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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법무관들 “軍 불온도서 금지 위헌” 헌소

    군 법무관들이 국방부가 지정한 23권의 ‘불온 도서’를 소지하거나 군내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한 군인복무규율이 위헌이라고 반발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육군군사법원 등에 근무하는 군법무관 7명은 ▲군인사법 제47조의2 ▲군인의 불온유인물·도서·도화 등의 제작·복사·소지·운반·전파·취득을 금지한 군인복무규율 제16조의2 ▲국방부의 군내 불온서적 차단대책 강구 지시 등이 군 장병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22일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은 “법률로써만 제한이 가능한 기본권을 대통령령에 불과한 군인복무규율로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라면서 “그 근거법인 군인사법 역시 군인복무규율의 내용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침해한다.”고 설명했다. 또 군인복무규율 제16조의 2에서 규정한 ‘불온’의 의미 역시 명확지 않아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방부가 불온도서를 지정하고 소지·취득·반출입을 금지한 것은 지식에 대한 갈구를 막는 것으로 행복추구권 침해”라고 밝혔다. 소송에 참가한 박지웅(27·군법무관) 대위는 “국방부가 자의적으로 불온서적을 정해 금지하는 것은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심야 대책회의를 개최한 국방부는 “헌법소원은 국민의 기본 권리인 점 등을 감안해 헌법소원을 낸 해당자들의 행위가 적법한지 등의 여부를 포함,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석우 유지혜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현직목사 5만달러 北 반출

    국내 목사가 신고없이 수만달러를 북한에 가져가 개성에서 북한의 한 종교단체에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도라산 출입사무소는 북한에 들어가는 해당 목사가 거액의 달러화를 소지하고 있는 사실을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적발하고도 반출목적 등을 조사하지 않고, 출경을 허가해 출입경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20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국내 종교단체인 조국평화통일협의회 대표회장 진모 목사는 지난 16일 개성을 방문,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4만~5만 달러를 전달했다. 수사 당국은 진 목사가 신고 하지 않고 거액의 외화를 반출해 북측에 건넨 것과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당일 통관 때 세관 직원이 5만 달러 반출과 관련한 사실을 인지하고 신고 후 반출할 것을 요청했지만 해당 목사가 신고하지 않고 방북, 북측에 전달했다.”며 “들어올 때 당사자를 불러 조사를 했고, 현재 사법당국에서 반출 목적과 전달 대상 등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목사는 “세관에서 불러 얘기를 하려던 중 출입사무소 앞에 대기한 차량에 탄 일행들이 빨리 오라고 불러 급하게 갔고,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은 몰랐다.”며 “북측에는 한화 5000만원을 환전한 4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北테러지원국 해제] WMD·인권 관련 대북제재 여전히 안풀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는 삭제했지만, 북한에 대한 다른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관련해 북한에 계속 적용되는 제재는 ▲북한·이란·시리아 확산금지법(2000년) ▲미사일 관련 제재 ▲WMD 확산 관련자 자산동결 등을 담은 행정명령 등이 있다. 북한·이란·시리아 확산금지법은 WMD 확산과 관련된 물자를 북한으로 반출입할 경우 미 의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권유린과 관련, 북한은 ▲인신매매 3등급 지위에 따른 제재 ▲외국지원법 등에서 규정한 인권침해에 따른 제재 ▲국제종교자유법의 특별관심국 지위에 따른 제재 등을 계속 받는다.2006년 10월9일 핵실험에 따라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1718호 ▲핵실험국에 방산물자 판매를 금지한 글렌수정법 등에서 규정한 제재를 계속 받는다. 북한은 공산국가이기 때문에 ‘외국지원법’ 제620조에 의해 인도적 지원 이외 대부분의 지원을 받을 수 없으며, 수출입은행법(1945)에서도 거래금지대상국가이다. 이와 함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6월26일 행정명령으로 북한을 적성국교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면서도 북한 및 북한국적자의 모든 재산과 재산상의 이해관계를 계속 동결했다.kmkim@seoul.co.kr
  • 시내면세점 이용객 74% 내국인

    외국인을 위해 만들어진 시내 면세점에 정작 외국인은 많지 않고 내국인이 전체 이용자의 4분의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종학 조세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29일 재정포럼 9월호에 실린 ‘보세판매장제도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보세판매장은 외국물품을 반출하거나 외교관 면세규정에 의해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사람이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판매하는 구역을 말하는 것으로 국제공항·항만 출국장의 면세매점과 시내 면세점, 외교관 면세매점 등이 있다. 외국인의 쇼핑 편의를 위해 1979년 도입된 시내 면세점의 내국인 이용자 비중은 99년 전체의 14.8%에 불과했지만 이후 급증세를 거듭하며 2004년 42.2%,2005년 52.8%,2006년 65.5%,2007년 74%로 확대됐다. 또 시내 면세점의 외국인 이용률(외국인 입국자 수 대비 이용자 수)은 99년 42%에서 2006년 27%까지 낮아진 반면 내국인 이용률(내국인 출국자 수 대비 이용자 수)은 같은 기간 8%에서 28%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시내 면세점은 지양돼야 하며 이를 대신해 세금이 부과된 상태로 물건을 구입하고 부과된 세금을 사후 환급해 주는 사후면세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진돗개 매스게임 보러오세요

    진돗개 매스게임 보러오세요

    혈통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진돗개(천연기념물 제53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전남 진도군은 26일 “10월3∼5일 진도공설운동장에서 제1회 진돗개 축제 월드 도그쇼를 연다.”고 말했다. 진도에는 이곳 진돗개연구소에서 혈통을 인증해 전자칩을 단 진돗개가 2600여마리 있다. 인증받은 진돗개는 진도 밖으로 못 나간다. 생후 3개월 이전 진돗개는 반출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진돗개 3대 혈통찾기와 매스게임, 장애우 치료 등이 준비된다. 매스게임에 참가하는 진돗개는 진도에서 60마리가 뽑혀 훈련 중이다.7월부터 장애물 넘기와 줄 맞춰 걷기 등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진돗개는 2∼3마리만 모여도 사납게 싸워 수십마리씩 줄지어 훈련과 묘기를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용맹성과 충직성을 지닌 진돗개가 장애우나 어린이와 함께 뒹굴면서 심리적 불안정을 덜어주는 치료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생후 3개월이 안 된 강아지를 선발해 교육시켰다. 혈통찾기는 진돗개연구소의 추천으로 황구와 백구 3대 가족견을 따로 선발한다. 진도군이 2개월 전 후보견을 선발해 체형, 성격, 표현능력 등을 전문가 심사단(3인)이 심사 중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 진돗개 관련 동영상과 사진 작품을 골라 시상도 한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세계 명견 반열에 오른 진돗개를 축제로 널리 알려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진돗개는 지난 2005년 5월 명견을 인증하는 영국 케넬 클럽에 등록됐었다. 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황금의 시대’ 금 1돈 15만원… 금 펀드상품 수익률 급증

    ‘황금의 시대’ 금 1돈 15만원… 금 펀드상품 수익률 급증

    “믿는 것은 오직 금밖에 없다.” 지난달 12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아들 돌잔치를 한 이모(32)씨는 60여명의 손님 중에 돌반지를 준비한 사람이 부모님 외에 한 명도 없는 것을 알고 새삼 놀랐다. 반지 대신 현금이나 10만원이 넘는 유아복과 장난감 등을 선물로 받았다. 이씨는 “금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 상대적으로 명품 옷이 저렴해 보여 이런 선물을 사온 것 같다.”고 말했다. ●금펀드·골드바 투자, 서민에겐 그림의 떡 주가와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폭락하는 반면 금값이 치솟으면서 금이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금값이 너무 올라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지난 21일 금 1돈(3.75g)당 국내 소매가격이 처음으로 15만원을 돌파했고, 도매가격도 13만 3210원에 이르렀다. 올해 1월보다 1만 5000원 넘게 오른 금액이다. 어금니 전체를 금으로 씌우는 ‘골드 크라운’의 가격은 올초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뛰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K치과 간호사 정모(33)씨는 “금니 가격이 부담돼 가격만 묻고 되돌아가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이 포함된 귀금속 제품의 가격도 30% 이상 급증했다. 금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서둘러 예물을 장만하고 있다. 내년 가을에 결혼할 예정인 김모(28·여)씨는 “결혼정보 카페에 들어가 보니 먼저 사두라는 조언이 많아 우선 금을 사두고 세공은 내년 가을에 최신형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식형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허덕이고 있지만 금펀드 상품 수익률은 상승세다.22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이 판매한 금펀드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14.22%이다. 펀드 계좌 수도 올초 2497개에서 3800개로 늘었다. 신한은행이 판매하는 금펀드의 최근 1주일 수익률도 15.9%였다. 신한은행의 ‘골드바’ 상품은 지난해 월평균 거래량이 86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858㎏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일반인 금괴 밀반출 덩달아 늘어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가 모두 좋지 않아 금 관련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금펀드나 골드바 등은 첫 투자비용이 워낙 커 서민층은 좀처럼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금값의 상승률보다 해외에서의 상승률이 더 커지자 금괴 밀반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밀수입만 있었지만, 올해는 밀수입은 사라지고 밀수출이 47건에 달했다. 세관 관계자는 “최근 회사원이 300만원 상당의 100g짜리 금괴를 가지고 일본으로 출국하다가 적발되는 등 일반인의 밀수출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檢, 봉하마을 하드디스크 본격 분석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록물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봉하마을 측이 국가기록원에 반납한 하드디스크 14개 중 구동에 장애가 있었던 7개에 대해서도 복사를 마쳐 분석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하드디스크 14개에 담긴 기록물과 국가기록원에 보관 중인 지정기록물 원본의 파일 번호와 용량 등을 비교해 동일한 것인지, 유출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오세빈 서울고법원장에게서 열람만 가능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국가기록원 측에 복사본 제출을 요구했지만 하드디스크 14개 중 7개가 구동되지 않아 분석에 차질을 빚었었다. 하지만 4일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재복사를 통한 구동에 성공했다는 연락을 받아 이날부터 분석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은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기록물 반출에 관련된 전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박재규 통일산책] 북핵 대화는 지속되어야 한다

    [박재규 통일산책] 북핵 대화는 지속되어야 한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음으로써 10·3 합의를 위반했다.”면서 “그 대응조치로 영변 핵시설 불능화작업을 중단하고 원상복구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조치는 실망과 우려를 던져준다. 그러나 우려의 현실화를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 북한의 의도와 북·미간의 쟁점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차분한 대응이 요구된다. 북한의 의도는 대략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미국의 합의 위반에 대한 문제제기와 문제해결을 위한 대미압박의 의도를 가진 듯하다. 둘째는 발표시점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로 선택해 핵문제를 부각시켜 북한의 존재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듯하다. 셋째는 8·6 한·미정상회담과 8·25 한·중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핵·인권·군사협력에 대한 북한의 암묵적 입장표명 의도도 담긴 듯하다. 쟁점에 대한 북·미 양측의 주장은 간명하다. 핵신고와 검증과의 관계와 관련, 북한은 상호분리를 주장하고 미국은 상호연계를 강조한다. 검증의 방식 및 대상과 관련,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추가의정서에 기초한 국제적 기준을 강조한다. 국제적 기준의 핵심은 시료채취를 위한 특별사찰이다. 북한은 이미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기 때문에 IAEA의 안전조치규정을 따를 의무가 없음을 강조한다. 미국의 IAEA를 내세운 국제적 기준 적용은 일방적인 무장해제를 강요하는 것이기에 강도적 요구라고 비난한다. 특히 북한은 검증의 대상이 전한반도임을 분명히 한다. 전 한반도의 비핵화를 표명한 2007 남북정상선언에 토대를 두고 있는 듯하다. 물론 남측에 대한 검증요구는 동시행동의 원칙 아래 주한미군을 비롯한 핵물질의 반출·반입을 금지하는 한반도 비핵지대화의 반복된 주장인 듯하다. 이번 북핵 불능화 중단 파동의 직접적인 원인은 6자회담 합의뿐 아니라 북·미간 합의의 모호성에 있다. 협상의 관점에서 합의서의 창조적 모호성은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문제해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지나친 모호성은 자의적 해석으로 합의서의 이행을 더디게 하고, 이행을 위한 새로운 합의서를 요구하게 한다. 특히 북한과의 협상에서 모호성은 ‘합의에 대한 또 다른 합의’를 부른다. 그러나 이번 파동의 근본적인 요인은 북·미간의 불신에 있다. 특히 최고정책결정자간의 불신이 주된 요인이다. 불신을 해소하려면 상호존중의 자세가 필요하고, 상호존중의 자세에서 대화의 모멘텀을 지속·유지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다. 북한의 불능화 중단조치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차분했다. 북한의 조치를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유관국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한국의 대응도 시의적절했다. 대북경제·에너지지원 실무회의 의장국으로서 설비장비의 차질없는 제공 발표는 상황악화방지에 크게 기여한 듯하다. 부시 대통령은 북핵 진전을 통한 외교적 성과가 필요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테러지원국 해제라는 정치적 상징성이 필요하다. 필요성을 충족 시키려면 강경에는 강경으로 대응하는 맞대응 전략보다,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한발짝씩 양보하는 문제해결 전략이 요구된다. 북핵문제는 남북한의 문제이면서 국제적인 성격을 지닌다. 북핵 문제의 양면성은 한·미동맹과 남북간의 소통, 그리고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북한의 불능화 중단조치가 유관국들에 통보된 후 공식발표를 하기까지 12일 동안 한·미간의 정보교류와 한·중간의 긴밀한 조율이 얼마나 잘되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남북간의 소통이 없으면 관련국들의 정보를 평가할 수가 없다. 그리고 북핵진전의 촉진자로서 한국의 역할은 더더욱 제한된다. 남북관계 복원의 시급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 이파니 “이상형이요? 가까이 있어 주는 사람”

    이파니 “이상형이요? 가까이 있어 주는 사람”

    이혼 3개월 만에 방송에 전격 복귀한 모델 이파니가 재혼 프로그램인 케이블 채널 ETN ‘돌싱러브프로젝트 시즌2-이파니의 티아라’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파니는 27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더하우스에서 열린 프로그램 기자 간담회에서 “결혼을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최근 유슈, 무에타이 무용과 더불어 음반을 준비하고 있어 목이 쉬었다.”며 말문을 연 이파니는 “사실 방송 시작할 때 어떤 방송을 시작할까 고민했다. 이 프로그램은 공개 구혼 프로그램이지만 리얼 드라마이고 제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선입견을 갖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했었다.”며 “하지만 반드시 결혼을 하겠다기보다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좋지 않을가 하는 생각에 방송에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만나고 싶은 이상형의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나는 사람을 볼 때 자신의 경험을 내세운 선입견이 강한 사람보다 편안하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충실한 타입의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평범한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파니의 티아라’는 주인공과 일반출연자가 서바이벌 형식으로 만남을 갖는 프로그램으로 이파니는 의사, 재무 컨설턴트 등 전문직 남성들과 데이트를 통해 행복한 인생을 만들 예정으로 9월1일 밤12시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 예당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EET 논술답안 연필로 쓰면 0점

    LEET 논술답안 연필로 쓰면 0점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기본에 충실하는 게 ‘정석’. 오는 24일 치러지는 로스쿨 첫 관문, 법학적성시험(LEET·리트)도 예외는 아니다. 수험생 유의사항을 꿰뚫고 있으면 변수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컨디션 조절에도 성공할 수 있다. 리트 홈페이지(www.leet.or.kr) 등에 올라오는 수험생들의 각종 궁금증을 총정리해봤다. ●수성펜 NO, 유성펜 OK 논술 답안지를 작성할 때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는 중성 또는 유성 흑색 필기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수성 만년필이나 젤잉크 타입의 필기구 등은 번지기 쉽다. 또 연필이나 샤프로 답안을 작성하면 0점 처리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OMR 답안지에는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해야 하며, 가답안을 작성할 때는 빨간펜보다는 연필로 표시한 뒤 지우는 편이 낫다. 로스쿨협의회 관계자는 “필기구의 탄소 함유량에 따라 채점 리더기가 임의로 표시한 빨간색을 읽을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답안 작성, 분량이나 방식에도 주의 논술 답안지는 600자 원고지 6장이 주어진다. 답안 분량이 늘어날 경우 답안지를 최대 9장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되도록 분량은 맞추고, 수정할 때는 수정액·테이프 대신 두 줄로 그어야 한다. 논술 답안지는 한쪽 면에만 작성해야 하고, 답안지 교체는 5분 전까지 가능하다. 초안은 문제지 여백을 활용해야 하며, 문제지는 외부로 가져갈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문제지를 공개해야 한다는 수험생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협의회측은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한 채 내년 이후에나 문제지 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만 내놓고 있다. ●소리 나는 전자시계 사용 금지 시험장에는 시간 이외에 알람이나 계산 등 다른 기능이 있거나 소리가 나는 시계는 사용이 금지된다. 반면 고사장마다 시계가 비치돼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 안배를 위해서는 아날로그 방식의 시계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만 시험 시작과 종료 각각 5분,10분 전에 감독관이 구두로 알려준다. 아울러 휴대전화나 무전기,MP3,PMP,PDA 등은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사진기 등 저장장치는 감독관이 일괄 수거한 뒤 시험이 끝날 때까지 보관하게 된다. 감독관에게 제출하지 않은 기기를 가방 안에 보관해 두었다가 울리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수험표에 답안 표기 가능 신분증과 수험표를 챙기는 것은 기본이다. 우선 유효한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여권이다. 또 시험 당일 수험번호별 고사실을 별도로 공지하지 않기 때문에 수험표에 기재된 수험번호와 배정대학, 고사장 건물명, 위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는 흑백으로 출력해도 무방하며, 답안 표기도 가능하다. 점심 시간에는 외부로 나갈 수 있으나, 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시험 도중 초콜릿 등을 먹을 수 있지만, 봉지 소리가 방해될 수 있는 만큼 미리 봉지를 벗겨놓거나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수험생 “불편 책상·의자 교체를” 수험생들은 에어컨·시계 설치는 물론, 건국대·중앙대·경북대 등 일부 대학의 불편하고 좁은 일체형 책상을 분리형 책상 등으로 교체해 달라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김모씨는 “수천만원의 비용을 감내한 시험”이라면서 “장시간(7시간) 앉아 시험을 보는 만큼 불편한 상태에서 보면 점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협의회측은 대학측과 논의 후 책상 등을 교체하기로 했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교체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갈등도 예상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보물 1호 흥인지문을 사수하라”

    2008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20일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에서 문화재보호를 위한 화재진압 훈련이 실시됐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건무 문화재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훈련은 소방대원과 경찰 등 총 110여명이 투입됐다. 흥인지문 2층 문루에서 화재가 발생되는 가상상황을 시작으로 119신고와 유관기관 메시지 송출, 소화기를 동원한 초동 화재진압 조치, 소방서 본대의 화재진압, 흥인지문의 현판과 편액의 안전한 반출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목조문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이번 화재진압 훈련에서는 119 구조대원들이 지붕위에서 코아드릴과 해머드릴을 사용해 지붕에 주수공을 뚫는 훈련도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몇 백 년을 이어온 역사와 조상의 숨결이 담긴 문화재를 한순간에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문화재별 특성에 맞는 방재장비를 확보하고 시나리오별 숙달훈련 등을 통해 문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2008 을지연습은 21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탐방] 경기도 성남 대통령 기록관

    [주말탐방] 경기도 성남 대통령 기록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만 이곳 옷장 안에는 오리털 점퍼가 즐비하다. 수은주가 치솟은 바깥 폭염과는 달리 이곳은 서늘하기만 하다. 이 무더위 속에 이 점퍼를 입는 이는 과연 누굴일까. 다름 아닌 ‘대통령기록관’의 서고를 관리하는 직원들이다. 대통령기록관 지하 2층에 마련된 이곳은 대통령의 기록물 가운데 영화필름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서고다.‘저온서고’로도 불린다. 필름의 변형을 막기 위해 온도는 항상 섭씨 0℃를 유지한다. 온도 유지를 위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쓰이는 ‘초정밀 항온·항습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감시의 사각지대는 없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위치한 국가기록원 산하 나라기록관(건물 연면적 6만 2240㎡, 지상 7층, 지하 3층) 내부의 대통령기록관. 이곳에 보관된 대통령 기록물들은 이처럼 철통 보안 속에 엄격히 관리·보존되고 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사저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국가기록물 220만여건을 반출한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었다. 자연히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방대한 국가기록물을 사저로 옮길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통령기록관에 들어온 기록물의 경우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 우선 청사에 들어서면 자신도 모르게 위축되기 십상이다. 기록물 유출 방지를 위해 건물 안팎 곳곳에 보안시설이 갖춰져 있다 보니 왠지 감시받는 느낌이 든다. 또 청사 건물을 둘러싼 펜스도 모자라 폐쇄회로TV(CCTV)와 적외선 및 접촉 감지시스템 등이 눈 앞에 어른거린다. 군사시설을 방불케 하는 보안건물에 왔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CCTV의 경우 청사내부 176개, 외곽 23개 등 모두 199개가 구석구석을 누벼 발걸음마저 조심스럽다. 물론 경비원도 24시간 감시한다. 건물 안의 보안체계는 더욱 삼엄하다. 일단 ‘출입통제(RFID) 인식시스템’을 통과해야 한다. 청사에 머무는 동안 이 중앙통제센터 감시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렵다.1층의 중앙통제센터에는 모두 7명이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청사 내·외곽의 모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가 구축된 곳이다. 기록물의 무단 반·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서고와 작업장, 외부연결 출입구 등에 RFID 인식시스템을 도입했다. 반·출입 여부가 중앙통제실과 서고담당자의 PC 및 휴대폰에 경고 메시지로 울리도록 했다. 상황 발생시 경고음이 울리며 그 상황이 화면에 자동으로 뜬다. 그리고 제한 및 통제구역 출입자에 대한 기록도 동시에 점검이 가능하다. ●비밀서고 직원 두명 동시에 들어가야 문 열려 대통령기록물을 보존하는 서고에 들어서면 더욱 움츠러든다. 서고는 다시 영화 필름을 보관하는 ‘저온 서고’,CD·DVD 등이 있는 ‘전자매체 서고’, 대통령 비밀기록이 있는 ‘비밀 서고’, 대통령 집기 등이 있는 ‘행정박물 서고’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2층 비밀서고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대통령기록관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록물과 자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비밀서고는 일반 대통령 기록물이 보관된 ‘대통령 서고’와 기밀서류로 분류된 ‘대통령 지정서고’로 나뉜다. 비밀서고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중문을 거쳐야 한다. 카드키와 지문인식시스템을 이용한 이중 확인통제시스템을 통과해야 한다. 이들 서고의 경우 담당 직원 4명만이 출입 가능하다. 기록보존과 지찬호 연구관은 “대통령서고도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지만 특히 대통령 지정서고에 들어가기 위해선 담당 직원도 단독으로는 못들어가고 적어도 2명 이상이 함께 들어가야 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지진·폭발에도 끄덕없어요 기록관은 건물의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가 없는 ‘무량판 구조’다. 공기 순환을 위한 것으로 서울 강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에 적용된 공법이다. 건축구조의 경우 서고가 있는 곳과 업무를 보는 곳은 철근콘크리트로 진도 3.5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됐다. 기록물과 자료 등의 무거운 하중도 견뎌낼 수 있다. 특히 외부로부터의 폭발물 공격에 대비해 지붕은 2중으로 설치됐고, 외벽과 건물의 벽은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다. 이른바 이중벽인 셈이다. 특히 모든 서고는 콘크리트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부터 기록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벽면이 ‘무독성 애폭시’소재로 코팅됐다. 여기에 천장을 보면 공사가 제대로 끝나지 않은 듯, 배관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는 배관손상 등 만일의 사태 발생시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서다. 만약의 화재에 대비해 이곳 서고는 물로 진화하는 방식이 아닌,‘이너젠’이란 기체를 이용한 차세대 소방체계를 갖췄다. 물로 진화하면 기록물이 훼손될 수 있어 무해한 청정소화약제인 이너젠 가스를 쓰는 것. 서고내 조명도 자외선 차단 등으로 빛에 의한 훼손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기록물 취급시 보호를 위해서도 항상 장갑·마스크 등이 비치돼 있고, 전화선과 네트워크선도 연결돼 비상시 연락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전자매체 서고는 외부 전자파로부터 전자기록물의 안전한 보전을 위해 전자파 차단 시공을 했다. 바닥서고에 보존된 문서는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 등 미생물이 생기고, 온도가 너무 높으면 문서가 바스러지기 때문에 온도·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또 서고는 자동으로 제어되는 공조기로부터 24시간 신선한 공기가 공급돼 최적의 환경으로 꾸며졌다. 이형복 연구서비스과장은 “역대 대통령 기록물의 효율적인 보존·열람·활용을 위해 군사시설 못지않게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성남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주말탐방] 기록물 어떻게 정리되나

    대통령기록관으로 들어오는 기록물 등 관련 자료는 일반인들의 자료와는 분명 다르다. 대통령기록관으로 자료가 운송될 때도 ‘규정’에 따른 차량을 이용해야 하고, 기록관에 도착한 뒤에도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서고에 보관된다. 다만 종이와 필름, 전자 매체 등 기록물 재질에 따라 반입 과정은 조금씩 다르다.●종이 기록물, 탈산·소독실 거쳐야 종이 기록물의 경우, 운반 차량에서 하역되면 확인·검수를 위해 관리번호를 부여받고 인수실 서고로 직행하게 된다. 인수실 서고에서 이관된 기록물의 수량확인과 목록대조 등의 작업을 통과하면 정리실에서 기록물 정리 및 등록 업무가 이뤄진다. 이어 자료는 탈산·소독실로 옮겨진다. 먼저 탈산실로 보내진다. 문서의 80% 이상이 보존성이 약한 산성지인 탓에 시간이 지나 약해지고 누렇게 변색,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산화마그네슘을 미세분말로 만들어 문서에 1시간 동안 스며들도록 한다. 탈산처리된 문서는 이전보다 3배 이상 강해진다. 소독실에서는 해충·곰팡이 등으로부터 재질 손상을 막기 위해 천연약제를 넣고 24시간 소독처리한다. 기록물관리법상 보존기간이 30년 이상인 기록물은 반드시 소독하도록 돼 있다. 탈산·소독이 된 기록물은 ‘정리서고’로 입고된 뒤 ‘평가·기술실’에서 보존가치 평가 및 분류, 기술 공개여부 분류, 보존매체 제작 여부 등의 업무를 거쳐 정식 보존서고로 입고된다. 이렇게 입고된 기록물은 재질과 훼손여부 등 상태 검사를 통해 복원이나 스캐닝, 마이크로 필름 제작을 하고 열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카세트 테이프·비디오 등 디지털로 변환 시청각 기록물은 생동감과 현장감으로 보존·활용가치가 높지만 보존이 까다롭고 훼손되기 쉬워 서고에 가기까지 많은 정성과 시간이 요구된다. 먼저 저온서고에서 반출된 영화필름의 경우 상온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온·습도 적응 과정을 거친 뒤 보수·세척 등의 보존처리를 한다. 이어 디지털 매체로 변환하고 색을 보정, 편집하게 된다. 매체 변환실에서는 릴 테이프, 카세트 테이프 등 구형 비디오·오디오 매체를 보존성이 높은 디지털 매체로 변환한다. 이 과정에서 인코딩, 복제 및 오디오 믹서를 통해 사운드 컨트롤과 소음제거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이곳에서는 오디오·비디오·영화필름 등 시청각 기록물의 열람요청을 받으면 편집을 거쳐 CD·DVD·비디오테이프 등으로 맞춤서비스도 해 준다. 만약 사진필름이 훼손됐다면 복원실에서 원상태로 복원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전자매체 복원실의 신재철씨는 “과거 무성영화시대의 자료까지 완벽히 복원할 수 있는 기기 및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성남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조선왕실의궤 즉시 반환” 日에 촉구

    “조선왕실의궤 즉시 반환” 日에 촉구

    남북 불교계가 조선왕실의궤의 조속한 반환을 일본정부에 요구하는 등 약탈문화재 반환 공조에 나섰다. 남북 불교계의 이같은 공조는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 5일부터 4박5일간 북한을 방문,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 인사들과 접촉하고 돌아온 불교방북단은 13일 “약탈문화재 반환을 위한 남북 공동합의서를 채택했다.”며 “문화재 반환의 원활한 공조를 위해 필요할 때마다 적당한 장소에서 실무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묵 스님(조계종 25교구본사 주지), 법상 스님(조계종 운흥사 주지), 손안식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 김원웅 전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한 이번 방북단은 조계종 중앙신도회, 문화재제자리찾기, 조선왕실의궤환수위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북측의 조불련 중앙위원회와 조불련 전국신도회 초청으로 방북했었다. 방북단에 따르면 남북 불교계는 조선왕실의궤 반환과 관련,“일본의 조선강점기인 192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반출되어 일본 궁내청에 소장된 의궤에는 조선강점 당시 암살된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가 포함되어 있다.”며 “이런 비극적인 시해사건과 관련한 장례기록이 아직도 일본왕실 소유로 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특히 1965년 한일 수교조약 체결당시 ‘국유문화재는 원칙적으로 돌려 주겠다.´는 일본정부의 원칙에 따라 일본 궁내청 소장 도서 852책이 반환된 전례가 있고 2002년 조일평양선언에서도 고이즈미 총리가 ‘북측과의 국교정상화 과정에서 문화재 문제를 성실히 협의키로 약속했다.´는 점을 들어 조선왕실의궤의 즉시 반환을 촉구했다. 남북 불교계는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독도문제와 관련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다고 방북단은 전했다. 남북은 ‘일본의 독도강탈책동을 단호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남북불교도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며 영토강탈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것은 대동아공영권의 옛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재침 야망이 구체적인 실천단계에 들어섰음을 뚜렷이 보여 주는 것”이라며 “남북 불교도는 일본의 독도강탈책동을 저지 파탄시키기 위한 애국애족의 실천행을 줄기차게 벌여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오경환 관광公 금강산 지사장 “함께 일했던 北민간인들 관광재개 희망”

    오경환 관광公 금강산 지사장 “함께 일했던 北민간인들 관광재개 희망”

    “일체의 배경 설명 없이 48시간 안에 철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정부기관 대표자가 없었기 때문에 공기업인 우리가 1차로 추방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북한이 지목한 1차 철수대상 인원 11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금강산에 남아 있다가 철수한 한국관광공사 오경환 금강산 지사장은 11일 오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 오 지사장은 “9일 오전 10시 북측에서 현대아산에 1차 철수대상자들을 통보했고,10시30분쯤 현대아산 관계자로부터 그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현재 관광공사에서만 1000억원 정도를 투입한 대북 교류협력사업의 전초기지 근무자인데 1차로 ‘불필요한 남측인원’으로 분류돼 나오게 됐다.”며 아쉬운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현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박왕자씨 피격 사건이 난 이후 처음엔 북한 군인들이나 민간인들의 표정에서 냉기가 흐르는 등 예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서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회피했다. 요즘엔 많이 부드러워졌다. 우리와 일했던 북측 민간인의 경우 대부분 빨리 사태가 마무리돼 관광이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금강산 근무 인력의 철수와 함께 관광공사 금강산 면세점의 판매용 물품들도 함께 남측으로 반출됐다. 오 지사장은 “오늘 1차분을 반출하고 잔여분은 수속이 되는 대로 가져올 계획”이라며 “900여 박스 정도의 초콜릿 등은 우선 들여오고 나머지 주요 물품은 현대아산의 관리 아래 창고에 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면세점에서 남쪽으로 반출되는 물품은 초콜릿과 의류 등 유통기한이 있거나 계절상품 등 939박스(7200㎏)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철수사태에 대해 “통일부에서 조성한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을 차입해 금강산 관광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년에 두 차례 원리금을 갚기 때문에 아직까지 금전적인 손해를 봤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적잖은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기록물 유출’ 기록관장·前비서진 소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기록물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가 8일 임상경 대통령 기록관장과 민기영·김충환 전 청와대 비서관 등 3명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e지원 시스템(옛 청와대 온라인업무관리시스템) 서버 사용 과정에서 불법이나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캐물었다. 또 기록물 반출 과정에 노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물었다. 이로써 검찰은 10여명에 이르는 피고발인 조사를 절반 정도 마무리했으며, 다음주에도 소환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북한 反美포스터 해외화랑서 고가거래

    최근 북한의 반미(反美) 선전 포스터가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타이완의 한 언론은 “북한의 반미 선전 포스터가 서양인들의 애장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해외 여러 화랑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랑 ‘라 갤러리아’(La Galleria)에서 전시된 북한의 반미 포스터가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것. 북한의 반미 선전 포스터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히더(David Heather)는 “북한의 예술을 해외에 알리고 싶어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세계 각국의 수집가들이 북한 포스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평양에서 포스터를 사들인 뒤 해외로 반출하기란 쉽지 않은 일. 그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 허가를 얻어냈다.”면서 “‘이 포스터들은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끊임없이 설득했다.”고 말했다. 제복 차림의 여성과 총을 든 군인들이 ‘반미’를 외치고 있는 이들 포스터는 전반적으로 동양인보다 서양인들의 구매문의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더는 “전시회를 통해 포스터를 접한 한국인도 매우 많았다. 하지만 사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미국과 독일인들이 주로 이 포스터들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약탈 문화재 환수에 남북 불교계 ‘합장’

    남한의 불교관련 단체들이 지난 5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 해외에 불법 반출된 문화재의 환수 방안을 북측과 협의 중이다. 이번 방북은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의 초청으로 성사된데다 남북이 지난달 사전 접촉을 가져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불교계는 보고 있다. 방북단은 인묵(조계종 봉선사 주지)스님, 김원웅 전 국회의원, 손안식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을 공동 단장으로 한 14명.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와 조계종 중앙신도회, 문화재제자리찾기가 포함되어 있다. 가장 큰 의제는 일본 궁내청에 보관된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실의궤’ 반환. 남북 양측은 지난달 24일 북한 개성에서 예비접촉을 갖고 남북이 공동으로 이 의궤의 반환요청서를 작성해 일본 당국에 제출키로 합의했다. 남북은 특히 이번 방북에서 북·일수교에 대비해 일본에 산재한 ‘약탈 문화재 반환’을 남측이 지원할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국립박물관 소장 오구라 컬렉션 ▲평남 대동군 출토 낙랑유물 ▲개성 화장사 패엽경 ▲데라우치 문고 ▲규장각 대출도서 938책 등 일본 소장 약탈 문화재 뿐만아니라 금강산 유점사 탱화의 행방을 추적해 돌려받는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은 “남측의 문화재 반환운동은 한·일협정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북측은 2002년 평양선언을 통해 문화재 반환에 대한 일본 총리의 협력을 약속받았기 때문에 문화재 반환운동은 남북 공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기록물 유출 관련 당시 靑행정관 소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기록물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5일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 3명을 불러 조사했다.이는 검찰 수사 착수 이후 처음 이뤄진 피고발인 조사로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보관하고 있던 대통령기록물을 반출한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 청와대 행정관 3명을 불러 조사했다.”면서 “이들은 지난달 24일 국가기록원이 고발한 10명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e지원 시스템(참여정부 청와대 온라인업무관리시스템) 서버 사용 과정에서 불법이나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따졌다.또 기록물 반출 과정에 노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과 피고발인 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라면서 “수사검사 3명이 속도를 내면 국가기록원과 뉴라이트전국연합이 고발한 10여명에 대한 조사는 1주일 정도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법 등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지난 1일 압수한 e지원 시스템에 사용하던 서버와 노 전 대통령의 개인 홈페이지 관리 서버 분석에서 이번 수사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씨줄날줄] 곡물 파동 /오승호 논설위원

    우리나라는 과거 곡물 파동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여러 차례 시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때마다 시행착오를 겪었다. 우리나라는 전체 곡물 수요량의 4분의3 정도를 수입에 의존한다. 지난해 곡물 자급률은 27.8%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밀은 0.3%, 옥수수는 0.7%, 콩은 9.8%에 불과한 실정이다. 1970년대 초 발생한 곡물 파동은 오일 쇼크와 흉작 등이 겹치면서 전쟁 못지않은 충격을 줬다. 당시 정부는 ‘농업 이민’ 정책으로 위기를 돌파하려 했다. 남미 쪽에 농장을 매입한 뒤 이민을 보내려는 시도였다. 그 일환으로 아르헨티나의 야타마우카 농장을 사들인다. 그러나 염분이 많은 데다, 물 확보와 농작물 반출에 어려움을 겪는다. 결국 정부 조사단이 여러 차례 실사를 한 끝에 농사 짓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다. 농업 이민 정책의 실패 사례로 꼽힌다. 1980년대 초엔 민간이 해외 농장 개발에 나선다. 국내 굴지의 한 대기업은 미국 워싱턴 주의 옥수수 농장을 사들였으나 1년 정도 지나자 옥수수 가격이 폭락하는 바람에 철수했다. 또 다른 대기업은 캄보디아 진출을 시도했으나 현지 주민과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중국 삼강평원의 경우도 저습지인 사실을 몰랐다가 배수 기반시설로 곤욕을 치렀다. 곡물 가격이 뛰면서 식량 안보와 물가 관리에 걱정이 태산같다. 더욱이 가격 상승 요인이 종전과는 달라 더욱 곤혹스럽게 한다. 전문가들은 곡물 수요 구조에서 큰 변화가 생긴 것에 주목한다. 중국·인도 등의 사료용 수요와 바이오 연료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옥수수 소비량의 30%가 바이오 에너지용이다. 이런 변수로 인해 곡물 파동은 이전에 비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김종진 국제농업 국장은 “과거 정부와 민간의 시행착오 사례를 지역별, 품목별로 분석하는 등 기초 조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투자 위험이 적으면서 경제성과 수익성이 있는 지역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곡물 파동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낼 때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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