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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미의 인권정책에 반발/통상문제와 연계방침에 정면도전

    ◎반체제인사 최근 8명 체포/크리스토퍼국무 방중앞두고 긴장 고조 【북경·홍콩 AFP 로이터 연합】 중국이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잇따라 반체제 인사들을 체포,인권과 통상문제를 연계하는 미국의 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섰다. 중국경찰은 6일 천안문사태의 학생지도자중 한명인 자이 웨이민을 체포함으로써 최근 수일동안 구금된 중국 반체제 인사는 최소한 8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당국에 다시 체포됐다가 풀려난 중국의 핵심반체제인사 웨이 징셍(위경생)이 석방된지 하루만인 이날 돌연 북경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져 그의 행방과 관련,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인권개선 여부를 중국에 대한 무역최혜국(MFN) 지위갱신과 연계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무시하는 것으로 인권문제에 대한 외부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평가된다. 또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든지 미국으로서는 갈수록 경제적 중요성이 커져가는 중국시장을 인권문제때문에 포기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미국에 확실히 인식시키기 위해 이같은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4일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크리스토퍼 장관은 전날 하와이에서『방중의 최우선 과제는 인권문제』라고 천명했었다. ◎중,체포설 부인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정부는 7일 최근 수일간 다수의 반체제인사를 체포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다만 3명이 구금상태에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 미의 「최혜국 카드」 완전 무시/중,미 인권압력 강경대응 배경

    ◎“양보해도 계속 족쇄로 사용” 판단/“포기 못하는 시장” 자신감도 한몫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을 앞두고 중국측이 반체제인사의 전격체포등 갑자기 인권문제에 강경자세를 취하고 나서자 이같은 태도변화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최근들어 미국으로부터 영구적인 최혜국대우(MFN)를 받아내려는듯 인권문제에 제법 크게 양보할 뜻을 비춰왔었다.국제적십자사 요원들이 감옥을 직접 방문해 반체제 인사들의 건강상태등을 점검토록 허용할 뜻을 비췄고 전기침외교부장은 미국과 인권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도 발표했었다.그런가하면 최근에는 5명의 북경주재 미국특파원들에게 반체제인사들이 갇혀있는 감옥을 시찰토록 허용하고 악명높은 반혁명죄의 폐지문제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는 뉴스도 흘려보냈다.지난주에는 크리스토퍼의 방중에 앞서 중국을 방문한 존 섀턱 미국무차관보에게 중국의 대표적 반체제인사인 위경생을 면담토록 허용하기도 했으며 구금했던 위를 하루만에 석방했다. 그러던 중국측이 갑자기 태도를바꿔 주국강 원홍빙 왕가기등 8명의 반체제 인사를 전격 체포하고 북경에 머물고 있는 위경생 서민립등을 강제로 지방에 내려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6·4천안문사태 주동자였던 왕단까지 체포했으나 단식투쟁을 시작하자 풀어주기도 했다. 중국이 이처럼 강공책으로 선회한 것은 이번에 크리스토퍼에게 아무리 양보를 하고 인권문제를 개선한다해도 미국측으로부터 영구적인 MFN획득이 어렵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지 모른다.미국은 중국이 인권문제에 양보하면 다시 MFN을 1년간 연장해준후 계속해서 이 문제를 대중정책의 지렛대로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판단,그럴바에야 아예 양보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을수 있다. 이곳의 서방관측통들은 미국도 날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거대한 중국시장을 다른 나라들에 모두 빼앗기면서 언제까지나 인권문제를 앞세워 중국과 등을 돌린채 살아갈수는 없을 것으로 중국지도층이 판단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이는 지난해말 콜 독일총리의 중국방문을 시발로 프랑스가 이미 중국과의 화해를 선언했고 일본의 호소카와 총리도 곧 방중길에 오르는등 선진 열강들간에 중국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중국측이 간파했다는 얘기이다. 크리스토퍼의 이번 중국방문도 겉으로는 인권문제를 내세우지만 사실은 양국간 무역역조의 완화와 미기업의 대중국 진출,미사일등 첨단무기의 수출제한,핵확산 금지를 위한 협력등의 문제에 더많은 무게를 실게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중국의 강경선회 배경으로는 국내 반체제 인사들의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민주화운동을 벌이다 15년 가까이 수감된후 지난해 9월 풀려난 대표적인 반체제인사 위경생을 중심으로 반체제인사들이 뭉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위등 9명의 반체제인사들은 언론자유등을 주장하며 「평화헌장」이라는 그룹을 결성했는데 여기에 참가한 지방인사들은 모두 체포됐었다.이 단체와 연계를 맺으려 시도했던 사람들까지도 잡혀갔으나 북경거주자들은 워낙 거물이어서인지 체포 하루만에 풀어준적이 있다.이들 반체제 인사들이 크리스토퍼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당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무슨일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중국당국의 강공책 선회의 한 배경이 될수 있을 것같다.
  • 중국 반체제인사/위경생 전격 석방

    ◎미 항의 수용… 체포 하룻만에/인권마찰 해소겨냥한듯 【북경 AP AFP 연합】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인권개선 압력을 받아온 중국은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 위경생을 구금한 지 하루만인 5일 석방했다고 그의 한 동료가 밝혔다. 중국당국의 이같은 석방조치는 위등 일부 반체제인사들의 구금과 관련,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비롯한 미 행정부와 인권단체등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전달받은 후 취해졌다. 지난 4일 반체제 인사 4명과 함께 구금된 위경생은 이날 북경 북부에 위치한 장평현에서 한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석방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는 또 이 전화에서 자신은 추스러야할 약간의 사물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날 늦게까지 북경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일부 반체제 인사들의 소요사태를 우려한 나머지 위등 반체제 인사를 체포,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반체제인사 구금은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중국의 인권개선을 위한 압력 행사차 방중할 예정일을 1주일 앞둔 시점에 취해져 미­중양국은 민감한 인권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는등 새로운 긴장국면이 조성됐었다. 앞서 클린턴 미대통령은 중국의 반체제인사 구금조치와 관련,『중국이 취한 조치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는 양국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중국이 인권문제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중국에 대한 무역 최혜국(MFN)지위 연장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일본 호주 중국등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예정대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태는 중국의 인권문제가 최고위급 수준에서 다뤄져야 할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중국방문 기간중 중국 관리들에게 자신이 직접강력한 항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일,신형로켓 추가 개발 추진/H2 후속 2종

    ◎위성운반·군사용 전환 가능/95년∼96년께 발사 계획 【도쿄 AFP 연합】 일본은 초보단계에 머물러있는 우주계획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될 새로운 인공위성 운반 로켓 제작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일본 국립우주개발기구(NASDA)와 우주항공과학연구소(ISAS)등 2개 우주기구는 기존 상업용 로켓 「H­2」의 후속으로 「J­1」과 「M­V」로 명명된 새로운 고체 연료 B추진식 로켓제작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들 로켓은 모두 손쉽게 군사 목적으로 용도를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방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단계 추진식 로켓인 「M­V」는 길이 31m로 1.8t무게의 화물을 우주궤도로 진입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평가되고 있으며,고체연료식 로켓기술을 최고수준의 인공위성 운반체제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ISAS측은 밝혔다. 「M­V」로켓은 오는 95년 발사예정이며 이어 96년에는 2개 탐사선을 달과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역시 3단계 추진식으로 길이 33m인 「J­1」로켓은 발사중량 70t으로9백㎏의 화물을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으며,통신장비와 위성관측용 인공위성을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1」은 오는 96년 첫 발사될 계획이다.
  • 김영준 사회담당 비서관의 청와대 1년

    ◎“해달라는 일 많아 정신없었죠”/정부가 어떤 위치에 있고 뭘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때 이제는 조금씩 잊혀가고 있지만 불과 몇해전까지만 해도 반체제 세력인 재야는 분명한 실체를 가진 정국의 한 축이었다. 문민정부로서 정통성을 지닌 새정부는 이러한 재야세력에서도 일부를 대통령의 보좌진에 기용하는 등 정부정책 결정과정의 중요한 몫을 맡기고 있다.그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한 사람이 청와대교육문화수석실의 김영준사회담당비서관이다. 김비서관은 노동계에서는 잘 알려진 노동운동이론가이다.연세대 재학중,그리고 노동현장에서 일하던 70년대 중반 민청학련 사건과 긴급조치9호 위반으로 2차례 투옥된 경험이 있다.또 노동운동시절 한때 민중당사무차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재야의 싱크탱크인 나라정책자료실의 실장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김비서관이 청와대에서 맡고있는 일은 이른바 「전국연합」 「전농」 「전교조」등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는 재야단체및 「경실련」등 사회단체와의 창구역할이다. 재야출신인 김비서관이 체제의 정점인 청와대 안에 들어와 바라본 지난 한해의 소회는 남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김비서관은 지난 한해를 해방이후 계속된 대내적,과거지향적 역사를 마감하고 세계와 미래로의 역사를 새롭게 출발시키는 커다란 전환점이 된 1년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그는 새정부의 탄생 자체와 개혁작업,국제화의 선도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김영삼대통령정부가 지난 한햇동안 이루어놓은 것만 갖고도 역사적으로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비서관은 『새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나가면서 여러가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대부분 현정부에 대한 기대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다.김비서관은 『지금 국민들은 현정부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다』고도 말했다.그는 『봇물이 터진듯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등 모든 분야에서 이것도 해달라,저것도 해달라 하니 정신이 없을 지경』이라면서 『그러나 이 정부가 해야할 일이 있고 아직 하기에는 이른 일도 있다』고 한계를 명확히 했다.그는 『이 정부가 어떤위치에 있고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국민들이나 공직자들이 한번쯤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비서관은 김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공직자와 국민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그는 우선 정치인과 관료등 지도급 인사들이 솔선수범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비서관은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 가려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이제는 불과 몇해 사이에 세상이 바뀌기 때문에 시간에 맡기는 자연적인 세대교체는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정치인들이나 관료나 교육자등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몇명이라도 스스로 과거를 고백하고 「후진들에게 진정한 개혁을 맡긴다」는 말과 함께 물러나는 용단을 내린다면 사회분위기는 대번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물론 그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인정한다.그러나 그 정도로 국가의 장래를 고민하는 지도층이 없다는 사실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비서관은 청와대에 들어갔다 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말한다.다만 문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다고 인정한다. 노동현장에서 일하고 노동문제를 연구할 때만 해도 항상 노동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봤다.지금도 그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은 같다.그러나 「전교조」교사들의 복직과 울산현대중공업 파업등의 문제해결에 참여하면서 노동문제는 국가운영에 있어 하나의 변수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김비서관은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과 마찬가지로 전세로 얻은 구로구 오류동의 18평짜리 연립주택에 부인 아들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굳이 숨기지도 않았는데 이웃사람들은 김비서관이 청와대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고 한다.김비서관은 서민들이 모여사는 그 마을에서 공연한 위화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를 걱정한다.이제는 서민들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돼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타이르기도 한다.그러면서도 청와대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바라보는 현실이 부담스럽다.그리고 바로 그런점에서도 아직까지는 개혁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고 한다.
  • 신한국 기틀 다진 김영삼 개혁 1년(사설)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변화와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돛을 올린지 오늘로 1년이 된다.지난 한햇동안 나라와 사회의 겉과 속이 탈바꿈한 정도와 진폭은 새로운 역사의 출발에 가름될 혁명적인 전환이라 할만하다. 사소한 문제점을 논외로 한다면 비민주와 저효률의 낡은 권위주의체제를 민주화와 경쟁력의 새로운 문민체제로 탈바꿈하는 계획된 개혁을 그처럼 짧은 기간에 순조롭게 진전시킨 사례는 사실 흔치 않다. 러시아나 일부 동구권의 예를 빌리지 않더라도 불과 1년여전의 국내 상황을 돌이켜보면 문민정부의 개혁1년은 하나의 값진 승리의 기록으로 두드러진다.92년말 김영삼후보가 40%정도의 지지로 당선됐을때만 해도 개혁의 의지와 능력은 미지수였으며 한세대에 걸친 권위주의체제의 청산과 개혁에 의한 부패척결·기강확립 과제를 제시했을때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개혁의 솔선수범 개혁의 역학관계에 입각한 당시 일말의 회의론은 문민우위의 전통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권통치수단이 없는데다 문민정부의 문약성때문에 아무리 정통성이 있다 하더라도 과연 거대한 구체제의 잔재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인가,만약의 심각한 위기상황이 올 가능성은 없는가 하는 것이었다. 더욱이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에 깊게 패인 갈등구조 속에서 법과 질서,사회기강의 확립에 실패한 구정권의 전철을 밟아 혼란과 무질서라는 과비용을 강요하거나 새로운 리더십자체가 스스로의 정권관리의 필요성 때문에 부패구조에 안주하는 기득권수호자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불신감에 비추어 볼 때 지난1년은 권력에 대한 재래의 고정관념이 빗나가는 이변을 경험한 기간이기도 하다. 취임하자마자 칼국수와 새벽조깅으로 상징되는 역동성과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는 반부패선언으로 점화된 김영삼개혁은 출범전의 우려와 불안을 말끔히 씻고 당초 국민적 기대수준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된다. 30여년간 권위주의통치가 남긴 모든 분야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복원하고 무한경쟁으로 요약되는 세계적 변화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국가체제의 기반을 튼튼히구축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대이상의 성공 대통령의 전광석화같은 사정의 칼로 시작된 개혁의 질풍노도는 전시대의 숙원이었던 권위주의 잔재와 부패구조의 청산을 단숨에 끝내고 국민의식과 행태의 변화와 제도적인 틀을 바꾸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성역없는 사정을 통한 공직사회정화와 군부내의 사조직정리,군인사개혁,안기부와 경호실책임자의 민간인기용과 정치사찰금지등 권력운용의 문민우위전통확립과 비정상적인 통치구조의 개편은 국가안보 부서를 제자리에 돌려놓은,획기적인 민주체제의 공고화로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이 스스로의 재산을 공개함으로써 시작된 공직자재산등록과 공직자윤리법의 개정,금융실명제의 실시는 지금까지 어떤 정권도 실현하지 못했던 개혁 제도화노력의 결실이다.또한 1천3백여명의 비위공직자정화를 비롯한 부패척결작업은 사회의 도덕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민주·효율의 체제 새로운 문민질서가 정착되면서 우리사회는 이제 과거시대와 같은 정권상대의 극한적저항이 해소되고 각부문의 관심이 각론적정책과제로 쏠리는 선진국 수준의 안정된 분위기로 변모하고 있다.국민역량의 소모를 가져온 학원과 노사의 긴장상황이 평온해지고 반체제세력의 활동이 입지를 잃고 있는 새로운 현상이 그것이다. 앞으로 개혁의 과제는 지난 1년동안에 나온 「대통령 혼자서하는 개혁」이라는 비판과 지적속에 압축되어 있다.지금까지 실현된 개혁사례는 대부분 대통령이 주체가 되었다. 정치자금 수수중단,재산공개,금융실명제,사정 그리고 법과 제도개혁등 중요한 것은 모두가 대통령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통합선거법등 정치관계법의 개혁은 대통령이 정권적차원의 과거식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정치권에 맡겼으나 여당은 물론 야당까지 대통령의 성화를 볼모로 삼아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보려는 구태의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지지부진의 상태다. 공직사회의 무사안일과 복지불동도 같은 맥락의 현상이라 할만하다.내각과 행정부도 대통령을 따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본격적 개혁은 이러한 한국 병을 스스로 치유하는데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 ○정치권 개혁이 과제 권력의 핵심이 개혁으로 돌아선 이상 대칭되는 입장에 있는 지식인,언론,기업등 사회 각부문과 제세력,나아가 국민 각자의 행태가 함께 바뀌지 않고서는 온전한 개혁이 될 수 없다.저항과 대립의 논리는 개혁이 변함없는한 창조와 협력의 동참으로 이어져야 한다.경쟁력 있는 체제는 생산의 결과를 위한것인만큼 고통분담과 생산의 증대에 나서야 할것이다. 그런점에서 초기의 불가측성을 전술로 하는 전격적 개혁이 예측가능성을 넓히는 법과 제도,정책의 개혁으로 바뀌고 있음을 모두가 좀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 요청된다.함께 헌신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물가,노사문제의 해결과 경제회생은 국가 경쟁력의 강화와 더불어 보다 확실히 가시화 될것이다.
  • 수지 정치활동 영구금지/미얀마군정

    【방콕 로이터 연합】 미얀마(옛 버마) 군사정권은 4년째 가택연금중인 반체제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정치활동을 영구 금지키로 결정했다고 미얀마정권 고위층과 밀접한 태국의 한 고위관리가 17일 밝혔다. 이 관리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빌 리차드슨 하원의원을 통해 수지 여사에게 격려친서를 전달한 사실을 지적,이는 결코 군사정권이 수지 여사에 대한 탄압을 완화한 것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집권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SLORC)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현재 『수지 여사의 정치활동 금지조항을 포함하는 헌법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 세계화와 지방화/최혜성 통일원 상임연구위원(굄돌)

    소련의 붕괴와 공산주의의 종언은 금세기 최대의 역사적 사건이다.20여년 전 소련의 한 반체제인사가 「소련은 1984년까지 살아 남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그때까지만 해도 그의 이야기는 소설에나 나올 법한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지만,소련은 이미 해체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 러시아 혁명 이후 거의 반세기 동안 공산주의는 세계를 휩쓸어버릴 것 같았다.이 강력한 신념체계는 한때 유럽의 노동운동을 고무하였고,중국혁명에 불꽃을 댕겼으며,제3세계의 지식인들과 정치지도자들에게 새로운 사회발전 모델로 신봉되기도 했다.그런데 지금 그 강렬했던 공산주의는 파멸하고 말았다. 냉전시대의 초강대국 미국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만화 「슈퍼맨」을 출판해온 DC코믹사는 1992년에 「슈퍼맨」의 폐간을 결정하였다.공산주의권 몰락 이후 「슈퍼맨」의 소재가 떨어져 회사가 경영난에 처했기 때문이다.정의의 투사 슈퍼맨도 「악의 세력」이 사라지고 나니 죽음을 맞은 것이다. 20세기는 「미국의 세기」였다.「미국의 세기」라는 말은 「타임」과 「라이프」그리고 「포천」지를 소유했던 대언론재벌 헨리 루스가 2차대전중에 만들어 유포시킨 말이다.이 말은 20세기에서의 미국의 세계적 위상을 정확히 대변하고 있다.그런데 소련에 맞서 서방진영의 「슈퍼맨」으로 군림해온 미국도 맞수 소련이 붕괴되자 점차 쇠퇴의 길로 들어서는 것같다.「미국의 세기」는 이제 서서히 종언을 고하고 있다. 이처럼 팽팽하게 힘을 겨루던 세계의 두 중심부가 흔들리면서 국제질서는 냉전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탈냉전의 세계적 변화의 흐름은 탈중심화로 향해 가면서 다시 새로운 통합으로 이어지고 있다.통합과 탈중심화의 세계의 모습은 국제질서에서 뿐만 아니라 한 국가 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중앙의 통제가 약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소외되었던 지방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오늘날 근대적 국민국가는 안팎에서 세계화와 지방화라는 이중의 도전앞에 놓여 있다.
  • 카스트로딸 미 망명/불망명 둘째부인 소생 레부엘타

    ◎아버지 폭군 호칭… 탄압받다 탈출 22일 미국으로 망명,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도착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피델 카스트로의 딸 알리나 페르난데스 레부엘타(37). 지난 20일 쿠바를 떠난 그녀는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미국 망명을 신청,결국 생애 다섯차례의 시도 끝에 이날 미국에 도착했다. 페르난데스는 1년 이내에 영주권을 발급받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와 둘째부인인 여배우 나티 레부엘타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한때 모델로 활동했는데 아버지를 「폭군」으로 부르기도 하는등 카스트로의 혁명운동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털어놓는 쿠바의 「반체제인사」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인과 결혼한 페르난데스는 한때 남편을 따라 멕시코로 떠나기를 원했었으나 쿠바정부가 이를 허용하지 않자 남편만 멕시코로 돌아갔다.그녀는 지난86년 남편을 만나러 출국신청을 했으나 이마저 거부당했고 지난해엔 스페인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가기 위해 여권을 신청했으나 망명을 두려워한 쿠바정부는 이 역시 거절했다. 8살때인 64년엔 어머니와 함께 파리를 방문했는데 어머니 나티는 그곳에 주저앉아 버렸다. 카스트로 역시 그녀를 한번도 친딸로 인정한 적이 없었고 카스트로라는 성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 서울­워싱턴 북핵 시각차/이경형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요즘 워싱턴의 백악관 정오브리핑은 물론,국무부·국방부의 정례브리핑에선 연일 북한핵문제에 대한 질문들이 숨가쁘게 쏟아지고있다.24시간 뉴스를 방송하는 CNN­TV도 수시로 남북한 병력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지도와 함께 북한 영변의 핵시설과 인민군의 김일성광장사열장면을 방영하면서 핵사찰을 둘러싼 뉴스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3일엔 클린턴대통령이 NB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병력증파가능성을 배제하지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물론 외교적 해결을 기대하는 메시지도 함께 곁들이긴 했다. 미국의 매스컴들은 4일 상오 뉴욕에서 있은 미·북한간의 비공식실무접촉기사를 중요기사로 다루고있다. 북한핵사찰수락문제가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이 되느냐 아니면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로 가느냐하는 갈림길에서 미국의 당국자나 언론들은 숨을 죽이며 한반도를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미국사람들이 이같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국제정치학계의 석학인 브레진스키 전백악관안보보좌관이 분석한것처럼 이 문제가 동북아의 안정파괴차원뿐만아니라 미국의 이해와 직결되기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는 지난 3일 미법조협회의 한 위원회에 초청연사로 나와 북한이 핵무기와 함께 운반체제를 보유하게되면 일본의 즉각적인 핵보유를 초래하고 일본이 핵을 가지면 그동안 안보관계를 축으로 해온 기존의 미일관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게되어 미국의 이익을 크게 해친다고 지적했다. 같은 시기에 서울에서 전해진 뉴스는 새해 예산안처리를 둘러싸고 여야의 대결,쌀시장개방에 대한 대응등이 대종을 이뤘다.또 대북협상 훈령조작사건을 둘러싸고 통일·남북문제에 대한 정부관계부처간의 의사결정권 장악,힘겨루기 싸움으로 비쳐지는 기사도 여운을 남기고 있었다. 북한핵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도에 있어 한국정부나 미국행정부간에 특별히 차이가 있다거나 견해를 달리할것이라고는 생각되지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턴과 서울간에는 「심각성」에 대한 체감의 편차가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미국언론의 시각에 빠져있는 특파원의 직업적 「편파성」때문일까.아니면 북한이 핵을 가진들 설마 동족한테야 사용하겠느냐는 생각이나 북한의 핵개발은 결국 통일한국의 핵보유가 아니냐는 등의 사회분위기는 없는 것일까.
  • 대학의 탈정치학생회가 할일들(사설)

    대학의 학생운동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최근 실시되고 있는 총학생회장선거에서 이른바 비운동권이 운동권후보를 물리치고 대거 당선되고 있으며 후보들의 공약이 과거와 달리 이념과 정치적 구호에서 대학의 실질적 이슈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선거가 실시된 전국 1백16개대학중 39개 대학에서 비운동권후보가 당선되었으며 특히 그동안 운동권을 주도해왔던 민족해방(NL)계보의 현저한 퇴조는 앞으로 학생운동의 변모를 예고해주고 있다.더욱이 학생운동권의 진원이며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서울대와 연세대의 총학생회장이 온건한 비운동권에서 당선된 것은 총학생회장 선거가 부활된 84년이후 처음 있는 일로서 주목할만한 변화라 하겠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이념과 정치투쟁,반체제운동으로 일관해왔던 대학의 운동권이 이제 그기반을 상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국제적으로는 동구권의 몰락으로 비롯된 탈 냉전시대의 도래,국내적으로는 국민적 합의에 의한 정통 문민정부가 탄생함으로써 대학운동권은 투쟁의 대상을 상실하게 된것이다.국내외적인 정세의 변화앞에서 운동권의 입지가 붕괴되는 것은 필연적이라 하겠다. 서울대의 경우 총학생회장을 당선시킨 「21세기연대」그룹은 「제3세대의 학생운동」을 표방하면서 운동권의 투쟁지향적 노선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다.학생운동의 변화는 후보들의 공약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념투쟁과 정치적 구호가 사라지고 그 대신 대학의 개혁,학교시설의 확충,학생들의 복지문제등 대학의 실질적이고 실리적인 문제에 공약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졸업이수학점의 하향조정,학내텔레비전방송국설치,취업정보센터건립,도서관의 확충등 교육환경개선을 학생회가 할일로 내세우고 있다.이러한 구호와 공약의 변화는 비운동권뿐 아니라 운동권측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그들은 이제는 공허한 이념투쟁이나 정치구호로써는 새로운 학생운동을 이끌어갈수 없다는 한계인식아래 탈이념 탈정치로 선회한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시대에 민권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학생운동이 정치적인 투쟁으로 표출되고 또 과격한 경향을 띠게 된 불가피성을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학생운동이란 역사와 시대를 반영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정부아래에서 권위주의시대의 유산인 정치적 투쟁이나 과격한 시위등의 학생운동은 한줌의 명분도 당위성도 찾아볼수 없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 아니할수 없다. 지금 우리사회는 학생운동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요청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최근의 비운동권 학생회장의 대거등장이나 학내문제로 시선을 돌린 후보자들의 선거공약은 참으로 오랜만에 학생운동이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는 것이다.
  • 미,중국에 슈퍼컴퓨터 판매/기상예보용

    ◎1천만불 상당… 첨단장비 첫 수출/7개위성 구매협상도 진행 【시애틀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중국에 대해 자연재해 예보에 사용될 수 있는 1천만달러 상당의 고가 슈퍼컴퓨터를 수출키로 결정했다고 미관리들이 18일 밝혔다. 미국이 이같은 고가의 첨단 기술장비를 중국에 수출하기로 결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간의 정상회담이 있기 전날 밤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관리는 『중국정부가 기상추이의 감시와 예측을 위해 크레이 앤드 워스사 슈퍼컴퓨터의 판매를 요청했다』면서『미국은 이를 판매하는 대신 이 컴퓨터가 판매목적에만 제한사용될 수 있도록 강한 감시기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이 컴퓨터 이외에도 중국이 반체제 인사의 취급에 있어 미국의 기대에 부응할 경우에는 수년내에 핵발전용 터빈의 판매도 허용하기로 잠정결정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들외에 현재 미중간에 판매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는 미국이 지난8월 중국의 대파키스탄 M­11미사일 판매로 판매결정을 보류한 7개의 위성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 체코/비밀경찰 고문실을 호텔 개조(세계의 사회면)

    ◎“하벨대통령 감금됐던 곳” 관광객에 인기 체코 지하고문실 관광객에 인기 체코 관광업계가 호텔부족난을 타개하기 위해서 온갖 지혜를 짜내고 있다. 이러한 고육지책 가운데 하나가 공산치하의 비밀경찰 고문실에서 잠을 자는 관광상품이다. 프라하시내 바르톨로메이스카가에 있는 이 감옥호텔은 바클라프 하벨 대통령도 한때 감금됐던 곳이라는 점에서 톡톡히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1850년대 이래 프란시스코파의 수녀원으로 사용됐던 이 건물은 1948년 공산주의자들이 권력을 잡은 뒤 비밀경찰 STB가 관리했다.그후부터 이 지하 감방들은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고문하는 장소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때 정치적 박해를 당한 사람 가운데 유명한 인물이 바로 하벨 대통령이다.반체제 극작가였던 그는 4년전 공산주의자들이 몰락한 뒤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40여년간에 걸친 종교적 박해에도 불구하고 이를 견뎌낸 프란시스코파의 수녀들은 지난 90년에 이 건물을 되돌려 받았다.건물수리를 위해 수녀들이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 방안이 바로 임대를 해주자는 것이었다. 지금은 거의 80대의 고령에 접어든 약1백50명의 수녀들은 지난 92년 이 건물의 1층과 지하실들을 한 관광회사에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곧 손님을 받게될 이 감방호텔의 1백10개 침대들은 이미 모두 예약이 끝났다.특히 지하실 제6호의 문앞에는 하벨 대통령이 갇혀 있던 곳이라고 쓰인 영어 푯말까지 걸려 있다.넓이가 2평도 채 안되는 이 감방은 4개의 선반식 침대와 세면대가 있다.또 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창문으로 올라가는데 쓰이는 철제 사다리도 있다.비용은 하룻밤에 30달러.육중한 철문의 바깥에는 문을 열지않고 죄수들에게 음식을 넣어주던 작은 창문이 그대로 남아 있다.감옥에 들어 갈 때는 돈이 필요 없듯이 이 호텔도 현찰이 필요없다.비자카드면 족하기 때문이다.
  • 중 반체제단체 결성/다당제실시 등 촉구

    【북경 AFP 연합】 중국 민주화운동 지도자들은 14일 「평화헌장」이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중국 공산당에 대해 비폭력 방식을 통한 다당제로의 체제전환을 촉구했다. 유명한 반체제 인사인 킨 용민이 주도하는 이 단체의 9인 창설회원들은 북경의 한 아파트에서 만나 「평화헌장」 결성에 합의하고 10개항의 강령 초안을 채택했다. AFP 통신이 입수한 이 초안에 따르면 『시장경제로의 급속한 발전은 필연적으로 복수정당제 민주주의 이행을 요구하게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들 창립회원들은 모두 지난 79년과 89년에 일어난 중국의 민주화운동을 주도했고 상당기간동안 감옥생활을 한 인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아르헨정부,전대통령 고소(지구촌단신)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아르헨티나 정부는 12일 지난 70년대 군정당시 반체제인사 1만여명을 상대로 한 납치기도와 학살 등 이른바 「추악한 전쟁」을 일으킨 호르헤 비델라 전대통령을 인권유린 혐의로 재고소했다.
  • 한­일 북핵공동대처 합의 비난

    ◎북 중앙방송 “평화적 해결에 도전” 주장 【내외】 북한은 최근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대북압력에 대처,내부적으로 체제보위를 위한 「독재」를 강화하면서 「반체제자」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탄압할 것임을 강조했다. 북한은 7일 중앙방송을 통해 도(직할시)대의원선거를 앞두고 「인민민주주의 정권」강화 필요성을 역설하는 가운데 『오늘날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이 우리나라(북)에 공격의 예봉을 돌려 온갖 파괴·음해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로부터 인민대중의 이익과 안전을 보위하기 위해서는 「인민민주의 독재기능」을 일층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어 사회주의·공산주의건설 과정이 「제국주의자들과 결탁한 내부 적대분자들의 준동을 짓부수기 위한 투쟁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지적,「인민민주주의 독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적대분자들의 파괴·음해책동을 철저히 진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특히 『사회주의를 반대하는 적대분자들의 책동은 혁명이 심화·발전될수록 더욱 악랄하고 교활해지는 법』이라면서 이에 대처,『인민주주의 독재의 날을 날카롭게 세워 사회주의제도를 파괴하고 전복하려는 온갖 적대분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종국적으로 낡은 사상에 물젖어 법질서를 어기는 자들에 대한 법적제재를 강화해서 반사회적 근성을 철저히 없앨 것』을 강조했다.
  • 공보처,「도표로 본 북한의 오늘」 출간

    ◎1인당 GNP 1천38불… 남한의 6분의 1/군사력 세계5위… 육해공 현역 1백1만명/인구 2천2백33만6천… 증가율 1.4% 수준/정신병원 189곳… 반체제인사 수감소 이용 “의혹” 공보처는 최근 통일원 정보분석실의 자료를 토대로 북한의 정치 경제 군사 사회 문화등 70여개 분야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를 발간했다.북한은 63년 이래 공식적인 통계의 발표를 중단,사회 각 분야의 움직임이 거의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자료는 북한의 현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자료는 북한중앙통계국(CSB)이 유엔인구기금(UNFPA)등에 제출한 갖가지 보고서와 조선중앙통신사의 「조선중앙년감」,조선관광안내편집부의 「조선관광안내」,김일성대학종합대학출판사의 「조선경제지리」,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Military Balance」,「로동신문」등 각종 자료를 종합,분석해 작성한 것이다. 북한의 군사력은 세계 5위로 평가되고 있다.육군 88만2천명,해군 4만6천명,공군 8만2천명으로 현역만 1백1만명,예비역이 5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북한과의 수교국은 총 1백28개국이며 남북한 동시수교국은 1백17개국이다. 91년도 북한의 경상 GNP는 2백29억달러,1인당 GNP는 1천38달러로 추정돼 우리의 6분의 1정도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92년 현재 북한의 행정구역은 9도,1특별시,2직할시,24시,1백47군,39구역,4천2백42리·동,1백47읍,2백28노동자구로 편성돼 있다.평양특별시의 면적은 2천1백13㎦로 북한 전체면적의 1.7%를 차지,서울(6백5㎦,0.6%)보다 훨씬 광역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는 92년 현재 한국인구 4천3백66만3천명의 절반인 2천2백33만6천명으로 추정되고 있다.인구증가율은 60년대 3%,70년대 2%대에서 최근 1.4%수준으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북한의 성비는 지난 65년에는 6·25등의 이유로 1백대95.6으로 여자가 많았으나 92년에는 남녀동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후에 태어난 세대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구성비율이 91년 74.8%로 늘어났다. 북한의 학제는 4­6­4(6)제로 유치원 2년,인민학교(국민학교) 4년,고등중학교중등반(중학교) 4년,고등중학교고등반(고등학교) 2년,대학 4∼6년으로 되어있다.계열별 대학비율은 인문·사회계열이 9.4%,자연계열이 97.9%로 기술및 생산현장을 중시하고 있다. 북한의 평균수명은 남자 62세,여자 67세로 세계은행이 중상위로 분류한 국가들의 평균수명 67세보다 낮은 편이다.북한에는 후진국병인 결핵전문병원이 3백38개소,간장전문병원이 2백63개소나 되며 정신병원도 1백89개소나 돼 반체제인사들의 수감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북한의 이혼건수는 87년의 경우 4천2백31건으로 한국의 4만4천5백85건의 10분의 1정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공연장은 「혁명가극」등 등장인물이 수백명에 달하는 대작을 상영하기 위해 대부분 규모가 크다.대표적 예술공연장인 만수대예술극장은 관람석이 4천석이며 교예극장,동평양대극장,함흥대극장,국제영화회관등 평양에 3천석이상의 공연장이 집중돼있다. 북한은 80년대 후반이후 각종 종교행사 개최등을 추진,봉수교회,칠골교회등 2개의 교회와 장충성당,그리고 60여곳의 사찰이 있으며 신도수는 불교 1만여명,기독교 1만여명,천주교 8백여명,천도교 1만5천여명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의 신문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정무원 기관지 「민주조선」,사로청 기관지 「노동청년」등 3개 중앙지와 각 시·도당위원회에서 발행하는 12개의 지방지가 있으며 영자지로는 주간 「The Pyongyang Times」가 있다. TV방송으로는 북한전역을 가시권으로 하는 「조선중앙TV」,평양 근교에서 토·일요일에만 시청할 수 있는 「만수대TV」,대남선전용으로 평양이남에서만 시청할 수 있는 「개성TV」등 3개국이 있으며 통신사는 「조선중앙통신사」가 유일하다.라디오방송으로는 대내외용인 「중앙방송」과 대남선전용인 「평양방송」이 있으며 특수방송으로는 대남선전용인 「구국의 소리」,대남 청소년 심리용인 「평양FM방송」이 있고 지방에 「해주방송」등 11개 방송국이 있다.
  • “경제개혁 미흡”… 국민 반발심리 반영/동구권 공산세력 권력 복귀

    ◎직업보장·자유 동시충족 “이중욕구”/정권담당자 정치경험 부족도 원인 최근 폴란드총선에서 옛 공산당의 후신인 민주좌파동맹(SLD)이 집권 자유노조계열 정당을 제치고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면서 공산주의자의 「권력복귀」가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9년 동유럽을 휩쓴 공산정권의 붕괴 도미노이후 현재까지 옛 공산주의자가 권력을 쥐고 있거나 선거를 통해 다시 득세하고 있는 나라는 리투아니아 등 구소련연방10개국,폴란드,슬로바키아,루마니아,구유고연방5개국 등이다.현재의 추세로 보아 헝가리와 불가리아도 내년 총선에서 옛 공산당의 후신인 사회당이 승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90년 소련 최초로 공산당독재를 무너뜨리고 독립선언을 한 나라다.그러나 반체제 독립운동의 결집체였던 사주디스는 경제난으로 지난해 11월 실시된 1,2차총선에서 대패했으며 지난 2월 실시된 첫 대통령선거에서는 공산당을 이어받은 민주노동당의 알기르다스 브라자우스카스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89년10월 공산당을 해체한 헝가리는 집권 헝가리민주포럼(MDF)이 시장경제도입 등을 포함한 신강령을 채택,실시해오다 지난 90년 지방선거에서 대패했다.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집권당은 9%의 지지를 얻은 반면 옛 공산세력이 창설한 사회당은 21%의 지지를 얻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가리아의 경우도 최근 여론조사결과 집권당인 반공민주세력동맹이 23.1%의 지지를 얻은 반면 옛 공산당인 사회당은 26.4%의 지지를 얻어 내년 총선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갈라져 나온 슬로바키아는 페테르 바이스의 사회민주당이 블라디미르 메치아르 총리의 집권당에 이어 제2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인기도에 있어서는 바이스가 메치아르를 단연 앞서고 있다. 루마니아는 지난 90년 5월 53년만의 첫 대선에서 공산당출신인 일리에스쿠대통령이 당선됐으며 지난해 2월 생활수준저하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시위홍역을 치렀음에도 불구,같은 해 10월 재선됐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생활수준의 하락 등 어려운 생활환경에 대한 국민의 불만에힘입어 다시 권력을 잡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공산주의 망령이 유럽에서 되살아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그보다는 옛 공산주의자들의 권력복귀는 변화과정을 통해 「잃은 것이 많은 시민들로부터의 반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글라스고대학의 동유럽전문가인 빌 월리스는 『사유화 등 현재 추진중인 경제개혁성과의 책임을 현 정권담당자에게 묻는다는 것이 결국 쫓겨났던 옛 공산주의자의 선호로 나타난 것』이라면서 어디까지나 『개혁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폴란드 경제성장률은 4%로 터키를 제외하고 유럽 최고의 성장률로 꼽혀왔다.그러나 지난 19일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현재의 높은 실업률,30%라는 실질소득의 감소를 들어 자유시장경제속도를 늦추겠다는 옛 공산주의자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다른 분석은 현재 득세하고 있는 공산주의자는 과거의 공산주의자와 구별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동유럽의 공산당은 거의 모두가 「사회당」,「민주사회당」,「사회민주당」으로이름을 바꾸었고 이념도 옛 소비에트시대의 공산주의이념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란 얘기다. 옛 공산주의 세력의 재등장과 관련,전문가들은 ▲공산정권이 붕괴한 나라의 국민들이 과거의 보장된 고용기회와 시민의 자유를 동시에 얻으려는 욕구를 갖고 있는 점 ▲현 정권담당자들의 정치경험부족 ▲시민운동의 미숙 등이 옛 공산주의자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 중,반체제인사 가석방 조치(지구촌단신)

    【북경 AP 연합】 중국은 14일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대표적 반체제인사 위경생을 만기출소 6개월을 앞두고 가석방 조치했다.
  • 제3세계 핵개발 저지에 큰 영향력/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란

    ◎87년 창설… 미­영­일 등 18개국 가입/핵 운반용 기술·장비 유출억제 목적 러시아의 항공기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부품을 시리아로 운반했다.이 경우 러시아와 북한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issile Technology Control Regime)를 위반한 것인가. 최근 이스라엘은 북한제 미사일부품이 러시아항공편으로 중동국가에 수송되고있다고 주장했다.25일 미국무부의 마이클 맥커리대변인은 이같은 질문에 『미국으로서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대해 논평을 할 수 없다.왜냐하면 그 문제는 미국의 정보및 첩보수집에 대한 민감한 문제를 야기시키기 때문이다』고 답변했다. 맥커리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파키스탄에 대해 M­11 미사일 기술을 수출함으로써 MTCR을 위배했다면서 제한적인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냉전체제가 종식되면서 국지적인 무기경쟁양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MTC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7년에 창설된 MTCR은 미사일확산을 막는 국제적인 다자간협정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는 결코 조약이나 협정은 아니다.왜냐하면 이 체제를 유지하고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국제적 조정기구나 집행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MTCR의 지침을 이행하거나 존중하기 위해서는 해당국가가 수출통제에 관한 국내법을 입법,이를 집행해야 한다. 미사일기술통제체제는 3백㎞이상의 거리를 5백㎏이상의 적재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이나 무인 항공기의 확산을 막는데 1차목적이 있다.북한이 중동지역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진 중거리 스커드미사일은 물론 최근 실험을 완료한 사정거리 1천㎞의 노동1호등이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 MTCR의 내용은 「지침」과 「부록」으로 이뤄져있는데 지침은 기본적으로 핵무기의 운반체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나 장비의 통제를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이 지침은 특정국가의 비군사적인 우주계획이나 이와 유사한 국제협력 계획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부록에는 통제를 가하는 미사일기술이나 장비에 대한 분류를 적시하고 있다.여기에는 1군과 2군이 있는데 1군에는 유도미사일,크루즈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완제품」과 여기에 사용될 수 있는생산장비,부속시스템등이 들어간다.2군에는 1군에 사용될 수 있으나 기술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로켓추진부품,구조물,컴퓨터,발사지원및 항법장치,비행조정장치등이 포함된다. 미국정부가 이번에 중국에 대해 취한 제재조치는 2군에 적용된 것으로 2군에 해당하는 미국의 첨단제품은 앞으로 2년간 중국에 수출할 수 없게 된것이다. 87년 당시에는 회원국이 7개국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미·영·불·독·일등 18개국이다.러시아등 구소연방국가들과 동구국가들은 회원국은 아니지만 가입수속을 밟거나 MTCR의 준수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있다.중국도 회원국은 아니지만 지난 91년 중국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관련제재조치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이의 준수를 공식 천명했었다. MTCR이 사실상 다자간협정으로 영향력을 발휘함에 따라 그동안 브라질,아르헨티나등이 핵과 미사일개발계획을 포기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러나 북한처럼 미국이 금수조치등 제재를 가한다해도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국가의 경우는 MTCR영역 이외의 통제수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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