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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상)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48건 가운데 17건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나머지 31건은 9,10일자 게재)【 개정안 】■상법 주식매수선택권 제도를 도입,주식회사의 이사·감사 등이 회사의 설립·경영과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는 경우 미리 정한 가격으로 회사의 주식을매수할 수 있도록 함. ■회사정리법 회사정리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정리절차개시신청 후 5월이상 소요되던 개시결정을 1월 이내에 하도록 법정기간을 설정함. 회사정리절차의 남용을 막고 기업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갱생(更生)가능성이 없다고 인정되어 정리절차 폐지 또는 정리계획 불인가의 결정이확정된 회사에 대하여는 반드시 파산선고를 하도록 함. ■파산법 파산절차에 의하지 않고 수시로 변제받을 수 있는 재단채권의 범위에 피용자(被用者)의 급료·퇴직금·재해보상금 등을 추가,근로자가 임금 등을 우선 지급받도록 함. ■화의법 화의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화의개시결정기간을 3월에서 1월로 단축함. ■외무공무원법 특임공관장의 신분을 외교관으로서 외무공무원의 범주에 두되 외무공무원법중 신규채용과 정년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함.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 종전에는 박물관 및 미술관이 2월 이상 휴관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시도지사에게 휴관신고를 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휴관신고제를 폐지함으로써 박물관 및 미술관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함. ■국민체육진흥법 운동장·체육관·수영장 등 중산층 이하 국민이 이용하는체육시설의 입장료에 대한 부가금을 국민부담 경감차원에서 폐지함.생활체육진흥,체육시설 기반확충 등 국민체육진흥을 위한 기금 재원의 조성 필요성을고려, 고소득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회원제 골프장 시설 입장료에 대한 부가금의 부과·징수제도는 존속시킴. ■문화재보호법 문화재청장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지정된 보호물 또는 보호구역의 적정성 여부를 일정 기간을 두어 검토하도록 하고 검토결과에 따라보호물 또는 보호구역을 해제하거나 범위를 조정하도록 함. ■관광기본법 운영실적이 저조한 국무총리 소속 관광정책심의위원회를 폐지함.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사립 공공도서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등록·지도·지원에 관한 문화관광부장관의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이양함. ■전통사찰보존법 전통사찰보존구역 주변의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는 지역의 범위가 불명확해 이를 각 지방자치단체의 형편에 맞추어 조례로 정함으로써 행정청의 자의적 판단에 의한 사유재산권 침해소지를 줄이도록 함. 【 제정안 】■국제물류기지육성을 위한 관세자유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주요 공항·항만·유통단지 및 화물터미널과 그 배후지를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이 지역에 반입되었다가 반출되는 외국물품에 대하여는 관세법을 적용하지 않고 이 지역에 반입되는 내국물품에 대하여는 관세·주세·특별소비세등을 면제하거나 환급하고 부가가치세의 영세율(零稅率)을 적용하도록 함. ■무역거래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안 무역전시장·전자무역 및 무역전문인력등의 무역거래기반을 효율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기본시책을 강구하고 그 시행을 위해 무역거래기반조성계획을 수립하도록 함. ■기술이전촉진법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중심 추진기구로서 한국기술거래소를 설립하여 국내외 기술의 원활한 이전,기술거래 및 기술평가 촉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함. ■구강보건법 영유아보육법 및 유아교육진흥법에 의한 보육시설·유아교육기관의 장은 원아에 대해 매년 1회이상 구강건강진단을 실시하도록 함.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안 현재 마약법·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및 대마관리법으로 구분·시행되고 있는 마약류관계법률을 통합,불필요한 규제를 폐지·정비하고 운영상 미비점을 개선함. ■국립암센터법안 암연구와 암환자의 진료,암예방 및 홍보사업 등 암관련 사업을 종합 수행하기 위해 국립암센터를 설립·운영함.
  • 金泰政前법무 구속후 수사 전망

    사직동팀 최종보고서 유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신동아그룹의 조직적인 로비의혹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김태정(金泰政)전법무장관을 구속 수감하면서 보고서 유출경위의 매듭을 푼 만큼 신동아그룹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쪽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신동아그룹 로비 수사는 ▲청와대 등을 포함한 전방위 로비 실체 ▲금품로비 여부▲외화밀반출 사건 수사때 검찰에 외압 시도 여부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층 등 전방위 로비는 신동아그룹의 로비스트로 영입된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와, 이형자(李馨子)씨와 친분이 있는 교인들의 로비로압축된다.검찰은 박씨가 지난해 신동아그룹이 내사받기 시작하면서 영입된인물이라는 점에서 박씨의 전방위 로비의혹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이씨와 친분이 있는 교인들도 고위층을 상대로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 회장의 선처를 부탁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이들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 금품로비 여부는 금융감독원 특감에서도 드러났듯이 최회장이 조성한비자금 53억여원의 용처 확인과 맞물려 있다.검찰은 이에 따라 최회장이 접대비와 기밀비로 사용한 35억여원과 개인용도로 사용한 18억여원의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최회장과 박씨에 대한 계좌추적도 병행할 방침이다. 외압 수사는 지난해 신동아그룹 외화밀반출 사건에 대해 누가 수사 중단을요구했는지에 집중될 전망이다.그러나 이 부분은 김전장관의 ‘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검찰이 김전장관을 서둘러 구속한 것도 김전장관에게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려는 전술로 이해된다. 검찰은 또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출처와 위증 부분도 풀어야 한다.검찰은 내사추정 문건에 적힌 ‘조사과 첩보’라고 가필된 글씨와 날짜 등에 대한필적 감정도 고려하고 있다.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출처만 밝히면 제3의 기관이 옷로비 의혹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규명할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李수사기획관 일문일답 이종왕(李鍾旺)대검 수사기획관은 5일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에대한 수사를 마친 뒤 외압설과 신동아측의 로비의혹,위증부분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선 전비서관을 다시 부르나. 당장 다시 소환할 계획은 없다. ?최종보고서와 관련된 법률적 판단이 끝났기 때문인가. 조사방법에는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출처 및 전달과정 의혹과의 연관성 등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다. ?김태정 전장관도 다시 소환하나. 수사검사가 필요하면 할 것이다.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출처는 확인됐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단서가 나온 것은 아니다. ?김 전장관에 대한 영장이 발부된 뒤 박전비서관과 대질했나. 4일 밤 수사상 필요해 2시간 정도 함께 조사했다.대질은 이해가 상반되는 경우에 하는것이다. ?협박 부분도 수사하나. 필요하면 할 것이다.김전장관의 진술이 있을 뿐이다.박전비서관은 보고서 요청시 김전장관으로부터 신동아의 음해성 루머에대해 해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들었다고 하더라. ?김전장관의 영장에 내사 착수시점이 1월15일로 돼 있는데. 특검과도 관련되는 만큼 단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영장은 사직동팀 내사기록을 토대로한 것이다. ?최초보고서에 대한 김전장관의 진술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출처를 말하지 않는다면 적법수사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종락기자 jrlee@ - 金전장관 수감 표정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이 구속 수감된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지검 일대는 ‘법무장관을 지낸 전 검찰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애써 태연한 척하던 김전장관도 구치소에서 첫날밤을 뜬 눈으로 지새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심리적 충격에휩싸였다. ?4일 오후 11시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김전장관은 수인(囚人)번호 3223번을 배정받고 간단한 입소절차를 거쳐 구치소 1동 독거실에 수감됐다.김전장관은 자신의 처지가 믿기지 않는 듯 1평 남짓한 방안에서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5일 아침식사로 나온 보리 섞인 밥과 된장국·오징어무침·김치도 다 비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구치소측은 김전장관을일반 미결수와 똑같이 대우하면서 심리적 충격으로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독거실 앞에 교도관 3명을 번갈아 근무시키고 있다. ?김전장관은 4일 오후 10시25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11층 중수부조사실에서 내려와 서울구치소로 향했다.1층 로비에 도착한 엘리베이터 안에서 잠시 멍하니 서있던 김전장관은 긴 숨을 들이쉬며 수사관들과 함께 내렸다.수사관들은 전직 총장을 예우하려는 듯 양쪽에서 팔을 잡지 않았다. 김전장관은 카메라 플래시와 함께 쏟아지는 기자들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전혀 응답하지 않은 채 검은색 포텐샤 승용차를 타고 황급히 대검청사를 빠져 나갔다. ?전직 검찰 총수의 구속을 지켜본 검찰 직원들은 모두 ‘망연자실(茫然自失)’했다.신승남(愼承男)대검 차장만 김전장관이 서울구치소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을 뿐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비롯,대부분의 간부들이 김전장관이 구속 수감되기 전인 오후 8시30분쯤 퇴근했다.김전장관 구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일반 검사들과 검찰 직원들도 김전장관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자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 6월 법무장관이 된 지 보름 만에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으로 물러난 김전장관은 부인 연정희씨가 연루된 ‘옷로비 의혹사건’으로 결국 영어(囹圄)의 몸이 되고 말았다.초임 검사시절 지방 지청만 6곳을 맴도는 ‘시골검사’의 설움을 겪다가 지난 82년 김석휘(金錫輝)전검찰총장에게 발탁돼서울지검 특수부장,대검 중수부장 등 요직을 거쳐 27년 만에 총수직에 오른김전장관에게 부인 연씨는 헌신적인 내조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사직동팀 최종보고서 유출 경로 김태정전법무장관이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사직동팀 최종보고서를 입수한 시점은 지난 2월 하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전장관은 당시 사직동팀에서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 대해 내사를 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고 노심초사하다 박주선전청와대 법무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었다.사직동팀의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한 데다 이형자씨측으로부터 “옷로비 의혹을 일간지에 광고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은 터였다. 김전장관은 박전비서관이 내사가 종결돼 대통령에게 보고까지 마쳤다고 하자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박전비서관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중권(金重權)전 청와대 비서실장,법무비서관실용으로 보고서 3부를 만들었다.그러나 김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을 되돌려받았기 때문에 원본 2부를 보관하고 있었다.그중 한 부를김전장관이 보낸 검찰 직원을 통해 전달했다.보고서를 입수한 김전장관은 부속실 여직원을 시켜 표지와 신동아그룹 최순영회장의 구속 건의 부분을 가린 채 복사하게 했고 보고서의 크기도 대통령에게 보고될 당시의 B4규격(8절지 크기)에서 A4크기로 줄였다.표지를 뺀 이유는 청와대 보고서임이 명시돼 있었기 때문이다.구속 건의 부분을 누락시킨 것은 옷로비 의혹으로 최회장을구속했다는 오해를 피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뒤 김전장관은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씨를 총장 집무실로 불러 “사직동팀에서 조사한 결과 옷로비는 없었으니 이형자씨에게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전하라”면서 보고서를 보여줬다.그때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김전장관은 “나가서 찬찬히 읽어보라”고 했고,박씨는 집무실에서 나와 부속실 직원을 시켜 보고서를 복사한 뒤 원본은 김전장관에게 돌려줬다.박씨는 지난달 25일 전격 공개했다. 강충식기자 *朴전비서관 어떻게 되나 사직동팀 내사보고서 유출사건의 또다른 당사자인 박주선(朴柱宣)전 법무비서관의 신병처리는 어떻게 될까. 박전비서관은 5일 새벽 일단 귀가했으나 사법처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현재로서는 무혐의나 불구속기소 두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검찰 내에서는 최종보고서가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검찰총장이라는 ‘공적라인’ 사이에 건네진 만큼 처벌 불가론이 우세하다. 법무비서관이 업무상 협조관계가 긴밀한 검찰총장에게 내사결과 무혐의처리되고 대통령 보고까지 마친 사안에 대한 조사결과를 전달한 행위는 유출이라는 범죄행위와는 다른 각도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형남(朴炯南)영장전담판사가 지난 4일 김전장관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총장이 법무비서관으로부터 내사보고서를 받는 것은 공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박전비서관의 행동은 정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도 검찰의 판단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종왕수사기획관이 5일 “공무상 비밀 누설죄의 적용은 반드시 문서로 작성돼야만 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긴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박전비서관이 최초보고서를 문서로 작성하지 않았지만 전화 등을 통해사직동팀 내사사실을 김전장관에게 알려줬다면 공무상 비밀누설죄가 적용될수 있다. 그러나 박전비서관이 사법처리되더라도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 이종락기자
  • 검찰, 신동아 로비 집중수사

    사직동팀 최종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5일 구속 수감된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을 조만간 재소환,신동아그룹외화밀반출 사건때 정치권 등의 로비가 있었는지를 추궁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고서 유출 경위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는 신동아그룹측의 전방위로비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선처를 부탁한 정치권 인사를 추궁하는 한편 최 회장측의 금품 로비 여부를확인하기 위해 최 회장과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 등의 계좌추적도 병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옷로비 내사에 앞서 사직동팀 또는 다른 기관이 탐문했는지 ▲김 전 장관이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내사정보를 교환하거나사전 조율했는지 등도 확인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4일 밤 김 전 장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및 공문서 변조·행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박 전 비서관에게 최종보고서 전달을요청하기 전 신동아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신동아 관계자들을 소환,협박이 있었는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박 전 비서관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사직동팀 내사 추정문건의 출처를 파악한 뒤 판단키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3일 소환된 박 전 비서관은 이날 새벽 3시쯤 귀가조치됐다. 한편 옷로비사건의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은 6일 오전 연정희(延貞姬)씨를 재소환,보강조사를 하기로 했다.특검팀은 이르면 12일쯤 종합 수사결과를발표할 예정이다. 강충식 이상록기자 chungsik@
  • 김태정씨 오늘 사법처리

    사직동팀 최종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3일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과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박 전 비서관으로부터 받은 보고서를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에게 건네준 경위 ▲보고서 중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 구속건의 부분이 누락된 경위 ▲배정숙(裵貞淑)씨측이 공개한 내사추정 문건의 입수·유출 경위 ▲신동아그룹 외화밀반출사건수사때 최 회장의 선처를 부탁하며 압력을 행사한 인물에 대해 추궁했다. 김 전 장관은 검찰에서 “피내사자의 남편 입장에서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박 전 비서관에게 보고서를 달라고 했고 박씨에게는 해명 차원에서 보여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보고서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르면 4일 중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박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김 전 장관에게 전달한 보고서의 성격을종합적으로 고려,유출행위가 공무상 비밀누설 또는직무유기에 해당하는지법률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이날 “검찰이 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관련자들의 진술과 객관적인 물증을 확보했다”면서 “이를 최종 수사발표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충식이상록기자 chungsik@
  • 검찰, 金泰政씨 오늘 소환

    사직동팀 최종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을 3일 오전 10시에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이 사실상 피의자 자격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93년 부산 초원복집 사건 당시 김기춘(金淇春) 전 법무부 장관이후 처음이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보고서를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에게 유출하게 된 경위 ▲보고서 중 구속 건의 부분을 누락했는지 여부 ▲배정숙(裵貞淑)씨가 공개한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의 입수 경위 ▲신동아그룹 외화밀반출 사건 때 외압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이어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이번 주말쯤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최광식(崔光植) 경찰청 조사과장(사직동팀장)을 불러 옷로비내사첩보를 입수한 경위와 내사 착수시점,내사 추정 문건 작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박 전 비서관이 당시 사건을 은폐·축소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도 캐물었다.그러나 최 과장은 “내사착수 시점은 올 1월15일이고,배씨측이 공개한 내사 추정 문건은 사직동팀에서 작성하지 않았다”며 종전 진술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검찰, 金 前법무 조사서 풀어야할 ‘4가지 의혹’

    검찰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을 3일 소환키로 함에따라 사직동팀최종보고서 유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다. 검찰은 당초 계획보다 김 전 장관을 앞당겨 소환한 배경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지난 1일 경찰청 조사과(사직동팀)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주요한 단서를 포착한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직동팀 최종보고서의 유출 경위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혀 김 전장관에 대한 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보고서 유출 경위다.김 전 장관이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에게 보고서를 직접 건네줬는지,박씨가 절취했는지에 따라 당사자의 사법처리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김 전 장관은 박씨에게 보고서를 보여준 것에대해서는 시인하고 있지만 이를 건네줬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어박씨와의 대질신문도 예상된다. 둘째는 보고서중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구속 건의 부분을 누락시켰는지 여부다.누가 누락시켰느냐에 따라 김 전 장관이 옷로비 의혹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는지,박씨가 김 전 장관을 음해하려 했는지가 가려질수 있다. 셋째,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으로 알려진 최초보고서를 김 전 장관이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도 이번 사건을 규명하는 핵심 사안이다.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최초보고서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김전 장관이 검찰 정보망이나 다른 국가기관이 작성한 문건을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다.이는 옷로비 의혹사건에 ‘제3의 기관’이 개입했는지를 풀 수 있는대목이다. 마지막으로 김 전 장관이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듯이 신동아그룹의외화밀반출 사건 수사와 관련,정치권 등으로부터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다.김전 장관의 진술 내용에 따라 이번 수사는 일파만파로 번질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박시언씨 말 바꾸기 속셈 옷로비 의혹사건의 사직동팀 내사 최종보고서를 폭로한 신동아건설 박시언(朴時彦) 부회장이 검찰과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검찰조사 직후 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를 공개한 이유에대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려 판단을 흐리는 사람들을 보고 용기를 냈다” “반성없이 일관되게 거짓을 관철하려는 당사자들을 보면서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불의와 타협하는 것이라 생각돼 용기를 내게 됐다”며 자신의 ‘의협심’을 강조했다. 하지만 박씨는 불과 하루 뒤인 1일 밤 기자들에게 “문건 공개는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겨냥했다”고말을 바꿨다.이는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의 구속을 피하기 위해 신동아측이 펼친 로비를 거부한 김 전 장관과 박 전 비서관을 낙마시키기 위해 문건을 공개했다는 이른바 ‘이형자 음모론’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씨는 정치권의 로비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여권실세들을 알지 못할 뿐더러 돈을 건넨 사실은 더더욱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는 “로비자금 100억원을둘로 쪼개 여·야 총재에게각각 갖다 바쳤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박씨는 지난해 6월 신동아그룹 부회장으로 영입된 뒤 공식적으로 받은 월 판공비 500만원 외에 수시로 최회장으로부터 수억원대의 자금을 받아 정계와검찰 등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로비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따라서 옷로비사건이 실체보다 계속 부풀려지는 이면에는 박씨 등 신동아측이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수시로 말바꾸기를 하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양인석 특별검사보 일문일답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특검팀의 양인석(梁仁錫) 특별검사보는 2일 “사직동팀 내사 시작시점이 1월7∼8일이라는 이형자씨의 주장은 이씨측 직원들의 진술로 깨졌다”고 밝혔다. ■사직동팀 조사착수 시점은 확인했나. 지난 1월7일 사직동팀 조사를 받았다는 이씨의 주장은 1일 조사받은 이씨측 직원들의 진술로 깨졌다.객관적인 물증과 정황,쌍방 진술의 일치점을 확보했다. ■조사착수 시점의 정확한 정의는. 박주선 전 법무비서관의 지시로 조사에착수한 시점을 말한다. ■박 전 비서관은 누구로부터 옷로비 첩보를 입수했나. 수사대상이 아니다. 우리도 그 부분이 수사대상이었으면 좋겠다. ■최광식 사직동팀장의 진술은 진실해 보이나. 모르겠다. ■박 전 비서관과 최 팀장의 진술은 일치하나. 그렇다. ■앞으로의 수사방향은. 옷값 대납요구가 있었는지와 관련자들의 위증확인이 본질이고,문건유출이나 사직동팀 조사착수 시점 등 나머지 의문점은 국민의혹 해소차원에서 조사할 것이다. 이상
  • 박시언씨는 누구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으로부터 옷로비 의혹사건의 사직동팀 최종보고서를 입수한 박시언(朴時彦·61)씨는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이 여권실세들을 상대로 한 로비스트로 채용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지난해 3월 검찰이 외화밀반출 혐의로 최회장의 목을 죄어오자 ‘그룹부회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됐다.지난 2월 최회장의 구속으로 로비가 실패했지만 최회장의 배려로 신동아건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국 뉴욕에 거주해온 그는 지난 80년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망명시절 현 정부 인사들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전남 목포고 출신이라는 학연과 지연을 이용,다양한 인사들과 안면을 익혔고 이를 토대로로비스트로 나섰다는 것이다.실제로 그는 검찰의 호남출신 인맥 등 정·관계실세들에 끈을 대고 최회장의 구명운동을 벌였다. 최회장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지검을 방문,당시 수사를 지휘하던 고교후배인 검찰 간부를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정계의 주요인사들은 대부분 박씨와의 친분을 부인한다.박씨가 여권인사의 이름을 팔아 허세를 부렸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사건이 터지자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쇼핑센터 내 신동아건설 3층 사무실에서 자취를감춘 그는 외부와 접촉을 끊고 있다.그는 그러나 핸드폰 통화에서 “현재 서울 교외 산에 머물고 있다”며 “다음주 화요일쯤 특검에 출두, 사실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가려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옷을 벗은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김태정 전 검찰총장은 고향이 각각 전남 장흥과 보성인데다 광주고교 선후배란 배경 때문에호형호제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자체 ‘돈 까먹는 수익사업’/감사원 12개 시군 특감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원 확충과 지역개발을 위해 실시하는 경영수익사업이무모한 사업추진과 부실한 운영으로 오히려 지방재정 악화 요인이 될 우려가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6월과 7월 전남 진도군,춘천시 등 등 전국 12개 시·군의 경영수익사업 운영실태에 대한 특감을 실시,모두 45건의 시정사항을 적발해 해당 자치단체 등에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진도군은 지난 97년 1월 2개 업체에 골재(바다모래) 채취허가를 해 준 뒤 이들 업체가 지난해 12월까지 2년간 453차례에 걸쳐 60만여㎥의 골재를 불법 채취,반출했는데도 적발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감사원은단속 및 사후관리 업무를 소홀히 한 직원 7명을 징계요구했으며,해당 업체에대해서는 공유수면 점용료 6억3,900만원을 추가 징수하고 고발하도록 진도군에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경북 칠곡군 등 16개 시·군이 97년과 98년 하천골재채취 사업을 하면서 3명 가량인 준설선 소요인력을 8∼13명으로 부풀리는 방식으로 과다책정된 원가를 기준으로 업체와 계약,이들 시·군이업체들에 166억원의골재채취료를 과다지급한 사실을 파악해 적정원가 지도방안을 마련토록 행정자치부에 통보했다. 전북 남원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6억2,284만원을 투입,‘흥부촌’조성공사를 시작했으나 당초 기대와 달리 관광수입 획득이 어렵자 주민 휴식공간으로 계획을 변경,투자사업비만 날린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각 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경영수익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감독 소홀이나 무리한 사업 투자로 오히려 예산을낭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 국회일정 점검

    21세기 첫해 나라 살림을 다룰 15대 마지막 예산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파행 2주 만인 16일부터 가동된다.법정 예산안 처리기한인 12월2일을 보름 남짓 남긴 시점이다. 법정 처리기한을 지키기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18일부터는 예결위가 내년도예산안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 여당은 이를 위해 16일부터 상임위별 예산안예비심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16일 예결위에서는 내년 예산안에 앞서 지난해 결산·예비비부터 심사한 뒤 18일 이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여당은 그러나 야당이 각종 정치현안을 이유로 예산안 심사나 예산 부수법안 처리 과정에서 지연전술을 펼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원만한 예산안 처리일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5일 의원총회에서 “법정 예산안 처리기한이 17일밖에 남지 않은 마당에 시간을 끌며 국민을 배신할 수 없다”며 여당 단독이건,여야 동반출석이건 간에 상임위별 조속한 예산안 심사를 촉구했다. 여당은 정치개혁 관련 법안의 처리 일정과 관련,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활동기간이 끝나는 오는 30일까지 여야간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30일부터 예산안 처리기한인 내달 2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선거구제 문제를 비롯,선거법을 단독 처리하는 수순까지는 가지 않더라도,최대한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속내다.다만 여당 일각에서는 선거법·정치자금법등을 놓고 여야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 정치개혁입법특위의 활동기한을다시 한달쯤 연기해서라도 막바지까지 합의안 도출을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여야가 일부 의사일정을 합의하긴 했지만 ‘언론문건’ 관련 국정조사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처리 등 정국의 뇌관이 도사리고 있어 국회가 요동칠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싸구려 악기 명품속여 판매한 악기상·교수 적발

    서울지검 외사부(朴商玉 부장검사)는 14일 현악기 수입판매업체 ㈜스트링인의 실제 경영주인 박준서(朴峻緖·39)씨 등 악기상 6명을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모 음대교수 피모씨(39)와 모시립교향악단 연주자 신모씨(36·여) 등 6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또 미국 영주권자 정모씨(53)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 96년부터 휴대반출입제도를 악용,가짜 라벨을 붙인 싸구려악기를 해외로 가져나갔다 그 라벨을 붙인 다른 악기를 들여오는 수법 등으로 바이올린,첼로 등 현악기 75점(시가 12억여원)을 들여와 레슨교사 등을통해 현악 전공학생들에게 팔아 모두 13억여원의 폭리를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음대 교수 피모씨는 악기 가격의 10%를 알선료로 받는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1,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악기제작자 사전에 수록된 ‘스트라디바리우스’,‘과다니니’ 등유명 라벨을 위조하는 등 수법으로 18%대의 세금을 탈루하고 유명 라벨을 붙인 싸구려 악기를 1,000만∼1억4,000여만원에 팔아 넘긴것으로 밝혀졌다. 박상옥(朴商玉) 외사부장은 “학부모들의 지나친 경쟁심과 레슨교사 등의부추김으로 현악기 밀수입이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통부,29개 민원 우편취급 추가

    정보통신부는 오는 17일부터 운전면허시험 응시원서 등 29개를 민원우편 취급대상에 새로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민원우편을 이용하려면 가까운 우체국에 가서 민원우편신청서와 수수료를내면 4∼5일 후에 서류를 받을 수 있다.우편요금은 빠른 우편요금(760원)과왕복등기수수료(2,000원)를 포함해 2,760원이다.현재 민원우편 취급 민원서류는 졸업증명서를 비롯,주민등록 등·초본,토지대장등본 등 모두 601개다. 신규취급 주요 민원우편 종합토지세 변동신고,납세관리인 설립신고,농지변동신고,제조담배 반출신고(이상 행정자치부)운전면허시험 응시원서(경찰청),장애인인정신청(국가보훈처),수입통관완료증명(관세청),선박말소등록(해양수산부),공시지가 이의신청(건설교통부),의료기사 등 면허등록증명(보건복지부)기존공장 폐쇄확인(신청)(산업자원부),공원시설사용료 징수허가(환경부),관리수의사 채용동의(농림부) 등조명환기자 river@
  • ‘언론문건’수사 갈수록 혼미

    ‘언론대책문건’ 고소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갈수록 혼미를 더하고 있다.소환한 참고인 등으로부터 이렇다 할 진술을 받아내지 못한 데다 기대했던물증 확보도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검찰은 당초 이 사건이 명예훼손의 고의성 여부를 가리는 것이 본질인 만큼 핵심 관련자들의 진술에 큰 기대를 걸었다.소환에 응하기만 하면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었다. 그러나 핵심 당사자인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와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 보좌관 등 참고인들이 엇갈린 진술로 일관,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문건의 작성자인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까지 소환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10일로 수사 14일째지만 아직 원점을 맴돌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 물증 확보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난관에 부딪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참고인들이 거짓 진술을 할 때 압박해들어갈 수 있는 ‘카드’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답보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검찰은 문 기자가 문건 파동 직후인 지난달 26일 베이징(北京)에서‘노트북 PC에 저장해둔 문제의 문건 등 일부를 파기했다’고 밝혔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문 기자가 중국에 있었던 만큼 노트북 확보가 쉽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의지가 적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부총재가 언급했던 녹취록도 마찬가지다.당초 이 부총재는 문 기자와 전화통화한 내용을 기록한 녹취록이 있다고 했다가 검찰에서 ‘없다’고 이를번복했다.검찰은 “이 부총재가 녹취록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녹취록의 존재 여부에 대해 수사를 더 이상 하지 않았다. 검찰이 의지가 있었다면 국가정보원이 이 부총재의 문건 반출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기 전에 먼저 압수수색을 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강한 의지를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는 검찰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지 못한 채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않다. 주병철기자 bcjoo@ *서울지검 정상명2차장 문답 서울지검 정상명(鄭相明)2차장은 10일 “‘언론대책문건’이 국회에서 공개된 이후 문일현(文日鉉)기자가 노트북의 하드 디스크를 교체해 파일 복원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문 기자가 어떤 이유로 하드 디스크를 교체했다고 진술하나 내용 중에 자신의 사적 내용이 담겨 있어 교체했다고 진술했다.정확한 교체시기와 방법등은 말해줄 수 없다. ■문 기자에게 증거인멸죄가 적용되나 구체적인 교체시점과 이유,방법 등을따져봐야 한다. ■언제 돌려보내나 10일 오후 6시로 소환한 지 48시간이 되지만 문 기자가스스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이 해명될 때까지 청사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문 기자는 아직 참고인 신분이다. ■진술태도에 변화가 있나 문 기자도 수사가 진실에 접근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10일 추가로 소환한 사람은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최상주(崔相宙)보좌관과 신원철(申元澈)비서관이다. ■문 기자가 이 부총재 등으로부터 촌지를 받았다는데 그런 부분까지 조사할여유가 없다.이번 사건의 실체와 관계없다. ■문 기자에 대한 계좌 추적 계획은 이번 사건은 명예훼손사건임을 주지해달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출두하지 않는다면 수사가 끝날 수 없지않나 정 의원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기자 핸드폰 통화내역의 상대방은 파악됐나 거의 확인됐다.통화횟수는190여회 정도인데 번호가 중복된 경우도 있다. ■지난 10월21일 이후와 6월 문건작성 전후의 통화내역도 제출받았나 기술적으로 어렵다.중국 전화가입사인 ‘차이나 텔레콤’에 알아보니 최근 두달치통화내역서만 보관하는 게 관례라고 한다.요금문제 때문에 내역서를 보관하고 있는데 중국은 전화요금 부과일이 매월 20일이라 10월21일 이후 내역은오는 20일 이후에나 정리될 것이라고 한다. 이종락기자
  • 공주市長,감사원 상대 行訴“12억 전액 변상명령은 부당”

    전병용(全炳庸)공주시장은 10일 필요없는 골재 반출로를 매입하라고 지시해 시에 손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12억여원을 변상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과 관련,감사원을 상대로 재심의 판정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전 시장은 소장에서 “수익증대를 위해 골재채취사업을 시에서 직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출로 매입계획을 세웠을 뿐 관련 업무를 모두 부시장에게 맡겨두고 있었는데 혼자 전액을 변상하라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공주시는 D산업 등 골재채취 대행업체들이 95년도분 하천골재 판매금 24억여원을 장기 체납하자 97년 3월 업체들이 설치한 골재 반출로를 12억여원에매입,체납액을 줄여줬다. 이상록기자 myzodan@
  • 日반출 고려 ‘동종’ 고국품에

    일본에 반출됐던 11세기경 고려시대 동종(銅鐘)이 고국에 다시 돌아왔다. 이 동종은 후쿠오카에 거주하는 일본인 다카하라 히미코(高原日美子·71)씨가 선친에게 물려받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소장자가 한국에 기증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5일 귀환,8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이 동종은 높이 71㎝,아래쪽 지름 50㎝,무게 230㎏으로 국내 현존 고려 동종 48개와 비교할 때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문화재연구소는 띠를 두른 종 위쪽(上帶)과 아래쪽 부분(下帶),젖꼭지 모양의 몸통 장식물 부분인 유곽(乳廓),종을 때리는 부분인 당좌(撞坐) 등이 뚜렷한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11세기경 전형적인 고려종 양식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제 강점기에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종은 원래 규슈 후쿠오카에 있던 수성원(水城院)이란 사찰에 기증됐으나 이 절이 없어지는 바람에 다카하라씨 집안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연구소는 이 동종을 10일 연구소 개소 30주년을 기념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막되는 특별전시회를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李부총재 회견“언론문건 본 사실없다”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는 4일 ‘언론장악 문건파동’과 관련,“베이징에 있는 문일현(文日鉉)기자가 팩스를 통해 보내온 문건을 미처 읽기도전에 탈취당한 것으로 처음부터 보지도 읽지도 못했다”고 연루사실을 거듭부인했다. 이부총재는 이날 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 국민회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문건으로 언론탄압 또는 언론말살,언론 간섭 등 모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한 기자가 보내온 문건으로 벌어진 해프닝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정원 문서반출에 대해 그는 “국가 정보를 관장했던 사람으로서 문서를잘못 관리해 물의를 빚게 된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실로 송구하다는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부총재는 이어 “다른 당에도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람이 있으면 검찰 조사에 응해서 하찮은 문서로 인해 생긴 오늘과 같이 경직된 정치환경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예산국회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종찬씨 ‘문서유출’ 문제화 않기로

    국가정보원은 3일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가 국정원장 퇴임시 갖고나온 국정원 문건의 적법성 여부 등과 관련,“자체 조사한 결과 이종찬 전원장이 보안업무 규정에 따른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문건을 반출했지만국가기밀사항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관련된 재판 계류중인 사항과 일반 정보자료 등에 국한된 것으로 드러나 별도의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2일 이 전원장의 요청에 따라 보안담당관을 이부총재 사무실에 보내 반출한 문건 모두를회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16대 총선과 차기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여야 후보명단이 담긴 디스켓 140여장을 반출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李부총재 국정원 문서유출 법적책임 물을정도 아니다”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국정원 문건 반출’에 대한 위법성 논란이 싱겁게 끝났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국정원의 보안업무 규정 등을 들어 이 부총재에 대한 구속을 요구해왔다.이 규정은 ‘비밀은 보관하고 있는 시설 밖으로 지출(持出)해서는 안되며,공무상 지출이 필요할 때에는 기관장의 승인을 얻어 지출할수 있다’고 돼 있다.한나라당은 “이 부총재가 국정원 문건을 반출하면서국정원측과 협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해왔다. 국정원은 이에 따라 지난 1일 밤 이 부총재 사무실에서 회수한 문건의 비밀등급과 다른 문건의 분실 여부를 확인하는 등 자체 정밀 조사를 벌여왔다.3일에는 이 부총재의 최상주(崔相宙)보좌관을 상대로 문건 반출시기와 경위등을 캐물었다. 조사를 마친 국정원은 “이 부총재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정도의 문제는 없다”고 결론을 내림으로써 이 부총재의 손을 들어줬다. 아직 논란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이 부총재가 16대 총선과차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여야 후보명단이 담긴 디스켓도 반출했다”는 설(說)이 제기된 때문이다.사실이라면 국정원장 재임시 정치 개입 의혹을 야기한다.국정원측은 이날 총선 관련 디스켓 반출도 부인했다. 이지운기자 jj@
  • 李부총재 당내 등돌리는 인사 늘어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이 3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자청했다.그는 내내 말을 아끼더니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 한 총장은 “당에 먼저 솔직하게 얘기해야지 나중에 딴소리를 하느냐”고이종찬(李鍾贊)부총재를 겨냥했다.이어 “당에서 방어해주려고 해도 그럴 수없게 됐다”고 했다.여권의 ‘JC(이 부총재)해법’을 놓고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 부총재는 안팎으로 곤혹스럽다.한나라당측 공격은 집요하다.이런 마당에 이 부총재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당내 인사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원군(援軍)’이 줄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이 부총재가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얘기만 하며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부총재가 책임질 일이지 당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아직은 ‘이 부총재 보호론’도 만만치 않다. 국정원측도 전날까지는 강경했다.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의 양해를 얻어 국정원 문서를 반출했다는 이 부총재의 주장을 공식으로 반박했다. 천 국정원장이 이 부총재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발표한 이영일 대변인에게항의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이날은 “문건 반출은 문제 없다”며 이 부총재를 지원했다.국정원관계자는 “대통령에게까지 사전 보고되지 않았을 뿐 전체적으로는 문제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총선 출마자 관련 디스켓을 반출했다는 관측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여권 일부의 ‘강성기류’는 이 부총재 인책론까지 이어진다.부총재직 사퇴설도 나돈다.출당시키거나 자진 탈당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그러나 당 지도부는 공식 부인하고 있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이 부총재에 대해 백의종군(白衣從軍) 등의 얘기를 거론한 적이없다”고 일축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검찰 출두 요구에 불응했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과 ‘한묶음’으로 처리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품고 있는 눈치다.‘전직 국가정보기관장’으로서의 ‘예우’를 감안,‘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희망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언론문건 國調’여야 異見

    여야가 ‘언론 문건’과 관련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절차와 방법에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문건을 둘러싼 공방은더욱 가열,정국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는 2일 3당 총무회담을 열어 국정조사특위의 명칭,구성,조사기간,증인채택 등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국정조사가 여당측이 명칭,증인채택 등에서 양보해 실시되지 않으면 남은 정기국회 일정 보이콧과 함께 장외투쟁 불사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등 여권은 야당이 문건파문의 진상 규명을 호도하기 위해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펴면서 국정조사를 회피하려고 있다고 맞섰다. 또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국가정보원 문건 반출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가기밀 보안 책임을 물어 이부총재의 구속과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반면,국민회의는 이를 ‘정형근-이도준’,‘이회창-이도준’커넥션 의혹을 덮기 위한 술책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측은 4일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부산에서 규탄집회를 갖기로 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李鍾贊부총재“자꾸 꼬이네”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가 곤혹스런 상황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언론 문건’파문에다가 ‘국정원 문건 유출’ 논란에까지 휘말렸기때문이다. 그러나 이부총재는 2일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나”라면서 “진상을밝혀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보낸 ‘언론 문건’을 보지 못했으며,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가 훔쳐서 건네준 이 문건을 한나라당측이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이부총재는 이날 오후 경북대 사회교육원 초청 특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국정원장 퇴임시 언론 관련 책자를 반출했다고 한나라당측이주장한 것과 관련,“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그는 “나의 입장은 검찰조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데다 국정조사가 이뤄지면 다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정조사 때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검찰조사와 관련,“명예가 존중받는 상황에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이부총재에게 3일 오전 출두토록 통보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일각에서는 이부총재를 ‘옹호’하는 분위기가 주춤하는느낌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정보책임자인 국정원장이 양해한 문건이라면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문서 유출’과 관련해서도 이부총재를 지원했다. 반면 일부 당직자는 달랐다.“보안유지에 그렇게 허술할 수 있느냐”는 등냉소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이부총재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스스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분위기가 달라진 데는 ‘문건 분실’ ‘미숙한 위기대응’ 등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이부총재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한나라당은 이날 공개질의를 통해 이부총재의 국정원 직원법 위반 여부 등을 묻고 이부총재의 정계 은퇴를촉구했다. 이부총재의 한 측근은 검찰 조사에서 “문일현기자가 그동안 언론 문건 외에 다른 문건도 보내 왔었다”고 진술,의혹을 부풀렸다.한나라당은 ‘이종찬-이강래-문일현 커넥션’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공격의 호재로 삼을 태세다. 이부총재가 검찰조사 과정 등을 통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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