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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 화물 수송체증에 「극약처방」

    ◎고속도 승용차 통행제한 왜 나왔나/수출부진 타개·제조업체 경쟁력 강화 유도/해당지역 주민의 “불편” 반발 무마가 관건 정부가 검토중인 「2인이하탑승 승용차의 경인·경수고속도로 통행제한」조치는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유도,심각한 국면의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나온 일종의 극약처방이라 할 수 있다. 일반 국민의 자유통행권 제한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현재 제조업체의 수출경쟁력 약화원인이 되고 있는 고속도로 교통체증을 해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현재 수출원가에서 운송과 보관의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이 7%,일본이 11%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7%나 돼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갈수록 그 비율은 높아져 수출원가를 크게 인상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 그동안 경제전문가들과 관련업체의 지적이었다. 이번에 우선적으로 대상이 된 구역은 경인고속도로 전구간(24㎞)과 경부고속도로의 서울진입로입구(한남대교)∼수원구간(31.2㎞)등 두곳이지만 정부는 앞으로 서울∼오산,왜관∼경산및 부산∼양산 구간에도 확대시행할 방침이다. 교통개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의 경우 혼잡시간대는 상오 7시부터 하오 10시까지 무려 15시간으로 이 시간대의 평균시속은 15.8㎞에 불과하며 경부고속도로의 경수구간은 상오8시부터 하오9시까지 13시간이나 교통체증이 지속되면서 25㎞의 평균시속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경인고속도로와 경수구간에서 발생하는 한달 운행비용손실액은 각각 7억3천만원,6억8천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두 구간을 운행하는 하루 15만여대의 차량중 50%이상이 자가용승용차이며 그 가운데 2인이하가 타고 통행하는 자가용승용차가 8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부는 통행제한외의 대안으로 ▲2인이하 승용차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현행 7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인상하는 안 ▲모든 승용차의 고속도로 진입을 금지하는 안 ▲혼잡시간대 승용차의 홀짝수 운행방안등도 검토했으나 기대효과가 별로 없고 경제적 효율이 적은 것으로 평가돼 유보했다. 교통부가 이 시점에서 가장 좋은 대안으로 내놓은 「2인이하 탑승승용차 통행제한」이 시행될 경우 여객수송은 25%,화물수송은 34%가 개선돼 모든 승용차를 제한했을때 예상되는 여객 25%,화물 38%의 개선효과와 엇비슷한 수송효율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이용자들의 반발을 다소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정부당국의 판단이다. 이 대안의 성패는 반대급부가 없는 상태에서 생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될 인천·수원등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키느냐에 달려있다 하겠다. 이때문에 공청회를 통한 각계의 의견수렴작업과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2인이하 탑승차량중 수원이남지역으로 가는 차량을 선별,고속도로운행을 허용하는 문제와 위반차량 제재방안등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검증을 거쳐야 하기때문에 시행하는데는 경찰청과 도로공사등 관계기관의 세부적인 준비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북한,이동스커드 발사 성공/서 안기부장

    ◎특공용 잠수정등 실전 배치 북한은 최근 이동발사기에 의한 스커드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가미가제식 자살특공용 소형잠수정과 저공침투용 AN­2 경비행기,공기부양정등을 자체 생산해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권안기부장은 4일 안기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감사에서 현황보고를 통해 『북한은 지난번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발사대가 다국적군의 공격대상이 됐던 점을 감안해 이동발사대를 개발,지난 7월 강원도 전방기지에서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C 미사일을 발사해 동해해상의 목표물을 명중시킴으로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면서 『이동발사대는 운반차량과 기중장치및 발사기등 3개부분으로 구성됐으며 시속 70㎞이상의 차량에 미사일발사장치를 탑재,기동성을 갖춘 이동발사대를 자체 개발하기 위한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서부장은 또 『북한은 지난 86년 스커드­C 미사일을 개발한후 최근 DMZ 북방 약50㎞ 지점의 황해북도 사리원부근 스커드여단기지에 36기를 작전 배치중이며 89년부터 이를 중동지역에 수출하는 한편 현재 1천㎞급 미사일을 자체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 「국토대청결운동」 전국서 일제히

    ◎수해지등 5천여곳 생활환경 정비/내무부·자연보호협 주관… 3백64만명 참가 내무부와 자연보호중앙협의회가 주관하는 국토대청결운동이 31일 전국의 관광·유원지와 수해피해지역등 5천3백35개소에서 일제히 전개됐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등 각급기관과 환경단체 군인 학생등 모두 3백64만명이 참여한 이날 운동에는 선박 2백65척,쓰레기운반차 1만5천대가 동원돼 피서기간동안 버려진 쓰레기와 오물을 줍고 생활주변을 말끔히 정리했다. 특히 태풍으로 인해 수해피해가 컸던 부산등 영남지역에서는 정화활동과 함께 복구작업을 펴는 등 수재민을 위한 지원활동도 함께 펼쳤다. 이날 서울에서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소속 지도자와 학생 시민 등이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관악산 우장산 일대에 모여 수중정화활동과 함께 계곡 등에 버려진 오물을 치웠으며 행사에 앞서 건전한 행락풍토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했다.
  • 건설기자재 수입 급증/올 4월까지/전년비 40%나 늘어나

    ◎시멘트 7백66%로 증가율 최고 과열된 건설경기로 인해 불도저·덤프차 등 건설장비를 비롯한 건설기자재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6일 상공부가 분석한 건설관련품목의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말까지 시멘트·판유리·타일·양탄자·건설중장비 등 건설관련 기자재의 수입실적은 19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5%가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의 총수입 증가율 26.6%를 크게 웃돈 것으로 연초에 건설경기가 활황세를 보이자 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건설용 자재의 공급이 달리고 가수요까지 겹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시멘트가 5천7백70만달러로 7백6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건설장비 중에서 ▲콘크리트믹서운반차 9백80만달러(4백49.3%) ▲화물자동차 7천4백90만달러(3백11.6%) ▲철강제의 관 및 관연결구류 1억6천9백55만달러(2백59.7%) ▲H빔과 I빔 등 형강류 1억85만달러(2백58.4%) 등의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공부는 정부의 건설경기 완화대책에 따라 건설관련 기자재의 수입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있으나 착공에서 완공까지 장시일이 소요되는 건설공사의 특성을 감안,오는 연말까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과적·과속에 곡예운전/공포의 화물트럭 단속 시급

    ◎도심서도 무법질주 예사로/작년 대형 윤화의 26% 차지/허술한 적재안전장치로 위험성 더 높아져 트럭 등 대형차량들이 과속에 과적,난폭운전 등을 일삼는 거리의 무법자로 날뛰고 있다. 이들 대형차량은 특히 교통사고 때 치명적인 살인무기가 될 수 있는 전신주 철제 기둥 가스통과 각종 구조물 등을 안전장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차량 바깥으로 불쑥 튀어나오게 싣고 다니고 있어 사고의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제한속도는 아예 무시하기가 일쑤여서 다른 차량이나 길 가는 시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국도·강변도로·시내 등 모든 길에서 덩치만을 믿고 활개치는 이들 차량이 나타나기만 하면 모두가 불안에 떨게 마련이다. 게다가 경찰의 단속체제 또한 승용차 위주로 돼 있어 대형차량들의 횡포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들 차량은 대부분 경험이 부족한 20대 운전사가 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안전 및 제한장치 또한 단속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겨우 형식적으로만 꾸미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일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네거리에서 발생한 경남9가6226호 탱크로리차(운전사 김돌열·26)와 경기066033호 덤프트럭(운전사 정희수·38)의 충돌사고가 바로 좋은 실례이다. 결국 이날 사고로 3명이 숨지고 7명이 중태에 빠지는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이같은 대형사고의 위험은 언제 어디서나 목격되고 있다. 지난 4일 하오 7시 서울 영등포구 성산대교 남쪽. 서울에서 인천으로 가는 길목인 이곳에는 간이휴게소가 설치돼 있어 항상 30여 대의 대형차량들이 드나들고 있다. 이곳은 성산대교로부터의 왕복6차선 도로가 4차선으로 바뀌는 병목지역으로 가뜩이나 혼잡한 형편인데도 휴게소에서 나오는 트럭들까지 큰 덩치를 믿고 차 앞머리를 들이밀고 들어오느라 서로 뒤엉켜 북새통을 이뤘다. 같은 시간 성산대교 북쪽 아래 강변도로도 마찬가지 현상이 계속됐다. 서울시내 공사장에서 나온 쓰레기 흙 등을 실어나르는 트럭들이 흙먼지를 날리며 시속 1백㎞가 넘는 과속으로 쉴새없이 드나들었다. 굉음을 내며 달리는 이들차량의 과속·난폭운전은 하오 10시가 지나면 극에 이르러 커브길이 많은 북쪽 강변도로를 지나는 일반차량들에는 공포의 대상이 되곤 한다. 난지도 쓰레기종합처리사업소에 따르면 하루 1만여 대의 트럭들이 시내에서 나온 쓰레기 10만여 t을 이곳까지 실어다 버리고 있으며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은 하오 10시부터 상오 3시까지의 심야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 시간의 북쪽 강변도로는 쓰레기 차량의 독무대로 변해버리다시피 한다는 것이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25만5천3백3건의 교통사고 가운데 트럭사고가 전체의 25.8%인 6만6천2백여 건을 차지하고 있다.
  • 한·일 신예기사 대결/이창호4단 석패

    한·일양국 다음세대 바둑주역끼리의 신예기사대결 5번기 제3국에서 한국의 이창호 4단은 일본의 요다 노리모도(의전기기) 8단에게 2백57수만에 2집반차이로 석패했다. 26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속개된 3번기에서 흑을 쥔 이4단은 화점·소목정석으로 맞섰으나 초반정석선택 잘못으로 실수를 거듭해 대세를 그르쳤다. 이로써 이4단은 종합전적 1승2패로 요다 8단에게 뒤지고 있다. 제4국은 28일 상오 역시 일본기원에서 열린다.
  • 선거운동 범위와 한계(“이렇게 하면 탈법”:상)

    ◎전화이용한 지지부탁 행위 금지/특정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설치 제한/당원 집 방문,정당홍보물 배포는 위법/자동차에 인쇄물·확성기 달아도 불법 30년만에 지자제실시가 부활된 탓인지 선거일이 공고된지 이틀이 지났음에도 유권자들은 물론 후보자들 조차 기초의회선거의 합법과 탈법의 기준에 혼돈을 느끼고 있다. 이들 유권자 및 입후보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에 나타난 위법행위를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 써본다. ▷선거운동 기구◁ 후보자가 당해 선거구안에 1개소에 한해 설치할 수 있는 선거사무소는 법정사무소 이외에 ▲선거추진위원회 ▲후원회 ▲민원상담소 ▲법률상담소 ▲특정후보를 위한 부정선거 고발센터 등 어떤 명칭의 유사기관이나 단체를 설치할 수 없다. 또 선거사무소에는 특정 정당의 당기를 게양할 수 없으며 정당 또는 후보자가 특정후보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선거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선거사무원◁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후보자의 선거사무원이 될 수 없다. 또 선거일이 공고된8일 현재 당해 구·시·군 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지 않았거나 주민등록이 됐더라도 선거구 선거사무원으로 신고되지 않은 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밖에 각종 사회단체의 공명선거운동 감시기구 관계자가 감시명목으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추천·반대 등의 선거운동을 하거나 선거사무원으로 신고가 안된 국회의원이 일반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도 불법으로 간주된다. ▷선전벽보◁ 후보자가 법정선전 벽보이외에 추가로 벽보를 임의로 제작하여 부착할 수 없으며 법정선전 벽보와 동일한 벽보를 자동차에 부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후보자가 임의로 특정후보의 사진벽보를 제작·부착하는 행위나 특정후보를 지지 또는 비방하는 대자보를 부착하는 행위도 법의 제재를 받게된다. ▷선거공보◁ 불리한 경력은 게재하지 않아도 되나 훈장이나 흉장을 달고 사진을 찍은 것은 피해야 한다. 또 선거공보에 게재할 사진은 후보자에 한해야 하며 후보자이외의 인물사진 등을 배경으로 사용할 수 없다. ▷소형인쇄물◁ 길 27㎝,너비 19㎝의규격을 벗어나거나 3종이 넘게 제작·배포하는 행위,소형책자를 소형인쇄물로 간주하여 제작·배포하는 행위는 불법에 해당된다. 이때 명함배포도 소형인쇄물 3종중 1종에 해당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가 합동연설회장의 입구,장내 또는 가두에서 소형인쇄물을 배부하거나 자동차를 이용하여 소형인쇄물을 가두 살포하는 행위,신문에 삽입하여 배부하거나 호별방문을 통해 배부하는 행위는 할 수 없다. 또 허위사실이나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소형인쇄물을 제작 배부하는 행위,자동차에 선거표식외의 소형인쇄물을 부착하고 운행하는 행위,특정후보를 비난하는 흑색선전물을 심야에 살포하는 행위,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정당의 이름으로 소형인쇄물을 배포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현수막◁ 애드벌룬·네온사인·기타 전광의 표시방법을 사용하거나 현수막의 게시장소를 당초 지정된 곳에서 이동하여 게시하는 행위,후보자의 성명·기호이외의 내용을 게시하는 행위는 할 수 없다. 또 후보자의 성명·사진·선전구호를 게재한 현판·현수막 등을 일반인의 눈에 잘 띄는 사무실옥상이나 건물벽에 임의로 설치할 수 없으며 선관위의 검인을 받지 않았거나 법정장수를 초과하여 현수막을 게시할 수 없다. ▷호별방문◁ 선거운동을 위해 연속적으로 두집 이상을 방문하는 경우로 정당원 상호간이라도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득표를 위해 당원 가정을 계속 방문하거나 선거기간중 유권자를 대상으로 집을 방문하여 입당을 권유하는 행위도 이에 해당된다. 관혼상제시 다수의 선거구민이 모인 장소에서 「잘 부탁합니다」 등의 언동을 하는 행위,후보자가 부락어귀에서 장시간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당선지지를 호소하는 행위,전화를 사용하여 「잘 부탁합니다」 등의 방법으로 당선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또 선거인명부 사본을 호별로 들고다니면서 등재여부를 확인하거나 정당당보나 홍보물 배부를 위해 호별방문할 수 없다. ▷신문광고◁ 선거기간중에 공천인사·정강·정책·지지찬양·탈당성명광고 등을 할 수 없으며 선거운동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후보자 관련회사의 영업광고를 게재할 수 없다. ▷시설물 설치◁ 당원이 소형당기를 가슴에 패용하거나 선거사무원 등 선거운동 관계자가 후보자의 성명을 표시한 명찰을 패용하는 행위,후보자의 성명·기호를 기재한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를 왕래하는 행위는 불법에 해당된다. 또 후보자의 성명이 표시된 모자나 조끼를 착용하거나 라이터를 배부하는 행위,합동연설회장에 피켓을 휴대하고 입장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서명·날인운동◁ 후보등록을 위해 필요한 선거권자의 수(50∼1백인 이하)를 초과하거나 선관위가 검인하지 않은 추천장을 사용하여 서명받을 수 없다. ▷자동차(선박)이용◁ 자동차에 선관위가 발행한 선거표지 이외의 선전벽보·소형인쇄물 등 홍보물을 부착하거나 특정정당소속 사실 표시,특정정당 당기 게양 및 확성기를 설치할 수 없다. 또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은 일반차량이나 오토바이를 선거차량으로 이용할 수 없다. ▷여론조사◁ 여론조사기관이 후보자에 대해 인기 여론조사를 하거나 각종 사회단체가 투표하고자 하는 정당과 후보자를 조사하는 행위,직장이나 집회 등에서 모의투표를 실시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 매연차량 강력단속

    ◎배출농도 56% 넘으면 고발/경유/일산화탄소 6% 이상 운휴/휘발유/환경처,위반차량 현장서 개선명령장 발부 환경처는 8일 전국 98개 환경오염 단속반에 매연차량 단속세부 지침을 시달,위반차량에 대해 현장에서 개선명령장을 발부하는 등 강력한 단속활동에 나서도록 당부했다. 환경처는 이 지침에서 경유사용 차량의 매연농도가 41∼55%일 때는 개선명령을 내리고 56% 이상은 검찰에 고발,형사처벌을 받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특히 경유의 매연이 60∼69%인 차량은 운행정지 1일,70∼79%는 운행정지 2일,80% 이상은 운행정지 5일의 행정처분을 추가하도록 했다. 휘발유사용 차량의 경우 일산화탄소 농도가 1.3∼4.4%이면 개선명령,4.5% 이상이면 고발하며 6.0∼7.1%는 운행정지 2일,7.2% 이상은 운행정지 3일의 행정처분을 추가한다. 개선명령을 받고서도 기한내에 개선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돼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되며 개선완료 보고를 하지 않았을 때는 자가용차량은 5만원,사업용은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된다.
  • 「걸프」 종전뒤 10부제 위반차 급증/시행초기의 갑절로 늘어

    ◎업무용·중대형이 90% 차지 한동안 잘 지켜지던 자동차 10부제 운행이 걸프전쟁이 끝나면서 위반차량이 두배이상 늘어나는 등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이라크의 철군개시일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의 부제운행 단속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평균 1백13대가 적발돼 전체단속기간(1월23일∼3월3일)의 1일 평균 62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를 월별로 보면 지난 1월 하루평균 42건이던 것이 2월에는 74건,3월 1백1건으로 시행초기보다 3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걸프전쟁의 조기종전에 따라 에너지절약에 대한 운전자들의 의식이 점차 해이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차량별로는 업무용으로 이용되는 승용차와 중형이상 고급승용차가 총 적발건수의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월23일부터 자가용 승용차와 전세·관광·자가용버스·관용 및 공공기관용 버스의 10부제 운행을 실시,지난 40일동안 총 2천2백74대의 위반차량을 적발,10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해 왔다. 이같은 현상은지방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대전의 경우 시행초기인 1월에는 하루평균 위반차량이 13대씩이었으나 걸프전이 끝난 뒤부터는 25대로 두배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광주에서도 걸프전종전 이전에는 위반차량이 하루 8대에 지나지 않았으나 2월27일 이후에는 평균 15대로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서울시가 지난 1월28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시민 1만5천9백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9%가 10부제 운행에 대해 찬성했으며 걸프전이 끝나더라도 계속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7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한편 정부가 지난 2일 걸프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자가용 승용차에 한해 부제운행을 계속하기로 방침을 정하자 일부에서는 『자동차 관련세금 및 보험료조정 등의 보완조치를 마련할 것』 등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부제운행 계속방침에 따른 부작용이 가시화하고 있다.
  • “유류 사재기” 99명 구속/걸프전 이후

    ◎10부제 위반차량 5천여대 적발 치안본부는 17일 걸프전이 발발한 이후 한달동안 유류와 생필품의 사재기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2백36건을 적발,석유 용량 등을 속여 판 상인 등 99명이 구속되고 2백46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6천1백11명이 행정지도 등 경고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유류사재기 사범은 3백15건이 적발돼 관련자 3백24명중 99명이 구속되고 2백25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2천7백51명이 행정지도를 받았다는 것이다. 생필품 사재기 사범은 21건에 21명이 적발돼 전원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3천3백60명이 행정지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22일 이후 10부제 운행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5천5백77대로 적발 차량별로는 승용차가 4천6백15대로 가장 많았고 자가용버스 9백49대,전세버스 13대 등의 순이었다.
  • 「10부제」 위반차량 오늘부터 단속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씩 부과/계몽기간중 7백19대 적발/치안본부 23일부터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22일 후기대 입시가 끝남에 따라 이날부터 교통경찰관과 교통순시원 등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집중단속에 나서면서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1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단속대상은 자가용승용차와 전세 및 관광·자가용버스,관용 및 공공기관차량 등이다. 한편 치안본부는 22일 자동차 10부제 위반차량 단속결과 이날 하오5시까지 7백19대의 위반차량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단속차량은 자가용승용차가 1백77대,자가용버스 49대,전세버스 1대 등 모두 2백27대로 나타났으며 후기대 입시생을 수송하다 적발된 자가용 4백92대는 단속에서 제외됐다. 치안본부가 자체조사한 지역별 위반율을 보면 서울이 3%,부산 3.2%,대구 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 “에너지 절약” 시민호응 확산

    ◎보일러가동 단축·승강기 격층운행 솔선/「승용차 10부제」 23일부터 단속/후기대 입시일 피해 하루 늦추기로/22일 저녁 TV 방영도 종전대로 페르시아만 전쟁의 발발로 우리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종 산업체는 물론 각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절약 운동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70년대에 있었던 두차례의 중동전으로 석유파동을 겪었던 시민들은 페르시아만 전쟁이 터지자 곧바로 닥쳐올지도 모를 경제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절약하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인식아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공항 관리공단은 페르시아만 전쟁이 시작된 17일부터 김포공항 안에 설치된 4백99개의 가로등 가운데 2백50개와 대합실 조명 등 7만여개 가운데 1만4천여 등을 소등하고 있다. 관리공단은 또 공항청사에 있는 네온사인 10개와 공항입구 도로주변에 설치된 5개의 대형광고판 조명을 소등했으며 비행기 탑승을 위한 자동보드 8대의 가동도 중단했다. 관리공단측은 이같은 조치로 하루에 97만원씩 한달 3천여만원어치의 연료와 전기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호텔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뒤인 지난해 10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전사원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집,여기서 뽑힌 표어를 곳곳에 붙여 에너지절약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호텔측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악화된 지난해 말부터 객실을 제외한 사무실과 연회장 백화점객장 등의 실내온도를 1도씩 내렸으며 수돗물을 아껴쓰기 위해 수압조절 장치를 설치했다. 5천5백40가구가 입주하고 있는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21일부터 난방용 보일러 가동시간을 줄이고 층마다 서던 엘리베이터를 격층으로 운행하며 아파트단지안에 있는 4백개의 가로등과 3백개의 외등의 점등 숫자를 줄이기로 했다. 한편 정부의 에너지절약 시책 1단계 조치에 따라 18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도 실시 첫날에는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의 경우 이날상오5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대의 승객수가 평소보다 10%쯤 늘어난 2천1백여명이었다. 한편 22일부터 실시키로 했던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 위반차량 단속이 23일로 하루 늦춰진다. 또 22일 저녁 TV 방영시간도 단축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오는 22일이 후기대학 입학시험날인 점을 감안,이날 하룻동안은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 및 TV 방영시간 단축 등의 긴축조치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31일,1일이 잇따라 있을 경우 차량번호 끝자리수가 1인 차량의 이틀동안 운행제한에 대해서는 당초 방침대로 이틀동안 계속 운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 자가용차 오늘부터 10부제/에너지 절약 대책

    ◎위반차량엔 과태료 10만원/TV방영시간 하루 2시간 단축/네온사인 금지… 보일러 경유대체 정부는 17일 세계 최대의 원유생산지역인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승용차와 비상업용 버스 등의 10부제 운행 및 네온사인 점등 전면금지,등유대량 판매금지 등을 골자로 한 대응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일부 특수차량을 제외한 모든 승용차와 전세버스 관광버스,관용 및 자가용버스 등은 18일부터 차량 끝번호와 같은 끝숫자의 날에는 운행할 수 없게 된다. 오는 21일까지 4일 동안의 지도계몽기간을 가진 뒤 22일부터 강제시행되는 「페르시아만 사태대비 교통부문 대책」은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을 위반한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와 택시 화물트럭 및 구급차 경찰차 소방차 우편수송차량 외교관차량 언론기관차량 장애자용차량 등은 10부제 운행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이같은 10부제 운행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 각 시도 공무원 및 교통경찰 교통순시원들로 합동단속반을 편성,18일부터 지도계몽을 실시한 뒤 오는 22일부터 집중단속에 나선다. 교통부는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에 따라 대중교통수단의 수요가 늘 것에 대비,수도권전철의 출근시간 운행을 지금까지의 상오7시부터 9시까지에서 상오7시부터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는 등 철도운행차량을 일부 늘리기로 했다. 철도의 경우 새마을·무궁화·통일·비둘기호 등 모든 여객열차에 객차를 더 달아 운행시키고 화물열차도 수요에 따라 화차를 증결운행하도록 했다. 또 국내선 항공편은 탑승률 80% 이상을 유지해 최대한의 승객을 태우고 운항토록 부분적으로 감편운항시키고 국제선은 탑승률이 저조한 일부 노선을 줄이며 긴급수송이나 수출목적 등의 전세기를 제외한 모든 전세기의 운항을 중지시킬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승용차량 등의 10부제 운행에 있어 겉으로 보아 제외대상 차량임이 분명한 차량을 뺀 제외대상차량은 모두 운행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도록 했다. 이들 차량은 소관부처에서 소정의 절차를 밟아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하며 외교관용은 외무부에서,보도용은 공보처,경찰용은 각 시도경찰국,작전용은 국방부,장애자용은 거주지 구청에서 발급신청을 받는다. 운행스티커의 발급신청은 오는 19일부터 받으며 차적 조회결과 발급대상으로 판명되면 각 기관별로 즉시 배부된다. TV방영시간도 정규방송의 경우 상오에 1시간30분,하오엔 30분 등 하루 2시간씩 단축된다. 그러나 정부는 당분간 페르시아만 전쟁 속보방송 등으로 방영시간을 신축성있게 조정키로 했다. 따라서 18일의 경우 KBS­1TV와 MBC­TV는 평상시대로 상오6시에 시작해 10시에 끝나지만 하오엔 시작을 종전 5시30분에서 6시로 하고 하오엔 12시에 끝나 방송시간이 30분간 단축된다. 또 KBS­2TV는 상오엔 7시에 시작(종전 6시)하여 9시에(종전 10시) 끝나며 하오엔 6시에 시작(종전 5시30분)해 12시에(종전 12시)에 끝난다. 정부는 이와함께 에너지절약 시책의 일환으로 17일 밤부터 옥상이나 벽,야외 등에 세운 대형 네온사인의 점등을 전면 금지시켰다. 또 18일부터 25평 이상의 가정용 대형난방보일러의 연료는 등유대신 경유로 바꿔 쓰도록 했다. 이와함께 동력자원부는 이날 유조차를 이용한 등유의 대량판매를 못하게 하는 등의 조정명령을 긴급 발동했다. 이에따라 외국의 선박 및 항공기에 대한 새로운 연료공급도 금지됐으며 등유의 매점매석 및 차별공급 행위,거래물량을 속이는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이 펼쳐진다. 이와관련,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전쟁상황이 장기화 또는 격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 다음주에라도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5부제로 하거나 홀짝수제 운행을 하는 등 긴축정책을 더 강화하는 2단계 조치를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에너지절약시책 △차량운행 10부제 ●내용:비업무용 승용차,전세·관광·자가버스·관용 및 공공기관 차량대상 차량의 끝번호와 날짜 끝숫자가 같은날 운행 중지 긴급자동차(소방,구급차 등),외교관,보도용,장애자용 차량은 제외 ●위반시 제재:과태료 10만원 구정때는 시행 중단 △TV방영 시간단축 ●내용:상오 방영시간을 6∼10시에서 7∼9시30분으로 하오 방영시간을 17시30분에서 18시로△등유판매제한 ●내용:가구당 하루 2통(40ℓ)까지 판매 유조차에 의한 등유배달 판매금지 ●위반시 제재:5천만원이하 벌금 또는 2년이하 징역 △전기사용제한 ●내용:야립,옥상,건물 벽면에 설치한 네온사인 및 전자식 전광판 사용금지(언론기관 뉴스 속보판 포함) 전국 가로등 격등제 ●위반시 제재:고발 및 단전 조치
  • 자동차 정비요금 21% 인상/1일부터 소급적용

    ◎일반차량 시간당 8천원 올들어 각종 공공 및 개인 서비스요금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자동차 정비업소들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차량에 대한 정비요금(공임)을 지난해보다 21.7%나 올려 받기로 결정,물가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지방에서는 그동안 일반차량 정비요금의 70∼80%선에서 보험금을 책정해 손해보험사에 청구했던 보험가입 차량에 대한 공임도 앞으로는 이번에 인상된 일반차량 정비요금을 기준으로 산정키로 하거나 그 차액을 아예 차주에게 떠넘기고 있어 자가운전자 및 손보사의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보험업계 및 자동차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정비 사업조합연합회는 최근 전국 자동차 정비업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지난 1일부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차량에 대한 정비요금을 지난해의 시간당 6천5백70원에서 8천원으로 21.7% 올려 소급적용키로 결정,각 정비업소에서는 이달초부터 실제로 인상된 공임을 받고 있다. 자동차 정비요금은 지난82년 4월에는 시간당 4천5백이었으나 86년12월 4천9백50원(10.0%),89년4월 5천4백80원(10.1%),90년1월 6천5백70원(20%)으로 각각 올랐는데 현재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제169조에는 차량 정비요금은 연합회가 협정요금으로 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정비업계가 언제든지 공임을 올리더라도 제재를 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4)

    ◎골목까지 메운 차량… 주ㆍ정차난 심각/주차시설 태부족ㆍ시민의식 결여/주말 호텔ㆍ예식장주변은 대혼란/교통수요 분산ㆍ법령정비 등 종합대책 시급 15일 하오 서울 홍익동 성동공고 앞의 폭 10m 도로 양편에는 각종 트럭과 미니버스 등 60여대의 차량이 어지럽게 주차해 교통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었다. 게다가 길가 상가에서 내놓은 가구등 상품들까지 도로 일부를 차지하고 있어 혼잡을 더하게 했다. 인근 청계천 을지로 일대의 불법 주ㆍ정차단속을 피해 차량들이 이곳으로 몰린 것이다. 범죄ㆍ무질서와의 전쟁 선포로 당국의 집중단속이 시작되기전 서울 청계천 4가와 종로 4가의 세운상가 주변도로 좌우측 1개 차선은 아예 불법주차 차량들의 전용주차장처럼 됐고 특히 세운상가입구 주변에는 상가에서 나오는 TVㆍ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실은 화물차ㆍ승용차는 물론 손수레 등이 좌우측 2개 차선까지 2열 3열로 늘어서 정상적인 차량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수십대의 시내버스들은 도로가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졌으므로 버스정류장에서는 차를 세울 수 조차 없어 길 한복판에서 승객들을 내리게 해 교통체증을 더욱 가중시키고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컸다. 청계천ㆍ세운상가ㆍ경동시장ㆍ남대문시장 등지의 주변도로에서 불법주차행위나 손수레 등을 세워 놓는 행위는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해 실어나르거나 상품을 차에 실어놓고 파는 경우 등 불가피한 생활행위 즉 「생존주차」이기 때문에 단속에도 막무가내였다. 그러나 집중단속이 실시된지 한달이 지난 지금 사정은 완전히 달라졌다. 을지로 청계천 종로 등 간선도로는 훨씬 넓어져 차량소통이 훨씬 빨라졌고 단속이 계속되는 곳에는 불법주정차 차량이 거의 사라졌으나 단속의 손이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이면도로나 골목길은 종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을지로를 단속하면 종로쪽이 밀리고 종로와 을지로를 동시에 단속하면 골목길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도로교통법 제28조와 29조에는 『모든 자동차는 교차로,횡단보도,건널목,교차로의 가장자리,도로의 모퉁이,도로의 안전지대,버스여객 자동차의 정류장,시도지사가지정한 장소 등과 소방용 소화기구가 설치된 장소,터널안 및 교량위,도로공사 구역에서는 정차나 주차를 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불법주정차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는 것은 무엇보다 주차시설의 절대적인 부족에 따른 것으로 유료주차장이 근처에 있더라도 주차료가 비싸고 그나마 여유가 없는데다 불법주차를 다반사로 해버리는 운전자들의 시민의식결여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단속보다는 어쩌다 벌이는 「일제단속」에 의존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당국의 단속방법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대수는 89년말 현재 2백66만2백12대로 88년보다 62만4천7백64대가 늘어났으며 10년전인 79년에 비해서는 약 5.4배가 증가했다. 주차시설이 부족한 여건 아래서 자동차 대수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주차문제를 수반하게 되며 주차난은 자동차의 증가속도가 빠른 서울을 비롯한 6대 도시에서 더욱 심각하며 자동차 대수의 증가는 다른 도시까지 파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차난은 특히 교통수요가 편중하는 호텔ㆍ백화점ㆍ예식장 등 상업지역에서 심각한 상태이며 주거지나 위락지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수요의 적절한 분산과 적정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주차에 관련된 제도나 법령의 정비보완 등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다. 서울등 6대 도시의 89년도 주차시설 확보율은 서울이 89.3% 부산 70.1% 대구 91.1% 인천 13.6% 광주 82.4% 대전 73.5%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는 도심주차장 확보율이 89.3%로 5만2천6백99대분의 주차장이 있다고는 하나 이 가운데 79.8%인 4만2천34대분은 일반시민이 이용하기 곤란한 건축물부설 주차장이고 나머지 20.2%인 10만6백65대분만 공ㆍ민영 주차장인 실정이다. 따라서 일반시민들이 마음놓고 편히 차를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은 거의 없어 아무데나 적당히 불법주차를 하거나 주차공간을 찾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차량이 많아 교통체증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주차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3백17만7천4백41대로 총 법규위반차량 6백6만6천6백17건의 52.4%에 해당하며 이는 88년보다 무려 3백85%로 급증한 것이다. 한편 유료주차장 주차료의 경우 한시간에 1천원씩인 주차료가 한시간마다 1천원씩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넘길때는 누증되는 주차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이용기피현상을 불러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시경 교통안전계 주임 김중수 경위(53)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주차장시설을 보다 과감하게 확충해나가는 한편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폭을 더욱 편리하게 보완하고 시민들 스스로 아량과 준법정신을 발휘하는 등 의식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불 초미니승용차 VSP/고유가시대 맞아 다시 각광(세계의 사회면)

    ◎길이 2.5m,폭 1.4m의 2인승/경유 2∼3ℓ면 1백㎞ 주행가능/주차쉽고 경제성도 뛰어나 불티 유가가 오를 때면 소형차 붐이 일곤했기 때문에 페르시아만 사태를 맞아 소형차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야기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길이가 다른 차의 너비밖에 안돼 주차가 간편하고 14살짜리 소년도 면허없이 운전할 수 있는 차라면 어떨까. 번호판도 필요없고 보험료는 일반차량의 4분의 1. 경유 2내지 3ℓ면 1백㎞를 주행할 수 있고 내구성도 괜찮은 차. 이 정도면 소형차라기 보다는 「초」자를 붙여 초소형차라고 불리움직하다. 이런 초소형차가 요즘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초소형차는 대중교통수단이 빈약한 농촌지역노인들의 교통수단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몇몇 자동차 회사들이 70년대 말부터 「면허없이 몰 수 있는 차」(VSP)로 만들어온 것으로 지난 10여년간 농촌지역에는 꽤 보급됐었으나 도시지역에서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최근들어 초소형차가 파리장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도심지의 교통난과 경제성 그리고앙징스런 모습 때문인데 페르시아만사태로 유가가 오르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VSP는 무게가 3백50㎏미만이며 길이 2.5m에 폭은 1.4m가 넘지 않아 승객은 2명만 태울 수 있다. 속도는 시속 45㎞가 최고 속도로 오토바이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나 고가도로 등의 주행이 금지돼 있다. VSP는 어엿한 차. 라디오와 뒷유리창 와이퍼도 달렸고 4바퀴로 굴러 간다. 차체는 강화플라스틱에다 강철 프레임으로 지지된다. 속도계ㆍ연료계도 있고 의자도 조절이 가능하다. 군더더기가 일절 없는 VSP의 제조기술은 대단히 간단하지만 히터까지 있는 VSP를 차라고 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페르시아만 사태로 유가상승이 피할 수 없게 되자 VSP의 인기는 더 높아져 올해에는 1만5천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판매대수는 앞으로 2년동안 4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또 VSP의 시장도 독일 벨기에 스위스 그리스 등지로 늘어나고 있어 초소형차의 선호현상은 전유럽적인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는 대당 가격이 1만5백달러를 넘고 경유엔진의소음이 꽤 커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값싼 전기 엔진의 개발이 결실을 맺으면 초소형차는 더욱 인기를 얻을 것이 분명하다.
  • 과적 덤프트럭 단속 강화/건설부/위반차주 고발ㆍ징역형까지

    건설부는 29일 덤프트럭의 적재함 불법개조를 막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전국적으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중기사업자들이 덤프트럭에 더 많은 짐을 싣기 위해 당초 허가받은 규격보다 크게 개조하여 과적하게 됨으로써 도로 등을 파손하고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시ㆍ도별로 실시될 이번 단속에서 적발되는 위반덤프트럭의 차주는 고발되며 1년이하의 징역이나 1백만원이하의 벌금이 물려진다.
  • “통일축구가 통일축제 되길 바란다”/북한 축구팀 서울 오던 날

    ◎연도 시민 열렬한 환영에 손들어 답례/만찬장서 「고향이 봄」ㆍ「우리의 소원」 합창/“평양냉면 맛있었다” “남쪽은 양 적지 않나” ▷판문점 도착◁ ○…김유순 위원장은 평화의 집에 도착한 뒤 별도의 도착성명은 발표하지 않고 우리측 김용균 체육부 차관과 장충식 KOC 부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곧바로 휴식처인 평화의 집으로 직행. 김 위원장은 『남측 땅을 밟고 보니 한 핏줄 한 조선땅임을 실감했다』고 말문을 연 뒤 『어떻게 갈라져 살겠느냐,빨리 같이 살아야겠다』면서 『통일축구가 통일축제로 되기를 바란다』고 방한 소감을 피력. ○…장충식 KOC 부위원장은 『남북축구경기 동안 북측 국민들이 보여준 열렬한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인사말을 꺼내자 김유순 북측 위원장은 『같은 식구들인데 응당 그렇게 해야죠』라며 화답. 또 김형진 부위원장은 『환영인파를 조직한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나와 열렬히 환영했다』며 『통일축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확신해 통일될 날이 당겨진 것 같다』며 응수. ○“축구표 파느냐” 질문 ○…김형진 부위원장은 『북남 축구 서울경기의 축구표를 파느냐』고 질문. 이에 대해 우리측 체육회담 대표인 이학래 한양대 교수가 『3시간 만에 매진되었다』고 말하자 김형진 씨는 『표가 매진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장에 온 관중들의 열기가 문제 아니냐』며 되받기도. 이어 평양경기에 참가했던 이학래 대표는 『평양에서 먹은 옥류관 냉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김유순 위원장과 김형진 부위원장에게 남측 냉면맛을 한번 보라』고 권유. 이에 대해 김형진 부위원장은 『우리측은 대접용이니까 양이 많겠지만 남쪽은 장사를 하다보니 양이 적지 않겠느냐』고 농담. 이를 지켜보던 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두 분 위원장이 맛 보시겠다면 평양 때와 마찬가지로 큰 그릇에 양을 듬뿍 넣어 주도록 하겠다』며 맞받아치자 한바탕 웃음판이 벌어졌다. ○…이날 북한측 기자단은 김용균 체육부 차관에게 『평양축구를 마치고 돌아간 남측 선수들을 남측 국민들이 환영해주지 않아 섭섭했다는데 왜 환영을 해주지 않았느냐』며 『우리는 평양경기를 TV로생중계했고 남측도 생중계할 줄 알았는데 왜 하지 않았느냐』며 질문공세를 펴기도. 김 차관은 이에 대해 『TV중계는 북측과 남측의 중계방송 방식이 달라 못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축구단은 평양에서 돌아온 즉시 유스호스텔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했다』며 어리둥절한 표정. ○“최순호 선수 최우수” ○…20명으로 구성된 북한 남자 축구팀은 회색 싱글차림으로 비교적 단정한 모습. 지난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던 탁영빈 선수는 2차전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승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남북 축구대결을 통해 통일에 기여하려는 것이다』라고 피력. 탁 선수는 또 『한국 선수중 누가 제일 실력이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순호 선수의 활약이 가장 좋다』고 대답. 김광민 선수는 『2차전에 대비한 특별한 훈련은 안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승부에 관계없이 통일을 위해 싸우겠다』고 통일을 거듭 강조. 북한 선수중 유일한 조총련계 동포로 부모가 일본에 살고 있다고 밝힌 김종성 선수는 『부모 고향은 충남 부여이고고모가 서울에 살고 있다』고 말했으나 고모이름은 모른다고 언급. 한 선수는 또 평양에서 페널티킥이 나온 데 대해 『텃세였다.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볼을 바깥으로 차버린 남조선 골키퍼의 행동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연도◁ ○…북측 대표단 78명은 승용차 18대와 버스 7대 등에 나누어 타고 판문점을 거쳐 상오 10시55분쯤 자유의 다리를 지니 임진각으로 넘어왔다. 이날 임진각에는 경찰이 일반차량 출입을 통제한 탓에 환영객은 많지 않았으며 관광객과 구경나온 이웃 주민 등 1백50여명 만이 망배단 등에서 북측 대표단을 맞았다. 이들은 북측 임원과 남녀 선수들을 태운 차량이 지나가자 활짝 웃는 얼굴로 박수를 치며 환영했으며 북측 대표들도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북측 대표단은 통일로∼독립문∼여의도∼올림픽대로 등을 거쳐 임진각을 통과한지 1시간20분 만인 낮 12시20분쯤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도착,여장을 풀었다. 북측 대표단 차량행렬이 통일로를 지나 서울시내로 접어들면서부터 환영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불광동을 지나자 거리에는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도 많았다. 경찰은 이날 학생시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통일로 곳곳에 경찰 4백여명을 배치하는 한편 경기도 고양군 삼송리 검문소 등에서 검문ㆍ검색을 했다. ○꽃다발 세례에 “상기” ▷숙소◁ ○…북한 선수단은 예정보다 20여분 늦은 낮 12시20분쯤 숙소인 쉐라톤워커힐호텔에 도착했다. 45명의 대원여고 고적대의 주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을 선두로 대형 버스에서 내린 북한 선수단 일행은 미녀모델과 연예인들의 꽃다발 세례를 받고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호텔에는 코미디언 이주일 씨를 비롯한 가수 탤런트 모델 등 연예인 80여명이 상오 11시부터 꽃다발을 들고 북한 선수들을 기다렸다. 가수 김태화 정훈희 부부와 진미령,국악인 이호연 씨 등은 『북한 선수단이 온다는 소식에 잠까지 설치고 나왔다. 웬지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피력. ○공정경기 특별주문 ○…박종환 한국 남자팀 감독은 『안방에서 손님을 맞는 주인 입장에서 모든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하면서 『지난 11일 평양 5ㆍ1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대회와 같은 어이없는 판정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 박 감독은 이번 서울대회 주심을 맡은 길기철 씨와 미리 만나 승부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경기를 진행해줄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고. 박 감독은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팀이 실력이나 매너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는 사실만 보여주겠다고 2차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피력. ○…북한 선수단은 숙소인 쉐라톤워커힐 전체 6백37개의 객실중 64개를 사용. 김유순 단장은 17층 1백20평짜리 다이아몬드 룸에 묵는데 하루 숙박료가 85만원에 이르는 초호화 룸. 임원들은 16층 17개 객실에 나뉘어 묵게 되며 선수들은 15층 40개 객실에 분산투숙했다. ○“잠실 스타디움 훌륭” ▷경기장 답사◁ ○…북한 남녀 선수단 54명은 이날 하오 4시13분에 23일 경기가 펼쳐질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 도착. 남자는 메인스타디움에서,여자는 보조구장에서 각각 40여분 동안 몸을 풀었다. 선수들이 몸을 푸는 동안 장내에는 「아리랑」 「고향의 봄」 등의 음악이 울려 퍼졌으며 동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서울올림픽 개ㆍ폐회식과 각종 경기 장면 등으로 편집된 「서울올림픽 하이라이트」가 아름답게 수를 놓았다. 명동찬 남자팀 감독은 『잠실올림픽경기장이 북한의 5ㆍ1경기장보다 규모가 작긴 하지만 잔디상태가 아주 좋고 경기장이 아담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마중나와 주경기장 2층에서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때까지 북측 선수들과 한 사람씩 짝을 지어 계단을 내려왔다. ○…이에 앞서 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ㆍ김형진 부위원장 등 임원 일행은 선수단 도착에 앞서 3시25분쯤 경기장에 도착해 이병규 관리소장의 안내로 경기장ㆍ선수실 등을 둘러본 뒤 외빈실에서 30여분 동안 휴식하며 환담. 김유순 위원장은 색깔로 구분한 잠실경기장이 대단히 아름답다며 『남북이 하루빨리 통일이 돼 평양의 5ㆍ1경기장과 서울의 잠실 주경기장보다 더 큰 50만 수용의 경기장을 지으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날 경기장에는 지난 평양경기 때 부친을 상봉한 이회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나와 북한 선수 및 임원들을 반겼다. ▷만찬◁ ○…김우중 대한축구협회장 주최로 이날 밤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환영만찬회에는 정동성 체육부 장관ㆍ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 등 남북 고위인사와 남북 남녀선수,그리고 초청인사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2시간10분 동안 진행됐다. 김우중 회장은 이날 『이번 통일축구 서울경기로 민족통일의 기반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의하는 것으로 환영 인사말을 대신했고 김유순 위원장은 『남북통일축구경기가 통일운동사에 아로 새겨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역시 건배를 유도. 주빈석에는 정동성 장관ㆍ김유순 위원장ㆍ김우중 회장ㆍ김형진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축구원로 김화집옹 등 10명이 앉았으며 나머지 27개 테이블에도 남북 선수ㆍ초청인사들이 8∼10명씩 섞여 앉아 평양경기와 서울의 첫인상 등을 화제로 삼아 얘기꽃을 피웠다. 이날 저녁식사 메뉴로는 거위간ㆍ모듬생선회와 안심스테이크 등 8가지 코스인 양식으로 준비됐는데 북측 참석자들 대부분은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호텔측은 지난번 총리회담 때 북측 인사들이 즐기던 곡주인 「문배주」를 포도주와 함께 내놓았다. 식사를 마친 북한 선수 및 임원들은 만찬장 출입구 맞은편 무대에서 펼쳐진 테너 엄정행ㆍ소프라노 백남옥 씨의 가곡공연을 관람했는데 노래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남북 선수 섞여 앉아 공연 마지막에 「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합창되자 참석자 모두가 일어서 따라 부르기도. 김우중 회장은 북한 김유순 위원장에게 TV와 비디오 세트를 선물했으며 김 위원장은 미리 준비해온 인삼불로주와 대평곡주를 김 회장에게 전달했다. ○…북한 기자들중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인 리충국 중앙통신논설위원은 만찬이 끝난 뒤 『양식으로 차린 음식이 별로 입에 맞지 않았다』고 말하고 『호텔측에서는 정성을 다한 것 같으나 한식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오 9시30분쯤 만찬장인 힐튼호텔을 출발한 북한 선수단은 10시10분 숙소인 워키힐호텔에 도착,때마침 본관 지하1층 가야금홀에서 쇼를 관람하고 나오던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북한 선수들은 시민들이 『반갑습니다』라며 박수로 맞이하자 여유있는 모습으로 손을 흔들며 『반갑습니다』라고 답례. 북한 선수들은 이어 각자의 방으로 올라가 서울에서의 첫 잠자리에 들었다.
  • 한강둑 다시 이어졌다/어제 개통식/보강작업 27일까지 매듭

    【고양=박대출기자】 홍수로 무너졌던 경기도 고양군 신평리의 한강둑이 붕괴된지 6일만인 18일 상오8시30분쯤 수면위 2m 높이로 모두 연결됐다.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상오 강영훈 국무총리를 비롯,이상훈 국방ㆍ권영각 건설부장관ㆍ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및 군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둑의 개통식을 가졌다. 당초 21일이후로 예정됐던 둑의 연결공사가 이처럼 빨리 이뤄진 것은 한강수위가 줄어든 틈을 이용해 고수부지위로 1.6㎞의 운송용 우회도로를 개통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붕괴됐던 한강둑 3백34m의 1단계 복구작업에는 그동안 연인원 1만1천3백여명과 덤프트럭 1천39대,중장비 1백75대,헬기 86대,일반차량 1백19대 등이 동원됐던 5만1천㎥의 흙이 소요됐다. 대책본부는 수면위 8m 높이로 쌓게 될 2단계 보강작업은 앞으로 8만1천7백㎥의 흙을 넣어 오는 27일까지 끝낼 예정이다.
  • 방사능 폐기물/정부,종합관리/어제 첫 수거식

    과학기술처는 산업체ㆍ병원ㆍ연구소 및 교육기관 등 전국 6백33개 방사성동위원소 이용기관에서 발생되는 방사성동위원소(RI)폐기물을 정부차원에서 안전하게 종합관리키로 하고 28일 서울 태릉원자력병원에서 첫 수거개시식을 가졌다. 방사성동위원소는 유전공학,암환자의 치료 및 진단시약개발,농산물의 품종개량,비파괴검사 등 첨단과학기술과 연구분야에 그 이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RI폐기물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정부가 88년12월 제221차 원자력위원회에서 「방사성 폐기물관리 장기계획」을 확정,그동안 RI폐기물 수거에 필요한 특수운반차량,수거용기 및 안전관리장비 등을 확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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