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토막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고연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인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구청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노태우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57
  • “어제 나갔어요” 부동산 허위매물 과태료 물리니…절반은 허위매물(종합)

    “어제 나갔어요” 부동산 허위매물 과태료 물리니…절반은 허위매물(종합)

    다가구주택 매물은 반토막첫날 신고량 이달 하루평균의 3.5배 인터넷에 허위·과장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사에게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법이 시행됐다. 그러자 온라인에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감했다. 2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전세·월세 합산 매물은 20일 10만873건에서 21일 8만5821건으로 하루 만에 15.0% 감소했다. 전국의 매물은 50만3171건에서 46만7241건으로 7.1% 줄었다. 지역별 매물 감소 폭은 서울이 가장 컸으며 경기(-5.0%), 충북(-2.6%), 대구·전남(-2.4%), 대전(-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상록우성 아파트는 매물이 143건에서 33건으로 하루 새 77.0% 급감했다. 아울러 아파트가 아닌 원룸·투룸 등 다가구 주택의 매물은 전날 50%가량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개정법이 시행되자마자 플랫폼 업체에서 인증되지 않은 매물을 모두 비공개 처리로 돌렸다. 사실상 절반은 허위매물이었던 셈”이라고 전했다. 감시 기능 한층 강화, 허위매물 규제할 벌칙 규정 생겨… 21일부터 인터넷에서 허위매물을 올리는지 모니터링하고, 적발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도록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이 적용됐다. 감시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허위매물을 규제할 벌칙 규정까지 생겼다. 모니터링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이 맡는다. 재단은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과 부동산114와 같은 부동산 정보제공업체는 물론, 직방과 다방 등 부동산정보 모바일 플랫폼 업체도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개정법 시행 첫날 KISO에는 허위매물 신고가 폭주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하루 평균 허위매물 신고가 361건이었는데, 21일에는 1262건이 들어와 평소의 3.5배에 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000만원 팔아 겨우 27만원… ‘코로나 쇼크’ 상장사 순익 34% 뚝

    1000만원 팔아 겨우 27만원… ‘코로나 쇼크’ 상장사 순익 34% 뚝

    ‘코로나19 쇼크’가 현실로 나타났다.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3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전체 상장사의 순이익은 34% 넘게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24%, 매출액도 5% 넘게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상장기업의 외형과 수익성 모두 1년 전보다 크게 뒷걸음질쳤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2곳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이들이 거둔 순이익은 25조 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줄었다. 영업이익(42조 6534억원)과 매출액(943조 2240억원)은 각각 24.2%, 5.8%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 실적을 제외하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 감소폭은 47.1%로 커진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1년 전 5.62%에서 4.52%로 하락했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3.87%에서 2.71%로 떨어졌다. 상장기업이 1000만원어치 상품을 팔아 실제로 손에 쥔 순이익이 27만원에 그쳤다는 얘기다.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92곳이나 됐다.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50곳이었다. 전체적으로는 분석 대상 기업의 28.9%(171곳)가 적자를 기록했고, 71.1%(421곳)는 흑자를 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그나마 선방한 편이다. 매출액은 1분기보다 8.9% 감소한 449조 5443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9.2%, 순이익은 25.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94%에서 5.16%, 순이익률도 2.30%에서 3.16%로 개선됐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수출 중심의 대기업과 셀트리온, 카카오, 네이버 등 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은 기업들이 예상 외의 실적을 올리면서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 상장사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에 재확산되면서 실물경기 위축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송·숙박·유통 등 관련 업종이 또다시 직격탄을 맞아 실적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록다운(봉쇄)이 재개된다거나 국내 방역이 3단계 거리두기로 강화되면 기업 실적은 상반기처럼 다시 고꾸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차에 치일 뻔하고, 물에 휩쓸리고…폭우가 할퀸 노동자 안전

    차에 치일 뻔하고, 물에 휩쓸리고…폭우가 할퀸 노동자 안전

    빗속에서도 차는 쌩쌩…목숨 건 도로 복구공무직(공공 부문 무기계약직) 도로보수원으로 일한지 올해로 15년 정도 됐다는 박성현(56·가명)씨는 중부지역에 폭우가 내린 지난 1일부터 비상체제 근무를 하고 있다. 격일 근무로 바뀌면서 원래 하루 8시간이었던 노동시간은 24시간으로 늘었다. 도로보수원은 도로를 수시로 다니면서 낙하물 수거, 교통사고 잔해물 제거, 노면 청소, 포트홀(도로 표면이 내려앉아 생긴 구멍) 수리 등 도로 유지·보수와 관련한 여러 일을 하는 노동자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에서 일하는 만큼 박씨는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박씨는 10일 “담당한 도로 중에 8차선 도로가 있는데, 비가 오는 날에도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서 차에 치일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면서 “일할 때 안전을 위해 라바콘(고깔 모양의 도로 안전 표지물)과 경광등이 설치된 작업차를 세워도 비오는 날 과속하는 운전자의 시야에 우리가 안 들어오면 우린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택배… 온몸 젖어도 박스는 안 젖어야 박씨처럼 폭우 속에서도 밖에서 비를 맞으며 일을 해야 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그런데 장마철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들의 노동 강도는 높아지고 있고, 그만큼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박씨는 “마을 안길과 연결된 지하차도(통로박스)는 상습 침수구역이라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다”면서 “최근 침수된 도로의 물을 빼내기 위해 하수구를 막고 있는 이물질들을 제거하다가 지하수로로 빨려들어갈 뻔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택배 노동자로 일한 지 올해로 약 6년째인 김경환(40)씨는 “하루에 배송하는 택배물이 250여개~300여개이고,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배송 물량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송 물량이 비슷해도 비오는 날에는 배송이 더딜 수밖에 없다. 김씨는 “배송차에서 꺼낸 택배물을 수레에 실을 때 비에 안 젖도록 하기 위해, 또 고객의 사무실 또는 집 현관 앞에 택배물을 놓을 때도 바닥의 물기나 습기에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근처에 전단지가 있으면 바닥에 전단지를 깔고 택배물을 올리는 식으로 신경을 쓰다 보니 택배물 하나를 배송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평상시보다 고객들로부터 ‘택배물을 경비실에 맡겨달라’랄지 ‘택배물이 물에 안 젖게 해달라’는 전화가 많이 오는데, 이 많은 전화에 모두 응대를 하다보면 배송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송 지연을 막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다보면 안전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김씨는 “수레에 쌓은 택배물이 젖으면 안 되니까 서둘러 옮기다가 차에 치일 뻔한 적도 있고, 배송하다가 길이 미끄러워 바닥에 넘어진 적도 있다”면서 “2년 전 비가 온 어느 날 승강기 없는 빌딩 4층까지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고 내려오다가 미끄러져서 계단을 구른 적이 있다. 당시 발목을 삐었는데, 지금도 이 빌딩에 가면 두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긴 장마에 공사현장 노동자들 일감 끊겨 많은 비가 쏟아져 일감이 끊긴 노동자들도 있다. 30년 넘게 전용트럭으로 레미콘(굳지 않은 콘크리트)을 수송하고 있는 운전기사(레미콘 운전기사) 조모(66)씨는 요즘 트럭을 몰고 공사 현장에 갈 일이 없어졌다. 원래 7월 말~8월 초는 건설 공사가 진행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장마철이 길어져 공사 현장이 문을 닫은 상황이다. 레미콘 운전기사는 레미콘을 공사 현장에 운반하는 운반비(운반 1회당 약 4만 6000원)로 수입을 얻는다. 즉 레미콘을 운송할 일이 없으면 그날 수입은 ‘0원’이다. 조씨는 “저희는 일명 ‘탕뛰기’니까 뛰는 것만큼 버는데, 요즘 비가 하도 많이 오니까 공사 현장에 갈 일이 없어 하루 수입이 없을 때가 많다”면서 “이번 수입은 그 전과 비교했을 때 반토막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반쪽 선수’ 정훈을 바꾼 절박함 “이대로는 옷 벗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반쪽 선수’ 정훈을 바꾼 절박함 “이대로는 옷 벗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반쪽 선수’라는 오명을 벗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정훈이 첫 관객을 맞은 ‘롯데 시네마’의 화려한 엔딩을 장식했다. 사연 많은 경기를 끝내준 정훈 덕에 롯데는 NC 와의 시즌 전적에서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5할 승률에서도 단 1승이 부족하다. 정훈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상대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려내며 극적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의 공격에 앞서 1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되며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정훈은 이번 시즌의 좋은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경기 후 정훈은 “슬라이더만 노리고 몸쪽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만 치자고 생각했다”면서도 “공이 (원종현의) 손에서 나올 때부터 기억이 잘 없다”고 돌이켰다. 앞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 대해 “분위기가 좋게 있진 않았지만 감독님이 앞으로도 몇 번 더 이런 게임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하자고 하셔서 편하게 쉬면서 준비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팩트 강한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올해 정훈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다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었다. 정훈은 “어쩐지 잘 되나 싶더라.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최근 3~4년 동안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너무 안 좋았다.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여서 안 좋은 쪽으로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훈은 부상 복귀 이후에도 기량을 보여주며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스스로가 꼽은 비결은 ‘절실함’이었다. 정훈은 “그동안 주위 사람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나가기만 하면 잘 할 수 있는데’라는 변명을 자꾸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기를 몇 년, 마음가짐을 바꾸게 만드는 깨달음이 왔다. 정훈은 “작년 시즌이 끝나고 야구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라면 옷을 벗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엔트리에 못 살아남는 이유가 반토막 선수였기 때문에 냉정하게 생각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잡힐듯 쉽게 잡히지 않는 5할 승률을 넘을 수도 있다. 허문회 감독이 시즌 초부터 꾸준히 강조했던 ‘승부처’인 8월도 시작된다. ‘은퇴’라는 눈 앞의 절벽을 마주한 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리드오프로 변신한 정훈이 공격을 어떻게 여는지에 따라 롯데의 승부도 달라질 수 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에미레이트 항공 “승객 코로나 걸리면 의료비에 장례비까지 부담”

    에미레이트 항공 “승객 코로나 걸리면 의료비에 장례비까지 부담”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적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이 모든 승객에게 코로나19 보험을 공짜로 제공하기로 했다. 물론 세계 항공사 가운데 처음이다. 이 항공사의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의료비는 물론 호텔 격리 비용, 심지어 장례 비용까지 모두 항공사가 부담하는 것이다. 이달 초만 해도 이 항공사는 6만명의 직원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9000명 정도의 일자리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3주도 안돼 이처럼 파격적인 승객 유치 계획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28일 보도했다. 에미레이트 그룹의 셰이크 아메드 빈 사에드 알 막툼 회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우리는 전 세계가 차츰 국경을 개방하고 사람들이 다시 비행하기를 갈망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또 승객들이 여행 도중 일어나는 예측하지 못한 어떤 일들에 신축성과 보장성을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 번 탑승하면 31일까지 보험을 적용하도록 하고 즉각 이용할 수 있도록 해 10월 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좌석 등급이나 목적지에 관계 없이 모든 승객들에게 공짜로 제공되며 따로 등록할 필요도 없이 자동으로 가입 적용된다고 했다. 보험금 가운데 의료비는 17만 6500달러(약 2억 1144만원)까지 보장되며, 호텔에 격리되면 2주 동안 하루 100유로(약 14만원)씩 지급해 1400유로까지 보장한다. 또 승객이 사망하면 장례 비용으로 1500유로(약 210만원)를 지급한다. 전 세계 항공업계는 국경이 폐쇄되고 많은 이들이 비행기 안에서 감염되거나 여행 도중 감염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이용률이 급감해 코로나19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업종이다. 도쿄 하계올림픽이나 기업 컨퍼런스, 음악 축제 등 대형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항공 수요가 급감했다. 지난달 국제항공수송협회(IATA)는 올해가 재정적으로 최악을 기록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항공사들의 손실 규모는 올해 84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며 매출은 지난해의 반토막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많은 항공사들이 운항 편수를 줄이고 수만명의 직원을 휴직 등으로 돌리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내호외환’ 현대차… 2분기 실적 반토막

    ‘내호외환’ 현대차… 2분기 실적 반토막

    현대·기아자동차의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로 반 토막이 났다. 내수 판매는 선방했지만 해외 판매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럼에도 현대차 노조는 월급을 12만원 올려 달라는 요구안을 확정했다. 현대차는 23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90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2.3% 감소했다. 매출액은 21조 8590억원을 기록해 18.9% 줄었다. 순이익은 3773억원으로 62.2%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대수도 70만 3976대로 전년 대비 36.3%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1분기보다 22.1% 더 떨어졌다. 내수 실적은 12.7%가 오를 정도로 탄탄했지만, 해외 판매량이 47.1% 급락하면서 바닥을 찍었다. 그럼에도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 약세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교체 지원 등 세제 혜택 효과, 신차 판매 호조 등으로 그나마 감소폭을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 이 정도 실적을 기록한 건 불행 중 다행이라는 것이다. 그 역할을 한 건 제네시스였다. 현대차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국내 판매 비중은 16.2%로 지난해보다 2배 뛰었고, 글로벌 판매 비중은 5.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주문만 4만대가 밀려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차량 계약 후 받기까지 최소 4~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기아차 실적은 현대차보다 더 나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8% 하락한 1451억원, 매출액은 21.6% 줄어든 11조 3688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판매 실적은 총 51만 6050대로 27.8%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내수에선 26.8%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39.7% 줄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동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은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되겠지만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2023년쯤은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기본급 월 12만 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고용 보장을 위해 국내 공장 생산량을 유지하고, 해외 공장 생산 물량을 국내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도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었고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임금 인상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0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낙연 잔칫날, 더 돋보인 ‘사이다 이재명’

    이낙연 잔칫날, 더 돋보인 ‘사이다 이재명’

    이낙연 지지율 23.3% 이재명 18.7%대법 판결 이후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李지사 “서울·부산시장 與 후보 안 돼”李의원 “앞으론 자유로운 의견 낼 것”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당대표 후보 등록 첫날인 20일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날 정작 정치권 안팎의 시선은 당권과는 무관한 2위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집중됐다. 이 지사의 대권주자 선호도가 급등해 1위 이 의원을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붙으면서 다른 주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李의원 지지율 두 달 새 거의 반토막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이 의원은 23.3%, 이 지사는 18.7%를 기록했다. 둘 사이 격차는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인 4.6% 포인트로 좁혀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특히 이 의원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총선 직후인 4월 말 40.2%를 기록한 뒤 하향세를 보이다 거의 반 토막이 난 상태다. 반면 이 지사는 최근 13~14%대에 머물다가 지난주 대법원에서 사실상 무죄판결을 받으며 기사회생한 뒤 이날 3%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 의원과 이 지사의 뒤를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은 14.3%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 지사는 대법원 판결 이후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여론을 주도하고 있어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날 그린벨트 해제 반대 입장을 밝혔던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정치인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며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래도 후보는 내야 한다”는 당내 다수 의견과 배치되는 것으로, 당에 큰 충격을 줬다. 이 지사가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계속 주목을 받자 그동안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이 의원은 변화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한 당의 대처가 아쉽다는 평가에 대해 “제가 당이나 정부에 대해 극도로 언급을 자제해 왔다는 것을 이해하실 거다. (당의) 대처가 좀 굼뜨고 둔감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후보이기에 좀더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강원 당원 공략… 박주민 출마 고심 김 전 의원은 강원도를 찾아 당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 아직도 의심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표리부동하게 살지 않았다”며 “어떤 대선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을 한 이후 호남, 울산, 강원 등을 돌며 지역 당원들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 재선의 박주민 최고위원도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 이낙연·김부겸 양자 대결 구도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박 최고위원 측은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며 “후보 등록 마감(21일) 전에 결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낙연·김부겸 잔칫날 주인공은 이재명…오차범위 내로 좁힌 지지율

    이낙연·김부겸 잔칫날 주인공은 이재명…오차범위 내로 좁힌 지지율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당대표 후보 등록 첫날인 20일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려야 하는 이날 정작 정치권 안팎의 시선은 또 다른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집중됐다. 이 의원과 이 지사의 대선주자 선호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다른 주자들에게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의원은 23.3%, 이 지사는 18.7%로 이들의 격차는 4.6% 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로 이들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간 조사 결과는 처음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의원에 대한 선호도는 4·15 총선 당선 직후인 4월 말 40.2%를 기록한 뒤 하향세를 보이며 현재 거의 반토막이 난 상태다. 반면 이 지사는 14%대에 머물렀지만 지난주 대법원에서 사실상 무죄판결을 받으며 정치적으로 부활한 뒤 3%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 의원과 이 지사의 뒤를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은 14.3%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 지사는 대법원 판결 이후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여론을 주도하고 있어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날 그린벨트 해제 반대 의견을 밝힌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인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 정말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며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래도 후보는 내야 한다”는 당내 의견과 배치되는 데다 김 전 의원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야 한다”는 주장과 이 의원의 “민주 정당에서 어느 한 사람이 미리 결론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과도 반대되며 당내 여론을 흔든 것이다.이처럼 이 지사가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받는 데 대해 그동안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이 의원은 이제는 달라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 현안에 말을 아껴온 데 대해 “대처가 좀 굼뜨고 둔감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른 정치인은 자유롭게 말해도 괜찮지만 저는 위치가 특별해서 좀 더 조심스러움이 있다. 그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 생각했다”며 “앞으로 후보이기에 좀 더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전 의원은 강원도를 찾아 당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 아직도 의심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표리부동하게 살지 않았다”며 “어떤 대선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의 2파전으로 굳어진 당대표 선거전에 재선의 박주민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1일 후보 등록 마감까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1세기 말 한국 인구 반토막…GDP 순위는 20위로 밀려나”(종합)

    “21세기 말 한국 인구 반토막…GDP 순위는 20위로 밀려나”(종합)

    21세기가 끝날 무렵 전 세계 인구는 어느 정도로 증가해 있을까. 유엔은 2100년 전 세계 인구가 109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이보다 훨씬 적은 88억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의 인구는 현재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포함됐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랑분석연구소(IHME) 크리스토퍼 머리 소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세계 인구는 1950년 이후 해마다 1~2%씩 증가해 왔으며 이러한 증가세가 계속 유지되면서 2064년에 약 97억명으로 정점을 찍지만, 이후에는 인구가 감소해 2100년이면 88억명으로 줄어든다는 것이 연구진의 전망이다. “한국, 2100년 인구 2678만명” 특히 한국, 일본, 태국,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등 아시아와 중부·동부 유럽 23개국에서는 그 무렵 인구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연구진은 예상했다. 연구진이 도출한 시나리오 속에서 한국의 인구는 2017년 5267만명에서 2100년 2678만명으로 반 토막 신세가 된다.북한도 같은 기간 2572만명에서 1298만명으로 인구 규모가 쪼그라든다. 세계 최대 인구대국인 중국 역시 인구 감소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기준 14억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인구는 80년 뒤 7억 3000만명으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인구는 3배 가까이 팽창” 그러나 모든 나라가 인구 감소를 겪는 것은 아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인구는 약 30억명으로 3배 가까이 팽창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나이지리아 인구는 2100년 약 8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머리 소장은 이러한 인구 전망에 대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는 상당한 경제적 기회겠지만 노동력이 줄고 인구 구조가 역피라미드로 변하는 아프리카 밖 대부분 나라의 경제에는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이 인구 수준을 유지하고 경제 성장을 이어나가려면 아이를 원하는 가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유연한 이민 정책을 도입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연구진은 제언했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2030년, 2050년, 2100년 각각 85억명, 97억명, 109억명으로 점점 늘어난다고 추산한 바 있다. 이처럼 유엔과 IHME의 추정치에 차이가 나는 결정적 원인은 출산율이다. 유엔은 저출산 국가를 중심으로 여성 1명당 출산율이 평균적으로 1.8명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했지만, IHME는 여성이 유엔의 추산보다 적은 1.5명 미만의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전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출산율은 떨어지고 기대수명은 늘어나 통상 노인 기준 연령으로 삼는 65세 이상 인구가 23억 7000만명으로 증가해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아울러 5세 미만 아동은 2017년 6억 8100만명에서 2100년 4억 100만명으로 감소하지만 80세 이상 노인은 같은 기간 1억 4000만명에서 8억 6600만명으로 증가해 80세 이상 인구가 5세 미만 인구보다 2배 많아진다. “2100년 한국 GDP 순위 20위로 밀려나” 이처럼 날이 갈수록 노동자와 납세자 규모가 쪼그라들면 해당 국가는 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이는 세계 질서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예를 들어 중국의 노동 가능 인구는 9억 5000만명에서 3억 5000만명으로 감소하고, 인도도 7억 6200만명에서 5억 7800만명으로 줄어들지만, 나이지리아는 8600만명에서 4억 5000만명으로 확대된다. 한국의 GDP 순위에도 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경제 규모 순위 14위인 한국은 2030년과 2050년 각각 15위에 머물다가 2100년 20위로 밀려난다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그 영향으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50년 미국의 GDP를 추월했다가 반세기 후 다시 2위로 떨어지고, 현재 28위에 머무는 나이지리아는 10위권으로 진출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랜싯 편집장 리처드 호턴은 이번 연구 결과가 “지정학적 힘이 급진적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이번 세기가 끝날 때쯤이면 인도, 나이지리아, 중국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다극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펄펄 끓는 중국 증시, 관제(官製)? 경기 회복?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펄펄 끓는 중국 증시, 관제(官製)? 경기 회복?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혁신판(스타마켓)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양자통신 기술업체인 궈쉰량쯔(國盾量子) 주가는 상장 첫날 900% 이상 치솟았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이 1000%를 넘어서기도 했다. 과학혁신판은 일반적인 중국 증시 종목들과 달리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없다. 리쉰레이(李迅雷) 중타이(中泰)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울 때는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투자할 때에도 펀더멘털이 우수한 회사를 선택해야지 그렇지 않은 회사 주가 상승은 조작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주식시장에 ‘관제(官製) 주가‘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갈수록 증폭되는 미중 간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주가는 오히려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바람에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증시를 띄우고 있다’는 시각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5일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며 1일 3000선을 가볍게 돌파한데 이어 이날 3450.59로 거래를 마치며 2년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저점(2660.17)보다 29.7% 급등했다. 선전(深圳)종합지수 역시 1만 3754.74로 장을 마감하며 최근 저점(9691.53)보다 41.9%나 치솟았다. 통상 최근 저점보다 20% 이상 오르면 ‘불마켓’(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의 우량주 300개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CSI300 지수도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그러나 중국 증시의 갑작스런 급등장에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내 진정세와는 달리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고 세계 경제가 2년내 회복이 불투명할 정도로 세계 경제 펀더펜털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8조 5000억 위안(약 1500조원) 규모 슈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시장에는 사상 유례없을 정도의 유동성이 넘쳐나지만 돈이 실물경제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언제든 갑작스런 증시 대폭락이 발생할수 있다는 시그널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시장 일각에서 ‘관제 주가’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은 증시가 침체되면 증시를 부양하는 목소리를, 증시가 과열되면 진정시키는 목소리를 내도록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에 따라 상하이 증시가 뜨거워진 결정적 원인은 관영 매체들이 앞장서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CC)TV가 7일 7시 메인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를 통해 중국 증시 상승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중국의 뛰어난 코로나19 방역 능력과 성과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CCTV는 전했다. 통상 정치나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루는 신원롄보가 증시 기사를 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관영 신화통신의 증권전문지인 중국증권보는 6일 1면 사설에서 “‘건강한 불마켓(강세장)’은 지난 30여년 간 강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들은 자본시장에서의 부의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주장했다.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니 주식 투자를 하라고 노골적으로 권유한 것이다. 중국증권보는 소셜미디어 블로그에서도 ”하하하하! 새로운 강세시장의 특성이 뚜렷해지고 있다“고도 썼다. 이에 중국 SNS에 ‘주식계좌 개설’이라는 단어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팔을 걷어 부친 것은 코로나19의 진앙지로 비난 받는 중국이 빠르게 경기 회복을 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증시 지수는 코로나 방역의 성공 지표이기도 하고,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등 대중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튼튼하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인위적 증시 부양은 ‘이상 과열’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이 과정에서 개인들은 빚까지 내면서 주식 시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성장세는 오히려 빠른 속도로 둔화됐다. 고용 부진과 소비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회복될지 미지수인 데다 중국 도시 실업률은 6% 미만이지만 실제 실업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015년 중국 증시 버블 붕괴 사태가 재현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영국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주식이 하루(6일)에 6% 가까이 오를 만한 경제적인 근거가 거의 없다”며 “이번 급등은 2015년 증시 붕괴와 질적으로 유사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은 7일 “증시 부양을 위해 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있다면 중국에는 관영언론이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2015년 증시 버블은 그해 상반기 2048.33으로 마감한 상하이 증시가 2016년 6월 5178을 기록하며 1년 새 150% 이상 급등하면서 생겼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세가 갈수록 둔화하자 내수 진작을 통해 활로를 찾기 위해 인위적으로 증시를 띄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4000은 시작일 뿐 거품은 없다’는 기사를 내보내며 부채질하자 상하이지수는 순식간에 5178을 찍었지만,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며 석달 뒤에는 반토막이 났다. 당시 중국 경제가 이전보다 낮은 성장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정부가 여유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한 결과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이 급증했다.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가 급증하자 중국 증권 당국이 마진거래(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를 위한 최소 증거금을 인상하는 등 단계적인 규제 강화에 나섰고 이때부터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시가총액 3분의1이 날아갔다.물론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보일 것으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회복하고 있다는 근거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대형 국유기업은 물론 수출업체와 중소기업의 여건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중국 6월 정부 제조업 PMI는 50.9%로 각각 예상치(50.4%)와 5월(50.6%)를 웃돌았다. 이중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는 각각 53.9%, 51.4%로 훨씬 양호하다. 수치가 50이 넘은 것은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보다 빨리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장 빨리 경제를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8%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플러스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5~6%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올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플러스 성장을 이뤄낼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중국 증시 역시 유동성의 힘에 의해 저평가 주식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무위험 수익률 저하에 따라 (투자) 자금이 자산을 추종하는 흐름이 강화하고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까지 상승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 판단의 잣대인 외국인 자금 역시 강력한 ‘바이 차이나’ 포지션을 취하면서 중국 증시 상승장에 톡톡한 조연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지수 편입으로 외자의 A주 비중이 확대되고 자금 순유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액은 7월 들어 3일 내내 100억 위안을 초과하는 흔치 않은 일어났다. 이런 만큼 2015년의 증시 급락이 올해 또 한번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2015년에는 상하이지수가 불과 1년 만에 150% 상승해 명백히 과열된 상황이었지만 올 들어 주가지수는 급격한 오르내림 없이 300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도 늘어나긴 했지만 2015년에 비하면 적다. 중국 헝성자산운용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2014~2015년처럼 시장 곳곳에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 아니고 중국 정부는 현재 통화정책 추진에 상당히 신중하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19에 국내 미술경매 2년 새 반토막

    코로나19에 국내 미술경매 2년 새 반토막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매출이 2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서울옥션·케이옥션을 비롯한 국내 미술품 경매사 8곳의 온·오프라인 총 거래액은 약 489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약 826억원과 2018년 상반기 약 103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온라인 거래액은 132억원 규모로 작년 상반기(127억원)보다 늘었다. 반면에 오프라인 거래액이 감소하고, 서울옥션 홍콩경매 등 해외 경매가 열리지 않아 총 매출이 줄었다. 낙찰률은 64.5%로 작년(65.81%)이나 2018년(68.76%)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총 출품작이 1만 4224점, 낙찰작이 9173점으로 예년보다 많았음을 고려하면 경매시장 경기가 그만큼 더 안 좋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상반기 출품작은 1만 2458점, 낙찰작은 8199점이었다. 상반기 작가별 낙찰총액은 이우환이 약 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낙찰률은 78.26%였다. 이우환 작품이 낙찰가 상위 10위 중 5점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김환기가 낙찰총액 약 145억원으로 1위였다. 올해 1위 낙찰총액이 작년보다 급감한 것도 해외 경매가 열리지 않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작품별로는 쿠사마 야요이의 ‘Infinity-Nets(OWTTY)’가 14억 5000만원에 낙찰돼 1위였다. 지난해와 2018년 상반기 1위였던 르네 마그리트(약 72억 4000만원)와 김환기(약 85억 3000만원) 작품에 비하면 역시 크게 못 미치는 액수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가 국내 미술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결과”라며 “국내외에서 폭넓게 역량을 펼쳐 나갈 수 있는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미술시장의 규모와 한국 현대미술 경쟁력을 담보할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대한병협 “병원 사용 수술용마스크 대란 우려”

    대한병협 “병원 사용 수술용마스크 대란 우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적 마스크의 의무 공급 비율을 축소하면서 병원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29일 병원에 수술용 마스크를 공급하는 대한병원협회(병협)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 22∼26일) 들어온 덴탈 및 수술용 마스크는 163만 8600장으로 5월 마지막 주(5월 25∼30일, 286만 800장)와 비교해 42.7% 감소했다. 지난달 주 단위 입고량이 가장 많았던 기간(5월 18∼23일, 327만 4000장)과 견줘 ‘반토막’이 난 셈이다. 병협은 지난 3월 공적 마스크 제도 시행에 따라 정부에서 매주 마스크를 조달받아 전국 3400여 병원급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원자재 수급 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까지는 적정량을 공급했으나 식약처가 이달 1일부터 마스크 민간 유통 확대를 위해 공적 의무공급 비율을 전체 생산량의 80%에서 60%로 낮추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병협은 주장했다. 병협은 식약처에 수술용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량을 확대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병협 관계자는 “덴탈용 마스크를 포함한 수술용 마스크의 의무공급 비율은 낮아졌지만, 생산량은 늘지 않으면서 병원에 공급할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당장 마스크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시적인 상황으로 공급에 일부 감소한 것일 뿐 이라고 반박했다. 김 국장은 “(마스크를 제조하는) 회사 2곳 가운데 하나는 기계가 고장이 나서 일주일 정도 가동을 못 했고, 다른 한 곳은 생산시설을 이전하느라 가동을 못했다. 그 2개를 합치면 일주일에 약 40~50만장 정도 비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복지부나 병원협회 쪽과 계속 저희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제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계속 잘 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허백윤의 아니리] 당연하지 않았던 무대를 당연한 것으로

    [허백윤의 아니리] 당연하지 않았던 무대를 당연한 것으로

    우리 고유의 희로애락이 담긴 모노드라마, 판소리에서 자유롭게 사설을 읊는 부분을 ‘아니리’라고 합니다. 무대 위의 다양한 삶, 무대 밖에서 이어지는 많은 장면들을 문화부 공연 담당 기자의 시선으로 풀어 갑니다.“지금 공연을 하나요?”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인데, 사실 거의 매일 객석에 앉았다. 코로나19로 미뤄진 작품이거나 겨우 취소를 면하고 막을 올린 무대들이었다. ‘오페라의 유령’, ‘렌트’, ‘모차르트!’,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대작들이 줄줄이 열리는 뮤지컬이 가장 활발하다.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마스크를 쓴 채 길게 줄을 선 관객들은 무대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낸다. 어쩌면 그 당연한 순서에 감격스러운 감정들이 터져 나온다. 텅 빈 객석을 향해 멋쩍은 듯한 표정으로 연주하는 무대들도 적지 않다.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했다가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바꾼 클래식과 국악 무대의 리허설이나 녹화현장이다. 아무도 없는 공간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마스크 쓴 지휘자와 그를 따르는 선율 마디마디 어딘가 어색했다. 연주자들 사이에도 아쉬운 듯 애틋한 눈빛이 오갔다.코로나19 상황에서 공연장은 ‘당연히’ 문을 닫아야 할 곳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는 위험을 여가를 위해 감내할 이유는 없었다. 확진자 수에 따라 적용과 해제가 반복된 국공립 공연시설 ‘거리두기’ 조치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재확산 분위기에 무기한 연장됐다. 무대를 준비한 국악과 창작극 등의 민간 창작자들의 손발이 덩달아 묶였다. 민간단체나 기획사에서 준비한 뮤지컬과 연극 작품들이 관객들과 뜨겁게 재회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쇄 조치와 달리,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는 협의에 따라 공연을 진행하도록 방침을 정한 결과다. 생계로 공연을 하는 이들이 받은 타격의 크기도 달랐다. 20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연계 매출액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월(216억여원)부터 반토막 났고, 4월(47억여원) 바닥을 쳤다. 5월(112억여원) 회복세를 보이다 재확산 우려에 6월 매출이 이날 기준 54억여원으로 다시 줄었다. 뮤지컬계 매출은 같은 기간 450억여원(148편)으로, 전체 공연계 비중이 65.6%에서 86.8%로 커졌다. 그러나 연극이 15.2%에서 9.7%로, 클래식은 9.2%에서 2%로, 국악은 1.4%에서 0.1%로 모두 줄었다. 국공립 공연시설 종사자와 창작자들을 중심으로 고민들이 쏟아진다. “다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이제 폐쇄가 아니라 어떻게 안전하게 열지를 고민해야 한다”(공립 공연장 관계자), “문화예술 예산부터 깎고 횟수를 줄이다 보니 민간단체의 상업예술 공연만 더 흥하는 구조”(국립단체 관계자) 등의 목소리가 공통적으로 나온다.K방역에 대한 자부심은 공연에도 있었다. 지난 4월 초 앙상블 배우 두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3주 남짓 무대를 멈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대표적이다. 띄어 앉기를 하지 않아도 지금껏 어떤 공연장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해외에서 오히려 주목하는 공연계의 조심스런 자랑이다. QR코드 문진표와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은 모든 공연장의 기본이 됐다. 무대 위 거리두기를 위한 프로그램 변경(서울시립교향악단),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일 때만 공연을 재개하도록 하는 하루 전날 예매 시스템(서울문화재단), 하루 세 차례 이상 대책회의(세종문화회관) 등 현장에선 이미 다양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극장에서 확진자가 나왔거나 대유행하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철저한 관리와 함께 안전하게 공연을 즐기는 게 당연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음악과 예술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받으며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번 기회로 문화예술 무대의 장벽을 더 낮춰 영상을 넘어 아티스트와 직접 마주했을 때의 그 짜릿한 감동과 흥분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것이 될 수 있기를 공연계는 바라고 있다. 무대와의 마음의 거리를 좁힐 문화 방역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 “개막 확신 못 해”… 닷새 만에 말 바꾼 MLB

    “개막 확신 못 해”… 닷새 만에 말 바꾼 MLB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시즌 개막 가능성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150년 역사의 MLB가 올해는 전염병(코로나19)으로 완전히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6일 ESPN에 출연해 “개막을 확신할 수 없다”며 “(선수노조와의)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한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닷새 전만 하더라도 “2020시즌은 100% 열린다”고 장담했었던 것과 전혀 다른 입장이다. 개막 권한을 가진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입장을 바꾼 것은 지난 14일 선수노조가 정규리그 개막 협상 종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위원장은 “MLB 사무국과의 추가 대화는 헛된 일로 보인다”며 공을 넘겼다. 선수노조는 경기 수에 비례한 100% 지급을 요구했지만 관철되지 않자 손을 든 것이다. 맨프레드의 입장에 대해 선수노조는 성명을 통해 “역겹다. 맨프레드가 시즌 개막을 놓고 선수와 팬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카고 컵스의 투수 다르빗슈 유는 소셜미디어에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발언에 대해 “지금은 몇 퍼센트 가능성이 있나?”라고 반문한 뒤 지난해 “죽을 때까지 치킨이나 먹어라”고 쓴 자신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개막하더라도 시즌 경기수가 거의 반토막으로 줄어들어 어차피 기형적인 시즌이 된다는 측면에서도 올해 MLB는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맨해튼의 그 레스토랑, 다시 문 열 수 있을까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맨해튼의 그 레스토랑, 다시 문 열 수 있을까

    3~4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 이전에는 이 시간대에 4인용 테이블 20개가 꽉꽉 찼는데 그날은 단 한 테이블에만 손님들이 있었다. 주인 부부는 차마 매장을 바라보지 못하고 허공을 향해 울상이다. 이미 종업원은 다 내보냈고 영업시간도 크게 단축했다. 가격을 낮출까 아예 폐업을 할까 고민 중이라 했다. 5월 ‘생활 속 거리두기’ 시기, 테이블 절반 정도가 찼다. 다시 부부의 표정이 밝다. 이전 영업시간을 회복했고 아르바이트 두 명을 고용했다. 6월, 뜻밖에도 부부의 표정은 다소 어둡고 지쳐 보인다. 오토바이 헬멧을 쓴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들지만 매장 손님은 많지 않다. 지난 2월 21일 대전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내가 자주 가는 식당 주인 부부의 표정은 대전의 음식점들이 놓인 상황 그대로다. 고민 끝에 이 부부는 모든 사람들이 권하는 배달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포장비에 수수료까지 나가 마진이 크게 줄었고 일만 복잡하다. 띵동띵동 배달주문 벨 소리와 오토바이 헬멧 아저씨들의 들락거림으로 식당은 낯설고 어수선한 곳이 됐다. 지난 3월 1일 맨해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날 매출은 1만 2141달러, 다음날은 4188달러로 거의 3분의1 토막, 그다음날엔 2093달러로 다시 반토막이 났다. 그날로부터 이주일 뒤인 3월 15일, 직원 30명 전원을 해고하고 문을 닫았다. 작가로도 꽤 알려진 셰프 개브리엘 해밀턴이 20년간 운영해 온 프룬(Prune) 레스토랑 이야기다. 프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폐업을 알리는 글 말미에 4월 23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해밀턴의 기고문이 링크돼 있다. “내 레스토랑은 20년 동안 내 삶이었다. 앞으로도 세상이 그것을 필요로 할까?”라는 제목을 단 A4 8쪽 분량의 침울한 글이다. 1999년 개업 후 10년 동안 프룬은, 직원 30명이 교대로 연중무휴 근무하는, 14개의 작은 테이블에 최대 30명이 옹기종기 앉아 맛있고 재밌는 음식을 적당한 가격에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점차 경영이 악화돼 결국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이주일 만에 문을 닫았다. 이 글에 따르면 적어도 맨해튼에서 레스토랑의 미래는 비관적이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 비용 상승으로 수년 전부터 경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레스토랑이 급증해 경쟁이 심해졌고 따라서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다. 살아남으려고 규모를 키우고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으로 광고하고 선물카드를 팔고 대행업체를 통해 배달을 한다. 맛있는 음식을 매개로 한 사회적 공간이었던 음식점이 말 그대로 서비스업으로 변질되고 있다. 다양한 일을 하는 평범한 친구들과 이웃들이 퇴근 후 혹은 휴일에 와서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경영자 본인은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곳, 그런 꿈의 레스토랑은 20년을 넘기지 못했다. 돈이나 확장에 대한 갈망보다 감각적이고 인간적이며 시적인 마음으로 자신에게 생계를 의지한 직원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레스토랑은 사업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해밀턴은 비장하다. “나는 가격은 적당하지만 아주 괜찮은 와인에 전문가가 요리한 양고기를 즐기며 사람들이 대화를 길게 이어 가는 장소로서 레스토랑을 시작했다. 만일 이런 장소가 사회에 의미가 없다면 그런 레스토랑은, 또 우리는 멸종돼야 한다.”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해밀턴은 작은 2인용 식탁을 6인 혹은 8인용의 큰 식탁으로 바꾸고 영업 마감시간을 앞당기는 등 이런저런 구상을 하며 도시에서 레스토랑은 어떻게 변신해야 하나 고민한다. “편의성 중시 문화의 횡포에 맞서고 배달업체 캐비아의 침입을 물리치며 살아남은” 저력을 믿기에 미래를 다시 꿈꾸는 듯하다.
  • 무역전쟁 전인데도 중국의 호주 투자 13년 만의 최저 배경은

    무역전쟁 전인데도 중국의 호주 투자 13년 만의 최저 배경은

    중국의 호주 투자 ‘반토막’… 양국 무역전쟁 전이었는데코로나19 사태로 호주와 중국의 팽팽한 신경전이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해 중국의 호주 투자가 전년도의 반토막이 됐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코로나19 발생지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자 중국은 호주산 보리와 소고기 수입 제한으로 보복하는 등 양국의 마찰이 격해지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호주에 투자한 금액은 34억 호주달러(2조 8000억원 상당)로, 2018년도 82억 호주달러(6조 8000억원 상당)에서 58%가 감소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호주 투자 규모는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다. 세계적 재무·회계 자문그룹인 KPMG와 시드니대의 공동보고서 ‘중국의 호주 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가 끝난 계약도 42건으로 전년도의 74건에서 크게 줄었다. 중국 멍뉴식품이 분유 제조업체인 벨라미를 15억 호주달러에 인수하면서 지난해 전체 투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상업적 부동산 투자가 14억 8000만 호주달러였다. 중국 “호주 여행 제한”… 호주 “민감 안보자산 검사강화”보고서 공동 필자인 한스 헨드리스케 시드니 경영대학원 교수는 “호주에 대한 투자 감소는 중국 투자자들의 전략적 위험을 인식한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의 중국 투자유치 감소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08년 이후 호주에 10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투자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호주와 중국 간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양자 무역마저 위축되고 있다고 FT가 전했다. 중국은 지난 6일 “코로나19 탓으로 호주에서 중국인과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며 호주 여행 제한령을 내렸다. 중국은 그러나 공격받았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호주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인종차별 공격 주장을 부인했다. 호주도 가만있지 않았다. 호주 정부는 규모에 관계없이 특히 통신·에너지·방위산업 등 민감자산에 대해서는 ‘국가안보 검사’를 도입했다. 또 외국 투자자들이 인수 승인의 조건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 않았지만 중국을 겨냥한 조치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조치에 중국 지도부의 속내를 속나라하게 표하는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6일 “중국의 호주 투자에 대한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새로운 투자처는 쿠바와 칠레…호주 철강은 제재 못해 보고서 공동 저자인 KPMG의 아시아 담당 더그 퍼거슨은 향후 중국의 호주투자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의 여행 제한 조치는 새로운 인수 거래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거슨은 쿠바와 칠레의 투자를 예로 들면서 “중국 투자가 일대일로에 참여한 국가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바나 칠레와는 달리 호주는 일대일로 참여에 서명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중국은 호주산 보리와 소고기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로 스콧 총리의 코로나19 발원지 조사 요구 발언에 대해 보복했지만 중국이 자국 인프라 투자에 필수적인 철강과 관련해서는 호주에 제재를 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긴급사태 풀렸지만…‘생존한계’ 식당·술집 대량폐업 속출

    日긴급사태 풀렸지만…‘생존한계’ 식당·술집 대량폐업 속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패밀리 레스토랑, 이자카야(술집) 등 일본의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점포들의 대량 폐점이 줄을 잇고 있다. 점포 직접방문보다 테이크아웃, 배달주문 등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당분간 불가능하다는 비관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심야영업을 없애는 추세도 뚜렷하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767개의 ‘조이풀’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조이풀은 다음달부터 약 200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한다고 8일 발표했다. 직영점 기준으로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4월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 이후 임시휴업, 영업시간 단축이 이어지면서 4~5월 매출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나는 등 극심한 경영 압박에 직면한 탓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모든 상점이 영업을 재개했음에도 매출 반등은 기대 이하여서 채산성이 나쁜 점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스카이라크HD는 대표 브랜드 ‘가스토’의 심야영업을 폐지한다. 지금까지는 전국 3200여개 점포 중 약 2600곳에서 오전 2시까지 영업을 했지만 다음달부터는 오후 11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의 생활 스타일이 바뀌면서 심야시간대 손님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다.아사히는 “이자카야는 패밀리 레스토랑보다도 훨씬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업계 전체 매출액 감소가 패밀리 레스토랑은 전년 대비 59%였지만, 이자카야는 91%에 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의 단계에서 벗어났다는 일반적 관측이 무색할 정도로 점포를 접는 사례는 줄을 잇고 있다. 기업 재택근무 증가와 환영·환송회 및 회식 감소 등 추세가 심화돼 앞으로도 뚜렷한 회복의 전기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형 이자카야 체인 와타미는 ‘와타미’, ‘미라이자카’ 등 자사 브랜드 점포들의 전체의 10% 이상 폐점한다. ‘아마타로’를 운영하는 코로와이드도 196개 점포의 철수 계획을 밝혔다. 전체 2600개 점포의 8%에 해당한다. 술과 안주 대신에 점심식사이나 도시락 판매 영업을 강화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주문이 증가하면서 맥도널드는 전체 점포 평균 매출이 4월은 전년대비 7%, 5월은 15% 증가했다. 홋타 무네노리 미야기대 교수(음식산업)는 “생활 스타일이 바뀌면 코로나 이전과 같은 영업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업태의 확장 등을 위한 관련업계의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측면이 뚫려야 ‘닥공’이 산다

    측면이 뚫려야 ‘닥공’이 산다

    경기당 2골 넣던 전북, 측면 자원 이탈에 공격력 반토막힌교원 살아나자 한 경기 4골 폭발···V4 과제 측면 보강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별명은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최근 3연패 동안 해마다 38경기 70골 이상 넣었다. 경기당 평균 두 골은 넣었다는 이야기다. 팀 득점 1위는 당연하고 우승하지 못했던 시즌에도 득점만큼은 1, 2위를 다퉜다. 그런데 2020시즌 들어서는 개막 4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별명이 무색할 정도였다. 그런데 지난 6일 5라운드 FC서울전에서 모두 네 골을 터뜨리며 ‘닥공 본색’을 드러냈다.측면 돌파가 살아난 덕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시즌 전북의 측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문선민(10골 10도움)과 로페즈(11골 7도움)는 각각 군 입대와 중국 리그 이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측면 파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전북의 전문 윙어는 사실상 한교원이 유일했는데 한교원은 4라운드까지 1도움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한교원이 FC서울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훨훨 날자 전북도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한교원은 끊임 없이 상대 측면을 뚫어 중앙으로 공을 투입했고, 이는 이동국의 멀티골로 연결됐다. 한교원의 득점 또한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이동국의 헤더를 밀어넣은 결과다. 지난시즌 부상으로 주전을 내줬던 한교원이 부활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한교원이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측면은 여전한 숙제다. 전북은 비시즌 김보경, 쿠니모토 등 리그 정상급 2선 자원을 보강했으나 전문적인 윙어는 아니었다. 한교원의 부활만으로는 전북 특유의 닥공에 2% 부족한 측면이 있다. 때문에 전북은 FC서울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을 윙어로 투입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자체 발굴이든, 외부 영입이든 전북의 측면 보강은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위한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에 서울 면세점 사실상 폐업 상태

    코로나에 서울 면세점 사실상 폐업 상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서울 주요 상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조 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10일부터 최근인 5월 24일까지 16주간 서울 상점의 카드 매출액 합계는 25조 9081억원으로 전년 동기(29조 961억원) 대비 3조 1880억원 줄었다. 3월 첫째주가 23.2%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5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회복하다가 마지막 주인 5월 18~24일에는 전년 대비 1.8% 매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매출 감소액은 삼성1동, 서교동, 신촌동, 명동 등 상업 및 업무중심 지역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포4동, 소공동, 역삼1동, 종로 1·2·3·4가동, 한강로동, 잠실3동이 뒤를 이었다. 반포4동은 5월 들어 전년도 매출액을 회복했지만, 다른 지역은 회복하지 못했다. 서울연구원측은 “반포4동의 전년수준 회복은 백화점 매출액 회복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포4동에는 전국 백화점 매출 1위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위치하고 있다. 업종별 매출 감소율을 보면 면세점은 매출이 실종됐다. 면세점 매출은 약 91.0% 감소해 폐업 상태로 나타났다. 여행사(65.9%), 종합레저시설(61.8%), 유아교육(51.7%), 호텔 및 콘도(51.3%) 등도 매출이 반토막 났다. 업종별 매출 감소액을 보면 한식업이 7407억원 줄어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백화점(3370억원)·기타요식업(3057억원)·학원(2510억원)·의복 및 의류업(2199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유입되는 생활인구도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다. 생활인구는 서울시와 KT가 공공빅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이용해 추계한 서울의 특정지역, 특정시점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말한다. 서울 외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서울을 방문했던 생활인구는 1월 주말 151만명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심각단계로 격상된 직후인 2월 마지막 주말 84만명으로 평소대비 약 56% 감소했다. 관광과 비즈니스 목적으로 단기체류하는 외국인은 5월 첫 주말 평시 대비 66.5% 급감한 6만 4000명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93.8%로 가장 많이 줄었고, 종로구(88.7%)·마포구(84.1%) 등 순이었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3월 이후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상점 매출 감소도 줄고 있으나, 어려움이 해소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동차 5사, 5월 내수 회복했지만… ‘코로나 여진’ 여전

    자동차 5사, 5월 내수 회복했지만… ‘코로나 여진’ 여전

    현대차, 국내 4.5% 늘고 해외선 49%↓ 기아차 국내 19% 증가… 해외 44% 감소 한국지엠·쌍용차는 내수·수출 동반 부진 르노삼성, 내수 72%↑ 수출 83% 추락 국내 자동차 5사가 아직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수 시장은 살아났지만 수출 및 해외 판매가 반토막이 났다. 다만 지난 4월보다는 실적이 미세하게나마 나아졌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의 지난 5월 판매 실적은 총 42만 3413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7% 하락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14만 6127대로 전년 대비 14.5% 늘었지만 수출과 해외 판매는 27만 7286대로 47.8% 급락했다.현대차의 지난달 전체 판매 실적은 39.3% 줄었다. 내수 판매는 4.5% 성장했지만 해외 판매에서 절반에 가까운 49.6%가 무너졌다. 기아차도 신차 판매 호조로 국내에서 19.0% 증가했지만 해외에선 44.0% 하락했고, 합산 실적은 -32.7%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내수 판매와 수출이 모두 감소해 각각 -39.7%, -32.8%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에서 무려 72.4% 성장했지만 수출에서는 83.2% 폭락하면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승용차 모델별 국내 판매 성적에서는 현대차 그랜저가 1만 3416대로 계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아반떼도 9382대로 2위에 오르며 대박 행진을 이어 나갔다. 3위는 기아차 쏘렌토로 9297대가 팔려나갔다. 기아차 K5도 8136대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5위는 제네시스 G80으로 7582대를 팔아치웠다. 현대차 쏘나타는 5827대를 기록해 중형세단 대결에서 K5에 완패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에서는 5604대를 기록한 기아차 셀토스가 5008대의 르노삼성차 XM3를 꺾고 두 달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