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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식수난 늑장대책(사설)

    계속되는 겨울 가뭄속에 경남지역 식수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심화되고 있다.울산시는 지하수를 쓰는 아파트까지도 3백여곳이나 물이 말랐고,농촌지역 간이상수도 또한 대부분이 폐쇄상태에 도달한 모양이다.부산 역시 1개월내 전면적 제한급수를 전망하고 있다.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것은 낙동강 중·상류 4개 댐의 평균저수량이 40.9%로 예년 60%에 비해 크게 낮아 수원 자체의 부족만이 아니라 하류 수질까지 급격하게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매우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무엇보다 식수난대책이 너무 답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모두다 기억하고 있을 터이지만 가뭄은 사실상 최근 2년간 계속된것이었다.지난해에는 공장이 가동을 중지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전국 각지역에서 물 실어 보내기운동까지 했었다.식수난이 오늘 일어난 첫경험이 아닌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가뭄과 식수공급 긴급대책의 단계별 방안이 수립되어 있어야 하고 올해엔 그 기준들에 의해 당황함이 없어야 행정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본지 보도에 의하면 이제야비상급수대책을 마련하고 내년중 예산을 세워 노후 간이상수도시설을 확충한다는 지역까지 있다.결국 이 지속적 가뭄속에서도 본질적으로 물부족에 대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음을 알수 있다. 지금은 이럴때가 아니다.지구온난화과정에서 기후난조는 사실로 공지돼 있고 이 기상이상현상에서 한국도 가뭄과 폭염의 징조들을 겪고 있다.그런가하면 아직도 환경의식은 일반화되지 않아 물오염상태는 여전히 악화일로에 있다.이 조건만으로도 식수부족은 상존하는 과제일수밖에 없는 것이다.그러니 물대책은 어떤 물이든 오늘 먹을 물만 있으면 된다는 감각으로 있어서는 곤란하다.사태를 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일차적으로는 식수이동계획이나 수질유지계획들을 세워야 하고,포괄적으로는 과제별 단계별 대책 모델을 개발하여 문제가 나타날때 이를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체제를 만들어내야 하는것이다.
  • 「중추국과 미국전략」 폴 케네디 미 예일대 교수

    ◎미 제3세계 원조/9개 중추국에 집중해야/인·파키스탄·인니·터키·알제리·남아공·멕시코·브라질 지목/인구·지역안정 기여도·경제잠재력 고려 선정/빈곤·인종갈등·환경악화 등 치유… 자립 부축 미국의 제3세계 원조는 이른바 중추국(Pivotal States)전략이라고도 불리는 새로운 원조정책을 통해 국제질서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중추적 위치의 국가들을 선별해 제공하는 「예방원조」화 함으로써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데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되게 하여야 한다고 예일대 역사학과의 폴 케네디교수가 주장했다.그는 중추적 국가로 멕시코,브라질,알제리,이집트,남아공,터키,인도,파키스탄,인도네시아등 9개국을 지목됐다.오는 1월 발간될 미외교협회 학술지 「포린 어페어즈」 96년 신년호에 실린 「중추국과 미국전략」이라는 제목의 케네디교수 논문을 발췌 소개한다. 소련 붕괴이후 5년이 지나도록 미국의 정책입안가들이나 지식인들은 아직도 미국 외교정책에 있어 국가적 전략을 바탕으로한 새로운 원칙들을 찾기위해 애쓰고 있다.「역사의 종말」「문명의 충돌」「무정부의 도래」「국경없는 세계」등의 예견을 포함한 국제질서의 장래에 대한 오늘날의 논란들은 미국정책이 취해야 하는 일반화된 정형에 대한 합의에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안보는 더이상 공산주의를 방어하는데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달려있지 않다.직면해 있는 도전들은 보다 분산적이고 다양하다.우선적으로 미국은 유럽·러시아·중국·일본과 기타 국제문제에 있어 중요한 행위자 국가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그러나 미국의 국가적 이익은 주요한 개발도상국들의 안정과도 직결되고 있다. 의회의 대외원조 삭감및 폐지 압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조를 그 국가의 운명이 불투명하고 그 국가의 장래가 주변지역의 안정에 심대한 영향을 가져올수 있는 몇몇 소수의 국가 즉,중추국에 집중시키는 정책은 중요하다. 어떤 특정국가가 지역안정과 미국의 국익 모두를 위해 다른 나라들 보다 중요하다는 차별적인 개념은 타당한 것으로 미국은 그 관심과 재원을 세계전체로 흩뜨리기 보다는 중추국에 힘을 집중시키는,즉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차별적 정책을 취해야 한다. 이제 도미노이론은 미국의 전략적 필요를 위해 냉전시대 보다 오늘날 더 적합할는지도 모른다.새로운 도미노들 즉 중추국들은 더이상 외부의 적대적 정치체제로부터의 위협에 대처할 원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그보다는 오히려 내부 혼란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중추국에 있어서 미국국익에 대한 위협은 그들의 내부적 혼란과 불안정이 과거 공산주의의 위협보다 훨씬 더 크다.따라서 중추국들의 붕괴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예방외교」(Preventiveassistance)는 미국국익을 위해 보다 기여하게 될것이다. 중추국에 대한 엄격한 차별원조전략은 아래의 여러가지 측면에서 미국외교정책에 도움을 주게될 것이다.첫째는 세계최대의 부유국으로서 미국은 보수적 전략을 필요로 한다.19세기나 20세기초의 대영제국처럼 미국국익은 현상유지에 놓여있다.이같은 전략하에서 러시아·중국·일본·유럽 주요국등 강대국들과의 관계는 가장 중요하게 된다.그리고 전략적 혹은 국내정치적 이유에서사우디·쿠웨이트·한국·이스라엘과 같은 특별한 동맹국을 보호해야 한다. 두번째 중추국에 집중하는 외교정책은 미국의 원조가 연방예산 고갈의 중요한 항목이며 중복되고 기만적이며 운용경비가 과다하다는등의 비난을 피할수 있다.따라서 미국 외교정책에 대해 의회및 미국민의 지지를 설득할수 있는 보다 나은 기회를 만들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추국전략은 신·구 안보이슈 사이의 국내적 논의에 있어 개념적 정치적 구분의 갭을 메워줄수 있다.군사적 정치적 안보에 중점을 두는 전통적 안보개념만으로는 미국국익에 대한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는데 적절치 못하다.중추국들에 대한 위협은 공산주의나 침략이 아니라 인구과잉·이민·환경악화·인종갈등·경제불안정 등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중추국의 범주는 어떻게 정해야 할것인가.거대인구와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가 우선 두가지의 기본 요건이 된다.경제적 잠재력 또한 중요한 요소로 미국경제에 도움이 될수 있는 성장국가들이 포함된다.지역적 세계적 안정에의 기여도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결국 중추국은 국가 붕괴시 인근 국가들로 이민,종족간 폭력,공해,질병등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어 지역적으로 중요시됨은 물론 경제적으로는 그 국가의 경제안정과 경제발전이 지역적 경제발전과 정치안정 그리고 미국의 무역 및 투자에 도움을 주게되는 국가들을 지칭하게 된다.이같은 측면에서 현재 미국이 집중 지원해야 하는 중추국으로는 아시아에서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터키,아프리카에서 이집트 알제리 남아공,중남미에서 멕시코 브라질등 9개국으로 압축시킬수 있는 것이다.
  • 개인 내면고백 작품이 주류/서울신문 신춘문예 응모작품 경향

    ◎소설­신변잡기 위주… 치열한 작가정신 부족/시­해외동포 많이 응모… 뛰어난 작품 다수/평론­젊은작가에 초점/시조­대부분 완성도 높아 거대 서사가 물러난 자리를 채운 개인적 내면고백. 90년대 이래 문학전반에 걸쳐 일반화한 이같은 경향은 올 서울신문 신춘문예 응모작들에도 반영됐다.PC통신 교신용어를 도입한 듯한 첨단언어,대담한 성적표현,해외를 배경으로 한 이국취향 등이 두드러졌으나 소재에 걸맞는 형상화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았다. 소설은 독서체험과 글쓰기의 평준화에 힘입은듯 대부분의 응모작들이 형식·구성·문장 등에서 최소한의 기본기를 보여주고 있었다.그러나 그 가운데 선뜻 손이 가는 제대로 된 작품은 많지 않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중평.소재에서는 사회공동체 문제에 대한 가치지향적 접근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삶의 일상적 측면에 현미경을 가져다 대는 작은 얘기들이 주류를 이뤘다.하지만 이같은 변화는 치열성과 개성적인 감각이 뒷받침되지 않아 범박한 신변잡기로 떨어지곤 했다. 시의 경우 해외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하나의 흐름을 이룰 정도로 늘었고 중국·미국 등지에서 보낸 재외 한인들의 작품이 적잖이 눈에 띄었다.언어해체의 실험이나 산문시 유행 등도 여전했다.무명씨의 베스트셀러 시집에서 영향받은 듯한 소녀취향의 감상이나 속으로 익혀내지 못한 키치적 가벼움은 여전히 뛰어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하지만 올해 시부문엔 긴장감과 탄탄한 언어조탁을 겸비한 수작들이 꽤 눈에 띄었다는 평이다. 거창한 일반론이나 목적의식 등이 사라진 것은 문학평론도 마찬가지.대신 작품론이나 작가론,그 중에서도 신경숙·윤대녕 등 젊은 작가에 초점을 맞춘 응모작이 늘었다. 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는 상당한 수준에 이른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편수가 오히려 줄어 위기에 처한 장르 자체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신춘문예는 교과서적인 노련미를 보는 곳이 아니다.말 그대로 출발선상에 설 신인을 발굴하는 경연장이다.따라서 어설프더라도 패기있는 실험정신,기존문단에 문제를 던지는 신선함,이를 녹여내려는 끈기와 치열함이 높은점수를 받는다.이렇게 봤을 때 올 신춘문예는 새로운 문학 환경변화에 덤비기는 하면서도 꼭 집어낼 말을 찾지 못해 허둥대는 문단의 풍경을 어느정도 되비치고 있다는 게 전반적인 심사평이다.
  • 언론피해구제협토론회 강연/최창섭 서강대 교수

    ◎한국언론 왜 선진화 안되나/익명보도·양시양비론 관행 에젠 버릴때/증면·시청률경쟁에만 열중… 질저하 초래 한국언론피해구제협회가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국언론 왜 선진화되지 못하나」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최창섭교수(서강대 언론대학원장)가 발표한 주제강연을 요약한다. 한국언론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이유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한국언론의 선진화를 막는 장애요인들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고 이러한 문제점이 구조적으로,또한 언론 자체의 노력으로 해결될 때만이 언론의 선진화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보도관행상의 문제=한국언론이 일반적으로 보이고 있는 보도관행들은 한국언론이 선진화하는 것을 막는 관습적인 요인들로 작용하고 있다.뉴스구성원칙에 따른 보도관행을 살펴보면,첫째 무지에 의한 오보 및 가치판단이 우선한 보도,둘째 뉴스원이 숨겨지거나 익명에 의한 보도,셋째 객관성과 균형성을 위장한 나열적 보도와 양시·양비론적 보도,넷째 개별성에 초점을 둔 보도,다섯째 비도덕적인 보도와 같은 특성을 보인다. 무지에 의한 오보 및 가치판단이 우선한 보도,잘 알지 못하는 내용을 자기 논리나 수준에서 일반화시켜 뉴스를 구성하는 행위는 언론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객관성과 균형성을 위장한 나열적 보도와 양시·양비론적 보도태도는,모두 다 일리가 있다거나 모두 다 잘못이라는 식의 뉴스구성으로 문제의 핵심을 은폐 또는 호도하고 언론은 제3자의 입장에서 수수방관하는 고압적 자세를 지니게 된다. ▲미디어간 지나친 경쟁주의=신문의 증면 경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지상파 방송도 시청률 경쟁에 정신이 없다.동시간대 편성,편성파괴,모방 프로그램,프로그램의 오락화,저질프로그램의 양산은 모두 시청률 제일주의에서 나온 것으로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 복지를 가져다준다기보다는 방송사의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상업적 논리와 연결되는 것이다.더구나 케이블방송이 개국되면서 매체내 경쟁뿐 아니라 다종매체간의 경쟁까지 더해져 프로그램의 오락화는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하겠다.이러한 오락 위주의 프로그램 제작경쟁은 전반적인 프로그램의 질저하로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케이블 TV의 보급과 운영상의 문제=우리의 케이블방송은 개국 초기부터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출발했다.개국 초기부터 케이블방송은 개점휴업의 상태였으며 몇몇 채널을 제외한 대다수의 케이블 채널이 어려운 제작환경과 졸속편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방송내용상에 있어서도 함량미달의 저속한 내용의 외국수입프로그램이나,재탕 삼탕의 싸구려 방화 방영 등 전반적으로 질적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 ▲언론종사자의 문제=언론인의 자격이나 품성을 논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도 구태의연한 논의가 돼버렸다.언론인을 이야기할 때 이제는 공인이라거나 사명감이나 책임감이라는 용어보다는 직업인·전문직업인·언론상품의 생산자 정도의 용어가 더 타당하고 적합하게 여겨질 만큼 언론인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많이 변했다. 이러한 전문인력은 어떻게 수급되고 있는가.어떠한 방식의 재충전이 이루어지고 있는가.영어시험과 상식시험을 통해 성적순으로 전공과 무관하게 명문대학 중심으로 충원되고 있는 현실이 충원의 방식이다.이런 방식으로 충원된 신입사원들은 체계적인 별도의 교육프로그램 없이 도제식으로 길들여진다.기존의 언론인에 대한 재교육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한 현실이고 인기제작자의 경우 프로그램의 집중으로 사실상 휴식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재충전의 기회도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현실은 언론인의 전문성이나 자질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우려를 표하게 만든다.언론인 충원방식의 획기적인 변혁과 현실성있는 언론인 재교육제도의 탄생을 기대한다.
  • 공무원봉급 국영업체 95%선/내년 보수 9% 인상 내용

    ◎휴가비 늘리고 각종 수당 신설/대민업무·인력난분야는 우대 정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96년도 공무원 보수를 9% 올리기로 확정지었다. 민간기업의 보수와는 아직도 격차가 크지만 9%를 인상하면 내년도 공무원 보수는 국영기업체의 95%선으로 접근하게 된다는 것이 총무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물론 국영기업체가 이보다 낮은 인상율을 기록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 현재 공무원 보수는 「공무원 처우개선 4개년 계획」을 기초로 결정한다.지난 94년 시작된 「공무원 보수개선 4개년 계획」은 오는 97년까지 공무원 보수를 국영기업체와 동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무원 보수는 1차년도인 94년에는 6.2%,2차년도인 올해는 6.8%가 인상됐다.그러나 그동안 물가가 오른데다 국영기업체들도 공무원과 엇비슷한 비율로 보수를 인상,인상효과가 반감되곤 했다. 따라서 당사자들은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운 9%의 인상률을 결정한 것은 「처우개선 4개년 계획」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할 만하다. 이번 공무원 보수인상은 인상률이외에도 몇가지 특징이 눈에 띈다. 첫째는 그동안 민간기업에는 일반화되어 있지만 공무원들에게는 없었던 각종 수당을 신설하거나 현실화했다. 추석때만 50%씩 주던 명절휴가비를 설에도 지급하고,업무추진교통비를 신설하는 한편 직급보조비를 2만∼20만원 인상한 것이 그것이다.업무추진교통비는 기능직과 6급 이하는 5만원,4·5급은 10만원,3급이상은 15만원씩 준다. 둘째는 일선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이다.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파출소의 대민활동비·수사요원의 활동비 등을 3만∼4만원 늘리고,민원창구 공무원의 민원업무수당도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셋째는 갈수록 인력확보가 어려운 분야에 대한 처우개선이다.장기하사관에게 지급하는 군인장려수당을 8만원에서 10∼15만원으로 인상한 것이 이같은 케이스다. 마지막으로 교수와 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를 공직에 끌어들이기 위한 여건조성이다. 내년부터 국영기업체 등 공공부문에 근무했거나,자격증을 취득한뒤 민간회사에서 근무했던 사람은 공직에 들어온뒤 호봉을 합산할 때 과거 근무경력의 80%를 인정해준다.
  • 북「외화와 바꾼 돈표」교환작업 한창/만성적 외화난덜려 유통 촉진

    ◎개인·기관·기업소 불법소유 외화 사용 통제/주민간 위화감 덜고 재정자금 확충도 한몫 북한이 최근 이른바 「외화와 바꾼 돈표」에 대한 교환작업을 벌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보통주민들은 1원,5원,10원,50원,1백원등 5종의 지폐와 5종의 동전등 일반화폐를 사용한다. 반면 「외화와 바꾼 돈표」란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나 외화를 소지하고 있는 일부 북한주민들이 사용하는 일종의 특수화폐이다. 북한당국은 북한내에서 외화를 사용하고자 할때 무역은행 발행의 이 특수화폐와 반드시 교환해서 이용토록 강제하고 있다. 러시아방송은 북한당국의 발표를 인용하는 형식을 빌려 최근 북한에서 이 「외화와 바꾼 돈표」를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부당국이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에 새 특수화폐를 발행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돈표」를 새로운 도안으로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종래 통용되던 「돈표」는 1전짜리부터 1백원권까지 모두 9종이었다.북한 주민들은 자신들이 소지하고 있는 달러등 자본주의권국가의 화폐는 「푸른 돈표」로,루블·중국 원화등 사회주의권 화폐는 「붉은 돈표」로 바꿔 외화상점,외화식당,호텔 등 지정된 곳에서만 사용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나온 새 특수화폐는 색깔은 보라색과 장미색으로 바뀌었으나 그림은 종전의 「돈표」와 똑같았다.또 교환시 일정액 이상은 은행에 강제예치시킨다든가 하는등의 추가조치도 없었다. 때문에 이번에 북한당국이 「돈표」교환에 나서는 주목적은 외화의 유통속도를 촉진해 만성적인 외화난을 일부라도 덜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즉 개인이나 기관,기업소가 불법적으로 보유하고 잇는 외화등 태환성 화폐의 사용을 통제함으로써 이를 중앙당국의 재정자금으로 흡수하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외국기업들의 대북 투자등에 따른 태환성 화폐의 유통증가와 이로 인한 북한 「원」화의 상대적인 가치하락을 방지하는 효과도 겨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당국은 이와 함께 앞으로 한달 가량 진행할 이번 「돈표」 교환작업이 주민들간 소비 불균형을 방지함으로써 사회적위화감을 줄이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잇다.예컨대 일부 외화를 만지는 주민들과 기관들이 「외화와 바꾼 돈표」를 선호함으로써 초래되는 상품 유통상의 왜곡과 혼란을 억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얘기다.
  • 올 한국 수출 히트상품 8개/삼성 콤팩트카메라 영국서 인기

    ◎르망은 콜롬비아서 슈퍼택시로 삼성전자의 컬러TV와 전자레인지·VTR,삼성항공의 콤팩트 카메라 및 대우자동차의 르망 레이서 등 8개 국내제품이 해외에서 히트상품에 선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해외 30여개국 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1백60개 우수상품 성공사례를 분석한 「히트상품 국제마켓팅 전략」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자레인지와 컬러TV·VTR는 페루에서,삼성항공의 ECX­1은 영국의 사진기 전문월간지 위치 카메라에 의해 「콤팩트 카메라」 부문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지난 6월부터 시판된 LG전자의 가라오케 TV와 3-DO게임기는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국내에서 르망 레이서로 알려진 대우자동차의 「슈퍼택시」는 콜롬비아에서 각각 히트상품에 선정됐다.또 밀산의 롤러블레이드는 폴란드에서 우수상품에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1백60개의 히트상품들은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한 아이디어 상품과 정보통신 발달에 따른 첨단 기술제품으로 양분된다.지역별로는 정보통신산업이 발달한 북미와 유럽연합에서는 개인정보 단말기,컴퓨터,최신 소프트웨어,음성인식 메모리 등 첨단 전자제품이 강세를 보였고 80년대말 시장경제체제에 편입된 러시아와 동구지역은 서구지역에서 일반화된 냉장고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과 식료품 등 생필품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동지역은 회교문화의 영향으로 실내활동 제품이 인기를 모아 가라오케 TV,고급 미용비누,위성수신안테나 등이 관심을 끌었다. 한편 아시아권의 경우 지리적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성을 보여 중국에서는 건강관련 제품이,일본은 미용속돌 등 아이디어 생활용품이 히트상품의 주류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 전문가들에 들어본 「본고사 과목별 전략」

    ◎“새 문학작품 많이 읽으면 도움”­국어/일반이론 요약집 숙지­과학/「증명」 문제 충실히 복습­수학/직독후 작문능력 점검­제2외국어/익숙한 구문·문법 정리­영어 96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성적이 전반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고사가 합격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따라서 대학별 본고사과목을 효과적으로 파고드는 게 최선의 전략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입시전문가들을 통한 과목별 본고사전략을 알아본다. ▷국어◁ 이기정(31·종로학원 국어강사)=문학은 새로운 작품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한다. 본고사에서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처음 접하는 작품을 출제해 이에 대한 감상능력을 측정하는 문제위주다. 따라서 새로운 작품을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새 작품에 대한 적응과 전체적인 해독능력을 키우는 꾸준한 학습이 중요하다. 거의 주관식 문제이므로 작품해석과 감상을 반드시 글로 표현해보는 것도 중요하다.예를 들어 시 1편 전부를 자신의 글로 해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논술의 경우 풍부한 교양과 논리적 사고능력,그리고 표현능력이 고루 갖춰져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출제되었던 문제를 주제로 1주일에 두세편이상의 글을 써보는 것이 중요하며 신문 사설을 베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과학◁ 김영순(46·한성과학고 화학교사)=서울대가 올해부터 본고사과목에서 과학을 빼 포항공대만이 과학을 치른다.포항공대의 과학과목의 본고사수준은 매우 높아 일반고등학교의 정규과학수업내용으로는 풀기 힘든 문제가 많이 나올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학습자료로 활용해온 본고사 대비 참고서를 다시 한번 복습하면서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를 재점검하고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 본고사대비용 과학문제집이 전무한 점을 감안해 가능하다면 대학과정의 일반물리나 일반화학의 요약집도 공부하는 것을 권한다. 또 수능시험과는 달리 기존의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포항공대 본고사문제 가운데 전통적으로 전기·제련과 관련된 화학문제가 출제된 점을 감안해 이 분야의 문제를 주의깊게 풀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수학◁ 김대용(대일외고 수학교사)=본고사는 수능과 달리 풀이과정의 첨삭이 모두 감점요인이므로 불필요한 계산과정은 피하는 게 좋다. 교과서의 내용을 ▲집합·명제논리 ▲대수학 ▲해석학 ▲기하학 ▲확률·통계 등으로 나눠 개념별로 정리한다. 집합·명제부분은 개념이 평이해 소홀히 하기 쉬우나 증명문제를 꼼꼼하게 정리하면 응용문제에도 강하게 돼 필수득점과정이 될 수 있다. 대수학은 계산능력문제로 별다른 마무리가 필요없고 해석학은 미·적분간의 연관성,함수의 성질 등을 정리해 복합·응용문제에 대비한다. 서울대는 문제분석이 어려운데 출제자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문제를 꼼꼼하게 이해하고 계산전에 결과값을 대강 유추해 해결의 순서를 먼저 정한다. 연세대는 주로 복합적인 응용력을 묻기 위해 출제되므로 기본개념을 찾아내 센스 있게 풀면 쉽다.또 연대 모의고사를 다시한번 확인해보라. 고려대는 계산능력과 과정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원칙대로 차분하게 풀어가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제2외국어◁ 김찬우(35·대성학원 불어강사)=제2외국어는 전반적으로 독해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불어를 예로 들면 지문을 읽고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가,파악한 내용을 다시 프랑스어로 표현할 때 필요한 내용을 지문중에서 찾을 수 있나,찾아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들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문법 역시 단독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독해지문내에서 주로 출제된다.주로 내용파악과 연계되어 출제되므로 대명사,성·수일치문제가 중요하다.발음은 비중히 현저히 낮아져 있지만 문장차원의 발음에는 주의해야 한다.즉 어휘 하나하나에 대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으나 문장전체를 발음부호로 읽고 문장으로 쓰는 것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이때는 연독과 모음생략에 유의해야 한다. 한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학생은 단순한 문법암기를 중심으로 정리하기보다는 많은 문장을 접해보는 것을 통해 필요한 문법지식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지문의 내용파악뿐 아니라 파악되는 내용을 간단한 프랑스어로 작문해보는 것도 좋다. 대화체문장을 통해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전반적으로 정리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 윤갑중(35·대양학원강사)=대학마다 출제경향이 다르므로 먼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서 출제되었던 문제를 잘 분석해봐야 한다.지난해 중앙대·경희대·한양대등의 본고사문제는 수능시험과 비슷하게 출제됐고,서울대·고대가 비슷했으며,연세대는 특이하게 출제됐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본고사를 꾸준히 준비해온 학생은 이제까지 보던 참고서·모의고사문제를 다시 숙독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새롭게 준비하는 학생은 쉬운 책을 택해서 기본적인 문법·구문을 정리해야 한다. 문법은 기본적인 숙어·어휘를 다시 확인하고 출제가 빈번한 몇가지 구문은 암기할 정도로 숙지해둬야 한다. 또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문맥속에서 의미를 유추해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기본적으로 독해가 당락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시험전날까지 꾸준히 참고서등 교재를 정독하며 행간에 숨은 뜻을 찾는 연습을 해야한다. 영작문제는 대학 모두 교과서에 실린 연습문제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평이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침착하게 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 인니 반화교 시위 회교도 수천명 차량 등 파괴

    【자카르타 AFP 연합】 지난 22일부터 3일간 인도네시아 자바섬 페칼롱간시에서 소수 중국계에 반대하는 수천명의 폭력 시위가 발생,약 20명이 경찰에 억류돼 조사받고 있으며 26일 현재에도 거리에 군인들이 배치돼 있는 등 긴장이 고조돼 있는 상태라고 현지주민들이 26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 소식통은 이날 AFP통신에 전화로 『처음 체포된 65명의 시위관련자들중 현재는 약 20명이 페칼롱간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25과 26일에는 충돌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상점들이 대부분 철시했고 비이슬람계 학생들은 공포에 질려 외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95g 초경량 휴대전화 일서 각광

    ◎NTT사,TDMA 전송방식 PHS 개발/가격 38만원… 통화료 기존의 25%/지하철 역내서도 잡음·단절없어 일본 NTT(일본전신전화회사)가 최근 기술 개발한 「환상의 개인휴대용 통신」PHS가 전화가입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PHS시스템은 유선전화와 무선전화의 장점만을 따 새롭게 개발한 개인휴대통신 시스템으로 가입자가 싼값에 이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이점이 된다.1인당 가입비와 전화기 구입가격이 총 38만원(약5만엔)정도에 불과하고 통화료도 일반 휴대폰의 25% 수준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무선전화가 통화중 끊어지거나 잡음이 많은데 비해 PHS는 초당 3만2천비트(32kbps)로 송신되기 때문에 음질이 깨끗하고 미니 안테나로 조립된 기지국 설치가 간편해 지하철역구내나 백화점 등에서도 끊어짐없이 통화할 수 있어 사용자가 편리하게 쓸수 있다. 게다가 가정용 일반전화로 사용이 가능하고 1회 충전으로 4백시간동안 가동되며 5시간동안 연속 통화가 가능하다.또 핸드폰의 무게가 고작 95g에 불과해 삐삐보다 오히려 가벼울 정도.이 PHS의 전송방식은 시분할다중접속(TDMA)에 의한 디지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PHS는 기술적 측면에서 오는 2천년대로 화상통신도 가능한 휴대전화인 FPLMTS의 전초기술로 이용될 전망이다. NTT 국제부장 아사다 가즈오(천전화남)씨는 앞으로 PHS 시장을 국제적으로 넓히기 위해 우정성 전기통신국내에 멀티미디어 이동통신 추진실을 설치하고 통신업계 관계자들을 동원,각국 실정에 맞는 PHS의 시스템 설계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PHS가 택하고 있는 TDMA는 코드분할다중 접속방식(CDMA)에 비해 통신 수용량과 보안성문제 등에서 성능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CDMA가 일반화될 경우 낡은 기술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 불조심의 생활화(사설)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재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겨울철을 앞두고 화재가 많이 나는 것은 화기를 많이 다루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이를 다루는 사람의 부주의가 더욱 큰 원인이다.더욱이 연료가 유류와 가스로 고급화되고 에너지소비량이 증가하면서 화재도 대형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대비책이 요망된다.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기념행사가 열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 것도 화재의 계절에 대비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그러나 불조심은 생활화되어야지 다짐대회나 연례적인 결의로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국민 모두가 주위에서 화재의 우려가 있는 시설을 점검하고 비상시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겠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지난 한해 발생한 화재는 전년도보다 18%가 늘어난 2만2천여건으로 하루 60건이상이나 된다.재산피해만도 1천3백26억원에 사상자는 1천8백79명이나 된다.거주시설의 고층화·대형화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절반정도가 아파트와 주택에서발생한 점이 특이하다.아파트주민은 평소 비상통로나 탈출로를 익혀둬 비상시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불은 초기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화기를 다루는 장소에는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두는 의식의 일반화가 시급하다.화재의 신고나 구조활동에 이용되는 「119」전화의 이용방법을 익혀두어야 한다. 주택가 소방도로의 불법주차를 막아 화재시 진화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접객업소에서는 이동식 석유난로의 취급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은 만큼 불법사용이 없도록 해야 한다.시장과 백화점·숙박시설·유흥업소등 다중이용시설물의 소방점검과 탈출로확보등도 유비무환의 예지라고 하겠다. 불은 인간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귀중한 존재지만 잘못 다룰 때는 큰 화가 된다.항상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자나 깨나 불조심」이라는 표어는 예나 지금이나 설득력이 있다.
  • 주택은행 노조위장 “회사서 월급 안받겠다”

    ◎내년부터 근무기간 동안 조합서 수령/“자율성 확보”… 국내 첫 시도/사측 제공 승용차도 반납 회사에서 주는 월급 대신 노동조합비에서 월급을 수령하는 노조위원장이 나왔다. 주택은행 노조(위원장 김철홍·35·대리)는 3일 내년부터 노조위원장의 임금을 은행예산에 반영하지 않고 노동조합비에서 지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김위원장은 내년부터 자신의 직급에 상응하는 급여를 회사 대신 조합으로부터 받는다. 선진국에서는 노조위원장이 노동조합비에서 월급을 타는 사례가 일반화돼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앞으로 노동계에서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새로 선출된 김위원장은 『노조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3년의 임기동안 노조위원장의 임금은 회사예산 대신 조합예산에서 지급받기로 대의원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취임과 동시에 지금까지 사용차측에서 제공해온 승용차를 반납하고 위원장실도 노동경제연구소로 바꾸는 등 사용차측이 노조에 베풀던 각종 편의를 최대한 줄였다. 김위원장은 『선진국의 경우 노조 전임자의 급여를 노조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이 취약해 사용자측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노조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시도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기업 노조의 전임자 감축방침에 부합하는 것으로 비쳐질까 우려된다』며 『노동운동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주택은행 노조는 이같은 사례가 앞으로 취임하는 위원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김위원장에 한해 이를 적용해줄 것을 은행측에 요청했다.
  • 아산재단 심포지엄/「정보격차와 세대차이」 박명진 서울대교수 발표

    ◎“「가상공간」 익숙한 신세대 사고패턴 현실성 중시하는 기성세대와 갈등”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이사장 정주영)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정보사회와 사회윤리」라는 주제로 제7회 사회윤리 심포지엄을 열었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정부의 정보화 추진정책을 비롯,정보화 사회의 경제윤리·생활문화·교육·세대차이 문제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서울대 신문학과 박명진 교수가 발표한 「정보격차와 세대차이」라는 논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많은 학자들은 정보화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정보격차에서 비롯되는 세대간의 문화적 단절을 꼽고 있다.정보화사회의 정신문화는 기성세대가 축적해온 정신문화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으로서 기성세대는 기성문화에 덜 젖은 젊은 세대처럼 이에 쉽사리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보사회가 야기하는 정신문화의 변화는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되는 디지털혁명으로 부터 비롯된다. 디지털기술은 우선 아리스토텔레스적인 고전 논리보다 사물에 대한 추상화의 정도가 훨씬 높은 현대적논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 따라 사물의 구체적인 속성을 접하기 힘들게 만든다.디지털기술은 또 하이퍼텍스트식의 조합적인 정보조직방식을 일반화시킴으로써 기존의 인쇄문자 문화의 발달과 함께 형성된 논리적인 사고의 틀을 약화시키는 특징을 갖는다. 디지털기술은 아울러 정보고속도로와 멀티미디어를 통해 온갖 형태의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면서 사이버스페이스 또는 가상공간으로 불리는 특수형태의 공간과 공동체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이같은 가상공간 및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체험은 실제 체험과의 구분이라는 「현실」개념을 둘러싼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 고도 정보화사회로 이행되면서 파생되는 이같은 변화를 통해 볼 때 세대간 정보격차에서 비롯되는 문제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가장 심각한 문제가 기성세대와의 사이에 형성될 「현실」에 대한 감각의 차이다.디지털문화는 현실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문화가 아니라 숫자 언어로 모든 것을 추상화해내는 문자로서 우리를 현실로 부터 멀어지게 한다.추상화작업이 예전에는 인간의 몫이었으나 이제는 그것이 컴퓨터의 몫이 됨에 따라 이같은 현상은 더욱 고착화될 것이다. 컴퓨터가 제공하는 무한정의 가상공간의 체험은 물리적 현실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보면 비현실적이지만 가상공간에 대해 상당히 현실감을 갖추고 있는 젊은 세대에 있어서는 분명히 현실적인 체험이다.따라서 정보격차는 세대간의 현실개념에 커다란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이같은 괴리가 가장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분야가 청소년범죄일 것이다.많은 학자들이 대중영상매체시대의 청소년범죄는 잔혹하면서도 현실감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며 영상매체가 청소년범죄를 조장한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학설의 연장선상에서 볼 때 컴퓨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세계가 기존의 미디어픽션물 처럼 폭력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게 될 경우 그 심각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정보격차로 인한 세대간의 또다른 갈등은 하이퍼텍스트 및 영상언어의 광범위한 확산이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사고처리방식에서 비롯되고 있다.논리적이며 배열적인 사고의 틀이 기성세대들에게는 절대가치를 지니지만 조합적인 틀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이를 억압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즉 젊은세대는 일관성과 통일성,전체의 조화등에 가치를 두는 기존의 사고처리패턴을 창의성을 속박하는 것으로 여길수 있는 것이다. 현실개념의 수정과 배열적 사고에서 조합적인 사고처리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새로운 정신문화는 기성세대로서는 적응이 쉽지 않다.컴퓨터 조작방식은 익힐 수 있어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문화는 오랜 시간 학습을 거쳐 내면화된 것이므로 적응하고자 하는 의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세대간의 갈등이나 간극을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상호간의 이해와 관용,대화등이 권장돼 왔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그러한 전통적인 세대차의 해소방식이 통용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은 전세계가 매진하는 초고속정보고속도로시대에 맞게 하루 빨리 정보화를 이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신문화를 향해 부단히변신을 꾀해야 할 것이다.
  • 수신 경쟁(외언내언)

    시중은행들의 예금유치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연말 결산을 앞두고 예금실적을 올려야 하는 데다가 이자등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로 적잖은 자금이 은행권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메우기 위해서도 수신고경쟁은 필연적이라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특히 은행들은 10억원 이상의 거액예금을 유치할 경우 일반예금상품보다 2∼4%포인트 높은 수신금리를 적용받는 특정금전신탁을 이용케 하거나 기준금리에 일정비율을 가산하는 방식으로 고금리를 보장해준다는 것.각종 연금이나 기금등 규모가 큰 예금을 끌어 올때 일정액의 유치커미션이 오가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것이며 은행지점장들이 관할 구역주민들의 경조사에 빠지지 않음은 물론 예금주들에게 개인 돈을 써가며 골프·식사대접하는 일도 일반화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무리한 예금경쟁은 은행수지를 악화시킴은 물론 금리인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은행측의 자제가 요청된다.예금상품의 금리를 변칙적으로 올리다 보니 대출금리와의 차이인 예·대마진이 줄어 경영압박을 받게 되고 시중자금이 비교적 풍부한데도 은행금리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무겁게 해서 국제 경쟁력약화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또 거액예금자에 대한 사례비지출이 늘어남으로써 이러한 재원염출을 위해 대출커미션을 받아내야 하는등 탈법의 악순환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예금실적 최우선의 은행인사 관행도 큰 문제다.서열이나 종합적인 능력평가보다는 단기간의 예금유치실적으로 출장소장·지점장 등에 대한 승진인사를 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무리한 예금목표액이 할당되는 등 부작용을 낳고있다. 은행이 돈장사를 하는 곳인 이상 수신경쟁을 안 할 수는 없다.하지만 우리금리가 국제수준에 비해 두배이상 높은 점을 고려,은행들은 변칙적인 예금금리인상보다는 질좋은 금융서비스로 고객유치에 힘씀으로써 국내금리의 하향안정화와 금융산업발전에 기여토록 해야 할 것이다.
  • 「자막방송」 탄생 유래 아십니까

    ◎분리독립 EBS 경영난에 제작비 비족/값싼 수입품 들여놓자 더빙비용의 문제/지난해 “세계화” 유행과 맞물려 되레 히트 「자막방송의 유래를 아십니까」 요즘 TV에서 방영되는 영화등에 점차 일반화하고 있는 자막방송과 점차 선보이고 있는 원어방송은 사실상 애처로운 탄생배경을 갖고 있다. 맨 처음 자막방송을 시작한 곳은 교육방송.지난해 초 교육방송이 외국수입물,특히 영화에 대해 방송사가운데 처음 자막방송을 시작한 배경에는 교육방송의 슬픈 고뇌가 담겨져 있었다. KBS로부터 분리된 이래 제작여건이 급속히 악화되어온 교육방송은 지난해부터는 제작여건이 급속히 악화되어 1년 총 제작비가 93억원에 불과했다.한 편당 제작비가 1백만원에도 미치지못하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 방영되었던 한 프로그램은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10여분짜리이긴 했지만 편당 제작비가 20여만원에 불과한 비참한 사정이었다. 이런 형편이 되자 교육방송은 제작비를 맞추기 위한 고심을 거듭하게 되고 자체제작보다는 값싸고 질좋은 외국프로그램의 수입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외국프로그램은 웬만한 다큐멘터리의 경우 30여분짜리가 1백50만원정도면 입수가 가능했다.이 때문에 올해의 경우 교육방송의 외화프로그램비율은 14%에 이르고 있다. 일단 외국프로그램으로 제작비는 맞춰놓았지만 성우를 동원해 더빙을 해야하는 문제가 따랐다. 하지만 성우를 출연시키면 제작비절감은 허사였다. 이때 내놓은 기막힌 묘안이 원어방송을 그대로 내보내고 자막을 붙이는 것이었다. 자막비용은 약간의 번역비만 주면 되고 마침 세계화라는 추세마저 일어 교육적 효과에서도 명분이 선다는 판단이었다. 교육방송의 이러한 고육지책은 때마침 KBS,MBC,SBS등 제작비절감을 시도하고 있던 방송사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여름 개편부터 유행이 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러한 자막방송의 확산은 성우협회의 거센 반발을 사 한때 성우들의 파업사태까지 일으켜 한동안 주춤거리고 있지만 이제는 점차 확산이 되어가는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 의학 및 신학교육의 개혁(사설)

    교육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의학및 신학 전문대학원 신설안은 의사와 목사 등 전문직 교육기관 입학자격이 앞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들로 일반화 될 것을 예시하는 것이어서 크게 주목되고 있다. 이번 개혁안이 97년도부터 시행되어도 현재의 6년제 의과대학은 그대로 존속될 수 있고 학교에 그 선택권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지만 의학계는 4년제 의과대학원제가 대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미 연세의대가 97학년도부터 의과대학원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고 몇몇 유수 국·사립 의대들이 이런 방향으로의 전환 협의에 동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사나 성직자 등 사회적 영향이 큰 전문직종자들이 지금같은 양성체제로 배출되어서는 안된다는 논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의예과 입학자 상당수가 성적이 좋아서 선택한 경우이고 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준비 없이 들어와 이과계통만 공부하고 자동적으로 의대에 진입하는 현 의예과교육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의학교육계 의견이었다. 앞으로 의료분야는 첨단과학 발전으로 더욱 전문화 세분화 되어여러 분야 기초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미 시작된 뇌사·장기이식·체외수정·존엄사문제 등 신이 결정해야 할 영역까지 인간이 의술로 접근하는 시대에는 의술만 익힌 의사로는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다.인간을 이해하는 넓은 교양과 덕성 윤리의식을 갖춘 의료인이 배출되어야 한다는 논리이다.이러기 위해서는 학부과정을 이수한 성숙한 사람들중에서 의사가 되겠다는 사람을 선택,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학대학원제도 같은 논리에서 학부이수자들에게 성직의 길을 선택할 수 있게 열어놓은 것으로 이해된다.현재와 같은 신학대학과 목회자 양성체제로는 대학교육이 대중화되어 있는 고학력 사회에서 성직자들이 더이상 전문직종으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본다. 이번 교개위 개선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후속조치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생활용품 특소세도 내려야(사설)

    재정경제원이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내년부터 대형승용차 보석·모피류 고급사진기 모터보트등 13개 고가품의 특별소비세를 낮추기로 한 간접세법개정안은 일단 여러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우선 적용세율이 25%에서 20%로 낮춰지는 만큼 소비자 가격도 인하됨으로써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다.또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사진기 등 고도정밀산업제품들은 내수기반이 넓어지고 기술개발 여력도 축적됨에 따라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장기적인 정책방향에 의해 얼마전 법인·소득세 등 직접세부문의 최고세율을 내리기로 한 조치와 관련,간접세인 특소세의 높은 세율도 낮추는 등 전반적인 저세율체계를 이뤄가겠다는 재경원 설명도 설득력을 지닌다. 그러나 우리는 고가품과 함께 당국이 냉장고 컬러TV 세탁기등 거의 모든 가정에서 쓰는 생필품화한 가전제품을 비롯,설탕과 같은 식료품등 대부분의 생활용품에 대한 특소세율도 인하조정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특별 소비」가 아닌,지극히 일반화한 소비품목들은 특소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마땅하다.이들 품목에 이미 붙여진 10%의 부가가치세만으로도 납세자는 적정의 세부담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재경원이 미국과의 통상협상을 위해 대형승용차 특소세율을 인하한 조치는 어쩔 수 없는 정책의 선택으로 볼 수 있겠으나 생활용품을 제외한 고가품 세율을 낮춘 것은 조세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때문에 어느정도 세수부족이 예상되더라도 생활용품의 특소세인하를 통해 조세의 소득재분배효과에 의한 서민생활보호에 힘써야 할 것이다.세율인하에 따른 매출증대로 세수가 늘어나는 효과도 적잖이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우리는 고가품 세율인하조치가 자칫 고소득층의 과소비를 부채질하거나 같은 종류의 사치성 외국제품 수입을 크게 늘리는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당국이 이들 고가품목 취급업소 등에 대한 단속을 통해 탈루세금을 철저히 추징할 것도 촉구한다.
  • 대구 5개대/학생증·신용카드 겸용 “붐”/학사관리 쉽고 비용 절약

    학생증과 현금카드를 겸용하는 추세가 일반화되고 있다.학생증으로 신분증명과 도서열람은 물론 은행 계좌에서 예금까지 인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구지역 대학들이 고려대와 전남대에 이어 학생증에 신용카드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학생증을 잇따라 발급하고 있다. 효성카톨릭대학은 분실시 불법복제와 내부정보 탐독이 어려운 마그네틱(자기) 띠를 부착함으로써 현금카드를 겸용하는 플라스틱 학생증을 발급키로 하고 지난 1일부터 신청받고 있다.이미 1천여명이 신청했고,마감일인 15일까지는 2천여명이 신청할 전망이다.내년부터는 전교생으로 확대할 계획. 경북대학도 대구은행과 제휴해 마그네틱 카드보다 기억용량이 20배가 넘는 집적회로(IC) 카드로 학생증을 제작,내달부터 원하는 학생들에게 발급하기로 했다. 영남신학대학 역시 내달부터 전교생에게 새로운 학생증을 발급할 예정이며,영남대학도 대구은행과 협의 중이다. 경북실업전문대학도 지난 5월부터 졸업반을 제외한 재학생 전원에게 새로운 학생증 신청을 받는 것과 함께 전산망 구축작업을하고 있다. 은행측의 고객확보 차원에서 시작된 학생증의 카드화 바람은 학생들에게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그러나 학교측은 학사관리가 쉬워지고 학생증 제작비용을 은행이 부담하는 등 이점이 많다고 설명한다.
  • 한가위/전통 한복으로 단아한 맵시 연출

    ◎원색보다 파스텔톤·중간색 계열이 세련미/대님·고름 대신 고리·매듭단추 단 계량형도 민속명절인 추석에는 양장보다는 우리 고유의상 한복을 갖춰 입어야 제격이다. 최근 한복은 색상과 실루엣 등에서 과장된 것 보다는 자연스럽고 단정한 느낌을 강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멋과 함께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향도 짙어져 전통한복의 경우 치마폭과 바지폭을 다소 줄여 입기도 하며 젊은 층의 경우 개량한복(생활한복)을 즐겨 입기도 한다.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는 『금방 싫증나는 원색보다는 부드럽고 화사한 파스텔톤과 약간 가라 앉은 듯한 중간계열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은색 살구색 비둘기색 수박색 진회색 등 차분한 배색이 예스런 느낌을 주고 동시에 색감이 현대적이어서 세련돼 보인다는 것. 여성한복의 경우 치마와 저고리의 색상을 다르게 배색해 입는 것이 거의 일반화됐는데 옥색저고리에 쪽빛이나 자주치마,은색치마에 쪽빛 저고리,보라색 치마에 연분홍저고리,대추색 치마에 짙은 황금색 저고리 등이 전문가들이 권하는잘 어울리는 배색이다. 추석빔 감은 본견 양단 노방 등이 많이 쓰인다. 남자한복은 전통한복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대님과 고름대신 고리나 매듭단추를 단 개량한복이 선호되는 추세다.개량한복은 바지가 흘러 내리지 않도록 바지허리에 고리를 만들어 벨트를 매도록 디자인된 것이 많다.또 마고자에는 주머니를 달아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기능성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최근 우리옷의 맵시를 내면서도 생활옷으로 계속 입을 수 있는 개량 생활 한복을 명절을 계기로 장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해로 2회째 생활한복추석빔 전시회(8일까지)를 열고 있는 서울 명륜동 민족생활문화연구소 이기연 소장은 『30대의 젊은층 가정을 중심으로 생활한복입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추석빔 마련을 위해 지방에서 찾아 오는 이들도 있다고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면·마 등 천연 식물성 옷감에다 쪽·잇꽃·꼭두서니·치자 등 천연재료로 염색한 옷을 만든다.어른 옷은 남녀 구분없이 1벌에 4만∼11만8천원,아동복은 4만9천원의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다. 또 추석빔전시기간중 유행이 지났거나 몸에 맞지 않아 묵혀 두는 전통 한복을 생활한복이나 생활소품으로 수선해주기도 한다. ◎한복 제대로 입기/여­치마 겉자락 왼쪽으로 나오게 여미도록/남­흰 양말 무난… 두루마기 잊지말고 갖추길 한복은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제멋이 난다.먼저 여자의 경우 속내의 위에 반드시 속바지와 속치마를 입고 그위에 치마를 입는다.치마의 겉자락은 왼쪽으로 나오도록 여민다.고름은 긴 고름으로 고를 만든 다음 짧은 고름을 아래에서 위로 돌려 맨다.버선은 수눅을 맞춰 신도록 한다.이때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3㎝짧아야 치마겉으로 빠져 나오지 않는다. 치마를 풍성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페티코트를 입는 경우가 있으나 명절복으로는 적당치 않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저고리를 입을 땐 안섶과 바깥섶이 바르게 놓여 동정이 꼭 맞도록 하며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의 길이가 2∼3㎝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 보기가 좋다. 신은 반드시 고무신을 신어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가슴에 다는 노리개는 소망·약속·희망의의미를 담는 것인데 옷의 색상과 질감,입는 사람의 나이등을 잘 고려해 착용하도록 한다. 한편 남자는 속내의를 입은 뒤 양말을·바지·저고리·조끼·마고자 순으로 입는다. 바지를 입고 허리에 남는 부분을 앞에서부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접은 다음 허리끈을 그 위에 둘러 앞으로 묶는다.대님은 안쪽 발목뼈에 바지 마루선을 대고 여분으로 발목을 싸 바깥 복숭아뼈까지 돌린 다음 대님을 두번 돌려 묶는다.이때 양말은 하얀 색으로 구두는 검은 색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남성의 두루마기는 정장개념이므로 실내에서 손님을 맞을 때나 외출할때 반드시 갖춰 입도록 한다. ◎보관법/저고리 동정 뜯어내 따로/치마는 돌돌 말아 걸어야 한복을 착용했을때 땀이나 오물·흙 등의 때가 가장 쉽게 타는 곳이 치마단이나 고름·앞섶이다.보관 전에는 반드시 오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전체 세탁하지 않아도 될 정도면 물빨래되는 천인 경우 비눗물에 때탄 곳을 적셔 살살 비벼 씻어 낸다.또 드라이클리닝해야 하는 천이면 약국에서 벤졸을 구입해 물을 적당히 섞은후 깨끗한 타올이나 거즈에 적셔 닦아 낸다. 저고리는 오랫동안 입지 않을 경우 동정을 뜯어서 양쪽 소매를 앞으로 한번씩 접어 보관한다.치마는 뒤집어서 솔기를 따라 여섯번 접고 걸어두게 될 경우는 치마허리를 둘이나 셋으로 접어 돌돌말아 놓도록 한다. ◎화장·머리손질 요령/“화려한 꾸밈새 피하라”/피부색보다 약간 밝은 화운데이션 좋아/올림머리나 빗어넘겨 목선을 드러나게 단아한 한복차림에는 화려한 색조화장과 액세서리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화장의 경우 청초하고 화사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도록 자신의 피부색보다 약간 밝은 화운데이션을 바르고 분으로 마무리해야 어울린다. 눈썹은 다소 가늘고 부드럽게 그려 한복선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며 갈색조의 아이섀도로 눈매를 자연스럽게 살려 준다.밋밋해 보이면 꽃분홍색이나 보라색 계열의 색을 사용해 생동감을 살린다.입술화장은 원색한복의 경우 입술을 적당히 강조하는 붉은 색이나 장미색 오렌지색 등 선명하고 강렬한 색을 사용하는 것이 깔끔하다. 파스텔톤이나 가라 앉은 색상의한복 착용시에는 눈화장과 같은 색조의 립스틱을 바르고 그위에 아이섀도를 덧바르면 훨씬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머리모양은 올림머리나 뒤로 넘긴 머리스타일로 목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가장 어울린다. 긴머리는 린스를 조금 써서 머리를 감은 후 머리를 곱게 빗어 넘겨 한 갈래로 묶거나 땋은 뒤 머리망을 씌워 핀으로 고정시킨다.이때 긴 얼굴은 머리를 아래쪽에서 묶어 주고 동그란 얼굴은 위쪽에서 묶어 주어야 갸름해보인다.단발이나 컷머리의 경우 젤이나 무스를 발라 옆머리가 뜨지 않도록 차분하게 붙여 준다.
  • 중기 「정부 해고제」 검토/정부­경영악화·업종전환때 감원 허용

    ◎노동계선 “악용소지” 강력반발 정부는 경영이 어려운 소기업에 대해 정리해고를 법률상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정리해고는 기업의 경영 악화나 업종전환 등 경영상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잉여인력을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미국등에서 일반화돼 있다. 3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경기 양극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의 경영 지원을 위해 업종전환 또는 경영 합리화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소기업에 한해 제한적으로 정리해고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정리해고제는 미국·프랑스·독일 등에서는 이미 일반화돼 있는 제도』라고 말하고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중소사업자의 구조개선을 위한 특별법」에 제한적으로 정리해고제를 포함시키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1일 재정경제원·노동부 등 관계부처 실무회의를 갖고 정리해고제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산부가 추진중인 정리해고제의 내용은 대상을 근로자 50명 미만인 소기업으로 제한하되 사업축소,신규사업 진출,업종전환 등으로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하거나 주된 사업장의 이전 또는 경영이 현저히 악화된 경우 등으로 요건을 명문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리해고제 도입에 대해서는 노동계와 재야단체 등이 강력히 반대할 것으로 보여 입법화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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