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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통합 메시지’로 文정부 공격하는 野

    바이든 ‘통합 메시지’로 文정부 공격하는 野

    “민주당 아닌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미국 조 바이든 당선자의 발언이 우리나라 야권 일각에서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 ‘통합의 정치’를 앞세운 바이든 당선자의 말을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전 세계적으로 비상식적인 국가 지도자들이 판을 치는 요즘 이번 미 대선에서 이념의 차이를 떠나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후보가 당선된 것은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어 “바이든 당선자의 발언 중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당을 떠나 전체)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통합의 메시지가 특별히 와닿는다”며 “오늘의 미국 정치·사회 상황에서 매우 적절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아울러 “정치·사회 상황이 미국 이상으로 분열적인 오늘의 우리나라에서 그 원인 대부분을 제공한 우리의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지금이라도 바이든 당선자의 이 말을 깊이 되새겨 보기 바란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분열된 나라가 제대로 발전한 예는 역사상 없다”고 덧붙였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 대선 결과는 ‘바이든의 승리’라기보다 ‘트럼프의 패배’가 더 정확한 분석”이라며 “불공정, 반민주, 반헌법, 반인권, 반시장” 등을 트럼프 행정부의 특징으로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어 “트럼프의 미국과 현재의 대한민국은 데칼코마니처럼 ‘복붙’”이라며 “이번 미국 대선으로 미국의 민주주의가 건재한 것을 확인했다. 다음 대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살아있다고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내 편’만 살찌우고 ‘네 편’은 말살하는 정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다. 독재다”며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이 미국처럼 정권교체의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화합과 포용과 관용이라는,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포퓰리즘으로 점철된 트럼프 정치는 결국 몰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도 트럼프식 정치선동이 작동하고 있다”며 “문 정권과 ‘대깨문’들의 국민 편가르기와 자폐적 진영논리, 증오와 적개심의 동원, 대중영합적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증오가 더 큰 증오를 낳고 적개심이 더 강한 적개심을 낳는 대깨문과 태극기의 상호 악순환의 정치가 대한민국 공동체를 근본부터 파괴하고 있다”면서 “진영간 적개심과 분노에 의존하는 문 정권의 분열의 정치도 이젠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자는 7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의 야외무대에서 승리 연설을 하면서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화합과 단합을 역설하는 데 할애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민주당원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통치하겠다며 “붉은 주와 푸른 주를 보지 않고 오직 미국만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붉은색과 푸른색은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징색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씨줄날줄] 美 참전용사의 청원/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美 참전용사의 청원/오일만 논설위원

    ‘종전선언’은 전쟁 당사국 간에 전쟁 상태가 완전히 종료됐음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행위다. 기존의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으로 넘어간다는 의미다. 국제적으로 종전 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는 전쟁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전쟁 당사국 간의 외교 정상화는 불가능하다. 종전선언의 대표적 사례는 1978년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에 체결된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다. 1978년 9월 17일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단독 평화교섭을 타개하기 위해 당시 미국 카터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인 워싱턴 근교 캠프 데이비드로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베긴 이스라엘 총리를 초청해 맺은 역사적 협정으로 화약고 중동에서 평화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반도는 남한이 빠진 상태에서 미중북 3자가 1953년 7월 27일 ‘교전을 잠시 중지한다’는 정전협정을 맺고 현재까지 총부리를 겨누는 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평화의 시작을 알리는 종전선언은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을 통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남과 북은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한다’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한 것이다. 이 합의는 두 차례의 ‘트럼프·김정은’ 북미 정상회담이 무위로 끝나면서 급격하게 동력을 잃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종전선언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권에서 논쟁이 한창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종전선언은 대한민국의 종말을 불러올 행위로서 국가안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행태”라는 견해를 내놓았고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북미 관계가 좋아질 때까지 남북 관계라도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진보보수, 여야로 갈라져 갑론을박이 한창인 상황에서 최근 미국에서 6·25 참전 용사들이 한반도 종전선언을 촉구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평균 나이가 82세입니다. 우리에게는 죽기 전에 평화협정이 맺어지게 해 달라고 유엔 지도부에 호소할 정당한 권리가 있습니다.” 미 비영리단체 ‘한국전쟁 유업재단’(이사장 한종우 시러큐스대 교수)이 참전용사들의 서명을 받은 ‘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유엔 청원서’ 초안에 담긴 내용이다. “사라져 가는 참전용사 중 한 명으로서 죽기 전에 (한반도) 통합 달성을 위한 뭔가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한다”는 절실한 사연도 보인다. 이번 청원은 2015년 추진됐다가 재추진 중이다. 노병들의 마지막 소원이 담긴 만큼 유종의 미를 기대한다. oilman@seoul.co.kr
  • 김종인 “文 대통령 종전선언, 대한민국 종말 불러올 행위”

    김종인 “文 대통령 종전선언, 대한민국 종말 불러올 행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의 열병식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종전선언은 종전이 아닌 대한민국의 종말을 불러올 행위로서 국가 안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12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의 열병식에서 나타난 군사적 위협이 대한민국의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대통령이 냉정하게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뭐가 그렇게 아쉬워서 계속 북의 눈치만 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종전선언만 해도 한미 간의 의견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북에 대해 종전선언하자고 애걸하고 북한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명백한 군사합의 위반이자 안보위협이다. 우리 국민을 총살해놓고 남녘동포 운운하는 악어의 눈물에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권 정치인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태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도 당부했다. 그는 “여권 인사들이 투자자 호주머니들을 털기 위해 권력을 동원해 어찌도 그렇게 치밀하게 팀플레이 펼쳤는지 상상하기 (조차) 어렵다”며 “검찰과 여권이 올 초 비리게이트를 인지하고도 총선 전에 비리 전말이 드러나는 것을 은폐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라인·옵티머스라고 하는 금융 사고는 우리나라의 금융질서를 매우 교란 상태에 빠지게 하는 권력형 비리게이트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피해액만 해도 2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남 수해복구 예산의 6배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던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해체한 것이나 여권 핵심이 연루된 수사를 지휘하던 검찰총장의 수족을 잘라낸 이유가 무엇인지 더욱 분명히 나타난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권력형 비리 의혹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 검찰의 기능과 명예 회복 및 헌정 질서 확립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글날 도심집회 놓고…與 “국민 좌시 않을 것” 野 “신문고 찢나”

    한글날 도심집회 놓고…與 “국민 좌시 않을 것” 野 “신문고 찢나”

    여야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일부 보수단체가 도심 행사를 계획하고 경찰은 이를 원천 봉쇄한 것과 관련해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집회 강행 세력을 비호하지 말라”고 지적한 반면 국민의힘은 집회 금지에 대해 “신문고를 찢겠다는 것인가”라고 여권을 비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법원이 집회금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것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 차원”이라며 “불법 집회를 계획하는 방역 방해 세력은 법원 판결대로 즉각 불법 집회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차량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에 대해 “집회 강행 세력을 비호하거나 두둔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만약 집회를 강행하고 방역을 방해하는 세력에 대한 정치적 비호가 있다면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권의 집회 금지 주장에 대해 “코로나19를 핑계로 정권에 반하는 목소리를 아예 차단하겠다고 하는 반헌법적 억지다. 신문고를 찢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광화문에 나가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정부는 연휴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다른 곳에 대한 대책 정도는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지역에 신고된 집회는 7일 정오 기준 1210건이다. 경찰은 이 중 인원이 10명 이상이거나 중구·종로구 등 집회금지 구역에 신고된 137건에 개최 금지를 통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의힘 “코로나19 핑계로… ‘소통대왕’, 차벽에 갇혔다”

    국민의힘 “코로나19 핑계로… ‘소통대왕’, 차벽에 갇혔다”

    국민의힘이 9일 한글날 논평에서 광화문 집회 금지를 통고한 정부를 향해 “코로나19를 핑계로 정권에 반하는 목소리를 아예 차단하겠다고 하는 위험한 반헌법적 억지”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세종대왕은 ‘소통대왕’이었다”며 “한글을 만들어 누구나 서로 뜻이 통할 수 있게 했다. 우민화 정책을 통해 권력을 강화하려는 여느 왕들과 달랐다”고 말했다. 한 노비가 신문고를 치지 못하게 막은 관헌들을 파직시켜 직접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배 대변인은 “세종대왕에게 오늘은 꽉 막힌 날이 될 듯하다”며 “세종로라 이름 붙여진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동상)은 한나절 내내 울타리와 차벽에 갇혀 지낼 것이다. 지난 개천절에도 1만 585개의 울타리와 537대의 경찰버스 차벽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코로나19 방역 관련 정부의 적절한 대책을 요구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오늘도 광화문에 안 간다. 방역 지침을 준수한다”면서 “그런데 정부가 코로나19를 빌미로 민주주의를 탄압한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연휴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다른 곳에 대한 대책 정도는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집회·시위의 자유마저 빼앗는 법안을 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위가 있으면 권력은 따른다. 정부는 조바심 내지 말고 소통을 통해 먼저 권위를 획득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 주호영 연설에 “비판으로 일관 아쉽지만...협치 놓지 않을 것” (종합)

    민주, 주호영 연설에 “비판으로 일관 아쉽지만...협치 놓지 않을 것” (종합)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앞으로의 협치를 당부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8일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판으로 일관해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협치의 끈은 놓지 않겠다”며 “여야정 정례대화를 비롯한 여야 간 대화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소통과 협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신 대변인은 “정책이 아닌 정쟁으로 편 가르기를 주도하거나 위험이 아닌 위협으로 불안을 조장하는 일은 여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 출신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어제 이낙연 대표가 ‘우분투’로 ‘장군’을 부르니,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가 ‘독재’를 (연설에서) 빼며 ‘멍군’을 불렀다”며 “야당이 여당에 화답하는 내용이 담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얼마 만에 들어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원자력 마피아와 부동산 투기 세력의 입장을 대변하고 사법개혁에 대한 왜곡된 인식 등 ‘도로 미래통합당’ 선언이었다”면서도 “말미에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차별을 시정하는 선도적인 사회 개혁정당, 약자와 동행하는 경제민주화, 진정한 협치를 제안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윤건영 의원은 “정당의 이름만 바뀌었지 바뀐 것이 없는 것 같다. 진실을 외면한 정치 공세 일색에, 앞뒤 논리도 일관되지 않고, 내 눈의 대들보는 보지 않는 것이 지난 7월과 똑같았다”고 평가했고, 윤준병 의원은 “국민의힘의 현실 진단은 왜곡된 내용이 많아 실망했다”고 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을 비판한 것에 대해 “진단은 정확하나 대책은 가짜뉴스를 반복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위기를 진정 고민한다면 1대1 끝장토론에 응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은 주 원내대표의 연설에 호평을 보냈다. 안혜진 대변인은 “현 정부의 수없이 많은 패착을 질책할 때는 절절한 안타까움을 담아 토해내듯 비장했고, 미래에 대한 염려를 토로할 때는 침통한듯했으나 결기를 보여준 시간”이라고 평했다. 반면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에 적극 문제 제기한 것은 동의하지만 자성의 목소리가 일절 없었다는 것에 유감”이라며 “지난 정부의 반헌법적인 행위들에 아직도 책임이 자유롭지 못한 정당에서 법치주의를 운운하며 타당을 지적하는 것은 내로남불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 주호영 연설에 “비판으로 일관해 아쉬움…협치 놓지 않겠다”

    민주, 주호영 연설에 “비판으로 일관해 아쉬움…협치 놓지 않겠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협치에는 뜻을 모았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비판으로 일관해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협치의 끈은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협치와 소통은 국가 위기 극복에 필수요소”라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여·야·정 정례대화를 비롯한 여야 간 대화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소통과 협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주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도 “협의체를 시작해서 의료인력 양성과 최적의 의료전달 체계, 공공의료 강화 등 시급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 대변인은 “정책이 아닌 정쟁으로 편 가르기를 주도하거나 위험이 아닌 위협으로 불안을 조장하는 일은 여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 출신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어제 이낙연 대표가 ‘우분투’로 ‘장군’을 부르니, 오늘 주호영 대표가 ‘독재’를 (연설에서) 빼며 ‘멍군’을 불렀다”며 “야당이 여당에 화답하는 내용이 담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얼마 만에 들어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주 원내대표의 연설에 호평을 보냈다. 안혜진 대변인은 “현 정부의 수없이 많은 패착을 질책할 때는 절절한 안타까움을 담아 토해내듯 비장했고, 미래에 대한 염려를 토로할 때는 침통한듯했으나 결기를 보여준 시간”이라고 평했다. 반면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여당에 적극 문제제기한 것은 동의하지만 자성의 목소리가 일절 없었다는 것에 유감”이라며 “지난 정부의 반헌법적인 행위들에 아직도 책임이 자유롭지 못한 정당에서 법치주의를 운운하며 타당을 지적하는 것은 내로남불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미애 엄마찬스=조국 아빠찬스” 국민의힘, 秋사퇴 압박(종합)

    “추미애 엄마찬스=조국 아빠찬스” 국민의힘, 秋사퇴 압박(종합)

    “국민은 검찰 못 믿어···특임검사 임명하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논란에 대해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추 장관의 ‘엄마 찬스’”라며 “특혜성 황제 군 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작년 가을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아빠 찬스’ 데자뷔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것 같다”며 “당시 집권여당 대표가 권력을 동원해 헌법에 규정된 국방의 의무를 해치고 공정의 가치를 짓밟는 반헌법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청년들이 바라는 건 사병 월급 몇 푼 더 받는 게 아니다. 국방의 의무 앞에 모두가 공정해야 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서울동부지검의 서 씨 수사와 관련해 “고의성 짙은 지연수사, 보좌관 통화 조서 누락, 담당 검사들의 보은성 영전인사 등 법무부 장관의 불법과 비리를 감추기 위해 왜곡된 검찰개혁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즉각 특임검사를 임명해 중립적이고 객관적 수사를 실시해야 하고,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법무장관은 거짓말을 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고, 전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압력이나 청탁이 아니라는 궤변도 나오고 있다”며 “지금 수사결과를 어떤 국민이 믿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주호영 원내대표 “특임검사 임명해서 결론 내주길 바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간단한 사건을 동부지검에서 8개월째 결론을 못 내고 있고, 더구나 중요 증인들의 증언을 묵살한 사람들이 다시 수사팀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추 장관이 빨리 특임검사를 임명해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 본인의 (수사) 지휘에 관해서 국민권익위(위원장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해충돌 문제 제기돼 있는데, 전현희 위원장은 조속히 실무자가 내린 결론을 결재해서 직무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밝혀주길 바란다. 그보다 앞서서 추 장관이 스스로 지휘를 회피하고 독자적 특임검사가 수사할 수 있게 하던지, 아니면 법무부 장관직에서 스스로 사퇴하든지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권익위까지 ‘추미애 친위대’가 되어선 안 된다”며 “지난주 권익위에 추 장관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해충돌이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질의한 바 있고, 권익위 담당부서인 행동강령과에선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거로 안다. 하지만 권익위는 위원장 결재를 받은 후 제출할 수 있다고, 답변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과장, 국장이 결재해야 한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기관장 결재는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 위원은 “검찰에 대한 인사권을 틀어쥐고 있는 법무부 장관 아들을 수사하는 게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며 “초등학생에게 물어봐도 금방 답을 얻을 수 있다. 간단한 문제를 한때 추 장관을 모셨던 전 위원장이 직접 답하는 게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가. 권익위는 노무현 정부 당시 부패 척결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권익위 공무원은 눈치 보지 말고 소신있게 일하기 바란다. 지금 즉시 국회 질의에 대해 원칙 있는 답변 제출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종인 “추미애 엄마찬스는 조국 아빠찬스 데자뷔”

    김종인 “추미애 엄마찬스는 조국 아빠찬스 데자뷔”

    김종인 “추미애 장관 법치 모독…즉각 사퇴해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탈영 의혹’에 대해 “추 장관의 ‘엄마 찬스’”라며 “특혜성 황제 군 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작년 가을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아빠 찬스’ 데자뷔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것 같다”며 “당시 집권여당 대표가 권력을 동원해 헌법에 규정된 국방의 의무를 해치고 공정의 가치를 짓밟는 반헌법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청년들이 바라는 건 사병 월급 몇 푼 더 받는 게 아니다. 국방의 의무 앞에 모두가 공정해야 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서울동부지검의 서 씨 수사와 관련해 “고의성 짙은 지연수사, 보좌관 통화 조서 누락, 담당 검사들의 보은성 영전인사 등 법무부 장관의 불법과 비리를 감추기 위해 왜곡된 검찰개혁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즉각 특임검사를 임명해 중립적이고 객관적 수사를 실시해야 하고,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호영, 與·이재명 겨냥 “부동산 두 채 가진 게 범죄? 공산주의야”(종합)

    주호영, 與·이재명 겨냥 “부동산 두 채 가진 게 범죄? 공산주의야”(종합)

    “내 손발 노동만 인정? 토지 가치 불인정?150년 전 칼 마르크스가 던진 공산주의”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임대차 3법’ 등 거대의석을 바탕으로 부동산 관련 법을 일사천리로 처리한 정부·여당을 겨냥해 “수십억 현찰과 주식을 가진 도지사, 여당 중진의원이 ‘부동산 두 채 가진 것은 범죄’라고 펄펄 뛴다”면서 “대한민국의 시스템, 헌법을 파괴하는 집권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내 손과 발로 노동하여 벌어들인 노동 수익만 인정해야 한다’, ‘자본과 토지에 의한 가치 창출은 인정할 수 없다’ ‘사적 소유는 모두 국가가 거둬들여야 한다’는 것은 150년 전 칼 마르크스가 던진 공산주의”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부동산 가진 자에 대한 ‘증오심’ 선동”“계층간 적대감 키우면 집권 유리 속내” 주 원내대표는 “부동산과 현찰에는 유동성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고, 그 논리대로라면 주식 부자, 현찰 부자에게도 고통을 주어야 마땅하다”면서 “기준 이상의 주식과 현찰을 보유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초과분을 강제 징수하도록 헌법을 개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 “‘부동산을 가진 자에게 고통을 주겠다’는 선동이 국민들의 가슴에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계층 간의 적대감을 키우는 것이, 우리의 집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속내가 엿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의 국가 권력과 행정 권력은 규제와 과세로 부동산, 특히 강남 아파트 가격을 때려잡겠다고 기세등등하다”면서 “이것은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우리 헌법이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 부동산을 잡는데 헌법이 방해된다면, 헌법도 고치겠다는 것이 여당의 책임 있는 분이 내놓은 해법”이라고 비판했다.주 “토지·주택거래허가제 명백한 위헌”“시민 자유 제한한다고 왜 큰소리 치나” 주 원내대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부동산 정책들이 헌법상 보장된 신체의 자유와 거주 이전의 자유를 훼방한다고 비판하며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토지거래허가제’, ‘주택거래허가제’를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주장한 뒤 “왜 행정권력이 시민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큰소리를 치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경기도는 간부급 도청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에게 실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소유 주택을 연말까지 모두 처분하지 않으면 인사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지자체 차원의 고위 공직자에 대한 다주택 처분 조치는 경기도가 처음이며, 2급 이상 공직자에게 권고한 정부안보다 강력하다.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에서는 부동산 투기로 돈 버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경기도 종합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이재명 “4급 이상 도 공무원, ‘실거주 1주택’ 빼고 다 팔아라” 대책의 주요 내용은 공직자의 다주택 보유 제한(부동산 정책 신뢰 회복), 비거주용 주택의 징벌적 과세와 장기공공주택 확충(공급 확대 및 투기수요 축소), 기본소득형 토지세 도입(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환급) 등이다. 이를 위해 이 지사는 우선 4급 이상 도 소속 공무원(시군 부단체장 포함)과 산하 공공기관의 본부장급 이상 상근 임직원에게 올해 연말까지 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모두 처분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부득이한 사유로 다주택을 보유하더라도 사유 발생일로부터 6개월 내 해소해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내년 인사 때부터 주택보유 현황을 승진·전보·성과·재임용 등 각종 평가에 반영하고, 다주택자는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각종 인사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이미 최근 도 인사에서도 일부 다주택 보유 고위 공무원이 승진에서 배제됐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부동산정책은 반헌법적 처사라며 “대한민국이라는 열차가 헌법이라는 궤도에서 이탈하고 있다”면서 “다음 세대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축복 아래 살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밀려 온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경제·자유민주주의를 재차 강조하면서 “우리는 지난 70년간 (헌법을 토대로)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다”면서 “대한민국의 빛나는 성취를 가능하게 만든 위대한 시스템을 가장 심하게 경멸하는 곳이 우리 국회”라고 거듭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사상검증만 남고 정책검증은 사라진 이인영 청문회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사상검증만 남고 정책검증은 사라진 이인영 청문회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지난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에게 사상전향을 요구한 데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여권은 물론 야권 일각에서도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공세라는 비판이 나온다. 야권이 이 후보자의 대북관 검증에 주력하다가 오히려 그의 대북정책을 검증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태 의원의 사과와 당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다. ‘어이가 없다’(이해찬 대표), ‘언어폭력이자 과거 인민재판 때나 있었던 망발’(박광온 최고위원), ‘반헌법적 망언’(설훈 최고위원)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통합당 청문위원인 김기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제대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한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느냐’라는 것을 질문하는 것”이라며 “그런 질문 자체를 굉장히 날카롭게 반응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자체가 잘 납득이 안 된다”며 태 의원을 옹호했다. 청문회에서 태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대북관과 통일관을 검증하겠다며 별렀다. 그러면서 꺼내 든 주제는 ‘주체사상’과 ‘반미자주’였다. 80년대 독재정권은 학생운동 세력을 ‘주체사상을 신봉하며 적화통일을 위해 남측에서 혁명을 일으키려 한다’는 혐의로 탄압했는데, 이 혐의를 다시 재기한 셈이다. 태 의원은 이 후보자가 1987년 의장을 역임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주체사상을 신봉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이 후보자를 주체사상 신봉자로 기정사실화한 후 사상전향을 했는지 물었다. 박진 의원은 이 후보자가 직접 작성했는지도 불분명한 문건에 ‘혁명의 힘은 당, 수령, 대중의 삼위일체’라고 쓰여있고 수령은 김일성 주석을 의미한다며 이에 동의하냐고 몰아부쳤다. 이 후보자가 과거 반미자주노선을 취했었다는 문제 제기는 ‘자주=반미=친북’이라는 독재정권의 프레임을 반복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박진 의원은 ‘주한미군은 점령군이며, 이승만 정권은 미국의 괴뢰정권’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냐고 물으며 엉뚱하게 국부 논쟁을 벌였다. 박 의원은 이승만 정권은 괴뢰정권이 아니라 건국 대통령이라고 주장하자 이 후보자는 “국부는 김구 주석이 돼야하는게 마땅하다 역사의식 갖고 있다”고 받아쳤다. 근거의 미약함은 둘째치더라도 이 후보자의 30여년 전 행적을 문제 삼아 ‘주체사상‘, ‘반미자주’의 딱지를 붙이는 것은 그가 2004년부터 국회의원에 네 번 당선되고 여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이력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는 평가다. 그가 과거 급진적 노선을 취했더라도 현재 생각을 바꾸었을 수 있고, 그의 최근 16년간 발언과 행보, 추진 정책을 살펴봤을 때 주체사상과 급진적인 반미자주노선을 따른다는 의심을 가질 만한 대목은 찾기 어렵다. 이 후보자도 청문회에서 “급진적인 반미 노선을 가진 시절이 있었고, 당시에도 직접적, 노골적으로 활동하지 않았다”며 “저도 나이를 먹고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현실적인 민족자주노선을 취할 수 있지만 직접적인 반미자주노선을 취하고 있지 않다”며 밝혔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게 북한과 남북관계, 통일, 한미공조에 대한 관점을 물을 필요는 있다. 하지만 특정 프레임으로 그의 과거 사상을 취조하는 것이 아닌 현재 구상하고 있는 정책을 질의하며 관점을 드러내게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북한이 지난달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1주 만에 대남 공세를 중단했지만 여전히 한반도의 긴장은 고조된 상황에서 이 후보자에게 사상검증을 하기보다는 정세 인식과 전망, 그리고 대책을 묻는 데 집중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인영 후보자를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북한에 대한 관여정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최근 정세에 대한 인식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판단, 그리고 향후 어떻게 정책 방향을 설정할 것인가를 이 후보자에게 물었어야 청문회가 더 생산적이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교착된 것은 북측이 남측에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북한의 불만과 그 원인을 무엇이라고 판단하고 있는지가 중요한데 관련 질문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인영을 사상 검증해?” 민주, 태영호에 총공세 “국회 모독”(종합)

    “이인영을 사상 검증해?” 민주, 태영호에 총공세 “국회 모독”(종합)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탈북민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사상 검증을 벌였다며 ‘인민재판식 망발’ ‘반헌법적 망언’이라며 거칠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색깔론을 꺼낸 태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태 의원의 사과와 함께 통합당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다. 이해찬, 태영호에 “어이 없네, 할 말 많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청문회를 보면서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야당에 할 말은 많은데 말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통합당이 바뀌겠다면서 소개한 새 정강 정책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저열한 색깔론을 꺼내 들었다”면서 “사상 전향을 공개 선언하라는 것은 언어 폭력이자 과거 인민재판 때나 있었던 망발”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국민과 민주주의, 국회를 모독한 행위”라면서 “통합당은 색깔론을 꺼낸 의원들을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국민 대표로 나선 자리에서 반헌법적 망언을 한 것에 대해 태 의원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고 낡은 색깔론에 매달린다면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문정복, “변절자, 발악하네…北서 대접 받다 도피한 사람이” 이형석 “저번엔 살아있는 北지도자 죽이더니”“아무 근거 없이 사상 검증” 맹공 통합당에 대해서도 “색깔론에 빠져 인사청문회를 정책 검증이 아닌 사상 검증의 자리로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하고 태 의원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할 것을 다짐하라”고 몰아붙였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태 의원을 향해 “지난번엔 살아있는 북측지도자를 말 한마디로 사망하게 해서 안보 불안을 야기하더니 이번엔 아무런 근거와 논리적 맥락도 없이 사상 검증이라는 색깔론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전날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 의원에 대해 “변절자의 발악으로 보였다”면서 고 “북에서 대접받고 살다가 도피한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태 의원이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내는 등 북 고위직 출신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태영호 “‘주체사상 신봉자 아니다’ 선언했나”이인영 “사상의 자유 있다…신봉자 아니다” 지난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80년대 운동권 출신인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이념 정체성을 둘러싼 공방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태 의원은 이 후보자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경력을 거론하면서 “이 후보자가 언제 어디서 사상 전향을 했는지 못 찾았다. 후보자는 언제 어디서 주체 사상을 버렸느냐, 주체 사상 신봉자가 아니라는 공개 선언을 했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전향이라는 것은 북에서 남으로, 혹은 남에서 북으로 간 사람이 하는 것”이라면서 “사상 전향 여부를 묻는 건 아무리 청문위원의 질문이어도 온당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 후보자는 “북에서는 사상 전향이 명시적으로 강요되는지 몰라도 남은 사상 및 양심의 자유가 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사상 전향의 여부를 묻는 것은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받아쳤다. 그러나 태 의원은 “국민 앞에서 주체사상을 버렸다고 할 수 있느냐”며 거듭 물었고, 이 후보자는 “과거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박진 “이승만이 괴뢰 정권이냐” 묻자이인영 “단정 어려워, 여러 의견 있다” 朴 “이승만이 건국의 아버지냐” 묻자 李 “김구 주석이 되는 게 더 어울려” 통합당 박진 의원은 ‘전대협 의장이 밝힌 입장’이라고 쓰인 문건에 등장한 표현이라며 “이승만 정권은 괴뢰 정권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괴뢰 정권으로 단정할지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건에서 ‘혁명의 주체는 수령, 당 대중의 삼위일체된 힘’이라는 구절에 대해 이 후보자가 동의하는지 물었다. 이 후보자는 “제가 읽은 내용일 수는 있지만 동의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이승만은 건국 대통령이라는 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국부는 김구 주석이 되는 것이 더 어울렸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태용 의원은 1992년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전대협이 이적 단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전대협 전체가 아니라 특정 부분만 이적단체로 규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다주택 의원 눈치보나… 주호영 “사유재산 처분은 반헌법적”

    다주택 의원 눈치보나… 주호영 “사유재산 처분은 반헌법적”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똘똘한 한 채’ 지키기로 촉발된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 논란이 미래통합당으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격하긴 쉽지만, 통합당 의원 상당수가 다주택자여서 노 실장의 행태를 마냥 비난할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7일 통합당 의원들도 다주택 처분에 동참하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에 대해 “사유재산 처분은 헌법에 보장된 것으로 시장 원리에 따라 작동해야지, (무작정 처분하라는 것은)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이 최근 라디오에 나와 “통합당에 다주택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합당도 다주택자는 집을 팔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따랐으면 좋겠다”고 한 데 대한 강한 반발이었다. 그러나 통합당의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주 원내대표와는 결이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적 권력을 갖고 국민의 사적 영역을 규제하려면 먼저 자기들의 손부터 깨끗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이 집을 판다고 해서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그런 논의가 초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를 보완한 제도적 방안으로 부동산 백지신탁제도를 제안했다. 부동산 백지신탁은 이재명 경기지사도 공감하는 대책이다. 통합당의 한 중진의원은 “투기성 다주택자라면 국회의원으로서 처분하는 게 맞겠지만 다주택 소유가 무조건 잘못은 아니지 않냐”며 원 지사의 발언을 경계했다. 당내 의견 대립으로 해석되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다른 중진의원은 “원 지사의 얘기는 솔선수범하자는 차원이지 현 정부의 반시장적 정책에 동조하는 것은 아닌 걸로 안다”고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통합당도 다주택 처분? 주호영 “반시장적” 원희룡 “솔선수범”

    통합당도 다주택 처분? 주호영 “반시장적” 원희룡 “솔선수범”

    노영민發 다주택 처분 이슈 통합당으로 불똥주호영 “반헌법적 발상… 정부 무능 시인”원희룡, 백지신탁 제안 “국민신뢰 회복해야”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똘똘한 한 채’ 지키기로 촉발된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 논란이 미래통합당으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격하긴 쉽지만, 통합당 의원 상당수가 다주택자여서 노 실장의 행태를 마냥 비난할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7일 통합당 의원들도 다주택 처분에 동참하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에 대해 “사유재산 처분은 헌법에 보장된 것으로 시장 원리에 따라 작동해야지, (무작정 처분하라는 것은)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이 최근 라디오에 나와 “통합당에 다주택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합당도 다주택자는 집을 팔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따랐으면 좋겠다”고 한 데 대한 강한 반발이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조세를 통해 자발적으로 (매각)하도록 하는 게 유능한 정부인데, (청와대의 주택 매각 지시는) 무능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통합당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주 원내대표와는 결이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적 권력을 갖고 국민의 사적 영역을 규제하려면 먼저 자기들의 손부터 깨끗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이 집을 판다고 해서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그런 논의가 초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를 보완한 제도적 방안으로 부동산 백지신탁제도를 제안했다. 백지신탁제도란 공직자가 재임기간에 재산을 대리인에게 맡겨 관리하도록 하는 제도로 부동산 백지신탁은 이재명 경기지사도 공감하는 대책이다. 주식의 경우 고위공직자가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백지신탁제가 시행되고 있다. 원 지사는 “2005년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모두가 부동산 백지신탁제도를 공약해서 입법단계까지 갔는데 국회에서 좌절됐다”면서 “이것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라 지체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의 한 중진의원은 “투기성 다주택자라면 국회의원으로서 처분하는 게 맞겠지만 다주택 소유가 무조건 잘못은 아니지 않냐”며 원 지사의 발언을 경계했다. 당내 의견 대립으로 해석되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다른 중진의원은 “원 지사의 얘기는 솔선수범하자는 차원이지 현 정부의 반시장적 정책에 동조하는 것은 아닌 걸로 안다”고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남국 “국회의원, 고위공무원 다주택 급급매로 내놓자”

    김남국 “국회의원, 고위공무원 다주택 급급매로 내놓자”

    ‘고위공직자 다주택 팔아라’ 긴급서명 하루만 1천명 이상 참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여야 국회의원과 고위공무원은 오늘 당장 인근 부동산에 전화를 걸자고 제안했다. 다주택자는 집값 안정을 위해 부동산에 급매 또는 급급매로 집을 내놓아 처분하자는 이야기다. 김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정말 긴급하고 절박한 당장의 과제”라며 “거래가 잠겨서 매도하고 싶어도 매도가 안 된다는 등의 핑계를 들어줄 틈도 이제 없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가 부동산 판다고 집값이 떨어지진 않겠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확실한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강제로 팔라고 하는 것은 반헌법적 발상”이란 발언을 비판하며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만큼은 ‘여기가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 확실하게 때려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긴급하게 실시한 ‘고위공직자부터 1주택 빼고 다 팔아라’ 서명에는 하루만에 목표치를 훌쩍 넘겨 1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참여연대 측은 “청와대 참모 41명 가운데 12명이 다주택자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는 31%가 다주택자”라며 “부동산 세제, 주거안정 입법을 책임지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56명 중 17명도 다주택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 기재부 3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국회 국토위, 기재위 소속 의원들도 청와대가 다주택 소유 참모들에게 한 달 안에 실거주용 외 주택을 매각하라고 권고한 것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참모의 주택 처분을 권고하며 서울 반포 대신 청주 아파트를 판 것과 관련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지역구 주민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노영민 실장, 강남 반포 대신 청주집 판건 투자차원 아니라고 해명 김 의원은 자신이 무주택자라고 소개하며 “국회의원이나 고위공직자가 다주택이나 불필요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토지나 부동산에 대한 백지신탁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노 실장의 반포 아파트 대신 청주 아파트 처분에 대해서는 김태년 원내대표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여러 비판 받을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나 집권 여당의 정책 추진 의사보다 ‘똘똘한 한 채’를 챙기겠다는 노 실장의 처신을 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노 실장은 최근 청주 집을 매각하면서 1주택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포 대신 청주 아파트를 판 것에 대해서는 ‘청주 집은 오래 비워둔 집이며, 반포 집은 아들을 포함한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집’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따라서 노 실장은 재건축을 바라보고 부동산 투자 차원에서 강남 아파트를 팔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악의적이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차별금지법 반대” 심상정 비방 전단 뿌린 보수 기독교계

    “차별금지법 반대” 심상정 비방 전단 뿌린 보수 기독교계

    심의원측 “고양갑에도 뿌렸는지 확인중” 장혜영 ‘법안 발의 요건’ 가까스로 채워 통합당 일부, 성적 지향 뺀 法 발의 검토보수 기독교계가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 금지를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추진 중인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 무차별 항의전화와 신문 광고 형태의 전단 살포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차별금지법을 발의하는 장혜영 의원은 법안 발의 요건(10명 동의)을 가까스로 채우면서 28일 입법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날 정의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 인접한 행신동 등 일부 지역에서 차별금지법과 심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지가 뿌려졌다. 조간 신문 사이에 삽지돼 배달된 전단지에는 “심상정과 정의당은 한국 교회를 말살하는 반헌법적인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쓰여 있었다고 한다. 전단지는 보수 기독교 단체 등이 속한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 명의로 뿌려졌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 배달국은 광고대행업체에서 받아 온 것이라 무슨 내용인지 확인을 안 했다고 한다”면서 “고양갑에도 뿌려졌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정의당 소속 의원 6명의 의원실에는 하루에 각각 60통 넘는 항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이를 언급하며 “높은 파도처럼 밀려오는 혐오의 말들을 굳건히 버텨낼 지지의 말과 행동들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장 의원은 29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공식 발의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장 의원실 관계자는 “10명을 채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도 있다”고 말했다. 보수 기독교계도 이날 국회 주변 등에서 반대 기자회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5대 종단 종교인들도 만나고, 시민사회 등과 힘을 합쳐 머뭇거리는 민주당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일부 의원들은 ‘성적 지향’을 제외한 차별금지법 발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30일 전원위원회에서 ‘차별금지법’을 ‘평등법’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국회에 ‘평등법’ 제정 의견을 표명하는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21대 국회, 반쪽 개원에 원 구성 충돌 자성해야

    21대 국회 원 구성 시한 하루 전인 어제 오후까지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막판 담판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착잡했다. 21대 국회는 개원부터 반쪽으로 시작했다. 지난 5일 국회의장단 표결을 했으나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다. 통합당은 “여야 간에 의사일정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이 본회의는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국회의원 재적 4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본회의를 열도록 명시돼 있다”고 법적 근거를 댔다. 국회법에 따른 정상적인 개원이라는 것이다. 국회 운영에 관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누구 말이 맞느냐’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이다. 제1야당의 참여 없이 의장단 선출이 이뤄진 것은 7대 국회 이후 53년 만이다. 지난 반세기 이상 온갖 싸움을 했어도, 개원 국회만큼은 합의를 통해 함께했다는 얘기다. 국민들은 원활한 국회 운영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여당에 물어 왔다. 177석의 거대 여당이라면 그 책임은 더 클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교섭단체 대표가 합의하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주장은 반헌법적”이라는 민주당의 반박은, 과거 반세기 이상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국회가 수립해 온 아름다운 전통을 스스로 훼손하는 꼴이 된다. 박 신임 의장은 취임사에서 여당을 향해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입법을 일거에 추진하려다 좌절되신 것을 잘 기억할 것이다.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 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하시기를 권고드린다”고 했다. 야당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당의 입장보다 국익을 위해 결단했던 야당에 더 큰 박수를 보내 주셨다는 사실을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를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국회로 제시하며 여당에는 ‘겸손’을, 야당에는 ‘소신’을 당부했다. 국민들의 심정을 대언했다고 본다.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장 배분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은 177석 의석수 비율에 따라 두 상임위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통합당은 관례에 따라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와 예결위를 야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권한도 폐지해야 한다고 했고 통합당은 아예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여야는 지금 스스로 ‘준전시’라고 했던 것들을 기억해야 한다. 3차 추가경정예산심사도 해야 하고 코로나19에 지친 민생들을 위한 법안도 제정해야 한다. 여야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피차 양보해야 한다. 그것도 제시간에, 늦지 않게 해야 한다.
  • 여야, 5·18 40주년 맞아 광주 총출동

    여야, 5·18 40주년 맞아 광주 총출동

    여야가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광주에 총출동할 전망이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18일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245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전일빌딩245는 5·18 당시 시민들이 몸을 숨겼던 역사적 장소인 전일빌딩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공간이다. 계엄군의 헬기사격 총탄 흔적 245개가 남아있어 숫자 ‘245’를 이름에 붙였다. 지도부는 최고위를 마친 뒤 21대 총선 당선자 전원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민주당은 이번 광주행을 통해 5·18 진상규명과 역사왜곡처벌법 처리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할 예정이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여전히 5·18을 망언과 왜곡으로 거짓 선동하는 반민주적, 반역사적, 반헌법적 작태가 일어나고 있다”며 “5·18 역사왜곡처벌법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건 우리 국회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5·18 정신을 포함시키기 위한 개헌 문제도 거론된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21대 국회에서 철저한 진실규명, 5·18 역사왜곡처벌법 처리, 한국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게재되도록 국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도 대거 광주를 찾는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주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광주를 택했다. 이로 인해 5·18 망언 논란 등에 대한 사죄 메시지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유승민 의원은 5·18 기념식 하루 전날인 17일 유의동 의원, 김웅 당선자와 함께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통합당 최고위원인 원희룡 제주지사은 기념식에 참석한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도 광주를 찾는다. 원유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민주화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가 활짝 피어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무능·부패한 文정권 심판… 나라·경제 살리는 선거”

    “무능·부패한 文정권 심판… 나라·경제 살리는 선거”

    자매정당 미래한국당과 과반 확보 목표 열린민주는 친조국… 조국 심판론도 핵심 주요 전략적 선거구 대부분 초접전 상황 탈당 무소속 출마자 ‘큰 결단’ 내려줄 것미래통합당 이진복(63)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4·15 총선은 무능하고 부패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 살리기와 경제 살리기의 시작점이 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29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등 중도우파 자매정당들이 반드시 과반 의석을 확보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번 총선의 의미와 통합당의 핵심 전략은. “대한민국을 30년 뒤로 후퇴시킨 무능한 문재인 정권을 국민께서 심판하는 선거다.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자기 편만 국민이고 다른 국민의 삶은 ‘폭망’시킨 정권이다. 열린민주당에는 김의겸·최강욱·황희석 같은 친(親)조국 핵심 세력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조국 심판론’도 이번 총선의 핵심 포인트이다.” -역대 선거와 다른 점은. “괴물선거법과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선거다. 민주당은 자기들만 고고한 척하다가 비례당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줬고, 군소정당에 배신자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경찰 등 이 정권의 모든 하수인과 선거를 치르는 느낌이다.” -통합당의 목표 의석수는. “지역구 130석 이상,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7석 이상으로 과반이 목표다. 수도권과 충청권, 부산·경남(PK)에서 압승을 거둬 과반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자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아 TV·신문 광고나 선관위 주관 토론회도 나갈 수 없다.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선거를 치르게 돼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안타깝고 국민께 송구하다. 지난해 민주당과 군소정당들이 반헌법적·불법적 괴물선거법을 날치기 처리했기 때문이다. 통합당은 자위적 대응 차원에서 자매정당을 만들었다. 비록 지지호소나 동반 선거운동은 할 수 없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 등 헌법가치를 같이 지켜 내야 하는 자매정당이라는 점을 국민들이 잘 알아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 -정당 지지율과 주요 격전지에서 통합당이 여론조사 열세를 보인다. “현행법상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우리 여의도연구원의 자체조사로는 깜짝 놀랄 정도로 초접전인 상황이다. 또 역대 총선의 전례와 많은 언론이 지적하듯 여론조사 기관의 신뢰성에 의문이 많다. 주요 전략적 선거구가 대부분 초접전 지역이나 우리 후보들이 인물경쟁력 차원에서도 앞선다.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한 대책은. “‘분열은 망국이고, 통합은 구국’이라는 심정으로 최후의 순간까지 그분들을 설득하겠다. 우파세력이 분열하면 웃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뿐이다. 많은 분께서 공천 승복이라는 큰 결단을 내려 주시리라 확신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순천 시·도의원, 전략공천 반발해 당사 및 국회 항의방문

    순천 시·도의원, 전략공천 반발해 당사 및 국회 항의방문

    전남 순천지역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들이 전략공천에 반발해 당사와 국회를 항의방문하는 등 강력 반대하고 있다. 순천시의원 13명과 도의원 7명, 읍면동협의회장 등 30여명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순천지역 전략공천에 반발해 국회와 중앙당 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순천 선거구 분구안을 백지화한 여야 3당 합의와 중앙당의 순천지역 전략공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오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사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중앙당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은 “순천은 전국 최고투표율과 최고득표율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드는데 이바지한 민주당의 아성이다”며 “민주당이 집권당임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의 요구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반헌법적 협상에 무력하게 합의했다”고 비난했다. 서 의장은 “이것도 모자라 중앙당은 어제 순천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했다”며 중앙당의 협상 행보를 비판했다.이들 의원들은 “순천지역 분구 백지화에 이어 전략공천 결정은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시민의 민의를 왜곡하는 등 후보 선택의 권리를 박탈한 처사다”며 “지금까지 당원 배가 운동을 하며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해온 지역당원들의 땀과 눈물이 얼룩진 얼굴에 침 뱉는 결정이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시·도의원들은 “중앙당이 지역과 당원의 정서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전략공천을 한다면 민주당원의 집단탈당도 불사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며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심의 이반에 대한 경고”를 나타냈다. 이들은 ‘순천지역 분구’, ‘전략공천 철회’, ‘즉각적인 경선’ 등의 실시를 주장했다. 시·도의원들은 성명서 발표 후 당 대표실, 원내대표실과 김태년 재심위원장 등에게 성명서 전달을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실제 민주당의 전력 공천 방침이 알려지자 순천지역 시민들은 “지역민을 무시한 처사로 당 후보를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는 반발이 거세게 불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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