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포동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아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50만 달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수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승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00
  • 안성천 지류 둑2곳 붕괴… 240여명 긴급대피

    3일 동안 중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28일 경기·충청지역에 사망자 3명과 실종자 3명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큰 피해가 속출했다. 먼저 경기지역 하천에서 제방이 붕괴돼 침수피해를 입은 이재민이 발생했다.이날 오후 4시쯤 안성천 지류인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조령천과 현수동 월동천 제방(높이4m) 200m구간과 100m구간이 각각 붕괴돼 주민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다.●침수마을 물빼려 안성천 둑 터‘물 폭탄’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인제·평창·양양에는 27일에도 폭우가 내려 25개마을 1050여명이 이틀째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 있다. 서울 지역에도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구로구 고척1동 동양공전 인근 야산에서 50m 길이의 축대 가운데 5m정도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흘려내려 주민 1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도는 수원시와 안성시에서 26일부터 비가 각각 352.5㎜,326.5㎜ 내렸고 이날 부천시는 오후 4시쯤 시간당 50.5㎜ 내리는 등 집중폭우가 쏟아져 인명피해 등이 심했다.하지만 오후 5시를 고비로 빗줄기가 그치거나 잦아지면서 범람위기로 치닫던 안성천과 진위천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이날 낮 12시40분쯤 안성시 보개면에서 도모(60)씨가 실족, 저수지 배수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오후 4시쯤 평택시 청북면 농수로에 빠진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이에 앞서 오전 10시20분쯤 광주시 광남동 양모(4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이날 오후 2시쯤 조령천 붕괴와 함께 조령천 인근 동신리 동문마을과 안성1동 수용촌이 순식간에 침수됐다. 동문마을 130가구 200명, 수용촌 22가구 40명 등 240여명은 안성여중으로 대피했다. 안성시는 중장비 10여대를 동원, 제방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침수마을의 물을 빼기 위해 안성시가지 인근 안성천 제방 30m구간을 터뜨렸다.●평택 2712명 긴급 대피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일대에는 이날 시간당 20㎜의 비가 내려 주민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안성천이 범람위기에 놓여 주민 600여명이 대피했고, 당진군 송악면 한진리는 만조와 함께 바닷물이 들이치면서 20여채가 물에 잠겨 100여명의 주민이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또 평택 원평·고덕면 주민 2712명은 이날 오후 안성천 군문교의 수위가 위험 수위에 달하면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경부고속도 등 10곳 교통통제 경부고속도로 안성부근 상행선을 포함, 경기도내 도로 10곳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고 있다. 서울은 잠수교 서빙고동∼반포동 양방향, 개화육갑문 올림픽대로∼방화동 진·출입로, 여의상류IC 노들길∼여의도 진·출입로 양방향, 영동1교 밑 양재천길 양재동∼KT연구센터 양방향 등 5곳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강원도는 수해복구 중 폭우로 유실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던 인제읍 원대리 입구∼원대리 4호 군도, 덕산리∼덕적리와 하추리∼가리산 5번 군도 등 2곳이 이날 오전 응급복구가 마무리돼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또 지난 27일 집중호우로 또다시 유실된 양양군 서면 오색리 인근 관대교 임시 도로도 응급복구가 완료돼 양양 논화 삼거리∼오색그린야드 호텔간의 차량 소통이 정상화됐다.그러나 인제 한계리∼한계령 정상∼양양 오색 44번 국도와 평창 하진부리 구간 6번 국도 등 3곳은 여전히 차량 통행이 전면통제되고 있다.정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꼬리무는 ‘냉동고 영아 시신’ 의혹

    지난 23일 서울 반포동 프랑스인 밀집 거주지역인 서래마을 한 집의 냉동고 속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은 보기 드문 미스터리 사건이다. 이들이 세상에 나자마자 생을 마감한 연유와 냉동고 유기 과정 등에 대한 의문점이 꼬리를 물고 있다. ●용의자는 누구인가 영아들이 출생 직후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미스터리 해결의 관건은 부모를 찾아내는 것이다. 경찰은 집주인 C(40·프랑스인)씨의 친구 P(47·프랑스인·회사원)씨의 행적에 주목하고 있다.P씨는 지난달 말 휴가를 떠나면서 집을 살펴달라고 한 C씨의 부탁으로 집 보안카드와 열쇠를 갖고 있었다. 방배경찰서 천현길 강력팀장은 “빌라 보안기록을 점검한 결과 P씨만 유일하게 네 차례에 걸쳐 C씨 집을 드나들었다.”고 말했다.P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37분부터 6분간,7일 오후 5시57분부터 6분간,13일 오후 6시57분부터 5분간,17일 오후 3시29분부터 5분간 C씨 집에 머물렀다. 각각의 시간이 짧기는 해도 횟수가 잦아 뭔가 ‘작업’을 하려고 맘 먹었다면 충분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동네 주민으로부터 ‘지난 13일 낮 12시쯤 키 160∼165㎝ 정도의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처음 보는 백인 소녀가 C씨 집 문 앞에 서 있다가 나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14세 가량 되어 보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근처 프랑스 학교와 산부인과 등을 탐문해 이 소녀를 찾고 있다. 이 소녀가 혼자서 또는 P씨와 함께 집에 드나든 것으로 나타날 경우 수사는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영아, 어디에서 출산됐나 영아는 일단 C씨 집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관 입구 왼쪽 화장실과 냉동고가 있는 발코니, 두 곳을 잇는 거실에서 희미한 혈흔을 찾아냈다. 이에 화장실에서 영아들을 출산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영아들을 감싼 비닐봉지가 C씨가 동대문 한 쇼핑몰과 팬시점에서 받아 보관하던 것이라는 점, 영아 한 명을 감싼 수건이 C씨 집에서 쓰던 것이라는 점 등을 볼 때 영아들을 밖에서 들여왔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건에서 몇 가닥의 모발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했다. ●순수 한국인은 아닌 듯 1차 부검 결과 영아들은 백인이거나 황인·백인간 혼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에 공기가 차 있고 탯줄이 잘려 있는 것으로 볼 때 정상 분만으로 태어나 일정 시간 호흡을 한 뒤 숨진 것으로 보인다. 외상이나 독극물 주입 흔적은 없었다. 영아들이 쌍둥이일 가능성도 있다. 영아들은 몸무게가 각각 3.24㎏과 3.63㎏으로 튼실한 상태였다. 천 팀장은 “쌍둥이로 보기에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지만 이렇게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는 게 부검의의 소견”이라면서 “쌍둥이인지 여부는 DNA 검사결과가 나와야 확인되기 때문에 일러도 1주일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강남 아파트 전셋값 무섭네

    강남 아파트 전셋값 무섭네

    서울 강남 아파트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매매가는 오름세가 멈칫하고 약세로 돌아섰지만 예년과 달리 아파트 전셋값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부터 세금·대출·재건축 등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가 본격화되고 여름철 비수기까지 겹쳐 매매가는 안정세를 띠고 있지만, 전세값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이다. ●인기 매물 월세로 돌려 전세 감소 부동산114, 닥터아파트, 스피드뱅크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버블 경고’가 나온 뒤 강남·송파·서초·강동 등 강남 4개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7주째 떨어졌다. 반면 강남구 전셋값 상승률은 7월21일 현재 연초 대비 5.18%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 상승률이 1.38%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 더욱이 지난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서울 입주 물량(1만 2224가구)중 22.4%(2736가구)가 강남4구에 몰리는 등 공급은 대폭 증가하는데도 거꾸로 전셋값은 더 오르는 양상이다. 각각 오는 8월과 9월 입주를 앞둔 강남 역삼동의 개나리푸르지오와 개나리래미안은 최근 한 달새 4000만원 이상 올랐다.5월까지도 3억 3000만원 수준이던 개나리푸르지오 33평형 전세가 21일 현재 3억 7000만∼4억원선까지 올랐다. C부동산 관계자는 “신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은 뚜렷하지만 공급은 따라주지 못해 전셋값은 연일 강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입주한 인근 역삼푸르지오 32평형 전세는 연초 3억 2000만원에서 7월 현재 3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지난 6월 입주한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34평형 전세는 3억 5000만∼4억원선. 지난 2∼3월만 하더라도 3억 2000만원선이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입주 3년차인 인근 서초래미안 34B평형은 지난해 7월 당시 3억원에서 7월 현재 3억 4500만원으로 올랐다. 낡은 소형 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8차 17평형 전세는 지난해 1억원에서 1억 4000만원으로 올라 있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 팀장은 “올들어 매매값이 급격히 뛰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면서 “집주인들이 인기 매물을 월세로 돌려 그만큼 전세 시장이 줄어들었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 전셋값은 더 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강남 집값 ‘무늬만’하락세 강남 지역 집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얼마나 더 내릴 것인지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만 커지고 있다. 재건축의 대명사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이 7월말 현재 10억 5000만원까지 내렸다. 버블 경고가 있기 전인 지난 4월말만 하더라도 13억원에 거래되던 매물이다.10억 2000만원까지 올랐던 31평형은 8억 5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지난 4월 9억원까지 거래됐던 개포동 주공1단지 15평형은 8억원선이 무너진 7억 9000만원에 팔아 달라는 주문이 나와 있지만 찾는 이가 없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5단지에서 최고 11억 6000만원에 호가되던 34평형은 9억 5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일반 아파트도 가격이 떨어지긴 마찬가지. 재건축 뿐만 아니라 서울 모든 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도 7주 연속 빠지고 있다.7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와 한신3차 30평형대는 3000만원,40평형대는 5000만원 가량 빠졌다. 반포동에서 재건축 중인 주공2단지는 모든 평형에서 5000만원 가량 빠졌고, 재건축을 추진중인 1단지는 22평형이 8억원으로 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치동 개포우성 1차 31평형과 45평형 시세는 각각 전주보다 3200만원과 2500만원이 떨어진 13억 6500만원과 21억원이 됐다. 가격이 연일 빠지는 것은 하반기 부터 각종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되는데다 내년부터 1가구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강화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수요층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추가 급매물 더 나와 조정장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그 폭에 대해서는 미미할 것이란 시각이다. 21일까지 최근 연속 6주 동안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은 1.11% 하락이지만 연초부터 ‘버블 경고’가 나오기 이전인 5월 중순까지의 변동률은 무려 19.98%나 상승했다. 규제와 불안심리로 ‘분위기만’ 내림세라는 얘기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 팀장은 “ 지금은 기본적으로 여름철 부동산 비수기인데다 각종 규제로 불안심리가 커져 시장이 관망장에 빠졌다.”면서 “새학기 수요가 다가와야 향후 하락세 지속 여부를 알 수 있겠지만 강남 선호 현상은 바뀌지 않고 공급 보다 수요가 여전히 많아 앞으로도 크게 내릴 것 같진 않다.”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황] 거래 위축속 재건축가격 하락세 부동산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황] 거래 위축속 재건축가격 하락세 부동산

    서울 강남권 아파트는 거래가 부진하다. 값도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세가는 약간 올랐지만 큰 변동은 없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6% 빠졌고, 전세가는 0.15% 올랐다. 대치동 한보은마 34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내렸고 도곡동 도곡렉슬 51평형 매매가는 1억 5000만원 올랐다. 서초구 매매가는 0.02% 올랐고, 전세가는 변동이 없다. 잠원동 한신2차 45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올랐고, 반포동 주공1단지 22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빠졌다. 송파구 매매가는 0.13% 빠졌고, 전세가는 0.02%올라 지난달과 비슷하다. 잠실동 주공5단지 35평형 매매가는 1억원 정도 내렸고,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 68평형 매매가도 1억원 정도 내렸다. 강동구 매매가는 0.09%, 전세가도 0.15% 내렸다. 둔촌동 주공 18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31평형 매매가는 3000만원 정도 빠졌다. 양천·강서구 매매가는 0.47% 올랐고, 전세가는 0.41% 올랐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2단지 20평형 매매가는 4500만원, 방화동 동성 32평형 매매가도 3500만원 정도 올랐다. 구로·금천구 매매가는 0.13% 올랐고, 전세가는 0.10% 내렸다. 영등포·동작·관악구 매매가는 0.35%, 전세가는 0.05% 올랐다. 상도동 건영 44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 양평동 현대6차 33평형은 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7월18일
  • 장애인PD의 장애인 위한 뮤지컬후원의 밤

    장애인PD의 장애인 위한 뮤지컬후원의 밤

    지난 20일 저녁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내년 4월 국내 최초로 막을 올리는 장애인을 위한 뮤지컬 ‘위드 러브(With Love)’ 제작비 모금을 위한 후원의 밤이었다. 그 어떤 매체에 단 한 줄의 홍보도 없었지만 작품이 갖는 의미, 뮤지컬이 기획되기까지의 아름다운 사연을 아는 700여명이 모였다. 이들에게 뮤지컬 연출을 맡은 KBS 김영진 PD는 “세상은 감사한 것투성이입니다. 열심히 만들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장애 가진 PD가 재활 성공해 연출 김 PD는 1998년 시청률 50.2%를 기록한 드라마 ‘야망의 전설’의 연출자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 휠체어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었던 장애인이었다.2000년 드라마가 끝난 뒤 회사로부터 받은 2주간의 포상휴가 때 미국에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목숨은 건졌지만 하반신과 뇌의 일부가 손상됐다.10억원이 넘는 수술비를 빚지고 귀국했지만 대부분 병원들이 “장례식을 준비하는 게 낫다.”며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피나는 노력 끝에 기적처럼 재활에 성공, 목발을 짚고 혼자 일어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연출을 할 수 없다. 아무도 그에게 일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최고”라는 말로 맺은 인연 김 PD를 위해 성우 권희덕씨가 장애인을 위한 뮤지컬 연출을 맡으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오래 전 김 PD와 맺은 인연 때문이었다. 새내기였던 김 PD가 예고편 녹음을 위해 잘 나가는 성우인 권씨를 찾았다. 몇번 일을 함께한 뒤 권씨가 “더 잘하는 후배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김 PD는 며칠 뒤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권씨에게 찾아가 ‘지금은 비록 조연출이지만 최고와 함께 일하고 싶다.’며 계속 함께 작업할 것을 부탁했다. 그 인연을 소중하게 여긴 권씨의 노력으로 ‘위드 러브’의 음악은 뮤지컬 ‘명성황후’팀이, 대본은 드라마 ‘신돈’‘왕과비’‘장녹수’ 등으로 유명한 정하연 작가가 맡게 됐다. ●야망의 전설은 장애의 전설로 후원의 밤에 참석한 사람들은 제작진 못지않게 화려했다. 사회는 아나운서 황인용씨가 맡고 부산에서 이해인 수녀가 시를 보내 왔다. 탤런트 채시라씨, 연극배우 박정자씨, 가수 심수봉·김종환씨와 그룹 클론 등이 무료로 무대에 섰다. 가수들은 노래로, 배우들은 좋은 시를 낭송하며 김 PD의 재기를 축하했다. 탤런트 채시라씨가 그의 병상일기를 낭독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함께 병원생활을 한 인연으로 참석한 강원래씨는 “내가 장애인이 되고 새 출발(결혼)을 했던 곳이 바로 이 장소”라면서 “나한테 구준엽과 김송(아내)이 있었다면 김영진 PD에게는 여러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PD는 “다시 연출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야망의 전설을 장애의 전설로 만들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연 후 수익금은 장애인을 위한 물리치료센터 건립 기금을 위해 쓰여진다. 후원계좌는 1002-030-298548(우리은행), 문의는 소리사냥(02-3445-5500).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동산 ‘버블세븐’ 발표 여파 매매가 관망세

    부동산 ‘버블세븐’ 발표 여파 매매가 관망세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값은 ‘버블세븐’ 발표 이후 상승폭이 크게 작아졌다.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림세와 관망세로 돌아섰다. 전세가는 약간 올랐지만 변동폭은 별로 없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2% 빠졌고, 전세가는 0.25% 상승했다. 대치동 한보은마 31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개포동 주공 13평형도 5000만원 내렸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53평형은 1억원 올랐다. 서초구 매매가는 0.36% 올랐고, 전세가는 0.01% 빠졌다. 잠원동 한신2차 25평형 매매가는 3000만원 정도 내렸고, 잠원동 동아 26평형은 4000만원, 반포동 경남 32평형은 5000만원 정도 올랐다. 반포동 삼호가든 22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안팎 내렸다. 송파구 매매가는 0.36% 상승했고, 전세가는 0.01%를 기록, 거의 변동이 없다. 송파동 삼익 31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정도 올랐으나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 43평형은 5000만원 내렸다. 강동구 매매가는 0.24% 올랐고, 전세가는 0.03% 상승했다. 명일동 삼익그린 25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 고덕동 아남 38평형도 4000만원 상승했다. 양천·강서구는 매매가는 0.56% 상승했고, 전세가는 0.22% 올랐다. 구로·금천구 매매가는 0.07% 올랐고, 전세가는 0.10% 상승했다. 영등포·동작·관악구 매매가는 0.71%, 전세가는 0.17%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6월23일
  • 공시가격 인상 반발 확산

    공시가격 인상 반발 확산

    일반 및 공동주택에 대한 공시가격 급등으로 인한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9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내 일선 구청에 따르면 주택가격 이의신청 마감 이틀을 앞두고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건교부의 홈페이지가 다운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조세저항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 구청별로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이 수용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세부담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보유세가 종합부동산세는 세부담 상한선인 최고 3배, 재산세는 50%까지 늘어나는 아파트가 속출했다. 공시가격은 올 1월1일 기준, 시세의 80%선에서 책정됐다. 따라서 30평형대 아파트라도 시세 급등지역은 재산세가 50%까지 뛴다. 특히 종부세 부과기준이 9억원에서 6억원으로 강화돼 배 이상 오르는 곳도 적지 않다. 공시가격은 6월 한달간 이의신청에 대한 재조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오는 7월과 12월 부과되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과세기준이 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도1차 아파트 35평형의 경우 공시가격은 5억 20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1.5%나 올랐다. 주민 황모(43)씨는 “집 한채 가졌는데 공시가격을 이렇게 올리면 이로 인한 세금을 어떻게 부담하라는 얘기냐.”면서 “해도 너무한다.”고 말했다. 인근 반포아파트 28평형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4억 6300만원에서 7억 8000만원으로 무려 68.4%나 올랐다.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의 경우 46평형의 공시가격이 9억 2800만원으로 전년(6억 8000만원)에 비해 37%가 올랐다. 하지만 이 아파트 보유자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공시가격이 강남구 타워팰리스 46평형과 같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전체 1326가구의 주민 가운데 960명의 서면동의를 받아 건교부와 서울시, 용산구 등에 공시가격 이의신청을 했다. 성동구 성수동 쌍용아파트 부녀회도 최근 주민의견을 모아 건교부에 이의신청을 냈다.32평형의 경우 공시가격이 지난해 2억 6000만원대에서 3억 4000만원대로 30%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주변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과도하다는 게 이의신청의 배경이다. 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이처럼 반발하는 것은 공시가격 인상이 재산세 등 보유세 인상으로 이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용산구 신동아아파트 46평형은 오른 공시가격으로 계산하면 보유세가 전년보다 152%나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과 함께 재산세 대란이 우려되면서 각 구청도 비상이 걸렸다. 7월 재산세가 부과되면 지난해에 이어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구청은 탄력세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강남권에 위치한 구청의 경우 이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의회는 탄력세율을 50% 적용키로 의결한 상태이다. 그러나 구청측은 여론의 비난을 우려,30%로 재의요청을 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도 40% 탄력세율을 적용키로 했고, 강동구의회도 25%의 탄력세율 적용을 이미 결정했다. 하지만 탄력세율 적용에도 불구하고 강남권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재산세 부담 증가가 불가피해 주민들의 반발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곤 주현진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남주민들 “올라도 너무 올랐다”

    강남주민들 “올라도 너무 올랐다”

    “이렇게 올려도 되는 겁니까.” 주택분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불만이 대형 주택 소유자뿐 아니라 중형 평형에서도 쏟아지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보유세 부담의 증가다.‘공시가격 상승+세율인상’으로 실제 세부담이 큰 폭으로 늘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 서울시 및 일부 구청에서는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보다 이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로 인한 반발을 더 우려하고 있다. ●중대형 “내가 봉이냐.” 서울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45평형 기준시가는 7억 2300만원으로 30.7% 오른다. 하지만 보유세는 무려 244만원으로 219.8%나 오른다. 지난해에는 재산세를 111만원만 냈지만 올해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 77만 5000원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주민 김모(47)씨는 “탄력세율 30%를 적용하고도 세금이 이 정도나 되는데 만약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으면 도대체 세금이 얼마나 많아졌겠느냐.”고 성토했다. 잠원동 한신2차 50평형 보유세는 448만 8000원으로 300%나 올랐다. 송파구 올림픽훼미리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56평형 공시가격이 7억 6200만원에서 10억 5900만원으로 조정돼 보유세가 455만 9500원으로 177.17% 올라 단지 주민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30평형대도 반발 확산 대형뿐 아니라 중산층의 선호 평형인 30평형대도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세 부담이 증가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 28평형도 공시가격이 7억 8000만원으로 68.4% 오르면서 보유세가 244만 8000원으로 248%나 급증했다. 강남 지역 이외에 양천(매매가 상승률 18.17%)·영등포(16.32%)·용산(13.38%)·성동(11.39%) 등 지역내에서도 보유세가 오른 곳이 많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올해초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년보다 10% 이상 올랐다. 마포구 현대홈타운 32평형의 경우 공시가격이 2억 4400만원으로 27.7% 오르면서 보유세가 35만원으로 54.53% 올랐다. 성동구 한신아파트 32평형도 공시가격이 3억 3200만원으로 16.5% 오르면서 보유세가 25.62%(45만 3750원에서 57만원) 올라 이의를 제기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아파트값이 올들어 2∼3월에 집중적으로 오른 만큼 올해 1월초를 기준으로 작성된 공시가격은 시세의 8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조사할 때보다 가격이 높아진 만큼 이의제기를 신청하더라도 구제받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마초’ 혐의 영장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5일 대마초를 피운 영화배우 겸 가수 고호경(26·여)씨와 가수 하양수(26)씨, 버블시스터즈의 전 멤버 김수연(26·여)씨 등 연예인 3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씨 등은 지난해 10월15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하씨의 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안양예고 동창생들인 이들은 지난해 10월 하씨가 태국 푸껫에서 대마초 3g을 받아 담뱃갑에 숨겨 들여온 대마초를 나눠 피웠다.”면서 “3명 모두 대마초 흡연 사실을 시인했고 하씨의 집에서는 대마 1.5g이 발견됐다.”고 밝혔다.1989년 영화 ‘조용한 가족으로’로 데뷔한 고씨는 지난해 ‘몽정기 2’에 출연했고 앨범 2장을 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상쾌하게 맨발로 걸어라

    상쾌하게 맨발로 걸어라

    신발을 벗어보세요. 그리고 맨발로 걸어보세요. 따사로운 봄볕이 발끝까지 전해진답니다.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무작정 걸을 수는 없겠죠. 맨발공원에 가보세요. 그 곳에 가면 맨발의 ‘특권’을 누릴 수 있답니다. 서울에는 158곳의 맨발공원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맨발산책은 스트레스와 피로도 한꺼번에 싹 날릴 수 있답니다. 인체의 ‘축소판’인 발바닥의 경혈을 자극하면 찌든 일상에 지친 몸이 신기하게도 개운해진답니다. 특히 발바닥을 통해 머리까지 전해지는 각종 지압돌의 아픔이 상쾌함으로 바뀌는 짜릿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제 맨발 산책이 어색하지 않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맨발공원에서 산책을 즐겨 보세요.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발바닥은 얼얼…온몸은 개운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의 맨발공원을 찾았다.‘걷기만 해도 피로가 풀린다.’는 맨발공원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솔직히 발지압의 효과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적지 않았다. 공원에 도착하자 먼저 지압보도를 걷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들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민들의 얼굴에는 ‘아프다.’‘시원하다.’‘재밌다.’는 다양한 표정들이 교차하고 있었다. ●신발을 벗고, 건강을 신는다 의자에 걸터앉아 신발과 양말을 벗었다. 이날은 25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봄날씨 탓에 양말을 벗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시원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지압 돌이 놓여진 길이 40m의 ‘O자형’ 지압보도에 올라 섰다. 지압보도의 길이는 길지 않았지만 호박석, 해미석, 각석, 황토벽돌, 사각석, 옥자갈 등 7∼8가지의 돌이 발바닥을 자극했다. 그러나 ‘10바퀴만 돌아야지….’라는 당초 생각은 처음부터 빗나갔다. ‘윽∼’ 뾰족한 자갈돌이 발바닥을 찔렀다. 통증은 곧바로 머릿속까지 전해졌다.‘발바닥에 오장 육부가 모두 모여 있다.’는 것을 실감할 정도로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을까. 엄살이 심한 편도 아닌데 발바닥이 자꾸 움츠러든다.‘발바닥을 평평하게 펴고 천천히 걸어야 한다.’는 생각과는 반대로 발바닥이 움츠러들고 걸음이 빨라진다. 두바퀴째부터는 오히려 발이 덜 아프다. 발바닥이 돌에 조금 단련된 탓일까. 세바퀴를 돈 뒤 지압보도를 내려왔다. 발바닥은 벌겋게 달아 올랐고, 돌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발의 경혈 자극에 피로 싹∼ 신기하게도 온몸이 개운하다. 겨우 세바퀴를 돌았을 뿐인데 온몸이 가벼워졌다. 쌓였던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진 듯했다.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지압보도에 올라섰다. 익숙해진 탓인지 코스마다 자극효과를 알 수 있는 그림판이 눈에 들어왔다. 발바닥 그림과 함께 내분비계, 뇌신경계, 감각기계 등 지압 효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4∼5바퀴를 더 돈 뒤 지압보도를 내려왔다. 온 몸이 개운해진 것이 느껴지자 또다시 걷고 싶은 생각이 밀려온다. 함께 맨발공원을 돌던 사람들은 발 지압에 대한 효과를 앞다퉈 자랑했다. 휴일마다 이곳에 온다는 회사원 이현주(31)씨는 “지압보도를 걷고 나면 몸의 피로가 싹 가시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주부 신옥자(52)씨는 “맨발 공원을 30분 정도 걸으면 온몸에 혈액순환이 잘돼 개운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맨발 공원 체험의 마무리는 시원한 족욕. 인근 수돗가에서 발을 씻은 뒤 벤치에 앉아 휴식으로 마무리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산책하며 잔병 훌훌 일거양득 ‘당신의 건강이 발에 있다.’라는 말처럼 발바닥은 인체의 모든 기관을 담은 인체의 축소판이다. 발바닥에는 비경과 간경, 위경, 담경, 신경, 방광경 등 주요 신체기관과 관련된 경락이 지나가고 경혈도 30여개나 된다. 발바닥을 부위별로 보면 엄지 발가락은 머리에 해당되고 그 마디는 목, 두번째와 세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눈과 귀가 있으며, 발바닥 중심에는 위, 췌장, 대장, 방광, 항문 등의 순서로 분구가 나타나 있다. 이에 따라 발바닥을 부위별로 자극하면 신체기관의 기능이 촉진돼 온몸의 피로가 풀리고 개운해진다. 엄지발가락을 자극하면 전두통이 사라지고, 정중앙점을 눌러주면 불면·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발바닥은 걸을 때마다 받는 압력으로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제 2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하다. 때문에 탁월한 발지압 효과를 볼 수 있는 맨발공원은 일상의 대부분을 아스팔트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이 산책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이다. 한편 지압코스를 돌 때는 평상시 걷는 것과는 달리 발바닥을 수평으로 유지하고 걷는 것이 좋다. 특히 발바닥에 분포된 반사구부터 발뒤꿈치에 있는 생식선의 반사구까지 체중을 실어 자극을 하면 좋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공원속의 공원’ 서울에만 158곳 ‘공원속의 공원’으로 불리는 맨발공원은 서울에만 158개가 있다. 공원 주위를 둘러보면 길이 5m짜리부터 800m짜리까지 다양한 맨발 산책로가 있다. 맨발 공원 길이는 20∼50m가 대부분이다. 바닥에는 호박돌과 해미석, 콩자갈, 반원목, 맥반석 등이 깔려 있으며, 형태는 길의 모양에 따라 ‘S자형’‘O자형’‘I자형’‘L자형’‘P자형’‘8자형’ 등 다양하다. 맨발공원이 가장 많은 구는 양천구로 무려 33개나 된다. 이어 금천구 20개, 성동구 10개, 관악·광진구 8개 등이다. 가장 길이가 긴 맨발공원은 도봉구 방학동 발바닥 공원으로 800m에 이른다.S자형 공원인 이 곳은 방학천 주변 무허가 주택을 헐고 2002년 조성했다. 가장 짧은 맨발공원은 길이 5m의 서초구 반포동 파랑새어린이공원에 있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 맨발공원으로는 남산공원, 양재시민의 숲, 보라매공원, 용산가족공원 등이 있다. 남산 백범광장 내에 있는 남산 맨발공원은 길이 108m로 인공 개울가 옆에 있으며, 찜질방에서나 볼 수 있는 옥이 깔려 있다. 양재시민의 숲 매헌기념관 오른쪽 뒤편에 있는 맨발공원은 길이 120m로 옥돌과 호박돌, 강돌, 목대 등이 있으며, 가운데는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돼 있다. 보라매공원의 맨발공원은 호수를 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용산가족공원의 맨발공원은 주변의 조각작품을 감상하며 맨발 산책을 할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롯데캐슬 오스카 16가구 분양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과 반포동에 고급 빌라 ‘롯데캐슬 오스카’ 16가구를 분양한다. 방배동 빌라는 지상 6층,66∼137평형 9가구.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선. 방배동 빌라와 약 300m 떨어져 있는 반포동 빌라는 지상 4층,64∼103평형 7가구로 평당 1400만원선. 전문 디자이너의 상담을 통해 인테리어 디자인 및 마감재를 맞춤형으로 시공해준다.(02)542-9908.
  • 마술사 최현우 매직콘서트

    마술사 최현우 매직콘서트

    마술사 최현우씨에게 배워보는 마술. 고난도 마술을 ‘부리는’ 그가 서울신문 독자를 위해 간단 마술 시범을 보여줬다. 단계별로 잘 따라해보자. 부드러운 손놀림을 위해 손가락 운동은 필수. ■ 마술사 최현우의 매직콘서트 팬터지 소설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로, 어린이날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마술사 최현우(28)씨. 그는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고,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극찬을 받은 이 시대의 손꼽히는 마술사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하던 대학생 누나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마술을 익혔다는 그에게 마술이야말로 ‘사랑을 이어주는 꿈과 희망’이었다. “사랑을 위해 마술을 시작한 터라 공연 컨셉트도 ‘사랑’이죠. 연인에게 전하는 사랑, 아이를 위한 사랑, 아빠 엄마를 향한 사랑 등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이 담겨있습니다.”단순히 신기한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있고 감동을 주는, 또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고 늘 말한다. 그가 공연을 ‘마술쇼’가 아니라 ‘매직콘서트’라 직접 이름 붙인 이유다.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내 농담을 건네며 자연스럽게 그의 마술에 동화시킨다. 때론 아이의 신을 불태워 버려 아이를 울리기도 한다. 천진한 아이는 집에 못 간다며 울음을 터뜨리고,(비밀을 아는)관객들은 그 귀여운 모습에 즐거워한다. 커플에게 수백명의 관객 앞에서 프러포즈를 할 기회를 주는 ‘프러포즈 코너’는 공연의 하이라이트. 누가 봐도 여성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 보이는 남성이 “누나, 내 사랑을 받아줘. 우리 잘 살자.”라고 결혼 신청을 해 관객을 당황스럽게 한 적이 있는가하면,3개월 시한부 삶을 사는 여성에게 프러포즈를 해 공연장을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보통 무대서 프러포즈를 하면 여성은 감동에 젖어 승낙을 하는데, 그 여성은 ‘안된다.’고 했어요. 말기암이었대요. 남성이 ‘남은 날이라도 남편으로 살고 싶다.’고 간곡히 청해 결국 결혼했다죠. 후에 고맙다며, 여자분은 편히 하늘나라로 갔다고 전해 왔어요.” ‘마술 같은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든 순간이다. 마술 하나를 만드는 데 2∼3년을 쏟아붓기도 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목표는 2008년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공연을 하는 것이다. 여러번 시도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던 ‘남북을 잇는 매직콘서트’에 대한 꿈도 버리지 않았다. 평양 시민들과 거리 마술을 하고, 휴전선을 없애는 등의 마술을 꼭 해보고 싶단다. 뽀얀 피부, 귀여운 이목구비에, 머리는 당차고, 마음은 따뜻한 마술사. 5∼6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는 그의 매직콘서트에는 어떤 커플이 멋진 사랑을 이루게 될까.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00살 바라보는 ‘영원한 어린이’ 수필가 피천득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00살 바라보는 ‘영원한 어린이’ 수필가 피천득

    온아우미(溫雅優美), 조촐하지만 향기가 아련하다. 마음과 영혼이 정갈해진다. 젊음과 봄을 찬미한다. 고매한 서정이 가득하다. 어여쁜 아이의 미소가 항상 넘쳐난다.‘영원한 어린이’이자 이 시대의 ‘참 스승’으로 여겨진다. ‘나같이 범속한 사람은 봄을 기다린다. 봄이 오면 무겁고 두꺼운 옷을 벗어 버리는 것만 해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주름살 잡힌 얼굴이 따스한 햇볕 속에 미소를 띠고 하늘을 바라다보면 날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봄이 올 때면 젊음이 다시 오는 것 같다.’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내 나이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금아(琴兒) 피천득(97) 선생. 늘 이맘때면 고향의 ‘인연’처럼 생각난다. 그래서 신록이 우거진 5월의 거울 앞에서 우리 자신을 살핀다. 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어 주위를 돌아보게 한다. ●채식 위주로 건강 유지 선생은 지금도 애지중지하는 인형 ‘난영’이와 함께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는다. 잠 잘 때에는 즐거운 꿈의 세계를 함께 걷는 길동무가 된다. 깨어 있을 땐 어린 아이처럼 순박한 미소로 서로를 느끼며 의지한다. 선생은 평생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삼았기에 칠순이 넘은 제자들이 자주 찾아와 허물없이 얘기를 나눈다. 어버이로서, 스승으로서 존경받아 선생은 5월의 상징적 인물이다. 햇볕이 따사로운 지난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선생의 자택을 찾았다. 미리 전화로 시간약속을 했던 터여서 선생은 응접실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얼굴이 맑아보였다. 넙죽 인사를 드렸다.“어서 와요.” 하면서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다정하게 손을 잡는다. 따뜻했다. 선생은 “건강? 한달에 한번 병원에 가요, 등쪽에 뭐가 좀 있는데 아직 괜찮아요.”라고 요즘의 건강상태를 미리 귀띔해준다. “선생님, 언제나 동안(童顔)입니다. 여전히 채식을 하시죠?” “아, 그럼….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주까. 영국의 버나드 쇼(1950년 95세로 사망)가 채식주의자였어요. 나이 들어 죽었는데 이때 ‘런던 타임스’ 사설에 뭐라고 그랬는가 하면 ‘버나드 쇼의 장례 행렬에는 염소와 소, 양떼들이 울면서 뒤를 따랐다.’라고 했지. 평생동안 육식을 안 하니깐 그놈들이 얼마나 고마워했겠는가 말야. 어쨌든 사설에 그런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해….” 선생의 얼굴엔 함박 웃음이 가득했다. 아름다운 기억을 한순간에 들춰낸 희열이었다. 삶의 조크가 봄날의 화사한 꽃처럼 향기롭게 다가온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문득 응접실 벽에 걸린 족자와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족자는 한문으로 깨알같이 썼으되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글씨였다. 선생은 눈치도 빨랐다.“저 (글)내용은 다 내 책에 있는 거야. 얼굴 사진은 아마 2년 전인가 그래요. 전문가가 찍었대….”라고 얼른 설명해준다. 아파트 창너머 화단쪽에는 연분홍 치마를 입은 진달래가 요염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화제를 돌렸다. “선생님, 이제야 봄이 온 것 같습니다. 꽃도 많이 피었고요.” “아, 그래. 제대로 오긴 왔나요.” “선생님,‘오월’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59년에 발표한 작품이시죠?” “아마, 그럴 거요.” “봄도 완연하고,5월에는 생각할 여러 날도 많습니다.” 선생은 눈을 지그시 감고 잠시 상념에 잠긴다. 기억을 되살릴 때마다 선생은 잠깐씩 눈을 감았다. 잠시 후 “그 책을 가져와봐요.”하면서 일하는 아주머니를 부른다. 아주머니는 치매로 고생하는 선생 부인의 수족처럼 늘 함께 지낸다. 이어 ‘피천득 수필집’(범우사 간행)과 번역시집 ‘내가 사랑하는 시’(샘터사 간행) 두 권을 가져왔다. 수필집은 ‘인연’‘그날’‘비원’ 등 그동안 발표된, 금쪽같은 것만 추려 모았다. 시집은 셰익스피어, 워즈워스, 예이츠, 도연명, 두보, 타고르 등 평소 좋아했던 세계 명시를 모아 작년에 직접 선생이 번역했다. “이봐요, 번역을 하다 보니 요새 느낀 게 있어. 영어로 Cover the Wagon을 직역했더니 포장마차가 되더라고. 그런데 지금 포장마차라고 하면 뭐가 돼요? 안주 먹고 술도 마시는 곳이지요. 원래는 인근에 산책 나갈 때 이용하는 덮개 씌워진 마차를 말하거든요. 이렇게 세대가 바뀌면 딴 게 돼버려요. 그래서 번역이 힘들어요.” ●시는 영혼의 가장 좋은 양식 선생은 또 눈을 감는다. 기억을 해내는 데 방해가 될까봐 질문을 멈추고 잠자코 기다렸다. 다시 말을 이었다. “거 참, 좋은 시들 많아.‘겨울이 짙었으니 봄이 그다지 멀겠는가.’ 영국 시인이 말했는데 괜찮다고 생각해요. 음, 이것도 있어요.‘봄비니까 맞고 가자, 젖어서 가자’ 이건 일본 사람이 한 얘기야. 요즘같은 황사니 뭐니 하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생각할수록 아주 운치가 있어. 그래, 봄비인데 옷좀 젖으면 어떠냐고 말야.” 이어 우리나라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다는 것은 큰 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봄과 가을이 좀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피력했다. “나는 수필과 시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높은 차원의 시는 동서를 막론하고 엇비슷해요. 모두가 순수한 동심과 맑은 서정을 가지고 있으니까. 요즘에는 과거에 비해 시를 많이 읽지 않는 것 같아요. 경쟁이 치열하고 남을 누르고 이겨야 살 수 있는 세계에서 시는 사실 잘 읽히지 않아요. 하지만 이럴수록 오히려 시를 가까이 두고 읽어야 해요.” 시는 영혼의 가장 좋은 양식이고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시를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영혼이 정갈해지며 이것은 곧 ‘마른 나무에서 꽃이 피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순수한 동심만이 세상에 희망의 빛을 선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생은 열다섯 살 때부터 유럽과 일본의 시들을 읽고 심취했다. 이어 스승의 날을 생각했던지 “우리나라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대접이 부족해요. 아이가 선생한테 뭘 갖다줄까봐 스승의 날 휴교하는 세상이 어디 있어요.”라고 질타한다. 또한 “아이들이 선생을 존경해야 하는데 아직 너무 부족해.”라고 안타까워했다. 아이들이 선생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라도 사랑하고 또 나중에 커서 봉사하는 정신으로 삶을 살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나라 장래는 아주 낙관적” “우리나라 아이들은 두뇌가 기가 막혀요.‘나는 훌륭한 나라의 백성이다.’는 자존심을 가져야지. 원래 우리 민족은 두뇌가 좋아. 우리나라처럼 부지런하고 극성인 나라도 없어. 운동이니, 음악이니 다 두각을 나타내잖아요. 자연도 아름답고, 자존심을 상실할 이유가 없어요…. 우리나라 장래는 아주 낙관적이야.” 선생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많다. 월드컵야구클래식(WBC)에서 조편성만 불리하지 않았으면 우리나라가 우승도 할 수 있었지 않으냐는 예를 들었다. 또 미 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서 한국 여자들이 연이어 우승하는 것도 다 민족의 우수성에서 얻어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선생은 100살을 바라보는 지금에도 분명 젊은 봄처럼, 신록의 5월처럼 살고 있었다. 고매한 서정성과 순수한 동심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선생은 하루에도 몇번씩 인형과 함께 잔다. 딸 서영의 동생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난영’으로 지었다. 목욕도 시켜주고 예쁜 핀으로 머리를 묶어준다. 선물을 받은 곰인형 세마리도 함께 자는데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어 선생이 직접 안대를 씌워 재운다. 엄마 노릇을 하고 싶어서다. 오는 29일, 선생은 아흔일곱번째 생일을 맞는다. 선생의 원래 이름은 천득(天得)이었는데 호적계의 과실로 ‘天’이 ‘千’으로 바뀌었다. 획수가 하나 적어지는 바람에 가난하게 산다는 얘기를 듣는다. 다시 오월을 노래한다.‘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10년 서울 출생 ▲26년 서울 제일고보 4년 재학시 중국 상하이로 유학 ▲29년 상하이 호강대학교 예과에서 수학. 도산 안창호 선생을 사사함 ▲34년 귀국후 춘원 이광수 선생댁에 유숙, 금강산 체류 ▲37년 호강대학교 영문과 졸업 ▲45년 경성대학 예과 교수 ▲51년 서울대 사범대 교수 ▲54∼55년 하버드대학에서 연구 ▲59년 금아시선문선 출간 ▲63∼69년 서울대학원 영문과 주임교수 ▲74년 서울대 교수 퇴직(슬하에 2남1녀를 둠. 장남은 캐나다에서 치과 기공소 운영, 차남은 서울아산병원 의사, 장녀는 미국에서 물리학자로 활동 중.) # 주요 작품집 서정소곡(1930년), 눈보라 치는 밤의 추억(33년), 서정시집(47년), 소네트시집(76년), 수필(76년), 금아문선·금아시선(80년), 인연(96년), 미수기념 금아 피천득 문학전집(97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2005년) 등
  • 변양균 기획예산처 “재정이 양극화 해소 기여해야”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1일 서울 반포동 조달청 청사 대강당에서 직원들과 가진 ‘혁신나눔의 날 행사’에서 “국민들이 사교육비와 건강보험료 등으로 엄청난 부담을 지고 있는데 이는 사회적 비용을 개인적 비용에 전가하는 것”이라면서 “재정이 양극화 해소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종일 열린 강연 및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그는 “정부를 보는 국민들의 시선도 상반돼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재정정책을 짜고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 모유수유 걱정 ‘끝’

    모유수유 걱정 ‘끝’

    “출산휴가를 마치고 출근할 때는 길어야 서너달 정도 모유 수유를 할 생각이었는데, 딸 아이 돌까지는 모유를 먹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유 수유를 하기 위해 27일 점심 무렵 서울 반포동 기획예산처 건물 2층 ‘모성보호실’을 찾은 문명선(33·민자사업관리팀 근무)씨. 올 1월 둘째를 낳고 지난 3일부터 출근하기 시작한 문씨는 14일 문을 연 ‘모성보호실’의 첫 수혜자다. 복직해서 1주일간은 집에서 가져온 무거운 유축기로 화장실에서 젖을 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집에 가져가 딸에게 먹이곤 했다. 하지만 모성보호실이 생기고 난 뒤로는 오전·점심·퇴근 전 등 하루에 세번씩 모성보호실에 비치된 유축기를 사용하고 있다. 문씨는 “누가 들어올까봐 마음을 졸이거나 눈치볼 필요도 없고, 아이에게도 덜 미안하다.”고 말했다. 기획처 여직원모임인 ‘아미회’ 회장으로 ‘모성보호실’을 직접 꾸민 주상희(39)씨 역시 지난해 10월 아이를 낳은 뒤 복직하면서 모유 수유를 중단했다.“이런 시설이 조금만 빨리 생겼더라면 모유수유를 했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린 그녀는 “다른 여직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10평 남짓한 공간에는 침대 2개와 널찍한 소파, 의자, 옷장, 냉장고 등이 아기자기하게 놓여 있다. 유축기 2대와 젖병 살균기 1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형 컴포넌트가 갖춰져 있다. 바닥에 전기 단열재를 깔아 뜨끈한 온돌방과 같은 효과를 낸 것이 눈에 띈다. 이렇게 꾸미는데 1800만원이 들었다. 예산을 아낀다며 벽지 등 인테리어는 여직원들이 품앗이로 직접 했다. 아미회 회원뿐 아니라 여성 서기관·사무관·주사 등 100여명이 사용한다. 주상희씨는 “지난해 추진하다 예산 문제로 미뤄 놨는데 지난 3월 모성보호실을 마련하라는 지침이 내려 왔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예산 주무부처인 기획처가 앞장서 출산지원책을 실행에 옮긴 것.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최고의 직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개관식에 변양균 장관이 직접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모성보호실’이라는 이름이 딱딱하다는 지적에 새 이름도 내부 공모중이다. 소모품은 여직원회가 77명의 회원으로부터 매월 2000원씩 걷는 회비에서 부담하고 비품·집기 구입은 기획처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 부처중 모성보호실이 있는 곳은 기획처 이외에 조달청과 여성부, 서울 검찰청사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민간기업들에 친(親)가정문화 정착만 강조하기에는 부끄러운 정부의 ‘성적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부동산시황] 재건축 단지 중심 오름세 계속

    [부동산시황] 재건축 단지 중심 오름세 계속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값은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빠른 단지를 중심으로 지난달에 이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양천·강남·서초 순으로 중대형 평형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전세가는 영등포와 구로를 중심으로 오름세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72% 뛰었고, 전세가는 0.65% 올랐다. 대치동 우성 31평형 매매가는 2억 5000만원, 대치동 청실 35평형도 1억 8000만원 뛰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32평형 전세가는 6000만원 올랐다. 서초구 매매가는 2.44% 올랐고, 전세가는 0.73% 상승했다. 서초동 삼풍 64평형 매매가는 3억 5000만원 뛰었고 전세가는 5000만원 올랐다. 반포동 삼호가든 29평형 매매가도 7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매매가는 2.33% 올랐고, 전세가는 0.08% 올랐다. 신천동 진주 33평형 매매가는 1억 2000만원, 문정동 삼성래미안 48평형도 1억 5000만원 뛰었다. 강동구 매매가는 1.09%로 상승했고, 전세가는 0.14% 올랐다. 길동 삼익파크 25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 상승했다. 양천·강서구 매매가는 4.64%나 올랐고, 전세가는 0.86% 올랐다. 목동 7단지 22평형 매매가가 1억원,14단지 45평형은 2억 8000만원 뛰었다. 목동 10단지 30평형 전세가는 3000만원 상승했다. 구로·금천구 매매가는 0.77% 올랐고, 전세가는 1.17% 상승했다. 영등포·동작·관악구 매매가는 1.63%, 전세가는 1.19% 올랐다. 여의도동 삼부 50평형 매매가가 1억 8000만원 뛰었고, 사당동 극동 31평형도 5500만원 올랐다. 노량진동 우성 33평형 전세가는 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4월25일
  • 재건축 분양권 ‘高高’

    재건축 분양권 ‘高高’

    재건축 규제에서 한 발 물러선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이 인기다.1주택자는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사서 2주택이 되더라도 입주 1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면 입주권을 무주택으로 간주, 양도세(6억원 이하 부문)를 내지 않는 혜택도 있다. 18일 닥터아파트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은 0.25%로 이전 한 주(0.48%)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구의 경우 전 주(0.41%)보다 더 오른 0.53%를 기록했으며, 송파구 0.03%, 동작구 0.32% 등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떨어진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 2단지가 가파른 상승세다.3·30대책에 따른 수혜단지로 거론되면서 매도인들이 지속적으로 호가를 높이고 있는 게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52평형과 62평형 시세는 최근 각각 1억원씩 올라 15억 5000만∼16억 5000만원,14억∼16억 5000만원이다.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 2단지와 롯데캐슬퍼스트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강동시영2단지(현대·대림) 43평형과 롯데캐슬퍼스트 40A평형도 각각 1000만원씩 올라 6억 6000만∼8억 1000만원,6억 8000만∼8억을 호가한다. 강남구는 도곡동 도곡아이파크1차,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분양권 시세 역시 강세다. 워낙 고가여서 3·30대책 이후에도 대출제한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아 매수 문의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워낙 없어 거래는 뜸한 편이다. 도곡1차아이파크 48평형이 최근 5000만원 오른 12억 5000만∼13억 5000만원, 대치아이파크 23평형이 3000만원 오른 6억 2000만∼6억 8000만원이다. 잠실 제2롯데월드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잠실 주공 1·2·3·4단지, 잠실 시영 등 잠실 지역 재건축 단지의 분양권도 강세다. 특히 올해 말 입주 예정인 4단지는 33평형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6억 7000만∼7억원에서 9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공사 기간 3년 동안 반영돼야할 상승률이 최근 2∼3개월에 모두 오른 만큼 철저한 투자 분석을 한 뒤 매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배우·가수 이재은 스승과 결혼

    배우 겸 가수 이재은(사진 오른쪽·26)이 지난 15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대학 스승이자 안무가인 이경수(35)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재은의 중앙대 국악과 재학 시절 학과장이었던 연극배우 김성녀씨가 주례를 맡은 이날 결혼식에서는 국악인 남상일, 가수 나윤권, 성악가 김동원·오미선씨 등이 축하무대를 펼쳤다.
  • “부담금 피하자” 재건축절차 잰걸음

    “부담금 피하자” 재건축절차 잰걸음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재건축사업 이익에 개발부담금을 물리기로 하면서 재건축 초기단계 단지들의 가격 하락폭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에 재건축을 추진하던 단지들은 일정을 앞당기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6월 관리처분 총회 줄이어 개발부담금을 물지 않으려면 오는 9월로 예정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가칭)이 시행되기 전까지 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만약 사업계획이 바뀌어 법 시행 이후 관리처분총회를 다시 열더라도 법 시행 전에 관리처분 승인을 신청했다면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업계획승인을 받았지만 평형 배정이나 추가분담금 등으로 재건축 추진에 차질을 빚었던 조합들은 갈등을 봉합하고 서둘러 관리처분총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 6차는 재건축되는 아파트의 32평형을 34평형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다 제동이 걸린 상태이지만 일단 당초 사업계획대로 관리처분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고락환 조합장은 “개발부담금부터 피하는 게 급선무다.”면서 “평형 변경(32→34평형)은 경미한 사항이어서 나중에 사업계획을 바꿔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동 삼호가든 1,2차도 6월 초로 관리처분총회 일정을 잡았다. 김설식 재건축 조합장은 “현재 1대1 재건축으로 내년에 사업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으나 일단 총회부터 열기로 했다.”면서 “늦어도 7월 중순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 5차 아파트와 반포 미주아파트도 6월 관리처분총회를 목표로 뛰고 있다. ●재건축 초기 단지 가격 하락 어디까지?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시행 전에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할 수 있는 단지들과 달리 재건축 추진 초기 단계인 단지들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조합설립인가 단계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를 골자로 하는 3·30대책 이후 최고 1억원 내렸다. 인근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부 대책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사라져 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서 “17평형은 대책 발표 이전에 13억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대책 발표 때 5000만원 내린 데 이어 지금은 12억원에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15평형은 6000만원 내린 8억 1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밖에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재건축 초기 단계인 강동구 상일동 주공3단지(정밀안전진단 단계) 16평형은 4억 7000만∼4억 8000만원으로 1주일 사이에 1000만원가량 빠졌다.14평형은 3억 8000만∼4억원으로 1500만원가량 내렸다. 조합설립인가 단계인 송파구 가락동 시영2차 13평형은 5억 5000만∼5억 7000만원으로 1500만원가량 떨어졌고,19평형은 9억 5000만∼9억 8000만원으로 2000만원 내렸다. 반면 사업시행인가 단계로 개발부담금을 피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들은 강세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 6차 아파트 35평형은 1주일 사이에 4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미주아파트 38평형은 같은 기간에 3500만원 올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성운영 보석상 골라 다이아몬드 바꿔치기

    부녀자가 운영하는 보석상을 골라 다니며 다이아몬드를 큐빅(모조 다이아몬드)으로 바꿔치기해 훔쳐온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8월 교도소에서 나온 박모(61)씨. 전과 27범에 41년을 교도소에서 보낸 그가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러던 중 귀금속 가게에서 보석을 가짜와 바꿔치기한 절도범 뉴스를 본 뒤 비슷한 범행을 계획했다. 박씨는 지난달 3일 서울 반포동 모 보석상에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 딸 결혼 선물용으로 최상급 다이아몬드를 구해달라.”고 주문했다.3시간 후 그럴 듯하게 차려입고 보석상에 찾아가 시가 2650만원 정도의 1.61캐럿 다이아몬드를 자신이 준비한 봉투에 넣어가겠다고 했다. 주인 이모(59)씨가 작은 봉투에 보증서를 넣는 데 어려움을 겪자 “내가 넣겠다.”면서 받아들고 다이아몬드와 큐빅을 바꿔치기했다. 박씨는 봉투를 이씨에게 다시 건네주며 “돈을 찾아오겠다.”고 말한 뒤 진짜 다이아몬드와 함께 유유히 사라졌다. 그는 지난해 12월20일과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금은방, 지난달 15일 부산 진구 금은방 등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1억 4340만원어치의 다이아몬드를 훔쳤다. 경찰 관계자는 “주문할 때는 대포폰을 사용하고 보석상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저가의 다이아몬드는 실제로 구입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7일 박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