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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덕-김진우 “불어라 기아 돌풍”

    기아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당초 중위권으로 꼽힌 기아는 페넌트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올시즌 프로야구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가장 먼저 10승고지에 오르면서 현재 11승1무3패로 우승후보 현대(9승3무3패)를 한게임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중이다. 전문가들은 기아의 기세가 ‘반짝’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이런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기아는 경기를 거듭할 수록 더욱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돌풍의 핵은 든든한 마운드.선발진이 다른 팀에 견줘 다소 파워가 떨어진다는 평가와는 달리 ‘투수왕국’ 현대에 버금가는 막강 전력을 자랑한다.최상덕-마크 키퍼-김진우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기아호’를 이끌고 있다.‘고참’ 최상덕과 ‘루키’ 김진우는 3승씩을올리며 다승 선두에 나섰고 용병 키퍼도 2승(1패)을 기록중이다.이들 3명의 투수는 팀이 거둔 11승 가운데 8승을올렸다.특히 김진우는 매경기 7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방어율 0.40을 기록,팀 마운드의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마무리 투수들도 제몫을 톡톡히 한다.다니엘 리오스와 박충식은 각각 3세이브와 2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자 타선도 폭발했다.8개 구단 가운데가장 높은 .284의 타율을 기록중이다.이종범을 제외하고특별한 스타는 없지만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득점기회때는 어김없이 ‘한방’을 터뜨린다.타격 20위안에 김창희가 18위(.322)에 오른 것이 유일하다. 기아의 변신은 든든한 재정지원이 밑바탕이 됐다.자금난에 허덕인 해태를 지난해 7월 인수한 기아는 겨울동안 연봉협상에서 후한 대접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올시즌 평균연봉 6507만원으로 ‘부자구단’ 삼성(7333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또 신인 스카우트에도 거액을 쏟아부었다.김진우(계약금 7억원)를 비롯해 10명의신인에 20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다. 든든한 재정을 등에 업고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기위해 온 힘을 쏟는 기아의 행보에 야구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빛컨셉트’ 기능성 화장품 봇물

    여름시장을 겨냥한 기능성 화장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빛을 받으면 얼굴이 투명해지는 ‘광(光)과학’ 화장품과주름방지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화사하게 빛난다] 빛을 받으면 피부가 투명하고 화사하게빛나는 ‘빛컨셉트’ 화장품이 나왔다.빛에 따라 피부 안팎의 산란광과 반사광을 조절,피부를 맑아 보이게 한다. 마리끌레르는 화장품에 ‘프리즘 파우더’ 성분을 넣은 ‘프리즘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였다.프리즘 파우더는 빛의 반사광·산란광을 조절해 주는 성분이다.팩트·파운데이션·베이스 등 3종으로,기미·주근깨 등을 가려주고노화의 원인인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랑콤은 펄과 빛을 이용,반짝임 효과를 강조한 립스틱 ‘브리리앙 마네틱 울트라 샤인 립스’와 ‘쥬이시 튜브’를 내놓았다. 샤넬은 빛을 컨셉트로 한 아이섀도 ‘뤼미에르 폴리크롬’과 립스틱 ‘엥프라 루즈’를 새로 출시했다.뤼미에르 폴리크롬의 반짝이는 펄은 빛을 받으면 빛나는 무지개색을 띤다.태평양도 빛의 반사효과로 맑고 투명한 피부로 만들어주는‘아이오페 화이트젠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였다. 마리끌레르 김경선 마케팅팀장은 “엷고 투명한 메이크업이 보편화되면서 여성들이 화장을 살짝해도 화려한 느낌이드는 화장법을 선호한다.”며 “빛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를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능성 제품 봇물] LG생활건강의 ‘라끄베르’는 피부 흡수력을 높이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기초화장품 6종을 새롭게선보였다. 식물성 보습,영양성분이 나노캡슐을 통해 피부에빠르게 침투,끈적임을 없앤 게 특징. 풀무원테크는 레티놀을 함유한 주름방지용 기능성 화장품‘인솔브 레티놀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김정문알로에도 알로에·비타민 등 식물성 미용성분을 함유,눈 주위에 영양과수분을 주는 ‘타임리스 아이크림’을 내놨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면세점들 풍성한 세일행사

    일본의 ‘골든위크’를 잡아라.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란 일본의 공휴일이 이어져 황금연휴로 불리는 기간.매년 이맘때면 우리나라에 일본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이에 맞춰 면세점들이 발빠르게 반짝세일을 준비했다.롯데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해외명품을 중심으로 최고 60%까지 할인판매하는 ‘2002 그랜드파워 세일’을 실시한다.워커힐도 같은 기간동안 ‘골든위크 프로모션’을 개최한다.이미 세일에 돌입한 신라는다음달말까지 ‘초특가 명품전’을 연다.인터넷면세점(www.shilladfs.com)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시하면 버버리·막스마라 등 유명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최고25%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세 곳 모두 일정금액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여행용 가방,일본 접시세트,티셔츠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내국인에게도 같은 혜택을 준다. 안미현기자
  • 黨지지기반 전남경선 전망/ 李 ‘DJ 압박’ 표심 향배는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이 종반전에 접어든가운데 노무현(盧武鉉)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오는 14일 전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11일부터 모두 전남을 방문,이틀간의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세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방송(KBC)이 주관한 전남지역 합동토론회 녹화에 참석,각종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벌였다. 전남은 선거인단이 3278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4.7%에 불과하나 광주와 함께 민주당의 지지기반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결과는 최대 승부처인 경기와 서울지역 표심에 큰 영향을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이인제 후보가 노무현 후보의 상승세를 견제하기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면서 ‘음모론’으로 경선판도를 압박했던 상황에 대해 선거인단들이 어떤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노 후보는 이날 광주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방명록에 “5월 광주민들의 희생이 오늘 다시 벅찬 희망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라고 서명했다.이어 광주방송 합동토론회 준비와 토론녹화를 마친뒤 담양·곡성·장성지구당을 방문,“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주초에 전남지역 방문 일정을 취소,“득표활동을 포기한 것 아니냐.”라는 관측까지 돌았던 이 후보도 담양·곡성·장성지구당과 보성·화순지구당을 잇따라 방문,“반짝하는 인기로 대통령을 뽑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8개월이라는 혹독한 검증기간이 남아 있다.”면서 ‘영남후보 필패론’을 내세워 노 후보를 공격했다. 전남지역 판세에 대해 양 진영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영배고문 ‘감투福’

    대선후보,당 대표 등 각종 당내 경선으로 과도기를 맞고있는 민주당내에서 김영배(金令培·70) 고문만이 ‘절대권력자(?)’로 부상,경선국면에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 짙은 눈썹과 매서운 눈초리 때문에 ‘사무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 고문은 대선후보 경선을 총괄하는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3일부터는 차기 대표경선에출마하기 위해 대표직을 사임하는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이어 대표직무대행직을 수행하게 된다. 민주당의 대선후보와 대표는 오는 27일 선출되기 때문에 김 고문의 활약기간은 20여일이다.그러나 현재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 ‘선장’이 없는 데다,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민경선제’를 실험하는 상황이라 김고문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특히 김 고문은 최근 주말 저녁마다 TV로 생중계되는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개표 발표를 맡아‘반짝 조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상연기자
  • 외신기자가 본 평양/ “”악의 축은 중상모략”” 反美 여전

    [평양 AFP 연합] 북한을 방문 중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북·미 대화 재개 촉구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뿌리 깊은 반미(反美)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한국 및 미국과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한국의 요청을 북한측에 전달할 예정이라는 것이 관리들의 전언이지만,미국과의 진정한 관계개선은 북한 이데올로기의 기저에 뿌리를 둔 ‘미국은 적’이라는 반미 감정에 부닥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 기자들은 메가와티의 북한방문을 취재하기 위해 동행했으나 정작 메가와티의 방문지에는 접근하지 못한 채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악의 축’ 발언은 가혹한 중상모략이라는 현지인들의 주장을 되풀이해 들어야만 했다. 평양 전승기념관 안내원인 박광숙씨는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북한)과 미국과의 관계 개선은 미국 당국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이 최근 우리나라를 ‘악의 축’으로규정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양국의 우호관계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고말했다. 물론 박씨의 주장이 그의 직업으로 볼 때 이해할 만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견해는 북한 사회의 거의 모든 평민층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자들이 28일 밤 평양의 한 한방병원을 방문하자 안내원들은 반짝이는 장비들이 갖춰진 치료실 몇 곳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그러나 병원 복도의 한 벽면에는 목이 잘리고 불탄 시체들의 모습을 담은 전쟁사진들이 을씨년스럽게 걸려 있었고 그 옆에 이같은 잔학상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선전문구들이 붙어 있었다.
  • 시청 아르바이트 대학생 市政 아이디어 ‘반짝반짝’

    “시정 홍보에 시장님이 직접나서면 어떨까요.” 지난 겨울방학 동안 서울시청에서 행정 현장을 체험한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94건에 이르는 톡톡 튀는 시정개선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서울시가 아르바이트생 500명을 대상으로 공모한 아이디어 가운데 명지대 김동성씨의 ‘소방공무원의 상담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는 제안이 시정일반분야에서 최우수상으로 뽑혔다. 김씨는 “소방공무원들은 직종 특성상 당연히 헌신해야한다는 의무감과 그렇게 하기 힘든 현실 사이에서 심한 갈등을 느끼는 것으로 보였다.”며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전문상담원 배치를 제안했다. 제도개선 분야에서는 김동경(한동대)씨가 “시의 대학생아르바이트 활용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선발과정에서 무조건 공정성만을 내세워 무작위로 추첨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월드컵경기장에는 건축을 전공한 학생을,자료 제작 및 정리에는 작문 실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등의 방식으로적성에 따라 배치할 때 학생과 시 모두 업무수행에 만족할 수 있다는 것. 또 우수상에 선정된 김세영(한림대)씨는“서울 정보포털 홈페이지의 홍보를 위해 시장이 직접 공익광고에 나서야 한다.”는 등의 각종 제안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황사 덕택에 뜨는 주식들

    황사가 전국을 강타한 21일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구제역(口蹄疫)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에 돼지와 소에 발병하는 구제역 세균이 묻어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다. 거래소에서는 구제역 소독제로 쓰이는 석회 생산업체인백광소재가 상한가로 뛰어올라 1만 7100원을 기록했다.대체식품으로 수산식품 제조업체인 오양수산·사조산업도 4%를 웃도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닭고기도 빼놓을 수 없다.코스닥시장에서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가 5.63%로 강세를 나타냈고,하림도 2.82% 올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구제역 테마주의 강세는 ‘반짝’열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한화증권측은 “매년 황사현상이 심해지면 구제역 발생 가능성에 따라 관련 종목에 잠시관심이 쏠리지만,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을 염두에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외국 광고회사 국내진출 러시

    외국계 광고회사의 국내 진출이 거세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진출을 모색하던 외국계 광고회사가최근 국내회사 인수,지분참여,단독회사 설립 등의 방법으로 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다. 외국 광고회사 진출이 붐을 이루는 것은 월드컵 등 반짝특수나 위성방송 출범,그룹 광고회사 체제 붕괴 등도 원인이지만 지난해 국내 광고시장 규모가 5조2900여억원에 달해 세계 10위권 시장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광고회사는 WPPMC코리아,TBWA코리아 등 모두 19개사.이들은 전체의 34.9%를 차지,1조85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국적 광고회사 WPP는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JWT를 내세워 국내 10위권의 광고대행사 애드벤처 월드와이드를 인수,WPPMC코리아를 설립했다.이로써 방송광고액 기준으로 7위에 해당하는 대행사를 거느리게 됐다. 특히 WPP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2위 광고회사인 LG애드인수도 추진하고 있다.성사 여부에 따라서는 WPP계열사가제일기획을 제치고 국내 1위로 떠오르는 등 국내 광고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일본 광고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 하쿠호도는 최근 국내광고대행사 ㈜컴온의 지분 44%를 인수했다.이로써 하쿠호도는 제일기획과 하쿠호도제일 등 3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다양한 주문을 하는 광고주들에게 최적의 작품을제공한다는 취지다. 다국적 기업인 TBWA월드와이드는 지난 99년 태광멀티애드를 인수,TBWA코리아를 설립했다.이후 TBWA는 2000년 49%,2001년 40%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SK텔레콤,두루넷,한불화장품 등 국내의 굵직한 광고를 따내며 업계 5위로 부상했다. 영국계 코디언트 그룹(CCG)은 지난 99년 11월 현대계열의 금강기획을 인수했다.현재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금강기획은 본사인 CCG의 지원을 받아 국내 석권은 물론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 제1의 광고회사인 덴츠는 지난해 7월 국내 33위였던 인터내셔널큐와 합작,덴츠이노벡을 설립했다.덴츠이노벡은 2개월 뒤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광고를 따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외국계 자본과 선진 기술이 국내에진출하면서 국내 광고의 질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허용된 비교광고 허용을 비롯해각종 규제나 심의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휴대폰 ‘사전선거운동’ 기승

    ‘○○○입니다.살기 좋은 동네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11일 오전 8시쯤 출근하기 위해 자동차 시동을 켜던 김모(40·대구시 달서구)씨는 휴대전화에 불이 반짝거려 열어보니 이같은 문자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김씨는 며칠 전부터 ‘○○○입니다.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습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받아왔으나 보낸 사람이 누군지를 몰랐다.최근에야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출마 예정자인 줄 알게 됐다. 김씨는 “전화번호가 어떻게 노출됐는지 모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식의 문자 메시지를 하루에도 몇 통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휴대전화의 문자 메시지가 6월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에게는 새로운 양상의 사전 선거운동 수단이 되고있다. 휴대전화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문자 메시지 이용에 앞다퉈 나선 것이다.문자 메시지는 인터넷 서비스업체를 통하면 최대 70∼80자를 건당 30원에 100여명까지 동시 전송이 가능하다.문자 메시지의 동시 전송 효과 때문에 첫 출마 희망자 등 인지도가 낮은 예정자들 사이에는 이를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이 유행하고 있다. 대구지역 기초의원에 출마할 예정인 K(43)씨는 “주민들에게 미리 이름을 알릴 방법을 찾다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착안했다.”며 “향우회나 동문회,각종 단체 명부 등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고 털어놨다. 그는 “‘아름다운 ○○동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십시오.’라는 문구를 정기적으로 보낸다. ”며 “일방적이라서 수신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역효과가우려되지만 우선 이름 석자를 알리는 데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세태에 맞춰 요즘 출마 예정자 주변에는 ‘각종단체나 모임의 휴대전화 리스트가 있다.’는 선거 브로커들이 설치기도 한다.이들이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을 부채질하는 셈이다. 이처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미리 출마사실을 알리는 것은 선거법상 사전 선거운동으로 불법이다. 그러나 출마예정자들은 구체적인 출마사실을 밝히지않은 채 ‘살기 좋은 동네를 함께 만듭시다.’,‘우리 동네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라는 식의 우회적인 표현으로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고 있다. 대구시 선관위 관계자는 “출마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우회적으로 표현하더라도 출마의사가 있거나 주변에서 출마 사실이 객관화된 경우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으로 단속 대상”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데님룩 모르면 쉰세대?

    데님룩을 모르면 신세대가 아니다?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면서 젊은이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올봄에는 캐주얼한 감각의 진(청바지)소재를 이용한 ‘데님(denim)룩’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데님룩은 청바지 아이템에서 패션시장 전반으로 퍼져 재킷·스커트·가방·모자 등 다양한 스타일에 적용되고 있다.특히 ‘데님은 면(綿)’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폴리에스테르 혼방으로 광택나는 소재도 등장했다.신축성을강조하고 소재가 얇아진 것도 특징.흔한 청소재보다 자연스런 컬러데님에 금사·은사가 들어가 약간 반짝이는 데님으로 색다른 멋을 내는 것도 좋다. 청바지는 7·8부 길이로 겉으로 접어입는 스타일이 주종을 이루며,파스텔톤의 니트와 스니커즈(운동화)를 곁들여발랄함을 연출한다.남녀 구분없이 데님 재킷이 두루 어울린다.여성에게는 데님 스커트가 특히 인기다.데님가방과모자세트를 활용,귀여움을 부각시킬 수 있다. 서울 명동에 있는 쌈지스포츠 롯데지점의 숍마스터 김지연씨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층이 데님룩신상품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며 “올해는 집시풍을 가미한 스커트·재킷 등 다양하게 변형된 데님룩이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쌈지는 지난해 데님바지·원피스·셔츠 등을 선보인데 이어 올봄 줄무늬·부츠컷·와이드·세미힙합 등 6가지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 날개 단 엔화…해석 분분

    맥못추던 일본 엔화가치가 갑자기 날개를 달았다.연일 강세다(엔달러환율 하락). 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엔을 팔았던 전세계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요며칠새 엔화를 사들이느라 바빴다.그래서 엔화는 더 올랐다.원화도 이에 힘입어 동반 약진했다(원달러환율 하락).일본경제의 불확실성이 걷히는데 따른 기조적 전환이라는 관측과 환투기 세력에 의한 인위적 반짝강세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엔화강세 급반전 배경=엔화환율은 지난 7일 두달여만에달러당 130엔대가 뚫린 뒤 8일에도 126엔대까지 추락했다. 한국은행 이응백(李應白) 외환시장팀장은 크게 네가지로원인을 진단했다.첫째 일본증시의 강세다.주식공매도 제한조치에 이어 이달말 기업결산까지는 증시부양조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퍼져있다.둘째,‘사토건설’이라는 대마(大馬) 부도처리 이후 일본 구조개혁에 대한 기대감이높아졌다.셋째,3월 결산을 앞두고 해외투자자금의 본국송금(30조원대)이 잇따르고 있다.넷째,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활성화 및 일본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확산이다.해외금융기관(메릴린치·CSFB)들의 일본자산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 권고도 잇따르고 있다. ◆기조적 전환인가,반짝강세인가=동양증권은 산업지표 호전(실업률 주춤·제조업 회복세·경기선행지수 호조) 등일본경제의 바닥통과 신호가 포착되고 있고 세계경기회복시 미국보다 일본경제의 상승탄력이 높다는 점 등을 들어엔화약세는 끝났다고 진단했다.한두달안에 120엔대 초반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일본 시오가와 마사주로 재무장관은 엔화강세 반전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환투기 세력에 의한인위적인 조작의도가 있는 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회복을 위해 엔약세를 선호해 온 일본정부는 현재의강세를 비정상적이라고 보고 시장개입 가능성도 흘리고 있다. ◆원화 동반강세=원달러환율도 8일 달러당 1310원대가 무너졌다.그러나 2월말 대비 원화절상폭(1.1%)은 엔화(4.9%)보다는 덜하다.때문에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20원대로급등해 수출시장에서 일본업체와 싸워야 하는 국내업체들에게는 다소 유리해졌다.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국제업무정책관은 “이달말 일본은행의 부실관련 숫자들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엔화 및 원화강세에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안미현기자
  • 선미술상 수상화가 문봉선 작품전

    “미인을 그리기가 가장 어렵습니다.금강산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못 살려내겠더라구요.그보다 저는순박한 들과 야산 등 평범한 것들이 좋습니다.” 지난해 제16회 선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화가 문봉선(41·인천대 미술학과 부교수)이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선화랑에서 수상기념전을 갖는다.그는 80년대 중반 큼직한 상들을 잇달아 받았고 87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대부분 지난해 그린 것으로 수묵과 화선지로 우리의 풍경을 담았다. 이전의 실경(實景) 작품들이 인왕산이니 섬진강이니 하는 실명을 지닌데 비해 이번 출품작들은 어느 특정한 지명의 산수가 아니라 보편적인 산수라는 데 특징이 있다.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풍경의 단면인 것이다.그가 주로 그리는 것은 들녘과 강,바람이 지나가는 숲 등이다.해가 지는 저녘 나절의 들녘이나 봄이 오는 강변의 물오른 풍경,청량한 바람이 부는 울창한 대숲이다.출품작 ‘流水(유수)Ⅲ’를 보면 날카롭게 뻗어내린 수양버들의 잔가지에는 이미 봄빛이 완연한데 물빛에 어린 계절의 아늑함은 피부로스미는 듯하다. 그의 작품에 보이는 들녘에 고이는 빛이나 숲속을 지나는 바람이나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은 자연 현상이다.인상파화가들이 대기의 변화에 대해 현란한 색채의 향연을 펼쳐보였다면 문봉선은 수묵으로만 그러한 대기의 미묘한 뉘앙스를 남김없이 묘사하고 있다.“과거 높은 것만을 그렸는데 높아보이지 않더군요.오히려 낮은 곳에 잔잔히 흐르는물과 봄의 버들가지에 생명이 있어 그런 것들을 화폭에 담았지요.” 그가 산수를 그리는 계절은 주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다.“혼자 돌아다니지요.둘 이상이 되면 작업이 안되더라구요.단풍지고 새 싹이 돋아나기 전까지의 기간에 자연의 골격이 보이는 것 같아요.” 그는 요즘 서예,사군자 등 문인화 작업도 부지런히 한다. “조형 공부에 그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저에게는 매너리즘으로부터 탈출하는 수단이기도 하구요.”유상덕기자 youni@
  • 카렌 휴즈 ‘잃어버린 결혼반지’ 청와대 경호실서 찾아줘

    지난 19∼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을 찾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수행원인 카렌 휴즈(45·여)백악관자문관이 방한 중 결혼기념 반지에 박힌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려 애를 태우다 출발 직전 다시 찾은 것으로 26일 뒤늦게 밝혀졌다. 휴즈 자문관은 부시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릴 정도로신임을 받고 있으며 방한 일정중 부시 대통령을 밀착 수행,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휴즈 자문관은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0일 오후 청와대 리셉션장에서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렸으며 그 자리에 배석한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 부부와 한국측 관계자들에게 이를 알렸다.”면서 “그러나 자리가 자리인 만큼 공개적으로 찾지도 못한 채 공식 일정대로 움직이다 숙소인 정동 미 대사관저로 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히 리셉션장을 정리하던 청와대의 한 통신담당 경호관이 테이블 밑에서 반짝이는 물체를 발견,정부는21일 새벽 부시 대통령과 함께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나기 위해 오산 공군기지에서 탑승대기하던 휴즈 자문관에게 다이아몬드를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휴즈 자문관이 자신의 소중한 결혼기념보석을 찾아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야겠다며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습득자 신원을 알려달라고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독자의 소리/ 초저황 경유 보급 전국 확대를

    환경부에서 월드컵기간에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지역에공급되는 자동차용 경유를 황 함량이 거의 없는 초저황 경유로 보급한다고 한다.초저황 경유를 사용하면 대기오염물질이 감소하는 등 환경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그러나 그 사용지역을 수도권지역으로만 국한시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가정에서도 내식구들의 건강이 중요하듯 월드컵 기간에만 반짝 실시할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그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실시했으면 한다. 정재헌 [경북 의성군 의성읍]
  • 이희호여사·로라 부시 환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0일오전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영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로라 부시 여사는 청와대 접견실에서 9·11 테러사건과영부인의 봉사활동,가족관계 등 다양한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이 여사와 부시 여사 모두 감리교 학교 출신이라 친밀감이 컸는데,특히 부시 여사의 시어머니인 바버라 부시 전영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로라 부시 여사는 “(바버라 여사가) 자상하게 말도 잘해주시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1920년대 미국 선교사 부인이 한국의 야생화를 스케치한 책 ‘한국의 꽃과 민속(Flowers & Folk-lore From Far Korea)’을 선물했다. 부시 여사는 삼청각에서 한국 걸스카우트 대원들이 펼치는‘일곱 난쟁이와 백설공주’ 공연을 관람한 뒤 대원들과어울려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세종홀에서 열린 만찬장에서는 이 여사의 오른쪽에 부시 여사가 앉았고 왼쪽에 조앤 허바드 주한미 대사의 부인이 배석했다. 부시 여사는 반짝이는 놋그릇에 담긴 밀쌈 인삼말이와 궁중 신선로 등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맛을 보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김경운기자
  • 백화점 문화센터 이색강좌들

    테이크아웃 커피숍,보보족(BoBo族),합법적으로 세금 안내기…. 요즘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들이다.이런 강의를 싼 값 혹은 공짜로 들을 수 있다면? 유행에 민감한 백화점 문화센터들이 다음달 초 봄학기 개강을 앞두고 시의성있는 이색강좌를 잇따라 개설해 눈길을끌고 있다.‘남자 멋내기’ 등 남성들을 겨냥한 강좌가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대개 1∼3개월 과정이며,이달말까지 신청받는다. [남편은 수강 중] 최근 문화센터에 일고 있는 변화 가운데하나는 성(性) 파괴.여성 일색이던 수강층에 남성들이 늘고있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27일 ‘남성 코디 1회 특강’(7000원,02-3467-6681)을 실시한다.본점과 천호점에서는 성공컨설턴트 이내화 교수의 ‘성공학 강좌’(9만원,02-3449-5502)가 열린다. [부∼자 되세요] 현대는 한빛·하나·외환은행의 재테크팀장들을 초청해 ‘실전 재테크 방법’ ‘20·30대를 위한 똑소리 재테크’ ‘합법적으로 세금 안내는 법’ 등을 알려준다.각 3개월 과정에 8만원.(02)2225-8814∼6. 부동산 컨설턴트 진선묵씨가 진행하는 신세계 강남점의 ‘부동산 경매 공매’(2만원,02-3479-1500)도 있다.미도파 상계본점은 ‘주니어 MBA’(2만 5000원,02-950-2814)를 개설했다. [창업·구직을 꿈꾼다면] ‘내가 꿈꾸는대로 이뤄지는 커피집’의 저자 한승환씨가 신세계 강남점에서 테이크아웃 커피숍 창업요령 등을 강의한다.수강료는 4만원.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창업요리 특강’(5만원,031-229-7477)을 마련했다.현대의 ‘쇼호스트’와 ‘웨딩플래너’ 전문과정(3개월 15만원)은 구직 희망자에게 반가운 소식. [여가를 즐기고 싶다면] 명품만을 찾는 이른바 ‘보보족’을 위한 신세계 강남점의 ‘홍&장의 명품이야기’(2만원),롯데 영등포점의 ‘화요 골프스쿨’(10만원,02-670-8571)등이 있다.삼성플라자 분당점의 ‘스피드 월요 쿠킹 클래스’(12만원,031-779-3810)는 직장인을 위한 요리강좌.점심시간을 이용해 반짝 강좌가 열린다. 안미현기자 hyun@
  • 부패방지위원회 출범/ 개청식 표정

    부패방지위원회에는 출범 첫 날인 25일 부패신고가 20여건이나 접수됐다. ◆개청식=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서울시티타워 15∼17층에 자리잡은 부방위 개청식에는 이한동 총리를 비롯,이종남 감사원장·이근식 행자부장관·이남주 YMCA사무총장·이윤구 흥사단 본부장 등이 참석,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강철규 부방위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사회에 광범하게 형성되어 있는 부패구조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선진사회 건설을 기약할 수 없다.”며 “부패방지법의 시행과부방위의 출범을 계기로 이 땅의 부패척결사에서 신기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부정부패척결을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들의청렴성 확보 ▲용감한 신고정신 ▲시스템 개혁 ▲정부서비스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우리 국민들사이에는 ‘유전무죄,무전유죄’ 또는 ‘서민들에게는 강한 처벌,고위직에게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인식이팽배하다.”면서 “처벌의 형평성 유지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이어 청렴하고건전한 생활에 솔선수범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는 ‘대국민 청렴서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부방위 사무실은 컴퓨터와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직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는 등 어수선 분위기여서 바로업무에 착수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또 활동을 개시하면서 부패신고 상담전화(02-1398)를 개설한다고 밝혔으나 개통이 안돼 일부 방문자들의 항의가 있었다. ◆접수 줄이어=오전 5시40분부터 신고접수를 받기 시작해이날 하루 20여건이 들어왔다.특히 오전 9시에는 ‘공익제보 1호’를 접수받기도 했다.부방위를 찾은 민원인들은 직원들과 상담실에서 20여분 정도 면담을 한 뒤 사건을 접수했다. 김모(52·여)씨는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피해를 봤고 이들을 믿지 못해 인권위에 이어 부방위에도 진정을 했다.”면서 “조사권이 없는 등 한계가 있긴 해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진정 접수인들은 대부분 김씨처럼 ‘기대반 우려반’을 갖는 눈치다. 한편 이날 부방위 청사앞에서는 ‘활빈단’ 소속원 5명이 고위층 비리척결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반짝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를 마친 뒤 부방위 활동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양파,소금,때밀이수건 등을 선물했다. 최광숙 박록삼기자 bori@ ■‘제보1호' 지용호씨. 부패방지위원회 출범 첫 날인 25일 ‘공익 제보 1호’가접수됐다.지방공사 충남S의료원의 영안실 운영 비리에 대한 제보로 S의료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자본금 전액을 현금또는 현물로 출자한 공기업이다. ‘공익제보 1호’의 주인공 지용호(池用浩·52)씨는 이날 “S의료원에서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의업자에게 65평의 영안실을 사용하게 하면서 사용료를 한푼도 받지 않아 평당 200만원으로 임대료를 계산할 때 5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면서 장의업자 녹취서,의료원 사업세입세출 예산서 등 12종류에 이르는 입증 서류를 함께 접수했다.지씨는 이와 함께 임모씨 등 7명을 혐의 대상자로신고했다. 지씨는 “이런 부정 비리 사실을 감독 관청에 알려도 고쳐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S의료원측에서는 다른 이유로 파면과 면직처분을 시켰다.”면서 “의료원이 일부 직원들의 잘못으로 인해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돼 부방위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S의료원에서 원무과장과 총무과장등을 지낸 지씨는 두 차례에 걸친 파면과 면직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직 복직 판정을 받았다.지씨는 지난 98년 다시 파면돼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다. 지씨는 “S의료원과 비슷한 규모의 천안의료원은 영안실을 직영하면서 연간 8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고,임대하여 운영하는 공주의료원은 연간 7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면서 “부당 수익금은 당사자들로부터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의료원은 지난 98년부터 직영 방침을 세웠으나 소수 장의업자들의 영안실 영업을 방치하다 올해초부터 영안실을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S의료원측 관계자는 “그동안 유족들로부터 사체보관료 5만원만 받았다.”면서 “그외에는 우리가 장의업자에게 공식적으로 임대를 주지 않아 유족들이 자체적으로 장의업자를 선정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직영한 뒤로 수입면에서 훨씬좋아졌다.”고말해 적극적으로 운영하지 않았음을 간접시인했다. 한편 부방위 제보자의 신원은 노출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지씨는 본인 스스로 공개해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김대통령 당부. 25일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산파역’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97년 김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으로 각고의 노력끝에 임기 중 결실을 맺었기때문이다.그런 만큼 김 대통령은 이 위원회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큰 기대를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강철규(姜哲圭·57·충남)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오늘은 역사에 기록될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감회가 읽혀진다. 특히 김 대통령은 부패척결을 위한 시스템 작동과 함께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부패방지는 공무원이나관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풍토조성도 중요하다.”면서 “관과 민이 함께 노력하면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당부했다.민(民)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야 부패척결에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위원 9명의 면면에서도 부방위의 역할이 기대된다.모두청렴성과 개혁성을 검증받은 인물이어서 국민들의 바람을소화해낼 것이라는 분석이다.위원들의 출신 지역도 안배했다는 평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에듀토피아/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교실 밖에 어둠이 깔린지 오래지만 삼삼오오 무리를 지은 학생들은 색종이를 오리고 접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다.정육면체를 만들고 그안에 삼각뿔 세개를 집어 넣어 보며 신기한 듯 이리저리 돌려보며 눈을 반짝인다.초등학교 미술시간이 아니다. 수학교사 50여명이 직접 학생의 입장이 되어 종이접기를 실습해 보며 다면체의 원리를 익히고 부피를 계산해보는 시간. 전국 수학교사 모임 ‘수학사랑’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인하대에서 개최한 ‘제4회 매쓰 페스티벌’의 한 워크숍풍경이다.진주 대아중학교 김권수 교사는 “직접 만들어 봐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가르칠 수있다.”며 혹시라도 잊어버릴까봐 몇번씩이나 접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공식을 달달 외우고 문제를 푸는 수업 방식을 바꿔 보려는교사들의 아이디어는 톡톡 튄다. 예를 들어 정답에 대한 보기를 숫자가 아니라 글자로 준다. 여러 문제의 답을 죽 쓰면 하나의 문장이 된다.정답을 맞춰야만 문장이 완성되기 때문에 푸는 즉시 맞았는지 틀렸는지알 수 있다.보통 시구(詩句)나 격언을 제시하기 때문에 문장 교육도 함께 할 수 있다. 네모 안에 여러 식을 나열해 놓고 2X,5X 등 동류항을 찾아색칠하면 하트 모양의 그림이 완성되기도 한다.자신이 푼 정답과 같으면 예스(YES),다르면 노(NO) 방향으로 가면서 미로의 끝을 찾아가는 방식,바둑판 모양을 그려 문제의 답을 다쓴 뒤 빙고 게임으로 정답을 맞추는 문제풀이도 있다.제시된 숫자를 좌표 위에 그리면 완성되는 별자리 등 숫자만 보면‘머리가 아픈’ 학생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실제로 체험할 수 없어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속도와 농도문제는 러닝머신의 원리와 소금·물알갱이 그림으로 해결했다.오차의 한계와 유효숫자는 ‘움직이는 저울의 숫자를 믿을 수 있나 없나.’라는 질문으로 원리를 이해시킨다. 이 행사에 처음 참가했다는 인천 광교여중 김은희 교사는“이렇게 재미있게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지 몰랐다.”면서“다음 학기부터 적용해보고 싶어 벌써부터 들뜬다.”고 말했다. 4개의 전시방에서는 닮은꼴을 그리는 도구,원뿔 제작기 등다양한 교구들이 눈길을 끈다.5개의 끈으로 12개의 정오각형과 20개의 정육각형으로 구성된 공을 직접 만들어보며 축구공의 원리를 이해하는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는 교사들에게 최고 인기다.학생들과 만든 수학신문,학교 주변의 시설물을 조사해 통계를 활용해보는 실습 보고서 등 교사들의 고민이 녹아든 현장의 교육자료도 전시됐다. ‘수학사랑’은 94년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만든 모임이다.현재 전국에 회원이 3500여명에이른다.매주 한차례 이상 세미나에 참여하는 회원도 25개팀에 150명이나 된다. 매년 여름방학 때는 학생들을 위한 ‘체험수학전’을 연다. 겨울방학에는 1년간 연구한 재미있고 다양한 수학 교수법을발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서는 발표회만 60여개,워크숍은 21개가 열렸고 전국 각지에서 교사 400여명이 참가했다. 최수일 수학사랑 부대표(용산고 교사)는 “답을 찍는 훈련이 학생들을 수학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면서 “원리를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수학 교육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영화로 배우는 수학. 수학공부가 지긋지긋한 학생이라면 영화를 통해 수학에 흥미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큐브]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작은 큐브(정육면체)들로 이루어진 커다란 정육면체 퍼즐 ‘루빅스 큐브’에 갇힌 여섯사람의 이야기.큐브는 외벽,순환을 하는 내부,내부와 외벽을 연결해주는 방으로 나눠진다.방의 개수는 26³=17576이고,외벽의 개수는 방 한 개를 더해 27³이다.각 공간에 다리 역할을 하는 방을 더하면 총 방의 개수는 17576+3.수학의 문외한이 보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지만 소수,테카르트 좌표 등을 이용,함정을 뚫는 스릴을 통해 수학의 매력에 흠뻑빠져들 수 있다. [다이하드3] 주인공은 악당이 제시한 퍼즐을 풀어야만 도시에 설치된 폭탄을 막을 수 있다.직접 문제를 풀어보자.‘이가방에는 폭탄이 설치돼 있다.주변에는 5ℓ와 3ℓ의 물통이하나씩 놓여 있고 이를 이용해 정확하게 4ℓ의 물을 가방 위에 올려 놓아야만 폭탄이 터지지 않는다.’[제5원소] 입체도형 가운데모든 면이 정다각형으로 이루어진 정다면체는 5개뿐이다.플라톤은 정사면체,정육면체,정팔면체,정이십면체,정십이면체에 불,흙,공기,물,우주공간이 각각 대응된다고 보았다.영화는 이 5가지 원소를 이용해 외계인의 공격으로 멸망할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 ■“프랑스·한국 교육방식 천양지차”. “프랑스에서 두 아이가 교육받는 것을 지켜보았더니 정말한국과 비교되더군요.” 지난 16일 굴곡 많은 인생 여정 끝에 먼 타향 땅을 떠나 영구 귀국한 홍세화씨(55). ‘남민전’ 사건으로 망명 길에 오른지 23년만이다.그는 지난 95년 자전적 고백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귀국 하루만이라 피곤할텐데도 ‘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교육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싶어’ 17일 수학사랑 행사를 찾았다.원래 말주변이 없다며 소년처럼 수줍게 말문을 열었지만교육문제 얘기로 들어가자 날카로운 비판들을 쏟아냈다. “프랑스는 ‘끌어올리기’ 교육인 반면 한국은 ‘추려내기’교육입니다.” 그는 원인을 역사적인 데서 찾았다.공화주의를 위해피를 흘린 경험이 있는 프랑스에서 교육은 신분적 질서를 깨뜨리는 의미를 갖는다.하지만 한국은 일제와 권위주의 정권을 거치면서 질서와 위계를 재생산하기 위해 교육이 이용되었다는 것. “물론 프랑스에서도 교육을 통해 계층이 재생산됩니다.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점에서한국과 다르죠.” 공교육비 지원에 인색한 현실도 꼬집었다.“제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때는 신학기마다 학용품비로 30만원을,대학 때는 매년 250만원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진보와 보수는이 학용품비를 가정형편에 따라 차등 지급할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싸운다.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프랑스에서는 인문계,자연계 할 것 없이 수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틴어,철학 등의 성적은 부모와 집안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수학은 개인의 능력이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단 2%에 불과하지만 엘리트 코스인 그랑제꼴의 입학시험에서도 수학의 비중이 가장 크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의 고3 성적표를 보여줬다.경제사회반임에도 수학 과목이가장 위에 있었고 철학,역사,사회경제등의 순이었다.본인의 점수,최고점,평균점,최하점과 과목마다 교사의 의견이 적혀 있었다.석차는 없었다. “수학을 통해 소수의 엘리트를 거르지만 철학을 통해 비판적 안목을 키워 균형있는 인재를 키우게 되는거죠.” 학창시절 공부를 잘해 ‘얼결에’ 서울대에 들어갔다는 그는 여전히 엘리트에게 책임과 역사의식을 가르치지 않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아쉬워했다. 김소연기자
  • NGO/ 환경정의시민연대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

    *** “毒이 되는 밥상 차리지 말자”. “요즘 생활 협동조합이나 백화점의 유기농산물 매장에서는 채소나 현미를 없어서 못판대요.” 먹을 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정의시민연대의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에 가입하고 싶다는 전화가 크게 늘었다.지난 주 들어 주부 등 60여명이 새 회원으로 등록했고,17일 열린 정기모임에도 주부 10명이 찾아와 참석했다. 이 모임은 2년전 성장에 영향을 주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많은 주부들이 만들었다.회원 25명이 매주 목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먹을 거리,교육,생활 환경 문제를 놓고 토론한다.토론장 옆에서는 모임에서 고용한 ‘베이비 시터’들이 애들을 돌봐준다. 회원 박경선(32)씨는 “얼마 전 모 방송에서 패스트 푸드와 된장·김치 등 전통음식이 각각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뒤 채식열풍이 불고있다.”면서 “일회성 반짝 유행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그는 “전통음식을 먹자는 것은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며,생활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모임은 2000년 유해 음식 현황을 파헤친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라는 책을 출판,파장을 일으켰다.곧 ‘아토피를잡아라(가제)’라는 책도 펴낼 예정이다.피부염·천식 등을일으키는 알레르기의 일종인 아토피의 원인·예방·치료법등을 담았다. 가을에는 두부 만들기,묵 쑤기 등 ‘건강 밥상’을 차리는요리법을 담은 책도 발간한다.‘차라리…’는 2만부나 팔려환경정의시민연대의 재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 박명숙(35)대표는 “처녀 시절 입에 달고 살았던 고기,콜라,햄버거,피자 때문에 둘째애가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임신 7개월째인 박씨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먼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고 믿고 있다.이 모임에 참여한 뒤 그동안 ‘완전 식품’이라고 교육받았던 우유,달걀 등이 일부 아이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박씨는 “이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아토피 등 환경의 부작용에서 자유로울수 없지만,주부들이 ‘내가 차리는 밥상이 아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자각하면 아이들을 훨씬 건강하게 키울 수있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각종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식품을 애용한다.값은 15%쯤 비싸지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회원들은 “과자,음료수 등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는 등 친환경적 생활 태도를 몸에 익히면 오히려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매주 정기모임 때는 집에서 도시락을 싸와 함께 먹는다.신입회원들 가운데 분위기를 모르고 흰 쌀밥을 싸오는 사람도 있지만 모임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금방 까만 잡곡밥으로 바뀐다. 회원들은 다른 주부들에게 “채식 먹기를 한때의 유행으로여기지 말고 꾸준하게 인스턴트 식품과 육류를 먹는 횟수를줄여 나가야 한다.”면서 “쌀과 현미의 비율을 서서히 조정해 입맛에 맞춰나가면 현미밥도 금방 익숙해질 것”이라고충고했다. 이오이(33·주부) 부장은 “앞으로 두달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밤따기,모심기 등 친환경적인 활동을 갖고,아이들 방학 때는 생태캠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환경호르몬 독을 피해 건강하게 사는 법. 1.유기농산물 먹기2.아기에게 모유 먹이기3.전자레인지에서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도자기 용기 사용4.염소표백 세정제,위생용품 사용 억제5.먹이사슬에서 낮은 위치에 있는 음식 먹기6.손을 자주 씻고 실내 바닥과 창문을 깨끗이 하기7.PVC로 된 창문 블라인드 설치 안하기8.환기를 자주 하고 집안 페인트칠과 도배는 환기가 잘 되는 여름에 하기9.새 이불,새 옷은 며칠 바람 쐰 뒤 사용하기10.몸에 쌓인 오염물질을 해독하기 위해 비타민과 섬유질이풍부한 곡류의 씨눈,야채,과일,콩류,고구마류,해조류 많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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