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포동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테너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입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웨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수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00
  • 정책부작용 사례들

    가계의 빚 갚을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좀 더 정교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정부가 큰 그림을 제대로 그리고서도 ‘타이밍’과 ‘정교함’이 떨어져 애꿎은 서민 피해사례를 양산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꼽는 대표적인 사례가 부동산 대책이다.정부는 집을 여러채 갖고 있어도 세금부담이 별로 없어 부동산 투기가 기승을 부린다고 보고,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현실화 등을 통해 부동산 보유세(재산세+토지세)를 올리기로 했다.과표가 현실화하면 취득·등록세도 덩달아 오르지만 이는 세율을 낮춰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그런데 정작 드러난 결과는 달랐다.보유세는 당장 올해부터 오르는데 취득·등록세 인하는 ‘세수(稅收) 급감’을 이유로 2∼3년 뒤로 늦춰진 것이다.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 1가구 1주택자라 하더라도 아파트를 새로 사면 취득세와 등록세는 내야 하는 만큼,‘투기’와 거리가 먼 중산·서민층과 1주택자도 덩달아 ‘유탄’을 맞게 된 셈이다.취득·등록세율을 절반 수준으로 조기 인하(5%→2.5%)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은 것은 이 때문이다. 주택거래 신고제도 ‘실가(實價) 과세 기반 확보’라는 큰 틀보다 ‘투기 억제수단’ 차원으로 접근되다 보니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주택거래 신고지역인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등은 물론 신고지역이 아닌 서초구 등 인접지역마저도 주택거래가 거의 끊겼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를 갖고있는 C씨는 “해외근무에 따라 집을 팔든,전세를 놓든 해야 하는데 한 달간 단 한 사람만 집을 보러 왔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가하면 직장 때문에 서울 강남구로 집을 옮긴 1주택자 P씨는 같은 이유로 서초동에 집을 산 직장동료 S씨보다 취득·등록세를 5배 가까이 더 내야 해 분통을 터뜨렸다.똑같은 강남권이어도 강남구는 실거래가가 적용되는 주택거래 신고지역인 반면 서초구는 그렇지 않은 데서 빚어진 결과다.P씨는 “투기를 잡기 위해서라면 두부 자르듯 행정구역 단위별로 신고지역을 지정할 게 아니라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나 동네 단위로 촘촘하게 정하든지,최소한 1주택자는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돈 가진 사람들에 대한 무차별적 반감과 자금추적 등이 이뤄지다보니 ‘토종 부자’는 움츠러들고 ‘외국인 부자’가 활개를 치는 것도 부작용의 소지를 안고 있다.한 증권사 사장은 “서울 시내 주요 대형 건물들이 속속 외국인 손에 넘어가면서 월세를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세’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외국인 전주(錢主)들이 국내 부동산시장 지형을 완전히 ‘월세’로 바꿔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그 부담은 고스란히 우리 국민에게로 돌아온다는 우려다. 접대비 실명제도 좋은 정책 취지에도 불구하고 ‘타이밍’을 잘못 잡아 국민 부담을 가중시킨 사례로 꼽힌다.이용섭 국세청장은 “호화유흥업소에 대한 지출이 크게 감소하는 등 접대행태가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물론 호화 유흥업소 소비가 줄어드는 게 바람직한 면도 있지만,그런 쪽의 경기에 의존하는 서민층에게는 부담이다. 인테리어업을 하는 한 중소기업인은 “술집에 손님이 있어야 택시운전사도 돈을 벌고,술집 종업원에게 밥을 파는 곳도 살아가지 않겠느냐.”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도 때를 잘 골라야 하는데 가뜩이나 경기가 안좋을 때 접대비 실명제를 실시해 서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곽태헌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수능 레이더]대성 종로 6일 동시 입시설명회

    TEXT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2일(수) 오전 8시40분∼오후 6시15분 치러진다.이번 시험은 교육방송(EBS)의 수능강의 내용에서 상당 부문 출제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높다.전국적으로 56만여명,서울에서만 13만 3623명이 응시했으며,실제 수능과 똑같은 조건에서 실시된다.수험생은 시험 전날 예비소집일에 통보받은 고사장으로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02)3704-3675. ●대성학원(www.ds.co.kr)은 6일(일) 오후 2∼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홀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고 2일 실시하는 2005 대입 수능모의평가를 분석해준다.1부에서는 교육방송 수능강의 언어영역 강사인 이석록씨가 모의고사의 내용을 종합분석하고,2부에서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을 위한 수험정보 사이트인 ‘오르비스’ 운영자 이광복씨가 올 대입 전망과 대책을 알려준다.교육방송 수능강의 수리 영역 강사인 박승동씨가 소개하는 수능 기출문제와 교육방송 활용전략과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의 올 수능 대비전략도 들을 수 있다.입시설명회 자료집과 모의평사 분석자료,입시일정표 등을 무료로 나눠준다.(02)2104-8600. ●종로학원(www.jongro.co.kr)은 6일(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2일 실시되는 2005 대입 수능모의평가를 영역별로 분석,교육방송의 수능강의가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알려준다.영역별로는 언어 유국환,수리 남언우,외국어 송인수,사회탐구 이승희,과학탐구 한은택 강사가 출연한다.김용근 평가실장은 이번 모의고사를 종합분석해 입시대책을 제시하며,김건 고려대 입학처장이 논술·심층면접 현장 대응전략을 강의할 예정이다.(02)392-1881. ●현대백화점은 ‘공부혁명 강좌’를 개설하고 중3∼고3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공부에 대한 전문가 6명이 7차교육과정과 교육방송 활용법,수시모집 활용법,공부의 기초를 다지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교육방송 인기강사 이석록씨와 한국교원대부고 교사이자 유니드림 운영자인 임근수씨,‘초등학교 학습혁명’의 저자 김숙희씨 등이 강사로 나선다. ●김영일 교육컨설팅은 4∼25일 매주 금요일 4차례에 걸쳐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고교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입시전문가 과정’을 연다.7차교육과정과 2005학년도 입시제도,학습방법 및 태도개선,실전 지원 전략 등에 대해 4명의 전문 입시컨설턴트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개강 전까지 수강신청 가능.3만원.(02)3432-0101.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최근 수시 1학기 지원자를 위한 종합서비스를 시작했다.구술면접 특강과 논술 온라인 첨삭 유료서비스,대학별 입시요강 검색 및 논·구술 지식 콘텐츠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회원에 가입,최근 주요대학 논술 기출문제중 논제를 골라 논술문을 작성,온라인으로 내면 5일 안에 첨삭지도를 받을 수 있다.원스톱 수시지원 무료서비스를 통하면 내신성적을 자동 산출하는 것은 물론 관심 대학의 정보도 분석해준다.(02)3474-7900.
  • 무서운 2인조 손님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카페 여주인 등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박모(44)씨를 특수강도 및 강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공범 진모(44)씨와 함께 지난 1일 새벽 2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W카페에 들어가 술을 마시다 강도로 돌변,현금 58만원과 롤렉스 시계 등 2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여주인 임모(45)씨와 여종업원 3명을 성폭행한 혐의다. 범행을 마친 이들이 현장을 떠나려던 새벽 4시쯤 여종업원 김모(37)씨가 거리로 도망쳐 ‘강도야.’라고 소리를 지르자 차모(35)씨 등 시민 2명이 달려왔지만 박씨 일당은 차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이후 박씨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흉기를 휘두르며 완강히 저항하다 경찰이 쏜 권총에 왼쪽 허벅지를 맞고 검거됐다. 유영규기자 whoami@˝
  • [‘10·29대책’ 6개월] 서울 1.1%상승… 강남 최고가 회복

    오는 29일로 10·29집값안정대책이 발표된지 6개월째를 맞는다. 이 대책은 26일부터 시행되는 주택거래 신고제,시행을 앞둔 종합부동산세,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등 공개념 성격을 지닌 강력한 대응책을 담고 있어 지난해 말과 올해초 집값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집값이 들먹이면서 10·29대책의 약발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아파트값은 10·29이전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아직도 10·29이후 떨어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는 아파트도 많다.부동산114와 일선 부동산중개업소의 협조를 얻어 서울의 집값 추이를 진단해봤다. ‘집값이 정말 오르기는 올랐나요.’ 최근 집값이 오른다는 소문이 돌면서 실제로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10·29’ 이후에 떨어졌던 집값이 그 이전 가격으로 다시 올라선 것인지,아니면 이를 넘어섰는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집값은 올랐다.이미 10·29이전 가격을 뛰어 넘은 단지가 수두룩하다.반면 아직도 10·2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조정을 받고 있는 곳도 있다. 25일 현재 서울지역 전체적으로는 10·29 직전인 지난해 10월24일 대비 1.1% 올랐다.그동안 올 1월 초 10·29이전 대비 1.75%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이미 바닥을 친 것은 물론 이전 가격을 추월한 것이다. ●10·29 약발 끝났나 강남의 지표 아파트처럼 인식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31평형이 얼마전까지 최고 7억 2000만원을 호가했었다.주택거래신고제가 발표되기 전만 해도 이 가격대였다.올해 초에는 6억원 이하에 거래가 됐었다. 대치동 개포우성1차 55평형은 현재 17억 5000만원이다.10·29직전 15억 5000만원에서 올 1월 15억 2500만원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에 2억 2500만원이 오른 것이다.이 아파트는 2001년 4월 초에는 8억 9000만원에 불과했었다.3년만에 8억 500여만원이 오른 것이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저층1단지 25평형의 시세는 요즘 6억 9000만원대이다.10·29 직전 6억 4500만원이었던 가격이 올 1월 5억 750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오르시 시작,과거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정부 대책의 무풍지대다.타워팰리스 1차 72평형은 분양가가 11억 1900여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0월 초 17억 7500만원,올 1월 19억 5000만원,현재는 22억 4000만원이다.10·29대책이나 주택거래신고제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 부동산114 김혜연 팀장은 “강남권의 주요 단지는 이미 10·29이전 가격을 회복했거나 뛰어넘었다.”면서 “전체적인 상승률로 봐도 서울은 10·29이전 가격지수를 약간 웃돈다.”고 말했다. ●‘빈익빈 부익부’ 심화 강남권이라고 가격이 다 오른 것은 아니다.수서동 신동아 아파트 15평형은 10·29 직전 2억 1000만원에서 지금은 1억 8000만원대로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 20평형은 2억 2250만원으로 과거 최고치인 2억 3000만원에 못미치고 있다.같은 강남권이라도 중소형이나 입지여건이 안좋으면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 아파트 가격은 동진(東進)바람을 타고 있다.상승세가 강남구­송파­강동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최근 잠실주공4단지 분양가가 뛰자 강동구 아파트가 가장 먼저 수혜를 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투자자들은 한강을 좀처럼 넘지 않으려는 속성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한강을 넘느니 과천,분당으로 간다. 반면 서초구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반포주공 3단지는 한때 7억 8000만원을 호가했으나 10·29 이후 5억 40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지금도 6억 9000만원대에서 맴돈다. 아파트 가격상승세는 한강을 좀처럼 넘지 못했었다.그러나 요즘은 강북이 더 오르는 경우도 있다.아파트 가격의 동진현상에 이어 북진(北進)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대책이 강남에 집중되자 강북에서도 입지여건이 좋은 곳은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용산구 이촌동 반도아파트 60평형은 10·29이전 8억 4500만원이었으나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그대로 있다가 최근에 최고 9억원대로 뛰었다.이촌동 LG자이 65평형 R타입은 최고 18억원 안팎이다.시티파크 열풍을 타고 10월 중순 때의 가격을 웃돈다. 그러나 강북은 단지별 격차가 더 크게 난다.은평구 갈현동 현대아파트 43평형은 아직도 2억 8250만원으로 10·29 이전 가격(3억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앞으로 집값은 대세 상승보다는 재료에 따라서 국지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여기에 공급부족이나 시중의 유동성이 가세하면 오르는 곳은 더 오르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최근의 아파트 가격상승세는 세금위주 정책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재상승이냐,안정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정부가 규제위주보다는 공급확대 등의 조치를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또 에스컬레이터 사고

    14일 오후 6시5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지하철 3호선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던 박모(26·여)씨가 에스컬레이터에 발목이 끼여 10㎝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또 박씨의 앞뒤에 서 있던 어머니 안모(59)씨와 친언니(31)도 바지가 끼여 2∼3m를 그대로 끌려내려갔다. 박씨는 “앞 계단에서 내려가던 어머니의 바지가 에스컬레이터 계단 틈에 끼자 틈이 순식간에 더욱 벌어져 내 발목이 빠진 채 에스컬레이터가 계속 움직였다.”면서 “지하철공사 직원은 다쳤다는데도 ‘사람이 지나가는데 비키라.’며 응급치료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박씨는 인근 병원에서 발목 봉합수술을 받았다. 에스컬레이터 정비업체측은 에스컬레이터와 손잡이 사이의 틈을 메워 주는 ‘몰딩’ 부품을 고정하는 나사가 빠져 틈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정비업체 관계자는 “한달에 두 차례 정비를 하는데 지금까지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총선 D-2] (5) 서울(끝)

    “결국은 서울이다.” 선거일을 사흘 앞둔 12일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 등 주요 정당 관계자들은 17대 총선의 승패가 서울에서 판가름날 수밖에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이번 총선의 향방을 일찌감치 결정짓는 듯하던 ‘탄핵 열풍’은 어느 정도 가라앉은 반면 한나라당의 ‘박근혜 효과’와 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의 ‘눈물 어린 3보1배’,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에게서 비롯된 ‘노풍(老風)’이 뒤엉켜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안개 판세’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호남과 충청 지역에서는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집중화’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져 나머지 정당에는 틈새를 허용하지 않는 구태가 되살아나고 있다. 결국은 이번 총선에서도 서울이다.수적으로는 전국 243개 지역구 가운데 20%인 48개 선거구를 가졌고,질적으로는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수준 높은’ 유권자들이 몰려 있다.서울의 민심은 어느 후보,어느 당을 고를 것인가. ■강남·서남권 ●“한나라,미워도 다시 한번” 부유층이 밀집한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강남벨트는 ‘탄핵 쇼크’에서 벗어나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전통적인 표심으로 이미 돌아간 듯이 보인다.그 바탕에는 경제에 관한 관심이 깔려 있다. 12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주부 이모(38)씨는 “강남 주민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부동산 등 재산과 직접 관련 있는 정책”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차떼기’ 행태와,그후 탄핵 사태까지 정국을 몰아가는 걸 보고 한나라당에 무척 실망하긴 했다.”면서도 “하지만 ‘강남 집값 죽이기’에 혈안이 된 열린우리당에 표를 줄 수야 없지 않으냐.”고 되물었다.이씨는 강남권에 사는 친구·친지 등 주위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도 한나라당이 휩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여 견제론’에 대한 호응이 높은 것도 이 지역의 특색이다.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최영민(43·회사원)씨는 “한나라당이 잘못하긴 했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열린우리당이 국회를 독점하게 될 것”이라면서 “함부로 권력을 휘두르지 못하도록 거대 세력을 견제하는 게 민주주의의 원칙”이라고 강변했다. 반면 총선을 통해 대선자금 비리와 탄핵안 가결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다.강동구 천호동 사거리에서 만난 박근래(49·주부)씨는 “나는 경상도 출신이라 그동안 별 생각없이 한나라당을 지지해 왔다.”면서 “그러나 그 행태에 신물이 나 이번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그동안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이번에는 열린우리당을 찍기로 했다는 이모(52·은행원·송파구 잠실5동 주공아파트)씨는 한나라당에 대해 “‘차떼기’당에 독재자의 딸을 대표로 뽑기까지 했으니 기가 막히다.”라고 개탄했다. 강남벨트의 9개 선거구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한나라당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열린우리당은 강동갑에서 우세하고 송파 을·병에서 경합 중이다.민주당은 전반적으로 약세에 놓여 있다. ●“탄핵 응징도 좋지만 인물 봐야” 영등포·구로·강서·양천구가 포함된 서남권에서는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이 역대 선거에서 우세를 보여왔다.다만 목동아파트 단지를 낀 양천갑에선 한나라당 지지가 강했고 그밖의 일부 선거구에서도 인물론을 앞세운 한나라당 후보가 국회에 진출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탄핵 사태’에 힘입은 열린우리당이 앞서나가고 그 뒤를 한나라당이 바짝 추격하는 형세이다.‘호남’의 대표성을 열린우리당에 빼앗긴 민주당은 후보 개인의 인지도에 기대를 걸고 있고,민주노동당은 공단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인다.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에 대한 ‘응징’은 이 지역에서도 가장 큰 이슈였다.구로구 구로2동에 사는 김성훈(32)씨는 “민주당이 국회 탄핵을 주도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을 많이 느꼈다.”면서 “가족이 모두 민주당을 지지해왔지만 이번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바꾸어야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신정동 재래시장에서 나물을 파는 이모(57·여)씨도 “‘노인 발언’을 듣고 솔직히 불쾌했다.하지만 대통령을 탄핵한 당들이 더 나쁜 것 같아서 열린우리당을 찍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한나라당이 현역의원을 내보낸 선거구를 중심으로 인물을 보고 뽑겠다는 유권자가 적지 않았다. 목동아파트 단지에 사는 최정의(31)씨는 “어차피 지역대표를 뽑는 선거인데 한나라당·민주당 후보라고 해서 무조건 안 찍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면서 “후보 개인의 능력을 판단해 투표하겠다.”고 말했다.영등포구 신길2동에 사는 차모(38)씨도 “당으로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하지만 이 지역을 지켜온 현역 의원과 다른 후보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인물 위주로 찍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sunstory@seoul.co.kr ■도심·강북권 ●“탄핵·노풍 여과없이 나타날 것” ‘정치 1번지’ 종로와 중구·용산구 등의 도심권은 서울에서도 가장 ‘서울다운’ 표심을 보여주는 지역이다. 상주인구는 많지 않지만,관공서·언론사가 밀집해 있고 각종 이슈와 관련된 집회·시위가 집중되는 곳인 만큼 유권자의 정치의식은 어느 곳보다 앞서 있다.따라서 역대 선거에서 여야는 이슈에 따라 엎치락뒤치락 해왔고 이번 총선 역시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은 촛불집회의 중심지인 광화문을 낀 데다,다른 곳에 비해 노년층과 토박이가 많이 사는 특성을 함께 지녀 ‘탄핵 심판’과 ‘노풍’이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다. 김진태(32·회사원)씨는 “전국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혼재되어 사는 서울의 투표결과는 굴곡 없이 민심을 알려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면서 “‘탄핵반대 촛불집회’를 통해 모인 정치권 심판의 열기가 투표를 통해 여과 없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씨는 중·고교 및 대학 동창 등 또래의 사람들을 만나 보면 ‘탄핵’을 한 국회의원과 정당을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서라고 주장하고 젊은층 투표율이 높아지기만 하면 열린우리당 압승은 틀림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서울특별시노인회 사무처장 조규동(60)씨는 “‘노풍’은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나 반대가 아니라 참정권까지 침해당하고 무시당한 노인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 때문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노인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가 팽팽히 맞선 종로는 결국 종로1∼4가,청운·효자동 등 ‘중부’의 표심이 총선결과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부유층이 많은 평창·부암·구기동 등 ‘서북부’는 한나라당이,서민층과 호남 출신이 많은 숭인·이화·창신동 등 ‘동부’지역에서는 구 민주당세가 전통적으로 우세했기 때문이다. 효자동에서 식당을 하는 김중현(42)씨는 “역대선거 결과로 미뤄 투표율이 높으면 열린우리당이,낮으면 한나라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언론에서는 탄핵 여파로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고 하는데 주변에는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국가 안정되려면 그래도 여당이” “머릿속은 복잡하지만 어쩌겠어요.대통령을 한번 더 도와줘야죠.” 서민층과 호남 출신이 많은 특성을 갖고 있는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노원·도봉·마포·은평구 등의 기존 강북권은 서울에서 열린우리당의 강세가 뚜렷한 지역이다.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석권하다시피 한 지역으로,‘탄핵 사태’ 이후 열린우리당이 그 맥을 이어받아 전반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꺼진 불씨’를 되살리려고 애쓰지만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출마한 광진을을 제외하곤 고전하고 있다. 노원구 공릉동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김모(48)씨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었는데 요즘 어수선한 모습을 보니 다시 뽑아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강북구 수유동의 박모(33·회사원)씨도 “‘대통령 탄핵’으로 나라가 많이 흔들린다.”면서 “사회가 안정되려면 대통령과 여당을 지지해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쭉 한나라당을 지지했다는 조모(47·여·옷가게 운영)씨는 “야당이 지역을 위해 해줄 일이 없는 것 같아 열린우리당을 찍을까 생각 중”이라고 토로했다.불광동 미도아파트 주민인 김모(52·여)씨는 탄핵도 좋고 ‘노풍’도 좋지만 결국은 서민경제를 나아지게 할 후보와 당을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공약들을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영업자·노년층에서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가 되살아나고 열린우리당의 독주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일부에서 확산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세영 김효섭기자 sylee@˝
  • 썬앤문 김성래 前부회장 “서청원, 2억 받은뒤 부인이 감사인사”

    썬앤문그룹 김성래 전 부회장은 11일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의 부인인 이모씨가 한국넬슨 홍기훈 회장 공판에서 2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김 전 부회장은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1월1일 서 대표 자택에 갔을 때 마중나온 이 여사에게 홍 회장이 ‘그때 그거(2억원) 해주셨던 그 김성래 부회장’이라고 소개했고,이 여사는 ‘너무 감사했다.’며 인사했다.”고 진술했다. 서 전대표는 지금까지 돈 받은 사실을 전면 부인해왔다. 김 전 부회장은 홍 회장의 요청에 따라 수표가 아닌 현금으로 2억원을 전달하게 됐다고 진술했다.돈을 준 재작년 12월5일 오전 10시∼10시30분쯤 홍 회장을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만나 2억원을 수표로 건네자 홍 회장이 ‘수표로 주면 그렇지 않으냐.현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같은 날 현금 2억원을 준비한 뒤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 주차장에서 운전기사를 통해 돈이 든 종이상자를 홍 회장에게 줬다고 주장했다.김 전 부회장은 또 그날 저녁 저녁식사를 함께 했는데 홍 회장이 ‘돈을 잘 받았다.고맙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지난해 신정 때 서 대표 자택에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금세 “김 부회장과 같이 가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검찰이 ‘확실하냐.’고 추궁하자 다시 “생각해 보니 동문들이 신정 인사를 하러 찾아갔고,김 부회장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2억원을 받거나,서 전 대표에게 전달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고승덕 변호사·이무경 기자 화촉

    변호사 고승덕(47)씨가 7일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에서 경향신문 문화팀 이무경(37)기자와 결혼식을 올렸다.
  • 서초~반포 고속도 지하보도 신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경부고속도로로 인한 서초동과 반포동의 단절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하부를 관통하는 지하보도를 신설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폭 3.5m,높이 3m,길이 90m인 이 지하보도는 서초4동 삼호아파트와 반포1동 삼호가든아파트를 연결한다.19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15일 착공,10월말 개통된다.지하보도가 완공되면 서원초·원명초·서일중·서초고·반포고 학생들의 통학 거리가 단축되고 삼익·삼호·삼풍 등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최용규기자˝
  • 기술사들 '푸대접 정책’ 반발 움직임

    한때 산업현장에서 상당한 대우를 받던 기술 자격증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취업은 물론이고 고소득을 보장받던 기술자격증은 국가가 인증하는데도 불구하고 요즘은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기술자격증 정책이 오락가락한 탓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에 따라 자격사들은 연대모임을 구성한 데 이어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이공계 출신을 우대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기술사 우대정책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게 자격사들의 주문이다. ●아,옛날이여 “이럴 줄 알았으면 대학나와서 기술사 자격증을 따려고 그토록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을 겁니다.” 오한곤(46·서울 강서구 염창동)씨는 5년전 건축기계설비기술사 자격증을 딴 게 후회스럽다.대학을 졸업하고 7년의 실무경력을 갖춰야 비로소 응시자격이 생기는 기술사가 대학교수,기업의 임원 등으로 채용되던 모습을 보고 그도 어렵사리 자격증을 따냈다. 하지만 기술사 대접이 시원치 않아지자 다니던 건설회사를 2년 전 박차고 나와 음식물쓰레기 분쇄기 대리점을 개업했다.오씨는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일(39)씨는 회사를 그만 두고 시험준비를 한 끝에 3년 전 대기관리 기술사 자격증을 따냈다.그는 임시직으로 이곳 저곳 불려다니다 취업을 포기하고 지금은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다. 원자력발전기술사인 박성규(40·서울 강남구 반포동)씨는 “일부 기업체 사장들은 길거리에 채이는 게 기술사들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한 트럭 분의 기술사를 뽑을 수 있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고 전했다.기술사뿐 아니라 기사·산업기사·기능사 등도 마찬가지다. 산업기사인 이승근(44·서울 구로구 구로동)씨는 “자격증만 가졌다고 해서 임금을 많이 받거나 대우받던 시절은 지났다.”면서 “젊은 인력들이 취업도 안 되는 상황에서 대체인력은 얼마든지 있다며 퇴사할 것을 종용받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공고출신으로 기능사 자격증을 따낸 지 5년 째인 노현규(26·경기도 구리시)씨는 “월급을 올려달라고 자격증 소지 사실을 회사에 밝히려고 해도 해고될까봐 말도 못 꺼내고 있다.”고 했다.그는 자격증을 활용하기보다는 대학진학이나 요리사 자격증 등의 다른 길을 생각하고 있다. 기술사 2만 7000여명,기사 65만여명,산업기사 92만여명,기능사 540만명의 자격증 소지자들이 있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자격증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기술자격사들 화났다 지난 1963년 도입된 국가기술자격 시험제도는 올해로 41년째를 맞았다.개발경제정책을 펴던 시절 정부의 기술인력 우대정책에 따라 기업은 기술사 등을 의무적으로 고용했다.이른바 ‘국가기술자격자 의무보유제’다. 하지만 전문 기술인력 부족을 이유로 95년부터 의무보유제를 폐지했다.대신 일정기간 현장에서 근무한 경력만 있으면 자격증을 자동으로 주는 ‘인정기술사제도’가 생겼다.쉽게 말해 대학을 졸업하고 7년 동안의 현장경험이 있어야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데서 이제는 대졸에다,현장경험 12년이 있으면 누구나 자격증을 손에 쥘 수 있도록 바뀐 것이다.자격사들이 양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제도변경에 따라 자격증의 희소성도 사라졌고 국가 기술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을 대체할 인력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이처럼 국가기술자격사들은 자격증 가치가 갈수록 땅에 떨어지자 연대모임을 갖는가 하면 대규모 집회를 준비중이다. 기술자격 소지자 50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기술자격자연대의 손방현(45·건축기술사) 대표는 “기술 자격자들이 천대받는 것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다음달 초 기술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항의집회와 자격증 반납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일정한 학력과 경력만 갖추면 자격증을 주는 ‘인정기술사제도’를 폐지하라는 것이다. 한국기술사회 송봉현(57) 사무총장은 “현재 공과대학들의 지원기피도 정부의 일관성없는 기술인 천대정책에서 빚어진 문제”라면서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가 기술자격자들을 우대하는 정책개선과 보완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소형 의무비율 확대·후분양제등 재건축 강화 노후아파트 리모델링 선회

    소형건립 의무비율과 후분양제,양도세 과세 강화 등으로 재건축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아파트단지들이 리모델링으로 속속 방향을 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강남·서초·강동·용산 등의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크게 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이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5차와 한양1차아파트,서초구 방배동 궁전과 삼호아파트 등이 시공사를 선정한 상태다. 1200가구에 달하는 반포동 미도1차아파트는 조만간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는다.증축이 허용되는 2007년쯤 곧바로 리모델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반포동 한양아파트와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아파트 등도 주민들 사이에 리모델링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강북에서는 미군기지 이전과 고속철 개통 등으로 관심을 모으는 용산구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한 이촌동 로얄아파트는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해 오는 4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갈 계획이다.인근 골든맨션은 80% 이상의 주민 동의를 받아냈다. 리모델링이 활발한 것은 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규제가 많이 따르는 반면,리모델링은 정부가 오히려 촉진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리모델링 아파트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투자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요인이다. 그러나 일부 아파트는 실제 리모델링이 어려운데도 리모델링 소문을 내 집값을 올리려는 경우가 없지 않아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리모델링도 종세분화에 따른 용적률 제한을 받는 만큼 리모델링 대상단지의 용적률과 단지가 속한 지역의 법정 용적률을 비교해 평수를 늘려도 지장이 없는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 김성곤기자
  • 마음은 벌써 고향에…/3900만명 대이동… 고속도·국도 극심한 정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연인원 39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서울과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만 31만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밤 사이 수도권과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전남북 지역 등에 내린 함박눈으로 도로가 결빙되면서 가뜩이나 더딘 귀성 차량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도로공사는 귀성길 정체가 21일까지 이어져 오전 8∼11시 전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특히 경부고속도로는 진입로인 서울 한남대교부터 대전까지 체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직장이 오전 중에 업무를 마감하면서 오후부터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정체를 빚기 시작했고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공항은 귀성객들로 크게 붐볐다.또 백화점과 할인마트,시장 등에는 설 선물을 준비하고 음식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주변 교통이 심하게 막혔다.서울에서 설을 보내는 가족과 연인들은 영화관과 놀이시설을 찾아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한남∼죽암 135㎞,중부고속도로 남이방향으로 곤지암∼김천 52㎞ 구간에서 밀려드는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귀성객에 스키장 행락객까지 겹친 영동고속도로도 강릉 방향으로 여주∼만종 29㎞ 구간,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 방향으로 목감∼서평택 분기점 41㎞ 구간 등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서울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는 아침부터 귀성길을 서두르는 시민들이 매표소에 줄을 길게 늘어섰다.터미널측은 이날 임시 고속버스 1298대를 편성했고 21일에는 253대를 늘리기로 했다.동서울터미널도 이날 평소보다 230여대 증편된 1400여대의 시외·고속버스를 운행했다.기차역에는 반환표라도 구하려는 귀성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서울역은 좌석표가 일찌감치 매진돼 이날 임시열차 30편을 추가 투입했지만 순식간에 매진됐다. 교통체증과 좌석난으로 짜증스러운 가운데에서도 귀성객들의 표정은 밝았다.20일 전역해 고향 목포로 내려가는 이현일(23)씨는 “새로 출발한다는 기분으로 고향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 지 계획을 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3년 만에 고향인 부산으로 설을 쇠러 가기 위해 강남터미널에 나온 강윤식(38)씨는 “형편이 어려워 변변한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지만 부모님 얼굴을 뵙고 고향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이광재씨등 4~5명 出禁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 사건을 수사할 김진흥(金鎭興) 특별검사팀이 5일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김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반포동 홍익대 강남교육원 건물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이원호·양길승·이광재·이기명씨 등 사건 관련 주요 인물 4∼5명에 대해 대검을 통해 법무부에 이미 출국금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김 특검은 “이번 특검은 수사범위가 양길승·최도술·이광재씨 등 3명과 관련된 사건으로 제한돼 있어 수사과정에서 소환 대상자가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지만 이 때문에 수사를 소극적으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표시했다.노 대통령의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수사기록을 검토한 뒤 판단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김 특검은 수사일정과 관련,“앞으로 10일간 기록을 검토한 뒤 40일간 수사를 하고 10일간 수사결과를 정리할 계획”이라면서 “정 안되면 4월4일까지 30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김진흥특검 일문일답/“뱀 있다고 풀밭 못들어가나”

    김진흥 특별검사는 5일 오전 서울 반포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뱀이 있다고 풀밭에 못들어가는 것은 아니다.어려움이 많겠지만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며 각종 의혹 규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광재씨 사건과 관련,안희정씨는 물론 노무현 대통령도 관련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이 부분도 수사하나. -특검법에 대통령 측근에 대한 의혹과 ‘관련된 인물’도 수사대상으로 하도록 돼 있다.사람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지만 그런 문제 때문에 소극적으로 수사할 생각은 전혀 없다. 노 대통령도 조사하나. -언급 안하겠다.사건 기록을 검토한 후 판단할 문제다.지금 이러쿵 저러쿵할 문제가 아니다. 수사상 어려움은. -특검법은 최도술·이광재·양길승씨 등 3명의 측근과 관련된 비리 의혹만을 수사대상으로 명시했다. 이 범주를 넘어선 범위의 사람들을 소환할 경우 당사자가 법원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그렇더라도 관련자에 속한다고 판단하면 의혹 규명 차원에서 조사하겠다.풀밭에 뱀이 있다고 안들어갈 수는 없지 않나.대검 등으로부터 관련 기록은 넘겨받았나. -지난달 30일 자료요청을 해서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안오면 시간절약을 위해 우리가 가서 가지고 올 수도 있다.최대한 적극적으로 하겠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측근비리’ 특검 오늘 현판식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할 김진흥 특별검사팀이 5일 오전 10시30분쯤 특검사무실인 서울 반포동 홍익대 강남교육원 빌딩 4층에서 현판식을 갖는다.특검팀은 이날 현판식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수사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특검수사는 6일부터 시작된다. 김 특검은 이준범·양승천·이우승 변호사 등 3명을 특검보로,문무일·이혁·김광준 검사 등 3명을 파견검사로 임명한 데 이어 특별수사관·파견공무원 등 40여명에 대한 인선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필요에 따라 수시로 보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둘러싼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특검은 1차로 3월5일까지 수사한 뒤 수사가 미진할 경우 수사를 30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 ‘측근비리’ 특검 반포에 사무실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할 김진흥 특별검사는 서울 반포동 홍익대재단에서 운영하는 미술디자인 교육원에 수사본부를 마련키로 하고 23일 대학재단측과 임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8층짜리로 특검팀은 4∼5층을 사용할 계획이다.사무실 총 면적은 293평이며,특검 연장기간을 포함,90일까지 사용하는 조건으로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주기자 ejung@
  • 대한민국예술원 새 회장에 이준씨

    대한민국예술원은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예술원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오는 19일자로 임기 만료되는 예술원 회장 후임으로 미술분과 회원이자 화가인 이준(사진 위·84)씨를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문학분과 김종길(사진 아래·77) 회원이 선출됐다.회장과 부회장의 임기는 각각 2년이며,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이준 차기 회장은 경남 남해 태생으로 30여년 동안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였고 한국미술협회장,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장등을 역임했다.
  • 이원형씨 수뢰 추가 포착/군납비리 수사 확대

    군 납품 비리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경찰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0일 이원형(57·구속)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이 방산업체 Y사 대표 김모(63)씨로부터 3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포착,Y사와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식집에서 이 전 소장에게 “부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7차례에 걸쳐 금품을 건넸다고 경찰은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재벌 대학생’ 떼강도짓/40여차례 유흥비 조달… 30초만에 편의점 털어

    명품 옷을 입은 강남의 말쑥한 대학생들.기업의 임원,교사,공무원을 부모로 둔 젊은이들이 강도짓을 하다 붙잡혔다.10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반.고개를 떨군 6명의 젊은이는 말이 없었다.“왜 그랬느냐.”는 경찰의 질문에도 1시간 넘게 묵묵부답이었다.한참 뒤 주범격인 홍모(21)씨가 입을 열었다.“나이트도 가고 술도 마시고,돈 쓸 일은 많은데 용돈이 넉넉지 않으니 답답하잖아요.” 이들은 지난 7월부터 강남과 성남 분당 일대에서 2명에서 5명씩 패를 이뤄 40차례 남짓 강도행각을 벌였다.새벽시간 손님이 없는 24시간 편의점만 골랐다.20대 여종업원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치고,반항하는 30대 주인의 등을 흉기로 찔렀다. ●종업원 감금뒤 물건 팔기도 이들은 분당의 한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다.서울의 사립대 휴학생과 패션모델을 꿈꾸는 모델학과 재학생도 있었다.조사를 받는 동안 이들의 휴대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오빠들’의 안부를 묻는 여자 후배들의 전화였다. 이들은 지난 7월4일 새벽 3시쯤 서초구 양재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주인 이모(37)씨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등 130여만원어치를 털었다.범행에 걸린 시간은 30초도 되지 않았다.40여일이 지난 8월21일에도 같은 곳을 터는 대범함을 보였다.10월20일에는 서초구 반포동의 편의점에서 종업원 남모(24)씨의 손발을 테이프로 묶어 창고에 가둔 뒤 종업원 행세를 하며 태연히 물건까지 팔았다. ●폐쇄회로 테이프 폐기 검거 애먹어 편의점 강도사건이 잇따르자 강남과 서초·방배경찰서가 범인 검거에 나섰다.그러나 이들이 범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의 테이프를 모조리 수거해 가는 바람에 수사는 벽에 부딪혔다.그러나 이들은 지난달 26일 분당의 편의점을 털다 끝내 덜미를 잡혔다.편의점 안에는 CCTV 카메라 4대가 작동중이었지만 이들은 2개의 테이프만 챙겨 나갔다.경찰은 CCTV에 잡힌 화면을 들고 피해지역 동사무소를 찾아 일일이 사진을 대조해 홍씨를 붙잡았다.경찰은 “홍씨는 부모로부터 수십억원대의 4층짜리 빌라를 물려받은 ‘청년재벌’이었다.”면서 “도대체 뭐가 부족해 범죄를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서초경찰서는 이날 이들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재건축 아파트값 5주째 하락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10·29대책’ 이후 5주간 떨어졌다. 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평당 1805만원으로 10·29 대책 이후 4.58% 하락했다.이는 ‘9·5대책’ 발표 당시의 시세(1868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며,특히 서울 강남권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5·23대책’ 이전 수준(평당 1168만원)까지 폭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86%,경기 3.23%,인천이 3.78% 하락했다.특히 서울 강동구는 7.84%,송파는 7.45%,강남구는 5.06% 떨어지는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 1단지 22평형은 5억원 정도로 5·23대책 발표 당시(5억 8000만∼6억원)에 비해 1억원 가까이 떨어졌다.강동구 둔촌동 주공2단지 22평형 시세는 4억 8000만∼5억원으로 5월보다 3000만∼4000만원 낮게 형성돼 있다.송파구 가락시영 1차 13평형도 3억∼3억 5000만원으로 5월 중순 가격으로 떨어졌다. 류찬희기자 chani@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