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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멍뚫린 치매노인 대책] 전문가가 말하는 예방·대책

    최근 4~5년 사이 노인인구가 급증했다. 그런 가운데 실종 노인도 늘었지만 정부 대책은 걸음마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나주봉 전국 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회장은 “실종 노인에 대한 문제가 이슈화됐을 때만 반짝 관심을 가질 뿐 언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본 적이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현재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임시노인보호소’ 마련이다. 임시아동보호소 설치로 수많은 실종아동이 부모를 찾은 사례와 대조적으로 노인을 임시로 보호하는 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다. 노인 실종 사례는 초기에 해결하지 않으면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시보호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 회장은 “치매노인을 찾는 가족들은 길어야 3개월, 짧게는 한달만 실종 신고를 해 놓았다가 포기해 버리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면서 “경찰이 거리를 방황하는 치매노인을 임시보호소에 유치한 뒤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 간단히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안은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한 ‘DNA 등록’이다. 일선 경찰서에서 지문인식 작업을 통해 치매노인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지문조회로도 신분확인이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 김현지 어린이재단 실종노인상담지원센터 사회복지사는 “법적으로 노인의 DNA를 통해 신분확인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노인복지법 개정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국의 요양기관에 대한 일제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인요양기관이 난립하면서 인지능력이 낮은 치매노인을 임의로 데려가는 사례가 일부 발생하고 있지만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이 각 지역 단위로 점검을 하고 있지만 ‘반짝행사’에 그친다는 비판이 많다. 여러 대책이 제시돼 있지만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인에 대한 인식 제고다.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문화의 붕괴는 해외여행을 이용한 ‘신(新)고려장’이라는 단어까지 탄생시킬 만큼 우리 사회를 각박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해외여행을 빙자해 치매노인과 함께 여행을 떠난 뒤 자신들만 귀국하는 몰지각한 자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심지어 치매노인이 사라진 뒤 실종신고도 내놓지 않다가 시신이 발견된 뒤에야 ‘장례 부의금’을 노리고 서로 가족임을 주장하는 사례도 있다. 나 회장은 “며칠간 찾는 시늉만 하다가 돌아가시면 그제서야 부모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이 요즘의 세태”라면서 “실종된 치매노인을 찾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마음과 의지”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금융계 소식]

    ●교보생명 ‘교보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 ‘보험료 납입완료 단축옵션’이 있어서 투자 수익률이 좋을 경우 보험료를 더 이상 낼 필요가 없는 상품이다. 단축옵션을 선택한 뒤 계약자가 낸 적립금은 시중금리에 연동되는 공시이율(올해 7월 기준 4.6%)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운용한다. 투자하는 펀드는 주식·채권에 반반씩 섞는 혼합형을 비롯, 파원인덱스100 혼합형, 채권형 등 5종류의 펀드가 있다. 변액보험으로 운용하다가 안정적인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목표수익을 달성했거나, 거꾸로 증시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우려될 경우 종신보험으로 전환하면 그간 얻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다. 종신보험 전환 뒤에도 공시이율에 따라 운용된다. ●대우증권 ‘PCA 골드리치 파생펀드’ 금 가격을 추종하는 펀드다. 최근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받는 대표적인 장외 파생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금은 경제가 불안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헤지(위험 회피) 자산으로 선호된다. 게다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직격탄을 맞았던 주식과 채권 등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반면, 금 가격은 연초에 반짝 상승한 뒤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한 편이다. PCA자산운용이 운용하고 대우증권이 판매하는 이 펀드는 현물 금 가격으로 통용되는 런던금시장협회의 인덱스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현재까지 13%에 이른다. ●우리투자증권 ‘옥토폴리오’ 목돈을 안정적으로 굴릴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시스템을 브랜드화(化)한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직접 포트폴리오를 짜거나 경제상황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불편을 덜고, 투자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옥토폴리오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재무 성황을 반영해 1대1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자산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자산 10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투자 후에는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와 상품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전략위원회에서 매월 투자성향별 자산배분안을 새롭게 결정해 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분기별 자산운용보고서도 제공한다. ●기업은행 PB센터1호점 개점 IBK기업은행이 PB센터 1호점인 ‘강남PB센터’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강남PB센터에는 강우신 PB센터장 등 7명의 PB가 배치돼 고객에게 알맞는 PB 전용상품 소개와 전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삼성증권 업무제휴 삼성증권의 해외주식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외환은행의 외환거래시스템을 이용해 HTS상에서 실시간으로 환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투자자금을 환전하기 위해 해당 증권사에 수작업으로 해당 통화 매매 주문을 내야 했다.
  • 제주 추석관광특수 기대

    올 추석 연휴 기간에 9만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돼 지역 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9만여명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만 8000여명에 비해 31% 증가한 것으로 귀성 관광객 등을 포함해 가족단위 중심의 휴양 및 레저 관광객이 주를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관광협회는 4일이라는 짧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관광객이 예년을 웃도는 것은 신종플루 등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대체여행지로 제주가 선호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각 항공사는 제주노선에 정기편 578편, 임시편 52편 등 모두 630편을 투입, 11만2300여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수시 야간 경관 조명 설치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여수시의 밤 문화가 바뀐다. 전남 여수시는 “29일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야간경관 1차 조성사업 점등식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야간경관이 마무리된 구간은 오동도 동방파제~자산공원~해양공원~돌산공원~소호동 해변도로에 이르는 4㎞다. 오동도 방파제는 벽면 아랫부분에 조명이 설치돼 바닷물이 철썩거리는 모습이 그대로 비친다. 소호지구는 해변도로를 따라 야간조명이 반짝거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70억원을 들여 이 구간에 보행자 가로등과 경관등을 새로 세웠고 기존 가로등도 나트륨등을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바꾸면서 경관등을 함께 설치했다. 물론 야간경관등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불을 밝힌다. 더욱이 야간경관사업의 중심인 해양공원에는 여수박람회의 뒷부분 숫자 12와 정유재란 때 12척의 전선으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의 승전을 기념, 12개의 충무공 장검 조형물을 세우고 조형물마다 경관등을 집어넣어 멋스러움을 연출했다. 시는 충무공의 장검 조형물은 대한민국의 국운을 불러일으킬 여수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여수박람회에 대비한 체류형 관광산업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2차 야간경관사업은 다음달 31일까지 43억원을 들여 돌산 우두리 진두해안~장군도~거북선공원~성산공원~소호요트장 구간에서 이뤄진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종영 ‘탐나는도다’ 아쉽지만 외롭지 않은 결말

    종영 ‘탐나는도다’ 아쉽지만 외롭지 않은 결말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극본 이재윤 外ㆍ연출 윤상호 홍종찬)가 지난 27일 16회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는 5.6%(TNS미디어코리아 전국기준)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을 얻었지만 ‘시청률=인기’ 라는 공식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그 어느 작품 보다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탐나는도다’의 마지막은 아쉽지만 외롭지 않았다. ◆ 반짝반짝 눈이 부셔…서우, 임주환 드라마 최대의 수확은 여주인공 버진을 연기한 서우.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첫 드라마 도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완벽한 제주 방언, 울다가 웃다가를 오고가는 ‘망아지’ 서우의 뛰어난 감정연기를 16회 안에 다 담아 내기에는 아쉬운 감이 컸다. 귀양다리 박규를 연기한 임주환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지난 2004년 드라마 ‘매직’으로 데뷔 영화 ‘쌍화점’,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했지만 딱히 ‘대박’난 작품은 없었던 임주환은 트렌디사극 ‘탐나는도다’에서 주인공을 맡아 다소 까다로운 사극 톤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십분 발휘했다. 최잠녀, 김미경, 김이방, 조승연 등의 중견배우들의 뛰어난 활약은 물론이고 얀 역할의 이선호와 끝분 역의 정주리, 서린 역의 이승민 등 젊은 연기자들의 열정이 드라마의 활력소가 됐다. ◆ 황찬빈, 이젠 드라마도 외국인 주연 시대 윌리엄 역의 황찬빈(본명 피에르 데포르트)은 국내 드라마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주연이다. 모델 출신으로 연기 경력이 전무했던 ‘푸른 눈 소나이’ 황찬빈은 1년 만에 가능성 있는 연기자가 됐다.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사람 다운 황찬빈은 ‘지붕뚫고 하이킥’의 줄리엔 강, ‘보석비빔밥’의 마이클 블렁크 등 한국 드라마 속 활발한 외국인 배우들의 활약에 포문을 연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 팬들이 사랑한 웰메이드 드라마, 해외 대박 조짐 ‘탐나는도다’ 최종회가 방송된 지난 27일 오후 8시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서는 350여명의 시청자들이 배우와 스태프들을 초청해 마지막 방송을 함께 보는 이벤트가 열렸다. 앞서 20회로 예정됐던 방송이 16부 종영으로 확정되자 팬들이 직접 손을 걷어 부치고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종영 반대 신문광고를 개재 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정성들여 만든 웰메이드 드라마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탐나는도다’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면서 60분 분량 16부에 묶여 정작 한국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당장 10월 말 일본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이 시작되고 이후 20부작으로 재편집 된 버전은 일본 공중파와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과 유럽, 미주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사진 = 그룹에이트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때의 ‘깨소금’들 지금 다시 만나봐도…

    ‘깨소금과 옥떨메’-1970년대 후반 양갈래 머리 땋아 늘인 십대 여학생들이라면 때로는 키득거리며, 때로는 제 얘기인 양 심각하게 봤던 소설이다. ‘여학생’ 잡지에 연재한 뒤 1980년 녹색문고에서 정가 1500원의 단행본으로 내놓았다. 박범신이 작가를 전업으로 삼기 직전 여자중학교 교사로 있던 시기에 쓴 마지막 소설로 작가적 명망과 함께 경제적 자유로움에 대한 자신감을 안겨준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꼬박 30년이 흐른 2009년 ‘깨소금과 옥떨메’(이룸 펴냄)가 다시 나왔다. 이제는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당시의 ‘깨소금들’과 ‘옥떨메들’은 자신을 닮은 ‘깨소금들’과 ‘옥떨메들’을 낳아 기르고 있는 어머니가 됐다. 숱한 대화가 오가며 서술하는 식이라 통통 튀며 가볍다. ‘죽음보다 깊은 잠’, ‘고산자’, ‘촐라체’ 등 묵직한 주제를 다루던 박범신만을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박범신은 당시 여학생들의 은어와 생활상, 고민 등을 완벽히 재현한다는 점에서 ‘다르지만 같은 박범신’임을 알 수 있다. 주인공은 고등학교 1학년으로 주근깨가 많아 ‘깨소금’이라는 별명을 가진 ‘복주리’와 같은 반 친구로 이름만 공주이지 짜리몽땅 못생겼다 해서 붙은 ‘옥떨메’라는 별명을 가진 ‘안공주’다. 이 천방지축 말썽꾸러기들의 사랑과 우정, 갈등, 고민 등이 복고(復古)의 흐름과 변치 않을 청춘의 반짝거림을 무기로 종횡무진 풀어진다. 만원버스에서 부대끼다가 손잡이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책가방(그 당시 가방은 왜 그리 손잡이를 부실하게 만들었는지!)과 새로 부임한 총각 미술 선생님 골탕먹이기, 교장선생님 조회시간에 쓰러지기 등 당시 학교에서 흔히 있었던 풍경들이 등장한다. 여기에 선생님 별명 붙여주기 등 요즘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30년 전 십대들의 모습 역시 나타난다. 소설 중간중간 옥떨메, 오떨메, 아더메치유, 룸나인(방구) 등 지금의 어머니들이 추억 저편으로 묻어두었을 옛 십대 시절의 흘러간 은어들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박범신은 “그 시절 담임했던 아이들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십대가 간직한 영혼의 순결성과 그 맑고 환한 빛은 여전하다고 믿는다.”고 30년 만에 다시 책을 펴내는 감회를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뮤지컬 리뷰]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리뷰] 오페라의 유령

    역시 ‘명불허전’이다. 8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은 오랜 기다림을 충분히 보상할 만큼 매혹적이고 감동적이었다. 23일 서울 잠실 샤롯데극장에서 개막한 공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무대와 객석의 밀착도다. 2001년 초연 당시 LG아트센터나 2005년 내한공연때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본 관객이라면 맨 뒷좌석에 앉아서도 마치 카메라 렌즈를 줌인한 것처럼 눈앞에 확 다가온 무대에 놀랄 만하다. 뮤지컬 전용극장의 장점이다. 덕분에 1t 무게의 대형 샹들리에가 13m 높이에서 객석으로 곤두박질치고, 유령이 크리스틴을 배에 태워 안개 자욱한 지하 호수로 노를 젓는 대목처럼 극중 가장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한층 역동적으로 다가왔다. ●맨 뒷좌석서도 무대 가깝게 느껴 화려한 오페라하우스와 유령의 음산한 지하 은신처를 넘나들며 긴박하게 펼쳐지는 유령과 크리스틴, 라울의 사랑 이야기는, ‘그 밤의 노래’‘바램은 그것뿐’ ‘생각해줘요’ 등 귀에 익은 멜로디에 실려 때론 동화처럼, 때론 마법처럼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극중극으로 삽입된 오페라와 발레, 그리고 가면무도회 같은 화려한 볼거리는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았다. 유령, 크리스틴, 라울의 세 주역을 나눠 맡은 여섯 배우의 기량은 공연 초반이라 온전히 평가하긴 이르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에 부응한다. 윤영석(유령)·김소현(크리스틴)·홍광호(라울)와 양준모·최현주·정상윤이 팀을 이뤄 당분간 공연할 예정인데 어느 팀을 선택하든 크게 실망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어느 팀 선택해도 만족할만 배우에 따라 배역의 느낌이 조금씩 다르긴 하나 극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양준모의 유령은 악마적 본성을 표현할 때 더 돋보이고, 윤영석의 유령은 자기 연민에 빠져 괴로워하는 모습이 모성본능을 자극한다. 김소현의 크리스틴이 사랑스럽다면, 최현주의 크리스틴은 우아하고, 홍광호의 라울은 열정이 도드라진 반면 정상윤의 라울은 기품이 느껴진다. 칼롯타역의 윤이나, 최주희를 비롯해 김봉환, 서영주, 김영주 등 조연들의 안정적인 연기도 좋다. 초연 7개월간 관객 24만명의 흥행신화를 이룬 명작의 아우라는 녹슬지 않았다. 개막 전 이미 5만장의 티켓이 팔렸다. 초연 때 선판매 6만장에 비하면 적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대단한 티켓 파워다. 하지만 시장 환경은 만만치 않다. ‘뮤지컬 산업이’란 말조차 낯설던 2001년과 비교하면 지금은 경쟁작이 너무 많다. 두세 달 반짝 공연이 아니라 11개월 장기 공연을 앞둔 ‘오페라의 유령’의 가장 큰 숙제다. 2010년 8월8일까지. 4만~14만원. (02)501-788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3대가 미인대회 입상한 ‘미인 가족’ 화제

    3대가 미인대회에 출전해 수상 경력을 가진 ‘미인 가족’이 영국에서 화제다. 대학생인 수잔느 셀런수(25)는 지난 달 ‘미스 어스 유케이’(Miss Earth UK)콘테스트에 참가해 ‘관객상’을 수상했다. 비록 본상은 아니지만 700표 가까이를 받아 수상한 특별상이다. 이 대회는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 뿐 아니라 지구를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운동에 앞장서는 대표를 뽑는 대회다. 때문에 아름다운 몸과 마음을 뽐내려는 여성들이 몰렸지만, 수잔느는 이들을 뚫고 당당히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놀라운 것은 수잔느의 ‘혈통’이다. 그녀의 어머니인 조(50)는 1977년 ‘미스 그레이트 브리튼’ 대회에서 입상한 소문난 미인이고, 할머니인 베티 스핀크(82)는 1948년 휴양지로 유명한 아일오브맨(the Isle of Man)의 대표 미인을 뽑는 ‘미스 아일 오브 맨’에서 최우수상을 탄 ‘원조’ 미인이다. 수 십 년이 훌쩍 흘러버린 지금, 수잔느를 제외한 두 사람은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할머니가 됐다. 그러나 고운 미소와 아름다운 몸매는 빛바랜 흑백사진에서 여전히 반짝인다. 조는 ‘미스 그레이트 브리튼’에 참가한 당시를 회상하며 “엄마(베티)의 대회 입상 사진을 볼 때마다 매우 자랑스러웠다. 내가 대회에 나가 입상을 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가장 최근에 미인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수잔느도 “엄마와 할머니의 옛날 사진을 보며 꿈을 키웠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할머니와 엄마를 닮아 예쁘다.’고 칭찬했다. 모두 부모님과 할머니 덕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타고난 유전자로 3대 연속 미인대회 수상자를 배출한 수잔느 일가는 현지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림·사진과 놀게하면 머릿속에 저절로 저장되죠”

    “그림·사진과 놀게하면 머릿속에 저절로 저장되죠”

    “공부로 접근하면 안 돼요. 놀이도구로 생각하세요.” 3살 아이는 백과사전을 밟고 다녔다. 항상 방에 아무렇게나 펴져 있었다. 펼쳐 놓은 페이지는 동일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 코끼리가 설명된 면. 각 지방 코끼리 사진들이 종이 가득 생생했다. 아이는 혼자 동물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도, 만화영화를 보다 코끼리가 나와도 엄마에게 백과사전을 보여 달라고 했다. “귀가 큰 코끼리는 아프리카에 있고 작은 애는 인도라는 곳에 있어.” 아이는 지치지도 않고 매번 사진을 설명해 달라 졸랐다. 그러면서 관심 영역이 확장돼 갔다. 코끼리 친척 매머드를 보여 줬다. 그 이전 공룡시대도 알게 됐다. 어느새 포유류와 파충류의 차이도 깨달았다. 아이는 점점 백과사전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벌써 7년 전 일이다. 유은정(46)씨가 막내아들 김승우(10·서울 동대문구 휘경초 3년)군에게 처음 백과사전으로 교육을 시작하던 때 모습이다. 유씨는 “백과사전은 그림과 사진이 많아 같이 놀이하기 딱 알맞은 교재”라고 했다. 여러 가지 놀이를 했다. 밖에서 곤충을 보고 들어오면 곤충 찾기 놀이를 했다. 아빠, 큰딸, 작은딸 모두 모여 설명을 하고 그림 맞히기 놀이도 했다. 잘 맞히는 사람에겐 상도 줬다. 일단 어려운 책이 아니라는 인식이 생기자 아이도 적극 백과사전을 활용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직전에는 방바닥에 펴놓은 백과사전이 몇권으로 늘었다. 이것저것 활동을 하다 궁금한 게 생기면 백과사전부터 찾았다. 사진을 찾고 설명을 듣고, 함께 읽으면 읽기 연습도 됐다. 유씨는 “다른 학습 자료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풍부한 이미지들이 아이 머릿속에 자연스레 저장되더라.”고 했다. 문장이 아니라 이미지로 저장된 지식은 실생활에 접목하는 데 훨씬 유리하게 작용하게 마련이다. 일반적인 동화책 읽기와 차별성도 분명하다고 했다. 유씨는 “동화책은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게 가능하지만 백과사전은 그러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항상 생활과 접목해 사실적인 설명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가령 아이가 반짝이는 것에 관심을 가졌으면 엄마 보석을 보여준다. 그리고 백과사전을 찾는다. 이건 진주고 이건 금이라는 걸 사진으로 보여준다. 진주는 바다에서 났고 금은 녹여서 모양을 만들었다는 걸 설명한다. 그러면 아이는 이미지로 금속의 속성을 이해하게 된다. 유씨는 백과사전으로 당장 성적 향상을 기대하는 건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별 도움이 안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정답 맞히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같은 답을 맞혀도 우리 아이는 그 배경과 이미지를 오롯이 느끼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 아닐까요.” 유씨의 은근한 자랑이었다. 글 사진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詩를 통한 삶의 진실 접근 고민해야”

    “詩를 통한 삶의 진실 접근 고민해야”

    “시는 어떤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인류를 위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우리 시인들은 이 시를 가지고 ‘삶의 진실’에 얼마나 더 접근할 수 있는가를 늘 고민해야 합니다.” 제14회 김달진문학제가 한창이던 지난 19일 경남 진해 앞바다를 순항하는 크루즈선상에는 남해의 바닷바람도 식힐 수 없는 열기가 가득 찼다. 문학제 행사의 일환으로 황동규(71) 시인이 나선 선상 문학특강 현장. 자리를 잡고 앉은 사람들은 면면 모두가 내로라하는 시인들이었지만, ‘삶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노시인의 열강에 이들의 눈은 마치 ‘문학청년’들처럼 반짝거렸다. 전국에서 시인과 문학지망생 200여명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 시인은 ‘문학의 아우라’를 주제로 문학의 본령과 함께 자신이 걸어온 문학의 길을 되짚었다. 그는 자신의 데뷔작인 ‘즐거운 편지’를 쓸 때 일을 회상하며 “그 작품은 짝사랑하던 연상의 여인을 생각하며 쓴 것인데, 쓰고 나니 처음 생각과는 달리 이별의 당위성을 노래하는 글이 돼 있었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길, 거기에 삶의 진실이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노시인은 특강을 마치면서 “선상에서 이런 기회는 처음”이라면서 “다음에는 우주선에서 (문학특강을)해 보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강에 이어서는 시낭송이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역대 김달진 문학상 수상자인 김명인, 조정권, 이하석, 이영춘 시인이 자작시를 낭송했고, 또 계명대 송명진 교수의 색소폰 연주, 창원대 변세원 교수의 바리톤 공연도 이어졌다 김달진문학제는 문인들만의 잔치가 아니다. 이 행사에는 진해시 초등학생 50여명도 함께하며 시인의 꿈을 키웠다. 이들은 신현득·이서린 시인이 진행하는 ‘시야, 놀자’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를 함께 읽었고, 선상 백일장에서 동심의 문장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선상 행사와 별개로 문학제 기간 동안 진해 일원에서는 김달진 시인을 기리고 문학의 활성화를 위한 각종 행사가 개최됐다. 앞서 6일에는 월하전국백일장이 열렸고, 마산·창원·진해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동화구연대회, 김달진 시인 생가·문학관 방문 행사, 역대 김달진문학상 수상 시인 특별 시화전, 문학심포지엄 등이 개최됐다. 또 김달진문학관은 문학전문지 ‘시애(詩愛)’를 김달진문학제 특집호로 꾸며 관련 자료를 수록하고 김달진문학상 및 젊은시인·평론가상, 월하지역문학상, 월하진해문학상 수상자들을 집중 조명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20일에는 진해시민회관에서 이들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렸고, 소리꾼 장사익의 공연을 끝으로 김달진문학제는 내년을 기약했다. 불교와 시를 통해 평생동안 ‘삶의 진실’을 추구했던 월하 김달진(1907~1989년) 선생을 기리는 이 문학제는 시사랑문화인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 진해시, 경남대학교 등이 후원한다. 본래 문학상 시상만 하던 것이 지난 1996년부터 다양한 문화행사를 겸한 문학 테마 축제가 됐다. 선생의 고향인 진해시의 후원에 힘입어 지금은 ‘봄에는 군항제, 가을에는 김달진문학제’라고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울 정도로 지역은 물론 문단의 대대적인 행사가 됐다. 시사랑문화인협의회 회장 최동호(고려대 교수) 시인은 “앞으로 더 의미있고 위상에 맞는 문학제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해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엉덩이 뚱뚱 힐러리… 함량미달 오바마”

    힐러리→뚱뚱한 엉덩이/오바마→함량 미달/페일린→반짝 인기/바이든→허풍쟁이/매케인→사기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시절 차기 대선에 뛰어든 정치인들의 등뒤에서 퍼부은 독설이 당시 측근에 의해 공개돼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스피치라이터(연설문 작성자)로 활동했던 매트 래티머는 오는 22일 발간될 ‘백악관에서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라는 회고록에서 부시의 독설 퍼레이드를 폭로했다고 미 언론이 15일 일제히 전했다. 회고록 초록에 따르면 부시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의 능력을 혹평했다. 래티머는 “부시 대통령은 뜬금없이 ‘참으로 위험한 세상이야. 이 친구(오바마)는 이런 일을 해내기에는 턱없이 자격이 부족해. 이 친구는 해결책을 갖고 있지 않아.’라고 비난했다.”고 회고했다. 부시는 오바마보다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선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는 “그녀(힐러리)의 뚱뚱한 엉덩이가 이 책상에 앉을 때까지 기다리자.”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부시는 조 바이든 부통령 지명자에 대해 “만약에 허풍이 돈이라면 아마도 바이든은 백만장자가 됐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부시는 지난해 9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세라 페일린 당시 알래스카 주지사가 존 매케인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자 “내가 그녀를 만난 적이 있던가. 그래 만났었을 거야. 그런데 (페일린이) 괌 주지사던가.”라고 물었다. 부시는 전당대회에서 페일린이 스타로 부상하자 “그녀는 전국적인 무대에서 하루도 살아보지 못한 것은 물론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자리에 앉게 됐다.”면서 “닷새 정도 지켜보자.”고 말해 조만간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래티머의 이번 회고록 출간에 대해 다른 부시 측근들은 “이건 배신행위나 다름없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부시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측근들이 회고록 등을 통해 부시의 등에 비수를 꽂은 일이 처음은 아니다. 톰 리지 전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자서전을 통해 “2004년 대선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테러 위협 경보를 격상시키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앞서 부시의 심복으로 불렸던 스콧 매클렐런 전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임기 말기인 지난해 5월 ‘부시 백악관의 내막과 워싱턴의 기만적인 문화’라는 회고록에서 “이라크 전쟁은 엄청난 전략적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하이킥’ 新 감상포인트, 신애-지희 대결구도

    ‘하이킥’ 新 감상포인트, 신애-지희 대결구도

    명품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속 서신애와 진지희를 주목하라. 방송시작 2주차를 맞은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은 배꼽 잡는 웃음과 동시에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또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자랑하며 매회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내고 있는 것도 인기의 비결. 팬들은 ‘멜로순재’, ‘변태교감’, ‘버럭준혁’, ‘식모천명’, ‘주정정음’ 등 애칭을 지어주며 배우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두 아역 신애(서신애 분)와 해리(진지희 분)의 불꽃 튀는 대결이 큰 웃음을 예고하며 새로운 감상포인트로 떠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로 올라온 세경(신세경 분)과 신애 자매는 순재네 식모로 들어가게 되고 산골에서 칡 캐먹던 소녀 신애와 고기를 좋아해 만성변비에 시달리는 해리는 사사건건 부딪치게 된다. 주인집 손녀 해리는 걸핏하면 빽빽 소리를 지르며 신애를 때리고 순진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신애는 혼자 화를 삭이기 바쁘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제작진은 “아역배우들이 제일 잘한다. 두 배우의 연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두 명의 아역배우가 펼치는 선악대결은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액션퍼즐 패밀리’ 200만 엄지족 유혹

    ‘액션퍼즐 패밀리’ 200만 엄지족 유혹

    모바일게임 ‘액션퍼즐 패밀리’가 200만명 벽을 넘었다. 게임업체 컴투스는 ‘액션퍼즐 패밀리’가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200만 다운로드 모바일게임은 100만 다운로드만 넘어도 최고 인기 게임 반열에 오르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된다. 관련 업계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액션퍼즐 패밀리’ 사례처럼 200만 다운로드 게임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반짝 인기에 급급하기보다 1년 이상 꾸준한 인기를 얻기 위한 콘텐츠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채문기 컴투스 국내마케팅팀장은 “200만 돌파 게임들은 잠시 큰 인기를 누리는 게임보다 1년 이상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게임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션퍼즐 패밀리’는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코믹한 게임성을 내세워 2007년 첫 출시 이후 2008년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 = 컴투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평생 인습 거부… 전투자세로 캔버스 앞에”

    “평생 인습 거부… 전투자세로 캔버스 앞에”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차우희(64)가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 갤러리에서 ‘배는 움직이는 섬이다’라는 테마로 15일부터 10월4일까지 초대전을 연다. 30번째 개인전이다. 차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광수 위원장의 부인으로,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베를린에 체류하며 추상계열의 모노크롬 회화 작품을 해 왔다. 오 위원장이 국내에서 권위있는 미술평론가지만, 사적인 관계다 보니 단 한 줄의 평론도 받지 못했던 차 작가는 스스로의 힘으로 화가의 길을 개척해 온 여장부라고 할 수도 있겠다. 중앙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녀는 1985년 독일연방정부 학술교류기금(DAAD)과 1996년 베를린 문공부 과학연구 예술기금 등을 받았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부인을 위해 평론을 할 수는 없지만, 오 위원장은 베를린으로 편지를 써 보냈다. 이렇게 말이다. “당신은 새벽까지 반짝거리는 별이어야 해.” 차 작가는 20년 넘게 1년 중 3분의2는 베를린에서 작업하고, 나머지 기간은 한국에 머물렀다. 태생적인 유목 기질과 함께 반복적인 일탈과 탈양식화를 작품에 불어넣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차 작가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평생 인습을 거부하고 살아 왔기 때문에 한 곳에 머물고 정착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두렵다.”면서 “전투하는 자세로 캔버스에 임하면서 물감을 바르고 또 바르는 작업을 통해 시간의 흔적들을 남겨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로 수묵화 같은 흑백대비가 강렬한 화면을 구성하는데, 차 작가는 “흑백대비는 겸손과 간결함, 긴장감 등이 드러나기 때문에 좋아한다.”면서 “정신세계를 그리려는 의도 덕분인지 내 작품은 사유적인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평면화와 드로잉, 오브제를 활용한 조각 등 30여점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박스에 넣어 둔 오브제 작업이 눈길을 끄는데, 이것은 지난해 1월1일 베를린 작업실이 불에 타서 고통을 받을 때 한 작업들이다. 그해 5월 베를린 전시를 위해 완성한 그림들이 다 타버린 고통을 잊기 위해 그녀는 박스 108개를 마련해 오브제를 이용한 작업을 했는데, 작업을 할수록 고통이 사라지고, 안정을 찾게 됐다고 한다. 생텍쥐페리의 동화 ‘어린왕자’를 연상시키는 작업들로 따뜻하고 정감 가는 형상과 어린왕자에 들어있는 글귀들이 적혀 있다. (02)310-192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얼굴표현 작가 3인 3색展

    얼굴표현 작가 3인 3색展

    흔히 사진이 현상을 고스란히 반영한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의 눈으로 보는 이미지와 잔상을 다 표현하지 못하기도 한다. 일테면 햇빛에 반짝거리는 강물을 찍으면, 필터를 써도 눈으로 보는 그 반짝반짝하는 생동감을 재현해 주지는 못한다. 하물며 인간의 얼굴에 잠깐 드러났다가 사라지고 마는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거나, 또는 고양된 정신과 사회적 풍자를 드러내고자 할 때 사진의 한계는 명확해진다. 그럴 때 작가들이 카메라 대신 붓을 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시대의 고통과 고민을 담아내기 위해 특정한 모델이 있거나 특정 고객이 주문한 초상화가 아닌데도 얼굴을 그리려는 시도들이 현대미술 작가들에게 지속되고 있다. ●강강훈 ‘모던보이’ 청담동 박여숙 화랑서 전시 아파트 출입구의 1.5배 되는 크기(165×130㎝)로 그린 강강훈(30)의 인물화는 숨을 훅 하고 들이마실 정도로 정밀한 극사실화이다. 얼굴에 있는 수천개의 모공과 솜털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제멋대로 난 콧수염 한올한올, 눈가의 잔주름과 하늘로 날리는 곱슬머리와 눈썹 한올까지 붓 끝에서 살아났다. 이들은 담배를 삐딱하게 꼬나물고 있고, 대형 헤드셋을 끼고 있다. 홍콩·싱가포르·상하이 등 아트페어에서 소개돼 매진됐던 강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 ‘모던 보이’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19일부터 10월3일까지 열린다. 강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극사실주의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표현방식일 뿐이라고 말한다. 마치 조선시대 초상화 제조방식인, 형태만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담아야 한다는 ‘전신사조(傳神寫照)’에 맞닿았다. 터럭 한 올마저도 닮게 그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강 작가는 “과학과 미디어의 발달로 점차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의 모습을 인간이라는 가장 강력한 표현물을 통해 고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즉 얼굴을 통해서 순수함과 꿈을 잃은 채 이기적이고 수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주변의 친구를 중심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노주현, 정우성, 이정재, 이상봉 등 유명인들을 그리기도 했다. 연출 사진을 찍어 복사지 A4 크기로 인화해 그렸다. 박여숙화랑 측은 올 5월 홍콩 아트페어에 출품된 그의 그림을 경매회사인 홍콩 크리스티의 전 회장인 앤서니 린 등이 구매했다고 전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희대 서양화과를 나온 강 작가는 극사실주의 2세대를 형성하고 있다. (02)549-7575. ●24일까지 이화익갤러리서 김정선 ‘추억의 얼굴’ 김정선(37)은 추억 속의 이미지를 찾아 회화적으로 재조합한 그림들을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선보인다. MBC 앵커인 김주하의 어린 시절 사진으로 그린 얼굴이나, 사촌 언니의 얼굴, 14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이용수 할머니의 18세 젊은 얼굴, 암으로 고생하는 시어머니의 얼굴, 영화 소나기 속의 여자 주인공의 얼굴, 옥색 저고리를 입은 중년의 아주머니 등이 대형 화폭에 담겨 있다. 김정선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흑백사진, 즉 돌사진이나 결혼, 초등·중·고교 입학식 사진, 회갑 사진 등 통과의례용 사진 등에서 삶의 모습이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작가적 서정성을 담아 그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잃어버리는 것을 찾아서 재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오래된 가족 사진첩에서 또는 인터넷에서 발견하게 된 30~40년 전 엄지손가락만 한 흑백사진 속의 그녀들을 김 작가가 불러내고 있는 것이다. 김 작가가 그린 얼굴들은 흑백 사진 속의 흐릿한 인물들을 연상시키듯 붓질 몇번만으로 쓱쓱 그린 듯하다. 구체성은 없지만 개성은 고스란히 살아있다. 이용수 할머니나 옥색 저고리의 여성들은 고사리 이파리 같은 무늬가 옷에 가득하다. 배란기 여성의 분비물을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고사리 형상이라는 과학상식에 기초해 고사리 모양을 만들어 찍어넣은 것이다. 김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에서 추상화를 주로 그렸다. 그러나 어느날 내용이 없는 추상화는 더 이상 그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스타가 되기보다는 작가가 되는 일이 당시 내 나이에 맞았다.”고 회상했다. 24일까지. (02)730-7818. ●사시 여성 그린 펑정제 ‘중국 초상화’ 중국의 2세대 팝아트 작가인 펑정제(41)는 사시의 여성을 그린다. 핑크와 그린을 주된 색으로 그려낸 여성들의 얼굴은 탐욕스러운 빨간 입술과 살짝 술에 취한 듯 붉은 눈두덩, 그 속의 눈동자는 작고 초점없이 흩어져 있다. 눈썹은 몇 개의 가닥으로 처리됐다. 중국의 사회상을 여인의 표정 속에 내재화시켰다고 한다. 보색대비되는 색채 때문인지 여인들은 색정과 교태, 요염과 냉소를 나타내고 있다. 오세권 미술평론가는 “근엄하면서 후덕함을 지니고, 냉정하면서 교만하고, 권위를 지키면서 미소를 잃지 않은 이런 얼굴들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이상과 꿈을 담은 중국사회를 은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입장에서 보면 변방인 사천 출신인 펑정제는 중국의 색깔이라고 하는 붉은색, 녹색에 익숙하고 그런 색깔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며 생활에서도 이용한다고 했다. 핑크 쓰레기통, 핑크 소파, 핑크 유리천장 등등 그의 작업실은 핑크와 그린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그가 즐겨입는 옷도 핑크 의상이다. 서울 청담동 디 갤러리에서 10월10일까지.(02)3447-0048.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필리핀언론 “산다라 솔로곡, 韓 인터넷 강타”

    필리핀언론 “산다라 솔로곡, 韓 인터넷 강타”

    2NE1 멤버 산다라박의 솔로 활동곡 ‘키스’(Kiss)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그 인기가 필리핀 언론에도 보도됐다. 필리핀 신문 ‘마닐라 블러틴’은 지난 9일 인터넷판(mb.com.ph)에서 ‘산다라의 솔로곡이 인터넷을 강타했다’(Solo Sandara Park song storms World Wide Web)는 제목으로 키스 발표 후 반응을 전했다. 신문은 키스를 “걸그룹 2NE1이 크게 성공한 결과물”이라고 해석하면서 “산다라박은 이미 그룹 소속으로 국제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솔로곡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마닐라 블러틴은 “2NE1은 해외 유명 블로그 ‘페레즈 힐튼’에 소개되면서 국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면서 ‘롤리팝’ 부터 ‘파이어’ ‘아이 돈 캐어’ 등 2NE1의 히트곡들을 소개했다. 또 “2NE1은 각 멤버의 강한 개성이 합쳐진 그룹인 만큼 산다라박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도 각각 솔로 활동을 할 것”이라는 YG엔터테인먼트 측 발표를 전했다. 신문은 산다라박이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했을 당시를 언급하면서 “매일 같이 춤과 노래 훈련, 운동 등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며 ‘준비된 스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닐라 블러틴은 2NE1의 국내 팬들과 한 인터뷰 내용을 함께 전하며 “이 성공을 계속 이어나가서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기사를 맺었다. 한편 산다라박이 지난 7일 발표한 솔로곡 키스는 발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레길 걸음마다 퍼지는 문학의 향기

    올레길 걸음마다 퍼지는 문학의 향기

    “‘걷는다’는 것은 철학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걷는 길은 바람에 숨어 있는 인생의 진리를 되새겨 주고 항상 과장돼 있는 우리 인생을 진실되게 합니다.” 초가을 아직은 따가운 제주의 햇살을 한참동안 등에 업고 왔지만 제주 서귀포시 성산 알오름 아래 모인 사람들의 눈은 반짝였다. 등산화와 피켈을 든 채 펴내는 소설가 김주영의 ‘길 위의 철학’이 몇 시간 올레길을 따라 온 더위마저도 잊게 한 것이다. ●산악인 엄홍길·탤런트 고두심도 동행 지난 10일 처음 열린 ‘제주올레 녹색문학투어’ 현장은 길과 문학이 함께하는 색다른 문학기행이었다. 문학사랑과 한국관광공사, 진에어가 공동 주최해 10~12일 첫 여정을 시작한 녹색문학투어는 문학과 자연·관광이 어우러진 여행이다. 2박3일 동안 시인, 소설가, 배우, 산악인들이 독자와 나란히 제주 올레길을 걷는다. 첫 여행의 길잡이는 길과 문학이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길 위의 작가’ 김주영. 그는 이 행사를 위해 일흔의 노구를 이끌고 올레길 1~13코스를 수 차례 사전 답사했다고 한다. 거기다 이번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탤런트 고두심도 합세해 걸음을 맞췄다. 여행의 백미는 역시 문학 낭독회 시간이었다. 낮 12시쯤 알오름 산허리에 모인 일행들은 김주영의 우화집 ‘달나라 도둑’(비채 펴냄)의 수록작들을 낭송했다. ●자연 속에서 펼치는 낭독회 백미 첫 낭송자는 “평소 김주영 작가를 존경했다.”는 겸사로 입을 연 엄홍길 대장. 그는 ‘히말라야 사과나무’를 힘찬 목소리로 읽어 내렸다. 이 작품은 히말라야 산정에 사과나무를 심고 싶은 소녀의 이야기로, 소녀는 산악인인 삼촌과 함께 고난을 이겨내며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룬다. 이후 히말라야에는 산에서 사과를 따먹고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떠돌게 된다. 엄 대장은 작품을 읽는 틈틈이 죽을 고비를 수 차례 넘겼던 등반 체험들을 독자들에게 풀어 놓았다. 여기에 김주영은 “엄 대장을 생각하며 썼던 글인데, 그가 그걸 알아보고 이렇게 낭독을 했다.”면서 싱글벙글 웃기도 했다. 독자들의 낭독도 이어졌다. “이 우화의 제목은 바로 제 꿈이기도 하다.”면서 운을 뗀 장영식(51·여·서울 구로구)씨는 ‘서울에서 파리까지 기차로 가기’를 차분한 목소리로 낭독해 주변의 박수를 받았다. 또 탤런트 고두심은 표제작 ‘달나라 도둑’을 낭독하고, 고훈식 시인의 제주방언시 ‘삼다도’를 읊으며 제주 출신으로서의 고향사랑을 뽐냈다. 낭독 행사는 제주 올레길 1코스를 완주한 후 밤까지 이어졌다. ‘문학의 밤’ 행사에서는 시낭송가 김순복씨와 여행객으로 참가한 시조시인 김종두씨 등이 나와 작품을 읊었다. 둘째날에도 제주 올레길 걷기와 낭독회가 이어졌다. ●12월까지 명사와 함께하는 투어 계속 ‘큰길에서 대문에 이르는 좁은 골목길’이란 뜻의 올레는 2007년 9월 처음 관광상품으로 개발됐다. 아직 이를 소재로 한 소설은 없지만, 올해 상반기만 10만명이 다녀가는 등 호응을 얻어, 이내 우리 문학 속에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도 “지금 당장은 힘든 일이겠지만 좀 더 보고 많이 느낀 후에는 올레길을 소재로 작품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문학 투어는 새달에도 계속된다. 10월에는 시인 정호승이, 11월에는 소설가 박범신과 배우 최불암이, 12월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독자들과 제주 올레길을 걸을 예정이다. 글 서귀포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섹시한가요?”…소녀시대 유리, 탱고 댄서 변신

    “섹시한가요?”…소녀시대 유리, 탱고 댄서 변신

    더 이상 소녀 유리가 아니다. 매혹적인 몸놀림으로 남성들의 마음을 단번에 훔친 여인이다. 소녀시대 멤버 유리가 12일 방송되는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 녹화에 참여해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로 완벽 변신해 관능미를 발산했다. 유리가 선보인 댄스는 화려한 발놀림과 100% 라이브 연주가 압권인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물건너 온 오리지널 정통 피버 탱고다. 유리는 반짝이는 블랙 원피스를 입고 어느 방송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단 한 차례 실수도 없이 환상의 호흡을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더욱 깊고 선명해진 우주의 속살 공개

    더욱 깊고 선명해진 우주의 속살 공개

     우주를 더욱 깊고 선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봄에 수십억달러를 들여 수리한 허블 천체망원경이 새로 촬영한 사진 10장을 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했다.지금까지 허블 망원경은 다섯 차례 수리됐는데 지난해 봄에는 두 대의 새로운 카메라를 장착하고 과학장비와 망가진 부품들을 수리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공개됐던 어떤 천체 사진보다 훨씬 선명한 사진들을 볼 수 있게 됐다.허블을 자주 이용하는 천문학자 하이디 함멜은 “허블이 제자리로 돌아왔다.NASA도 허블도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전망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가장 눈길을 끄는 사진은 7500광년 떨어진 용골성운(Carina Nebula).1광년이 9.6조㎞이니 얼마나 먼 거리에서 날아온 별 빛을 찍은 것인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ABC뉴스는 ‘600만년 된 사진’이라고 제목을 붙였다.혼돈 그 자체를 상징하는 듯한 덩어리 가운데에서 반짝 빛나는 흰 점 하나가 별인데 탄생한 지 10만년 된 아주 젊은 별이다.  수천개의 별들이 태피스트리처럼 명멸하는 사진도 눈길을 끈다.푸른 별은 뜨거운 것이고 붉은 별은 그보다 시원한 별임을 나타내는 것.  네 개의 나선은하를 한 컷으로 포착한 사진도 눈길을 끄는데 이 사진만 우리 은하계 바깥을 촬영한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우리 은하계 안에서 촬영한 것이다.  10장의 사진 가운데 가장 먼저 촬영된 것은 초여름에 혜성이 충돌한 목성 사진.미리 계획된 촬영이 아니어서 흑백이고 보정도 잘 안돼 이번 공개에서 제외됐다.  허블은 아직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의 끝자락조차 잡지 못했다.곧 허블의 카메라들은 각도를 돌려 우리 은하계 바깥을 향하게 된다.19년 전 허블을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우주왕복선을 조종했던 찰스 볼덴은 “우주와 그 속에서 우리의 위치에 대한 견해가 완전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연내인상 시그널… 시기는 집값에 달려

    연내인상 시그널… 시기는 집값에 달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연내 금리 인상’ 쪽으로 한발 더 다가섰다. 시기가 문제일 뿐 금리 인상 결심은 이미 굳혔으니 시장에 준비하라는 신호로 읽힌다. 변수는 역시 부동산 시장이다. 금리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인상 폭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초저금리에서 저금리로의 전환인 셈이다. 올해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구두 엄포의 수위만 계속 높이고 실제 액션(금리 인상)은 내년 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동결했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째 동결이다. ●기준금리 2.0%… 7개월째 동결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총재는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전제한 뒤 “지금의 금융완화 기조는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내려가고 올라가는 것만 보고 긴축이다, 완화다 평가할 수 없으며 경우에 따라 일부 인상되더라도 여전히 완화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이 워낙 초저금리 상태이니 설사 금리가 소폭 올라가더라도 여전히 저금리 상태, 즉 금융 완화 기조가 유효하다는 얘기다. “금리 흐름이 인상 쪽으로 잡혀 있다.”던 지난달 금통위 발언보다 수위가 더 강해졌다. ‘매파’적 발언이 전해지면서 국고채 등 시장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개인·기업 등 경제주체들과 시장을 향해 “앞으로 돈 줄을 본격 조이지는 않겠지만(긴축 기조 전환) 금리를 소폭 올릴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와 정부 쪽에서 흘러나오는 ‘출구전략(금리인상) 시기상조론’과 관련해서도 이 총재는 “각자 처한 위치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최종 판단과 결정은 결국 우리(한은) 몫”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 총재가 금리 인상 신호를 높인 저변에는 나아진 경기 인식이 깔려 있다. 금통위는 지난달의 ‘경기 개선 움직임’이라는 표현을 이달에는 ‘경기 개선 추세’로 바꿨다. 반짝 개선이 아닌 추세적 개선으로 선언한 것이다. 7월 제조업 생산이 전기 대비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로도 플러스(0.8%)로 돌아선 점 역시 오는 11~12월 금리인상설에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한은은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단서를 여전히 달아놓음으로써 성급한 예단을 경계했다. 이 총재는 “최근 감독당국의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최근까지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가 강화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주택시장 추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금리인상 시점은 부동산가격에 달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부선 “집값상승 억제 엄포용” 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 총재의 발언은 금리가 오르더라도 금융완화 기조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점과, 시장에 미리 준비하라는 시그널을 준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지난달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한은으로서도 DTI 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무리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DTI 효과를 판단하려면 4개월 정도는 있어야 한다.”며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하려는 구두개입 성격”이라고 해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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