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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효주 “연애할 땐 적극적이지 못해”

    한효주 “연애할 땐 적극적이지 못해”

    “영화 속 하정이는 남자에게 적극적이지만 실제 나는 남자에게 적극적이지 못하다.” 배우 한효주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달려라 자전거’(감독 임성운, 제작 핑퐁)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여주인공 하정을 연기한 한효주는 매사에 긍정적이지만 연애에는 쑥맥인 순수녀로, 수욱(이영훈 분)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을 배운다. 한효주는 “영화 속 하정이는 남자에게 적극적이고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지 않지만 나는 누군가 먼저 다가와주기를 기다리는 편”이라며 “남자에게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 탓에 가끔은 영화 속 하정이가 부러울 때가 있다.”고 전했다.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극중 하정이와는 다른 점도 닮은 점도 있지만 나의 또 다른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정이가 몸 속에 녹아들었다. 촬영을 하면 할수록 연기하는 게 편해져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엇다.”고 밝혔다. 또 ‘달려라 자전거’ 엔딩곡을 직접 작사하고 노래까지 부른 한효주는 “엔딩곡 제안을 받았을 때 좋은 추억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글을 쓰고 노래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2006년 ‘두사부일체’로 스크린에 데뷔한 한효주는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일지매’에서 은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청춘들의 반짝거리는 러브스토리를 풋풋하고 싱그러운 감성으로 그려낸 ‘달려라 자전거’는 오는 8월 7일 관객을 찾는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시각] 악착같은 일본 야구와 독도/ 이춘규 체육부 부장

    [데스크시각] 악착같은 일본 야구와 독도/ 이춘규 체육부 부장

    해마다 한여름이면 일본 효고현 고시엔야구장은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열기로 뜨겁다. 올 90회 대회는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4163개 고교팀 가운데 지역대표 55개교가 참가해 17일간 열린다. 지역예선은 6월말부터 오는 27일까지 개최된다. 이 밖에 전국규모 고교야구대회는 봄방학기간 중 선발대회가 열린다. 봄 선발대회와 여름 선수권대회 모두 각 지역예선은 원칙적으로 토·일요일, 본선경기는 방학 때 치러지고 있다. 이른바 ‘학생으로서의 본분’ ‘학생다움’을 충실하게 지키기 위해서다. 고시엔대회로 익숙한 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공영 NHK방송이 지상파와 위성으로 전 경기를 중계하고, 지난해 대회에 관중이 77만여명이었다.1990,91년 대회 때는 90만명 이상의 입장객을 기록했다. 이처럼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 만큼 경기들을 지켜보면 이른바 일본적인 집요함이 느껴진다. 감독들은 초반은 물론 아무리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더라도 기회가 오면 번트를 지시한다. 그렇다고 야유하는 관중은 없다. 봐주기는 절대 없다. 선수들은 땅볼을 치면 예외없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다. 흙으로 뒤범벅이 된다. 악착같다. 진 팀 선수들은 울음을 토해내고 방송화면은 이를 잡아낸다. 프로야구라고 예외는 아니다. 요미우리도 일본 최고의 명문이라고 하지만 1회부터 번트작전을 구사한다. 프로 선수들도 땅볼을 치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건 기본이다. 일본의 승부세계는 1등만이 우선시되는 분위기 때문에 처절하기까지 하다. 일반 사안에 대해서도 일본은 집요하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매달리는 일본 경찰들의 모습은 몸서리쳐질 정도로 집요하다. 일본 경찰은 1977년 이뤄진 요코다 메구미 납치 등 30년 넘은 북한의 납치 사건에 대해 담당자를 인계해 가며 집요하게 수사해 자료를 축적했다. 메구미는 숨졌지만 아직도 수사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 한국에 독도 영유권 도발을 해 왔지만 일본의 바다영토 확장 기도는 특히 집요하다. 오키노도리 문제는 극치다. 도쿄에서 서남쪽으로 1740㎞ 떨어진 태평양상의 오키노도리는 높이 수십㎝, 넓이 2m×5m에 불과해 파도가 조금만 일어도 물속에 잠기는 두 개의 암초다. 암초는 국제법상 영토가 안 된다. 그래서 일본은 1988년 콘크리트를 타설해 반경 25m, 높이 3m의 인공섬을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등대도 설치했다. 아예 산호초를 양식, 자연섬으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태세다. 독도 영유권 도발에 대한 일본의 접근도 이런 일본적인 집요함에 바탕을 두고 이뤄지고 있음을 되새겨야 한다. 일본은 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뒤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억지를 부렸다. 특히 한국의 정권교체기나 한국 정부의 관심이 줄어들 때면 뒤통수치듯이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독도 영유권을 국제무대에 주장, 분쟁지역화를 노렸다. 이번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명기하겠다고 나선 것도 역시 뒤통수치기 식이다. 일본이 집요함을 앞세운 반면 우리나라는 ‘냄비근성’이라는 비아냥 섞인 표현으로 대표되듯이 일본의 도발에 반짝 대응하다 흐지부지해 버렸다. 쉽게 잊어버리고, 사후대책 마련도 소홀했다. 그렇지만 실망하지 말자. 한민족도 은근과 끈기는 세계 최고다. 중국 주변 소국이지만 수천년간 역사·문화적 저력을 앞세워 복속되지 않은 것은 세계적으로도 평가받는다.97년 외환위기도 조기 극복,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정부 관계자들이 “장기적 안목에서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하듯이 독도문제에 대해 이번에는 정부나 국민들의 대응이 달라지려는 기류다. 아니 달라져야 한다. 끈질겨야 한다. 일본이 집요하다면 한민족은 은근과 끈기가 있지 않은가. 놀라운 저력을 믿어본다. 이춘규 체육부 부장
  • 비비크림의 끝없는 진화

    비비크림의 끝없는 진화

    피부과 시술자들을 위한 전용 제품으로 태어났으나 ‘도자기 피부’를 열망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더 큰 사랑을 받았던 비비크림. 근래 2년 동안 인기를 누렸고 수많은 화장대를 장악했을 테니 이제 변신을 꾀할 때도 됐다. 자외선 차단 전용 제품과 싸워온 비비크림은 고급화·다양화로 변덕스러운 여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바야흐로 비비크림 제2라운드가 시작됐다. 최근 출시된 비비크림의 기능은 슈퍼맨도 울고 갈 지경. 알로에, 버섯, 카바카바 추출물 등 온갖 좋다는 식물성 성분을 넣어 맑은 안색은 물론 주름 개선, 미백, 보습까지 두루 챙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유가로 주머니가 가벼워져 ‘한방’을 노리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 당기고 있는 것이다.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크림의 경지를 넘보는 제품들도 있다. 스킨79의 더 프레스티지 비블레쉬 밤은 반짝이는 피부 표현을 위해 다이아몬드, 진주, 자수정 등 보석 복합체 파우더를 넣었다. 한스킨의 ‘캐비어 골드 비비크림’은 먹기도 힘들다는 캐비어와 백금 펩타이드 성분을 넣어 피부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고 자랑한다. 세분화된 시장에 맞추어 틈새를 노리기도 한다. 엔프라니는 얼굴이 아닌 몸에 바르는 전용 비비크림을 내놓았다.‘올 댓 바디 선 비비(사진 왼쪽)’는 노출된 부위에 발라 반짝임을 준다는 것만 보면 여느 보디 메이크업 제품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업체는 수분 공급을 위한 벌꿀 성분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방지해 주는 녹차 추출물이 들어 있어 피부 보호 기능이 남다르다고 설명한다. 모양새를 다르게 하는 것도 눈길을 끄는 방법.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는 여름 시즌 공략을 위해 산뜻함과 청량감을 강조한 무스 형태의 비비크림을 선보였다.‘에뛰드하우스의 비비 매직 산뜻 쿨링 무스(오른쪽)’는 거품 타입이라 가볍게 바를 수 있고 카모마일, 오이 등 여름철 온도에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좋다. 페리페라에서는 보습 및 진정 효과가 우수한 미네랄, 로즈마리 성분을 함유한 비비팩트로 여성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엔프라니 관계자는 “간편한 메이크업을 원하는 여성들의 비비크림에 대한 욕구가 아직 강하기 때문에 2중,3중 효과는 물론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인영 뮤비 ‘신데렐라’ 공개 ‘눈썹춤’ 인기예감

    서인영 뮤비 ‘신데렐라’ 공개 ‘눈썹춤’ 인기예감

    엄정화, 이효리에 이어 3번째로 ‘섹시퀸’ 도전장을 낸 서인영의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두번째 솔로 앨범 ‘Elly Is Cinderella’ 발매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2시 서인영의 타이틀곡 ‘신데렐라’의 뮤직 비디오가 엠넷닷컴(www.mnet.com)을 통해 공개되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잇따랐다. 서인영은 타이틀 곡 제목에 맞춰 ‘현대판 신데렐라’로 분해 기존의 섹시한 이미지에 큐티한 매력을 더했다. ‘12시가 지나면 신데렐라로 변한다’는 이색 콘셉트에 맞춘 서인영의 뮤직비디오는 마치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 꿈과 현실을 오가는 몽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처음 서인영이 등장하는 곳은 엘리베이터. 직장 여성의 멀메이드 룩을 섹시하게 소화해 낸 서인영은 음악에 심취해 리듬 속에 빠지지만 한 남성이 동승하자 이내 요조숙녀로 변하는 발칙함을 보인다. 갑자기 엘레베이터는 정전과 함께 혼돈속에 휩싸이고 서인영은 시계를 살피며 12시가 됐음을 직감한다. 동화 속 신데렐라처럼 반짝이는 구두의 주인공이 된 서인영은 비로소 진정한 신데렐라로 거듭나는 듯 무대로 나선다. 서인영은 이번 타이틀 곡 ‘신데렐라’의 화제 춤으로 떠오른 ‘눈썹 춤’과 또 하나의 유행 예감춤인 ‘에이 춤’을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특히 ‘요즘은 내가 대세’라는 가사에서는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커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크라운 제이의 트레이드 마크 ‘에이 포즈’를 응용한 ‘에이 춤’을 무기로 추가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번 서인영의 뮤직 비디오에서 감상 포인트는 역시나 ‘신상녀’란 닉네임에 걸맞는 패션 감각. 서인영은 동화 속 공주 분위기를 자아내는 컬러풀한 의상에 자신의 유행 아이템인 하이웨스트 패션(일명 배바지)을 접목한 독특한 의상을 선보였다. 원색의 로맨틱한 의상부터 섹시한 글램 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소화해낸 서인영은 이번 뮤직 비디오에서 팰색조의 매력을 뽐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쥬얼리의 멤버인 김은정과 하주연의 깜짝 카메오 출연도 또다른 감상의 재미로 작용했다. 한편 타이틀곡 ‘신데렐라’는 가수 싸이가 군 입대 전 프로듀서 유건형과 공동으로 작곡한 노래다. 서인영은 23일 앨범 발 매 후 24일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솔로 컴백 신고식을 치루게 된다. 이어 25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 26일 MBC ‘쇼음악중심’, 27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본격적인 섹시퀸 열전에 도전장을 낸다. 사진 = 서인영 뮤직비디오 ‘신데렐라’ 캡쳐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인영 뮤비 ‘신데렐라’ 공개… ‘에이춤’ 눈에 띄네

    서인영 뮤비 ‘신데렐라’ 공개… ‘에이춤’ 눈에 띄네

    엄정화, 이효리에 이어 3번째로 ‘섹시퀸’ 도전장을 낸 서인영의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두번째 솔로 앨범 ‘Elly Is Cinerella’ 발매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2시 서인영의 타이틀곡 ‘신데렐라’의 뮤직 비디오가 엠넷닷컴(www.mnet.com)을 통해 공개되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잇따랐다. 서인영은 타이틀 곡 제목에 맞춰 ‘현대판 신데렐라’로 분해 기존의 섹시한 이미지에 큐티한 매력을 더했다. ‘12시가 지나면 신데렐라로 변한다’는 이색 콘셉트에 맞춘 서인영의 뮤직비디오는 마치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 꿈과 현실을 오가는 몽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처음 서인영이 등장하는 곳은 엘리베이터. 직장 여성의 멀메이드 룩을 섹시하게 소화해 낸 서인영은 음악에 심취해 리듬 속에 빠지지만 한 남성이 동승하자 이내 요조숙녀로 변하는 발칙함을 보인다. 갑자기 엘레베이터는 정전과 함께 혼돈속에 휩싸이고 서인영은 시계를 살피며 12시가 됐음을 직감한다. 동화 속 신데렐라처럼 반짝이는 구두의 주인공이 된 서인영은 비로소 진정한 신데렐라로 거듭나는 듯 무대로 나선다. 서인영은 이번 타이틀 곡 ‘신데렐라’의 화제 춤으로 떠오른 ‘눈썹 춤’과 또 하나의 유행 예감춤인 ‘에이 춤’을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특히 ‘요즘은 내가 대세’라는 가사에서는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커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크라운 제이의 트레이드 마크 ‘에이 포즈’를 응용한 ‘에이 춤’을 무기로 추가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번 서인영의 뮤직 비디오에서 감상 포인트는 역시나 ‘신상녀’란 닉네임에 걸맞는 패션 감각. 서인영은 동화 속 공주 분위기를 자아내는 컬러풀한 의상에 자신의 유행 아이템인 하이웨스트 패션(일명 배바지)을 접목한 독특한 의상을 선보였다. 원색의 로맨틱한 의상부터 섹시한 글램 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소화해낸 서인영은 이번 뮤직 비디오에서 팰색조의 매력을 뽐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쥬얼리의 멤버인 김은정과 하주연의 깜짝 카메오 출연도 또다른 감상의 재미로 작용했다. 한편 서인영은 23일 새 음반 발매에 앞서 2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음원이 유출돼 소속사 측은 음원이 전달된 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인영은 23일 앨범을 공식 발표한 후 24일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솔로 컴백 신고식을 치루게 된다. 이어 25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 26일 MBC ‘쇼음악중심’, 27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본격적인 섹시퀸 열전에 도전장을 낸다. 사진 = 서인영 뮤직비디오 ‘신데렐라’ 캡쳐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독도 명예군수 25년 가수 정광태 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독도 명예군수 25년 가수 정광태 씨

    독도는 ‘돌섬’이다. 전라도에서는 ‘돌’을 ‘독’이라고도 한다. 원래 울릉도와 독도에는 경상도보다 전라도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 그래서 ‘돌섬’의 의미인 ‘독도’라 불렀다. 하여, 이곳에는 풀이나 자랄 수 있을 뿐이지, 대나무 같은 것은 전혀 없다. 그런데 왜 일본 사람들은 독도를 죽도(竹島)라고 자꾸 생떼를 부리는지 원…. 이참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홍순칠,1929년 울릉도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한테 독도가 울릉도의 속도(屬島)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다.6·25 참전 직후 1953년 4월 45명의 독도의용수비대를 조직했다. 그해 7월 독도 해상에 나타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PS9함을 발견하고 총격전을 벌이며 쫓아내는 등 독도에 근접하는 일본 함정과 항공기를 여러 차례 격퇴시켰다. 그것도 6·25 때 쓰다 버린 소총과 박격포 등으로 말이다. 뿐만 아니다. 일본의 야욕을 미리 짐작한 그는 독도의 동도(東島) 바위 벽에 ‘韓國領(한국령)’이라는 석 자를 크게 새겨 넣어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 만방에 알렸다. 그러던 1956년 12월, 무기와 독도수비대 임무를 국립 경찰에 인계하고 울릉도로 돌아가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 회장으로 활동하다가 1986년 작고했다. ●노래 인연으로 의용수비대장과 운명적 만남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인 1983년 7월25일.‘독도는 우리땅’을 불러 유명해진 가수 정광태(53)를 울릉도에 초청했다. 평소 이 노래를 자주 불렀던 그는 정씨를 무척 좋아했다. 둘은 ‘독도’라는 공통점으로 운명처럼 뜨겁게 만났다. “이런 훌륭한 노래를 불러줘서 너무 고맙소. 당신 같은 사람이 독도군수를 맡아야 해요.” 그러면서 홍순칠은 마지막 독도의용수비대장 자격으로 감사패와 함께 정씨를 명예군수로 임명했다. 이후 정씨는 25년째 무보수 군수로 장기 집권(?)하게 된다. 뗏목탐사와 수영종단 등 울릉도와 독도를 수십차례 다녀오면서 나름대로 명예군수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뗏목탐사·수영종단 등 수십차례 독도 방문 지난 14일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과목 지침서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명기를 감행했을 때에도 “대한민국에 대한 재침략이 시작된 것”이라고 분노하며 정세균 통합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경찰청 소속 헬기를 타고 독도를 방문했다.4일 뒤인 18일 오후에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롯데 전에서 LG의 초청을 받아 시구자로 나섰고 5회말 종료 후 응원석에서 ‘독도는 우리땅’을 소리 높여 불렀다.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정씨를 만났다. 그에게 ‘군수님’이라고 호칭하자 “무슨 말씀,1984년 독도를 처음 방문했을 때 예포를 발사하는 등 대통령에 준하는 예우를 받았기 때문에 군수가 아닌 대통령인 셈이다.”며 웃는다. 이어 “우리나라 대통령이 아직까지 독도에 한번도 간 적이 없다.”면서 “우리나라 영토인데 한번쯤 방문해서 주민이나 근무자들에게 격려하고 그러면 얼마나 모양이 좋겠느냐.”고 했다. 그는 또 8년 전쯤 금강산에 갔을 때 북한 안내원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여자 안내원이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가수가 아니냐.”고 먼저 알아보자 옆에 있던 남자 안내원은 “그 노래 부른 지 얼마나 됐습네까. 노래만 불러서 독도를 찾갔시요.”라고 하더라는 것. 북한의 축구 국가대표선수 정대세도 최근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독도는 우리땅’을 자주 부른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본의 만행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예를 들어 부인이랑 함께 즐겁게 나들이를 하는데 일본사람이 대뜸 ‘내 아내’라고 주장하는 데 가만히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일본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며 ‘무대응’을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사기꾼들이 사기를 치려면 얼마나 노력하고 궁리를 하겠습니까. 그런데 가만히 있다니요. 이번 일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재침략하려는 술수를 드러낸 첫 단계입니다.” ●역사 등 근거 정부차원 장기 대응책 마련을 ▶그러면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일본은 역사학자를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면서 지속적으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논리를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일본이 떠들면 반짝 언론을 통해서 요란을 떨다가 금방 사그라집니다.1954년 무렵 홍순칠 독도수비대장은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순시선을 총칼로 물리쳤고 당시 외무장관은 전투기로 공격하겠다고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일본은 광화문 한복판에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독도에는 왜 못 갑니까. 앞으로는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에게 수학여행을 권장해 독도를 꼭 가슴에 두도록 해야 합니다.” ▶일본 비자를 요청했을 때 거부당한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12년째 일본 입국비자 거부자로 살고 있습니다.1996년 일본 고위 관료의 망언으로 독도 영유권 논쟁이 촉발된 뒤 SBS와 함께 독도 관련 추석 특집프로그램을 제작키로 했지요. 한국인과 일본인의 독도에 관한 인식을 인터뷰 형식으로 엮는 프로그램의 리포터를 맡았는데 일본 대사관으로부터 비자 발급에 결격 사유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참다 못해 저는 대사관으로 찾아가 욕이란 욕을 다 퍼부으며 비자관련 서류를 돌려받아 그 자리에서 박박 찢어버렸지요.” ▶‘독도는 우리 땅’ 노래는 어떻게 해서 부르게 됐습니까. “그 노래는 1982년도에 발표가 됐지요. 당시에 ‘유머 1번지’라는 개그 프로에서 임하룡씨, 장두석씨, 김정식씨,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 포졸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코믹하게 불렀어요.TV 방영 직후 레코드 제작자가 우리를 만나자고 했습니다. 우리 넷이 약속장소에 갔는데 제작자가 너무 늦게 나왔어요. 임하룡씨, 장두석씨, 김정식씨는 너무 바빠 먼저 자리를 떴지요. 나중에 제작자가 오더니 기다리던 저를 보고는 ‘혼자라도 취입하자.’고 했어요. 얼마후 ‘젊음의 행진’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담당 PD의 주문으로 큰칼 옆에 차고 이순신장군 복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요.” ●5공화국 땐 ‘독도는 우리땅´ 금지곡 아픔도 ▶방송금지된 적도 있었지요. “5공화국 때였습니다. 왜 금지시켰냐고 따질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지요. 당시 실세였던 허문도 문공부 차관이 하루는 저를 부르더군요. 녹차 한 잔을 주면서 자기는 독도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애로사항이 뭐냐고 하더라고요. 노래가 금지돼 방송에서 안 틀어준다고 했지요. 다음날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렇게 좋은 노래를 누가 금지를 시켰냐고 오히려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독도는 언제 처음 갔나요. “1984년에 해양경찰청에서 초청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접안 시설이 없어서 1987년 돌아가신 독도 최초의 주민 최종덕 할아버지가 마중나온 작은 배에 뛰어내려서 독도에 들어갈 수 있었죠. 최 할아버지의 아들, 딸, 그리고 어부들이 7∼8명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너무 반가워하시면서 미역 등 해산물 선물을 많이 주셨지요. 또 독도 경비대에도 갔는데 예포를 발사하며 크게 환영했습니다.” 그는 현재 뮤직라이프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있으면서 가끔씩 방송출연도 한다. 요즘에는 독도 관련내용이 많다. 그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고등학교 때 서울 YMCA에서 열린 ‘만우절 거짓말 대회’에 출전,1등을 차지하는 등의 경력을 쌓으며 개그맨으로 출발했다. 그가 1990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 것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라디오방송국을 경영하는 친구의 끈질긴 권유 때문이었으며 6년 후 귀국한 뒤 본격적인 독도사랑에 나섰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었으며 ‘기러기 아빠’로 경기도 탄현에서 혼자 살고 있다. 이를 두고 개그맨 전유성씨는 “너는 항상 그 자리에서 독도처럼 사는구나.”라고 표현한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5년 서울 출생. 본적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20번지 ▲74년 서라벌고 졸업.KBS-TV ‘젊음의 행진’ 데뷔 ▲75년 TBC-TV ‘살짜기 웃어예’ 등 출연 ▲78년 수도경비사 병장 전역 ▲81년 명지대 무역학과 졸업 ▲83년 KBS 남자가수 신인상 수상(독도는 우리땅) ▲84년 독도 첫방문.KBS 가사대상 동상수상(도요새의 비밀) ▲85년 김치주제가 발표 ▲90년 미국이민. 샌프란시스코 한미라디오 ‘오후의 희망가요’ 5년 진행 ▲2000년 8월 독도수호대와 울릉도∼독도 뗏목탐사 ▲04년 8월 45명의 애국인사와 울릉도∼독도 수영종단 ▲07년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이사 ▲08년 현재 동협회 부회장, 독도명예군수. 독도홍보대사. ●주요 히트곡 독도는 우리땅, 도요새의 비밀, 힘내라 힘, 김치 주제가, 화랑관창, 의병대장 곽재우, 계백장군, 광개토대왕 등.
  • ‘놈놈놈’, 첫날 40만 돌풍에는 이유가 있다

    ‘놈놈놈’, 첫날 40만 돌풍에는 이유가 있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개봉 첫날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예고했다. ‘놈놈놈’의 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는 18일 “ ‘놈놈놈’이 17일 개봉 첫날 전국 700개 스크린에서 40만 1600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개봉 첫날 40만을 넘긴 ‘놈놈놈’의 흥행 성적은 2006년 47만 명을 동원한 ‘디워’, 2006년 45만을 동원한 ‘괴물’에 이어 역대 3위의 기록이다. 또한 ‘놈놈놈’은 올해 전체 개봉작 중 개봉일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다. 6월 19일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강철중’은 개봉 첫 날 전국 594개 스크린에서 20만명을 동원했고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전국 624개 스크린에서 21만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놈놈놈’의 개봉 첫날 40만 관객 동원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던 한국영화계에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과연 ‘놈놈놈’의 흥행 돌풍에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 # 배우, 감독, 스케일 삼박자가 어우러지다 ‘놈놈놈’은 개봉 전부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세 명의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거기에 한국에서는 꿈꾸지 못했던 서구 영화의 장르인 웨스턴을 만들겠다는 김지운 감독의 도전 정신은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기대했던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제작비 200억원과 3개월의 해외 로케이션를 통해 제작된 초대형 블록 버스터답게 화려한 볼거리와 스펙터클한 영상을 보여준다. # 한국 영화 사상 최다 스크린 확보 하지만 감독, 배우, 장르, 규모 등을 떠나 ‘놈놈놈’이 전국 700여 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것도 관객 동원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현재 전국 스크린 수가 2100개 인 것으로 추산해보면 ‘놈놈놈’은 전체 스크린의 3분의 1에서 개봉하게 되는 것이다. 영화 ‘괴물’이 개봉일 최다 스크린 수 620개의 기록을 깬 셈이다. ’놈놈놈’의 홍보사인 반짝반짝 영화사 측은 “개봉전까지 600~650개 정도 스크린에서 개봉을 계획했는데 16일 ‘유료 전야제’에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700여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개봉 전날인 16일 전국 200여개 스크린에서 ‘유료 전야제’ 상영을 한 ‘놈놈놈’은 7만 5000명(배급사 기준)의 관객을 동원했고 개봉당일 예매율도 70~80%로 올 최고 예매율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사상 최다 스크린을 확보한 ‘놈놈놈’이 앞으로 어떤 흥행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고싶은 섬’ 1위 충남 보령 ‘외연도·호도’

    ‘가고싶은 섬’ 1위 충남 보령 ‘외연도·호도’

    충남 보령시 외연도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가고싶은 섬’ 1위로 선정했던 곳이다. 최근엔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베스트 30’ 중 한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53㎞. 충남 보령시에 속한 70여 개의 섬들 중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외연도에 가기 위해 행장을 꾸린다. # 천연기념물 상록수림과 ‘사랑나무’ 외연도를 찾아가는 길은 꼭 ‘달력 사진’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풍경의 연속이었다. 먼 바다의 한 점 섬까지 또렷하게 보이는 깨끗한 시계와 장판을 깐 듯 잔잔한 바다에 더해, 만지면 묻어날 것 같은 파란 하늘이 소름돋을 만큼 황홀한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이날 느꼈던 외연도의 아름다움의 절반은 아마도 날씨의 몫이었을 게다. 외연도를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사랑나무’라고 불리는 동백나무 연리지(連理枝)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맞닿은 채 오랜 기간 자라면서 서로 합쳐져 하나의 나무가 되는 현상이다. 나뭇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 몸체가 이어지면 연리목이라고 한다. 둘이 하나가 되기까지는 고통의 시간이 필요하다. 두 나무의 몸이나 가지가 맞닿은 부분이 압력을 견디다 못해 껍질이 벗겨지고, 드러난 생살이 부딪치는 쓰라린 시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하나로 이어진다. 연인들이 이 나무 아래를 지나면 사랑을 얻는다는 속설은 그런 까닭에서 생겨났다. 어디 연인뿐이랴. 두 개의 자아가 하나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하물며 서로 다른 이상을 가진 수천만명이 하나가 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일 게다. 생살만 찢을 뿐 좀처럼 다가서지 못하고 있는 남과 북은 벌써 반세기 넘는 기간 연리의 고통만 곱씹고 있지 않은가. 문화재청은 사랑나무를 둘러싸고 있는 상록수림을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 중국의 장수에게 제사 지내는 섬 외연도를 포함한 외연열도와 전북 어청도 등에는 전횡(田橫)이라는 중국의 장수를 당신(堂神)으로 숭배하는 풍습이 남아 있다. 전횡은 전국시대 제나라의 종실(宗室)인 전씨(田氏) 일족. 한나라 유방(劉邦)이 천하를 평정하자 자신의 군사 5백여 명과 함께 현 산둥성의 전횡도에 숨어 살다, 유방의 부름을 받고 뤄양(洛陽)으로 가던 중, 부끄러움에 자결한 인물이다. 그의 죽음을 들은 군사 5백여 명도 함께 자결했다고 역사는 전한다. 이런 역사적 사실이 어떤 연유에서인지 전횡이 은거했던 섬이 외연도라는 전설로 변했고, 마을사람들은 사당을 지어 그의 신위를 받들고 있다. 마을사람들은 요즘도 음력 정월대보름 자정에 살아 있는 소를 제물삼아 제를 올린다.9번 종을 침과 동시에 소를 잡는데, 제사가 끝난 후 땅에 닿은 부분은 마을사람들이 먹고, 땅에 닿지 않은 부분은 전횡 장군에게 바친다. 사당 뒤편엔 제물로 바쳐졌던 우공(牛公)들의 뼈가 수북이 쌓여 있다. # 큰 명금과 작은 명금의 몽돌해변 외연도는 작은 섬이다. 섬내 원동기라곤 트럭 몇 대뿐이어서, 주민들은 특별히 차를 쓸 일이 없는 한 걸어서 오간다. 선착장에 내려 상록수림을 넘으면 큰 명금, 작은 명금 등 몽돌해변이 나온다.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하려니와, 풍경 또한 빼어나다.1㎞ 남짓한 길이의 산책로도 조성해 뒀다. 해변 뒤쪽 몽돌에는 서해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기름 묻은 돌들이 간혹 섞여 있는 편이다. 하지만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기기엔 전혀 무리가 없다. 바다낚시 1급 포인트도 널려 있다. 간단한 루어낚시 장비를 준비해 가는 것도 좋겠다. 우럭 등은 물론, 운이 좋다면 농어도 낚을 수 있다. # 여우를 닮은 섬 호도 외연도로 가던 배가 잠시 들르는 곳이 여우를 닮은 섬 호도(狐島)다.70가구 정도가 사는 아주 작은 섬이지만, 이곳을 여행목적지로 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호도해수욕장의 모래는 유리의 원료가 되는 규사다. 여우의 눈처럼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모래가 바람에 날릴 정도로 곱고 부드럽다. 해수욕장 오른쪽 모퉁이는 밀물때 물에 잠기는 갯바위가 많은 지역. 바위에 붙은 굴 등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다. 갯바위 지역를 넘으면 몽돌해안이 나온다. 물색이 맑아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다. 글 사진 보령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041) ▶가는 길:승용차는 서해안고속도로→대천나들목→대천항 여객터미널 순으로 간다. 서울 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과 남부터미널에서 대천행 버스가 4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대천항에서 호도, 외연도를 왕복하는 배가 하루 1회 운항한다. 주말과 여름철 특별수송기간엔 2회(호도는 3회) 운항. 호도까지는 약 50분, 외연도는 1시간35분 정도 소요된다. 운임은 호도 9350원, 외연도 1만 5700원. 신한해운 930-5050. ▶잘 곳:두 섬 모두 민박이 대부분이다. 외연도는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여관이 4만원, 민박은 4만∼6만원선. 송경일 이장 010)6435-1769. 호도에 최근 콘도식 민박이 조성됐다. 에어컨이 없어 약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할 듯. 성수기 10만원. 고윤옥 이장 010)6488-0016. ▶먹거리:외연도에만 7개의 식당이 있는 등 음식 걱정은 접어도 좋겠다. 요즘은 우럭, 농어가 많이 나는 철.1㎏에 3만∼5만원쯤 받는다. 모두 자연산이다. ▶주변 볼거리:외연도는 모래 해변이 없다. 배로 5∼10분 거리의 오도, 횡경도 등 백사장이 있는 무인도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와도 좋겠다. 왕복 10만원선. 이종복 010)4431-5959.
  • 신나는 방학 뭐하고 놀래? 우린 재밌는 미술관 간다!

    신나는 방학 뭐하고 놀래? 우린 재밌는 미술관 간다!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고삐 풀릴(?) 아이들의 학습 프로그램은 고스란히 엄마들 몫. 교육효과도 챙기고, 마음의 양식도 될 만한 그런 이벤트가 뭐 없을까? 정답은 ‘미술관’에 있다. 서울시내 주요 미술관들이 너나없이 방학용 전시 프로그램들을 특별기획했다. 이맘 때쯤 발빠른 엄마들은 일찌감치 미리 알아서 챙기고 있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과 놀이’전. 올해로 6회째인 프로그램은 학교 교사들이 추천할 만큼 교육효과를 ‘검증’받은 전시로 입소문이 짜하다. 이번엔 미술을 창조하는 가장 기본적 도구인 미술가의 ‘손’과 ‘재료’에 집중했다. 일일이 점을 찍고 종이를 오려 만든 작품이나 갈대잎, 단추, 칼날 등으로 빚은 미술품들에 아이들 눈이 반짝거릴 듯싶다.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150여점 나온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8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된다.(02)580-1300. 예술의전당 예술아카데미의 ‘어린이 여름예술학교’도 함께 챙기면 실속만점.22일부터 8월9일까지 3차에 걸쳐 과학, 영화, 역사, 연극 등을 미술과 접목해 소개하는 통합 프로그램이다.19일까지 예술의전당 어린이미술아카데미나 인터넷에서 선착순 접수 중이다. 수강료는 12만원.(02)580-1875.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예 바다를 미술관으로 퍼왔다.19일부터 9월15일까지 이어지는 ‘미술이 만난 바다’전은 바다를 테마로 한 강소영, 노준, 여동헌, 조덕환 등 작가 25명의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 36점을 선보인다. 아이를 데려온 어른은 2명까지 무료입장할 수 있다.(02)2188-6069. 신나게 놀면서 아이의 숨겨진 미술재능을 찾아볼 수도 있는 이벤트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에서 진행중인 ‘플레이 뮤지엄’.20개의 체험기구들에 아이의 관심이 어떻게 분산되는지를 살펴보며 다중지능을 파악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다.9월22일까지.1588-2839. 서울 신천동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이색직업의 세계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이들이 소리를 만드는 ‘폴리 아티스트’, 여러 색깔과 패턴을 조합하는 전문가 ‘컬러 코디네이터’, 문화재 복원사 등이 돼볼 수 있는 기회다. 수도권 미술관들 쪽에서도 알짜 전시가 여럿 눈에 띈다. 성남아트센터는 국내외 팝아트 작품 116점을 동원해 팝아트의 개념을 귀띔해 주는 것은 물론 실크스크린 기법 등을 활용해 직접 체험해 보는 워크숍도 마련했다. 고양 아람미술관은 평범한 풍경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미술세계를 소개한다.‘풍경과 상상, 그 뜻밖의 만남’전에서는 일상적 풍경을 독특한 미술 소재로 끌어들인 미디어·설치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고양 어울림미술관에서도 미디어아트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그림자가 따라와요’전이 열리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마크 퀸,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숙고하다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마크 퀸,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숙고하다

    우리는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가 죽음을 사랑하고 삶을 미워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쳐 우리 자신과 우리가 아끼는 대상에 영생을 불어넣으려 할 때 그것은 왠지 죽음을 향한 열망처럼 느껴진다. 이를테면 조화 같은 게 그렇다. 금세 시드는 꽃의 운명을 거부하려 애쓰는 그 몸짓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영원한 죽음이다. 마크 퀸의 서울 전시(8월3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우리는 조화에 못지않은, 아주 인공적인 색채로 반짝이는 꽃 그림을 볼 수 있다. 갖가지 원색으로 얼룩진 그의 꽃들은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 감탄을 자아내지만, 색채 자체가 음식에 뿌려진 인공색소 같고 그 정교함과 치밀함이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가 그의 그림에서 보는 것은 그래서 꽃의 죽음이다. 인상적인 것은, 그의 꽃이 일반적인 조화처럼 영원한 삶의 표정을 담으려다 결국 노골적인 죽음의 표정을 띠게 된 게 아니라, 애당초 화가가 죽음을 의식하고 그려 그렇게 표현되었다는 것이다. 마크 퀸이 꽃을 통해 나타내고자 한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인간의 욕망이다. 그의 꽃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것들은 피고 지는 시기를 달리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하지만 한자리에 모여 있다. 과학 기술의 진보 덕분이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이 자연의 질서를 어그러뜨린 결과다. 과거에도 서양에서는 이처럼 다른 계절의 꽃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전통이 있다. 그때 그 그림들은 그 집합의 불가능성으로 신의 섭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제 마크 퀸의 그림은 그 집합의 가능성으로 인간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공적인 색채나 플라스틱 같은 질감은 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부러 동원한 것이다. 인간은 욕망하는 만큼 진화할 것이다. 하지만 그 진화의 속도와 크기만큼 존재에 대한 허무감도 커질 것이다. 바로 그 허무감이 죽음의 본질이다. 허무감이야말로 진정한 죽음이다. 마크 퀸은 예전에 알코올 중독을 심하게 앓았다. 죽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친 끝에 마침내 알코올 중독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이때의 정신적, 정서적 경험을 이후 계속 작품에 담고 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90년대의 문제작들-이를테면 자신의 피 4리터가량을 부어 만든 자소상 ‘셀프’-에서 그 자취를 진하게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 ‘환영에 대한 명상’,‘사느냐 죽느냐’ 등도 명상하는 해골의 이미지를 통해 죽음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숙고한다. 물론 그만큼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도 숙고한다. 그는 어떤 도덕률도 말하지는 않는다. 그것을 극도로 피한다. 하지만 삶과 죽음 앞에서 우리가 택할 것은 항상 삶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묻는다. 무엇이 삶이고 무엇이 죽음인가? 미술평론가
  • 여름철 복병 햇빛·금속·과일 알레르기

    여름철 복병 햇빛·금속·과일 알레르기

    전국이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으로 비상이다. 이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알레르기’를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보통 알레르기는 겨울이나 봄에만 주의해야 할 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들어 여름 ‘햇빛’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햇빛 알레르기’가 무서워 햇빛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생명의 원천이다. 여름철이면 누구나 어떻게 햇빛을 쬐면서 즐길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햇빛에 민감해 짧은 시간만 쬐어도 피부에 발진이 나면 ‘햇빛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햇빛 알레르기는 자외선A나 B가 피부를 자극해 생긴다. 강한 자외선은 표피 바로 아래에 있는 면역세포를 자극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는 햇빛을 쬔 부위에 가려움을 느끼고, 일부 는 붉은 반점이나 발진을 경험하기도 한다. 심하면 피부가 붓거나 물집이 잡힐 수도 있다. 증상이 반복되면 피부가 두껍고 거칠게 변한다. 햇빛 알레르기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많은 것이 ‘다형일광발진’으로, 잠깐 야외생활을 한 뒤 저녁때나 그 다음날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나 습진이 생기는 것이다. 햇빛을 쬐면 곧바로 두드러기가 생겨서 가렵고 화끈화끈한 느낌이 드는 ‘햇빛 두드러기’도 있다. 심장병, 관절염 등 만성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약도 일부는 햇빛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햇빛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먼저 야외활동을 줄여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폭염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한낮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모자나 양산 등을 활용해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감귤류의 ‘아로마 오일’도 햇빛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동남아 등지에서 망고, 라임, 레몬, 만다린, 베르가못, 오렌지, 탄제린 등의 아로마 오일을 바르면 피부에 과민성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재일 교수는 “햇빛 알레르기가 일시적으로 발생했을 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완화된다.”면서 “하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멋내려다 ‘금속 알레르기’ 시원스레 노출된 목과 팔에 반짝이는 액세서리, 하지만 멋내려다가 되려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금속은 니켈과 스테인리스 스틸. 주로 귀금속, 장신구, 시계, 안경, 벨트장식 등이다. 여름철에 금속 알레르기 환자가 유난히 많은 이유는 금속 장신구와 땀이 상극이기 때문. 땀의 습기와 소금성분이 금속을 녹여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피부가 예민하면 바지 주머니속의 열쇠나 브래지어 컵의 철심, 휴대전화 키패드에 의해서도 알레르기가 생긴다. 금속 알레르기는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으면 금방 사라진다. 임시 방편으로 피부에 직접 닿는 부위에 투명 매니큐어를 바르는 방법도 있다.18K 이상의 금, 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레르기가 심할 때는 트러블이 없었던 제품이라도 장시간 착용을 피하고 착용 후 청결하게 보관해야 한다.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연고, 항히스타민제 등이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 많이 즐기는 과일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복숭아가 가장 흔하며 참외, 자두, 바나나, 키위, 파인애플, 사과 등 대부분의 여름철 과일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지미안피부과 김경호 원장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의 대부분이 껍질에 있기 때문에 과일은 깎아서 먹는 것이 좋다.”면서 “오래된 과일은 알레르기를 더 잘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영장도 알레르기 주의보 수영장 물은 예민한 피부를 자극해 아토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수영장은 보통 수인성 세균을 막기 위해 염소를 1ppm까지 넣는다. 이는 동절기 수돗물의 염소량인 0.2ppm의 다섯배에 해당되는 양이다. 따라서 대규모 워터파크와 같은 곳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염증이 잘 나타나는 아토피 환자는 농가진, 전염성연속종 등의 질환에 감염되기 쉽다. 따라서 수영장을 가기 전에 항균비누나 아토피용 비누, 보습제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균에 오염됐다면 환부를 긁지 말고 옷과 수건을 삶거나 햇빛에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염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방분양시장 살아나나

    지방분양시장 살아나나

    ‘반짝 증상인가 회복의 신호탄인가.’최근 충남 천안·아산 지역 아파트 분양에 예상외의 인파가 몰리면서 침체에 빠진 분양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미분양이 팔리고 있어 이런 분석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천안 지역의 아파트 분양 호조는 국지적인 현상일 뿐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만만찮다. ●천안 동일하이빌 127㎡ 108대1 8일 금융결제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충남 천안시 쌍용동 동일토건의 동일하이빌 935가구(특별공급분 25가구 제외) 1순위 청약에서 6841명이 접수해 평균 7.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27.14㎡ 22가구에는 2386명이 몰려 108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10개 평형 가운데 4개 평형이 미달되기는 했지만 분양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높은 청약률이라는 평가다. 앞서 7일 충남 아산신도시 와이 시티(Y-city) 1순위 청약에서는 1439가구 모집에 6944명이 신청해 평균 4.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10가구를 공급한 218㎡는 482명이 신청해 48.2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우미건설이 천안 청수지구에서 분양한 ‘우미린(724가구)’에는 2300여명이 청약했다. 이들 지역의 신규분양이 선전한 것은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750만∼850만원대로 주변시세(불당지구의 경우 1000만원 안팎)나 앞서 이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900만∼1200만원)보다 싼 데다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부산·울산 등에서 미분양 다소 팔려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도 조금씩 소진될 기미를 보인다는 게 주택업계의 얘기이다. 한 주택업체의 분양 담당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부산에서 한 달에 5가구가량 팔리던 미분양 주택이 6월에는 20여가구가 팔렸다.”면서 “울산에서도 107㎡ 등 중형대 위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미분양 주택은 대부분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미분양대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택이지만 팔려나가는 것은 실수요자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그는 분석했다. ●“회복국면으로 보기엔 무리” 최근 충청권의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지방의 미분양 구매 수요가 다소 늘었다고 해서 이를 분양시장의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최근의 청약열기에는 다소의 거품도 있고, 지방의 미분양 물량 소진은 매수세의 회복으로 보기엔 그 수치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천안·아산지역의 경우 일부 아파트에는 전매제한을 받지 않으면서 가수요 세력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가세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지역적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덜한 편이어서 천안·아산에 청약인파가 몰린 것 같다.”면서 “일부 가수요가 작용한 측면도 있어서 분양시장의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당분간 침체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프로골퍼는 자기관리가 곧 상품

    최근 신세대 골프스타로 떠오른 A선수의 후원 계약식이 있었다.A는 이름만 대면 웬만한 골퍼들도 다 알 정도로 이미 실력에다 유명세까지 겸비하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이날 A의 어정쩡한 행동과 말에 참가자들은 적잖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후원 계약식의 주인공은 분명 자신이고, 자신을 위해 언론과 골프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도 A는 정작 맨 뒷자리에서 축하객들을 빤히 쳐다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주인공이라면 적어도 들어오는 입구에서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다. 계약식이 끝나고도 A는 자신의 자리에서 식사만 할 뿐, 손님들을 외면했다. 행사가 끝나고 떠나는 순간까지도 그대로였다. 자기관리는 스타성과 더불어 자신의 상품성을 높여 주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A의 경우 성격이 내성적일 수도 있고, 또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실력만큼이나 철저한 자기관리도 동반되어야 한다. 최상호는 자기관리를 잘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선수로 평가받는다.30년을 넘게 한결같은 마음과 행동, 한마디 말로 자신의 팬과 후배들을 대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톱스타 자리에서 롱런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기관리에 철저하다는 데 있다. 영화배우 안성기와 한석규, 국민가수 조용필, 또 축구대표팀 출신의 홍명보 등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반짝 스타는 실력과 운으로 뜰 수 있지만 이후에 이를 지켜나가는 건 철저하게 당사자 자신의 몫이다. 아무리 많은 매력을 가진 스타라도 부스러기만 한 흠집 하나에도 냉정하게 돌아서는 게 팬들의 본성이다. 골프 선수에 대한 이제까지의 보편적 인식은 부유한 집안 자제들이 하는 극히 개인적인 운동이었다. 어릴 적부터 혼자 해온 운동이었던 탓에 버릇이 없다고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한다. 대부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버릇이 없다기보다 모르는 것이다. 모른다면 주위의 책임도 크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이란 말이 있잖은가.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커간다는 세상살이의 기본이 골프에서만 예외일 수는 없다. 자신의 영역에서 톱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재능과 덕목, 인간성을 겸비해야 한다. 늘 감사하다고 표현하고 또 인사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밤늦게까지 드라이버를 휘두르고, 머리를 벽에 대고 퍼팅을 갈고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은 스타로서의 예의와 덕목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도시 얼굴 가꾸기] 전통미 깃든 목간판 ‘화룡점정’

    [도시 얼굴 가꾸기] 전통미 깃든 목간판 ‘화룡점정’

    깔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사람이 고무신을 신었다면 ‘불협화음’이 아닐 수 없다. 양복에는 구두가 제격이고, 고무신은 한복에 어울린다. 같은 맥락에서 공공시설물도 그것이 위치하는 공간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공공디자인이 강조된다. 공공시설물의 하나로 간주되는 간판 역시 공간과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조화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필수요소이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 사례를 통해 그 의미를 짚어봤다. ●전통, 공간을 깨우는 힘 청기와와 솟을대문 등이 낯설지 않은 한옥마을은 방문객들의 눈요기를 위해 ‘껍데기’만 복원한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구미에 맞도록 전통을 재창조한 주거지이다. 앞서 전주시는 1977년 이곳을 한옥보존미관지구로 지정, 건물을 새로 짓거나 개조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때문에 주민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차츰 슬럼화가 진행됐다. 이에 시는 1999년 전통문화특구로 재지정, 본격적인 정비작업에 돌입했다. 건물의 겉모양은 전통 양식을 따랐으나, 내부는 현대식으로 설계됐다.2002년에는 한옥보전지원조례도 제정, 주민들이 한옥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전체 700여채의 건물 가운데 90% 이상이 한옥으로 변모했고, 마을을 찾는 방문객 수는 연간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건물이 바뀌자, 거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옥마을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태조로’는 2002년, 동서를 연결하는 ‘은행로’는 올 초 가로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중 은행로의 경우 무미건조한 아스팔트 도로를 정감이 느껴지는 돌길로 전환했고, 길 옆에는 실개천까지 조성했다. 태조로도 가로수 주변에 화초를 심은 ‘한뼘 화단’ 등의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간판정비, 공간과의 조화 죽어 있던 공간이 새롭게 깨어나자, 태조로·은행로 1㎞ 구간에는 공방과 전통찻집, 음식점, 전통체험·전시관 등 70여개 업소가 줄지어 들어섰다. 임채준 전주시 한옥마을담당은 “처음에는 별다른 제한 없이 간판을 내걸자, 한옥마을 전체의 이미지를 저해하는 옥에 티가 됐다.”면서 “때문에 올 초부터 간판 정비에 착수, 현재 50% 정도 바뀐 상황”이라고 말했다. 간판 정비는 철저히 공간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진행되고 있다. 한옥은 구조상 건물과 건물 사이의 연속성이 떨어진다.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기 쉽지 않다. 때문에 업소마다 가로형과 돌출형 등 간판을 2개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간판이 건물에 비해 ‘배보다 큰 배꼽’이 되지 않도록 가로형 간판의 경우 지붕 크기의 50% 미만으로, 돌출형 간판은 처마 안쪽에 위치하도록 제한했다. 또 땅에 기둥을 박은 지주형 간판을 전면 금지해 모두 철거하고 있다. 또 간판 재질은 한옥에 어울리는 목재가 주로 쓰이고, 다양한 디자인의 목간판은 장인의 손을 거친다. 이곳에서 목간판을 제작하는 공방인 ‘목우헌’을 운영하는 김종연씨는 전통목침 관련 대한민국 기능전승자이기도 하다. 김씨는 “간판의 글자체도 전문가의 작품 글씨에서부터 해당 업소 주인이 직접 쓴 글씨에 이르는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박이 간판’ 원천봉쇄 이처럼 한옥마을에서는 간판의 재질·형태·디자인 등을 다양화했기 때문에 같은 모양의 간판을 찾아볼 수 없다. 새로 제작하는 간판은 기존 간판과 반드시 차이를 둬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새로 설치되는 간판에 대해서는 도시계획·건축·한옥보수·디자인·사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옥보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있다.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비로소 간판을 내걸 수 있다. 하지만 위원회는 지난달 처음으로 신규 간판 4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모두 ‘퇴짜’를 놓았을 정도로 심의를 엄격하게 진행한다. 임채준 한옥 담당은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디자인이어야 간판은 물론, 공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건축 심의보다 까다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시는 또 상업 간판은 물론, 안내표지판 등 공공 간판 개선에도 나섰다. 공공 간판에 대한 디자인 공모를 통해 한복의 옷소매와 쇳대, 방패연·가야금·거문고 등 전통적인 소재를 활용하기로 확정했다. 공공 간판에 대한 교체작업은 올해 말이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글·사진 전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LB] 만년 꼴찌 탬파베이의 반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199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를 새 식구로 받아들였다. 그 후 애리조나는 창단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는 등 명문팀으로 입지를 굳힌 것과 달리 탬파베이는 2004년(4위)을 제외하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를 도맡아 했다. 은퇴한 중산층들의 휴양도시인 데다 성적까지 바닥을 치는 통에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일쑤였다. 급기야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탬파베이는 ‘데블(악마)’을 떼어버리고 ‘레이스(가오리)’로 이름을 바꿨다.‘개명’의 효과였을까. 시즌 초 반짝하다 말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탬파베이는 올시즌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탬파베이는 3일 지난해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를 7-6으로 꺾고 홈 3연전을 싹쓸이,52승32패로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2위 보스턴과는 3.5경기차,3위 뉴욕 양키스와는 7.5경기까지 벌려 놓았다.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최고승률(.619), 말 그대로 환골탈태다. ‘탬파베이의 반란’은 역설적으로 지난 10년간 줄곧 바닥에서 헤매면서도 조급증을 버리고 팀을 만들어왔기 때문. 나쁜 성적의 반대급부로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선적으로 대어들을 꾸준히 수혈했고, 홈팬들의 욕을 먹으면서도 즉시 전력감들을 트레이드해 더 많은 유망주들을 받아냈다. 그 결과 스캇 카즈미어(7승3패 방어율 2.63)와 앤디 소낸스타인(9승3패 4.60), 제임스 실즈(6승5패 3.70) 등 리그에서 가장 젊은 선발진을 구축했다. 불펜에는 은퇴 뒤 복귀한 마무리 트로이 퍼시벌(39·1승 19세이브) 등 노련한 투수들이 버티며 신구조화를 이뤘다. 탬파베이가 역전승이 많은 것은 불펜진의 뒷문단속이 완벽하기 때문. ‘저비용 고효율’로 무장한 타선도 쓸 만하다. 간판스타 칼 크로퍼드(537만달러)와 카를로스 페냐(600만달러), 이와무라 아키노리(240만달러)를 제외하면 100만달러 안팎의 젊은 타자들이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지만 방망이는 매섭다.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한 에반 롱고리아(15홈런 47타점)나 BJ 업튼(6홈런 41타점)은 탬파베이의 미래다. 탬파베이가 끝까지 지구 선두(혹은 와일드카드)를 지켜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지는 미지수. 보스턴과 양키스의 저력을 감안하면 언제든 뒤집기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지만 스포츠가 흥미로운 것은 이변이 있기 때문이고, 팬들은 지금 탬파베이를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가을의 전설을 기대하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우리 동네 담장이 예술이네”

    “우리 동네 담장이 예술이네”

    예부터 마을 한가운데 벌거숭이산이 버티고 있어 마을 이름에 대머리 독(禿)자에 메 산(山)자로 쓴 독산동. 이곳에 지난해 말부터 조용한 변화가 일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못 보던 벽화가 생기고 조형물이 들어서는가 하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였던 동네 어귀도 화사하게 변신 중이다. ●벽이 캔버스와 장난감으로 변신 3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영천초등학교 옹벽. 오후 들어 햇빛이 들자 레몬색 담장 사이 촘촘히 박힌 컬러타일들이 저마다 뽐내듯 반짝인다.100여m 담장을 따라 아이들이 그린 구름과 나무, 강, 꽃도 장마 통에 오랜만에 고개를 든 해를 반겨 맞는다. 담장은 지난 4월 이 학교 학생들과 지역 작가들이 함께 미술수업을 통해 만든 초대형 벽화작품이다. 아이들은 ‘내가 꿈꾸는 마을’을 주제로 각자의 생각을 대형벽화 속에 색색의 페인트와 타일로 표현했다. 제작자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6학년 유빈(13)군은 “벽화에 친구 집까지 가는 길을 그렸는데 그 속에 자연의 소중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등굣길마다 자꾸 돌아보는데 흐뭇해진다.”고 말했다. 인근 동산공원에는 아이들이 벽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아트 펜스’가 설치됐다. 과거 거리와 공원의 경계의 표식으로 ‘나눔’과‘단절’을 의미했던 벽이 만져보며 돌려보는 3면의 퍼즐로 변했다. 또 이 퍼즐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그림 모양이 변하게 돼 이젠 아이들의 주목을 끌기도 한다. 역시 이 같은 벽을 만드는 작업에는 공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아이들이 참여했다. ●민둥산 밑 동네는 변신 중 지난해부터 독산3동에서는 ‘민둥산 독(禿)에 담긴 독산동 사람들의 푸른 이야기’라는 긴 제목의 공공미술 환경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시의 발전과 더불어 어느덧 회색빛으로만 변해가는 마을을 조금씩 아름답고 살기 좋은 모습으로 바꿔가는 작업이다. 사업을 기획한 금천구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주민들 스스로가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컨셉트”라면서 “이 때문에 사업의 모든 진행 과정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또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동네마다 새로 꾸몄으면 하는 장소들도 주민들이 뽑았고 바꾸는 작업에도 주민들이 참여했다. 이렇게 뽑힌 장소는 5곳. 모두 동네를 흉물스럽게 방치해온 골칫덩어리들이었다. 덕분에 목화공원에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던 비상급수시설은 놀이공원 속 조형물처럼 새 단장됐다. 만수천 약수터 입구에는 시민들의 시와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시화 갤러리’가, 동진빌라 옹벽에는 지역주민들의 사연이 담긴 ‘벽화와 조형물’이 내걸렸다. 이 사업의 최종적인 목표는 공간의 탈바꿈만이 아니다. 사업의 과정에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자신의 마을에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소원해진 이웃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마을을 아름답게 만드는 작업보다 몇십배 어려운 것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일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인수 구청장은 “주민들의 자발성이 담보 돼야 하는 공공미술 환경개선사업은 결국 단기 사업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일 수 밖에 없다.”면서 “독산3동 같은 작은 실험들이 모인다면 결국 삭막한 도심과 도시인들도 바뀌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중교통상품 불티난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대중교통 관련 상품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유가로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알뜰 교통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3일 바이더웨이 편의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이 회사 전국 1100여개 점포에서 판매된 교통카드 충전금액은 66억 872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6억 3616만원)보다 83.9% 늘어났다. 충전건수는 지난해 상반기의 44만 9040회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77만 6840회로 73.0% 뛰었다. 바이더웨이에서 취급하는 교통카드는 총 22종으로 1회 충전한도액은 9만원이다. ●교통카드 충전 작년보다 84% 증가 바이더웨이측은 “지난 2월만 해도 충전액이 7억 7893만원(9만 4769회)이었으나 3월 12억 720만원(13만 5977회),5월 13억 2566만원(15만 5181회), 지난달 13억 6247만원(15만 6217회)으로 많아지는 등 갈수록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는 들고다니면서 독서나 동영상을 감상하는 제품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측은 “자사 핸디북은 출시 초기인 지난해 9월에는 5만 9000권이 팔렸으나 올해 5월 이후에는 월 판매량이 9만권이 넘는다.”고 말했다. ●PMP 74%·MP3 37%·자전거 21% 판매 껑충 PMP,PSP,MP3 등 휴대용 전자제품의 매출도 고유가 문제가 본격화된 4월 이후 급격히 늘고 있다. 이마트측은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PMP는 6월 한달 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4% 늘어났다.”면서 “게임과 동영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PSP와 MP3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보다 54%와 37%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의 매출액이 각종 기념일 특수가 있었던 5월보다도 많았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이마트측은 덧붙였다. 롯데마트에서는 자전거가 잘 팔리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2주동안 자전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3% 늘어났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병렬사회/구본영 논설위원

    북한경제가 다시 2년 연속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2.3% 줄었다.2006년의 -1.1%에 비해 더 악화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며칠전 발표한 추계 결과다. 물론 북한경제가 후진 기어를 넣은 지는 오래다. 지난 1993년부터 98년까지는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었다.99년부터 2005년까지 7년 연속 플러스 성장으로 반짝 회복세를 보였으나 다시 곤두박질치는 형국이다. 한국경제도 최근 수년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남한의 36분의1에 불과하다니 비교 대상도 아닌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북한이 작물 생산 감소로 식량 부족에다 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측 시민단체들은 이미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연일 대북 식량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북한은 우리 측이 옥수수 5만t 지원 의사를 타진했지만, 미동도 않고 있다. 자존심을 중시하는 북한체제라고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다. 미국으로부터 50만t 식량지원 약속을 받아낸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수수께끼다. 이런 미스터리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흥미로운 논문을 접했다. 통일연구원 서재진 북한연구팀장이 쓴 ‘북한의 경제난과 체제 내구력’이란 논문이다. 최악의 경제난에다 식량사정까지 악화일로인데도 북한체제가 유지되는 것은 이른바 ‘병렬사회’(혹은 제2사회)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2사회란 동유럽 사회주의권에서도 나타났듯이 제1사회인 사회주의체제를 대체하는 원시시장경제를 가리킨다. 이런 병렬사회에선 당간부든 일반주민이든 북한당국의 제재를 받지 않을 알리바이를 만들어 놓고 각자도생을 꾀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장마당이나 암시장이 병렬사회의 핵심 인프라다. 북한식 표현을 빌리자면 북한주민들도 여기선 별다른 제재없이 “제볼장을 본다.”고 한다. 시장경제의 맹아격인 장마당이 배급경제로 굴러가던 ‘우리식 사회주의체제’를 지탱하고 있다면 기막힌 역설이다. 북한이 개혁·개방의 대도를 걸어야 할 이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파리 ‘자전거 혁명’ 자축

    |파리 이종수특파원|파리 시민 10명 가운데 1명이 회원으로 가입, 이용자 2500만여명….’ 사회당 소속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이 1년 전 야심만만하게 도입한 ‘벨리브(자전거·velo+자유·liberte)’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자전거 혁명’이었다.1년 동안 210만여명의 파리 시민 가운데 20만여명이 벨리브 회원으로 가입했다.1만 6000여대가 비치된 무인 자전거 대여소는 대부분 텅텅 비어 있을 정도로 인기다.‘여왕’이라 이름 붙인 금회색 자전거는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은 물론 일상의 파리 거리를 반짝거리며 달린다. 벨리브 효과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더 빛난다. 급등하는 유가 대신 벨리브 자전거뿐만 아니라 일반 자전거 이용자도 늘어났다. 이제 벨리브는 파리의 교통풍속도를 새로 그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파리 시는 벨리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1년 동안 벨리브 자전거 대여료로 3000만유로(약 489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또 ‘환경 도시’ 이미지를 키우는 데도 일조했다. 나아가 차기 사회당 당권은 물론 2012년 대권에 도전하려는 들라노에 시장의 정치적 야망에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물론 후유증도 적지 않다. 자전거 사고가 계속 늘어났다. 올해 1·4분기 동안 자전거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1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1.4%가 증가했다. 또 무인대여소에 설치된 자전거 30%가 도난·훼손 등에 시달리면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많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파리 시내 광고 게재를 조건으로 자전거를 제공하는 JC데코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용자 9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7일 샹젤리제에서는 페달을 밟으며 자유를 만끽하는 파리지앵(엔)의 새 풍속화를 기념하는 큰 축하행사가 열린다.vielee@seoul.co.kr
  • 샤이니 “누나들 사랑 독차지 할래요”

    샤이니 “누나들 사랑 독차지 할래요”

    H.O.T로 시작해 젝스키스, 동방신기, SS501로 이어지는 5인조 아이돌(Idol) 그룹 계보에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신인 그룹 샤이니(SHINee, 종현, 민호, 태민, 온유, Key)로 SM엔터테인먼트의 신예들이다. 14~18세의 고등학생 5명으로 구성된 샤이니는 음악, 춤, 패션 등 모든 부분을 선도하는 컨템퍼러리 밴드로 지난 23일 데뷔 앨범을 공개, 타이틀곡 ‘누난 너무 예뻐’로 각종 가요프로그램 차트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 연예계에 막 첫발을 내디딘 샤이니를 만나 그들의 데뷔 이야기와 꿈을 들어 보았다. ‘샤이니’라는 그룹명은 어떤 의미인가? -1년 전쯤에 만든 그룹명이에요. ‘Shine’이라는 영어에 ‘ee’를 붙였어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멤버들끼리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어요.(온유)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는데 장단점이 있다면? -유리한 점이라면 다른 사람보다 기회가 일찍 주어진 점이에요. 데뷔를 빨리 한 만큼 더 오랜 기간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요? 단점이라면 학교가 걸리긴 해요.(키) 집안에서 가수데뷔에 대한 반대는 없었나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밴드 활동을 했어요. 당시에 무척 반대가 심했죠. 지금 회사에 오디션을 보는 것도 몰래 했어요. 합격을 하고 부모님께 “제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씀 드렸죠. 결국 허락해 주시더라고요.(종현) 남자 5명이 모여서 사는데 다툼은 없나요? -처음엔 어색했어요. “싸운 적이 없다” 하면 거짓말로 들리겠지만 저희는 정말 다툰 적이 없어요. 지금도 서로 알아가는게 재미있고 즐거운 걸요. 각자 생각하는게 틀려서 어떤 문제가 있으면 답이 5개가 나와요. 다수결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현이 하고 키 의견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온유) -그게 알고 보면 고집이 쎄서 그런 것 같아요 하하.(종현) -멤버들 간에 다 우애는 좋아요. 지금도 가끔 마루에 다 같이 모여 일자로 누워서 자고 하는걸요.(종현) 롤 모델로 삼은 선배가수가 있나요? -특별한 모델이 있는 건 아니에요. 영향을 받았다면 같은 사무실에 있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선배님들 도움을 많이 받아요. 많이 챙겨주시고 도움을 주세요. 실제로 ‘드림콘서트’ 무대에서 선배님들 무대를 봤을 때 처음으로 주눅이 들더라고요. 연습실에서는 너무나 친절하고 평범한(?) 선배님들인데 말이죠.(태민) 노래덕분인지 누나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데 연상을 만나본 적 있나요? -아직은 없어요. 아! 기네스북에서 50세까지 차이 나는 커플을 본 적이 있어요. 사랑이라면 나이가 장애가 되진 않겠죠.(태민) -아직 태민이가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비현실적이에요.(키) 이제 첫발을 디딘 신인인데 포부가 있다면? -정말 무대에서 빛나고 “아 샤이니의 무대를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작사, 작곡을 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어요.(온유) -다른 가수에게도 곡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말겁니다. (종현) 소방차로 시작해 H.O.T, 젝스키스, 동방신기, SS501의 계보를 이어 데뷔한 샤이니. 시대를 앞서가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그들의 포부처럼 무대에서 빛이 나는 ‘샤이니’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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