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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금호그룹, 서울고속터미널 매각 검토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26일 “그룹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비상장 계열사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서초구 반포동에 8만 7111㎡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터미널 부지의 공시지가는 8000억원을 웃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해 유동성 확보 방안 발표 이후 시장에서 터미널을 매각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요구가 있어 검토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무르익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의 38.74%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진(16.67%)과 천일고속(15.74%), 한일고속(11.11%), 동부건설(6.17%) 등도 주요주주로 올라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정류장 매표사업과 부동산 임대 사업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 25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 서울시 14곳에 우수디자인 시설물 설치

    서울시 14곳에 우수디자인 시설물 설치

    서울에 새로운 디자인의 1인용 벤치, 맨홀, 휴지통 등 공공시설물이 곳곳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도시 공공디자인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철역 주변과 공원 등 14곳에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을 중심으로 시설물 253개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상 생활과 밀접한 벤치, 자전거보관대, 휴지통 등 공공시설물을 개선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작품들은 ‘2008 공공시설물 일반형 디자인’과 ‘2007·2008 공모전 입상작’ 중에서 선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서울지역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공시설물 설치를 희망하는 지역을 접수해 강북구 수유동 솔밭공원, 서초구 반포동길, 강동구 둔촌동 허브천문공원, 도봉구 창동역 1번 출구 주변 등 14곳을 우선 선정했다. 설치되는 공공시설물은 벤치 90개, 휴지통 45개, 자전거보관대 43개, 볼라드(자동차 진입금지봉) 69점 등이다. 이 중 강동구 둔촌동 허브천문공원에 설치된 벤치(2007년 공모전 동상 수상작 ‘꿈을 날리다’)의 경우 별자리를 관측하는 공원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길에 설치된 1인용 벤치 역시 협소한 공간을 잘 활용해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창조적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우수한 디자인을 갖춘 공공시설물을 확대 보급, 가로경관을 세계 주요도시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택시장 두 모습

    주택시장 두 모습

    ■ 강남3구 거래 한달새 2배↑ 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 ‘강남3구’의 주택거래가 크게 늘고 가격도 많이 올랐다.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4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전국에서 4만 803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6월(4만 2971가구) 이후 가장 많은 거래건수이다. 수도권 역시 1만 6694건의 거래가 신고돼 지난해 6월(1만 9643건) 이후 최다였다. 서울에서는 5503건이 신고된 가운데 강남3구가 2200건을 차지했다. 이는 2006년 11월(2743건) 이후 가장 많은 것이며 전달(1186건)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강북14구는 3월 1347건에서 4월 1674건으로 327건 거래가 증가했지만 강남3구에는 크게 못 미쳤다. 강남 3구는 가격도 크게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6층)는 9억 6000만원과 9억 5500만원으로 각각 신고돼 2월(8억 7000만원)에 비해 9000만원이나 올랐다.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73㎡(3층)는 최고 9억 90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900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의 1층은 10억 2500만원에 거래돼 1년 만에 처음으로 10억원대에서 거래됐다.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41㎡(2층)는 3월에는 4억 7200만원과 4억 8000만원에 각각 거래됐으나 한 달 새 4000만원 이상 오른 5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미분양주택 사상 최고치 3월 미분양주택 통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도소득세 한시 면제 시효 마감을 앞두고 신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16만 564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미분양주택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최고치이다. 미분양주택은 올해 들어 1월(16만 2693가구)과 2월(16만 1972가구) 연이어 감소세를 보였으나 한 달 새 3669가구(2.3%)가 늘어난 것이다. 미분양주택이 급증한 것은 주택업체들이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던 주택을 새로 미분양으로 등록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미분양주택 구입시 양도세 한시 면제 혜택을 주는 대상을 4월 말까지 신고된 미분양주택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4월에도 미분양 신고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특히 미분양이 급증했다. 무려 3415가구(13.6%)가 늘어 전체적으로는 2만 8600가구에 달했다. 지방에서는 254가구(0.2%) 늘어난 13만 7041가구였다. 준공후 미분양은 5만 1796가구(수도권 2078가구, 지방 4만 9718가구)로 1개월 새 808가구(수도권 732가구, 지방 76가구)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3635가구(17.8%)가 늘어나면서 2만 4040가구로 가장 많았다. 충북도 1702가구(26.7%) 증가하면서 8087가구로 늘어났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中企 수출마케팅 예산 늘린다

    정부가 원화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마케팅 예산을 늘리고, 환변동보험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김영학 제2차관 주재로 코트라(KOTRA)와 수출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화 강세에 대비한 수출대책 회의’를 열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환율변동이 심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수출에 영향이 클 것”이라면서 “1200원대의 환율이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 경우 올해 수출은 127억달러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일반 기계업계도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 부진과 원화약세까지 겹쳐 대일 일반기계 무역수지가 다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자정보업계의 경우 대기업은 1100원대, 중소기업은 1200원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환율하락에 대비해 신기술, 신제품 개발 확대로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조선업계는 환율하락에 대비해 선박수주 계약 때 원가연동 계약방식을 도입했으며, 올해 수출목표치 544억달러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하반기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우려에 대비해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예산을 늘리기로 했다. 또 수출기업들의 환 위험 관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환 변동보험을 정상화하고 중소기업 대상 환 관리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기업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 수출경쟁력 대책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인력과 물류, 품질, 브랜드 등 근본적인 경쟁력 요인을 진단한 뒤 중장기 가격 및 비가격 경쟁력 제고대책 마련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수도권 청약 열기에 분양권 값도 ‘들썩’

    신규 분양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3일 닥터아파트 및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분양권 가격은 3월 말보다 0.09% 올랐다. 3월(0.03%)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다.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의 신규 분양에 인파가 몰리는 등 청약열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분양권 시장에도 수요자들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분양권 가격도 전달 대비 0.01% 올랐다. 2008년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수도권에서는 서울 분양권 가격이 지난 한 달간 0.18% 올랐고, 신도시에서는 0.03%, 인천은 0.31% 각각 상승했다. 경기도는 0.01% 하락했다.오는 6월 말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이파크 113㎡A형 분양권 시세는 지난달보다 2000만원 올라 7억 2000만~8억 2000만원에 형성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72㎡T1형은 한달 전보다 5000만원 오른 18억~20억원선이다. 광명 소하택지지구 휴먼시아(B2블록) 77㎡B는 전달보다 500만원 오른 2억 7000만~2억 8000만원선이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와 가까운 남동구 고잔동 일대 분양권이 강세를 띠고 있다.경기도에서는 광명(0.68%), 파주(0.06%), 수원(0.05%), 안양(0.04%)등이 올랐다. 반면 여주·용인·이천시 등은 떨어졌다. 지방 분양권 시세는 0.14% 하락해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울산이 0.31% 하락했고 부산·경북 등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데스크 시각] 피천득 선생 시와 5월/김문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피천득 선생 시와 5월/김문 문화부장

    ‘내 나이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첫번째 만남 금아 피천득 선생, 2004년 꼭 이맘때였다. 연분홍 치마 꽃단장으로 흐드러진 진달래가 집앞(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먼저 반기던 그 봄날, 짙은 꽃향기를 맡으며 금아에게 넙죽 머리를 조아렸다. 악수를 건네는 그의 손이 어린애처럼 보드라웠다. 의자에 앉으며 그는 “책 읽는 시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라고 했다. 낡은 책장에서 셰익스피어의 시 ‘소네트’ 같은 영국 고전을 하나씩 꺼내 원어로 읽다 보면 하루가 후딱 지나간다고 했다. 대부분 예전에 읽은 것이지만 나이 들어 접하는 느낌이 새삼스럽다고 했다. 이어 2002년 월드컵 때 승리를 기원하며 시 ‘붉은 악마’를 지었다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붉은 악마들의/끓는 피 슛! 슛! 슛 볼이/적의 문을 부수는/저 아우성! 미쳤다. 미쳤다/다들 미쳤다 미치지 않은 사람은/정말 미친 사람이다.’ #두번째 만남 2006년 5월초였다. 그의 시 ‘오월’이 너무 좋아 퇴근길에 금아의 자택을 찾았다. 평생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삼았기에 칠순이 넘은 제자들이 자주 찾는 집이다. “선생님, 지난번보다 더 젊어 보입니다.” “허허,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줄까. 영국의 버나드쇼가 채식주의자였어요. 나이 들어 죽었는데 이때 ‘런던타임스’에서 사설에 뭐라고 했냐 하면 ‘버나드쇼 장례행렬에는 염소와 소, 양떼들이 울면서 뒤를 따랐다.’라고 했지. 평생동안 육식을 안 했으니깐 그놈들이 얼마나 좋아했겠어. 어쨌든 사설에 그런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해.” 피식 웃는 금아의 얼굴은 천진난만한 아이였다. 아껴도 아껴도 부족한 봄날의 화사한 꽃이었다. 소설가 최인호는 “전생의 업도 없고, 이승의 인연도 없는, 한번도 태어나지도 않은 하늘나라의 아이!”라고 읊었다. “선생님, 오월이라는 시에 보면,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 가락지,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고…” “그거 말고, 좋은 시들 많아요. 영국시인이 그랬죠. ‘겨울이 깊었으니 봄이 그다지 멀겠는가’, 이것은 일본 시인데 ‘봄비니까 맞고 가자, 젖어서 가자.’ 요즘 같으면 황사로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생각할수록 아주 운치가 있어요.” 시라는 것은 영혼에 가장 좋은 양식이고, 시에는 순수한 동심과 맑은 서정이 담겨 있으며 마른 나무에서 꽃이 피는 것과 같다고 했다. 순수한 동심은 세상 살면서 희망의 빛을 선사하는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세번째 만남 2007년 5월26일, 장례식장이었다. 5월29일 태어나 98세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인형 ‘난영’을 꼭 껴안고 주무셨단다. 난영은 딸 서영의 동생이라는 뜻에서 이름지었다. 목욕도 시켜주고 예쁜 핀으로 머리도 묶어 주었다. 난영은 잠 잘 때 즐거운 꿈의 세계로 가는 길동무였다. 인형과 함께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을 자주 들었다. 아! ‘인연’이다. 흔하디흔한 단 두 글자임에도 불구하고 금쪽같은 소중함으로 다가왔다. 금아는 원래 천득(天得)이었는데 면사무소 호적계의 잘못으로 ‘天’이 ‘千’으로 바뀌었다. 획수가 하나 줄어드는 바람에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다고 우스개 삼아 말하곤 했다. 3일 뒤 그가 태어난 날 땅에 묻혔다. 오늘이 5월 첫날이다. 금아의 시를 음미하면서 찬란한 이 달을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는 것이 참으로 즐겁다.~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김문 문화부장 km@seoul.co.kr
  • [로컬플러스] 오송 바이오포럼 관계자 격려

    정우택 충북지사 6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오송 바이오포럼’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송파 강남권 핵으로 뜬다

    송파 강남권 핵으로 뜬다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으로 서울 송파가 강남권 부동산 시장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송파지역은 그동안 강남권에서도 개발이 더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변방이었다. 하지만 위례(송파)신도시, 거여·마천 뉴타운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유통단지·법조타운 등 대규모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까지 가세하면서 신 강남권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잠실 일대는 강남 압구정·도곡동, 서초구 반포동 못지않은 주거·상업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개발 봇물… 발전 가능성 무한 제2롯데월드는 신천동 일대 8만 7182㎡에 112층 빌딩 1개 동을 포함해 모두 10개 건물로 지어진다. 백화점·레저시설·6성급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거여·장지동, 성남 창곡동, 하남 학암동을 잇는 위례신도시는 2014년까지 678만 8000㎡(205만평)에 4만 6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국방부와 군시설 이전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지만, 개발 계획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송파에서도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거여·마천 뉴타운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16년까지 최고 35층짜리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947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문정역~장지역~복정역을 따라 들어서는 U비즈니스 벨트에는 동부지방법원·동부지방검찰청이 2011년 이후 들어선다. 바로 옆에는 청계천 주변 상인들이 새 둥지를 튼 ‘가든 파이브’가 올 7월 오픈한다. 연면적 82만 300㎡(24만 8000평)에 복합쇼핑몰·아파트형공장·전문상가 6000개가 들어선다. ●호재 이미 반영, 부동산 시장은 정중동 제2롯데월드 건립이 확정됐지만 이미 개발 호재가 반영돼 부동산 시장은 잠잠한 상태다. 잠실주공5단지 115㎡(34평형)는 지난해 12월 7억 8000만원에 거래되다가 제2롯데월드가 가시화되면서 최근 11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 건립 확정에도 불구하고 추가 가격 변동은 없는 상태다. 신천동과 잠실 일대에 지난해 8월부터 재건축 아파트(2만여가구)의 경우도 이미 제2롯데월드 건립 허가를 앞두고 호가가 많이 올랐다. 신천동 파크리오 174㎡(53평형)는 호가가 1월 말 13억 2500만원에서 16억 2500만원으로 3억원이나 올랐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규모 개발이 가시화될 경우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잠실 리센츠 79㎡(24평형) 아파트는 3.3㎡당 2792만원으로 서초 반포자이 84㎡(26평형) 아파트의 3.3㎡당 2962만원보다 약 200만원 싸지만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는 시점에는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114 김규정 부장은 “제2롯데월드 건립과 위례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송파지역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0층짜리 초고층 건물의 탄생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잠실 주변의 교통혼잡, 조망권 침해 등은 오히려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택시장 봄바람 부나

    주택시장 봄바람 부나

    ‘본격적인 주택시장 회복의 신호인가 아니면 반짝 장세인가.’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가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가격도 꾸준히 오르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만 8741건으로 집계됐다. 전달(1만 8074건)보다 1만 667건, 59% 증가했다. 월별 거래량은 지난해 7월(3만 8804건)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2월(3만 6833건)은 물론 월평균 3만~4만건이 거래됐던 정상적인 시장과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아파트 거래량 전월보다 59% 증가 지난달 신고건수는 지난해 12월 계약분 3000여건과 1월 계약분 1만 1000여건, 2월 계약분 1만 5000여건 등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월에만 1만 106건이 신고돼 전달 신고분(4893건)보다 106%(5213건)나 증가했다. 서울은 1월 1778건에서 3008건으로 무려 69.18%(1230건)나 늘어났다. 경기에서는 2676건에서 6285건으로 3609건(134.8%), 인천은 439건에서 813건으로 374건(85.1%)이 각각 증가했다. 서울 강남 3구에서는 1210건이 신고돼 전달(1000건)보다 210건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2006년 12월(1642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건수를 기록했다. 지방도 전달 신고분이 1만 3181건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만 8635건이 신고됐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77㎡형(11층)이 9억 20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6500만원 올랐다. 개포동 주공1단지 51㎡형(3층)은 8억 6300만원으로 신고돼 전달(7억 7000만원)보다 훨씬 비쌌고,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아파트 73㎡형(2층)은 2개월 전보다 1억 3000만원 비싼 9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규제완화 등 기대감 작용”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른 것은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조치와 낮은 금리, 공급위축에 대한 우려,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2월의 집값 상승과 거래 증가는 유동성과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거래나 가격이 낮은 만큼 이상현상으로 풀이하기에는 무리다.”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은 회복단계로 볼 수 있으며 이 효과가 수도권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자역 주택시장은 회복국면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9살 서현이 학원 그만두고 영어동화 읽어줬더니

    9살 서현이 학원 그만두고 영어동화 읽어줬더니

    서현(사진 왼쪽·9·서원초 2년)이는 이제 영어공부가 즐겁다. 설거지하는 엄마 뒤에 슬쩍 다가가 “Mom, What are you doing now?”, “Can I help you?” 하며 자연스레 묻는다. 엄마가 대답을 빨리 안 해 주면 재촉도 한다. 전업주부인 엄마 이영민(39·서울 서초구 반포동)씨는 이런 아이가 대견하다. “영어로 말하는데 탄력이 붙어서 요즘엔 평상시에도 영어로 말하자고 졸라요.” 이씨 표정이 흐뭇했다. ●공부할 양 너무 많아 지치기만 해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황이 달랐다고 한다. 서현이는 지난해까지 여러 영어학원을 다녔지만 영어에 취미를 붙이지 못했다. 학원에도 보내 보고 영국문화원에서 하는 어학원에도 보내 봤지만 영어실력은 지지부진이었다. 어느 순간부터는 학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일단 공부할 양이 너무 많고 진도도 빨랐던 것 같아요.” 엄마의 학원에 대한 평가다. “매일 교습하고 단어 테스트하고 진도는 팍팍 나가고… 그러니 아이가 힘들어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엄마는 일단 아이를 학원에 적응시키려고 노력했다. 시험을 잘 치게 하려고 집에서 받아쓰기를 시켰다. 숙제 검사도 하고 예습도 시켰다. “그랬더니 아이가 더 힘들어하더군요. 학원에서도 힘든데 이제 학원 따라가게 하려고 집에서도 그러니까.” 어느 순간 이씨는 이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먼저 영어에 대한 흥미부터 가지게 하자.” 그게 이씨의 결론이었다. 이씨는 아이 학원 보내기를 과감하게 포기했다. 주변에서 “괜찮겠느냐.”고 물어 왔지만 휩쓸리지 않았다. 대신 영어에 대해 즐겁고 긍정적인 태도를 만들기 위해 ‘Napping House’ 등 동화책 읽어 주기를 시작했다. 공부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노는 시간을 골라 영어 노래도 틀어 줬다. 단 학습이 아닌 놀이처럼 접근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영어 노래·만화… 놀이처럼 접근 그러자 아이가 달라졌다. 안 듣는 것 같아도 놀면서 들은 노래들을 흥얼대기 시작했다. 만화에서 본 대사를 중얼대다가 무슨 뜻이냐고 묻기도 했다. 동화책 내용에 대해서도 좀 더 설명해 달라고 관심을 보였다. 동생 대현(7)이도 덩달아 영어에 취미를 붙였다. ●모자라는 부분 온라인으로 해결 모자라는 부분은 온라인 수업으로 해결했다. 온라인으로 하루 한 시간 아이와 함께 수업을 들었다. 이씨는 주변 엄마들과 함께 영어 동화책 읽어주기 모임도 만들었다. 이씨는 자신의 교육 방법만이 정답은 아닐 거라고 했다. “물론 학원에 다니면서 영어를 잘하게 된 아이들도 많을 거예요.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영어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을 거라고 했다. “아마 그 아이들도 학원의 힘만으로 실력이 좋아진 게 아니라 그만큼 집에서 다양한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일 거예요. 꼭 그렇게 해주세요.” 이씨의 마지막 당부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의정모니터 결산] “날카로운 비판 시정변화 이끌어”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의정모니터 결산] “날카로운 비판 시정변화 이끌어”

    서울시 의정모니터의 따끔한 비판과 합리적 제안으로 시정이 바뀌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의 탁상행정은 시민에 맞는 고객 지향의 행정으로 바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25일 본관 3층에서 제7대 의회기간인 2006년 10월1일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의정모니터 391명 중 매월 의견을 제출한 모니터 15명과 우수의견을 10회 이상 제출한 모니터 3명 등 18명에게 의장 표창을 주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의정모니터의 건전한 질책으로 서울 시정이 확 바뀌었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의정모니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스크린도어 詩로 꾸미자”등 의견반영 시내 버스 정류장 안내가 분명하지 않고, 외국인을 위한 배려가 없다는 박진영(25·용산구 보광동)씨의 날카로운 지적에 따라 서울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버스 내 안내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박씨의 제안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버스 정류장을 한글과 영문 등으로 표시하는 안내 전광판이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 박씨는 우수의견을 10차례나 냈다. 또 새로운 지하철 노선이 생기면서 역의 출구 번호 표시가 뒤죽박죽된 것을 바로 잡아 달라고 하중호(61·서초구 반포동)씨가 제안했다. 하씨는 서초역의 경우 새 출구(대법원 방향)가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출구 번호가 바뀌었는데 지하철 2·4호선이 교차하는 사당역의 경우는 1번 출구 반대편에 13·14번 출구가 있는 등 찾기가 힘든 실정이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전체적인 점검을 끝내고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역 출구 번호를 찾기 쉽고 예측 가능하게 바꿔 나가고 있다. 하씨는 14차례나 제안한 맹렬 의정모니터다. 이연숙(45·강서구 화곡동)씨는 현란한 광고 일색의 지하철역 승강장 스크린 도어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씨는 “현란한 광고로 지하철 승강장에 서면 눈이 아플 정도”라며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명시(名詩)나 멋진 그림으로 바꾸자.”는 제안에 따라 지하철 스크린도어 모습이 변하고 있다. ●“제안한 아이디어 반영되면 뿌듯” 또 이씨의 ‘지하철 운행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표지를 역사 입구에 두자고 한 제안’도 좋은 평을 받았다. 무려 15차례나 우수 의견을 낸 ‘아이디어 여왕’이다. 이씨는 “제가 제안한 아이디어로 서울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주변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좀더 발굴하는 의정모니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민의 눈에서, 입장에서 나온 알찬 제안과 비판도 줄을 이었다. 장애인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면 새소리가 나도록 하는 제안, 지하철역 전동차 도착 시간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드는 제안이 있었고, 주먹구구식 자전거도로에 대한 비판이 ‘서울시 자전거 정책’을 만들었다. 황인식 시의회 공보과장은 “의정모니터의 송곳 같은 비판이 서울 행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국風 ‘글로벌 거리’로 뜬다

    이국風 ‘글로벌 거리’로 뜬다

    중구 무교동, 마포구 연남동, 서초구 반포동에 외국인들을 위한 특화거리인 ‘글로벌 거리’가 조성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광장에서 청계천 사이 무교동길 300m 구간을 ‘글로벌 특화거리’로 지정, 일방통행 차선을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이고 청계천 방향 보도를 4m에서 7m로 넓히기로 했다. 시는 이곳의 보도블록에 세계 20개 자매도시를 상징하는 그림을 그려 넣고 무교동길 중간쯤에 있는 시유지 주차장을 ‘글로벌 소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연남동 일대 동교로 360m 구간의 왕복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줄이고 양편 보도의 폭을 2m에서 5~6m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곳에 지난해 10월 궈진룽(郭龍) 베이징시장이 기증한 청동 사자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자상은 중국 쯔진청(紫禁城) 태화전 앞에 있는 것과 똑같은 높이 2.4m, 폭 1.6m, 무게 1.8t의 청동상 두 개가 한 쌍을 이룬다. 시는 이 거리의 양쪽 끝에 중국 전통 시설물인 패루(牌樓·큰 대문 모양의 상징물)를 설치하고 도로안내판에는 중국어를 병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초구 반포동 서래로(사평로~방배중학교) 540m 구간을 외국인 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의 차로 폭을 줄여 보도를 3m에서 4m로 늘리고, 가로등과 벤치 등을 프랑스풍으로 바꾸기로 했다. 최항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은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의 편리한 생활과 국내외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거리를 만든다.”면서 “올 상반기 중에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플러스] 지역내 맛집 소개 책자 배포

    서초구(구청장 박성중)지역 내에 맛있고 품위 있는 음식점 등을 소개하는 ‘맛따라 길따라 서초 맛집여행’ 책을 만들어 무료로 나눠 준다. 231쪽에 달하는 이 책자에는 강남역 일대와 반포동 서래마을, 양재천 주변 등에 있는 음식점 중 맛집 102곳을 선정해 이름과 위치, 대표음식, 연락처 등 자세한 정보를 담았다.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도 함께 병기했다. 보건위생과 2155-8026.
  • 최용수·지인진 K-1 복귀

    복싱 세계챔피언을 지낸 최용수(37)와 지인진(36)이 다음달 K-1 복귀전을 치른다. K-1 주최사인 FEG코리아는 20일 “최용수와 지인진이 새달 20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는 ‘K-1 맥스코리아 2009’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둘 다 번외경기인 슈퍼파이트에 출전하며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2006년 6월 격투기에 데뷔, 3승1패를 기록한 세계복싱협회(WBA) 전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는 이듬해 12월 일본 격투기 스타 마사토(30)에게 기권패를 당한 뒤 1년3개월여 만에, 세계권투평의회(WBC) 전 페더급 챔피언 지인진도 지난해 2월 K-1 데뷔전인 아시아맥스 슈퍼파이트에서 가지와라 류지(33·일본)를 심판 전원일치로 누른 뒤 1년여 만에 링에 오르게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따듯한 미소 남기고…김수환 추기경 선종

    따듯한 미소 남기고…김수환 추기경 선종

    김수환 추기경이 16일 선종(서거를 뜻하는 천주교 용어)했다.향년 87세.  천주교 서울대교구 고위 관계자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던 김 추기경이 이날 6시12분 선종했다고 밝혔다.김 추기경의 안구 등 장기는 고인의 뜻에 따라 기증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교구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반부터 관계자들이 김 추기경의 임종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서울대교구는 명동성당에서 고인의 장례미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추기경은 지난해 8월29일부터 건강 악화로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그해 6월11일 조촐한 생일파티가 고인이 세상에 공개된 마지막 모습이다.이후 끊임없이 위독설이 나돌았고 수차례 고비를 넘겼지만 최근에는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기력이 쇠약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김 추기경은 입원 이후에도 생명연장 장치 사용을 거부해왔으며,의식불명 상태에서 의료진이 매일 응급 처치한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마지막 순간 큰 고통 없이 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주치의였던 강남성모병원 정인식 교수는 “추기경께서는 노환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폐기능이 떨어져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스스로 호흡했다.”면서 “선종때까지 큰 고통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추기경께서는 평소 늘 하시던 말씀대로 임종을 지켜본 교구청 관계자들과 의료진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다.”고 덧붙였다.  가톨릭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동시에 한국 사회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고인은 1951년 사제서품을 받았고,초대 마산교구장(1966년)을 거쳐 1968년 대주교로 승품한 뒤 서울대교구장에 올랐다.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인 최초로 추기경에 서임된 김 추기경은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아시아 천주교 주교회의 구성 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정년(75세)을 넘긴 1998년 서울대교구장에서 은퇴했다.  고인은 자신의 신념을 교회와 현실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헌신했다.핍박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곧 깊은 관심을 가졌던 김 추기경은 독재와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1970년에는 3선 개헌·유신 등 박정희 정권의 독재 행보에 강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정권의 거센 압력 속에서도 성직자로서의 양심과 소신을 지키고자한 고인의 신념에 힘입어 명동성당은 민주화 운동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김 추기경은 또 장애인과 사형수·빈민 등을 만나 소외받은 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농민과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노력했다.1987년 ‘도시빈민 사목위원회’를 교구 자문기구로 설립,복지사업에도 힘을 기울였다.  고인은 1999년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난 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등 2권의 책을 발표했다.이 책에서 김 추기경은 “가톨릭 최고의 성직자로서 예수를 만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기도 했다.또 “이웃사랑을 강조하면서도 스스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지 못함으로써 생각과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지 못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여러분과 또한 많은 이들을 위하여.” 지난 1966년 주교서품을 받으면서 사목표어로 정한 이 말 처럼 김 추기경은 자신의 신념을 평생에 걸쳐 실현하고 따뜻한 미소를 남긴 채 떠나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김수환 추기경 약력  ▲1922년 5월8일(음력) : 대구 출생  ▲1941년 : 서울 동성상업학교 졸업 후 일본 동경 상지대 입학  ▲1942년 : 상지대 문학부 철학과 진학  ▲1944년 : 2차 대전으로 학업 중단  ▲1947~51년 : 서울 가톨릭대 신학부 신학전공  ▲1951년 : 사제서품 및 대구 대교구 안동 천주교회 주임신부  ▲1953년 : 대구 대주교 비서 신부  ▲1955~56년 : 대구 대교구 김천시 황금동 천주교회 주임신부  ▲1956~63년 : 독일 뮌스터대 대학원 사회학전공  ▲1964년 : 주간 가톨릭 시보(현 가톨릭신문) 사장  ▲1966년 : 마산교구 주교 서품 및 마산 교구장 착좌  ▲1967년 이후 : 교황청 세계 주교 시노드(대의원회의)에 한국대표로 6차례 참석  ▲1968년 : 서울 대주교 승품 및 서울 대교구장 착좌  ▲1969년 :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추기경 서임  ▲1970~75년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1차 역임)  ▲1970~73년 : 아시아 천주교 주교회의 구성 준비위원장  ▲1975~98년 : 평양교구장 서리  ▲1981~87년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2차 역임)  ▲1998년 : 서울대교구장 은퇴,아시아 주교회의 공동의장  ▲1998~99년 : 실업극복국민운동 공동위원장,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국민재단 초대 이사장  ▲2001년 : 사이언스 북 스타트운동 상임대표  ▲2003년 : 생명21운동 홍보대사  ▲2009년 2월16일 : 선종    ●김수환 추기경의 명예학위  ▲1974년 : 서강대 명예문학박사  ▲1977년 : 미국 노틀담대 명예법학박사  ▲1988년 : 일본 상지대 명예신학박사  ▲1990년 : 고려대 명예철학박사,미국 시튼홀대 명예법학박사  ▲1994년 : 연세대 명예신학박사  ▲1995년 : 대만 푸젠 가톨릭대 명예철학박사  ▲1997년 : 필리핀 아테네오대 명예인문학박사  ▲1999년 : 서울대 명예철학박사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공교육 아름다움 일깨운 ‘임실 혁명’ 대학생 직장인 눈물겨운 부채탕감 비책 ”고용유지도 힘든데 나누긴 뭘” ’워낭소리’ 성공했지만 갈길 먼 독립영화
  •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인간 양심 저버린 것”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인간 양심 저버린 것”

    “배아는 이미 인간의 가능성을 갖춘 존재인 만큼 배아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윤리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지금 생명의 문화에 힘을 쏟지 않는다면 인류는 결국 죽음의 문화만 떠안게 될 것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수여하는 ‘제3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로 선정돼 방한한 데이비드 앨튼(58) 영국 상원의원은 10일 시상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과학의 발전은 반드시 윤리의 발전과 동반 진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990년 이후 200만개의 인간배아가 과학을 앞세운 인간들의 탐욕으로 인해 파괴됐고 최근엔 사람과 동물의 세포를 혼합해 잡종배아를 만드는 것까지 허용된 것은 아주 비윤리적이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자국의 실태를 폭로한 앨튼 의원. 그는 “지금까지 배아를 사용한 연구의 성과는 아무 것도 없었던 데 비해 성체줄기세포는 치료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80건의 연구 성과를 낸 만큼 성체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체세포 복제를 통한 배아 줄기세포는 성체 세포로 자라는 데 실패한 반면 골수나 제대혈을 기반으로 한 성체 줄기세포 연구는 이미 300여병원에서 연구 중이라는 설명이다. 앨튼 의원은 특히 “배아줄기 세포가 모두 실패한 것은 인간이 지켜야 할 양심을 저버린 때문”이라며 “인간 배아를 만들어 연구에 쓰고 또 쓰레기처럼 폐기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황우석 교수의 파행적인 배아줄기 세포 연구과정과 관련해서도 “한국은 생명공학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지만 세계 어느 곳에서도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며 “황 교수가 거짓말을 한 것을 포함해 난치병 환자에게 있지도 않은 거짓 희망을 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앨튼 의원은 가톨릭 신앙에 바탕해 지난 1980년대부터 낙태·안락사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왔으며 북한과 미얀마, 수단, 르완다, 중국 등 각국의 인권침해 개선활동에 적극 나선 공을 인정받아 ‘생명의 신비상’을 받게 됐다. 한국 방문에 앞서 지난 4~7일 북한을 다녀온 그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대북 지원이 중단된 것을 놓고 “지금 벽을 쌓기 보다는 다리를 놓는 게 필요하다.”며 “북한 사람들은 갑자기 남한 정부의 말과 입장이 바뀌어 당황해하고 있지만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종전 선언이나 북한과의 유대처럼 한국 정부와 힘을 합치는 조치를 통해 좋은 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앨튼 의원은 10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병원 마리아홀서 ‘생명의 문화 대 죽음의 문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자신의 지론을 편 데 이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서 국회의원들이 주최하는 강연회에 참석, 북한인권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글ㆍ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동일 부동산 사기에 두 판결’ 논란

    서울 서초구 반포동 H공인중개소의 최모(54)씨는 2001년 12월부터 7년간 부동산 사기를 치다 지난해 1월 들통났다. 집주인에게는 월세로 계약했다고 속이고 원룸을 전세로 계약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것이다. 세입자를 일일이 상대하기 귀찮아 하는 건물주의 심리를 이용했다. 다세대주택 열여섯 채에 살던 20~30대 회사원 150여명이 2500만~1억원씩 모두 60억원의 피해를 당했다. 최씨는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받았지만, 돈은 다 써버린 상태였다. ‘피해자’인 집주인과 세입자가 손해를 어떻게 나눠야 할지 법정 다툼을 시작해야 했다. 세입자는 민법상 ‘표현대리’를 주장하며 전세보증금을 돌려 달라고 주장했다. 집주인은 계약 체결권을 중개업자에게 위임하지 않았기에 전세계약은 무효라고 맞섰다. 표현대리란 위임받은 사람(중개업자)이 그 범위를 넘어서 대리를 했더라도, 선의의 제3자(세입자)가 정당한 이유가 있어 이를 믿었다면, 위임자(집주인)가 그 계약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표현대리로 인정되려면 집주인이 중개업자에게 임대 계약 체결권을 위임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세입자는 계약을 체결할 때 집주인의 위임장과 인감도장, 인감증명서를 봤다고 주장했다. 집주인을 대신해 중개업자가 전세보증금과 공과금, 관리비를 받았고, 건물 유지·보수도 도맡았다고 했다. 보일러가 고장 나든, 수돗물이 나오지 않든 중개업자가 달려 왔다는 것이다. 출입구에도 중개업자가 건물을 관리한다고 적혀 있었다. 때문에 임대계약을 체결할 때는 물론 4년 가까이 산 세입자도 집주인을 만난 적이 없었다. 부동산 사기가 드러나자 일부 집주인들은 최씨에게 건물의 임대·관리를 위탁했다고 인정하고 최씨를 고소했다. 형사 재판 때 최씨 동업자는 집주인들에게 임대 업무를 위임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은 엇갈렸다. 서울중앙지법 강태규 판사는 권모(28)씨가 전세보증금 4500만원을 돌려 달라고 낸 소송에서 “건물의 위탁 관리를 오랫동안 중개업자에게 맡겼기에 집주인을 사용자 지위라고 볼 수 있다.”며 집주인의 배상 책임을 60% 인정했다. 반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김흥준)는 세입자 64명이 낸 소송에서 “계약 체결권을 위임했다는 계약서가 없어 표현대리로 볼 수 없다.”며 집주인의 손을 들어 줬다. 전세보증금 5500만원으로 입주한 세입자 박모(31)씨는 “판결대로라면 보증금 반환은커녕 최씨가 도망가고 나서 내지 않았다는 월세(월 48만원)까지 몽땅 세입자가 물어야 한다.”고 걱정했다.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받으려고 현재까지 사기당한 원룸에서 살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NOW포토] 모델 안현주 ‘눈 뗄 수 없는 도발 포즈’

    [NOW포토] 모델 안현주 ‘눈 뗄 수 없는 도발 포즈’

    모델 안현주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코리아 그라비아 제작발표회를 통해 육감적인 몸매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모델 안현주 ‘럭셔리 몸매 과시’

    [NOW포토] 모델 안현주 ‘럭셔리 몸매 과시’

    모델 안현주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코리아 그라비아 제작발표회를 통해 육감적인 몸매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모델 안현주 ‘호피로 살린 멋진 몸매’

    [NOW포토] 모델 안현주 ‘호피로 살린 멋진 몸매’

    모델 안현주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코리아 그라비아 제작발표회를 통해 육감적인 몸매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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