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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수해지원 밀가루 500t 11일 첫 전달

    대북 수해지원용 밀가루가 오는 11일 처음으로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6일 “월드비전이 신청한 대북 수해지원용 밀가루 500t(2억 5000만원 상당)의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11일 육로로 북한 개성에 밀가루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밀가루는 평안남도 안주시와 개천시에 분배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월드비전 측이 분배계획서에 대해 북측과 합의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51개 대북 인도지원단체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도 수해지원용으로 밀가루 1000t의 지원을 추진 중이다. 통일부는 또 ‘섬김’이 신청한 3000만원 상당의 빵 반출을 승인했다. 이는 수해지원과 다른 일반 인도적 지원으로 북한 나선지역의 탁아소와 소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수해 지원에 당장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홍수 피해 실태를 주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북한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지 못했으며, 따라서 지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킹 특사는 북한 새 지도부가 지원 요청을 할 경우에 대해서는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하면 검토해 볼 것”이라며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킹 특사는 또 현재 미국과 북한이 ‘뉴욕채널’을 통해 “필요할 때 소통을 하고 있으나 이 창구를 통해 대북 지원 문제를 얘기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오일만·김미경기자 oilman@seoul.co.kr
  • 이석현 의원 피의자신분 소환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지난 2일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면서 “수사 내용을 보완한 뒤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경기 안양 지역구 사무실 인근 커피숍에서 이 의원을 만나 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또 2008년 총선을 앞두고 경기 안양 지역구 사무실 근처 길거리에서 이 의원 보좌관 오모(43)씨를 만나 이 의원에게 전해 달라며 3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임 회장이 후원금이라며 1000만원을 주기에 후원 한도인 500만원만 받고 500만원은 돌려줬다. 2008년 3000만원 수수는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앞서 보좌관 오씨가 호주 부동산 구입을 위해 국외로 밀반출한 96만 호주 달러가 이 의원과 관련있는 게 아닌지 조사해왔다. 김승훈·이현정기자 hunnam@seoul.co.kr
  • 고서 등 문화재 3000점 中 밀반출 50대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김재훈)는 고서·화첩·서지류 등 3000여점의 일반 동산문화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유모(52·무직)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일반 동산문화재란 국가나 시도에 지정·등록되지는 않았지만 역사상·예술상 보존 가치가 있어 관련법으로 수출·반출 등을 엄격히 제한하는 유물을 말한다. 유씨는 지난해 11월 18일 서울의 한 대학 우체국에서 우암 송시열의 시문집 ‘송서습유’ 4책과 조선 중기 문신 정윤해의 ‘서귀자선생유고’ 1책 등 고서 16점을 중국 톈진으로 밀반출하는 등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99회에 걸쳐 일반 동산문화재 1342종 3486점을 국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공부자성적도속수오륜행실’, ‘주자언론동이고’ 등 고서 9점을 중국으로 보내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사형수 자전소설 반출 안돼… 피해자 사생활 침해할 우려”

    사형수가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소재로 쓴 소설이 피해자 등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면 원고를 외부로 반출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행정2부(문형배 부장판사)는 29일 사형수 J(56)씨가 부산구치소장을 상대로 낸 ‘수용자 문예작품 외부발송 불허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 집필문은 원고의 살인사건 2건을 소재로 했고 이 사건들이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만큼 외부발송을 금지하고 영치한 처분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법조계 안팎 “檢, 인정 논리 내세워 무리한 수사 호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37)씨의 13억원(100만 달러) 밀반출 의혹을 8개월여간 수사해 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돈의 출처 규명에 결국 실패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자금 출처를 끝까지 추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야권 등의 거센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인정 논리’를 내세워 애초의 무리한 수사를 호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수부는 13억원 밀반출과 관련한 전체 윤곽은 그렸다. 정연씨는 2005년 6월 가족과 함께 미국에 거주하던 중 어머니 권양숙 여사로부터 “집을 구해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허드슨클럽 400호를 사들이기로 하고 2007년 9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통해 400호의 명의상 소유주인 홍콩계 미국인 임웡의 계좌로 40만 달러를 보냈다. 그러나 400호의 실소유주는 재미 변호사인 경연희(43)씨로, 임웡은 40만 달러를 경씨에게 이체했다. 정연씨는 2007년 9월 말 경씨 소유의 허드슨클럽 435호가 더 마음에 든다며 임웡과의 매매계약을 해지하고 그 다음 달 경씨와 22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했다. 정연씨는 2008년 말 경씨로부터 중도금 지급 독촉을 받았다. 정상적으로 해외에 송금할 방법이 없자 경씨에게 한국에서 현금으로 받아가라고 요청했다. 경씨는 알고 지내던 카지노 매니저 이달호(45)씨에게 부탁했고, 이씨는 한국에 있던 동생 균호(42)씨에게 13억원을 받아 환치기를 하라고 했다. 균호씨는 2009년 1월 10일 경기도 과천 소재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권 여사의 부탁을 받고 나온 친척에게서 13억원이 들어 있는 박스 7개를 받았다. 경씨는 이 중 8억 8200만원은 환치기 방식으로 미국에 송금하게 했고 2억 2000만원은 자동차 수입 대금 지급을 가장해 자신이 운영하던 미국 회사 계좌로 송금토록 했다. 박성국·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 조현오 불구속 기소될듯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의 13억원 밀반출 사건이 종결됨에 따라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조현오(57) 전 경찰청장도 다음 주 중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5월과 6월 조 전 청장을 두 차례 소환해 차명계좌의 존재 여부 및 조 전 청장이 관련 정보를 입수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조 전 청장은 검찰에서 “2004~2005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보좌하던 청와대 제2부속실 여직원 2명의 계좌에 10억여원씩, 20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입금돼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모두 인출된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문제의 차명계좌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청장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종결하고 적용 법리를 검토 중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노정연 불구속 기소… 檢 “환치기 불법송금” 결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의 외화 밀반출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정연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정연씨로부터 돈을 받은 재미교포 변호사 경연희(43)씨는 같은 혐의로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정연씨에게 돈을 마련해 준 권양숙 여사는 입건 유예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9일 정연씨가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뉴욕의 허드슨클럽빌라 435호의 중도금 명목으로 13억원(100만 달러)을 환치기 수법으로 불법송금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8년 말 경씨로부터 중도금 지급 독촉을 받은 정연씨는 정상적으로 국외에 송금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 경씨에게 국내에서 현금으로 받아가라고 요청했다. 경씨는 이달호씨를 통해 동생 균호씨의 연락처를 정연씨에게 알려줬고, 권 여사가 친척을 시켜 비닐하우스에서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정연씨가 전직 대통령의 딸이 해외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러워 정상적인 송금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돈의 출처와 관련해서는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를 방문한 지인들과 퇴임 이후 봉하마을 사저로 찾아온 지인들이 십시일반 준 돈을 모아 보관해 오던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석현 의원 보좌관 밀반출한 96만 호주 달러 삼화저축銀 대주주·동업자 관련 정황 포착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의 보좌관인 오모(43)씨가 호주 부동산 구입을 위해 국외로 밀반출한 96만 호주 달러 중 일부가 삼화저축은행 대주주이자 금융브로커인 이철수(53·구속 기소)씨 및 이씨 동업자 홍모씨와 관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씨와 홍씨, 오씨 등의 계좌를 추적해 ‘이씨→홍씨→오씨’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씨가 밀반출한 금액 중 이씨가 삼화·보해저축은행에서 불법 대출받은 돈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금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오씨가 받은 돈 중 일부가 이 의원이나 이 의원 사무실로 유입됐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오씨는 홍씨, 이씨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이씨나 홍씨가 이 의원을 보고 오씨에게 돈을 건넨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오씨에 대해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부동산 매입 자금 반출 경위, 홍씨와의 관계 및 홍씨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앞서 지난달 19일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후 “솔로몬이든 어디든 저축은행에서 단돈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격대표팀 첫 금의환향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등 역대 최고 성적과 함께 첫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룬 사격 대표팀이 7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고의 패배 혐의로 실격, 지난 4일 불명예 귀국한 여자 배드민턴 대표 4명을 제외하면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가운데 메달리스트가 포함된 첫 귀국이다. 또 애초 폐막 이후인 13일 일제히 함께 귀국하기로 했던 메달리스트들은 10일 자율적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총기 반출기간 때문에 먼저 귀국 사격 대표팀이 맨 먼저 귀국길에 오른 이유는 총기 반출 기간 때문이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선수들 총기를 일괄 관리하고 있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우리 선수단의 총을 이미 한국에 보냈다.”며 “총기 관리 규정상 선수들이 반드시 한국에서 총기를 수령해야 하고 해외 반출 기간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예정대로 귀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의 방침 변경에 따라 7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3·SK텔레콤)은 일정을 늦춰 10일 오후 런던을 떠난다. 박태환은 메달리스트는 모두 함께 귀국하도록 하자는 체육회의 당초 방침에도 “여기에서는 도저히 못 견디겠다. 도망이라도 쳐서 무조건 한국으로 가겠다.”며 반발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은 체육회가 경기단체 방침과 선수 개인의 의사에 따라 10일부터 귀국길에 오를 수 있도록 한발 물러났고 박태환도 체육회의 남은 일정을 따르기로 한 것. ●박태환, 내일 세인트 폴 성당 참배 이에 따라 박태환을 비롯한 메달리스트들은 선수촌 등에 머무르며 경기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9일에는 6·25 참전 용사비가 있는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귀국 환영 행사 참가 등을 이유로 메달리스트들의 귀국 일정을 제한했고,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박용성 회장과 체육회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체육회는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도 같은 이유로 메달리스트의 귀국을 막아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노정연-조현오’ 수사 9월 이후 마무리될 듯

    검찰은 조현오(57) 전 경찰청장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사건과 노 전 대통령 딸 정연(37)씨의 ‘100만 달러(13억원) 외화 밀반출 사건’을 오는 9월 이후 처리하기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29일 “조 전 청장 건과 정연씨 건은 사안이 얽혀 있다.”면서 “8월에는 처리하기 어렵고, 9월 이후 같은 날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점에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발표시점이 늦어질수록 대선 정국과 맞물려 정치적 공방이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당초 조 전 청장 건과 관련, 지난 6월부터 이달 중순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재수사, BBK 가짜편지 등과 함께 처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연씨 건도 이 즈음에 종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저축은행 비리 수사 과정에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전면으로 부상하면서 발표 시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 건이 부각돼 정연씨 사건까지 같이 수사하면 야권에 또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어 수사 시점을 늦췄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조 전 청장 사건이 처음 불거진 초기부터 정연씨 건과 연관이 있는 만큼 같이 처리하는 방안이 검토됐던 터다. 검찰 관계자는 “정연씨 건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된 부분이 근본 줄기이고, 조 전 청장 건도 직접적이진 않지만 연관돼 있다.”고 전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우면산 ‘두번의 눈물’

    산림조합중앙회가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복구 예산 4억 7000여만원을 부당 청구하려다 부패 신고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지적으로 뒤늦게 공사 계획을 변경한 사실이 확인됐다. 19일 권익위는 “산림조합중앙회가 토사 운반 처리비로 서초구에 4억 7000여만원을 청구할 계획이었으면서도 정작 토사를 농지 복토용 등으로 활용한 사실을 최근 부패 신고를 통해 파악했다.”면서 “토사 운반이 당초 계획과 달리 진행된 만큼 공사비를 감액 조치해야 한다는 권익위의 지적에 따라 산림조합중앙회가 설계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산림조합중앙회는 우면산 제4공구(송동마을 등 10곳) 복구공사 과정에서 토사를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폐기하는 것으로 공사비를 최종 청구할 계획이었다. 권익위는 “아직 복구 비용이 지급되지는 않았지만 부패 신고에 따른 조사가 없었다면 토사 처리비가 부풀려져 대금이 정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초구는 “공사 기한은 10월까지이며 공사 준공금 청구 시 반드시 공사 감리자가 토사 반출증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초구에 따르면 우면산 복구공사 4공구의 토사 반출량(3만 320㎥)에 대한 처리 비용은 5억 6900만원이다. 권익위는 지난 17일 제4공구에 대한 조사 결과를 감사원으로 이첩해 우면산 복구공사 전반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람 등에 업힌 채…전쟁 고아된 마운틴고릴라들

    사람 등에 업힌 채…전쟁 고아된 마운틴고릴라들

    전쟁으로 고아가 된 새끼 마운틴고릴라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8일 호주 뉴스닷컴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레) 동부 비룽가국립공원에는 관리 직원들 손에 마운틴고릴라 4마리가 키워지고 있다. 이들 고릴라는 모두 밀렵으로 가족을 잃었거나 외부로 반출돼 밀거래되려다가 구출된 것으로 마운틴고릴라 종으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야생이 아닌 고릴라다. 공개된 사진은 공원 관리원인 패트릭 카라바랑가가 아직 어린 고릴라를 등 뒤에 업은 채 함께 놀아주는 모습이다. 해당 고릴라는 마치 그 직원을 자신의 어미로 착각한 듯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 공원 내에는 전 세계 마운틴고릴라의 약 25%에 해당하는 약 200마리가 보호구역에서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서식지는 현재 M23 반군이 점거하고 있어 접근할 수 없다고 한다. 사진=멀티비츠(게티이미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해외반출 문화재 환수 나선 시민들

    서울시의 해외 문화재 환수 노력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서울시는 시 문화재 찾기 시민위원회가 올해 예산 2억원을 지원받아 해외 문화재 환수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국외 반출 문화재 찾기 대장정-환국(還國)’을 제작하고 관련 시민 캠페인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제작될 이 다큐멘터리에는 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파악하고 환수하기 위한 단체의 노력을 밀착 취재해 담았다. 해외 촬영도 4회 이상 할 예정이며 장소와 주제에 맞는 출연진도 섭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해외 문화재 환수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해외 반출 문화재 사진전, 특별 강연, 문화유산아카데미, 퍼포먼스, 독후감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 찾기 시민위원회는 2010년 3월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활동한 2기 위원회는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위원장으로 문화 예술, 종교, 언론, 시의원 등의 인사 33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제재 강화 신호탄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제재 강화 신호탄

    공정거래위원회가 SK그룹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본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와 유지보수비로 지급된 금액이 업계 관행에 비춰봤을 때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 근절을 위해 본격적으로 ‘칼’을 뽑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조사 방해 SK C&C 등에 과태료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제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주부터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 8곳에 대한 부문검사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해당 기업의 반발이 거세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공정위가 SK그룹 7개 계열사와 SK C&C 간 거래 비용이 과다하다는 것을 밝혀내는 데 활용한 지표는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 사업 대가에 의한 노임 단가’ 고시다. 그간 지경부는 정보기술(IT) 기술자가 적정한 인건비를 받을 수 있도록 매년 단가를 고시했다가 IT산업 발달로 실효성이 떨어지자 올 2월 폐지했다. 기업들이 지경부 고시 단가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서 운영체제(OS) 거래에 따른 인건비를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하지만 SK그룹 계열사들은 고시 단가와 거의 유사한 수준의 인건비를 SK C&C에 건넸다. 2008년 SK C&C와 계약을 맺은 한 시중은행이 지급한 인건비는 고시 단가(중급기술자 기준 월 971만원)의 63% 수준인 반면, SK텔레콤의 지급액은 97%에 달했다. 다른 그룹 SI 기업이 통신사 및 카드사와 거래한 금액과 비교하면, SK C&C는 11~59% 높은 인건비를 계열사로부터 받았다. SK텔레콤이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지급한 비용도 과다했다는 게 공정위의 지적이다. SK텔레콤은 SK C&C의 전산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다른 계열사에 비해 20%가량 높은 유지보수비를 냈다. SK텔레콤은 경쟁 관계인 다른 통신업체에 비해 1.8~3.8배 비싼 유지보수비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SK “다른 그룹사 놔두고 우리만 왜” 불만 공정위는 현장조사를 방해한 SK C&C에 2억원, 임직원 3명에게 9000만원 등 총 2억 9000만원의 과태료를 매겼다. SK C&C 임직원들은 조사 과정에서 공정위가 확보한 증거자료를 반출한 뒤 폐기했고, 허위진술 등 조직적인 조사 거부 행위를 저질렀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SK 측은 특히 공정위가 삼성이나 LG 등 다른 재계 그룹사들에 앞서 유독 SK만을 타깃으로 한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SK그룹은 공정위의 발표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SK그룹은 “부당한 방식으로 계열사를 지원하는 등 윤리경영에 위배되는 내부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며 “법적 조치 등 가능한 절차와 방법을 동원해 소명하겠다.”고 반박했다. SK C&C 관계자는 “공정위가 이례적으로 8개월간 거래내역을 이잡듯 뒤졌지만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자 그나마 인건비와 유지보수 요율 등을 문제삼았으나 대부분 자의적 판단인 데다 형평성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임주형·홍혜정기자 hermes@seoul.co.kr
  • 농사 잘돼서… 北 3년 만에 플러스 성장

    농사 잘돼서… 北 3년 만에 플러스 성장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8일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08년 3.1%에서 2009년(-0.9%)과 2010년(-0.5%)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 성장률이 -3.0%로 중화학 공업을 중심으로 감소했지만 농림어업은 일조량 증가, 비료 투입량 증대 등으로 벼와 옥수수 생산이 늘면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은 평양시 현대화사업 등에 따른 주거용 건물 건설이 늘어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2조 4000억원으로 남한(1240조 5000억원)의 38분의1 수준으로 추정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3만원으로 남한(2492만원)의 19분의1에 그쳤다. 지난해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63억 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1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10.4% 감소한 17억 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중 개성공단을 통한 반출입이 전체의 99.1%에 이른다. 한은은 1991년 이후 매년 관계기관에서 북한 경제활동 관련 기초자료를 받아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썰매야, 이제 하늘나라서 썰매 타렴

    썰매야, 이제 하늘나라서 썰매 타렴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바다동물관의 빅스타로 12년간 터줏대감 노릇을 한 북극곰 수컷 ‘썰매’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2일 썰매가 심장 근육 출혈로 숨졌다고 4일 밝혔다. 공단은 정확한 사인을 캐기 위해 건국대 수의과대학 병리학팀과 공동으로 부검을 실시하고 있다. 북극곰의 수명이 보통 25년인 점을 감안하면 29세인 썰매는 천수를 누린 셈이다. 하지만 1970년대 인기 코미디언 남철, 남성남 콤비를 연상케 하는 ‘왔다 갔다’춤과 힘찬 팔다리 놀림, 자맥질로 사랑을 듬뿍 받았던 썰매의 죽음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오랜 배우자인 ‘얼음’과의 사이에서 2세를 생산하지 못해 더하다. 썰매는 2001년 3월 경남 마산 돝섬유원지 폐쇄 때 올해로 17세인 얼음과 나란히 둥지를 옮겼다. 이후 사육사들은 썰매와 얼음 부부의 2세 출산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끝내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올봄엔 둘의 남다른 애정 행각으로 큰 희망을 품었으나 썰매는 끝내 후손을 남기지 않은 채 쓸쓸히 눈을 감았다. 이로써 국내 북극곰은 얼음과 용인 에버랜드의 한 쌍, 대전동물원의 수컷 한 마리를 합쳐 네 마리로 줄어들었다. 북극곰은 국제적 멸종 위기 동물로 각 나라에서 반출을 엄격히 통제해 국내엔 매우 귀한 존재다. 어린이대공원은 배우자를 잃고 혼자 남은 얼음이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을 우려해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행동과 섭생을 예의 주시하고 얼음 속에 동태와 같은 바닷고기나 닭고기 등을 넣은 특별식을 많이 주기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YS·DJ 재임중 아들 구속 ‘불명예’

    YS·DJ 재임중 아들 구속 ‘불명예’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3일 대검찰청에 출석하면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런 한탄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인지, 서운함인지는 불명확했다. 검찰은 현직 대통령의 형으로서 인사 전횡을 휘둘렀다는 의미에서 ‘만사형통’(萬事兄通)으로 불렸던 이 전 의원의 사법처리를 낙관하고 있다. 또 한 명의 대통령 친인척이 비리로 얼룩져 추락한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 역시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친인척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 정점을 이 전 의원이 찍게 됐다. 부인 김윤옥(65)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72)씨는 세방학원 이사로 재직하면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 회장으로부터 4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자리를 주겠다며 김종원(71)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옥희(76)씨도 김 여사의 사촌언니이다. 전두환 정권 이후 친인척 비리에 시달리지 않은 대통령은 단 한 명도 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형 기환씨는 노량진수산시장 운영권 강제 교체에 개입한 혐의로 전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1988년 구속됐고, 동생 경환(70)씨도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 시절 70억원대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같은 해 구속됐다. 전 전 대통령의 형제들을 구속시킨 노태우 전 대통령 역시 다를 바 없었다. ‘6공 황태자’라 불리며 실세임을 자부하던 노 전 대통령의 처사촌 박철언(70) 전 의원은 역시 노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1993년 슬롯머신 업자로부터 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1년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에는 재임 중 친인척들이 비리에 연루돼 수사를 받거나 구속되는 전통(?)이 세워졌다. ‘소통령’으로 불리던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53)씨는 김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인 1997년 한보그룹 사태에 연루돼 6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수감됐다. 김 전 대통령의 사촌 처남 손성훈(68)씨는 덕산그룹 관계자로부터 광주 조선대 운영권을 되찾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들들의 잇단 비리로 임기 말 곤욕을 치렀다. 세 아들 가운데 2명이 구속됐고, 나머지 한 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남 홍일(64)씨는 이용호·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됐고, 차남 홍업(62)씨는 이권 청탁 등의 대가로 25억원를 수수한 혐의로, 삼남 홍걸(49)씨는 체육복권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주식을 받는 등 모두 15억 4400만원 등의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청렴함을 무기로 내세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친인척 비리에 시달렸다. ‘봉하대군’으로 불리던 형 건평(70)씨는 세종증권 매각 로비에 개입, 2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딸 정연(37)씨는 미국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100만 달러(약 13억원) 반출 의혹에 연루돼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조선실록 오대산사고본 74책 서울대서 고궁박물관으로 이관

    문화재청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관리해 온 국보 151-3호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朝鮮王朝實錄 五臺山史庫本) 74책을 문화재청 산하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겨 관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오대산사고본은 1913년 1181책 전체가 일본 도쿄제국대학에 반출됐다가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대부분 소실됐고, 남은 74책 중 27책을 1932년부터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에서 보관해왔다. 이 27책은 1973년 국보로 지정됐고, 나머지 47책은 2006년 도쿄대로부터 반환돼 2007년 국보로 추가 지정된 후 서울대에서 관리해 왔다. 문화재청의 최종덕 문화재보존국장은 “서울대의 법인화로 국유재산은 모두 서울대가 수용하지만, 문화재는 예외로 규정됐다.”면서 “규장각과 서울대박물관 등이 소장한 문화재는 여전히 서울대가 위탁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엄마라 그런지 아이들 관련 사건 가슴에 박혀”

    “엄마라 그런지 아이들 관련 사건 가슴에 박혀”

    최근 3년간 420명의 범죄자를 붙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운 여자. 1년에 딱 3일 쉬고 죽어라 일만 한 탓에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해하는 여자. “나도 여경이 되겠다.”는 딸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여자.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 행사에서 ‘올해의 으뜸 여경 대상’을 받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김미정(49) 경감이 주인공이다. ●3년간 범죄자 420명 붙잡은 ‘체포왕’ ‘체포왕’ ‘사기범 전문 경찰’ ‘최초의 교통 여경’이라는 수식어가 말하듯 그를 단순한 여자, 그저 그런 경찰로 보면 곤란하다. 문화재 3500여점을 해외로 빼돌린 밀반출 사범부터 대형마트 업주들에게 15억원을 갈취해 피해자를 자살로 몰아넣은 조폭사기단,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주부 5200명을 등친 연예기획사 대표까지 모두 그의 손으로 잡아들였다. 남자 경찰들이 다루기 어려운 여성 성기 수술 신종 보험 사기 사건을 해결하는 등 큼직한 성과도 많다. 이런 노력과 공적을 인정받은 김 경감은 최고의 여성 경찰관에게 주는 ‘으뜸 여경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1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엄마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연관된 사건이 가슴에 박힌다.”면서 “축구 꿈나무들을 해외 구단에 보내 준다고 속여 4억 5000만원을 뜯어낸 사기 사건을 수사했을 때 자녀들 장래를 걱정해 신고조차 못 한 부모들의 모습이 아직도 아리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후배 여경들이 꿈을 크게 잡고 피해자, 피의자에게 좀 더 부드럽고 세심하게 다가가는 등 여경의 장점을 살려 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민 대상 범죄 해결에 온힘” 김 경감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퇴근길에 본 교통경찰의 제복이 멋있어 보여 경찰 시험에 도전했다.”고 경찰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여경의 수사 간부 진출이 비로소 시작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민을 핍박하고 가정을 위협하는 사기 사건 등 서민 대상 범죄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기용 경찰청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들을 표창했다. 김 경감 외에 경기청 의왕경찰서 오은영 경장도 경제사범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내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여경 체포왕, 주로 어떤 범인들 붙잡았나 보니

    여경 체포왕, 주로 어떤 범인들 붙잡았나 보니

    최근 3년간 420명의 범죄자를 붙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운 여자. 1년에 딱 3일 쉬고 죽어라 일만 한 탓에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해하는 여자. “나도 여경이 되겠다.”는 딸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여자.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 행사에서 ‘올해의 으뜸 여경 대상’을 받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김미정(49) 경감이 주인공이다. ●3년간 범죄자 420명 붙잡은 ‘체포왕’ ‘체포왕’ ‘사기범 전문 경찰’ ‘최초의 교통 여경’이라는 수식어가 말하듯 그를 단순한 여자, 그저 그런 경찰로 보면 곤란하다. 문화재 3500여점을 해외로 빼돌린 밀반출 사범부터 대형마트 업주들에게 15억원을 갈취해 피해자를 자살로 몰아넣은 조폭사기단,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주부 5200명을 등친 연예기획사 대표까지 모두 그의 손으로 잡아들였다. 남자 경찰들이 다루기 어려운 여성 성기 수술 신종 보험 사기 사건을 해결하는 등 큼직한 성과도 많다. 이런 노력과 공적을 인정받은 김 경감은 최고의 여성 경찰관에게 주는 ‘으뜸 여경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1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엄마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연관된 사건이 가슴에 박힌다.”면서 “축구 꿈나무들을 해외 구단에 보내 준다고 속여 4억 5000만원을 뜯어낸 사기 사건을 수사했을 때 자녀들 장래를 걱정해 신고조차 못 한 부모들의 모습이 아직도 아리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후배 여경들이 꿈을 크게 잡고 피해자, 피의자에게 좀 더 부드럽고 세심하게 다가가는 등 여경의 장점을 살려 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민 대상 범죄 해결에 온힘” 김 경감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퇴근길에 본 교통경찰의 제복이 멋있어 보여 경찰 시험에 도전했다.”고 경찰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여경의 수사 간부 진출이 비로소 시작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민을 핍박하고 가정을 위협하는 사기 사건 등 서민 대상 범죄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기용 경찰청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들을 표창했다. 김 경감 외에 경기청 의왕경찰서 오은영 경장도 경제사범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내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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