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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생선(외언내언)

    일식집에서 특히 비싼 값을 받는 어류에 관해 취재할 때 일이다. 설명을 마친 양식업협회 책임자는 현장을 가보겠다는 청을 한사코 말린다.폐타이어를 때서 물을 데워 치어를 넣어 기른다는 양식업 현장을 끝까지 일러주지 않았다. 요즘 내수면과 연안해역 가두리 양식업이 일반화되면서 지방 위생담당 실무자들은 양식장 폐수를 축산폐수와 같이 위험시 한다.모두 축산의 경우와 같이 과다한 항생물질 폐수를 배출하기 때문이다.물고기 양식장이나 소 돼지 닭등을 기르는 축산업장 할 것 없이 항생물질을 투여하고 있다는 증거다.20여년전 그 비싼고기 양식장을 감췄던 이유도 항생제 투여 때문이었다. 보건복지부가 드디어 축산물에대한 항균성물질 잔류허용기준량을 개정고시하며 어류와 갑각류에대한 항생물질 잔류허용 기준을 공고했다.축산물에 대해서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등의 국제수준에 맞추어 규제치를 정하고 그 범위도 네오마이신등 40종외에 겐타마이신등 4종을 더 추가했다.어류와 갑각류에 대해서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등 4종에 대해서 잔류허용기준을 예고했다.이 예고에 대해서는 더 의견을 수렴하여 12월께 최종 규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항생물질은 신비의 약이다.페니실린이 1941년 도입되어 영국총리 처칠의 폐렴을 치유시킨후 항생물질은 인간과 동물의 세균감염치료에 혁명을 일으켰다.항생물질은 실제로 환자 체내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모든 세균을 죽일 수 있다.그러나 무계획적이고 부적절하게 남용되어 이제는 국내외적으로 항생제에대한 내성균이 확산 일로에 있다고 한다. 우리는 감기에도 항생제를 남용한 60년대의 산탄식 조제만연때문에 무의지역 어린이가 가는 귀를 먹는 약화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내외적으로 모든 항생제에대해 내성을 보이는 결핵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수입 축산물과 어류에대한 엄격 검정은 필수지만 적어도 국내산만은 마음놓게 할 수있는 지도행정이 있어야 하겠다.
  • 경제규제완화 실무위,경쟁제한법령 개선안

    ◎건설 도급한도제 97년 폐지/부동산중개업 허가제서 신고제로/방송광고 총량­중간광고제 10월 도입 오는 10월 1일부터 기존 광고주에게 우선 배정하는 방송광고의 「고정물제도」가 폐지돼 중소기업이나 외국업체들도 인기시간대에 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 97∼98년엔 건설·전기·전기통신 공사의 도급한도제가 없어지며 내년엔 여행업의 영업구역(시·도)제한이 폐지된다.98년에는 부동산 중개업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내년엔 노선화물 등 일부 화물자동차운송업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각각 바뀐다.그동안 기업들이 강제가입해야 했던 건설협회 등 16개 사업자단체의 가입이 기업자율에 맡겨진다. 정부는 25일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경제행정규제완화 실무위원회」를 열고 경쟁제한 소지를 담고 있는 30개 경제법령을 이같이 손질하기로 했다. 방송광고료의 경우 현재 한국방송광고공사와 광고주협회가 협의·결정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한국방송광고공사와 방송사,광고주,소비자단체로 구성되는 「방송광고요금 조정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했다.고정광고물제도 10월부터 폐지,이 물량을 전량 임시물(순번제)로 배정해 신규 업체나 외국업체 등 그동안 광고를 배정받지 못했던 업체도 인기시간대에 광고할 수 있게 했다.현행 프로그램의 10%로 제한되는 광고에 대해 총량제(프로그램이나 시간에 관계없이 전체 광고시간만 준수하는 것)와 중간광고제(예컨대 드라머 사이에 광고를 끼워넣는 것)도 도입키로 했다. 내년에 노선화물과 용달,그리고 일반구역 중 일반화물 등 면허제로 남아있는 화물자동차운송사업을 등록제로 전환하면서 등록요건을 완화하고 화물운송사업자의 경우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소화물일관운송업(택배업)을 할 수 있게 했다.
  • 여행업 영업구역 제한 내년 폐지/경제행정 규제완화 주요내용

    ◎항만하역료 등 부당인상 시정제 실시/특수화물 사업자 위탁관리제 자율화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경쟁제한 법령」들이 여전하다. 제주도에 등록된 여행업자는 서울에서 여행객을 모집할 수 없다.영업구역제한 때문에 서울 여행업자에게 모집비를 주고 여행객을 받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진다.건설협회 등 16개 단체는 법적으로 가입이 의무화돼 있다.모 건설회사의 경우 지난 해 건설협회에 6억4천만원 등 총51개 단체에 16억8천만원을 내야 했다.방송광고의 고정물제(기존 업자에 광고를 우선 배정하는 제도)로 인기시간대에 광고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다.외국업체가 「광고기회의 박탈」이라며 반발,통상마찰로까지 번졌다. 정부주도의 경제운용 시대에 과당경쟁 방지 등의 명분으로 만들어진 이같은 법령들은 개방·경쟁시대에 더 이상 존치의미를 잃었다.규제완화와 시장경쟁원리의 회복이라는 차원에서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에 올린 이들 법령의 개선안을 알아본다. ▷운수업◁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키로 한 화물자동차운송업 3개 업종(노선화물,일반구역 중 일반화물,용달화물)의 등록요건을 보다 객관화한다.당초 면허요건(차량대수와 자본금 기준 외에 운송수요와 공급의 적합여부)을 그대로 등록요건으로 하려했으나 차량대수 등 객관적 기준만 둔다.대부분 부처가 규제완화를 한답시고 등록요건 등을 면허요건과 다르지 않게 해 온 행정편의주의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화물운송사업면허를 받은 사업자가 소화물일관운송업(택배업)을 할때 허가를 받지않아도 되게 한다.특수화물사업자가 밴형 화물차를 등록할 때 5t으로 제한하고 5t미만 증차시는 5t 5대마다 1대씩 허용하는 제도도 없애고 사업자 위탁관리제를 자율화한다. ▷외항화물◁ 외항화물 운송사업자는 운임 등 운송조건에 관해 공동행위가 허용되나 부정기선까지 대상이 되는 등 범위가 넓고 하주보호를 위한 장치가 없다.항만하역 요금과 부대운송비까지 운임카르텔에 포함돼 있다.그러나 부정기선은 공동행위에서 제외하고 항만하역요금과 부대운송비는 공동행위를 허용하되 부당인상을 못하도록 시정조치제를 96년부터 도입한다.운임·운송조건도 하주단체와 협의하게 한다. ▷건설업등 도급◁ 건설과 전기공사(2급면허),전기통신공사업자는 공사당 도급한도액을 초과해 도급받을 수 없게 돼있다.때문에 새로운 공법과 기술을 갖춘 업체의 신규 진입을 막고,유효경쟁을 저해해왔다.공사실적이 있는 대형업체에 유리한 이 제도를 이들 분야의 시장개방(97년)에 맞춰 97년부터 98년사이에 없앤다. ▷영업제한◁ 관세사는 신고한 관세관할구역(37개)에서만,국내 여행업자는 등록한 시·도에서만 여행객을 모집할 수 있다.전기공사업이나 전기통신공사업도 면허나 허가를 얻은 지역으로 영업구역이 제한돼있다.때문에 인천으로 들어오던 화물이 부산으로 갈 때 관세업무를 처리하기 힘들다.관세사 영업구역을 내년부터 15개로 광역화하고 98년에 폐지한다.여행업은 내년부터,전기공사업과 전기통신공사업은 98년부터 영업구역 제한을 푼다. ▷보험◁ 방산업체 시설이나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건물에 대한 화재보험과 정부조달물자의 해상적하보험 등을 보험회사가 공동 인수해왔다.그러나 정부조달물자와 보안을 요하지 않는 국·공유건물은 공동 인수대상에서 제외한다. ▷감정평가 및 부동산업◁ 공정한 평가를 위해 한국감정원과 평가법인에만 허용해 온 표준지가조사업무를 합동사무사까지 넓힌다.부동산중개사 자체가 자격이므로 별도의 부동산중개업 허가제는 규제여서 신고제로 바꾼다.부동산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중개업허가를 제한하는 것은 중개사의 영업범위가 전국인만큼 98년에 없앤다. ▷방송광고◁ 고정판매방식을 폐지하고 광고요금도 방송사와 광고주·소비자단체 등이 공동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결정한다.한국방송광고공사의 기능을 중장기적으로 개편한다.
  • 농약 콩나물(외언내언)

    모든 생물조직이 그렇듯이 콩나물도 자라는 동안 여러가지 유기물을 체외로 분비한다.발아 초기에는 당분과 단백질 분비량이 많고 날이 가면서 그 분비량이 점차 줄어들기는 하지만 재배하는 동안 그 분비는 그치지 않는다. 물기 있는 곳에는 또 여러가지 미생물이 기생한다.이 미생물들은 콩나물이 배출하는 당분과 단백질을 생육과 증식에 중요한 영양분으로 활용한다.물주기를 적절히 하면 분비물이 씻기며 미생물도 제거되어 콩나물 썩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만 흔히 그러지 못해서 콩나물 뿌리쪽이 잘 부패한다. 콩나물이 자랄 때는 그 시루속 온도도 대단하다.콩나물이 호흡하며 시루속에 탄산가스를 내뿜고 미생물과 지하수에서 내뿜는 가스등으로 온도가 높아진다.온도가 높으면 콩나물 성장은 빠르지만 미생물 증식도 늘어나 부패율이 높게 된다.대체로 섭씨 25도 이하를 유지하도록 해야 부패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온도조절도 찬 지하수 공급으로 해낸다.깨끗한 물주기는 콩나물재배에서 가장 중요하다. 우리에게서 콩나물재배법을 배워간 일본은 지금 모든 콩나물공장을 도시교외 청정지역으로 이전했다.맑은 공기와 깨끗한 지하수로 콩나물과 숙주나물·무싹등 발아채소를 무공해로 재배하여 외국으로까지 납품하고 있다.모두 기계화·컴퓨터화했다.서구에 진출한 중국인 채소재배자들까지 네덜란드의 수경온실재배법을 원용하여 숙주나물·무싹을 대량으로 생산,서구 각국에 이런 식품을 일반화시키고 있다.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콩나물소비량은 10㎏,전국 연간수요량이 48만t으로 집계되고 있다.이런 주요부식을 몇십년째 「농약콩나물」 시비가 되풀이되도록 버려두는 것은 문제다.콩나물공장을 도시 오염지역에서 청정지역으로 옮기도록 지원하고 지도해야 한다.깨끗한 물에서만 무공해콩나물이 가능하다.
  • 공사입찰 비리 뿌리뽑아야(사설)

    검찰이 관급공사 담합 입찰비리의 경우 그동안 1천만원선의 벌금을 부과해 왔으나 충남 부여군 백제교 가설공사 공개입찰 과정에서의 담합낙찰 관련 업체에 법정 최고액인 5천만원까지 부과한 것은 파격적이다.검찰이 입찰가 1백67억원 규모의 낙찰을 받은 삼부토건 상무를 건설업법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비리관련 삼성·현대·신동아·선경·두산·금호건설 등 16개 건설업체 업무담당 이사와 법인에 대해 이례적인 조치를 내린 것은 업계의 비리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단호한 의지의 발로라 하겠다. 관급공사 담합 입찰비리는 하도급 비리와 함께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는 만큼 업계의 자정노력이 최근 특별히 강조되고 있는 터에 대형 건설업체들이 조금의 반성이나 자숙의 기미도 보이지 않은 채 대부분 담합입찰 비리에 가담한 사실은 개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건설업계 담합입찰의 유형은 복잡 다양하다.건설업계에서는 입찰이 공고되면 사전 협의로 특정업체가 낙찰받도록 약속하고 금품 수수 또는 다른 공사 입찰의 우선권을 약속하는 나쁜 관행이일반화되어 있다.발주 공사액 규모와 건설회사의 실적기준으로 11개 군으로 분류돼 입찰자격이 다른데다 지역 연고권까지 가미돼 건설사간에는 낙찰 묵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백제교 담합비리의 경우는 삼부토건이 인접도로를 건설한 기득권과 이 회사 경영자의 지역 연고권까지 작용,업계 내부적으로는 이 회사가 낙찰받도록 묵계가 이뤄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관급공사를 둘러싼 업계 비리는 얼마전 궤도공사 비리·불법 하도급으로 4개 건설사 직원과 공무원등 19명이 구속된 데 이어 이번 담합비리가 또 적발돼 우리 건설업계 담합 비리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가를 보여주고 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등 잇단 대형 안전사고는 고질적인 건설업계의 비리관행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일벌백계의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업계도 뿌리깊은 관행에서 벗어나길 촉구한다.
  • 건설비리 뿌리뽑아라(사설)

    삼풍참사·성수대교 붕괴등 최근 일련의 대형사고들이 부실시공으로 인한 인재라는 점에서 건설업계의 자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관수용 시멘트의 대량 부정유출과 불법 하도급등 건설업계의 구조적 비리가 적발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구속된 사람은 건설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공무원·유통관계자 등도 포함돼 있어 비리의 고리가 조직적이고 일반화해 있음을 가늠케 해 또 다른 대형사고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정이 저질러진 관급공사가 서울과 대구의 지하철 공사,산본 신시가지등 택지조성사업,교육청의 학교건물등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고 이들 시설물들의 부실공사는 안전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 불감증이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지하철과 택지조성공사 등의 감독을 맡은 관련 공무원 12명은 부정을 눈감아 주거나 시공감독상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억8천만원에서 3백만원의 뇌물을 챙겨온 만큼 시공감독이 제대로 이뤄질 리가 없음은 뻔한 일이다. 더욱이 부실공사의 원흉으로 지적되고 있는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하도급 비리까지 다시 확인돼 더욱 충격적이다.관급공사의 경우 원수급자는 공사비의 85% 이상의 금액에 하도급을 줄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지하철공사 일부구간은 60∼68%에 하도급을 준데다 심지어 무면허 업자에게 공사를 맡겨 부실공사는 불을 보듯 뻔하다.공사비 절감을 위해서는 부실공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이같은 비리 구조는 2만2천여개의 전문건설업체가 난립,하도급업체가 정당한 금액을 요구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부실시공이 당연한 일처럼 인식돼 있다.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설업계의 구조적인 비리를 척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부실공사는 살인예비행위나 다름없다.건설비리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더불어 부실시공을 유발하는 관행과 제도를 조속히,그리고 과감히 수술해야 한다.
  • 김포 주민의 이유있는 거부(오늘의 눈)

    지역 이기주의에 제동이 걸렸다.지난 91년 지방의회의 출범과 함께 고개를 든 무분별한 님비현상(자기 동네에 혐오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현상)은 전국적으로 일반화된 실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뾰족한 해답은 못찾고 있다.서로의 이해가 상충할 때 이를 원만하게 조정해본 경험도 적고,또 그런 능력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과거 6공화국 초기,민주화의 진전과 함께 봇물처럼 터진 노사분규들도 그랬다.김포와 군포 주민들간의 이번 쓰레기 분쟁도 같은 맥락이다. 사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주민대책위도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적이 적지 않다.지난 92년 개장 이래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적게는 며칠에서부터 많게는 한달이 넘도록 쓰레기 반입을 물리적으로 저지했다. 모두 환경 피해를 방지하고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명분이었다.그들로서는 타당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너무 자신들만 생각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만은 매립지 주민들의 결정에 공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다.군포시가 산본 신도시에 세우려던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백지화한데 대한 응징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너희 동네에 쓰레기 소각장을 세우기 싫다면,우리 동네의 쓰레기 매립장에도 너희 쓰레기는 못받아주겠다』는 것이다. 산본신도시 주민들의 경우 지난 93년 군포시가 쓰레기 소각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자 「범시민 대책위」를 구성하고 극렬하게 반대활동을 펴왔다. 1년간 20여회에 걸쳐 집단 행동을 벌였고 과격 시위로 구속된 사람들도 많다.주민들의 뜻을 공약으로 내건 단체장이 당선돼,「백지화」를 선언함으로써 주민들은 마침내 뜻을 이뤘다. 그러나 군포 주민들은 이제부터 수도권 매립지 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자기 동네에 쓰레기 소각장을 지어서 안되는 이유와,그렇기 때문에 김포에 쓰레기를 갖다 버려야 하는 사유를 김포 주민들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지역 이기주의의 표출을 우려해 왔고,일부에서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이익은 합리성과 사회적 명분을 갖췄을 때만 존중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 볼때다.
  • 경인운하 내년 착공/서울∼서해안 19㎞… 2000년 완공

    ◎대형 터미널2·갑문5곳 건설/양쪽 4차선 화물전용 도로도 서울과 서해안을 잇게 될 경인운하는 총연장 19.1㎞에 폭 1백m,수심 6m로 내년말에 공사가 시작돼 2000년에 완공된다. 서해안과 한강쪽에 터미널 2개소와 갑문 5기가 설치되며 운하 양쪽에는 왕복 4차선의 화물전용도로가 조성된다. 건설교통부와 해운산업연구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인운하 시설사업기본계획안을 확정·발표하고 해운산업연구원에서 건설업체와 해운선사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계획안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군 고촌면의 행주대교와 인천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잇는 경인운하의 수로폭은 중량톤수 2천5백t급 컨테이너 피더선과 2천t급 일반화물선,9백t급 바지선 등이 다닐 수 있도록 폭 1백m,수심 6m이상으로 공사하기로 했다. 민자유치로 착공될 이 공사의 예상 총사업비는 공사비 7천4백40억원과 보상비 2천8백70억원,관리비 4백50억원등 모두 1조7백60억원이다. 이같은 규모로 건설될 경우 2021년의 연간 예상물동량인 컨테이너,철재,시멘트,바다모래 등 4천6백만t의 화물을 매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서해측에 3기,한강측에 2기 등 총 5기의 갑문을 설치하고 갑문 부근에 면적 50만∼60만평 크기의 서울터미널과 서해터미널을 각각 건설키로 했다. 서울터미널에는 컨테이너터미널,일반부두,물류단지 등의 시설을 갖춰 컨테이너터미널,내륙컨테이너기지,물류단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서해터미널은 수역시설,컨테이너터미널,집배송단지 등을 설치해 인천항의 보조항으로 사용한다. 운하 양쪽에는 폭 8m,연장 20㎞의 왕복 4차선 운하도로를 개설,화물전용도로로 쓰고 서울터미널 부근에 하역시설,세척장,야적장 등을 갖춘 신곡 해사부두를 건설,연간 2천3백만t에 달하는 수도권 반입분 바다모래 수송에 활용한다. 건교부는 시설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이 달중 최종안을 확정하고 오는 11월중에 고시한 뒤 내년 상반기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내년말 착공할 계획이다.
  • 외산담배 증가… 맛이냐 상술이냐(박갑천 칼럼)

    이제신은 그의 「청강선생후청쇄어」에서 중국만 모방하려 하는데 대한 우리의 입성 습속을 개탄한다.그무렵 사람들은 또 사족·서민 할것없이 일본산 수달피를 사들여 피견(이엄­사모밑에 쓰는 방한구)을 만들었던 듯하다. 이 왜나간 국력낭비풍조에 쐐기를 박은 사람이 남명조식이었다.임금에게 이것 못 만들도록 간언하여 금령을 내린 다음부터 그 양광은 없어져간다.다만 그에 갈음할 것은 있어야 했다.이제신은 그래서 삵괭이가죽으로 이걸 만들어썼다.그걸 본 사람들은 빈정대며 웃었다.하지만 일본수달피는 못쓰게 하는 엉세판인데 어쩌랴.차츰 일반화해 나갔다고 그는 말한다. 좋은 외국물건에 눈독 들이는 것은 예나 이제나 같은 사람마음이다.지난날 중국으로 가는 사신행렬에는 그런 실살마음들이 딸려갔다.고관대작들이 역관등에게 이런저런 물건 사오기를 부탁했던것.이를 못마땅히 여긴 권경우같은 사람은 임금에게 아뢰어 벌주게 하고있다(「패관잡기」).「지봉유설」에도 그런 낌새는 보인다.중국에 간 우리사신들이 대접받지 못하는 까닭은 역관들이 모리행위를 하기 때문이라 적어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옛날에는 남의 나라것의 질이 높고 좋아서 그랬다고 치자.오늘날에는 우리도 찾을모있게 만들면서 뒤지지 않은것이 적지 않건만 남의것 좋아하는 마음들을 버리지 못한다.얼마전 외국사람들에게 물어본바에 의하면 그들이 가장 많이 사간 우리물건은 입성(옷가지)이었다.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외국입성을 즐겨찾는 경향이다.질보다 이름(브랜드)을 따지면서 그러는 것만 같다. 어떤 신사는 자기양복을 가리키면서 야지랑떤다.『이감이 뭔줄 아나.핀텍스야.오스트레일리아산 양털에 전통적 영국직물기법으로 짠거지.물감은 독일것으로 쓰고말야』.『이 구두는 이탈리아제 말레리고 이 넥타이는 노먼 하트넬이며 이 모자는 볼사리노고 이 안경은 로덴슈토크이며…』 이러니 3천∼5천원이면 사는 국산목댕기를 두고도 몇만원씩 주고 랑뱅이다 뭐다 하는 기술제휴품을 산다. 애연가들은 우리 담배맛도 외국것에 내리지 않는다고 말한다.그렇건만 외제담배의 시장점유율은 해가 갈수록 높아만진다.1%안팎이던개방초기에 비겨 올상반기에는 신장률 70%를 보이면서 12.1%로 뛰어올랐다지 않은가.맛 때문인가,호기심 때문인가,이름때문인가,상술 때문인가.「애국심에의 호소시대」지나간 것쯤 당로자가 먼저 더잘 알렷다.
  • 원전폐기물 관리의 허점(사설)

    고리원자력발전소 구내 방사성폐기물 운반로에서의 오염사고는 방사성폐기물관리의 허술함을 드러낸 것으로 깊은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발전소구내의 일이라 주변지역에는 피해가 없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으나 바로 발전소내 운반경로에서조차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면 어떻게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보장할 수 있겠는가라는 느낌을 더 중시해야 한다.방사성 양은 적은 것이라도 노면에서 수거처리한 오염물이 80드럼이나 되고 오염지역에서 비에 씻겨나간 토사등도 더 점검을 해야 한다고 보면 가볍게 넘어갈 일은 아닌 것이다. 모든 나라에서 원자력 사용은 그 안전성 때문에 저항을 받고 있다.따라서 기술적 안전성만이 아니라 주변에 사는 일반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까지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오늘날 일반화되어 있는 정책의 원칙이다.이 때문에 관리체계는 의도적으로 개방된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더 자세히 안전성을 납득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경우 사고를 확인한 뒤 계선을 밟은 보고와 이에 이은 발표가무려 1개월여나 지연되고 은폐됐다.이는 바로 「심리적 불안감」에 대한 치명적인 실수다. 93년 과학기술처가 제정해 놓은 「원자력관계 보고규정」이 있다.발전소를 비롯해 연구용원자로나 방사성동위원소을 이용하는 병원 및 사업체까지도 제반사고의 발생은 1시간이내에 보고해야 하며,다음 근무일이내 서면으로 작성 보고하고 이 과정에서 사고등급을 분류한 뒤 대중매체를 통해 곧 발표하도록 되어 있다.이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책임도 물어야 마땅하다. 우리 원자력기술은 지금 한국형경수로라는 명칭을 쓸만큼 발전했다.그러나 일상적 관리마저 부실하다면 기술에 대한 신뢰성도 같이 낮아진다.때문에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은 그간 적립한 신뢰도의 손상이다.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모든 부분의 책임을 철저히 따지고 재발방지대책 역시 모든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만큼 세워야 할 것이다.
  • 모던 타임스(영화탄생 100년/감동의 명화)

    ◎모순된 사회 풍자한 채플린의 대표작/기계부품처럼 규격화된 인간의 변모 해부 채플린 영화는 낡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그의 영화는 대부분 흑백 무성으로 만들어졌지만 50∼60년 더러는 70∼80년씩 지난 지금도 오히려 생생하고 날카롭다.화려한 색감이나 첨단의 기술,긴박한 사운드가 들어있지 않은데도 그의 영화들이 시간과 지역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사람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기 때문이다. 「모던 타임스」는 「독재자」와 더불어 채플린 영화중에서도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발성영화 제작이 일반화된 1936년에 제작한 87분짜리 흑백 무성이다.주인공인 떠돌이 찰리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소동이 영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엎치락 뒤치락 이어지는 소란과 소동은 관객들을 웃기지만 그 웃음속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의 비인간성 또는 전체주의의 획일적 통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느껴진다.웃음을 통해 경제적으로 모순된 사회를 풍자하고 이념적으로 뒤틀린 시대를 해부하고있기 때문이다. 아침이면 공장에 출근하기 위해 길을 메우는 노동자들,똑같은 일을 하는 탓에 주인공은 반쯤 정신이 나가고 공장안에서나 밖에서나 습관적으로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최고의 생산량,일의 능률만을 생각하는 기업가의 계획에 따라 찰리는 어느새 기계부품처럼 규격화된 인간으로 변모하고 만 것이다.영화를 보는 관객은 어느새 찰리의 모습이 바로 자신의 모습임을 깨닫고는 서늘한 전율을 느낄 수 밖에 없다.그 생생함은 영화가 만들어진 당시나 수십년이 지난 오늘이나 별로 다르지 않다.그래서 웃음과 재미로 채워진 채플린 영화가 최종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은 슬픔과 눈물이다. 그러나 찰리 채플린이 지적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이나 이념적 획일성에 대한 비판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인간에 대한 신뢰,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이다.채플린 영화의 위대함은 바로 이 부분에서 빛난다. 주인공인 떠돌이 찰리가 허름하고 남루한 옷일망정 모자에서부터 구두에 이르기까지 구색맞춰 차려입고 지팡이를 흔들며 「양반걸음」을 하는 것은 가난하지만 인간적 자존심과 존엄을 잃지 않으려는 서민들의 영화적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영화가 끝날때 쯤이면 또다른 세상을 찾아 방랑을 떠나는 모습 역시 아름다운 사람,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기대와 희망이다. 채플린 영화의 또다른 특징은 쉽고 명쾌하다는 점이다.비판과 풍자는 날카롭고 집요하지만 과격하거나 천박하지 않으며 누구나 느끼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즐겁고 재미있다.좋은 영화란 기술이나 장비같은 물리적 조건보다는 사회와 시대를 바라보는 사색적 깊이,인간에 대한 믿음이 묻어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그것이 바로 「모던 타임스」다.
  • 일 여객기 납치범은 휴직은행원/경찰,50대 체포…옴교 관련여부추궁

    ◎기습작전 도중 승무원 등 7명 부상 【도쿄=강석진 특파원】 승객과 승무원 3백64명을 인질로 삼은 전일본항공(ANA) 857편 보잉 747 납치사건은 22일 새벽 범인이 경찰의 기습작전에 검거됨으로써 사건발생 15시간 30분만에 막을 내렸다. 일본열도를 한동안 공포에 떨게했던 여객기 납치사건은 드라이버 1개를 가진 단독범의 어처구니 없는 범행으로 밝혀졌으며 범인은 도쿄에 살고 있는 구쓰미 후미오(구진견문웅·53)로 도쿄의 동양신탁은행에 재직중이나 자율신경 실조증등 지병으로 현재 휴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경찰은 50여명의 진압요원을 투입,이날 새벽3시42분 하코다테(함관)공항 유도로에 억류돼 있던 피랍기의 출입문 3곳을 열고 기내로 진입,5분만에 범인을 체포하고 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의 기내 진입과정에서 스튜어디스와 승객 등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을뿐 전원 무사했다. 범인은 경찰에서 『미안하다』면서 범행 일체에 관해서는 시인했으나 범행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범인이 옴교 신자인 듯한 인상을 풍겼던 점을 중시해 도쿄 지하철 독가스테러사건을 일으킨 이 종교단체와 관련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일 피랍여객기 구출 이모저모/드라이버 든 범인 한명에 16시간 떨어/승객 휴대폰으로 정보보내… 폭탄 없어 ○…일본경찰 특공대가 기습작전을 통해 여객기 납치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테러용 첨단장비나 무기라기보다는 일반화되어 있는 휴대폰이었다고. 기내의 사정을 알 수없어 범인체포 작전을 감행하기 어려웠던 경찰특공대는 21일 하오 5시 조금넘어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피랍여객기 화장실에서 휴대폰으로 하는 전화라고 말한 한 승객은 『범인은 청바지와 선글라스를 쓴 남자다』라고 말했다.또다른 전화는 『범인은 2층에서 전혀 내려오지 않는다』고 전해오는 등 기내상황을 알리는 전화가 경찰에 몇차례 걸려왔다.경찰은 이러한 전화를 통해 범인이 한명이라고 판단하고 기습적전을 감행 범인을 체포. ○…드라이버 하나와 비닐 주머니 두개를 든 단지 한명의 납치범에 의해 3백64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16시간이나 인질로 잡혀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풀려난 승객들은 안도하면서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전문가들은 범인이 드러이버로 이처럼 많은 사람들을 옴쭉달싹하지 못하게 했던 원인으로 ▲일본 국민들이 3개월 동안 옴진리교의 진상을 알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었으며 ▲범인이 옴교의 수법을 상당부분 사용했고 ▲기내 보안관리에 문제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 ○…범인은 얼음송곳과 비슷하게 생긴 길이 20㎝의 드라이버와 은색 비닐주머니를 소지한채 여객기에 탑승했으나 경찰수색 결과 플라스틱 폭탄등 위험물은 기내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기내에 돌입했을 때 대부분의 승객은 접착 테이프와 끈 등으로 눈과 입 등이 봉해진채 1층 뒷부분 바닥에 앉혀져 있었으며 스튜어디스 12명중 11명이 결박되어 있었다.
  • 의미와 전망/남­북 화해·협력의 새무드 조성(쌀 대북 지원)

    ◎조건없이 지원… 관계개선 북의 호응기대/납북어부 송환­쌀 추가제공땐 교류 “순풍” 북경 쌀회담의 타결은 우리측이 북한당국에 본격적 남북 화해·협력시대로 가는 뚜렷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 사실 북한에 대한 쌀제공은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였다.대내외적으로 체제우월성을 선전해온 북한당국의 체면이 걸려 있는데다 우리 내부에서도 곧 허물어질 북한체제에 굳이 「영양제」주사를 놓아줄 필요가 있느냐는 부정적 시각이 없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북한의 갈 데까지 간 식량난과 어떻게 해서든 남북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우리측의 전향적 자세가 마침내 대북 쌀제공이라는 접점을 찾았다.남북분단 이래 최대규모의 실질적이고 인도적인 협력이 이뤄진 것이다.지난 84년 북측이 우리측에 수재물자를,91년에는 우리측이 북측에 쌀을 보낸 선례는 있으나 규모면에서 이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론 북한의 절박한 식량난이야말로 이번 쌀회담이 결실을 하도록 하는 알파요 오메가였다.북한은 80년대 후반이후누적된 곡물생산부진으로 올들어 「하루 두끼먹기운동」등 주민에 대한 내핍강요로는 버틸 수 없는 최악의 식량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외화부족과 대외신용도의 추락으로 외미도입마저 여의치 않았다. 이런 사실들이 북한주민에게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북한당국의 입장을 우리측이 대국적으로 이해하는 자세를 취한 것도 협상타결의 촉진제였다. 이를테면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하면서도 외형적으로는 장기저리상환에,그것도 북측의 무연탄과 맞바꾸는 민간차원의 구상무역에 동의,북한당국의 체면을 살려준 것이다. 이처럼 쌀지원과 관련해 우리측은 별다른 전제조건을 달지 않았다.쌀제공은 북한당국의 호전성을 약화시키고 아울러 북한주민에게 우리의 선의를 간접적으로나마 알려 장기적으로 남북화해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전략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당장 남북당국간 전면적인 대화가 재개되는등 관계개선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기는 어렵다.엄밀히 말해 이번 쌀지원은 우리측이 북한당국에동족끼리 교류와 협력을 도모해나가자는 일방적 화해메시지를 보냈을 뿐이기 때문이다.이를 받아들이느냐는 여전히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대화채널복원등에 대한 명확한 보장장치도 없이 우리측이 너무 쉽게 합의해준 것이 아니냐 하는 아쉬움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나포한 우성호 선원을 조만간 돌려보내느냐 여부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판독할 수 있는 일차적 시금석이 될 것이다.이같은 가시적 조치가 1단계 대북 쌀제공 이후 우리측의 추가곡물제공으로 이어질 경우 남북관계는 일단 순풍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일부 관측처럼 이번에 쌀과 관련한 공식합의문 이외에 양측이 남북대화와 관련한 모종의 이면합의를 맺었다면 그러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북 쌀제공 환영”/여야 성명 여야는 21일 북한에 대한 쌀제공 협상이 마무리된 것을 환영하는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경협상이 타결돼 북한에 쌀을 보낼수 있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간의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남북관계가 상호 신뢰를 쌓을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박범진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동포에게 쌀을 제공하는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뒤 『북한도 우리의 제안을 조건없이 받아들임으로써 남북대화가 성큼 다가서는 상응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쌀 첫 북송 영예 「씨 아펙스」호/3천1백t급 컨테이너선/선령 6년… 남성해운 소속 북한에 쌀을 싣고 갈 남성해운은 한일간 항로에서 컨테이너와 벌크화물을 수송하는 중견 해운업체다.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항로에 국적선을 띄우는 영광을 안게 된데는 김영치(53)사장의 부친인 김한수 전 사장이 해방 전부터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내항선업을 해온 인연 때문이다.해방 뒤 내항선 물동량이 늘면서 사세가 커지면서 53년 한일간을 운항하는 남성해운을 설립,오늘에 이르렀다. 84년 해운합리화 조치 전에는 세계일주항로를 운항했고 회사규모도 당시 국내 최대 선사였던 대한선주와비슷했을 정도다.그러다 해운업체의 난립으로 84년 해운합리화 조치가 단행되면서 남성해운도 자사보유 선박 87%를 매각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현재 남성해운은 컨테이너선 5척,일반화물선 5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일간 물동량 증가로 매출 4백50억원에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번에 쌀을 싣고 북한에 들어가는 이 회사의 씨 아펙스호(SeaApex)는 89년 국내 계획조선자금으로 건조된 선령 6년의 3천1백t급 준 커테이너선이다.한일항로에 투입돼 일반화물을 수송해 온 이 배에는 중국의 조선족 교포선원 2명과 14명의 한국 선원이 타고 있다. 선상 기중기 3대를 장착,시간당 42t,하루 8백40t을 처리할 수 있다.각종 무선통신장비와 항만전화가 탑재돼 있어 북한의 나진항에 입항하더라도 본사와 연락이 가능하며 일본 대리점이나 지점과도 연락할 수 있다.
  • 양파소주 아시나요/농협,“향기 독특” 보급 나서

    「양파소주」를 마시자. 과잉생산으로 양파파동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소비촉진책으로 「양파소주」아이디어를 내놓고 보급운동에 나섰다.양파소주는 양파를 잘게 썰어 소주와 섞어 마시는 것.일반화돼 있는 오이소주의 오이 대신에 양파를 넣자는 것이다. 농협측은 신선하고 향기가 독특하며 특히 부드러워서 마시기 좋을 뿐더러 건강에 좋다고 설명하고 있다.농협 임직원들은 자체회식이나 모임에서 양파소주를 마시면서 다른 기관이나 친구·친척등에도 양파소주의 좋은 점을 소개하고 제조법을 전파하고 있다. 농협은 오는 19일에는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주최로 「양파요리강습 및 시식회」를 열어 양파의 영양학적 가치를 알아보고 양파김밥·양파장아찌·양파겉절이·양파찜·양파잡채 등 20여종의 양파요리를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 생보자 지원예산 대폭 증액/정원식 민자 서울시장후보 복지공약

    ◎4%서 6∼7%로/시장직속 「복지기획단」 설치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10일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서울시의 복지정책을 기획하고 시행할 「복지문화기획단」을 시장 직속기구로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복지 등에 대한 공약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복지행정에 대한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가 세제혜택과 장기저리융자를 알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생활보호대상자대책과 관련,현재 서울시 전체예산의 4%에서 6∼7%수준으로 지원규모를 늘리고 자녀에 대한 지원도 실업계고교에서 인문계고교까지로 확대,학비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전문대학에 진학하면 학비의 절반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또 영세민 취로사업의 참여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일당도 1만7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노인에게 취업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인직업훈련기관」을 설치,운영하고 양로원을 노인생활관으로 개편하기 위해 올해부터 6천억원을 민간사업자에게 융자해주겠다고 밝혔다.이와는 별도로 서울시나 민간사업자가 「영결식장」을 개설,운영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빈곤 악순환 방지 주력­조순 후보 민주당의 조순 서울시장후보는 10일 『적극적인 복지서비스의 제공,빈곤의 악순환방지와 취업정책,낭비 없는 효율적 복지실현을 3대기본방향으로 서울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를 위한 정책목표로 ▲노인에 대한 건강과 일자리마련 ▲장애인과 정상인이 함께 사는 서울 ▲동별로 2개씩,1천개의 탁아소건립 ▲평생 건강체계확립등을 거론했다. 조 후보는 이어 사회복지서비스의 공급대상을 생계가 위협받는 보호인구로부터 전시민으로 일반화하고 모든 시민이 균등한 사회참여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드는 한편 가정및 지역복지기능을 회복해 사회복지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특히 복지행정개선과 관련,▲생활보호자선정의 공공성확보 ▲사회복지 전문요원의 근무환경개선등을 강조했다. ◎복지투자 기업 세감면­박찬종 후보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0일 서울의 각 사회·종교단체와 자원봉사단체로 구성되는 사회복지지원단을 구성,다양한 복지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복지기금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복권을 발행하고 대형유통업체로부터 상품권판매액의 1%를 복지기금으로 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력시장을 양성화하기 위해 서울시내 4곳에 시직영의 고용센터를 건립하고 저소득층의 자활능력을 높이기 위해 생계비지급 이외에 직업훈련과 학비보조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각 보건소와 종합병원등에 청소년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해 청소년의 약물중독치료와 정신상담등을 맡도록 하고 직장인을 위한 휴일진단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밖에 복지분야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세제감면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직자부패 중·인 가장 심하다/외국기업 경영인들이 본「아주국실태」

    ◎필리핀·태 「뇌물」 일반화… 말연도 심각/싱가포르는 「유리알」… 한국도 깨끗한 편 아시아에 투자한 외국기업 경영자들의 눈에는 아시아 공직사회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부패에 물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근착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등소평 사후의 권력장악을 위해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고 있는 중국과 인도·인도네시아를 아시아 11개국중 가장 부패한 나라로 조사됐다.이같은 사실은 홍콩의 정치·경제 리스크 컨설턴시(PERC)사가 외국기업 경영자들에게 주재국의 부패정도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중국등 3개국은 외국경영자들로부터 10점만점에 7점이 넘는 평점을 받아 부패정도가 최상위라는 오명을 썼다. 6점을 웃도는 평점을 받은 필리핀이 이들 3개국 다음으로 부패정도가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은데 이어 남부 휴양지 푸켓의 공유지 분양부정으로 정권 위기까지 맞고 있는 태국이 그뒤를 이었고 말레이시아·대만·한국의 순으로 부패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사회전반의 민주화와 세계화를 추진중인 한국은 평점 4를 얻어 11개국중 4번째로 부패가 없는 국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공직사회가 투명하기로 이름높은 싱가포르는 그 명성대로 1점을 받았고 정치권이 거의 매년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은 2점을 받아 외국인들에게는 「부패가 없는」 나라라는 인식을 얻고 있음이 입증됐다. 이같은 평점차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각국의 부정부패는 만연돼 있으며 많은 경우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공사계약의 대가로 거액의 뇌물이 주어지는 것은 아시아 공직사회에 일반화돼 있다고 강조한다.미국대학에 입학한 고위간부의 자제에게 「회사차」를 비롯,학자금을 지원하거나 하급관료를 「코카 비뚤어질때까지」 접대하는 것도 일상화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부패로 피해를 입는 것은 힘없는 중소기업이라고 PERC는 말한다.외국의 대기업은 주무부서의 고위간부와 직접 협상을 벌이는 반면 중소기업은 하급관료와 매일 맞닥뜨려야 하기때문에 주머니를 채우려는 이들의 손아귀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기업의 상납금 액수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많지 않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밝혔다.PERC측은 상납금이 아무리 많아야 총기업활동비의 5%에 불과하다고 솔직히 시인하고 있다. 때문에 「부패한」 국가에서 외국기업이 당면하는 최대 위험부담은 「상납」이라기 보다는 잦은 정치변화라고 외국경영자들은 답했다. 이들은 외국기업을 괴롭히는 주범은 중국의 경우 신뢰성 없는 법률체계이며 베트남에서는 공무원에 대한 저임금이라고 지적했다. 외국 기업인들은 이같은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부패의 평점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삼성 「사회봉사단」/“선거용” 구설수

    ◎“사회계몽·봉사활동 목적” 계열사별 구성/재계,삼성측 부인불구 「후보돕기」 의심 「삼성그룹 사회봉사단의 실체가 뭐냐」 삼성의 사회봉사단을 놓고 재계가 시끄럽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0월 각 계열사 별로 사회봉사단을 구성해 사회계몽·봉사활동을 한다고 발표했다.2000년까지 2천억원의 「공익자금」을 조성,농어촌 지원,달동네 지원,영재교육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박기석 건설회장이 단장을 맡아 그룹차원의 사무실과 계열사별로도 2∼3명의 직원이 활동을 챙기고 있는 조직이다.지금까지 삼성그룹의 18만 임직원중 1만5천여명이 회비를 내거나,직접 참여등으로 봉사단과 연을 맺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재계가 보는 시각은 삼성의 설명과 차이가 있다. 우선 봉사단이 6월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각지방 선거 정보를 수집 중이며,더 나아가 당선 가능한 후보자에게 접근한다는 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삼성생명의 보험 모집인들이 87년과 92년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수집했다는 얘기가 있었다.사실여부를 떠나 삼성의 당시 대세읽기는 가장 정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는 삼성이 지자체 선거에서 유망한 후보에게 자원봉사자들을 붙여주기위해 이 조직을 만들지 않았느냐는 보다 구체적인 의구심이다.현재의 선거법은 자원봉사자들로 선거를 치르게 돼 있다.정치인들이 실제로 기업에 자원봉사자를 요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업계에 일반화돼 있다.지방화시대에 대비한 일종의 정치조직일 수 있다는게 재계의 시각이다.물론 그 지원대상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런 시각에서 재계는 예전같지 않은 정부와 삼성의 관계를 이건희회장의 북경발언에서보다 「사회봉사단」의 역할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이런 입방아에 대해,삼성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여론수집을 한다는 등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자르고는 있다. 이회장의 북경발언이후 삼성은 잘 풀리지 않고 있다.헬기도입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고,부산 신호공단의 부지문제도 부산시와 평행선을 달린다.정부의 관계자들이 삼성쪽을 대하는 분위기도 예전과는 다르다.이회장의 IOC위원선임에 문제가 생길지도모른다는 분위기도 있다.삼성은 갓끈을 고치는 중일까.
  • 소득 1만불시대의 신과소비(최택만 경제평론)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득이 올해말 1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국민소득 1만달러를 경제발전단계에 비쳐보면 성장기와 성숙기의 분기점에 해당된다.경제성장을 투자보다는 소비가 주도하는 경제로 이행되는 단계이다.이른바 「소비주도형경제」가 되면 현재는 불로소득계층과 고소득층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는 과소비가 중산층이하로 확대된다.또 대형 내구소비재를 선호하고 사치품과 일반상품의 개념이 불분명해지며 국산품과 외국산 제품 구별이 희박해 진다.한마디로 과소비가 일반화된다. 그런 현상은 지난 1·4분기 경제동향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대형자동차 출고는 92.3%나 증가한 반면에 소형차는 오히려 16.4%가 감소했다.귀금속과 보석류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가 증가 했다.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는 외국산 대형 전자제품이 2대 팔려나가면 국산제품은 한대 팔린다고 한다.이 백화점은 가전제품매장 전시품의 70%가 외제이다. 불로소득계층과 고소득층은 외국산 대형 내구소비재를 들여다 놓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주택개조에도열을 올리고 있다.50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 내부를 외국산 자재로 꾸미고 가구도 외제만 들여다놓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옷치장과 귀금속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들린다.강남 의류상품가에는 값비싼 외국옷들이 즐비하다.손수건 한장에 7만원,스타킹한개에 14만원,잠옷 한벌에 1백50만원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입는 사치」는 어린이에 까지 확대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이시코시(일본),베베(미국),베네통(이탈리아),오조나(프랑스)등 세계각국의 유명상표 아동복이 속속 수입되고 있다.외산제품은 순모 원피스가 한벌에 15만∼17만원으로 국산보다 4∼5배가 비싼데도 인기가 대단하다. 이같은 신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고소득층과 불로소득계층은 『내돈을 내가 쓴다』고 말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그 말에는 두가지의 기본적인 모순이 함유되어 있다.이들의 과소비는 저소득층에게 상대적인 빈곤감을 높여준다.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를 경시하는 대신 배금주의나 물질주의를 확산시킨다.낭비는 그들 2세의 정신적 가치나 심성까지 황폐화시키고 있다. 또 하나 고소득층의 과소비는 중산층으로 확산되고 심한 경우는 저소득층에 까지 충동적인 구매를 이식시킨다.신 과소비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 전체 국민경제에도 위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우리가 고소득층 또는 불로소득계층의 낭비적인 과소비를 경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앞둔 우리는 낭비와 과소비를 제거하는 동시에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풍요가 중시되는 진정한 소비문화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새로운 소비문화를 건설하는 데는 누구보다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솔선하여 과소비를 극력 억제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고소득층은 스스로 성찰을 통해 소비욕구를 자제하거나 당분간 유보하기를 제의하고 싶다. 신과소비를 억제하는 데 가장 문제가 되는 계층은 다름아닌 불로소득계층이다.이들의 경우 자력에 의해 소비를 줄일 수 없을 정도로 생활자세가 빗나가 있는 경우가 많다.더구나 이들 불로소득 계층 자녀들의 낭비적인 소비는 지탄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측은 한 생각이 든다.이들은 자동차가 없으면한발짝도 못가는 것으로 알고 유명상표가 붙은 옷이 아니면 입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 이들 2세는 「절약」이라는 단어를 모른다.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불로소득계층의 부모들은 그들 2세를 위해서 과소비의 위해를 심도 있게 반성하고 지금부터 자제하는 생활로 돌아가기를 당부한다. 그들이 자체적으로 과소비와 낭비의 습성을 버리지 않는 다면 타력(세무조사·추계과세)에 의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일부 불로소득계층이 뿌리고 있는 물질만능의 천민자본주의적 작태를 2세들에 까지 물려 주어서는 안된다. 정책당국도 1만달러시대의 소비생활을 건전하게 이끄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소비억제 차원이 아닌 저축증대와 신과소비억제를 조화시킨 정책의 발굴이 있어야 하겠다.
  • 물류시설용 부동산 취득/10대 그룹 자구 의무 면제

    ◎유통단지 건설촉진 대책/토지수용 요건 완화/생산녹지내 공산품 창고 허용/유통단지 개발·입주업체 세금 감면 다음 달부터 10대 그룹들은 집배송 단지나 창고,화물터미널 부지 등 물류시설용 부동산을 자유롭게 취득할 수 있다.내년부터는 논·밭 등 생산녹지에도 공산품창고의 건설이 허용된다.물류시설 지원에 2000년까지 2조4천억원이 투입되며,유통단지 개발사업자와 단지 입주업체에 대한 세제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청와대 국가경쟁력 강화기획단과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건설교통부는 15일 물류난 완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유통단지 건설촉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 대책은 6월 중 여신관리 시행세칙을 고쳐 10대 그룹 소속기업이 유통단지 건설을 위해 부동산을 살 때 「취득분 만큼 부동산을 처분해야 하는 등의 자구노력」 의무를 면제하고 농축수산물에 한해 허용하던 생산녹지에서의 창고건설을 공산품까지 확대했다.유통단지 개발사업자와 입주업체에 대해 공업단지 수준으로 지원,▲유통단지 개발사업자에는 취득세와 등록세의전액 면제 및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50% 감면 ▲입주업체에는 취득세와 등록세의 전액 감면 및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5년간 50%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 유통단지의 토지수용 조건도 완화,사업대상 토지의 「3분의 2이상」 매입하면 수용권을 발동할 수 있게 했다.지금은 이 조건 외에 수용대상 토지소유자의 절반 및 건물소유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유통단지 개발사업자가 단지를 분양할 때 양도세 성격의 특별부가세를 50% 감면하고 유통단지의 토지에 대한 종합토지세 과세방법을 「종합합산」에서 특수용도의 토지를 모아 합산하는 「별도 합산」으로 완화했다.물류자동화와 표준화 설비투자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고 새로 조성하는 공단내의 화물터미널 등 유통시설 부지를 공장용지 분양가 수준으로 공급한다. 중소기업의 공동 유통시설용 토지에 대한 농지 전용부담금의 감면을 검토하고 유통단지에도 영업용 보세구역을 설치한다.유통단지를 관할하는 내륙지역 세관을 특정물품의 통관지세관으로 지정하고,유통단지 내에 동물검역 시행장도 지정한다.정부 당국자는 『이 대책으로 2003년까지 집배송단지 21개(4개 건설 중)를 비롯,복합화물터미널 10개(2개 건설 중),일반화물터미널 50개,중소기업 공동 유통시설 40개가 추가로 건설되고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함께 화물운송 교통량이 지금보다 3분의 1로 줄어 교통난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배송단지 새달 첫 개방/용인에 4만평 규모 유통업계 공동설립/입고서 출고까지 자동화… 물류 혁신 기대 각종 화물을 공동으로 보관·수송하는 첨단 물류체계인 대규모 집배송 단지가 국내 처음으로 다음 달 초순 수도권에 개장된다.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경부고속도로 옆에 위치한 이 집배송단지는 4만 2천평 규모의 대형창고로 입고·보관·선별·출고의 모든 과정이 부가가지통신망(VAN)에 의해 자동 처리된다.식품·음료·잡화류 등 3천여종의 품목을 취급하며,가로·세로·높이 50㎝짜리 박스 20만개의 동시 보관·처리 능력을 갖췄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통체계는 각 제조업체와 대리점,도·산매상,수입상이 각각 트럭과차고를 갖추고 자기 화물을 스스로 처리하는 화물자가처리 시스템이다.공동처리 시스템인 집배송단지가 개장되면 제조·유통업체는 보관·운송설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사회 전체적으로도 대량운송과 화물 적재효율의 향상을 통해 차량 운행 횟수를 지금의 3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물류 혁신과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 단지는 대형 백화점과 유통 전문업체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주)한국물류가 운영을 맡게 되며,모두 9백6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 미국/외국에선:9(6·27선거 카운트다운/지방자치 총점검:9)

    ◎중소도시 시정 「고용행정관」이 전담/기초단체장 의회서 호선… 파트타임 근무/투표지에 소속정당 안밝혀 정치색 배제 미국에서는 중소지방정부의 탈정치화·탈정당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중앙정당정치와는 물론 지방정당과도 거의 상관이 없으며 해당지역사회 자체의 문제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게 된다. 이같은 탈정치화현상은 미국의 지역별 전통에 따라 다소 다르긴 하지만 우리의 기초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소도시·읍의 단체장은 해당의회가 의원 가운데 호선하는 경우가 많으며 단체장이 선출되어도 실제 행정은 행정전문가를 해당지방정부의 행정관으로 임명하여 전담시키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수도 워싱턴의 외곽 소도시인 폴스처치시는 인구가 9천5백명으로 시정부는 시장·시의원·시행정관(City Manager)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프리 탤버트 시장은 자신을 포함한 7명의 시의원의 호선에 의해 선출되었으며 시장임기는 2년이나 의원임기는 4년이다.시의원 3명과 4명을 2년씩 교대로 개선한다. 현재 7명의 의원중 데이비드 스나이드씨등 2명만공화당원이고 탤버트시장등 나머지 5명은 민주당 소속이다. 그러나 이들의 당소속은 지방정부운영에 관한 한 아무 의미가 없다.이 시의 공보관인 린다 위클여사에 따르면 시의원후보자의 소속정당 이름이 투표용지에 인쇄되지 않을 뿐 아니라 현재의 시의원 전원이 폴스처치시의 정치단체인 「좋은 시를 만들기 위한 시민모임」의 회원으로서 선거운동을 해 당선된 것이다. 폴스처치시에서는 선거가 민주·공화 양당의 대결로 이뤄지지 않고 거의 해마다 이 정치단체와 함께 「폴스처치시민조직」단체가 경쟁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이 단체간의 정책차이는 거창한 이념이 아니라 지방조례의 개정,시세금의 수준,시민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에 관해 미세한 차이에 불과한 것이다.해당소도시에 국한되는 문제를 다루는 시정부에 주단위나 전국단위의 기존정당의 입김이 들어올 필요도 없고 또 여지도 없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행정과 법률에 밝은 변호사출신인 데이비드 라소씨를 시행정관으로 임명하여 시행정을 맡기고 있으며 탤버트시장은 사실상 명예직으로대외적으로 시를 대표할 뿐이다.시장과 시의원은 그 직책이 파트타임 직업일 뿐이며 그들의 본직업은 변호사·사업가등으로 다양하다.시장과 시의원은 시로부터 매달 3백(24만원)·2백달러를 지급받는 데 비해 시행정관은 9천1백달러의 월급을 받는 데서도 이같은 구조가 잘 나타나 있다. 폴스처치시와 같은 소도시가 아니라 미국의 지방행정단계에서 주단위 아래인 카운티단계에서는 지방정부선거에 정당의 활동이 비교적 활발하다. 역시 버지니아주의 패어팩스카운티의 경우 인구가 95만명으로 이 카운티정부는 카운티전역에서 선출된 감독관의장(카운티단체장·군수)과 9개 지구에서 각기 선출된 감독관으로 구성되는 감독관위원회가 관장한다. 패어팩스카운티는 작년 11월 군수이던 토머스 데이비스가 하원으로 진출해 금년봄 캐서린 헨리여사를 새로 선출했다.군의회와 비슷한 감독관위원회의 현재 정당별 분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기 5대5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의 선거과정은 지구별 정당조직이 활발하게 대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패어팩스카운티의홍보담당관인 마리안 미니여사는 지구별 감독관후보자의 소속정당이 투표지에 명시되며 선거운동양상도 정당대결의 양상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관과 감독관위원회의장의 봉급은 매월 4천5백달러이나 이 직책도 파트타임 직업이며 그들의 본직업은 따로 있다.반면 이 위원회에 의해 임명되고 실질적인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카운티행정관은 연봉 14만3천달러를 받는 전문직업인이다. 미국의 지방자치형태는 그 지역의 전통에 따라 다르고 인구의 크기에 따라서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미국 지방자치정부의 형태는 대개 시장과 시의회가 주민의 직접선거로 구성되는 경우와 시의회의원 가운데서 시장을 호선하고 시행정은 시의회가 행정관을 별도로 임명하는 경우로 대별되고 있다.뉴잉글랜드지역 소읍의 경우 행정위원회나 타운미팅·타운미팅대표회의등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그 비율은 극히 미미하다. 노스 텍사스대의 빅터 드센티스교수등이 지난 91년에 조사한 보고서에 의하면 시장­시의회방식은 인구 50만명이상의 대도시지역에선 80%이상이 채택하고 있다.반면 시의회­행정관방식은 2만5천명이상 50만명미만의 지역에서 65%가 책택하고 있으며 5천명이상 2만5천명미만의 지역에서도 절반이 넘고 있다. 단위지방자치단체수를 기준으로 할 때 전자는 44.3%이고 후자는 47.7%로 시의회­행정관방식이 다소 많은 편이다.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되는 사실은 대도시의 시장­시의회형태를 취하는 자치단체 가운데서도 행정관을 두는 곳이 36·9%에 이르고 있다. 미국에 있어 지방자치형태의 변화추이는 ▲중소도시(기초자치단체)정부구성에 있어 탈정당화 ▲전문행정가의 고용확대 ▲선거직 시장의 권력분화 ▲선거구의 광역화 ▲투표용지에 정당표시배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한마디로 조례제정,지방세수조정등 정책적인 결정은 선거에 의한 지방의회가 관장하지만 일반행정사무는 전문행정가에게 맡기고 가급적 지방행정에 정치적인 입김을 줄이는 쪽으로 발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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