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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직할시」 주내 판명/최내무 어제 귀국… 향방 촉각

    ◎“출국후 내용 잘몰라… 내무부 할일 하겠다”/당정,“유보”·“승격” 놓고 본격 줄다리기 예고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일본 자치성 초청으로 지방자치및 행정구역현황을 돌아보러 출국한 지 6일만인 11일 하오 귀국했다. 최장관의 귀국이 새삼 관심을 끄는 것은 요즈음 정부와 민자당 사이에 최대쟁점이 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문제 때문이다.최장관은 울산시의 직할시승격등을 골자로 하는 내무부의 제2차행정구역개편안을 발표한 뒤 일본으로 떠났다.출국 때 최장관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최장관이 출국할 때만 해도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정부안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최장관이 국내에 없는 동안 사정은 많이 달라졌다.당정은 물론 현지에서까지 백가쟁명식 논쟁이 계속되자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지으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진 상황이다. 최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서의 일정이 바빠서 그 이후의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내용을 충분히 파악해서 앞으로 내무부가 해야할 일을 다해 나가겠다』고만 말했다. 이날 공항 일반출구로 나온 최장관은 귀빈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울산지역출신 차수명·차화준·김채겸의원,김동린울산상의회장,안성표울산시의회의장등 많은 출영객도 만나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이어 구기동 자택에서도 최장관은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이미 민자당에 넘겼으니 내가 할 얘기가 없다』면서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으나 일본방문얘기 도중 간간이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생각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최장관은 『일본 자치성간부들이 우리의 행정구역개편안을 전해듣고 자기내들은 이미 지방자치를 시작한 이후라 손을 댈 수도 없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더라』면서 『일본의 오사카항에는 배가 들어오면 곧바로 하역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계속 적체되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울산시를 겨냥해 집착을 표시했다. 최장관은 민자당에서 반대론이 거센 데 대해서는 『지방자치를 앞두고 내무부가 당연히 이와 관련한 정부안을 내야 하고 민자당은 국회에서 법제화과정을 맡아야 하는 것아니냐』면서 『정치를 하다보면 비난도 받을 수 있고,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최장관이 그동안 진전된 상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이제부터 당정 사이에는 보다 숨가쁜 줄다리기가 있을 것으로 예고되는 분위기였다.
  • 독 적발 플루토늄/공정다른 제품 섞여/NHK 보도

    ◎2가지 연소방법 사용/러핵전문가 연루 가능성 【도쿄 연합】 지난달 10일 독일 뮌헨공항에서 압수된 플루토늄은 단시간 연소로 만들어진 플루토늄과 장시간 연소로 제조된 것이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NHK­TV가 5일 보도했다. NHK는 러시아와 독일의 수사당국자 말을 인용,콜롬비아인 3명으로부터 압수한 순도 88%의 플루토늄 3백ⓖ을 정밀분석한 결과 공정이 서로 다른 두가지 종류가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매우 고도의 전문지식을 가진 러시아 핵무기산업관계자가 광범위하게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NHK는 특히 플루토늄의 밀봉상태가 정교한데다 극히 위험한 핵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각각 다른 공장에서 만들어진 플루토늄을 전문가가 다시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러시아에 수사관을 파견,러시아의 협조를 얻어 플루토늄이 어디서 유출됐는지와 운반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멀지 않은 장래에 사건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독일의 한 수사관은플루토늄이 러시아 치안관계자의 협조를 얻은 상태에서 해외로 반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일제총독 데라우치 수집 우리문화재/1천여점 내년 돌아온다

    ◎김생·최치원·정몽주·김정희 등/신라∼조선시대 서화·고문 포함/한·일의원연맹 주선… 반환성사 일제의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다케(사내정의)가 수집했던 우리 문화재 1천여점이 한일의원연맹(회장 김윤환)의 알선으로 곧 우리나라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데라우치문고」로 불리는 이들 문화재는 신라의 김생,고려의 유신·탄연·최우등 「신품4현」과 신라의 최치원을 비롯,고려말기의 정몽주,조선후기의 김정희·한호(아호 석봉)·강희맹·정약용등 각 왕조시대를 대표하는 명필과 화가 대학자들이 남긴 저서와 고문서 서한집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데라우치는 조선총독으로 재임할 때 조선과 중국등지에서 수집한 문화재를 고향인 규슈(구주)야마구치현의 여자대학에 문고로 기증했다. 올해초 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박영석전국사편찬위원장은 「데라우치문고」의 반환문제를 정부측에 제기하려고도 했으나 공식적인 반환이 사실상 어려운 점을 감안,민간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한일의원연맹에 이 사실을 알렸다.이에 따라 한일의원연맹은 일본측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회장과 가와무라 다케오(하촌건부) 21세기위원장,일한친선협회의 다나카 다츠오(전중용부)회장등을 통해 반환교섭을 벌인 결과 이들은 최근 늦어도 광복 50주년과 한일재수교 30주년이 되는 내년 안에 「문고」를 반환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는 것이다. 「문고」를 소장하고 있는 야마구치여대측도 내년부터 문학부가 폐지됨에 따라 기증형식으로 문고를 돌려준다는 원칙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일의원연맹의 김영광운영위원장과 지철민사무총장은 지난 7월 문화재 전문가들과 함께 야마구치여대를 방문,문화재의 종류와 보관상태를 확인했다. 이 때 일행으로 갔던 임창순태동고증연구소장과 문화재관리국의 최순희전문위원은 『소장된 문화재의 규모가 워낙 방대해 자세한 목록까지는 살펴보지 못했다』고 밝히고 『신라 때부터 조선후기에 이르는 대표적인 문인과 명필의 작품이 시대순으로 잘 보관돼 있으며 작품의 폭도 넓어 서도사 뿐 아니라 시대적사회상황을 이해하는 데도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문화재의 반환이 이루어지면 프랑스등 외국에 반출된 우리의 문화재를 환수하는데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구청간부 부인이 3만달러 밀반출

    서울 강서경찰서는 27일 거액의 외화를 국외로 밀반출하려한 현직 구청간부의 부인 김모씨(47·강남구 압구정동 미성아파트)를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 S구청 조모 부구청장(47)의 부인인 김씨는 26일 상오 11시쯤 서울발 모스크바행 아에로플로트 600편으로 출국하면서 가방에 미화 3만4천5백달러(한화 2천8백여만원)를 숨겨 밀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외국환관리법에는 1인당 외화소지 한도액은 5천달러로 규정돼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모스크바에서 유학중인 딸(17)의 학비와 생활비를 위해 이 돈을 가져가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핵물질 감시기술 불,러에 지원제의

    【파리 AFP 연합】 미셀 바르니에 프랑스환경장관은 27일 핵물질 불법유출을 막기 위한 프랑스의 플루토늄 감시기술 지원을 러시아에 제의했다. 바르니에장관은 이날 프랑스 피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핵물질을 감시할 수 있는 체제를 보유함으로써 그동안 어떠한 핵물질 유실이나 밀반출도 막을 수있었다』면서 러시아가 원한다면 핵물질의 상시 감시체제 기술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외화 밀반출 부인/노소영씨부부 소환

    서울지검 형사5부(윤석정부장검사)는 24일 외화밀반출 혐의를 받고 있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장녀 소영씨(33)와 사위 최태원씨(34·최종현선경그룹회장 장남)부부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하오 2시와 5시 최씨와 소영씨를 따로 소환,분리신문한뒤 다시 최씨부부를 함께 불러 2차 신문을 벌였다. 최씨는 검찰에서 『문제의 20만달러는 미국에 거주하는 친인척들이 준 축의금과 생활보조금,현지 회사에 근무하며 받은 월급 등으로 밀반출한 돈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노소영씨 부부 검찰,내일 소환

    서울지검 형사5부(윤석정부장검사)는 22일 외화밀반출혐의를 받고 있는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씨(33)와 최태원씨(34·최종현선경그룹회장의 장남)부부를 24일쯤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금명간 이 부부의 변호인에게 소환방침을 통보한 뒤 미국 현지검찰이 지난달 보내온 공소장등 수사기록을 토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미국 현지은행에 불법예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만달러의 출처와 국내에서 밀반출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최씨는 그동안 선경그룹 미국지사장으로 근무해오다 최근 본사 임원으로 발령받았으며 21일 귀국했다. 최씨부부는 지난 90년2월 미화 20만달러를 1만달러이하로 나눠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11개 은행에 불법예치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예치금 전액몰수와 1년간의 보호관찰조건부 선고유예판결을 받았다.
  • 하객 1백여명… 작년보다 “화기”/노 전대통령 62회생일 주변

    ◎옛 청와대참모진·민자 일부의원들 방문 노태우전대통령이 22일 퇴임후 두번째인 62회 생일을 맞았다. 노전대통령으로 말하면 지난해 이맘때는 「6공」출신 인사를 향한 거센 사정바람에 심기가 좋지 않은 상태였다.주변상황이 불편하기는 이번도 마찬가지이다.「12·12사태」에 대한 검찰의 서면질문에 답변해야 하고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딸 소영씨부부가 외화밀반출혐의로 곧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노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분위기는 지난해보다는 훨씬 화기애애했다.「12·12」질문서는 주로 전두환전대통령을 겨냥한 것이고 노전대통령이 간여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판단 탓인지 아무래도 긴장감이 덜했다.소영씨부부 문제도 소환조사를 넘는 사법적 조치는 없으리라 기대하는 눈치이다. 노전대통령은 이날 자택에서 생일 축하객을 맞는 것말고는 다른 행사를 가지지 않았다.. 만찬도 자택에서 가족들과 했다.곧 미국유학을 떠날 아들 재헌씨,그의 장인인 신명수동방유량회장과 소영씨가 부부동반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동생 재우씨,동서인 금진호민자당의원부부도 동석했다. 노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는 이날 50여개의 난초화분이 배달되었다.김영삼대통령은 21일 윤원중비서관을 통해 난을 선물했다.노전대통령은 윤비서관에게 지난 19일 김옥숙여사의 생일때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가 선물을 보내줘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김대통령에게 건강에 유념하라는 덕담을 전했다.전전대통령과 김대중씨도 역시 축하 난화분을 보내왔다. 축하방문객도 1백여명에 이르렀다.같이 청와대에서 일했던 인사는 물론,민자당의 일부 민정계 의원과 언론인 몇몇이 연희동을 찾았다. 상오 10시30분에는 정해창비서실장,김중권정무·안교덕민정·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최석립경호실장,임인규정책조사보좌관등 전청와대비서진의 집단하례를 받았다.서동권·이현우전안기부장,조경식전농림수산부장관,정구영전검찰총장과 최병렬민자당의원,손주환국제교류재단이사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노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사람이 많아서 서로 덕담만 했으며 심각한 얘기를 꺼낼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전했다.이 측근은 『우리는 검찰에 제출할 「12·12사태」 질문서의 초고작업을 끝냈으나 전전대통령측이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한 듯하다』면서 『전전대통령측과 제출날짜를 꼭 맞출 필요는 없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내게 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다른 측근은 소영씨 문제에 대해 『검찰조사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되지 않겠느냐』고 희망했다.
  • 노 전대통령 딸 소영씨 부부 어제 귀국

    ◎「외화밀반출」 검찰조사 받을듯 20만 달러를 미국은행에 불법예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양(33)과 사위 최태원씨(34·최종현선경그룹회장 장남)부부가 21일 하오 귀국했다. 로스앤젤레스발 타이항공편으로 이날 하오 6시 김포공항에 도착한 최씨부부는 간단한 공항 입국절차를 마친뒤 마중나온 가족들과 시댁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부부는 현재 서울지검형사 5부(윤석정부장검사)에서 외화불법예치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중에 있어 금명간 검찰에 출두,외환관리법 위반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선경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최씨부부는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참석키 위해 출국,같은해 5월 캘리포니아주 샌호제이 지방법원에서 각각 유죄(보호관찰 1년)를 선고받고 미국에 체류해왔다. 최씨는 그동안 미국 선경지사에서 부사장급으로 근무해왔으나 최근 국내로 발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핵밀매단 수폭원료도 거래/슈피겔지 보도

    ◎독경찰,지난주 적발/「리튬6」 1㎏분량 압수/“러 고위층 핵밀반출 개입”/러 핵전문가 폭로 【베를린 UPI 연합】 지난 10일 독일내로 플루토늄을 밀수입하려한 밀반입자들은 수소폭탄 제조에 이용가능한 물질들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독일의 슈피겔지가 20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독일 수사관들이 콜롬비아인 1명과 스페인인 2명으로 구성된 이들 밀반입자로부터 3백30g의 플루토늄뿐만 아니라 수소폭탄 제조가 가능한 「리튬6」 1㎏도 압수했다고 전했다. 【본 AP 연합】 러시아 핵전문가 블라디미르 체르노센코박사는 19일 독일 ZDF방송과 회견에서 러시아 고위관리들이 러시아 핵물질을 서방에 밀매하는 거래에 연루됐다고 폭로했다. 지난 86년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후 처리를 담당했던 체르노센코박사는 『고위관리들의 승인없이는 이들 핵물질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확히 누가 핵물질 거래에 책임이 있는지 밝히기는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 플루토늄 어떤 경로로 밀매되나

    최근 러시아 플루토늄 밀반출사건이 급증하면서 핵물질 반출 커넥션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이같은 밀반출사건은 국제사회의 핵확산금지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지금까지 드러난 플루토늄의 반입경로,시장,밀매조직,고객등을 심층분석해 본다. ◎“북·이라크가 핵물질 암시장 고객”/전KGB관리­러 마피아 반출 주도/이란·리비아요원,구입선 찾기 혈안/구소국 외화벌이 악용… 적발량 “빙산일각” ▷국제커넥션◁ 최근 독일에서 풀루토늄의 밀반입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돈만 있으면 핵무기를 쥘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4개월동안 독일에서 핵물질을 밀거래하다 적발된 사례는 4건에 달하고 있는데 양적인 차이만 있을 뿐 모두 핵폭탄 제조가 가능한 핵물질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모스크바발 뮌헨행 루프트한자 여객기에서 발견된 플루토늄 239,3백g은 고농축 플루토늄으로 IAEA 관계자들은 원시적인 핵폭탄제조에 직접 이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을 정도다. 이와관련,체르노빌 원전의 핵오염 정화작업을 지휘했던 러시아 핵전문가 블라디미르 체르노센코는 『반출된 핵무기제조용 핵물질은 국제사회가 인식하고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 『러시아 연방정부가 지방정부를 거의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경제사정이 호전되지 않을경우 외화획득 수단으로서의 핵물질 유출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체르노센코의 주장과 함께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핵산업이 전통적으로 KGB의 통제를 받아왔으나 KGB가 해체됐음을 들어 핵에 대한 관리체계도 이미 흔들려 왔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이들 핵물질이 도대체 어디에서 유출되고 있느냐는 것.이 부분에 대해 독일 수사관계자들은 러시아나 옛 소연방국가라고만 밝히고 있다.이는 외교적 마찰이나 국제적인 충격을 가능한 줄이려는 독일정부의 판단때문이다. 그러나 핵전문가들은 독일정부가 압수한 플루토늄의 분석을 통해 이미 출처를 확인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카자흐공화국등 구소연방국가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원자력발전소나 핵무기저장소,핵잠수함 원자로등에서 핵물질들이 유출되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정설이다.러시아의 경우 지난 수십년간 비밀기지에서 플루토늄을 생산해온 크라스노야르스크,톰스크,첼리아빈스크 지역이 밀매꾼들이 주요 거래대상지역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곳은 핵시설 뿐아니라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 돼 있음에도 중앙정부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아 옐친대통령도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핵전문가들은 바로 이곳에서의 핵시설 관리자와 핵에 관한 고급정보를 가진 전직 KGB출신 관리들이 생활고와 마피아와 같은 범죄조직의 유혹때문에 거액을 받고 조금씩 핵물질을 팔아넘기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와관련,루이스 프리 미FBI국장은 최근 적발된 일련의 핵물질 불법거래에 대해 『냉전종식후 새로 부각된 또 하나의 핵문제로 세계평화에 중대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시장 고객◁ 최근 독일에서 잇따라 핵물질 밀거래 사실이 터진데서 보듯 현재까지 핵물질의 최대 중계시장은 독일로여겨지고 있다.러시아의 모스크바,레닌그라드도 중계시장에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이밖에도 오스트리아·스위스등도 중계시장까지는 이르지 않지만 간혹 핵물질 거래통로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러시아 핵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처럼 독일이 최대의 핵물질 중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통일독일이 유럽금융의 중심지인데다 밀매조직원 가운데 옛 동독출신이 의외로 많아 이들이 연고지로 활용하기 때문.특히 구동독의 비밀경찰인 「슈타지」출신·군출신이 핵정보를 한때 거머쥔 옛 KGB요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핵물질 밀거래에 개입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또 다른 이유로는 독일이 안고있는 사법제도상의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독일법에 따르면 경찰이 핵물질 밀매망에 침투해 위장 구입자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옛 동독출신자 말고도 최근에는 돈많은 신흥 부동산업자가 개입하거나 전문 밀매꾼도 생겨나 독일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독일당국의 조사결과 이들은 주로 베를린·브레멘·바이에른·뮌헨등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당국은 이들의 배후조직을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독일인 외에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파키스탄인도 밀매조직원으로 가담하고 있다.이처럼 동유럽인이 많은 것은 옛 소련관습이나 정보에 밝은데다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작 중계시장으로 가장 의심되면서도 「조용한」 곳은 러시아다.러시아 핵전문가들은 소문없이 가장 큰 「거래」가 이뤄지는 곳으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다.이들은 최근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한 핵발전연구소의 연구원 전원을 포함한 핵물리학자 3천여명이 「큰돈」을 준다는 제의를 받고 중국으로 이미 건너간 적이 있다고 전하고 『이 사실은 소량의 플루토늄 밀거래사실과는 비견될수 없는 엄청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가장 큰 「핵시장」으로 모스크바 당국의 손길이 뻗치기 힘들고 비교적 유럽중심부와 가까운 레닌그라드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밀매조직은 주로 러시아의 신흥 정치·경제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마피아」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마피아는 조직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각종 지하경제 활동을 서슴없이 행하고 있어 옐친정부에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이들은 이미 자본주의 초기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지하경제를 장악,막강한 자금력으로 핵물질에 손을 대고 있다는 것이 핵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마피아로부터 플루토늄을 구입하고 있을 개연성이 큰 나라로 북한과 이라크·시리아등을 지목하고 있다.실제로 독일당국은 핵물질 밀매용의자들을 조사한 결과 북한이나 이라크가 독일의 핵물질 암시장을 통해 플루토늄 구입을 시도했다는 증거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러시아 일부 언론에서는 러시아 마피아가 이들 국가들과 「핵거래」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루토늄의 「고객」으로는 그밖에 이란·리비아·파키스탄·알제리등이 지목되고 있는데 이들 나라에서는 해당국의 무관이나 정보요원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최근에는 국제 테러조직도 테러와 공갈용으로 핵물질의 반입을 시도하고 있다. ◎관련국 반응/“러시아서 유출 확증” 외교문제화/독/“증거없다” 자국출처설 강력 부인/러 핵물질 유출에 대한관련국 반응 독일에서 잇따라 발생한 핵물질 밀거래사건과 관련,핵물질 유출의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독일을 비롯한 서방진영과 러시아간에 치열한 외교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핵물질 유출공방은 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나와 새로운 국제적 긴장의 불씨가 되고 있다. 독일정부는 잇따른 핵물질 유출사건의 책임을 러시아 당국의 관리소홀에서 찾고 있다.지난 12일 올들어 4번째 적발된 핵물질 밀거래 사건 당시 범인으로부터 압수한 플루토늄 239 샘플에서 러시아어로 쓰여진 증명서가 발견됐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에따라 독일 외무성과 사법당국은 『최근 적발된 핵물질이 러시아에서 흘러들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핵물질에 대한 통제강화조치를 취할 것』을 러시아측에 요구했다.또 콜 독일총리는 옐친러시아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핵물질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같은 핵물질 밀반출 출처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옐친대통령의 안보보좌관 블라디미르 클리멘코는 『국내 핵시설을 조사한 결과 플루토늄 239나 우라늄 235와 같은 핵물질이 도난당한 사실이 없었다』면서 『핵무기 제조급 핵물질이 러시아로부터 밀반출되고 있다는 보도들은 러시아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려는 서방측의 음모』라고 맞섰다. 러시아 방첩본부도 『독일에서 적발된 핵물질이 러시아에서 밀반출된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독일당국의 수사 협조요청에 앞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문제는 독일과 러시아 뿐아니라 유럽연합(EU)과 서방선진 7개국(G­7)회원국들이 시급한 사안으로 논의할 방침을 세우는등 국제문제화 되고있다. 미국무부는 이와관련,『핵물질이 러시아로부터 밀반출된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이번 사건은 긴급문제로 다루어야 할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하고 외교경로를 통해 러시아측에 독일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촉구했다. 미국은 특히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릴 미­러 정상회담에서 핵물질 암거래문제를 핵심의제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정상회담에 앞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유럽국가들과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러시아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서방 핵전문가들이 러시아를 핵물질의 최대공급원으로 지목하고 소연방 해체이후 러시아의 플루토늄이 독일과 발트 연안국,스칸디나비아 국가들로 밀반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이를 둘러싼 외교적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러 핵도난 빈번 시인/감시기구 관계자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AFP 로이터 연합】 독일과 러시아가 플루토늄 밀반출 사건과 관련해 책임 논쟁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핵감시기구의 한 관계자는 19일 러시아에서 핵물질 도난사건이 매우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감시기구인 고사톰나드조르의 북서지부 부지부장 세르게이 노비코프는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핵물질) 도난사건이 매우 빈번히 발생한다』면서 『우리 기구가 발족한 이래 방사능 물질의 도난사건을 여러차례 적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범죄조직이 핵물질의 밀수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서방 전문가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 미­북 전문가회의/4개분과위로 나눠개최/새달6일께 열릴 대좌형식은

    ◎핵봉·경수로·대체에너지·연락사무소 논의/내주말 뉴욕접촉서 일정 확정 미­북한간 제네바회담 합의사항을 구체화 할 양측 전문가회의가 오는 9월초 열릴 예정이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앞으로 있을 미­북한간 대화는 ▲뉴욕 실무접촉(8월말) ▲워싱턴­평양 분야별 전문가회의(9월초) ▲제네바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의(9월 23일) 순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전문가회의를 언제 어디서 열며 누가 참석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이 결정돼야 한다.이를 위해 내주말쯤 미­북한간 준상설화된 뉴욕의 실무접촉창구가 가동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뉴욕접촉을 통해 전문가회의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회의는 대체로 4개 분야로 나눠 극히 기술적인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이들 분야는 제네바 합의사항중 곧바로 추가협의가 필요하다고 양측이 인식하고 있는 ▲폐연료봉 처리 ▲경수로 지원 ▲대체에너지 공급 ▲연락사무소 교환설치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회의가 분야별로 장소를 달리하여 열릴지 아니면 전체회의에 이어 분과별 회의를 연달아 여는 형식이 될지는 아직 미정상태다.그러나 양측이 협의를 해야 할 분야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상호연관성이 적어 사실상의 분과별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장소는 순서야 어찌됐든 워싱턴과 평양에서 번갈아 열릴 것으로 보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연락사무소 교환설치문제를 다룰 분과회의는 워싱턴에서,폐연료봉처리 분과회의는 평양에서 열리는 방식이 채택될 수도 있을 것이다.양측의 수도에서 회의를 갖는 것은 제네바합의를 통해 미­북한 관계가 사실상 개선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정치적 상징성이 매우 크다. 전문가회의는 대충 9월초 개최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9월 3(토),4(일),5일(노동절)이 미국의 연휴기간이어서 6일께 회의가 열릴 것이란게 워싱턴의 일반적 전망이다.더욱이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가 내주 휴가를 다녀온뒤 전문가회의가 개최되기 전인 이달말이나 9월초 한국과 일본등을 방문,경수로건설 지원문제를 다시 협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점등을 감안할 때 전문가회의 개회는 빨라야 6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폐연료봉처리 분과회의는 영구폐기나 제3국 반출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저수조에 담겨있는 연료봉의 상태를 파악,용액의 화학처리등을 통해 저수조에서 1∼2년 보관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수로지원 분과회의는 갈루치 차관보의 한국 및 일본방문결과를 토대로 경수로 건설지원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임무가 될 것이다. 대체에너지공급 분과회의는 경수로 원자로건설에 소요되는 기간이 8∼10년이 되므로 이 기간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줄 화력발전소 건설문제와 기타 전력 및 유류를 공급하는 문제를 다룬다. 연락사무소교환설치 분과회의는 핵투명성의 확보와 동시에 워싱턴과 평양에 각기 외교창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다.미국측은 현재 베트남과의 관계개선모델을 원용,일단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목표아래 인원,사무소등 실무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회의는 정책차원의 문제를 협의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사안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이 회의 자체가 제네바합의사항을 변경시킬 수는 없다.그러나 전문가회의가 제대로 「교통정리」를 하지 못할 경우 고위급회담 결렬의 복병이 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 러­서방,「밀반출 책임」 공방 가열/독서 잇단 핵물질 밀거래 적발

    ◎독·미/“러당국 관리 소홀”/러/“정치적 음모”/신경전 증폭… 새 긴장요인으로 독일에서 올들어 4번째의 핵물질 밀거래가 적발돼 플루토늄의 조직적 유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독일등 서방측과 러시아 사이의 책임소재를 둘러싼 공방전이 벌어지는 등 핵물질 유출이 국제사회의 새로운 긴장요인으로 등장했다. 독일의 콜 총리는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핵물질 통제 강화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낸데 이어 특사 파견 방침을 밝혔으며 여당과 야당이 한소리로 핵물질 밀거래망 척결을 수사당국에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번 핵물질적발사건을 접한 직후 이번 사건을 『전세계 모든 정부가 긴급문제로 다뤄야 할 심각한 사안』으로 규정하면서 외교경로를 통해 러시아측과 이 문제와 관련한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러시아는 올들어 독일에서 적발,압수된 플루토늄및 우라늄이 러시아 또는 구소련의 핵시설로부터 유출된 것이라는 독일당국자들의 주장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올들어 4번째의 핵물질 밀거래사건을 적발한 독일 브레멘 검찰은 이번에 압수된 플루토늄의 샘플가운데 러시아어로 된 증명서가 들어있음을 밝혔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도 러시아가 핵폭탄 3만5천개를 만들 수 있는 1백80t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으며 범죄자들에게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16일 경고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인 블라디미르 클리멘코는 16일 핵물질이 러시아로부터 밀반출되고 있다는 보도들은 러시아 핵무기에 대한 정치적 통제권을 장악하려는 목적으로 서방측이 벌이고 있는 여론조작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러시아국방부와 에너지부는 특히 독일당국이 러시아로부터 플루토늄이 밀반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각기 산하 관련시설을 점검한 결과 핵물질이 분실된바 없다고 부인했다. 이번에 압수된 플루토늄의 정확한 출처와 양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른 핵물질 적발 사건과 연계돼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ARD­TV는 지난 15일 밤 핵물질 밀반입자가 플루토늄 70g을 제공하겠다고 제의했었다고 방송하면서 검찰이 사전에 이를 탐지,그를 체포했다고 전하면서 경찰소식통을 인용,범인으로 부터 압수하고 남은 나머지 약 67g의 플루토늄이 독일 북부지방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플루토늄 밀거래 적발은 구 동독 군과 정보관계 요원들이 국제핵물질 밀거래와 관련해 구 소련 당국자들과 내통하고 있다고 한 전동독비밀경찰요원이 폭로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무기제조가 가능한 핵물질이 밀거래되다 독일에서 적발된 사례는 올들어 지난 4개월사이 이번이 4번째로 바이에른 경찰은 지난 주 모스크바발 여객기에서 플루토늄 239 물질 3백g이상을 소지하고 있던 3명을 붙잡은 바 있다.
  • 러산 플루토늄 적발 “빙산의 일각”/러핵 전문가

    ◎“경제상황 악화로 통제력 상실”/“테러리스트등이 주요고객” 밝혀 【함부르크 AFP DPA 연합】 최근 적발된 러시아산 플루토늄의 밀반출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러시아 핵전문가 블라디미르 체르노센코가 17일 말했다. 폭발사고를 일으킨 체르노빌 원전의 핵오염 정화작업을 지휘했던 체르노센코는 이날 독일 주간지 「보셰」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당신들 나라에 반입된 핵무기 제조용 방사능 물질은 당국의 예상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핵물질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고 실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서방 정보기관들이 나서더라도 이를 막지못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체르노센코는 이와 함께 『현재의 러시아 경제상황이 빨리 개선되지 못하면 외화획득 수단이나 구상무역 방식으로서 핵물질 수출이 고위층에서 통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와 관련,러시아산 핵물질의 잠재적 고객은 외국 군대나 에너지 관련회사,테러리스트등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필요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북 경수로 4조원 누가 떠맡나/한·미·일의 분담금 신경전

    ◎미·일 “안보비용” 내세워 한국에 전가/“결국 우리가 3조원 부” 점치기도 최소한 3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여겨지는 북한의 경수로 전환 지원금은 누가 부담하게 되나.또 1조원에 가까울 대체에너지 지원 자금은 누가 맡게 되나.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1차회의 이후 국제적 관심은 이 부분에 쏠리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잡혀있지 않지만 다음달 23일 2차회의에 앞서 열리는 전문가회의를 통해 어느 정도 그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인지 미리부터 관련국들은 자기들에게 돌아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미국측 회담 대표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직접적인 경수로 자금지원을 약속하진 않았다.건설과 지원을 보장하겠다는 약속만을 했을 뿐』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어 아예 일찌감치 뒷전으로 물러설 태세다. 일본도 서방선진 7개국(G­7)이 공동으로 경수로 전환을 지원하도록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서방 7개국이 지원해준 선례를 들어 세계적인 차원의 대처를 주장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한다.일본의 이같은 태도는 핵문제를 G­7으로 끌고 감으로써 미국의 독주를 막으려는 견제인 동시에 경수로 전환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 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일본은 자금을 지원한다 해도 전후 배상 차원에서 할 뜻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에 대해 북한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펄쩍 뛰고 있어 앞으로 조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렇게 볼 때 결국 자금을 댈 용의가 있다고 천명한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특히 미국은 경수로 전환 지원이야 말로 한반도의 평화와 직결된다는 「안보비용 분담론」을 내세우며 우리 정부의 부담을 당연시 하고 있다. 이런 양상으로 나간다면 우리가 거의 다 떠맡게 되는 상황이 닥칠지도 모른다.전문가들은 그렇게 되면 총 소요자금의 70∼80%를 우리 정부가 대게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이는 거의 3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부담이다. 물론 10년 가까운 공사기간 동안 나누어 지원 할 자금이지만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금액임에 틀림없다.아직 유상·무상의 방식은 결정되지않았으나 이미 북한이 흑연감속로에 쏟아부은 돈이 있어 그 부분 만큼은 무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를 의식,정부는 벌써부터 통일비용의 논리를 서서히 내세우고 있는 분위기다.한국형 경수로가 채택 됨으로써 수반될 북한과의 경제협력과 신뢰구축,개방 유도등 부수효과에 더욱 중점을 두고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경수로 전환 지원은 궁극적으로 국민 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게 됨을 의미한다.세계은행에서 차관을 얻든 아니면 국·공채를 발행해 자금을 모으든 간에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그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합리적일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국민은 세금을 더 내어야 할 판이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 경수로의 모형이 사실상 한국형 원자로로 결정됨에 따라 어느 정도의 부담은 감수하겠다는 자세다.그러나 국민정서상의 문제 때문에 쉽사리 터놓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16일의 통일안보 조정회의에서도 「대국민 홍보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쨌든 정부는 조만간 경수로 전환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북한 지원대책반」을 구성,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나갈 방침이다.그리고 목적세의 신설보다는 북한과 본격적인 경협을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남북협력기금의 조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국무차관 북핵대담 내용/특별사찰 필수적… 북한서도 잘 알것/「연락사무소」 모든것 합의돼야 설치/전문가회담 미·북 오가며 복수협상 미국무부의 린 데이비스 국제안보담당차관은 15일밤(한국시간 16일상오)공영방송인 PBS­TV 대담프로에 출연,미·북한 제네바 합의내용과 관련한 미정부의 견해를 밝혔다.미­북 합의이후 미국관리로는 최고위 인사인 데이비스차관의 대담요지는 다음과 같다. ­지난번 미북한간 합의로 핵문제는 완전 타결된 것인가. ▲타결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중요한 진전을 이룩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왜냐하면 전체적 협상이 완료 될 때까지는 협상이 종결되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아직도 구체적인 중요한 사항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원자로에서 꺼내 저수조에 보관중인 8천개의 연료봉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중 하나다.우리의 희망은 연료봉들을 북한으로부터(제3국으로)반출하는 것이다.현재 북한은 5메가와트의 원자로에 연료를 재장착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건설중인 새 원자로 공사는 중지됐는가. ▲오늘 현재 북한은 새 원자로의 건설작업을 중지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2개의 새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건설공사를 중단하는 것은 최종적인 핵문제 해결의 일부분이다. ­제네바 고위회담이 열리는 오는 9월 23일까지의 5주동안 어떤 새로운 합의가 있게 될 것인가.아니면 단순히 핵동결을 계속하는 것인가. ▲지금부터 제네바 고위회담이 다시 열릴 때까지 전문가회의가 열릴 것이다.이 회의를 위해 북한 사람들이 미국에 오고 아마도 미국인도 북한에 가게 될 것이다.여러번에 걸친 전문가들의 논의가 있을 것이다.최종타결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로 볼 수 있다.이는 단일협상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복수협상이 될 것이다. ­북한이 지난 89년에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문제는 어떻게 돼있나. ▲지난번합의에 있어 중요한 내용의 하나는 바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당사자로 잔류한다는 것이며 동시에 그 의무를 준수한다는 것이다.이는 우리가 그들이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를 알아내고 또 특별사찰을 수행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북한이 특별사찰을 받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그들의 심중이 어떠하다는 것을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그러나 그들도 핵문제의 최종해결을 위해서는 이 문제가 필수적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우리는 미래의 핵개발을 막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거에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미·북한간의 연락사무소 교환설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전문가 회의에서 구체적 사항이 마련돼야 할 것이나 이 역시 최종타결의 한 요소이다.모든 것이 합의되기까지는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앞으로 수주내에 이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들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면 특별사찰이 이뤄지기 전에도 연락사무소의 설치가 가능한가. ▲실질적으로 경수로를 건설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므로 전체적인 조치의 이행문제는 협상을 좀더 해봐야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일괄협상의 한부분으로서 북한의 핵개발에 관해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상호조치의 이행이 어떤 순서로 이뤄질지 지금 말할 수는 없다.
  • 독서 또 핵물질 밀거래 적발/폭탄용 플루토늄 2g 압수/구 동독인

    ◎나머지 67g 북부지방서 유통/러,“자국유출설은 서방 음모” 【브레멘·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지난주 독일 바이에른경찰이 밀반입된 대규모의 핵물질을 적발,압수한데 이어 또다시 북부도시 브레멘당국은 플루토늄을 건네주던 구동독출신 남자 1명을 체포하는 한편 플루토늄 2g을 압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브레멘검찰은 이 범인이 지난 12일 밤 브레멘역에서 핵폭탄제조가 가능한 플루토늄 239 물질의 견본 0.05㎎을 고객에게 넘겨주려다 체포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압수된 플루토늄의 정확한 출처와 양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브레멘검찰은 『우리는 이번에 압수한 플루토늄이 구 소련으로부터 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독일 ARD­TV는 지난 15일 밤 핵물질 밀반입자가 플루토늄 70g을 들여오려다 검찰이 사전에 이를 탐지,그를 체포했으며 범인으로부터 압수하고 남은 나머지 약 67g의 플루토늄이 독일 북부지방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최근 핵무기 제조급 핵물질이 러시아로부터 밀반출되고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이는 러시아 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려는 서방측의 음모라고 비난했다.
  • 핵물질 밀거래상/독경찰 6명 체포

    【뮌헨 AFP 연합】 체코인,슬로바키아인,독일인등 핵물질 밀거래상 6명이 원자탄 제조에 쓰이는 방사능물질의 밀거래 혐의로 체포됐다고 독일경찰이 11일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 6월 중순 고농축우라늄 235 0.8g을 범행 현장에서 압수한데 이어 7월초에는 구소련에서 반출한 것으로 보이는 알약 크기의 저농축우라늄 1백20개 등 모두 6백g에 달하는 핵물질을 범인들로부터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 4일 35세의 체코인과 44∼61세의 슬로바키아인 4명을 체포했으며 남부 독일 출신의 또다른 용의자 한명(48·부동산 중개업자)도 8일 검거됐다고 발표하면서 이들의 핵물질 거래 동기는 단순한 돈벌이라고 덧붙였다.
  • 김일성 사망 불구 남북한 교역 증가

    김일성 사망에도 불구,지난달 남북교역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원은 5일 7월중 남북교역 승인실적이 모두 52건 2천47만달러를 기록,금액기준으로 지난달의 1천2백60만달러보다 62.4%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6.3%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반입승인은 47건 1천9백55만달러,반출승인은 5건 91만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62.6%와 57%가 각각 증가했다.
  • 억대 문화재 일 밀반출/이조청화백자/전 고미술협회장 등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 김정기검사는 22일 억대의 문화재를 일본으로 밀반출한 전고미술협회장 안백순씨(61)와 골동품 중개상 임종원씨(40)를 문화재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주)서울고미술경매 대표인 안씨는 90년4월 자신의 가게인 서울 종로구 경운동 「동예헌」에서 임씨의 소개로 알게 된 일본 고미술품상 히라노 다스오씨(54)에게 감정시가 1억6천만원짜리 이조청화백자 초화문각병을 6천5백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같은해 6월 안씨의 부탁을 받고 백자를 옷가방에 넣어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에 있는 히라노씨의 골동품 가게로 몰래 운반해주고 2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이 밀반출한 청와백자는 이조 후기에 제작된 높이 10㎝,가로 4㎝,세로 5㎝인 사각병으로 국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문화재다. 히라노씨는 이 백자를 넘겨받아 92년9월 도쿄에서 열린 전시회에 진열했다가 한국인 관람객이 『한국에서 넘어온 것같다』고 지적하자 밀반출 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전시회가 끝난뒤 서둘러 한국의 골동품상에게 8천만원에다시 판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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