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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부해’ 안재홍 10kg 감량 비결 공개에 천우희 폭로 “허언증”

    ‘냉부해’ 안재홍 10kg 감량 비결 공개에 천우희 폭로 “허언증”

    배우 안재홍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함께 출연하게 된 배우 안재홍과 천우희가 출연했다. 안재홍은 대표작인 ‘응답하라 1988’ 당시 정봉이 역할을 맡으며 엄청난 먹방과 함께 봉블리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안재홍은 “동네에서 가장 부유한 집 아들 역할이라 식사 때 반찬 가짓수가 많았다. 식사하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라고 밝혔다. “라미란, 김성균 선배님도 촬영 전 식사를 안 하고 오셨다. 가족끼리 식사하는 장면이 많아서 실제로 식사를 하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무게에 대해서는 “다이어트를 해서 8~10kg정도 감량했다”면서 “두 달 정도 유지를 해야하는데 요요가 올 것 같다. 후각이 예민해진다. 특히 돼지갈비 냄새가 많이 난다”고 전했다. 동료배우 천우희의 폭로도 이어졌다. 천우희는 “안재홍은 매일 먹는다. 6시 전에 먹으면 살 안 찐다며 먹고, 저번에 배우들끼리 모였을 때 안재홍이 한강에서 라면을 먹더라. 우유랑 같이 먹으면 살이 안 찐다고 했다”고 ‘허언증 다이어터’ 안재홍의 실체를 폭로해 모두를 푹소케 했다. 이에 안재홍은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 조금씩 많이 먹는 스타일이다. 광장시장에 가면 빈대떡, 마약김밥, 육회, 생태탕, 육전, 떡볶이, 순대까지 6차~7차를 찍는다”라며 대식가 면모를 드러냈다. 어떻게 다이어트에 성공했냐는 질문에 “자전거를 많이 탔다. 하지만 요요가 올 것 같다”며 슬픈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천우희는 “사실 요즘 미모가 예뻐져서 유지하라고 하고 있다. 드라마 끝날때 까지만 참아달라고 부탁했다”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냉부해’ 안재홍 “‘응팔’ 정봉이 실제 모델은 백종원”

    ‘냉부해’ 안재홍 “‘응팔’ 정봉이 실제 모델은 백종원”

    배우 안재홍이 ‘정봉이’ 역할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1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함께 출연하게 된 배우 안재홍과 천우희가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지난 주 천우희에 이어 안재홍의 냉장고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안재홍은 수지, 한효주, 정유미, 이나영과 함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배우는 천우희다”라며 드라마에서 두 사람이 보여줄 호흡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한석규, 설경구, 류승룡, 황정민과 작품을 함께 했던 천우희 또한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로 안재홍을 꼽았다. 하지만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로는 뜻밖의 남자배우들을 꼽아 반전 웃음을 안겼다. 또한 안재홍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안재홍은 당시 정봉이 역할을 맡으며 엄청난 레전드 먹방과 함께 봉블리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동네에서 가장 부유한 집 아들 역할이라 식사 때 반찬 가짓수가 많았다. 식사하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안재홍은 극 중 부모님 역으로 출연했던 라미란, 김성균과 함께 한 식사 장면 뒷이야기를 공개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극 중 “‘정봉이’ 캐릭터가 백종원을 모티브로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폭풍 다이어트로 화제가 됐던 안재홍은 최근 10kg 가량을 감량한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재홍은 “시장에 가면 빈대떡, 마약김밥, 육회, 생태탕, 육전, 떡볶이, 순대까지 6차~7차를 찍는다”라며 대식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대식가답게 본인만의 다이어트 방법을 공개하면서도 “예민해진 후각 때문에 요요가 올 것 같다”라며 슬픈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봉이’ 안재홍이 공개한 드라마 뒷이야기는 15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로에선 소외되는 어르신 없게… 초복맞이 효 잔치·보양식 나눔

    종로에선 소외되는 어르신 없게… 초복맞이 효 잔치·보양식 나눔

    서울 종로구는 지난 5일 교남동 주민센터 4층 강당에서 저소득 어르신을 모시고 ‘초복맞이 어르신 효(孝)잔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초복을 앞두고 바르게살기운동 종로구협의회와 함께 교남동·사직동·무악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노인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노인들의 색소폰 연주, 가곡 공연에 이어 주민자치프로그램인 벨리댄스 공연 등이 펼쳐졌다. 노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직접 만든 삼계탕을 제공해 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종로1·2·3·4가동은 지난 9일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 동의 나눔이웃, 효행본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물김치 만들고, 여름보양식 나누고’ 행사를 진행했다. 참여자 10여명은 재료를 준비하고 손질해 물김치를 담갔으며 ‘나눔후원회’에서 후원한 삼계탕, 전복죽 등 여름철 보양식 꾸러미를 20명의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전달했다. 종로1·2·3·4가동은 쪽방과 고시원이 밀집해 혼자 거주하는 저소득 주민이 많은 지역이다. 이에 동은 나눔이웃과 함께 나들이 체험, 반찬 전달, 위기가구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마을이 함께 마음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돌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19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 클럽 포착? 알고보니 “김창환 딸”

    ‘2019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 클럽 포착? 알고보니 “김창환 딸”

    2019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이 스타 작곡가이자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의 딸로 밝혀졌다. 12일 김창환 회장 측 관계자는 “2019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된 김세연이 김창환 회장의 딸이 맞다”며 “주변 사람들도 예쁘고 착한 아이라고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김창환 회장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DJ Koo 삼촌 K-Pop Party 클럽에 놀러간 둘째랑 막내 딸, 삼촌 음악 튼다고 너무 신나게 놀다가 왔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둘째딸, 막내딸 김세연과 구준엽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만 20세인 김세연은 미국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다. 171.3cm의 키에 몸무게는 54.4kg이다. 김세연은 2019 미스코리아 진 당선에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미스코리아가 되겠다. 합숙 생활을 하다 보니 가족들과 집밥이 가장 그리웠다. 가장 먹고 싶은 반찬은 청국장”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창환은 클론, 김건모, 박미경 등을 프로듀싱한 경험을 살려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를 론칭했지만, 멤버들이 “연습생 때부터 프로듀서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창환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선고기일에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미네 반찬’ 초복 맞아 누룽지오리백숙 레시피 공개

    ‘수미네 반찬’ 초복 맞아 누룽지오리백숙 레시피 공개

    ‘수미네 반찬’이 초복을 맞아 누룽지오리백숙 레시피를 공개한다. 10일 방송되는 tvN ‘수미네 반찬’ 58회에서는 다가올 초복을 맞아 김수미표 보양식인 누룽지오리백숙 레시피를 공개한다. 한 명당 1마리가 필요한 닭과는 달리 단 한 마리만 있어도 4인 가족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오리에 갖은 한약재, 누룽지를 듬뿍 넣어 원기 회복과 고소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꽈리고추찜과 오리고기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부추무침, 가지를 싫어하는 어린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쫄깃한 가지전은 물론, 뜨거운 더위에 열무김치만 있으면 초스피드로 만들 수 있는 열무국수가 등장한다. 이번 58회 게스트로는 레드벨벳의 웬디, 슬기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반찬을 만드는 동안, 김수미 옆에 딱 붙어서 밀가루를 찾고, 기름을 붓는 등 열의 넘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1%씩 부족한 요리 보조의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고. 또한, 레드벨벳의 웬디와 슬기는 김수미표 요리를 맛보며 “엄마가 해준 것보다 맛있다”고 고백해 김수미를 흐뭇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지난주에 재래시장 상인으로 등장해 출연진들과 뜻밖의 케미를 보여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안일권이 이번 주에도 장사를 이어간다. 지난주 넘치는 열정에 비해 허둥지둥한 모습을 보여 김수미에게 호되게 혼나기까지 했던 안일권이 과연 오늘은 김수미의 호통(?)을 무사히 피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수미네 반찬’은 10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주 여성·집밥… 은평에서 뜨는 ‘마을기업들’

    서울 은평구가 지역사회에 살뜰히 보탬이 되는 마을기업들의 활약으로 ‘마을기업 우수구’로 뜨고 있다. 은평구는 지역 대표 마을기업인 ‘협동조합 좋은 이웃’과 ‘주식회사 마을무지개’가 지난 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각각 재지정(2차연도) 마을기업, 고도화(3차연도)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에듀통협동조합이 신규(1차연도)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차, 3차연도 마을기업까지 모두 재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협동조합 좋은 이웃’은 지역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만들어진 마을기업으로,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 친환경 먹거리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건강한 집밥과 공동체 밥상의 필요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는 통로가 되고 있다. ‘주식회사 마을무지개’는 이주 여성들이 학교 선생님, 모국 음식 요리사로 일하며 지역사회 안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맡아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사회적 경제 가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중간 지원 조직인 사회적경제허브센터의 협력이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마을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올해 선정된 마을기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홍보에 힘써 기업의 매출 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돈스파이크, 이렇게 먹고 다이어트 가능해?

    돈스파이크, 이렇게 먹고 다이어트 가능해?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5일 자신의 SNS에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돈스파이크는 자신을 일명 ‘근육 돼지’라고 칭하며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체중을 감량한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돈스파이크는 누워서 카메라를 응시했다. 최근 16㎏ 감량에 성공한 돈스파이크는 날렵해진 턱선과 홀쭉해진 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최근 1일 1식 다이어트 중임을 선언하며 “정확히 6일간 하루 한 끼를 먹고, (나머지) 하루는 온종일 먹는다”라며 체중 감량 비법을 공개한 바 있다. 그가 온종일 먹는 날은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이른바 ‘치팅데이’(Cheating Day)로 불리며 식단 조절 중 1~2주에 한 번 정도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날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돈스파이크는 이날 ▲떡볶이+프라이 ▲삶은 달걀 9개 ▲고구마 5개 ▲닭가슴살 4봉지 ▲평양냉면 ▲제육 반 ▲만두 반 ▲콩물 1L ▲킹스테이크 2개 ▲햇반 2개 ▲채끝 400g ▲음료 4캔 ▲머핀 2개 ▲초콜릿 한 봉지 ▲마이쮸 2줄 ▲감자 칩 1개 ▲고로쇠 물 500mL를 먹었다. 그는 “오늘 또 뭐 먹었더라…오늘은 먹는 날!”이라며 다이어트를 이어갔다. 한편 돈스파이크가 체중감량을 하게 된 계기는 얼마 전 의사로부터 “체중을 줄이지 않으면 당뇨가 올 수도 있다”는 경고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tvN ‘수미네 반찬’, 채널A ‘도시 어부’ 등 다양한 프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금강송 둘러싸인 계곡에서 트레킹, 더할 나위 없는…

    금강송 둘러싸인 계곡에서 트레킹, 더할 나위 없는…

    휴식(休息)은 쉼을 뜻하는 한자입니다. ‘쉴 휴(休)’ 자에 ‘호흡할 식(息)’ 자를 씁니다. 글자를 형태대로 풀자면 ‘나무에 기대 호흡하는 것’이 휴식의 사전적 정의지요. 쉴 만한 나무야 여러 가지일 것이고, 각자 좋아하는 수종의 나무도 따로 있겠지만, 이번엔 금강소나무 아래서 쉬는 것은 어떨까요. 쭉쭉 뻗은 나무에 기대 콧등을 스치는 솔향을 맡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나라 안에서 가장 많은 금강소나무가 있다는 곳, 경북 울진의 솔숲을 다녀왔습니다.●‘토종 소나무’ 금강송… 일본에서도 유명 금강소나무에 대한 이야기 한 자락. 울진군청 산림녹지과의 ‘소나무 박사’ 이현원씨가 들려준 이야기다. 먼저 금강소나무의 이름부터. 색이 붉어 적송(赤松), 늘씬하게 뻗어 미인송(美人松), 봉화의 춘양역에서 운반됐다고 해 춘양목(春陽木) 등으로 불리던 금강송은 지난 2007년부터 ‘금강소나무’로 통일됐다. 수형이 유난히 곧고 길어 외래종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우리 땅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 호흡해 온 토종 소나무다. 황장목(黃腸木)으로도 불린다. ‘황장’은 금강소나무의 속심을 일컫는 말이다. 겨울철 박달대게 다리처럼 속이 꽉 찬 금강소나무를 황장목이라 부른다. 예부터 궁궐 건축, 왕실의 능침목 등으로 쓰였던 ‘왕의 나무’다. 황장목은 금강소나무에만 있다. 하지만 모든 금강소나무가 황장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속심이 꽉 차고 곧게 뻗은 금강소나무라야 황장목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조선시대 소나무는 왕, 밤나무는 사대부, 느티나무는 선비의 나무였다. 그럼 서민의 나무는? 없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서인(庶人)은 나무를 심을 수 없’었다. 베는 것은 더더욱 금기였다. 특히 금강소나무를 베었다가는 관가에 끌려가 치도곤을 맞아야 했다. 대신 서민들은 소나무의 부산물을 이용했다. 솔잎, 송이버섯, 복령, 송담 등을 생계를 잇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소나무에게서 대가 없는 베풂을 받은 셈이다. 어머니처럼 말이다.●수령 200~300년 금강송 8만 그루 솔숲 걷기 금강소나무는 일본에서도 유명했다. 일본 교토 고류지(廣隆寺)의 목조반가사유상이 대표적이다.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가 “인간 존재의 가장 정화된, 가장 원만한, 가장 영원한 모습의 상징”이라고 상찬했다는 그 목조 불상이다. 당시 대부분의 일본 목불들이 녹나무를 사용한 것과 달리 고류지 반가사유상은 금강소나무로 제작됐다고 한다. 우리의 금동반가사유상(국보 83호)에 영향을 받은 목불은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국보로 인정받고 있다.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안일왕산 등 주변 산자락에만 수령 200~300년의 금강소나무가 8만 그루에 이른다. 솔숲의 크기는 서울의 절반 정도. 서울을 통틀어 임야가 차지하는 면적은 23% 정도지만 울진은 85%에 달한다. 울진 사람들이 서울에 올라가서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하소연하는 것이 결코 과장이 아닌 셈이다. 소광리 일대에 솔숲을 따라 걷는 걷기 코스가 마련돼 있다. 3~4시간 소요되는 대왕송 구간부터 7~8시간에 이르는 코스까지 다양하다. 지난달 문을 연 ‘금강송 에코리움’이 코스의 들머리다. 에코리움에서 따로 운영하는 숲길도 있다. 역시 금강소나무를 따라 도는 길인데 1시간 정도 잡으면 충분하다. 트레킹이라기엔 다소 짧고 산책로 정도로 보면 될 듯하다. ●국내 최대 규모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 금강소나무 군락지의 몇몇 ‘스타 금강송’은 모두 살펴보는 게 좋겠다. 너삼밭재 인근의 ‘오백년 금강송’은 조선 성종 때 싹이 터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이 땅의 풍파를 모두 지켜본 늙은 소나무다. 코스 좀더 위의 산자락 중턱엔 ‘못난이 소나무’가 서 있다. 나이는 ‘오백년 금강송’과 동갑이다. 코스 가장 끝자락엔 ‘미인송’이 서 있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늘씬한 모양새가 인상적이다. 금강소나무와 계곡 트레킹을 함께 즐기려면 왕피천이 제격이다. 왕피천 계곡은 울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곳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다. 왕피천 트레킹 출발지는 굴구지 마을이다. 아홉 굽이 산자락을 돌아가야 나온다는 마을이다. 계곡 옆으로 생태탐방로가 잘 조성돼 있다. 탐방로를 버리고 아예 맑고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걷는 것도 좋다. 여름철엔 외려 이편이 더 낫다. 속사마을까지 완주할 수도 있지만, 용소까지만 다녀오는 게 일반적이다. 산림초소에서 용소까지 거리는 4㎞ 정도다.새로 알려진 울진의 명소 몇 곳만 덧붙이자. 후포 등기산에 스카이워크가 조성됐다. 바다 위 높이 50m, 길이 135m 규모의 관광시설물이다. 스카이워크와 등기산은 41m 길이의 출렁다리로 연결돼 있다. 등기산 정상에는 신석기 유적관이 들어섰다. 선사시대 동해안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성류굴·이현세 만화거리 ‘명소’ 성류굴(천연기념물 155호)은 이미 울진의 명소지만, 최근 신라시대 명문이 확인되면서 재조명 받고 있다. 560년 신라 진흥왕이 성류굴에 행차했다는 내용 등 ‘금석문의 보고’라고 할 만큼 다양한 명문이 동굴벽 곳곳에 적혀 있다. 다만 1500여년 전 글씨를 소개하는 푯말이 없어 아쉽다. 제8광장 일대에서 유독 많은 명문이 발견됐다.매화리 쪽엔 ‘이현세 만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비롯해 ‘아마겟돈’ ‘남벌’ 등 이 작가의 만화 속 명장면이 그려져 있다. 매화면사무소 옆 도서관은 만화도서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이현세, 허영만 등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과 일반 도서들이 진열돼 있다. 누구나 무료로 만화를 보면서 쉬어 갈 수 있다. 글 사진 울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금강소나무 숲길은 인터넷(www.uljintrail.or.kr)을 통해 예약을 해야 출입할 수 있다. 숲해설사가 동행하며 안내한다. 최근 금강송면 소광리에 ‘금강송 에코리움’이 문을 열었다. 금강소나무를 테마로 한 체류형 산림휴양시설로 전시관과 치유센터, 치유길(탐방로) 등으로 이뤄졌다. 숙박과 체험 프로그램, 식사 등을 묶은 패키지 상품만 판매한다. 따로 식사만 팔지는 않는다. 후포항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관람료가 없다. 오전 9시~오후 6시 30분(여름철) 문을 연다. →맛집: 갈매기 회센터(782-3775)는 자연산 생선회만 내는 집이다. 밑반찬도 정갈하고 손님이 직접 만들어 먹는 물회도 별미다. 울진항(옛 현내항) 안에 있다. 금강송 에코리움 앞의 솔밭펜션(782-4609)은 음식점과 숙소를 겸하는 집이다. 집에서 면을 뽑은 능이칼국수, 토종닭 능이백숙 등을 맛볼 수 있다. 미리 주문해야 한다.
  • 안일권 ‘수미네 반찬’ 고정 출연, 김수미 화나게 한 사연은?

    안일권 ‘수미네 반찬’ 고정 출연, 김수미 화나게 한 사연은?

    개그맨 안일권이 ‘수미네 반찬’에 고정 멤버로 출연을 확정했다. 최근 tvN ‘수미네 반찬’ 측이 공개한 예고편는 안일권이 노란 반짝이 옷을 입고 나타나 김수미를 향해 거침없이 ‘아줌마’라고 외쳐 결국 김수미를 발끈하게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선한 캐릭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안일권은 ‘수미네 반찬’의 감초 역할로 새로운 활력과 함께 웃음을 전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미네 반찬’은 해외 식문화가 유입됨으로써 잠시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의 밥상으로 옮겨오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무후무 ‘반찬’ 전문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편, 안일권이 처음 합류한 tvN ‘수미네 반찬’은 3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유정, 범행 주요 순간 사진으로 남겨…촬영 이유 진술 거부

    고유정, 범행 주요 순간 사진으로 남겨…촬영 이유 진술 거부

    고유정 휴대전화에서 범행 사진 3장 발견펜션 내 사진 2장…여객선 시신 가방 1장졸피뎀 먹인 경로 밝혀내야 계획범행 입증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구속)이 자신의 범행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검은 3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유정이 지난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유정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범행과 관련된 사진 3장을 발견했다. 2장은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한 5월 25일 펜션 안에서 찍은 사진이고, 나머지 1장은 범행 사흘 뒤인 5월 28일 저녁 시신을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완도행 여객선 안이다. 고유정이 범행과 관련해 찍은 사진들은 범행 과정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해 놓은 듯하다. 검찰에 따르면 펜션 안에서 찍은 첫번째 사진에는 오후 8시 10분을 가리키는 벽걸이 시계가 찍혀 있다. 사진의 오른쪽 하단에는 피해자의 신발 등이 함께 찍혔다. 이 시간이 범행을 저지른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추정도 나온다. 두번째 사진에는 싱크대 선반에 다 먹고 난 즉석조리밥 그릇 2개와 일반 빈 그릇 1개가 놓여 있고, 졸피뎀을 넣었던 분홍색 파우치(간단한 소지품을 넣는 작은 가방)가 찍혀 있다. 마지막 사진은 어두컴컴한 여객선 5층 갑판에 훼손한 시신을 담은 것을 추정되는 여행용 캐리어를 찍은 것이다. 이 사진은 시신을 버리기 전인 28일 오후 8시 54분쯤에 찍혔다. 고유정은 이후 9시 29분부터 43분까지 주변을 살피면서 여행용 가방에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봉지를 꺼내 5분간 버렸다. 검찰은 고유정에게 이와 같은 사진을 찍은 이유에 대해 물었지만 고유정이 진술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고유정이 중요한 행위를 하기 전에는 사진을 찍는 습관이 있다”는 현 남편의 진술이 있었다면서 해당 사진 3장을 유의미한 증거로 특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찰은 이 사진 중 싱크대 위 빈 그릇을 찍은 두번째 사진을 주목하고 있다. 고유정이 피해자에게 졸피뎀을 먹인 경로를 추정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범행 당일 펜션에 함께 있었던 아들이 저녁식사로 카레를 먹었다고 진술했고, 사진 속 빈 그릇에 카레로 보이는 물질이 묻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카레에 졸피뎀을 넣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검찰은 졸피뎀 투약 경로를 카레 등 특정 음식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카레 외에 음료수나 반찬 등 다른 음식에 넣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졸피뎀을 넣은 음식이 ‘카레’ 등으로 특정되면 계획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단서가 된다. 카레에 졸피뎀을 넣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해를 끼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검찰과 경찰이 이번 사건을 고유정의 계획범행이라고 보는 근거는 범행 도구의 사전 구입과 인터넷 검색 등이 전부다. 문제는 범행 현장에서 졸피뎀의 흔적이 나온 것은 피해자의 혈흔이 유일할 뿐 어떤 경로로 투약됐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정황상 고유정이 범행에 졸피뎀을 썼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현재 수사 결과만으로는 졸피뎀 구입 이후 피해자에게 먹이는 과정에서 경찰과 검찰이 찾지 못한 ‘잃어버린 고리’가 있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생전에 졸피뎀을 처방받은 적이 없지만 이불에 묻은 혈흔에서 졸피뎀이 채취됐다”면서 “고유정이 졸피뎀을 어떤 경로로 먹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범행도구 등을 재감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지난 3월 2일 사망하기 전날에도 고유정이 현 남편에게 카레라이스를 먹였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졸피뎀이 체내에 얼마 동안 잔류하는지 등에 대해 재감정을 의뢰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미네 반찬’ 에버글로우, “인스턴트 먹는다” 김수미 만나고..

    ‘수미네 반찬’ 에버글로우, “인스턴트 먹는다” 김수미 만나고..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김수미의 집밥을 체험했다. 26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이 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칠곡 대대 50사단 장병들의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에버글로우 아샤가 김수미의 오이고추된장무침에 “맛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군부대라는 특수성에 한정된 메뉴만 먹어야 하는 장병들을 위해 김수미, 셰프들과 에버글로우가 엄마의 손맛을 떠오르게 하는 7가지 저녁 반찬을 준비하던 중 아샤는 김수미가 만든 반찬을 먹으며 “맛있다”를 연발, 김수미와 장병들을 미소짓게 했다. 에버글로우는 “항상 숙소에 사니까 인스턴트 먹고 그러거든요. 이제 익숙하기는 한데 가끔 엄마밥 먹고 싶고 그래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와 셰프들은 “‘수미네 반찬’에 잘 왔다”며 위로했다. 김수미는 웃으며 “얘들이 숙소 생활을 하다 보니 집밥이 먹고 싶었대”라며 장병들에게도 반찬을 손으로 집어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시현과 아샤는 깻잎 김치를 위한 청양고추 썰기와 깻잎 김치 양념 바르기, 미아는 전복과 새우를 손질하는 등 김수미와 셰프들의 지원군으로 열심히 노력했다. 이날 최현석은 등갈비 김치찌개와 삼겹살&목살 초벌구이를 맡았고, 여경래는 해산물 손질에 나섰다. 취사병들도 장병들의 맛있는 저녁 식사를 위해 김수미가 가르쳐 준 대로 장조림을 요리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한끼줍쇼’ 정소민, 반전 식탐 공개 “일단 밥이 있어야”

    ‘한끼줍쇼’ 정소민, 반전 식탐 공개 “일단 밥이 있어야”

    배우 정소민이 ‘한끼줍쇼’에 출연해 반전 식탐 여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배우 예지원과 정소민이 밥동무로 출연해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한 끼 도전에 나선다. 배곧신도시는 시흥시를 대표하는 핵심신도시로 서해와 인접해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자랑하는 친환경 도시이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는 정소민의 솔직하고 귀여운 매력이 드러났다.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강호동의 질문에 정소민은 해맑은 표정으로 “일단 밥이 있어야 돼요”, “찌개나 국이 있으면 좋고, 고기반찬 있으면 진짜 좋고”라며 속사포랩을 쏟아내며 식탐을 드러냈다. 좋아하는 음식을 줄줄이 나열하며 기대감에 한껏 부푼 정소민은 한 끼 성공에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해맑은 표정으로 벨 도전에 나선 정소민도 인지도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벨 앞에서 자신을 아냐고 묻자, 시민은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응답해 정소민을 좌절하게 했고, “배우 정소민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하기도 했다. 난항을 겪은 정소민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를 소환하며 고군분투했다. 한편, JTBC ‘한끼줍쇼’는 2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음식 익혀먹고 손 잘 씻어야”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음식 익혀먹고 손 잘 씻어야”

    인천 남동구 한마음식품 제품 회수·폐기 질병관리본부가 인천시 남동구 소재 한마음식품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질본은 서울에 있는 한 식당을 이용한 A형 간염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들이 섭취한 것과 동일한 제조사의 미개봉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올해 A형 간염 집단 발생 관련 역학조사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경기도 소재 식당과 서울 소재 반찬 가게에서는 개봉한 조개젓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개봉하지 않은 조개젓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제품은 중국산 조개로 유통기한은 2020년 3월 15일까지다. 관할 지자체는 환자들이 조개젓을 섭취했던 식당에 대해 조개젓 제공을 중지하도록 조치했다. 또 조리 종사자에 대해 항체 검사를 시행하고, 항체가 없는 조리 종사자 1명을 포함해 2주 이내 식당 이용자를 대상으로 노출 후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할 예정이다. 질본은 환자와 식품과의 인과 관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적인 제품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A형 간염은 신고 건수가 24일 기준 796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447명과 비교해 약 5.5배 많은 수준이다. 환자 연령을 보면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8%를 차지하고,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신고 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질본은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물을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 먹는 등 위생적인 조리 과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세계SSG 새벽배송 시작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통합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이 오는 27일부터 새벽배송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 지역 10개 구를 우선 대상으로 하며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 날 오전 3시부터 6시 사이 제품이 배송된다. 새벽 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신선식품과 유기농 식재료, 베이커리, 반찬류를 비롯해 기저귀와 분유 같은 육아용품, 반려동물 사료까지 1만여 가지다. SSG닷컴은 기존 새벽 배송 업체보다 신선상품 구색이 2배 이상 많다고 전했다. 또 최대 5만개 상품을 관리할 수 있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의 최첨단 시설을 바탕으로 배송 상품 수를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與 “국회가 무슨 뷔페식당인가” 한국당 선별 등원 맹비난

    與 “국회가 무슨 뷔페식당인가” 한국당 선별 등원 맹비난

    여야 4당은 24일 자유한국당이 검찰총장·국세청장 인사청문회와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붉은 수돗물 관련 등 특정 상임위원회만 참여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을 향해 “모든 사안을 공명정대하게 다루는 것이 공당의 역할인데 원하는 것만 편식해서는 절대 안 된다. 편식은 건강에 해롭다”고 밝혔다.같은 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제1야당이 선별적으로 등원하겠다고 하면서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심의는 완고히 거부하고 있다”며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만 하겠다는 민생불참 선언”이라고 질타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전형적인 ‘체리피커’의 모습으로 정치가 아니라 정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형석 최고위원은 “국회를 입맛에 따라 먹는 뷔페식당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도 트위터에서 “국회가 무슨 뷔페도 아닌데 하고픈 일만 골라서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인사청문회와 상임위를 선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은 자기 입맛대로 하겠다는 뒤끝의 표현일뿐”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풀가동’해도 민생법안들과 정부가 원하는 추경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어려운 지경”이라며 “이 점을 감안한다면 상임위별 선별 참여는 국민에 대한 도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메뉴판에서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 먹듯 원하는 상임위만 들어가겠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선택으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원외투쟁을 하면서 민생이 먼저라고 부르짖은 한국당은 이제 국회에 복귀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한국당의 행태는 입맛에 맞는 반찬만 골라 먹는 얌체 행태이자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내가 원하는 과목만 보겠다는 황당무계한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탄산음료·빙수·주스…덥다고 무심코 즐기다 ‘피로 굴레’ 갇힙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탄산음료·빙수·주스…덥다고 무심코 즐기다 ‘피로 굴레’ 갇힙니다

    성인 여성 하루 당 권고량 50g 이하 빙수 한 그릇만 먹어도 권고치 ‘훌쩍’ 첨가당 든 식품, 혈당치 급격히 높여 피로·무기력증 유발… 장내 독소 쌓여 과일은 혈당 천천히 올라 건강에 도움 탄산음료 등 줄이고 과일·우유로 대체직장인 A씨는 여름철 덥고 피곤할 때마다 탄산음료를 찾는다. 아침을 플레인 요구르트로 가볍게 먹고, 간식으로 초코칩 쿠키를 즐긴다. 점심 뒤 동료와 삼삼오오 모여 빙수를 먹기도 한다. 이렇게 A씨가 가공식품으로 섭취한 당은 하루 약 127g. 각설탕(3g) 42개 분량이다. 우리가 무심코 먹는 가공식품에는 생각보다 많은 당이 들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100g)에 15g, 초코칩 쿠키(50g)에 20.1g의 당이 들었다. 콜라 1캔(250㎖) 27g, 카페모카 1잔(300㎖) 13.5g, 플레인 요구르트(300㎖) 35g이다. 서울시가 시판 중인 생과일주스류 19종과 빙수류 63종의 당을 분석한 결과 1인 섭취량 기준으로 빙수에는 45.6g, 생과일주스에는 55g이 들어 있었다. 빙수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가공식품 당류 섭취 권고치를 훌쩍 넘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류 섭취를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하루에 2000㎉(성인 여성 기준)를 섭취한다면, 이 가운데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당류가 200㎉ 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당 1g이 4㎉의 열량을 내는 점을 감안하면 50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즉 무게가 3g인 각설탕을 하루 16~17개까지만 섭취해야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의미다. 식약처는 이 기준에 따라 당류 섭취 기준을 하루 총칼로리 섭취량의 10∼20%로 제한했다. 이 중 첨가당 섭취 기준은 10% 이내로 정했다. 자연당과 첨가당을 합쳐 하루에 100g, 첨가당은 50g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사탕과 초콜릿,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요구르트, 과자, 빵에 첨가당이 많이 들어가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우리 국민의 하루 당류 섭취량은 2016년 기준 74g으로, 기준치인 100g을 밑돈다. 그러나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층을 중심으로 가공식품을 통한 첨가당 섭취가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16년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청년층(3∼29세)이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한 당류는 이미 2013년에 기준치를 넘어섰다. 가공식품으로 당류를 권고 기준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전체 조사자의 34.0%다. 19~29세의 47.7% 6~11세의 47.6%가 권고기준 이상으로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1일 총열량 섭취량의 10%를 초과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 39%, 고혈압 위험 66%가량 높아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 따르면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사람은 설탕이 조금 첨가된 음식을 먹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배 높다. 2010년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양학과는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에 한두 잔 마시는 사람에게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6%,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첨가당이 많이 든 식품은 열량 말고는 영양적 가치가 없다고 해서 흔히 ‘빈(empty) 칼로리 식품’으로 불린다. 첨가당이 많이 든 식품을 즐겨 먹다 보면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건강식품 섭취에 소홀해지기 쉽다. 순수 당 결정인 설탕을 먹으면 체내에 당 성분이 빠르게 흡수돼 혈당치를 끌어올린다. 혈당치가 높아지면 뇌는 혈당을 떨어뜨리고자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으로 혈당치가 낮아져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하면 다행이지만, 설탕의 당 성분이 워낙 급격히 혈당치를 상승시키다 보니 뇌가 당황해 인슐린을 한꺼번에 다량 분비해 혈당을 정상 수준보다 낮게 떨어뜨린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저혈당 증상이 오게 되고 뇌는 혈당치를 빨리 회복시키고자 다시 설탕을 찾도록 신호를 보낸다. 설탕이 많이 든 케이크나 과자를 먹으면 계속해서 또 먹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게 이런 이유에서다. 이렇게 당과 인슐린 수치가 하루에도 몇 번씩 롤러코스터를 타면 혈당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 당을 받아들이는 우리 몸의 세포가 지쳐버려 포도당을 제대로 연소하지 못하게 돼 갈 곳을 잃은 당은 엉뚱한 곳에 쌓여 살을 찌운다. 정작 근육이나 장기 등 신체기관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지 못해 기아 상태에 빠진다. 피곤해서 먹은 당 때문에 더 심한 피로가 올 수 있다. 인슐린을 만드느라 격무에 시달린 췌장이 일손을 놔버리면 당뇨병이 생긴다. 이쯤 되면 장 기능도 좋을 리가 없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장내 나쁜 세균이 활발하게 증식해 장 기능을 해치고 장 점막까지 손상시킨다. 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으면 장내 독소가 그대로 쌓여 만성피로를 유발하고 이 독소가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서히 몸을 망가뜨린다. 단맛은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과잉 섭취하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등을 어릴 적부터 먹은 성인은 설탕 중독에 더 쉽게 노출된다.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이다. 흔히 액상과당으로 불리는 ‘고과당옥수수시럽’(HFCS)도 몸에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액상과당은 옥수수의 포도당을 과당으로 전환한 설탕의 대체재다. 탄산음료와 분유, 과자, 젤리, 물엿, 조미료 등 단맛이 나는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들어간다. 요리할 때 설탕 대신 넣는 요리당이나 파우치에 든 레토르트 식품, 반찬가게에서 파는 콩자반 등에도 숨어 있다. 미국의학협회는 설탕이나 HFCS나 해롭기는 마찬가지라고 발표했다. 다만 모든 당이 몸에 나쁜 것은 아니다. 과일에도 많은 양의 당이 들어 있지만 섬유소를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혈액의 포도당 함량인 혈당치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천천히 하락한다.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이 경기 과천의 초등학교 4학년생 800여명을 2008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과당을 많이 먹을수록 초등생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았다. 하루에 사과 반쪽 정도의 과당인 13.9g 이상 섭취한 어린이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17.3으로 과당을 거의 먹지 않은 아이(17.9)보다 낮았다. 과당을 하루 13.9g 이상 섭취한 어린이는 허리둘레가 평균 1.3㎝ 가늘었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평균 6.7㎎/㎗ 낮았다. 강 교수는 “어린이가 과일로 배를 채우고 대신 고열량 간식이나 패스트푸드·탄산음료 등을 덜 먹은 영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유의 유당도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 유당을 많이 섭취하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남성 23%, 여성 44%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당류는 다른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나 우유 등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류 섭취량을 올리는 주범은 음료나 과자 등 가공식품으로 먹는 당류다. 천연당은 저감 대상이 아니다. 천연당도 1g당 4㎉의 열량을 내지만 장내 유익한 미생물의 먹이가 되고 체외로 그냥 배출되기도 해 비만 유발 식품으로 보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판 착즙 과일주스는 식이섬유가 거의 없고 살균 과정에서 영양분과 비타민도 파괴돼 무심코 다량으로 마시다가는 살이 찌기 쉽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무조건 저염식? 여름엔 조금 짜게, 다른 계절엔 하루 5g 이내로

    무조건 저염식? 여름엔 조금 짜게, 다른 계절엔 하루 5g 이내로

    1882년 나폴레옹 군대가 러시아 침공을 포기하고 퇴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병사들과 말이 장기간 소금을 섭취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질병으로 죽어갔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나트륨(소금의 주성분)이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지금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지만 소금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다. 특히 요즘처럼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에는 적당량의 나트륨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덥고 목이 마른다고 맹물만 벌컥벌컥 마시다가는 흔한 증상은 아니지만 저나트륨혈증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70%의 물과 0.9%의 염분으로 구성돼 있다. 운동을 해 비 오듯 땀을 흘려 몸속 나트륨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물을 갑자기 많이 마시면 나트륨 농도가 더 옅어진다. 그러면 삼투압 작용으로 세포가 수분을 빨아들여 팽창하게 된다. 뇌 세포 안으로 수분이 이동하면 뇌가 붓고 두통, 구역질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의식장애, 발작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아주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체내에 염분이 부족하면 물을 마셔도 소용이 없다. 땀을 흘려 가뜩이나 낮아진 염분 농도가 물 때문에 더 낮아지는 것을 막으려고 우리 몸이 기껏 마신 물을 몸 밖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물을 붙잡아 주는 소금을 먹지 않으면 오히려 탈수가 올 수 있다. 탈수 상태가 되면 세포는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다. 따라서 마라톤이나 등산처럼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을 할 때는 전해질 음료를 마시거나 소금물을 마시는 게 좋다. 체내 나트륨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도 더 쉽게 일어난다.물과 마찬가지로 음식도 먹는다고 다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소화가 돼야 음식이 영양분으로 분해되는데 염분이 부족하면 위액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소화가 잘 안 된다. 나트륨은 소장에서 탄수화물과 아미노산 흡수를 돕는다. 세포 속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하고 제독·살균작용을 하는 것도 나트륨이다. 나트륨을 섭취하면 물을 더 마실 수 있고, 여분의 물이 배출될 때 노폐물도 함께 빠져나간다. 이 밖에도 나트륨은 인체 내 유익한 미생물의 힘을 강화해 면역력을 높이고, 우리 몸 곳곳을 돌며 혈관 벽에 붙은 노폐물을 흡착해 배출하는 ‘청소부’ 역할도 한다. 혈액이 맑아지면 세포에 산소와 영양이 충분히 공급돼 피로가 더 빨리 회소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무조건 저염식·무염식을 할 게 아니라 적당량의 나트륨을 섭취해야 배탈, 탈진, 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는 평상시에는 굳이 전해질 음료나 소금을 따로 챙겨 먹을 것 없이 조금 짠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계절에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면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흔히 ‘죽음을 부르는 5중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커진다. 대사증후군은 인체 대사 기능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 당뇨병 등의 여러 질환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16일 인제대 의대 일산백병원 김동준 교수팀이 19세 이상 성인 1만 7541명의 나트륨 배출량을 24시간 측정해 나트륨 섭취와 대사증후군 유병률과의 연계성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7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양이 가장 많은(5461㎎ 이상) 남성 그룹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은 배출량이 가장 적은(2300㎎) 남성 그룹의 1.7배였다. 김 교수팀은 “소변을 통한 나트륨 배출량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의 주된 요인인 인슐린저항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체내 나트륨이 부족하면 혈장량이 줄어 심박출량이 감소하면서 혈압이 떨어지지만, 반대로 과잉 섭취하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짙어지면 세포 속의 수분이 혈관으로 유입돼 혈관에 수분량이 증가하고 혈관 벽에 평소보다 큰 압력이 가해져 고혈압이 발생한다고 한다. 뇌졸중·심근경색·심부전 등 심장질환과 신장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나트륨은 순기능에도 당류·트랜스 지방과 함께 식품위생법에 ‘건강 위해 가능 영양성분’으로 지정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7년 기준으로 3478㎎이다. 2010년 4878㎎에서 많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2000㎎)보다 1.74배 더 먹고 있다. 나트륨 과잉 섭취는 라면만 줄여도 피할 수 있다. 식약처는 최근 나트륨 섭취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도 식품 회사들이 김치·라면 등 가공식품 속 나트륨 함량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2016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반찬류(배추김치)와 양념류(간장·된장·고추장·쌈장)를 제외하고 한국인이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게 되는 음식은 라면이다. 라면에는 1500~1800㎎의 나트륨이 들었다. 라면으로 한 끼 식사를 해도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의 80%를 채우게 된다. 유현정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10년간 인구의 소금 섭취량을 15% 감소하면 850만명이 심혈관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의료비 절감, 건강수명 연장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나트륨 하루 섭취량을 3000㎎으로 낮출 때 사회적 편익이 13조원(2012년 식약처)에 달한다고 한다. 하루에 6g씩 소금 섭취를 줄일수록 뇌경색 사망률이 24%,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이 18%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소금의 과다 섭취가 건강과 장수에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것은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서북인은 소금을 적게 먹어 수명이 길고 병이 적으나 동남인은 짠 것을 즐겨 수명이 짧고 병이 많다’는 대목이다. 식약처가 정한 하루 소금 섭취 제한량은 5g이다. 소금 5g은 찻숟갈 하나 정도의 분량이다. 이를 나트륨으로 환산하면 하루 2g이 제한량이다. 저염식을 하려면 소금 섭취량을 하루 5g(나트륨 2000㎎에 해당) 정도로 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김치 한 그릇(작은 접시)엔 소금이 0.6∼1.4g 들었다. 간을 싱겁게 하거나 한 그릇당 소금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박김치(1.4g) 대신 갓김치(0.3g)를 먹는 것이 대안이다. 국 한 그릇의 소금 함량은 1.4∼3.5g으로, 되도록 작은 그릇에 담아 먹는 것이 좋다. 생선의 소금 함량은 한 토막에 1∼2g이다. 자반고등어 한 토막엔 3g이나 들었다. 생선은 소금 간을 하지 말고 구워서 먹는 것이 좋으며, 구운 생선을 고추냉이·무를 갈아 넣은 간장에 찍어 먹으면 소금 섭취는 줄이면서 맛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찌개 한 그릇에도 소금이 1.5∼4.4g이나 들었다.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육류를 적게 먹고 채소·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 채소·과일에 풍부한 칼륨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염식을 하면서도 이나마 건강을 유지해 온 것은 채식 위주의 식사로 칼륨을 충분히 섭취해 온 덕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두부 한 모 4000원…겁나는 ‘밥상 물가’

    대표 밥반찬으로 식탁에 자주 오르는 두부 제품 가격이 평균 5∼9% 올랐다. 풀무원과 CJ제일제당 등 주요 두부 제조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일부 제품 가격은 한 모에 4000원을 넘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두부 업계 1위인 풀무원은 지난 2월 국산콩한끼 두부 3입 330g 소비자 가격을 기존 3950원에서 4150원으로 5.1%(200원) 인상했다. 국산콩두부찌개용 210g은 2600원에서 2750원으로 5.8%(150원) 올렸다. 풀무원은 “3년 동안 국산콩 두부 가격을 동결했지만 최근 원재료 가격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부 국산콩 두부 제품 가격을 평균 5.6%(169원) 인상했다”고 밝혔다. 두부 시장 업계 2위인 CJ제일제당도 2013년 이후 6년 만인 올해 두부 가격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말 부침용과 찌개용 두부, 낫토 등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 카테고리 상품 가격을 평균 9.4% 인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32년 힘껏 살았다… 내가 버텨야 한열이 이름 온전히 살아 남아”

    “32년 힘껏 살았다… 내가 버텨야 한열이 이름 온전히 살아 남아”

    “한열아, 광주로 가자. 엄마가 갚을란다.” 1987년 7월 9일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79) 여사는 서울 연세대 교정에서 열린 이 열사 영결식에서 “네 몫은 내가 할게”라고 외쳤다. 독재 타도를 부르짖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목숨을 잃은 아들의 인생을 대신 살기로 한 것이다. 아들을 광주 망월동 묘지에, 아니 자신의 가슴에 묻은 배 여사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안을 제정해달라며 국회에서 1년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투사’가 됐다. 하루에 많게는 3~4곳의 집회 현장을 다닌 탓에 무릎이 온전할 리 없었다. 연골이 닳아 없어진 무릎에서 ‘뽀그닥 뽀그닥’ 뼈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다리가 아프면 아들 추모제도 못 간다는 생각에 올해 2월 10년간 미뤄왔던 ‘숙제’(수술)를 했다. 배 여사는 지난 13일 서울신문과 만나 “못 움직이면 나는 끝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배 여사와의 일문일답.-6월 들어 일정이 빡빡하다. 무릎은 괜찮으신지. “훨씬 편해졌다. 수술 두 번은 (무서워서) 못하겠으니 조심해서 살아야지(웃음).” -이희호 여사 장례식장에도 다녀오셨다. “명사들이 오면 우리는 끼지도 못하니 일찍 다녀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야당 총재 시절부터 우리를 많이 도와주시고 챙겨주셨다. 김 전 대통령만큼 죽은 사람(의 유족)에 대해 신경쓴 분도 없을 것이다. 그때는 급하면 동교동에 찾아갔다. ‘총재님, 힘들고 못살겠어요.’ 그럴 때마다 이희호 여사가 따뜻하게 밥 해주셨다.” -올해부터 학교 공식 행사로 이한열 열사 추모식이 열렸는데.(연세대가 동문 추모식을 공식 행사로 정한 것은 윤동주 시인에 이어 두 번째다.) “추모제를 할 때마다 바늘방석이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한테 너무 미안했다. (총학생회) 학생들한테 학교 동산에서 조용히 하자고 건의를 한 적도 있었다. 이제는 학교가 주최를 하니까 그런 고민을 안 해도 된다. 그래서 ‘학교 눈치 안 봐도 되겠다’고 얘기했는데 너무 노골적으로 말해버렸나 싶다. 나중에 후회했다. 학교에 감사하다는 표시였다.” -32년이 지났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힘껏 살았다. 그렇다고 내가 다 했다는 건 아니다. 대신 ‘난 혼자가 아니다’는 말을 자주 했다. 집회 갈 때나 밤늦게 광주 집에 갈 때나 늘 혼잣말로 ‘나는 한열이랑 같이 다니니까’라고 했다. 한열이가 눈 감은 7월이면 망월동 묘지에 안개가 얼마나 많이 끼는지 모른다. 비까지 오는 밤에는 ‘자식이 비 맞고 있는데 어미가 우산 쓰면 되겠나’라는 생각에 치마에서 빗물이 줄줄 흐르는데도 안갯속을 걸어가면서 ‘한열아, 나는 안 무서워’라고 외치고 다녔다.”-사람들은 이한열 열사 죽음이 민주화 불씨가 됐다고 한다. “그건 남들이 하는 얘기다. 나는 그때 모든 게 끝났다. 허용이 안 된다. 참 막연하다. 정치판만 보인다. 그래서 투쟁 현장에 나간다. 정치 하는 사람을 보면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똑같다. 그랬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투쟁했던 게 아닌가.” -용서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걸(용서)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게 얘기 안 한다. 지금 같으면 아들한테 최루탄 쏜 전경 찾아내라고 할 거다. 세상이 뒤집어지든 말든 무슨 상관이 있나. 그런데 그때는 군부독재 시절이었다. 겁이 났다. 한열이 아버지는 연세대에 한열이를 묻고 가자고 했다.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 많은 사람이 죽는다고 하셨다.” -영결식 때 단상에 올라가서 하신 말씀이 지금도 회자된다. “한열이가 (독재정권에 대해) ‘이건 아니다’라는 결단을 내리고 투쟁 현장에 들어갔다고 믿는다. 그래서 ‘나머지는 엄마가 할게’라고 선포해 버렸다.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한 거다. 거기서 헛소리하면 안 된다. 그래서 그렇게 살아야 한다.” -어머니를 ‘투사’라고 표현한다. “과분하다. 뭔 투사냐. 미쳐서 살았다고 하면 딱 맞는다. 최루탄 쏘는 데도 가장 앞에 서서 방패막이가 됐다. 안 미치면 할 수가 없다. 경찰들한테 모진 소리 해놓고 뒤돌아서면 미안한 감도 있다. 전경들도 이 나라의 아들들인데, 정작 미운 건 어린 전경을 착취한 정치 하는 사람들 아닌가.” -예전의 어머니와 비교해보면 많이 달라졌나. “100% 달라졌다. 옛날에는 요조숙녀였다. 그런데 지금은 반찬도 못 만든다. 밖으로만 돌아다니니까.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중성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어찌보면 슬프다.” -개인 인생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인생이 뭔지, 세월에 밀려 갔는지 밀려 왔는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7월 5일이 한열이가 운명한 날인데 나의 1년은 거기에서 시작한다. 1월 1일이 아니다. 한 번도 추모제 날짜 바꾼 적 없다. 내 생활은 없는 거다. 밤이나 낮이나 그저 자나깨나 그 생각뿐이다.” -그토록 투쟁해 오셨는데 지난 정권에서는 민주화가 역행했다는 얘기도 있다. “사람들이 망각 속에서 사는 것 같지만 느닷없이 촛불이 나왔다. 처음에는 불안했다. ‘최루탄 쏘면 어떡하나. 그러면 사람들 밀려나다가 죽을 수도 있는데’라고 걱정했다. 그런데 서서히 문화제로 흘러갔다. 촛불을 보면서 옛날과 비교하게 되더라. 1987년에도 최루탄이 없었으면 한열이가 안 죽었을텐데···.” -촛불집회 때 유모차 끌고 온 사람들도 있었다. “부러웠다. 최루탄이 없었으면 그때도 그랬을 것이다. 최루탄이 ‘웬수’다. 최루탄은 그냥 탄이 아니라 살상 무기다. 최근에도 외국에서 시위대에 최루탄 쏜다는 얘기를 들으면 지금도 괴로워 죽겠다.” -영화 ‘1987’은 아직 못 보셨나.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관람하러 오셨을 때 같이 못 들어갔다. 아니 안 갔다. 어떻게 객석에 앉아 있을 수 있겠나. 형이 그렇게 됐을 때 고3이었던 막내 아들은 영화 보고 와서는 충격을 받아서 일주일 동안 몸져 누웠다. 근데 나는 어떻게 보겠나. 지난 추석엔가 TV에서도 하던데, 그 시간에 TV를 껐다가 끝난 줄 알고 켰는데 계속 하더라. 놀라서 또 껐다. 내가 죄인도 아닌데 그것도 못 보나 싶었다.” -다른 유족 만나면 어떤 말씀 하시나. “위로는 안 한다. 위로해서 될 일이 아니다. 우리는 만나면 ‘먹고 힘내라’라고 말한다. 힘을 내야 싸울 수 있고 버틸 수 있다. 유족들 눈만 봐도 교감이 된다.” -내색은 안 하셔도 마음이 아프겠다. “며칠 전에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 어머니가 용균이 사진을 가리키면서 ‘저 어린 것을 어떻게 하느냐’고 하는데 가슴이 미어졌다. 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 잊어야 할 것인가, 업고 다녀야 할 것인가. 그래서 많이 먹고 힘내라고 했다. 그래야 용균이 지킬 거 아니냐고. 세월호 아버지, 어머니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들도 한 30년 살다 보면 나처럼 늙을텐데, 그게 쉬운 세월이 아니다. 항상 사람들 시선도 신경써야 한다. 깔깔 대고 웃을 수도 없다.” -잊혀지는 게 무서운 것 같다. “몇 년 후엔 다 남의 일이라 잊게 돼 있다. 이름이라도 세상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게 하려면 부모가 무한정 대중들하고 협심해서 살아 나가야 한다. 그래야 온전히 그 이름이 살아 남을 수 있다. 아무리 죽었다고 해서 이름을 기억 못 하면 안 되는 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생애 끝까지 국민을 위해 기도한 이희호 여사, DJ 곁에 영원히 잠들다

    생애 끝까지 국민을 위해 기도한 이희호 여사, DJ 곁에 영원히 잠들다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이면서 여성·사회운동가였던 이희호 여사가 14일 그토록 그리워했던 남편 DJ의 곁에서 영원한 휴식에 들어갔다.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한 이 여사를 위해 정치권과 각계각층 인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4일간의 사회장을 치르고 국립현충원에 안장되기 전 오전 6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열렸고 이어 이 여사가 장로를 지낸 서울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예배가 거행됐다. 감리교 신자였던 이 여사는 생전에 “창천교회에서 장례식을 열어달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배당은 새벽부터 나온 추모객들로 가득 찼다. 맨 앞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등 공동 장례위원장과 한명숙 전 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지원 평화당 의원 등이 자리했다. 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도 함께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장례예배가 진행됐지만 창천교회 여선교회 찬양대가 조가(弔歌)를 부르자 유족들은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DJ와 이 여사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평소 표정 변화가 별로 없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기도 했고 DJ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최경환 평화당 의원은 목놓아 울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사에서 “남은 우리는 여사님의 유언을 실천해야 한다. 고난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이한 여사님의 삶을 기억하면서 우리 스스로 채찍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잠시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총리는 “여사님 그곳엔 고문도 투옥도 없을 것입니다…납치도 사형선고도 없습니다. 연금도 망명도 없습니다. 대통령과 함께 평안을 누리십시오”라며 애도했다.장례예배를 마친 뒤 유가족들은 이 여사가 별세할 때까지 50년 넘게 살았던 동교동 사저를 들러 노제를 지냈다. 운구차가 사저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자택을 경호하던 시설경호중대는 운구차를 향해 일제히 경례하며 마지막 예를 표했다. 홍업씨의 아들이자 DJ와 이 여사의 장손인 종대씨가 이 여사의 영정사진을 안고 사저 내 응접실, 침실, 집무실을 차례로 돌며 DJ와 이 여사가 살았던 곳을 마지막으로 둘러봤다. 종대씨는 영정사진을 들고 다시 운구차로 향하기 전 사저의 ‘김대중·이희호’ 문패 앞에서 짧게 고개를 숙였다. 오전 9시 30분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여성지도자 영부인 故 이희호 여사 사회장 추모식’이 ‘민주주의와 함께 영원히’라는 이름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현충관 밖에도 2000석이 마련돼 일반 시민들도 영상을 보고 함께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은 흐리지만 약간 더운 날씨에서도 자리를 찾아 이 여사를 애도했다. 추모식에는 이 총리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이해찬 대표는 “저는 동교동에서 아침마다 당직자들에게 따뜻한 밥과 맛있는 반찬을 챙겨주신 모습이 다시금 새롭게 기억에 남는다”며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추모식에 15분가량 지각한 황 대표는 “이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이고 여사님의 발자취를 따라 대한민국 여성 인권의 길이 열려 있다”며 “일평생 오롯이 민주주의 인권 수호의 길을 걸으셨던 이 여사님의 영전에 깊이 머리 숙여 애도의 말씀 올린다”고 했다. 김덕룡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전을 낭독했다. 이어 이 여사의 생애를 다룬 5분짜리 영상이 추모식장에 상영됐다. 이 여사의 육성이 나오자 추모식장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참석자들이 눈에 띄었다. 추모식을 마친 뒤 운구차는 이 여사가 묻힐 DJ의 묘역으로 향했다. 묘역에는 유가족들을 비롯해 이 총리, 문 의장, 5당 대표, 정세균 전 국회의장, 김현미 국토교통부·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건호씨 등 관계자들 150여명이 함께했다. 운구차가 열리자 영정사진을 든 의장대 1명을 앞으로 의장대 8명이 이 여사의 관을 조심스럽게 들고 한 발씩 이동한 뒤 봉분 앞에 내려놓으면서 안장식이 거행됐다. 안장식 예배를 집전한 이해동 목사는 요한복음 14장 6절의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를 읊기 시작했다. 참석자 모두 고개를 숙인 가운데 이 목사는 “이제 우리 선생과 몸으로 만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올곧은 삶이 우리 삶 속에 이어져 마침내 좋은 열매로 맺혀지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오전 11시 11분 예배가 끝난 뒤 하관이 진행됐다. 의장대는 봉분 안으로 들어가 이 여사의 관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차남 홍업씨와 3남 홍걸씨, 장손 종대씨는 먹먹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봤다. 뒤이어 허토가 진행됐다. 홍업씨를 시작으로 홍걸씨 등 유가족들이 차례로 삽으로 흙을 관 위에 뿌렸다. 건호씨를 끝으로 허토를 마친 뒤 의장대가 3차례에 걸쳐 조총 19발을 발사했고 묵념이 이뤄졌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서거에서 하관까지 함께해준 모든 분들과 존경과 사랑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안장식이 끝나자 일반 시민들은 하얀색 국화를 들고 DJ와 이 여사가 함께 묻힌 묘역을 찾아 추모했다. 이 여사는 이렇게 그가 아끼고 사랑했던 가족들과 정치권 관계자, 시민들의 슬픔을 뒤로하고 DJ 곁에 잠들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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