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출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비리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성묘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나체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등대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88
  •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로 아시안게임 준비 차질…체육회 “협조 필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로 아시안게임 준비 차질…체육회 “협조 필요”

    대한체육회가 최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어지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 대해 시위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체육회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해당 시설에 다수의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가 입주해 국제대회 개최 및 참가 준비, 국내대회 운영, 지도자 자격 업무, 각종 행정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일부 단체에서 국제 업무와 대회 운영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드러나면서 핸드볼경기장 일대에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장 내 입주한 회원종목단체들의 사무실 출입도 제한되고 있다. 단체들은 업무에 필요한 서류와 금융 이체용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각종 경기 용품 및 비품을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체육회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으로 이를 존중하며, 관련 사안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없다”면서도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대비 국가대표 훈련 지원과 70여 개 종목 이상의 체육지도자 실기·구술 자격검정 등 중요 행정 서비스가 마비될 위기”라고 우려했다. 이어 “체육단체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최소한의 행정 물품이라도 반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확보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체육회는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찰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책을 마련하고 상황을 지속해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잠실 투표소 증거보전 불발…“투표용지 보관상자 이미 치워져”

    잠실 투표소 증거보전 불발…“투표용지 보관상자 이미 치워져”

    서울동부지법이 10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대한 현장 검증에 나섰지만, 증거보전 대상 물품이 현장에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관리위원회도 해당 투표용지 상자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이번 사태의 핵심 물증의 행방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서울동부지법 민사51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잠실7동 제2투표소였던 송파구 우성아파트 경로당을 찾아 27분간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투표소는 이미 경로당의 상태로 돌아갔고, 법원이 전날 증거보전 결정을 내린 ‘인쇄매수 1900매’ 투표용지 보관상자도 사라졌다. 투표용지 보관상자는 유권자들이 기표한 투표지를 넣은 투표함이 아니라 투표 전 투표용지를 보관하던 상자다. 이 상자는 선관위의 선거 부실 관리 실태를 보여주는 물품 중 하나로 꼽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투표용지 박스 겉면에는 ‘투표용지 인쇄 매수 1900매, 박스 1개 중 1번’이라고 적혀있었다. 이 투표소의 선거인 수는 3856명이었는데, 투표지가 선거인의 49.3% 분량만 준비된 것으로 ‘투표용지 최소 50% 인쇄’라는 내부 지침에도 못 미친 수량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 보관상자는 우리가 안 갖고 있다”면서 “어디에 있는지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도 선관위 측 관계자는 해당 상자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은 전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 최고위원은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한 당사자 자격으로 현장에 동행했다. 지난 5일 경찰이 해당 장소에서 투표함을 반출한 뒤 시위대 등이 이곳에 난입하면서 현장 관리가 허술했던 만큼 제3자가 상자를 가져갔을 가능성도 있다. 당시 경찰이 1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투표 종료 35시간 만에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함 2개를 반출한 뒤 시위대는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선관위가 두고 간 물품을 뒤졌다. 계획대로라면 김 부장판사는 현장에서 투표용지 보관상자를 봉인한 뒤 법원 내 별도의 장소로 옮겨 보관해 증거를 보전해야 했다. 그러나 현장 검증을 통해 상자를 찾지 못한 만큼 추후 선관위 등에 보관 장소 등을 묻는 사실조회를 다시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이 정한 증거보전 대상에는 이 상자 외 해당 장소를 포함해 투표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송파구 10개 투표소에서 6월 3일 오전 8시부터 6월 5일 오후 9시까지 찍힌 투표소 및 투표함 보관 장면 촬영 폐쇄회로(CC)TV 영상도 포함됐다. 법원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당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간의 단체대화방, 메신저, 문자메시지 기록 역시 보전할 것을 지시했다. CCTV 영상과 단톡방 기록 등에 대해서는 법원이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선수들 월급도 못 줘” 개표소 봉쇄시위에 출근 못하는 체육단체들…또 진입 실패

    “선수들 월급도 못 줘” 개표소 봉쇄시위에 출근 못하는 체육단체들…또 진입 실패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엿새째에 접어든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들이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 참가자들에게 가로막혀 또 불발됐다. 대한체육회와 체육단체 직원들은 이날 오전 8시 15분쯤 경기장 게이트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설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은 약 2시간을 대치하다 오전 10시쯤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날 중 다시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위 참가자들은 지난 5일부터 경기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투표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잠실 투표소 투표함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체육단체 직원들이 투표용지를 반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체육단체 직원들과 동행한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직원들 신분증을 보여주고 시위 참가자 대표가 내부에 동행한 뒤 챙겨 나온 물품을 모두 검사받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참가자들을 설득했다. 경찰관은 “직원들이 오늘 업무를 봐야 월급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한 시위 참가자는 “안에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인데, 입장은 안 된다”고 거부했다. 시위 참가자 내부에서는 출입을 시켜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일부 참가자가 “막으면 불법 점거가 된다”, “우리가 참정권 때문에 왔지, 업무를 방해하려 왔느냐”고 주장했지만, 강경파의 목소리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현재 핸드볼경기장에는 대한핸드볼협회와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등 9개 체육단체가 입주해 있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집회로 출근이 어려워 업무에 차질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일부 단체는 선수·지도자·심판 등의 수당을 이날까지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 단체는 최소한 금융기관용 일회용비밀번호(OTP) 기기나 법인 인감은 챙겨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현장에 온 대한수중핀수영협회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데 36개국에서 들어온다”며 “국내대회면 취소하면 되는데 국제대회는 안 된다. 자료와 비품이 다 안에 있다”고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사무실 출입을 막는 인원에 대한 고발도 검토한다고 했다. 한편 경찰청은 전날 “일부 참가자가 선량한 시민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법적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의 소지품을 수색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설관리자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의 통행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대화 경찰을 늘리고 서울경찰청 지휘부를 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 말뿐인 징계, 쇄신 공염불… 중앙선거부실관리위원회[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말뿐인 징계, 쇄신 공염불… 중앙선거부실관리위원회[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선거관리위원회는 매년 ‘최악’을 경신하고 있다. 2022년 소쿠리 투표, 2023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논란, 지난해 투표지 반출 사태를 넘어 급기야 이번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선관위가 선거를 망친 ‘주범’이 됐다. 민주국가의 근본인 선거를 진행하는 헌법기관이 국민 참정권을 위협하는 존재로까지 추락하면서 대대적 개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솟구치고 있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투표용지 부족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나 돌발 사고로만 볼 수 없는 문제”라며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이유로 외부 감사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관리 부실을 눈감아 주는 문화가 누적된 결과”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매번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대국민 사과→쇄신 선언→제도 보완→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에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대국민 사과, 중앙선관위원장 사의 표명,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선관위가 달라질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각종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내놓은 재발 방지 대책이 절차와 규정 정비에 그치는 데 머물렀기 때문이다.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플라스틱 소쿠리와 종이상자를 통해 옮겨지는 모습이 공개되며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했다. 선관위는 이른바 ‘소쿠리 투표’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고 노정희 당시 중앙선관위원장과 김세환 사무총장이 사퇴했다. 이어 확진자 투표 절차를 정비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했다. 그러나 후속 조치 과정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당시 선거 관리 책임자였던 간부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뒤 충북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고 책임을 엄중히 묻기보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3년 뒤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은 반복됐다. 지난해 21대 대선 사전투표 당시 서울 시내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쿠리 투표 사태 이후에도 관리 체계가 제대로 개선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고, 선관위는 사전투표 첫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쇄신을 약속한 뒤에도 각종 비위와 기강 해이 문제는 반복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 경력채용 과정에서 면접 점수 조작과 채용 기준 임의 변경 등 800건이 넘는 위법·부당 사례가 확인됐다. 2021년 경남도선관위 자녀 채용 특혜 의혹 투서가 접수됐음에도 중앙선관위는 “문제가 없다”며 종결 처리했다. 선관위는 국민 반발이 커지자 이후 특혜 채용자 임용 취소와 경력채용 축소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놨지만, 감사원 직무감찰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근거로 감사원 감찰을 거부하고 있다.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뒤 임용 취소 결정까지는 2년이 걸렸다. 수차례 문제 제기가 반복적으로 이어진 뒤에야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하지만 임용 취소·징계 대상자들의 집단적 불복이 뒤따랐다. 임용 취소자와 징계 대상자 23명 가운데 19명(82.6%)이 소청 심사를 청구했고, 임용이 취소된 고위직 자녀 등 8명은 소청 심사 기각 후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비위 행위에 대한 낮은 징계 수위도 꾸준히 논란이 됐다. 선관위 소속 공무원 가운데 공공장소 불법 촬영 범죄를 저지르고도 감봉 2개월 처분에 그치거나 음주 측정을 반복적으로 거부하거나 만취 상태로 운전했음에도 정직 1~3개월 처분만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 폭행과 절도 행위 역시 경고 조치에 그쳤다. 일반 공무원 조직의 징계 기준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관대한 처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역시 이러한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91개 투표소(9일 기준)에서 총 7000여장의 투표용지가 부족했고, 투표용지가 100장 이상 모자랐던 23개 투표소 중 17곳은 서울에 집중됐다. 결국 이번 사태로 서울시장 선거 무효를 다퉈 달라는 유권자의 소청이 전날 제기됐다. 선관위가 소청을 받아들이면 결정 통지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선거를 해야 한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2030세대의 분노도 전국 대학가로 확산하고 있다. 연세대 등 서울·광주 지역 16개 대학 총학생회는 10일 각 캠퍼스에서 선관위 개혁 등 시국선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 北 리호남 만난 오영훈 제주지사, 한라봉 묘목 등 1.6억어치 보내

    신장투석기·산림방제약품 등 지원2월 中서 접촉… 지난달 북한 도착제주도가 북한에 신장투석기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약, 비닐하우스 자재, 한라봉 묘목 등 1억 6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이뤄진 첫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2010년 5·24 조치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제주도의 대북 교류가 16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주도는 8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신장투석기와 산림방제 약품 등이 지난달 4일 중국 다롄항을 거쳐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으로부터 물품 수령에 대한 공식 회신은 현재까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교류는 지난해 11월 오영훈 지사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면담하며 본격화됐다. 이어 중국 측과도 협의를 진행한 뒤 올해 2월 27일 북한 관계자들과 접촉하면서 성사됐다. 오 지사가 중국 베이징 젠궈호텔에서 도 정책고문과 간부들이 배석한 가운데 리호남(전 주중 북한대사관 참사관) 등 2명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북한은 신장투석기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감귤 지원도 검토됐지만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부패 우려가 제기되면서 대신 한라봉 묘목 50여 그루를 전달하기로 했다. 도는 이후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해 물품을 마련한 뒤 지난 4월 인천항을 통해 중국으로 반출했다. 사업은 제주도와 북한 협력단체인 조선장애자후원회사 간 협의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통일부가 최종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단계적 비핵화 강조한 李… ‘北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 등 단기 목표 제시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완전한 비핵화보다 ‘협상 물꼬’ 방점선박 피격엔 “이란, 의도 없다 확신”이재명 대통령이 8일 북핵에 대해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과 해외 반출 저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 중단 등을 ‘단기 목표’로 제시한 것은 완전한 비핵화만 고수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협상의 물꼬를 터야 관계 개선은 물론 비핵화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객관적 상황은 제재를 할 수 있는 만큼 최대로 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 쪽의 문이 확실히 닫혔는지 알 수 없고 러시아 쪽 문은 확실히 열려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탄두 증가와 완성 단계에 들어선 ICBM 기술을 언급하며 “이 상황을 중단시키는 것만 해도 국제사회나 한반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선 “더 이상 나빠지기 어려울 만큼 나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석 자 얼음이 하루 만에 다 녹겠냐’, ‘녹기는 하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을 인용해 “포기할 수는 없다”고 대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HMM나무호를 공격한 주체로 이란이 지목되는 상황에 대해선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우리로서는 이란산 미사일로 판단되기 때문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욱해서 한 게 아니다”라며 “주권 침해이기도, 국제 규범 위반이기도, 인권 침해이기도 해서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에 대해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과거사 문제나 영토 문제에 대해 갈등이 있지 않나”라며 “관리해 나갈 수 있는 건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 李 “공소취소 법대로… 잘못됐다면 시정”

    李 “공소취소 법대로… 잘못됐다면 시정”

    “진상 규명 불가피” 특검에 힘 실어6·3 선거 결과엔 “국민들의 경고”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조작기소 특검’에 대해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잘못된 것이 있으면 시정하고 없으면 놔두면 된다”고 말했다. 또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선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작기소 특검 및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수없이 고소·고발이 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안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소한 진상 규명을 해야 되겠다”며 특검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선거 결과와 관련해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을 염두에 둔 듯 “이해가 안 되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이것도 국민들의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선 “모범적인 민주국가 이 모든 걸 한순간에 깡그리 망가뜨렸다”고 질타했다. 부동산 대책을 두고는 “세제 문제는 7월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조만간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고환율에 대해서는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외환 시장에 영향을 이상하게 미치고 있다”며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정책과 관련해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 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관해서는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 핵물질 해외 반출 저지(모라토리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개발 중단만 단기 목표로 잡고 협상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 일본인 수집가 2명, 충남 문화유산 173점 기증

    일본인 수집가 2명, 충남 문화유산 173점 기증

    “문화유산은 제자리에서 함께 나눌 때 비로소 빛납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기승)은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에 거주하는 일본인 수집가 미야타 이즈미씨와 나카하라 쿠니오씨로부터 문화유산 173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고 8일 밝혔다. 미야타씨는 전 이와쿠니 역사자료관장이다. 그는 2025년 12월 분청사기를 비롯한 한국 문화유산 41점을 연구원에 기증했다. 이번에 그가 기증한 한국 문화유산은 56점이다.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서화·도자·전적·고문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기증자는 이들 대부분이 19세기 말 조선으로 건너와 청일전쟁에 참전하고 일본공사관 호위무관으로 활동한 히가시 이와오의 소장품에서 전래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야타씨의 이번 기증은 또 다른 소장자의 고귀한 동참으로 이어졌다. 같은 이와쿠니시에 거주하는 나카하라씨가 소식을 듣고 소장하던 한국 관련 서화 5점을 함께 기증했다. 장기승 원장은 “해외 민간 수집가의 자발적 기증이 현지 지역사회에서 확산된 국외 소재 문화유산 환수의 모범 사례”라며 “반출된 우리 문화유산의 귀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전시·교육·연구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미야타씨와 나카하라씨가 지난해부터 기증한 총 214점의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와 정밀조사를 거쳐, 올해 하반기 특별 순회전시회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 제주도, 이재명 정부 첫 지자체 남북교류 성사… 한라봉 묘목 50그루 등 북한에 보냈다

    제주도, 이재명 정부 첫 지자체 남북교류 성사… 한라봉 묘목 50그루 등 북한에 보냈다

    제주도가 북한에 신장투석기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약, 비닐하우스 자재, 한라봉 묘목 등 1억6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성사된 첫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2010년 5·24 조치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제주도의 대북 교류가 16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과정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올해 초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측 인사와 직접 만나 지원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지난 5월 4일 남북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북 협력 물품인 신장투석기, 산림방재 약품, 비닐하우스 자재, 한라봉 묘목이 중국 대련항을 경유해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북측으로부터 물품을 받았다는 공식 회신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훈 지사와 북측 인사 리호남전(前 주중 북한대사관 참사관)을 만난 사실을 묻는 질문에 이날 브리핑에 나선 김양보 관광교류국장은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를 종합한 결과 오 지사는 지난 2월 27일 중국 베이징 젠궈호텔에서 리호남 등 북한 관계자 2명과 면담했으며 당시 제주도 정책고문과 도청 간부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북한 측은 신장 투석기와 소모품,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약, 비닐하우스 자재, 한라봉 묘목 등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감귤 등 신선 과일 지원도 검토됐지만 운송 과정에서 부패 우려가 제기되면서 제외됐고, 대신 한라봉 묘목 50여 그루가 전달됐다. 김 국장은 “16년 만에 재개된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인데다 현재진행형이어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서 “카운터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 존중과 법과 원칙, 규정 등을 하나하나 준수해 가는 과정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제주도의회의 남북 교류 협력 사업 조속 재개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 채택도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올 2월 도 대표단은 북경에서 북한 관계관과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물품은 지난 4월 1일 인천항을 통해 중국 다롄항으로 반출했다. 이어 지난달 4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 특히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한 이번 사업은 제주도와 북한 내 협력단체인 조선장애자후원회사 간 협의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도는 지난 3월 9일 통일부에 신장투석기와 관련 소모품, 한라봉 묘목, 비닐하우스 시설, 재선충병 방제 약제 등에 대한 반출 승인을 신청했고, 통일부는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지사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한몫했다. 지난 11월 5일에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11월 18일에는 중국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면담을 통해 남북한 협력을 위한 중국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원요청했다. 이어 11월 19일에 열린 제주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남북협력기금사업 추진을 의결했다. 도는 1998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북한 감귤 보내기 사업을 통해 2010년까지 감귤 4만8000t과 당근 1만8000t 등 총 6만6000t을 지원하며 이른바 ‘비타민C 외교’를 펼친 바 있다. 현재 제주도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약 80억원 규모다. 도는 지난해 의결한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계획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감귤과 제주 흑돼지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향후에도 오늘 제주도가 주도해 이루어지는 조그만 남북협력사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이를 통해 남북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데 최선의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북 지원 사업이 이달 말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포럼과도 일정 부분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국장은 “추후 별도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신중하게 답했다.
  • 투표 관리관들 “대선보다 참관인 많아… 부정선거 불가능”

    투표 관리관들 “대선보다 참관인 많아… 부정선거 불가능”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시위가 사흘째 지속되면서 일부 극우층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투표장에서 투표관리인으로 활동한 이들은 “부정선거는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정당 참관인들과 경찰이 투표 과정을 엄격하게 감시하기 때문이다. 7일 경기 하남시에서 투표관리관으로 활동한 A씨는 “각 정당 참관인들이 지난 대선 등 기존 선거보다 더 많이 배치됐고, 이들이 투표의 전 과정을 지켜봤다”면서 “구조적으로 부정선거가 이뤄질 수 있는 여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투표관리관은 투표소마다 1명씩 있는 현장 책임자다. 투표함이 반출되기 전엔 투표관리관의 이탈도 허용되지 않는다. 서울에서 투표관리관으로 참여한 한 구청 관계자도 “이번 선거 땐 기존보다 사전 교육이 더욱 철저히 이뤄지고, 투표함의 관리 및 이송도 경찰의 통제 아래 이뤄졌다”고 말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측이 근거로 제시하는 건 ‘벽돌 투표용지’다. 투표 과정에서 구겨졌던 투표용지가 개표 과정에선 잘 펴진 상태로 묶여 있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충남 지역에서 개표에 참여한 B씨는 “개표인들은 일단 분류 과정에서 접혔던 투표용지를 다시 펼친 뒤 100매씩 묶어둔다. 투표용지 분류 기계에 용지가 걸리는 오작동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투표 중단 사태가 벌어진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엔 본투표 당일 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오후 8시가 지난 시간에야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가 중단된 오후 4시 30분에서 3시간 넘게 경과된 후였다.
  • 트럼프 “이란과 합의 후에도 동결 자산 즉시 해제 안해”

    트럼프 “이란과 합의 후에도 동결 자산 즉시 해제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합의를 하더라도 동결된 자산을 즉시 해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NBC 뉴스의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새로운 합의에서는 이란의 동결된 자산을 즉시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그 이후의 문제로, 그들이 올바르게 행동하고 제 역할을 잘 한다면 그때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회수해서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이란과) 합의를 하고 우호적인 관계가 된다면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그것(고농축 우라늄)은 우리의 장비가 될 것이며 현장에서 파괴하든 외부로 반출한 후 파괴하든 우리는 그것을 회수해 폐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이란)이 협력하든 그러지 않든 우리는 추진할 것”이라며 “다만 우리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자들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군사력을 동원해 그들을 매우 강하게 제압할 것”이라며 “제압을 한 후 들어갈 것이기에 어떤 경우든 우리의 안전은 확보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창설한 우주군을 통해 이란의 활동을 감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곳 전체를 감시하는 카메라를 갖고 있다”며 “당신이 그곳을 걸어가더라도 나는 당신 옷깃의 이름표에 적힌 이름까지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르포]사흘째 울려 퍼진 “재선거”… 잠실 개표소 앞 떠나지 않는 사람들

    [르포]사흘째 울려 퍼진 “재선거”… 잠실 개표소 앞 떠나지 않는 사람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주변. 경기장 일대는 태극기 물결로 뒤덮였다. 태극기와 ‘재선거’ 팻말을 든 시민들이 출입구마다 자리를 잡고 “재선거”를 외쳤다.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구호에 맞춰 태극기가 일제히 흔들렸고, 손수 그린 태극기를 머리 위로 들어 보이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시위 참가자들은 개표소의 모든 출입구를 나눠 지키며 투표함 반출 여부를 주시했다. 출입구 앞마다 수십명씩 모여 서 있었고, 곳곳에서 “재선거하라”는 외침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장 내부에는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옮겨져 개표를 마친 투표함과 보안 직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20~30명은 전날 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는 증언이 나왔지만, 선관위는 이에 대한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참가자 절반가량이 20·30대로 보였다. 친구끼리 삼삼오오 모여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올림픽공원 실시간 인구는 1만 2000~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는 17.9%, 30대는 23.1%로 두 연령대가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유모차를 끌고 오는 등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경기장 외벽에는 시민들이 직접 적은 종이들이 빼곡하게 붙었다.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라’, ‘재선거 실시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가 바람에 펄럭였다. 그 옆에서는 10대 학생들, 20~30대 청년들이 바닥에 쪼그려 앉아 또 다른 손팻말을 만들고 있었다. 송파구 주민이라고 밝힌 오모(39)씨는 “참정권이 침해됐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단 한 명이라도 투표하지 못한 사람이 생겼다면 공정성이 훼손된 것”이라며 “뉴스로만 보다가 화가 나 직접 나왔다”고 밝혔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김모(26)씨도 “투표용지가 부족해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결국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 왔다”며 “참정권 침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벤츠 승용차 한 대가 즉석 ‘메시지 보드’로 변신하기도 했다. 차주는 차량 지붕 위에 ‘마커와 티슈 준비했습니다. 한 말씀씩 적어 주세요’라고 적힌 안내문과 펜이 담긴 상자를 올려뒀다. 참가자들은 검은색 차체 위에 ‘재선거하라’, ‘자유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 등의 문구를 빼곡하게 적어 내려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은 시민들의 메시지로 가득 채워졌다. 올림픽공원 일대에는 시민들이 두고 간 음료와 간식 상자가 줄지어 놓였다. 생수와 음료를 나르는 사람들,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 길을 안내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사진은 이쪽에서 찍어 달라”, “통행하는 사람이 있으니 선 안으로 들어가 달라”고 외치며 현장 정리에 나섰다. 한편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올림픽공원에서는 전날부터 이틀간 하이브가 주최한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시위 참가자들이 같은 공간에 뒤섞이면서 오후 들어 공원 일대는 더욱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 “잠실 시위대에 빵·커피 보내달라” 아이유에 선결제 요구…이동욱도 ‘불똥’

    “잠실 시위대에 빵·커피 보내달라” 아이유에 선결제 요구…이동욱도 ‘불똥’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게 빵과 커피 등을 선결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창을 캡처한 사진이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사진에는 “언니, 잠실 투표소에 커피차 보내주세요”, “잠실에 스타벅스 선결제 해주세요”, “부정선거 때문에 잠실에 사람들 모였어요. 선결제 해주시나요?”, “선관위 시위하는데 선결제 안 하면 모순인 거 알죠” 등의 댓글이 담겼다. 이들이 선결제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아이유가 지난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하는 팬들을 후원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아이유는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을 선결제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모인 이들에게도 아이유가 식사와 간식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유 외에도 탄핵 정국 당시 선결제를 했던 배우 이동욱, 그룹 소녀시대 유리 등 다른 연예인들의 SNS에도 같은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욱의 SNS에는 “투표권이 제한되고 박탈되었는데 왜 목소리를 안 내시는 거죠?”, “이 시국에 피드를 올리다니 대단하네. 너는 봄인가보다”라는 댓글이 달렸고, 소녀시대 유리 SNS에도 “우리도 음료든 아니면 응원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왜 지금 잠실 투표 사태를 보고만 있나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를 두고 한쪽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해 시위하는데 이번에도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일방적으로 선의를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팽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개표소가 위치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2만 5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6·3선거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지난 3일 서울 강남구·광진구·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투표소 출입구를 봉쇄하면서 투표 마감 35시간 만에 투표함 두 개가 반출되기도 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5일 “일부 지역의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퇴를 발표했다.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이번 사태는 K-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수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조치를 통해 사태의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잠실7동 투표소서 이름·성별 적힌 대조전표 유출 신고

    잠실7동 투표소서 이름·성별 적힌 대조전표 유출 신고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의 이름과 성별 등이 적힌 선거인명부 대조전표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6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해당 사안과 관련한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했다. 문제가 된 잠실7동 제2투표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곳이다. 당시 이 투표소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2박 3일 동안 사실상 봉쇄하면서 투표함 반출이 지연됐고, 5일 오전 경찰이 투입된 뒤에야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됐다. 이후 투표소 내부에 들어간 시위대가 현장에 남아 있던 선거인명부 대조전표를 발견해 촬영하고 인터넷 생중계를 진행하면서 일부 유권자의 이름과 성별 등이 외부에 공개됐다. 해당 대조전표는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즉시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배부된 일종의 대기표로 알려졌다. 개인정보위는 현재 대조전표가 어떤 경위로 외부에 공개됐는지, 선관위가 보관해야 할 자료인지 여부 등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반적인 해킹이나 외부 침입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선관위와 함께 전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에게 배부된 자료가 외부에 공개된 것인지, 선관위가 보관하고 있어야 할 정보가 밖으로 나간 것인지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 정리가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와 후속 조치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 野 “노태악 사퇴, 꼬리 자르기…‘투표용지 부족’ 국정조사·특검 추진”

    野 “노태악 사퇴, 꼬리 자르기…‘투표용지 부족’ 국정조사·특검 추진”

    국민의힘이 5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여야 모두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조 추진을 공언하면서 국조특위 구성을 통한 진상 규명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이 옮겨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방문한 후 서울시선관위와 중앙선관위를 잇달아 찾아 “강제 반출된 투표함은 오염됐다”고 항의했다. 장 대표는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등을 만나 “왜 하필 오세훈 서울시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지역만 그랬던 거냐”며 “관리 부실이 아니라 의도적 부정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투표함은 무효인데 선관위에선 문제 있으면 재판하라고 한 것으로 정리하겠다”고 언급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동대 1000명을 투입해 투표소에 있던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한 것은 폭력으로 또 다른 범죄를 덮고 있는 양상”이라며 “모든 사태의 진앙지는 선관위이고 매우 부실했던 투표 관리가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선관위 진상 파악 결과 발표와 허 사무총장 및 서울시선관위원장 사퇴 등을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와 마찬가지로 긴급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여당에 요청했다. 이날 오후 들어 노 위원장과 허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국민의힘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퇴는 책임 규명의 출발점이어야지 종착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선관위원장 한 사람의 사의로 마무리하려 한다면 이는 사건을 덮으려는 명백한 꼬리 자르기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믿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다면 정부와 선관위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철저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 도입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노 위원장과 허 사무총장에 대한 직무 유기 및 직권 남용 혐의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6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선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대응을 두고 내홍이 일기도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개표참관인 등이 배석해 개표가 잘 진행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이 이상의 소요가 없도록 자극하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글을 올리자 송 원내대표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소요가 있었냐”는 취지로 맞받은 것이다. 대화방에서는 배 의원이 사용한 ‘소요’라는 단어를 두고 설전이 이어졌다. 개혁신당도 국조 추진에 힘을 보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철근 누락부터 스타벅스까지 오만가지 전장에 플레이어로 참여하신 이재명 대통령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 공익광고스러운 말을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행정부가 선관위를 어떻게 제어하나. 국정조사는 최소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00명 몰려간 잠실 “투표 무효”…갇힌 직원들 창문으로 빠져나왔다

    2000명 몰려간 잠실 “투표 무효”…갇힌 직원들 창문으로 빠져나왔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빚은 서울 송파구에서 이번에는 시위대가 개표소 앞에 몰려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5일 경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는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 등 약 2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몰려와 출입구를 봉쇄했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가 늦게 시작된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2박 3일간 봉쇄한 뒤, 투표함이 이곳으로 이송돼 개표가 진행되자 개표소 앞으로 몰려갔다. 이어 개표소 출입구 앞을 점거하고 “투표 무효”, “재선거” 등을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개표는 오후 3시 20분쯤 끝났지만, 총 8개의 출입구를 비롯해 건물 전체를 시위대가 에워쌌다. 이 탓에 선관위 직원과 취재진, 해당 시설에 있는 각종 스포츠단체 직원 등 100여명이 퇴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들은 두 시간 넘게 내부에 갇혀있다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기도 했다. 시위대는 빠져나오려는 취재진과 직원 등을 상대로 명함과 신분증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도 현장을 찾아 시위를 이끌었다. 전씨는 확성기를 들고 “이번 지방선거는 부정선거”, “전국의 모든 선거가 무효” 등을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1000명을 투입해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점거하던 시위대를 해산하고 투표함 2개를 반출했다. 이어 선관위는 개표를 완료한 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의 당선을 확정 발표했다.
  •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학가로 번지는 ‘참정권 침해’ 규탄 목소리[취중생]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학가로 번지는 ‘참정권 침해’ 규탄 목소리[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시위대에 의해 반출이 어려웠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두 개도 반출돼 개표까지 마쳤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를 둘러싼 파장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본투표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빚은 투표소 다음으로 규탄 목소리가 빠르게 번지는 곳은 대학가입니다. 대학생들은 소셜미디어(SNS)와 대자보를 통해 선관위의 책임 있는 사과와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3학년생 신현규(26)씨는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A1 크기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용지 부족과 야반도주식 투표함 반출, 선관위는 민주주의를 관리할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단순 행정 착오가 아니라 헌법상 참정권과 선거 절차의 정당성을 훼손한 일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민주주의는 독재와 다름없다’고 적힌 대자보 앞에서 학생들은 걸음을 멈췄습니다. 대학생들은 이번 사태가 정치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신씨는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투표하지 못했다는 건 정치적 신념에 따라 옳고 그름이 나뉘는 게 아니라 절대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여권이든 야권이든 이 문제가 흐지부지되는 움직임이 보이니 학생들 더 분노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총학생회 차원의 성명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등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총학생회 차원의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을 넘어 총학생회 차원에서 신속하게 의견을 낸 것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선거 관리 실수가 아니라 학생 유권자들이 함께 대응해야 할 민주주의 절차 훼손 문제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인 김하은(23)씨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선거인데, 투표용지 부족은 그 근간이 흔들리는 일”이라며 “투표하지 못하고 돌아간 국민이 존재하는 만큼, 선관위를 규탄하고 비판함으로써 앞으로 똑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학생이자 청년으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대학가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한복판에 서 있던 공간입니다. 최루탄 가스가 폐부를 찔러도 독재 타도와 직선제 쟁취를 외쳤던 선배들의 역사를 배우며 자란 후배들이, 이번에는 선거 관리의 기본 절차가 무너진 현실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내기는커녕 국민의 참정권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는 선관위를 향한 대학가의 목소리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는 ‘피로 싹 틔운 민주주의의 꽃을 시들게 하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냈습니다. 이들은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독립된 지위를 누리는 선관위가 오히려 그 독립성을 방패로 삼아 무능함을 숨기고자 하는 시도에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학생들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즉각 반응한 배경엔 청년층 전반에 쌓인 정치 불신이 있다고 분석됩니다. 공정과 상식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청년층의 특성도 한몫 했습니다.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20대는 취업난과 주거 문제, 경제활동에서의 소외감 속에서 ‘나는 손해 보고 있다’는 인식이 커졌고,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고 느끼는 사안에 대해 더 강하게 반발하는 흐름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 역시 특정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 절차와 참정권이라는 기본 원칙이 훼손됐다는 점에서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오후 2시부터 “용지 부족”…공무원 감금까지 “총알받이로 쓰지 말라” 분통 터졌다

    오후 2시부터 “용지 부족”…공무원 감금까지 “총알받이로 쓰지 말라” 분통 터졌다

    지난 3일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시 일부 투표소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 서울 송파구의 투표소에서는 오후 2시부터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호소가 터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본투표 당일 송파구 전체 140개 투표소를 관리한 송파구 공무원들의 단체 대화방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대화방을 보면 오후 2시가 넘어 곳곳에서 “투표용지가 얼마 안 남았다”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각 투표소에 배치된 송파구 공무원들은 “잠실4동 35매 남았고, 대기도 많다”, “잠실7동 잔여용지 500매 미만이다” 등의 글을 올리며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오후 4시 이후 가락2동의 한 투표소는 17매밖에 남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투표 중단 상태다. 부정선거 의혹 등 항의가 심하다. 영상 촬영 중”이라고 호소했다. 이후 곳곳에서 “투표가 중단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들은 “곧 투표 중단 예정이다. 빠른 조치 바란다”, “주민들이 항의하고 난리났다. 어떻게 하실건가” 등 다급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부정선거 항의 심하다, 영상 촬영 중” 호소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는 “현장 선거사무원들은 투표용지 부족 상황을 인지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현장의 혼란과 시민들의 항의는 선관위가 아닌 선거업무를 지원하던 지방공무원들이 감당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당일 오후 10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시위대가 몰려 봉쇄하면서 극심한 혼란을 빚은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송파구 공무원이 감금돼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선거사무를 수행하던 공무원들이 장시간 현장에 고립되고 폭언과 위협에 노출된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앞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빚어진 직후 송파구의 한 공무원은 “선거관리 도저히 못 한다”는 글을 노조 홈페이지에 올려 공감을 받았다. 해당 공무원은 “더 이상 이런 모자란 집단과 일 못 한다. 선거 사무 선관위에서 단독으로 해라”며 “우리를 총알받이로 쓰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선관위의 무능이 초래한 이 혼란의 현장에서 수많은 공무원들이 유권자의 거센 항의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방패막이가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매번 선거 때마다 지자체 공무원들을 강제 동원해 저임금·고강도 노동을 강요해 온 선관위가, 이제는 기본적인 투표용지 수급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현장 공무원들을 부정선거 의혹의 중심지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의 실수로 인해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몰려와 개표함 반출을 저지하는 등 투표사무원들이 사실상 감금 상태에 놓이는 위험천만한 상황까지 벌어졌다”면서 “일선 공무원들이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이런 수모와 위협을 감내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따져물었다. 노조는 선관위를 향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철저히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면서 송파구 공무원을 비롯한 현장 공무원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선관위의 미숙한 선거 업무와 현장 공무원을 경시하는 행태가 반복된다면, 우리 공무원들은 더 이상 선거 사무의 희생양으로 남지 않을 것”이라며, 선관위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모든 선거 사무 동원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경고했다.
  • 송파 개표 완료…서울시의회 비례 국민의힘 +1석·민주당 -1석 변동

    송파 개표 완료…서울시의회 비례 국민의힘 +1석·민주당 -1석 변동

    서울 송파구 투표함 개표 지연의 여파로 제12대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당선자 명단이 정정됐다.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석이 각각 1석씩 뒤바뀌는 결과가 나왔다. 5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게시한 서울특별시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전날 발표된 당선인 명단이 수정됐다. 이에 따라 당초 비례대표 8석을 확보했던 더불어민주당은 7석으로 줄었다. 7석이었던 국민의힘은 8석으로 1석 늘어났다. 민주당 소속 한기성 후보가 당선인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국민의힘 위성찬 후보가 새롭게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제12대 서울시의회(총 118명)의 최종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80명(지역구 73·비례 7), 국민의힘 38명(지역구 30·비례 8)으로 결정됐다. 앞서 본투표일인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된 바 있다.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면서 약 2000명분의 투표지가 담긴 투표함 2개의 개표가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경찰이 이날 오전 투표함을 강제 반출하면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개표를 진행했으며 이를 합산한 결과가 최종 의석수에 반영됐다.
  • 국민의힘 “잠실 투표함 오염…경찰 군사 작전하듯 들고나와”

    국민의힘 “잠실 투표함 오염…경찰 군사 작전하듯 들고나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은 오염됐다”며 “무엇이 급해서 경찰이 군사작전 하듯 투표함을 들고나왔나”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조속한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을 만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있었던 잠실 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을 반출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 자리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과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이 함께했다. 장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선관위에서 들은 답변은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기는 동안 참관인이 단 한 명도 동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공직선거법상 지금 개표하고 있는 투표함은 이미 오염된 투표함이라서 누구도 그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투표함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군사작전 하듯 쳐들어가서 참관인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투표함을 들고나왔는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개표 과정에서도 시간이 촉박해 국민의힘 개표 참관인 단 1명만 참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다른 개표 참관인의 참관권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불거지고 국민적 의혹과 분노가 커진 상황에서 오늘 투표함을 이동시키고 개표하는 과정에서 선관위가 보여준 모습은 국민의 분노와 의혹을 더 키웠다”며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추가적으로 대응할지 추후 논의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국회 차원의 ‘선관위 개혁 특위’ 구성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민주당이 진상 조사와 선관위 개혁을 방해한다면, 스스로 선관위의 공범임을 자백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분노가 이재명과 민주당을 불사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개표소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확성기를 들고 “개표장에 도착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내부 진입도 할 수 없고, 선관위 관계자 누구도 이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개표가 중단되도록 선관위와 강력히 싸우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