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찬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재벌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난동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97
  • “휴가 다녀온 게 죄냐” 의무격리 장병 부실급식 논란

    “휴가 다녀온 게 죄냐” 의무격리 장병 부실급식 논란

    휴가 복귀 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의무 격리 중인 군 장병들에게 부실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와 군 당국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를 보면 자신을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다른 곳은 식사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궁금하다”며 일회용 도시락 용기에 제공된 급식 사진을 올렸다. 게시자는 이어 “휴대전화도 반납하고 TV도 없고, 밥은 이런 식인데 감방이랑 뭐가 다르죠. 휴가 다녀온 게 죄인가요”라고 항의했다. 지난 18일 올라온 해당 게시물엔 21일 오후 1시 현재 1700여개의 ‘화나요’ 등 반응과 함께 댓글 7500여개가 달렸다. 사진을 보면 플라스틱 용기에 적은 양의 김치와 장아찌 반찬, 그리고 고기가 몇 점 안 보이는 닭볶음이 담겨 있다.그나마 이 도시락엔 밥은 가득했는데, 댓글에 올라온 또 다른 도시락 사진엔 반찬이 김치 한 점과 야채볶음 약간뿐이었고 밥마저 도시락 용기 바닥이 보일 정도로 적었다. 심지어 또 다른 도시락엔 반찬이 깍두기 대여섯개가 전부였다. 논란이 일자 육군 관계자는 “제보된 사진은 지난 18일 식단으로, 부대 자체 취사 메뉴로 다른 장병들과 동일하게 제공됐다”며 “격리 인원 급식과 관련해 보다 더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휴가를 다녀온 장병들에 대해서는 복귀 전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같은 기간 휴가를 다녀온 병사들을 일정 기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격리된 병사들에게는 위생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일회용 도시락 용기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부실 급식’이 격리 군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왔다. 같은 페이스북 계정에는 12사단 모 부대 소속이라고 밝힌 제보자가 “저희 부대는 부식 수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저도 다른 부대는 식사가 정상적인지 궁금하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식사할 사람이 120명이 넘는데 햄버거빵을 60개만 줘서 취사병들이 하나하나 뜯어 반으로 갈라 120개로 만들었다”고 하는 등 구체적 사례를 나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육군 관계자는 “관련 사실 확인결과, 해당 부대에서 부식 청구 및 수불 간 일부 수량을 부족하게 수령해 급식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은 장병 급식 관련 부식 청구 및 수불체계를 정밀 점검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개선 및 확인점검 체계를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80분 안에 800인분 뚝딱…한국형 전장의 밥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80분 안에 800인분 뚝딱…한국형 전장의 밥차

    밥차란 차 안에서 다량의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춘 차량을 얘기한다. 밥차는 TV 방송사마다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큰 주목을 받게 된다. 우리 군에도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밥차가 존재한다. 지난 2018년부터 배치된 전장의 밥차 ‘기동형 취사장비’가 그것이다. 야전급식하면 우선 전투식량을 떠올리게 된다. 전투식량이란 미리 조리되어 포장되거나 준비된 식량으로 취사 시설 사용이 불가능한 때 군인들에게 지급된다. 그러나 전투식량의 경우 취식의 편의성은 뛰어나지만 병역식 즉 군대에서 제공되는 식사와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특히 전장에서 군인들에게 제공되는 따뜻한 식사는 군인들의 사기와도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고 몇 안 되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이밖에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 동안 육군은 취사트레일러를 이용해 야전급식을 실시했다.1980년대 국내에서 개발된 취사 트레일러는 미군의 구형 취사 장비를 모방해 개발되었다. 그러나 주식인 밥이나 국 그리고 찌개류만 조리할 수 있었다. 볶음류와 무침류 등 반찬을 조리하기 위해서는 야전 솥이나 조리대를 별도로 설치해야 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조리할 수 있는 메뉴도 한정적이고 차량과 분리된 견인형으로 되어 있어 신속한 이동이 쉽지 않아 작전효율도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육군은 지난 2014년부터 3년간에 걸친 정부투자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기동형 취사장비를 개발한다.기동형 취사장비는 미래전에 대비해 기동성과 편의성을 갖춘 차량탑재형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취반기, 다용도솥, 세미기, 조리대등의 취사도구를 갖추고 세끼분의 식량과 식자재 그리고 물과 연료 등을 저장할 수 있는 냉장고, 물탱크, 보관함, 발전기 등을 패키지로 구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주식인 밥과 국 그리고 찌개 반찬인 조림과 볶음 등 평상시 부대네 병영식당에서 먹는 다양한 메뉴를 야외에서도 동일하게 급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 가스취사기를 설치해 강한 화력으로 쉽고 안전하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동형 취사장비에 사용되는 차량의 경우 420마력 고출력 엔진과 자동변속기를 장착했고, 험준한 산악지형에서도 기동이 가능하도록 여섯 개의 바퀴가 모두 구동되는 6×6 전륜 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승무원 실에는 운전 및 조리요원 포함 총 6명이 동시에 탑승한다. 영하 32도의 극한지역에서도 기동형 취사장비는 작동이 가능해 사실상 한반도 전역에서 운용할 수 있다. 기동형 취사차량은 80분 안에 800인분을 조리할 수 있으며, 환경오염을 생각해 음식 조리 중 발생하는 오수를 회수할 수 있는 저장탱크도 준비되어 있다. 2022년까지 기존 취사 트레일러를 대신해 총 90여대의 기동형 취사장비가 육군에 보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해군도 기동건설대대에 기동형 취사장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광진구, 코로나 우울 극복…어르신 채소 재배키트 지원

    광진구, 코로나 우울 극복…어르신 채소 재배키트 지원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로 제한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의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채소 재배키트 ‘그린 팜’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복지관, 경로당 등 시설이 장기 휴관함에 따라, 사회적 교류가 줄어든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을 우선으로 500가구를 선정했다. 지원된 재배키트는 콩나물과 새싹보리 재배키트로, 실내에서 쉽게 키울 수 있고 식재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재배키트는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노인맞춤돌봄수행기관 생활지원사가 각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으며, 재배방법을 안내하고 안부인사도 함께 전했다. 김선갑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삶의 활력을 찾으실 수 있도록 채소 재배키트를 마련했다”라며 “식물을 직접 키우는 기쁨을 경험하고, 또 자라난 채소를 활용해 건강한 먹거리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는 혼자 지내는 어르신의 안전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도시락·밑반찬과 야쿠르트 배달을 통한 안부 확인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장마·폭염에 대비해 독거 어르신이 가정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화장실 안전 손잡이, 낙상방지매트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삼진어묵,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라인업 강화… ‘요린이’ 맞춤형 제품 추가

    삼진어묵,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라인업 강화… ‘요린이’ 맞춤형 제품 추가

    삼진식품(대표 황창환)이 운영하는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은 ‘요린이’(요리와 어린이의 합성어로 요리 초보자를 뜻함)를 위한 신제품을 요리용·간식용으로 세분화해 용도에 따른 맞춤형 상품으로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요리용인 ‘우리가족 깐깐한 소스가 있어 맛있는 요리어묵’, 그리고 간식용인 ‘우리가족 깐깐한 크림치즈볼’, ‘우리가족 깐깐한 감자볼’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우리가족 깐깐한 소스가 있어 맛있는 요리어묵은 요리에 최적화된 어묵과 소스로 구성됐다. 어묵을 활용한 요리 중 대표적인 3가지 요리인 어묵볶음, 어묵탕(꼬지), 떡볶이를 맛있게 요리할 수 있도록 맞춤 두께를 갖춘 어묵과 소스, 플레이크로 이뤄졌다. 우리가족 깐깐한 크림치즈볼과 우리가족 깐깐한 감자볼은 간식용 제품으로, 추가 조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한 손으로 집을 수 있고, 한입에 한 개씩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만든 ‘핑거푸드형’ 제품이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3종은 기존 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을 30% 낮춘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라인으로, 건강하고 간편한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용도에 따른 맞춤형 상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어묵 소비자가 보다 맛있는 요리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요리별 맞춤형 어묵을 연구하고 해당 요리에 최적화된 두께와 식감을 가진 어묵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볶음용 어묵은 장기간 보관하고 먹는 반찬이기에 식감이 쫄깃한 도톰한 두께의 제품으로 구성했고, 꼬치용 어묵은 탕의 간이 쉽게 배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얇은 두께의 제품을 사용했다. 떡볶이용 어묵은 떡볶이 양념이 잘 배면서 떡의 쫀득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다. 한편 삼진어묵은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한 ‘2019년도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참여해 어묵 나트륨 저감화 기술을 개발했다. 나트륨 대체재(SFL CC Standard)로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빵 효모 추출물(MultiromeTM Powder)로 맛의 풍미를 보완했다. 이 기술은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시리즈의 기초가 되고 있다. 이번 신제품 3종은 삼진어묵 전국 직영점 및 온라인몰과 전국 대형마트,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다. 삼진어묵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삼진어묵 깐깐한 요리 어묵 레시피 공모전’을 한다. 자세한 사항은 삼진어묵 공식 SNS 및 온라인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진식품 정성우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집콕의 증가로 홈쿡을 즐기고자 하는 요린이, 즉 요리 초보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충족하는 제품을 출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20번 넘게 오더니 딸까지 출산”...‘심정지 여아’ 모텔서 태어났다

    “20번 넘게 오더니 딸까지 출산”...‘심정지 여아’ 모텔서 태어났다

    “여름부터 어린아이 데리고 모텔로”“20번 넘게 모텔에 오더니 딸까지 출산” 인천 한 모텔에서 뇌출혈 상태로 발견된 여아가 2개월 전 태어난 곳은 인근에 있는 다른 모텔로 알려졌다. 13일 0시 3분쯤 생후 2개월 된 A양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양은 지난 2월 16일 오전 10시 30분쯤 이 모텔 객실 안 화장실에서 태어났다. 친부 B(27)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탯줄을 자르고 A양과 그의 어머니인 산부 C(22)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양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모텔 주인 박모(67)씨는 14일 “119가 와서 출산을 했다고 하길래 객실에 올라갔더니 방이 엉망진창으로 돼 있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모텔에서 아이를 낳으면 어떡하느냐고 야단을 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소방대원들에게도 꼭 좀 도와달라고 했고 동사무소에도 연락해 이대로 놔두면 뉴스에 나올 법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도와달라고 했다”며 “혹시라도 잘못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꼭 좀 도와달라고 여러 번 얘기했다”고 전했다. B씨 부부는 A양이 태어나기 한참 전인 지난해 6∼7월부터 20여 차례 박씨의 모텔을 찾아 매번 1∼2일 정도를 머물렀다. 어린아이와 자주 모텔을 찾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가 이유를 묻자 B씨 부부는 처음에는 “여행을 왔다”고 했으나 나중에는 “이사를 해야 하는데 날짜가 맞지 않아 모텔에서 지낸다”고 말했다고 한다.B씨 부부, 인근 다른 모텔 옮겨 다니며 생활 B씨 부부는 A양이 태어난 뒤에는 박씨의 모텔로 돌아가지 않고 인근 다른 모텔을 옮겨 다니며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출생 이후에는 더는 모텔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아기 엄마 옷이랑 아기용품 등을 그대로 두고 가 혹시 몰라 비닐봉지에 담아서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모텔에 오면 도움을 받을 방법을 알려주려고 했는데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는 마음이었다”며 “동사무소에도 여러 번 도와달라고 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혀를 찼다. B씨 가족이 지낸 인근 다른 모텔 주인의 연락으로 관할 지자체인 부평구 직원들이 모텔을 방문해 복지서비스와 출산지원금에 대해 안내하고, 아기용품과 밑반찬 등을 지원했으나 지난달 중순 B씨 부부와 연락이 끊겼다. 앞서 인천시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은 A씨 부부와 1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이달 5일 경찰에 공문을 보내 소재지를 확인해 달라면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사건 발생 당시 모텔 방에 없었던 B씨의 아내 C씨는 사기 혐의로 이미 이달 6일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달 초 아내 C씨가 구속된 뒤 혼자서 어린 두 자녀를 돌봤다.박씨는 B씨에 대해 “언어가 거칠지 않고 공손했다”며 “아이를 모텔에서 낳으면 어떡하느냐고 했더니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하고 갔다”고 전했다. 이어 “아기 엄마는 출산 뒤 자신의 옷이 아닌 모텔 가운을 입고 가서 옷을 가지러 올 줄 알았는데 오지 않았다”며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정이 딱해 보여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이 컸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아버지 B씨를 긴급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침 굶는 학생 많은데 학교서 채식한다네요

    아침 굶는 학생 많은데 학교서 채식한다네요

    서울시내 모든 학교가 월 2회 ‘채식 급식’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고 기후위기와 생태 문제에 관한 인식을 높인다는 취지지만 고기 없는 식단을 학생들에게 일괄 제공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넘어서는 게 과제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1 SOS! 그린(Green) 급식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르면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자체 계획을 수립해 앞으로 월 2회 채식 급식을 제공한다. 일부 학교는 학생들이 채식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그린 바(bar)’도 시범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월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0~2024)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육식을 줄이는 식습관을 학교에서부터 실천하자는 취지다. 개별 학교는 채식 급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먹거리와 생태,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교육을 급식과 연계해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비건(유제품, 계란 등 모든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채식 유형) 급식이 아닌 ‘고기 없는 급식’으로, 육고기를 콩고기로 대체하는 등 단백질을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위기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채식 급식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관내 학교 급식에 ‘고기 없는 월요일’을 격주로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주 1회로 늘리고 채식 급식 선택권도 허용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주 2회 ‘채식 선택급식’을 도입했으며 전북도교육청은 채식 식단을 희망하는 학교에 채식 식재료 구입비를 지급한다. 그러나 ‘고기 없는 급식’을 선택권 없이 제공할 경우 현장의 거부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A교장은 “학생 대부분이 아침을 거르고 저녁은 편의점에서 때우고 있어 급식 운영위원인 학부모들이 급식 열량을 높이고 고기를 꼭 넣어 달라고 당부한다”면서 “생선도 잘 안 먹는 학생들에게 채식 급식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영양교사 및 영양사들 사이에서도 동물성 단백질이 없는 식단의 영양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부 있다. 서울 도봉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B(44)씨는 “‘고기 킬러’인 아이들에게 채식 급식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제대로 된 지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급식 맛없는 날’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명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양교육위원장은 “채식을 강조하기보다 고기는 없어도 맛있는 급식으로 받아들이도록 식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채식과 기후 문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건강 제일’ 양천… 백세돌봄센터 2호점 첫 개관

    ‘건강 제일’ 양천… 백세돌봄센터 2호점 첫 개관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아서인지 백세건강돌봄팀이 찾아가면 어찌나 반가워하시는지 몰라요. 만사가 귀찮다고 하던 어르신들이 집 청소도 하고, 고맙다고 편지도 써주시거든요. 사실 돌봄팀을 만난다고 몸을 움직이시는 게 건강에 도움이 돼 더 자주 찾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장미 양천구 백세건강돌봄센터 간호사) 서울 양천구는 코로나19 시대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난달 31일 목동보건지소에 두 번째 백세건강돌봄센터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목동센터의 돌봄팀은 의사, 간호사, 영양사, 복지사, 물리치료사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만성질환 관리가 어려운 건강취약계층의 주치의 역할을 맡고 있다. 백세건강돌봄서비스는 현재 서울 15개 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 중 센터를 2곳이나 운영하는 곳은 양천구가 유일하다. 다른 곳보다 먼저 2호 센터를 열게 된 것은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의지가 컸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2019년 10월 신월보건지소에 1호 백세건강돌봄센터를 연 이후 주민들이 너무 좋아해 2호 센터 개관을 서두르게 됐다”면서 “단순히 어르신들의 건강 체크만 하는 게 아니라 생활을 챙기는 이들이 돌봄팀”이라고 자랑했다. 운영방식은 간단하다. 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가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찾아 센터에 전달하면, 3개월간 돌봄팀이 매주 대상자를 찾아가 질환관리와 재활운동, 영양상담 등은 물론 필요하면 반찬도 만들어 주고 말동무도 돼준다. 평균 하루 3~4가구를 방문하는데 독거어르신이 대부분이다. 센터 관계자는 “어르신과 대화를 하다 초기 치매증상을 확인하고 지역 복지관과 요양기관에 연결해 준 일도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주민은 “혼자 살다 보니 항상 사람이 그리운데 찾아와 살아온 얘기도 들어주고, 마이크도 가져와 노래도 같이 몇 자락 부른다”면서 “그렇게 떠들고 웃고 나면 기분도 좋아지고 힘도 난다”고 칭찬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목동센터 오픈으로 권역별로 돌봄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백세건강돌봄센터가 말 그대로 100세 시대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되도록 지원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내일부터 엄마는 없다” 10살 딸 앞에서 아내 때린 50대

    “내일부터 엄마는 없다” 10살 딸 앞에서 아내 때린 50대

    술 취해 말다툼 하다 폭행…징역 8개월 10살 딸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단독 권혁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특수폭행,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4일 오후 7시쯤 인천시 부평구 집 거실에서 아내 B(50)씨에게 반찬통, 젓가락, 프라이팬을 던지는 등 폭행하고 흉기로 주방 의자를 내리찍어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술에 취해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앞서 2018년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선풍기를 던지고 지난해 11월에는 캔커피를 던져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또 A씨는 2018년 당시 10세였던 친딸 C양이 지켜보는 앞에서 B씨를 폭행했다. “내일부터 엄마는 없다. 죽여버릴 거다”라고 말하면서 위협해 C양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기도 했다. 권 판사는 “아직 어린 나이의 피해자 C양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피고인의 직장동료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마트, 가전 1대 팔 때마다 사회공헌 2만원 적립

    이마트, 가전 1대 팔 때마다 사회공헌 2만원 적립

    이마트가 LG전자와 함께 오는 4월 30일까지 ‘착한 소비 프로젝트’를 펼친다. 두 회사는 이 기간 판매된 가전제품 수익금 일부를 사회 공헌 기금으로 조성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기증한다. 이번 사회 공헌 활동은 단순히 기업에서 기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고객과 함께하는 펀딩 모금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이마트와 LG전자가 대당 2만원을 공헌 기금으로 적립한다. 기부 적립 모델은 올레드 TV를 비롯,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워시타워·스타일러·식기세척기·에어컨 등 모두 6개 품목의 LG전자 가전 제품이다. 이마트는 조성한 금액에 해당하는 LG노트북을 5월 5일 어린이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전국 아동 양육 시설 40여곳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올해 10년차를 맞은 ‘희망 배달마차’를 통해 지난 2월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책가방, 체육복, 악기, 문구세트 등 필수 학용품을 지원했다. 기부 혜택을 받은 대상은 1000여 세대로, 기부 금액은 모두 4000만원에 달한다. 올해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피코크 삼계탕과 밑반찬을 무료 급식소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9월에는 추석선물세트를 저소득가정에, 12월에는 겨울나기 테마로 한부모 가정 어린이들에게 방한용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희망 배달마차는 2012년 지역 저소득가정과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 소외계층 생필품 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체액 먹어” 엽기폭행 서당…피해자 “원장도 상습폭행·욕설”

    “체액 먹어” 엽기폭행 서당…피해자 “원장도 상습폭행·욕설”

    또래끼리 체액을 먹이는 등 엽기적인 폭력이 벌어진 서당에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서당 원장 역시 상습적인 구타를 일삼고 비위를 저질렀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청학동 모든 일 고발합니다” 국민청원 경남 하동 한 서당에서 체액을 먹이는 등 또래 남학생들로부터 상습적 구타와 성적 학대를 당한 A(17)군은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학동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검찰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2월에 문제의 서당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가해 학생 2명으로부터 ‘체액을 안 먹으면 잠을 재우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를 거부하자 가해 학생들은 A군을 폭행하고 화장실로 끌고 간 뒤 이 중 1명이 자위행위를 해 A군에게 체액을 뿌리고 먹게 했다. 그밖에도 소변을 뿌리거나 항문에 이물질을 집어넣는 등 상상도 할 수 없는 엽기적인 학대 행위를 일삼았다. 서당 측은 “학생끼리 있었던 일을 모두 알 수는 없다”며 관리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해명을 내놨다. “목발 짚자 ‘장애인 새끼냐’며 폭행” 그러나 A군은 국민청원에서 원장 역시 온갖 부당한 명령을 내리거나 구타를 일삼으면서 서당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은 뒷전으로 내팽개쳤다고 폭로했다. 청원글에서 A군은 “학생들이 아플 때 병원을 제때 보내주지 않고, 꾀병을 부린다며 맞은 적도 많다”면서 “한번은 눈이 다 터져 눈이 온통 빨간색이 되고 자다가 코피를 흘리고 피가 입에서도 나와 병원에 가 달라고 했지만 보내주지 않고 보건소에 데려가 포도당 링거 한 방 맞았다”고 했다. 이어 “목발을 빌려 수업에 이동했는데 ‘네가 장애인 새끼냐’며 욕을 하고 폭행했으며, 수업시간에도 아프다고 하자 ‘나도 아파’하면서 뒤통수와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A군은 “원장은 여자와 초등학생을 제외한 모든 아이에게 항상 폭행을 가했으며, 뺨부터 시작해 발로 차고 넘어뜨리는 등 수없이 때렸다”고 덧붙였다.“간식비 월 20만원 받고 일주일에 라면 한 개” 아울러 원장이 간식비를 착복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으며, 학생들을 사역에 동원했다는 증언도 했다. A군은 “한 달에 20만원씩 부모님에게 간식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갔고, 간식을 사서 보내라는 말도 했다”면서 “원장이 직접 사서 나눠준 간식은 일주일에 한 사람당 라면 하나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女기숙사 공사에 남학생 동원…개·닭 똥 치우는 일 시켜” 또 “남학생들에게 자신의 여학생 기숙사를 짓는 공사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시켜놓고 ‘학생들이 공부하기 싫어해 자발적으로 했다’고 둘러댔다”면서 “모두가 공사에 동원됐으며, 원장이 키우는 닭과 개의 밥을 주러 다니고 똥도 치우게 했다”고 폭로했다. 그 밖에 나물 같은 반찬이 주를 이루는 부실한 식단을 제공했으며, 원장 앞에서만 전화 통화를 하도록 강제하는 등 각종 부당한 일들이 자행됐다고 비판했다. A군은 “많은 분이 청원에 응해주셔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는 곳을 없애 달라”며 “살인을 제외한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호소했다. A군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조만간 경찰에 제출하고 경남교육청에 관련 감사 등 대응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른 서당 학폭 추가폭로 이어져 앞서 지난 29일에는 선배가 후배의 머리채를 잡아 변기에 밀어 넣는 등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진 경남 하동 한 서당과 관련해 또 다른 피해 증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학부모라는 청원인은 아들이 지난해 서당 기숙사 입소 당일 4학년 학생에게 얼굴을 맞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힘과 폭행이 이어졌는데도 서당 측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가해 학생이 잠든 아들을 깨워 커터칼로 위협해 서당 원장에게 알렸는데도, 원장이 ‘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는 취지로 대수롭지 않은 듯 가볍게 여겼다고 했다. 그 이후로도 괴롭힘이 지속됐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걸로 보인다고 했다. 또 서당에 상주하는 영어 담당 교사가 체벌과 폭언을 상습적으로 일삼았다고도 했다. 경찰은 A군의 고소장을 접수하는 대로 전날 제기된 의혹과 함께 광범위하게 사건 전반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하는 대로 신속히 수사해 서당 내 학교폭력 등 불법 행위가 뿌리뽑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깨끗해서” 깍두기 재탕…부산 돼지국밥집 “새롭게 시작”

    “깨끗해서” 깍두기 재탕…부산 돼지국밥집 “새롭게 시작”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를 재사용해 논란이 된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이 29일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한동안 영업을 중단했던 이 국밥집 업주는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열심히 할 테니 도와달라. 내 잘못이 크다. 손님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는 동안 잠도 자지 못했다는 업주는 “코로나 시국에 반찬을 재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일이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은 많지만, 기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밥집은 앞으로 깍두기를 비롯한 김치, 새우젓, 된장 등 갖은 반찬은 손님이 직접 갖다 먹을 수 있도록 셀프코너를 만들겠다며, 가게 입구 거울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쓴 글귀를 붙여놨다. 먹다 남긴 깍두기 재사용 포착 지난 7일 아프리카TV BJ파이는 수익금 기부를 목적으로 고모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돼지국밥 서빙 이벤트를 생방송했다.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를 한 직원이 반찬통에 넣고 다른 직원이 그 반찬통에서 깍두기를 꺼내 다른 손님의 그릇에 담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고, 생방송 시청자들은 댓글로 반찬 재사용 문제를 지적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반찬 등을 재사용하다 단속되면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이 내려지고 3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BJ파이는 사과방송을 켜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 식당에서도 명백하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을 정직한 소상공인분들께도 상처를 드린 것 같다. 식당은 위생 관리를 바로잡고 처벌도 즉시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찬을 재사용한 직원은 “오늘 처음 일을 했다. 김치가 깨끗해서 순간적으로 넣었다”고 해명했고, 고모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지역농산물로 시민단체가 취약계층 먹거리 제공

    김경호 경기도의원, 지역농산물로 시민단체가 취약계층 먹거리 제공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시민단체 먹거리 보장사업’과 관련해 가평군 4개 단체가 공모해 4개 단체가 모두 선정됐다. 선정된 단체는 새마을부녀회(900만원), 새마을회(800만원), 농특산물가공연구회(700만원), 농업인단체협의회(500만원)으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게 된다. 김경호 의원에 따르면 ‘시민단체 먹거리 보장사업’은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먹거리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지역 먹거리 공동체 형성 유도를 위해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제 성장, 복지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사정으로 먹거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도민은 증가한 반면, 예산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미국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 농업과 연계한 지역의 취약계층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도내 널리 분포되어 있어 지역 주민생활 밀접성과 접근성이 용이한 다양한 시민단체를 활용해 먹거리를 지원키로 했다. 지원 방법은 코로나19 상황 대응, 취약계층의 요구에 맞는 무료 급식, 도시락, 반찬, 농산물꾸러미 등 지원형태를 다양화했다. 지난 2월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공모했는데, 김 의원이 가평군새마을부녀회와 농특산물가공연구회 등을 만나 공모를 제안해 이뤄졌다. 지난 3월 19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101개소가 지원한 가운데 가평군은 4개 단체가 선정됐다. 김 의원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민사회단체가 취약계층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지역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있어 경기도는 물론 가평군도 향후 취약계층 먹거리에 대해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도록 제도화 하고 있다”며 “선정된 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우리 농산물을 재료로 하여 농산물 판매는 물론 취약계층 먹거리안정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진어묵, 2021 K-BPI ‘1위 브랜드’ 선정

    삼진어묵, 2021 K-BPI ‘1위 브랜드’ 선정

    삼진어묵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1년 제23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수산가공식품 부문 1위로 선정됐다.지난해 조사를 시작한 수산가공식품 부문은 첫 번째 1위 브랜드로 삼진어묵을 뽑았다. 브랜드파워지수(K-BPI)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구매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지수화한 것으로 브랜드 파워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삼진어묵은 소비자 대상 조사 항목 중 브랜드 인지도와 이용 가능성, 선호도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진어묵은 이번 선정을 기념하기 위해서 고객 감사 이벤트를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한다. 삼진어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는 이벤트 게시물에 축하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서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황창환 삼진식품 대표는 “이번 수상은 삼진어묵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혁신을 선도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진어묵은 반찬용이었던 어묵을 베이커리 형태의 간식용으로 개발해 어묵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앞장서왔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한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참여하여 저염 어묵인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을 출시하며 누적 판매량 약 65만봉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문화마당] 전원일기의 재발견/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전원일기의 재발견/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요즘 옛 드라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코로나19로 각종 지역축제와 문화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돼 나름 피해 보는 것도 많았지만, 전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선물들이 찾아왔다. 대표적인 게 재택근무 중 채널을 한참 돌리다 보면 갑자기 화질이 깨진 듯 나오는 바로 옛 드라마 전문 채널들이다. 재미있는 건 불과 몇 해 전의 추억이 깃든 인기 드라마가 아니라 흘러도 너무 흘러간 수십 년 전 드라마가 곧잘 방영된다는 점이다. 채널을 돌리다 흑백 TV 같은 옛 화면을 보는 순간 ‘어머나, 저게 뭐야? 언제적 드라마야?’ 하면서 가던 길을 멈추게 된다. 그중 제일 감동적인 작품이 ‘전원일기’다. 김 회장댁 가족을 중심으로 인심 좋은 농촌 마을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인데, 어릴 적 할머니 어깨 너머로 흘깃흘깃 봤던 드라마를 40대가 돼서야 손뼉을 치며 보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덕분이다. 특히 ‘일용 엄니’로 불린 김수미씨의 캐릭터는 백미 중 백미다. 당시 아들 일용이 역을 맡은 배우보다 실제 나이가 더 어렸다고 하니 신기해서 화면을 더 자세히 보게 된다. “아이고! 복길아~! 소쿠리 좀 가져오니라!” 모든 대사가 고함소리에 가깝고 평균 데시벨이 경고 수준이다. 30년, 아니 40년 전 드라마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온 동네 사람들이 과할 정도로 심하게 간섭을 한다. 좋게 말하면 동네의 대소사를 공유하며 내 일처럼 걱정해 주고 하나하나 챙겨 주는 건데, 달리 보면 오지랖이 하늘을 찌른다. 예를 들어 이웃집에 손님이 오면 눈치껏 자리를 피해 주는 게 아니라 자기 집 찬거리를 가져다주고 같이 저녁을 먹는다. 또 물건을 팔러 온 보따리 상인에게 아픈 개인사를 꼬치꼬치 물어보고 힘들겠다며 따뜻하게 재워 보낸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공동체 문화라 그 자체가 너무 낯설고 신기하다. 온 동네 사람들이 오늘 밤 옆집 저녁 반찬이 뭔지 알고 있다. 둘째는 요즘 중시하는 젠더 감성에 ‘젠’ 자도 꺼낼 수 없을 정도로 전 출연진이 아무렇지 않게 문제의 발언을 쏟아낸다. “여자가 어디서 감히! 어서 시키는 대로 하지 못해?”, “남자들 얘기하는데 칠칠치 못하게 왜 자꾸 끼어드나?”, “여자가 조신하게 있다가 시집이나 갈 것이지”, “너는 여자니까 분홍색, 남자니까 파란색 좋지?” 요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를 보면서 불과 몇십 년 사이에 우리 인식 수준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금방 알 수 있는 표본 같다. 거기다 ‘종기네’라는 가족을 보면 폭력이 수반된 요란한 부부싸움을 자주 하고 아침이면 부인의 눈이 시퍼렇게 멍이 드는데도, 동네 사람들은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라며 폭력 남편을 감싼다. 요즘 같으면 곧장 경찰에 신고할 사건인데 별일 아닌 듯 넘어가는 장면이 생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전에 종영된 이 드라마가 감명 깊게 다가오는 건 극 전반에 흐르는 ‘인간성과 배려’ 때문이다. 나 말고 이웃을 항시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의 가치가 무릎을 치게 만든다. 힘들었던 시절 편리하고 빠르고 현대화된 것만 찾아 달려오느라 잃어버렸던 무언가를 ‘전원일기’를 보면서 발견하게 된다. 긴 시간이 흐른 만큼 달라도 너무 달라진 우리의 일상을 회상하듯 보여 주는 일기장처럼. 새집으로 이사를 해도 이웃집 초인종 누르는 것조차 실례될까 염려되고 어른이 없을 땐 아무에게도 문을 열어 주지 말라고 가르치는 이 시대에 ‘전원일기’ 속 따뜻한 공동체 문화는 너무나 이질적인 동화 같아서 그 어떤 최신 드라마보다 신선하다(드라마 취향이 촌스럽다고? 천만의 말씀. 인터넷엔 난리 났다. 난리 났어!).
  • 노인을 위한 음식은 있다… ‘엔젤스 밀’ 사전 예약분 완판

    노인을 위한 음식은 있다… ‘엔젤스 밀’ 사전 예약분 완판

    국내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비지팅엔젤스코리아는 CJ 프레시웨이와 공동 개발하고 지난 22일 런칭한 시니어 전용 식사 키트인 ‘엔젤스 밀’의 사전예약분이 이틀만에 완판되었다고 밝혔다. ‘엔젤스 밀’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경 비지팅엔젤스코리아와 CJ 프레시웨이가 제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업무에 관한 전략적 양해 각서(MOU) 체결 이후 함께 개발해온 프로젝트로, 자택에서 가족 및 요양보호사에게 돌봄을 받고 있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식단 및 밀 키트 세트다. ‘엔젤스 밀’의 가장 큰 특징은 ‘푸드테크’로 빅데이터에 의해 시니어에 적합한 식단과 맛 그리고 기능성을 구현한 것에 있다.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인 비지팅엔젤스코리아가 지난 14년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노인들의 선호 식단, 요양보호사 및 가족들의 식사 준비 패턴, 노인들의 신체 상태와 그에 적합한 케어 서비스 등의 자료들을 빅데이터화시켜 뽑아낸 새로운 알고리즘을 ‘엔젤스 밀’에 적용한 것이 시장에 적중했다고 비지팅엔젤스코리아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존 시니어들에 제공되던 병원식이나 미음 같은 기능식들은 맛 보다는 수술 후 회복에 목적이 맞춰져 있어 노인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단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출시된 ‘엔젤스 밀’은 기능성에 시니어들의 선호도까지 반영해 장기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빅데이터를 통해 시니어가 가장 좋아하는 식단으로 구성했으며, 주 메뉴, 반찬, 국 등을 한끼로 제공하므로 시니어 케어 가정에서도 노인들에게 보다 손쉽고 안정적인 식사 제공이 가능하다. 비지팅엔젤스코리아의 김한수 대표이사는 “그간 어르신들을 돌봐오면서 들었던 가장 많은 요청사항은 바로 식사에 관련된 부분이다. 다채로운 구성을 가지면서도 안전하고 영양과 기능성을 모두 고려한 식사를 어르신에게 제공하고 싶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그 부분을 모두 고려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이에 어르신 전문가 그룹인 비지팅엔젤스코리아와 음식 전문기업 CJ 프레시웨이가 함께 손잡고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식단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이사업은 가맹점과 함께 상생하면서 성공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덧붙여 “앞으로 저희는 이번에 런칭한 식단 구독 서비스와 함께 원격 간호요양 관리 서비스, 비 돌봄 시간까지 케어가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까지 함께 결합시켜 토털 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한발 더 다가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비지팅엔젤스코리아는 엔젤스 밀의 1차 완판 이후 생산량 증설에 나섰으며 2차 구매 예약을 비지팅엔젤스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이틀만에 사전 예약분 완판을 기록한 비지팅엔젤스코리아 ‘엔젤스 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6년간 매주 100인분 반찬나눔… 우영순·이상기씨 ‘LG의인상’

    36년간 매주 100인분 반찬나눔… 우영순·이상기씨 ‘LG의인상’

    LG복지재단은 수십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반찬나눔 봉사’를 해 온 우영순(왼쪽·73)씨와 이상기(오른쪽·60)씨가 LG의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의인에게 보답하겠다는 취지로 2015년 제정된 LG의인상의 누적 수상자는 현재까지 모두 142명이다. 우씨는 1985년부터 36년간 대구에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급식, 반찬나눔, 재난구호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매주 나흘 이상 지역 복지관에서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100인분의 반찬을 만들었으며, 이와 별개로 한 달에 서너 번씩 복지관 무료급식소에서 350인분의 식사도 챙겨 왔다. 대구 지역에서 일어난 2003년 지하철 화재 참사, 2005년 서문시장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도 빠지지 않고 급식 봉사활동을 해 왔다. 은퇴한 남편도 15년 전부터 함께 반찬 봉사를 하고 있다. 우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여든 살이 넘어서도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시에서 지역봉사단체인 나눔자리문화공동체를 이끄는 이씨는 1997년부터 24년째 휴일을 포함해 매일 반찬을 만들어 사정이 어려운 50여 가구의 이웃에게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만 가구가 넘는 이웃이 이씨의 도움을 받았다. 매일 오전 6시면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최소 하루 8시간씩 50여 가구에 나눠줄 반찬을 만들고 직접 배달까지 하고 있다. 이씨는 “큰아들이 용돈을 주면 다 반찬 만드는 데 쓴다고 속상해하기도 했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결승전 전날 성매매 업소”VS“손찌검 한번 안한 선배”(종합)

    “결승전 전날 성매매 업소”VS“손찌검 한번 안한 선배”(종합)

    현주엽 방어 나선 고대 후배현주엽 “개인적 폭력 없었다”폭로자 “현주엽, 주먹과 발로 구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악의적 모함”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고려대 농구부 1년 후배 김모(44)씨가 반론 주장에 힘을 실었다. “현주엽 손찌검 한번 안했다” 고대 후배 발언 김씨는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체육계가 전반적으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현주엽은 후배들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적 없는 선배”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폭로 글을 보면 원산폭격이나 얼차려를 주며 폭력을 가했다고 나와 있지만, 당시엔 원산폭격만 받아도 ‘운 좋은 날’이라고 후배들끼리 말하곤 할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도 (현 선배는) 욕설이나 화를 내긴 했지만, 단 한 번도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손찌검한 적 없다”고 말했다. “사창가 가서 논란 살 이유 없는 사람” 김씨는 사창가에 후배들을 데려갔다는 증언에 대해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주엽은 유명한 선수였다. 사창가 가서 논란을 살 이유도 없었고 유명해서 인기도 많던 사람인데 뭐가 아쉬워서 그런 위험한 행동을 했겠냐”며 “대학교 시절에도 그런 이야기들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후배들은 그분을 (조선 시대 연산군을 빗대) ‘현산군’이라고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 댓글을 적은 사람이 누군지 농구부에 있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당시에 그 친구가 사고를 너무 많이 쳐서 나도 운동 그만둘 생각하고 그 친구를 때린 적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 선배는 그 친구도 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주엽이 형의 어머니는 회의 때마다 타지에서 온 나와 동급생들을 챙겨주시며 먹을 것들을 챙겨주실 정도로 따뜻한 분이셨다. 작성자가 배구 학교폭력 이슈가 터지니 부모가 국가대표출신이었다는 공통점을 이용해서 열등감에 물타기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현주엽은 손빨래를 해본 적 없던 나에게 따뜻한 물을 적시고 비누칠을 하면 거품이 더 잘 난다며 손빨래를 알려주던 선배”라며 “운동하던 90년대 시절 맞고 때리던 게 당연한 시절에도 현주엽 선배는 폭력적 성향이 있는 선배는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학폭 피해자 주장 A씨 “동기들의 증언, 우리 자체가 증인”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을 했던 2년 후배라고 소개하며,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 시키는 것은 물론 주먹이나 발로 폭행하기도 하고 후배들이 잘못할 경우 장기판의 모서리로 때리기도 했으며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H씨가 저질렀다는 폭력, 성매매 등 11가지 만행을 열거했다. △연습 중 실수를 하면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해 10~30분간 원산폭격 시킴 △후배들이 잘못하면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림 △개인연습 도중 후배들과 1:1내기를 한 뒤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주고 과자나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함 △일본 여자 배우의 누드집이 나오니 돈을 내라고 강요해서 삼 △도시락 반찬인 소시지에 방귀를 뀐 뒤 후배에게 강제로 먹임 △H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광주 전국체전에 나가 결승전 전날밤 동료와 후배들을 데리고 성매매 업소 방문 △작성자의 뺨을 수십 번 때리고 주먹과 발로 구타 등이다. 글쓴이는 H씨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티즌은 현주엽이라 추측했다. 이날 현주엽은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며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며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단체 기합은 있었어도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내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주엽의 반박 글을 본 학폭 피해 주장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시절에 그런 기합이 만연했다고 사과하면서,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글쓴이는 그동안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예전엔 이렇게 인터넷이 발달하지도 않았고, 집단 고소를 하기엔 시효도 지나버렸다”며 “최근 ‘학폭’ 관련 폭로가 이어지고 있고, 동기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이슈화의 발판이 마련돼 폭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주엽 씨는 우리에게 증거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부인했을 것”이라며 “증거는 없지만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동기들의 증언, 우리 자체가 증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A씨는 “기합은 있었지만 개인적인 폭행은 없었다”는 현주엽 주장에 대해 “현주엽은 피지컬도 뛰어나고, 실력도 좋고, 집안도 좋아서 선배들도 건들지 못했는데 무슨 폭력을 당했냐”라며 “단체 기합 외에 개인적인 폭력이 없었다는 것도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홍현희 억울했던 학폭 의혹…동창들도 나서서 반박댓글

    홍현희 억울했던 학폭 의혹…동창들도 나서서 반박댓글

    개그우먼 홍현희(39)가 자신에게 학교 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네티즌을 만난 뒤 고소를 취하했다. 13일 홍현희의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는 “홍현희씨는 K씨를 만나 사과받고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으며,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현희는 자신에 대한 K씨의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글을 보고 “대면하자”고 즉각 대응하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고, 지난 11일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K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속사는 “K씨는 대면하자는 홍현희씨의 주장에 12일 연락해왔으며,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네이트판에 게재된 글들은 현재 K씨가 모두 내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홍현희의 영동여고 동창이라는 네티즌 K씨는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홍현희가 과거 자신과 다른 친구를 왕따시켰다고 폭로했다. K씨는 “자리 뒤에서 지우개 가루 던지며 욕하고, 급식 먹을 때 밥이며 반찬이며 손가락만큼 던져주고 비웃던 그 얼굴과 시간들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교실에 있는 시간이 지옥 같았고, 하루하루 울면서 학교를 다녔으며 학업 성적은 물론이고, 이후 몇 년간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홍현희는 소속사를 통해 “학창 시절 내 외모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는데 무슨 친구 외모를 비하하면서 왕따를 시켰겠는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학교폭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말 떳떳한 만큼 이제 차라리 나타나서 대면하자”고 제안했다. 홍현희의 동창들은 각각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댓글을 달았다. 하나같이 어이가 없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격도 진짜 좋고 다람쥐같은 친구였다”,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었다. 폭로가 올라와 다들 읭?했다”며 하나같이 나섰다. 다음은 홍현희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홍현희 소속사 블리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홍현희씨는 지난 11일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K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K씨는 대면하자는 홍현희씨의 주장에 12일 연락해왔으며,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네이트판에 게재된 글들은 현재 K씨가 모두 내린 상태입니다. 이에 홍현희씨는 K씨를 만나 사과받고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으며,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학폭 주장한 고교 동창…홍현희, 대면 후 고소 취하[전문]

    학폭 주장한 고교 동창…홍현희, 대면 후 고소 취하[전문]

    개그우먼 홍현희(39)가 자신에게 학교 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네티즌을 만난 뒤 고소를 취하했다. 13일 홍현희의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는 “홍현희씨는 K씨를 만나 사과받고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으며,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현희는 자신에 대한 K씨의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글을 보고 “대면하자”고 즉각 대응하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고, 지난 11일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K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속사는 “K씨는 대면하자는 홍현희씨의 주장에 12일 연락해왔으며,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네이트판에 게재된 글들은 현재 K씨가 모두 내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홍현희의 영동여고 동창이라는 네티즌 K씨는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홍현희가 과거 자신과 다른 친구를 왕따시켰다고 폭로했다. K씨는 “자리 뒤에서 지우개 가루 던지며 욕하고, 급식 먹을 때 밥이며 반찬이며 손가락만큼 던져주고 비웃던 그 얼굴과 시간들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교실에 있는 시간이 지옥 같았고, 하루하루 울면서 학교를 다녔으며 학업 성적은 물론이고, 이후 몇 년간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홍현희는 소속사를 통해 “학창 시절 내 외모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는데 무슨 친구 외모를 비하하면서 왕따를 시켰겠는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학교폭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말 떳떳한 만큼 이제 차라리 나타나서 대면하자”고 제안했다. 다음은 홍현희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홍현희 소속사 블리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홍현희씨는 지난 11일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K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K씨는 대면하자는 홍현희씨의 주장에 12일 연락해왔으며,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네이트판에 게재된 글들은 현재 K씨가 모두 내린 상태입니다. 이에 홍현희씨는 K씨를 만나 사과받고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으며,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제이씨엠에프씨, ‘360도 롤링 숙성고’ 균일한 고기맛 내 ‘눈길’

    (주)제이씨엠에프씨, ‘360도 롤링 숙성고’ 균일한 고기맛 내 ‘눈길’

    (주)제이씨엠에프씨가 최적의 고기맛을 도출하고 로스율을 최소화 한 ‘360도 롤링 숙성고’를 최초 개발해 눈길을 끈다. (주)제이씨엠에프씨는 지난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 1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지난 1년 동안 숙성고 개발을 해왔다. 그 결과 ‘360도 롤링 숙성고’ 개발에 완료했다. 숙성고는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다.숙성고기는 보통 습식숙성(Wet Aging)과 건조숙성(Dry Aging)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 (주)제이씨엠에프씨 숙성고의 대표적인 방식은 드라이에이징과 웻에이징 방식의 장점을 혼합한 방식이다. 이 숙성고는 숙성고기의 피와 육즙의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로 균일한 맛과 발효된 풍미의 최고의 고기맛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의 드라이에이징 제품들은 고기를 선반에 올려 놓거나 걸어두는 형식으로 방치돼 피와 육즙이 쏠리게 돼 로스율이 많이 발생한다. 반면, (주)제이씨엠에프씨의 숙성고는 360도 회전 선반으로 일정한 시간 회전을 통해 앞서 단점의 쏠림 부분의 로스율을 최소화 시켰다.실제로 정부과제 결과물 발표물을 살펴본 결과 3~50%에 가까원던 로스율을 5~10%로 최소화 시켰으며, 6주이상 걸렸던 숙성기간을 2주로 단축시킨 결과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숙성고 내 공기 순환 팬을 통해 개인 취향에 맞는 향을 혼합하여 숙성고기에 반복적으로 접촉시켜 특유의 역한 잡냄새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정희태 (주)제이씨엠에프씨 대표는 “현재 우리 회사에서 운영중에 있는 마켓정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숙성고를 통해 이용한 드라이에이징 육류를 선보인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개발을 통해 새롭게 고깃집 창업을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도 크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주)제이씨엠에프씨는 마켓정, 무한장소 등 오프라인 매장을 전국 54호점까지 보유 중에 있다. 각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캠핑용 드라이에이징 육류품’, 반찬세트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