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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철강·석화 3분기 실적 충격파… ‘킹달러 수혜’ 車 표정관리

    반도체·철강·석화 3분기 실적 충격파… ‘킹달러 수혜’ 車 표정관리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국내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대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는 ‘킹달러 수혜’로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지만 향후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기업들은 수요 위축 심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이자 비용 증가 부담 등의 충격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업계에서는 업황 악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두려움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꺾일 전망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68% 떨어진 13조 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며 불과 2주 전 영업이익 전망치(13조 4961억원)보다 더 후퇴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5.96% 떨어진 2조 6716억원으로 추산된다. 고객사의 구매 축소, 재고 증가, 가격 하락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지속될 전망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삼성,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재고는 각각 22조원, 12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양사 모두 14%씩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 IT 기기 수요 둔화가 심화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반도체 매출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업계도 태풍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가 3분기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암울한 실적을 받아들게 됐다.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5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0% 급감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11% 줄어든 규모다. 석유화학 업종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의 수요 급감 때문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며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도 높아지며 수익성 악화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는 일단 표정관리 중이다. 환율 영향 등으로 현대차는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한 2조 7263억원, 기아차는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증가한 2조 1248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종은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순수출이 환율 영향을 많이 받아 대표적인 ‘환율 상승주’로 꼽힌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지난해 동기보다 환율이 12.3% 오른 데 힘입어 추정치 평균을 30.5% 웃돈 ‘깜짝 실적’을 냈다. 6000여억원의 환율 상승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실적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이야 반도체 수급 불안에 따른 만성 공급 부족으로 재고 없이 수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부품 회사 등의 원자재 발주가 3개월에서 6개월 기간을 두고 이뤄지는 만큼 역으로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설] 글로벌 경쟁에서 끝없이 밀리는 위기의 한국 기업

    [사설] 글로벌 경쟁에서 끝없이 밀리는 위기의 한국 기업

    최근 5년 사이 글로벌 1000대 기업에 들어가는 한국 기업의 수가 반토막이 났다. NH투자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0위 기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2017년 말 25곳이 포함됐지만 올해는 8월 기준 12곳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특히 5년 사이 1000대 기업에 새로 포함된 한국 기업이 사실상 한 곳도 없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기아, 삼성SDI, 카카오 등 4곳이 새로 진입했지만 카카오를 제외하면 모두 기존 대기업 계열사다. 무엇보다 설립 10년이 안 된 새로운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10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 12곳 가운데 상속이 아니라 창업을 통해 성장한 곳도 네이버와 카카오, 셀트리온 단 3곳에 불과했다. 젊고 혁신적인 신생 우량기업이 사라진 건 관치와 규제의 올가미에 발목이 붙잡혀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고속성장 중인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이 한국에서만 금지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글로벌 100대 유니콘 기업 중 55곳은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우리의 규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 준다. 원격의료, 공유숙박 등도 규제 탓에 국내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다. 규제에 묶이고 혁신에 실패한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끝없이 밀리고 있다. 반면 시총 1000위 안에 든 중국 기업은 2017년 58곳에서 올해는 167곳으로 5년 사이 약 3배가 늘었다. ‘자국우선주의’와 과감한 투자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은 해마다 고속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우리도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면 대대적으로 규제를 푸는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가 더 손을 놓고 있으면 한국 기업은 글로벌 경쟁에서 영원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학생 수 급감에… 올해 서울 초등 교사 선발 ‘반토막’

    학생 수 급감 여파로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고, 서울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14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고한 내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보면 3561명으로, 올해보다 197명(5.2%) 줄었다. 서울의 경우 지난 7월 발표한 사전 예고 인원보다는 15명 증가했으나, 지난해 216명보다는 101명(46.8%) 감소한 115명이다. 30명을 뽑는 대구는 전년 대비 40.0% 급감한 수준이고, 강원은 역대 최소 규모인 93명을 선발한다. 전북(45명), 전남(163명), 경남(150명) 등도 지난해에 비해 10~20%대 줄어든 가운데 경기와 제주는 각각 1531명, 107명으로 늘었다. 전반적인 선발 규모가 줄어든 데 대해 교육단체와 교육대 학생들은 정부가 ‘학생 수 감소’에 매몰돼 열악한 교육 현실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L번방’ 시청만 해도 징역형이지만…엄벌까진 첩첩산중

    ‘L번방’ 시청만 해도 징역형이지만…엄벌까진 첩첩산중

    부산에 사는 A(18)군은 지난해 7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13세 피해자의 성착취물이 저장된 클라우드(온라인 보관함) 링크를 알게 된 뒤 넉 달간 링크 속 349개 영상을 내려받고 수차례 재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 5월 A군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주범이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아도 유사한 n번방이 인터넷 상에서 독버섯처럼 생겨나는 것은 끊이지 않은 수요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의 주범 ‘엘’을 쫓고 있는 경찰이 성착취물 시청·소지자에 대해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들을 끊어내지 않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문제는 성착취물 시청·소지자에 대해 1년 이상 징역형을 처할 수 있도록 청소년성보호법을 개정해 놓았어도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 처벌을 피하거나 판사 재량으로 법정형보다 감형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14일 대법원 판결서열람시스템에서 올해 1월부터 성착취물 시청·소지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된 사건 264건의 선고 형량을 분석한 결과, 집행유예가 73%(193건)에 달했다. 벌금형은 23건, 선고유예는 12건이었다. 이용자 대부분 수사 선상에 오르지조차 않거나 재판을 받아도 벌금형에 그쳤던 과거와 비교하면 처벌이 강화되긴 했지만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셈이다. 실형이 선고된 12건 가운데 단순 이용자는 1명뿐이었다. 성착취물 6건과 불법촬영물 1331건을 다운로드해 휴대전화·컴퓨터·SD카드에 보관한 남성이 지난 4월 청주지법 충주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11건은 성착취물 제작이나 성추행 범죄로 함께 기소된 경우였다. 판사 재량에 따라 법정형의 절반까지 선고할 수 있는 ‘작량감경’ 규정은 엄벌의 걸림돌이다. 청주지법 제천지원은 2019년 4월 클라우드 링크에서 n번방 성착취물 193개를 내려받고 지난 1월까지 3년 가까이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지난 6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착취물 소지 행위는 제작 범행의 유인을 제공해 엄한 처벌로 근절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초범이고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지난 4월 대전지법은 2020년 12월 성착취물 판매자에게 5000원짜리 문화상품권을 주고 영상 462개를 볼 수 있는 클라우드 링크를 구입한 C(19)군에게 징역 6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나이가 어리고 영상을 다운받지는 않은 점과 시력장애가 있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재판부 설명이다. 성범죄 정보공유 인터넷 카페나 성범죄 전담 법무법인 사이트에선 “아동·청소년인줄 몰랐다”거나 “자동 다운로드·계정 연동 기능으로 나도 모르는 새 저장됐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무혐의 처분이나 무죄 선고를 받은 ‘성공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 수산업 진출 꿈꿨던 청년들 발길 돌리고 있다

    수산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수산업계 취업을 기피하면서 취업률이 5년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계 일자리 처우 개선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ㆍ화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수산계 마이스터고교의 취업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완도수산고와 포항해양과학고의 지난해 수산계 취업률은 각각 32%, 19%에 그쳤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도 수산계 취업률 79%, 55%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수산계 졸업 이후 수산 관련 창업에 조기 도전한 사례는 5년째 전무한 실정이다. 신정훈 의원은 “수산업의 위축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 때문에 수산업 진출을 꿈꿨던 청년들마저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수산계 일자리 소득 증가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산업 전문교육을 받은 수산계 고교 졸업생들조차 수산계 일자리 대신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등 청년들의 수산업 취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산업 전반의 일자리는 외국인으로 채워지고 있다. 2017년 3만5096명이었던 내국인 선원은 지난해 3만2510명까지 감소한 반면 2만5301명이던 외국인 선원은 2만7333명까지 늘어났다. 아울러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어렵고 힘든 바다 일을 꺼리는 상황에 올해 수산계 고교 응시율이 54.9%로 모집정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수산 관련 대학도 부산수대는 종합대학인 부경대학교로 통영과 여수, 군산의 수산전문대학도 통합돼 경상대, 전남대, 군산대에 흔적만 남아 있다.
  • “싸게 파네” ‘야수의 심장’으로 코인 산 대통령의 최후 [이슈픽]

    “싸게 파네” ‘야수의 심장’으로 코인 산 대통령의 최후 [이슈픽]

    부켈레 대통령,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10여차례에 걸쳐 2380여개 매수도가격 급락하자 “싸게 팔아줘 고맙다”자산 ‘반토막’ 아래로…경제도 부진 늪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거액의 나랏돈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법정통화로 지정하기까지 한 나라가 경제 침체 위기에 빠졌다. 7일(현지시간) 아메리카에코노미아 등 중남미 경제 매체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지 1년이 됐다. 미국 달러를 공용 통화로 쓰는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 미 달러와 함께 모든 거래에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 7000달러(한화 6500만원·현재 환율 기준)에 육박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약 1만 9230달러(260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법정통화 채택 뒤…중남미 ‘꼴찌 성장률’ 엘살바도르 경제는 부진에 빠졌다. 유엔 중남미경제위원회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해 엘살바도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연초 3.8%에서 4월 3.0%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2.5%로 재조정됐다. 이는 파나마(7%), 과테말라(4%), 온두라스(3.8%), 코스타리카(3.3%), 니카라과(3%) 등의 중미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엘살바도르 중앙은행(2.6%), 세계은행(2.7%), 국제통화기금(3%) 등의 분석도 비슷한 수준이다.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올해 비트코인이 1개당 10만 달러(1억 3800만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른바 국가의 예산을 동원해 ‘야수의 심장’으로 거침없이 매수하는 기행을 보였다. 비트코인을 매수하다 가치가 결국 반토막까지 났지만 ‘물타기’를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무려 2380여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가격이 내리면 되레 “싸게 팔아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결과 국가 경제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 나라는 투자액의 57%를 손해 봤다. 손실액은 6136만 달러(850억원)에 이른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초 암호화폐 도시 건설 추진도 지지부진해, 사업지에는 여전히 수풀이 우거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치 57% 폭락…국민도 외면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비트코인은 재정 안정성, 재정 건전성, 소비자 보호, 재정 우발채무 등에서 큰 리스크가 있다”며 엘살바도르 정부에 법정통화 채택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국민들의 불안감도 팽배한 상황이다.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여론조사기관 CID 갤럽과 함께 엘살바도르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한 대면조사 시행 결과, 응답자 20%만 비트코인 지갑 ‘치보’를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켈레 대통령은 치보를 통해 국민에게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보너스’까지 지급하면서 이용을 장려했지만 비트코인 가치가 널뛰기를 하자 국민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엘살바도르 중앙은행도 2월 기준 전체 송금의 1.6%만 디지털 지갑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 [단독] 거꾸로 간 경기… 코로나 전담 도의료원에 4년 내리 ‘경영평가 최저점’

    [단독] 거꾸로 간 경기… 코로나 전담 도의료원에 4년 내리 ‘경영평가 최저점’

    경기도의료원이 경기도가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매번 낙제점을 받고 있다. 총액인건비를 지키지 못한 영향인데, 의료원 종사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9일 경기도와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은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라’등급을 받았다. 도는 경영평가 점수에 따라 출자·출연기관에 가~마등급 평가를 매기는데, 마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다. 사실상 경기도의료원은 경영 상태에서 ‘낙제’를 받은 셈이다. 경기도의료원은 2019년부터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고 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C등급(A~C등급), 2021년과 2022년에는 라등급(가~라등급)을 받았다. 이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상 ‘수익성’ 지표에서 최하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료원 의료 수익은 2020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장례식장 운영을 중단하면서 반토막 났다.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총 의료 수익은 2017년도 1239억 4500만원, 2018년도 1364억 2900만원, 2019년 1521억 9800만원 등으로 개선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2020년에는 826억 8000만원으로 45.6%나 줄었다. 코로나19 비상체제를 운영하는 와중에도 신규 업무 발굴과 기존 업무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총 30.4점이 배정된 특정지표 달성도에서 25.27점을 받았다.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신없이 바쁜 상황을 보냈는데, 도는 경영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주고 이렇게 평가했다고 언론에 알리기까지 한다”며 “의료원 직원 입장에서는 경영평가 결과에 큰 상처를 입고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1일 오전까지 경기도와 도의료원이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예고한 대로 다음달 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인력 확충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관련 규정상 인건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인상률을 위반하며 인건비가 늘어나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도의료원과 달리 서울의료원 등 다른 지역 의료원들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코로나19 대응을 공로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구의료원은 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라’등급을 받았으나 대구시가 정상을 참작해 ‘나’등급으로 상향해 주기도 했다.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남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신 보건복지부 운영평가로 대체하고 있다. 전국종합
  • 코로나19 일선 맡았지만 돌아온 건 ‘낙제생’ 낙인...공공의료에 씌인 경영압박

    코로나19 일선 맡았지만 돌아온 건 ‘낙제생’ 낙인...공공의료에 씌인 경영압박

    경기도의료원이 경기도가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매번 낙제점을 받고 있다. 총액인건비를 지키지 못한 영향인데, 의료원 종사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9일 경기도와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은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라’등급을 받았다. 도는 경영평가 점수에 따라 출자·출연기관에 가~마등급 평가를 매기는데, 마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다. 사실상 경기도의료원은 경영 상태에서 ‘낙제’를 받은 셈이다. 경기도의료원은 2019년부터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고 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C등급(A~C등급), 2021년과 2022년에는 라등급(가~라등급)을 받았다. 이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상 ‘수익성’ 지표에서 최하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료원 의료 수익은 2020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장례식장 운영을 중단하면서 반토막 났다.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총 의료 수익은 2017년도 1239억 4500만원, 2018년도 1364억 2900만원, 2019년 1521억 9800만원 등으로 개선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2020년에는 826억 8000만원으로 45.6%나 줄었다. 코로나19 비상체제를 운영하는 와중에도 신규 업무 발굴과 기존 업무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총 30.4점이 배정된 특정지표 달성도에서 25.27점을 받았다.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신없이 바쁜 상황을 보냈는데, 도는 경영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주고 이렇게 평가했다고 언론에 알리기까지 한다”며 “의료원 직원 입장에서는 경영평가 결과에 큰 상처를 입고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1일 오전까지 경기도와 도의료원이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예고한 대로 다음달 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인력 확충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관련 규정상 인건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인상률을 위반하며 인건비가 늘어나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도의료원과 달리 서울의료원 등 다른 지역 의료원들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코로나19 대응을 공로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구의료원은 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라’등급을 받았으나 대구시가 정상을 참작해 ‘나’등급으로 상향해 주기도 했다.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남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신 보건복지부 운영평가로 대체하고 있다.
  • 고강도 스트레스에 열악한 환경… 교도관 사망자 31% ‘극단 선택’

    고강도 스트레스에 열악한 환경… 교도관 사망자 31% ‘극단 선택’

    정신건강 치료 수요 해마다 증가교도관 응시생, 10년 새 ‘반토막’교도관은 고강도 스트레스를 받는 자살 고위험군 직업에 속한다. 낮은 사회적 인식과 열악한 근무환경이 겹치면서 교도관의 인기는 매년 바닥으로 향하고 있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2012~2021년에 목숨을 잃은 교정공무원은 총 121명이며 이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는 38명(31.4%)이다. 사망자 10명 중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올해는 지난 5월까지 사망자 7명 중 2명이 자살이었다. 법무부는 2017년부터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관리 및 치료 예산을 편성·운영했다. 2017년 1억 8300만원이었던 예산은 2018년 3억 200만원, 2019년 4억 7900만원, 2020년 6억 6000만원, 2021년 8억 4100만원으로 매년 늘어났다. 올해는 8억 4600만원이 편성됐다.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관리 및 치료 수요가 매년 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법무부가 2년 만에 실시한 ‘2020년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게임 중독, 알코올 중독, 공격성 증가 부분의 위험 비율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2016년 1.6%였던 게임 중독 위험군은 4년 만에 5.3%로 늘었고 공격성 증가 위험군은 같은 기간 1.7%에서 3.2%로 증가했다. 이렇다 보니 교정공무원의 인기는 떨어지는 추세다. 2012년 7급 교정공무원 시험은 모집정원 31명에 1238명이 응시해 경쟁률 39.9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0명 모집정원에 536명이 응시해 경쟁률이 17.9대1로 1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9급 교정공무원은 더 심각하다. 지난 4월에 치러진 2022년 9급 교정공무원 시험에는 모집인원 848명에 487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7대1에 그쳤다. 역대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 고강도 스트레스에 열악한 환경…교도관 사망자 31% ‘극단 선택’[매 맞는 교도관]

    고강도 스트레스에 열악한 환경…교도관 사망자 31% ‘극단 선택’[매 맞는 교도관]

    교도관은 고강도 스트레스를 받는 자살 고위험군 직업에 속한다. 낮은 사회적 인식과 열악한 근무환경이 겹치면서 교도관의 인기는 매년 바닥으로 향하고 있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2012~2021년에 목숨을 잃은 교정공무원은 총 121명이며 이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는 38명(31.4%)이다. 사망자 10명 중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올해는 지난 5월까지 사망자 7명 중 2명이 자살이었다. 법무부는 2017년부터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관리 및 치료 예산을 편성·운영했다. 2017년 1억 8300만원이었던 예산은 2018년 3억 200만원, 2019년 4억 7900만원, 2020년 6억 6000만원, 2021년 8억 4100만원으로 매년 늘어났다. 올해는 8억 4600만원이 편성됐다.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관리 및 치료 수요가 매년 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법무부가 2년 만에 실시한 ‘2020년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게임 중독, 알코올 중독, 공격성 증가 부분의 위험 비율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2016년 1.6%였던 게임 중독 위험군은 4년 만에 5.3%로 늘었고 공격성 증가 위험군은 같은 기간 1.7%에서 3.2%로 증가했다. 이렇다 보니 교정공무원의 인기는 떨어지는 추세다. 2012년 7급 교정공무원 시험은 모집정원 31명에 1238명이 응시해 경쟁률 39.9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0명 모집정원에 536명이 응시해 경쟁률이 17.9대1로 1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9급 교정공무원은 더 심각하다. 지난 4월에 치러진 2022년 9급 교정공무원 시험에는 모집인원 848명에 487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7대1에 그쳤다. 역대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 ‘경제 발전’ 이유로 반토막나는 안성 방삼마을 공동체

    ‘경제 발전’ 이유로 반토막나는 안성 방삼마을 공동체

    경기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방삼마을이 시끄럽다. 농사를 짓는 원주민과 퇴직 후 전원생활을 즐기는 주민들이 사는 마을이 반토막 날 위기다. 뒷산 너머로 물류단지를 만들며 마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4차선 도로가 나기 때문이다. 27일 오전 찾은 방삼마을에서는 조용한 전원마을의 정취가 느껴졌다. 마을 복판에는 600년된 느티나무가 있고, 시골길을 따라가면 저마다 특색을 자랑하는 전원주택이 눈에 띈다. 방삼마을은 ‘꽃다울 방(芳)’과 ‘인삼 삼(蔘)’자를 쓴다. 마을 뒷산에 모습이 인삼 잎 모양같아 붙은 이름이다. 백년봉에서 여러 줄기로 내려오는 뒷산은 여러 골짜기를 만들고 있다. 골짜기에는 ‘큰골’, ‘심호골’, ‘공수골’ 등 저마다 이름이 붙어 있다. 지금은 골짜기 곳곳마다 전원주택이 들어섰다. 원주민과 이주민 간 공동체도 잘 만들어져 있어 각종 공동체 사업도 활발하다. 이를 보여주듯 몇몇 주민은 지나가는 이장의 차를 보며 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방삼마을에서 태어나 55년을 살아온 김용재 이장은 “뒤에는 아름다운 백년봉이 서 있고 앞에는 칠곡저수지에서 시원하고 청아한 바람이 불어온다”며 “많은 사람들이 전원 생활을 즐기러 오고 있는데, 원주민들도 환영해 함께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고 마을 자랑을 했다. 그런데 이런 방삼마을 곳곳에 빨간 글씨로 쓰인 현수막이 걸렸다.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싶어요’, ‘마을 관통도로 결사반대’ 등은 평화로운 풍경을 간직한 방삼마을과 대비돼 이질감이 느껴졌다. 무슨 사연일까.민간개발업자는 방삼마을 뒷산 건너편 안성시 원곡면 지문리 산45 일원 53만8588㎡ 부지에 2025년까지 물류단지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비 총 1483억7700만원을 들여 물류단지를 만들어 경기도 남부지역 물류거점을 조성하고 물류비용절감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물류단지는 안성하이랜드일반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다. 문제는 물류단지로 통하는 진입로에 있다. 당초 진입로는 물류단지 서쪽 농어촌도로 204호선·지방도 302호선를 확·포장해 만들어질 예정이었다. 해당 도로는 방삼마을과도 떨어져 있다. 그런데 업체가 물류단지 인가기관인 경기도에서 실수요 계획을 검증받으며 ‘진입로 계획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낙제점을 받으며 일이 틀어졌다. 결국 업체는 지난해 12월 물류단지 동쪽을 통해 방삼마을을 가로질러 45번 국도와 직통하는 도로 신설 계획을 제출, 검증을 통과했다. 해당 도로는 방삼마을을 완전히 반으로 갈라놓는다. 도로는 심호골·공수골에 사는 30여가구를 마을과 단절시키고, 원주민들이 조상을 모시는 선산도 관통한다. 수십년을 살아온 집도 철거해야 한다. 또 주민들은 도로가 높은 흙을 쌓아 그 뒤에 만들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심호골 초입에 사는 이세양(가명·62)씨도 도로 건설에 직격타를 맞는다. 이씨는 2014년 공직생활을 이르게 정리하고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방삼마을에 집을 짓고 이사를 왔다. 지금은 이웃 주민들과 공동체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며 방삼마을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보인다. 그런데 물류단지 진입로는 그의 집과 불과 10여미터 떨어진 곳을 지나갈 계획이다. 이씨는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데, 이번 일은 참 화가 난다. 조용한 전원생활이 다 깨진다. 집 앞에 도로가 생기면 앞집도 안보인다”며 “행정을 하는 사람들이 그저 지도만 보고 평가하니 마을의 사정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재 이장은 “도로가 만들어지면 마을이 반토막난다. 소음과 매연, 타이어 분진은 조용한 우리 마을에 재앙”이라고 했다. 안성시는 경기도, 민간업체와 함께 향후 대안 노선 마련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계획이 확정되려면 아직 많은 행정절차가 남았다”며 “진입로를 다른 곳으로 만드는 대안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태국 고무농장에서 무더운데 중노동 강요한 주인을 죽인 코끼리

    태국 고무농장에서 무더운데 중노동 강요한 주인을 죽인 코끼리

    태국 팡 은가 지방에 있는 고무농장에서 폼팜이란 이름으로 통하는 스무 살의 아시아코끼리가 서른두 살의 주인을 잔인하게 해쳤다. 시신은 지난 17일 경찰에 의해 발견됐는데 끔찍하게도 반토막이 난 채였다. 경찰은 무더운 날씨에 고무 나무를 운반하는 일을 강요당한 코끼리가 화가 잔뜩 치밀어 상아로 주인을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현지 온라인 매체 타이거(The Thaiger)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시아코끼리들은 밀림 지대에서 짐과 나무를 운반하는 일에 동원되곤 한다. 이렇게 특화된 훈련을 받은 코끼리들을 “짐꾼 코끼리”라고 부른다. 그런데 1989년부터 이런 관행은 태국에서 금지됐는데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횡행하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팡 은가 지방에서는 최근 섭씨 32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무더위 때문에 목재를 옮기던 코끼리들이 미쳐버리게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폼팜은 주인의 시신 옆에 그대로 서 있었다. 지역의 가축 담당관이 불려와 마취제를 쏴서 주사해 코끼리의 발밑에 있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르도록 유족에게 인도했다. 젊은 주인은 근처 작은 도시의 시장을 지낸 이의 아들로 확인됐다. 동물보호단체 ‘세이브 아시아코끼리’의 던컨 맥네어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코끼리는 늘 야생인 채로 남아 있어 인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격해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잔인하게 일깨워준다. 그들은 짐을 너무 많이 나르도록 강요 당하거나 하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깊은 고통을 받는다”고 말했다. 관광 같은 자연스럽지 않은 강요에 의해 갇혀 지내는 코끼리들이 2000명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재앙적인 부상을 입힌 증거들이 넘쳐난다고 했다. 태국에는 코끼리를 보호하는 법률만 거의 30개에 이를 정도이지만 인간들은 여전히 코끼리들을 자신의 잇속에 따라 유린한다. 철제 후크가 달린 지팡이로 쿡쿡 찔러대 코끼리들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일도 다반사다. 코끼리는 천성이 순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거나 심한 우울증을 겪으면 인간을 해칠 수 있다. 지난 6월에도 코끼리 한 마리가 70세 여성을 살해하고 그녀의 장례식장에까지 난입, 시신을 짓밟은 일이 태국 신문들에 떠들썩하게 보도됐다.
  • 사람 떠나는 전북 교사 임용도 반토막

    사람 떠나는 전북 교사 임용도 반토막

    인구와 학령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전북지역의 내년도 교사 임용 예정 인원이 크게 감소해 교육의 질 하락이 우려된다. 1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임용 예정인원이 2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다. 인접 지역인 전남, 충남 보다 교사 임용 인원이 훨씬 적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지역 2023년도 초등교사 임용 예정인원은 45명이다. 올해 61명 보다 26%, 16명 적고 2021년 86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인접 지역 초등교사 임용 예정인원은 전남 163명, 충남은 150명, 강원 93명, 충북 80명으로 전북 보다 훨씬 많다.더구나 전북지역 초등교사 임용 예정인원은 전주교대 한 학년 정원 280명의 16%에 지나지 않아 임용고사를 3개월 정도 앞둔 졸업예정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중등교사 임용 예정인원 역시 203명으로 올해 278명 보다 27%, 75명이 줄었다. 2021년 410명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 규모다. 인접 지역 중등교사 임용 예정인원도 전남 229명, 충남 350명, 충북 227명으로 전북 보다 많다. 이같이 교사 임용 인원이 대폭 감소한 것은 학생수가 줄었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게 교육부 입장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반론이 거세다. 실제로 3년 뒤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과밀 학급 해소, 순회 교사 제도 개선 등은 교사 충원 없이 어려운 실정이다. 김고정훈 전교조 전북지부 정책실장은 “소수 교과의 경우 순회 교사가 6~7개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소속감이 떨어지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들이 많다”면서 “학생 수가 줄어도 기본 교사 인원은 확보해야 교육의 질 저하를 방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교육청은 시도교육감 협의회 등을 통해 교육부에 신규 교사 임용 정원을 늘려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 양양 낙산해수욕장 인근 ‘5m 싱크홀’…편의점 반토막났다

    양양 낙산해수욕장 인근 ‘5m 싱크홀’…편의점 반토막났다

    3일 오전 6시 40분께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 현장에서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해 주변 편의점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현장 인근 숙박시설 투숙객 96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양양군 상하수도사업소,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사고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 ‘신사임당’ 유튜브, 20억에 팔렸다…15개월이면 원금 회수

    ‘신사임당’ 유튜브, 20억에 팔렸다…15개월이면 원금 회수

    ‘구독자 182만’ 유튜브20억원에 산 새주인 “15개월이면 원금 회수” 전문 투자자 디피가 유튜브 경제채널 ‘신사임당’을 2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히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디피는 2일 경제채널 ‘김작가TV’와 인터뷰에서 ‘신사임당’의 월 수익과 전망 등을 공개했다. 유튜브 ‘신사임당’은 한국경제TV PD 출신인 주언규씨가 운영해온 채널로, 약 182만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구독자 수가 많으면 재밌을 것 같아 20억원에 인수” 디피는 “30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됐는데, 훨씬 더 저렴한 20억원에 인수했다”며 “물론 주언규 PD가 30억원을 불렀어도 샀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널을 인수한 목적과 과정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처음엔 유튜브를 취미로 하고 싶었다. 저도 3년동안 채널을 운영했는데 구독자 3만명밖에 못 모았다. 그래서 작년 중순까지만 열심히 하고 지금은 거의 안하고 있다. 구독자 수가 많으면 재밌을 것 같아 인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피는 “지난해 말 ‘신사임당’을 사겠다고 제안했고, 산 시점은 1월”이라고 밝혔다. 디피는 주 PD가 2020년 11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채널의 가치를 20억원으로 평가한 것을 보고 메일로 인수를 제안했다고 한다. 주 PD가 메일을 확인하지 않자 직접 ‘신사임당’에 출연해 재차 인수를 타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디피는 “원래 제 돈으로 하려고 했는데, 비전이 좋아 회삿돈으로 (채널을) 샀다. 정확하게 매수 의견을 제시한 건 지난해 말이었고, 채널을 인수한 건 지난 1월 초였다. 거의 한 달만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월 수익은 1억 5000만원…15개월만에 원금 회수 가능” ‘신사임당’ 월 수익은 1억 50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디피는 “유튜브 운영 비용을 많이 잡아도 월 20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므로, 순이익은 월평균 1억3000만원”이라며 “단순 계산해도 15개월 만에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큰 리스크는 주 PD가 빠지는 것이다. 이게 가장 크다. 하지만 매출이 반토막, 3분의 1토막이 나더라도 2~3년이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투자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디피는 ‘신사임당’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주언규 PD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더 프로페셔널한 MC도 섭외할 예정이다. MC가 없는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 ‘신사임당’을 기업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산국제금융센터 외국 기업 둥지… 코로나 여파 절반만 입주

    부산국제금융센터 외국 기업 둥지… 코로나 여파 절반만 입주

    부산이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지 10여 년 만에 외국계 금융기업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몇몇 기업이 입주를 포기하면서 유치 기업 수가 당초 계획의 절반으로 줄었다. 부산시는 25일 BIFC 최상층인 63층에 마련된 D-Space에서 외국계 금융기관 통합 개소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입주한 BMI 그룹, 요즈마그룹 코리아, 한국씨티은행 등 3개 사다. BMI 그룹은 홍콩계 기업으로 증권, 자산관리, 펀드, 컨설팅 등 업무를 주로 다룬다. 800여 개 글로벌 기업 상장사의 자문을 맡고 있고, 130여 개 사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이번에 개소한 한국사무소는 국내 기업을 나스닥이나 홍콩거래소에 상장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업무도 진행한다. 요즈마그룹 코리아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기업인 요즈마그룹의 한국법인이다. 국내외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와 자문, 액셀러레이팅 등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7월 D-Space에 입주해 한국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 매매결제와 권리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D-Space는 부산을 아시아 금융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2020년 한국예탁결제원이 BIFC 63층의 일부인 521.369㎡를 시에 무상 제공하면서 마련됐다. D-Space의 ‘D’는 기업가치100억 달러 이상 기업인 데카콘(Decacorn)을 뜻한다. 부산이 2009년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외국계 금융기관을 유치하지 못해 무늬만 ‘국제’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시는 이번 외국계 기업 입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이곳에 10여개 내외 외국계 금융기관을 입주시켜 국내 디지털금융기업과의 협업을 유도하고, 지역 중소기업에 투자 유치 확대와 해외 진출 기회를 열어 준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D-Space 입주 기업 수가 반토막이 났다. 2020년 진행된 입주기업 모집에서는 홍콩, 미국,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등 4개국 6개 기업이 입주하기로 했다. 하지만 홍콩계 세무 전문기업 윈섬 그룹, M&A전문 GBR 캐피탈, 블록체인 전문기업 후오비 인도네시아 등이 입주 계획을 철회해 이번 입주 기업 수는 3개 사에 그쳤다. 2개 기업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입주 계획을 철회했고, 나머지 1곳은 시가 기업에 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해 이번 입주 대상에서 빠졌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입주하기 곤란한 사정이 생겼고, 시와 기업관 소통도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산 진출하는 데 관심이 큰 싱가폴, 홍콩 금융기업 기업이 여전히 많아 9월부터 이들 기업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유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심수창 “서장훈·이수근 추천에 복권 대신 주식했는데 반토막”

    심수창 “서장훈·이수근 추천에 복권 대신 주식했는데 반토막”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심수창이 재테크를 위해 주식을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최강야구’의 이승엽 박용택 유희관 심수창이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이승엽이 자신의 프로그램 섭외에 한 번도 응해준 적이 없다며 섭섭해했다. 이승엽은 “강호동이 말을 다 이끌어내니까 다 말할 것 같아서 겁이 나서 안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번엔 같은 방송사이기 때문에 홍보할 겸 나왔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승엽은 최근 강호동을 사우나에서 만났다며 “다 벗고 가는데 웬 돼지 한 마리가”라면서 “몸이 정말 좋더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심수창에게 왜 눈치를 보냐고 했다. 김영철은 심수창이 벼르고 출연했다고 했다. 심수창은 “내가 복권을 자주 샀다. 그런데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갔더니 복권하지 말고 주식하라고 해서 주식을 했다. 반토막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민경훈은 현역 시절 연봉을 많이 받지 않았냐고 물었다. 심수창은 “몬스터즈 선수들이 선수 때 기본 100억 원은 벌었다. 하지만 나는 그게 아니니까 어떻게든 따라잡아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 “연리 11% 300만원 적금 드는데, 열 달치 보험료 90만원 내라니요”

    “연리 11% 300만원 적금 드는데, 열 달치 보험료 90만원 내라니요”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두 자릿수 이율을 약속하는 적금 등 고금리 상품이 상호금융권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상품을 두고는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이어졌다. 반면 보험 등 추가 상품 가입을 의무조건으로 내건 경우 원치 않는 상품에 가입한 뒤 속앓이를 하는 금융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금리 인상기를 틈탄 끼워팔기와 미끼상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19일 연 11% 금리가 적용(가입 기간 1년 기준)되는 정기적금 특판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를 찾았다. 해당 적금은 새마을금고 보험(공제)에 가입한 뒤 보험료 10회 납입이 필수인 상품이다. 보험에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적금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지난 11일 특판이 시작된 후 한때 이 금고에 고객들이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했지만 까다로운 조건 탓에 발길이 드문드문해졌다. 한 직원은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어 보험료를 내더라도 남는다”며 암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이어 “10회 납입 후 해지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매월 100만원씩 적금을 붓는다고 가정했을 때 20대 기자에게 적용되는 보험료는 한 달에 3만원 수준이었다. 연 11%라는 두 자릿수 금리가 무색하게 보험료 납입 등을 감안하고 나니 실제 혜택을 볼 수 있는 금리는 절반 수준인 연 5%로 쪼그라들었다. 보험상품이 끼어 있는 만큼 연령이 높거나 병력이 있는 경우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이율은 더 줄어드는 구조다. 적금 납입액을 높이려면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했다. 납입액을 3배로 높이자 암보험에 상해보험이 추가돼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 두 개로 늘었다. 10개월간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는 90만원에 달했다. 암보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자 5년 납부, 10년 만기 장기저축보험을 추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의 존재 이유는 보장인데 오직 판매 실적을 높이기 위해 끼워팔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판에 힘입어 새마을금고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지난해 말 145조원에서 지난달 말 160조 8000억원으로 6개월 사이 15조 8000억원이나 불었다. 그러나 공제상품 가입 등 조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신용카드·보험 등의 가입 후 실적을 요구하거나 마이데이터 가입을 유도하는 것처럼 금융권 일각의 끼워팔기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상품인 양 홍보하지만 실제 우대금리 충족 요건을 뜯어 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이 많지 않은 상품이 다수”라며 “보여주기식으로 최고 금리를 제시하지만 결국 이자 지급은 아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미끼상품과 우대금리를 내세운 과도한 고객 유치 경쟁은 금융사의 신뢰도를 깎아 내린다”고 밝혔다.
  • [르포] “연 11% 적금 가입하려면 보험은 필수”…고금리 틈타 미끼상품 극성

    [르포] “연 11% 적금 가입하려면 보험은 필수”…고금리 틈타 미끼상품 극성

    “열달치 보험료 90만원 내라” 권유보험료 10회 납입 후 해지 추천까지보험금 떼면 연리 사실상 반토막고금리 특판에 ‘오픈런’ 늘어나자일부 끼워팔기용 미끼상품 전락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두 자릿수 이율을 약속하는 적금 등 고금리 상품이 상호금융권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상품을 두고는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이어졌다. 반면 보험 등 추가 상품 가입을 의무조건으로 내건 경우 원치 않는 상품에 가입한 뒤 속앓이를 하는 금융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금리 인상기를 틈탄 끼워팔기와 미끼상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19일 연 11% 금리가 적용(가입 기간 1년 기준)되는 정기적금 특판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를 찾았다. 해당 적금은 새마을금고 보험(공제)에 가입한 뒤 보험료 10회 납입이 필수인 상품이다. 보험에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적금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지난 11일 특판이 시작된 후 한때 이 금고에 고객들이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했지만 까다로운 조건 탓에 발길이 드문드문해졌다. 한 직원은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어 보험료를 내더라도 남는다”며 암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이어 “10회 납입 후 해지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매월 100만원씩 적금을 붓는다고 가정했을 때 20대 기자에게 적용되는 보험료는 한 달에 3만원 수준이었다. 연 11%라는 두 자릿수 금리가 무색하게 보험료 납입 등을 감안하고 나니 실제 혜택을 볼 수 있는 금리는 절반 수준인 연 5%로 쪼그라들었다. 보험상품이 끼어 있는 만큼 연령이 높거나 병력이 있는 경우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이율은 더 줄어드는 구조다. 적금 납입액을 높이려면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했다. 납입액을 3배로 높이자 암보험에 상해보험이 추가돼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 두 개로 늘었다. 10개월간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는 90만원에 달했다. 암보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자 5년 납부, 10년 만기 장기저축보험을 추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의 존재 이유는 보장인데 오직 판매 실적을 높이기 위해 끼워팔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판에 힘입어 새마을금고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지난해 말 145조원에서 지난달 말 160조 8000억원으로 6개월 사이 15조 8000억원이나 불었다. 그러나 공제상품 가입 등 조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신용카드·보험 등의 가입 후 실적을 요구하거나 마이데이터 가입을 유도하는 것처럼 금융권 일각의 끼워팔기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상품인 양 홍보하지만 실제 우대금리 충족 요건을 뜯어 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이 많지 않은 상품이 다수”라며 “보여주기식으로 최고 금리를 제시하지만 결국 이자 지급은 아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미끼상품과 우대금리를 내세운 과도한 고객 유치 경쟁은 금융사의 신뢰도를 깎아 내린다”고 밝혔다.
  • ‘에너지 대란’ 앞에서 무너진 伊 연립정부 … 드라기 총리 사임 선언

    ‘에너지 대란’ 앞에서 무너진 伊 연립정부 … 드라기 총리 사임 선언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사임을 선언했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이 드라기 총리의 사임을 반려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을 놓고 생겨난 연립정부 내부의 균열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마타렐라 대통령은 드라기 총리가 제출한 사임서를 이날 반려했다. 앞서 드라기 총리는 마타렐라 대통령과 1시간여 동안 논의한 뒤 “연립정부를 지탱해 온 국가적 연대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사임 성명을 발표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드라기 총리에게 오는 20일 상·하원에 출석해 현 정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해법을 찾을 것을 요청했다. 드라기 총리의 사임 선언은 연립정부의 주축인 제1당 오성운동(M5S)이 에너지 대란으로 고통받는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는 260억 유로(34조 2376억원) 규모의 법안에 대해 ‘보이콧’한 직후 나왔다. 오성운동은 해당 법안의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며 날을 세우고 있으며, 법안에 포함된 로마에 쓰레기 처리를 위한 소각로를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줄곧 반대해 왔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법안은 다른 정당들의 지지를 받아 172대 39로 가결됐으나, 드라기 총리는 “연립 정부를 지탱해 온 신뢰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콘테 전 총리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반대” … 드라기·디 마이오와 대립각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역임했던 드라기 총리는 지난해 2월 연정 붕괴로 사임한 콘테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올랐다. 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극복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성운동은 2018년 총선에서 제1당으로 올라섰으나 이후 지지율이 반토막이 난 상태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콘테 전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반대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는 드라기 총리와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 등과 대립각을 세웠고, 이로 인해 연립정부 내부의 대립이 심화됐다. 지난달에는 디 마이오 외무장관이 오성운동을 떠나 드라기 총리를 지지하는 새로운 정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균열이 본격화됐다. “위기 해결해야” … 조기 총선보다 정치적 타협? 드라기 총리가 사임하면 이탈리아는 내년 초에 예정됐던 총선을 앞당겨 치러야 한다. 그러나 마타렐라 대통령은 에너지 대란과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코로나19 재확산 등 산적한 위기 해결을 위해 조기 총선에 선을 긋고 정치적 타협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위기 국면에서 연립여당의 내분이 심화되는 것에 이탈리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총리를 역임한 파올로 젠틸로니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EU 집행부는 걱정과 놀라움으로 이탈리아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오성운동의 결정은 완전한 무책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디 마이오 외무장관은 “오성운동이 이탈리아를 경제적·사회적 붕괴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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