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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감나무 새순들/정진규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감나무 새순들/정진규

    눈 뜨는 감나무 새순들이 위험하다 알고 보면 그 밀고 나오는 힘이 억만 톤쯤 된다는 것인데 아기를 낳는 여자, 그 죽음 직전, 직전의 직전까지 닿아 있는 힘과 같다는 것인데 햇살 속에 반짝이는 저 몸짓들이 왜 저리 연하디연할까 다를 게 없다 가장 힘센 것은 가장 여린 것을 겨우 만들어낸다 억만 톤의 힘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처음부터라야 완벽하다 위험하다 억만 톤의 힘은 모두 ‘처음’에서 비롯되는 것. 우리의 삶이 완벽한 이유도 순간순간이 모두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처음 본 날 나는 더없이 위험해졌습니다. 영혼에서부터 솟구친 억만 톤의 힘이 내 마음의 싹을 밀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향해 자라나는 초록들 속에서 나는 내 삶의 주인이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그 연하디연한 것들이 내 삶을 조종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감나무 새순을 보며 서둘러 나는 연시 두 개를 꺼내 들고 당신의 방문을 두드릴 날을 생각합니다. 그날에는, 진정 군불 도는 어느 아랫목을 오래 지키며 그 따스함과 주고받는 눈빛과 문틈 사이로 새나가는 말소리 전부가 기꺼이 세상의 처음을 살아낸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요. 그리고 나지막이 고백할 것입니다. 순하디순한 마음과 착한 당신이 나의 주인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죽음 직전에 뿜어져 나온다는 억만 톤의 힘으로 우리가 만났다는 것을 말입니다. 신용목 시인
  • ‘슈퍼맨’ 로희, 아빠 기태영과 마트 탐방 ‘엄마 닮아가는 미모’

    ‘슈퍼맨’ 로희, 아빠 기태영과 마트 탐방 ‘엄마 닮아가는 미모’

    ‘슈퍼맨’ 로희가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장보기 필수 아이템을 공개한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73회는 ‘선물 같은 하루’ 편으로 꾸며진다. 이중 기태영-로희 부녀는 과거 ‘육아 반상회’를 통해 인연을 맺은 초보아빠 동호와 그의 아들 아셀과 재회할 예정. 공개된 스틸에는 로희의 깜찍한 장보기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치 별천지에 온 듯 새까만 눈망울을 반짝거리는 로희의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특히 로희는 장바구니 대신 초록색 우유박스를 양손으로 번쩍 들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힘로희’라는 별명의 소유자답게 자기 몸집만한 박스를 들고도 여유로움을 뽐내고 있는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 이날 기태영-로희 부녀는 아셀의 선물을 사기 위해 마트로 향했다. 기태영이 아기용품을 고르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로희는 마트 탐방에 나섰다. 곧이어 로희는 마트 한 구석에서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을 발견하곤 서슴없이 물건을 집어 들고 아빠에게 달려가 “아빠 사줘!”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희가 들고 온 의문(?)의 아이템을 본 기태영은 그야말로 빵 터지고 말았다. 로희가 물류용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우유박스를 들고 나타난 것. 급기야 로희는 아빠가 웃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는 듯 ‘슈렉 고양이’처럼 순진무구한 눈망울로 기태영을 올려다보며, 계속해서 우유박스 구매를 요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로희의 마트 탐방은 12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요 속 풍요… 네 섬에 가고 싶다

    고요 속 풍요… 네 섬에 가고 싶다

    고흥 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소록도가 목적지다. 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우주센터가 있는 나로도 일대가 추가되는 정도다. 그러니 주변의 수많은 경관들은 일별할 틈도 없이 지나치게 된다. 특히 작은 섬들이 그렇다. 고흥 주변 ‘섬 속의 섬’을 추렸다. 내 발자국 소리에 내가 놀랄 만큼, 궁극의 적요 속에 머물 수 있는 곳들이다.●폐허도 예술로 만들다… 미술 섬 꿈꾸는 연홍도 연홍도는 거금도를 거쳐야 들어갈 수 있는 섬이다. 섬의 모양새가 바다에 뜬 연(鳶)과 같다 해서 연홍도다. 50여 가구 80여명이 사는 작디 작은 섬이다. 연홍도는 미술섬을 꿈 꾼다. 주민들이 나서 집 담장을 벽화로 장식했고, 섬 곳곳에 작은 조형물도 세웠다. 선창가 집은 사진박물관으로 변했다. 주민들이 십시일반 내놓은 추억의 사진들이 박물관을 채우고 있다. 흉물처럼 남아 있던 김 가공 공장 역시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섬 남쪽 끝에서 북쪽 끝을 잇는 둘레길도 만들어졌다. 가장 큰 자랑거리는 섬마을 미술관이다. 선착장을 지나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동백나무 무성한 해수욕장이 나온다. 그 오른쪽으로 ‘연홍미술관’이 서 있다. 화가 선호남씨(55)가 폐교된 금산초등학교 연홍분교장을 2006년 미술관으로 조성한 것이다. 하지만 2012년 태풍 ‘볼라벤’이 섬을 휩쓸면서 미술관도 폐허가 됐다. 연홍미술관은 지금 예술의 옷을 다시 입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4월 7일 ‘섬 여는 날’에 맞춰 재개관할 예정이다. 연홍도는 거금도 서쪽 끝 신양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이면 닿는다. 완도 쪽의 금당도 등 아름다운 섬들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엄마같은 득량만… 드넓은 갯벌 품은 우도 고흥 사람들에게 어머니 품 같은 바다가 득량만이다. 온갖 갯것들을 아낌없이 내준다. 우도는 그 득량만의 안쪽 깊숙한 곳에 떠 있는 작은 섬이다. 고흥군에서 벌인 ‘관광테마의 섬’ 개발사업 이후 ‘가족의 섬’이라 불리기도 한다. 우도는 남양면 중산리의 길이 1.2㎞ 노둣길을 통해 뭍과 연결돼 있다. 노둣길은 하루 두 번, 썰물 때 열린다. 소형 차량은 오갈 수 있지만, 큰 차는 다소 버겁다. 물때표(www.badatime.com/s-235-0.html)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필수다. 노둣길 양옆으로는 드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서정적인 갯벌이다. 한 주민에 따르면 “예전에 이곳에서 캔 굴이 말도 모더게(못하게) 좋았”단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갯것들을 캐며 살아가고 있다. 3㎞ 정도의 해안선을 따라 일주도로가 조성돼 있다. 남도 바다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산책로다. 반짝이는 갯벌과 그 너머의 회색빛 바다가 눈부시다. 섬 주변으로는 구렁섬과 각도 등 무인도들이 별처럼 떠 있다. 섬 가운데엔 전망대도 세웠다. 여기서 맞는 저물녘 풍경이 아름답다. 고흥 10경 가운데 하나인 ‘중산 일몰’이 바로 이 바다에서 펼쳐진다.●비밀의 정원에 오세요… 꽃향·쑥향 향긋한 애도 ‘쑥섬’이라 불리는 애도(艾島)는 전남도 제1호 민간정원이다. 덜 알려진 민간 부문의 정원을 발굴해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프로그램의 첫 번째 대상인 셈이다. 애도는 나도로항 바로 맞은편에 있다. 딱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 별칭에서 보듯 섬엔 쑥이 많이 자란다. 해안선 길이는 3.2㎞ 정도. 스무명 남짓한 주민이 깃들어 산다. 규모는 작아도 볼거리는 제법 풍성하다. 동백, 후박나무 등 난대림이 울창한 당숲, 사연 많은 바위들, 등대길 등이 섬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핵심 볼거리는 ‘쑥섬정원’이다. 한 부부와 마을 공동체가 16년 동안 애면글면 가꾼 비밀의 정원이다. 거제 외도의 식물원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하고 단아한 꽃들과 만날 수 있다. 봄이 되면 ‘사랑의 돌담길 걷기’ ‘내 화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전망 좋은 카페에서 문화공연 등도 열릴 터다. 애도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은 올 연말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애도의 들머리인 나로도항은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삼치 파시’로 유명한 항구였다. 지금은 예전만 못해도, 삼치의 본향답게 숙성된 삼치를 맛볼 수 있는 업소들이 선창 주변에 늘어서 있다.●팔영대교 휙 넘어가면… 검은 돌 반짝이는 적금도 영남면 우천리 갯가에 서면 바다 위로 긴 다리 하나가 걸개그림처럼 떠 있다. 지난해 말 개통된 팔영대교다. 고흥에서도 빼어난 해안 풍경으로 이름난 영남면이니 다리 주변 풍경의 아름다움이야 더 말할 게 없다. 팔영대교를 날 듯이 넘어가면 적금도다. ‘쌓을 적’(積) 자에 ‘쇠 금‘()자를 쓴다니 마을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예부터 퍽 요족했던 모양이다. 엄밀히 따지면 적금도는 여수시 화정면에 딸린 섬이다. 하지만 생활여건은 고흥에 가깝다. 여기에 팔영대교까지 개통됐으니 사실상 고흥에 딸린 섬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다. 뭍으로 가는 다리가 놓였지만 적금도 주민들은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섬을 오가는 외지인들도 덩달아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고흥과 여수 사이 섬들에선 지금 교량공사가 한창이다. 모두 11개의 다리가 놓이고 나면 고흥과 여수는 하나로 연결된다. 팔영대교는 그중 첫 번째 다리다. 관광객이라야 한 해 몇 명에 불과했던 적금도지만 머잖아 뭍의 습속이 밀려들면 섬 문화도 많이 달라질 터다. 적금도 길이는 남북 2.5㎞ 정도다. 해안가에는 검은 자갈이 햇살에 반짝인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 가방 ●쁘띠프랑스 11일부터 피노키오 1500회 축제 쁘띠프랑스가 11일~4월 16일 마리오네트 ‘피노키오’ 인형극 1500회 공연 기념 축제를 연다. 2013년 10월 시작된 ‘피노키오’ 인형극은 국내 최초의 마리오네트 인형극이다. 짧은 인형극을 직접 만들어보는 ‘기뇰 체험’, 마리오네트 인형을 직접 조정하는 ‘마리오네트 조종 체험’ ‘유럽 동화 의상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르골 시연, 마리오네트 댄스 퍼포먼스 등 무료 공연들도 펼쳐진다. ●새달 1일 청양 고운식물원서 새우란 전시회 ‘새우란·광릉요강꽃 전시회’가 4월 1일~5월 16일 충남 청양 고운식물원에서 열린다. 금새우란, 신안새우란, 한라새우란 등 국내 자생 새우란과 중국, 일본 등에서 수집된 희귀 새우란 150여종이 전시된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식물인 광릉요강꽃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고운식물원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보전기관으로 37㏊에 이르는 숲 전체가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8시~오후 6시다. (041)943-6245. ●16일부터 에버랜드 튤립축제에버랜드 튤립 축제가 16일~4월 23일 열린다. 튤립, 수선화 등 100여 종, 120만 송이의 봄꽃이 에버랜드를 수놓는다. 하나의 꽃잎에서 두 가지 색상을 보이는 30여 종의 튤립 신품종과 ‘도베르만’ 등 희귀 튤립 품종을 만날 수 있다. 브라질 리우 등 세계적인 카니발의 열정을 담은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시즌2’와 멀티미디어 불꽃쇼 ‘주크박스 <더 뮤지컬>’ 등 대표 공연들도 31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 ‘역적’ 김정태, 머리 산발한 채 한양으로 압송 ‘윤균상 통쾌한 한방’

    ‘역적’ 김정태, 머리 산발한 채 한양으로 압송 ‘윤균상 통쾌한 한방’

    7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 12회에서는 ‘홍길동 사단’이 드디어 충원군(김정태 분)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충원군이 한양으로 압송된 것. 그 과정에서 길동(윤균상 분)의 지략이 빛났다. 특히 기방을 열어야 한다는 전략은 적중했다. 걸출한 양반들의 사랑방으로 거듭난 활빈정으로 궁궐 안의 모든 소문이 모였고, 역린을 찾겠다고 다짐한 길동은 활빈정에 앉아서도 궁 안을 제 손바닥 들여다보듯 했다. 연산이 증조할아버지 세조에 관한 추문을 빌미로 역모의 씨앗을 찾으려 한다는 정황을 파악한 길동은 반역죄에 충원군을 엮기로 했다. 세조를 왕위에 올린 일등공신 양응대군의 손자에게 세조를 욕보였다는 죄를 씌우겠다니, 모두가 고개를 저었지만 길동은 해냈다. 궁지에 몰린 쥐의 불안감을 이용한 것. 역모죄로 몰릴까 전전긍긍하는 김일손에게 손을 내민 길동의 지략 덕분에 충원군은 오밤중에 한양으로 압송됐다. 이제 완전한 지도자로 거듭난 길동이었다. 반짝거리는 지략은 물론이고 충원군이 벌을 받는 방법은 충원군의 나쁜 짓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임금님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임을 정확하게 간파한 판단력과 불안해하는 사단을 아우르고 설득하면서도 제 뜻을 관철시키는 모습이 그랬다. 특히 자신에게 불리한 판세를 완전히 뒤집어 승기를 선점하는 모습이 아모개(김상중 분)와 판박이였다. 윤균상은 방물장수 시절과는 확연히 달라진 길동을 분명하게 표현해냈다. 아버지에게 이제 위험한 일은 그만 하고 오순도순 농사나 지으며 살자고 애처럼 울던 다 큰 사내는 아버지의 원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어느새 눈빛이 단단해졌다.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성장해가는 길동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윤균상의 기민함이 빛났다. 김정태는 역모로 몰린 순간조차 기고만장함이 꺾이지 않는 왕족을 지독하게 연기했다. 잔뜩 헝클어져 길게 늘어진 머리칼도 반역으로 몰린 황당함과 연산에게 외면받았다는 불안감, 감히 왕족인 나를 건드렸다는 분노를 감추지는 못했다. 이미 연산의 눈 밖에 난 사실을 애써 외면하며 “전하를 뵙게 해다오, 전하를 뵙게 해줘!”라고 절규할 때, 자신이 누구 때문에 의금부로 끌려왔는지도 모르고 증인으로 “조방꾼 발판이”를 간절하게 꼽을 때 충원군은 우매하고 어리석은 기득권을 대변하는 인물로 거듭났다. 충원군의 지목으로 의금부로 들어간 길동은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을까? 13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역적’에서 공개된다. 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 대방역 인근서 포착된 처녀 귀신의 정체

    서울 대방역 인근서 포착된 처녀 귀신의 정체

    서울 대방역 인근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블랙박스에 포착된 ‘처녀 귀신’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도로 한가운데 긴 생머리를 늘어뜨리고 하얀 옷을 입은 여성이 서 있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소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9월 10일 오전 2시쯤 서울 대방역 지하차도 인근에서 찍혔다. 제보자는 “이런 장면을 인터넷 동영상으로만 봤지 실제로 보게 될 줄 몰랐다”며 “사람이 건너갈 이유가 전혀 없는 도로였다”고 말했다. 제보자의 말처럼 당시 여성이 서 있던 장소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사람이 서 있을 수 없는 장소였다. 영상을 분석한 법영상분석연구소 황민구 박사는 “여성의 손목 부분에서 반짝거리는 물체가 보인다”며 “시계나 액세서리가 자동차 라이트에 반사된다는 것은 허공이 아니라 특정 피사체가 서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블랙박스 속 여성의 정체는 전문가의 생각처럼 귀신이 아니었다. 여의도 지구대에 근무하는 이상원 경사는 “당시 실종 신고됐던 여성”이라며 “친구들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한 후 사라져 일행들이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당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에서 3km가 넘는 거리를 술에 취한 채 걸어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도로 한가운데에 서 있던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영상=맨 인 블랙박스/네이버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슈퍼맨’ 서언-서준, 죽어가는 ‘애완낙지’ 위한 고군분투…“낙지를 살려주세요!”

    ‘슈퍼맨’ 서언-서준, 죽어가는 ‘애완낙지’ 위한 고군분투…“낙지를 살려주세요!”

    ‘슈퍼맨이 돌아왔다’ 서언-서준이 ‘애완낙지’를 살리기 위해 ‘산낙지 구조대’를 결성했다 오는 5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72회는 ‘내 친구가 되어 줄래’ 편으로 꾸며진다. 이중 서언-서준이 특별한 반려동물을 만나 애틋한 사랑을 폭발시켰다고 전해져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서언-서준은 이휘재의 지인이 산지에서 보내준 싱싱한 산낙지를 보자마자 호기심 가득한 두 눈을 반짝였다. 낙지의 신기한 움직임에 마음을 송두리째 뺏긴 서준은 급기야 아빠를 향해 “이거 먹지 말고 집에서 키울까?”라고 제안, 전무후무한 ‘애완낙지’의 탄생을 알렸다. 서언과 서준은 두 마리의 낙지에 각각 ‘돌돌이’와 ‘대왕문어’라는 이름을 붙여준 데 이어, 낙지의 임시거처로 잠자리 통까지 헌납하며 애정을 쏟았다. 더욱이 차가운 온도를 좋아한다는 낙지를 위해, 낙지들을 조심스레 카트에 태워 산책까지 시켜줘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곧 이어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공원 벤치에서 휴식을 즐기던 ‘돌돌이’와 ‘대왕문어’가 죽은 듯이 축 늘어져버린 것. 아연실색한 서언과 서준은 앰뷸런스로 환자를 후송하듯 낙지들을 카트에 싣고 곧장 동물병원을 향해 내달렸고, 동물병원에 들어서자마자 그렁그렁한 눈으로 수의사 선생님을 향해 “선생님 낙지 살려주세요!”라며 SOS를 요청했다. 그러나 난생 처음 보는 애완낙지의 등장에 당황한 수의사 선생님은 동공지진을 일으켰다는 후문. 과연 서언-서준의 지극정성에 애완낙지 ‘돌돌이’와 ‘대왕문어’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까.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172회는 오는 5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3低 시대 투자처 ‘미술금융’ 눈이 번쩍 뜨였다

    3低 시대 투자처 ‘미술금융’ 눈이 번쩍 뜨였다

    지난해 11월 27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 노란색 전면점화 작품이 등장하자 참가자들의 눈이 커졌다. 여기저기서 손이 올라왔다. 점, 선, 면 그리고 노란 색감으로만 표현된 이 작품이 63억 3000만원에 낙찰되는 순간,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제20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국내 최고가로 낙찰된 김환기의 추상화 ‘12-V-70 #172’이다. 이 작품은 ‘환기 블루’로 불리는 그의 대표적인 색감인 파란색이 아닌 노란색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큰손들은 잠재된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최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 국내 미술시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와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부동산이나 주식이 아닌 새로운 투자처 발굴이 필요해진 데다 최근 국내 작가들의 작품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0여년 전 ‘반짝’ 했다 사라진 아트펀드가 최근 부활했다. 3일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98년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이 설립된 이래 20년도 안 돼 거래금액은 3억원(1998년)에서 지난해 168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거래 작품 수도 87점에서 1만 2863점으로 늘어났다. 국내에는 11개의 미술품 경매회사가 있다.●국내 현대 미술품 시장 작년 636억… 세계 11위 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도 국내 거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프랑스 미술시장 분석 전문회사인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으로 1년간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현대작품(1945년 이후 출생 작가)의 거래는 5600만 달러(약 636억원) 규모로 세계 11위다. 전년보다 거래 금액이 51%나 늘어났는데 이는 세계 500위에 포함된 7명의 한국 작가들과 서구 작가들로부터 나온 결과라고 아트프라이스는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미술품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금융시장 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미술품이 대안 투자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저성장, 저금리, 저소비 등의 특징을 보이는 뉴노멀 시대에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금융자산에 대한 위험 대비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금융권의 수요가 높다”면서 “미술품은 부동산, 주식 등 기존 투자자산들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 효과가 있고, 최근 미술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투자처로서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으로 슈퍼리치가 증가하고 추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주요한 배경이다. 특히 2014년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 이우환의 ‘점으로부터’가 216만 5000달러(약 23억 7000만원)에 낙찰되며 한국 추상화에 대한 인기가 본격화됐다. 최윤석 서울옥션 미술품경매팀 상무는 “미술품은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상승한다”면서 “특히 김환기를 비롯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최근 국제시장에서 합당한 가격적 대우를 받기 시작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미술품은 유일무이… 시간 흐를수록 가치 상승 미술품은 동일한 작품이 없다는 점에서 다른 비슷한 것으로 대체가 불가능하고 무한한 잠재적 가치를 지닌다는 점도 특징이다. 1992년 처음 공개됐을 때 언론으로부터 ‘1억원짜리 피시앤드칩스’라고 조롱받았던 데미언 허스트의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은 2004년 미국 수집가에게 1200만 달러에 팔린 이후 영국의 대표작으로 꼽히게 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품은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로 1억 7937만 달러(약 1968억원)이다. 하지만 이 같은 미술품을 직접 사고파는 거래는 위험 부담이 크고 거래 단위도 커 평범한 개인투자자들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나온 것이 아트펀드인데 최근 미술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국내 더블유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우리은행 등 판매사 4곳을 통해 350억원 규모의 ‘W아트전문투자형사모펀드1호’를 설정했다. 서울옥션에서 매수 작품을 1.5배수로 추천하면 운용사에서 별도 자문단 의견을 거쳐 최종 매수 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펀드는 피카소, 김환기 등 국내외 대표화가 작품 30여점을 매입할 계획이다.●10여년 전엔 18개 아트펀드 수익률 -55% 2000년대 중반 18개의 아트펀드가 나왔으나 -55%라는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사라진 실패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미술품 평가와 투자 운용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금융연구원과 미술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연구한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아트펀드는 어느 정도 금융자산을 소유하고 있지만 개별 미술품에 투자할 정도의 규모가 아닌 개인 투자자들이나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하는 기관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이라며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미술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이도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기 실패한 국내 아트펀드들은 미술시장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고, 금융 지식이 부족한 화랑이 펀드에 깊이 관여하면서 운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렸다”면서 “특정 화랑이 아닌 다양한 미술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전문가집단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트뱅킹·자문 서비스로 미술품 담보대출 개발을 자산가들을 위한 아트뱅킹이나 미술품 자문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도 있다. 예컨대 미국의 씨티은행은 1979년 씨티미술자문서비스를 만들어 최초로 미술품을 담보로 하는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당시 고액자산가들은 미술품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었고, 고객들이 미술시장에서 이를 거래하는 데 전문적인 조언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씨티은행은 자체적으로 숙련된 미술 전문가를 고용해 고객들에게 미술품 취득에서부터 판매와 소장품 관리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이치뱅크 역시 1979년부터 근대미술품 수집을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선도적인 기업 예술품 수집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술전문가와 화랑, 경매회사 등과 협업해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을 대상으로 미술 자문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 대중들을 위한 미술카페를 설치하거나 잡지도 발행하며 미술작품에 대한 관심과 홍보를 병행한다. 최원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미술품은 장기 투자 상품이어서 국내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아트펀드를 조성하기엔 어려운 부분도 있다”면서 “다만 신인작가들을 중심으로 미국처럼 작품 등록을 제도화해 미술품 담보대출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PB나 자산관리 업계를 중심으로 마케팅 차별화를 위한 미술시장 활용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미술금융이 활성화되면 미술품 위작 시비 등 거래 과정도 훨씬 투명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지면 정보가 많아지고 지속적인 관심이 위작에 대한 감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교수는 “미술 시장이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불투명한 것”이라며 “펀드 등 금융 상품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지고 미술품 시장이 활성화되면 거래가 투명해지고 위작 논란도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왕은 사랑한다’ 박환희, 사극여신 예약 “미인도 뚫고 나온듯”

    ‘왕은 사랑한다’ 박환희, 사극여신 예약 “미인도 뚫고 나온듯”

    ‘왕은 사랑한다’ 박환희가 첫 촬영부터 ‘러블리 꽃미모’를 폭발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MBC 새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 100% 사전제작으로 임시완-임윤아-홍종현-오민석-정보석-장영남-김호진 등 믿고 보는 연기력을 지닌 매력만점의 배우들로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섬세한 연출력의 김상협 PD가 메가폰을 잡아 201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박환희는 극중 왕린(홍종현 분)의 여동생이자 왕세자 왕원(임시완)을 짝사랑하는 고려 왕족 ‘왕단’ 역을 맡아 사랑스런 매력을 맘껏 뽐낼 예정이다. 또한 극이 진행될수록 사랑으로 인해 변해가는 왕단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자극한다. 3일 공개된 스틸 속 박환희는 가마 위에서 우아한 냉미녀 자태를 뽐내다가 누군가를 발견하고 눈빛을 반짝반짝 빛내 호기심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박환희의 상큼한 미소와 꽃미모가 시선을 강탈한다. 박환희는 2016년을 강타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질투의 화신’ 등에서 통통 튀는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왕은 사랑한다’가 첫 사극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한복 소화력과 사랑스러운 미모로 ‘러블리 사극 여신’ 등극을 예고한다. 또한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의 의상과 장신구를 완벽히 소화해 고려 왕족의 아우라를 뽐내 시선을 잡아 끈다. 제작사 ‘유스토리나인’ 측은 “박환희 본래의 사랑스러움이 ‘왕단’ 캐릭터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캐릭터 소화력이 뛰어나고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어 첫 사극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팩션 멜로 사극.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며 2017년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라진 설 특수… 소비 또 뒷걸음질… 금융위기 이후 첫 3개월 연속 감소

    사라진 설 특수… 소비 또 뒷걸음질… 금융위기 이후 첫 3개월 연속 감소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폭도 갈수록 커지면서 소비 위축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처음 맞은 명절인 설 특수가 실종된 탓이 컸다. 반면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면서 전체 산업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내수 흐름을 보여 주는 1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정부 주도의 내수 진작 행사인 ‘코리아 세일페스타’가 있었던 지난해 10월(4.2%) 반짝 상승한 이후 11월(-0.3%)과 12월(-0.5%) 연속해 줄었고 급기야 1월에는 감소폭이 4배 이상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 1월 설 연휴 기간 선물 상한액을 5만원으로 정한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저가 선물세트가 많이 팔리면서 설 특수가 예전만 못한 것이 소비 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실제 유통업태별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선물세트 판매가 활발한 대형마트가 전월보다 7.0% 감소했고 백화점도 2.5% 감소했다. 할인 시기에 소비를 몰아서 하고 그 이후에는 지갑을 닫는 ‘소비 절벽’ 현상도 관찰됐다.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의 기저 효과로 13.0% 감소했고, 화장품 연말 할인 행사가 끝난 영향으로 비내구재 소비도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소비심리 위축이 경기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어 내수 활성화와 투자 촉진, 수출 회복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1.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 5월(3.5%) 이후 가장 높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잠 못 이루는 세계인…‘불면증 세계지도’ 공개

    잠 못 이루는 세계인…‘불면증 세계지도’ 공개

    ‘왜 맨날 나만 잠 못 이루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일지도 모르겠다. 전세계에 불면증 때문에 잠 못 이룬 사람이 2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사용자에 국한된다. 따라서 실제는 이보다 적게는 수십 배, 많게는 수백 배 이상이 사람이 불면증에 시달렸을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지도를 소개했다. 이 지도는 영국의 한 업체가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의 트윗을 수집해 최소 1시간 전부터 최대 24시간 전까지 불면증 관련 트윗을 게시한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를 국가와 지역별로 분류해 ‘푸른 불빛’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보면 대부분 국가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대한민국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법 적지 않은 숫자의 불면증 관련 트위터 글이 올라왔는지 수도권에서도 파란 불빛이 반짝거리고 있다. 또한 이 지도에는 24시간 전 불면증 관련 글을 올린 트위터 사용자가 전 세계에 총 20만 명이 넘어섰음을 설명문을 통해 보여준다. 지도 오른쪽에는 국가별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수치상으로도 보여준다. 시간에 따라 순위가 변할 수도 있지만, 지도 발표 시점에서는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불면증에 가장 많이 시달렸다. 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영국, 일본, 스페인, 멕시코, 필리핀, 터키, 우루과이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가 가장 많고 같은 나라의 상파울루가 그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터키 이스탄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코르도바, 미국 맨해튼 순이었다. 또한 이 지도 옆에는 불면증의 원인을 제시하고 보고 있으면 수면에 도움을 주는 애니메이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커졌다 작아지기를 반복하는 이미지에 자신의 호흡을 맞춰 조절하면 된다. 사진=힐러리스(https://www.hillarys.co.uk/the-sleep-loss-map/)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실패를 이겼다 인류 첫 비행 ‘위대한 12초’

    실패를 이겼다 인류 첫 비행 ‘위대한 12초’

    라이트 형제/데이비드 매컬로 지음/박중서 옮김/승산/502쪽/2만원비행의 발견/마크 밴호네커/나시윤 옮김/북플래닛/530쪽/1만 6500원1903년 12월 17일 오전 10시 35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호크의 모래밭 위로 인류는 첫 비행(飛行)을 했다. 자전거 기계공인 윌버와 오빌 라이트 형제가 만든 무게 275㎏ 플라이어호가 지상으로부터 이륙해 약 12초 동안 36m를 난 순간이다. 동전 던지기로 가린 첫 조종자 윌버는 이륙에 실패했고, 오빌이 조종대를 잡았다. 동생이 인류 최초의 유인 동력 비행에 성공하는 순간 형도 옆에서 따라 달렸다. ‘라이트 형제’는 미국 퓰리처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작가 데이비드 매컬로가 라이트 형제의 일기와 메모, 1000통 이상의 편지 등 풍성한 1차 사료를 통해 그들의 삶을 고증해 낸 전기다. 라이트 형제가 태어나고 살았던 오하이오주 데이턴은 역사적으로 큰 관심을 끌 만한 사건이 없는 ‘한적한 곳’이었다. 달리 말하면 타인의 이목을 받지 않고 조용히 스스로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곳이었다. 라이트 형제가 하루아침에 비행기를 발명한 건 아니다. 형인 윌버는 천재적 기질이 있었고, 동생 오빌은 기계 다루는 능력이 특출 났다. 그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흥미거리를 찾아 도전했다. 오빌은 고등학생 때 형과 함께 만든 인쇄기로 ‘웨스트 사이드 뉴스’라는 신문을 창간했다. 두 형제가 1893년 차린 ‘라이트 자전거 상회’의 주문 제작 자전거 사업은 꽤 번창했다. 당시 시대상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라이트 형제보다 앞선 비행 선구자들은 공공연히 ‘괴짜’나 ‘우둔한 인간’으로 조롱받거나 묘사됐고, 워싱턴포스트 같은 유력지는 “인간은 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비행을 꿈꾸는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라이트 형제에게 비행의 꿈을 심어준 건 독일 항공 연구가 오토 릴리엔탈과 프랑스의 농부 연구가였던 루이 피에르 무이야르였다. 무이야르가 쓴 ‘공중 제국’ 영역본에 묘사된 새들의 비행은 라이트 형제의 표현대로 “우리의 느슨했던 호기심을 적극적인 일꾼의 열정으로 변모시켰다.” 라이트 형제는 실험용 연을 날리며 공기 역학을 연구했고, 1899년 자전거 상회의 위층 방에서 그들의 첫 번째 비행기를 제작했다. 전기에는 라이트 형제의 끝없는 실패가 반복적으로 기술돼 있다. 우상화된 라이트 형제가 아닌 실패에도 굴복하지 않은 성실함, 애서가인 부친의 영향을 받아 독서를 통해 지적 탐구심을 성장시켰던 그들의 노력 등 휴머니즘적 요소가 이 책의 미덕이다. 윌버는 1912년 5월 장티푸스로 45세에 숨졌다. 오빌은 2차 세계대전에서 거대한 폭격기가 죽음과 파괴를 일으키는 걸 목격하면서 살아 있는 자신과 죽은 형을 대변해야 했다. 그는 1948년 1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1969년 7월 20일 달에 첫발을 내딛은 닐 암스트롱은 자신의 우주복 안에 1903년 플라이어호의 날개에서 떼어낸 천 조각을 지니고 있었다. 라이트 형제의 위대한 성취를 기리기 위해. 라이트 형제 전기가 다소 무겁다면 ‘비행의 발견’은 가볍고 흥미로운 에세이다. 영국 항공 선임부기장으로 보잉 747기를 조종하는 저자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이자 로맨틱한 기계로서의 비행기, 그리고 조종사만이 경험할 수 있는 비행 세계를 감칠맛 나게 풀어낸다. 영국에서는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의 계보를 잇는 항공문학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저자는 비행이 끌리는 이유로 ‘높이에 대한 영원한 동경’과 자유, 그리고 고독을 꼽는다. 시공간의 변화를 느끼게 되는 조종석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지상과는 다른 인상을 선사한다. 책은 각국의 공역과 하늘길에 얽힌 이야기도 소개한다. 알파벳 대문자의 다섯 글자 코드로 구성된 항공 경로의 웨이포인트(위치명) 중에는 찰스 슈츠의 만화 주인공 ‘스누피’을 딴 이름부터 바비큐, 미국 랩가수 에미넴도 있다. 조종사들이 조종실 바닥이 얼음장처럼 차 두꺼운 스키 양말을 신고 비행기를 몬다는 소소한 얘기부터 잠옷 차림으로 담요와 베개를 들고 텅 빈 객실로 둥지를 트러 가는 밤의 일상, 지평선이 가까워질수록 더 강렬하게 반짝이는 별과 행성의 경이로운 풍경을 묘사한 글솜씨도 탁월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중대형 타입 인기 다시 ‘반짝’... 거래량 꾸준하고 매매가도 안정세

    중대형 타입 인기 다시 ‘반짝’... 거래량 꾸준하고 매매가도 안정세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타입이 재조명 받고 있다. 중소형 타입(전용면적 84㎡ 이하) 인기로 건설사들도 공급량을 크게 줄었지만 수요가 꾸준해 매매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까지 10년간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공급은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만 해도 전국 물량의 36.4%를 기록했던 전용면적 85㎡초과 아파트는 점차 줄어 2014년을 기점으로 10% 밑으로 떨어졌다. 작년에는 3만4874가구가 공급 돼 전체 물량의 7.7%에 불과하여 희소가치가 있다. 업계에서는 가구 구성원 변화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건설사 관계자에 따르면 “2~3인 가구가 늘어난 만큼 중소형 아파트 선호가 높아지자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주거관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급량이 크게 줄었지만 중대형 아파트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침체와 주거비 부담으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캥거루족’이 늘고 있고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해 중대형 아파트 가격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매매는 7만6618건이었다. 전체 거래량의 16.5%에 달한다. 2015년에는 9만704전체 거래량의 21%를 차지해다. 가격 상승도 중대형 타입이 안정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전국평균 매매가는 중대형 타입이 전월대비 0.02% 올라 전용면적 60㎡이하 소형타입(0.01%)보다 높았다. 전용면적 60~85㎡ 가격 상승률인 0.03%와도 차이가 적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형태가 늘고 있는 만큼 큰 전용면적의 아파트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중소형보다 3.3㎡당 분양가가 낮아진 것도 중대형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다시 반짝이는 중대형 타입 아파트는 3월 경기도 평택시에서 보다 특화된 설계로 만나볼 수 있다.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서는 대우건설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아파트에서다. 단지는 총 621가구,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이다. 전용면적은 65~173㎡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다. 특히 4~5.5베이(Bay)에 이르는 설계가 적용되는데다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 수납공간을 특화한 평면을 내놓는다. 지역 내 최상류층이 거주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전용면적 107, 150㎡는 배다리 생태공원 조망을 위한 별도의 다이닝 공간이 조성된다. 전용면적 165㎡는 배다리 저수지 조망 특화 설계는 물론 6.5m의 광폭 거실, 3면 개방형 등의 평면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평택시 도심과 가까운데다 쾌적한 환경까지 갖춰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평택시청, 스타필드안성(예정) 등이 인접하며 소사벌택지개발지구 내 자리한 상업지역도 가깝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배다리생태공원, 죽백공원이 자리하며 일부 가구에서는 조망이 가능하다. 다양한 개발호재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12월 SRT 지제역 개통에 이어 주한미군 이전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입주가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SRT 지제역까지 운영되는 평택시 간선급행버스(BRT)도 운행 될 계획이다. 자녀 교육 여건도 좋다. 용죽도시개발지구에는 안심교육타운이 조성돼 단지에서 도보권에 초∙중∙고교가 신설 예정인데다 평택고 등 명문학교도 가깝다. 평택시청 주변 학원가 도 인접하다. 푸르지오 브랜드에 걸맞은 우수한 설계도 확인할 수 있다. 지상에는 주차장이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되는데다 외관은 성주(城主)가 사는 집 컨셉의 클래식 경사지붕을 특화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또한 동간거리는 평균 80m에 달하는데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실내체육관, 유아풀 및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된다. 세대내부와 지하주차장, 공용 공간에는 LED조명이 모두 설치된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공용부 전기 요금도 아낄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평택시는 다양한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은데다 1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며 “중대형타입의 인기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고급스러운 특화평면으로 선보여 지역 내 상류층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아파트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평택시 비전동에 분양홍보관을 운영중이며, 모델하우스는 오는 3월 중 오픈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O.1’ 존슨…제네시스오픈 품고 통산 13승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지존’의 자리에 우뚝 섰다. 존슨은 20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7322야드)에서 끝난 제네시스오픈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투어 통산 13번째이자 시즌 첫 승. 상금은 126만 달러(약 14억 5000만원)이다. 2위 그룹을 5타 차로 밀어내고 이미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존슨이 마지막 18번홀 그린에 오르자 주변의 팬들은 ‘세계 1위’를 합창했다.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1위를 달렸던 제이슨 데이(호주)가 공동 60위에 그치면서 종전 3위였던 존슨은 당당히 1위 자리에 올랐다. 데이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한 계단씩 밀어냈다. 존슨은 1986년 시작된 공식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른 골퍼 가운데 20번째로 이름을 올려 ‘지존의 첫 주’를 시작했다. 가장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킨 이는 타이거 우즈(미국)로 1997년 6월 이후 통산 683주 동안 권좌를 지켰다. 존슨은 ‘반짝 스타’가 아니었다. PGA 투어에 입성한 2008년부터 1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우승을 기록했다. 존슨 외에 최근 30년간 10년 연속 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뿐이다. 그러나 미컬슨도 존슨처럼 데뷔 시즌부터 우승하지는 못했다. 루키 해에 우승한 이후 10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 선수는 1960년부터 찾아봐도 존슨과 우즈, 최근 타계한 잭 니클라우스(미국) 정도다. 데뷔 10년 동안 존슨보다 더 많은 승수를 거둔 선수도 18승의 우즈뿐이다. 존슨은 기자회견에서 ‘랭킹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세계 1위라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각자 의견을 갖고 있다. 나는 내 골프 실력을 믿고 있고, 내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켓몬고 체육관 되는 세븐일레븐

    포켓몬고 체육관 되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포켓몬고 운영사인 미국 나이앤틱과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제휴를 맺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포켓코노미’(포켓몬고와 이코노미의 합성어)의 실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23일부터 세븐일레븐 점포 중 약 800곳이 포켓몬고 체육관, 약 7700곳이 포켓스톱이 된다. 체육관과 포켓스톱은 각각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상대방과 대결을 벌이거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으로 선정된 장소에는 게임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근 상점 등의 매출도 덩달아 상승해 ‘포세권’(포켓몬고+역세권)이라는 신조어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포켓코노미 현상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포켓몬고가 국내보다 6개월가량 먼저 출시된 미국 등 해외에서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곧 시들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이미 포켓몬고 열풍이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전문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포켓몬고의 일간 사용자 수는 지난달 28일 52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해 지난 12일 기준 361만명으로 줄었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는 “포켓몬스터라는 콘텐츠에 향수를 느끼고 실제로 돌아다니며 게임을 즐길 정도로 적극적인 계층이 포켓몬고의 주된 이용자”라며 “이와 이용자층이 겹치는 분야에 한해서만 포켓코노미 전략이 유효할 거란 점에서 편의점은 포켓몬고와 손잡기 적절한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의 핵심은 체험에 있기 때문에 단순히 매장을 포켓스톱으로 설정해 실제 그 장소에 방문한 소비자에게 혜택이나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더하면 포켓코노미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길섶에서] 제때 제자리/황수정 논설위원

    오가는 길목에 철철이 제철 먹거리를 실은 고물 트럭이 서 있다. 고봉으로 넘치게 실어 한바탕 재채기라도 하면 와르르 쏟아질 것 같은 때도 있다. 이즈막에는 벌교 꼬막이 한창이었다. 꼬막 더미에 합판 쪼가리를 꽂아 굵은 펜으로 ‘꼼막’이라 꾹꾹 눌러쓴 손글씨. 미끈한 ‘꼬막’이 아니라 털털한 ‘꼼막’이라서 올겨울에는 벌교 꼬막이 더 맛있었다. 철자쯤이야 틀렸거나 말거나. 배짱 두둑한 트럭 주인장 덕분에 웃을 일 없는 날에도 덤으로 웃었고. 제철의 새물을 만나는 시간은 흐뭇하다. 짧으니 귀하고 애틋하다. 천원짜리 두어 장이면 동네 나들가게에서도 푸지게 집어 올 수 있는 물미역, 쇠미역, 톳, 홍합 등속이 이즈음에는 그렇다. 찬 바다를 짧고 굵게 견디는 생명의 맹렬함. 제때 제자리를 그저 지켜 낼 뿐인 신실함. 그들을 멀리서 데려오는 이의 팽팽한 근력. 물 만난 사물, 물 만난 사람을 보고 있으면 원기가 돋는다. 알맞은 때, 알맞은 자리에 있는 것들은 보잘것없어도 반짝거린다. 트럭이 며칠째 감감무소식. 누군가에게 겨울은 벌교 꼬막으로, 홍합으로 왔다 갔다. 고물 트럭에는 무엇이 실려 돌아올까. 봄은 무엇으로 오고 있을까.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테슬라 이어 中 비야디까지… 전기차가 몰려온다

    테슬라 이어 中 비야디까지… 전기차가 몰려온다

    ‘북미 올해의 차’ 한국지엠 볼트, 르노삼성 트위지 등 줄줄이 대기 “충전 인프라 확충 여부가 관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시작으로 해외 전기차의 공습이 본격화된다. 고성능 전기차부터 초소형 전기차까지 기존에 보지 못한 다양한 전기차가 올해 출격을 앞두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은 넓어질 전망이다. 이미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들도 판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전히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어 테슬라발 공습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란 시각도 없지 않다.테슬라가 1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작자 인증(판매 허가)을 받고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은 테슬라는 이달 안에 서울 청담동과 경기 하남(신세계 스타필드하남)에 전시장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 판매는 5월 말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첫 번째 판매 모델은 ‘모델S’다. 이 중에서도 1회 주행거리 473㎞를 자랑하는 ‘모델S 90D’ 모델이 유력하다. 충전 부담 때문에 전기차를 꺼리는 한국 소비자의 인식을 깨뜨리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국지엠도 올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순수 전기차 ‘볼트(Bolt) EV’를 상반기에 출시한다. 1회 주행 거리가 383㎞를 넘는다. 현대차 ‘아이오닉EV’(191㎞)의 두 배를 넘는다. 다만 현대차 측은 배터리 용량 대비 주행거리 비율을 따져 보면 비슷하다고 주장한다. 아이오닉EV에는 28kWh의 배터리가 탑재된 반면 볼트EV에는 60kWh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르노삼성도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연내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중국의 테슬라’ 비야디(BYD)는 올해 전기버스부터 판매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2010년 66대에서 지난해 1만 855대로 크게 성장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지원 덕분이다. 보조금 규모는 전기차 한 대당 1400만~2300만원(아이오닉 기본 사양 기준)이다. 올해도 70곳의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시장은 연초부터 달아올랐다. 기아차는 연내 쏘울EV의 주행 거리(148㎞)를 아이오닉EV 이상으로 연장하는 계획도 내비쳤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해외 전기차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충전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갖춰지기 전에는 전기차 시장이 반짝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BMW코리아 등 제조사 차원에서 일일이 아파트 주민 대표를 찾아가 설득 작업 등을 펼치고 있지만,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토] ‘반짝이는 의상’ 모델의 은빛 워킹

    [포토] ‘반짝이는 의상’ 모델의 은빛 워킹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의 컬렉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전원일기] 강의실 맨 뒤에서 주문전화 받던 청년 ‘부추 박사’ 되다

    [新전원일기] 강의실 맨 뒤에서 주문전화 받던 청년 ‘부추 박사’ 되다

    불판에 지글지글 고기가 구워지면 고춧가루 팍 뿌려 버무린 부추 겉절이가 절로 생각이 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밥 위에 부추를 올려 먹으면 그 또한 일미. 음식의 풍미를 한층 더해주는 부추 덕이다. 더구나 비 오는 날이면 막걸리 한 사발에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부추 부침개 한 장이면 세상 다 가진 듯 마음까지 넉넉해지곤 했다. 이정훈(33) 친정애 부추농원 대표에게도 부추는 그렇듯 따뜻하고 정겨운 존재다. 4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부추 농사를 지어온 부모님의 삶이고 고혈이며 사랑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친정 엄마의 사랑이 물씬 묻어나는 ‘친정애(愛)’로 지었다. 이유인즉, 누나 셋이 결혼한 후에도 지극 정성으로 딸들을 챙기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친정 엄마의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란다. 어머니의 품 안, 어머니의 가슴만큼 아늑한 곳이 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는가. 평생 부추 농사를 지어 ‘부추 농사박사’라는 별칭까지 붙은 부모님의 가르침 아래 이 대표는 포항의 특산품인 부추로 가족애를 전하고 건강을 선물하는 청년 창업가이자 농업인이 됐다. “부모님이 부추 농사짓는 모습을 늘 곁에서 보고 자랐으니까요. 저에게 부추는 너무도 익숙한 가족 같은 존재죠. 지금은 현재와 미래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됐지요. 아니, 밥줄이 된 건가요? 하하하.” 이 대표가 유쾌하게 웃었다. 그에게서 진한 부추향이 났다.정직 - 만두 등 메뉴 개발로 식당 열어 아내와 정성 쏟아 단골 늘었죠 들깨부추칼국수 한 그릇이 눈앞에 놓였다. 연이어 부추비빔만두가 시야에 들어왔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식당의 인기 메뉴들이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하지 않았는가. 정갈하게 그릇에 담겨 나온 인기 메뉴는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입안에 감도는 군침을 삼키고 요동치는 배꼽시계를 누르고 맛깔나게 음식 사진을 찍는 우리 일행을 이 대표와 그의 아내가 끌어당겼다. “부추는 향도 좋지만 맛이 더 좋습니다.” 대학생 정도로 앳되 보이는 부부는 “음식이 식는다”며 그들의 식사 자리로 우리를 안내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모든 메뉴에는 부추가 주인공이다. 칼국수부터 만두, 전까지 부추가루와 부추를 듬뿍 넣어 겉과 속이 모두 초록빛이 난다. 식당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단골손님도 제법 생겼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꽤 많아졌다. “처음 3개월은 엄청 고생했어요. 음식이 맛이 없다, 짜다, 달다 하는 손님들이 많았거든요. 그때는 괜히 시작했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어요. 그래도 계속 레시피를 바꾸면서 음식 맛을 개선하니까 손님들 반응이 점점 좋아졌죠.” 이 대표는 모든 식재료를 우리 땅에서 나온 것만 사용한다. 식당 이름이 ‘바를정’인 것도 말 그대로 바르고 정직하게 만든다‘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좋은 예다. 부추즙으로 시작해 부추가공식품회사를 설립한 지 7년 만에 부추환, 부추건빵, 부추차, 부추국수, 부추만두, 부추크런치, 부추조청까지 개발해 연 매출 4억원을 올리는 탄탄한 회사를 만들었다. 2010년 창업 당시에는 한 해 매출이 1000만원에 불과했다. “남들과 조금만 다르게 생각했을 뿐인데, 이렇게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부추의 어원은 ‘풀이 아니다’는 뜻을 가진 ‘부초’(否草)다. 부추만큼 지역별로 다양한 이름을 가진 채소도 없으리라. 경기와 강원에서는 부추라 부르지만, 충청에서는 ‘졸’이라고 부르고, 전라도에서는 ‘솔’이라고 하며, 경상도에서는 남녀 간에 정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정구지’, 제주에서는 ‘세우리’라고 부른다. “어디 그뿐입니까. 남자의 기를 높여준다고 해서 기양초, 힘이 넘쳐 과부집의 담을 넘는다고 해서 월담초, 부부 사이가 좋으면 집을 허물고 부추를 심는다고 해서 파옥초, 오줌 줄기가 벽을 뚫는다 하여 파벽초라고도 불러요. 부추와 그에 얽힌 이야기, 속담이 많아서 불리는 이름도 정말 다양해요.”개발 - 농대 3학년 10평 공간서 시작, 매출 늘어나니 정말 재밌었죠 “나도 부추즙 한번 만들어 볼까.” 2009년 대학 3학년이던 이 대표는 TV에서 양파즙을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뉴스를 접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당시 신종 인플루엔자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때라 양파즙이 예방 효능이 좋아 많이 팔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생각해 낸 것이었다. 평소 부추가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돼 몸을 튼튼하게 하는 여러 효능이 있다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었기에 무릎을 치고 일어섰다. 그것이 바로 부추즙 창업의 시작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가업을 이어받을 생각으로 농대를 갔지만 실질적으로 식품가공을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그였다. 일단 무작정 부딪혀 보겠다는 도전정신으로 그동안 모아놓은 돈과 부모님의 지원으로 자그마한 착즙기와 포장기부터 각각 한 대씩 구입했다. 하지만 영남대 원예생명학과를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이 식품 가공에 대해 알 리가 만무했다. “식물의 생리학에 대해서만 공부했지 식품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밤마다 공부를 했어요. 부추와 궁합이 맞는 한약재를 찾아서 하나씩 첨가하면서 만들었죠. 수개월 동안 몇 백만원어치는 족히 버린 것 같아요.” 벤치마킹을 하고 싶어도 부추즙을 만드는 곳이 전혀 없었던 터라 응당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했다. 부추즙 자체도 워낙 생소해 처음에는 홍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열 평 남짓한 크기의 제조장을 얻어 3개월 동안 부단한 단련의 시간을 보낸 결과, 드디어 2010년 3월 부추에 가시오갈피, 헛개나무, 대추, 감초, 약콩, 구기자까지 7가지를 넣은 첫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 제품을 보관할 곳을 마련하기 위해 기숙사에서 나와 자취방도 구했다. 주말이면 포항에 내려와 부추즙을 만들고 월요일에 30박스씩 들고 자취방으로 갔다. “네, 친정애 부추농원입니다. 오늘 바로 택배 보내겠습니다.” 수업 도중에도 수시로 걸려오는 주문전화를 받아야 했기에 항상 강의실 맨 뒷자리에 앉아야만 했고,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계약을 맺은 우체국으로 뛰어가 택배를 부쳤다. 낭만을 뒤로하고 땀과 주독야경으로 20대를 보낸 셈이다. 노력의 대가는 참으로 달콤했다. 온라인 광고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하루에 두세 박스가 전부였다. 그러다 열 박스로 늘어나고 점차 주문량이 많아지자 한 달 매출이 5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뛰었다. 착즙기도 한 대 더 늘렸다. “부추즙을 판매하고 남은 수익으로 학비를 내고, 생활비도 풍족하게 해결했죠. 지금 생각하면 그때만큼 재미있게 일을 한 적도 없는 것 같아요.” 판매가 급증하자 마케팅과 유통을 공부하기 위해 야간 수업까지 들으며 경영학을 복수전공했다. 그 배움을 바탕으로 재주문을 유도하기 위해 제품에 헛개나무와 가시오갈피를 100g씩 서비스로 넣어 보냈다. 겨울에는 직접 생산한 부추 중 제일 좋은 상품을 골라 200g을 더 담아 보내기도 했다. 서비스뿐 아니라 내용물에도 주력했다. 맛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람들이 먹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좋은 원료를 쓰는 일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좋은 것을 되도록 많이 넣어서 제 부추즙을 먹은 많은 사람들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만들고 있지요.”미래 - 농장 규모 줄이고 친환경 재배, 전문회사 꿈… 부추만 생각하죠 포항 시내에 위치한 부추 가공공장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기계면에는 660평 규모의 부추농장이 있다. 기존 8000평 규모의 부추농장을 부추 가공식품에 오롯이 주력하기 위해 축소시킨 것이다. 정성들여 재배한 친환경, 무농약 부추는 생물로도 공급하지만 대부분은 가공하는 데 사용된다. “660평 규모로만 부추 농사를 지어도 제가 원하는 공급량을 충분히 만들 수 있거든요.” 이 대표는 1년에 4번 정도 부추를 수확한다고 한다. 보통 11월부터 1월까지는 휴면 기간인데, 이렇게 한번 쉬었다가 나오는 부추는 더 굵고 힘이 있단다.이 대표가 비닐하우스 문을 열자 한창 수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겨울에도 비닐하우스 안은 봄처럼 따뜻하고 습했다. 그래서 낮에는 옆쪽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서 중간에 있는 부추들을 바람을 말려줘야 한다. “부추 농사는 물, 햇빛, 바람이 제일 중요해요. 그다음이 퇴비인 거죠. 특히 어떤 물을 쓰느냐에 따라서 수확량이 달라져요. 우리는 암반수를 개발했는데 PH(산성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8.2가 나와요. 진짜 깨끗하고 좋은 물이 나오는 거죠. 그런 물을 계속 주면 수확량도 높아지고 병해충이 없어요.” 이제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부추즙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친정애 부추농원의 부추즙은 한결같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아무도 시작하지 않았을 때 시장을 선점한 덕분도 있고, 오로지 부추와 관련된 가공식품 하나로 밀고 나갔던 것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부추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절대 하지 않거든요.” 그의 머릿속은 온통 ‘부추 생각’으로 가득하다.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처가에 예비 장인을 만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때마침 건빵을 먹고 있던 예비 장인이 그에게 건빵을 건네며 먹어보라고 권했다. 당시 신제품을 개발하고 싶어 목이 말라 있던 이 대표는 장인이 준 건빵을 보자마자 섬광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일명, ‘부추건빵’. 부추즙보다 좀 더 대중적인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싶었던 찰나였기에 그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처음 생산한 5000봉지는 한 달 만에 완판됐다. “농업도 자신만의 철학과 색다른 아이디어로 철저히 준비해서 뛰어들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성공이 빠를 수 있어요.” 현재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그 어느 분야보다 창의적인 생각을 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그는 말한다. 오로지 부추 가공 전문회사를 꿈꾸는 이 대표는 부추 농축액과 부추 천연조미료도 구상 중에 있다. 그는 부추 하면 사람들 사이에서 ‘친정애 부추농원’이 연상되는 그날을 기다린다고, 꼭 그런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봄 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올봄에는 풋풋한 부추와 함께 건강을 지켜보면 어떨까. 글쓴이 방송작가 한정원‘6시 내고향’, ‘생방송 투데이’, ‘주주클럽’, ‘TV내무반 신고합니다’, ‘기분 좋은 날’, ‘여유만만’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 참여. ‘지식인의 서재’, ‘CEO의 서재’, ‘명사들의 문장강화’, ‘명인명촌’ 등 출간.
  • ‘추리의 여왕’ 최강희 주연 확정, 셜록도 울고 갈 추리능력 보여줄까

    ‘추리의 여왕’ 최강희 주연 확정, 셜록도 울고 갈 추리능력 보여줄까

    최강희가 ‘추리의 여왕’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배우 최강희는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후속으로 방송되는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타이틀 롤인 유설옥 역을 맡는다. 최강희가 열연하게 될 ‘유설옥’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절대동안에 호기심 많고 4차원의 푼수기와 허당스러운 빈틈을 지닌 사랑스러운 여성이지만 사건만 일어났다하면 눈을 반짝이며 숨겨둔 추리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추리 만렙의 모태 탐정녀다. 생활 속에서 우러나온 손때 묻은 경험지식을 활용한 설옥의 심플하고 명쾌한 추리는 지금까지의 어떤 탐정과도 다른 신선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CSI 뺨치는 예리한 눈썰미와 보기만해도 집의 숟가락 개수까지 맞춰내는 셜록홈즈도 울고 갈 생활밀착형 추리능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우연히 엮이게 된 마약반 형사 완승과 서로 다른 수사방식으로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 환상의 콤비를 결성, 경찰조차 두 손 두 발 든 미제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로맨스보다 가슴 뛰고 판타지보다 기발한 본격 추리물의 재미를 안방극장에 전달할 전망이다. ‘하트 투 하트’, ‘보스를 지켜라’, ‘달콤한 나의 도시’ 등 잇따른 흥행작을 통해 대세 로코퀸의 입지를 굳혀왔던 최강희는 ‘추리의 여왕’ 출연을 확정하면서 지난해 ‘화려한 유혹‘ 이후 약 1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을 알렸다. 더군다나 KBS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 2005년 드라마시티 ‘주택개보수 작업일지’이후 12년만인 셈이다. ‘추리의 여왕’은 2016년 ‘KBS 미니시리즈 경력작가대상 극본 공모전’ 당선작으로 수 년간 정교하게 다듬어진 이성민 극본에 ‘굿 닥터’, ’힐러’를 만들어온 김진우 PD의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더해지며 장르물로서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버려진 수류탄 갖고 놀던 형제…폭발로 숨져

    버려진 수류탄 갖고 놀던 형제…폭발로 숨져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어린 형제가 길거리에 떨어진 수류탄을 가지고 놀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2일,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지역인 카이버 파크툰크와 지역 아이들이 우연히 발견했던 수류탄을 갖고 놀다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세, 10세 두 형제가 사망했고, 근처에 있던 이들의 사촌(7)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무장 이슬람 정치단체인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거점 지역으로, 지난해 9월에도 이 지역에서 탈레반이 자폭 테러를 벌여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2007년 탈레반을 지지하는 파키스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13개가 연합해 설립한 반(反)정부 단체다. 현재 이 무장단체의 수장은 마울라나 파즈룰라이며, 활동 중인 대원은 3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수류탄을 비롯한 각종 폭탄 등이 죄 없는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내전이 진행중인 시리아 알레포에서 4살 소녀가 클러스터 폭탄 불발탄을 장난감으로 착각하고 집어 들었다가 폭탄이 터지면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클러스터 폭탄은 야구공보다 작고 은색의 반짝이는 형태여서 어린아이들의 눈길을 끌기 쉽고, 일부 아이들은 이를 장난감으로 착각해 가까이 다가가거나 손으로 만졌다가 화를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러한 끔찍한 사고를 일부러 만들어내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영국 옵저버 등 해외 언론은 IS가 정부군의 공격을 지연 시키기 위해 인형폭탄을 이용하는 잔인한 수법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디베어 인형은 물론 장난감, 시계, 카드 등 모든 물건에 폭발물을 숨겨 무차별적인 피해자를 양산시키는 것인데, 특히 인형과 장난감 폭탄은 어린이들의 동심을 악용하는 악랄한 만행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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