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짝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모병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동탄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목동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노출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72
  • 견인되는 ‘황금색 포르쉐’…단속 이유는 “너무 빛나서”

    견인되는 ‘황금색 포르쉐’…단속 이유는 “너무 빛나서”

    독일에서 금색의 포르쉐 차 한 대가 교통경찰에 의해 견인조치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차량 외관이 빛을 심하게 반사해 다른 운전자들의 시야를 멀게 해 사고 위험이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함부르크 시내에서 한 포르쉐 운전자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으로 경찰 단속에 걸렸다. 만 31세라는 나이만 공개된 이 운전자는 자신의 포르쉐 파나메라 외관에 유광의 금색 랩핑 시공을 했다. 이 때문에 그의 차량은 황금처럼 반짝반짝 빛이 나지만 이는 엄연히 불법이다. 따라서 경찰은 문제의 운전자에게 차량에 붙어있는 랩핑지를 제거하고 차량을 다시 등록하라고 명령했지만, 운전자가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나중에 차량을 다시 정차시켰다고 밝혔다. 두 번째 정차에서 경찰은 해당 운전자에게서 즉시 차키와 등록서류 그리고 번호판을 압수하고 차량을 견인 조치했다. 그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공개됐다. 운전자는 범칙금을 물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운전자는 벌점이나 범칙금 따위는 두렵지 않은 모양이다. 이후 한 주택가 앞에서 문제의 차량이 주차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여전히 같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편 독일 현지언론은 같은 시간 비슷한 랩핑지로 시공한 또다른 람보르기니 차량이 단속에 걸렸지만, 해당 운전자는 즉시 랩핑지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의 커튼콜]실력이 외모에 가린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

    [주말의 커튼콜]실력이 외모에 가린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

    1999년 거장 얀손스와 협연으로 데뷔해 BBC프롬스 등 무대 올라후기 낭만과 모차르트 등 레퍼토리 호평...서울시향과 24~25일 스트라빈스키 협연※‘주말의 커튼콜’은 최근 화제가 됐거나 내한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노르웨이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은 ‘요정에서 여신으로’, ‘신동에서 거장으로’ 같은 다소 판에 박은 수식어가 어울릴법한 연주자다. 반짝반짝한 큰 눈망울, 바이올린이 커 보이게 만드는 작은 얼굴 등 ‘요정 같은 외모’로 많은 인기를 얻은 빌데 프랑이지만, 이같은 외모에 대한 품평이 오히려 그의 진짜 실력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 1999년 마리스 얀손스와의 협연 무대로 데뷔한 후 빌데 프랑은 BBC프롬스, 루체른 페스티벌 등 굵직굵직한 무대에서 절제된 기품과 수준 높은 기교를 보여준 솔리스트로 평가받는다. 그는 24~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향과의 스트라빈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유럽 음악계의 거장들은 빌데 프랑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그가 유럽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1999년 얀손스가 지휘하는 오슬로 필하모닉과 협연하면서부터다. 12세의 어린 소녀였던 그가 연주한 협연곡은 사라스테의 ‘카르멘 판타지’였는데, 이 작품은 그가 10살 때 노르웨이 방송교향악단과의 무대에서도 연주한 곡이었다. 당시 프로그램을 고르며 얀손스는 “왜 모차르트나 멘델스존을 고르지 않았느냐”고 궁금해 했다고 한다. 당시 공연은 큰 성공을 거뒀고, 거장 얀손스와의 만남은 그가 국제적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됐다. 2003~2009년 아네 조피 무터 재단의 장학생으로 지원을 받으며 그는 다시 한번 재능을 인정받는다. 그는 내한을 앞두고 서울시향과 가진 인터뷰에서 얀손스에 대해 “(그와의 협연으로) 내 음악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고, 무터에 대해서는 “나만의 고유한 목소리를 가지는 것, 음악으로부터 나만의 본능을 찾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배웠다”고 소회했다.2009년에는 시벨리우스와 프로코피예프 협주곡을 커플링한 데뷔 앨범을 낸 이후 닐센, 바르톡, 차이콥스키 등 낭만파 작품 위주의 레퍼토리를 선보였던 그는 2015년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1·5번 음반으로 다시한번 평단의 호평을 받는다. 이는 후기 낭만파 레퍼토리 위주로 활동하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과 비교해 차별화된 행보로도 평가받았다. 데뷔 후 20년간 후기 낭만파와 모차르트, 실내악 레퍼토리를 오가며 활동한 빌데 프랑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같은 유명 레퍼토리와는 다소 거리를 두기도 했다. 그는 온라인 음악매거진 VAN과의 2016년 12월 인터뷰에서 “준비가 안됐다고 느끼는 작품이 있는데, 그 예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번 내한 레퍼토리인 스트라빈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은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음악을 연상시키는 강한 개성을 가진 작품이다. 손이 작은 바이올리니스트는 연주가 어렵게 작곡된 난곡이지만, 빌데 프랑은 최근 몇년간 이 곡을 수차례 연주하며 자신을 대표할만한 레퍼토리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밖에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의 지휘로 레오폴트 스토코프스키 편곡 버전의 바흐 ‘토카타와 푸가 BWV 565’,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중 발췌곡 등을 들을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인 승객, 서울→태국 제주항공 여객기서 UFO 목격” 외신 보도

    “한국인 승객, 서울→태국 제주항공 여객기서 UFO 목격” 외신 보도

    서울에서 출발해 태국으로 가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우리나라 승객이 미확인비행물체(UFO)를 포착했다는 소식이 영국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 외신은 루카스 김이라는 한국 남성의 UFO 목격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행 제주항공 여객기에 타고 있던 김씨는 창밖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김씨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다른 비행기일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두 비행기가 나란히 날아가는 모습은 보기 드문 장면이라고 생각해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잠시 후 불빛이 여섯 개로 나뉘더니 따로 반짝이는 걸 보고 UFO라고 확신했다. 그는 “가까이 살펴보니 비행기가 아니라 6대의 개별 비행물체였다. 노랗고 파란 물체가 개별적으로 날아다녔다”고 설명했다.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날개 너머로 반짝이는 하얀 불빛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하나였던 이 불빛을 확대하자 따로 나뉜 6개의 불빛이 함께 원을 그리며 이동하고 있다. 편대 비행을 하던 이 불빛들은 점차 일반 항공기로는 불가능한 수준의 직각 회전을 선보이더니 쌍쌍이 분리됐다. 영상을 확인한 사람들은 창문에 반사된 불빛을 UFO로 착각한 거라고 말했지만 김씨는 자신이 본 건 UFO가 분명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이런 장면은 태어나 처음 봤다”면서 “다들 믿고 싶은 대로 믿겠지만 난 정말 UFO를 본 게 맞다”고 말했다.김씨는 또 “UFO가 전부 외계인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모든 미확인비행물체를 통틀어 UFO라고 말한다. 내가 본 게 러시아 정찰기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은 이 우주에 우리만 살고 있는 건 아닐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난 크리스찬인데 하느님은 이 넓은 우주를 탐험하라고 우리에게 주셨다고 확신하다”면서 “지구상에 인간처럼 사고하는 동물은 또 없지만 우주에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김씨가 UFO를 목격한 시기와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UFO 목격담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카메라 앞을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물체가 포착됐는데 UFO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그냥 곤충인 것으로 밝혀졌다. 카메라 장비 특성상 곤충의 움직임이 잔상으로 남아 UFO처럼 보였던 사례다. 2012년 4월에는 한 외국 승객이 비행기에서 서울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UFO를 촬영해 화제가 됐지만 조작으로 드러났다. 사진=루카스 김/펜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게임 규칙은 창작” vs “아이디어일 뿐”

    “게임 규칙은 창작” vs “아이디어일 뿐”

    킹닷컴, 포레스트매니아 유통사에 소송 1심 일부 인정 2심 반대… 대법 최종 결론“화면을 보시죠. 토끼가 기절하면서 별이 왔다 갔다 하고 눈동자가 움직이는데 피고 게임에서도 토끼가 늑대로 바뀌었을 뿐 동일합니다.”(원고 측 변호인) “‘갤러그’, ‘스페이스인베이더’ 게임 등 이전에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도 다 비슷한데 저작권 침해가 문제된 적 없습니다.”(피고 측 변호인) 11일 엄숙한 대법원 법정에 “뿅뿅뿅” 모바일게임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대법원 3부는 이날 모바일게임 표절 사건과 관련해 저작권 침해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공개 변론을 열었다. 주심 조희대 대법관 등 4명의 대법관 앞에서 원고 측과 피고 측은 프레젠테이션(PPT)을 띄우고 각자 게임을 시연하며 2시간 3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법정에 등장한 문제의 게임은 2014년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팜히어로사가’와 ‘포레스트매니아’다. 두 게임 모두 똑같은 블록 3개를 맞춰 없애는 ‘매치3 게임’에 속한다. 포레스트매니아는 홍콩 제작사(젠터테인)가 개발하고 국내 업체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게임으로 2014년 2월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 이후 4개월 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자회사 ‘킹닷컴’이 개발한 팜히어로사가가 카카오 게임 대열에 합류했다. 발매 당시부터 두 게임의 유사성 논란이 일었다. 포레스트매니아가 먼저 국내 출시됐기 때문에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 팜히어로사가가 포레스트매니아를 베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한 건 킹닷컴 쪽이었다. 킹닷컴은 팜히어로사가는 2013년 한국 외 다른 국가들에 먼저 출시한 게임으로, 포레스트매니아가 자사 게임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변론에서 게임 난이도 상승에 따라 등장하는 여러 규칙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규칙은 다른 규칙과 유기적으로 조합돼 재미를 촉발시키는 요인인데, 피고 게임은 ‘옷’(캐릭터)만 갈아입었을 뿐이지 동작 등을 구현하는 구체적 모습은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작성을 가진 게임은 보호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피고 측은 ‘팜퍼즐스토리’, ‘프룻 록커’ 등 기존에 출시된 다른 게임을 예로 들면서 “원고 게임에 등장하는 규칙들도 과거 게임에서 나타난다. 반짝이는 효과 등 표현 방식도 아이디어 영역에 속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1심은 저작권법 위반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부정경쟁행위와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2심은 이를 뒤집고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변론을 종결한 대법원은 2~3개월 안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법원까지 간 모바일게임 표절 논란...“창작성 보호돼야” vs “아이디어일뿐”

    대법원까지 간 모바일게임 표절 논란...“창작성 보호돼야” vs “아이디어일뿐”

    “화면을 보시죠. 토끼가 기절하면서 별이 왔다 갔다 하고 눈동자가 움직이는데 피고 게임에서도 토끼가 늑대로 바뀌었을 뿐 동일합니다.”(원고 측 변호인) “게임 장르별로 규칙은 대단히 유사합니다. ‘갤러그’, ‘스페이스인베이더’ 게임 등 이전에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도 다 비슷한데 저작권 침해가 문제된 적 없습니다.”(피고 측 변호인) 11일 엄숙한 대법원 법정에 “뿅뿅뿅” 모바일 게임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대법원 3부는 이날 모바일 게임 표절 사건과 관련해 저작권 침해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공개 변론을 열었다. 주심 조희대 대법관 등 4명의 대법관 앞에서 원고 측과 피고 측은 프레젠테이션(PPT)을 띄우고 각자 게임을 시연하며 2시간 3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법정에 등장한 문제의 게임은 2014년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 ‘팜히어로사가’와 ‘포레스트매니아’다. 두 게임 모두 똑같은 블록 3개를 맞춰 없애는 ‘매치3 게임’에 속한다. 포레스트매니아는 홍콩 제작사(젠터테인)가 개발하고 국내 업체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게임으로 2014년 2월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 이후 4개월 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자회사 ‘킹닷컴’이 개발한 팜히어로사가가 카카오 게임 대열에 합류했다. 발매 당시부터 두 게임의 유사성 논란이 일었다. 포레스트매니아가 먼저 국내에 출시됐기 때문에 일부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는 팜히어로사가가 포레스트매니아를 베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한 건 킹닷컴 쪽이었다. 킹닷컴은 팜히어로사가는 2013년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출시한 게임으로, 포레스트매니아가 자사 게임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변론에서 ‘히어로’, ‘양동이’, ‘물방울’ 규칙 등 게임 난이도 상승에 따라 등장하는 여러 규칙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규칙은 다른 규칙과 유기적으로 조합돼 재미를 촉발시키는 요인인데, 피고 게임은 ‘옷’(캐릭터)만 갈아입었을 뿐이지 동작 등을 구현하는 구체적 모습은 똑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작성을 가진 게임은 보호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피고 측은 ‘팜퍼즐스토리’, ‘프룻 록커’ 등 기존에 출시된 다른 게임을 예로 들면서 “원고 게임에 등장하는 규칙들도 과거 게임에서 나타난다. 반짝이는 효과 등 표현의 방식도 아이디어 영역에 속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1심은 저작권법 위반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부정경쟁행위와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2심은 이를 뒤집고 피고 손을 들어줬다. 이날 변론을 종결한 대법원은 2~3개월 안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英 보물사냥꾼, 고대 로마 ‘금화’ 발견…가치는 1억 5000만원

    英 보물사냥꾼, 고대 로마 ‘금화’ 발견…가치는 1억 5000만원

    금속탐지기를 들고 땅 속에 파묻힌 보물을 찾는 취미를 가진 남자가 1700년이 훌쩍 넘는 금화를 찾아내는 횡재를 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 카운티 도버의 한 들판에서 서기 293년 경 주조된 것으로 보이는 금화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무려 10만 파운드(약 1억 5000만원)의 가치로 평가받은 이 금화는 4.31g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이 특징이다. 금화 전면에 새겨진 인물은 고대 로마의 황제이자 지금의 영국 땅을 지배했던 알렉투스로 서기 293~296년 재위했다. 또 반대쪽에는 아폴로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있는 두명의 포로가 새겨져있다. 보도에 따르면 횡재를 한 주인공은 30세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평소 취미로 금속탐지기를 들고다니는 아마추어 보물사냥꾼이다. 그는 "지난달 도버의 고대 로마 도로 근처의 들판에서 이 금화를 발견했다"면서 "처음에는 가짜로 생각했을 정도로 너무나 반짝거렸다"며 놀라워했다. 그렇다면 이 보물의 주인은 금화를 발견한 보물사냥꾼이 모두 갖게되는 것일까? 여기에는 흥미로운 현지 보물법이 있다. 영국에서는 오래된 귀중품이 발견되면 먼저 전문가에게 감정을 거쳐 보물인지를 평가받게 된다. 만약 진짜 보물로 판정되면 발견자는 무조건 적절한 가격에 박물관에 팔아야한다. 다만 이번처럼 단일 금화의 경우에는 이 법에 해당되지 않지만 발견자와 땅 소유자는 절반씩 나눠가져야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린세상] 북극의 오로라가 내는 신비한 소리의 비밀/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북극의 오로라가 내는 신비한 소리의 비밀/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오로라가 내는 신비한 소리를 들어 보셨나요? 오로라란 고위도 지역에서 초고층의 대기가 ‘천상의 커튼’처럼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현상을 말한다. 태양에서 쏟아져 나오는 전자와 양성자의 흐름이 지구의 대기와 부딪쳐서 생긴다. 남극권이나 북극권에서 이 입자들은 공기의 상층부와 충돌해 들뜨게 만든다. 넘치는 에너지는 빛의 형태로 방출된다. 특히 북극권의 오로라, 즉 북극광은 이따금 신비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학계에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해 왔다. 몇 해 전 핀란드 알토대학의 언터 레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소리를 녹음하고 생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제시한 것이 전부다.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지난 3일 레인의 탐구 과정을 소개한 특집을 실었다. “한 사나이가 30년간 북극광의 속삭이는 소리에 매혹됐다. 소리의 근원을 찾는 그의 연구는 이제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이야기는 다음처럼 전개된다. 1990년 어느 겨울 밤 언터 레인은 핀란드 북부의 외딴 마을에서 열리는 재즈 축제에 참석했다. 마을 바깥으로 나간 그는 고요 속에서 신비한 쉭쉭 소리를 들었다. 1999년 이곳을 다시 찾은 그는 또다시 같은 소리를 들었다. 그는 음향심리학을 연구 중이라 이 미스터리를 풀기에 좋은 위치에 있었다. 오로라를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다. 지상의 소음 탓이다. 하지만 과학 분야에는 300여년 전부터 기록이 전해온다. 1931년 이를 종합한 목록의 표현을 보자. “휙 하는 소리나 비단 치마가 내는 듯한 바스락거리는 소리”, “뜨거운 프라이팬에 베이컨 조각을 떨어뜨릴 때 나는 소리”, “한 무리의 새들이 가까이 날아가는 소리”…. 미국 알래스카대학의 더크 루머슈임 교수는 “기술적 장비로 녹음하거나 관측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이런 소리를 설명할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알려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아예 착각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오로라를 볼 때 생기는 환청이라거나 심지어 하나의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일으키는 공감각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레인은 2000년 북극광을 연구하는 핀란드의 ‘소당킬라 지구물리 관측소’와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목표는 오로라의 소리를 사상 처음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어려운 과제였다. 어떤 소리인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주변의 잡음을 모두 파악하고 걸러 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0년에 이르러 그의 팀은 오로라가 내는 소리를 녹음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소리는 공기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며, 높이는 100미터 이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생기는 것일까? 레인은 코로나 방전 현상이 근원이라고 믿는다. 이는 도체 주위의 공기가 이온화되며 생기는 불꽃과 소리를 말한다. 고전압 전기장치 주변의 뾰족한 금속 물체 주위로 푸른 빛이 반짝이는 게 그런 예다. 여기에 필요한 전압을 만들어 내려면 많은 양의 음전하와 양전하를 매우 가까운 위치에 두어야 한다. 이 같은 조건은 얼어붙은 대지가 그 바로 위의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매우 고요한 저녁에 형성될 수 있다고 레인은 말했다. 그러면 높은 곳에는 따스한 공기가 층을 이루고 그 밑의 몇백 미터에 찬 공기가 갇혀 있는 대기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지표면 가까운 곳의 음이온은 이 같은 경계면, 즉 역전층의 아래쪽으로 올라가지만 이를 뚫고 올라가지는 못한다. 그동안 양이온은 역전층 위쪽에 모인다. 양전하와 음전하의 이 같은 전위차는 그 자체로 크지만 오로라에 의해서 더욱 커진다. 그 결과 갑자기 코로나 방전이 일어난다. 자외선 복사와 자기장 펄스, 그리고 소리를 내뿜는 것이다. 이 이론은 어째서 특정한 날씨 조건일 때만 소리가 발생하느냐를 설명해 준다. 역전층이 없으면 소리도 없다. “레인이 제시하는 메커니즘은 매우 그럴듯하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의 대니얼 화이터의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오로라 소리라는 것의 존재 자체를 무시한다. 현재 필요한 것은 다른 연구자들이 레인의 실험을 재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역전층 가설을 검사할 독자적인 실험을 설계하는 것이다.
  • ‘배틀트립’ 최은경-안선영, 대만 온천서 ‘성난 등근육’ 공개

    ‘배틀트립’ 최은경-안선영, 대만 온천서 ‘성난 등근육’ 공개

    ‘배틀트립’ 최은경-안선영이 아름다운 ‘민트빛 강물’이 흐르는 대만의 온천마을 ‘우라이 마을’을 소개한다. 오는 6일 밤 9시 15분 방송되는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봄 해외 여행지’를 주제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김승수-강경준과 최은경-안선영이 각각 ‘베트남 다낭’과 ‘대만 타이베이’의 여행 설계자로 나섰다. 금주에는 대만 타이베이로 떠난 최은경-안선영의 대만 A/S 여행 ‘타이완전대만족 투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은경-안선영이 역대급 힐링여행코스를 선보인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여행 설계를 맡은 안선영은 타이베이 근교의 온천마을인 ‘우라이 마을’로 최은경을 안내했다. 우라이는 대만의 원주민인 타이야족이 살던 지역으로 수질이 좋아 ‘미인탕’으로 불리는 곳. 최은경과 안선영은 민트빛 강물이 반짝이는 이국적인 풍경 앞에서 “물 색깔이 야단났다”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최은경-안선영은 온천 체험에 나섰다. 안선영은 “여기가 우라이 지역의 키 포인트다. 예뻐지면서 인생샷을 만장은 뽑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실제로 입욕에 앞서 두 사람은 환상적인 리버뷰를 배경으로 쉴새 없는 인증샷 퍼레이드를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은경-안선영은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따끈한 온천욕을 즐겼다. 제대로 된 힐링타임에 잔뜩 들뜬 두 사람은 뒤태 사진 촬영에 열을 올리며 등 근육 자랑을 펼치기도 했다고. 급기야 최은경은 “이쯤 되면 미인 되지 않았냐”는 안선영의 말에 “나는 한 12시간쯤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나가기를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눈호강’에 이어 ‘피부호강’까지 책임질 최은경-안선영의 ‘우라이 온천마을’ 1+1 힐링여행설계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는 6일 토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쑥 만난 도다리…입안에 봄이 피었습니다

    쑥 만난 도다리…입안에 봄이 피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지만 환절기에는 나른하고 떨어지는 입맛에 걱정이다. 잃었던 입맛도 되살리고 영양도 제공하는 봄철 음식이라면 도다리를 빼놓을 수 없다. 도다리와 땅심을 받고 자라난 쑥이 어우러진 도다리 쑥국, 도다리회 ,도다리 미역국, 도다리찜으로 입맛을 되살릴 만하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도 나왔다.이유는 뭘까. 도다리를 포함한 가자미류는 봄철에 가장 일미를 뽐내서다. 물론 일부에서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도다리(문치가자미)는 겨울철에 산란을 하기 때문에 지방이 빠져 맛없게 된다는 것이다. 봄을 맞아 문치가자미는 영양분 섭취를 위해 연안으로 올라오는데, 이 시기에 많이 잡혀 ‘봄 도다리’라고 한다는 얘기다. 물고기는 체내에 지방을 축적하는 산란기 때 가장 맛있다. 따라서 봄철은 산란을 마친 직후여서 푸석푸석하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5~6월, 혹은 산란기 직전인 가을이 도다리의 제철이라고 주장한다. 김려(金·1766∼1822)의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에는 “도다리는 가을이면 비로소 살찌기 시작해 이곳 사람들은 가을 도다리, 또는 서리 도다리라고도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양식 도다리는 1~2년 키운 새끼여서 산란을 하지 않아 계절적인 맛에 차이가 없다고 한다. 아무렴 어떠랴. 도다리 쑥국 한 그릇에 기운이 펄펄 나고 힘이 솟는데…. 생선회 박사로 유명한 조영제 부경대 명예교수는 “어패류의 제철이란 맛좋은 시기와 많이 잡히는 시기로 나누며,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도다리도 맛좋은 시기와 많이 잡히는 시기가 다른 대표적인 생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손바닥만한 씨알인 도다리 새끼는 뼈째 썰어 먹는 이른바 ‘세꼬시’ 회가 딱이다. 튼실한 놈은 껍질을 벗기고 회를 친다. 회를 뜨고 남은 몸통은 매운탕 거리로 쓴다. 뼈째 우려낸 국물은 얼큰하고도 시원하다. 토막을 내 도다리 미역국을 만들어도 맛나다. 특히 이른 봄철 어린 쑥을 넣고 도다리와 함께 끓이면 일품이다. ‘도다리 쑥국’은 경남 통영 지방의 향토음식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봄철 대표 생선 도다리는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서해 등에 고루 서식한다. 산란기는 가을에서 겨울 사이다. 여러 번에 걸쳐서 알을 낳는다. 바다 밑 모래바닥(저서)에서 생활하며 조개류 등을 먹고 자란다.넙치(광어)와 구별하고자 ‘좌광 우도’(왼쪽에 눈 있으면 광어, 반대면 도다리)라고도 하지만 입이 크고 이빨이 있으면 넙치, 반대면 도다리로 구분한다. 봄 도다리는 주로 문치가자미, 강도다리, 돌가자미를 일컫는데 이 중 문치가자미가 주류이다.강도다리는 바다에 서식하지만 담수 지역인 강에 들어오기도 해 ‘강도다리’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으며 질병에 강해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식되기 시작했다. 강도다리는 주로 양식산이며 치어부터 출하까지 1~2년 걸린다. 돌가자미도 양식을 하지만 소량 생산되며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민병화 박사는 “문치가자미는 성장속도가 느려 경제성이 낮아 양식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다리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개운하다. 도다리 회, 도다리 쑥국, 도다리 미역국, 도다리 매운탕, 도다리 식해, 도다리 조림, 도다리 구이, 도다리 튀김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서 먹는다. 봄철 고급어종으로 분류되는 도다리는 이맘때면 광어나 다른 생선회에 비해 비교적 값이 비싸다. 손님들이 많이 찾기 때문이다.남해안을 대표하는 별미음식인 ‘도다리 쑥국’은 이제 서울, 부산, 인천, 전주 등 전국으로 퍼져 나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도다리 쑥국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다리 쑥국은 지역마다 요리법에 약간 차이가 있지만 거의 비슷하다. 도다리는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토막을 내서 깨끗이 손질한다. 무, 멸치 다시마 등을 넣고 만든 육수에 된장을 풀고 손질한 도다리를 넣는다. 된장은 비린내가 없어질 정도만 풀어 준다. 여린 쑥과 다진 파와 마늘은 도다리가 완전히 익고 나서 넣는다.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대파나 붉은 고추를 넣고서 불을 바로 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육수 대신 쌀뜨물을 쓰기도 한다. 걸쭉하고 고소한 맛이 좋다면 냉이와 들깨를 함께 넣는다. 도다리 미역국은 보통 미역국에 조개나 굴 대신 도다리를 넣는다. 도다리 매운탕은 주로 무와 대파, 매운 고추, 고춧가루 등을 넣고 간을 한 뒤 한소끔 끓인다. 대부분 시중에 유통되는 도다리는 강도다리이다. 일부 횟집에서는 양식 강도다리를 자연산 도다리라고 속이기도 한다. 회를 썰어 내오면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어렵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어심횟집은 봄철에는 도다리회와 도다리 쑥국을 주 메뉴로 제공한다. 도다리회를 시키면 도다리 생선구이, 생선초밥, 튀김, 매운탕 등이 곁들여져 나온다. 대부분 생선회는 생선회를 손질하는 데 따라 맛 차이가 난다. 어심횟집 사장이자 주방장인 최철호(57)씨는 경력 30년을 자랑하는 베테랑 요리사로 일식집 등에서 일하다 10여년 전 식당을 열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매일 부전시장과 자갈치시장 등에 나가 그날 쓸 음식재료를 직접 구입한다. 도다리회는 뼈째 썰어 세꼬시로 내놓는데 막장(된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다. 특히 3~4월에만 맛볼 수 있는 도다리 쑥국은 식재료인 도다리와 쑥이 좋은 궁합이라고 했다. 도다리 쑥국은 진한 쑥내음과 함께 부드러운 도다리 살이 혀끝을 사로잡는다. 최 사장은 “진한 쑥향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해 도다리 쑥국은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말했다. 부산 중구 중앙동 어촌식당도 봄철 도다리 쑥국으로 한 이름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만 20여년이나 성업 중이다. 월~금요일에만 영업하며 토, 일요일과 공휴일엔 쉰다. 특히 가격이 비싸도 자연산 쑥을 사용한다고 한다. 쑥과 함께 봄철 나물들을 적당히 넣어 다시마와 디포리 등과 함께 우려낸 육수는 시원하고 감칠맛을 낸다. 이평자 대표는 “자연산 쑥과 살아 있는 자연산 도다리를 사용해 도다리 쑥국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도다리미역국도 인기를 끈다. 신선한 도다리에서만 나오는 생선 자체의 기름 덕에 별도 참기름 없이도 맛이 우러나는 게 특징이다. 도다리회도 맛이 깔끔하다. 서울에서는 중구 을지로 3길(다동)에 위치한 ‘충무집’이 ‘도다리쑥국’과 ‘멍게비빔밥’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봄철 반짝 나오는 도다리 쑥국은 오동통한 도다리와 제철 맞은 쑥이 만나 환상의 조합을 자랑한다. 인천 미추홀구 한나루로(학익동)에 위치한 ‘촌놈횟집’도 ‘도다리 코스 요리’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충남 서천에서 공수한 도다리를 사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든다. 시원하고 매콤한 맛의 도다리물회를 시작으로 뼈째로 썬 고소한 맛의 도다리회, 도다리 해물샤부샤부, 도다리쑥국까지 푸짐하게 한 상으로 즐길 수 있다. 한정 메뉴로 도다리 해물조림도 해산물과 매콤한 양념을 더해 즐길 수 있다. 쑥은 거문도 해풍 쑥을 사용해 풍미가 뛰어나다. 이 집 주인은 “자연산 도다리와 거문도 해풍 쑥을 사용해 쑥국 맛이 좋다”고 말했다. 도다리 쑥국 발생지인 경남 통영 해안로에 위치한 ‘분소식당’이 도다리쑥국으로 유명하다. 최근 꽤 알려지면서 ‘먹방 투어’를 위해 외지에서도 많이 찾는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② ③
  • [곽병찬 칼럼] 인구절벽과 꼰대 넋두리

    [곽병찬 칼럼] 인구절벽과 꼰대 넋두리

    인구절벽 앞에서 베이비붐 세대(이하 베붐)는 좌불안석이다. 부양 인구는 줄어드는데 피부양 인구는 폭증해 나라 경제가 절단 날 지경이라는 눈총 때문이다. 지난해 신생아가 결국 사망자 숫자보다 적었다니 눈총으로 끝날 단계도 지났다. 나는 베붐이다. 현장을 떠난 지 2년째고, 7월부터 국민연금도 받는다. 피부양 대열에 끼게 됐다. 연금이야 그동안 내가 낸 돈 내가 받는 건데 무슨 ‘피부양’이고 ‘기생 인간’ 취급이냐, 인구절벽이 어디 베붐 탓인가, 속이 끓는다. 이꼴저꼴 보기 싫은 베붐들은 아예 생활비 저렴한 나라로 이주할 생각을 한다. 형편이 안 되는 이들은 주말마다 태극기 휘날리며 광화문 주변에서 화풀이하기도 한다. 나는 3남1녀 가운데 셋째다. 큰형은 6·25전쟁 직후 태어났다. 어머니는 종전 2년 뒤부터 2년 터울로 3남매를 더 낳았다. 내가 아는 언론계의 한 임원은 전쟁이 끝나고 2년째 되던 해 12남매 가운데 열한 번째로 태어났다. 그 시절 어머니들 눈엔 전쟁의 지옥도, 전후의 폐허도 보이지 않았다. 갓난 것은 업고 걸을 만한 것은 손잡고, 들일도 하고 행상도 하셨다. 애국심 때문? 웃기는 소리다. 기초연금, 국민연금 등 용돈은 물론 생활비까지 나라가 보태 주는 지금도 ‘애국’ 운운하면 ‘또라이’ 소리를 듣는데, 그 시절 국가는 참으로 더러웠다. 국민에게 하는 짓이란 들기름 짜듯 들들 볶고, 밟아 누르고, 쥐어짜는 게 고작이었다. 밤하늘에 별은 반짝였지만, 희망이란 낮달처럼 허황됐다. 그런데도 동생들은 태어났고, 뒤이어 조카들도 태어났다. 1970년대 ‘합계출산율 4.53명’은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전후 어머니들의 불가사의한 그 신념의 결과였고, 그 덕분에 이 나라도 이만큼 섰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이었고, 이대로라면 50년쯤 뒤 대한민국 인구는 반토막 난다고 한다. 진보, 보수를 떠나 자본가와 그 부역자(학자ㆍ정치인ㆍ행정가)들은 그동안 머리를 싸매고 원인과 대책을 고민했다. 지난 14년간 양육, 보육, 교육, 주거 등 저출산 대책으로 무려 143조나 쏟아부었는데도 그렇다. 합계출산율 4.53명 시절 주택은 열 가구에 네다섯 채였지만 지금은 열 가구에 여덟아홉 채다. 열에 한둘이던 대학생은 지금 열에 여덟아홉이다. 가정에서 도맡던 보육, 양육, 교육의 상당 부분을 국가가 맡고 있다. 취업난을 비관하지만, 외국인 노동자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 그동안 고민한 게 아니라 잠자다가 남의 다리만 긁은 셈이다. 베붐의 꼰대 같은 경험으로 보면 원인은 따로 있어 보인다. 그들은 생산가능연령인구(15~64세)의 감소를 걱정하면서 일자리는 자꾸 줄인다. 왕성한 소비자의 감소를 걱정하면서 소득원은 자꾸 줄이거나 없앤다. 중산층 소멸을 걱정하면서 양극화를 가속시킨다. 욕망과 공포를 자극해 빚 살림을 유도하면서 가계부채 증가를 걱정한다. 한편에선 소비를 부추기면서 다른 한편에선 일자리와 소득원을 없앤다. 따라서 느는 건 빚이다. 그럼에도 어이없게도 생산가능연령인구의 감소를 걱정한다. 걱정된다면 기준을 15~70세로 넓히고 정년을 늘리면 된다. 그러면 생산인구 감소도, 피부양자 급증 문제도, 국민연금기금의 고갈 따위의 문제도 일거에 해결된다.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싸고 말 잘 듣는 노동력만 찾지 않으면 된다. 이제 그 ‘소비자’도 알아차렸다. 왜 아이를 낳아 빚내서 교육특구로 이사 가고, 사교육시키고 그 빚에 묶여 노예처럼 일해야 하지? 일자리는 줄이면서 왜 아이는 낳으라고 재촉하지? 출산은 부모를 확실하게 빚으로 묶어 두는 인질 아닌가. 10대90의 사회에서 10%의 부와 권세를 떠받치는 노예가 되라는 것 아닌가. 그리스 신화에 우로보로스라는 뱀이 있다. 이 뱀은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지만 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국의 우로보로스는 물고만 있기에는 너무 탐욕스럽다. 꼬리를 삼키고 몸통까지 빨아들이고 있다. 더 삼키면 어떻게 될까. 그럼에도 충고 하나 꼭 해야겠다. 노예를 거부하는 건 좋다. 그렇다고 행복까지 포기하진 말자. 지난달 15일 인천 숭인동 일명 옐로하우스의 한 접대부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미혼모의 아이였던 그는 동료들에게 따듯하고 정 많은 ‘언니’였다. 그는 평소 나이 어린 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 시집 꼭 가서 행복하게 살아라. 내가 냉장고를 사줄 게.” 아무래도 베붐은 꼰대를 포기할 수 없나 보다.
  • 지옥에나 있을 법한, ‘불덩이 폭포’ 본 적 있으신가요?

    지옥에나 있을 법한, ‘불덩이 폭포’ 본 적 있으신가요?

    그 유명한 ’불덩이 폭포’를 본 적 있나요?  한 사진 작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에 있는 호스테일(Horsetail) 폭포가 불덩이처럼 변하는 환상적인 장면을 타임랩스 촬영으로 담아냈다. 그 놀라운 모습을 지난 2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 릭이 전했다. 이 폭포는 폭포수의 모습이 마치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불덩이 폭포(Fire Falls)’ 혹은 용암 폭포라고도 불린다. 높이 427미터, 평균 너비가 6미터인로 요세미티 계곡에 첫 번째로 자리 잡은 폭포이며, 1년 중 몇 주일만 쏟아지는 계절성 폭포로 알려져 있다. 물이 흐를 때 중간에서 바람에 날려 바닥까지 도달하는 물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인 이 폭포는 물보라가 햇빛에 반사돼 마치 용암처럼 반짝이는 모습으로 매년 400만명이 이 장관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불덩이 폭포를 보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해질녘 석양에 폭포가 정확히 반사돼야 하고, 폭포로 형성될 충분한 물의 양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날씨 또한 매우 맑아야 한다. 이 영상은 지난 달 22일에 촬영됐다.사진 영상=Earthly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자치광장] 주민과 함께 디자인하는 도시재생/유성훈 금천구청장

    [자치광장] 주민과 함께 디자인하는 도시재생/유성훈 금천구청장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반드시 하나라도 이뤄 주십시오.” 지난해 선거운동을 하며 금천구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다. 현장에서 만난 구민들은 주민공동체가 오롯이 보전되는 살기 좋은 마을을 바라고 있었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인프라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통한 자족도시 발전, 그리고 현안의 속도감 있는 진행이 필요하다. 주민과 함께 디자인하는 ‘도시재생’도 그 일환이다. ‘G밸리’의 배후도시로 성장한 금천구는 준공업·주거지역이 혼재돼 있고 상업지역이 부족해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인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관내 도시재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독산동 우시장 일대다. 이곳은 냄새와 청결 문제로 오랜 시간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왔다. 주변은 준공업지역으로 공장도 많다. 금천구는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하고 중앙부처 및 지자체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천뮤지컬스쿨, 금천50플러스센터, 그린푸줏간 등을 조성하고 도시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경제·문화 중심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민협의체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저층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는 독산동 ‘금하마을’도 ‘예술과 문화가 숨쉬는 반짝반짝 빛나는 금하마을’이라는 주제로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모두 12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주민 안전과 생활의 쾌적함에 중점을 두고 교통 및 주차 문제 개선, 주택 노후화로 인한 주거불편 해소, 폐쇄회로(CC)TV·보안등 설치, 주민쉼터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해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할 계획이다. 두 지역은 도시재생의 선두에 주민공동체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시장 일대는 주민, 상인, 산업체까지 참여하는 공동체가 구성돼 있고 금하마을은 수년 전부터 마을활력소, 아이 공동 돌봄 활동 등 주민공동체 활동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도시재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만들기다. 주민 참여가 없는 도시재생은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다. 금천구가 쾌적한 나의 집, 살기 좋은 마을,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공동체로 재생되기 위해서는 민과 관이 끊임없는 논의와 협력을 해야 할 것이다.
  • ‘컴백 D-1’ 아이즈원, 미니 2집 ‘HEART*IZ’ 기대 포인트 셋

    ‘컴백 D-1’ 아이즈원, 미니 2집 ‘HEART*IZ’ 기대 포인트 셋

    아이즈원의 컴백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음악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은 약 6개월 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HEART*IZ)’를 통해 한층 더 새로워진 콘셉트와 물오른 비주얼, 업그레이드된 음악을 예고했다. 앨범 발매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즈원의 컴백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보랏빛 여신’ 변신! 독보적 콘셉트 ‘두근두근’ 지난 20일부터 공식 SNS와 프로모션 홈페이지를 통해 비올레타 버전 오피셜 포토 공개를 시작한 아이즈원은 화사한 바이올렛 컬러를 기반으로, 몽환적이면서도 청량미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이어 공개한 사파이어 버전 오피셜 포토에서는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초특급 미모와 화려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자랑하며 비올레타 버전과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두 가지 버전의 오피셜 포토를 통해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매혹적인 콘셉트를 예고한 만큼, 아이즈원의 컴백 활동 콘셉트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타이틀곡 ‘비올레타’부터 이대휘 곡 선물까지…역대급 트랙 라인업 아이즈원의 미니 2집은 타이틀곡 ‘비올레타’를 비롯해 ‘해바라기’, ‘하이라이트(Highlight)’, ‘리얼리 라이크 유(Really Like You)’, ‘에어플레인(Airplane)’, ‘하늘 위로’, 일본 데뷔 싱글에 수록됐던 ‘고양이가 되고 싶어’, ‘기분 좋은 안녕’까지 총 여덟 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지난 27일 전곡 음원 일부를 미리 감상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공개된 가운데, 타이틀곡 ‘비올레타’는 중독성 강한 사운드와 아이즈원만의 신비로운 에너지로 벌써부터 리스너들의 귓가를 매료시키고 있다. 타이틀곡 외에도 김민주와 혼다 히토미가 작사에 참여한 4번 트랙 ‘리얼리 라이크 유’,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작사·작곡을 맡은 5번 트랙 ‘에어플레인’ 등 수록곡 역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선주문만 20만장’ 앨범 판매 레코드 세울까 현재 온라인 음반 사이트를 통해 예약 판매 중인 미니 2집 ‘하트아이즈(HEART*IZ)’는 지난 28일 선주문 판매량 20만장을 돌파했고, 일본 타워레코드 온라인 종합 예약 판매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COLOR*IZ)’ 발매 당시에도 압도적인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판매 레코드를 경신했던 아이즈원이기에, 새 앨범 ‘하트아이즈(HEART*IZ)’로 어떤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오프더레코드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걸스데이 민아도 새 소속사 둥지… 재계약·이적 사이 혜리 행보는

    걸스데이 민아도 새 소속사 둥지… 재계약·이적 사이 혜리 행보는

    그룹 걸스데이 민아(26)가 소진(31), 유라(27)에 이어 새 소속사를 찾았다. 남은 멤버 혜리(25)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유본컴퍼니는 “가수 겸 배우 민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음악과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소통하고 있는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당사와 함께 만들어나갈 유의미한 시너지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아는 소진, 유라에 이어 새로운 소속사로 이적한 세 번째 걸스데이 멤버가 됐다. 앞서 소진은 지난 19일 김슬기, 류혜영 등이 소속된 눈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눈컴퍼니는 “박소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재능이 빛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이튿날에는 박서준, 홍수현 등의 소속사 어썸이앤티가 유라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어썸이앤티는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0년 데뷔한 걸스데이는 ‘반짝반짝’, ‘기대해’, ‘썸씽’(Something), ‘달링’(Darling)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멤버 모두 가수 외에도 다방면에서 활동하면서 각자의 매력을 보여주며 인기를 모았다. 한편 걸스데이의 세 멤버가 드림티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자 다른 소속사에서 둥지를 틀면서 남은 멤버 혜리의 결정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하락…경기지표 동반하락도 역대 최장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9% 감소하면서 5년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생산과 투자·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동반 하락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도 9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전월보다 1.9% 줄었다. 이는 2013년 3월(-2.1%)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전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각각 전월보다 1.0%, 0.3% 감소한 뒤 올해 1월에 0.9% 반등하면서 ‘반짝’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달에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광공업과 제조업 생산은 모두 전월보다 2.6% 줄었다. 특히 자동차(-3.2%), 기타운송장비(-8.0%) 등이 부진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지난 1월보다 2.1% 포인트 하락한 71.2%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1% 감소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음식료품 비내구재(-1.8%)와 승용차 등 내구재(-0.9%) 판매가 모두 하락했다. 2월 낙폭은 지난해 9월에 1.7% 감소한 이후 가장 컸다. 설비투자 하락세는 더 컸다. 전월 대비 10.4% 급감했다. 이는 2013년 11월(-11.0%)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기계류(-11.5%), 선박 등 운송장비(-7.1%)의 투자가 모두 줄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전월보다 4.6% 감소했다. 이 역시 지난해 2월(-5.0%) 이후 12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건설기성 등 4가지 지표가 모두 하락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그동안 성장을 이끈 반도체가 생산이 감소했고,자동차도 좋지 않은 등 제조업 전반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설 명절 효과와 1월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해 11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017년 12월(-0.5포인트)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떨어지며 9개월째 하락했다. 이 두 지표가 9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관련 통계가 제공된 197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남북이 서로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죠”

    “남북이 서로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죠”

    4·27 남북정상회담 배경 ‘산운’ 제작자 대학 때 민주화운동 앞장 수배자 고통 “北작가들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하고파”28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읍 백곡로에 위치한 생거판화미술관 전시실. 국내서 처음 열린 북한 현대판화전이다. 하얀 벽에 걸린 북한 작가 58명의 작품 75점이 노란 조명불빛 아래서 반짝였다. 무장투쟁 등 사회주의 체제 선동 수단으로 쓰일 법한 작품은 굳게 닫힌 북한의 현실을 말해 준다. 그러나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담은 정겨운 작품은 희망을 보여 준다. 국토개발 건설현장과 한가로운 농촌 모습이 표현된 판화도 있다. 마치 휴전선 너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이번 전시회는 진천에서 한국목판문화연구소를 운영 중인 김준권(63) 화백이 마련했다. 판화를 통한 남북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다. “남북은 지난 70년 동안 체제 갈등과 반목, 경쟁만 되풀이해 왔습니다. 이제는 서로 닮은 점을 찾아가며 소통하는 ‘신한반도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작품 속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북한 주민도 볼 수 있어요. 상대를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습니다.” 김 화백은 1년간 전시회를 준비했다. 중국 루쉰대학에서 함께 교수로 있으며 친분을 쌓은 랴오닝 아시아문화발전공사 이광군 박사의 도움이 컸다. 전시된 작품들은 이 박사가 중국에서 수십년간 수집하거나 선물받은 것들이다. “그동안 국민들이 접할 수 있는 북한 모습은 양측 정부가 만든 퍼포먼스가 유일했어요.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일상을 소재로 한 작품전시회를 구상했는데, 이 박사가 취지가 좋다며 선뜻 힘을 보탰습니다.” 김 화백이 남북관계와 인연을 맺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평화집에서 방명록을 쓸 때 뒷벽을 장식한 판화 ‘산운’(山韻)이 그의 작품이다. “백두대간에 올라가 보면 풍경과 함께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보입니다. ‘산운’은 아리랑 같은 민족의 애환과 운율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김 화백이 걸어온 인생은 험난했던 남북관계를 닮았다.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징계를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1980년 5월 광주’를 작품으로 표현해 수배자가 되기도 했다. 중학교 미술교사가 됐지만 전교조 출범 중심에 있다가 해직교사가 됐다. 그러자 진천에 정착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진천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들었던 배티성지가 있는데 저 같은 사람들이 숨어 살기 딱 좋은 곳이라는 얘기죠. 앞으로 북한 작가들을 초청하거나 남북 작가들의 공동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요.” 이번 전시회는 오는 5월 31일까지다. 입장료는 무료다. 글 사진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피우고 마시고 살찌는 국민들

    피우고 마시고 살찌는 국민들

    금연시도율 2015년 34.7%→작년 22.8% 전체 흡연율 22.3%→21.7% ‘제자리 걸음’ 고위험 음주율은 6년째 18~19% ‘정체’ 비만율은 10년 새 10.2% 포인트 증가4년 전 담뱃값을 대폭 인상했을 때 가파르게 증가했던 금연 시도율이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폭음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6년째 18~19% 수준에서 정체 상태고 비만율은 10년 새 10% 포인트가량 올랐다. 피우고 마시고 살찌는 건강 행태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담뱃값이 2000원 오른 2015년 34.7%로 전년보다 9.2%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내리막길을 걸어 2018년엔 22.8%로, 되레 담뱃값을 올리기 전보다 더 줄었다. 담뱃값 인상이 고작 1년도 안 돼 사그라지는 ‘반짝 효과’에 그친 셈이다. 전체 흡연율도 제자리걸음이다. 2015년 22.3%였던 ‘현재 흡연율’은 2018년 21.7%로 0.6% 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남성 흡연율은 같은 기간 1.0% 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10명 중 4명(40.6%)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반면 비흡연자를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장에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률은 2014년 23.6%에서 지난해 12.6%로 줄었다. 고위험 음주도 여전했다. 최근 1년간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남성 기준)을 주2회 이상 마신 고위험 음주율은 2013년 18.6%에서 2018년 19.2%로 늘었는데, 수년째 18~1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만 인구는 더 늘었다. 지난해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은 31.8%로, 2008년보다 10.2% 포인트 증가했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지난해 58.9%, 걷기 실천율은 42.9%, 금연·절주·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 실천율은 30.7%로 증가세다. 하지만 2008년 건강생활 실천율보다는 3.8% 포인트 감소해 10년간 건강생활 태도가 크게 개선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생활 실천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22.1%)이 가장 낮았고 강원(25.5%)과 경북(25.9%)도 최저 수준이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으로 조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종합] ‘페르소나’ 아이유를 위한, 아이유에 의한 이야기 “언감생심”

    [종합] ‘페르소나’ 아이유를 위한, 아이유에 의한 이야기 “언감생심”

    ‘페르소나’ 제작자 윤종신이 아이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넷플릭스 ‘페르소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지은(아이유)과 윤종신, 임필성 감독, 전고운 감독, 김종관 감독 등이 참석했다. ‘페르소나’는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4명의 감독이 이지은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총 4개의 단편 영화를 묶어낸 작품이다. 배우 이지은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지은은 이날 ‘페르소나’에 대해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이 정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지 몰랐다. 그저 네 편의 단편 영화를 찍는다고 해서 좋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때는 심지어 넷플릭스 플랫폼도 아니었고, 이렇게 제작보고회까지 할 줄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 감독님 영화를 모두 봤었다. 낯가림이 좀 있는 편인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벌써부터 합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 네 감독이 저를 다각도로 분석하셔서 네 캐릭터를 주셨다. 저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페르소나’ 제작을 결심한 것에 대해 “아주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됐다. 평소 ‘노래는 이야기’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영화도 이야기고, 광고도 이야기도, 드라마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더라. 감독님들이 단편 영화를 찍었을 때 반짝반짝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여러 감독님과 한 배우를 쓰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누가 좋을까를 생각하다가 아이유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만 해도 언감생심이었다. ‘아이유가 과연 이걸 할까?’라며 기대도 안했지만 그래도 말이나 해보자며 제안했다. 그런데 너무 과감하게 아이유가 출연을 허락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네 명의 감독 모두 ‘정말이냐?’라며 좋아했다. 모험성도 따르지만 이런 시도에 답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영화는 보수적이고 견고하다. 그 방법으로 뚫고 들어가긴 쉽지 않다고 생각했고 안 해본 이야기로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이경미 감독을 대신해 ‘러브세트’를 소개했다. 그는 ‘러브세트’에 대해 “이지은과 배두나의 숨 막히는 연기대결”이라고 전했다. 임필성 감독은 ‘썩지 않게 아주 오래’에 대해 “기이한 러브스토리”라며 “아이유의 ‘잼잼’이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고운 감독은 ‘키스가 죄’에 대해 “학창시절 씩씩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 그리웠다. 그 모습을 일찍 데뷔한 이지은은 못 느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려봤다”고 소개했다. 김종관 감독은 “‘밤을 걷다’는 연인의 이야기다. 하지만 연인들의 연애 감정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가 있다”면서 “관계에 대한 부분,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페르소나’는 오는 4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메트로시티 ‘2019 FW 패션쇼&파티’ 성공적 종료

    메트로시티 ‘2019 FW 패션쇼&파티’ 성공적 종료

    이탈리아 네오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19 FW 패션쇼&파티’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메트로시티 ‘19 FW 패션쇼&파티’는 3월 22일 서울 강남구 더 라움에서 해외 및 국내 셀럽, 인플루언서, 프레스, 해외바이어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레전드 모델이자 메트로시티 엠버서더 ‘케이트 모스’가 내한해 화제를 모았으며, 일본 패션 아이콘 ‘니시우치 마리야’가 포토월과 런웨이에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외에도 아유미, 이혜정, 남보라, 배윤경, 장성규, 김호영 등 51명의 셀럽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현장에는 메트로시티의 뉴 시그니처 컬러인 ‘트루 레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브랜드 라이트닝 및 아세테이트를 이용해 백월과 입체감 있는 구조물이 세워졌다. 구조물은 네온, PVC를 활용해 컬러 디테일을 표현했으며, 조명 역시 레드 라이트를 사용해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메트로시티의 이번 컬렉션은 ‘I AM WHO I AM’를 컨셉으로 했다. 이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사랑하며 당당하게 표현하는 이 시대의 트렌드세터, 그 자체를 대변했다. 남들과는 다른 고유한 존재인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타인과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스토리는 많은 패션피플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런웨이에는 고유한 나를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됐다. 특히 컬렉션의 테마를 상징한 52장의 플레잉카드(Playing Card)는 1년의 52주, 365일을 상징했다. 중세 유럽, 귀족들이 가문의 문장이나 초상화를 그려 넣은 자신만의 특별한 카드를 제작했던 것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메트로시티 측은 각기 다른 숫자와 상징, 그리고 매 시대 아이콘들의 메시지를 유니크하게 반영한 플레잉 카드처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나’를 카드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외 또다른 모티브로 밤하늘의 별, 스타(Star)와 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 컬러 트루 레드(True Red)가 등장했다. 하늘에서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은 다양한 존재들을 상징, 그들은 각자의 속도와 목소리를 지닌 채 빛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트루러브는 유럽에서 거침없는 도전과 승리를 상징하는 컬러로 순수 본연의 아름다움을 끌어냈다. 메트로시티의 패션쇼는 시각적인 요소 외에도 마치 콘서트장에서 공연을 보는 듯 청각적인 요소까지 심혈을 기울여 완성됐다. 이범 감독이 디렉팅했으며, 4인조 밴드 ‘고재민 & 더 빌리지 포크’의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포크와 펑키, 디스코 리듬을 적절히 섞어 악동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입힌 뉴-트로 사운드는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런웨이에는 총 31명의 모델이 섰으며, 총 68착의 19FW 컬렉션이 선보여 졌다. 브랜드 뉴 시그니처 컬러인 ‘트루 레드’를 시작으로 베이지, 데님, 메탈, 블랙 순으로 이어졌다. △강렬한 레이어드 수트 △과장된 어깨와 슬리브를 강조한 오버 트렌치 코트 △하이웨이스트 팬츠룩을 활용한 다양한 룩이 공개됐으며, 메탈릭, 스톤, 별 모티브와 골드 오너먼트 등의 디테일을 강조한 매혹적인 톤온톤의 글램룩으로 전개됐다. 또한 ‘I AM WHO I AM’의 텍스트 디자인이 룩 곳곳에 활용되어 거침없는 개성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당찬 애티튜드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여기에 롱 기장의 글러브와 벨트, 빅 사이즈 리본 디테일을 활용해 컬렉션의 재미를 더했다. 오버사이즈의 레디투웨어와 대비되는 느낌의 미니백은 룩의 밸런스를 맞추는 포인트 아이템 역할을 했다. 트루레드, 퓨어화이트, 퓨어 블랙, 카멜, 메탈릭, 데님블루 컬러의 바탕에 바이올렛, 핑크, 블루 등을 강조하는가 하면 캐시미어, 울, 데님, 스트라이프 코튼 소재에 스타(별), 스톤 태슬, 핫픽스, 아플리케 등의 디테일을 가미해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런웨이 이후에는 화려한 애프터파티가 이어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DJ공연, 퍼포먼스, 프로모션, 칵테일&케이터링 파티 등과 함께 샤이니 태민, 마미손의 공연이 참관객들의 흥을 고조시켰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Photo Zone(레드볼풀, 포토부스, 미러 셀피) ▲SNACK ZONE(미미미 케이터링, 코튼캔디, 팝콘) ▲I AM PRETTY ZONE(헤어 스타일링, 메이크업, 타투) ▲Play Zone(페이팅건, 키링 커스터마이징, 러기지 택) 등의 다채로운 프로모션이 실시됐다. 관계자는 “이번 19FW 패션쇼&파티는 메트로시티가 말하고자 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잘 묻어나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레드 벌룬으로 꽉 채워진 피날레 퍼포먼스는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기 충분했다”면서 “뷰티살롱 ‘마끼에’, F&B 브랜드 ‘미미미’와의 협업으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앞으로도 메트로시티의 여러 활동을 지켜봐 주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지구에 봄을 뿌리다…우주에서 본 ‘춘분’

    [우주를 보다] 지구에 봄을 뿌리다…우주에서 본 ‘춘분’

    지난 21일은 '봄을 나눈다'는 의미의 '춘분'(春分)이었다. 이날부터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져 우리 조상들은 음양이 균형을 이루는 날로 생각했으며, 춘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했다. 춘분은 과학으로도 확인된다. 춘분의 과학적 의미는 태양의 중심이 적도에 오는 날을 의미한다. 태양이 적도에 이르러 지구의 낮과 밤은 공평하게 양분된다.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GOES-16 기상위성으로 촬영한 흥미로운 지구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마치 지구를 반으로 가르듯 한쪽은 어둠에 또 한쪽은 환한 빛에 반짝이는 이 사진은 지난 20일(현지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 지구와 약 3만5800㎞ 떨어진 위성에서 촬영한 것이다. 춘분을 맞아 지구의 낮과 밤이 완벽하게 양분되는 모습이 멀리 우주에서도 포착된 것이다. 춘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 북반구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면서 낮이 길어지며 하지(夏至)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는 입춘(立春)을 말 그대로 ‘봄의 시작’이라 여기지만 서양에서는 춘분을 그 시작으로 본다는 점. 특히 멕시코의 경우에는 춘분을 새해의 시작으로 여겨 유적지에 올라 팔을 벌리고 태양 에너지를 가득 받는다. 곧 춘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통이자 문화이며 과학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