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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이웃사랑 실천하는 중랑…‘해도두리 가족봉사단’ 발대식

    서울 중랑구가 27일 구청 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제21기 해도두리 가족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도두리 가족봉사단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해 가족사랑을 이웃사랑으로 확대하도록 하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이어진다. 매년 상·하반기에 운영해 현재까지 모두 218가족 742명이 참가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10가족 28명의 가족봉사단이 참석한다. 봉사단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서울꽃동네신내노인요양원, 신내종합사회복지관, 망우리공원을 방문해 배식, 청소, 밑반찬 만들기, 역사 학습 및 환경 정화활동 등을 수행한다. 11월에는 활동 평가·수료식과 함께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진행으로 가족관계 및 의사소통 교육을 한다. 중랑구는 13시간의 봉사활동 인증시간과 가족 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백종원 “그러면 장가 못 가는데..”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백종원 “그러면 장가 못 가는데..”

    백종원의 솔루션과 미션이 ‘한 번 더’ 진행됐다. 이번 미션은 출근 인증샷이 아닌 헬스장 인증샷이다. 2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여름 특집 ‘긴급점검의 날’로 꾸며졌다. 지금까지 백종원의 솔루션을 거쳐 간 식당을 기습방문, 점검에 들어간 것. 백종원이 이전 방송된 가게들을 긴급점검 하겠다고 말문을 열자 정인선은 “인터넷으로 많이 올라오더라. 오늘 어떤 사장님을 만날까 기대를 하며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원주 중앙시장 미로예술시장 스테이크와 소떡꼬치 집, 칼국수 집, 타코&부리토 집, 포방터 돈까스(돈가스), 신포시장 튀김집 조언을 얻은 에비돈집, 반찬가게 갱생 프로젝트, 대전 청년구단 막걸리 집, 수제버거집, 초밥집 등을 기습 점검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홍탁집 아들이었다. 이날 백종원은 아침 8시께 포방터시장 홍탁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오늘도 정확하게 5시 55분에 (출근 보고 문자를) 보냈다. 6시 30분에 닭을 삶기 시작했다. 지금쯤 닭이 다 삶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이 잠겨 있는 가게 문을 두드리자 홍탁집 사장님이 나왔다. 사장님은 닭을 삶는 동안 쪽잠을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기습 주방 점검에도 홍탁집은 결격사유 없이 무사히 통과했다. 백종원이 “다행이다. 걱정했는데 주방 깨끗하다”고 말하자, 홍탁집 사장님은 “냉장고도 보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냉장고를 점검하고 “오, 기특한데. 좋아”라며 칭찬했다. 홍탁집 사장님은 근황을 묻는 백종원에 “몸이 안 좋다. 당뇨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가게에서 노동하는 건 운동이 아니다. 살이 많이 쪘다. 쪄도 예쁘게 쪄야 한다. 그러면 장가 못 간다”라며 “음식 조절하고 일단 혈액순환은 운동이다. 그리고 양파 많이 먹어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출근 인증샷 말고 헬스 인증샷을 보내라”라며 “PT 10번 끊어 줄 테니 바로 가라. 좋아지면 11월에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라. 축의금 많이 내주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지난달 말 ‘골목식당’을 통해 솔루션을 받은 홍탁집 아들. 당시 홍탁집 아들은 기본조차 되지 않은 게으른 모습과 변명과 거짓말로 일관하는 태도로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까지 분노케 한 바 있다. 하지만 백종원은 끝까지 홍탁집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고 홍탁집 아들 역시 진심으로 반성하고 노력하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방송에서도 백종원이 여러 번 홍탁집 아들의 한결같은 면을 언급하고 또한 방송 후 8개월이 지난 아직까지도 아침마다 출근 인증 문자를 한다는 것이 알려져 시청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백종원은 이번 기습방문을 통해 PT회원권과 축의금을 약속해 훈훈함을 자아낸 것.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롯데카드, 부가서비스·적립 알찬 여행용 ‘혜자카드’

    롯데카드, 부가서비스·적립 알찬 여행용 ‘혜자카드’

    최근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 등으로 수익이 줄어든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이면서 ‘혜자카드’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혜자카드’란 배우 김혜자씨의 이름을 딴 편의점 도시락이 가격에 비해 반찬 구성이 알차다는 데서 유래한 용어인데, 다양한 부가 혜택으로 가성비가 높은 신용카드를 말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기존 신용카드에서 여행 관련 부가서비스가 많이 사라져 아쉬워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여행용 ‘혜자카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카드는 최근 새 프리미엄 카드로 엘클래스(L.CLASS) ‘L20’ 3종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이 카드를 갖고 있으면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멤버십카드가 없어도 이 카드만 들고 가면 지난달 실적에 관계없이 동반자를 포함해 연 4회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페셜 기프트도 제공한다. 연간 이용 실적이 첫해는 50만원, 이듬해부터 600만원 이상이면 엘포인트 15만점과 롯데상품권 카드 15만원, 동반자 1인 무료 국내선 항공권, 국내 특급호텔 식음료(F&B) 15만원 이용권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이용 실적에 따라오는 포인트와 마일리지도 기존 카드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쌓아주고 고객 선호에 따라 3개의 적립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스카이패스형은 지난달 실적에 관계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지난달 결제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1000원당 1.5마일리지를 준다. 다만 월 적립 한도는 2000마일리지다. 아시아나클럽형은 지난달 결제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1000원당 1.5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200만원 이상이면 1000원당 2마일리지로 월 2500마일리지까지 특별 적립을 해준다. 엘포인트형은 지난달 실적에 관계없이 1.5%를, 지난달 실적이 200만원 이상이면 3%로 특별 적립을 해주는데 포인트 적립 한도는 월 3만점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화마당] 단순해질 용기/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단순해질 용기/강의모 방송작가

    더위와 일에 지쳐 돌아온 저녁, 소파에 널브러져 습관적으로 TV를 켠다. 늘 그렇듯 방송마다 음식 천지다. 매일 저렇게 돌아다녀도 최고의 맛집이 계속 등장한다는 게 참 놀랍다. 먼저 성우의 구수한 멘트가 한껏 기대를 부풀린다. 입이 미어져라 음식을 넣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손님들 뒤로 주방에선 또 다른 자랑이 한창이다. “우리 집 맛의 비결은요~” 하면서 육수나 소스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펼쳐 놓는다. 익숙한 양념 외에 한약재며 과일이며 온갖 향신채가 얼마나 많은지, 열대여섯 가지는 보통이다. 대체 그 많은 재료들을 섞으면 어떤 맛이 살아남을까. 궁금증보다는 그렇게까지 애쓰는 모습이 딱하다. 허기가 잔뜩 차오른 상태이건만, 구미는 동하질 않는다. ‘맛의 배신’이라는 책을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난다. 환경다큐 전문 PD인 저자 유진규의 조사와 분석에 따르면 요즘 공장식으로 길러 낸 식재료들은 본래의 맛을 잃었다고 한다. 책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향미가 희석되는 현상은 현대 농업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문제다. 종자 개량, 화학비료, 비닐하우스, 지력 쇠퇴, 토양 미생물 감소 등 다양한 원인이 밍밍한 음식을 만들어 냈다. 닭고기는 향미를 잃었다. 토마토는 밍밍해졌고, 옥수수, 밀, 딸기, 상추도 각각의 고유한 맛이 약해졌다. 모든 음식이 묽게 변했다.’ 그러니 자꾸 무언가를 많이 넣어서 혀를 속일 수밖에. 나이 든 사람들에게 흔히 듣는 ‘요즘 음식은 옛날에 먹던 그 맛이 아냐’ 하는 불평이 괜한 까탈은 아닌 것이다. 와중에 손님들 입맛을 끌고자 분투하는 요리인들의 노고도 눈물겹다. 지인 한 분은 은퇴 후 아내와 함께하는 새로운 취미를 만들었다고 했다. 맛집 소개 방송을 즐겨 보고 매주 한두 곳을 찾아다니는 게 요즘 사는 낙이라 한다. 역시 방송의 힘은 대단하고, 사람의 식욕은 위대하다. 운동도 열심히 하지만, 뱃살은 나날이 두둑해지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오르고 있다니, 그분에게 ‘맛의 배신’에서 다음의 구절을 문자로 보내 드릴까 생각 중이다. ‘음식은 그것이 경험되는 것과 같은 방식, 즉 향미라는 렌즈를 통해서 처음부터 다시 이해되어야 한다. 우리가 막대한 돈과 시간을 쓰면서 해결하려고 애쓰는 비만 문제 같은 음식의 위기는 광범위한 미각 질환으로 이해될 수 있다. 문제는 칼로리가 아니다. 문제는 우리가 잘못된 음식을 원한다는 것이다.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맛의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 엊그제 아버지 기일을 보내며 생전에 즐겨 드시던 가지냉국을 만들었다.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떠나는 날에도 어머니에게 가지냉국을 청해 드실 만큼 그 음식을 좋아하셨다. 쪄낸 가지를 잘게 찢고, 집간장에 다진 마늘과 송송 썬 실파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 다음 냉수를 붓고 통깨를 뿌린다. 이게 전부인 단순한 요리. 마침 시골에서 동창이 몇 가지 채소들을 보내 준 터라 심심한 가지의 속맛이 더욱 깊게 느껴졌다. 친구가 챙겨 준 재래식 오이지도 곁들였다. 길쭉하게 썰어서 물에 담가 소금기만 살짝 빼고 어머니가 좋아하던 방식으로 고추장을 발라 먹었다. 재료에만 충실한 두 가지 반찬이 달아나던 입맛을 불러냈다. 글도 그러하지 않겠나. ‘헤밍웨이의 글쓰기’에 ‘산문은 건축이지 실내장식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기본이 부족하면 쓸데없는 서사가 길어진다. 이 책 저 책 기웃거리고 이 말 저 말을 끌어모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다. 지금 이 글처럼. 요리도, 글도, 단순해지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알면서도 실패하는 이유는 비겁함과 조급함이다. 맹물 한 잔을 천천히 마시며 반성하련다.
  • ‘저스티스’ 나나, 카리스마→따뜻함…모든 색 소화한 ‘연기 팔레트’

    ‘저스티스’ 나나, 카리스마→따뜻함…모든 색 소화한 ‘연기 팔레트’

    배우 나나가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모든 색을 소화하며 ‘연기 팔레트’로 등극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에서 나나는 일명 폭탄 검사 서연아로 완벽하게 변신해 때로는 악인에게 거침없이 죄를 묻는 통쾌함을, 때로는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함까지 드러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방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나나는 솔직한 성격의 서연아를 연기하기 위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고 최대한 감정에 집중하는 등 노력으로 빚어낸 싱크로율 높은 연기로 몰입감을 더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청자를 매료시킨 나나의 무궁무진한 ‘연기 팔레트’ 속 다양한 연기색을 살펴봤다. # 불타는 열정 나나는 열정으로 가득 찬 검사 서연아로서의 모습으로 초반부터 존재감을 강력하게 드러냈다. 그는 수사 도중 “우리 아버지 누군지 몰라?”라며 권력을 믿고 뻔뻔하게 고자세를 유지하는 피의자에게 “우리 아빠는 누군지 아세요?”라고 시원하게 응수, 극 초반부터 열혈 검사 서연아의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 냉철한 카리스마 나나가 표현한 서연아의 카리스마는 검사 역에 걸맞게 법정에서 극대화됐다. 재판을 진행하면서 나나는 양철기(허동원 분)의 죄를 확신, 여유로우면서도 강단 있는 눈빛과 단어 하나하나에 힘주어 말하며 자아낸 압도적인 분위기는 시청자들마저 숨죽이게 했다. 이는 낯선 법률 용어를 어색함 없이 사용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나나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또한 나나는 극 중 갖은 악행으로 자신과 대척점에 있는 이태경(최진혁 분)과 송회장(손현주 분)에게 “같이 진흙창 구르는 한이 있어도 절대 포기 안 할 거거든요 제가”라고 선전포고하며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카리스마로 걸크러시를 뽐내기도 했다. # 불의를 지나치지 않는 정의로움 무려 7년이나 지난 미제 살인사건을 파헤치며 정의로운 검사의 전형을 보인 나나는 진범을 밝혀내고자 정식으로 배정받은 사건이 아님에도 밤낮없이 현장을 찾고 회의를 이어가는 등 서연아가 가진 성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나나는 외압에 의해 수사 검사로 변경, 법정에서 추가 발언권을 요청한 것이 기각되자 권력 앞에 무너진 정의에 허탈한 마음을 표정으로 생생하게 표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 주변을 돌볼 줄 아는 따뜻함 앞서 보여준 단단하고 올곧은 연기와 달리 나나는 초임 검사 시절부터 믿고 따르던 강형사(이대연 분)의 반찬까지 수년간 살뜰히 챙기면서 서연아가 가진 따뜻함을 표현, 내유외강의 성격까지 단번에 보여줬다. 더해 그는 강형사의 죽음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인간미까지 추가, 다채로운 서연아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나나는 열정을 비롯해 카리스마, 정의, 따뜻함 등 서연아가 가진 입체적인 성격을 다양한 색의 연기로 풀어내 배우로서 한 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으며 앞으로 나나가 펼칠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늘(24일) 방송을 앞둔 5-6회 예고편에서는 나나와 이학주의 새로운 공조 수사와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주한 모습이 담겨있어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쓸쓸한 유산

    [유세미의 인생수업] 쓸쓸한 유산

    “실버는 빼자. 진부해. 너무 노인스러워.” “그럼 노인이지, 팔순 넘긴 지 두 해가 지났는데 청춘이냐”는 고 여사의 일갈에 다들 요란한 웃음보가 터졌다. 여고 동창 중 아직 한창때임을 증명하고픈 친구들이 모임을 결성하는 중이다. 이름을 정하는 데만 3시간째. 점심식사 모임은 결국 저녁까지 이어져 에구구 소리를 절로 내며 끝났다. 실버를 반대하다 면박을 당한 정 여사는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편치 않다. 아들 내외와 살림을 합친 후 시작된 증상이다. 그녀는 딸 넷을 연달아 낳고 서릿발 같은 시어머니의 온갖 구박을 당하다 나이 마흔에 아들 하나를 겨우 얻었다. 아들이 어머니 연세 운운하며 살림을 합치자고 말했을 때 정 여사는 아들 얼굴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기쁨에 들떴다. 아들의 전세금에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합쳐 새 아파트를 장만한 지 일 년째다. 혼자 외롭던 차에 처음은 매일이 축제였다. 맞벌이하는 며느리가 부담스러울까봐 끼니는 따로 할 테니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한 게 잘못이었을까. 아침 시간이 전쟁 통이라 애어른 할 것 없이 빵 한 쪽씩 입에 물고 뛰어나가는데 시에미 걸리적거릴까 신경 쓰여 한 말이었다. 그렇다 해도 저녁에 제 자식들 고기 구워 먹이며 어머니도 식사하시라는 소리 한번 안 하는 며느리 마음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단 말인가. 그뿐이 아니었다. 며느리는 예전에 없이 자주 야근을 하고 출장을 간다. 출장 가기 전 아이들 먹일 반찬을 챙기라는 말도 잔소리였을까. 대답 없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태도에 기가 질린다. 며느리야 어쩔 수 없다 마음을 접었는데 더 기막힌 건 아들이다. 무심코 방문을 열었더니 왜 노크도 없이 문을 벌컥 여냐 짜증을 낸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소리는 차마 꿀꺽 삼킨다. 그러나 아들에게만 아파트라는 유산을 줬다는 사실 때문에 딸 넷과 거의 의절한 걸 생각하면 이럴 때마다 더욱 외롭고 마음속 깊이 불안이 차오른다. 평소 별반 친하지도 않았던 고 여사와 요즘 매일 수다 떠는 이유는 동병상련일까. 고 여사 역시 딸과 살림을 합친 지 일 년이 다 돼 간다. 딸 내외는 아이들의 교육과 남들 보는 눈 때문에 강남으로 와야 하는데 지들 힘으론 어림없고 양쪽 아파트를 팔아 함께 살자 애걸복걸 졸라 댔다. 하나밖에 없는 딸의 소원을 들어주는 셈치고 합친 살림이었다. 그러나 웬걸 저희 식구들 휘젓는 데 방해될까 눈치 보여 방에만 있으니 팔자에 없는 단칸방 신세다. 두 여인은 자존심 때문에 마음 한 자락씩 슬쩍슬쩍 비추다 서로 같은 처지임을 알고 나서야 막역한 사이가 돼 간다. 며느리와 사위 때문에 열받는 에피소드로 침 튀기며 자식 흉을 늘어놓다가 눈물을 찍어 내며 세월의 회한이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절대 자식들과는 살림을 합치는 것이 아니었다는 후회로 결론을 내린다. 마흔 넘은 자식이 집 때문에 여전히 부모에게 기대 살게 한 탓을 어디에 할까. 매몰차게 거절하는 게 자식 위하는 길이었을까. 인생의 긴 여정 중에 어느 한 대목 중요치 않은 때가 있을까만 이제 생각하니 노후가 평화스러워야 성공한 인생임은 확실하다. 진정으로 자식과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다 큰 자식들과 한집에 살며 갈등하고 후회하는 선택은 난감하다. 정 여사는 노후에 잘못 꼬인 인생을 이제라도 바로잡고 싶다.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세상 제일 귀한 아들을 위해서라도. 인생은 부모의 돈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지 못했다. 단지 돈 때문에 부모와의 갈등을 억지로 봉합하며 점점 불효자가 돼 가는 아들이 안타깝다. 어떻게 해야 웃으며 이 모든 일을 해결할지 정 여사의 고민이 두 볼에 파인 주름만큼이나 깊어만 간다.
  • ‘저스티스’ 나나, 카리스마부터 애절함까지 “무한 연기 스펙트럼”

    ‘저스티스’ 나나, 카리스마부터 애절함까지 “무한 연기 스펙트럼”

    배우 나나가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냉철한 카리스마부터 애절함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3~4회에서 서연아(나나 분)는 양철기(허동원 분)와 관련된 미제 살인사건을 공조수사하던 강형사(이대연 분)의 의문사에 괴로워하며 속앓이를 하는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 앞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진실을 쫓는 서연아가 아현동 살인사건 범행 현장에서 강형사를 마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어 부인이 아픈 강형사를 위해 반찬을 챙겨주면서 초임검사 시절부터 이어져온 인연이 드러나 서연아와 강형사 사이의 진한 동료애를 짐작케 했다. 서연아는 두터운 동료애를 쌓아온 강형사의 의문사에 충격을 받고 슬퍼하는 것도 잠시, 양철기가 관련되었음을 직감, 그를 심문하는 장면에서는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냉철하게 사건을 파헤치는 서연아의 모습이 비춰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 했다. 이처럼 나나는 뛰어난 통찰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검사의 강인한 모습 뿐만 아니라 불의에 저항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서연아 캐릭터를 탁월한 완급조절로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강형사의 사망 현장에서 상실감과 분노, 슬픔 등 서연아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한 나나의 입체적인 연기는 그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동시에 불의에 격분하게 하며 서연아 역에 대한 공감을 높였다. 나나의 흡인력 있는 열연으로 7년 전 미제 사건 뒤 숨겨진 추악한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수사 외압에 굴하지 않고 집요하게 추적하며 사건의 중심에 다가가는 서연아의 모습은 수사가 평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며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업신고 안하고 콩국수 판매…여름철 노린 ‘양심불량’ 업체

    영업신고 안하고 콩국수 판매…여름철 노린 ‘양심불량’ 업체

    영업 신고도 하지 않고 콩국수를 판매하거나 품질 검사를 받지 않고 냉면 육수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양심 불량’ 식품제조업체들이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여름철을 맞아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안산·평택·시흥·광명·안성시에 냉면, 콩국수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이나 제조업소 50곳을 점검해 6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영업허가 위반 3건, 원산지 위반 1건, 보존·유통 위반 1건, 품질 검사 위반 1건 등이다. 특사경은 적발된 6곳을 입건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흥시 A 업체는 관할 지자체에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콩국수 등을 판매했으며, 같은 지역 B 업체와 안성시 C 업체는 영업장이 아닌 창고나 천막 구조 가설건축물에 냉면 육수 원재료와 냉면 육수 등을 보관하다가 걸렸다. 콩국수 식당인 안성시 D 업소는 반찬으로 제공하는 김치 원료로 중국산과 국내산 고춧가루를 섞어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인 사실이 드러났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할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안산시 E 업체는 냉장 보관해야 하는 식육을 임의로 냉동고에 보관해 팔다가 적발됐고, 광명시 F 업체는 냉면 육수의 원료인 소스류를 생산하면서 6개월마다 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1년 6개월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을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특사경은 이번 수사기간 냉면 육수, 냉메밀 육수, 콩 국물 등 여름철 상하기 쉬운 9개 유형 17개 제품을 수거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대장균, 식중독균 등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병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하여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부정·불량업소가 활동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도민 건강을 해치는 식품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상시 수사를 벌여 불법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냉부해’ 안재홍 10kg 감량 비결 공개에 천우희 폭로 “허언증”

    ‘냉부해’ 안재홍 10kg 감량 비결 공개에 천우희 폭로 “허언증”

    배우 안재홍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함께 출연하게 된 배우 안재홍과 천우희가 출연했다. 안재홍은 대표작인 ‘응답하라 1988’ 당시 정봉이 역할을 맡으며 엄청난 먹방과 함께 봉블리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안재홍은 “동네에서 가장 부유한 집 아들 역할이라 식사 때 반찬 가짓수가 많았다. 식사하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라고 밝혔다. “라미란, 김성균 선배님도 촬영 전 식사를 안 하고 오셨다. 가족끼리 식사하는 장면이 많아서 실제로 식사를 하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무게에 대해서는 “다이어트를 해서 8~10kg정도 감량했다”면서 “두 달 정도 유지를 해야하는데 요요가 올 것 같다. 후각이 예민해진다. 특히 돼지갈비 냄새가 많이 난다”고 전했다. 동료배우 천우희의 폭로도 이어졌다. 천우희는 “안재홍은 매일 먹는다. 6시 전에 먹으면 살 안 찐다며 먹고, 저번에 배우들끼리 모였을 때 안재홍이 한강에서 라면을 먹더라. 우유랑 같이 먹으면 살이 안 찐다고 했다”고 ‘허언증 다이어터’ 안재홍의 실체를 폭로해 모두를 푹소케 했다. 이에 안재홍은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 조금씩 많이 먹는 스타일이다. 광장시장에 가면 빈대떡, 마약김밥, 육회, 생태탕, 육전, 떡볶이, 순대까지 6차~7차를 찍는다”라며 대식가 면모를 드러냈다. 어떻게 다이어트에 성공했냐는 질문에 “자전거를 많이 탔다. 하지만 요요가 올 것 같다”며 슬픈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천우희는 “사실 요즘 미모가 예뻐져서 유지하라고 하고 있다. 드라마 끝날때 까지만 참아달라고 부탁했다”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냉부해’ 안재홍 “‘응팔’ 정봉이 실제 모델은 백종원”

    ‘냉부해’ 안재홍 “‘응팔’ 정봉이 실제 모델은 백종원”

    배우 안재홍이 ‘정봉이’ 역할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1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함께 출연하게 된 배우 안재홍과 천우희가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지난 주 천우희에 이어 안재홍의 냉장고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안재홍은 수지, 한효주, 정유미, 이나영과 함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배우는 천우희다”라며 드라마에서 두 사람이 보여줄 호흡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한석규, 설경구, 류승룡, 황정민과 작품을 함께 했던 천우희 또한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로 안재홍을 꼽았다. 하지만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로는 뜻밖의 남자배우들을 꼽아 반전 웃음을 안겼다. 또한 안재홍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안재홍은 당시 정봉이 역할을 맡으며 엄청난 레전드 먹방과 함께 봉블리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동네에서 가장 부유한 집 아들 역할이라 식사 때 반찬 가짓수가 많았다. 식사하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안재홍은 극 중 부모님 역으로 출연했던 라미란, 김성균과 함께 한 식사 장면 뒷이야기를 공개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극 중 “‘정봉이’ 캐릭터가 백종원을 모티브로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폭풍 다이어트로 화제가 됐던 안재홍은 최근 10kg 가량을 감량한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재홍은 “시장에 가면 빈대떡, 마약김밥, 육회, 생태탕, 육전, 떡볶이, 순대까지 6차~7차를 찍는다”라며 대식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대식가답게 본인만의 다이어트 방법을 공개하면서도 “예민해진 후각 때문에 요요가 올 것 같다”라며 슬픈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봉이’ 안재홍이 공개한 드라마 뒷이야기는 15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로에선 소외되는 어르신 없게… 초복맞이 효 잔치·보양식 나눔

    종로에선 소외되는 어르신 없게… 초복맞이 효 잔치·보양식 나눔

    서울 종로구는 지난 5일 교남동 주민센터 4층 강당에서 저소득 어르신을 모시고 ‘초복맞이 어르신 효(孝)잔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초복을 앞두고 바르게살기운동 종로구협의회와 함께 교남동·사직동·무악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노인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노인들의 색소폰 연주, 가곡 공연에 이어 주민자치프로그램인 벨리댄스 공연 등이 펼쳐졌다. 노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직접 만든 삼계탕을 제공해 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종로1·2·3·4가동은 지난 9일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 동의 나눔이웃, 효행본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물김치 만들고, 여름보양식 나누고’ 행사를 진행했다. 참여자 10여명은 재료를 준비하고 손질해 물김치를 담갔으며 ‘나눔후원회’에서 후원한 삼계탕, 전복죽 등 여름철 보양식 꾸러미를 20명의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전달했다. 종로1·2·3·4가동은 쪽방과 고시원이 밀집해 혼자 거주하는 저소득 주민이 많은 지역이다. 이에 동은 나눔이웃과 함께 나들이 체험, 반찬 전달, 위기가구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마을이 함께 마음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돌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19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 클럽 포착? 알고보니 “김창환 딸”

    ‘2019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 클럽 포착? 알고보니 “김창환 딸”

    2019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이 스타 작곡가이자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의 딸로 밝혀졌다. 12일 김창환 회장 측 관계자는 “2019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된 김세연이 김창환 회장의 딸이 맞다”며 “주변 사람들도 예쁘고 착한 아이라고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김창환 회장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DJ Koo 삼촌 K-Pop Party 클럽에 놀러간 둘째랑 막내 딸, 삼촌 음악 튼다고 너무 신나게 놀다가 왔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둘째딸, 막내딸 김세연과 구준엽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만 20세인 김세연은 미국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다. 171.3cm의 키에 몸무게는 54.4kg이다. 김세연은 2019 미스코리아 진 당선에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미스코리아가 되겠다. 합숙 생활을 하다 보니 가족들과 집밥이 가장 그리웠다. 가장 먹고 싶은 반찬은 청국장”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창환은 클론, 김건모, 박미경 등을 프로듀싱한 경험을 살려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를 론칭했지만, 멤버들이 “연습생 때부터 프로듀서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창환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선고기일에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미네 반찬’ 초복 맞아 누룽지오리백숙 레시피 공개

    ‘수미네 반찬’ 초복 맞아 누룽지오리백숙 레시피 공개

    ‘수미네 반찬’이 초복을 맞아 누룽지오리백숙 레시피를 공개한다. 10일 방송되는 tvN ‘수미네 반찬’ 58회에서는 다가올 초복을 맞아 김수미표 보양식인 누룽지오리백숙 레시피를 공개한다. 한 명당 1마리가 필요한 닭과는 달리 단 한 마리만 있어도 4인 가족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오리에 갖은 한약재, 누룽지를 듬뿍 넣어 원기 회복과 고소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꽈리고추찜과 오리고기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부추무침, 가지를 싫어하는 어린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쫄깃한 가지전은 물론, 뜨거운 더위에 열무김치만 있으면 초스피드로 만들 수 있는 열무국수가 등장한다. 이번 58회 게스트로는 레드벨벳의 웬디, 슬기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반찬을 만드는 동안, 김수미 옆에 딱 붙어서 밀가루를 찾고, 기름을 붓는 등 열의 넘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1%씩 부족한 요리 보조의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고. 또한, 레드벨벳의 웬디와 슬기는 김수미표 요리를 맛보며 “엄마가 해준 것보다 맛있다”고 고백해 김수미를 흐뭇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지난주에 재래시장 상인으로 등장해 출연진들과 뜻밖의 케미를 보여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안일권이 이번 주에도 장사를 이어간다. 지난주 넘치는 열정에 비해 허둥지둥한 모습을 보여 김수미에게 호되게 혼나기까지 했던 안일권이 과연 오늘은 김수미의 호통(?)을 무사히 피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수미네 반찬’은 10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주 여성·집밥… 은평에서 뜨는 ‘마을기업들’

    서울 은평구가 지역사회에 살뜰히 보탬이 되는 마을기업들의 활약으로 ‘마을기업 우수구’로 뜨고 있다. 은평구는 지역 대표 마을기업인 ‘협동조합 좋은 이웃’과 ‘주식회사 마을무지개’가 지난 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각각 재지정(2차연도) 마을기업, 고도화(3차연도)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에듀통협동조합이 신규(1차연도)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차, 3차연도 마을기업까지 모두 재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협동조합 좋은 이웃’은 지역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만들어진 마을기업으로,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 친환경 먹거리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건강한 집밥과 공동체 밥상의 필요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는 통로가 되고 있다. ‘주식회사 마을무지개’는 이주 여성들이 학교 선생님, 모국 음식 요리사로 일하며 지역사회 안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맡아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사회적 경제 가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중간 지원 조직인 사회적경제허브센터의 협력이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마을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올해 선정된 마을기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홍보에 힘써 기업의 매출 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돈스파이크, 이렇게 먹고 다이어트 가능해?

    돈스파이크, 이렇게 먹고 다이어트 가능해?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5일 자신의 SNS에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돈스파이크는 자신을 일명 ‘근육 돼지’라고 칭하며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체중을 감량한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돈스파이크는 누워서 카메라를 응시했다. 최근 16㎏ 감량에 성공한 돈스파이크는 날렵해진 턱선과 홀쭉해진 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최근 1일 1식 다이어트 중임을 선언하며 “정확히 6일간 하루 한 끼를 먹고, (나머지) 하루는 온종일 먹는다”라며 체중 감량 비법을 공개한 바 있다. 그가 온종일 먹는 날은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이른바 ‘치팅데이’(Cheating Day)로 불리며 식단 조절 중 1~2주에 한 번 정도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날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돈스파이크는 이날 ▲떡볶이+프라이 ▲삶은 달걀 9개 ▲고구마 5개 ▲닭가슴살 4봉지 ▲평양냉면 ▲제육 반 ▲만두 반 ▲콩물 1L ▲킹스테이크 2개 ▲햇반 2개 ▲채끝 400g ▲음료 4캔 ▲머핀 2개 ▲초콜릿 한 봉지 ▲마이쮸 2줄 ▲감자 칩 1개 ▲고로쇠 물 500mL를 먹었다. 그는 “오늘 또 뭐 먹었더라…오늘은 먹는 날!”이라며 다이어트를 이어갔다. 한편 돈스파이크가 체중감량을 하게 된 계기는 얼마 전 의사로부터 “체중을 줄이지 않으면 당뇨가 올 수도 있다”는 경고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tvN ‘수미네 반찬’, 채널A ‘도시 어부’ 등 다양한 프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금강송 둘러싸인 계곡에서 트레킹, 더할 나위 없는…

    금강송 둘러싸인 계곡에서 트레킹, 더할 나위 없는…

    휴식(休息)은 쉼을 뜻하는 한자입니다. ‘쉴 휴(休)’ 자에 ‘호흡할 식(息)’ 자를 씁니다. 글자를 형태대로 풀자면 ‘나무에 기대 호흡하는 것’이 휴식의 사전적 정의지요. 쉴 만한 나무야 여러 가지일 것이고, 각자 좋아하는 수종의 나무도 따로 있겠지만, 이번엔 금강소나무 아래서 쉬는 것은 어떨까요. 쭉쭉 뻗은 나무에 기대 콧등을 스치는 솔향을 맡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나라 안에서 가장 많은 금강소나무가 있다는 곳, 경북 울진의 솔숲을 다녀왔습니다.●‘토종 소나무’ 금강송… 일본에서도 유명 금강소나무에 대한 이야기 한 자락. 울진군청 산림녹지과의 ‘소나무 박사’ 이현원씨가 들려준 이야기다. 먼저 금강소나무의 이름부터. 색이 붉어 적송(赤松), 늘씬하게 뻗어 미인송(美人松), 봉화의 춘양역에서 운반됐다고 해 춘양목(春陽木) 등으로 불리던 금강송은 지난 2007년부터 ‘금강소나무’로 통일됐다. 수형이 유난히 곧고 길어 외래종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우리 땅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 호흡해 온 토종 소나무다. 황장목(黃腸木)으로도 불린다. ‘황장’은 금강소나무의 속심을 일컫는 말이다. 겨울철 박달대게 다리처럼 속이 꽉 찬 금강소나무를 황장목이라 부른다. 예부터 궁궐 건축, 왕실의 능침목 등으로 쓰였던 ‘왕의 나무’다. 황장목은 금강소나무에만 있다. 하지만 모든 금강소나무가 황장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속심이 꽉 차고 곧게 뻗은 금강소나무라야 황장목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조선시대 소나무는 왕, 밤나무는 사대부, 느티나무는 선비의 나무였다. 그럼 서민의 나무는? 없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서인(庶人)은 나무를 심을 수 없’었다. 베는 것은 더더욱 금기였다. 특히 금강소나무를 베었다가는 관가에 끌려가 치도곤을 맞아야 했다. 대신 서민들은 소나무의 부산물을 이용했다. 솔잎, 송이버섯, 복령, 송담 등을 생계를 잇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소나무에게서 대가 없는 베풂을 받은 셈이다. 어머니처럼 말이다.●수령 200~300년 금강송 8만 그루 솔숲 걷기 금강소나무는 일본에서도 유명했다. 일본 교토 고류지(廣隆寺)의 목조반가사유상이 대표적이다.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가 “인간 존재의 가장 정화된, 가장 원만한, 가장 영원한 모습의 상징”이라고 상찬했다는 그 목조 불상이다. 당시 대부분의 일본 목불들이 녹나무를 사용한 것과 달리 고류지 반가사유상은 금강소나무로 제작됐다고 한다. 우리의 금동반가사유상(국보 83호)에 영향을 받은 목불은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국보로 인정받고 있다.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안일왕산 등 주변 산자락에만 수령 200~300년의 금강소나무가 8만 그루에 이른다. 솔숲의 크기는 서울의 절반 정도. 서울을 통틀어 임야가 차지하는 면적은 23% 정도지만 울진은 85%에 달한다. 울진 사람들이 서울에 올라가서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하소연하는 것이 결코 과장이 아닌 셈이다. 소광리 일대에 솔숲을 따라 걷는 걷기 코스가 마련돼 있다. 3~4시간 소요되는 대왕송 구간부터 7~8시간에 이르는 코스까지 다양하다. 지난달 문을 연 ‘금강송 에코리움’이 코스의 들머리다. 에코리움에서 따로 운영하는 숲길도 있다. 역시 금강소나무를 따라 도는 길인데 1시간 정도 잡으면 충분하다. 트레킹이라기엔 다소 짧고 산책로 정도로 보면 될 듯하다. ●국내 최대 규모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 금강소나무 군락지의 몇몇 ‘스타 금강송’은 모두 살펴보는 게 좋겠다. 너삼밭재 인근의 ‘오백년 금강송’은 조선 성종 때 싹이 터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이 땅의 풍파를 모두 지켜본 늙은 소나무다. 코스 좀더 위의 산자락 중턱엔 ‘못난이 소나무’가 서 있다. 나이는 ‘오백년 금강송’과 동갑이다. 코스 가장 끝자락엔 ‘미인송’이 서 있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늘씬한 모양새가 인상적이다. 금강소나무와 계곡 트레킹을 함께 즐기려면 왕피천이 제격이다. 왕피천 계곡은 울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곳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다. 왕피천 트레킹 출발지는 굴구지 마을이다. 아홉 굽이 산자락을 돌아가야 나온다는 마을이다. 계곡 옆으로 생태탐방로가 잘 조성돼 있다. 탐방로를 버리고 아예 맑고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걷는 것도 좋다. 여름철엔 외려 이편이 더 낫다. 속사마을까지 완주할 수도 있지만, 용소까지만 다녀오는 게 일반적이다. 산림초소에서 용소까지 거리는 4㎞ 정도다.새로 알려진 울진의 명소 몇 곳만 덧붙이자. 후포 등기산에 스카이워크가 조성됐다. 바다 위 높이 50m, 길이 135m 규모의 관광시설물이다. 스카이워크와 등기산은 41m 길이의 출렁다리로 연결돼 있다. 등기산 정상에는 신석기 유적관이 들어섰다. 선사시대 동해안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성류굴·이현세 만화거리 ‘명소’ 성류굴(천연기념물 155호)은 이미 울진의 명소지만, 최근 신라시대 명문이 확인되면서 재조명 받고 있다. 560년 신라 진흥왕이 성류굴에 행차했다는 내용 등 ‘금석문의 보고’라고 할 만큼 다양한 명문이 동굴벽 곳곳에 적혀 있다. 다만 1500여년 전 글씨를 소개하는 푯말이 없어 아쉽다. 제8광장 일대에서 유독 많은 명문이 발견됐다.매화리 쪽엔 ‘이현세 만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비롯해 ‘아마겟돈’ ‘남벌’ 등 이 작가의 만화 속 명장면이 그려져 있다. 매화면사무소 옆 도서관은 만화도서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이현세, 허영만 등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과 일반 도서들이 진열돼 있다. 누구나 무료로 만화를 보면서 쉬어 갈 수 있다. 글 사진 울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금강소나무 숲길은 인터넷(www.uljintrail.or.kr)을 통해 예약을 해야 출입할 수 있다. 숲해설사가 동행하며 안내한다. 최근 금강송면 소광리에 ‘금강송 에코리움’이 문을 열었다. 금강소나무를 테마로 한 체류형 산림휴양시설로 전시관과 치유센터, 치유길(탐방로) 등으로 이뤄졌다. 숙박과 체험 프로그램, 식사 등을 묶은 패키지 상품만 판매한다. 따로 식사만 팔지는 않는다. 후포항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관람료가 없다. 오전 9시~오후 6시 30분(여름철) 문을 연다. →맛집: 갈매기 회센터(782-3775)는 자연산 생선회만 내는 집이다. 밑반찬도 정갈하고 손님이 직접 만들어 먹는 물회도 별미다. 울진항(옛 현내항) 안에 있다. 금강송 에코리움 앞의 솔밭펜션(782-4609)은 음식점과 숙소를 겸하는 집이다. 집에서 면을 뽑은 능이칼국수, 토종닭 능이백숙 등을 맛볼 수 있다. 미리 주문해야 한다.
  • 안일권 ‘수미네 반찬’ 고정 출연, 김수미 화나게 한 사연은?

    안일권 ‘수미네 반찬’ 고정 출연, 김수미 화나게 한 사연은?

    개그맨 안일권이 ‘수미네 반찬’에 고정 멤버로 출연을 확정했다. 최근 tvN ‘수미네 반찬’ 측이 공개한 예고편는 안일권이 노란 반짝이 옷을 입고 나타나 김수미를 향해 거침없이 ‘아줌마’라고 외쳐 결국 김수미를 발끈하게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선한 캐릭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안일권은 ‘수미네 반찬’의 감초 역할로 새로운 활력과 함께 웃음을 전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미네 반찬’은 해외 식문화가 유입됨으로써 잠시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의 밥상으로 옮겨오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무후무 ‘반찬’ 전문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편, 안일권이 처음 합류한 tvN ‘수미네 반찬’은 3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유정, 범행 주요 순간 사진으로 남겨…촬영 이유 진술 거부

    고유정, 범행 주요 순간 사진으로 남겨…촬영 이유 진술 거부

    고유정 휴대전화에서 범행 사진 3장 발견펜션 내 사진 2장…여객선 시신 가방 1장졸피뎀 먹인 경로 밝혀내야 계획범행 입증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구속)이 자신의 범행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검은 3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유정이 지난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유정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범행과 관련된 사진 3장을 발견했다. 2장은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한 5월 25일 펜션 안에서 찍은 사진이고, 나머지 1장은 범행 사흘 뒤인 5월 28일 저녁 시신을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완도행 여객선 안이다. 고유정이 범행과 관련해 찍은 사진들은 범행 과정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해 놓은 듯하다. 검찰에 따르면 펜션 안에서 찍은 첫번째 사진에는 오후 8시 10분을 가리키는 벽걸이 시계가 찍혀 있다. 사진의 오른쪽 하단에는 피해자의 신발 등이 함께 찍혔다. 이 시간이 범행을 저지른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추정도 나온다. 두번째 사진에는 싱크대 선반에 다 먹고 난 즉석조리밥 그릇 2개와 일반 빈 그릇 1개가 놓여 있고, 졸피뎀을 넣었던 분홍색 파우치(간단한 소지품을 넣는 작은 가방)가 찍혀 있다. 마지막 사진은 어두컴컴한 여객선 5층 갑판에 훼손한 시신을 담은 것을 추정되는 여행용 캐리어를 찍은 것이다. 이 사진은 시신을 버리기 전인 28일 오후 8시 54분쯤에 찍혔다. 고유정은 이후 9시 29분부터 43분까지 주변을 살피면서 여행용 가방에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봉지를 꺼내 5분간 버렸다. 검찰은 고유정에게 이와 같은 사진을 찍은 이유에 대해 물었지만 고유정이 진술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고유정이 중요한 행위를 하기 전에는 사진을 찍는 습관이 있다”는 현 남편의 진술이 있었다면서 해당 사진 3장을 유의미한 증거로 특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찰은 이 사진 중 싱크대 위 빈 그릇을 찍은 두번째 사진을 주목하고 있다. 고유정이 피해자에게 졸피뎀을 먹인 경로를 추정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범행 당일 펜션에 함께 있었던 아들이 저녁식사로 카레를 먹었다고 진술했고, 사진 속 빈 그릇에 카레로 보이는 물질이 묻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카레에 졸피뎀을 넣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검찰은 졸피뎀 투약 경로를 카레 등 특정 음식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카레 외에 음료수나 반찬 등 다른 음식에 넣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졸피뎀을 넣은 음식이 ‘카레’ 등으로 특정되면 계획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단서가 된다. 카레에 졸피뎀을 넣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해를 끼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검찰과 경찰이 이번 사건을 고유정의 계획범행이라고 보는 근거는 범행 도구의 사전 구입과 인터넷 검색 등이 전부다. 문제는 범행 현장에서 졸피뎀의 흔적이 나온 것은 피해자의 혈흔이 유일할 뿐 어떤 경로로 투약됐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정황상 고유정이 범행에 졸피뎀을 썼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현재 수사 결과만으로는 졸피뎀 구입 이후 피해자에게 먹이는 과정에서 경찰과 검찰이 찾지 못한 ‘잃어버린 고리’가 있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생전에 졸피뎀을 처방받은 적이 없지만 이불에 묻은 혈흔에서 졸피뎀이 채취됐다”면서 “고유정이 졸피뎀을 어떤 경로로 먹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범행도구 등을 재감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지난 3월 2일 사망하기 전날에도 고유정이 현 남편에게 카레라이스를 먹였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졸피뎀이 체내에 얼마 동안 잔류하는지 등에 대해 재감정을 의뢰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미네 반찬’ 에버글로우, “인스턴트 먹는다” 김수미 만나고..

    ‘수미네 반찬’ 에버글로우, “인스턴트 먹는다” 김수미 만나고..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김수미의 집밥을 체험했다. 26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이 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칠곡 대대 50사단 장병들의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에버글로우 아샤가 김수미의 오이고추된장무침에 “맛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군부대라는 특수성에 한정된 메뉴만 먹어야 하는 장병들을 위해 김수미, 셰프들과 에버글로우가 엄마의 손맛을 떠오르게 하는 7가지 저녁 반찬을 준비하던 중 아샤는 김수미가 만든 반찬을 먹으며 “맛있다”를 연발, 김수미와 장병들을 미소짓게 했다. 에버글로우는 “항상 숙소에 사니까 인스턴트 먹고 그러거든요. 이제 익숙하기는 한데 가끔 엄마밥 먹고 싶고 그래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와 셰프들은 “‘수미네 반찬’에 잘 왔다”며 위로했다. 김수미는 웃으며 “얘들이 숙소 생활을 하다 보니 집밥이 먹고 싶었대”라며 장병들에게도 반찬을 손으로 집어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시현과 아샤는 깻잎 김치를 위한 청양고추 썰기와 깻잎 김치 양념 바르기, 미아는 전복과 새우를 손질하는 등 김수미와 셰프들의 지원군으로 열심히 노력했다. 이날 최현석은 등갈비 김치찌개와 삼겹살&목살 초벌구이를 맡았고, 여경래는 해산물 손질에 나섰다. 취사병들도 장병들의 맛있는 저녁 식사를 위해 김수미가 가르쳐 준 대로 장조림을 요리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한끼줍쇼’ 정소민, 반전 식탐 공개 “일단 밥이 있어야”

    ‘한끼줍쇼’ 정소민, 반전 식탐 공개 “일단 밥이 있어야”

    배우 정소민이 ‘한끼줍쇼’에 출연해 반전 식탐 여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배우 예지원과 정소민이 밥동무로 출연해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한 끼 도전에 나선다. 배곧신도시는 시흥시를 대표하는 핵심신도시로 서해와 인접해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자랑하는 친환경 도시이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는 정소민의 솔직하고 귀여운 매력이 드러났다.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강호동의 질문에 정소민은 해맑은 표정으로 “일단 밥이 있어야 돼요”, “찌개나 국이 있으면 좋고, 고기반찬 있으면 진짜 좋고”라며 속사포랩을 쏟아내며 식탐을 드러냈다. 좋아하는 음식을 줄줄이 나열하며 기대감에 한껏 부푼 정소민은 한 끼 성공에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해맑은 표정으로 벨 도전에 나선 정소민도 인지도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벨 앞에서 자신을 아냐고 묻자, 시민은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응답해 정소민을 좌절하게 했고, “배우 정소민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하기도 했다. 난항을 겪은 정소민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를 소환하며 고군분투했다. 한편, JTBC ‘한끼줍쇼’는 2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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