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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종주국(외언내언)

    김치­.우리에게는 김치가 있다.김치만큼 확실한,김치만큼 자신만만한 우리의 것이 또 있을까.따끈따끈한 이팝에 잘익은 포기 김치 한탕기면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은 김장김치,아기자기한 맛이 나는 보쌈김치,쌉쌀하다가도 잘삭은 젓갈맛과 어울려 심오한 맛을 내는 고들빼기김치,우아하고 국제성이 느껴지는 백김치,싸아하게 시원한 한겨울의 동치미.이렇게 다양하고 맛이 깊은 반찬이 달리 있을까. 김치는 세계적인 음식이 되었다.특히 동남아에서는 한국인을 상대로 하지 않는 음식점에서도 김치를 준비하는 곳이 늘어갈만큼 확산되고도 있다.가족을 위한 정성때문에 음식을 장만하는 그분의 손끝에서는 효소가 나온다고 믿어지는 우리의 어머니들 솜씨로 먹어온 김치는 우리를 지탱해온 이땅의 문화였다. 이렇게 우리만의 고유하고 특징이 강한 식품이어서 김치에 관한한 다른 나라 누구도 언감생심 끼어들 생각은 못할 것이라고 우리는 믿어왔다.그러나 장사속에 밝고 연구능력이 뛰어난 일본이 어느틈에 우리의 허를 찌르고 세계의 김치시장을 넘보며 대량생산체제에 들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벌써 오래전에 들어와 충격을 주었다. 뭘했기에 그렇게 되었느냐고 설왕설래 입씨름을 했다.『김치야말로 한국의 솜씨』라는 자신감만 가지고,또 김치같은 건 「아녀자」들이나 담그는 것이지 과학과 기계가 달려들어 개발해야 할 산업의 하나일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못했던 우리의 불찰이 영악한 일본에 의해 기습을 당한 것이다.번번이 당하는 우리의 허술함. 그러나 김치야말로 누가 뭐래도 우리가 종주국이다.그렇게 호락호락 주도권을 넘겨줄 수는 없다.경제논리로만이 아니다.우리 영혼의 깊고깊은 곳까지 그 향기가 배어있는 음식문화의 정수를 지켜야 한다.이제라도 김치종주국임을 만방에 고하고 종주국다운 권위와 면모를 갖추기로 한 행사가 서울신문에 의해 마련된 것도 그 때문이다.우리만이 할수 있는 일이다.
  • 과천정부청사/현장고발:8(녹색환경가꾸자:82)

    ◎1회용 도시락 쓰레기 “몸살”/음식찌꺼기와 함께 하루1천여개 쏟아져/용품 대부분 재활용 안돼 환경운동 역행 1회용품 덜쓰기에 앞장서야 할 환경처등 12개 부처가 입주해있는 과천 정부제2청사가 주문도시락용 1회용 용기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청사와 상가가 멀어 점심먹으러 나갈 시간이 없는 공무원이나 입주기관 직원들이 주문 도시락을 애용하기 때문이다. 정부제2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6천7백50여명에 농협지점·우체국·연금매장등 청사입주 각종 기관·단체 직원 8백70명등 상주인원만 7천6백여명이다.이들 가운데 하루 4천여명이 구내식당에서,2천6백여명이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으며 1천명정도가 도시락을 이용하고 있다. 2청사에 도시락을 공급하고 있는 곳은 농협,구내식당,과천 일대 도시락업체로 농협이 하루 5백50여개,구내식당 2백여개,나머지는 외부업체가 충당하고 있다. 주문도시락에서 나오는 1회용품은 밥과 반찬및 국을 담는 용기 각 1개·나무젓가락·숫가락·이쑤시게·포장 비닐랩·종이물수건으로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1회용품은 대부분 재활용될 수 없는 것이어서 점심때만 되면 각 부처마다 먹고난 도시락용기 쓰레기를 가득 담은 비닐 봉지로 가득하다. 더욱이 먹고 남은 음식찌꺼기를 퇴비로 처리하고 있는 구내식당과는 달리 도시락의 경우 음식찌꺼기가 1회용품과 함께 그대로 버려지고 있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환경처는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지난달 『도시락에 사용하는 1회용품을 환경친화적인 종이로 만들거나 회수가능한 반영구적인 용품으로 대체해달라』는 공문을 농협과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보냈다. 그럼에도 이들 도시락 공급업체에서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농협과 구내식당 관계자는 『도시락 1개당 들어가는 1회용품 원가는 2백∼3백원정도』라며 『반영구적 회수용용기를 제작하는데 이보다 많은 비용이 드는 데다 용기가 회수된다는 보장도 없어 1회용품을 계속 쓰고있다』고 변명하고 있다. 환경처는 도시락 공급업체들이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계속 1회용품을 쓸 경우 「자원의 절약및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고쳐 1회용품 사용을 규제할 계획이다. 현행법에 따른 1회용품 규제대상은 영업장을 갖고 있는 업소일뿐 도시락같은 음식에 사용하는 1회용품을 규제할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환경처 심재곤폐기물정책과장은 『이들이 자율적으로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지 않으면 시행령에 정기적으로 배달되는 도시락도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삽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94김치축제/팔도 김치전시·「김치 퀸」 선발

    ◎서울신문·농협 공동주최 27∼30일 2곳서/가공식품전·주한외국인 솜씨자랑/학술세미나·김치대학 개설해 운영 한국의 김치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우리 스스로 한때 초라한 반찬이라고 여겼던 김치는 오늘날 성인병의 염려가 없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바뀌어 세계인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일본이 「소니에서 스시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세계에 식문화를 과시했듯 지금 우리도 자동차나 반도체 뿐 아니라 종주국의 김치맛으로서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농협과 공동주최로 「세계화를 위한 94 한국김치축제」를 27∼30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 및 농협 대강당 등에서 연다. 갖가지 콘테스트와 학술 세미나 및 문화행사로 꾸며질 이 축제는 우리의 수준 높은 식문화를 되새기며 자긍심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는 1부행사는 ▲우수업체 김치포장재 콘테스트및 제품전시 판매 ▲전국 유명 요식업소 김치전시 및 시식 ▲팔도 명가김치 전시 및 시식행사 ▲김치 담그기콘테스트­김치 퀸 선발대회,주한 외국인 김치담그기 콘테스트 ▲김치재료 및 포장 저장기기전 ▲김치 이용 가공식품전 등이 펼쳐진다.2부에서는 ▲한국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비롯,▲김치대학 개설운영 ▲김치사료 및 사진전 ▲주한 외국인 김치 글짓기대회 등도 진행된다. 이 행사에 앞서 김치의 과학화를 위해 연구해온 관련학자 3인으로부터 우리나라 김치의 세계화·과학화를 위한 제언및 수출상품화를 위한 전략등을 알아본다. ◎「김치박사」 3인이 말하는 김치수출 전략 ○한국식품개발 연구원 박완수 박사/외국인 구미맞는 「맛」 개발 필요 『「김치란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틀에서 탈피,수출대상국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맛의 다양화 전략이 필요합니다.품질의 균일화·공정의 정량화 역시 필수적이지요』­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박완수박사(39)는 김치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데다 발효식품인 김치가 콜라나 요구르트처럼 한번 맛들이면 계속찾게되는 식품인 만큼 수출산업화에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신선한 야채 샐러드를 먹듯 채소상태를 즐기는 이들에겐 겉절이김치로 공략하되 수송·보존이 어려운 만큼 현지에 플랜트 수출을 모색한다거나 전통조리법 보다는 우선 조미료와 설탕이 많이 든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그것이다. 생활패턴의 변화로 내수시장 규모 역시 년 20∼30%씩 증가,5년내 1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박박사는 대기업의 홍보력과 유통망을 중소기업의 생산라인으로 연결하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등을 양쪽이 공존할 수있는 방법으로 들었다.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량생산체제로 균일한 상품을 생산하거나 ▲염도등을 다양하게 나누고 지역특산품화 하는 두가지 방식으로 각각 특화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수 명예교수/양념·절임방법 등 과학화 절실 『요즘 신세대는 어떤지 몰라도 전통적인 한국인들은 매끼 식사 때마다 김치를 먹지않으면 왠지 허전한게 밥을 먹고나도 제대로 먹은것 같지가 않다고 할 만큼 인이 박혀 있습니다』 영양학자가운데 김치에 관한 연구논문(27편)을 가장 많이 발표,「김치박사」로 불리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수명예교수(67). 이교수는 김치의 우수성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입증이 됐고 그결과 김치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힌다. 이교수는 특히 김치의 조리과학화는 각 가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수출을 담당하는 김치 가공공장이 더 시급하다며 재료와 분량,절이는 농도와 시간,양념의 조합과 양,익히는 온도와 저장방법의 표준화가 공신력있는 연구기관에 의해 정확하게 연구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즉 절여진 배추에 양념을 할때도 배추 4분의 1쪽에 버무린 양념 몇g처럼 보다 구체적인 조리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치라는 것이 똑같은 재료를 이용해도 얼마나 절이느냐,양념을 얼마나 하느냐 등 담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달라지는데 김치의 국제화에는 이런 결과가 용납 될 수 없다는 것이 이교수의 생각이다. ◎한국과학기술원 민태익박사/김치의 신비 세계에 알려야 『우리의 김치 연구는 김치종주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조직적연구가 결여되어 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 민태익박사(미생물학)는 우리의 김치연구 수준이 심지어 북한보다도 뒤떨어져 있다고 잘라 말했다.지난 73년부터 김치와 관련된 미생물학 연구를 해와 「김치박사」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그는 지금까지 김치에 관한 연구가 학계에 2백50여편 보고되었지만 국외전문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전무한 실정이라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민박사는 김치에 미치는 미생물의 작용과 관련,김치를 익게하고 시어지게 하는 등의 관여 젖산균들은 파악되었지만 아직 이 젖산균들의 정확한 역할은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민박사에 따르면 김치를 익게하고 시어지게 하는데 가장 주요하게 작용하는 미생물은 각각 「로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이라는 젖산균이다. 민박사는 다행히 김치연구가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7∼8년간 매년 12억원씩의 민관자금이 투자될 예정이어서 조직적 연구의 숨통이 틔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 대구시 동인1가/「온돌방 식당」(맛을 찾아)

    ◎양념 없이 숯불에 구운 한우등심 담백/촌두부·비지찌개 등 토속반찬도 별미 계절이 오고가는 환절기에는 토속반찬에 담백한 방자구이(등심구이)가 제격이다. 양념없이 숯불에 구어 먹는 대구·경북지방 특유의 방자구이는 조선조때 지방관아에서 방자가 가장 맛있는 쇠고기 등심부위만을 골라 수령의 밥상에 올렸다는데서 유래한다. 대구시 중구 동인1가 대구시청옆 온돌방식당(주인 하용덕·47)은 방자구이를 맛볼수 있는 이지역의 대표적인 명가이다. 우선 온돌방식당의 방자구이는 등심의 선별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주인 하씨는 매일 이른아침 경북 청도 한우단지를 직접 찾아 노련한 「노하우」로 방자구이에 적합한 등심만을 골라 쓴다. 주인 하씨가 힘겹게 입수한 방자구이용 등심은 지방질이 고기 사이사이로 거미줄처럼 고르게 분포돼 있다.이를 1백원짜리 동전 4∼5개 정도의 크기로 고르게 자르다보면 하나의 꽃무늬를 연상케 한다. 방자구이의 미각을 한층 돋워주는 것은 이 식당 특유의 토속반찬과 열무김치비빔밥.냉면그릇 크기의 투박한 자기그릇에 보리쌀과 쌀이 반반 섞인 밥,그리고 무채·고사리·열무김치·된장국·가지나물·촌두부·비지찌개등 10여종의 토속반찬은 산딸기라도 입안에 넣은 것처럼 담백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준비한 반찬에 열무를 적당히 각자의 식성에 맞게 밥그릇에 넣은후 고추장과 된장을 넣어 비비면 특이한 맛의 비빔밥이 된다. 「음식맛을 음식재료를 고르고 요리하는 사람의 정성의 바로미터」라는 주인 하씨는 국내산 콩만을 특별히 사들여 직접 만든 두부와 주변의 농민들과 계약재배로 키운 채소류만을 식단에 올리는 정성을 쏟는다. 식사후 가마솥의 누릉지로 끓인 숭늉 또한 음식맛과 별도로 짙은 향토색을 물씬 풍겨줘 식도락가의 호평을 받기에 충분하다. 방자구이는 1인분(2백g)에 8천원이고 열무김치비빔밥은 2천원이다. 연락처(053)423­7222.
  • 가을철 도시락/「인스턴트」대신 국·나물 싸주도록

    ◎요리연구가 박경신씨 도움말/우유·과일 곁들여 비타민 등 보충 아이들 도시락 반찬,오늘은 무엇으로 준비해야 할까. 학생들의 경우 점심 도시락은 하루 세끼중 가장 중요하게 취급돼야 한다.그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거른채 등교하며 시간 자체가 하루중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한낮이기 때문이다. 요즘같은 환절기엔 특히 아이들이 입맛을 잃고 피곤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어머니들이 자녀 도시락 준비에 더욱 정성을 쏟지 않으면 안된다.따라서 영양전문가들은 어머니들이 도시락을 쌀때 『집에서 잘 먹이면 되지…』하는 생각에서 도시락 반찬을 햄이나 소시지 등의 인스턴트 식품들로 대충 싸주어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수험생들의 경우엔 도시락을 두개이상 준비해야 해서 더 부담스러워 지는데 요리연구가 박경신씨는 『도시락 반찬을 특별한 음식으로 생각하지 말고 평소 집에서 먹는 음식의 연장으로 생각하면 훨씬 준비가 손쉽다』고 밝힌다.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락에서 국물음식을 피하는데 아이가 국을 좋아하면 보온이되는 용기에 국을 싸주고 나물이나 김치 전 등의 음식도 가리지말고 싸주라는 것이다.또 중고생의 경우엔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하지않으므로 우유를 꼭 싸주고 환절기에 비타민C가 부족하지 않도록 과일도 한가지쯤은 꼭 넣어 후식으로 먹게하라고 말한다. 풀무원 식품연구실의 유윤희실장은 그러나 집에서 먹는 식품의 연장으로 반찬을 싼다해도 다섯가지 기초식품군이 골고루 들어갔는가는 한번쯤 살피고 이 나이에 필요한 하루 열량치인 남학생 2천6백 칼로리,여학생 2천3백 칼로리의 3분의 1에 부족함이 없는지도 확인을 해보라고 일러준다. 요리연구가 박경신씨(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부원장)의 도움말로 제철 식품을 이용한 일주일분 도시락 식단표를 소개해본다. ◆월요일=강남콩밥 감자채볶음 깻잎전 김치 과일 우유. ◆화요일=잡곡밥 닭야채조림 북어채무침 버섯볶음 오이지 과일 우유. ◆수요일=완두콩밥 쇠고기버섯산적 호박나물 콩다시마조림 오이벳두리 과일 두유. ◆목요일=새우볶음밥 깻잎나물 멸치풋고추볶음 게맛살전 김치 과일 주스. ◆금요일=야채솥밥 김조림 달걀말이 김치 과일 우유.
  • 기무치 있습니다/박정호(굄돌)

    요즈음 도쿄시내 식당가의 변화를 꼽으라면 한식당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뿐만 아니라 일식 대중식당에서도 「기무치(김치)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을 써 붙인 식당들이 서서히 늘어가고 있다.반찬용 김치뿐아니라 김치우동,김치볶음밥등 메뉴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비단 「기무치」뿐아니라 「가루비」(갈비)도 이제는 완전히 일본단어로 정착되어가는 단계로서 20∼30년후에는 김치와 갈비의 원조가 일본이라고 오해될 시기가 올 것이라는 농담도 제법 실감있게 들리곤 한다.최근 실시한 일본고교생의 「한국에대한 작문」 콩쿠르에서도 응모자 3천5백명중 태반이 김치를 소재로 한 글이어서 김치가 얼마나 한국의 이미지를 대표하는가를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50년대 미국에서 저가품의 상징이었던 일본제품이 고가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생선초밥(스시)의 지위가 크게 상승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과거에는 비위생적인 날 것을 먹는다고 경멸의 눈초리를 보냈던 뉴욕커들조차 점심의 별미로 생선초밥을 선택할 정도로 인식의 변화가 생긴 것이다.이처럼 미국인들의 생선초밥에대한 인식을 바꾸도록 한 배경에는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라는 힘이 작용했음은 물론이다. 우리나라를 해외에 소개하는데 있어 상대국민들에게 말과 역사,문화를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음식을 맛보도록하는 것도 중요한 홍보기능중의 하나일 것이다.배추김치가 희귀한 아·중동지역공관 및 상사의 부인들이 「김치홍보」를 위해 많은 고생을 하는데 대해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은 것도 이런 까닭에서이다. 일부에서 한국보다도 일본이 김치를 더 많이 수출한다는 근심어린 오해가 있는데,확인해 본 결과 한국이 제1위수출국으로 해마다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93년에는 3천5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했고 올해에도 40%정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일본은 자국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극소량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음을 부기해둔다.
  • 서울 장충동 「다동 해물」(맛을 찾아)

    ◎1인분 왕새우·문어·참소라·오징어 푸짐/불판에 구워 초고추장 곁들이면 별미 15년동안 해물탕등 해물요리를 전문으로 고객을 맞아온 한 식당이 「해물로스구이」를 새롭게 내놓아 미식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중구 장충동2가 25의5 「다동해물」(주인 차종옥·61)이 「특미 해물로스구이」를 선보인 것은 1년전인 지난해 10월부터다. 해물로스구이는 갖가지 해물을 불판에 익혀 먹는 것.일반적으로 회나 탕으로 즐겨먹는 해물요리와는 요리방법자체가 달라 별미이다. 이 요리에 사용되는 1인분 해물로는 20㎝크기의 왕새우를 비롯,문어·갑오징어·조개살·참소라·잔새우등으로 푸짐하다.여기에 해물요리만을 먹다가 실증을 느끼는 사람을 위해 50g의 등심을 곁들여 내놓는다. 특별한 요리방법은 없으나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보면 해물을 태우는 경우가 종종 있어 해물로스의 제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약한 불에 적당히 익혀내는 것이 중요하다.취향에 따라 겨자 또는 초고추장,참기름등을 찍어 먹는다. 이와함께 별미로 식단에 올리는 두부부침이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손님들의 구미를 돋우고 있으며 밑반찬으로 곁들인 열무김치와 물김치도 일품이다.원하는 사람은 밥을 볶아 주기도 한다. 차씨는 『이 요리는 주당들이 술안주로 즐겨 찾고 있다』면서『해물요리는 신선도가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신선한 해물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새벽 3시면 어김없이 가락동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1인분에 2만5천원이며 원하는 해물을 추가할 수 있다.275­3477.
  • 부산 아구찜/「고성식당」(맛을 찾아)

    ◎물좋은 생아귀·신선한 야채로 맛내/“내장 특별요리 별미”… 전화예약 해야 부산의 명소인 태종대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고성식당」(주인 김복련·여·54·영도구 영선동 3가 111)은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아구찜 전문점이다. 눈물이 나도록 매운 맛과 함께 땀을 흘리면서 먹는 아구찜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 계절의 별미로 찾는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요리방법은 맛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다. 싱싱한 아귀 고기를(일명 물꽁) 콩나물·고춧가루·미더덕·미나리·방아·찹쌀가루·전분·깨소금·참기름등 10여가지의 양념에다 버무려 센 불에 5분여정도 끓이면 된다. 하지만 조리과정의 손끝에 따라 입맛은 차이가 난다. 고성식당 아구찜은 아귀 특유의 쫄깃쫄깃함과 톡 쏘면서도 뒷맛이 담백해 감칠맛이 넘친다. 맛의 비결은 조리할때의 불 조정과 양념 버무리는 솜씨,싱겁지도 짜지도 않게 간을 맞추는데 있다. 주인 김씨는 고성식당 특유의 맛은 물좋은 생아귀와 신선한 야채를 쓰는데 있다고 귀띔한다. 김씨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비닐봉지에 생아귀고기와 바닷물을 함께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고추·콩나물·마늘등양념 재료는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최상품만을 골라 쓴다. 고성식당에서는 다른 곳에서 찾아 볼수 없는 아귀내장으로 만든 「특별요리」를 즐길수 있다. 아귀가 워낙 귀하고 아귀 한마리에서나오는 내장이 얼마되지 않아 「특별요리」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은 미리 전화로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콩잎장아찌·무우장아찌·볼락젓갈도 아구찜의 맛을 돋우는데 한몫을 한다. 가격은 1만원(2인기준)에서 2만원까지로 다른집보다 비교적 싸다.내장으로 만든 특식은 3만원.(051)416­9437.
  • 설렁탕은 임금이 베풀던 음식서 유래/음식:하(서울6백년만상:52)

    ◎궁중음식 맛·격식 으뜸… 사대부집에 번져/지금은 인스턴트식품·인공조미료 판쳐 서울음식의 최고반열에는 역시 궁중음식이 자리잡는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최상급의 명산물만을 모아 일종의 전문조리사인 주방상궁·대령숙수등의 솜씨에 의해 만들어져 임금·세자·왕비등에게 진상되는 음식인만큼 다채롭고 격식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궁중음식이라고 해서 일반음식과 선을 그을 만큼 특이한 것은 아니었다.다만 가장 질이 좋고 다양한 재료와 수준높은 기술로 만들어진 세련되고 화려한 음식일 뿐이었으며 그래서 지체있는 집안이나 대가집은 물론 서민들까지도 비슷한 음식을 먹을수 있었다. 궁안에서 밖으로 출가하는 공주·옹주를 따라가는 상궁·나인과 반대로 입궐하는 사대부 규수와 함께 들어가는 몸종에 의해 양 집단간의 음식교류는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또 궁중에서 특이한 날에 만든 음식을 싸서 사대부집에 내려보내는 「봉송」이라는 것이 있었고 남은 음식은 다시 「꾸러미」로 아랫사람들에게 내려져 적어도 음식만큼은 왕과 백성이 같이 맛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셈이다.차츰 왕가의 음식과 서민들의 음식을 구별하기 어렵게 됐다. 지금 누구나 즐겨먹는 설렁탕은 세종대왕이 권농행사의 하나로 지금의 제기동 근처인 「선농단」에 나가 밭갈이 시범을 할때 함께 일하는 신하·백성들에게 베풀던 음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말하자면 임금과 백성이 한종류 음식을 한자리에서 먹었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있다 하지만 궁중음식의 격식만큼은 그 어디에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엄격하고 까다로웠다.임금이 식사를 할때는 흔히 수랏상으로 불리는 12첩(전유화·숙육·숙채·생채·조리개·장과·젓갈·마른찬·회·별찬·찬구이·더운구이)대원반이 차려졌고 옆에는 기미상궁이 소원반에 육회·수란·팥밥등을 차려놓고 시중을 들었다. 이같이 서울음식의 대부분은 이렇듯 오랜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선인들의 노력이 배어있다. 그러나 현대의 물질적 풍요가 서구문화와 복합작용을 일으켜 언제부터인가 국적불명의 식생활이 널리 펴져가고 있다.주·부식을 뚜렷하게 구별하던 오랜 전통과는 달리 외식을 할 때면 으레 각종 고기를 싫컷 먹은 뒤에 밥이나 국수를 후식삼아 조금 먹는 것이 일반화돼 가고 있다.양식이나 일식 먹는 법을 익혀 놓아야 촌티를 면할 정도가 됐다. 요즘 상당수의 주부들은 반찬도 이미 제품화된 김치·된장·젓갈등을 사다먹어 찬 하나를 만들어도 온갖 정성을 다했던 우리네 할머니들을 머쓱하게 만든다.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몇방울이면 천가지 맛을 빚어내던 숙수의 손재주는 차츰 사라지고 인공조미료가 남용돼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그런가하면 라면·소시지·피자등 먹기에 우선 편리한 온갖 인스턴트식품들이 식품의 주류를 이뤄가고 있다. 배화여전 전통조리과 윤숙자교수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서울의 전통음식은 맛과 영양균형면에서 어디에 내놓아도 뒤질 구석이 없다』면서 『어찌된 영문인지 이와같은 우리의 훌륭한 음식이 뒤로 밀려난채 국적불명의 음식문화가 형성돼 가는 현실이 안타깝기만하다』고 말했다.
  • 초대하고 싶은 고향/오동춘(굄돌)

    올 여름 어느날 아버님 산소에 가기 위해 타고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바라본 도로변 넓은 들에는 푸른 벼가 물결치고 있었다.전주 남원을 휙휙 지나 지리산 기슭의 고향땅 마천에 이르니 벼꽃이 활짝 피어 춤을 추고 있었다.문득 장만영 시인이 믿은 /소쩍소쩍/솥이 작다고/소쩍새가 운다/「소쩍새」시의 한 구절이 들려 오는듯 했다.기쁜 풍년이 예고 되기 때문이다. 동구 마천 큰애기는 곶감깎기로 다나가고/하개 산청 큰애기는 알밤 주으러 다 나가요/의 민요만 들어봐도 마천은 씨 없는 곶감으로 이름난 산골이요 감나무 고향임을 알 수 있다.광복 직후의 마천엔 멧돼지 덫에 표범이 잡힌 일이 있고 강청 마을엔 곰한테 볼이 할퀸 사람도 있었다.내가 자란 도촌마을 우리 집에 닭 물러 온 여우가 밤중에 오줌 누러 나온 내게 들켜 「이놈!」하고 소리치는 바람에 뒷동산으로 도망간 일도 있다.침침한 호롱불 아래에서도 아낙네들의 바늘솜씨는 좋았다.보릿고개에 쌀만 조금 섞어 밥을 먹어도 그집은 부자였고 배고픈 어린이의 소원은 수북한 쌀밥 한그릇 먹어보는일이었다.반찬만은 지리산 산나물이나 냇가의 맛좋은 민물고기로는 늘 넉넉하였다. 이젠 고향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너무 달라져서 고향을 가도 고향이 없다는 말도 있다.짚공을 하늘 높이 차며 십리 학교길을 가던 신작로는 넓은 아스팔트도로가 되어 함양 남원을 거쳐 오는 전국의 자동차물결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사철 등산객이 붐빈다.방아 찧던 물레방아도 자취를 감추고 창호지 만드는 곳이나 제기공장도 없어졌다.미루나무로 걸쳐 놓았던 흙다리는 비만 오면 떠내려갔는데 이젠 그 위에 시멘트로 놓인 강청교는 백무동을 가는 입구가 되었다.도촌마을 언덕엔 지리산교회의 십자가가 우뚝 서 있다.경남(함양 산청 하동)전남(구레)전북(남원)등의 3도 5개군에 걸쳐 자리잡은 지리산은 곳곳이 무릉도원이요,포근한 민주적인 명산이다.천왕봉은 마천에 주소를 두고 있다.누구나 초대하고 싶은 고향에 우리 북한동포들을 초대하고 싶다.언제 우리는 남북의 고향을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있을까?
  • 밥집 조리사(외언내언)

    할머니 셋이서 하는 식당이 점심시간에만 문을 연다. 조용한 동네 길갓집 「열었음」하는 작은 팻말 걸린 현관문 밀고 들어서면 레이스 커튼 드리워진 아담한 거실에 음식이 차려있다.음식은 언제나 세가지. 빵과 고기나 생선,야채과일 샐러드. 어떤 날은 오븐에 구운 양고기나 돼지고기,어떤 날은 생선,어떤 날은 고기다짐을 속에 넣은 우리네 만두 구운것 같은 쉐퍼드 파이. 빵도 매일 모양이 다르다.방금 오븐에서 내온 듯 고기 빵 모두 따끈따끈하다. 맑끔히 닦인 창가 식탁에 자리잡고 중앙에 차려진 음식을 덜어다 드는 우리도 이제 익숙해진 뷔페식이다.할머니들은 다림질 잘 된 흰앞치마 차림으로 차탁에서 차를 따르고 주방을 드나들고 계산도 한다. 워낙 자그마한 식탁이 적게 놓였지만 식당은 언제나 일찍 줄서 있어야 한다. 영국 잉글랜드 동북부 요크시 가까운 길목 동네의 이 식당은 인근뿐 아니라 미국관광객 사이에까지 소문난 식당이다.깔끔하고 음식맛있고 그 분위기가 고향할머니를 대하는 것 같은 행복감을 준다는 것이다. 할머니 셋은 전직 국민학교와 여중학교교사 간호사로 친구이다.정년 앞당겨 퇴직하고 음식 맛있게 하는 특기를 살리고 즐거운 소일로 이 식당을 열었다고 한다.각자가 잘하는 음식 나누어 한가지씩 맡아한다.집은 한 할머니의 사는 집이다. 보사부는 입법예고한 식품위생법시행령 개정안에서 식당 바닥면적 1백50㎡(약 50평)이하되는 음식점에는 조리사를 안두어도 되도록 했다.또 상시 5인이하 근로자를 사용하는 식품제조가공업소는 영업주가 식품위생관리인 교육만 받으면 되도록 했다.조리 솜씨있는 사람 누구나 쉽게 밥집도 차리고 집에서 김치 장아찌 같은 반찬이나 특수음식도 만들어 팔 수 있게 터놓은 것이다. 우리도 음식 잘하는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영국 같이 특기 살려 국내외 길손을 즐겁게 하는 일에 많이 나섰으면 한다.과제는 깔끔한 업소에 정갈한 음식 취급이다.
  • 부산시 부용동 석정 한정식(맛을 찾아)

    ◎해파리냉채·인삼튀김 입맛 자극/메주 손수 담가… 된장찌개 별미 부산시 서구 부용동 1가 12 「석정한정식」(주인 손말선·43·여)집은 맛과 멋을 함께 즐길수 있는 한정식의 명가이다. 우선 1백평 남짓한 크기의 한옥인 이집에 들어서면 모처럼 고향집을 찾은 편안한 분위기에 젖는다.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은 요즘 흔히 볼수 있는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그릇이 아니라 모두 분청사기 그릇에 담겨져 보기만 해도 좋다. 된장찌개를 먹기전에 매운맛이 감도는 파전을 비롯,시원한 생선회와 해파리냉채,그리고 삼치구이·인삼튀김·홍어무침등이 맛깔스럽게 차례로 상위에 올라 여름철 식욕을 돋운다. 주인 손씨가 손수 담근 메주로 끓인 된장찌개는 이집의 자랑이다.된장찌개의 독특한 맛의 비결은 생선다시 국물과 주인 손씨의 손끝에서 나온다.생선다시 국물에 바지락·대파,굵게 자른 풋고추등을 높지 않은 온도로 푹 졸인다. 된장찌개에 곁들이는 반찬은 시래기지짐,4년이상 곰삭인 전어젓·조개젓·명란젓·고사리·도라지·팽이버섯무침 등으로 15가지 남짓한 종류가 계절에 따라 식탁을 가득 메운다. 손씨는 매일 새벽 종업원들과 함께 자갈치시장과 충무동 새벽시장을 누비며 신선한 생선과 야채를 골라 쓴다. 이 식당은 멀리 양산·울산·김해등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매일 북새통을 이루지만 손님을 맞는 종업원들은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 주인 손씨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보다도 한정식의 명가로 영원히 남고 싶다』며 『주방에서 그릇하나 씻는 데도 음식을 먹는 손님을 생각해서 퐁퐁과 같은 세제를 일체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른 한사람이 푸짐하게 먹을수 있는 한정식 1인분 가격은 1만원.(051)242­1523.
  • 음식:상(서울 6백년 만상:50)

    ◎주·부식구별 뚜렷… 맛·격식 중시/장·김치류 등 발효식품 개발·저장기술 탁월/반상 신분따라 상차림도 3천서 12첩까지 「피자·햄버거·돈까스·스파게티…」 요즘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을뿐 아니라 우리의 음식인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생활주변에 깊숙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서양음식들이다. 하루에 햄버거 하나정도는 먹어야 사람 사는 것같고 식후에 한번이라도 커피를 거르면 왠지 찜찜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신토불이」가 무색할 지경이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적인 음식만큼은 세계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서울토박이는 아니더라도 소위 행세깨나 하던 집안내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서울의 전통음식이야말로 지금의 음식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맛과 품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서울지방은 자체적으로 생산해내는 산물은 별로 없었으나 전국 각지의 생산품이 집중되어 가장 다양하고 화려한 음식을 만들었다.특히 서울음식은 서울이 조선시대의 도읍지인데다 왕족과 양반이 많이 살아 우리 음식문화를 이끌었다.이 시기에는 유교의 영향을 받아 식생활 역시 격식이 까다롭고 맵시를 따지는 음식이 많았다. 「맛은 손끝에서 나온다」는 말 그대로 반찬 하나를 만들어도 손이 무척 많이 가는등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담았다.고른 식품배합을 통한 조화된 맛을 강조해 쌀을 주식으로 하되 보리·콩·팥·녹두·기장·조등을 섞어 먹었다. 음식은 재료를 복합적으로 쓰고 양념도 많이 써서 다양한 맛을 냈으며 간은 짜지도 맵지도 않은 중용을 취했다.또한 서양과는 달리 주식과 부식을 뚜렷이 구별했다.장류·김치류·젓갈류등 발효식품의 개발과 식품저장기술이 뛰어났다. 반찬의 종류를 정할 때는 재료가 중복되지 않도록 했으며 위치도 색깔과 영양배분을 고려해 정할 정도로 세심한 데까지 신경을 썼다.반찬의 가짓수가 많은 대신 조금씩 차리는 특색이 있었고 육류와 채소의 균형을 따졌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는 소가 운반이나 영농에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해 대체로 도살을 금했기 때문에 쇠고기는 먹기 어려웠으며 개고기·닭고기등이 주로 상에 올랐다. 특히 개고기는 양반과 서민 모두가 즐겨 파를 넣고 푹 끊인 개장국이 널리 유행했다.개장국을 먹고 땀을 흘리면 더위를 물리치고 허한 것을 보충할 수 있다하여 삼복에 개가 수난을 당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반상을 엄격히 구분하던 조선시대에는 계급의식이 식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돼 음식도 신분에 따라 3첩에서 12첩에 이르는 상차림이 있었다.상민의 경우 3·5첩이었던데 반해 양반가에서는 7·9첩,왕의 수라상은 12첩이었다. 첩은 밥·국·김치·장등 기본음식을 제외한 반찬수를 말한다.첩에 들어가는 반찬은 주로 생채·숙채·구이·조림·전·마른 반찬·장과·젓갈·편육등이었다.상차림 형식이 양반·상민간에 구분되는 것과는 달리 음식종류에는 양반용·상민용의 엄격한 구분이 없었으나 형편이 넉넉지 못한 상민들은 간편한 음식을 주로 먹었다. 이 시기의 장안 토속음식으로는 신선로·장국밥·설렁탕·육개장·잣죽·추어탕·육포·어포·흡합초·비빔국수·편수·메밀만두·국화전·도미찜·솥비빔·선지국등이 있었다.
  • 강원도 홍천군/「원소리 막국수」(맛을 찾아)

    ◎자연산 도토리만 사용… “군침이 절로”/두릅·산미나리 등 푸짐한 산채 맛 깔끔 황토흙 냄새 물씬 풍기는 토속적인 도토리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찾기란 결코 쉽지않다. 북한강변을 끼고 서울과 설악산을 잇는 국도 44호선을 따라 가다보면 강원도 홍천에 이르고 홍천읍에서 역전평고개쪽으로 10리쯤 더 가면 왼쪽에 「원소리 막국수」집이 나온다. 이 집 주인은 김종남씨(35·여)이지만 재료인 자연산 도토리를 모아 이를 갈고 빻아 녹말을 만들어 국수를 만들어내는 일체의 과정은 김씨의 친정어머니인 이순례할머니(61)의 몫이다. 이할머니는 인접한 금악산에 지천으로 자생하는 80∼1백년생짜리 재래종 도토리나무에서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진 토토리만을 국수재료로 쓴다.도토리 껍질을 벗긴뒤 대형멧돌을 활용해 초벌 갈고 두벌 간뒤 떫은 맛을 완전히 없애기위해 앙금을 가라앉히는 과정을 또 거쳐 순도 1백%의 도토리녹말만을 뽑아낸다. 도토리 녹말을 찬물에 반죽해 뽑아낸 국수가락은 신선함은 물론 도토리 특유의 쫄깃한 맛과 향을 고스란히간직한다.특히 원수리 막국수집에서 사용하는 도토리는 재래종이라 도토리 특유의 감칠맛이 진하다고 이할머니는 귀띔했다. 밑반찬으로 도토리국수 식탁에는 이할머니가 손수 텃밭에서 길러낸 채소가 오른다.봄과 이른 여름철이면 야산에서 뜯은 두룹·고사리·산미나리·취나물등이 푸짐하게 나와 강원산간 특유의 산채맛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처음에는 국수와 묵을 만들어 인근 춘천시 등지에 내다 팔았지만 이할머니 손끝맛을 아낀 주윗사람들의 권유로 4년전부터 원수리 막국수집를 개업했다. 2천원씩 받고 있는 도토리 막국수 이외에 도토리묵·막국수·무공해 찐두부맛도 즐길 수 있다.
  • 소문난 음식점 별미강좌 인기

    ◎한식집 동촌/장아찌·홍합조림 등 밑반찬 중심/중국집 향원/중국음식의 고유한 맛내기 전수/호텔신라/매주 중식·양식·한식 번갈아 실시 『유명식당의 별미음식을 가정에서 직접 요리한다』 깨끗하고 전통있는 음식맛으로 소문난 호텔 및 식당들이 마련하는 고객 대상의 요리강좌가 살림 잘하는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며 자리잡아가고 있다. 유명음식점들의 경우 독특한 음식이 있다 해도 비법이라며 맛내는 방법을 안알려 온것이 상례라면 이런 강의를 갖는 곳들은 좀 특이한편. 호텔 요리 강습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은 호텔신라.지난 81년부터 「레이디스 클럽」회원을 중심으로 일식 중식 양식 한식등 각종 음식부문에 걸쳐 매주 1회 실시하고 있다.가입비 5만원에 1회 참가비는 재료비포함 2만∼4만원선.이곳은 결혼을 앞둔 미혼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스위스 그랜드호텔이 주로 실시하는 것은 이탈리아 요리 강습.지난 89년 부터 시작,매년 봄·가을 2달 기간으로 하는 집중 코스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정식집 「동촌」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통한정식에 들어가는 김장아찌 홍합조림등 갖가지 밑반찬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전통요리 전문가인 주방장겸 주인 조정강씨가 직접 강의를 맡고 있어 전통식을 배울 기회가 없던 젊은주부들에게 인기다. 김영삼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애용했던 식당으로 더 유명한 이 곳은 한달에 두번 금요일에 강의하고 있다. 회비는 1만원. 『중국음식점은 많지만 실제로 가정에서 중국요리를 해먹을 수있는 주부는 거의 없어요.비싸다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방법만 알면 중국 음식은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히 고유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전통중국요리점 「향원」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화교 3세 이향방씨(46). 지난 88년부터 음식점 한쪽을 터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중국요리전문학원을 열고 전통중국요리 강습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지역주부들을 비롯,외국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다양한 파티를 열어야 하는 대사부인들과 강남지역의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한다.1920년대에 중국 상동지방에서 이민 온 외할머니에 이어 중국음식점을 열고 있는 이씨는 중국의 전통음식 문화를 한국 가정에 보급하는게 주 목적이라고. 「상해복무음식전문학교」와 결연을 맺고 김치·장아찌등 한국음식을 현지에 소개도 하고 있는 이씨는 한·중 수교 5년전부터 중국을 드나들며 각 지역의 요리법을 배웠고 대만정부 외교관이던 시아버지를 따라 대만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중국요리는 지역에 따라 큰 특징이 있다고 이씨는 설명한다.즉 가장 널리 알려진 북경요리는 중국 궁중요리가 많이 섞여 있어 담백한 맛과 화려한 외양이 특징이며 사천요리는 마파두부등 매콤한 맛이,상해요리는 해물을 이용한 요리가 두드러진다.특히 우리 입맛에도 맞는 민물게를 이용한 요리가 대표적이라고 한다.광동요리는 원숭이 고양이 쥐 뱀 개구리등에다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별미음식」으로 유명하다.
  • 충남 논산군 부적면 「신풍매운탕」(맛을 찾아)

    ◎토종닭도리탕·쏘가리탕 보신용 인기/식용유에 튀긴 붕어·빙어는 매콤한 맛 충남 논산군 부적면 신풍리 154의3 「신풍매운탕」(주인 유덕순·40·여)집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하고 매콤한 맛이 나는 붕어튀김을 즐기려는 미식가들로 항상 붐빈다. 20여년전 시어머니로부터 요리법을 전수받은 유씨가 직접 요리하는 붕어튀김은 내장을 긁어내고 비늘을 벗겨낸 붕어를 식용유에 3번 이상 튀기기 때문에 억센 속가시까지 바삭거려 버릴 부분이 없다.튀긴 붕어에 고추장·물엿·마늘·생강·설탕등을 섞어 볶은 양념장을 얹고 실고추·썬 파·참깨등을 뿌려 통째로 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이밖에 빙어튀김·총각김치·물김치·젓갈·칠어조림·겉절이등 감칠맛 나는 각종 밑반찬이 붕어튀김과 함께 곁들여져 손님들의 입맛을 돋운다. 또 이 집에서는 자갈이 깔린 30여평의 앞뜰에 놓인 평상에서 1㎞에 이르는 저수지의 시원한 물결을 바라보며 붕어맛을 즐기는 운치가 있다. 요리에 사용하는 붕어는 모두 이곳 합정저수지에서 잡은 싱싱하고 씨알 굵은 것만을사용한다.특히 뜨물을 넣고 끓인 눌은밥은 속을 가라않혀 주고 설악산에서 나오는 「치커리」차는 독특한 향기로 개운한 입맛을 남겨준다. 값은 붕어튀김이 대소로 나눠 7천∼1만원으로 4명이 국물이 시원한 쏘가리탕이나 집에서 기른 토종닭의 도리탕과 백숙을 곁들여 먹어도 5만원이면 충분해 여름철 보신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 집바로 옆에 있는 8백여평의 양어장에서는 금붕어·향어·뱀장어·비단잉어등이 노닐어 자녀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좋다. 대전에서 논산 쪽으로 가다 연산4거리를 3㎞쯤 지난뒤 계백장군묘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달리다 장군묘 반대쪽 마을로 들어서면 합정저수지 옆에 앞뜰이 넓은 신풍매운탕 집이 나온다.
  • 불볕더위(최선록 건강칼럼:29)

    ◎충분한 영양섭취·휴식·안정 필요/밤잠설치면 점심식사후 낮잠자도록 날씨가 후텁지근 하고 무척 덥다.수은주가 매일 섭씨 30도를 넘어가는 불볕더위는 질병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각종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온상을 만들어주며 식욕감퇴로 체력이 약해질 뿐 아니라 간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다 보면 피곤이 겹치게 된다.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이런때일수록 충분한 영양을 매일 섭취하고 적절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이 여름철 건강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에 사람의 몸은 갑상선을 비롯,각종 호르몬의 분비기능이 저하되고 부교감신경 계통의 긴장으로 기초신진대사가 다른 계절에 비해 낮아지게 된다.또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양이 많아지고 열의 발산이 용이하게 되며 땀을 자주 흘리게 된다. 무더위는 사람의 식욕을 갑자기 떨어 뜨려 준다.그렇지만 아무리 입맛이 없더라도 세끼 식사는 거르지 않고 매일 먹어야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이를 위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우리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여야 한다. 밥은 쌀밥보다 비타민B₁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보리 콩 팥 조등 잡곡밥을 자주 먹으면 여름철에 느끼기 쉬운 피곤과 무기력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이때 반찬으로는 양파 마늘 파 부추 등 자극성 있는 채소와 돼지고기·계란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한편 단백질과 지방의 보충을 위해 육류 생선 계란 우유 두부 치즈 버터 등 각종 아미노산의 함량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또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는 상추 오이 호박 무 배추 당근 풋고추 등 녹황색 채소와 여름철 과일을 많이 먹는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부족되는 무기질 보충을 위해 음식은 평소보다 약간 짜게 먹거나 냉수에 소금을 조금 타 마시는 것이 좋다.또 과일주스 미숫가루 우유 보리차 옥수수차 결명자차를 자주 마시면 피로회복이 빨라진다. 음식 다음으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우리의 몸은 무더위 속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으므로 과격한 운동보다는 오히려 멀리 피서를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생활환경이 다른 산속이나 해변에서 며칠을 지내다 보면 기분전환으로 여름더위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밤장을 설친 사람은 점심식사후 30∼60분 정도 시원한 곳에서 낮잠을 자면 몸이 가뿐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밤에 잠이 잘오는 식품으로는 식혜 오디 우유를 들 수 있다. 냉방이 잘된 사무실이나 방안에 오래 있을때 손발에 피로감을 느끼고 어깨와 허리가 무거우며 속이 체한 것 처럼 거북한 사람은 일단 냉방병을 의심할 수 있다.이때는 실내온도를 25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게하며 소매가 긴 웃옷과 여성은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 바캉스용품 구입 이렇게

    ◎아이스박스/4인용 30∼40ℓ면 충분/파라솔테이블/이음새부분 잘 살펴봐야/비치가운/원색의 꽃무늬제품 무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레저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올해 바캉스용품 소비경향은 오토캠핑의 영향으로 대형화·고급화된 제품이 선호되는 추세. 한 백화점의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 최근에는 비치가운·아이스박스·파라솔테이블·피크닉세트 등이 바캉스 필수품목으로 꼽히고 있다.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바캉스용품 출시현황 및 구입요령을 알아봤다. ◇비치가운=시중에 나와있는 비치웨어로는 비치가운·비치남방·비치잠바 등이 있다.주로 스포츠용품회사에서 제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되어 시판되고 있는데 종류는 그리 다양하지 못하다.대개 반바지나 치마와 한벌을 이루고 있으며 비치남방과 가운은 화려한 원색조의 꽃무늬제품이,비치잠바는 파스텔조의 단색제품이 인기다.소재는 나일론이나 면이 주종.가격은 국산이 5만원선,수입품이 10만원선이다. ◇아이스박스=플라스틱종류로 만든 다양한 용량의 국산및 미국산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4인가족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30∼40ℓ 짜리면 무난하다.가격은 미국산이 3만원선,내구성이 더 좋은 국산은 미국산보다 1.5배가량 가격이 비싸다. ◇파라솔테이블=레저테일블이라고도 불리는데 펼치면 탁자와 의자로 변하는 플라스틱가방과 파라솔로 되어 있다.유명브랜드 제품은 11만원대,중소브랜드는 5만∼6만원이다.4만원대의 무명브랜드도 나오고 있으나 불량률이 높다.구입할때는 의자를 접었다 폈다하는 이음새부분의 견고성과 플라스틱수지의 두께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피크닉세트=3∼5단의 밥통·반찬통에 접시 수저 등을 갖춘 플라스틱 식기세트.가격은 국내·외산을 막론하고 1만∼5만5천원이다.바이오세라믹을 응용한 국산 고급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자외선차단제품=화장품을 비롯해 양산·스타킹·블라우스·티셔츠·텐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자외선 차단제품이 나와있다.세라믹을 응용한 자외선 차단 블라우스는 보통 자외선을 30%정도 투과하는 일반옷에 비해 자외선의 2%정도만을 투과시켜 피부노화와 그을림을 줄인다.가격은 4만∼7만원.자외선 차단 골프용 티셔츠는 7만∼8만원,텐트는 20만∼30만원이다.
  • 백화점 밑반찬에서 세균 28억개 검출/시민의 모임 조사

    서울시내 백화점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밑반찬의 위생상태가 크게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16일 『서울시내 17개 백화점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양념게장·양념깻잎·북어무침 46종에 대해 최근 일반세균 및 대장균군 검사를 실시한 결과,일반세균이 g당 최저 15만개에서 최고 28억개까지 검출되고 대장균은 최저 1백20개에서 최고 1천2백만개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 생필품수급 일일점검/북핵장기화 대비 경제동요 막게/정부

    정부는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로 북핵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쌀과 라면을 비롯한 생활 필수품의 수급과 증시 상황,귀금속 가격 추이 등 경제 동향을 매일 점검하는 일일점검 체제를 가동했다. 15일 경제기획원과 재무·상공자원·농림수산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최근 쌀,라면,마른 반찬 등 식료품과 1회용 부탄가스,구급약품,건전지,양초 등 일부 품목의 공급이 달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데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물자부족이나 가격급등으로 경제가 교란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부처 별로 물가와 각종 상품의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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