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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에 ‘액면병합’ 열풍

    유일반도체와 알루코(알미늄코리아)가 ‘액면 병합’이라는 새로운테마를 형성하며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처음으로 액면가 100원인 주식을 500원으로 병합한다고발표한 유일반도체는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액면병합발표 이전인 18일 390원이던 주가는 24일 590원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23일 액면 병합을 발표한 알루코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1,330원이던 주가는 1,650원까지 올랐다. 액면가 100원으로 출발한 유일반도체와 알루코의 주식수는 각각 1억256만주와 6,324만주.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 아래 액면병합을 발표하고 각각 이번달말이나 다음달 초쯤 이사회와 주주총회를거쳐 액면병합을 확정한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액면병합 주가의 상승에 대한 우려의목소리도 적지 않다.주가가 기업의 기본적인 가치와는 상관없이 단순히 유동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폭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묻지마 투자자’와 작전세력들이 가세하면서 주가가 ‘이상 폭등’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LG투자증권 서도원(徐鍍源)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이 침체돼 특별한 재료나 방향성 부재로 나타난 이상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시장의 질적 성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반짝성 재료’에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실적에 의한 정석투자가 바람직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안개속 헤매는 닷컴株

    결국 1일 천하로 끝나고 말았다.반짝 반등세를 보였던 닷컴주들의주가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대형 인터넷주들의 약세속에 코스닥지수는 또다시 전저점을 깨고 연중최저치인 110.07으로 떨어졌다.22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추세 전환을 기대케 했던 대표적인 인터넷주인 새롬기술,다음,로커스는 23일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이끌었다. ◆얼마나 떨어졌나=미국의 인터넷 관련주들은 최근 25∼30% 올라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정반대다.나스닥과코스닥의 동조화도 옛말이다. 인터넷 종목의 주가는 반토막 또는 반의반 토막이 속출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연초보다 57%가 하락한 반면 인터넷·통신주의 대표격인다음과 한통프리텔은 79%,65%가 하락했다. ◆왜 힘못쓰나=현대증권 유용석(柳鏞碩)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진입기를 지나 안정성장기에 접어든 반면 우리는 아직도 진입단계에서 갓벗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이 1조원에 가까운 기업의 매출액이 겨우 100여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주가가 아직도고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과도한 매매회전율,빈번한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에 따른 착시효과를 약세 이유로 꼽기도 한다.동원경제연구소는 시가총액은 57조원으로거래소의 22%수준인데 거래대금은 오히려 4배나 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결국 회전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평가하기보다는 단기매매에 주력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8월에만 1조원대에 이르는 무상증자 물량과 액면분할을 통한 가격하향 조정이 투자자들의 눈을 현혹시켰고 그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다.8월중 거래소의 무상증자는 100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현대증권은 개인 중심의 매매,대형 닷컴주식들의 영업이익 부진 예상,낙폭과대를 매수 이유로 꼽는 점 등을 닷컴 중심의 코스닥 시장전체의 약화 원인으로 들었다. ◆언제 반등할까=코스닥지수는 단기적으로 1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할 주체인 외국인이나 기관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견해다. 인터넷기업이 이끄는 코스닥시장은 내년 이후에나 제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앞으로는 실적을 기반으로 차별화될 수 밖에 없으며 투자자들도 철저히 수익 개념을 갖고 투자해야한다는 것이다.세종증권도 인터넷 및 통신주는 낙폭이 큰 상황이나 시장외적인 요인으로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그러나 대표업체의 경우 낙폭이 지나치게 커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sonsj@
  • 코스닥 ‘침체 고깔’ 언제 벗을까

    코스닥은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인가.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짝했던 코스닥지수가 또 고개를 떨구었다.17일 오전에는 12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결국 1.68포인트가 하락,20일선을 뚫지 못하고 하향 곡선을 그렸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치솟고 있는데도 코스닥 투자 심리는 점점 냉각되고 있다.중장기적으로 볼 때도 전문가들의 견해는 비관적인 쪽에 가깝다.대체로 연말까지 120선을 맴돌며 장기 횡보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다◆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코스닥지수는 지난 3월10일 283.44를 정점으로 내려가기 시작,지난달 28일 114.45로 바닥을 찍고 다소 상승했지만 추세 반전에는 실패했다.7월중 월간 누적거래량도 지난 2월의 91조5,221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3조6,994억원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등록업체가 계속 늘고 있고 증자 물량도 많아 수급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코스닥 침체의 원인으로 든다.인터넷·기술주들이 아직도 고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고 지적한다.나스닥 동조화 현상도 약화됐다.미국 뉴욕시장에서는 인터넷주가 3일째 강세를 이어갔지만 코스닥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기관과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지수를 움직이는 대형주들이 오르지 않는한 당분간 해결의 실마리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110을 저점으로 올라야 125∼130박스권에서 상당기간 움직일 것이며 연말 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수급불안이 지수 발목잡는다=올 1월 460개였던 코스닥 등록법인수는 지난달에는 580개로 120개나 증가했다.등록 주식수도 43억4,500만주에서 67억7,130억주로 급증했다.8월에 38사,9월중 46사가 등록 예비심사를 준비중이다.매수세력은 오히려 약화되는데 등록을 원하는기업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신규 등록기업들은 일정기간후 유무상증자를 실시,물량을 풀고 있다.올해들어 기관들은 2조2,299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한화증권 박시진(朴時鎭)투자전략팀장은 “2.4분기까지 공급물량이너무 많아 수급 측면에서 불안하고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다”고지적했다.연말까지 지수는 120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바탕 주가 차별화될 듯=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코스닥 종목들의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적의 호불호(好不好)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며 투자자들도 실적을 주요 투자지료로 삼아야할 것으로 보인다.동부증권 서재영(徐載永) 투자분석팀장은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의 종목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대한광장] 나는 울지 않으리라

    저녁노을은 아름답다.잘 익은 사과의 뺨같은 그 노을에서 우리는 첫사랑의 흔적을 발견하기도 하고 때로 그 노을 너머에 있을 태양의 세계를 향해 가뭇없이 사라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하지만 그노을이 붉은 것은 대기 중에 포함된 구름 입자나 수증기와 먼지 등에태양의 빛이 비쳐 파장이 짧은 보라색에 가까운 빛이 산란되어 빛을잃어가면서, 남아 있는 비교적 파장이 긴 빨강에 가까운 색깔만 우리들 눈에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태양의 빛은 언제나 동일하건만 보는 이의 눈에 들어오는 빛의 각도나 세기 등에 따라 붉은 색이 되기도 하고 찬란한 무지개의 색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또한 물리학자들에 의하면 대낮에도 별은 하늘에그대로 떠있다고 한다.캄캄한 동굴이나 깊은 우물 속에서 보면 대낮에도 별이 보인다는 것이다.우리가 못 보는 것은 보는 이의 눈이 위치한 곳의 빛이 밝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남북정상이 이끌어낸 합의에 따라 이산가족이 만난다.아직은 양쪽이각각 100명 수준의 만남이지만 그 만남이 이끌어낼저 눈물의 순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한반도의 처음과 끝을 그 눈물들은 오색영롱한 무지개 다리를 이루며 우리 모두에게 통일은 막연한 과제가아니라 당장 우리 모두의 가슴에 막힌 체증이나 한을 풀어갈 오늘의일이란 것을 준절하게 가르쳐 주리라. 생각해보면 우리의 현실에서 이산가족은 모두가 낮에 떠있는 별이거나 황혼녘의 노을과 비슷한 운명을 지니고 살아왔다는 느낌이다.엄연히 현실에 존재하지만 그들 모두는 이데올로기의 벽 너머에서 지리적으로 분단된 것 못지않게 심정적으로 이루어진 분단의 철조망 너머에서 흐릿한 빛으로 혹은 다른 색깔은 탈색된 채 불그스름한 금기의 색깔로만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그런 음지에 늘 존재했기에 이번에 만나는 일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특히 예전에 만났던 이산가족의 재회는 서로가 철저하게 금을 그어 놓은 상태에서 너는 그쪽에,나는 이쪽에 분명히 서서 그저 통곡의벽만을 헤맨 꼴이라면 이번에는 그러한 벽이 많이 느슨해진 것도 사실이다.양쪽 정부에서 보다 전향적인 미래로 이어질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 무척 좋아보인다. 물론 불만은 많다.당초 7만7,000명이 방북을 신청했다고 하는데 겨우 100명이라니! 또한 서로가 만났으면 서로가 사는 것을 그야말로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어야 하건만 만나는 장소도 제한되고 심지어만날 수 있는 가족의 숫자도 제한된다고 한다.더욱이 양쪽 정부의 지도 아래 일정한 지역을 관광도 한다.그런 시간은 혈육의 정이 몹시아쉬운 가족들 모두에겐 엄청난 격절의 시간이리라.아직 우리의 만남은 그야말로 툭 터놓고 나는 이렇게 사는데 너는 어떠냐라고 말할 수있는 처지가 아닌 것이다.만나는 가족들도 또 각각의 정부도 그러한측면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야 하리라. 정부가 규정하고 있는 이산가족은 8·15이후 38선을 경계로 가족·친지의 왕래가 단절된 사람,한국전쟁으로 월남 또는 월북해 가족과헤어진 사람,국군포로 혹은 납북자 등 세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그러나 이렇게 규정된 이산가족의 범주 외에도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복잡하여서 그러한 현실에서 파생된 이산가족이 얼마나 많은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새롭게 만난다.저 노을로만 존재했던 사람들이서로의 온전한 모습으로 서로를 껴안으리라.늘 현실 저 너머에서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이 서로에게 별이 되어 가슴에 반짝일것이다.분단의 거대한 옹벽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 옹벽 너머로 민족의 통일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서로를안으리라.그날 우리는 울고 싶지만,아니 주체할 수 없어 눈물 나겠지만 참아야 하리라.아직 우리 모두가 서로를 부둥켜안을 그날은 아직오지 않았으므로. 강형철 시인·숭의여대 교수
  • [굄돌] 쉼터 서점은 언제?

    영어에 hangout이라는 표현이 있다.hang과 out을 따로 떼어 쓰게 되면 ‘함께 특별한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다’라는 뜻의 동사구가 되지만 마치 한단어인 것처럼 붙여 쓰면 ‘주로 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는 장소’라는 뜻으로 사람에 따라 그 hangout은 어느 분위기 좋은 카페가 될수도 있고 볼 것 많은 백화점,혹은 한적한 동네 공원이 될수도 있다.필자의 major hangout은 서점이다.영화 ‘유브 갓 메일(You’ve Got Mail)’을 보면 대형 서점을 세우려는 한 기업가가 소비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합법적인 중독성 음료’인 커피,그것도 멋스런 카푸치노를 곳곳에 배치하라는 지시를 내린다.단순히책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일상에 찌든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서점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그런 곳이 정말 있다면 또다른 나의 hangout으로 삼아야겠다는 욕심과 흥분이 인다. 요즘 들어 시내 곳곳에 대형 서점이 속속 자리를 잡고 들어서는 것을 보면가슴 뛰는 흥분을 느낀다.한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Barnes and Nobles라는 서점을 가본 적이 있다.그리 크지 않은 한 동네에 자리잡은 이 서점은 사방 벽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 그 안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들의모습이 그대로 바깥의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비쳐 누구라도 들어가서한 권 빼어 들어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잔잔한 음악의 선율은 바닥에고운 양탄자에 살짝 묻혀만 있는 듯 들릴 듯 말 듯 그 공간을 부드럽게 가득 채워 가고 있다. 엊그제는 말로만 듣던 서울 강남 지역에 있는,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는한 서점에 가보았다.넓직한 공간에 보기 좋게 책을 진열해 놓은 것이 시원스러워 보였다.반짝 반짝 빛이 나는 대리석 바닥에 서가 사이의 충분한 공간은 마음 편히 서로 부딪치지 않고도 슬슬 다닐 수 있었다.그런 한편 이곳에서도 어린이 서적 쪽에는 바닥에 주저 앉아 통로를 막은 것은 괘념치도 않은듯 그림책에 만화책에 동화책에 몰두해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보였다.그리고 여기 저기 서서 힘들게 책장을 넘기고 있는 사람들,사람들.아 좁은 땅 탓이려니….우리는 언젠나 푹신한소파에서 주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커피를 음미하며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될까.
  • [베이징은 지금] 中에도 SOHO족 등장

    “왕링(王玲·여·31)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베이징 주재 외국기업체에서광고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수입면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해왔다.그러나 자신의 다섯살된 아이를 자식처럼 돌봐줄 사람이 없어 회사에 나가도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자신의 아이를 돌보면서도 근무를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우연히 친구들의 권유로 집안에서 자신의 근무경력을 이용,일정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그래서 올초 다니던 기업에 사표를 내고 자신의 근무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광고관련 업무에 대해 자문을 해주는소호(SOHO)를 창업했다.” 중국에도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이른바 재택근무 자유직업인인 ‘소호족’이 등장했다.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집이나 작은 사무실을 기반으로 한사람이 경영하는 소규모 사업형태.집안에다 전화·컴퓨터·팩스·프린터·비디오 등 멀티미디어와 사무용품 등을 설치,이를 이용해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소호족은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 중국 대륙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보도했다.소호족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규율을 엄격하게 지키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는 회사를 벗어나,보다 자유롭고 자신의 개성을 추구할수 있는 데다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집안에서 근무하다보니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그리 많은돈이 들지 않는 소규모 창업도 가능하다는 것 등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업종은 여행정보 서비스·인터넷 펜팔·호텔 할인예약 서비스 등 단순업무에서부터 광고디자인·설계 및 법률사무소 업무 등 전문업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소호족으로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다.소호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한 분야의 전문기술 ▲엄격한 시간관리 ▲미래에 대한정확한 목표 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규환 특파원 khkim@
  • 올 여름 흥행질주 ‘신바람 이박사’

    70년대식 장발과 반짝이 의상,그리고 ‘뽕짝’이라는 낡은 음악적 형식.어느것 하나 촌스러움과 거리가 멀지 않은데 오늘 이땅의 젊은이들은 테크노바에서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뛰며 ‘뽕짝’이라는 숨은 대륙을 찾은 기쁨에몸을 떨고 있다. “안녕하세요.저는 대한민국의 호리호리한 신바람 이박사입니다.한번 만나볼까요.조오치.만납시다.띠리띠리리 띠리띠리리 짜라짜자잔 짜라짜자잔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강원도아리랑’이나 ‘신고산 타령’ 같은 민요부터 20년전 크게 유행했던빌리지피플의 ‘YMCA’를 개사한 ‘영맨’ 등 팝송, 거기에 트롯트 노래, 심지어 ‘한오백년’ 같은 구성진 가락도 한데 묶여져 빠르고 경쾌한 춤곡으로변신한다. 간주나 연주로 노래가 잦아들라치면 여지없이 ‘우리리리히’‘얼씨구’‘좋아좋아’‘미쳐미쳐’‘오예’‘이히’‘앗싸’같은 추임새가 휘몰아친다.영락없는 관광버스 음악.바닥이 뚫어져라 날고 뛰는 ‘아짐마’‘아자씨’들이눈에 떠오른다. 신바람 이박사(본명 이용석·46).그가 이 여름 인기가도를질주하고 있다.벌써 “사랑해요 이박사”를 외치는 팬페이지만 10개를 넘어섰고 첨단을 달린다는 압구정동이나 홍익대 앞 클럽에서 그를 잡기 위해 안달이다.신생 증권사의 CF에 등장했고 방송 인터뷰나 취재도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서의 늦바람을 감지한 한국 소니사가 재빨리 전속계약을 맺고 일본에서의 히트곡들을 모아 지난달 국내 첫 라이선스 음반 ‘李博士-Space Fantasy’를 냈다. 그러나 국내 첫 앨범은 아니다.지금까지 낸 관광버스용 뽕짝 메들리 테이프만 19종.하지만 유통경로가 철저히 도로중심이어서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장년층에게만 그의 명성은 국한돼 있었다. 그런데 96년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테크노적 가치를 감지한일본 소니의 판단이 적중,그의 인기가 치솟자 뒤늦게 국내에서도 그의 테크노적 유용성이 부각됐다.그가 일본에서 96년 발표한 ‘이박사의 뽕짝 디스코파트 1&2’와 ‘이박사 뽕짝 대백과’ 등을 젊은 팬들이 인터넷사이트에 MP3로 올려놓으면서 그의 이름이 급속도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뽕짝 문화에 낯설어하던 10∼20대들은 그의 음악을 “우리 테크노”“진짜 트랜스”라며 열광하며 환호한다.아니 넘어간다 또는 자지러진다. 트랜스는 테크노 음악의 하위장르.무의식 상태로의 전이를 뜻한다.키보드 하나 연주에 이박사의 목소리를 동원,다양한 애드립을 구사하는 데 그 독창성과 아이덴티티가 가히 세계 유일이다.어디에도 없는 음악.반복해서 들어보면트랜스란 말도 과장이나 허풍이 아님을 절감한다. 지난 달 21일 압구정동 클럽 셰도에서 열린 이박사 공연.70년대 장발에 빨간티셔츠,반짝이구두,반바지를 입은 이박사가 탬버린을 든 채 무대에 선다. 컬러링족들이 그의 추임새와 탬버린 소리에 자지러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세월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된다. 올해 초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영화 ‘거짓말’에서 테크노 사운드와 함께반복되던 남자의 목소리 ‘나는 육체의 환타지’도 사실은 그의 노래 ‘나는우주의 환타지’를 패러디해 만든 언더그라운드 가수 볼빨간의 곡을 테크노DJ 달파란이 샘플링한 것. ‘딸랑딸랑 방울뱀이 다가옵니다.짜라짜잔.먹이를 보고서 다가옵니다.당신을만나서 반갑게 강아지처럼 ‘왕왕’ 물어버렸네’(몽키 매직)‘귀여운 그대는 무얼 입었을까 삼각빤스 아니면 껌정 티’(하이스쿨 로큰롤)‘앞산의 딱따구리는 통나무 구녕도 잘 뚫는데 우리집의 구멍텅구리는 뚫어진 구녕도 못찾나’(신고산타령) 등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경쾌한 가사도 요즘 젊은이들의감성에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반짝이,머릿수건,7부바지로 대표되는 70년대 패션,여러 문화적 코드를 ‘촌스럽게’ 재조합하는 키치문화가 확산되면서 첨단을 달린다는 테크노바에서그의 촌스러운 패션이 음악과는 별도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에선 이같은 그의 인기가,스타가 들려주는 감상용 음악에서 기능성 위주로 음악적 지형이 변모됐음을 함축하는 증거로 보고 있다. 한편 그의 팬클럽들은 12일밤,무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의정부의 한 농장에모여 이박사와 신나는 캠프잔치를 벌인다. 임병선기자 bsnim@. *이박사가 얘기하는 ‘이박사’. 사람들은 나에 대해 무지무지 궁금해한다.키는 160cm고 몸무게는 45kg밖에안나가.날아갈듯 가볍지.그래도 마이크만 줘봐.1∼2시간은 뽕짝만으로 노래부를 수 있다구.나 사실은 박사 아니야.박사학위는 커녕 중학교 졸업장도 없어.그런데 왜 박사냐.관광버스에서 노래부를 때 아줌마 아저씨들이 어떤 노래든 시키면 해낸다고 해서 붙여줬지. 회갑때 나를 낳으신 아버님은 국악을 하셨던 분이니 끼는 이어받았다고 봐야지. 아버님이 객사하시는 바람에 중학교도 못마치고 공부를 땡쳤다.요즘 애들은무슨 말인가 하겠지만 ‘아이스께끼’도 팔고 요정,양복점,다방 주방 등 10년동안 14개의 직업을 전전했다.양복점을 직접 운영해 여유가 생기자 삶이뜨악해졌다. 누가 관광버스 안내원하면 노래도 실컷 부르고 돈도 벌 수 있다고 그러대.그래 탄 게 11년이야.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관광버스 손잡이에 매달려 노래부르려니 힘도 들었지. 아는 형님이 너 판 한번 내봐라 하면 100만원도 받고 500만원도 받고,돈 상관없이 테이프를 냈지.음반낼 때는 두 시간도 좋고 한나절도 좋고 그냥 뚝딱뚝딱 만들어. 테이프는 많이 팔렸지만 손에 돈쥔게 있어야지.그래 회갑잔치나 캬바레를돌며 근근이 생활했지. 근데 내 노래를 일본 소니사가 눈여겨 보았던 모양이야.전속계약을 맺자고하대.난 지금도 테크노가 뭔지 몰라.하지만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반짝’ 떴지.일본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무도관 무대에 1만명을 모아놓고 노래도 불러봤고. 98년 돌아와 또다시 어르신들 모시고 회갑잔치에서 신나게 놀지.유행의 첨단을 달린다는 압구정동이나 홍익대 앞 클럽들에서 날 모시려고 해. 난 테크노니 키치니 그딴 어려운 거 몰라.그냥 노래부르고 사람들 박수받고그러면 기분좋아.좋아좋아.미쳐 미쳐.
  • [대한광장] 너무 겁이 많은 돈

    코스닥시장에서 순수 소액주주의 비중은 32.2% 정도이다.올들어 시가총액이98조원에서 53조원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개인 투자가는 반년 남짓한 기간에 14조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계산된다.경제를 자연현상이 아닌 인간현상으로 보면 닷컴위기론에 대한 일반의 정서는 여기서 비롯된다.벤처를비롯한 코스닥시장의 참여자들은 이 정서에 대답을 해줘야 한다.그래야 시장이 살 수 있다. 무엇보다 벤처시장에서의 거품빼기와 손실은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아니다.미국의 투자회사인 리먼 브라더스와 가트너그룹은 아시아와 유럽의유망 온라인 업체중 85%가 3년내에 망할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권위 있는 경제지 월 스트리트 저널은 7월18일자에 닷컴 붕괴를 세 페이지에 걸쳐다뤘다.이 신문은 유행처럼 번진 닷컴 성공의 신화는 반짝이는 장난감에 불과했다고 비꼬았다.아이디어는 싸도 경영은 비싸다고도 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아이디어만으로 수십억원의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었다.미국에서와 같이 일확천금이 가능했다. 올들어 대조정을 받은 것도 마찬가지.코스닥 벤처지수와 미국 인터넷 지수는연초 각각 30∼40%씩 조정을 받았고 3월 중순의 대세 하락 국면에서는 나란히 60% 가량 폭락했다.동조화 현상을 보면 우리만 분을 삭일 일은 아니다. 그러나 동조화속에서도 역(逆) 버블론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있다.우리 벤처가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되어있다는 것.주목할 필요가 있는 지적이다.동조화 현상속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낮은 기술수준이다.국내 인터넷 산업의 기술 경쟁력은 우리 생각만큼 선진국과 격차가 좁혀져 있지 않다.특히 전자상거래의 경우 기술수준이 선진국의 50∼60% 수준에불과하며 기반기술인 플랫폼과 전자 결제시스템은 4∼5년 가량 뒤떨어져 있다.웹 보안기술의 경우 선진국들의 20% 이하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97,98년 다른 주요 산업이 마이너스를 보일 때 한국에서 정보통신산업은 18%나 증가했다.골드만 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강한 통신 인프라를 지적하면서 다른 어느 아시아 국가보다 빠르게 정보통신시장이커질 것으로전망했다. 이는 현재 11%인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미국과 같은 30%대에 이를 때까지 산업의 성장성은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양적인성장이 가능한 기간중에 질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여유는 가진 셈이다. 닷컴위기론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전통기업의 반격이다.실제 인텔,BOA,JC 페니 등은 두터운 단골고객,높은 브랜드 인지도,전국적인 유통망 등을무기로 닷컴기업을 누르고 있다.그러나 실적이 부진한 기업에는 불편함이 있고 고객들이 이에 지쳐 있었던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야후같이 충성도 높은고객을 가진 기업의 시장지배력은 같은 기간에 오히려 커졌다.한국에서 전통기업의 영향력은 온라인 기업들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기술력도 처지고 고객의 충성도도 약한 한국의 닷컴들이 전통기업의 견제속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시장은 여기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제조업이 규모의 경제를 가진 대형조립산업 위주라는 것은이점이다.그만큼의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셈이다.또이들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취약한 부품,소재산업과 원천기술의 기반은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분야다.여기에 확실한 수익모델과 마케팅 기반이 제공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이다. 돈은 겁이 많다.조그만 위협에도 금세 숨어버린다.시장의 가치를 충분히 납득할 때까지는 좀체 고개를 들지 않는다.그러나 한국의 벤처에는 기회가 있다.시장성도 좋고 제조업의 기반도 탄탄하다.세계적 동조화 속에서도 높은투자수익을 기대하는 전문가도 많다.규제보다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그것도 입으로만 아니라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시스템적인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겁많은 돈은 그래서 그만큼의 숙제를 시장에 던져 주고 있는 셈이다. 권오용 KTB 네트워크 상무
  • 국악/ 국립국악원 6일 칠석맞이 ‘은빛‘

    오는 6일은 설화속 견우와 직녀가 일년에 딱 한번 만난다는 칠석날.국립국악원이 ‘은빛 별강,견우별의 사랑노래’라는 예쁜 제목의 공연으로 이들의 해후를 축복한다.오후 5시,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040선남선녀의 사랑을 기리는 자리인만큼 칠석에 관한 고금의 시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음악과 창작무용,한시창 등으로 푸짐한 상을 차렸다.‘은하수의 잔별들은 반짝반짝 웃으면서 무슨 말을 속삭이나…’지금은 잊혀진 남도민요‘칠석요’를 국립국악원민속단이 재구성 복원해 연주하고,정악단은 맑고 영롱한 양금의 소리로 ‘하현도드리,타령’(영산회상중)을 선사한다. 황병기의 가야금곡 ‘숲’을 배경으로 한 창작무용 ‘별숲’과 ‘끝없이 이어지는 길’은 사랑을 찾아 떠나는 견우별의 고독과 직녀와의 영원한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려낸다.매월당 김시습의 한시 ‘칠석’을 여성 이중창으로 구성한 한시창 ‘은빛 별강의 노래’와 창작타악그룹 ‘공명’의 타악퍼포먼스도 기대할 만하다.전석 초대. 이순녀기자 coral@
  • 성남시 여관·모텔 건축 힘들다

    ‘숙박업소 수 전국 1위 지자체’ 경기도 성남시에 앞으로 2층 이하 ,또는객실수 30개 미만의 여관과 모텔이 들어서지 못한다. 성남시는 24일 여관,호텔,모텔 등의 건축 허가기준을 크게 강화하는 내용의‘숙박시설 기준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가 마련한 기준안에 따르면 새로 건축되는 숙박시설은 객실수가 30개 이상,객실 1개의 면적이 25㎡이상 이어야 한다. 시는 또 층별 용도기준을 따로 마련,1층은 전시시설,놀이시설로 이용하고 2층은 커피숍,레스토랑,일반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도록 했다.단 단란주점 및 위락시설은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성남지역에서 2층 이하의 숙박시설 건축은 허가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는 숙박시설이 가능한 3층 이상의 객실에는 화장실,샤워실,냉ㆍ온수 수도전,욕조,세면대를 갖추도록 했으며 인근 아파트 방향으로 창문을 설치하지못하도록 했다. 이밖에 둥근 모양의 지붕이나 뾰족한 지붕,성곽모양의 지붕은 설치를 금지하고 외곽 벽면에 반짝이 등도 설치하지 못하도록 했다. 시는 24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숙박시설 기준안을 적용,지방건축위원회에서숙박업소 건축 허가신청을 심의하기로 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여름세일 마감 D-1 백화점 ‘떨이행사’풍성

    이미지를 중시하는 백화점가에 ‘발 구르는’ 소리가 요란하다.재래시장에서나 봄직한 떨이행사가 세일 마감(23일)을 하루 남겨둔 백화점가에서 잇따르고 있다. ‘가격특종’ ‘세일 피날레’ ‘찬스 찬스’ 등 매장 여기저기 써붙인 행사 제목도 사뭇 감각적이다.오전 구매고객중 추첨을 통해 구매금액을 돌려주는 등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다.심지어 해골,썩은 시체,잘린 손가락 등 백화점 매장에서는 금기시돼왔던 엽기적인 소품들도 ‘볼거리’로 등장했다. LG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막판은 가을 시즌 및 다음번 세일의 매출과도 연계가 되기 때문에 백화점들마다 크게 신경쓴다”면서 “노마진 상품들이 대거 배치된다”고 밝혔다. ◆‘떨이요 떨이!’=현대백화점은 미쏘니 오일릴리 등 명품의류를 최고 60%까지 할인판매한다.미쏘니 추동상품은 현대 본점에서만,오일릴리 사계절상품 특별초대전은 현대 천호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500여종의 커플수영복을 특별기획,23일까지 50%에 할인판매하는 이색행사도 현대 신촌점에서만 볼 수있다. 신세계는 22∼23일이틀동안 남녀의류를 파격 균일가에 판매한다.파올라·피에르가르뎅 투피스가 7만원,까르뜨니트 풀오버가 2만원,잔피엘 정장이 10만원(50매한),리복 티셔츠가 1만9,000원(100매한)이다.마소재 이불도 1만9,000원에 50개 한정 판매한다.미아점에서는 일본제 주방잡화를 1,000원∼2,000원 균일가에,2단 식기건조대를 3만원에 특별판매한다. 뉴코아는 시간대별 반짝 떨이행사를 연다.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티셔츠 30매를 1,000원에,23일 같은 시각에는 반바지 30매를 1,000원에 각각 판매한다.이브니에 여름잠옷은 5,000원까지 떨어졌다.단,23일 하루뿐이다. LG백화점은 제일모직 3대브랜드(엘르,신시아로리,아이덴티)를 50% 단독 할인판매하며 한신코아는 냉방용품에 승부를 걸었다.에어컨,선풍기 등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췄다. ◆여름 속의 겨울상품전=신세계 영등포점은 밍크코트,토끼털코트,가죽재킷등 겨울상품을 시즌보다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이다.뉴코아는 ‘니커스하프코트’를 15만원에,재킷을 39만원에 내놓았다. ◆오전에 구매하면 캐시백서비스=현대 천호점은 오후 1시 이전에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10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준다. 신세계는 10만원어치 이상 물건을 사면 망사로 된 여름 패션가방 세트를 덤으로 얹어주며 E마트는 25일까지 내점하는 고객중 1,020쌍을 추첨해 캐리비안 베이 무료이용권을 준다.24일까지 세일하는 뉴코아 동수원점은 8층 특설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중 선착순 20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가족사진 촬영권을 준다. LG백화점 부천점의 ‘신나는 댄스,월드 스타 이미테이션쇼’도 눈길을 끈다.23일 오후 5시에 마이클 잭슨,브루스 브라더스,시스터 액트 등 ‘진짜같은가짜’들이 나와 춤기량을 선보인다.갤러리아는 ‘명품관’ 이미지를 깨고해골,썩은 시체,잘린 손가락 등 엽기소품 전시회를 마련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문화도시 문화거리](1)축제의 땅 춘천

    8월이 되면 왜 사람들은 춘천을 찾는가.어떤 이는 의암호에 비친 저녁노을을,어떤 이는 소양호 선착장과 고즈넉한 청평사의 분위기를 그 이유로 든다.어떤 이는 경춘선 열차의 낭만적 분위기와 강촌의 시원한 강바람이 생각나서,어떤 이는 삼악산에서 흘린 땀을 등선폭포에서 식히려는지도 모르겠다. 식도락가들도 춘천으로 간다.막국수를 먹어야할지,닭갈비를 택할지 고민스럽다.게다가 춘천호의 송어·향어도 사람을 유혹한다.그러나 물결이 반짝이는의암호변 카페에 누군가와 마주앉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고 남음이 있지 않을까.청평사·등선폭포는 다 무엇이며,더구나 막국수와 닭갈비라니…. 춘천은 이렇게 자연이나 생활 유산만으로도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라고할만하다.그렇지만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물려받은 문화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춘천인형극제가 열리는 8월,사람들이 이 도시로몰리는 것도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형극제는 5월의 마임축제,11월의 애니메이션축제와 함께 춘천 문화예술축제의 트로이카를 이룬다.그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인형극제를 살펴보면 문화도시 춘천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인형극제는 해마다 8월 둘째주 목요일 막을 연다.올해는 8월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국내외 65개 극단이 모두 150여차례 공연을 펼치게 된다.그러나이렇게 큰 행사에 드는 예산은 2억여원 남짓.전문가들은 다른 도시에서 이정도의 축제를 벌이려면 적어도 6억∼7억원,많으면 10억원이 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무엇보다 공연기획가 강준혁이 이끄는 조직위원회의헌신이 있기 때문이다.하나의 도시를 이상적 문화도시로 바꾸어놓겠다는 문화운동가로서 꿈을 이루는 것이 이들이 바라는 유일한 반대급부이다.그렇다보니 이벤트업체를 참여시킬 필요가 없고 전체예산의 20∼30%에 이르는 업체의 수익금을 지출할 필요도 없다. 인형극 참여극단에는 ‘개런티’라는 개념이 없다.극단 마다 1주일 이상 춘천에 머무르지만,사례금은 ‘기름값’뿐이다.세계적인 인형극 도시를 하나만들어놓겠다는 인형극인들의 여망이 가슴뭉클하다.200명의 열성적인 자원봉사자도 중요한 경쟁력이다.대학교수·회사원·자영업자 등 20대에서 50대에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이들은 수고비 한 푼 받지 않아 예산 걱정을 잊게 만든다.용달차를 운전하는 50대 자원봉사자는 인형극제가 열린 11년 동안 빠짐없이 짐을 날랐다.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대학생이 많은 것은 조직위에 인턴으로 채용되어 전문공연기획가로 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25만명의 중소도시로는 유례가 없는 충실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성공의 열쇠다.인형극제는 어린이회관의 대극장과 무지개인형극장·야외무대,문화예술회관의 대극장과 전시관·야외무대,강원평생정보교육관 대·소극장,춘천시민회관,강원체육회관 등에서 나뉘어 열린다.의암호반에 새로 짓는 500석짜리 인형극장은 인형극박물관과 야외무대를 갖추어 내년에는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것이다. 8월24일에는 300석짜리 국악전용회관도 문을 연다.기존의 1,800석짜리 강원대 백령문화관,700석짜리 한림대 일송아트홀도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도시로서 춘천의 앞날이 밝은 것은 ‘화려한 축제의 중심지’라는 오늘의 위상에 도취돼 있지만은 않다는 데 있다.춘천시는 이미 2004년까지 시청을 중심으로 1만 5,000여평에 ‘문화공원’을 만드는 사업에 들어갔다.문화시설을 새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건물과 시설은 그대로 두고 용도만바꾸는 개념이다.예를 들어 기존의 교회건물은 무대만 조금 손보면 예배용긴의자를 그대로 객석으로 활용해 마임전용극장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큰공사가 필요치 않은 만큼 마임전용극장은 올해안에 문을 열 것이다.이런 식으로 마임극장과 미술관·인형극장이 들어서고,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공간도만들 계획이다. 문화공원에는 지역예술인이 침체에 빠지면 지역문화도 몰락할 수 밖에 없는만큼 지역예술이 설 수 있는 바탕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오늘의 문화도시 춘천이 있게 한 문화적 저력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 5월 마임축제에 모두 35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하자 한 인터넷 회사는 “마임축제를 500억원에 팔라”는제의를 진반농반으로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춘천시 관계자의 대답은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행사를 무엇 때문에 지금 팔겠느냐”는 것이었다.아직은 문화예술이 ‘돈벌이’에 나서기에는 어리지만 한해두해 키워가다 보면 어느 틈에 어른이 되어,돈을 벌어오지 말라고 해도 큰 돈을 벌어오는 효자가 될 것이라고 춘천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기고] “오랜 시간 정성 들여야 문화도시 결실”. 매년 춘천에서 열리는 춘천국제마임축제나 춘천인형극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이제 춘천이 갖고 있는 이미지는 호반의 도시만이 아니다.근년에는 ‘애니메이션’도 춘천의 이미지로 부각되고 있다. 21세기에서는 개성적이면서도 긍정적이고 또 분명한 이미지가 가치로서 서열 1위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사실 춘천인형극제 출범 당시 인형극단하나도 없었던 춘천에 정착하게 된 것도 이미지 덕분이었다.80년대 후반 국제적인 인형극축제를 열기에 알맞은 ‘너무 규모가 크지 않은 도시’,‘현대화의 때가 덜 묻은 도시’,‘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 등을 찾던 우리에게 ‘호반의 도시,춘천’은 매우 긍정적 이미지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때 오래된 나무 장농이 궁상스럽다고 철제 캐비닛으로 자랑스럽게 바꾸었고,가난의 상징 초가지붕을 걷고 슬레이트 지붕을 얹는데 열을 올리기도 하였다.문화적 이미지의 가치를 잠시 망각해버린 옛날 이야기 같지만아직도 전국 곳곳에서는 사람이 걸어 다니기 좋은 길을 차량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로 바꾸는 일을 자랑스럽게 해 대고 있다.그러면서도 한결같이 문화도시의 이미지와 세계적 문화축제를 요구한다. 한 지역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결코 한 번의 위대한 행사로 얻어질 수는 없다.그런 의미에서 춘천에서 탄생되어 성장하고 있는 마임·인형극 그리고 애니메이션 사업 모두가 아직은 충분한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그리고 이들이 충분히 자랐을 적에 현재의 보살핌은 수천 수만 배로 불어나 춘천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탄생보다 성장이 중요하다는 것은 문화행사 뿐 아니라 문화공간에서도 마찬가지이다.춘천시가 국고의 보조를 받아 건립중인 춘천인형극장의 경우는 차후에 인형극제나 마임축제의 중심 공간이 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제작되고 보급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라나야 마땅하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이제까지의 관주도형 문화공간처럼 비전문적인 관리인 몇 명으로는 결코 불가능할 것이다.국내 최초의 시립인형극단이 들어서고 또인형극인을 키워낼 수 있는 인형극학교도 함께 고려될 때 인형극장에 필요한 전문인력들이 모여 들고 공연장도 활성화 될 것이다.그러나 춘천이 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느 것 보다도 중요한 점이 있다면 이는 문화를 경제논리나 기타 논리로 다루지 말고 ‘문화논리’로 다루는 일일 것이다. 강준혁 춘천인형극제 조직위원장·추계예술대 예술경영대학원장
  • 유통업계 “밤이 좋아”

    ‘잠 못드는 여름밤,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장마가 맥을 못추고 물러나면서 심야쇼핑족의 발길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경쟁이 치열하다. 롯데 마그넷 강변점은 매일 오후 6시이후 386세대들이 부부동반으로 매장을많이 찾는 점에 착안,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 이들이 좋아하는 운동권 가요나 클래식 음악을 주로 틀어주고 있다.울산점은 셔틀버스의 막차 운행시간을 오후 7시에서 8시30분으로 늘렸다. LG백화점은 부천점과 구리점의 식품점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이시간대에 매장을 찾는 야간쇼핑족에게 일정품목을 20∼30% 대폭 할인해주는‘굿나잇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 인터넷백화점(www.e-hyundai.com)은 ‘올빼미족’들을 대상으로 밤에만 반짝 경매를 붙이는 ‘심야 반짝경매’를 계획중에 있다.TV홈쇼핑 업체들도 스타급 호스트를 심야에 기용하는 등 ‘여름밤 특수잡기’에 한창이다.LG홈쇼핑은 황영조선수를 특별 심야호스트로 내세웠으며,CJ39쇼핑은 ‘야참’을 자극하는 ‘한밤의 쿠킹쇼’로 맞서고 있다.주부가 혼자 구매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덩치 큰 제품을 집중 배치,‘남편의 동의’를 유도하는 심야마케팅 전술도 눈에 띈다.덕분에 밤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의 매출액이 1억원을넘어섰다. 안미현기자
  • 드라마 ‘태조 왕건’ 작가 이환경씨 인터뷰

    “지금은 후삼국의 정사(正史)위주로 드라마가 진행되고 있어 약간 답답하죠.궁예가 미쳐가고 왕건이 성장할 때 쯤이면 긴박감이 넘칠 겁니다” KBS1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작가 이환경(李煥慶·50)씨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1주일에 500매 이상의 원고를 써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 이상 강행군을 하고 있다.이 드라마를 집필하기 시작한 뒤 과로로 벌써두번이나 병원 신세를 졌다.그렇지만 일생일대의 역작이니 만큼 손을 멈출수는 없다. ‘태조 왕건’의 출생은 순조롭지 못했다.KBS에서는 오래 전부터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하드라마를 계획했지만 제작비,소품 고증,시청률 등의 문제로 방송이 늦어졌다. “‘용의 눈물’덕을 많이 봤습니다.이 드라마가 예상보다 훨씬 인기가 높아 비로소 ‘태조 왕건’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거죠”라고 이씨는말했다. ‘태조 왕건’을 집필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역사적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다.“왕조실록 등 직접적인 기록은 조선시대와 비교해 20%도되지 않는다”면서 “부족한 자료를 보충하기 위해 후삼국과 관련된 석·박사 논문은 물론 일반 대학원생의 논문까지 모조리 찾아 읽었다”고 이씨는밝혔다.그렇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은 늘 불안하다.이씨는 “한참 쓰다보면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게 아닐까 걱정될 때가 있다.이럴 때 중심을 잡아줄 만한 사료가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인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한 느낌을 주는 것도 문제라고 스스로 지적한다.“‘용의 눈물’은 이방원을 중심으로 끌고 나갔기 때문에 이야기 구조가 단순했고 주인공에 집중하기도 쉬웠다”면서 “반면 ‘태조 왕건’은왕건,궁예,견훤을 어느 정도 균형있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마치 여러 개의 방을 한꺼번에 보는 듯한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참 고마운 일”이라며 껄껄 웃었다. 사실 이씨는 궁예에게 애정이 많다.“왕족으로 태어나 버림받은 데다 한쪽눈까지 멀었다는 점에서는 제일 불쌍하고 기질로 볼 때는 제일 매력이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그러나 ‘왕건’을 포기하지는 않는다.“앞으로는 점점왕건이 중심이 된다”면서 “옷에 스펀지를 넣고 얼굴에 콧수염을 붙여서라도 영웅의 이미지를 만들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웃음 띤 얼굴로 얘기했다. 이씨의 소망은 “좀 쉬고 싶다”는 것이다.82년 KBS TV문학관 ‘갯바람’으로 방송작가로 데뷔한 뒤 10여년이 지나서야 ‘용의 눈물’과 ‘태조 왕건’을 썼고,요즘 비로소 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다. 그만큼 두 작품에 심신을 모두 바쳤다.“‘태조 왕건’의 후속 편으로 광종시대의 이야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체력이 따라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일단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 금새 눈이 반짝인다. “요즘 작가들은 작품에 목숨을 걸지 않기 때문에 대개 단명하고 마는 것 같습니다”라면서 “글은 머리가 아니라 ‘신명’으로 쓰는 것”이라고 비판한다.이어 “앞으로 전투 장면이 펼쳐지고 궁예와 왕건의 명암이 교차할 때 쯤 되면 드라마도 신이 날 겁니다”라면서 “그렇게 되면 저도 덩달아 신나게글을 써 나갈 수 있겠죠”라고 활기차게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무대위 열연…주부 스트레스 날려요”

    결혼후 신혼의 단꿈도 잠깐 뿐,정신없이 아이들을 낳고 기르고 해도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에 지쳐만 가는 것이 보통 전업주부의 일상이다.커가는 아이들과 늘어나는 아파트 평수,살림살이에 흐뭇해 지다가도 가슴 한켠에 휑하게지나가는 허전함은 어쩔 수가 없다. 일상의 지루함과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만한 뭐 신나는 일이 없을까.주변을둘러보며 눈을 반짝이던 주부들이 모처럼 집안을 벗어나 무대에서 뭉쳤다. 주부극단 연합회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여성주간행사로 펼치고 있는 ‘주부연극제’.12개 참가 단체중 하나인 ‘강남모자이크 주부극단’도 그런 평범한 전업주부들의 모임이다.6일 오후3시 이들의 출전작품 ‘아름다운사인’이 공연된 서울 여의도 굿모닝300홀,무대 객석 할 것없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오직 이날을 위해 지난 몇달간 구슬땀을 흘려온 단원들은 애써 외운 대사를 잊지 않기 위해 후들거리는 다리를 애써 진정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초반의 긴장감은 잠시.막판엔 애드립까지 자연스레 던질 정도로 연기에 물이 올랐다.남의일 같지 않다는 표정으로 지켜보던 관객들도 아낌없이웃고 울며 박수갈채를 던져 이들의 신명을 북돋웠다. 공연이 끝나고 분장실에서는 시끌벅쩍 연기점검이 한창이다.“언니,아까 그장면에서 너무 잘하더라” “인삼밭에서 농약먹고 죽는 그 대목에서 목소리가 너무 오버한 거 아니야”서로의 연기를 조목조목 지적해주며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강남모자이크 주부극단 10여명이 처음 만난 건 96년 강남구청이 구민들을 위해 마련한 ‘유인촌의 연기교실’에서였다.수업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열성분자들이 뜻을 합쳐 직접 극단을 만들었다. 여학생 시절부터 연극반을 하는 등 연극에 못다한 사랑을 키워온 이도 있었지만 ‘늦바람’난 초보도 꽤 있다.아이를 학교 보내고 집안일을 대충 정리한 뒤 매주 2∼3차례 어김없이 강남구민회관에서 만나 한나절씩 연기 연습을했다. 35살의 ‘막내’부터 올해로 환갑을 맞은 ‘언니’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그러나 무대를 향한 열정만은 한결같다. “너무 늙었다고 안 시켜줄까봐 처음에 걱정 했었지.요즘엔 설겆이 하고 빨래 하면서도 대사 외고 연기연습을 하는데 그렇게 재미날 수가 없어”단원들에게 ‘언니’로 통하는 박찬열씨(60)는 연극을 하면서 10년쯤은 젊어진 것같단다. 집안일도 소홀해질 것 같지만 생활에 활력이 넘치다 보니 청소며,빨래며 오히려 더 신이 난다.초반엔 뜨악한 눈길을 던지던 남편들도 이제는 오히려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극단 대표를 맡고 있는 조선옥씨(47)는 “평소에 경험할 수 없었던 하이라이트를 받으며,다른 인생을 살아본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연극 맛이란 게 안해보면 죽어도 몰라요.사는게 얼마나 재미있어 지는데….다른 주부들도 연극 배우러들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2살된 막내아이를데리고 다니며 연습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 아이가 벌써 6살이 됐다는 조혜선(35)씨의 당부다. 허윤주기자 rara@
  • “한국문학 웃음 속엔 진한 눈물의 향기가”

    문학하는 사람들은 흔히 시대와의 불화를 이야기한다.한국의 현대문학은 식민지·분단현실,반독재,민주주의 등을 주된 관심사로 삼았고 그것은 늘 논의의 한복판을 지켜왔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시대상황이 몰고온 주제 자체에 빠져 구체적인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작가의 에스프리나 문학적 감성 등은 제대로 조명하지 못한 점도 없지 않다.원로 국문학자 김영수씨(66·청주대 명예교수)가 펴낸 ‘한국문학 그 웃음의 미학’(국학자료원)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에 따르면 현단계 한국문학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웃음의 미학을 확립하는 일이다.이를 위해 저자는 먼저 한국 문학에 다채롭게 나타나는 웃음의능선을 따라가며 해학의 현장을 확인한다.그리고 해학이라는 잣대를 통해 한국문학의 정체성을 살핀다. 웃음에 대한 저자의 지적 섭렵은 ‘춘향전’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비판한‘미학없는 해학론’(1970)에서 비롯된다.그러나 그로 하여금 웃음의 본질을 새삼 되새기게 한 것은 문학평론가 김현이 ‘예술기행’에서 밝힌 “동양인이 자주 웃는것은 서양인들이 너무 착취를 해,그 고통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는 구절이다.저자는 한국인 특유의 이러한 ‘역설의 철학’에서 웃음의묘미를 발견한다.거기서 그치지 않고 한국인의 원형적인 웃음과 멋을 상생의 원리로 승화시킨다. 저자는 희대의 ‘주술적인’ 시인 서정주,흥부보다 놀부가 인간적이라는 최인훈,‘거대한 뿌리’의 김수영,‘너무도 희극적인’ 최인호 등 유머에 능한작가들의 작품을 골계적 사유의 대상으로 삼는다.그들이 빚어내는 웃음 속에는 한결같이 진한 눈물의 향기가 배어 있다는 게 저자의 말.한 예로 최인호의 작품 ‘술꾼’의 경우,그 절망의 희화적 수법은 바로 눈물의 웃음이다.골계라는 도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최인호의 상상력은 가장 가난한 거지가 ‘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을 짓는 역설의 미학을 구축한다.그런가하면‘잠자는 신화’에서는 성기도난 사건으로 또 하나의 수수께끼를 만들어낸다. 저자는 최인호를 웃음과 눈물을 씨실과 날실로 삼아 천길 우수를 보여주는‘자유혼의 작가’로 평가한다. 저자는 21세기는가벼운 재치와 유머로 반짝이는 작가,농담으로 진담을 할줄 아는 작가,농담같이 살아가는 인생이 힘을 얻는 세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그런 점에서 보르헤스가 환상에서,유미리가 꿈에서 문학의 활로를 찾은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한다.특히 ‘유사고고학적 환상’을 구사하는보르헤스의 논법은 얼핏 황당해 보이지만 섬광같은 기지야말로 문학이 적자생존의 ‘감동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것이다. 웃음에 관한 이야기는 자칫 통속성에 물들거나 경박성에 빠지기 쉽다.저자는 나름의 학문적인 엄정성을 지켜가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다.경쾌한 에세이 형식을 띤 이 책은 해학의 정신을 통해 문학적 자기혁명을 꿈꾸는 통문화적 성격의 작가론이자 작품론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눈길끄는 이색 패션소품

    브라스트랩,발가락지,크리스탈 타투…톡톡 튀는 여름 이색 패션소품들이 길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브라스트랩은 말 그대로 브래지어끈.속옷 개념에서 벗어나 형형색색 모양으로 디자인해 끈만 바꿔달게 고안됐다. 꽃무늬 장식에서부터 반짝거리는 큐빅끈,가는 구슬끈 등 20여종에 이른다.일본 홍콩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여세를 몰아 한국에도 상륙했다.가격은1만∼1만5,000원선.브래지어끈은 이제 더이상 ‘행여 보이면 어떡하나’ 걱정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발가락지는 발가락에 끼는 반지다. 발목에 하는 발찌와는 개념이 다르다.은도금,칼라큐빅 장식 등 50여종이 나와있다.돌반지처럼 크기조절이 가능해 아무 발가락에나 착용이 가능하다.두께가 얇아 피부가 상할 염려도 없다.가격은 1만∼1만5,000원. 크리스탈 타투는 반짝거리는 크리스탈을 속눈썹용 풀로 피부에 직접 붙이는패션소품. 얼굴과 팔다리,목 주위에 그냥 붙이기만 해도 야릇한 느낌을 연출한다.1만∼1만2,000원. 신세대들 사이에 ‘MI2’로 통하는 영화 ‘미션임파서블2’ 영향으로방탄선글라스도 큰 인기다.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점 패션관에 이런 이색소품을모은 특설매장을 설치해 놓았다. 안미현기자
  • 은행 단기신탁판매 첫날 ‘불티’

    은행권 단기신탁상품이 판매 첫날 2,300여억원 어치가 팔려나가 신탁자금의 ‘엑소더스’를 멈춰줄 돌파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3개월짜리 추가형이 주종을 이룬 은행권 단기신탁 상품은 오전까지 판매실적이 저조했으나 오후 들어 갑자기 뭉칫돈이 들어오면서 총 2,345억원어치가 팔렸다. 한미은행이 8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하나 638억,국민 475억,조흥 310억,한빛 50억,신한 16억(추가형 12억,단위형 4억),외환 10억,주택 9억9,000만원(추가형 8억7,000만,단위형 1억2,000만)순이었다.서울·제일·평화은행은 이날 단기신탁을 판매하지 않았다. 국민은행 양동신(梁東信) 신탁부장은 “은행별로 격차가 심해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은행평균 293억원 어치가 팔린 것은 요즘같은 신탁자금 이탈상황에서는 예상밖의 선전”이라고 풀이했다.한미은행의 경우 영업시간 마감 1시간을 남겨두고 무려 800억원이 들어오기도 했다.한미·하나·국민은행의 수탁고가 유난히 높은 것은 본디 신탁 부문이 강한데다 홍보를 적극적으로전개한 때문으로 보인다.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은행권 단기신탁은 추가형의 경우 부분입출금이 가능하고 정기예금 금리보다 다소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고 있다.신탁기간이 짧아 시장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나 원리금 보장이 안되는 단점이 있다. 양부장은 “정기예금 금리가 워낙 낮아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예금상품을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판매 첫날의 ‘반짝 특수’라는 이견도 있다.단기신탁상품의 판매가 계속 호조를 띨 경우,회사채 및 기업어음 매수로 이어져 기업들의 자금난은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안미현기자 hyun@
  • KBS1 ‘태조 왕건’ 궁예결혼식 촬영

    “모자 눌러 쓰고 옷 바로 입으세요.깃발 내렸다가 신호하면 한꺼번에 올리시구요” 스태프의 잔소리가 늘어난다.엑스트라들의 대열과 복장,동선(動線)에서부터 조명,소품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한다.졸고 있던 일부 연기자들도 언제그랬냐는 듯 눈을 반짝인다.지난 23일 경북 문경시 용사골 주흘산 자락에 자리잡은 KBS1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토,일 밤9시50분)의 야외 촬영장에서벌어진 궁예와 연화의 결혼식 장면이다. 모두 2만여평 가까운 규모로 지난 2월 준공된 문경 촬영장에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된 고려궁,백제궁 등의 궁궐 및 귀족촌,서민촌 시가지 등 모두96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또 성벽과 돌다리,그리고 조선시대 온돌이 보급되기 이전의 주거양식이었던 일종의 침대식 주거지 ‘뜬 집’등 통일신라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복원돼 있다.장마를 대비해 하수구도 당시 모습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KBS와 문경시가 공동 출자해 7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들인 이 촬영장은 KBS가 앞으로 10년간 고려사를다루는 각종 드라마 촬영에 사용한 뒤 문경시에기증할 계획이다. 이날 촬영이 진행된 고려궁 안 중광전(重光殿) 앞에 마련된 혼례식장에서는 장마비가 흩날리는 가운데 100여명의 엑스트라들이 붉은 융단 좌우에 검은색,붉은색의 깃발을 들고 연화(김혜리)가 입장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궁예(김영철)도 중광전 안에서 대신들과 함께 신부를 기다리고 있다.그동안 TV에나올 때 입던 남루한 승복 대신 붉은 색 저고리에 금색 용문양이 군데군데수놓아진 화려한 복장에 금관을 쓰고 금귀걸이까지 달고 있다.안대도 고급가죽으로 바뀌었다.주위의 동료 연기자 들과 잡담을 나누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촬영이 시작되자 금새 카리스마를 되찾는다.한편 옛 애인과 자신이 모시는 왕의 결혼식에서 집사로 일해야 하는 왕건(최수종)은 초췌한 모습으로 중광전 주위를 맴돈다. 곧이어 붉은 색 대례복에 금빛 비녀로 머리를 장식한 연화가 모습을 드러낸다.이날 촬영의 하이라이트다.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된 연화는 화려한 복장에 어울리지 않게 우울한 얼굴로 차분히 걸음을 옮긴다.20여명의 궁녀들은 저마다 금도끼와 은도끼,등(燈),양털 등 소품을 들고 연화의 뒤를 따른다. 현장 스태프와 감독은 비 때문에 촬영이 중단될까 가슴을 졸이면서도 완벽한 모습을 찍기 위해 숱한 NG를 마다하지 않는다. 궁예는 훗날 연화와 부하인왕건이 정혼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주위에서 자신을 농락하는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하기 시작한다.결국 궁예는 미치광이가 되고 연화를 자기 손으로 죽인 뒤 자신도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이날 촬영분은 궁예가 몰락하는시초가 되는 셈이다.이날 촬영된 장면들은 다음달 8일 29회때 방영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여름 특집/ ‘시원상품’ 판촉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유통업체들의 ‘더위 마케팅’도 앞당겨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점에서 28일까지 ‘여름창고 대공개’전을 갖고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점에서 25일까지 ‘여름속의 시원한 패션전’을 연데 이어 31일까지 브랜드세일 행사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다음달 6일까지 인기 보석샌들 및 패션 슬리퍼를 정상가의 60% 가격에 특별판매한다.또 수도권 전점에서 ‘명품 선글라스 바캉스 초대전’을 단독으로 개최한다.명품 선글라스를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일산점에서는 ‘여름침구수예 및대자리 대전’을 다음달 2일까지 연다. 재개발사업으로 1층만 영업하게 되는 한화마트 잠실점은 30일까지 ‘2층 굿바이 감사세일’전에 돌입한다.유명수영복,레저·스포츠용품을 요일별로 한정판매하며,올빼미 쇼핑객들을 위해 저녁 8시 이후에는 하나 가격에 두개를판매하는 ‘굿나잇 하나 더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화마트 부천점과 연수점은 ‘나들이 물놀이용품 특집전’과 ‘자동차 여름용품전’을 열고 있다.등나무 왕골 쿠션시트(4개)를 3만6,900원에,노엘 바람방석을 2만9,000원에,마작시트와 에어컨 닥터를 각각 5,900원에 판매한다. LG홈쇼핑의 ‘여름준비 빅찬스’ 특별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 하다.26일부터 사흘간 특정시간대에 여름신상품을 집중탐구한뒤 파격가에 주문받는 ‘반짝 마케팅’에 들어간다.날짜별로 행사 시간대가 다르므로 미리 메모해두는것이 좋다.26일은 오후 1시,27일은 오후 3시,28일은 오후 7시다. *유명 바이어 추천 히트예감상품 모음. 멋쟁이들은 여름을 기다리지 않는다.앞서서 만든다.그리고 디자인한다.거리의 여름은 그래서 매년 다르다.유통업계의 유명 바이어들이 추천하는 올 여름 히트예감 상품을 모아본다. ◆롯데백화점 화장잡화 바이어 장정안(張庭安)과장=크리스탈 타투 올 여름화두도 역시 ‘노출패션’이라고 자신한다.예감상품은 몸에 붙이는 ‘크리스탈 타투’.반짝거리는 크리스탈을 속눈썹용 풀로 피부에 직접 붙이는 패션소품이다.얼굴과 팔다리,목 주위에 그냥 붙이기만 해도 야릇한느낌을 연출한다.지난해 크게 유행했던 판박이형 문신이나 스탬프형 문신으로 먼저 장식한뒤 그 위에 크리스탈 타투를 붙여주면 마치 목걸이나 팔찌,귀걸이를 한 느낌을 준다.보땅도도 세트제품 1만원,부르주아 제품 1만2,000원. ◆신세계백화점 선글라스 바이어 정윤호(鄭允晧)주임=불가리 선글라스 선글라스는 여름패션의 스테디셀러.부드러운 실루엣과 섬세한 액세서리 장식이돋보이는 불가리 선글라스(품번 812-909)를 히트예감 상품으로 꼽았다.올 여름 패션경향인 ‘화려한 복고풍’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는 설명.렌즈컬러는엷은 핑크톤을 사용했다.비싼게(40만원) 흠이나 신세계본점 매장에서는 벌써하루 4개이상씩 팔려나가고 있다. ◆삼성플라자 구두 바이어 최홍수(崔弘洙)과장=고세 베다 슬리퍼 9부 및 7부바지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발목이 드러나는 바지에는 샌들이나 슬리퍼가어울린다. 수제화 브랜드 ‘고세’의 베다(통굽) 슬리퍼를 히트예감상품으로꼽은 최 과장은 “보기엔 좀 투박하지만 편안함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스펀지대신 코르크로 통굽을 만들어 발의 피곤함도 훨씬 덜하다는 주장이다.신어봐서 발뒤꿈치가 약간 나와,작은 듯 싶은 게 자신에게딱 맞는 사이즈라고.16만9,000원. ◆갤러리아 패션관 바이어 임강훈(任康訓)대리=DKNY 백포인트 투피스 미국과중국에서 등을 노출하는 ‘복대 패션’이 유행이라는 해외언론 보도가 있었다.그는 복대패션이 올여름 우리나라에도 상륙할 것이라며 DKNY가 신제품으로 출시한 ‘백포인트(Back Point) 나시바지 투피스를 추천했다.뒤에서 끈으로만 여미게 돼있어 등이 완전히 노출된다.자연 브래지어는 할 수가 없다.파격적인 디자인에도 5월말 출시되자마자 매진돼 재주문에 들어갔다.상의 16만5,000원,바지 19만5,000원. ◆현대백화점 여성캐주얼 바이어 김종인(金鐘寅)과장=타임 정장 세계 패션전문가들이 꼽는 올해의 유행컬러는 블루와 핑크.숙녀복 브랜드 ‘타임’이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 은은한 핑크톤의 캐주얼풍 정장을 발빠르게 내놓았다. 원피스,민소매 블라우스,자킷,스커트로 구성돼 연출이 자유롭고 코디용 바지도 함께 판매해적은 돈으로 다양하게 코디할 수 있다.마와 견을 적절히 사용해 시원하고 고급스런 느낌을 한껏 살렸다는 설명이다.원피스 23만5,000원,자킷 29만5,000원,스커트 14만5,000원,바지 19만5,000원,블라우스 15만5,000원.(제조원 한섬)◆LG홈쇼핑 가정용품 전문 MD(머천다이저) 유미순(柳美順)과장=갑사한실인조이불 전통적인 한실 이불을 여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한 제품으로 인조원단을 특수 안감처리한 것이 특징이다.가볍고 시원한데다 갑사원단에 자수를 놓아 전통미를 살렸다.핑크와 그린 두가지 색상이 있으며 가격은 3만9,900원이다.세트로 구입하면 7만7,000원(제조원 동진침장).3개월 무이자 할부도가능하다. ◆CJ39쇼핑 의류전문 MD 이상혁(李祥赫)대리=폴스코트 여름 7종세트 CJ39쇼핑의 인기품목인 폴스코트를 추천했다.폴스코트는 CJ39쇼핑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캐주얼의류 전문브랜드.라운드 티셔츠 5장과 면바지 2장으로 구성된 복합 세트상품으로 흰색 군청색 카키색 베이지색 와인색 등 5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코디 고민을 덜어준다.낱장 구입때보다 가격이 훨씬 싸다.6만5,000원(제조원 한국일흥섬유).3개월 무이자 할부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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