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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 ‘반토막’ 난 마윈, 사라예보까지 갔다…새 사업 구상하나?

    자산 ‘반토막’ 난 마윈, 사라예보까지 갔다…새 사업 구상하나?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로 한때 중국 최고 갑부 자리를 지켰으나 중국 당국의 금융규제를 공개 비판해 ‘미운털’이 박힌 마윈이 최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네팔, 파키스탄 등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그의 새 사업 구상에 이목이 집중됐다. 마윈의 자산은 전성기 때의 절반에 못 미치는 300억 달러(약 38조 6000억원)대로 ‘반토막’이 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광폭 행보 중인 그의 행적이 관심이 쏠린 것. 15일(현지시간) 금융계(金融界) 등 중국 매체들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언론 ‘Klix.ba’ 보도를 인용해 지난 14일 오후 마윈이 수도 사라예보의 유명 레스토랑인 ‘루카’에 모습을 드러내 현지식 해산물을 맛보며 식당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달 29일에 파키스탄 펀자브 라호르에 도착해 약 23시간을 머물렀다. 당시 마윈의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현지 매체들은 그가 현지 정부 관리들과 언론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이에 앞서 마윈은 파키스탄을 찾기 직전 자신의 전세기를 이용해 방글라데시와 네팔을 방문, 파키스탄까지 연이어 이동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에서의 일정을 마친 그는 이후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해 광폭 행보를 보였다고 파키스탄 현지 매체 익스프레스트리뷴은 보도했다.    특히 6월 27일 오후 네팔에 도착한 마윈은 카트만두에 머무는 동안 바드콩 두바 광장과 스와얀부 원숭이 사원, 타밀 거리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본 뒤 인근 칼리마티 바자르 전통 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칼리마티 바자르 전통 시장은 네팔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곳으로 네팔 전역에서 공수된 농산물의 집결지로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그는 약 10분 정도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마윈의 일정이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다라즈’(Daraz)가 운영 중인 국가들을 방문, 차기 사업 구상에 집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2년 파키스탄을 기점으로 소규모 온라인 패션 소매업체로 시작한 ‘다라즈’는 이후 2015년 방글라데시에 진출, 이듬해인 2016년에는 경쟁업체였던 ‘카이무’(Kaymu)를 인수하면서 스리랑카와 네팔 등의 인접 국가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8년 ‘다라즈’는 중국 거대 테크 공룡인 알리바바 그룹에 전격 인수됐다. 지난 3월 장융 알리바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를 6개 사업부로 나누는 ‘1+6+N’ 조직 개편을 발표했는데, 마윈의 이번 남아시아 국가 방문은 주사 역할을 하는 알리바바 그룹 밑에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부서의 남아시아 시장 파트너십 강화 등 차기 전략 수립을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다만 마윈은 이번 방문 일정에서 각 국가 정부 인사들과 언론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대신 지역 주민과 기업가들과의 교류,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 면도날로 쓱… ‘쓰리꾼’ 아직도 있었네

    면도날로 쓱… ‘쓰리꾼’ 아직도 있었네

    소매치기 범죄가 급감하며 ‘쓰리꾼’(소매치기의 속어)이라는 말이 어느덧 옛 표현처럼 느껴지게 됐지만, 여전히 지역 전통시장 등에서 소매치기 범죄가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충남 아산경찰서는 충남과 경기 등 지역 전통시장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일삼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A(54)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9일부터 6월 29일까지 아산, 경기 수원과 이천 등지의 전통시장과 시내버스 안에서 피해자들의 지갑 등을 훔치고 지갑 안에 있던 체크카드 뒷면에 적힌 비밀번호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하는 등 모두 16차례에 걸쳐 7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로 인파가 몰린 전통시장이나 버스 안에서 주위가 소란스러운 틈을 타 피해자의 뒷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훔치거나, 면도날 등으로 피해자의 가방을 찢은 뒤 지갑을 빼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소매치기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이동 동선 등을 분석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오전 아산 온천동의 한 시장에서 잠복수사 끝에 소매치기하는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A씨는 이미 동종전과를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절도죄로 복역하다 지난 1월 말 출소한 뒤 특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 후 몸이 아파서 일을 못 해 소매치기를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훔친 돈은 생활비와 도박비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0여년 사이 폐쇄회로(CC)TV의 증가와 현금 사용 감소 등 영향으로 소매치기 범죄는 급감해왔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소매치기 범죄 발생 건수는 2011년 2378건에서 2019년 535건으로 8년 새 반에 반토막이 날 만큼 줄었다. 하루에 많게는 6.5건 발생했던 소매치기 범죄가 하루 1.5건 정도로 줄어든 셈이다.
  • 온나라가 산모·신생아 지원 늘리는데… 기준 엄격한 ‘딴나라 경기’

    국내 인구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경기도의 산모·신생아 지원정책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산모·신생아 지원 시 소득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인천시도 둘째아부터는 소득기준을 없애는 등 대폭 완화했으나 경기도만 유독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10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서울은 2018년부터 기준중위소득 150%(3인가구 기준 국민건강보험료 직장가입자 23만 7913원·지역가입자 20만 6359원 등) 이하 기준을 없애 서울시에 거주하는 산모라면 모두 건강관리사 지원사업 혜택을 볼 수 있게 했다. 인천은 중위소득 150% 이하 기준을 적용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둘째아 이상에 대한 소득기준은 전면 폐지했다. 이 밖에 울산·대전시 등 다수 광역자치단체도 별도 소득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그러나 경기도는 도내 거주하는 산모이더라도 중위소득 150% 이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예외 대상도 셋째아이부터 적용돼 수도권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다. 경기지역 31개 시군 중 예외로 24곳에서 소득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지원해 주고 있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문턱이 높아 사실상 받기 어렵다는 게 예비 산모들의 목소리다. 지난 1월 수원으로 거주지를 옮겨 오는 8월 출산 예정인 A씨는 “혼자 육아를 하게 될 예정이라 수원시 영통구보건소에 알아봤더니 수원에서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으면 지원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푸념했다. 지원 접수를 담당하는 일선 보건소 관계자들은 A씨처럼 일정 기간 거주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헛걸음하는 산모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예산도 넉넉지 않다.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 건강관리사 지원사업의 2021~2023년 예산은 매년 360억원으로 최근 3년간 동결이다. 경기도는 국비 지원사업으로 시작했다가 지난해부터 국비 보조금이 나오지 않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급감하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 2.0 위원회’(가칭)를 발족하고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하는 등 출생률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산모·신생아 지원사업에는 가장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경기도는 신생아 인구가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인구절벽’ 현상에 직면했다. 2012년 12만 4746명에서 2022년 7만 5300여명(잠정치)으로 사실상 반토막 난 셈이다.
  • [포착] 땅에 추락한 ‘게임체인저’…러 군, 스톰 섀도 미사일 주웠다

    [포착] 땅에 추락한 ‘게임체인저’…러 군, 스톰 섀도 미사일 주웠다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에서 명실상부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의 일부가 러시아군에 손아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매체 ‘더워존' 등은 거의 온전한 형태의 스톰 섀도가 러시아군에 의해 회수됐다면서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반토막 난 스톰 섀도와 부품 일부가 바닥에 떨어져있는 것이 확인되고 이를 한 남성이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하는 트위터 계정인 노엘리포츠는 해당 사진과 함께 이 스톰 섀도가 고장났거나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사진은 지난 3일 텔레그램에 처음 등장했으며 자포리자 주의 러시아 점령지인 메리토폴이나 그 주위로 알려졌다.스톰 섀도는 지난 5월부터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수호이(SU)-24 전폭기를 통해 발사된다. 그간 영국 측은 러시아와의 정치적, 외교적 관계 악화 외에도 만약 미사일이 적군에 넘어갈 시 고급 기술 정보가 유출되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해왔다. 사진에서처럼 실제로 러시아군이 스톰 섀도의 일부를 손에 넣었다면 자신들을 공격하는 치명적인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당 부분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된다. 사거리는 250km 이상으로 현재까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 중 가장 먼 사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스톰 섀도는 발사되면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후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실제로 지난 5월 이후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스톰 섀도는 전장 곳곳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州) 베르단스크 인근 러시아 헬리콥터 기지 주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큰 화재와 폭발이 일어났는데, 당시 무기가 스톰 섀도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또한 지난달 22일에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와 크림(크름)반도를 잇는 다리가 미사일 공격으로 일부 파괴됐는데 러시아군은 이 공격에도 스톰 섀도가 동원된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군이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보다 더 걱정이라고 언급한 스톰 섀도에 대한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대해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일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스톰 섀도가 이번 전쟁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스톰 섀도를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러시아가 군수기지를 후방으로 이동시켜야 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 중국 ‘한한령’ 후 6년…반도체·배터리 제외 대기업 매출 반토막

    중국 ‘한한령’ 후 6년…반도체·배터리 제외 대기업 매출 반토막

    2016년 한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중국 정부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내리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의 현지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생산법인 실적을 공시한 113곳을 대상으로 6년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총 111조 424억원으로, 2016년(127조 7292억원) 대비 13.1% 감소했다.중국 정부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를 제외하면 매출 감소 규모는 더욱 커진다. 배터리·반도체 관련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대기업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액은 2016년 117조 2300억원에서 지난해 73조 4485억원으로 37.3%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한한령으로 국내 기업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한 이후 미중 무역 갈등, 공급망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의 대(對)중국 사업이 후퇴를 거듭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현대차였다. 현대차 중국 법인인 ‘북경현대기차’의 매출액은 2016년 20조 1287억원에서 지난해 4조 9003억원으로 75.7%(15조 2284억원) 폭락했다. 국내 기업 중 10조원 이상 매출이 감소한 업체는 현대차 중국 법인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기아의 중국 법인 ‘강소열달기아기차’ 매출도 9조 7996억원에서 1조 8835억원으로 80.8%(7조 9161억원)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은 6년 새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완성차 기업의 매출 하락은 국내 부품 업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은 1조 7051억원으로, 2016년(8조 8746억원)과 비교해 80.8% 급감했다. 현대트랜시스(-55.1%), 현대위아(-62.7%), 성우하이텍(-71.4%), 현대케피코(-74.3%) 등도 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 위축으로 2016년 17조 1236억원이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지난해 9조 6798억원으로 43.5%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법인 매출도 2016년 10조 7831억원에서 지난해 5조 4035억원으로 49.9% 급감했다. 반면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는 중국에서도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사는 중국에서 역대급의 실적을 터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액은 12조 8458억원으로, 2016년(2조 4167억원) 대비 431.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 중국 법인 매출도 9298억원에서 5조 4250억원으로 6년 새 483.5% 늘었다. 2019년 중국에 신규 법인을 설립한 SK온 역시 지난해 2조 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생산법인 중 하나인 시안법인(SCS)의 매출액은 2016년 4조 1521억원에서 지난해 9조 6798억원으로 133.1% 증가했고, SK하이닉스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액도 2016년 3조 6억원에서 지난해 7조 5454억원으로 151.5% 늘었다. 한편 지난 6년간 국내 대기업의 중국 생산법인 가운데 매각됐거나 청산된 법인은 46곳(매각 30곳·청산 16곳)으로 집계됐다. 매각된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2016년 기준 6조 5945억원, 청산 법인은 13조 1981억원이었다.
  • 증권가 실적 한파 덮친다…2분기 32% 역성장 전망

    증권가 실적 한파 덮친다…2분기 32% 역성장 전망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거둬들였던 대형 증권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30%가량 쪼그라들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대거 발생한 차익결제거래(CFD) 미수 채권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5대 대형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키움·NH투자·삼성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총 1조 802억원으로 전분기(1조 5872억원)보다 31.9%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조 2683억원에서 7421억원으로 41.5% 감소할 전망이다. 증권사별로 키움증권 2분기 영업이익은 2041억원으로 추정됐다. 1분기 3889억원과 비교하면 47.5%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은 3416억원에서 2032억원으로 40.5%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은 3235억원에서 2311억원으로 28.6%, NH투자증권은 2515억원에서 1828억원으로 27.3%, 미래에셋증권은 2817억원에서 2590억원으로 8.1%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들 대형 증권사들은 지난 1분기 증시 호황을 타고 거래대금이 증가한 덕분에 호실적을 냈다. 그러다 지난 4월 예상치 못한 SG증권발 무더기 주가 급락 사태가 증권사 실적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주가 급락에 CFD 투자자 손실이 커지자 해당 증권사 미수채권이 급격히 불어났고, 손실을 대비해 쌓아야 하는 충당금도 늘었다. 업계는 CFD 관련 비용으로 키움증권이 600억원, 삼성·한국투자증권이 각각 250억 원, NH투자증권이 70억원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부동산 침체 속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이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크게 후퇴한 결과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탓에 채권 운용에서 얻는 수익마저 악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 ‘현물 ETF’ 출시 기대감에 3만달러 찍은 비트코인…“‘불장’ 온다”vs“유의해야”

    ‘현물 ETF’ 출시 기대감에 3만달러 찍은 비트코인…“‘불장’ 온다”vs“유의해야”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대한 기대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 의장의 발언 등에 힘입어 한때때 4000만원까지 상승했다. 본격적인 강세장을 맞이했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섣불리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봤다.23일 오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 9970달러대로 24시간 전보다 0.2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돌파한 후 조정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80% 급등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4월 3만 달러를 돌파한 뒤 주춤하면서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2만 5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두 달여만에 20% 이상 급등하며 3만 달러대를 재돌파한 배경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있다. 블랙록이 지난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상장을 신청하면서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 상품이 출시될 거란 기대감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블랙록이 상장에 속도를 내자 지난 20일 또 다른 자산운용사인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도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두 회사는 과거 1~2차례 상장을 시도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출시돼 판매 중인 캐나다와 달리 미국은 비트트코인 선물 ETF만 출시돼 있다. SEC는 투자자 보호 규정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지난 1월에도 아크인베스트가 신청한 상품신청서를 반려한 바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조작 측면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품을 매수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물시장에선 자산운용사가 직접 현물 비트코인을 보관할 이유가 없지만, 현물 ETF에선 비트코인을 매수해 직접 보관해야 한다는 점도 리스크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회사 매버릭 프로토콜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밥 백슬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거의 확실하다”며 “전통적인 금융권에서 디지털 자산 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이 분명하다”고 짚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 또한 비트코인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파월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 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면서 “가상화폐가 화폐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021년 3월까지만해도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극심하다”면서 “명목화폐와 경쟁하는 대신 금의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여기에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월가의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EDX가 지난 20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 800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며 불장을 예고하고 있는데, 가상자산 전문 익명 애널리스트 데이브더웨이브는 “비트코인은 이미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느냐인데 2025년까지 현재 가치에서 4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섣불리 투자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있다. 미국 자산관리회사 본 파이드 웰스의 더글러스 본파스 대표는 “많은 암호화폐 옹호자가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하지만 접근성이 쉽다고 해서 무조건 뛰어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투자자는 항상 위험을 감수하기 전에 스스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산관리회사인 델란시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이보리 존슨 대표도 “작은 비중으로도 여전히 상당한 상승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 노출을 제한해야 하며 가격이 반토막 나더라도 포트폴리오의 1%만 잃는다”고 전했다.
  • 대미 흑자 최대… 대중 적자 최악

    대미 흑자 최대… 대중 적자 최악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지난해 대(對)중국 경상수지가 21년 만에 적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경상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298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흑자 규모가 전년(852억 3000만 달러) 대비 554억 달러(65%) 축소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든 가운데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77억 8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대중국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1년(-7억 6000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상품 수출은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줄고 상품 수입은 화공품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늘면서 중국에 대한 상품수지(-100억 6000만 달러)는 통계가 작성된 1998년 이후 처음 적자를 냈다. 서비스수지(-5억 9000만 달러)도 적자 전환됐고, 본원소득수지(26억 4000만 달러)는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김화용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을 대신해 20년 만에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미국에 대한 지난해 경상수지는 677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48.9% 늘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승용차 등 상품 수출이 늘어 상품수지가 역대 최대인 563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냈으며, 서비스수지(-20억 2000만 달러)는 2005년(-33억 달러)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본원소득수지는 137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고질적인 경상수지 적자국인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는 177억 8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222억 달러)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일본은 통계 작성 이래 매년 경상수지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적자 규모는 2014년(-164억 3000만 달러) 이후 최소였다. 다만 김 팀장은 “올해는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많아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경상수지는 70억 4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6억 3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석유제품,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됐다.
  • ‘최대 수출국’이 어쩌다 … 대(對)중국 경상수지 21년만에 적자

    ‘최대 수출국’이 어쩌다 … 대(對)중국 경상수지 21년만에 적자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대(對)중국 경상수지가 21년만에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경상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298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흑자 규모가 전년(852억 3000만달러) 대비 554억 달러(65%) 축소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가운데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77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234억 10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대중국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1년(-7억 5800만달러) 이후 21년만에 처음이다. 상품 수출이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33억 4000만 달러 줄고 상품수입은 화공품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123억 달러 증가하면서 중국에 대한 상품수지는 100억 6000만 달러 적자 전환했다. 대중국 상품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건 통계가 작성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서비스수지는 5억 9000만 달러 적자 전환하고 본원소득수지 흑자 폭도 26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반토막났다. 중국을 대신해 20년만에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미국에 대한 지난해 경상수지는 677억 90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상품수출이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146억 2000만 달러 늘어 상품수지가 563억 8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였다. 서비스수지는 20억 2000만 달러 적자로 2005년(-33억 달러) 이후 최소 적자를 냈다. 본원소득수지는 137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고질적인 경상수지 적자국인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는 177억 8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222억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일본은 통계 작성 이래 매년 경상수지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적자 규모는 2014년(-164억 2800만 달러) 이후 최소치다. 상품수지가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며 적자 폭이 축소되고 본원소득수지도 개선된 데 따른 결과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경상수지는 70억 4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6억 3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석유제품,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됐다.
  • 한국의 유니콘 기업 글로벌 비중 최근 5년간 반토막

    한국의 유니콘 기업 글로벌 비중 최근 5년간 반토막

    한국 유니콘 기업의 글로벌 비중이 지난 5년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유니콘 발굴을 위한 투자 활성화과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미국 데이터 분석·리서치기관인 CB인사이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하는 ‘유니콘 기업’ 중 한국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9년 2.1%에서 올해 0.8%로 1.3%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한국 유니콘의 가치는 2019년 290억달러에서 올해 325억 달러로 12.1% 증가했다. 이 기간 세계 유니콘의 가치는 1조3546억 달러(1735조원)에서 3조8451억달러(4925조원)로 183.9% 증가했다. 미국 유니콘의 가치 비중은 48.8%에서 53.4%로 4.6%포인트 증가했다. 프랑스(0.4%→1.5%), 호주(0.4%→1.4%), 이스라엘(0.7%→1.4%), 캐나다(0.2%→1.3%)도 이 기간 비중이 늘었다. 2019년 말부터 지난달까지 세계 유니콘 수는 449개에서 1209개로 2.7배 늘었으나 한국 유니콘은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중은 2.2%에서 1.2%로 줄었다. 이 기간 미국(48.6%→54.2%)과 인도(4.5%→5.8%), 프랑스(1.1%→2.1%), 이스라엘(1.6%→2%) 등의 기업 수 비중이 늘었다. 중국(24.3%→14%), 영국(5.3%→4.1%), 인도네시아(1.1%→0.6%) 등은 비중이 줄었다. 전경련은 특히 한국 유니콘이 이커머스 등 일부 업종에 편중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기준 한국 유니콘 비중은 주요 국가 대비 이커머스(28.6%), 모바일·통신(14.3%), 소매(7.1%) 업종에서 높은 편이었다. 반면 핀테크(7.1%)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헬스케어와 데이터 관리·분석,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는 전무했다. 세계적으로는 유니콘이 많은 업종은 핀테크(21.3%),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18.9%), 이커머스(8.9%), 헬스케어(8.0%), AI(7.6%), 공급망·유통·배달(5.5%), 사이버 보안(4.8%)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유니콘이 가진 혁신 촉진, 신산업 발굴, 고용확대 등 순기능을 강화하려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규제 개선 등을 통한 성장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은 “스타트업의 성장과 유니콘 증가를 위해 스타트업 성장 과정에서 원활한 투자가 필수”라며 “CVC 규제를 개선하고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아파트 거래마저 감소… 꿈틀대던 부동산 다시 ‘주춤’

    올해 초 최저점을 찍은 뒤 지난 2월과 3월 증가세를 보이던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4월에는 10만건 아래로 하락했다. 상업용 부동산, 오피스텔은 물론 부동산 시장 상승장을 견인해 온 아파트 거래마저 감소했기 때문이다. 20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부동산 매매량은 9만 1669건으로 3월(10만 30건)보다 8.4%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3월 10만건을 웃돌면서 반등세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다시 10만건 밑으로 거래량이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4월(12만 6709건)과 비교해도 27.7%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가·사무실이 크게 줄어 전월 대비 20.5% 감소했고, 공장·창고 등 집합건물 18.6%, 오피스텔 18.3%, 토지 10.4%, 연립·다가구 8.4% 등이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 특히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월 2546건에서 4월 2079건으로 18.3% 줄었고, 거래액도 4794억원에서 15.9% 하락한 40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오피스텔의 거래 감소는 더욱 뚜렷하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년 동월 4664건에 비해 55.4% 급감했고 거래액 또한 9257억원 대비 56.5% 하락했다.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전세사기 공포로 인해 전월세 거래량이 위축돼 오피스텔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의 전체 거래량 상승을 주도했던 아파트 역시 4월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 3518건으로 전월(3만 4745건)에 비해 3.5% 줄었다.
  • ‘훈풍 기류’ 감돌던 부동산 거래량 일제히 감소…오피스텔 지난해 반토막

    ‘훈풍 기류’ 감돌던 부동산 거래량 일제히 감소…오피스텔 지난해 반토막

    올해 초 최저점을 찍은 뒤 지난 2월과 3월 증가세를 보이던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4월에는 10만건 아래로 하락했다. 상업용 부동산, 오피스텔은 물론 부동산 시장 상승장을 견인해 온 아파트 거래 마저 감소했기 때문이다.20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부동산 매매량은 9만 1669건으로 3월(10만 30건)보다 8.4%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3월 10만 건을 상회하면서 반등세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다시 10만건 밑으로 거래량이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4월(12만 6709건)과 비교해서도 27.7%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가·사무실이 크게 줄어 전월 대비 20.5% 감소했고, 공장·창고 등 집합건물 18.6%, 오피스텔 18.3%, 토지 10.4%, 연립·다세대 8.4% 등이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 특히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월 2546건에서 4월 2079건으로 18.3% 줄었고, 거래금액도 4794억원에서 15.9% 하락한 40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오피스텔의 거래 감소는 더욱 뚜렷하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년 동월 4664건에 비해 55.4% 급감했고 거래금액 또한 9257억원 대비 56.5% 하락했다.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전세 사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전세 사기 공포로 인한 전월세 거래량이 위축돼 오피스텔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의 전체 거래량 상승을 주도했던 아파트 역시 4월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 3518건으로 전월(3만 4745건)에 비해 3.5% 줄었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40년 넘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해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40년 넘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해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제정된 지 40년이 지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지금의 몸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시장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수원시는 지난 20여년 동안 재정자립도가 반토막이 됐고, 이는 다른 ‘과밀억제권역’ 지자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수도권 지자체에 역차별이 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다시 조정해야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유사한 법을 제정했던 선진국들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법을 개정했다”며 “과밀억제권역 지자체에 있는 기업에 부과되는 과도한 세율부터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김영진·백혜련·김승원 의원 등 ‘과밀억제권역’ 지자체 국회의원 10명이 공동주최하고, 수원시를 비롯한 10개 과밀억제권역 지자체와 수원시정연구원이 공동주관했다. 토론회는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의 기조발제, 홍사흠 국토연구원 국토계획평가센터장·양은순 수원시정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장의 발제, 패널 토론으로 이어졌다. ‘수도권 정비계획 및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한 김갑성 교수는 “저출산, 저성장 구조를 고려해 수도권 정비계획을 수정해야 한다”며 “메가 리전(Mega Region) 전략으로 지역 대도시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규제완화의 성과를 상생자금으로 확보해 비수도권을 지원해야 한다”며 “분권화로 자생적 지역발전을 촉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수도권규제 완화를 통한 국가성장관리’를 발표한 양은순 도시경영연구실장은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을 규제했지만 균형성장은 실패했다”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성장 억제’가 아닌 ‘수도권 성장관리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비수도권 규제 정책 방향을 수도권 규제를 폐지하고, 성장관리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성장억제, 과밀억제책이 아닌, 국가성장책으로 총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4차 수도권정비계획과 과밀억제권역 관리’를 주제로 발표한 홍사흠 국토계획평가센터장은 “동일한 권역 내에서도 지역특성 차이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차등 관리를 추진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균형발전 정책의 성과를 가시화하는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권역체제 변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패널 토론에는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 이영성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이범현 성결대학교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 이동욱 부천대학교 IT융합비즈니스학과 교수, 이혜인 국토교통부 수도권정책과 사무관, 강식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 “굶어 죽는데 핵무기…전쟁나야 산다” 北 주민 비밀인터뷰 (BBC)

    “굶어 죽는데 핵무기…전쟁나야 산다” 北 주민 비밀인터뷰 (BBC)

    영국 BBC가 식량난에 대한 북한 주민 증언을 비밀리에 확보했다. BBC는 최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 지원으로 평양과 중국 국경 근처 마을에서 북한 주민 3명을 직접 만났다. 1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이후 식량난은 더 심화했는데 당국은 핵무기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전쟁을 통한 지도부 제거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중국에서 항생제 등 필수 의약품을 밀반입해 팔던 장마당 상인 명숙(이하 모두 가명)씨는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밥줄이 끊겼다. 명숙씨는 “굶어죽느니 코로나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돈을 버는 게 낫다” 싶어 비밀리에 약을 팔다가 적발돼 당국 감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북한산 의약품을 팔아봤지만 요즘은 그것도 구하기 힘들어 수입이 반토막났다며 “식량 사정이 이렇게 나빴던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경 근처에 사는 건설 노동자 찬호씨도 한계점에 다다랐다. 찬호씨는 하루 벌이 4000원으로는 쌀을 살 수 없고, 식량 배급은 언제 받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국경폐쇄로 시장 식료품 가판대는 텅텅 비었고 쌀과 옥수수, 조미료 가격이 치솟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찬호씨는 식량 부족으로 마을에서 5명이 굶어 죽었다면서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죽을까 봐 무서웠지만 이후엔 아사할까 봐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가망 없는 지옥에서 영원히 살아야 하는 내 아이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수도 평양 사정도 나빠졌다. 평양 식료품점에서 일하는 지연씨도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다. 지연씨는 90년대 중반 대량아사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풀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틀을 굶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죽는 줄 알았다”고 했다. 또 이웃집에 인기척이 없어 당국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세 식구가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며 “사람들이 살 수가 없어서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죽으려고 산으로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경폐쇄는 우리의 삶을 20년 전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호소했다.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 기근…핵무기 개발은 계속”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BBC에 설명했다. 1990년대 말 북한에서는 혹독한 기근으로 무려 300만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BBC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런 식량 위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상황의 심각성을 시사한 바 있지만,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해 탄도미사일 63발 발사시험을 했는데 이 비용은 5억 달러(약 6375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북한 연간 곡물 부족량을 메꾸고도 남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평양 여성 지연씨는 “대대로 고난을 안겨주는 이 끝없는 무기 개발을 사람들은 결코 원하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팬데믹, 통제권 강화 완벽 기회” BBC는 북한이 팬데믹 기간 핵무기 개발 지속은 물론, 주민 통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폐쇄는 주민을 감염병보다 먼저 아사로 몰아넣었지만, 북한 당국 입장에는 통제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장마당 상인 명숙씨도 “당국은 밀수 및 탈북 단속을 원한다”며 팬데믹이 당국에 통제력을 다시 발휘할 구실을 제공했다고 했다. 코로나 검사 수단이나 백신이 없어 국경폐쇄 및 주민 격리 말고는 별다른 감염병 대응책이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통제를 원하는 북한 당국에 팬데믹은 좋은 빌미가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BBC가 인용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위성 사진 분석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코로나 팬데믹 3년간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해 울타리와 경비 초소를 늘려 탈북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국경폐쇄 이전에는 매년 평균 1000명 이상이 북한을 탈출했지만, 국경폐쇄 이후에는 극소수만이 탈북에 성공한 이유다. 건설 노동자 찬호씨는 “기근은 있었어도 이렇게 가혹한 단속과 처벌은 없었다”며 “이제 한 발짝 잘못 내디디면 처형 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대로 살면 굶어 죽게 생겼는데, 살고자 하면 체포돼 반역자로 낙인 찍혀 죽는다. 우리는 여기 갇혀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여성 지연씨는 당국이 외국 문물 접촉도 철저히 막고 있다고 했다. 자신 역시 2020년 12월 통과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 관련으로 심문받고 연행된 적이 있다고 했다. 해당 법은 주민들 간 외국 영화, TV 프로그램, 노래 등의 공유와 소비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외국 문화와 정보의 유입을 막겠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이 법에 따라 한국 문화 콘텐츠 유포시 적발될 경우 최고 사형에 이를 수도 있다. BBC는 이 법이 주민이 국경 밖 번영하고 자유로운 세계에 눈 뜨는 것에 대한 김 위원장의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팬데믹 통제 시스템, 국경 개방 후에도 지속 가능성”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에서 근무하다 2019년 한국으로 망명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는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를 가장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유입영상을 보면서) 서방세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된다”며 “그렇게 불만이 차곡차곡 쌓이면 어느 순간에는 분노가 표출된다”고 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송한나 국제협력 디렉터 역시 “밀수는 물론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단속함으로써 북한이 주민 자립 능력을 박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팬데믹이 김정은에게 주민 통제권을 다시 행사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김 위원장의 우선순위는 주민 격리 및 통제”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통제 시스템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최근 국경 개방 징후가 보이고 있으나 통제는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다. NK뉴스 차드 오칼롤은 “팬데믹 기간 나타난 통제 시스템은 굳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우리가 북한을 이해하는 것도 또 북한 주민이 외부 세계를 이해하는 것도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부로부터의 침공, 전쟁만이 살길” 통제 강화가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더 어렵게 만들 거라는 북한 주민 평가도 있었다. 건설 노동자 찬호씨는 “사람들은 이제 제도를 바꾸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하루 한 끼 때우기도 힘들다 보니 먹을 것 하나에 행복해한다”고 지적했다. 찬호씨는 그러면서 국제사회를 탓했다. 그는 “미국과 유엔은 얼빠진 것”이라며 “김정은이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 왜 여전히 협상을 제의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외부로부터의 변화만이 살 길이라며 “미국이 쳐들어와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찬호씨는 “전쟁이 나야, 전체 지도부가 제거되어야 살 수 있다”고 했다. 명숙씨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코로나 전만 해도 김정은에 긍정적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이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며 “전쟁이 나면 다들 당국에 등을 돌릴 것이다. 그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을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에 전달했다. 그러나 주 런던 북한 대사관 측은 “귀하가 수집한 정보는 반북 세력의 날조된 증언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라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어려운 시기에도 항상 이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인민의 복리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회신했다. 또 “시련과 도전 앞에서도 인민의 안녕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해왔다.
  • 기업 작년 영업이익 3분의1 줄고, 이자비용 3분의1 늘어…성장·수익성 경고등

    기업 작년 영업이익 3분의1 줄고, 이자비용 3분의1 늘어…성장·수익성 경고등

    지난해 국내 1600여개의 기업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분의1토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금리에 이자비용은 3분의1가량 늘어나면서 기업의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등 우리 기업의 성장과 수익성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평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한국평가데이터와 함께 국내 1612개 상장사(대기업 159개·중견기업 774개·중소기업 679개)의 지난해 재무상황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지난해말까지 기업의 재무상황을 각각 ①성장성, ②수익성, ③안정성, ④활동성 등 4개 부문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에 비해 12.1% 증가해 2년 연속 순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4.2%줄어들었다. 코로나 기간인 2020년과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2.7%, 60.8% 증가한 것과 대조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44.1% 급감했다. 중견기업은 9.2% 증가했으며 중소기업은 3.1%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대기업의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왔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4월 이후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의 최전선에 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4.5%로 전년대비 3.2%p 하락했고 매출액당기순이익률(당기순이익/매출액)은 3.6%로 전년대비 3.0%p 내려앉았다. 여기에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기업의 이자비용은 전년 대비 31.9%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에 발생한 이자비용 14조2000억원을 분기별로 나눠보면 각각 2조6000원원, 2조9000억원, 3조4000억원, 5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는데 이는 기준금리의 상승추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대한상의는 주장했다. 이와함께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5.1배로 전년(10.1배)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총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인 7.7%로 나타났다. 재고자산이 매출로 이어지는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재고자산회전율은 10.6회로 전년(11.7회)보다 하락했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자산이 매출로 빠르게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영업이익은 크게 깎이고 기업의 부채 부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현장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 취임 1년 이재준 수원시장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해 경제특례시 만들 것”

    취임 1년 이재준 수원시장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해 경제특례시 만들 것”

    이재준 수원시장이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수원의 경제 발전을 막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과도한 세율을 상식적인 수준으로 개정해 수원을 ‘경제특례시’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 8기 1년 브리핑’에서 이 같은 취임 1년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00년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89%였는데, 올해 46%로 거의 반토막이 됐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월등하게 높았던 수원이 이제는 전국 평균(45%)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라며 “이는 수원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과밀억제권역 규제는 수원에서 기업 활동을 어렵게 하는 족쇄가 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이 시장은 수원시가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탓에 기업들이 꾸준히 지역을 떠났고, 이로 인해 재정자립도 하락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과밀억제권역에서 활동하려면 등록면허세, 법인세 등 다른 지역보다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이 시장은 “1970∼80년대 프랑스와 영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도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유사한 법을 만들었지만, 국가경쟁력이 약화하자 대대적으로 뜯어고쳤다”며 “우리나라도 1982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다시 논의할 때가 됐다. 특히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낮추고 나아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에 있는 우수한 스타트업과 첨단기술 기업이 투자받을 수 있도록 ‘수원기업 새빛펀드’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새빛펀드는 수원시 출자금 100억원과 정부 주도 펀드인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 민간 자본 300억 등 총 1천억원 규모 이상으로 조성해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토대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을 이달부터 한달간 시범 운영을 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며 “좋은 제안은 토론을 거쳐 정책화하겠다. 많은 시민이 새빛톡톡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 공동체가 중심이 돼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을 발굴하고 공공기관과 함께 돌보는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인 ‘새빛돌봄’도 다음 달부터 수원시내 8개 동에서 시범운영한다”며 “이와 함께 지역 통장 등을 ‘새빛돌보미’로 양성해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 더는 ‘수원 세모녀’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지역 최대 현안인 ‘경기국제공항’과 관련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앞서 정부는 300조원을 투입해 경기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 경기남부의 반도체 생산단지와 함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하려면 국제공항이 필요하다. 수원에 터 잡은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웃 도시인 화성시와도 계속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5위로 밀린 우리금융, 자존심 회복할 ‘임’의 사람은

    5위로 밀린 우리금융, 자존심 회복할 ‘임’의 사람은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한때 몸담았던 NH농협금융에 실적이 밀리면서 우리금융이 금융지주 5위로 추락했다. 이익 비중이 가장 큰 계열사인 우리은행을 이끌며 임 회장과 함께 자존심 회복에 나설 새 얼굴에 이목이 쏠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4단계 가운데 3단계를 마무리했다. 1단계는 외부 전문가 심층 인터뷰, 2·3단계는 각각 평판 조회와 임 회장의 업무역량 평가 등으로 이뤄졌다.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4명이 후보다. 여기서 최종 후보 두 사람이 추려져 4단계인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층면접 및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오는 25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이사들의 간담회 자리에서 차기 우리은행장의 윤곽이 나오고 26일 정기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노동조합도 은행장 선출 과정에 참여했다. 강 부행장과 박 대표는 한일은행, 이 부행장과 조 대표는 상업은행 출신이다. 임 회장은 앞서 2013년부터 2년간 농협금융 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는데 취임 이후 ‘이석준호’ 농협금융에 뒤지는 쓴맛을 봤다. 우리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8% 증가한 9137억원 수준이었으나, 농협금융은 같은 기간 무려 73.48% 증가한 9471억원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남은 선임 절차에서는 후보의 영업능력이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될 전망이다. 임 회장은 지주사가 전략을 구사하고, 자회사는 영업 중심으로 운영하는 경영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617억원으로 1년 사이 20.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 당기순이익은 855억원에서 457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우리금융캐피탈의 당기순이익(392억원)도 20.16% 줄었다. 박 대표와 조 대표의 우리은행장 선임에는 악재인 셈이다. 신임 우리은행장의 정식 업무 시작은 다음달 말쯤이다.
  • “일본인들이 일본을 버리기 시작했다”…‘낡은 사회’ 열패감에 가속화하는 ‘해외 탈출’

    “일본인들이 일본을 버리기 시작했다”…‘낡은 사회’ 열패감에 가속화하는 ‘해외 탈출’

    “물가는 나날이 치솟는데 급여는 오르지 않는다. 업무에 찌든 하루하루. 그런 일본의 일상이 지겨워 해외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삶의 터전을 해외로 옮기려는 일본인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구 유수 언론에서도 이를 비중 있게 다룬 기사가 나왔다. 일본 온라인 매체 쿠리에재팬은 지난달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에 실린 ‘낡은 인습에 지쳐 조국을 떠나려는 일본인들’이라는 제목의 도쿄 특파원 발 기사를 번역해 소개했다.“올해가 일본 청년층의 ‘해외 탈출’ 본격화하는 원년” 주장도 19일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해외구직 정보업체 GJJ해외취업데스크는 외국에서 직장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구직 문의가 전년 대비 1.5배로 뛰었다. 젊은 층뿐 아니라 장년층 이상의 문의도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40세 미만의 명문대 졸업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50~60대 지원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르몽드는 지난해 초 친구의 소개로 일본을 떠나 호주에 정착한 미즈노 유키(26)의 사례를 소개했다. 미즈노는 시드니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주일에 4일을 근무하며 월 40만엔(약 385만원)가량을 벌고 있다. “일본에서 지금과 똑같은 일을 했다면 월수입이 19만엔 정도밖에 안 됐을 거예요. 생활도 이곳이 더 편리합니다.” 르몽드는 “미즈노는 높은 수입과 더 나은 업무의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25세의 나이에 인생을 건 도박을 했다”며 “일에 치여 휴가도 못 쓰고 상사보다 먼저 퇴근하기도 어려운 일본의 구시대적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다른 곳에서 미래를 찾은 것”이라고 했다.르몽드 “일본인들이 해외로 나가는 첫 번째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 후지타 히데미(28)도 시드니로 이주해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다. 수입은 일본에서 받던 것의 2배인 80만엔으로 뛰었다. 그는 “일본인 특유의 예절 바름과 성실함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사사이 쓰카사 후쿠이현립대 교수는 “임금이나 노동환경, 사회의 다양성, 관용 등 측면에서 일본보다 북미, 유럽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르몽드는 “일본인들이 해외로 나가는 첫 번째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일본에서는 1980년대 말 거품(버블)경제 붕괴 이후 비정규직이 급증했고, 1990년대 이후 임금 수준이 정체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달러 및 유로 대비 엔화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세계 3위 경제대국인데도 갈수록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는 열패감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일본의 달러 환산소득은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보다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기준으로 2021년 일본의 평균 급여는 3만 9711달러(약 5300만원)로 38개 회원국 중 24위에 불과하다. 미국(7만 4738달러·약 9970만원)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춘투’(봄철 임금협상)에서 일본 대기업들은 3%에 가까운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다. 실제로 닛세이기초연구소는 올해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할 때 실질임금이 상승은커녕 0.2%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대기업 임금 3% 올라도 실질임금은 -0.2% 르몽드는 “소득 문제와 함께 더 나은 워라밸을 가능하게 하는 노동 조건에 대한 갈증도 일본인들이 해외 이주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일본 기업의 경우 평일 퇴근 후 저녁이나 주말, 그리고 유급휴가 등이 반드시 보장되지 않는다. ‘주 40시간’이라는 근로시간 상한이 있지만, 많은 경우 초과근무를 해야 한다.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도 실제 휴가로 절반 이상을 쓰는 경우는 드물다. 1년간 육아휴직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 여성에게 임신은 경력의 종말을 의미하기도 한다.” 르몽드는 “너무 불평등한 사회로부터 탈출을 위해 해외로 이주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캐나다 토론토대의 사카모토 이즈미 연구원은 “성평등 조사에서 116위인 일본에서 여성과 성소수자들이 떠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남성보다 학업성적이 더 뛰어나더라도 여성이 얻을 수 있는 기회의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에 환멸을 느껴 20여년 전 일본을 떠났다는 사카모토 연구원은 “일손부족 때문에라도 여성 근로가 장려되고 있지만, 일본 정치인들은 여전히 여성은 집에서 아이와 노인을 돌보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일본의 교육에 실망해 ‘반토막 급여’ 받고 해외로 떠난 대기업 직원 가뜩이나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인력의 해외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월 일본 외무성 통계를 인용, “2022년 10월 1일 현재 해외 영주권자는 역대 최고치인 55만 7000명에 이른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학, 해외 파견근무 등 장기 체류자가 감소한 반면 더 나은 생활과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떠난 사람을 중심으로 영주권자가 전년 대비 약 2만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14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아사히는 이 보도를 계기로 ‘다시는 일본에 돌아가지 않겠다며 딸과 함께 해외 이주를 선택한 여성 간호사’, ‘일본의 교육에 실망해 반토막 급여를 감수하고 해외로 떠난 대기업 남성’ 등 다양한 사연을 여러 차례 특집으로 다뤘다. 경제산업성 고위 간부 출신의 시사 평론가 고가 시게아키도 지난 1월 ‘슈칸(週刊) 아사히’에 쓴 ‘일본 대탈출! 엑소더스 원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올해가 일본 청년층의 ‘해외 탈출’이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가 평론가는 “낮은 임금, 직장내 갑질과 성희롱의 횡행, 비정규직 및 여성에 대한 차별, 연금 체계의 붕괴 우려, 애초부터 일본 경제에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 그런데도 일본에 남아 고령자를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것인가”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일본 탈출’의 위험보다 ‘일본 잔류’의 위험이 훨씬 더 클 것이 분명하다”고 개탄했다.
  •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반토막…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반토막…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코스피 상장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상장사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감소한 건 2009년 1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 상장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조 84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7.68% 감소했다. 매출액은 697조 3744억원으로 5.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조 1657억원으로 52.75%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56.76% 줄었고, 순이익은 81.45% 감소했다. 올 1분기 수조원대 손실을 본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8.2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57%, 43.31%씩 감소했다. 연결재무제표 분석 대상 622개사 중 순이익 흑자를 거둔 기업은 470곳(75.56%)으로 같은 기간 19곳 감소했고, 4곳 중 1곳(24.44%)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피에 상장한 금융회사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6조 4957억원, 보험 2조 9874억원, 증권 1조 2659억원, 은행 7266억원 등이다. 순이익 증가폭을 보면 증권(41.98%), 보험(19.25%), 은행(12.26%), 금융지주(3.86%) 등의 순으로 컸다. 코스닥 상장사는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나빠졌다. 상장사 1115곳 중 흑자를 낸 기업은 650곳(58.3%)이며, 나머지 465곳(41.7%)은 적자를 냈다.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은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금리와 물가로 생산 비용 부담이 커져 기업들이 이중고를 지고 있다”면서 “여파가 최소 2분기까지 이어져 연간 실적도 역성장이 유력하다”고 봤다.
  • “5천원 떡볶이에 배달료가 6천원…배달앱 끊었습니다”

    “5천원 떡볶이에 배달료가 6천원…배달앱 끊었습니다”

    코로나19로 고강도 방역조치와 확진자 격리로 수많은 사람이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면서 호황을 누렸던 플랫폼 노동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국내 배달대행 애플리케이션(앱) 이탈은 올해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배달팁’이라 불리는 배달비가 최대 6000원까지 오르면서 주문하는 음식보다 배달비가 더 비싼 사례가 속출하자, 국민 다수가 배달 음식을 외면하게 됐다는 것이다. 15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 민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954만 85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2019만 8156명) 대비 약 65만명 줄어든 수치다. 또 다른 배달앱 ‘요기요’도 지난달 월간활성사용자수가 668만 2000명으로 2022년4월(795만 3887명)과 비교해 13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쿠팡이츠도 같은 기간 506만 5177명에서 303만 1235명으로 200만명 이상 사용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소비자 1267명과 외식업 종사자 5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배달앱 이용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인 2위로 배달료(15.1%)가 꼽혔다. 1위는 음식 가격(21.1%)이었다. 배달료가 ‘적절하다’와 ‘싸다’는 응답은 각각 6.8%, 1% 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배민 라이더들은 11일 현향 3000원으로 책정된 기본 배달료를 40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9년째 동결된 기본 배달료를 최저임금 및 물가 상승에 맞게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배민 전담라이더로 구성된 배달 플랫폼 노동조합 측은 “요구사항이 수용돼 처우가 개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막 내린 배달앱 전성시대…청년들, 음식점 ‘홀 서빙 알바’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도래한 배달앱 전성시대가 방역조치 해제로 막을 내리자 다시 음식점 아르바이트로 뛰어드는 청년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최근 고용노동부의 ‘2022년 플랫폼 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 노동자 규모는 약 80만명으로 전년 66만명에서 20.3%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기에 사람이 몰렸던 배달·배송·운전 종사자의 증가율은 2.2%에 불과했다. 전체 플랫폼 노동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5.9%에서 64.5%로 11.4% 포인트 급락했다. 청년들의 선호가 높은 플랫폼 일자리가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점이 통계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청년층의 배달·운송업 고용 절벽 현상은 최근 더욱 심화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음식 배달이 포함되는 운수·창고업에 종사하는 청년 자영업자는 1만 2000명으로 지난해 3월 2만 7000명에서 1만 5000명 줄며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음식 배달 주문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청년층 배달업 종사자 수가 반토막 나는 사이 숙박·음식점 알바 성격의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는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기준 임시직은 36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7000명, 일용직은 5만 9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 5000명 증가했다. 배달 플랫폼 노동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청년층이 대거 숙박·음식점업 일자리로 갈아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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