 선글라스를 고를 때 얼굴 모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얼굴형과 안경테는 다른 스타일로 가야 한다.예컨데 얼굴형이 둥글면 테는 각진 것으로,얼굴형이 각지면 테 모양을 굴려 부드러운 인상을 만든다.인기있는 고글 스타일은 평면 얼굴형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오민뷰티플랜의 민지영 메이크업디자이너는 “메이크업,머리 색상 등과 선글라스의 컬러 배합을 잘 하면 패션 아이템으로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스타일이 옐로·레드톤이라면 호피·브라운 계열 테에 옐로 렌즈,어두운 톤의 스타일에는 화이트 그라데이션 렌즈에 고글 메탈형이나 진한 파랑·초록 같은 짙은 것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올 여름 어떤 선글라스가 유행할까

    구태여 유행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사람이 아니라도 선글라스만큼은 유행을 따르는 게 일반적이다.선글라스는 여름 패션을 완성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이기 때문이다. 색상도 가지가지,디자인도 다양한 선글라스.내리쬐는 햇살 아래 멋스럽게 자신을 연출할 수 있는 선글라스는 어떤 것일까. ●선글라스도 복고 무드 2004년 유행 모드 중 하나인 복고 스타일이 선글라스에도 영향을 끼쳐 렌즈가 크고 테가 굵은 뿔테 스타일이 사랑을 받는다.커다란 안경테와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조화가 화사하고 로맨틱한 감각을 살린다. ‘레츠아이(www.letseye.com)’의 송영일 실장은 “지난해까지 시원함을 더하는 메탈 테에 화이트 그라데이션(회색에서 투명으로 옅어지는 스타일)이 인기였지만 올해는 선글라스도 복고를 따르고 있다.”며 “평면적인 한국형의 얼굴에는 잘 맞지 않지만 가수 비,배우 송혜교 등이 쓰는 삼각형의 보잉 스타일은 ‘스타들의 선글라스’라는 이미지로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커다란 렌즈의 뿔테 선글라스는 올해 최고로 사랑받는 아이템이지만 유행을 많이 타는 것이 부담럽다. 이때는 다리(템플)가 메탈로 된 것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뿔테와 메탈의 결합은 시대를 앞서 달려가지는 않지만 뒤떨어져보이지도 않는다. 무테의 고글 스타일은 지난해에 비해 시들해졌지만 유행스타일인 트레이닝 룩에 연출하면 스포티한 감각을 더한다. ●스타일,건강을 모두 생각한다 수많은 선글라스 중에서 나에게 맞는 스타일은 어떤 것일까.이 점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선글라스가 생활 필수품으로 일반화된 것은 ‘우리 모두 패션 피플이 되자.’라는 뜻이라기보다는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자는 뜻이다.선글라스는 단순히 ‘겉멋’이 아니라는 말씀.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안구 질환을 막을 수 있다.색상이 진하다고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테는 저렴하게 사더라도 렌즈는 반드시 전문안경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얼굴에 쓰는 선글라스를 고를 때 얼굴 모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얼굴형과 안경테는 다른 스타일로 가야 한다.예컨데 얼굴형이 둥글면 테는 각진 것으로,얼굴형이 각지면 테 모양을 굴려 부드러운 인상을 만든다.인기있는 고글 스타일은 평면 얼굴형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오민뷰티플랜의 민지영 메이크업디자이너는 “메이크업,머리 색상 등과 선글라스의 컬러 배합을 잘 하면 패션 아이템으로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스타일이 옐로·레드톤이라면 호피·브라운 계열 테에 옐로 렌즈,어두운 톤의 스타일에는 화이트 그라데이션 렌즈에 고글 메탈형이나 진한 파랑·초록 같은 짙은 것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에듀 in] 유니드림 ‘주인장’ 임근수교사의 진학 지도론

    유니드림(www.unidream.co.kr).대입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하나다.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유명하다.대입 관련 정보는 물론 진학상담까지,어느 사이트보다 꽉 찬 콘텐츠로 인기다.이 사이트의 ‘주인장’은 유명 강사도 전문 상담가도 아니다.진학지도를 통해서도 학교교육을 되살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소리없이 노력하는 평범한 교사다.유니드림의 운영자,한국교원대부고 임근수(39) 교사가 학교교육과 사교육의 답답한 현실에 참고 있던 말문을 열었다. 유니드림을 만들게 된 계기는. -수시모집 제도는 고교교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그러나 첫 수시 때부터 학생들이 정보가 없어 수백만원씩 들여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대필시키고 심층면접 과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모은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상담을 시작했다. 입시전문가로 알려졌는데,진학상담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 -나는 입시전문가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내가 입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입시가 학생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였기 때문이었다.노하우가 있다면 고3 담임을 오래 맡으면서 누구나 체득할 수 있는 것들이다.문제는 내 자식처럼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고 실전 경험을 갖고 있느냐의 차이 정도일 것이다. 진학지도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심어준다.대학입시는 단 한번뿐이지만 이를 배우는 태도와 자세는 평생 활용할 수 있다.어떤 한 주제에 대해 계속 질문을 하면서 연상작용을 일으키도록 해 스스로 생각하도록 지도한다. 교사들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데. -그렇지 않다.수시에 지원하는 학생은 한 반에 많아야 3분의1 정도로 10명 안팎이다.문제는 관심이다.교사들끼리 하는 농담이 있다.(웃음)문제있는 교사의 3가지 유형이 있다.‘부업형 교사’는 증권과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교사다.‘취미형 교사’는 테니스와 바둑 등 취미생활에 더 관심이 많은 교사다.‘승진형 교사’는 교감이나 교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다.극히 일부이겠지만 이들은 아무리 수업시간을 줄여줘도 아이들을 지도할 시간이 없다. 교사들이 왜 이렇게 무기력해졌나. -보수나 근무여건 탓이 아니다.이는 사교육 문제와 직결된다.학생들은 활발히 정보를 나누는 반면,교사들은 정보교류가 부족하다.학원수업 받느라 수업시간에 자는 아이들 때문에 교사들은 무기력해진다.교사들은 노력하다가도 점차 ‘내가 미쳤나.내가 왜 이 짓을 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자포자기한다.교사들은 다시 학생들에게 외면당한다.악순환이다. 어떤 정보를 교류해야 하나. -진학지도 자료가 대표적이다.현재 학생·학부모의 욕망과 학교교육이 일치하지 않는다.학생들은 입시에 관심이 많은데 학교는 입시가 전부가 아니다.그러다 보니 입시에 대해 왜곡된 대책이 나온다.학원에서는 기능적으로 배치표를 보고 점수로만 어느 대학 갈지를 결정한다.그러나 학교는 여기에 아이들의 적성을 고려하고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학원에 빼앗긴 진로·진학지도부터 학교로 되돌리는 일이 시급하다.교사들이 정보교류를 위해 뭉쳐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교사도 의미를 되찾고 학교도 살아날 수 있다.교사들이 보람을 찾는 유일한 길이다. 정부의 사교육 대책의 실효성을 둘러싸고 얘기들이 많다. -요즘 논란이 일고 있는 ‘교사평가제’는 자발적이 아니라 외부에서 끌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교사들이 문제가 많다 해도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제도적 장치 없이 이런 식으로 한다면 교사들은 더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교사도 자발성이 필요하다.현재 평범한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할 통로가 없다.나는 특정 교원단체 소속 교사가 아니다.교육부가 입시정책에 대한 일선 교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뿐이다.이를 위해 전국진학지도교사협의회를 준비하고 있다. 어떤 모임인가. -진학지도 정보를 나누기 위한 모임이다.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지역 단위의 진학지도 교사협의회가 있다.이런 모임들이 모여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교에서 정상적인 교과과정보다 입시문제에만 매달리니까 당연히 학원을 쫓아가지 못하고 어설픈 입시지도만 하게 되는 것이다.단 면접이나 논술이 교과과정을 지나치게 벗어나지 않도록 평교사들의 의견을 표출할 통로만 있으면 된다.협의회는 이처럼 정보교류의 장이나 의사표출의 통로 역할을 하려고 한다. 사교육 비중이 높아지면서 서울과 지방의 격차도 더 커지는 것 같다. -강남에 정보가 많다고 하는데 인터넷 덕분에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다.문제는 언론이다.강남 정서만을 너무 많이 반영한다.강남의 조류를 일반화하는 것이 문제다.기자들은 모두 강남 학부모들인가.나는 강남의 정보가 오히려 아이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정보가 홍수를 이루다 보니 왜곡된 정보 때문에 피해가 더 많다. 강남에 유명강사나 정보가 몰리는 것은 사실 아닌가. -강남 대치동이 교육열이 가장 높을 것 같지만 사실은 지방에서도 교육열이 강남보다 높은 곳이 많다.그 곳 학부모들은 ‘강남,강남’ 하면서도 실상을 잘 모른다.강남 학생들은 한 반의 3분의1도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같은 평준화 지역이면서도 진학률이 강남보다 높은 곳이 많다.학부모를 상담하다 보면 ‘강사 누가 누가 유명하다.’며 얘기하는데 알고 보면 아닌 경우가 많다.강남을 동경할 필요 없다. 고교의 학력 수준에 따라 서류전형에서 차등을 두는 대학들의 ‘고교등급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도 많다. -대국민 사기극이다.교육부가 방관하고 있다.재작년 전국 고교 교사 30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73%가 ‘고교등급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교사들은 다 알고 있는데 교육부가 모른다니 말이 되나.요즘 고3 학생·학부모·교사들 가운데 고교등급제가 실시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고교에 학력 차이가 있다면 이를 인정하더라도 공정하게 신입생을 뽑아야 한다.차라리 논술이나 면접을 강화해 실력으로 뽑아야 한다.대학별로 ‘왜 이 학생은 합격하고,다른 학생은 떨어졌는지.’ 서류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왜 어떤 학교 출신은 붙이고 어떤 학교 출신은 떨어뜨리나.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고액이면 최고’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강남을 동경할 필요도 없다.유명 강사의 기준은 이른바 ‘일류대’를 얼마나 보냈느냐는 것이다.하지만 가장 좋은 강사란 내 아이에게 맞는 강사다.성격과 스타일이 맞아야 효과도 있다.무조건 유명하다니까 시키려고 해서는 안된다.사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한다.그러나 기왕 시키려면 아이에게 맞는 강사를 골라야 하지 않겠나. 아이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자발적인 인간이 성패의 관건이다.‘왜 공부해야 하는가.’하는 동기를 부여해 줘야 한다.상담할 때 아이를 끌고 오는 경우를 보면 100% 실패하더라.반대로 학생이 자발적으로 오면 반드시 성공했다. 동료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로 정보를 나누자.그리고 초심(初心)을 잃지 말자.아이를 사랑하고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초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었다.교사가 움직여야 한다.그것이 학교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한 정답이다.교사가 움직이는데 수많은 제약이 있지만 결국 그 고리를 끊어야 하는 것은 교사다. 자녀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3학년 딸이 있다.변명 같지만 학원을 안 보냈더니 ‘친구가 없다.’며 자신들이 다닌다고 해서 보내고 있다.사교육비는 한 달에 둘 합쳐 40만원으로 평균치는 된다.사교육보다는 독서교육에 신경을 더 많이 쓰는 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논술 비타민] 이번에는 제대로 쓴 거 같은데?

    1.사오정 고민하다 저팔계는 옆에서 함께 시험을 치르고 있는 사오정을 힐끗 쳐다보았다.고민스러운 표정의 사오정은 저팔계가 쳐다보는 것도 몰랐다.시험이 끝나고 사오정은 저팔계에게 “나는 문제를 받으면 가능한 주제가 너무 많아서 어떤 주제나 방향으로 답안을 써야할지 잘 모르겠어.이번에는 제대로 쓴 거 같기는 한데,결과가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윽고 시험 결과가 나왔다.사오정은 생각보다 낮은 점수에 실망하면서 전화를 걸었다.“팔계야,네 점수는 어때? 난 생각보다 점수가 낮아서 속상해.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쓴 거 같은데….” 2.저팔계 도움말 주다 사오정을 만난 저팔계는 대뜸 이렇게 물었다.“어떤 주제로 글을 썼어?” “‘사실은 없고 오로지 여러 주관의 다양한 해석만이 가능하다.’는 방향으로 글을 썼는데.왜?” “아니! 왜 그렇게 극단적인 방향으로 글을 썼어?” 사오정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왜? 이런 저런 주제가 다 가능한 거 아냐? 그리고 이번에 내가 그렇게 답한 이유는 창의적인 답변을 하기 위한 것이었는데….”라며 말꼬리를 흘렸다.저팔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그 답이 창의적이라고?”라며 되물었다.“지난 번에 어느 대학에선가 ‘고생이 인간에게 필요한가?’라는 문제에 대한 심사평을 보니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간에게 고생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는데,‘고생이 필요없다.’는 답이 일부 있어서 창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더라고….그래서 이번 문제는 절충적인 답이 많을 테니까 오히려 어느 한 쪽으로 서술하는 것이 창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이 말을 들은 저팔계는 “네 말을 듣고 보니 일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닌데….그래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야.논술 내용의 창의성이 중요하긴 하지만 이번 문제는 그런 경우가 아닌 것 같은데….”라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3.논달선생 삼장, 아쉬워하다 저팔계와 사오정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어 논술의 달인 논달선생 삼장을 찾았다.삼장은 “오정이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구나.그런 것까지 생각하다니.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오랜 생각 끝에 오히려 잘못된 판단을 하고 말았구나.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팔계가 말한 것처럼 네 판단이 이번에는 적절치 못했다. 참신한 논술 답안은 상당히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네가 생각하는 참신성은 진정한 창의성이라고 하기 어렵다.남들이 답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하여 꼭 참신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네가 답한 내용은 남들이 별로 답하지 않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남들이 생각해 내지 못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논술에서 강조하고 있는 창의성에 대하여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으려무나.” 4.삼장,핵심을 찌르다 논술에서의 창의성은 논술 문제에 따라 다르게 발현될 수 있다.네가 말한 것처럼 ‘고생이 인간에게 필요한가?’라는 논제의 경우에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속담이 있듯 ‘고생이 필요하다.’는 관점이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고생이 필요 없다.’는 주제는 창의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이런 논제에서는 종전과는 정반대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창의적인 사고의 결과라는 것이다.물론 논리적으로 충분한 설득력을 가졌을 경우에 한해서이다. 그런데 이번 문제는 양자 택일의 경우가 아니라 순수한 사실을 추구하면서도,늘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밖에 없고,또 자신의 관점을 넘어설 수 없으면서도 순수한 사실에 대한 추구를 결코 포기하지도 않는,바로 이 두 극단적 가능성의 중간에 위치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 상황에 대해 수험생이 어느 한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얼마나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전개할 수 있는지를 물은 것이다.그런데 너는 오히려 그 중의 한 극단을 택하고 말았으니 점수가 생각보다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단 창의적인 사고는 주제와 관련된 것만이 아니란다.가령 어떤 문제에서 ‘--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술하시오.’라는 논제의 경우에는 주제의 방향 자체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논점에 관해 비판적인 방향으로 서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이런 경우에는 그 비판적인 관점을 입증하는 현상이나 논거들이 남들이 잘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이거나 또는 남들이 잘 알고 있는 것이라도 문제가 요구하는 비판적인 입장을 지지하는 증거로 연관짓기 힘든 것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으면 창의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문제 유형에 따라 창의성의 방향이나 지점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려무나. 창의성을 기르려면 평소에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단다.창의성은 몇몇 천재들만이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그런 것이 아니다.부단한 관심과 관찰,지속적인 탐구와 성찰,다양한 관점의 실험 정신,다양한 관련 정보의 축적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졌을 때 가능한 것이다.일상에서 늘 접하는 사물이나 사건도 관점을 새로이 보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오늘은 새로운 인식이나 사고를 일깨워주는 데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태도와 방법을 일러 줄 테니 늘 명심하도록 하거라. 무엇보다도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가지고 매사를 바라보는 것은 금물이다.‘그냥 그러려니.’하고 매사를 지나치게 되면 새로운 면을 발견하거나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우리는 원하지 않는 일이지만 매일 수많은 고정관념들을 쌓아가게 된다.콜럼버스가 친구들에게 달걀을 깨뜨려서 세워 보인 일은 고정관념을 깨는 일화로 널리 인용되고 있지만,우리는 그 이야기를 접하면서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서는 세울 수 없다.’는 새로운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곤 한다.사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신대륙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콜럼버스’라는 것도 선입견이다.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원래 있던 원주민이 가장 먼저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이지 않겠느냐? 우리가 참으로 많은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런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경계하는 것이 창의적인 사고의 첫 출발점이라 할 것이다. 관점을 달리해 보려는 노력도 참신한 사고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된다.종전에 긍정적으로 여겨지던 것을 부정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보거나,반대로 부정적으로 여겨지던 것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가령 개 훈련을 시키는 것은 인간에게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정서적으로 유익한 일일 것이나 개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꼭 긍정적인 일만은 아닐 것이다.태풍은 인간에게 많은 재해를 가져다 주지만,지구 전체적으로 볼 때는 대기 오염을 막아주고 개선해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이렇게 관점을 바꾸어서 바라보면 종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많은 면들을 볼 수가 있다.다만 조심할 점은 관점을 달리한 사고가 충분한 논리적 설득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그렇지 않으면 참신한 사고가 아니라 망상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만다. 많은 정보의 축적도 필요한 일이다.자고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과거에 이미 밝혀진 사실이나 생각들을 알아야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밝혀낼 수 있다.논술에 대비하기 위해서 많은 독서를 권장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다만 지식 자체의 습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지식을 정말로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성찰의 시간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책을 무작정 많이 읽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제대로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이밖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과는 다르게 생각해 보겠다는 마음가짐을 실행에 옮기려는 구체적인 노력이다.‘창의적으로 생각해야지.’하는 마음만 먹는다고 창의성이 향상되는 것은 아님을 명심하도록 해라. 5.사오정 깨닫다 사오정은 삼장의 말을 들으면서 참신성이 깃든 답안을 쓰는 것이 호락호락한 일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창의성은 많은 정보와 폭넓고 깊은 사고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것임을 깨닫는 좋은 경험이었다. “좀 힘들겠지만 열심히 하려무나.논술 시험이 끝나면 엄청나게 발전한 네 모습을 틀림없이 보게 될 것이다.” 삼장은 미소를 지었다. 다음주에는 ‘시작이 반인데‘라는 주제로 강의가 이어집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거북목 증후군

    직장인 김근종(41·남)씨는 최근 목과 어깨 부위가 통증과 함께 결리고 뻐근하게 굳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1년쯤 전부터 쉽게 피곤한 것은 물론 조금만 작업을 해도 목과 어깨가 뻐근해지곤 해 마사지도 받아보고 침도 맞아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그런 그에게 내려진 병명은 생소한 거북목증후군(turtle neck syndrome).직장에서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되고 집에서도 인터넷과 게임을 즐기는 생활이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목이 앞으로 굽는 거북목증후군을 보이고 있다.거북목증후군은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질환이다. ●뒷목과 어깨의 지속적인 긴장이 문제 거북목(turtle neck)이라는 용어는 가만히 있어도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앞으로 굽어나오는 자세를 말한다. 오랜 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에게서 흔히 나타난다.특히 데스크톱보다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항공기 등 여행 중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많다.수면 시간에는 일시적으로 자세가 바로 잡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도 일과와 함께 나쁜 자세가 되풀이되면 증상이 나타나고 이를 방치하면 디스트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진다. ●나쁜 자세도 문제 거북목 자세가 되풀이되면 척추 윗부분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고,신체가 여기에 적응해 점차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면서 비틀린 자세가 굳어지게 된다.전문의들은 “잘못된 자세가 계속 유지되면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게 되며 이로 인해 뒷목과 어깨,허리에 통증과 피로감을 느끼며 결국 자세 변형을 초래한다.”고 경고하고 “이를 방치하면 근막통증후군이나 척추디스크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자가진단법 거북목이 되고 싶지 않다면 조기에 자세를 바로 잡거나 치료를 받는 게 좋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자세가 거북목에 가까운지를 알아봐야 한다. 먼저,바른 자세로 서서 귀의 중간에서 아래로 수직의 가상선을 그려 어깨 중간이 같은 수직선상에 있으면 바른 자세다.만약 그 선이 중간보다 앞으로 2.5㎝ 이상 나와 있으면 거북목증후군으로 진행 중이라는 신호이며,5㎝ 이상이면 이미 거북목으로 변해있는 상태를 뜻한다. ●모니터는 눈높이,자세는 꼿꼿하게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컴퓨터 앞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우선,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까지 올려 목을 구부리지 않고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이렇게 하면 쳐다보기가 쉬울 뿐 아니라 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등을 구부린 자세는 머리를 자꾸 앞으로 기울게 하므로 몸통을 바로 해야 한다.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편 자세는 처음엔 불편하지만 적응이 되면 목과 척추를 바로 잡아 각 부위의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준다.또 한 시간에 한번씩 일어나 5∼10분 정도 서있거나 가볍게 걷는 것도 목의 자세를 바로 잡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간단한 스트레칭법을 익혀 틈틈이 활용하는 것도 거북목 증후군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신체 조직에 스펀지처럼 형성된 유동성 물질이 스트레칭으로 압박을 받으면 빠져나가 자연스레 균형을 잡아주게 된다. ■ 도움말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이호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사법연수원 ‘업그레이드’

    사법연수원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한 단계 높아지고 있다. 사법연수원은 다음 학기부터 각 강의실의 지정좌석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대신 ‘다기능 카드’를 도입,학생들의 출결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연수원생들은 강의실에서 지정석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됐다. 연수원은 그동안 엄정한 학사관리를 위해 연수원생마다 강의실 자리를 하나씩 배정하는 고정좌석표를 만들어 왔다.좌석표에 따라 지정된 좌석에만 앉을 수 있었다.연수원생들은 이런 조치에 어느 정도 공감은 하면서도 너무 행정편의주의적이라는 불만을 표시해 왔다.성인인 연수원생들을 관리 감독의 대상으로만 간주한다는 불만이었다.연수원측은 다기능 카드를 도입하면 이런 불만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기능 카드는 강의실 출결상황뿐 아니라 연수원 주요 건물 출입과 구내식당 이용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연수원은 이번달 시범운용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다음 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시범운용 기간에는 지정좌석제로 계속 운영된다. 연수원은 또 이번 달부터 복장 자율화를 실시했다.연수원생들은 예비법조인이자 공무원으로서 지위 때문에 검은색이나 회색 등 일률적인 단색 정장을 입었다.복장 자율화로 캐주얼 차림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연수원생 김모씨는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숨막히는 엄숙주의를 벗어나자는 의미에서 복장 자율화가 일반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물론 반바지나 슬리퍼 등 완전히 자유로운 복장은 여전히 금지된다.그러나 적어도 더운 여름에 정장 차림으로 인해 숨막힐 일은 없게 됐다. 영어로만 진행되는 강의도 등장했다.선택과목으로 개설된 ‘통상법률영어’ 과목이다.수업은 교재에 대한 설명이 있은 뒤 관련 주제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된다.물론 영어로만 말해야 한다.아무래도 수업이 까다롭다 보니 수강생은 15명 수준이다. 강의는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파견근무했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까지 취득,주 유엔대표부 법무협력관과 법무부 국제법무과장을 역임한 이성규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가 진행한다. 한 연수원생은 “살아있는 법률영어뿐 아니라 교수님의 국제경험까지 곁들여져 매우 유익하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이통사 커뮤니티 공간 웰빙화

    서울 강남의 컴퓨터학원에 다니는 지방 국립대 휴학생인 정주현(21)군은 SK텔레콤의 삼성동 코엑스몰 ‘TTL존’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정군은 이곳에서 여자친구를 만난 뒤 ‘TTL존’ 시설 이용에 빠져 오후내내 시간을 여기서 보냈다.그는 “음악감상,게임 등 카페수준으로 알았는데 풀밭이 있고 산새·시냇물소리까지 나와 휴일등산을 온 기분이었다.”고 말했다.정군은 여자친구와 크리스털 구슬을 이용한 ‘비즈공예’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점수를 듬뿍 땄다고 말했다. ‘TTL존’ ‘나지트(NaZIT) 다운타운’ 등 이동통신업체가 전국에서 운영 중인 커뮤니티 고객센터가 최상의 ‘웰빙형’ 약속 장소로 바뀌고 있다.SK텔레콤은 ‘TTL존’과 ‘TTL캠프’를,KTF는 ‘나지트 다운타운’과 ‘나지트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음악감상실·동아리방 기능도 이곳에는 기본적으로 컴퓨터,노트북이 마련돼 있고 스캔,휴대전화 충전 등이 가능하다.또 대형 스크린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DVD,잡지,서적도 볼 수 있다.대학가가 있는 신촌에는 세미나실도 갖춰져 있다. SK텔레콤 ‘TTL존’은 13개가 있다.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최근 문을 연 200평 규모의 ‘TTL존’은 웰빙형으로 꾸몄다.풀밭과 천연이끼,곡선형 계단을 설치해 산새·시냇물소리 등 자연의 음향을 배경음으로 제공한다.SK텔레콤은 앞으로 설치할 ‘TTL존’에는 이같은 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곳에는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노트북을 비치해 놓았고,보드게임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네일아트,비즈공예,리본공예,천연비누 만들기 등 실습도 할 수 있다.준(JUNE)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용 USB케이블도 빌려주고 있다.지역별 ‘TTL존’ 교육 및 행사는 인터넷사이트(www.ttl.co.kr)에서 고지된다.전국의 대학에 있는 ‘TTL 캠프’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누구나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전국에서 13개가 운영 중이다.기본적으로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가 제공되고,음악감상실,동아리방 기능도 한다. KTF가 운영 중인 ‘나지트 다운타운’은 전국에 7개가 있다. 북카페와 음악감상코너 등의 ‘프리존’,영화관과 동아리방 등의 ‘마니아존’,게임·화상채팅이 가능한 ‘사이버존’ 등으로 구분돼 있다. 코엑스점에서는 프로게임단인 ‘KTF 매직엔스’도 참여하는 특별행사도 갖는다. ‘나지트 캠퍼스’는 무려 68개 대학에 설치돼 일반화돼 있다.다양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문화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카드가입자의 동행인도 이용가능 지난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했지만 지금은 유료다.멤버십 가입자와 비가입자의 차별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용 약관이 바뀌었다. ‘TTL존’은 TTL카드를 갖고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본인을 포함해 4명까지 입장 가능하다.이용시간은 오전 11시∼오후 9시.매월 3째주 월요일과 명절에는 쉰다.이용할 때마다 연간 멤버십 마일리지 포인트에서 500포인트씩 뺀다. ‘나지트 다운타운’은 KTF 멤버십카드를 소지해야 한다.1명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이용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9시.정기 휴무일은 명절과 매월 첫째 월요일이다.하루 입장 횟수는 제한이 없으며,입장때마다 500포인트씩 차감된다.또 ‘나지트 캠퍼스’는 누구나 입장할 수 있고,마일리지 포인트 차감은 없다.KTF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 제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게임업계 “캐릭터 상품 황금시장 잡아라”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게임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처음에는 팬서비스 차원이나 게임의 홍보 수단 정도로만 여기던 캐릭터 사업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의외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데 따른 새로운 시도인 셈이다.전문가들은 “게임의 파급효과를 생각할 때 온라인 게임 종주국인 한국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며 “애니메이션,만화 캐릭터 사업 만큼이나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황금시장”이라며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게임 캐릭터 사업 가이드북 국내 최초 출시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를 제공하고 있는 ‘그라비티’사는 지난 25일 게임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규격의 캐릭터 사업 가이드북 ‘라그나로크 브랜드 매뉴얼 가이드’를 내놓았다.브랜드 매뉴얼은 원래 그라비티사가 게임 캐릭터 사업을 위해 협력 라이선싱 계약 업체용으로 만든 책이다.전세계에 동일한 캐릭터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광고·홍보 마케팅법을 담았다. “브랜드 매뉴얼은 게임 업계는 물론 국내 캐릭터 업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제대로 된 국제 규격의 캐릭터 사업 가이드북이다.홍보,라이선스 계약 등 총체적인 캐릭터 이미지 관리법을 담았다.원래 파트너사에게만 제공되었으나 동종 게임 업체들의 끈질긴 요청으로 사외판매를 결정했다.” 그라비티 콘텐츠사업팀 노선정 과장의 설명이다.아무런 광고도 게재하지 않은 책 2권,CD 1장의 세트 가격은 60만원이다.높은 판매가인 데도 벌써부터 업체 관계자들의 구입문의가 밀려오고 있는 실정이다.새달부터는 교보문고 등 일반대형서점에서도 판매된다. ●게임 업체들,‘이젠 캐릭터사업’ 그라비티는 브랜드 매뉴얼 출시와 함께 지난해 150여종이었던 ‘라그나로크’와 관련된 캐릭터 제품의 수를 올해는 500여종으로 대폭 늘렸다.지난해 게임 캐릭터의 사업 매출액도 10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크게 올려 잡았다.그라비티측은 “게임 업체들의 캐릭터 사업은 세계적인 추세다.수익은 물론 게임 홍보효과와 충성심 제고까지 노릴 수 있는 ‘일석이조’ 사업이다.오히려 우리나라는 온라인 게임을 이끄는 선도국의 위상으로 볼 때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 업체인 넥슨은 지난해 문구 의류 등 관련 라이선스 상품들로 100여억원의 매출을 냈다.넥슨은 “국내 게임 캐릭터 사업의 매출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올해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55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중인 온라인게임 ‘비엔비’의 캐릭터 상품을 현지에서 출시하는 등 캐릭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게임 업체인 위메이드도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미르의 전설2,3’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활용한 30여종의 상품들을 올해 안으로 중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미르 시리즈’의 경우,현재 중국내에서 최고의 인기와 인지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홍보 효과보다 캐릭터 상품 자체의 좋은 판매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사의 온라인 슈팅게임 ‘포트리스2 블루’의 캐릭터를 활용한 장난감으로 국내에서만 300여억원의 수익을 남겼던 CCR측은 ‘게임내 캐릭터를 최대한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은 이미 일반화되었지만 그중 캐릭터 부문이 점점 각광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에만 캐릭터의 판매 매출이 50여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본업 능가할 황금시장’ 전문가들은 2000년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서비스하고 있던 ‘엔씨소프트’사가 게임 캐릭터를 사용한 ‘SD인형’ 등을 판매하기 시작한 시점의 게임업체들을 캐릭터 사업 ‘원조’로 꼽고 있다.그러나 초기에는 게임 홍보나 팬 서비스 차원의 목적으로 소규모로 시작되었을 뿐 게임 캐릭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캐릭터산업팀 엄윤상 팀장은 “지난해 진흥원에서 시상한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에서 게임 ‘라그나로크’의 캐릭터가 우수상을 받는 등 지난해부터 게임 캐릭터 사업의 규모가 커졌다.”면서 “현재 업체들은 사업경험 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조만간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또 “아직 게임 캐릭터 사업은 국내 전체 캐릭터 시장 규모인 4조 8000억원의 5% 수준으로 극히 초보적인 단계지만 제대로만 발전한다면 해외에서처럼 캐릭터 사업매출이 본업인 게임 서비스 사업 매출을 넘어설 날도 머지않았다.”고 덧붙였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평균화지역 先지원고교 5개까지 확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교육방송(EBS) 수능교재뿐만 아니라 강사의 ‘강의 내용’에서도 출제된다.강의를 듣지 않고 교재내용만 요약하는 학원들의 ‘편법’을 막기 위해서다. 고교 평준화의 보완을 위해 선지원·후추첨제의 시행을 확대,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이 크게 보장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 시행 100일을 맞은 26일 “수능강의와 수준별 보충학습 및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등 단기대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 뒤 중·장기 과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EBS 수능강의와 수능시험의 연계 방침을 거듭 강조한 뒤 학생들이 수능 강의를 직접 시청하도록 모의고사와 수능시험에 EBS 수능교재뿐만 아니라 강사의 ‘강의 내용’에서도 출제하는 방안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평준화의 보완과 관련,현재 12개 시·도에서 제한적으로 실시하는 선지원·후추첨제를 확대,학교별 선지원 배정 정원을 현행 40∼60%에서 이르면 2006년부터 60∼80%까지 늘리는 데다 선지원 학교도 최대 5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1차 지원에서 탈락하면 강제 배정하던 방식을 바꿔 2∼3차례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후추첨 때도 무작위 추첨보다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근거리 추첨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현재 부산과 광주·충북 등은 학생 희망에 따라 입학할 수 있는 정원을 최고 80%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은 공동학군제(시청을 중심으로 반경 4㎞ 이내의 29개교)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또 학교별로 예·체능,과학,외국어 등 특정 교과에 비중을 둔 ‘집중이수과정’의 설치를 적극 권장,학생들이 적성과 능력에 따라 학교를 골라 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경기도의 34개교는 집중이수과정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선지원·후추첨제가 일반화돼 학생들이 선호 학교로 몰리면 해당 학교에서 가까운 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먼 거리 학교로 밀려나는 등의 부작용도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논란을 빚고 있는 교원평가제는 관련 단체의 의견을 들어 올해 말까지 평가 방안과 모델을 확정,내년부터 시범 운영한 뒤 8월 말까지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kpark@˝
  • 민방위훈련도 안방서 ‘e-편한세상’ 강남구

    황사주의보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받고 자녀의 보충학습은 인터넷으로 해결한다.관공서나 은행을 직접 찾지 않고 집안에서 거의 모든 민원을 해결한다. ●생활을 바꾸는 IT행정 올해 민방위 4년차인 홍권수(37·서울 압구정동)씨는 강남구의 사이버 교육시스템을 활용해 집에서 민방위교육을 마쳤다.이른 아침 교육장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올 봄부터 주민들은 황사,오존 정보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서비스 받고 있다.자동차 등록,세금 납부,각종 민원서류 발급은 이미 일반화됐다.안방이나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24시 편의점 등에서도 무려 34종의 민원서류를 언제나 발급받을 수 있는 등 명실공히 e-편안 세상이 되고 있다. ●전국에 8학군 수능강의 방송 강남구는 오는 6월1일 인터넷 수능방송을 시작한다.EBS의 수능방송보다 한발 늦었지만 보다 알찬 내용으로 승부를 걸 작정이다.이를 위해 구립 국제교육원 건물에 인터넷 방송국을 마련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특히 EBS와의 차별화를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사설학원 강사들을 확보,수준 높은 강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조한종 문화공보과장은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의 사설학원 수준으로 강의,강북과 지방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자치단체서 벤치마킹 강남의 IT행정(전자 정부)을 세계의 도시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있다.특히 일본의 경우 자치단체마다 강남구를 모델 삼아 전자 정부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그 가운데 규슈(九州) 사가(佐賀)시의 경우 100억원대에 이르는 시스템 구축사업을 펼치면서 강남구에 개발자문비 명목으로 4만달러의 로열티를 지급키로 협정을 체결했다. ●e-강남에서 U-강남으로 이달부터 2차 정보화전략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현재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전천후 IT행정이 목표다.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뿐 아니라 휴대전화,PDA로도 행정서비스가 가능한 모바일 시스템과 무선 센싱기술 등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을 적용한 ‘U-강남’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양재천에 무선존을 구축해 센서로 원격 수질관리에 나서고,자연환경에 대한 정보도 습득하는 유비쿼터스 공간을 만든다. 혼자 사는 노인 위치파악 시스템,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는 무인 주차관리시스템 등 구민들의 생활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돈 부구청장은 “중복 투자를 막고,각 자치단체가 골고루 IT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의 표준화 작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뚫어라! 오디션 ‘하루아침에 신데렐라’ 이젠 옛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저스틴 팀버레이크’‘브리트니 스피어스’‘켈리 클랙슨’….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가수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미국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스타 서치’를 통해 데뷔했다는 것이다.일본 R&B계의 스타 ‘케미시트리’와 ‘가수겸 배우 ‘스즈키 아미’도 TV오디션 프로그램 ‘Asayan’을 통해 유명인이 됐다. 요즘 한국에서도 케이블TV를 중심으로 자체 오디션을 통해 쓸 만한 인재를 발굴하는 시스템이 일반화되고 있다.케이블 음악채널 m.net이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오디션 대작전’이 대표적인 예.매주 7∼8명의 가수 지망생들이 출연해 노래와 개인기 대결을 벌였고 왕중왕전을 통해 지난해 말 11개 최종 후보팀을 선발했다.이들은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현진영에게 보컬 및 안무 지도를 받으며 가수의 기본 기량을 익힌 뒤 서바이벌 생존경쟁을 벌였고,지난 2일 최종 승자가 뽑혔다.4500대 1의 경쟁을 뚫고 가수의 길로 들어선 행운의 주인공은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무대매너를 지닌 안순용(21).아직 정식 가수로 데뷔하진 않았지만,인터넷에 15개의 팬카페가 만들어지고,회원수도 1만 3000명을 넘는 등 신세대 스타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안순용의 경우에서 보듯 이제 ‘우연히 친구 따라 오디션에 응시했다가 나만 됐다.’는 식으로 하루아침에 신데렐라로 탄생하는 스타는 찾기 힘들어졌다.자신 스스로의 철저한 준비와 함께 인터넷과 방송 등의 치밀한 기획이 뒤따라야 바늘구멍보다 더 좁은 스타의 길에 들어설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영표기자˝
  • 화물차1대 운송사업자 12월 31일부터 허용

    화물차 운전자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되거나 정지처분을 받게 된다.또 일반화물자동차운송사업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돼 지입차량이 사라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21일 개정·공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화물운송자격제도가 도입돼 앞으로는 매월 1회 실시되는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8시간 동안 안전운행,자동차응급조치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화물운송 일을 할 수 있다. 또 화물자동차운송사업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오는 12월 31일부터는 화물차 1대 이상을 보유하면 개별운송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했다.종전에는 5대 이상 보유토록 돼 있어 불법 지입차량이 양산됐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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