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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침입 ↓ 무인매장 침입 ↑…코로나가 쏘아올린 작은 공

    주택 침입 ↓ 무인매장 침입 ↑…코로나가 쏘아올린 작은 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주택 침입범죄가 크게 주는 대신 무인매장 침입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85만 고객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침입점죄는 2020년 대비 25.2%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6.6%나 급감했다. 반토막이 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주택 침입점뵈는 전년 대비 72.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주말에도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빈집털이가 어려워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급부로 무인매장이 범죄의 표적이 됐다. 지난해 무인매장 대상 침입범죄는 무려 85.7%나 증가했다.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무인매장 수 자체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순히 무인매장 내 물품을 훔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이 실수로 놓고간 신용카드를 훔쳐 귀금속을 구입하는 등 범죄 양상도 당야해졌다. 범죄 솔루션을 문의하는 무인매장도 늘어났다. 에스원은 지난해 무인편의점과 무인PC방 고객이 2020년 대비 각각 40%, 79% 늘었다고 밝혔다.시기별로는 설 연휴가 있는 1월과 2월에 전체 침입범죄의 26.5%가 발생하는 등 가장 빈번했다. 지난해 전체 침입범죄는 줄었지만, 1·2월에 한정하면 오히려 10.4% 늘어나기도 했다. 에스원은 설 연휴 기간 무료 보안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설 연휴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택보다 무인매장 등 상점 침입범죄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한다. 많은 분이 무료 컨설팅을 이용해 침입범죄를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4000만원대 반토막… 엑소더스냐, 저점 매수냐

    비트코인 4000만원대 반토막… 엑소더스냐, 저점 매수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일주일째 4000만원대 횡보를 이어 가면서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엇갈린다. 부진에 지친 기존 투자자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이어지는 한편 일부는 낮은 가격대에서 저점 매수를 노리고 있다. 26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4618만원대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업비트 종가(한국시간 오전 9시) 기준 8140만원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11월 8일과 비교하면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절반 가까이 가격이 떨어졌다. 현재 국내외 시장이 마주하고 있는 원자재 공급난과 인플레이션 및 긴축 우려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4분기 초반 암호화폐는 고고한 상승세를 보이며 흔들리는 국내외 증시와 별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암호화폐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가격 흐름이 국내외 주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초와 비교해 전날까지 22.5%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1만 5832.8에서 현지시간 24일 1만 3855.13으로 12.5% 하락했고, 코스피 역시 올 들어 2700선을 위협받으며 9%가량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주식 시장과 다른 건 가격상승 제한폭이 별도로 없고 24시간 돌아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가격 변동폭도 더 크다. 유명 인사의 말 한마디에 가격이 오르내리던 기존 특성에 더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이슈도 가격 변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올해부터 암호화폐 과세가 시작되면서 제도권 안에서의 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했으나, 과세가 유예되면서 완전한 제도권 편입은 미완성으로 남았다. 여야 대선후보들이 과세가 시작될 경우 암호화폐 비과세 한도를 높이고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3월 대선 역시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지지선을 3500만~4000만원으로 봤다. 이 지지선이 깨지면 낙폭이 급격하게 커질 수 있어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와 달리 해외의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이미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된 상태인데, 이들은 위험을 감지하면 리스크가 큰 자산부터 처분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유동성 흡수 움직임을 보이니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거나 지속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미 가격대가 무거워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는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기술 중심의 알트코인을 공략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엘프, 코스모스 등의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달리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기술력을 갖춘 메인넷 중심의 알트코인이 올해 시중의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암호화폐에 투자를 했다면 가격이 많이 빠진 현시점에서 손절을 하기보다는 홀드를 하는 게 자산을 지키기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암호화폐 가격이 충분히 바닥을 다진 후 2월 초가 되면 매수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원화마켓 수수료 현금영수증 발급을 통해 절세 혜택을 노려 볼 수도 있다. 디지털 자산 거래 수수료는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 대상은 아니지만 일부 거래소의 경우 휴대폰 번호 혹은 사업자등록번호 등록을 거쳐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두나무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원화마켓 수수료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 소득공제를 챙기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 일자리 반토막, 부동산 벼랑끝… 中, 연초 돈풀어 ‘5% 성장’ 불 댕기기

    일자리 반토막, 부동산 벼랑끝… 中, 연초 돈풀어 ‘5% 성장’ 불 댕기기

    연초부터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개발도상국인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북유럽 국가 수준으로 치솟았다. 헝다(에버그란데) 사태로 상징되는 부동산 산업의 구조조정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중국 지도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올가을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5% 성장률 사수’를 위해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인민대 고용연구소(CIER)와 구직 사이트 자오핀이 공동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2021년 4분기 대졸자 1인당 취업 가능 일자리 수가 0.88개로 줄어 6개월 전인 같은 해 2분기(1.52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SCMP는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6~24세 청년 실업률이 14.1%에 달했다”고 전했다. 중국 전체 실업률(5.1%)의 세 배에 달하고 만성적 실업난에 시달리는 프랑스(15%), 스웨덴(14%)과 차이가 없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자 수는 1076만명으로 추산된다. 고급인력은 넘쳐나지만 이들을 흡수할 ‘질 좋은 일자리’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알리바바와 텅쉰(텐센트) 등 민간 대기업도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에 발목이 잡혀 신규 인력 채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 역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10위권 부동산 업체 스마오는 지난 21일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와이탄의 미개발 프로젝트를 상하이시 국유기업에 매각했다. 또 다른 10위권 업체 야쥐러(애자일)는 2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지 개발 관련 합작법인 지분 26.66%를 국유기업에 넘겼다. 부동산 붕괴의 출발점이 된 헝다에도 여러 국유기업이 달라붙어 ‘수술’을 집도 중이다. 시장 원리에 맡겨서는 사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을 대거 투입해 급한 불을 끄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인하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급랭과 투자 부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성장이 최근 몇 개월간 급속히 둔화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은 4%에 그쳤다. 위융딩(余永定) 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지금의 중국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만으로는 부족하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美금리 인상 신호에… 비트코인 반토막·나스닥 최악

    美금리 인상 신호에… 비트코인 반토막·나스닥 최악

    두 달 전만 해도 7만 달러(약 8348만원)에 육박했던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반 토막 나면서 시총 약 1700조원이 증발했다. 미국 증시 호황을 주도하던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곤두박질치면서 나스닥도 연일 폭락세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중앙은행이 돈줄 죄기를 예고하면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투자 심리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3만 5058달러(약 4181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11월 8일(6만 7567달러)과 비교하면 48% 낮은 가격이다.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높은 이더리움 가격도 올 들어 약 35%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 이후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조 4000억 달러(약 1670조원)가 사라졌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특히 암호화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증시의 기술주와 동반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들을 금, 달러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이 아니라 경기 변동성이 큰 시기에 매입을 꺼리는 위험자산으로 인식한다는 얘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가가 내려가면 비트코인도 하락하는 현상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5.10포인트(2.72%) 하락한 1만 3768.92로 마감했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19일(16057.44)과 비교하면 14% 이상 내려앉았다. 새해 첫 14거래일간 하락폭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신규 구독자 증가 수가 월가의 예상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21% 이상 빠진 영향이 컸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25일), 테슬라(26일), 애플(27일)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및 자산 매입 정책 방향을 가늠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25~26일 예정돼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금리인상이 여러 나라의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21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2’에서 “연준이 충격을 줄이려면 명확히 의사소통하는 것이 극도로 중요하다”며 “달러 표시 부채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면 당장 그렇게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바이든 집권 1년, 미국인 절반 “좌절감”… 청년 지지층 이탈도 심각

    바이든 집권 1년, 미국인 절반 “좌절감”… 청년 지지층 이탈도 심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집권 1년 동안 미국인의 절반이 ‘좌절감’을 경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 CBS 방송이 지난 12~14일 미국 성인 2094명을 대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좌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실망감(49%), 불안감(40%)이 뒤를 이었고 만족감(25%)과 안전감(22%)을 느꼈다는 답변은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4%로, 1년차 지지율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CBS는 설명했다. 취임 초반 60%대를 기록했던 지지율이 코로나19 델타·오미크론 변이 확산, 인플레이션에 대한 미흡한 대응, 무질서했던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등으로 인해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책 분야별로 볼 때 인플레이션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불과 30%로 가장 낮았고 이민(36%), 경제·아프간 철군(38%)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인 51%가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69%는 미 보건 당국의 관련 정보가 혼란스럽다고 답했고, 61%는 백신 의무화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청년층의 이탈도 심상치 않다. 2020년 대선에서 30세 미만 유권자 10명 중 6명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지만 지난해 2월 70%였던 이들의 지지율은 이번에 42%로 급락했다. 다만 전체 연령으로 볼 때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낫다는 응답이 45%로, 그 반대 응답(39%)보다 많았다.
  • 역대급 방위비 쏟아부은 日, 방산업 불씨 되살린다

    역대급 방위비 쏟아부은 日, 방산업 불씨 되살린다

    일본이 올해 사상 최대치로 방위비 예산을 증액한 가운데 그동안 축소 일변도였던 방위산업(방산) 투자도 늘리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이 국내 기업에 발주한 방위 장비 규모는 최근 20년 사이 반 토막이 났다. 육상 자위대가 자국 기업으로부터 조달한 자주포, 장갑차 등 무기 규모는 2018년까지 10년간 26.6량으로 이전 10년(1989년~1998년)의 68.6량의 절반도 안 된다. 아예 방위 장비 생산에 손을 떼는 일도 이어졌다. 고마쓰는 2019년 방탄 성능을 가진 경장갑 기동차의 개발을 중단했다. 다이셀은 2020년 항공기 조종사의 긴급 탈출 장치 납품을 중단했다. 2021년에는 스미토모 중기계공업이 육상 자위대용 기관총 생산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복지 예산이 늘어나면서 방산 예산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의 방산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방산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47%, 한국 16%, 영국 11%였지만 일본은 3%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군사력 강화,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을 우려한 일본이 방위비를 증액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5조 3422억엔이던 방위비는 올해 사상 최대치인 5조 4005억엔(약 56조원)으로 증액됐다. 방산 분야 투자도 늘리고 있다. 일본은 올해 방산 관련 R&D 예산을 2911억엔(약 3조원)으로 1.4배 늘렸다. 지난 7일에는 미국과 외교·국방장관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 회의를 열고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등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생산 협정을 맺었다.
  • 코로나 직격탄 맞은 제주 관광…관광 수입 반토막 났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제주 관광…관광 수입 반토막 났다

    제주관광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관광수입이 3조9830억원으로 잠정 추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19년 7조3660억원의 절반수준으로 관광객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0년 2월 외국인관광객 전면적 제한 수준의 제주 무사증(외국인에 한해 한 달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 무비자 입국 제도) 중단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었고, 이와 함께 내국인 관광객 역시 3차례에 걸친 코로나19 지역감염 대유행의 영향을 받아 상당 수 감소했다. 업종별 제주관광 수입(상대비율)을 보면 소매업 1조 6500억 원(41.4%), 숙박업 5950억 원(14.9%), 음식점업 7540억 원(18.9%), 운수업 3960억 원(9.9%), 예술·스포츠·여가업 3000억 원(7.5%), 기타업 2880억 원(7.2%)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매업은 2019년 3조 7130억원(50.4%)에 비해 2조 1000억원이나 감소했으며, 숙박업은 2019년 8980억원(12.2%)에 비해 3030억원이 줄었다. 업종별 내국인 관광수입(상대비율)은 소매업 1조 2470억 원(35.9%), 숙박업 5810억 원(16.7%), 음식점업 7490억 원(21.5%), 운수업 3820억 원(11.0%), 예술·스포츠·여가업 2290억 원(6.6%), 기타업 2870억 원(8.3%)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외국인 관광수입(상대비율)은 소매업 4030억 원(79.2%), 숙박업 140억 원(2.7%), 음식점업 50억 원(1.1%), 운수업 150억 원(2.9%), 예술·스포츠·여가업 710억 원(14.0%), 기타업 10억 원(0.2%)이다. 제주 관광수입은 2014년까지 관광객 1인당 지출비용에 근거한 지출접근법으로 추계해 왔으나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는 생산접근 방법(지역별 업종 총매출기준)으로 추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사증 중단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실상 전무한 수준으로 외국인 관광수입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내국인 관광수입의 경우, 지역감염 대유행 시기에 제주방문 관광객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 꽁꽁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사자’ 심리…2019년 9월 이후 최저

    꽁꽁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사자’ 심리…2019년 9월 이후 최저

    ●가격 선행지표인 수급지수 93.9…27개월 만에 최저서울에서 아파트를 사자는 매수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면서 2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서울 외곽인 은평구, 강북구, 도봉구의 아파트 상승률이 하락으로 전환된 가운데 매물마저 급감하고 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다 대선을 앞두고 세율과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매수도 모두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깊어져서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이번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93.9를 기록, 지난달 8일 100.9를 기록한 이후 6주째 하락하고 있다. 서울의 이번주 수급지수는 2019년 9월 16일 93.0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까지 지수화한 것으로 향후 전망에 대한 심리가 담겨 있는 주택가격의 선행지표다. 지수가 0에 가까우면 공급, 200에 가까우면 수요 우위를 의미한다. ●‘강남4구’ 수급지수 6주째 100 이하…18개월 만에 최저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이번주 수급지수는 94.6으로 지난달 18일 101.5를 기록한 이후 6주째 100 이하에 머물면서 하향하고 있다. 동남권 수급지수 94.6은 작년 6월 1일 87.7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울에서 매수 심리가 가장 낮은 지역은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로 91.2를 기록했다. 10월 25일 100.9를 찍은 이후 8주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4월 5일 91.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다. 실제로 이번주 은평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아파트 가격이 하락으로 전환된 도봉구(-0.01%)와 강북구(-0.02%)가 포함된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노원구)의 수급지수는 93.4로 11월 1일 이후 7주 연속 내리막길이다. 6주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다. 동북권의 수급지수 93.4는 2019년 9월 16일 92.8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12월 거래량은 525건 신고…7월 이후 계속 감소이같은 수급지수 하락은 서울 아파트 매매량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거래신고 기한이 30일로 끝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355건으로 최근 1년에서 가장 낮다. 10월(2196건)보다 38.2% 줄었다. 9월 거래량(2706건)의 반토막이자 5월(4895건)의 3분의 1로 급감했다. 7월(4702건) 이후 4달째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31일 현재 신고된 12월 거래량은 525건에 불과하다. 거래신고 기한이 남아있지만 지난달 거래량을 초과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소상공인, 87만명 사라지고 영업이익 ‘반토막’

    소상공인, 87만명 사라지고 영업이익 ‘반토막’

    코로나19가 엄습한 지난해 소상공인 87만명이 사라졌다. 통계청이 내놓은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영업이익이 1년 새 반 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올해 6~7월 전국 11개 주요 업종 소상공인 4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코로나19 위기에도 사업체 수는 증가했으나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87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예술·스포츠·여가업과 교육 서비스 등 업종이 가장 심각한 손해를 입었다. 소상공인 중 사업장을 자가로 보유한 사람은 19.5%에 불과했다. 10명 중 8명은 사업장을 임차해 쓰고 있다는 의미다. 임차한 소상공인의 사업장 점유 형태를 보면 보증부 월세가 85.9%로 가장 많고 무보증 월세가 6.4%, 전세가 2.2%다. 보증부 월세의 경우 보증금 평균이 2천138만원, 월세는 119만원이다. 무보증 월세는 90만원이다.정부가 최근 방역 조치 강화와 함께 지급한 방역지원금 100만원은 한 달 월세 정도 되는 셈이다. 사진은 29일 서울 도심 식당에 붙은 ‘임대문의’ 모습이다.
  • 영업이익 반토막, 줄줄 폐업해도… 취업난 20대 탈출구는 창업뿐

    영업이익 반토막, 줄줄 폐업해도… 취업난 20대 탈출구는 창업뿐

    20대 이하 사장 1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1년 영업이익 1900만원, 한 달 150만원꼴예술·스포츠 85% 폭락 대면서비스 직격탄지원금 100만원 받아도 월세 1번 내면 끝“임대료 감면 넘어 은행 등 고통분담 필요”지난해 소상공인의 영업이익은 거의 반 토막 났다. 재작년에는 사업체당 평균 3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지난해에는 1900만원에 그쳤다. ‘사장’과 종업원을 합친 소상공인 업종 종사자는 1년 새 90만명 가까이 줄었다. 폐업을 했거나 해고된 것이다. 그럼에도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3만개나 늘었다. 취업난을 겪는 20대가 소상공인 창업에 뛰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11개 업종 소상공인의 사업체당 평균 매출은 2억 2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1100만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으로 봤을 땐 감소 폭이 훨씬 컸다. 사업체당 평균 1900만원에 그쳐 1년 전보다 43.1%나 줄었다. 한 달로 따져 보면 150만원 약간 넘게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예술·스포츠·여가업(-85.2%)과 교육서비스업(-66.4%), 숙박·음식점업(-56.8%), 도·소매업(-48.7%) 등에서 특히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다. 대면서비스업 위주인 이들 업종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는데, 구체적인 피해 규모가 확인됐다.지난해 소상공인 업종 종사자 수는 557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644만 3000명)과 비교해 87만 1000명(-13.5%)이나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종사자는 사업체 운영자와 종업원을 합친 걸 말하는데, 숫자가 줄어든 건 코로나19로 고용이 악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도·소매업(-31만 3000명)과 숙박·음식점업(-25만 2000명)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의외인 점은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290만 2000개)가 전년보다 13만 1000개나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 경기가 최악이었음에도 폐업보다 창업이 이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20대 이하 청년층에서 소상공인 창업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업체 대표자 나이를 보니 20대 이하인 경우가 2019년 6만 9000개에서 지난해 18만 2000개로 1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창업에 나선 청년층이 그만큼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소상공인이 사업장을 자가로 보유한 경우는 19.5%에 불과했다. 10명 중 8명이 세 들어 장사하고 있는 것이다. 세입자 소상공인의 97.5%가 월세(전세 2.5%)였고 이들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이 있는 경우가 119만원, 없는 경우는 90만원이었다.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한 달치 월세에 불과한 것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이 상존하려면 임대료 등 고정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임대료 감면을 임대인에게만 강요할 순 없고 (임대인이 건물을 소유하느라 빚을 진) 금융기관에도 고통분담을 요청하는 등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드라마의 책임과 자유/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드라마의 책임과 자유/박록삼 논설위원

    27년 전이었다. 1995년 1월 9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한국 방송사에 굵은 획을 그은 드라마 첫 회가 방송됐다. 송지나 작가가 극본을 쓰고, 김종학 PD가 연출하고, 최민수ㆍ고현정ㆍ박상원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한 24부작 대하 드라마였다. 월~목 저녁 6주 동안 집중 방송됐다. 북적이던 술집, 식당은 저녁 9시만 되면 한산해졌다. ‘귀가 시계’라는 별칭으로도 통했다. 이 시간대 가구별 수도 사용량조차 떨어졌다. 회당 평균 시청률은 50%를 훌쩍 넘겼다. 드라마 ‘모래시계’다. 드라마는 최초로 1980년 5월 광주와 신군부의 군사 쿠데타 등 격동의 현대사를 정면으로 다뤘다. 1992년 문민정부 출범 직후인 1993년 전국 대학생들이 전두환·노태우 체포결사대를 꾸릴 정도로 여론이 비등하던 때였다. 당시만 해도 전파가 수도권을 넘지 못하던 서울방송(현 SBS) 드라마였기에 광주·전남 시민들은 ‘모래시계’에 대한 궁금증으로 ‘고통스러워하며’ 며칠 시차를 두고 녹화 테이프를 구해 보곤 했다. 당시 야당 대표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호남에 대한 차별과 고정관념을 주입시켰다면서 “모래시계를 만든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해 역설적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같은 호남 사람인데 검사는 표준말을 쓰고, 깡패는 사투리를 쓰는 모습에 대한 항의였다. 또 드라마 속 실제 모델인 홍준표 당시 법무부 파견검사에게는 ‘모래시계 검사’라는 영예 속 정계 입문의 발판이 됐다. 그해 말 결국 5·18특별법이 통과됐다.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의 수괴는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렇듯 드라마는 시대정신의 반영이었고, 국민적 여론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했다면 이뤄 낼 수 없는 성과였을 테다. 27년의 시차를 두고 또 다른 드라마가 논란이다. JTBC 드라마 ‘설강화’는 1987년을 구체적인 시대 배경으로 설정했다. 군부정권이었던 만큼 안기부가 등장하고 간첩이 등장한다. 줄거리를 담은 시놉시스에는 간첩이 민주화운동을 한다는 얼개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졌다. 숱한 ‘간첩 조작 사건’에 신음하던 시대였기에 당시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은 불가피했다. 논란이 이어지며 4회까지 방송되는 동안 3.89%의 시청률이 1.68%, 반토막 아래로 떨어졌다. 창작의 자유와 창작물의 사회적 책임은 늘 긴장 속에서 공존할 수밖에 없다. 창작의 자유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창작물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일이 창작자들에게 억압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쉽지 않은 줄타기가 우리 사회에 남겨진 과제다.
  • 서울 집값 하락 임박… 12월 전국 상승률 0%대

    서울 집값 하락 임박… 12월 전국 상승률 0%대

    이달 전국 집값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0%대에 진입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2~3개월 뒤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13일 기준)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보다 0.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집값은 지난해 10월 0.67%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작년 11월부터 줄곧 1%대의 상승폭을 보였찌만 14개월 만에 0%대 들어갔다. 지역별로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달(0.73%) 이미 1% 아래로 낮아진 데 이어 이달(0.37%)에는 오름폭이 반토막났다. 서울의 주택 유형별로 보면 이달 아파트값 상승률(0.46%)은 지난 4월(0.95%) 이후 8개월 만에 1% 아래로 낮아졌다. 또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의 상승률도 각각 0.29%, 0.09%를 기록하며 지난달 0.35%, 0.1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집값 상승 폭은 전월 1.11%에서 이달 0.53%로 둔화됐다. 특히 전국과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각각 99, 94로 100 아래로 하락한 데 이어 이달에는 각각 93, 89로 더 떨어지면서 하락 전망이 우세해졌다.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향후 2~3개월 뒤의 상승·하락을 전만하는 심리적 지수다.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높고,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매매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 ‘30% 최저 투표율’ 홍콩 선거… 90석 중 89석 친중 싹쓸이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내세운 선거법 아래 치러진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가 30%라는 사상 최저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민주진영 인사들이 피선거권을 대거 박탈당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에서 대다수 홍콩인들이 현 체제를 불신임했다는 얘기지만 ‘홍콩의 중국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홍콩 입법회 선거에 전체 유권자 447만 2863명 가운데 135만 680명이 참여해 역대 최저치인 30.2%를 기록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뒤 열린 입법회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2016년 9월 선거 투표율(58.29%)의 반토막 수준이다. 홍콩인들이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투표만 해) 선거 자체를 보이콧한 셈이다. 이번 선거는 시민들이 직접 뽑는 지역구 의원 20명과 간접선거를 통한 직능 대표 의원 30명, 선거위원회가 지명하는 의원 40명 등 모두 90명을 선발했다. 친중 진영이 단 1석을 제외한 모든 의석을 휩쓸었다. SCMP는 “지역구에 출마한 비(非)친중 후보 11명이 모두 큰 표차로 패했다. 직능 대표로 선출된 틱치연 후보가 이번 입법회 유일의 중도 진영 의원”이라고 전했다. 민주파 정치인은 대부분 2019년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반대 시위로 재판을 받거나 실형을 살고 있어 아무도 출마하지 못했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해 홍콩보안법을 시행한 데 이어 선거제까지 개편해 홍콩 내 반대 목소리를 완전히 제거했다. 케네스 찬 홍콩 침례대 부교수는 “투표율이 30%에 불과해 입법회의 정통성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도 진영 후보로 출마한 프레데릭 펑은 “이제 입법회는 한 가지 목소리로만 채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의회 선거가 성공적으로 거행됐다”고 자평했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는 공동 성명을 내고 “홍콩 선거제도의 민주적인 요소가 무너진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다시 소환된 ‘오천피’/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다시 소환된 ‘오천피’/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07년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는 선거 닷새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 본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제가 제대로만 된다면 내년에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할 수 있고 임기 5년 안에 5000까지 가는 게 정상”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임기 첫해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주가는 순식간에 반토막 났다. 임기 중 코스피 꼭짓점도 5000은커녕 3000에도 한참 못 미치는 2200 수준이었다. “실물경제를 한 사람이라 허황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전제까지 붙여 가며 공언한 코스피 3000은 그렇게 허망하게 퇴장했다. ‘삼천피’(코스피 3000)를 다시 소환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였던 그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한국거래소를 찾아 “사람도 피가 돌아야 생기가 생겨나는 것처럼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면서 “임기 5년 내 코스피 3000 시대를 꼭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시간이 돌고 돌아 2017년 대선. 이번엔 ‘사천피’가 화두로 떠올랐다. 한 외국계 증권사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말에는 코스피 4000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천피는 전인미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그제 ‘오천피’를 언급했다. 자신을 대통령으로 찍어 주면 “주가 조작 사범들을 철저히 응징하고 공정한 주식 거래를 해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장담했다. 그러자 ‘주가 5000을 얘기하니 진짜 믿더라’는 댓글이 따라붙었다.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걸로) 믿더라”는 이 후보의 발언을 풍자한 냉소다. 코스피가 2000을 처음 돌파한 것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이다. 1000을 찍은 게 서울올림픽을 치른 이듬해인 1989년이니 주가지수 1000을 끌어올리는 데 18년 걸린 셈이다. 코스피 3000을 처음 맛본 것은 올해 초다. 2000에서 3000까지 걸린 시간이 다시 또 14년이다. 예전에 오래 걸렸으니 이번에도 사천피, 오천피 가는 길이 오래 걸리라는 법은 없다. 다만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은 2000조원이 넘는다. 정부가 떠받친다고 끌어올려지는 시장이 아니다. 쉽게 개입할 수도, 개입해서도 안 된다. ‘고무장갑’과 함께 사라져 가는 선거 유물인 줄 알았던 코스피 공약을 21세기에 또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이 후보는 한때 주식으로 많은 돈을 벌기도 했고 잃기도 했다고 한다. 왕년의 ‘큰개미’였다는 이 후보가 유념해야 할 게 있다. 이명박(MB) 정부 때 주가가 계속 맥을 못 추자 개미들은 MB의 삼천피, 오천피 발언을 부지런히 퍼나르며 “그런 말 한 MB를 잊지 말자”고 외쳤더랬다.
  • “종교시설 놔두고 왜 우리만”… 무원칙 방역에 자영업자 ‘분통’

    “종교시설 놔두고 왜 우리만”… 무원칙 방역에 자영업자 ‘분통’

    6일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PC방. 손님 10여명이 온라인 게임을 하거나 문서파일을 보고 있었지만 빈자리가 더 많았다. 이 PC방을 운영하는 이규순(70)씨는 빈 좌석 60여개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런 식으로 계속 방역규제를 추가하면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축소하고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적용 대상을 기존의 유흥시설, 노래방, 목욕장 등에서 PC방과 식당, 카페, 학원, 스터디카페, 독서실 등으로까지 확대하자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방역수칙이니 따라야 하겠지만 왜 자영업자만 희생양으로 삼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동작구 노량진에서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박한성(45·가명)씨는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시행 후 정기이용권을 끊는 학생이 좀 늘었는데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0명대로 나타나면서 학생들의 발길이 다시 끊겼다”면서 “이용객이 노래를 부르거나 여럿이 모여서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숨소리를 내는 것도 극도로 조심하며 공부만 하는 장소까지 방역패스 업종에 포함한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경기도에서 식당을 하는 최명진(32·가명)씨는 “지난주 월요일 저녁만 하더라도 손님이 60명 정도가 왔는데 오늘 저녁은 25~30명 정도밖에 안 왔다”면서 “저녁 장사가 반토막 났다”고 말했다. 방역패스 적용 대상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한국자영업자협의회는 “정부는 확진자 발생 비율이 높은 종교시설, 직장 등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영업자를 또다시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등포구 영등포역 근처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1)씨는 “인건비를 줄이면서까지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는데 정부가 장사는 제대로 못 하게 하면서 손실보상에는 소극적”이라면서 “여기에 내년 초 금리까지 인상되면 저같이 은행빚 내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비대면 백브리핑을 통해 “출입 통제 여부가 방역패스를 시행할지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종교시설은 상업시설처럼 정해진 서비스 구매 방식이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목적으로 출입한다는 점에서 방역패스를 적용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이번 결정에서는 적용이 유보됐다”고 말했다.
  • [이해영의 쿠이 보노] 세대 문제와 한국의 초불평등체제/한신대 교수

    [이해영의 쿠이 보노] 세대 문제와 한국의 초불평등체제/한신대 교수

    여기저기 세대 담론이 소환되고,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로 일컬어지는 2030세대에 대한 구애가 한창이다. 대개 이 시즌만 끝나면 그냥 잊혀질 온갖 ‘공약’에다 심지어 그럴듯해 보이는 인물을 캐스팅해 앉혀 놓기도 한다. 내 기억에 이러지 않았던 적이 없었고, 이번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세대 문제에 관한 한 정경(正經)처럼 읽히는 독일 사회학자 카를 만하임에 따르자면 세대는 우선 생물학적인 연령에 기초하는 사회 내 ‘위치’다. 둘째로 특정한 경험과 의식을 공유하는 ‘관계’다. 셋째로 이러한 ‘관계’ 속에서 세대들은 특별히 강한 결속력을 가진 그리고 특정한 방향성을 가진 통일체 혹은 ‘세대단위’를 구성한다. 그래서 예컨대 ‘386’에서 출발해 이제는 차수를 변경, ‘586’으로 자리잡은 세대를 보자. 이들은 1960년대생이라는 생물학적 연령이라는 위치를 공유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 이들이 강한 결속력을 가지게 만든 실질적인 사회적, 역사적 동인을 고려해야 세대로서 의미가 있다. 즉 광주항쟁과 뒤를 이은 민주화운동에 대한 집단 경험과 기억 말이다. 이 긴 과정 속에서 이들은 자기 정체성을 형성했고, 이로부터 공통의 방향성을 획득했으며, 나아가 세대 구심을 만들어 냈다. 민주화란 방향성은 그러나 1989년 현존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함께 동요하기 시작했고, 이 세대는 잡다한 방향으로 안개처럼 흩어지기 시작한다. 특히 입신과 생계가 문제였다. 각종 ‘고시’가 가장 쉬웠던 자들은 이후 정치 엘리트로, 대기업을 선택한 자들은 경제 엘리트로 신속히 순차적응해 나간다. 절차적 민주화는 일단 달성된 것으로 보였기에 이제 출세가 사회적 내용이 됐다. 외환위기, 2007년 금융위기, DJ 정부, 노무현 정부 등 두 번의 좌파정부와 지금의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살아남은 이들은 이제 명실공히 정치계급 혹은 지배계급으로 변신해 있다. 물론 이 세대 역시 예컨대 성공한 586과 그렇지 못한 586 사이 양극화는 엄연하다. 하지만 민주화라는 공통 기억은 여전히 강고하다. 이들은 이렇게 달리는 동안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DJ 정부 때부터 본격화된 신자유주의를 한국 사회에 착근시켰다. 시장만능, 시장독재 시대를 연 것이다. 그 결과 가운데 하나가 초격차, 초불평등체제다. 2016년 기준 상위 10%가 차지하는 소득집중도를 보면 한국이 46.6%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라는 미국의 45.4%를 추월했다. 지금은 50%를 가뿐히 넘어섰다. 단지 미국보다 우리가 아직(?) 부족한 것이 당시 기준으로 상위 1%가 차지하는 몫이 18.6%인 미국과 비교해 14.9%라는 정도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비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땅값 배율이 2020년 500%를 넘어서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독한 세계 정상이다. 2019년 기준 이 수치는 영국의 1.8배, 독일의 3배, 멕시코의 15.3배인데, 아마 2021년을 기준으로 하면 더 벌어졌을 것이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21세기 자본’이란 책에서 불평등 연구를 위한 계량적 척도로 베타값(β=자본/소득)을 제시했다. 한 나라의 국부 총액, 즉 국민총소득에서 자본이 차지하는 몫으로 측정된다. 자본주의 선진국의 경우 베타값은 5~6 정도다. 피케티에 따르면 18세기 프랑스 대혁명기와 19세기 영국, 프랑스의 베타값이 1900~1910년대 6~7보다 좀 낮은 수준이다. 이 값은 20세기 전반에 걸쳐 U자 곡선을 그리며 하강하다가 1970년대 이후 불평등 심화와 더불어 재상승, 지금 수준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베타값은 어떨까? 경제학자 정태인의 추계에 의하면 2014년 7에서 지금은 9에 달한다고 한다. 피케티에 의하면 이 값이 21세기 말쯤 세계적으로 6.6 정도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니 한국의 그것은 세계적으로 그리고 세계사적으로 충격적인 수준이다. 586세대가 물려줄 레거시, 그들이 이룩한 정치적 민주화의 사회경제적 내용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불평등체제다. MZ세대의 저출산은 그래서 이 체제에 대한 선택 가능한 전략적 옵션이자 생물학적 사보타주다. 세계 최고 불평등과 세계 최저 출산율은 이렇게 동전의 양면이다. 이 체제를 근본적으로 혁신, 교정하지 못할 그 어떤 대선 공약도 미봉이자 허구다. 21세기 말 우리 인구의 반토막이 예정돼 있다. 지금 우리의 사회적 존재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소멸할지도 모른다.
  • 1인 가구·아이 없는 신혼부부도 기회! 4억원대 수도권 아파트 청약해 볼까

    1인 가구·아이 없는 신혼부부도 기회! 4억원대 수도권 아파트 청약해 볼까

    올해 서울의 아파트 분양이 역대 최저로 기록된 가운데 경기 평택과 오산, 부산 장안의 공공택지에서 민간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 사전청약이 오는 13일부터 처음으로 진행된다. 사전청약은 착공 시점에 진행하는 본청약보다 2, 3년 먼저 청약을 받는 제도다. 특히 민간 사전청약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사전청약과 비교하면 일반공급 비중이 높고, 중대형 면적의 물량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1인가구나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고소득 맞벌이 등 그동안 청약시장에서 소외됐던 이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도권 민간청약 지구가 서울과 떨어져 있어 서울 무주택자의 수요를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아쉽다.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민간 사전청약은 수도권에서 경기 남부인 평택과 오산, 부산에서는 장안 등 3개 지구에서 모두 2528가구가 공급된다. 공급면적 대다수가 전용면적 59∼84㎡의 국민주택 규모이지만, 평택 고덕에는 대형인 100㎡도 230가구가 나와 시선을 끈다. 지구별로는 ▲평택 고덕 A49블록(호반건설) 633가구 ▲오산 세교2 A14블록(우미건설) 1391가구 ▲부산 장안 B-2블록(중흥건설) 504가구 등이다. 특히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에서는 이번에 호반건설이 전용면적 84㎡ 403가구, 100㎡ 230가구 등 모두 633가구를 중대형 위주로 공급하면서 고소득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구 내 삼성산업단지가 있어 직주 근접성이 높고, 국제화 계획지구로 특화해 외국 교육기관이 들어서는 등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 평택~제천 고속도로, 평택~파주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전체 1만 8000가구 공급 계획인 오산 세교2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A14블록에 전용면적 59㎡(822가구), 72㎡(233가구), 84㎡(336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세교2지구는 북측으로 동탄신도시가 있고, 동쪽에는 오산시가지가 있어 다양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오산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 제2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교통 여건도 좋다. 부산 장안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전용면적 59㎡ 231가구, 84㎡ 273가구를 공급한다. 인근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 상권이 있고 부산~울산 고속도로 장안IC 등이 있어 교통·생활 인프라가 양호하다. 민간 사전청약 물량의 추정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됐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도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정부가 정한 지침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 분양가를 산정한 뒤 이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검증을 거쳐 책정된 가격대다. 전용면적 59㎡는 3억원대 초반, 84㎡는 대부분 4억원대 중후반으로 추산된다. 관심이 쏠린 평택 고덕의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4억 7490만∼4억 7860만원, 100㎡는 5억 6140만원으로 추산됐다. 오산 세교2의 59㎡는 3억 180만원, 72㎡는 3억 6850만원, 84㎡는 4억 356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부산 장안은 59㎡ 3억 1242만원, 84㎡ 4억 2520만원 수준이다. 3.3㎡(평) 기준으로 보면 평택 고덕이 1425만원, 오산 세교2가 1248만원, 부산 장안이 1239만원에 공급된다. 그러나 실제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에서 건축설계 및 인허가 조건 변경, 기본형 건축비 및 물가 변동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분양가는 지자체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전체 분양 물량 가운데 37%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공공 사전청약에서는 일반공급이 15%에 불과하지만, 이번엔 이보다 2배 이상 일반공급 비중이 높아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물량의 27%(682가구)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일반공급의 39.4%, 특별공급의 17.9%가 추첨제로 배정됐다. 그동안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짧고 가점이 낮아 청약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도 특별공급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사전청약 접수는 오는 13일 특별공급, 14일 일반공급 1순위, 15일 일반공급 2순위 순서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22일 발표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는 140%), 생애최초는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 2억 1550만원, 자동차 3496만원이다. 사전청약에 당첨된 이들은 다른 지역 사전청약을 신청할 수 없고, 본청약까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단지에 중복 청약할 경우 모두 무효 처리되는 만큼 민간 사전청약은 1개 단지에서만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민간 사전청약과 공공 사전청약의 발표일이 다른 경우나 다른 일반 청약과의 중복신청은 가능하다.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 공고 및 청약 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당첨자 지위는 확정되지 않은 권리여서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지만, 사전청약 당첨자가 사망한 경우 상속인이 승계할 수 있다. 수도권 첫 민간 사전청약 입지가 서울과 멀어 수도권 주택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오산과 평택 등은 수도권 수요 흡수보다는 해당 지역 신축 수요를 흡수하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시까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해야 하는 것도 임대차 시장에 부담이 된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3275가구로 역대 최소였던 2010년 6334가구의 반토막이라고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전했다. 지난달까지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래미안 원베일리’ 등 2554가구가 분양됐고, 이달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등 4곳이 분양 예정이다.
  • 심상정, 양도세 완화 관련 “이재명의 민주당은 ‘집부자민주당’인가”

    심상정, 양도세 완화 관련 “이재명의 민주당은 ‘집부자민주당’인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양도세 완화안 통과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했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부터 집부자민주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직격했다. 심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결국, 민주당이 양도세 완화를 국민의힘과 손잡고 통과시켰다. 막대한 불로소득 우리가 지켜주겠다는 ‘불로소득감세’ 담합”일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에서는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관련 고가 주택 기준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이 통과된 소득세법 개정안은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유지돼왔던 고가 주택 기준인 9억원을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1가구 1주택 소유자의 경우 집을 팔 때 12억원 이하면 양도소득세를 부과 받지 않는 것이다. 심 후보는 이를 두고 “민주당은 이것도 모자라 문재인 정부의 반대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까지 검토하겠다고 한다”며 “기득권 양당은 이미 지난 8월에 종부세 대상을 반토막 내는 담합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된 신호가 되어 집값은 오히려 더 폭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와중에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대책으로 5년 내내 주장하던 국토보유세에 대해 “이름을 잘못 지었다”며, 국민들이 마치 ‘세금’ 표시 하나 때문에 정책을 반대하는 것처럼 말했다“며 ”국민들을 이토록 낮잡아 볼 수 있는지 놀랍다. 여론조사 결과 나쁘다고 오랜 대표공약마저 후퇴하는 순발력에 지지자들도 어리둥절하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토지배당’으로 이름을 바꿔볼까 생각 중이라고 한다“며 ”이름을 바꾼다면 ‘더불어민주당’부터 ‘집부자민주당’으로 바꾸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렇게 원칙은 없고, 표 계산만 있는 민주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말이라도 “부동산투기와 전쟁하겠다”고 했는데, 이재명의 민주당은 벌써부터 백기투항에 나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표정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관열 경기도의원 “비영리단체 예산 해마다 축소...확대 필요”

    박관열 경기도의원 “비영리단체 예산 해마다 축소...확대 필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박관열 의원(더민주·광주2)은 2일 경기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제4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새마을회·대한적십자사 등 비영리단체에 대한 예산 편성 확대와 광주시 오포읍 행정구역 개편에 속도를 내 줄 것을 촉구했다. 우선 박 도의원은 비영리단체의 지원 예산이 지속적인 삭감 추세에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경기도새마을회 지원은 2019년 12억원, 2020년 8.8억원, 2021년 4.2억원으로 감소하였으며, 2022년 예산도 전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지원 또한 마찬가지로 2020년 1.8억원에서 2021년 9천5백만원으로 반토막 난 후, 2022년 예산안도 전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박 도의원은 “지역에서 공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자발적인 봉사를 수행하며 소외계층을 돌보고 있는 비영리 단체들에 지원되는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 아쉽다”면서 지원 예산을 보다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박 도의원은 광주시 오포읍 행정구역 개편 추진현황에 대해 “경기도 31개 시·군의 기초의원은 390명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일부 시군에서는 의원 1명이 최소 7천여명의 도민을 대변하고 있는 데 비해 광주시의 경우 의원 1인당 4만3천여명을 대변하고 있으며, 특히 오포읍은 인구가 12만명을 웃돌고 있다”고 지적하고 2022년 선거구 획정 이전에 행정구역이 개편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 [임정욱의 혁신경제] 벤처성장 가속화 위해 모태펀드 예산 늘려야/TBT 공동대표

    [임정욱의 혁신경제] 벤처성장 가속화 위해 모태펀드 예산 늘려야/TBT 공동대표

    5년 전 실리콘밸리에서 출장 온 한국계 벤처 투자자와 이야기를 나눈 일이 있다. 그는 당시 한국이 스타트업에 친화적이지 않다고 했다. 우선 원활한 스타트업 투자와 회수를 가로막는 규제를 문제 삼았다. 미국처럼 쉽게 세이프(조건부 지분인수 계약) 방식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도 어렵고, 대기업의 스타트업 인수도 쉽지 않다며 불평이 컸다. 한국 국민들도 작은 스타트업의 새로운 제품을 써보는 데 관대하지 않고 보수적인 것 같다는 말도 했다.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직원에게 스톡옵션 주는 데 인색하며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멘토도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끝없는 문제 제기를 이어 갔다. 그때만 해도 그의 말이 맞는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불과 5년 만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세이프 방식의 투자가 허용됐다. 카카오 등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가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당근마켓, 그립, 뮤직카우 등 거리에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타트업 광고가 흘러넘친다. 인재 전쟁에 나선 많은 스타트업이 직원들에게 스톡옵션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유혹하고 있다. 또 성공한 유니콘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후배 창업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멘토로 나서고 엔젤 투자까지 해 주고 있다. 스타트업 관련 규제도 계속 해소되고 있다. 새달부터 대기업 일반 지주사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보유가 허용된다.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겼던 창업자의 복수의결권도 허용될 분위기다. 참으로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한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규제 완화와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한국의 벤처 투자액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까지 벤처투자 금액은 5조 2593억원으로 벌써 지난해 전체 투자 금액을 한참 뛰어넘었다. 이미 역대 최고치다. 이렇게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의외의 소식을 들었다. 한국의 벤처투자 젖줄 역할을 하고 있는 모태펀드의 예산이 올해 1조원에서 내년 5000억원 규모로 반토막 날 것 같다는 얘기다. 국회의 중기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모태펀드의 내년 예산을 기존 7200억원에서 5200억원으로 감액했다는 것이다. 모태펀드는 2005년부터 정부 예산으로 한국벤처투자에서 운영하는 국책펀드다. 중기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등 부처들이 모태조합에 예산을 배정하면 이를 통해 각종 정책 기능을 가진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태펀드가 없었으면 망할 수도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가 지금처럼 많아지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성공한 벤처기업의 대부분은 모태펀드의 간접 투자를 받아서 커진 것이다. 즉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모태펀드다. 그런데 이렇게 벤처투자가 늘다 보니 국회에서는 모태펀드 예산이 충분하고 이제는 줄여도 된다고 생각했나 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모태펀드 예산은 늘리거나 최소한 지금의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 첫 번째 이유는 모태펀드가 소외된 분야나 지역에 균형 있게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는 정책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률만 좇는 민간 투자는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서울의 인기 스타트업에만 쏠리지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인 지방 기업들에는 관심이 없다. 반면 모태펀드를 활용하면 전남이나 경북의 부품 소재, 혹은 농수산 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만드는 식으로 다양한 분야와 지역에 고른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이런 역할은 민간이 하기 어렵다. 두 번째 이유는 일견 한국의 벤처붐이 활발한 것 같지만 글로벌 붐에 비하면 아직 멀었기 때문이다. 벤처 강국인 이스라엘 인구는 한국의 6분의1 정도에 불과하지만 올해 벤처투자금은 한국의 3~4배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물론이고 인도나 동남아 스타트업에도 기록적인 벤처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결코 한국만 잘되고 있는 것이 아니란 얘기다. 활성화된 벤처투자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냄비처럼 끓어 올랐다가 식어 버리는 민간 투자와 달리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 재원은 혹시 벤처투자 열기가 꺾이는 일이 있더라도 버팀목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K스타트업이 한국의 다음 히트 상품이 되는 그날까지 모태펀드 예산을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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