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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기업&우수상품] 태평양 ‘헤라’

    태평양 ‘헤라’는 3가지 제품으로 이뤄졌다. 메이크업 제품 ‘헤라 쉬머링 메이크업 베이스’는 빛의 반사 효과가 좋은 새틴 펄을 함유해 맑고 투명한 피부결과 입체적인 얼굴을 연출해준다. 에멀션 제형의 피치 빛 핑크의 색상으로 피부색을 밝고 화사하게 바로잡아준다. 파운데이션 전단계에 발라주면 된다. ‘헤라 쉬머링 메이크업 베이스’와 ‘헤라 에이지 어웨이 파운데이션’을 1:1로 섞어 사용하면 반짝이는 피부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더 투명하고 반짝이는 피부표현을 위해서는 ‘헤라 쉬머링 메이크업 베이스’ 만으로 피부 표현을 완성하면 된다. 기초화장 후 이마, 콧등, 눈밑, 턱 등에 ‘헤라 쉬머링 메이크업 베이스’를 덧발라 주면 부분적인 광택·입체감을 살릴 수 있다. 아이섀도 제품 ‘헤라 멀티 아이섀도 팔레트’는 피부색에 가까운 컬러를 보여준다. 스킨베이지, 브라운, 로즈 등의 컬러가 있다. 립스틱 제품 ‘헤라 루즈 홀릭’은 홀릭 파우더에 의해 부드럽고 끈적이지 않는다. 컨디셔닝 홀릭 시스템으로 편안한 입술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 [24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희주 엄마로부터 기준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기준 엄마는 기준에게 다그치고, 기준은 자기 휴대전화를 뒤진 희주에게 질려 “약혼을 다시 생각해 보자.”고 말한다. 인철은 방과 직장을 구할 때까지 인철의 집에 있기로 한 미정에게 빨리 나갈 궁리나 하라고 말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20년 만에 학교로 돌아온 ‘형님’ 정재화. 서른 여섯의 늦깎이 중학생이 드디어 졸업을 한다.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형님의 특별한 졸업식 현장을 찾아가 본다. 멋진 반짝이 양복을 차려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 멋쟁이 세탁소 아저씨도 만난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5분) 한국경제의 회복기운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주가의 상승과 내수의 회복조짐에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안정적인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불황에서 벗어나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미래를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한다. ●책, 내게로 오다(EBS 오후 11시40분) 인터넷 사용자 3000만명.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사이버 세상’이 삶의 일부가 된 우리나라. 인터넷 공간에서의 새로운 인간유형과 현상들은 한국 사회의 또 다른 정체성을 나타낸다. 이를 심리학적 시각으로 들여다 본 책 ‘대한민국 사이버 신인류’를 만나본다. ●슬픈연가(MBC 오후 9시55분) 기자회견장에서 건우의 공개 프러포즈를 받게 된 혜인은 준규를 보며 망설이다가 어쩔 수 없이 프러포즈를 받아들인다.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혜인과 안타까운 이별을 한 준규는 떠나려 하지만 위기에 처한 회사를 살리자는 건우의 간곡한 부탁으로 혜인의 오디션을 도와주게 된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진아의 과학적 이론과 미르네 가족의 도움으로 아라는 마법거울에서 빠져 나온다. 자신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여긴 승구는 진아와 마패의 말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눈치챈다. 한편, 아라를 데리고 전부 마법세계에 오라는 의장의 명령을 전하기 위해 강호가 인간세계에 오는데….
  • 주택시장 “봄날은 언제”

    주택시장 “봄날은 언제”

    주택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올 들어 강세를 띠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2·17대책’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거래도 실종돼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점휴업 상태다. 정상적인 거래마저 끊겨 깊은 부동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봄바람 기대 어렵다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서울 강남 아파트시장이 2·17대책의 직격탄을 맞았다. 송파구 잠실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은 1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과천·의왕 등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도 1000만원 이상 빠졌다. 잠실 중앙공인중개사 정무 대표는 “최근 한달 새 반짝했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빠졌다.”면서 “찾는 사람이 없어 호가는 계속 내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반 아파트값도 하향 안정세를 띠고 있다. 강남 아파트값 하락을 시작으로 목동, 용산 등으로 번졌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의 영향을 받았던 광진구 등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바람을 덜 탔던 강북 아파트값도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분당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이미 급매물이 소진돼 추가 매물이 나오지 않아 거래는 끊겼지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당장은 잠잠하지만 판교 아파트값이 올라가면 덩달아 뛸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거래실종, 중개업소 50% 매물 가격 하락보다 심각한 것은 거래 실종. 봄 이사철을 맞아 잠시 고개를 들었던 실수요자들의 발길마저 끊겼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상투를 잡았다고 생각하는데다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고층 아파트 건립 추진이 불투명해지면서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런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 삼억부동산중개업소 임태주 대표는 “아파트 거래 중단으로 사무실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라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문닫는 중개업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재건축단지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집값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문닫는 중개업소도 늘고 있다. 분당 럭키공인중개사 송세주 대표는 “분당 중개업소 절반이 사무실을 내놓았다.”면서 “그러나 사무실을 내더라도 경기침체로 거래가 없어 까먹을 것을 우려, 신규 개업을 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부분의 사무실이 당장 그만두고 싶어도 권리금을 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 두고 있을 뿐”이라고 하소연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주가상승은 긍정적인데…” 경기회복 신중론

    “주가상승은 긍정적인데…” 경기회복 신중론

    “최근의 주가 상승은 분명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봐야 합니다. 주가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주가는 자산효과를 가져와 민간소비를 활성화시키고 기업의 직접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시중자금이 실물(경제활동)쪽으로 옮겨가는 호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생산과 경기동향 등 실물지표가 여전히 좋지 않아 최근의 경기상황을 회복세의 전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경기회복의 큰 흐름은 민간소비와 주가 등의 호재에서 불붙었지만, 경기회복세로 단정할 만한 재료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는 말로 요약된다. 경기진단에는 대부분 신중했다.A위원은 “올 들어 할인점 백화점 등 일부 소매부문에서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지만, 할인점과 백화점 매출은 민간소비 비중이 12%에 불과해 이를 부풀려서는 안 된다.”면서 “생산, 설비투자 등 실물지표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주가상승에는 상당수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B위원은 “적립식 펀드자금이 지속적으로 증시에 투입되고 있고, 증시 활황에 따른 자산효과로 소득 외의 수입이 늘면서 소비진작으로 이어짐과 동시에 기업들도 유상증자, 신주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C위원은 “금통위가 지난해말 예상한 대로 3·4분기부터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한두 달의 지표를 보고 전체를 전망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성급한 경기회복에 제동을 걸었다.1∼2월의 실물지표가 나오는 3∼4월쯤이 돼 봐야 경기회복의 신호탄인지, 연말연시를 앞둔 상여금 지급 등에 따른 반짝특수인지를 구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다수 금통위원들은 향후 경기전망은 시중자금의 왜곡 여부와 물가상승 우려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풍부한 시중자금이 주식 외에 기업설비투자로 옮겨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한다.D위원은 “시중자금이 자칫 부동산쪽으로 몰리면 자금의 왜곡현상이 생겨 금리인상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이는 또 경기회복 기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택가격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고개를 드는 조짐을 보이는 것도 예의주시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누드 브리핑] 비둘기가 분쟁의 씨앗?

    지난달 20일 오전 11시50분쯤 서울시청 본관을 나서던 이모(30·서울 송파구 오금동)씨는 비둘기 한 마리 때문에 날벼락을 맞았다. 중요한 약속이 있어 서둘러 발길을 옮기던 그의 머리에 갑자기 물컹한 게 떨어진 것이다. 구름이라고는 한 점도 없는 멀쩡한 날씨였는데, 알고보니 건물 끄트머리에 앉았던 비둘기 녀석이 볼일(?)을 본 사건이었다. 다급해진 이씨는 어쩔 수 없이 화장실로 들어가 머리를 감고 말리느라 약속을 10분이나 미뤄야만 했다. 서울시청 직원들이 비둘기 때문에 때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임광 총무과장은 “서울시뿐 아니라 비둘기가 이젠 분쟁의 상징(?)이 되고 말았다.”면서 “몇해 전부터 비둘기 둥지를 옮기는 방법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뾰족한 대책이 못돼 미루기도 했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된 이유에는 몇가지 설(說)이 있다. 고대 사람들은 비둘기가 쓴 맛의 상징인 담낭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앙증맞은 모습으로 부리를 자주 부딪치는 등 애정표현을 잘 하는 행동 탓이다. 그들은 쓴 맛 때문에 담즙에 미움이나 분노가 깃들었다고 봤다. 게다가 비둘기는 최고의 덕목 가운데 하나였던 다산(多産)을 하는 동물이어서 사랑의 여신으로도 여겨졌다.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도 찾을 수 있다. 엄청난 홍수로 세기말적인 대재앙이 일어났을 때 홍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던 노아가 특유의 귀소 본능을 가진 비둘기를 날려보냈다. 그런데 어느 날 비둘기가 입에 올리브 나뭇가지를 물고 돌아왔다. 물이 빠져나가 육지가 드러났다는 뜻을 알려온 것이다. 어쨌든 최 과장은 “비둘기들이 밤새 구내식당에 날아들어 행사용으로 준비해 뒀던 음식을 쪼아먹어 낭패를 보기도 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분쟁의 상징’이 돼 버린 비둘기 때문에 피해(?)를 입기는 청소를 맡은 용역직원과 청사 안팎을 자주 들락거려야 하는 청경들도 마찬가지다. 본청 뒤뜰 쪽에 자리한 구내식당 출입구에는 건물의 지붕 끝선을 따라 분뇨가 흘러내려 하얀색으로 띠를 이뤄 이씨의 경우처럼 이따금 방문객들을 괴롭히고 있다. 보기에도 좋지 않아 되도록 눈에 띄는 대로 치우려고 환경미화원들이 애쓰고 있다. 시 직원들이 끔찍이도 여기는 청사 앞 서울광장 잔디를 파헤쳐 속을 썩이기도 한단다. 한 미화원은 “자주는 아니지만 비둘기들이 죽은 채로 옥상 등에서 발견되기도 한다.”면서 “그럴 때면 ‘평화의 상징이라는데 말썽이 될까’ 하는 걱정도 반짝 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3월 동시분양 동탄 “어쩌나”

    ‘2·17 부동산 대책’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연말부터 반짝했던 주택시장이 대책 발표 이후 얼어붙고 있다. 치솟던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고 거래도 끊겼다. 특히 다음 달 예정된 경기도 동탄 신도시 3차 분양의 경우 오는 11월 판교 신도시 분양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서울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도 분양 시기 저울질에 들어갔다. ●동탄 분양, 악재? 동탄 신도시에서는 3월 중순 8개 업체가 5481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업체는 ‘2·17 대책’이 나오자 동탄 분양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대량 동시 분양하는 판교의 당첨 확률이 높아져 동탄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한다.1순위자는 통장 사용시기를 판교에 맞출 것이고,2,3순위자도 청약을 미룰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탄 분양업체들은 미분양 해소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재당첨에 해당되지 않은 4순위자를 끌어모은다는 전략과 함께 판교와의 분양가 차이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판교 중대형은 평당 1500만원 미만이고 동탄은 800만원대로 예상된다. 동탄 동시분양에서 빠져 분양시기를 늦추기로 했었던 포스코건설은 3월 분양을 재추진 중이지만 판교 대책이 나오면서 주춤해졌다. 이에 따라 동탄 분양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21일 모임을 갖고 홍보 방안과 함께 대책도 숙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무실해진 동시분양 서울 2차 동시분양에는 금강종합건설과 우남건설, 자선종합건설 등 3개 업체가 124가구를 분양한다. 대부분 소규모 단지로 큰 단지 하나만도 못하고 강남권도 없다. 이에 따라 동시분양이 유명무실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는 그동안 봄철 분양경기가 살아나면 분양을 한다는 계획아래 분양시기를 늦춰왔으나 3월에도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대책으로 수요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재건축 단지 가격 하락 오는 4월 시행 예정인 개발이익환수제를 적용받을 것이 확실시되는 초기 단계 재건축 아파트는 가격 하락과 거래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잠실주공 1단지 13평형은 5억 5000만원을 호가했으나 대책 발표 이후 사자 문의는 끊기고 호가도 1000만원 이상 빠졌다.5월 분양 예정이었으나 대책에서 개발이익환수제를 4월에 시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송파구 가락 시영 아파트도 값이 1000만∼2000만원 떨어진 채 팔자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거래는 없다. 중장기적으로는 강남·분당 집값 안정이 기대된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판교 신도시 아파트 2만 1000가구가 한꺼번에 입주하는 2007년 말부터 서울 강남과 성남 분당 등지의 중소형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중대형 아파트 수요자들은 대개 강남을 선호하는 만큼 중대형 아파트값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日 GDP 3분기째 감소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지난해 4·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예상과는 달리 0.1% 감소, 실질 GDP가 3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고 내각부가 16일 발표했다. 민간연구소들이 0.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3분기 연속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면서 지난해 초반 반짝했던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잃고 정체상태에 빠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각부는 이날 옷과 연료, 채소 소비가 감소했으며 수출증가율도 둔화돼 GDP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0.5%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비 부진으로 2분기 연속 산업생산이 감소한 데다 달러 약세와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감소 등으로 수출 둔화까지 겹치면서 GDP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1분기에 1.4%의 GDP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10여년에 걸친 장기 불황에서 벗어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으나 이후 감소세로 반전,2분기 0.2%,3분기 0.3%의 감소세를 각각 보였다. 내각부가 함께 발표한 지난해 12월 경기동행지수 수정치도 30.0%여서 2개월 만에 다시 경기판단의 갈림길인 50%를 밑돌았다. 잠정치의 33.3%를 하향수정한 것이다. 5∼6개월 뒤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지수는 45.5%로 4개월 연속 50%를 밑돌았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이날 “일부 약한 움직임은 있지만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경기추락 전망을 일축했다. taein@seoul.co.kr
  • 李부총리·박승총재 “경기회복 더 지켜봐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두 수장이 섣부른 낙관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내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일시적인 반짝경기인지, 아니면 경제가 바닥을 치고 상승하기 시작한 것인지 좀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우리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이것이 추세적인 상승세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부총리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 답변에서 “내수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건설경기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회복기조에 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경기가 회복돼야 일자리가 증가하고, 늘어난 일자리가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으나 아직 이런 쪽에서 선순환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경제가 좀 더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면서 “인위적인 부양정책을 쓰지 않고 그동안 참고 견딘 데서 오는 자생력이 발현되기 시작하는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승 한은 총재도 콜금리를 연 3.25%에서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기는 하향세보다는 상향세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지만 아직 봄은 아니고 대한(大寒)을 지난 정도의 수준”이라면서 “소비 등 몇 가지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지만 추세적인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3,4월은 돼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그는 최근 내수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가계부채 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효과들이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야당의원들의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촉구에 대해 “기업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갖추기 전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또 올해 과표 현실화로 늘어나는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조례 개정을 통해 거래세를 추가로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seoul.co.kr
  • [데스크시각] 은행 금리인상 자제하라/오승호 경제부 차장

    꾀가 있고 눈치가 빠른 것을 약삭빠르다고 한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많이 본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사물을 조명하는 것에는 인색하기만 하다.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 열중할 뿐, 남에 대한 배려는 뒷전이다. 세상이 하도 각박하다 보니 무조건 나무라기도 어려울 테지만, 남 보기엔 볼썽사나울 때가 많다. 생뚱맞은 소리일지는 모르지만, 최근 은행들의 움직임을 보면 참 야박하다는 느낌이 든다. 국민·하나은행에 이어 엊그제는 농협이 가세하는 등 예금금리 인상 경쟁을 하는 것 같아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출수요가 없다는 이유를 대며 금리를 낮췄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이자소득을 많이 기대하는 퇴직자나 현금 자산이 많은 부유층은 “웬 트집을 잡느냐.”고 할지 모른다. 물가상승 때문에 예금을 해도 손해를 보는 저금리시대인 점을 감안하면 반가운 소식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예금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올리고 나면 조달금리가 높아진 점을 내세워 대출금리도 덩달아 끌어올리는 속성이 있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예금금리를 올리는 것은 대출금리 인상의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주가가 뛰는 등 경기가 좀 좋아지는 느낌이 드는데 예금금리 올리기가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다. 그런데도 일부 은행들은 대출금리마저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힘겹게 대출금을 갚고 있는 개인과 기업의 이자부담이 커져 소비와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지난 1월의 두자릿수 수출증가율, 백화점 매출과 자동차 내수판매 호조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낙관하기엔 이르다. 민간소비가 연말연시와 설 반짝수요, 고소득층에 국한되어선 안 된다. 가계부채 조정과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등이 원만히 이뤄져 중산·서민층의 소비가 살아나야 경기침체의 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다. 은행권의 금리인상 이유도 액면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은행들은 시장금리 오름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과연 시장금리가 뛰는 원인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만일까.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채권을 많이 처분하고 있어 금리상승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부채 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소비의 온기가 돌기 시작했는데, 올 상반기 말에는 소비회복 추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의 금리조정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경제흐름과 가계의 고충을 헤아리는 등 은행의 공공성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때다. 은행들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은행들은 잇속을 챙기기 위한 금리인상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예금금리는 올려봐야 지난해 말 현재 268조 9000억원대인 기존 정기예금 가입자에겐 혜택이 바로 돌아가지 않는다. 반면 대출이자는 고정금리를 제외하고는 이미 돈을 빌린 사람들도 높은 금리를 물어야 한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수요를 감안할 때 1,2금융권의 지난해 4·4분기말 현재 가계부채는 전분기 말 442조원보다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출금리가 0.1%포인트만 올라가도 수천억원의 금리부담이 추가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은행들은 지난해에 사상 최대 규모인 8조원대의 흑자를 냈다. 장사를 잘한 것은 칭찬받을 일이다. 돈을 많이 번 만큼 빚 갚기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기도 힘들 것이다. 예금금리 인상이 전체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오승호 경제부 차장 osh@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내기골프 X - 파일

    라운드 도중 코스 어디선가 “여기요, 저기요.”하며 자신이 샷한 지점을 되짚으면서 오갈 돈을 계산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내기 골프를 하는 사람들이다. 골퍼라면 누구나 크건 작건 내기를 한다. 대개 캐디피나 저녁 식사값 정도의 돈이 오가는 것이 주말 골퍼들의 내기 수준이다. 얼마전 1타에 1000만짜리 내기 골프로 8억원을 잃었다는 사람의 얘기가 신문에 실렸다. 처음에야 적은 돈으로 시작했겠지만 라운드가 잦아지고 내기가 커지면서 이 지경에 이르렀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돈이 마치 자기 것 같고 첫 홀 티잉그라운드에 나서는 설렘이 라운드를 마친 후의 뿌듯함과 똑같이 느껴지는 내기의 마력이 집안을 말아먹는 도박 골프의 늪으로 빠뜨린 것이다. 내기 골프도 요령이 있고 주의할 점이 있다. 한두 홀 잘 된다고 최종 홀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방심할 수 없다. 초반보다 후반의 선전이 그날의 결과를 좌우한다. 내기 골프에서 이기려면 ‘배판’의 유혹을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다. 플레이할 홀이나 상대방의 컨디션을 어느 정도 알고 완급을 조절해야지, 경기가 안 풀린다고 씩씩거리면서 홀 마크를 두드리는 것을 반복하면 남는 것은 빈 지갑뿐이다. 해외 골프투어가 일상화된 요즘, 특히 일주일이 넘는 긴 설 명절 끝에 골프 한번 치자는 사람의 얼굴이 구릿빛이라면 핸디를 받거나 사전 룰 미팅을 평소와 달리 해야 할 일이다. 또 1,2번 아이언을 가진 사람이나 눈빛이 유난히 반짝이는 사람과는 신중하게 플레이하거나 아예 내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첫 홀을 나서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만 하는 사람 역시 조심하자. 골프장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이런 사람 앞에서 거울을 보고 자신의 스윙 궤도를 확인하거나 연습 스윙을 반복하는 것은 자신은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고백일 뿐이다. 골프에는 왕도가 없다. 스킨스이건 스크래치건 내기 골프에 나서려면 평소 자신의 실력을 늘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원치 않던 실수가 반복되면 결국 그날 저녁을 얻어먹게 된다. 한 두 푼이건 지갑을 몽땅 털리건 돈 잃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결국 집에 돌아오는 발길이 가벼울 수 있는 것은 평소 한 타 한 타를 가다듬기 위해 많은 땀을 흘린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골프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누드 브리핑]이명박시장 “경제가 살아난다고?”

    “경제가 살아난다고 떠드니…. 바닥 경기가 진짜 문젠데 말이오.”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4일 씁쓸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해 또다시 정부 쪽 심기를 살짝 건드렸다. 이 시장은 설날을 앞두고 오전 11시30분부터 한 시간 남짓 서울 강동구 상일동 179에 있는 지체장애인 시설 ‘주몽재활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하루 전 재래시장을 찾아간 느낌을 전하며 “체감경기가 말이 아니다.”라고 한숨을 내뱉었다. 재활원을 운영하는 재단 관계자들이 “요 며칠간 강추위가 몰아쳤지만 오늘은 따뜻해서 다행입니다.”라고 하자 이 시장은 “어제가 입춘이었죠, 아마.”라고 인사를 건넸다. 주몽복지법인 장선옥(62·여) 이사장이 “오늘 입춘입니다.”라고 고쳐주자 이 시장은 “다른 때면 ‘입춘대길’이라고 써붙였겠다.”라면서 “하지만 겨울은 겨울다워야 ‘추위 장사’를 하는 분들에게 좋을 텐데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걱정이다.”라고 혀를 끌끌 찼다. 마침 동행한 신동우 강동구청장도 한마디 거들었다.“얼마 전 관내 천호시장을 둘러봤는데 마찬가지로 경기가 아주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장은 “최근 언론 등을 통해 경제가 살아난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처럼 좋은 말이 오가지만 실제로는 백화점만 보고 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기업체를 운영할 때의 일을 떠올려가며 사례를 들어보기도 했다. “오래 전이지만 현대그룹에 재직할 때 백화점 대표를 5년간 겸직한 적이 있는데, 보통 부풀려 실적을 올리거든….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 때문입니다. 이를 그대로 믿어서 그처럼 경기가 좋아진다는 말이 나오는 게지요.” 신 구청장이 웃는 얼굴이기는 하지만 갑자기 다급한 목소리로 끼어들었다.“아니, 신문사 기자까지 지금 현장에 와 있는데 그런 말씀을 하셔도 괜찮은 것인지…. 그럼 최근 경기가 좋아졌다는 얘기도 ‘뻥’이란 말입니까?” 이 시장은 “(지금 경기가 그나마 좋다는 것은) 정부에서 선물을 돌려도 괜찮다고 한 데다,(지난해 추석 때 경로당 등에 위문품을 돌렸다가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게 된 기초자치단체장들을 두고) 구청장은 줘서 안된다고 하지만, 설 쇠러 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반짝’하는 것”이라고 받았다. 일행의 경제 분석은 한창 재활교육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둘러보러 사무실을 나가서야 마침표를 찍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유통업체 설 매출 ‘껑충’

    유통업체 설 매출 ‘껑충’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유통업체들이 설 대목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설 대목인 1월31일∼2월6일 전국 50개 주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판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쇼핑, 대형할인점 매출이 지난해 설 대목에 비해 각각 23.9%,1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대형할인점 매출 증가 효자는 선물세트였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무려 21.2% 늘어나 1위를 차지했다. 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량이 11.3% 증가했으나 전체 매출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대목이 바겐세일과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도 11.8%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슈퍼마켓은 지난해 대비 7.9% 감소, 설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TV홈쇼핑은 구매객이 지난해 대비 18.2% 증가했지만 매출은 0.4%밖에 늘어나지 않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광우병 파동으로 주춤했던 정육상품이 백화점 및 할인점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51.8%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으며, 생활·건강상품 매출도 29.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과류는 최근 도매가격 급등으로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한과 인기에 힘입어 청과·건과 역시 20.3%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설 선물 가격은 응답업체의 71.4%가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5만∼10만원(25.0%),10만∼15만원(3.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앞으로 내수 경기에 대해서는 75.7%가 ‘설 대목을 계기로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고,‘설 대목과 향후 경기는 무관하다.’또는 ‘설 대목 경기만 반짝하고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8.2%,6.1%에 그쳤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금의 환향’ 청소년축구스타 박주영

    “욕심을 내지는 않지만 밀어주면 (대표팀에) 가서 열심히 하겠다.” 한국축구의 새 아이콘 박주영(20·고려대)이 한달간의 해외전지훈련과 평가전을 마치고 11일 청소년대표팀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주영은 “운동시간을 더 투자하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면서 “체격을 키워 가능한 빠른 시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박주영신드롬’에 대해서 들어봤나. -그런 얘기는 전화로 들었는데 오늘 와서 직접 보니 당황도 되고 부담이 크다. 국가대표팀 합류 여부가 논란이 됐었는데. -욕심을 내지는 않는다. 다만 밀어주면 가서 열심히 하겠다. 당장은 올 6월 세계 청소년 대회 4강이 가장 큰 목표인 만큼 여기에 집중하겠다. 최종목표는. -늘 말했듯이 잉글랜드에 가는 게 꿈이다. 최대한 빨리 유럽축구를 배우고, 직접 보고 싶다. 스스로 생각할 때 보완할 점은. -체격조건을 많이 지적하는데 경기하면서 그런 점을 많이 느꼈다. 웨이트트레닝을 꾸준히 하면서 차츰 몸을 불리고 있다. 또 경기운영 능력이 미흡한 점도 고쳐야 한다. 이기거나 지고 있을때 흥분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 제일 마음에 드는 포지션은. -공격수로 아무 자리나 다 좋다. 가만히 서서 하는 플레이는 하고 싶지 않다. 닮고 싶은 선수는. -그런 선수는 없고, 닮고 싶은 플레이는 있다. 힘 안들이고 골넣는 앙리의 골 결정력과 지단의 드리블 능력과 패싱력을 배우고 싶다. IQ가 정말 150인가. -중학교때 조사했을때 그 정도 된다고 들었다. 그래서 선생님도 축구를 하지말라고 하셨다. ‘반짝스타’로 끝나지 않을 자신있나. -운동을 더 할 수 있게 내버려 두면 좋겠다. 운동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한편 청소년대표팀 박성화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아직 어리니까 체력을 보강해야 하며 패스정확도만 높이면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감독은 이어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와 관련,“기량만 놓고보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한창 자라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중국의 ‘춘절’ 풍속도 2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오는 9일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을 맞은 요즘 ‘여자친구 구인’ 광고가 급증하고 있다.‘수요자’의 대부분은 독신 남성들이다. 설을 쇠러 고향에 갈때 결혼을 독촉하는 가족들의 성화에 대비한 ‘눈가림용’이다.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지역 사이트에 최근 ‘결혼 압력을 받고 있는 30세 싱글족. 외모·문화·교양을 갖춘 20∼25세 여자 친구 필요. 하루 500위안씩 지급. 당사자 ‘안전’은 절대 보장’이란 광고가 떴다. 광고를 낸 류하오(劉豪)는 외동아들로서 대를 이어야 한다는 부모와 친·외가 조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편법을 동원했다고 한다. 그는 하루 만에 40여명으로부터 ‘구직’ 전화를 받았다.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여대생이나 부업을 찾는 직장 여성들이 몰렸다고 한다. 난팡(南方)도시보에 따르면 광동지역에만 50여개의 유사 사이트가 성업중이며, 선양(瀋陽) 등의 결혼 소개소에서도 여자친구 임대업이 ‘반짝 수요’를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oilman@seoul.co.kr
  • [한국 경제 봄날 오나?] 계절적 요인 있지만 소비 확실히 증가

    [한국 경제 봄날 오나?] 계절적 요인 있지만 소비 확실히 증가

    기나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온 우리 경제에 연초 희망의 빛이 감지되고 있다. 일단 자동차, 유통 등 내수쪽에서 호전 기미가 보인다. 수출도 예상 외로 증가세가 탄탄하다. 은행 부실채권도 사상 최저수준이다. 하지만 이를 ‘착시(錯視)현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대기업의 상여금 확대, 추운 날씨, 설 특수 등 일시적 요인들이 한꺼번에 맞물린 결과일 뿐이란 주장이다. 우리 경제는 과연 회복을 논할 수준에 와 있는 것일까. ●소비부문에 훈풍 부나 현대, 기아,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의 지난 1월 자동차 판매량(내수+수출)은 39만 8132대로 전년동기보다 43.6% 늘었다. 특히 내수는 현대 4.7%, 기아 25.1%,GM대우 25.5%, 르노삼성 18.9% 등 쌍용차를 제외한 4개사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내수판매 증가는 2003년 2월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지난달 국내 휴대전화 판매량도 150만∼160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늘었다. 월간 휴대전화 내수판매가 100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해 8월(118만 9000대) 이후 처음이다. 신세계이마트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6% 신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특히 설 행사 5일간의 선물세트(정육·수산·과일)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나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대비 1.5% 줄었지만, 설 행사 5일간의 매출만 따지면 올해가 오히려 19.8%나 늘었다. 롯데백화점 역시 식품 부문을 제외할 경우, 올 1월 매출이 전년대비 9.2% 성장했다. 또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7만 4000건으로 전월 6만 9000건보다 7.1% 상승했다. 증가세에 있던 미분양 아파트도 지난달에는 6만 5000채로 전월(6만 9000채)보다 줄었다. 내수침체의 주된 원인이 됐던 부실채권도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90%(13조 9000억원)에 그쳤다. ●소비 회복세, 액면 그대로 믿어도 되나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증시호황, 대기업 상여금 확대 등이 매출 증가세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이를 전반적인 경제사정의 호전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품목의 소비증가세를 자세히 뜯어보면 나름의 사정이 있다. 자동차의 경우, 경차 판매는 크게 늘었지만 중대형 승용차 판매는 여전히 부진했다. 휴대전화 역시 번호이동성 제도의 완전개방과 겨울방학 특수 영향이 컸다. 게다가 올 1월은 설 연휴가 끼어있던 지난해 1월보다 조업일수가 이틀이나 많았다. 또 최근의 신용카드 사용증가와 유통업계 매출증가는 사실상 같은 현상인데도 마치 소비확대가 동시다발적으로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과대포장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어게인 1999’ 가능할까 정부는 최근의 몇몇 소비지표 상승세에 크게 고무돼 있다. 내심 지난 1999년과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99년에 대부분 경제전문가들이 연간 성장률을 2% 정도로 내다봤지만 그해 갑자기 소비와 설비투자가 살아나면서 10.1%나 성장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확 살아날 경우, 올해 성장률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재경부는 ▲북핵 사태, 미국·이라크 전쟁 등 리스크(위험)요인이 올해에는 별로 없는 데다 ▲과거 당장의 ‘반짝 성장’을 위해 동원됐던 무리한 경기부양책이 최근 2∼3년간 없었기 때문에 ‘상반기 재정조기 집행,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으로 대표되는 정부정책의 약발이 잘 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낙관론의 근거로 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현석 상무는 “현 상황이 계절적 요인인지, 아니면 일시적 또는 구조적인 개선에 따른 것인지는 2·4분기는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중요한 것은 지금의 분위기를 추세적인 상승세로 발전시키는 것이며,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그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seoul.co.kr ■ 전문가 진단 경제전문가들은 올 초의 소비시장 회복세를 추운 날씨와 연말효과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민간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돼 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고용여건 개선,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 등 시간이 걸리는 작업들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성봉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기진작은 소비활성화에 달려 있다. 분배도 중요하지만 일단 파이부터 키워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건설과 부동산 경기를 살려야 한다. 집값이 너무 오르는 것은 곤란하지만 갖고 있는 집값이 떨어지는데도 소비할 사람은 잘 없다. 소비진작은 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해야 나타난다. 또 부동산이 살아나야 건설경기도 살아난다. 장기적으로는 투자에 대한 재산권 보장, 경영권 방어수단 확보 등 기업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출자총액제한 등이 투자에 별 영향은 없다고 하지만, 상징효과가 크다. 미세한 부분에서 물꼬를 터주는 것만으로도 살아날 수 있다. ●강명헌 단국대 교수 정책의 유연성과 일관성이 필요하다. 지금은 경기활성화가 중요하니까 개혁적인 정책은 잠시 미뤄둘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부양책과 경기 냉각효과가 있는 개혁정책을 혼용하면 경기가 좋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질 수 있다. 정부는 지금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한다. ●백웅기 상명대 교수 현 주식시장의 활황은 부동자금 유입에 따른 금융장세 성격이 강하다. 실적장세로 넘어갈지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도소매판매지수를 보면 2003년 3월 이후 전년동월 대비로 2년 넘게 감소세다. 정부 정책이 효과적으로 적용되면 “경기가 나아질 때가 됐다.”는 심리가 작용,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 앞으로의 효과 등을 감안하면 건설보다는 기업의 설비투자로 인해 경기가 살아나는 것이 긍정적이다. 정부가 건설경기를 부양하고 있는데, 현 상황에서는 소비진작이 중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기업이 설비투자에 나설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둬야 한다. ●김윤기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각종 경기 관련 지표들로 볼 때 경기하강 국면이 진행중이다.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도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환율 추가하락으로 인한 수출 증가율 둔화로 경기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가 그동안 발표했던 상반기 조기재정집행, 벤처활성화대책 등을 일정대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급효과가 큰 사업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실시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기회복’ 넘어야 할 산은 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시중 자금 흐름이 선순환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자금흐름이 원활하게 돌아가면 투자가 살아나서 고용이 창출되고, 소득이 높아져 소비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은 400조원을 웃돌고 있는 시중 부동자금이 갈 곳을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 채권시장으로 돈이 몰리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채권금리 급등으로 주식시장으로 물줄기가 바뀌고 있다. 물론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만, 기업의 실적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거품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얼어붙은 경기에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시중자금이 실물부문으로 옮겨갈 수 있느냐가 넘어야 할 최대 과제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소기업과 한계기업을 분별하는 신용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성장가능한 기업에는 풍부한 자금을 지원하면 투자를 통한 고용창출, 소득증가, 소비증가의 구조로 패턴이 달라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말부터 추진중인 벤처·중소기업 지원 등의 종합대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 금리와 환율 등 외생변수에 대한 대응도 과제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콜금리가 추가적으로 더 내리기는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불안한 채권시장의 수급을 적절히 조정해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을 고려할 때 외환당국의 무리한 개입은 자제해야 한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하락의 폭을 조정하는 선에서 머물러야 한다. 가계부채의 재조정이 소비여력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의 문제도 중요하다. 신용카드 등의 상환으로 가계부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부채상환 부담이 감소된 만큼 소비쪽으로 돈이 흘러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박사는 “금융권의 자금중개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일이 경기회복에 불을 지피는 최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가계부채 등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금융권의 리스크테이킹(위험 감수)이 실물경기를 살리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미리 가본 ‘아파트 종갓집’의 설

    미리 가본 ‘아파트 종갓집’의 설

    조상들의 신주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 딸린 종가는 대개 외진 곳에 있다. 심하게는 돌보는 후손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람이 살지 않는 종가는 곧 생명력을 잃은 집이다. 더욱이 문화재라도 지정되면 박제된 느낌이다. 조상은 후손이 돌보지 않는 고대광실의 사당보다는 자손과 함께 숨쉬는 초옥을 더 정겨워하지 않을까. 이 시대의 대표적 주거 형태인 아파트에 조상의 신위를 모신 종가도 있다. 대유학자 율곡 이이를 배출한 덕수이씨 가문이다. 율곡 하면 강릉 오죽헌을 생각하지만 오죽헌은 율곡의 생가이지 종가는 아니다. 아파트 종가는 21세기에 변해 가는 종가의 대표적인 미래 모습임에 분명하다. 설을 며칠 앞두고 율곡의 15세손 이천용(64)씨가 지키고 있는 아파트 종가를 찾았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오정식 남상인기자 oosing@seoul.co.kr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강선마을 한 아파트에 있는 덕수이씨 종가. 솟을대문도, 세월의 이끼가 낀 대들보도 없다. 여느 아파트와 겉모습은 똑같다. 현관을 들어서자 왼쪽 벽에는 10만양병을 주장한 내용과 함께 율곡 선생을 성균관 문묘에 배향할 수 있도록 명한 교지가 표구된 채 걸려 있다. 아파트 거실 한 쪽에는 황해도 석담에 있는 옛 종가의 빛바랜 흑백사진 등이 걸려 있다. 부엌으로 들어가자 키를 넘는 장에는 잘 닦여진 유기 제기가 황금빛으로 반짝거렸다. 비로소 예사로운 집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율곡의 15세손 이천용(64) 종부 서경옥(61) 부부의 단아한 미소도 남달랐다. 부드러운 눈매가 초가지붕과 닮았다고 할까. 이씨가 현관 오른쪽 방문을 “서재 겸 사당”이라며 열어주었다. 율곡 선생과 부인 곡산 노씨의 위패를 모신 방이다.400여년 전에 만들어진 위패는 상스러운 흰빛이었다. 이씨는 “전통 한옥으로 친다면 안채 동편 뒤에 사당이 있으므로 그런 의미에서 여기에 신주를 모셨다.”고 말했다. 신주를 모시는 감실을 벽에 붙였다. 감실 둘레에는 짧은 휘장을 드리웠다. 감실 맞은편에는 컴퓨터가 놓여 있다. 클릭 한번으로 지구촌이 연결되는 첨단과 누대에 걸친 전통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함부로 드나들 수 없도록 평소에 문을 닫아두는 곳이다. 율곡은 선생의 처가가 있는 황해도 해주시 석담에 정착했고, 수백년 동안 후손들이 그곳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다. 사유재산을 한창 몰수하던 1947년 14대 종손 이재능(79년 작고)씨가 율곡의 신주와 교지를 품에 안고 월남했다. 이씨는 불천지위(不遷之位·통상 4대까지만 제사를 지내는 유교 관례에서 벗어나 후손들이 영원히 제사를 받드는 신위)를 비롯해 한해 10여차례의 제사를 받들고 있다고 했다. 예전 같으면 봉제사와 함께 제수를 장만할 재산도 상속받았겠지만 그는 아무 유사없이 제사만 물려받았다.‘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여 밥은 굶어도 조상 제사는 지낸다. 그는 “일산에 자리잡은 이유는 1시간 거리인 황해도 종가와 가깝고 율곡 할아버지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와 지척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 차례에는 출가한 딸 내외와 종친회 몇 사람이 찾는다. 종가를 찾는 문중의 숫자도 많이 줄었지만 “조상을 섬기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대유학자의 집안이니 차례상에 오르는 제수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율곡은 불천지위이므로 차례나 제사때 가장 먼저 지낸다. 이씨는 “할아버지가 저술한 격몽요결(擊蒙要訣)의 제의초(祭儀抄) 기록대로 제사를 행하기 때문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제례상을 각각 차린다.”고 말했다. 제의초에만 제수 5열 진열을 처음 선보였고, 요즘 대부분이 이에 따르고 있다. 설 차례상 첫줄에는 떡국을 올린다. 둘째줄에는 제기 하나에 닭고기와 쇠고기, 숭어 한 마리를 순서로 올리고 하얀 화선지로 십자 모양의 적사지로 숭어를 감싼다. 이어 절편을 본편으로 하여 그위에 화전을 올린다. 셋째 줄에는 탕이, 넷째 줄에는 포와 삼색나물(숙주·고사리·시금치)·간장·나박김치·식혜를, 다섯째 줄에는 대추·밤·배·감·사과 5가지의 과일만 올린다. 꼭 올라야 하는 기본 제수품으로 정갈하고 단출한 상차림이다. 서씨는 “할아버지는 고기를 그다지 드시지 않았던 분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손이 많이 가는 전과 가짓수가 많은 떡과 같은 제수품이 많지 않아 제사 모시는 일이 결코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슝늉 대신 차를 올린다며 차례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 정도면 신세대 주부들도 차례상 차림이 그다지 어렵지 않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종가와 차례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전세계가 인정하는 한민족 고유의 풍속인 종가와 차례가 아름다운 전통인 것만은 부정할 수 없어 보였다. ■ 율곡의 가문 덕수 이씨는 율곡의 가문 덕수 이씨는 조선시대에 크게 부흥했다. 덕수는 임진강 연변의 파주를 이르는 지명으로 덕수부원군인 4세 이윤온 때부터 가문을 덕수 이씨라 부른다고 했다. 덕수 이씨는 뛰어난 인물을 많이 배출한 가문이다. 세기의 사상가 율곡이 있고, 무공 충무공 이순신이 역시 이 가문 출신이다. 조선조 여인상 신사임당도 이 가문의 며느리다. 율곡과 충무공은 같은 시대의 인물로 율곡이 9세 더 많지만 세대로는 율곡이 13세, 충무공이 12세손으로 아저씨와 조카뻘이다. 촌수는 19촌간. 종손 이씨가 들려준 이들 간에 구전되는 일화 하나. 어느 날 둘이 만나기로 하고 충무공이 찾아왔으나 율곡이 나오지 않는 대신 호수에 거북이 모양의 기름종이를 띄웠고, 충무공은 이에 착안해 거북선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신사임당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율곡은 명종 19년(1564년) 호조 좌랑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 홍문관 교리로 임명된 후 당시 국제정세를 파악, 국방의 안전을 위해 십만양병설을 강력히 주장했다. 한때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파주시 율곡리에서 호 ‘율곡’을 따왔다. 1584년 1월16일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평생을 청렴하게 산 그는 저승갈 때 입을 수의마저 없었고, 수중에 값나가는 물건이라곤 부싯돌 하나밖에 없었다고 전해진다. ■ ‘차례 차례’ 배우면 쉬워요 정말 복잡하고 어려운 게 제례문화다. 명절 때마다 낯설다. 그러나 어려운 의례에 끌려다닐 수는 없는 일. 올 설날을 앞두고 제례문화를 익혀 보자. 황의욱 성균관 전례연구위원은 “제사 음식을 담는 그릇을 제기라 한다. 반드시 목기나 유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쓰는 그릇을 깨끗하게 씻어 사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 “과일을 다 깎아야겠지만 윗부분만 깎는 것은 깎았다는 시늉을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행 한국전례원장은 “차례상에 음식을 놓는 위치는 곧 음양의 질서”라며 “차례 때마다 음식의 위치가 바뀌면 신경을 덜 쓰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례는 제사와는 달리 술을 한번만 올리고 축문을 읽지 않는다. 설 차례에는 떡국을 올린다. 상차림은 지방마다 가정마다 조금씩 다르다.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은 “차례상에는 복숭아를 올리지 않고, 붉은 팥으로 떡고물을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례 음식은 양념을 진하게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소장과 함께 차례상 차리는 법을 점검한다. 우선, 제주가 차례상을 바라보아 앞쪽이 북쪽, 왼쪽을 서쪽, 오른쪽을 동쪽으로 한다.(실제 방위와는 다를 수 있다.) 차례상을 차리는 순서는 가장 먼저 신위 앞으로 잔과 시접을 놓고 제5열부터 안으로 들어가면서 둔다.5열 과일을 두는 순서는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에)니 조율이시(棗栗梨枾·왼쪽부터 대추·밤·배·감의 순서)니 하지만 정확한 원칙은 없다. 가풍대로 하면 된다. 대개 꽃받침자리가 위로 가게 한다. 그 다음은 제4열로 포·나물·간장·침채·식혜 등을 둔다. 이때는 건좌습우(乾左濕右·마른 것은 왼쪽, 젖은 것은 오른쪽)와 생동숙서(生東熟西·김치는 동쪽에, 나물은 서쪽에)를 따른다. 식혜는 건더기만 건져서 쓴다. 제3열은 육탕·소탕·어탕을 둔다. 제2열은 국수 육적·소적·어적·떡을 놓는다. 탕과 적의 숫자를 같게 하는데 보통 3개나 5개를 둔다. 또 어동육서(魚東肉西·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와 두동미서(頭東尾西·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를 따른다. 생선의 배쪽이 신위쪽으로 가게 한다. 제1열은 떡국·잔·시접·잔·떡국 순서로 놓는다. 접동잔서(接東盞西)라 하여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는다. 철상의 순서는 떡국을 물리고, 신위(또는 지방)를 제자리에 둔 다음 상 그대로 내려 먹으면 된다. 황 연구위원은 “‘감 놔라, 배 놔라.’는 할 수는 없다. 형식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가가례로 정성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 [고향가는 길]겨울철 운전 이건 상식이죠

    ●빙판길 출발요령 눈길이나 빙판길에서의 출발은 수동변속기인 경우 2단, 자동변속기인 경우 ‘D’렌지에서 ‘홀드(HOLD)’ 스위치를 작동시키고 서서히 출발한다. 눈길에서 차량을 출발시킬 때 바퀴가 미끄러지는 원인은 타이어 접지면과의 마찰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마찰력은 바퀴가 헛돌기 직전이 가장 높다. 빙판길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바퀴 헛돌림이 많아 차량을 앞으로 진행시키기 어려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눈길에서는 가급적 저단기어를 이용한 저속 출발이 유리한데,2단 기어와 ‘HOLD’모드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이유는 1단 기어는 회전력이 매우 커 접지력을 이기고 헛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눈길에서의 제동법 눈길에서의 제동은 매우 미끄러워 보통 도로에서의 운전법과 다르다. 눈길에서 제동할 때는 저단기어를 이용하는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하고 차량이 정지하기 직전 여러 번 브레이크 페달을 나눠 밟아주는 더블 브레이크를 사용한다.ABS가 장착된 차량의 경우 일반 자동차보다는 쏠림 방지나 정지능력이 유리하기는 하나 이를 과신해서는 안된다. 눈길 주행 후에 주차할 때는 주차 브레이크 케이블이 얼었을 가능성에 대비해 주차 브레이크 보다는 1단이나 후진기어를 넣고(자동변속기 차량은 ‘P’렌지) 주차하는 것이 좋다. ●응달진 곳을 달릴 때 응달진 도로에는 으레 빙결된 곳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특히 산길의 응달진 곳은 빙판 도로가 많은 만큼 미리 속도를 줄여 천천히 통과해야 한다. 빙판길은 멀리서도 잘 살피면 거울처럼 반짝이는 면이 보인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운전이 가능하다. 눈길이나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자전거를 탈 때 넘어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 듯 자동차 운전대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낫다. ●김이 많이 서리면 꼭 눈이나 비가 오지 않더라도 차에 사람이 많이 타면 김이 서리게 된다. 옷이나 신발에 묻은 물기가 차 안에 떨어져 증발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공기순환장치를 ‘외부공기 유입’ 모드에 놓고 히터를 켜면 김이 제거된다.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더 빨리 없어진다.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조급한 마음에 더욱 짧고 잦게 시동 키를 돌리는데 이 경우 배터리에 무리를 주어 시동을 어렵게 한다. 느긋하게 5분 이상 기다려 배터리가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은 뒤 15초 간격으로 7∼10초 정도 길게 크랭킹하는 것이 유리하다. ●디젤차량과 LPG차량 디젤차량은 연료탱크 안과 바깥의 온도차이에 의해 수분이 자연발생하는 만큼 가급적 연료를 가득 채우고 운행해야 한다.LPG차량은 시동을 끌 때 LPG스위치를 ‘OFF’로 한 뒤 1분 정도 기다렸다가 열쇠를 빼야 한다. 그래야 연료라인 안의 잔류가스가 모두 제거돼 얼지 않고 시동이 잘 걸린다. ■도움말 현대차 고객서비스팀 이광표차장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儒林(278)-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儒林(278)-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일찍이 조선전기에 문신이자 학자인 정극인(丁克仁)은 ‘봄맞이 노래’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화풍(和風)이 건뜻불어/녹수(綠水)를 건너오니 청향(淸香)은 술잔에 지고/낙홍(落紅)은 옷에 진다 술독이 비었거든 나에게 알리어라/어린아이에게 술집에 술이 있는가 없는가 물어 어른은 막대잡고 아이는 술을 메고…” 마치 정극인의 ‘상춘곡(賞春曲)’처럼 술과 꽃과 달을 노래한 이퇴계. 이퇴계에게 도대체 어떤 ‘진실된 인연’이 이곳에서 있었던 것일까. 마침내 열차는 단양에서 멈췄다. 나는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정확히 10시41분이었다. 나로서는 신비한 경험이었다. 역마다 서는 완행열차가 시간을 정확히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마치 이상한 나라에 온 앨리스와 같은 느낌이었다. 많은 승객들이 나와 함께 우르르 기차에서 내렸다. 관광지인 단양을 들러 소백산의 철쭉제도 함께 즐기려는 상춘객이 대부분인 모양이었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굽돌아 가는 강물 위를 스쳐오는 바람 속에는 살을 에는 날카로운 칼날이 번득이고 있었다. 그러나 봄볕은 박살난 유리조각처럼 어디서나 흘러넘치고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었다. 약간 높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역사를 나서자 한눈에 탁 트인 단양특유의 푸른 물과 붉은 산의 풍경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다가왔다. 개조하여 간이식당으로 만들어 놓은 객차너머로 지난 겨울동안 얼어붙었다가 녹아 흐르는 강물이 쪽빛으로 푸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역 앞 뜨락을 거닐었는데, 우연히 왼쪽 화단위에 자연석으로 만든 시비가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남두(趙南斗)란 시인이 지은 ‘팔경가에서’란 시였다. 나는 천천히 그 시를 읽어 보았다. “소매끝 도는 구름/두둥실 감기는 하늘 퇴계 선생 기침소리/유곡산란 바람소리 상중하 신선바위/어깨춤 물굽이여 구담봉 머리끝에 선학이 푸득인다.” 이퇴계는 9개월 동안 이곳 단양에 군수로 머무는 동안 빼어난 절경에 감탄하여 그 유명한 ‘단양팔경’을 지정한다. 시인 조남두는 바로 그러한 단양의 팔경을 노래하면서 이퇴계의 업적을 ‘기침소리’로 기리고 있음인 것이다. 시는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천년을 물속/도사린 큰 뜻이 우람쿠나. 어느 제 하늘갈련가/내 벗으로 예 머무는 거북 층층으로 줄이어 쌓인 옥순석병 훈풍결에/너풀너풀 풍류자락 날리며 송강을/대작할까 남한강 선경/감돌아 휘감기는 미기두향 옥가락아.” 팔짱을 끼고 시를 감상하던 나는 순간 마지막 연에서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남한강 선경/감돌아 휘감기는/미기두향 옥가락아” 미기(美妓)라면 문자 그대로 ‘아름다운 기생’을 뜻하는 말. 그렇다면 그 기생의 이름이 바로 두향(杜香)이란 말이 아닌가.
  • [MLB] 메츠 3명에 2000억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각 구단이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쏟아부은 연봉 계약액이 무려 1조 1500억원(11억 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애틀랜타의 지역신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올시즌 계약을 마친 FA는 모두 114명이며, 이 가운데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소속 5명이 3억 14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뉴욕 메츠와 1억 1900만달러(7년)에 계약한 카를로스 벨트란,LA로 5500만달러(5년)에 이적한 J D 드루,6400만달러(5년)를 받고 시애틀로 옮긴 애드리안 벨트레 등이다. 또 메츠는 고작 3명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1억 9450만달러의 뭉칫돈을 풀었다. 메츠는 벨트란 외에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잡는 데 5300만달러, 투수 크리스 벤슨을 잡는 데 2250만달러를 뿌렸다. 출신 구단별로는 애틀랜타 출신 선수들이 가장 많은 돈을 챙겼다. 다저스에 입단한 드루와 3300만달러에 애리조나로 이적한 투수 러스 오티스, 양키스와 2100만달러에 계약한 재럿 라이트 등 모두 1억 135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애틀랜타는 유망주를 내주는 대신 오클랜드의 팀 허드슨을 낚았지만,FA시장에서는 훌리오 프랑코와 100만달러, 라울 몬데시·브라이언 조던과 60만달러씩에 계약하는 등 고작 320만달러를 지출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올 FA시장에서는 통산 승률 5할에 못 미치는 투수들이 대박을 터뜨려 몸값 인플레를 실감케 했다. 생애 통산 57승58패인 칼 파바노가 지난해 반짝 18승을 올린 덕분에 4000만달러를 받고 양키스에 입단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작년말 경제성적표 보니…엇갈리는 경기신호

    작년말 경제성적표 보니…엇갈리는 경기신호

    경기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훈훈한 봄바람을 피부로 느끼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 같다. 우리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줄지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지난해 12월의 경제성적표가 생각보다 실망스럽게 나온 탓이다. 생산, 내수판매, 설비투자,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대부분 항목들이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건설수주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대목도 발견된다.“경기회복기에는 청신호와 적신호가 섞여 나타나기 마련”이라는 정부쪽 말에 기대를 걸게 만드는 이유다. ●회복세 보여주지 못한 12월 성적표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1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동월에 비해 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3년 8월(1.6%) 이후 1년4개월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휴대전화 등 영상음향통신기기 수출 감소, 반도체 생산 증가율 둔화 등이 원인이다. 한달 전인 작년 11월 반짝 증가세를 보였던 설비투자(추계)도 전년 같은 달보다 2.0% 줄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소매 판매는 자동차 및 차량연료 판매(4.6%)는 늘었지만 도매업(-0.6%), 백화점(-4.9%)을 포함한 소매업(-1.1%) 판매가 줄면서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6개월 연속 감소세다. 생산·내수 지표가 이렇게 초라하다 보니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지며 9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9.9%로 9월 이후 3개월만에 80% 미만으로 떨어졌다. ●도소매 판매, 감소폭 줄었다 그러나 소비부문에서 회복조짐도 감지됐다. 도소매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로는 0.1% 줄었으나 전월대비 계절조정치로는 2.1%가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 판매 하락세가 10월 -2.5%,11월 -1.6%,12월 -0.1% 등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또 건설부문 지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호조세를 보였다. 대전 석봉동 대규모 아파트단지 수주 등에 힙입어 건설 수주액이 전년동월 대비 38.4% 급증한 15조 16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설기성액도 7조 724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차출시 등으로 자동차·연료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4.6%가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 특히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5.9% 늘어나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전년(2003년) 12월의 경기수준이 워낙 높은데 따른 상대적 효과로 각종 지표가 나쁘게 나왔다.”면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없지 않은 만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경기회복 가시화하나 경기선행지수가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면서 경기회복 시기를 쉽게 가늠하기는 어렵게 됐다. 당초 정부가 예측했던 상반기 회복이 물건너 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소비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지속됐던 비관적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회복의 속도에 상관없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 통계에는 새해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 경기회복 징후가 반영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비관론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도 정부는 주장한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연구위원은 “자동차와 백화점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봐서는 20대와 고소득층이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직 소비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 문제가 해소돼야 본격적인 체감경기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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