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찬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로몬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재무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다섯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미모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85
  • “공무원 되려는 여성, 軍복무해야” 이준석, 이번엔 ‘병역 의무’ 공론화

    “공무원 되려는 여성, 軍복무해야” 이준석, 이번엔 ‘병역 의무’ 공론화

    “간부 아닌 일반병사로 근무연 1만~ 2만 병역자원 확보”일각 “성별 갈라치기”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경찰·해경·소방·교정 직렬에서 신규 여성 공무원을 뽑을 때 군 복무를 의무화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병력 수급 부족을 고려해 향후 여성의 병역 부담을 조금씩 늘려 가자는 취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헌법 제39조 1항에 따라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부담해야 하며 지금까지 한쪽 성별만 부담했던 병역을 나머지 절반이 조금씩 더 부담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해경·소방·교정 직렬에서 남녀 모두에게 병역을 의무화하고 군에서 복무한 이력을 호봉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을 담은 공약을 내놓았다. 현재 여성은 군에 지원할 경우 장교나 부사관으로만 근무할 수 있지만, 병사 단기 복무도 가능케 하자는 것이다. 단 신체검사에서 병역을 이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정될 경우 예외를 두기로 했다. 이 대표는 “논쟁이 있을 수 있는 방식”이라면서도 “아무리 감군을 빠르게 진행해도 지금의 병력자원 감소세를 감안하면 병역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해당 직렬에서 연간 7000여명의 공무원을 채용하며 경쟁률도 20대1 정도인 점을 들어 연간 1만~2만명의 병역자원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군인 자녀 교육을 위해 경기 파주에 세운 기숙형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한민고등학교’를 강원 춘천, 경기 용인, 경남 창원 등에 추가 설치하고 중학교도 설립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대남’(20대 남성)에서 지지가 많은 것을 고려해 ‘젠더 갈라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취지의 비판에 대해 “내가 무슨 공약을 하든 반찬처럼 등장하는 내용”이라며 “어떤 부분이 남녀 갈라치기인가 명확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앞서 65세 이상 노인의 무임승차 혜택 폐지도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기성 정치인들이 특정 계층의 반발이 두려워 만지지 않는 고질적인 사회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긍정 평가도 있지만 자신의 지지층만 바라보는 소수 정당의 전략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 “공무원 되려는 여성, 軍복무해야”…이준석, ‘女 병역 의무’ 공론화

    “공무원 되려는 여성, 軍복무해야”…이준석, ‘女 병역 의무’ 공론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경찰·해경·소방·교정 직렬에서 신규 여성공무원을 뽑을 때 군 복무를 의무화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병력 수급 부족을 고려해 향후 여성의 병역 부담을 조금씩 늘려가자는 취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헌법 제39조 1항에 따라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부담해야 하며, 지금까지 한쪽 성별만 부담했던 병역을 나머지 절반이 조금씩 더 부담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해경·소방·교정 직렬에서 남녀 모두에게 병역을 의무화하고, 군에서 복무한 이력을 호봉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을 담은 공약을 내놓았다. 현재 여성은 군에 지원할 경우 장교나 부사관으로만 근무할 수 있지만, 병사 단기 복무도 가능케 하자는 것이다. 단, 신체검사에서 병역을 이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정될 경우 예외를 두기로 했다. 이 대표는 “논쟁이 있을 수 있는 방식”이라면서도 “아무리 감군을 빠르게 진행해도 지금의 병력자원 감소세를 감안하면 병역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해당 직렬에서 연간 7000여명의 공무원을 채용하며 경쟁률도 20대1 정도인 점을 들어, 연간 1만~2만명의 병역자원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군인 자녀 교육을 위해 파주에 세운 기숙형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한민고등학교’를 춘천, 용인, 창원 등에 추가 설치하고 중학교도 설립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대남’(20대 남성)에서 지지가 많은 것을 고려해 ‘젠더 갈라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취지의 비판에 대해 “내가 무슨 공약을 하든 반찬처럼 등장하는 내용”이라며 “어떤 부분이 남녀 갈라치기인가, 명확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앞서 65세 이상 노인의 무임승차 혜택 폐지도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기성 정치인들이 특정 계층의 반발이 두려워 만지지 않는 고질적인 사회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긍정 평가도 있지만, 자신의 지지층만 바라보는 소수 정당의 전략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 소용량·MZ세대… 맞춤 선물로 情 나눠요

    소용량·MZ세대… 맞춤 선물로 情 나눠요

    우리나라 1인 가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소용량’과 ‘MZ세대’를 키워드로 한 설 선물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통계청의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 수 중 34.5%가 1인 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1인 가구 수 중에서도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발맞춰 롯데백화점은 전통 명절 선물로 꼽히는 ‘축산’ 선물 세트를 소용량으로 선보인다. 일반 선물 세트보다 최대 70% 이상 용량을 줄이고 선호도가 높은 구이용 부위로만 구성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선물 세트라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소확행 엄선 기프트’(22만원), ‘한우 소확행 정성 기프트’(19만 5000원), ‘한우 소확행 행복 기프트’(18만 5000원)으로 모두 0.6㎏의 한우로 구성돼 있다. 청과 선물 세트도 일반 선물 세트보다 용량을 최대 40%까지 줄인 ‘에센셜’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에센셜 샤인·한라봉·애플망고 기프트’(12만~14만원), ‘에센셜 사과·배·샤인 기프트’(8만 5000~10만원), ‘에센셜 샤인 5종 기프트’(8만~10만원) 등이다. 모두 2030세대가 좋아하는 샤인머스캣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특히 주류 상품군에서는 여러 종류의 주류를 섞어 먹는 ‘믹솔로지’ 트렌드를 반영해 위스키, 보드카, 테킬라 등 다양한 국가의 증류주를 지난 설보다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벨루가 셀레브레이션’(9만원), ‘돈 훌리오1942’(23만원), ‘기원 배치3’(18만원) 등이 있다. 또한 할머니들이 선호하는 옛날 음식이나 옷을 즐기는 트렌드를 의미하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생과방 수제약과’(7만 1000원), ‘가치서울 흑실곶감정과떡’(6만 9000원) 등의 레트로 디저트 세트도 판매한다. 그 외에도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 ‘키친 클로징’ 시대를 맞아,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세트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조리된 음식을 집으로 배달해 주는 ‘집반찬 연구소 모듬전 3종’(1만 4800원), ‘라운드키친7 나물 5종’(3만 5000원) 등이 있다. 또한, ‘온하루 우엉떡갈비 기프트’(5만 4000원), ‘한월관 곰탕 기프트 1호’(7만 7000원) 등 맛집 브랜드들과 연계한 간편 식품 세트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고물가와 불황으로 명절에 외식 대신 집에서 음식을 즐기는 수요를 겨냥한 한우 구이용 상품을 지난해 대비 10% 늘렸다. 한우 티본 토마호크 스테이크, 한우 특수부위 스테이크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장수천 무항생제 장어(18만원), 민영활어공장 생참치회(19만 9000원) 등 세트 상품도 판매한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다양한 선물을 준비한 가운데, 특히 1인 가구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도 엄선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선물의 품격을 높임과 동시에 트렌드에 맞는 이색 선물들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치라면인데 中 ‘라바이차이’?… 농심, 논란 일자 삭제키로

    김치라면인데 中 ‘라바이차이’?… 농심, 논란 일자 삭제키로

    농심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포장지에 적은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삭제하기로 했다. ‘라바이차이’(辣白菜)라는 표기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다. 28일 농심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과 김치사발면 제품 포장지에 병기된 ‘라바이차이’를 지우기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우리가) 규정이나 법규 등을 어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굳이 논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이 표기를 포장에서 빼기로 했다”면서 “‘Kimchi’(김치) 표기만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농심은 김치의 공식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또한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이 공통으로 제보했다”면서 “한국의 유명 기업이 김치를 중국어 ‘신치’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한 라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바이차이를 중국어 그대로 번역하면 ‘매운 배추’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흔히 ‘파오차이’(泡菜)와 함께 한국식 김치를 뜻하는 말로 통용된다. 다만 서 교수는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한국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표기는 중국에 ‘김치공정’ 빌미를 준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은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와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의 ‘김치 기원 왜곡’ 등으로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 왔다”고 짚었다. 이어 “이럴수록 우리는 국내외로 김치 표기부터 잘 사용해야만 한다. 잘못된 중국어 사용은 또 하나의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또 “우리 정부는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김치의 공식 중국어 표기는 ‘신치’지만문제는 ‘아무도 쓰지 않는 단어’라는 것 과거 중국에서 ‘조선족이나 먹는 반찬’이던 김치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교류가 늘어나면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한국에서 훠궈나 마라탕이 대중화된 것처럼 이제 중국인들도 김치가 ‘한국 음식’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중국 일각에서 “김치 역시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김치공정’ 논란이 불거져 한국인들이 매우 예민해져 있다. 김치가 중국식 절임채소인 파오차이로 번역돼 쓰이는 것이 빌미가 됐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 지역에서 유래된 절임 채소로 김치보다는 서양 음식 피클과 비슷하다. 조선족이 아닌 중국인 가운데 집에서 김치를 먹는 이는 거의 없다. 김치가 언제부터 파오차이로 불렸는지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다만 중국 교민사회에서는 한중 수교 이후 우리 기업들이 김치를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 파오차이’(韓國泡菜)로 표기한 것이 굳어졌다고 본다. 중국에서 외래어는 자신들의 규정에 따라 발음과 뜻을 고려해 모두 한자로 바꿔 표기된다. 미 프로농구(NBA) 선수 스테판 커리는 ‘스디펀 쿠리’(斯蒂芬 庫里), 마이클 조던은 ‘마이커얼 차오단’(邁克爾 喬丹)이 된다. 그런데 중국어에는 ‘김’ 발음이 없어 김치의 음차가 불가능하다. 김치에 대한 마땅한 표기법도 없다 보니 자연스레 파오차이가 대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013년 방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김치의 중국식 이름 후보군을 추렸다. 4000개의 중국어 발음과 8가지 방언을 분석·검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모두 수렴해 내놓은 결과물이 바로 신치였다. 번역하자면 ‘맵고 신기한 음식’이라는 뜻이다. 김치의 속성을 잘 드러내긴 했다. 그런데 중국인 누구도 그 단어를 쓰지 않았다. 어감이 이상할 뿐 아니라 김치와의 연관성도 찾을 수 없어서다. 중국어에서 ‘김’(金)이 ‘진’으로 발음된다는 점에 근거해 ‘진치’(Jinqi)로 정했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렇게 신치는 언중(言衆)의 외면을 받아 사라지는 듯 했지만 중국의 김치공정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2021년 1월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뜬금없이 “정말 맛있다”며 중국인은 먹지도 않는 김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한국에서는 ‘한류 소프트파워의 원류가 중국에 있다’는 속내를 드러내려는 시도로 해석돼 분노가 폭발했다. 결국 2022년 농식품부는 다시 한번 김치의 중국어 번역 후보 16개를 두고 재검토에 나섰다. 장고 끝에 내놓은 것이 또 신치였다. 이만큼 ‘적절한’ 번역이 없다는 주장이다. 김치의 신치 표기는 중국으로 파견 나온 우리나라 공무원들조차 ‘배가 산으로 간 사례’라며 자조하던 것인데, 이런 신치가 부활했다. 중국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다수는 신치라는 단어가 생명력을 얻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여긴다. 일부 교민들은 “차라리 파오차이로 두라”고 한다. 신치가 파오차이보다 더 이상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농심의 라바이차이 표기가 중국 김치공정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서 교수의 지적은 분명 일리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의 공식 표기인 신치라는 단어가 중국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 농심이 김치라면에 라바이차이 표기를 빼면서 신치를 따로 넣지 않는 것은 이런 말 못할 고민이 담겨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길에서 주운 카드 썼어요”…경찰서 간 ‘고딩엄빠’ 출연자

    “길에서 주운 카드 썼어요”…경찰서 간 ‘고딩엄빠’ 출연자

    ‘고딩엄빠4’에 집 보증금을 내지 않은 채 태교여행 비용을 결제한 부부가 등장했다. 2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임신 9개월 차에도 경제적으로 심각한 빈곤에 시달리는 천수민 김민준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재연드라마를 통해 여고생 천수민은 2학년 때 운동부 선배들의 폭력에 시달리다가 “자퇴하고 싶다”고 밝혀 부모님과 갈등을 빚었다. 결국 천수민은 고3 때 가출했고, 3년간 홀로 떠돌았다. 길거리에서 주운 카드를 써서 경찰에 잡혀갔던 천수민은 부모님 집으로 돌아왔지만, 절도죄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갈등이 더 커졌다. 두번째 가출한 천수민은 여러 남자를 만났고, 이 과정에서 폭행 및 명의도용을 당했다. 신용불량자로 추락한 천수민은 부모님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났다. 이후 ‘연하남’ 김민준과 교제하며 곧장 동거를 했고, 임신도 했다. 이에 부모님은 “인연을 끊자”고 대꾸했고, 김민준의 부모마저 천수민의 출산을 반대했다. 김민준은 “아내의 출산이 코앞이라 혼자 나오게 됐다. 중대한 시점에 큰 문제가 생겨서 (도움을 청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보증금 300만원, 월세 40만원 원룸에 살고 있었다. 녹록지 않은 형편에 ‘태교 여행’으로 월세 한 달 치에 해당하는 40만원을 결제했다. 반찬 하나 없이 인스턴트 밥과 국으로 끼니를 때우는 부부는 반려묘 두 마리의 사료비로 월 50만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그러다 집주인이 갑자기 촬영 중단을 요청했다. 두 사람이 ‘월세 보증금’ 300만원 가운데 200만원을 5개월째 지급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될 처지에 놓였다. “왜 보증금을 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민준은 “돈을 더 많이 모으고 싶어서 (납부를) 미뤘는데, 얼마 뒤 일을 하다가 손을 다쳐서 병원비로 1400만원을 썼다”고 답했다. MC 박미선은 “보증금은 사회적인 약속이며, 나중에 돌려받을 돈이다. 5개월이나 보증금을 안 낸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는 상담을 통해 “두 사람은 근로 소득으로도 생활이 불가능한 경제적 빈곤층이다. 김민준 소유의 오토바이를 빨리 처분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이후 통장 압류를 푼 뒤, 천수민은 부업을 시작하고 김민준도 ‘N잡’으로 수익 창출을 해야 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민준은 “오토바이는 나의 전부라 처분이 어렵다”고 버텼다. “앞으로 두 사람이 힘을 모아 매월 300만원 정도를 벌어 124만원씩을 저축한다면, 4년 안에 보증금 5000만원을 마련해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설득에 뒤늦게 오토바이 처분을 결정했다.
  • 4000원 ‘갓성비’ 세종청사 식당에 찬바람 왜 [관가 블로그]

    4000원 ‘갓성비’ 세종청사 식당에 찬바람 왜 [관가 블로그]

    “차라리 도시락으로 때우지 구내식당은 안 가요.” “먹고살자고 일하는데 단무지 반찬은 너무하잖아요.” 한 끼에 4000원 하는 극상의 가성비에도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이 외면당하고 있다. 커피 한잔 값에 많은 걸 바랄 순 없지만 헛헛한 밥을 매일 먹으며 일할 순 없다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오독오독 씹히는 덜 익은 당면, 건빵튀김이 반찬으로 나온 뒤론 구내식당에 발길을 끊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고용노동부 구내식당에선 12시 반쯤 고작 23명이 밥을 먹고 있었다. 반면 같은 가격인데도 ‘맛집’으로 소문난 산업통상자원부 구내식당엔 ‘원정 식객’까지 생겨났다고 한다. 원성이 자자한데도 품질을 올리지 못하는 건 2019년부터 6년째 4000원에 묶인 가격 탓이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 관리본부 관계자는 23일 “인건비와 재료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는 데다 큰 업체도 손털고 나갈 정도로 운영이 간단치 않다”며 “그런데도 급식 업체들이 발을 빼지 않는 건 청사 식당 운영 이력이 민간 구내식당 입찰 때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풀무원, 본푸드서비스, 한울이 세종청사 구내식당을 위탁 운영했으나 현재는 풀무원, 본푸드서비스만 남았다. 중소업체 보호 차원에서 2020년부터 대기업 입찰을 제한한 데다 지방 중소업체들은 자재·인력 조달 경쟁력에서 밀리다 보니 특정 중견업체 몇 곳이 번갈아 낙찰받고 있다.청사관리본부는 상반기 중 위탁 운영 업체, 공무원들의 의견을 물어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한끼 4500원이 유력하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세종청사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청사 구내식당 가격도 줄줄이 오를 수 있어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기획재정부 등이 입주한 중앙동 구내식당부터 가격을 4500원으로 올려 반응을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가격을 올려도 석 달만 지나면 품질이 다시 떨어질 수 있다”며 “한 달에 한 번 ‘암행 감찰’을 나가 구내식당 밥을 먹고, 형편없으면 점주를 불러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제철 순천공장, 독거노인 밑반찬 배달 후원 참여

    현대제철 순천공장, 독거노인 밑반찬 배달 후원 참여

    현대제철 순천공장이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과 건강유지 및 삶의 질 향상 지원에 적극 나선다. 순천공장은 지난 18일 순천조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정학규 순천시 왕조1동 행정복지센터 동장, 류상철 순천조례종합사회복지관 관장, 한규현 현대제철㈜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독거노인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저소득 취약계층 거주지역인 순천시 조례주공5단지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중인 독거노인 30세대를 대상으로 주 1회 양질의 밑반찬 3종세트를 직접 가정에 배달하는 봉사활동이다. 안부 확인을 통한 고독사 예방, 정서지원을 통한 홀로 사는 어르신의 우울감 해소 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펼치는 이번 행사에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3300만원을 지원한다.협약에 따라 왕조1동 행정복지센터는 사업의 행정적 지원과 소속 자원봉사자를 지원한다. 조례복지관은 사업을 총괄하며 현대제철이 기부한 지정후원금을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그에 따른 업무를 수행한다. 현대제철은 사업에 필요한 후원금과 임직원의 자원봉사참여를 지원한다. 현대제철 순천공장 관계자는 “순천시, 유관기관, NGO 단체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조성 정책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 결식아동 급·간식비 329억원 지원

    전남도, 결식아동 급·간식비 329억원 지원

    전라남도는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 보호와 지역사회 돌봄 강화를 위해 올해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과 결식아동 2만 6800명에게 급·간식비로 329억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2011년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도 시책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8800명에게 171억 원 규모의 급·간식비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게 지원하는 급식비 지원 단가를 8천원에서 9천원으로 1천원 인상했다. 급식비도 지난해보다 14억 원 증액된 158억 원을 확보해 지역 1만 8천 명의 성장기 아동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결식아동 지원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과 가정 여건상 급식이 필요한 맞벌이 부부, 조손가정 아동 등이다. 급식 지원이 필요한 아동이나 부모는 주소지 읍면동에 신청하면 된다. 급식 지원은 도시락, 반찬, 부식 배달 등 지역 실정에 맞게 아동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아동급식 카드 운영 등 다양한 급식 방법을 도입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세수 감소로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도내 아동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급식 지원을 강화했다”며 “도민에게 더 두텁고 더 촘촘한 복지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따뜻한 전남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G밸리 기업·지역경제 활성화… 금천, 살맛 나는 경제도시 만들 것”[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2024 새해 포부]

    “G밸리 기업·지역경제 활성화… 금천, 살맛 나는 경제도시 만들 것”[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2024 새해 포부]

    지난 11일 오후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을 만나기 위해 금천구청사를 찾았다. 무슨 일인지 1층 엘리베이터 앞이 장사진이었다. 인파는 12층에서 우르르 내렸다. 궁금증은 유 구청장과의 인터뷰에서 풀렸다.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구가 개최한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 임직원들이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500여명이 오는 바람에 강당 안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만큼 성황이었다. 유 구청장은 “올해 기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실감했다”며 “지원에 목마른 기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새해 첫 업무일인 지난 2일 G밸리 현장을 돌아봤다.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나. “현장에 나가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만나면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어려움이 생기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분들이 약자이다. 올해 핵심은 경제와 일자리이다. 민생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G밸리는 대한민국 제1의 경제활동 중심지이다. 지식산업센터 97곳, 1만 145개의 입주 기업에 약 14만명이 일하고 있다.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해 보면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역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내리는 곳이 가산디지털단지역(2만 9273명)이다. 역삼역(2만 8902명), 강남역(2만 8302명)보다도 많다. G밸리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프라를 개선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살맛 나는 경제도시 금천을 만들고 싶다.” -구체적으로 G밸리 기업을 어떻게 도울 계획인가. “중소기업과 신생 창업기업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산학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중앙대와 협약을 맺었다. 지역혁신 창업활성화 지원시설인 금천청년창업허브, 금천영상미디어창업센터, G뷰티 컬처센터 등 3곳을 거점으로 기술이전, 연구개발 지원 등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중소기업에 디자인 개발, 제조지원, 홍보마케팅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영 여건을 확보하도록 중소기업육성기금을 50억원 규모로 확대해 기업당 최대 1억원을 연 0.8%의 고정금리로 지원한다. 지난해 금리(1.5%)보다 낮춰 이자 부담을 최대한 줄였다. 현재 3단지에만 있는 기업지원센터를 2단지에도 신설해 기업인들이 불편함 없이 행정 업무를 보도록 지원할 생각이다.”G밸리 경쟁력 강화 방안지식산업센터 97곳·기업 1만개 입주中企육성기금 금리 0.8%에 대출디자인·제조·마케팅 전 과정 지원기술이전·연구 지원 등 공동사업 약자 동행… 더 안전하게스마트·인적 안전망 동시에 가동1인 가구 위기 예방에 선제 대응베이비붐 세대 맞춤 일자리 창출화재·범죄 예방 등 안전 향상 집중 -G밸리의 성장에도 여전히 삭막하고 인프라가 부족한 곳으로 느끼는 사람이 많다. “직접적인 기업 지원만큼 도시를 녹색으로 가꾸는 일이 중요하다. 지식산업센터 건물 사잇길의 담장을 철거하고 산책로와 쉼터를 곳곳에 배치하는 G밸리 녹색거리 조성 사업과 공개공지를 활용한 열린쉼터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교감하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G밸리를 만들려고 한다. 지난해에는 금천문화재단과 함께 퇴근길 버스킹 공연을 열었는데 퇴근길에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달랠 수 있었다는 호평이 많았다. 업무공간 외에 휴게실이나 회의실 등이 부족한 기업이 많은 만큼 공유 회의실이나 휴식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G밸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 지식산업센터 설립과 승인부터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G밸리 발전방안에 대한 세미나 개최 등으로 기업체와 상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의 고통은 더 커진다. 복지안전망을 튼튼히 하고 약자 동행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1인 위기가정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망과 통통희망나래단, 금천동행지기 활동을 통한 인적 안전망을 동시에 가동한다. 통신 빅데이터와 전력사용량 등의 정보를 분석해 안부를 확인하는 인공지능(AI) 안부든든서비스, 고독사 예방을 위한 AI스피커 사업을 확대하고 중장년 1인가구에 밑반찬 바우처 카드를 제공하는 ‘다함께 찬찬찬’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어르신 복지에 가장 중요한 일자리 확충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신노년층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수요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려고 한다. 점점 다양해지는 수요에 대응해 복지사업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내년 출범을 목표로 금천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대 구정 키워드로 G밸리, 약자 동행, 안전을 내세웠다. 지역 안전은 어떻게 챙길 생각인가. “다양한 사회적 재난과 이상 동기 범죄 발생으로 안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진다. 자연재해와 각종 사건 사고 등 재난 안전 분야의 예방 대응책을 마련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 올해는 지역안전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에서 지자체 안전수준을 1~5등급으로 평가하는 것인데 오는 3월 용역을 통해 우리 구의 취약점과 개선사항을 찾고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겠다.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지역안전지수 향상 TF 추진단’을 구성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
  • 북한군 밀려와도 끝까지 찍은 ‘호외’…“우리는 돌아왔다” [서울신문 역사관]

    북한군 밀려와도 끝까지 찍은 ‘호외’…“우리는 돌아왔다” [서울신문 역사관]

    1950년 6월 25일, 부슬비가 내리던 일요일 새벽 4시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 10개 사단 20만명이 38선 전역에서 남침을 감행했다. 압도적인 북한군의 전력에 국군 4개 사단, 1개 연대가 지키던 방어벽은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졌다. 광복의 기쁨을 누린 것도 잠시, 한반도가 전쟁의 참화에 빠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참화 속에서 용맹하게 신문을 발행한 불굴의 서울신문 기자정신은 한국 언론사에 또 하나의 신화로 남았다. ●호외 12회…마지막까지 사옥을 지키다 토요일이었던 6월 24일 여유롭게 퇴근했던 사원들은 다음날 이른 아침 소집명령을 받고 저마다 회사로 달려 나왔다. 박종화 사장은 물론 주필 겸 전무 오종식, 편집국장 우승규를 비롯해 편집국 기자 전원은 비상제작 체제에 돌입했다. 국방부를 출입하던 사회부 기자 한규호와 김우용은 각각 중서부전선과 동북부전선으로 급파됐다.박 사장과 주필, 편집국장이 지휘하는 편집국은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샜다. 당시 석간 체제였던 서울신문은 26일 오후 2시까지 무려 6차례나 호외를 찍어냈다. 이후 27일 오후 4시까지 5차례 호외를 더 찍었다. 그러나 27일자 서울신문이 독자의 손에 쥐어진 새벽녘, 사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미 26일 밤부터 서울 북방의 국군 방어선이 뚫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27일 대전으로 남하했다. 뒤늦게 피란길에 오른 150만명의 시민이 우왕좌왕하며 서울은 혼란한 상황이었다. 밤새 한강 다리를 넘으려는 인파가 서울역에서 용산까지 이어졌다. 한강 인도교가 끊긴 시각은 28일 오전 2시였다. 27일 오후 사내에선 “다른 신문사는 이미 해산해버렸는데 우리도 무슨 채비를 해야 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등 여타 중앙지는 이미 해산하고 문을 닫은 형편이었고, 동아일보는 이날 오후 4시 “전황이 절망적이고 더 이상 취재활동을 할 수 없다”며 호외 300장을 찍어 차에서 뿌리며 피란을 떠나버린 상태였다. 그러나 서울신문에선 “문을 닫는 건 좀 더 두고 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27일 오후 9시까지도 사장과 주필, 편집국장을 비롯한 기자, 직원 등 20여명은 회사에 남았다.일단 귀가를 결정하고 막 자리에서 일어서려 할 때, 때마침 이선근 국방부 정훈국장이 직접 서울신문사로 달려왔다. 그는 28일 미명을 기해 유엔군 항공기가 전투에 참가한다는 내용의 호외 10만장을 인쇄해달라고 다급히 요청했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 12번째 호외가 제작됐다. 남은 직원 20여명이 회사를 나간 시각은 28일 오전 2시 30분. 그 때는 이미 한강 다리가 폭파돼 끊긴 시점으로, 그들은 결국 서울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이 가운데 8명은 목숨을 잃거나 납북되는 등 큰 희생을 치렀다. ●“북한군, 아군으로 위장”…한규호, 끝까지 전황 알리다 순직 차량으로 피신하던 박종화 사장의 비서 이승로가 북한군 총탄에 목숨을 잃고 김경진 이사, 김진섭 출판국장, 박종수 편집부국장, 이종석 사회부장이 납북됐다. 사회부 기자 한규호는 취재 중 순직했다. 한규호 기자는 25일 비상소집과 동시에 국군부대에 합류해 27일자 호외에 북한군이 아군으로 위장한 사실과 임진강 전선의 적군이 2개 사단 이상의 대규모 병력이라는 점, 개전 초기 국군의 무방비 상황 등 전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그러나 이후 취재는 이어지지 못 했다. 28일 새벽 파죽지세의 북한군은 최후 저지선인 미아리고개를 넘었다. 한강다리는 이미 끊긴 상태로, 그도 역시 다른 사원들처럼 한강을 넘지 못 한 채 숨어서 수도 함락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찍혀나간 27일자 신문은 현상수배 전단이나 다름 없었다. 한 기자는 서울로 돌아온 28일 당일 북한 내무서 요원에게 체포돼 순직했다. 6·25 전쟁 당시 순직한 종군기자는 외국기자들이 대부분으로, 국내 기자로는 한 기자가 유일했다. 맥아더 장군의 지휘로 1950년 9월 15일 국군과 유엔군은 함정 260척을 동원해 인천상륙작전에 나섰다. 작전이 성공하고 낙동강 전선에서도 북진 총반격이 이뤄져 같은 달 28일 마침내 수도 서울을 탈환했다. 서울신문은 10월 1일 중앙일간지 중 처음으로 ‘수복신문’을 냈다. 청량리 삼양고무공장 창고에서 해체된 윤전기 1기를 회수하고 신교동 맹아학교 등에 흩어져 있던 주조기, 납활자, 조판시설을 어렵게 찾아내 복원한 시설로 신문을 찍어낸 것이다. 그러나 서울 수복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 했다. 중공군의 기습 참전으로 서울신문 직원들은 이듬해 1월 4일 마지막 신문을 찍은 뒤 다시 피란길에 올랐다.고난은 이어졌다. 신문 제작에 필요한 활자 등 기자재를 실은 차량을 미군에 모두 징발당한 것이다. 신문 발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서울에 남았던 직원 10여명은 빈 손으로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부산에서 모인 50여명의 서울신문 직원들은 함께 숙식하며 국제신보(현 국제신문)의 인쇄기까지 빌려 ‘피란신문’을 발행했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에 신문 발행은 한 달 반 밖에 유지하지 못 했다. ●“진중신문, 한국 언론인의 꺾이지 않는 투지” 1951년 4월엔 포성이 울리는 서울에 돌아와 19일간 ‘진중신문’을 발행했다. 정부도 8월에야 서울로 복귀할 정도로 엄중한 상황이었지만, 신문을 하루 최대 3만부까지 매진시키는 등 전시 상황에서 민심을 안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문이 찍혀나오는 정오쯤 서울신문 사옥 주변은 독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아예 아침 일찍부터 사옥주변에 군데군데 모여 앉아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주고받다가 정가 100원짜리 서울신문이 나오면 앞다퉈 사가곤 했다. 진중신문은 전기가 없어 5대의 고성능 윤전기를 세워둔 채 ‘평판기’를 직접 손으로 돌리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찍어냈다. 회사에 가마솥을 걸어놓고 밥을 짓고, 반찬은 옥인동의 우승규 편집국장의 집에서 만든 소금에 절인 무가 전부였다. 숙소도 따로 없어 직원들은 사옥도 지킬 겸 지하실의 교환실이나 전기실에서 새우잠을 잤다.다른 피란신문과 달리 서울신문 진중신문은 전시 서울과 중부 일원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기에 한층 돋보일 수 있었다. 2면 왼쪽에 실린 서울시내 납치∙피살∙행방불명자 4616명의 명단은 시민들이 목마르게 기다리던 정보였다. 또 한강 남쪽에 집결해 서울 입성을 초조히 기다리며 집결한 10만여명의 난민 모습을 취재한 기사는 ‘그리운 고향에 들어가게 해주오’라는 부제로 큰 화제를 모았다. 4월 10일엔 대한민국 신문사에 길이 남게 된 우 국장의 명사설 ‘우리는 돌아왔다’를 냈다.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6월 11일 다른 언론사보다 빨리 감격스러운 속간호 1호를 찍어냈다. 진중신문의 눈부신 족적은 한국 신문사에 오롯이 남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펴낸 ‘한국신문 100년지’는 “각 신문이 피란살이 신문을 발행하고 있을 때 서울신문은 정부의 환도 전 처음으로 국배판 2면 신문을 발행해 일부 남아 있던 서울시민들을 기쁘게 했다”며 “이 진중신문은 출중한 것으로서 한국 언론인들의 꺾일 줄 모르는 투지를 단적으로 나타낸 하나의 표본이 됐다”고 서술했다. 최준이 펴낸 ‘신보판 한국신문사’는 “뉴스에 굶주렸던 극소수의 서울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 간단한 진중신문에 전신경을 집중해 한 끼의 밥은 못 먹더라도 신문 한 장만은 사서 봐야 되겠다는 열의에 가득 차 있었다”고 서술했다. 송건호가 펴낸 ‘한국언론사’도 “내일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전란의 와중에도 국내외의 뉴스를 갈구하는 한민족의 모습은 그대로 내일의 생명과 희망을 추구해 마지않는 투쟁력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 따뜻한 중랑구…취약계층 23억원 규모 난방비 지원

    따뜻한 중랑구…취약계층 23억원 규모 난방비 지원

    서울 중랑구가 겨울철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선제적 지원에 나선다. 구는 연이은 한파와 난방비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26일 약 23억원 규모의 난방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자는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2만 3000여 가구로, 가구당 10만원씩 지급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와는 별개로 지원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도 대상자에게 현금으로 지급된다. 특히 취약계층의 따뜻한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1월 내 선제적으로 지원을 완료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도 구는 오는 3월 15일까지를 ‘한파 종합 대책 기간’으로 정해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부 확인을 강화했다. 한파·대설 특보가 발효되면 생활지원사가 직접 독거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또 움직임, 온도·습도·화재 안전 감지 등 어르신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IoT 기기를 570여가구에 설치해 꼼꼼한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도시락 배달을 1일 1식에서 2식으로, 밑반찬 배달을 주 2회에서 4회로 확대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겼다. 39곳 구립경로당을 한파 쉼터로 운영, 어르신들이 난방비 걱정 없이 한파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적 제도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으나 경제적 어려움을 당한 위기가구에는 ‘중랑동행 희망결연’ 사업을 통해 겨울나기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과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일대일로 연결해 정기적으로 지원받도록 하는 사업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극심한 한파에 힘든 겨울을 보내고 계실 취약계층 가구에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지원책”이라며 “계속해서 이어질 한파에 대비해 더욱 촘촘한 대책을 구축하고 추진해 구민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대호·현주엽, 히밥에 “건들지마” 강력 경고

    이대호·현주엽, 히밥에 “건들지마” 강력 경고

    전 야구선수 이대호, 박광재가 먹방 유튜버 히밥의 먹성 앞에서 밥그릇 지키기에 나섰다. 10일 티캐스트 E채널은 유튜브를 통해 ‘토요일은 밥이 좋아’의 새멤버 뉴토밥즈(이대호, 박광재, 현주엽, 히밥)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이 처음으로 함께 모여 식사한 곳은 한 중국집. 여기서 원조 토밥즈의 맏형 현주엽은 “히밥이 96년생이고 광재 네가 몇살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광재는 “대호 형이 82년생, 주엽 형이 75년생”이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멤버들과 달리 혼자 나이가 한참 어린 막내 히밥에 대해 이대호는 “삼촌들과 아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막냇 동생 찾은 기분”이라며 “보디가드처럼 잘해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음식 앞에서 이대호는 변심했다. 이대호는 조금 전 뱉은 말과 달리 히밥의 식탐 앞에서 본성을 드러냈다. 히밥이 실수로 본인의 밑반찬 땅콩을 먹어버리자 이대호는 “히밥아 네 앞에 있어. 왜 자꾸 내 거 먹니?”라며 언성을 높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현주엽은 히밥에게 “너 남의 밥그릇 건드리지 마”라며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결국 토밥즈 멤버들은 바로 ‘남의 밥그릇 음식은 건드리지 말자’며 진지하게 새로운 룰을 만들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 “레드로드 성공, 마포 골목상권으로 확산… 소각장 2개 수용 불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2024 새해 포부]

    “레드로드 성공, 마포 골목상권으로 확산… 소각장 2개 수용 불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2024 새해 포부]

    레드로드는 민선 8기 서울 마포구의 히트상품이다. 경의선숲길부터 홍대,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지는 2㎞ 구간의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를 관통하는 특화 거리를 만들었다. 주민, 상인들과 협의해 노상주차장을 옮겨 걷기 좋게 만들고 붉은색 미끄럼방지 페인트를 칠해 인파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했다. 주민들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마포구 10대 정책 가운데 레드로드를 1위(23.6%)로 꼽았고 지난해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레드로드 아이디어를 낸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주목한 효과는 지역 상권 활성화였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모여드니 식당, 카페, 상점 매출이 늘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2년 11월부터 1년간 마포구의 관광소비액은 월평균 5.8% 증가해 전국 평균(5.5%)을 웃돌았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레드로드의 경제효과가 마포구의 골목상권으로 확산하도록 새로운 특화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의 막힌 혈관을 뚫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해 ‘실뿌리 복지’를 구현하고 어르신 돌봄사업인 효도밥상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박을 터뜨린 레드로드의 흥행에도 박 구청장은 여전히 굶주린 표정이었다. 그는 “마포를 찾는 유동인구를 분석해 보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레드로드와 연트럴파크(경의선숲길), 망원유수지 일대 3곳은 인파가 북적이지만 사람이 없는 곳은 너무 없다. 마포 곳곳에 문화관광지를 만들어 방문객을 퍼뜨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첫 순환열차버스 올해 운행 시작골목 명소 돌아 상권 활성화 기대동별 ‘실뿌리복지센터’ 건립 추진키즈·스터디카페·경로당 ‘한곳에’이동급식으로 효도밥상 3배 확대소각장, 서울시와 대화 통해 해결 이런 맥락에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순환열차버스 사업 구상이 나왔다. 서울 명소를 도는 기존 서울 시티투어버스는 주요 관광지만 연결하고 있어 골목 경제를 활성화하기 어렵고 버스 외관도 매력적인 관광상품과 거리가 멀다는 게 박 구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3~4월쯤 선보일 마포순환열차버스는 기관차 모양으로, 레드로드를 상징하는 깨비·깨순 캐릭터를 입히고 경적을 울리면 ‘뿌’ 소리와 함께 수증기까지 나오게 만들어 누구나 타고 싶어 하는 버스로 디자인할 예정”이라며 “레드로드, 경의선숲길, 망리단길, 도화갈매기골목, 마포용강맛깨비길 등 골목 명소와 월드컵공원, 망원한강공원을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포 관광의 모세혈관을 연결할 순환열차버스는 ▲젊음과 문화가 숨 쉬는 MZ 로컬라인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노포음식문화라인 ▲한강뷰라인 ▲자연 속 힐링을 추구하는 생태라인 ▲한류 체험을 위한 DMC 라인 등 5개 주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구정 발명가’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박 구청장의 발상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절두산 순교성지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지에 소원길과 기도 터를 만들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용강동에는 토정비결로 유명한 이지함 선생의 생가 복원과 함께 박물관을 만들고 유명 요리사들과 협의해 먹자골목을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상반기부터 동마다 실뿌리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복잡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수혜자에게 전달하고 주민들의 복지체감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박 구청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주민까지 주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한다는 뜻으로 실뿌리 복지라는 이름을 달았다”며 “키즈카페, 스터디카페, 효도밥상 경로당 등 주요 시설을 한 건물에 모아 전 연령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복지센터의 모습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75세 이상 노인 주민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건강·법률·세무 상담 등을 제공하는 효도밥상 사업도 확대한다. 박 구청장은 “망원동 유휴시설을 개조해 1000인분의 식사를 조리할 수 있는 반찬공장을 짓고 있다”며 “반찬공장을 통해 거점형 이동급식을 추진하면 올해부터 기존의 3배인 1500명에게 효도밥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쓰레기 소각장 신규 건립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1000t 규모의 신규 쓰레기소각장(광역자원회수시설)을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옆에 짓기로 지난해 8월 결정 고시했다. 박 구청장은 “추가 소각장은 절대 불가”라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서울시와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존 소각장에서 매일 750t의 쓰레기를 태우는 상황에서 1000t 규모 소각장을 또 짓겠다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소각장을 허물고 최신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적인 설비의 지하 소각장을 세우는 것에는 찬성할 수 있다. 다만 신규 소각장의 용량도 750t 규모 이하여야 한다”고 전제했다. 박 구청장은 근본적으로 소각용 쓰레기양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바른 분리배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재활용 중간처리장인 소각 제로가게를 마포구 전역에 설치할 것”이라며 “캔, 페트병, 스티로폼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압축할 수 있는 쓰레기 먹는 로봇, 즉 ‘쓰레기 먹봇’을 아파트 단지 등에 시범 도입해 소각쓰레기 감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소소하고 흔하지만 알고 보면 매력 덩어리, 감자 요리/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소소하고 흔하지만 알고 보면 매력 덩어리, 감자 요리/셰프 겸 칼럼니스트

    감자에 대한 추억으로 시작하려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다. 어릴 적 감자로 허기를 달랬었다고 하기엔 먹을 게 많은 시대에 태어난 세대다. 감자에 대한 좋은 인상이라고 하면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맛본 프렌치프라이 정도다. 반찬으로 가끔 등장하는 감자볶음은 젓가락질을 피하게 만드는 존재였고 감자탕 속 감자는 등뼈에 붙은 고기의 존재감에 밀려 나온 모양 그대로 그릇 밖으로 모셔지기 일쑤였다. 밥이 있는데 같은 탄수화물 덩어리인 감자를 굳이 먹어야 하는가 하는 영양학적 실존에 대한 의문도 종종 들었다. 처음 메뉴를 짤 때 감자는 안중에도 없었다. 쓸 만한 식재료로서 매력을 못 느낀 게 이유였지만 사실은 많이 먹어보지 않으니 감자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몰랐던 게 진짜 이유였다. 너무 흔하고 뻔해서 관심을 두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멀어졌다. 이렇게 쓰고 나니 감자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지금은 감자를 열심히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름대로 참회 중이다. 감자의 매력을 뒤늦게나마 깨달았기 때문이다.남아메리카 사람들의 주식이었던 감자는 15세기 스페인 정복자들과 함께 유럽으로 건너왔다. 같이 유럽으로 건너온 고구마는 달콤한 맛 때문에 상류층에게 이국적인 식재료로 사랑을 받았지만 감자는 대우가 달랐다. 흉측하게 생긴 외관과 땅속에서 무섭게 자라나는 감자를 두고 불길한 ‘악마의 열매’라 부르며 꺼렸다. 그러나 감자의 잠재력을 알아본 각 나라의 선지자들 덕에 식재료로서의 위상을 갖게 됐는데 가장 유명한 일화는 독일 프로이센의 황제 프리드리히 2세와 프랑스의 식물학자 앙투안 오귀스탱 파르망티에의 분투다. 지금이야 감자가 주식에 가까운 독일이지만 18세기 초만 해도 감자는 돼지 먹이로 쓰는 사료로 여겼다. 연이은 흉작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프리드리히 2세는 기근 대책으로 씨감자를 나눠 주었는데 돼지 사료를 주냐며 반발이 일자 “감자를 심지 않으면 코와 귀를 자르겠다”고 호통을 쳤다고 하며, 직접 감자를 먹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설도 있다. 어찌 됐건 18세기 중반부터 독일에서 감자는 재배가 장려되기 시작하고 주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 파르망티에는 프러시아 전쟁 때 프로이센에서 포로 생활을 하다 감자를 맛보았는데 이후 감자의 유용함을 알리는 데 일생을 바쳤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감자가 한센병의 원인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아 재배하는 이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파르망티에는 각종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감자의 영양학적 유용함을 알리는 한편 루이 16세와 마리앙투아네트를 효과적인 감자 홍보 수단으로 이용했다. 왕실에서 감자요리를 이용한 연회를 하도록 기획하고 감자꽃을 왕과 왕비의 장식으로 사용하게 하자 감자는 하루아침에 프랑스 상류층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빠르게 프랑스 전역에 감자가 보급돼 18세기 말 찾아온 기근을 큰 피해 없이 견뎌 낼 수 있었다. 유럽에서 감자가 식재료로 인정받게 되자 각지에서 다양한 감자 요리들이 생겨났다. 삶아서 소금과 물로만 먹기엔 심심했는지 각종 요리책에서 감자를 이용한 다채로운 요리법들이 소개됐다. 18세기 말에 나온 ‘공화국 요리사’란 프랑스 요리책은 대혁명 직후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호사스럽고 귀족적인 요리법부터 서민들의 식탁에 올릴 수 있을 만한 간단하면서 경제적인 감자 요리법을 소개한다. 소스나 육수, 버터 등으로 버무려 먹는 방법, 각종 향신채와 함께 삶아 맛을 더하는 방법 등 감자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조리법을 보면 입맛을 다시게 하는 요리법들이 기재돼 있다.감자의 매력은 다른 재료와 만나 맛을 포용해 주면서 하나의 완성된 끼니로 만들어 준다는 데 있다. 맛있는 요리가 감자를 만나 더욱 완벽해지는 식이다. 버터를 듬뿍 넣어 부드러운 벨벳 같은 질감의 매시포테이토도 단독으로 먹으면 금세 물린다. 진한 그레이비소스나 라고소스와 함께했을 때 두 요리는 서로를 빛내 주며 상승작용을 한다. 포르투갈에서는 염장한 대구를 이용한 요리들이 많은데 늘 감자가 함께한다. 365일 동안 매일 다른 대구요리를 먹을 수 있다고 할 만큼 대구요리에 진심인데 요리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곁들이는 감자도 굽거나 삶거나 튀기거나 대구와 함께 섞는 등 다양하게 변주된다. 대구요리라고 하지만 사실상 대구와 감자요리라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다. 너무 흔해서 하찮게 생각하던 식재료지만 이런저런 방식으로 감자를 다뤄 보며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새해를 맞아 주변의 작고 흔한 식재료들의 숨겨진 매력을 좀더 찾아내야겠다는 다짐을 스스로 해 본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어르신에 ‘효도밥상’ 떡만둣국 대접

    박강수 마포구청장 어르신에 ‘효도밥상’ 떡만둣국 대접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2일 대흥동 효도밥상 1호점인 우리마포복지관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박 구청장은 이날 새해 특선 메뉴인 떡만둣국으로 점심을 먹은 어르신들에게 새해 덕담을 전하고 안부를 살폈다. 효도밥상 1호점을 이용하는 어르신 36명의 식사를 준비하는 봉사자들에게도 격려를 건넸다. 박 구청장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더욱 귀 기울이고 부지런히 발로 뛰겠다”며 “경로효친을 가슴에 새기고 다양한 어르신 복지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효도밥상 급식 기관 추가 확보와 반찬공장 설립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총 1500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급식 돌봄 서비스인 효도밥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 양천구,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따뜻한 의식주’ 확대

    양천구,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따뜻한 의식주’ 확대

    서울 양천구가 새해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될 것에 대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먹고 사는 걱정을 덜어주고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이른바 ‘따뜻한 의·식·주 지원사업’이다. 검증된 복지사업 중에서도 수혜자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확대하자는 것이 이기재 양천구청장의 생각이라고 구는 전했다. 이 구청장은 민생 최일선에서 취약계층을 보듬는 사회복지사,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 등 돌봄 인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밑반찬 지원, 이불 세탁, 주거환경 개선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지원책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구는 장애 및 거동 불편으로 이불을 직접 빨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세탁서비스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증장애인, 독거어르신 등 1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이불, 커튼 등 대형세탁물을 수거해 세탁 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밑반찬 바우처 사업도 확대한다. 사회적 고립가구 가운데 결식 우려 대상 800가구에 월 3만원의 반찬가게 이용권을 지원한다. 구는 다음 달까지 관내 18개 동 반찬가게 가맹점을 선별해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1인 가구의 규칙적인 식사를 지원하고 대상자가 장기간 반찬가게에 오지 않으면 동 주민센터에 즉시 알려 안부를 확인하도록 할 예정이다. 주거약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희망의 집수리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아동,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 조성을 사업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더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지키기 위해 기초생활 지원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따뜻한 동행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숙, 자신과 닮은 갈치집 사장에 깜짝 “우리 친척 얼굴”

    김숙, 자신과 닮은 갈치집 사장에 깜짝 “우리 친척 얼굴”

    김숙이 자신과 닮은꼴을 자랑하는 사장님을 향해 반가움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는 제주도에 방문한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자들은 15일 치 백돼지를 건식숙성이 아닌 물속에서 숙성 방식으로 숙성한 로컬 인기 맛집을 찾았다.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건식숙성은 냉장고 문을 여닫는 사이에 온도가 변하며 맛이 변할 수 있지만, 물속에서 숙성은 물에서 15일간 숙성시키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없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메뉴 주문을 위해 사장님이 등장했고, 힐끗 뒤를 돌아본 현주엽은 “(사장님의 덩치에) 내가 조금 밀린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숙은 “혹시 사장님 운동 좀 하셨죠?”라고 질문했고, 사장님은 “운동 조금 했다. 예전에 유도했다”며 현주엽과의 연결 고리를 찾아냈다. 백돼지를 맛본 출연자들은 해가 떨어진 저녁, 마지막 식사 메뉴로 통갈치구이 & 갈치조림을 선택했다. 제주도를 가득 품은 12첩 반찬과 1m가 넘는 당일 산 은갈치 통구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곳에는 김숙의 친척 DNA를 품은 사장님이 계셨는데, 이를 알아본 김숙은 사장님을 보자마자 “사장님 약간 우리 집 친척 정도의 얼굴이 있으시다. 약간 우리 가족 얼굴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 특유의 큰 눈과 작은 입을 쏙 닮은 사장님은 경상도 출신으로 고향마저 김숙과 닮아 있었다. 푸근한 인상과 장인의 프로 정신이 담긴 갈치 해체 쇼에 출연자들의 감탄이 터져 나왔다.
  • “공짜밥 2인분 먹은 블로거…요구르트 1개 줬다고 혹평 썼네요”

    “공짜밥 2인분 먹은 블로거…요구르트 1개 줬다고 혹평 썼네요”

    장사가 어려워 홍보 차원에서 ‘맛집 블로거’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했다가 후식으로 제공한 음료수 때문에 혹평당했다는 업주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러워서 장사하기 싫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곱창집 업주라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장사가 너무 힘들어 소셜미디어(SNS) 광고를 진행했다. 업주가 블로거 등을 초청해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블로거가 식당을 블로그에 소개하는 방식이다. 이후 맛집 블로거 B씨가 A씨 식당에 방문했는데, B씨는 ‘음식이 짜다’, ‘반찬이 식었다’, ‘요구르트를 하나밖에 주지 않았다’ 등의 혹평을 올렸다. B씨는 혼자 방문해 2인분의 음식을 무료로 먹었다. 실제 B씨가 올린 ‘울산 성안동 ○○○곱창 찐 후기’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보면, B씨는 글 초반부터 “혼자 갔는데 점신특선이 2인분부터 된다고 해서 2인분 주문했는데 밥이랑 요구르트를 1개씩만 주더라”라며 “2인분 나와야 맞는 거 아닌가? 의문이 드는 부분”이라고 적었다. 메인 메뉴인 제육볶음에 대해서는 “제육볶음이 콩나물 산 위에 올려져 있고, 반찬은 집에서 먹을 법한 평범한 느낌이었다”며 “크게 떠서 한입 먹었는데 제육볶음이 너무 짜다. 술안주로 만든 메뉴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라고 배추전을 주는데 차고 밍밍해서 서비스받았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안 주느니 못한 맛”이라며 “반찬이 다 차가웠다. 날이 추워서 따끈한 메뉴가 같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도 했다. 쌈 채소로 나온 배추를 두고는 “아삭한 맛이 나는 단배추가 아니어서 아쉽다. 다음에 오면 아삭한 배추가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평가를 했다. B씨는 글 말미에 요구르트를 다시 언급했다. 그는 “홀로 나온 불쌍한 요구르트. 2인 주문이면 2개가 나와야 하는 게 맞다. 혼자 가는 분들은 이 부분 정당하게 요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제육볶음의 접시가 비워진 사진을 올리며 “내가 맛보고 받은 느낌 그대로 온전히 적어보았는데 아쉬움이 남는 맛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주 A씨는 억울해했다. A씨는 “좋은 글 올려 달라고 공짜로 음식 제공해드리며 블로거를 모시는 건데 뭐가 문제일까. 참 어이가 없고 힘 빠진다”며 “B씨가 ‘점심특선’을 저녁에 되느냐고 하셔서 ‘그렇게 편의는 못 봐 드린다’고 말씀드렸더니 혼자 (점심때) 오셨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점심특선이 2인분 기준이라 그대로 나갔고, 요구르트는 1명이라 하나 나갔다”며 “진짜 손님도 아니고 제가 그냥 음식 제공해드리는 부분인데 요구르트 2개가 나가야 하나. 그리고 배추전도 바로 구워서 나갔고 반찬은 제가 직접 다 가져다드리고 리필해드린다”고 설명했다. 현재 블로거 B씨가 올린 해당 글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다른 게시글 역시 댓글창이 모두 닫힌 상태다.
  • 아들 반찬 챙기며 보살펴준 마을이장 ‘잔혹 살해’…100여회 찌른 男

    아들 반찬 챙기며 보살펴준 마을이장 ‘잔혹 살해’…100여회 찌른 男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평소 자기 아들을 살뜰히 보살펴준 마을 이장을 잔혹하게 살해한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부장 강지웅)는 2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7월 경남 함안군 마을 이장 B(50대·여)씨 주거지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평소 B씨는 혼자 아들을 키우는 A씨를 안타깝게 여겨 A씨 아들이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거나 반찬을 챙겨주는 등 살뜰히 보살폈다. 그러나 A씨는 B씨를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거나, B씨 주거지 마당에 마음대로 들어가는 등의 행동을 했다. 문자 메시지로 ‘사랑한다’고 보내기도 했는데, 이에 B씨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답하는 등 접촉을 피하자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했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와 말다툼을 한 뒤 자신의 주거지에서 흉기를 가지고 와 B씨를 100여차례 찔렀다. 재판부는 “피해자 신체에 남은 상처는 A씨의 범행이 얼마나 잔혹했고, 피해자가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처절하게 저항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며 “피해자는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A씨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의를 베푼 피해자에게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더욱 크다”며 “피해자 및 유족 피해와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사태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칼국수 3개에 앞접시 16개 쓴 손님들…“제가 예민한 건가요”

    칼국수 3개에 앞접시 16개 쓴 손님들…“제가 예민한 건가요”

    칼국수 가게를 찾은 손님 3명이 번갈아 가며 앞접시만 16개를 썼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혼자서 3년째 칼국숫집 운영하는 자영업자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저도 모르게 눈살 찌푸려지게 만드는 손님이 있으셔서 과연 이게 정상인지, 아니면 제가 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궁금하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A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이날 중년 여성 손님 세 명이 가게를 찾아 각자 바지락 칼국수, 일반 칼국수, 들깨 칼국수 등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자 손님들은 곧바로 앞접시를 요구했고, 1인 식당 특성상 ‘앞접시는 셀프’라고 적어놨지만 A씨는 앞접시 세 개를 갖다줬다. 잠시 후 여성들은 음식을 나눠 먹기 위해 국자를 달라고 A씨를 불렀고, 이후에도 다시 앞접시를 달라고 요구했다. 혼자서 음식을 조리하고 있던 A씨는 이번에도 요구를 들어줬지만, 이후 또다시 국자와 앞접시를 한 번씩 더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A씨는 “의아했지만 앞접시를 가져다드리면서 ‘(앞접시는) 셀프입니다’라고 말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라며 “근데 또다시 불러 물을 달라고 해서 다른 손님 음식은 간신히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손님들은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꽃을 피우시더니 꽃이 다 지고 열매가 익을 때까지 말씀을 나누시더라”라며 “계산을 하고 간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테이블에 수저, 국자, 앞접시가 꽉 차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직접 찍어 올린 사진에는 해당 손님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국자 2개와 수저 총 9벌, 종이컵 6개 그리고 앞접시는 무려 16개가 아슬하게 쌓여있었다. A씨는 “집에서도 이렇게 드시는지? 이게 맞는 거냐,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글을 본 다른 자영업자들은 “한 젓가락씩 앞접시에 담아 먹었나”, “아무리 끼리끼리라지만 셋 다 어떻게 저럴 수 있냐”, “칼국수 집에서 앞접시를 저렇게 쓸 이유가 있냐”, “저런 사람들이 집에서는 반찬 덜지 않고 그냥 먹는다”, “환경도 생각해야지”라며 공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