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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년간 佛에 비친 한국의 정체성

    흔히 유럽에서 ‘은자(隱者)의 나라’로 불리는 한국·한국인의 정체성은 언제,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된 것일까? 이 물음에 속시원한 답을 던져주는 연구서가 출간됐다.한국외국어대 불어과 프레데릭 불레스텍스 교수의 ‘착한 미개인동양의 현자’(청년사 펴냄)가 그것.비교문학자이자 문화과학자인 불레스텍스 교수는 지난 16년동안 한국에 살면서 한국의 정체성,즉 ‘한국성’에 대해 인상적인 차원을 넘어학술적 과업으로 이를 천착해왔다.이번에 그가 펴낸 책은소르본대학에서 받은 박사학위논문 가운데 전문적인 내용을 뺀 것이다.대상시기가 13세기부터 현대까지 무려 8세기에걸쳐 있다는 점이 독자를 압도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을 서양에 처음으로 소개한 사람은 1254년 유럽 성직자들과 함께 선교활동차 몽골에 들렀던 기욤드 루브룩.그는 당시 몽골의 제4차 고려 침입 후 끌려온 고려인 포로들을 만났다.드 루브룩은 ‘몽골제국 여행기’에서 고려인에 대한 인상을 ‘미개한’,그러면서도 ‘문명화한’민족으로 기록했다.구체적으로는 “체구가 작고 스페인 사람처럼 까무잡잡한 피부의 사람들이 사제들처럼 갓을 쓰고 다니는데 검은 니스를 칠해 뻣뻣해진 외올베로 만든 갓들은 어찌나 윤을 냈는지 햇빛에 반사되면 마치 거울이나잘 닦은 군모처첨 반짝인다.” 한국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이야기와 묘사는 네덜란드인상인 헨드릭 하멜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1653년 제주도남쪽 해안에 표착한 하멜은 일본으로 탈출하기까지 13년간한국에 머문 후 ‘제주도난파기’‘조선왕국기’등을 남겼다.이는 한국에 관한 최초의 ‘인류학적’ 자료다.한국에대한 하멜의 생각과 관찰은 ‘착한 미개인’‘동양의 현자’라는 두 이미지가 형성되는 출발점이 됐다. 프랑스가 한국과 직접적이고 파격적인 접촉을 이룬 계기는 1866년 ‘병인양요’였다.프랑스 제국주의가 파견한 프랑스인(주로 선교사)들에 의해 한국은 서서히 국제사회에 노출되기 시작했다.당시 프랑스는 한국인들의 높은 교육열,뛰어난 손재주,예술적 취향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이어 20세기를 전후하여 한국을 찾는 유럽인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한국은 ‘조용한아침의 나라’와 ‘은둔의 왕국’이라는상반된 두 가지 이미지를 굳히기 시작했다.현대에 들어 한국의 이미지는 또다른 모습으로 비쳐졌다.해방과 독립,한국전쟁으로 인한 분단과 현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국가로 다시 자리매김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은 과거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퇴색하고,전쟁을 거친 후 북한의 모습을 통해 ‘은둔의 왕국’이란 이미지로 재구성되기 시작했다.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에 비친 한국·한국인의 이미지를 연구해온 저자는 “한국은 프랑스와 극동지역의 종교·상업·학문적 이해관계와 인접국과의 지정학적 균형관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해 왔다”고 결론내렸다. 지난 85년 파리 국립도서관 지하열람실에서 한 고서를 통해 우연히 ‘미지의 국가’ 한국을 처음 만난 이후 저자는센 강변의 고서점,런던·로마도서관,박물관은 물론 여행객,산책가,옛 지도제작자,호기심 많은 지리학자,인류학자,판화가,사진작가 등의 발자취를 찾아 상상 속의 한국의 이미지를 추적해 왔다.저자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2단계로 ‘한국성(Koreanity)’의 개념을 이루는 요소들에 대한 탐험에 나설 계획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영화 스태프 생존권 몸부림

    한국영화 제작환경이 급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동안화려한 은막의 뒤편에서 숨죽이고 살아온 스태프들이 한국영화사 80년만에 처음으로 ‘제작환경의 개선’이라는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중이다.스태프란 조명,세트설치 등의 일을 맡은 제작지원인력을 일컫는다. 이들은 국내 영화인력을 크게 6,000∼7,000여명으로 잡을때 70%가량인 4,000∼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각종 어려움을 털어놓자며 지난 3월 만든 인터넷사이트 ‘비둘기 둥지(cafe.daum.net/vidulgi)’는 2개월여만에 벌써 회원이 1,5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한국영화계의 최대현안이 되고 있다.실제로 서울 충무로 일대 음식점에서는 영화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 문제를 서로열을 올리며 논의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태프들이 이처럼 ‘단체행동’을 취하려는 것은 한국영화계의 사정이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최근 27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친구’의 경우 전국에서 700만명가량의 관객을동원하면서 수익이 2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 돈은 대부분 제작자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친구’는 다소 예외적이기는 해도 다른 국산영화도 대부분 흥행성적이 예전보다 나아졌다. 제작자의 호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풍족해지는데 스태프의 형편은 여전하다는 데서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태프들은 대종상시상식이 열린 지난 4월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처음으로 벌이기도 했다. 비둘기둥지 대표 김광호씨(33·시나리오 작가)로부터 제작환경 등에 관해 들어본다. ◆스태프의 생활상은 어떤가=어느 영화의 녹음부 조수인 이종일씨는 연봉이 200만원이고 촬영부에서 10년 일한 사람이연봉 750만원이다.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김대승감독이 10년동안 연출부 등으로 일하면서 받은 돈은 모두합쳐 2,000만원이 채 안된다.그러다보니 스태프들은 결혼식촬영, 퀵 서비스, 전단지 배포 등 부업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다.이런 상황이라면 지금 반짝하고 있는 ‘한국영화의르네상스’는 조만간 거품처럼 꺼질 수 밖에 없다. 경험있는 스태프들이 영화계를 떠나고꿈만 있는 새사람들이 그자리를 채우는 식이어서 영화제작의 노하우가 쌓이지 않고 있다. ◆요구내용은=최저임금,산재보험,촬영일수 추가시 수당지급등을 명시한 표준계약서와 일괄계약이 아닌 개별계약제가확립되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연출, 조명 등 모든 스태프와함께 미국과 같은 조합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제작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영화진흥위원회,영화인회의등과 함께 모임을 갖고 있다. 지금 제작비가 많아지는 것은주연배우의 출연료액수가 높아지고 마케팅 비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숙련된 스태프들이 영화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여건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영화제작사 36곳이 모인 제작가협회는 오는 5일 전체모임을 갖고 이들 스태프들의 요구를 논의,공청회 개최 등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시청자 향수 자극 정통코미디 인기

    ‘개그맨’이 아닌 ‘코미디언’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은요즘 밤 11시가 즐겁다.정통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각 방송사의 밤 11시 대에 속속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개그맨’들의 말 장난에 지쳐 있던 30대 시청자들은 가뭄끝에 단비를 만난 것처럼 유쾌하다. MBC TV의 ‘코미디 하우스’(일요일 오후 11시30분)‘오늘밤 좋은밤’(월요일 오후 10시55분)과 KBS-2TV의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수요일 오후 11시)등이 그것.이 세 프로그램은 과장된 연기,우스꽝스러운 분장,멍청한 캐릭터 선정을 골자로 하는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이다.그러나 80년대유행하던 코미디로의 회귀에 그치지만은 않는다.신세대의발랄한 감각,세태를 풍자하는 촌철살인의 유머,또 웃음 뒤에 눈물짓게 하는 감동까지 3박자를 모두 갖췄다. 그중에서도 특히 봄개편 때 신설된 막내 ‘오늘밤 좋은밤’은 군계일학이다. 현실을 코미디화한 영국의 80년대 정치풍자 시트콤을 표방했다는 ‘총리일기’, 한국사회의 다양한현상을 영화로 패러디하는 ‘월요시사회’코너는 강한 시사성으로 코미디의 지적 수준을 한차원 높였다.여기에 ‘추억은 방울방울’은 코미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새로운 기법으로 70년대 흔한 학창시절의 기억을 무척이나 세련되게 끄집어 냈다.출연자들은 과장된 표정으로 정지된 동작을 취하고촉촉한 목소리의 아나운서가 나레이션을 읊는다. 지난해 11월부터 선보인 ‘코미디 하우스’도 인기다.상궁으로 분장한 남자 코미디언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구중심처’코너와 신세대들의 발랄한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허무개그’코너는 정통 코미디를 부흥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이런 유행 때문에 버라이어티쇼 형식이던 KBS-2TV의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도 지난 봄개편 때 정통 코미디로 돌아섰다.지난 30일 방영된 한선교 아나운서의 ‘뉴스펀치’는 김병조가 진행하던 ‘일요일 일요일밤에’처럼 시사적이다. ‘오늘밤 좋은밤’의 이응주 PD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오락 프로그램보다 2∼3배의 노력이 든다”면서 “정통 코미디가 부흥하는 때일수록 출연자들이 더욱분발하는 자세를 보였으면 한다”고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공직 e메일/ 고급인력이 떠나는 까닭

    초여름 아침나절에 길을 걷다 하늘을 올려다보면,거기에는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이 있다.하늘색이나 초록색 또는 금색이라고만 표현하기에는 무엇인가가 많이 모자라는 어떤 느낌이 있다.바로 눈 앞에 있고,바라보고 있으면서도 시원히 설명할 수 없는 조화이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국제인사관리협회가 개최한 심포지엄이 열렸다.전세계 25개 국가와 기관에서 37명의 대표가 참가하여 최근의 인적자원관리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자리였다.5일 동안 이어진 정보와 의견 교환을 통해 떠오른 생각은 조화로움에 대한 필요성이었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정보기술의 발달과 인적자원관리’,‘인적자원관리의 국제화’였다.나라마다 정보기술이나 국제화와 관련하여 겪고 있는 문제와 해결방식은다르지만,공통적인 것은 인적자원관리에 정보기술을 이용하여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더 체계적으로 인적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점차적으로 특정 업종에 대한 기피현상이심화됨에 따라 많은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 고급인력 유치와 고급인력 유출 현상이다. 선진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고급인적자원이 자국에 귀국하지 않음으로 해서 고급인력을 이용할 기회를 잃거나 국내에 머물던 고급 인적자원이 보다 나은환경을 찾아 떠나는 바람에 다른 나라에서 인적자원을 오히려 수입해야 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자국의 고급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조성하고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적,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의견이었다. 보다 나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나라로 옮겨갈 만큼 경계가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열린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조화이다. 적절한 시스템과 네트워크의 구성으로 여러 종류의 관계를원활히 이어갈 수 있을 때 성공적인 인적자원관리가 가능한것이다.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들의 조화가 자연의 조화를 따라갈 수 없을지 모른다.하지만,나무 그늘 아래에서 올려다 본 로마의 하늘과 서울의 하늘은 다르지 않았던 것을보면,전체적인 조화를 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급변하는 정보기술의 발달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틀리지 않으리라 믿는다. △신소현 중앙인사위 공보담당
  • 패션가에 화려한 색채향연

    동대문 패션상가,백화점 매장 등 패션가에 색채의 향연이벌어지고 있다. 여성정장 뿐아니라 샌들,선글라스류에서도 강렬한 원색을살린 밝은 색의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다. 여성 정장류는 그동안 하양,파랑 등 무난한 색을 고집했으나 꽃분홍,겨자색,다홍색 등 튀는 컬러가 사용되고 있다. 검정이나 브라운 컬러가 주류였던 선글라스 매장에도 보라색,분홍색,하늘색 등 파스텔톤 컬러 렌즈가 가득하다. 렌즈 윗부분은 어둡고 밑은 환한 ‘투톤(Two Tone)렌즈’선글라스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렌즈는 얼굴의 절반을덮어버릴 정도로 커졌고 원형보다는 사각형이 유행이다.복고풍의 두꺼운 테와 함께 이마의 형태를 따라서 자연스럽게휘어져 있는 고글형의 디자인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신발은 노출패션의 영향으로 엄지발가락 사이에 끼워 신는소위 ‘조리 스타일’이 강세를 보인다. 샌들은 훨씬 화려하고 고급스러워진게 특징.광택이 있는 황금색이 많이 사용되고 구슬,큐빅,스팽글(반짝이는 비늘 모양)등 화려한 장식을 이용한 제품이 나와 있다.지난해에비해 굽 높이는 다소높아져 7∼8cm 굽이 많아졌으며 5∼6cm정도의 힐도 여전히인기를 얻고 있다. 소재는 도마뱀이나 악어 가죽 등이 사용돼 사치스러운 느낌을 준다. 가방은 다채로운 색깔의 그립백(소형의 손잡이 가방)이 주를 이루고 있다.산뜻하게 메고 다닐 수 있는 미니 숄더백(겨드랑이에 끼듯 매는 가방)도 사랑받고 있다. 허윤주기자
  • 톡톡 튀는 소품으로 멋진 여름 연출

    ‘올 여름 거리를 주름잡는 멋쟁이로 튀어보려면 액세서리나 패션문신 등으로 포인트를 줘라’‘노출패션’이 예고되고 있는 올 여름,멋쟁이로 시선을 끌려면 무엇보다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패션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여름옷은 단순하기 때문에 화려한 액세서리,패션 문신등 소품을 이용하면 용감(?)하게 드러낸 몸을 더 예쁘게 연출할 수있다. 베스띠벨리 정소영 디자인실장은 “80년대 복고풍 패션이유행하면서 소품도 섹시한 여성스러움과 화려함을 강조한과감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귀띔한다.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이색적인 아이디어 용품을 소개한다. ■미니스커트용 스타킹 ‘스테이 핏’ 한동안 ‘맨발 패션’이 유행을 끌었지만 올해는 패션스타킹의 유행이 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니스커트 전용 스타킹 ‘스테이 핏’(Stay Fit)은 답답한 팬티 스타킹의 단점을 보완했다.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이 밴드 스타킹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흘러 내리지 않고 고무밴드처럼 다리에자국이 나지 않아 편하다.일반 스타킹과 달리 스타킹 가장자리가 화려한 레이스로 처리되어 살짝 드러나도 오히려 멋스럽다.탄력이 좋고 광택감이 있어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효과가 있다. 이탈리아 제품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등에서 2만4,000∼2만6,000원에 판다. ■크리스탈 타투(문신) 잉크로 하는 문신이 아닌 반짝이는크리스탈로 만든 제품으로 팔,다리,목 등 노출 부위에 살짝붙이면 예쁘다. 크리스탈 액세서리로 유명한 ‘스와로브스키’의 타투는판박이처럼 부착한 뒤 떼어내면 잠자리,나비, 별 ,하트, 꽃등 다양한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팔이나 다리에 붙이면 팔찌,발찌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코나 눈밑에 장식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5가지모양의 1세트가 4만원이다. 한편 ‘부르조아’에서 나온 도장처럼 찍는 잉크 타투는 7,000∼9,000원이다.몸에 바르거나 뿌리면 반짝이는 바디젤과 바디스프레이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금속성 액세서리 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금속성의 징이 박힌 벨트,팔찌는 몸에 달라붙는 바지,민소매 셔츠와 함께 착용하면섹시한 느낌을 준다. 캐주얼한 셔츠에 미니 스커트나 핫팬츠를 입고 징 벨트,부츠를 신으면 자연스러우면서 터프한 이미지를 준다.특히 허리가 굵은 체형일수록 굵고 화려한 벨트를 매면 시선을 분산시켜 결점을 감추는 효과가 있다. 시원한 느낌을 내는 ‘나선형 모빌 귀걸이’도 시도해볼만.미국의 보석 디자이너 해리 메이슨의 작품으로 마개가 없이도 귀에서 빠져 나오지 않는 특성이 있다.갤러리아 백화점에서 3만∼5만원. 허윤주기자 rara@
  • 2001 길섶에서/ 섬나라

    범죄를 단죄하는 형벌의 성격을 설명하는 학설은 ‘응보론’과 ‘목적론’으로 대별된다.두 이론을 조합한 절충설과함께 형법체계의 축을 이루고 있다.응보론을 대표하는 학자라면 아무래도 독일의 이마누엘 칸트(1724∼1804)가 꼽힌다.형벌은 양심적인 도덕률을 어긴 행위를 응징하는 절차라며그 유명한 ‘섬나라’비유를 들었다. 그는 외부와 단절된 섬나라가 있다고 가정했다.백성들이어느날 만장일치로 섬나라가 싫어져 해체키로 했다는 가설을 세웠다.나라가 없어지고 판사나 검사,감옥이 무의미하게돼도 범죄자는 처벌해야 한다고 칸트는 주장했다. 도덕률의최소한인 법을 어긴 범죄에 대한 죗값의 필연성을 역설한 것으로 엄정한 법집행의 근거가 되고 있다.칸트는 도덕률을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에도 견주었다. 선천적으로 주어진 내면의 소리라고도 했다. 당장은 육체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더라도,언제나 부끄럽지 않을 양심의 소리를 따라 살아가는 우리가되었으면 좋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금리인하 효과 낙관 5일째 상승세

    금리인하 다음날인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미국 뉴욕증시의상승세가 22일까지 5일째 이어졌다.21일 나스닥지수는 5% 가까이 급등하면서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2,200선은 물론22일에는 2,313까지 올랐다. 미국증시가 바닥권을 탈출,점진적 상승세를 보이는 원인은연방준비위원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의 힘이 크다.올들어 5차례에 걸쳐 2.5%포인트나 떨어진 연방기금금리는 올 하반기 미국경기를 살리고 기업실적도 그에 맞춰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이번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는 25일에 나올 1·4분기 GDP성장률 수정치다.지난달 2.0%로 발표됐던 경제성장률은 3월 무역적자액이 312억달러로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1.3∼1.5%까지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지난 월요일 필라델피아FRB가 설문조사를 통해 밝힌 경제전문가들의 경기전망은 경기둔화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전망을 뒷받침했다. 경제전문가들은 2·4분기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인 2.2%보다 훨씬 낮은 1.2%로 수정했다.하반기 경제성장률도 3.6%에서 2.8%로 낮춰잡았다.낙관론자들의 장미빛 전망과 달리경기펀더멘털이 제자리를 찾는데 시간이 걸릴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주 부시행정부가 에너지플랜을 발표한 뒤 미국시장에서 석유관련주,전력발전장비,원자력발전 관련주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나스닥시장에선 반도체와 생명공학주들의 부활이 눈부시다.지난 21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월 중순 이후 3개월만에 700선을 회복했다.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4월초 이후 51%나 폭등했다. 이들이 소테마를 형성하며 반짝 상승에 그칠지,첨단기술주의 주가상승에 선봉장 역할을 할 지는 좀더 지켜봐야한다.하지만 나스닥지수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유명산 휴양림 ‘맨발로 걷기’행사

    “맨발로 산길 걷는 맛도 참 좋네.이렇게 좋은 걸 왜 그동안 신발 벗고 걸어볼 생활을 못해 봤는지 몰라.”지난 17일 산림조합중앙회 ‘숲과의 만남’행사가 열리고있는 경기도 가평 유명산 휴양림 산책로.도시인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 행사에는 30대주부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80여명이 참가해 온몸으로 숲과 만나고 있었다. “발 아프게 어떻게 맨발로 걷느냐”며 처음에는 엄두도못내던 참가자들은 어느새 까실까실한 풀잎이며 울퉁불퉁한 돌멩이의 색다른 감촉에 푹 빠진 모양이다.중간중간 개울이 나타나면 얼음같이 찬 물에 발을 식히고 물장난까지치며 모처럼 동심에 젖었다. ‘숲 해설가’ 정연준(60)가 함께 걸으며 들려주는 신기한 나무와 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산이 좋아”본업인 건축사로 일하는 짬짬이 자원봉사자로 2년째 활동중인 정씨는 숲에 관한 한 만물박사다. “빨간 열매 달린 이 올괴불나무는 열매가 달아 다람쥐가엄청 좋아합니다.이건 신발 밑창에 깔면 보들보들한 신갈나무,저건 독이 강한 미치광이풀,또 이건 몸이 지칠 때 비벼서 냄새를 맡으면 상쾌해지는 오이풀이구요.”1시간여 맨발 산책코스가 끝나면 기(氣)체조와 명상 시간이다.장소는 머리를 맑게 하는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는다는 잣나무 아래 공터를 골랐다. “자,내가 자연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보세요.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이면 세상에는 고민할 게 그다지 많지가 않죠.깨끗한 바람을 마음껏 들이키세요.”단전호흡 강사 박혜숙(43)씨의 가르침을 들으며 몸풀기 체조를 하지만 세월에 굳은 몸을 풀기가 쉽지 않은지 여기저기서 ‘에구 에구’하는 신음과 웃음소리가 쿡쿡 터져 나왔다. 이윽고 가부좌를 틀고앉아 명상에 잠겼다.기분좋게 얼굴을 스치는 바람결,나뭇잎새 사이로 반짝이는 5월의 햇살,가끔 생각난듯 지저귀는 이름모를 새소리,그리고 정적….명상에 빠진 이들은 어느새 내가 숲이 되고 숲이 내가 되고있었다. 산림조합중앙회가 연 올해의 첫 ‘숲과의 만남’은 이렇게저물었다. 자생식물원 견학,산림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위해 낸비용은 1인당 단돈 5,000원.산림조합중앙회 권상진 대리는 “숲의 소중함을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한 이 행사가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면서 “그동안 알음알음으로 전해져몇년째 단골로 참가하는 골수팬도 생겼다”고 귀띔했다. ‘숲과의 만남’은 경기도 광릉 국립수목원,유명산 자연휴양림 등지에서 화요일 초등학생,목요일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나눠 열린다. 초등학생은 무료이며학교별로 단체접수하면 된다.단 도시락은 각자 지참해야한다.(02)416-9419∼20. 허윤주기자 rara@
  • 대기업 상반기 게릴라식 공채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이 인력을 채용한다.그러나 규모도적고 취업 사이트 등을 통한 ‘반짝 공고’여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게릴라식’ 공채 당초 예정에 없다가 급하게 채용계획이 잡히는 바람에 속전속결로 진행된다.온라인 채용사이트 등을 통해 공고를 낸 뒤 짧은 기간동안 채용접수를 받는다.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들이 취업난을 해소하려는 정부의권고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 공채 봇물 삼성·LG·SK·한화 등 대기업 계열사는 물론,애경산업·빙그레·신도리코 등도 다음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다.모집인원은 대부분 00명(10명 이상)으로,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삼성전기·삼성중공업 등이 사원을 모집한다.LG는 LG전자·LG캐피탈·LG정보통신·LG화학·LG상사 등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SK는 그룹 및 SK글로벌에서 사원을 모집하며,한화그룹은 ㈜한화·한화종합화학·한화증권·한화유통 등에서 관련전공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이밖에 외환카드·농심·동부생명·쌍용정보통신 등도 신입사원을 뽑는다. ■외국업체도 가세 한국휴렛팩커드(25일 마감)와 한국IBM(20일 마감)·소니코리아(18일 마감) 등도 마케팅·영업 및 프로그래머 등 분야에서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정보력이 관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인크루트(www.incruit.com) 등은 대기업 공채를 비롯,수시·상시 채용관련 정보를 모아 실시간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 [CULTURE & JOB] 게임 캐스터·해설가

    컴퓨터의 예측할 수 없는 발전,부의 양극화 현상,대학문화의 개인화 등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각종 현상들은 우리 문화에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아직 모습이 뚜렷하지는 않지만곳곳에서 새로운 문화가 태동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한매일은 이런 새문화의 현장과 그 문화를 이끄는 ‘일꾼’들을 찾아 매주 시리즈로 싣는다. “김가을 선수 12시 방향으로 이동,광적으로 집중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아∼잘 막아냈습니다.” “다시,만납니까? 만나서 또 한판 격돌합니까?” “서로서로 누가 많이 부수나 내기하고 있습니다아∼.” 요즘 막 떠오른 이색 직업인 게임캐스터(인터넷 게임 중계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 정일훈씨(32)는 최근 서울 세종대대양홀에서 열린 한 스타크 게임 결승전 중계를 하면서 이렇게 열을 올렸다. 그는 게임이 열릴 때마다 신명이 넘친다.마이크에 침을 튀겨대며 게임 대결의 흥미진진함과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키는 것이 그의 업무다. 프리랜서 아나운서였던 정씨는 99년 3월 케이블TV 투니버스에서 처음으로 스타크 중계를시작,국내 최초의 게임캐스터가 됐다. “뒤치기(몰래 뒤에서 공격하기),쌈싸먹기(빙둘러 포위하기) 등 프로게이머들이 쓰는 전략·전술 용어는 모두 비속어인데다 테란(인간),저글링(돌연변이 생명체) 등 게임 캐릭터들의 이름 또한 죄다 외래어라 정말 방송하기 힘들었다”고 정씨는 개척자의 어려움을 기억했다. 축구,야구처럼 경기용어가 정해져 있지 않았던 터라 게임해설을 처음으로 시작한 고려대 동문인 엄재경씨(32)와 함께 모든 것을 만들어내야만 했다. 그는 이날 결승전 중계를 마치면서 공식적으로 스타크 중계 은퇴를 선언,참석한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결승전은 4,600여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2,000여명의 사람들이 자리가 없어 돌아갈 정도로 성황이었지만 이때가 은퇴를 선언하기에 가장 좋은 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스타크가 나온지도 벌써 3년이나 됐다.스타크가 프로레슬링처럼 한때 반짝 하는 유행이 되지 않도록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국산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kingdom under fire) 중계를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서다. 게임해설가 김승범씨(24)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천리안의프로게임 구단인 페가수스팀의 프로게이머였다.하지만 팀성적이 별로 좋지 않아 최근 팀이 해체돼 지금은 게임해설가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자칭 ‘실력’과 ‘말발’을 겸비한 해설가다.프로게이머로 활약했기 때문에 게임실력이 현역 게이머들에 비해 전혀 뒤질 바 없다며 자신만만하다. 그는 축구 게임인 피파 해설이 전문이다.진짜 축구경기 해설가처럼 네덜란드,브라질,이탈리아,스페인 등의 유명선수와 전략은 모두 외운다.실제로 축구를 공부해서 게임축구와 접목시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진정한 해설가라는 것이 그의생각이다. 캐스터들의 ‘오발탄’성 질문에 해설가들이 ‘우물쭈물 능구렁이’식으로 대답하는 것은 게임중계에서도 흔히 볼 수있는 풍경이다. “캐스터들은 대개 리포터나 아나운서 출신이에요.해설가는 전직이 게임평론가나 프로게이머 등으로 게임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는 편이죠.” 김씨도 캐스터가 이상한 질문을 해대거나 이들과 호흡이 맞지 않을 때가 가장 난처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장래 희망직업 1위는 프로게이머. 전직이 프로게이머였던 김씨가 어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진정한 게이머는 타고나야 한다.프로게이머들이 받는 1,500만∼3,000만원의 연봉은 그들의 나이(17∼23세)에 비해 높으므로 오직 돈 때문에 게이머를 동경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고 그는 말한다. 윤창수기자 geo@. *프로게임구단 15개…매년 정기리그. 스타크래프트 정품 CD가 200만장이나 팔리고 이를 즐기는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게임 열풍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최근에는 축구 게임인 피파도 정품 CD가 20만장이나판매됐다. 이같은 게임 열기에 힘입어 프로게임리그도 탄생,프로야구처럼 한해동안 정기적으로 진행된다.이에 따라 프로게이머에 이어 게임캐스터,게임해설자같은 새로운 전문직종이 속속등장하고 있다. 지난 98년 선보인 프로게이머는 현재 100여명이 활동중이다.이 가운데 정식으로 구단에 소속된 게이머는 50여명.지난해 60여개나 되던 프로게임 구단의 숫자가 올해는 15개 정도로 대폭 줄었지만 감독,매니저를 따로 두고 게이머들에게 숙소와 이동차량을 제공해 관리하는 등 구단의 질은 높아졌다.게임 수준과 게이머들의 실력도 향상됐음은 물론이다. 게임 리그에도 프로축구나 프로야구에서 보던 현상이 속속등장하고 있다. 각 구단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게이머들의 화려한 유니폼은번쩍이는 비닐 힙합패션에서 검은 망토를 휘두른 대마 왕패션까지 요란하기 짝이 없다.프로게이머 이지훈씨(21)는 구단 마크를 새긴 키보드 가방을 따로 들고 다닌다.스타크의 승패를 좌우하는 보물 마우스를 고이고이 작은 마우스가방에넣어 다니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현상. 삼성전자 칸 소속의 김인경 선수(26)의 하루일과는 쉴틈이없다.오전6시에 기상,구단 차량을 타고 삼성 레포츠센터로이동해서 아침 운동을 한다.수영을 마치고 19인치 평면모니터에 시력보호기가 장착된 컴퓨터 앞에 앉아 오전 개인훈련에 들어간다.오후에는 팀훈련이 있다.팀훈련은 빔프로젝트를 통해 어제 경기의 승패 요인을 모든 선수들과 함께 토론하는 것이다. 프로게이머들이 구단에서 받는 연봉은 평균 2,000만원.최고연봉은 4,500만원 정도로 캐나다에서 온 용병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욤 패트리 등을 포함,외국에서 온 게이머도 3명이나 국내 게임리그에서 활약중이다.
  • 올여름 백색미인이 되자

    올여름 색조화장은 물에서 방금 나온 듯 반짝반짝한 피부의 건강미와 북극에서 온 듯 여름을 잊은 새하얀 피부의 깨끗함를 주제로 어느 때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화장품 회사들이 ‘반짝이’를 사용하는 건강한 화장법과 하얀 피부를 위한 자연스런 화장법을 여름종목으로내놓았다. 코리아나화장품 미용연구팀 오경희 대리는 “강렬한 여름태양아래서 자신있게 짧은 바지와 민소매 옷을 입을 수 있는날씬한 사람에게는 반짝이는 화장을 하라”고 제안한다.또“여름에도 흐트러지지않는 신비감을 추구하고 싶다면 자연스런 화장을 하라”고 조언한다. 코리아나화장품 엔시아는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를 주제로 발랄하고 섹시한 건강미인의 분위기를 제시했다. 반짝이는 펄로 3가지 피부표현 방법을 소개했다. LG생활건강의 라끄베르는 하얀 피부의 고전파 미인들을 위해 3가지 색상의 립스틱을 위주로 하는 ‘엔조이 쿨 (enjoycool)’시리즈를 내놓았다.쿨 시리즈는 신선한 오렌지 레드와 깊은 바닷속 해초처럼 시원한 느낌의 푸른색 두가지로 풍부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화장법을 제시한다. 라끄베르는 원래 피부색보다 2단계 밝은 색으로 깨끗하게피부를 정리한 복고 풍으로 화려하고 상큼한 색조화장을 제안했다. 태평양 라네즈는 피부는 하얗게,눈매는 화려하게 반짝이는화장을 선보였다.깨끗한 피부화장에 매혹적인 반짝이가 섞인 보라색과 물빛파랑의 아이섀도우를 중심으로 눈매를 강조한다. 태평양의 문미화 대리는 “반짝이는 크리스탈로 만든 일회용 스티커로 얼굴에 강조점을 주면 금상첨화”라면서 “눈매를 살려주기 위해 입술화장은 옅은색으로 마무리하는 것이좋다”고 말했다.애경 마리끌레르도 푸른빛의 강렬한 눈매에 핑크와 베이지색 입술의 조화를 이룬 산뜻한 화장법을 내놓았다. 각사마다 피부,입술,눈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은 올 여름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벌써 뜨겁게 달아 올랐다. 이송하기자 songha@
  • 패션의 완성은 손톱?… ‘네일아트’

    “손톱 손질을 받으면 특별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손톱을 가꾸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띌만큼 늘어나고있다.손톱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매니큐어를 바르거나 꽃그림을 그려넣는 네일 아트까지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손톱을다듬어주는 전문점에서 정기적으로 손톱관리를 받기까지 한다. 한국네일협회의 김은실 이사(36)는 “94년 처음 생긴 손톱관리 전문점이 98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 전국적으로 200여개가 성업중”이라고 밝혔다.백화점,쇼핑센터 등에는 손톱 손질을 하는 곳이 들어서지 않은 데가 없고 명동,신촌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패션가는 물론 카페 한귀퉁이까지파고 들고 있다. 서울 명동 유투존에 있는 손톱관리 전문점인 ‘바디웍스’는 오후가 되면 자리가 없어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한다.교복을 입고 오는 여학생부터 나이 든 아주머니,외모에 관심많은 20,30대 남성까지 손톱 손질을 받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13일 오전 서울의 한 백화점 2층 손톱관리 전문점에서는 6∼7명의 여성들이 손톱 손질을 받고 있었다. 주부 배인숙씨(47)는 “처녀때 미용실에서 손톱 손질을 받다 결혼하고 나서는 그만 뒀었는데 최근 다시 일주일에 한번씩 손톱 관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처녀 시절 미용실에서 손톱 손질을 받을 때는 피도 났었는데 전문점에서 관리를받으니 기분이 좋아져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손톱끝이 갈라지고 깨져서 지난해 9월부터 손톱관리 전문점에 꾸준히 들린다는 한경숙씨(32)는 “주부습진 등으로 볼품없어진 손톱을 예쁘게 가꾼다”고 말했다.회사원 이유진씨(25)는 “회사일로 짜증이 나면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서 손톱 손질을 받는다”면서 “손톱손질을 받는 동안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손톱 손질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은 다양하다.일반관리라 하여 손톱뿌리 부분의 보기싫은 피부층인 감피를 다듬고 마사지로 영양 공급을 한 뒤 매니큐어까지 바르면 약 45분이 걸린다.값은 2만원 안팎이다. 손톱에 꽃그림을 그리거나 반짝이는 큐빅,인조보석 등을 붙이는 네일아트는 3,000∼5,000원 가량 한다.요즘 유행하는손톱 모양은 ‘프렌치컬러’라 하여 손톱은 투명하게 하고손톱끝에 하얀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으로 시원하게 보여 여름에 특히 인기다.값은 1만7,000원 내외.인기있는 매니큐어색깔은 파스텔 계열의 분홍색과 파란색이다. 손톱 모양이 비뚤어지거나 휘어지는 등 아주 흉하거나 보기 싫을 정도로 짧으면 인조손톱을 붙인다.비용은 10만원 선이며 2주일에 손톱1개당 3,000원씩 들여 보수처리를 2달동안해야 한다. 네일 아티스트 송원지씨(23)는 “손톱은 패션의 마무리”라면서 “TV에 연예인들의 예쁜 손톱이 자주 비치면서 그대로따라하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손톱 영양손질을 받아 투명 매니큐어를 바른 듯 반짝이는손톱을 자랑하는 바디웍스의 박형철 대리(30·남)는 “드문드문 찾아오는 남성이 전체 고객 가운데 5%가량 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모유·분유 함께 먹이지 마세요”

    최근 모유에 분유를 섞는 혼합수유가 엄마들사이에 돌풍을일으키고 있다. 분유만 먹이는 것이 아기의 건강에 나쁘다고 인식되면서 젖이 잘 나오지 않는 엄마들이 아쉬운 대로분유를 타서 아기들에게 먹이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혼합수유가 과연 아기건강을 보장해주는,믿을 만한 방법일까.‘엄마젖이 최고’라는 주제로 지난주말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혼합수유가 ‘엄마젖의 이득은 없고 분유로 인한 문제는 다 받게 된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이화여대 의대 소아과 이근 교수가 제출한 ‘혼합수유 증가로 인한 문제점’이라는 논문을 중심을혼합수유에 관해 알아본다. ■현황 지난 85년무렵 혼합수유로 아기를 키운 엄마는 전체 엄마의 25.3%에 그쳤다. 그러나 이 비율은 15년이 흐른지난해 무려 65%로 40%포인트가량 껑충 뛰어올랐다. 혼합수유가 이처럼 뚜렷하게 늘어나는 것에 비해,엄마젖만먹이는 모유수유는 85년에 59%였으나, 지난해 10.2%로 곤두박질쳤다. 왜 혼합수유는 이처럼 빠른 속도로 엄마들에게 파고들고있을까. 주부 허모씨(31)는 “첫아기를 분만한 뒤 젖이 부족한 듯해 이웃의 권유에 따라 분유를 타먹였다”고 말했다. 또 얼마전 여자아이를 출산한 커리어우먼 이모씨(33)는 “분만한지 석달이 지나 직장에 출근하게 되면서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수 없게 돼,미리 젖을 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아기를 돌보는 사람에게 분유랑 타 먹이도록 했다”고 말했다. ■문제점 혼합수유를 하는 경우 반드시 젖의 양이 줄어든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이 교수 등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출산 직후 아기가 젖을 먹으면 양이 저절로 늘어나는데 엄마들이 먼저 젖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분유를 함께 먹이는것이 첫째 이유라고 꼽는다.또 병원에서 신생아에게 분유,포도당 등을 먹임으로써 신생아의 입맛이 젖에 맞지 않게된다는 것이다. 이정원 삼성제일병원 모아 간호과장은 “신생아가 젖을 적게 먹게 되면 엄마의 유방이 자극을 덜 받게 돼 젖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젖이 덜 나와 분유를 타 먹여야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혼합수유를 하면 모유 수유때와 달리 감염에 대한면역능력,지능과 건강의 상승 등 여러가지 이득을 잃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교수는 “분유의 경우 비록 양이 적더라도 비만증,중이염,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면서 “엄마도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 유방암,난소암에 걸릴 확률이뚝 떨어지는데,혼합수유를 하면 이런 효과를 얻지 못하게된다”고 밝혔다. 홍서유 서울 을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엄마젖이 아기건강에 가장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있다”면서 “엄마가 결핵 등 질병에 걸려있거나 건강이 워낙 나빠 모유가 없을 경우를 제외하고는,젖의 양이 적다든지 또는 직장에 다녀 시간이 맞지 않는다든지 하는 이유로아기에게 모유를 먹이지 않는다면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 *국내외 모유수유 실태. 우리나라 엄마들에 비해 외국엄마들은 얼마나 많이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을까. 7일 현태선 충북대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대졸 이상엄마의 모유수유율은 생후1개월이전에는 78%,6개월에는 40%,1년에는 22%에 이른다. 반면 우리나라 엄마는 생후 1개월에는 53.5%에서,생후 6개월 26.2%,1년에는 9.0%로 급속히 떨어진다.평균적으로 보아우리나라 엄마들이 미국엄마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박사가 지난 98년부터 3년간 1,355명의 엄마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모유수유율이 94년 11.4%에서 97년 14.1%로 ‘반짝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낮아지고 있다. 미국도 모유 수유율이 60년대에는 불과 25%선에 머물렀다. 그러나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엄마젖 먹이기’를 권유를 받아 들인 미국 정부가 ‘아이들의 건강과 인격 형성을위해 모유를 먹이자’는 운동을 전개한 결과 모유수유율이급격히 높아졌다. 한편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국내의 모유수유율이 저조한이유에 대해 ▲산모와 신생아를 격리한채 무조건 분유를 먹이는 의료기관의 관행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가족의 지지 결여 등을 꼽고, 엄마젖을 먹이자는 캠페인에 나서기로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7일까지 관련 사진 및 캐릭터를공모한다.(02)2634-3410
  • 孝心으로 짓는 ‘윤4월 壽衣’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는 3∼4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음력 윤사월이다.윤달은 ‘하늘과 땅의 신이 사람들에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이라 해서 불경스러운 행동을 해도 벌받지 않는다고 조상들은 생각했다.윤달에 이장을 하거나 수의를 갖추는 풍습이 생겨난 것은 그래서다.특히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이 있어 최근‘효도 수의’를 장만하려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다.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수의 특설매장을 설치,기획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어 이 기회를 활용하면 좀 더 싼값에 마련할 수 있다.오동나무함 등 수의 구입시 얹어주는 ‘덤’도 짭짤하다. ◇가격대=30만원대부터 4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값싼 제품은 중국산이거나 인조섬유이다.손으로 직접 짠 수직포 제품이나 자연섬유 제품은 100만원이 넘는다.인조섬유는 썩는 과정에서 딱딱하게 엉키지만 자연섬유는 부드럽게 으스러진다.수분흡수가 빠르고 항균·항독 기능까지 있는 삼베제품이 수의로 애용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화장(火葬)이늘면서 한지수의도 등장했지만 아직 보편화되지는 않았다. ◇수의 특설매장 한시 운영=현대백화점 신촌점은 다음달 21일까지 수의 상담코너를 운영한다.오동나무 상자에 포장해주며 60만원대부터 시작한다.삼베 카페트·삼베양말 등을 얹어준다.롯데는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본점·잠실점·영등포점·강남점·포항점에 수의 특설매장을 설치했다.6월말까지이며 전문 상담요원이 배치돼 있다.미도파 상계본점의 안동삼베 수의전도 다음달말까지 계속되며 100원대이상 수의구입 고객에게는 ‘손 없는 날짜’를 골라 무료로 배달해준다. 신세계는 10일까지 본점과 영등포점에서 수의 특판행사를 진행하며,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1일부터 행사에 들어간다.재래상가들도 가세했다. ◇홈쇼핑,내일 반짝할인=LG홈쇼핑은 6일 오전 0시부터 2시까지 6종의 수의를 반짝 할인판매한다.‘안동포 7세 수의’를 396만원에,동두천산 삼베 수직특품과 특품수의를 각각 176만원과 121만원에 판다.55만원짜리 중국산 삼베제품도 있다.6∼10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인터넷 쇼핑몰,최고 50% 저렴= 롯데닷컴(www.lotte.com)은30만∼300만원대 수의제품을 구비했다.시중가 대비 최고 50%까지 할인해준다.안동포 제품이 380만원,보성포 제품이 220만원(특품 330만원)이다.산지 도지사의 품질보증서가 붙어있으며 안마기·찜질팩을 덤으로 준다. ◇맞춤수의도 인기=시판중인 수의는 ‘원사이즈’인데다통상 20% 이상 크게 제작돼 시신에 입혀놓으면 영 볼품이없다.때문에 맞춤수의를 찾는 사람도 많다.국내 유일의 브랜드 수의이자 맞춤수의인 ‘귀천’(032-324-6035)은 윤사월 기간동안 특별행사를 갖는다.주문에서 제작까지 열흘가량 소요된다.삼베·명주 수의 90만∼160만원,수직포 수의 280만원으로 기성수의보다 오히려 30∼50% 저렴하다.경북 상주에 대형 제조공장이 있어 유통마진을 줄인 덕분이라고 제작사인 희원인게이지먼트 조성완 사장은 설명한다. ◇선택·보관 요령=장례업협동조합이 품질 합격품에 붙여주고,중소기업청이 보증하는 장례용품 공동상표 ‘예장’을 확인하는 것도 수의 구입의 한 요령이다.좀이 슬지 않는 오동나무함에 개어넣거나,옷과 옷사이에 좀약 혹은 잎담배를 창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게 좋다.1년에 한번씩 바람을 쐬주는 게(거풍) 좋다. 안미현기자 hyun@
  • [우리 지자체 최고] (9)대구 달성군 관광자원 개발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 얼음동산은 대구를 사계절관광지로 바꾸어 놓은 효자상품이다. 겨울철 볼거리가 절대 부족했던 대구에 인공 얼음동산을조성,전국적인 겨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시켰다. 비슬산(해발 1,083.59m)은 30만평 규모의 전국 최대 참꽃군락지와 세계 최대규모의 암괴류(바위 덩어리가 강물처럼 흘러가는 모습)가 분포돼 있는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96년 8월 자연휴양림의 문을 연 이후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숲을,가을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줄을 잇고 있는 곳이다. 특히 여름과 가을철에는 숙박을 할 수 있는 휴양림 통나무집 예약을 6개월 전에 미리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그러나 겨울철에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매서운 추위와 볼거리가 없어 등산객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만다. ‘겨울철에도 관광객이 찾아오게 할 수 없을까’ 박경호(朴慶鎬) 군수와 휴양림관리소 직원들의 이같은 고민 끝에 비슬산의 겨울 추위,계곡과 암벽 등 자연조건을이용한 얼음동산을 만들자는아이디어가 나왔다. 그리고 98년 11월 1,000여만원을 들여 본격적인 얼음동산 조성에 착수했다. 휴양림 암벽에 길이 100m 규모의 얼음조형물을 설치하고계곡에는 길이 12∼18m짜리 얼음동굴을 만들었다. 또 계곡 주변에 높이 3m,둘레 4.5m의 에스키모집 6개소를 갖추고 어린이들을 위해 길이 40m짜리 얼음썰매장도 설치했다. 얼음동산은 미리 철근과 목재 등으로 제작한 기초 구조물에 특수 분사노즐로 밤새워 물을 뿌리는 방법을 동원했다. 99년부터는 500만원을 들여 얼음동산에 환상적인 오색 야간조명시설을 갖추고 밤에도 휴양림을 개장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겨울철 철저하게 외면받았던 곳에얼음동산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든 것. 97년 7만603명에 불과했던 휴양림 입장객이 98년 8만7,738명으로 소폭 증가한 데 이어 99년 18만4,372명,2000년 26만9,058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입장료 및 휴양림 시설물 사용료 수입도 97년 1억1,586만원,98년 1억4,295만원,99년 2억4,335만원,2000년 3억726만원으로 증가했다. 얼음동산 조성 이후 3년 만에 입장객수 4배,입장료 수입및 시설사용료는 3배가 늘어난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간접효과도 대단했다.비슬산 주변 식당과 인근 약산온천 등에는 손님이 5∼6배 증가,해마다 1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박 군수는 “얼음동산이라는 아이디어 하나가 비슬산을사계절 명소로 탈바꿈시켰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휴게시설을 계속 확대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 달성군 관광자원 성공비결은. 비슬산 얼음동산은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전국에서 유례가 없었던 얼음동산 조성사업은 순전히 공무원의 아이디어 하나로 출발했다. 지자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마다 수익사업으로 속속 자연휴양림을 개장했으나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투자비 회수는커녕 해마다 관리비 부담만 커지고 있는 실정에서얼음동산은 이같은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준 아이디어 사업이었다. 남부지방은 겨울철에도 얼음 구경하기가 흔치 않다는 사실에 착안,인공으로 만든 거대한 얼음동산은 색다른 볼거리로 겨울철 관광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이다. 여기에다 달성군의 치밀한 홍보전략도 한몫을 했다. 신문·방송은 물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여행사,학교,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였고 군청공무원 600여명 모두가 홍보요원이 돼 얼음동산 알리기에나섰다. 대구 황경근기자
  • 은행 ‘반짝 이벤트’봇물

    은행권이 1일 ‘예금금리는 높게,대출금리는 싸게 주는반짝 이벤트 상품’을 내놓았다. 일정 기간동안 한정판매하는 만큼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입을 모은다. 농협은 2일부터 6월말까지 고객 50%를 추첨,0.7∼2.0%포인트의 행운이자를 더 준다.가입대상예금의 현재 이자는 5.5%. 만기전 중도해지하더라도 일반정기예금의 기본이율을 보장해 시중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더 높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개인·법인이면 300만원이상 5,000만원까지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2일부터 6월말까지 중도해지시 적용하는 이자 2% 대신 경과기간별 약정이자를 지급하는 ‘무궁화실속정기예금’을 내놓았다.최소 1,000만원 이상을 맡겨야 한다. 1개월동안 예치할 경우 4.80%,3개월은 5.60%를 준다. 하나은행은 오는 6월말까지 500만원이상 신용대출 신규고객 가운데 100명을 추첨,1년간 연 5%짜리 대출이자를 준다.또한 지난달 26일부터 가계신용 대출금리를 종전보다 1%포인트 낮춘 9.3∼11%를 적용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 美금리인하 ‘약발’얼마나 갈까

    ‘미국 훈풍’의 영향을 받은 국내증시의 단기랠리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 추가인하가 국내 증시에 ‘확실한’ 모멘텀(전환점)이됐다고 본다.이번 상승장세는 돌출적인 안팎의 변수가 없는 한 적어도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발표될 때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대세다. ◇외국인,매수신호 따라 움직였다=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6,718억원으로 올들어 최고(사상 2위)를 기록했다.‘금리인하=매수신호’로 판단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비롯,삼성증권·대신증권·국민은행·LG전자 등 반도체주와 우량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식 124만5,000여주(2,940억원)를 순매수,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처음 58%를 넘어섰다.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지난해 7월,올해 1월,3월에 각각 57%대에 진입했었다. 반면 국내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은 2,972억원과 3,012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매수장세인데도 차익 실현에만 급급해 대조를 이뤘다. ◇어디까지 갈까=전날 힘겨운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520선을 뚫은 데 이어 이날 550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560선까지 가볍게 돌파함으로써 단기적으로 620∼650선,장기적으론 750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견고했던 저항선이 단기간에 무너졌지만 추가적인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 한,이를 뚫기가 쉽지않을 것이란 지적도있다.미국 GDP가 나오는 이달말까지는 단기랠리가 이어질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경기는 물론,국내경기도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아직은 확실치 않아 ‘반짝장세’로 보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아쉬운 자생적 모멘텀=현 장세는 국내의 자생적 모멘텀은 없고 해외변수의 호전에만 의지해 반등세를 이어가는상황이다.기업 인수합병(M&A) 사모펀드를 정부가 조만간허용할 방침이고,연기금 투입을 준비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하한선을 떠받치는 역할만 할 뿐,장세를 주도할만한 모멘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따라서국내증시는 특별한 내재적 악재가 없는 한 당분간미국 증시 등 외적 변수와 외국인 순매수 규모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육철수기자 ycs@
  • [대한광장] 개혁 방법론

    국어대사전에 ‘개혁’의 낱말 뜻이 “합법적 절차를 밟아 정치·사회상의 묵은 체제를 새로운 체제로 바꾸는”것으로 정리되어 있다.이것을 구체적으로 접근해보면 여러 설명이 가능하다. 혁명이 사회의 모든 시스템을 변화의 대상으로 삼는 ‘전사회적 개조’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개혁의 경우 범위가제한적이다.혁명과 달리 속도 역시 느리고 완만한 편이다. 혁명이 강제력의 동원에 의존하는 반면,개혁은 철저하게합법성을 띤다.이런 점에서 개혁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다.이것은 주체의 차이 때문인데,역사적으로 기존 체제를 반대하는 진영에서 혁명의 주체가 나온다면 개혁은 집권세력이나 지배집단이 추진하는 전략이다.따라서 혁명이 아래로부터의 변화라면 개혁은 위로부터의 변화에 해당한다. 개혁은 구체적인 추진방법론에 따라 미세하게 다섯가지정도로 나뉘어진다.전체적인 결함을 인정하고 전체를 바꾸는 개혁(reform),전체와는 무관하게 국부적으로 잘못된 부분만을 겨냥한 개혁(correct),일부 잘못된 부분의 변화를통해서 전체를 교정하는 개혁(amend),잘잘못과 무관하게더 좋은 방향으로 향상시켜 나가는 개혁(improve),부분의잘못보다는 전체의 구조를 일신하는 개혁(restructure)이있다. 위의 방법론들은 현실의 개혁과정에서 명료하게 구별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실제로 대부분의 개혁은 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방법론상의 미세한 차이가 중대한 차이로 증폭될 수 있는데,특히 개혁을 둘러싼 갈등구조의 형성에서 그러하다.개혁의 성공 여부는 개혁을 둘러싼갈등의 조절방식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갈등관계는 힘의관계를 의미한다.개혁은 철저하게 합법성에 의존해서 추진되기 때문에 사회적 힘의 관계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한 성공할 수 없다.개혁의 구심점인 개혁주체를 형성한다든가효과적인 개혁전략을 수립하는 목적 역시 갈등관리를 위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개혁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진리가 있다.첫째,개혁의 주체를 가급적 넓게 잡되 그 대상은 매우 좁게 설정해야 한다.모든 사람을 대상으로설정한 개혁은 “실패가 예정된 개혁”이다.둘째,개혁의수혜자가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보다 ‘매우’ 많아야 한다.수혜자의 반응은 소극적이고 분산적이지만 피해자의 반응은 적극적이고 단호하며 집요하고 집단적이기 때문이다.셋째,적대적 반대자와 비적대적 반대자를 구분하는 지혜가필요하다.반대세력의 결집은 작게는 행정비용의 낭비를,크게는 정책의 실패를 강요한다.마지막으로,개혁의 대상에게도 최소한의 퇴로를 열어주어야 한다.결사항전의 위험부담을 덜기 위한 방책이다. 다섯가지 개혁의 방법론과 네가지 개혁의 지침을 기준으로 과거와 현재의 개혁을 평가해보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다.특히 문민정부 아래서 하나회 해체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성공한 이유와 금융실명제가 실패한 이유를 잘설명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현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진전된 반면,정치개혁이 실종되고 재벌개혁이나 교육개혁이 혼선을 거듭하는 이유 또한 해명할 수 있다.개혁은 원칙인동시에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개혁의 실패는 삶의 퇴보를 가져오고 불만과 갈등을 조장하며 급기야는 혁명이나 반혁명을 동반한다.따라서 개혁은 특정시대의 일시적인 과제가 아니라 전 시대를 통해 지속되어야 하는 과제이다.개혁은 반짝쇼가 아니라 그 자체가 정치이고 행정이며 일상생활이어야 한다.또한 개혁은정권 초기에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집권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것이다.단지 강도와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중국 은나라 탕왕의 정치가 그러했던 것처럼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자세야말로 개혁의 가장 근본적이고 고전적인 철학적 접근이 아닌가 한다.아직도 2년을 남겨둔 정부에서 개혁의 화두가 실종된 듯해서 매우 유감스럽다. 정 대 화 상지대교수
  • 가수 이문세·탤런트 박상원씨 연예기획사 ‘WAD’ 출범시켜

    “스타군단 위주로 이익 창출에만 연연하는 기업형 기획사가 아니라 진정으로 후배 양성에 힘쓰는 참신한 기획사를 차리고 싶었습니다” 가수 이문세씨(44)와 탤런트 박상원씨(43).연예가의 두열혈남아가 뭉쳐 새로운 개념의 연예 기획사인 ‘WAD(We Are Different)people’를 차렸다. 18일 서울 중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WAD people’의홍보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스스로를 음악공작소 소장,연기공작소 소장이라고 각각 소개한 이문세씨와 박상원씨는 지난 1999년 12월 참신한 신인 발굴을 위한 기획사를 차렸다. 몇달 뒤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신인가수 ‘hey(본명 김혜원·23·여)’를 발굴,재능을 갈고 닦게 했다.그는 이날기자회견에서 ‘쥬템므’로 데뷔했다. hey는 미국 캘리포니아 USC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현재 연세대 인문학부 4학년에 재학 중으로 국내 여가수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탁월한 가창력과 상큼하고 아름다운목소리를 지녔다. 이문세씨는 “일회용 반짝스타가 아닌 진정한 스타가 되기 위해선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WAD people은 이익을 위하기보다는 능력있는 신인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연예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획사가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WADpeople은 차인표 남경주 등 기성 연예인 두명과hey를 비롯한 7명의 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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