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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 집에 가고싶어!’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찔한 쓰레기 수거법

    ‘빨리 집에 가고싶어!’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찔한 쓰레기 수거법

    일을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최근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에서 이 같은 심리를 잘 보여주는 영상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뺏고 있다. 해당 영상은 4일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쓰레기를 수거 트럭 운전기사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리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운전기사의 마음이 어찌나 급한지 차량을 멈출 시간도 아까워 보인다. 그는 트럭의 주행 속도에 맞춰 쓰레기봉투를 들고 정확히 적재함에 던져 넣는다. 조금은 황당하지만 한편으로는 공감이 가는 쓰레기 운반차량 기사의 행동은 웃음을 자아낸다. 누리꾼들은 “100% 공감한다. 하지만 주행 중 트럭에서 내리는 행동은 너무 위험해 보인다”, “어린 아이라도 갑자기 튀어 나오면 어쩌려고 저렇게 무모하게 일을 하는 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MIXED VIDEO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초·중·고생 100명 중 1명이 다문화 학생

    지난해 기준으로 초·중·고교 재학 다문화 학생 수가 5만 5780명으로 전체 학생 652만 9196명의 0.86%에 달했다고 교육부가 집계했다. 전체 학생은 매년 20만명씩 감소하지만 다문화 학생은 6000명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다문화 학생 비중이 전체의 1%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올해 다문화 관련 교육 지원을 위해 지난해보다 60억원이 증액된 예산 총 215억원을 집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다문화 학생의 편·입학 및 적응 촉진에 26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도 입국 학생은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어와 한국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집중 제공하는 예비학교를 52곳에서 8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학력서류 구비가 어려운 중도 입국 학생을 위해 7개 언어로 학력심의 평가지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사회통합을 위한 다문화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24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예비 학교가 아닌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100개 학교에서도 다문화 학생이 한국어 습득을 잘할 수 있도록 정규 수업시간과 방과후학교에서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KSL)를 운영한다. 또 전국 120개교를 다문화교육 중점학교로 지정, 문화이해 교육과 반편견·반차별 교육을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일반 학교에서 일상적인 교과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과 연계 다문화 교육 자료를 학교급별로 개발해 보급한다. 다문화 학생의 소질과 재능 개발 및 육성을 위해서는 151억원이 지원된다. 다문화 학생에게 학습과 진로 지도를 하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 수혜 학생 수를 지난해 4837명에서 6000명으로 늘린다. 수학·과학·예체능에 우수한 다문화 학생에게 전문 교육을 하는 ‘글로벌 브리지 사업’ 운영 대학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한다. 이 밖에 다문화 교육에 대한 교원인식 및 역량 제고, 다문화 교육 지원 및 협력체제 구축 등에 14억원을 투입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신문 [1분 고발] ‘승용차 쌩쌩, 버스 엉금엉금’버스전용차로의 역설?

    서울신문 [1분 고발] ‘승용차 쌩쌩, 버스 엉금엉금’버스전용차로의 역설?

    버스전용차로는 대중교통 수단 이용객을 최대한 배려하기 위한 제도다. 특히 차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매일 차를 타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고마운 존재다. 서울시의 지난 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후 버스 통행속도는 개통 전 약 15km/h에서 20km/h 내외로 평균 3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버스전용차로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곳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서울 남산 1호터널에서 옛 중앙극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다. 이곳에선 전용차로가 버스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는 커녕 오히려 ‘교통지옥’을 체험케 하는 곳이다. 지난 10일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약 1시간 동안 명동 중앙극장 앞을 관찰해보았다. 분당에 사는 기자가 탄 버스는 남산 1호 터널 출구를 나서자 마자 지체하기 시작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에는 이미 버스 수십대가 열차처럼 길게 늘어서 있다. 앞을 막은 버스를 따라 20~30m 가다가 다시 서고 하는 과정을 몇 번이나 반복한다. 버스들은 중앙극장 앞에 설치된 정류장에 정차하기 위해 꼼짝 없이 수백미터 전부터 대기할 수 밖에 없다. 이곳 정류장의 승강장은 버스 5~6대 정도만 겨우 수용할 수 있다. 때문에 승객을 내려준 버스가 출발해 자리를 비워주면 그제서야 대기하던 버스가 승강장으로 들어온다. 남산터널을 벗어나 1km 남짓한 거리를 이렇게 오다 보면 10분을 넘기기 일쑤다. 지체가 심할 경우엔 15분이 걸리기도 한다. 역설적인 것은, 이 구간의 일반차로를 달리는 승용차와 택시 등은 대개 정상적인 교통흐름을 보인다는 점이다. 버스 흐름을 원활하기 위한 전용차로가 이곳에서 만큼은 오히려 버스에게 족쇄가 되는 셈이다. 버스들은 버스관리시스템(BMS)으로 제어되고 있기에 중앙차로를 벗어날 수도 없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이 구간을 지나는 버스가 많기 때문이다. 강남에서 한남대교를 건너 강북으로 넘어온 대부분의 버스가 이곳을 지나간다. 특히 판교, 분당, 용인, 동탄, 광교 등 경기 남부 신도시와 서울 강북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들이 많다. 분당 구미동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김모씨(37)는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로 시원하게 오다가 이곳에서 시간을 다 허비한다”며 “승강장을 대폭 확장하든지, 전용차로를 폐쇄하든지 서울시 차원에서 근본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아빠의 반차휴가/전경하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아빠의 반차휴가/전경하 경제부 차장

    평일 아침이면 초등학생 두 아들과 함께 집을 나서면서 학생들의 등교를 돕는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을 만날 수 있다. 녹색어머니회는 ‘자원봉사단체’라지만 매년 학기 초가 되면 구성원 모집에 애를 먹는다. 오전 8시 전후에 시작해서 40분가량 진행되는 그리 길지 않은 자원봉사이지만,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시간이라 선뜻 나서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참여를 부탁하는 가정통신문을 몇 차례 받거나, 반차를 내서라도 참여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주변 엄마들의 조언을 들을 때마다 이제 ‘녹색부모회’라고 바꾸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말은 생각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생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초등학생의 등교를 돕는 사람이 꼭 엄마일 필요는 없다. 맞벌이가 늘어나고 장려되는 상황에서 녹색어머니회의 구성은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다. 까닭에 자원봉사 대상자가 해당 초등학교 학생의 부모여만 하는지도 짚어보고 싶다. 정부가 일하는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아빠의 육아휴직을 권장하는 방안을 내놨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대책 자체가 나온 것이 반갑다. 하지만 일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대책은,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바꿔 나가는 작업과 병행돼야 한다. 세간에서는 명문대 진학 조건으로 엄마의 정보력과 아빠의 무관심 등을 꼽는다. 자녀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대학 진학 문제에 아빠가 무관심해야 한다는 것은, 자녀 양육에 있어 아빠의 방기를 합리화시키려는 사회적 변명처럼 들린다. 엄마가 진학의 모든 정보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학생들로부터 자기 결정권을 빼앗는 결과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사회를 더욱 그렇게 몰아간다. 주변에는 한 달에 한두 번씩이라도 학부모 카페에 들어가 최신 입시 정보를 검색하는 아빠들이 있다. 그중 한 고위공무원은 아빠의 무관심을 명문대 진학 조건의 하나로 꼽은 ‘통념 아닌 통념’은 학원들이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회생활을 하는 아빠보다는 사회 경험이 적을 것 같은 엄마가 학원 입장에서는 다루기 쉽지 않겠느냐는 의혹에서다. 엄마의 정보력은 때로는 대학 입시의 다양성이 갖는 장점을 무력화시킨다. 지난달 발족한 국가교육과정 정책자문위원회의 한 위원은 얼마 전 만난 모임에서 제대로 된 대학입시제도가 공교육을 살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어떤 입시제도를 만들어도 학원의 도움 등으로 자녀를 맞춤형으로 교육하는 ‘열성맘’에 번번이 져왔고 앞으로도 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고학력의 경력단절여성이 줄어드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아빠의 무관심을 천천히 바꿔 나가자. 아빠가 영유아의 양육을 위해 1년의 육아휴직을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반나절이라도 양육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학부모 상담이나 공개 수업, 아이의 동네 병·의원 진료 등을 위해 반차를 가는 아빠의 모습이 익숙해져야 배우자 출산 휴가를 며칠 가고, 몇 개월이라도 육아휴직을 가는 것이 아빠의 낯설지 않은 권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아빠의 반차는 일하는 여성의 불가피한 반차를 줄일 수도 있고, 반차의 활성화로 시간제 일자리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자리 잡게 할 수 있다. lark3@seoul.co.kr
  • 가금류 운반차량 소독필증제 운영

    가금류 운반차량 소독필증제 운영

    2003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건수가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AI 발생 건수는 중국이나 인도보다 많았다. 3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 1월까지 AI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베트남으로 2686건이 신고됐다. 2위인 태국(1141건)의 2배에 이른다. 이집트(1084건), 방글라데시(548건), 루마니아(27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까지 112건을 신고해 말레이시아(115건)에 이어 11위였다. 하지만 이날까지 발생한 건수(125건)로 비교하면 9위인 러시아(149건)에 이어 10위다. 2003년 1차 AI 때 19건, 2006년 2차 7건, 2008년 3차 33건, 2010년 4차 53건, 지난해부터 시작된 5차 13건 등이다. 각각 108건, 97건의 AI가 발생한 중국과 인도보다 우리나라의 AI 발생 건수가 많았다. OIE에 한 번이라도 AI를 신고한 국가는 총 52개국이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한 번 신고했다. 당시 북한은 오리 16만 4000마리를 살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고를 안 했을 뿐 그간 수차례 AI에 노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연휴 기간에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4곳의 농장 중 부산 강서구 육계농장과 전북 정읍시 토종닭 농장은 AI에 오염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반면 충북 진천과 음성의 신고 농장은 1차 정밀검사 결과 AI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닭·오리 등 가금류의 분뇨·사료 운반 차량의 경우 반드시 소독·세척하고 증명서를 달도록 하는 소독필증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까지 AI에 오염된 농장은 40곳이며, 정부는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을 포함해 총 115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63만 8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산뜻한 옷’ 갈아입는 폐기물 운반차

    ‘산뜻한 옷’ 갈아입는 폐기물 운반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에 반입되는 폐기물 운반차량의 외관 색상과 디자인이 바뀐다. SL공사는 폐기물 운반차량의 외관을 깨끗하고 산뜻한 이미지로 바꾸기 위한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매립지 반입 폐기물 차량의 디자인은 10년 전에 바꾼 것으로 색상이 심하게 퇴색되고, 시대변화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SL공사 송재용 사장은 “폐기물 운반차량의 디자인을 바꾸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한 뒤, 전문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시제품 제작과 함께 모니터링도 병행해서 진행했다”면서 “새로 확정된 차량 디자인은 폐기물의 종류를 구분하기 위해 색상을 자주색과 연두색 두 가지로 달리 사용했다”고 밝혔다. 자주색은 열정과 정의 그리고 신뢰의 의미와 함께 건설폐기물을 운반하는 차량 디자인이다. 또 연두색은 자연과 생명 그리고 건강한 사회구현의 의미와 함께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을 운반하는 차량이다. 보색으로 쓰인 하얀색은 환경실현, 회색은 화합의 의미를 각각 담았고, 곡선은 포용을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성장 발전하는 공사의 비전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L공사는 폐기물 운반차량의 디자인 개선과 함꼐 비산먼지와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적재함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폐기물 차량 전용 세차장도 매립지 안에 만들고 있다. 송 사장은 “모든 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차량 통행으로 발생되는 비산먼지와 악취 등이 줄어들고, 시민들에게도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적용을 위해 매뉴얼 작성과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면서 “디자인 개선에 따른 운반업체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공예사로 보는 조선왕실의 삶과 문화

    공예사로 보는 조선왕실의 삶과 문화

    한국전쟁 때 불법 반출됐다가 최근 미국에서 압수된 대한제국 국새와 조선왕실 어보 등 인장 9점은 역사적 의의와 더불어 조선 왕실 문화의 정수를 담은 공예품으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조선은 국왕의 권위와 왕실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유교적 예제에 따라 국혼·국장·종묘대제와 같은 왕실 의례를 국가적 행사로 치렀는데 이때마다 최고의 인력과 물질을 동원해 궁궐, 왕릉, 종묘에 최고의 왕실 의물(儀物)을 제작했다. 장경희 한서대 교수가 펴낸 ‘조선왕실의 궁릉 의물’(민속원)은 규장각과 장서각이 소장한 ‘도감의궤’의 문헌 기록을 씨줄로, 5대 궁과 왕릉 및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현존 왕실공예품 유물을 날줄로 삼아 조선 왕실 공예품의 제작 과정과 미적 특질을 살펴보고, 왕실의 삶과 문화를 현재적 관점에서 복원한 조선 왕실공예사 연구다. 1부는 왕실의 기쁜 날, 궁궐 내 정전과 침전에서 거행되는 가례(嘉禮)와 관련된 의물을 중심으로 다뤘다. 왕실 행사 중 하이라이트는 국왕의 즉위식이다. 즉위식에서 새 국왕은 왕권을 상징하는 대보(大寶), 혹은 옥새를 물려받는다. 외교문서에 사용되는 대보는 상징성 때문에 여러 겹의 상자에 담아 전달한다. 조선 왕실의 의식을 그린 그림이나 반차도에는 정전 내에 대보와 그것을 담은 상자 등이 그려져 있는데 이를 통해 행사의 중요성과 상징성을 엿볼 수 있다. 2부는 궁궐의 편전과 왕릉에서 거행되는 흉례(凶禮) 때 사용된 의물을, 3부는 왕실의 제삿날, 종묘에서 거행되는 길례(吉禮) 때 사용된 의장의물을 중심으로 살폈다. 장 교수는 책 말미에 조선시대 궁궐과 왕릉 및 종묘의 의물이 훼손된 채 방치되거나 잘못 복원된 현실을 지적하면서 문화재 정책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남남갈등 없애야 北 제2 연평도발 막는다

    그제는 북한이 3년 전 서해 연평도를 포격한 날이다. 무려 170여 발의 포탄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공격한 만행을 국민은 잊지 못한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순국한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안보의지를 다지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유가족을 비롯한 4000명 남짓 참석자들은 그러나 이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연평도 포격 같은 국지적 기습 도발에 대비한 우리 군의 육·해·공 합동 훈련에 전날 북한 서남전선사령부가 ‘3년 전에는 연평도에 국한됐지만 이번엔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소식은 전북 군산에서 들려왔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서 어느 신부가 ‘일본이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쏴버려야 하는 것처럼 북방한계선(NLL)에서 한미군사연습을 계속하면 북한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북한에서 쏴야 하지 않느냐.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어떤 기준으로도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 가정이지만 그의 주장처럼 독도 해역에서 일본군함이 불법행위를 할지라도 일본군함에 대한 직접 공격에 앞서 경고대응을 하는 게 순리이지 다짜고짜 일본 본토를 포격하지는 않는다. 그러지 않아도 서해 5도 일대는 남북한이 전력을 경쟁력으로 강화하면서 긴장이 더욱 높아졌다. 우리 군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하면서 병력 1200명을 추가 배치했다. 포격전 당시 유일한 대응수단이던 K9 자주포를 늘리는 한편 다연장 로켓, 신형 대포병레이더, 코브라 공격헬기, K10 탄약운반차량도 늘리거나 새로 배치했다. 지난 5월 전력화가 마무리된 스파이크 미사일은 갱도에 숨어 있는 북한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성능을 갖췄다.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전술비행선 도입 사업도 추진한다. 북한 역시 방사포와 지대함 미사일을 늘리고 헬기, 공기부양정, 잠수정 전력도 강화했다. 사소한 충돌이 자칫 대규모 충돌로 번져갈 위험성 또한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에 불러내 긴장 해소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의 당면 과제다. 하지만 북한은 그럴수록 호전적 태도를 오히려 강화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의 선택은 북한이 스스로 도발을 포기할 때까지 대응 태세를 굳건히 하는 방법이 있을 뿐이다. 온 국민의 합심 협력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목숨을 걸고 지켜온 NLL을 부인하면서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을 촉발시키는 발언이 돌출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당장 보수성향 시민단체와 종교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시민의 의구심도 커져가고 있다. 이런 문제조차 이견이 난무하며 남남갈등이 깊어진다면 연평도는 물론이거니와 어딘들 제대로 지켜낼 수 있겠는가.
  • 수리온 헬기·K9 자주포 등 군수품도 성적서 위조

    수리온 헬기·K9 자주포 등 군수품도 성적서 위조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최근 3년간 납품된 군수품 13만 6844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헬기·자주포·전차 등 주요 무기 부품은 물론 병사들의 피복과 식재료에 이르기까지 34개 업체, 125건의 시험성적서가 위·변조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특히 군용 부품의 인장 강도(힘이 가해졌을 때 변형이 생기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정도)가 기준에 미달하는데도 규격을 충족한 것으로 성적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례가 다수 적발돼 무기 성능과 내구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한 기동헬기 수리온은 납품업체 2곳에서 와이퍼 조립체와 보조모터 격인 APU 시동모터 등 3건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했다. 손상된 전차를 구조·정비하는 구난전차는 납품업체 3곳이 U볼트 등의 부품을 공급하면서 73건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했다. K9 자주포(사거리 40㎞)는 차량걸쇠(전차의 해치를 잠그는 고리)의 경도가 변조됐다. K10 탄약운반차는 밀대(포탄을 앞으로 밀어내는 장약을 밀어 넣는 금속봉)와 절연판 등 11건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하거나 허위 제출했다. 또한 공군 조종사용 가죽점퍼의 가죽 두께, 겨자소스의 염분 함량, 들깻가루의 수분 함량 등도 허위 기재됐다. 적발된 업체들은 핵심 군수품은 기품원이 직접 관리를 하지만 위험도가 낮은 비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공인시험기관이 발행한 시험성적서를 제출하도록 한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위사업청은 일각에서 시험성적서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기품원의 책임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곧 기품원에 대한 감사에 착수키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코레일 △강원본부장 김현섭△창조경영추진단장(TF) 양운학△수서발KTX운영준비단장(TF) 윤동희△회계통합센터장 유기태△시설장비사무소장 강태구◇처장(본사)△감사기획 노춘호△행정감사 김호순△경영감사 박영숙△청렴조사 김득수△안전계획 성경호△안전지원 임재연△안전조사 양대권△언론홍보 임석규△여객계획 배용곤△역운영 김진태△영업지원 함성훈△영업개발(TF) 이신호△광역영업 이강봉△광역수송 이영우△물류계획 지용태△물류영업 전장호△물류수송차량 강성욱△복지후생 고경희△예산 최경수△경영합리화(TF) 이선관△재무회계 신동진△자금관리 정세훈△자재관리 최윤환△창의혁신 김명철△고객서비스 김경섭△해외사업개발 김승태△기술기획 김천곤△차량계획 임재익△일반차량 백종길△전동차량 김철섭△시설계획 이오현△선로관리 구자안△토목시설 이상대△운송기획 김성민△교통사업 박홍균<실장>△종합관제 이민규<수서발KTX운영준비단(TF)>△기획처장 이성형<용산사업단(TF)>△사업총괄처장 강정철
  • 긴급출동차량 교통사고 운전자 면책 건의안 발의

    서울시의회가 긴급 출동하는 소방·구조 차량 운전자에 대한 교통사고 면책규정 신설과 소방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는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부터 소방차에 길을 양보하지 않는 운전자에게 과태료를 물리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25일 ‘소방자동차 운전자 면책규정 신설 건의안’과 ‘소방차 진로 양보의무 위반차량 과태료 부과 법령 개정 건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다음 달 11일 정례회에서 건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건의안에 따르면 서울 시내 소방·구급차 긴급 출동의 하루 평균 건수는 총 1547건이다. 최근 5년간 출동 중에 발생한 소방자동차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90건에 이른다. 건의안이 통과되면 시의회는 안전행정부와 서울시, 소방방재청에 의견을 묻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행부와 서울시, 소방방재청의 주무부서는 건의안 내용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동의하거나 수정 제안 등을 시의회 측에 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여야, 이석기 체포동의안 ‘찬성’ 당론 채택…진보당 강력 반발

    여야, 이석기 체포동의안 ‘찬성’ 당론 채택…진보당 강력 반발

    4일 오후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처리하기로 했다. 본회의 표결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참석해 체포동의안에 대한 설명을 한 뒤 질의응답을 거쳐 수기식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 의원이 직접 자신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마지막 신상발언을 통해 부결 처리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체포동의안은 현재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여야가 대체로 처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 통과가 유력하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들 전원에 대기령을 내리고 표결과정에서 있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전 의원총회에서 “오늘 오후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꼭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과거처럼 본회의장에서 볼썽사나운 그런 것(폭력 사태 등)은 안 벌어져야 되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럴 수 있기 때문에 단단히 각오하고, 가급적 본관 내에서 머물러 회의 소집시간이 결정되면 바로 본회의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 153명 가운데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한 2명의 의원을 제외한 모두가 표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주당도 의원총회를 거쳐 이 의원 체포동의안을 당론으로 찬성하기로 했다. 자유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나왔으나 찬성 당론 쪽으로 최종 방침이 결정됐다. 김한길 대표는 의총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에 도전하는 모든 적들과 결연히 맞서겠다”면서 체포동의안 처리를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통합진보당과 한솥밥을 먹었던 정의당도 체포동의안을 당론으로 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이러한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진보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는 회의장 입구에 서서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진보당 소속 의원 및 당원 200여명은 이어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체포동의안 처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오병윤 진보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엄격한 심사를 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국정원의 날조행위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민주당을 향해 “김대중 정신 계승한다면 민주당 지도부 동조 말라”, “내란 음모조작 체포동의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고 김재연 의원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200여명의 경찰들이 본관 계단 주변을 경계했고, 계단 진입을 시도하려는 진보당 인사들과 부딪히면서 충돌이 생기기도 했다. 당원들은 집회를 마친 뒤에도 “표결 처리를 지켜보겠다”며 제 자리에 앉아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는 진보당 당원 등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는 인사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전날 저녁부터 국회 주변의 경계를 더욱 강화했다. 현재 국회 정문을 비롯한 출입문에서는 통행하는 사람들과 차량 탑승자 모두의 신분을 이중, 삼중으로 일일이 확인하고 있고 정문에서는 일반차량 출입이 아예 차단되고 있다. 또 국회 주변 외벽에 경찰 버스 등 차량을 빽빽히 주차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날 오전까지 경찰 38개 중대 2000명 이상이 동원돼 국회 주변에 배치됐고 국회의 경비도 한층 강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교통단속 무인 비행선/박현갑 논설위원

    해마다 휴가철이면 전국 도로가 피서 차량들로 인해 주차장으로 변신한다. 그러다 보면 얌체족이 생긴다. 햇볕과 교통 체증으로부터 벗어날 요량으로 버스전용차로나 갓길 운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다. 꽉 막힌 도로가 뚫리기만을 기다리는 운전자들로서는 울화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이 이런 얌체족 단속에 무인 비행선을 투입하기로 해 화제다. 무인 비행선을 교통단속에 활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무인비행선은 길이 12m, 무게 50㎏으로 360도 회전이 가능한 3630만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고속도로 상공 30~50m에서도 길 양방향의 차량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다. 단속 대상은 지정차로, 갓길차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행위다. 갓길 운행 등 지정차로 통행을 위반하다 적발되면 승용차는 4만원, 승합차는 5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무인 비행선은 지상에 있는 차량이 제어기를 통해 최대 1㎞ 떨어진 곳까지 원격 조종할 수 있다. 2시간까지 연속비행도 가능하다. 하루 이용료는 250만원으로 헬기를 띄울 때의 8분의1 수준으로 경제적이다. 도공 관계자는 “무인 비행선을 활용하면 위반상황을 폭넓고 자세하게 촬영할 수 있다”며 “이번 단속활동 효과를 분석해 확대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인 비행선은 지난 24일 시험비행을 거쳐 25일 경부고속도로에서 1차 위반차량 단속에 나섰다. 오는 30일~8월 4일 경부와 영동고속도로에서 2차 단속에 나선다. 운항기간 중 비가 오거나 강풍이 불 경우, 비행선을 띄울 수 없어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공사 측은 단속과 함께 비행선에 적힌 ‘위반차량 단속 중’과 ‘안전띠 착용 캠페인’ 문구를 본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스전용차로에 끼어들거나 갓길을 달리는 얌체운전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에 26명이 이런 이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동안 무인 비행선은 아파트 분양광고, 백화점 개막홍보, 산불보호 캠페인, 대통령선거 등 각종 선거 캠페인 등에 사용돼 왔다. 자동차처럼 교통안전공단에 등록이 되어야 운항할 수 있다. 보험 가입도 하며 운항 시 국방부, 공항 등 관계 기관의 운항허가도 받아야 한다. 무인 비행선이 교통단속에 투입됨으로써 홍보 도우미에서 경찰 도우미로 변신한 셈이다. 교통법규 위반 현장뿐만 아니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도 이런 무인비행선을 띄워 국정을 어지럽히는 세력을 걸러낼 순 없을까.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하시모토 망언 규탄” 韓·日 여성의원들 공동대응 제안

    한국 여성 국회의원들이 하시모토 도루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를 비롯한 일본 정치인들의 잇따르는 위안부 관련 망언에 한·일 여성 의원들이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정·류지영·김현숙 의원과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28일 기쿠타 마키코 일본 민주당 여성위원장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김희정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잘못된 발언을 하는 정치인들에게 함께 메시지를 전하고, 세미나 등을 통해 독일이 전후에 유사한 문제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양국 여성 의원 간의 네트워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여성 인권침해와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일본 의원들은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일본 정부의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의원들 사이에서도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국 의원들은 또 전날 중의원 ‘청소년 문제에 관한 특별위원회’의 마쓰시마 미도리 위원장 등 특별위원회 소속 일본 의원 6명과 만난 자리에서 유승희 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일본 정치인들의 일본군 위안부 망언에 대한 규탄 및 공식사과 촉구 결의안’을 전달했다. 한편 세계 17개국의 60여개 국제단체들이 공동으로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망언’을 강하게 규탄했다. 네팔 인권단체인 여성재활센터(WOREC)의 수미타 프라드한 조정관은 27일(현지시간) “60여개 국제단체들이 최근 하시모토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규탄하면서 단합된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규탄 대열에 참여한 국제단체에는 일본 인권단체인 반차별국제운동(IMADR)과 휴먼라이츠나우를 비롯해 국제앰네스티(AI), 아시아인권위원회(AHRC) 등이 포함됐다. 일본 정부도 하시모토 대표와 선 긋기에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한국 측에 재차 확실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시모토 대표의 ‘일본군 위안부 정당화 발언’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반발하는 데 대해 이같이 말하고, “정부의 입장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효성그룹-부부 간담회·축구왕 선발 친밀감 UP

    효성그룹-부부 간담회·축구왕 선발 친밀감 UP

    효성그룹은 임직원 가족의 행복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다양한 가족 참여 이벤트를 열고 있다.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은 매년 ‘부부 간담회’를 열고 임직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편안하게 식사하면서 대화를 통해 서로 공감대와 정을 쌓고 있다. 지난해 말 간담회에는 1400여명의 직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 어린이날에는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하는 미술관 관람, 미술 활동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각종 전시회와 음악회 등의 초대권도 수시로 배포해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즐기도록 한다. 신입사원에게는 가족들과 축하 파티를 하도록 와인을 선물하고, 부모에게는 ‘좋은 인재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다. 또 사보를 통해 임직원 가족들의 사연과 도전 과제를 접수, 선정된 직원에게는 가족과 함께 피자나 컵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우거나 애니메이션 박물관 방문, 건강을 위한 복싱 배우기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매년 회사 체육대회에는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 ‘어린이 축구왕 선발대회’, ‘아내를 위한 훌라후프 대회’ 등을 한다. 매주 ‘야근 없고 회식 없는 날’, ‘반차 휴가 사용하는 날’,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날’ 등을 운영한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일본인 등 90여명 ‘다케시마 다시 생각’ 발족 “독도는 명백한 한국땅”

    한국과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들이 포함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다시 생각하는 모임’이 지난 22일 일본 오사카에서 발족됐다. 오사카 히가시나리 구청 강당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모임의 대표인 재일교포 1세 윤영하(86)옹을 비롯해 교포와 일본인 등 90여명이 참가했다. 발족식에 이어 진행된 독도 관련 심포지엄에는 일본인 독도 전문가들이 나서 “독도는 한국 땅”을 역설했다. 아시아민중역사센터의 구보이 노리오 주임은 23일 “17, 18세기 유럽과 일본에서 제작한 각종 고지도에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져 있다”고 말했다. 인권연구소 반차별부회 구로다 요시히로 부대표는 “시마네현 조례는 일본 국민에 포함되는 재일한국인에 대한 적대 행위와 배척을 조장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헌법에 반한다”며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정부 행사로 승격하는 것도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구보이 주임은 이날 일본이 지난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제멋대로 편입해 놓고도 실제 지도에서는 여전히 한국영토로 표시한 사실을 공개했다. 같은 해 6월 20일 발간한 한국과 관련된 사진첩에는 독도의 유럽식 명칭인 리앙코르와 함께 한국의 영토 내에 독도가 그려져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추경예산안 의결] 작전능력 강화 1184억·전력개선에 990억 추가

    정부가 16일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국방예산은 2174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추경예산안이 국회에서 그대로 통과되면 올해 국방예산은 34조 3453억원에서 34조 5627억원으로 늘게 된다. 국방부는 국방 예산에 대해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최근 점증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한 억제능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군은 당초 기획재정부에 4000억원 규모의 예산 증액을 요청했으나 일자리 창출 등 추경 편성 기준에 맞지 않는 일부 사업비는 감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시설 공사와 국내 도입 전력개선 사업 중심으로 늘었고, 해외 무기구매 사업은 증액 대상에서 배제됐다. 군은 추경예산 중 작전 능력 강화를 위한 시설공사 등에 1184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일반전방소초(GOP) 주위의 대피호와 야포 방호시설 보강(737억원), 철조망과 감시카메라 등 접적지역 경계시설 보강(354억원), 백령도 등 서북도서의 경계시설 및 탄약고 신축(93억원) 등이 해당된다. 이 밖에 K9 자주포(600억원)와 K10 탄약운반차(170억원), 중고도무인정찰기(MUAV·85억원), 함대함유도탄(86억원), 화생방 장비·물자(49억원) 등 전력개선 사업에 99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군 당국은 특히 대북 감시 정찰장비인 MUAV 예산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이 무기체계의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다음 달 MUAV 사업 입찰공고를 낸 뒤 상반기 중 제안서를 접수하고 오는 10월 시제기 제작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원자재·쌀 동나 난방 안돼 고생”

    “원자재·쌀 동나 난방 안돼 고생”

    “가스를 비롯해 쌀, 반찬도 모두 동났습니다. 북측 근로자들에게 점심식사 때마다 주던 국과 간식으로 제공하던 초코파이도 모두 끊겼습니다. 조업이 중단되면서 저와 다른 직원 두 명이 내려오고 최소 인원인 두 명이 아직 남아 있는데 걱정입니다. 가스가 없으니 난방도 안 돼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는 옷을 두세 겹 껴입고 자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지난 6일 귀환한 김모(54)씨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상황을 ‘패닉’으로 표현했다. 김씨는 6년째 개성공단 의류업체 주재원으로 일하면서 통행제한 조치 때문에 귀환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과거에도 통행제한이 있었지만 2~3일 뒤에는 원자재와 식자재 등의 반입이 가능했다”며 “올 봄·여름 시즌 주문 물량을 이달 끝내야 하는데…”라며 망연자실했다.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제한 닷새째인 7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가동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북한이 남쪽으로 귀환만 허용하고 원자재·식자재 반입과 근로자 파견을 막으면서 개점휴업에 들어간 입주 기업은 하루 새 9곳이 늘어 13곳이 됐다. 닷새 만에 123개 기업의 10% 정도가 공장 스위치를 내린 것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북측 근로자들의 출퇴근용 버스 운행 중단도 우려된다. 개성공단에는 주유소가 한 곳 있으며 보통 일주일 정도의 경유를 보관한다. 석유 공급 중단으로 당장 이번 주부터 출퇴근 버스를 운행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이렇게 되면 그나마 조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도 일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 사실상 작업장 폐쇄인 셈이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주재원으로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이모(43)씨는 “자체적으로 공급받은 원자재 재고 덕분에 의류나 봉제 업체보다는 나은 상황”이라면서도 “250대의 버스가 북측 근로자 5만 3000여명 중 대다수를 실어 나르는데 경유가 바닥나 출근길이 막히면 공장이 언제 멈출지 몰라 숙연한 분위기”라고 착잡해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앞서 6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나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재촉구했다. 개성공단이 남북 합의에 따라 설립된 만큼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고 정치적 문제로 가동이 중단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개성공단을 정치적 이슈와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주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옥 부회장은 “통행제한에 따른 불안감도 커져 바이어들의 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며 “제품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서 거래처에 계약위반에 따른 수수료도 물어줘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514명이 체류 중이다. 이날은 원래 남측으로 귀환 계획이 없었지만 2명이 돌아왔다. 입주기업 근로자인 하모(43)씨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오전 7시 40분쯤 CIQ를 통해 동료의 도움으로 일반차량을 타고 귀환했다. 통행제한 엿새째가 되는 8일에는 39명의 인력과 21대의 차량이 남쪽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당장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개성공단은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된 환자처럼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원자재, 식자재 공급 등 통행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커버스토리-빅데이터 시대] 발열·기침 검색 빈도로 독감 확산 포착… 주행정보 전송받아 신차 결함 파악

    [커버스토리-빅데이터 시대] 발열·기침 검색 빈도로 독감 확산 포착… 주행정보 전송받아 신차 결함 파악

    빅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2010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정치·금융·사회 등 각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검색업체 구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보다 일주일 이상 앞서 전 세계 독감 유행 상황을 짚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특정 지역 주민들이 ‘발열’이나 ‘기침’ 같은 감기 증상들을 검색하는 빈도를 파악해 독감 확산을 포착해 낸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접속 고객에 따라 다른 추천도서를 내놓는다. 이들의 서적 구매 이력에 근거해 ‘같은 책을 산 고객들은 관심사도 비슷하다’고 보고 그들이 공통적으로 구매한 책을 추천해 주는 방식을 쓰고 있어서다. 스웨덴 자동차업체 볼보는 자동차 주행 도중 생긴 정보가 본사의 분석 시스템에 자동 전송되도록 해 빅데이터를 축적한다. 이를 통해 신차를 1000대쯤 판매하면 차량의 결함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는 정치 지형도 서서히 바꿔가고 있다. 1980년부터 30년 가까이 빌 클린턴(재임기간 1993년 1월~2001년 1월)을 제외한 모든 대통령을 공화당에 내준 미국 민주당은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패한 뒤 근본적인 성찰과 혁신에 나섰다. 민주당이 찾은 해법 가운데 하나가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과학적 선거 판세 분석이었고,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두 차례나 대통령이 되는 데 큰 힘이 됐다. 민주당은 유권자 투표정보와 후원금 기부자, 시민단체 회원 정보, 온라인지지자 이메일, 소비자 등 각종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지지층이 될 가능성이 큰 유권자들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정책 홍보에 나섰다. 예를 들어 ‘공립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고 유기농에 관한 트위트를 전송한 엄마’에게는 오바마 대통령 대신 미셸 오바마 여사의 환경 관련 메시지를 보내는 식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대선의 경우 경제 불안과 건강보험 개혁 진통 등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불확실한 상황이었지만, DB 분석을 기반으로 경합 지역과 부동층을 추출해 이들을 집중 공략하는 ‘데이터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국내에서도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길 안내 서비스인 ‘티맵’이 대표적이다. 위성항법장치(GPS)가 장착된 콜택시와 고속버스, 렌터카, 유류 운반차량 등 5만여대가 수집한 전국 도로의 교통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 준다. 이들이 5분 단위로 알려오는 실시간 정보를 활용해 도착 예상 시간을 예측한다. 건강보험공단도 건강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DB를 구축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개인별 의료비를 줄여가기 위해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강남구 불법 유흥업소 11% 줄었다

    강남구 불법 유흥업소 11% 줄었다

    서울 강남구의 불법 퇴폐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불법 퇴폐업소 단속으로 2011년 769개이던 유흥업소(유흥주점 336개, 단란주점 433개)가 지난해 말 681개(유흥주점 296개, 단란주점 385개)로 11.4%(88개)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음식점은 오히려 1만 449개에서 1만 643개로 194개나 증가했다. 구는 그동안 성매매 알선으로 단속에 걸린 호텔에 대해 즉각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소송 등으로 시간을 지연시키거나 영업정지를 과징금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했다. 또 지난해 11월 업무처리 절차 개선을 통해 단속 후 행정처분까지 소요기간이 4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리던 것을 청문 후 14일 이내로 단축했다. 단속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식품위생법과 공중위생법 등에 상이하게 규정된 행정처분기간을 형평에 맞게 영업정지 2개월로 통일하고, 성매매 행위에 대해서는 위반차수 1년 제한기간을 적용치 않도록 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법 퇴폐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강력한 행정처분을 통해 우리 지역에 불법 퇴폐영업이 절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불법 퇴폐업소 근절을 위한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치경찰제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 단속 창구를 일원화하고 단속 공무원의 권한도 강화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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