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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윤동주와 정병욱과 광양시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윤동주와 정병욱과 광양시

    지난 27일 전남 광양시에서는 윤동주 문학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윤동주 문학 왜 광양인가?’라는 주제 아래 경상대 강희근 교수, 일본의 교토여자대학 우에노 준 교수, 그리고 필자가 발표자로 나서 윤동주 문학에 대한 재해석 과정과 결과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더불어 광양과 윤동주가 결속해 갈 생성적 가치에 대해 하루종일 열띤 논의를 이어 갔다. 윤동주 시의 연원과 특성 그리고 새로운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이 진지하게 모색된 자리였다.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윤동주와 광양의 연관성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 맥락은 이러하다. 1941년 말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졸업 기념으로 친필 원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3부 작성해 한 부는 자신이 가지고, 한 부는 은사인 이양하 교수께 드리고, 나머지 한 부는 문과 2년 후배 정병욱에게 건넸다. 윤동주가 타계했을 때 자신과 이양하 교수가 가지고 있던 것은 일실됐으나, 정병욱이 보관했던 원고가 해방 후에 세상에 알려지면서 우리는 윤동주라는 보석 같은 존재를 알 수 있었다. 정병욱은 1943년 학병으로 끌려가면서 윤동주 시집 원고를 어머니께 맡기고 떠났는데, 어머니는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마루 널을 뜯어 그 아래에 원고를 보관했던 것이다. 일찍이 정병욱은 이 원고를 어머니가 명주 보자기에 겹겹이 싸서 보관했었다고 기록한 바 있다. 그 후 정병욱의 누이동생 정덕희가 새로운 증언을 하게 되어 사실이 바로잡히게 됐는데, 정병욱이 학병 나가느라 집에 없어서 잘 몰랐을 거라고 하면서 정덕희는 그 원고가 마루 밑에 있었다고 기억해 주었다. 마루 널 아래 땅을 깊이 파서 그 속에 짚을 깐 다음 큰 독을 들여놓고, 그 안에 원고를 넣어 보관했다는 것이다. 깊이 숨겼을 뿐만 아니라 짚으로 건조 상태가 유지되도록 한 것이다. 이 과정은 정덕희 여사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를 ‘윤동주 평전’의 작가 송우혜 선생이 소상하게 기록해 놓은 바 있다. 정병욱은 집에 돌아와 이 원고를 다시 받아들고 뛸 듯이 기뻐했다고 한다. 이 원고는 ?1948년 1월 한 권의 시집으로 빛을 보게 됐는데, 이 원고가 망실됐다면 우리는 최소한 윤동주의 ‘서시’나 ‘별 헤는 밤’, ‘길’, ‘십자가’, ‘또 다른 고향’ 등을 전혀 만나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우리 문학사에 윤동주라는 빛(光)과 볕(陽)을 한꺼번에 쏘아 준 사건이 광양에서 일어났던 것이다. 정병욱 가옥에 보존됐던 윤동주 유고 원본은 지금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관에 전시되고 있다. 원래 정병욱은 경남 남해 출신이고 하동에서 어린 시절을 살았는데, 부친의 사업차 일가가 광양으로 옮겨 가 살게 됐다. 고택이 있는 망덕포구는 옛날분들이 섬진강을 거슬러서 구례나 광양으로 나아가는 길목이었다. 섬진강물이 남해 바다와 합수하는 곳이기도 하다. 1925년 건물인 이 고택의 공식 이름은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이고, 현재 등록문화재 제341호로 지정돼 있다. 이제 이 고택은 두 사람의 우정과 믿음을 문학사의 아름다운 후경(後景)으로 두른 채 맑은 섬진강물처럼 광양 밤바다에 뜬 밝은 별빛처럼 반짝거리고 있다. 매천 황현 선생의 고향이기도 한 광양은 이러한 윤동주·정병욱으로 이어지는 상징 가치에 눈을 뜨고, 한편으로는 정병욱 고택을 명소로 만들면서, 한편으로는 윤동주를 가능하게 했던 이곳의 문화적 브랜드를 차근차근 만들어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마도 그것은 윤동주와 정병욱과 광양의 세 꼭짓점을 잇는 커다란 문화적, 학문적 기념비가 될 것이다. 이제 윤동주와 다섯 살 차이였던 정병욱도 얼마 있으면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자신의 호(號)를 윤동주의 시 ‘흰 그림자’에서 가져와 ‘백영’(白影)이라고 지었을 만큼 윤동주를 사랑했던 정병욱. 윤동주와 그가 맺었던 생전의 인연과 사후에도 지속되는 아름다운 관계를 광양시가 잘 이어 가기를 마음 깊이 소망해 본다.
  • 마음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마음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이 어떻게 보이세요?/엄정순/샘터/208쪽/1만원‘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반대로,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엄정순(56) 화가가 최근 낸 ‘세상이 어떻게 보이세요?’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화가의 여정이다. 책은 엄 화가가 20년 동안 시각장애 아이들과 함께한 미술 작업,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맞닥뜨린 고민들을 담았다.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갤러리 ‘우리들의 눈’에서 출간기념 전시회를 연 엄 화가를 만난 건 그가 답을 찾았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갤러리에 들어서자 오른편 벽면에 수많은 못에 빨강·분홍 실이 엉켜 있는 덩어리가 눈에 박혔다. 그 옆에는 분필로 쓴 문장들이 적혀 있었다. 덩어리와 텍스트는 꽃을 형상화했다. 덩어리는 꽃의 중심부, 텍스트는 잎이 돼 벽을 한가득 채웠다. 글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아이는 눈을 천천히 껌벅이며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선생님 저는 세상이 그냥 뿌옇게 보여요. 근데 선생님은 세상이 어떻게 보이세요?’ 엄 화가는 이 질문에 대해 “20년 전 내 인생을 바꾼 질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엄 화가는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작은 성당을 지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충주의 한 맹학교를 찾았다. 그를 만난 학생들은 그에게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해했고 묻고 또 물었다. “비장애인인 저에게 본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어요. 바로 답변을 하지 못했죠. 시각장애 학생들과 함께 미술 작업을 하면서 그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알아보자고 결심했어요.” 엄 화가는 대학교수직을 박차고 자원봉사자로 충주성모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장애 학생들과 함께 여행을 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을 느낌만으로 그려 보고, 다양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조형물을 만드는 실험적인 미술 활동이었다. 특히 2009년부터 시작한 ‘코끼리 만지기’는 EBS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이 동물원에서 살아 있는 코끼리를 직접 만져 보고 찰흙으로 표현하거나 그려 보는 식으로 각자의 코끼리를 재현하는 미술 작업이다. 인천혜광학교 학생들이 시작한 후 대전맹학교, 국립서울맹학교 등 전국 12개 시각장애 학교 가운데 7곳이 참여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앞도 못 보는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쳐서 뭐 하느냐’고도 했다. 하지만 시각장애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은 그에게는 경이로운 순간들로 다가왔다. 눈이 보이는 이들이라면 하지 않을 ‘당연한 질문’이 끊임없이 그를 자극했다. 엄 화가는 “미술은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이미지로 세상에 말을 거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은 미술을 배우며 눈이 보이는 학생들과 다른 질문들을 마구 쏟아냈다. ‘반짝인다는 건 어떤 거예요?’, ‘안경을 쓰면 잘 보인다는데, 잘 보인다는 것은 어떤 것이에요?’, ‘바람이 느껴지는데, 카메라로 바람도 찍을 수 있나요?’ 당연한 듯하지만 쉽게 답을 낼 수 없는 이런 질문들에 엄 화가는 ‘원래의 육안과 타인의 눈, 두 가지 눈이 생기고 있다’는 생각마저 했다. 엄 화가가 책의 또 다른 제목으로 ‘세상에 없는 질문’을 생각했던 것도 이런 이유다. “자신의 얼굴을 찰흙으로 만드는 수업이었어요. 한 학생이 ‘선생님 제 생각엔 사람은 다 똑같이 생긴 거 같은데, 누구는 밉다고 하고 누구는 예쁘다고 하는 건 왜 그런 거예요’라고 묻더라고요. 그때 아름다움은 무엇이고 추함은 무엇일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어요. 눈이 안 보이는 아이들은 세상을 보는 관점 자체가 달랐어요. 제가 배우고 성장하는 느낌을 받곤 했죠.” 그가 세운 미술관 이름인 ‘우리들의 눈’을 영어로 ‘Another Way of Seeing’(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기)으로 표현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가 이끄는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에는 현재 화가와 조각가, 사진가 등 15명의 예술가가 시각 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티칭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06년부터 장애 아이들과 작업한 창작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이 모든 것에는 여전히 ‘보는 것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이 담겨 있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는 과연 답을 찾았을까. “애초에 정답이 없는 질문이고 영원히 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죠. 책을 쓴 건 답을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이는 사람이나 보이지 않는 사람 모두 답을 함께 찾자는 의도예요. 정말 중요한 건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죠. ‘보는 것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제가 미술을 하는 원천이자, 결코 버릴 수 없는 화두예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사진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한파 녹이는 ‘정현 열풍’

    한파 녹이는 ‘정현 열풍’

    박세리·김연아 잇는 ‘정현 키즈’ 기대테니스 선수 정현(22)이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하며 테니스 열풍이 불고 있다. 집안 깊숙이 뒀던 라켓을 꺼내 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테니스장이 붐비면서 ‘박세리 키즈’와 ‘김연아 키즈’를 잇는 ‘정현 키즈’가 나오지 않겠냐는 예상도 나온다. 26일 서울 강남의 한 테니스용품 전문 매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라켓과 테니스화 등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매장 한편의 시타 공간에는 구매하려는 라켓을 시험해 보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24일 정현이 호주오픈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을 꺾은 이후 매장을 찾는 손님과 매출이 40%가량 늘었다. 매장 관계자는 “정현이 사용하는 라켓의 종류를 묻는 손님들도 많고 다들 정현 얘기를 한다”며 “눈에 보일 정도로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테니스 교실 수강과 테니스장 이용 문의도 급증했다. 경기 고양에서 어린이 테니스 교실을 운영하는 육종민(48)씨는 “겨울이라 비수기인데도 문의가 많아지는 등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피부로 느껴진다”며 “날씨가 풀리면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배우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에서 실내 테니스장을 운영하는 최준(32)씨도 최근 3~4배가량 늘어난 레슨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최씨는 “테니스 열풍이 반짝 인기로 그치지 않고 테니스가 생활 체육으로 다시 뿌리 내리려면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갑자기 불어온 테니스 인기에 쇼핑몰 등은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한 온라인 쇼핑 사이트는 정현의 4강 진출을 기념해 테니스용품 최대 40%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일부 식당과 주점에서는 정현이 준결승에서 이길 경우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내걸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작심삼일도 열 번이면

    [유세미의 인생수업] 작심삼일도 열 번이면

    지난 연말부터 부산스러웠다. 올해가 되기 전 모든 계획이 완료되지 않으면 가중처벌을 받기라도 하듯 비장하게 거시적인 계획이 세워지고 세부적인 실천 사항으로 옮겨 갔다. 너무하다 싶을 만큼 비싼 다이어리를 사고 컴퓨터 바탕화면에 열 개의 조항이 띄워졌다. 한마디로 연말 내내 지지고 볶았다. 선우씨 가족의 올해 목표 세우기 이야기다. 남편을 꼭 닮아 아들딸은 계획 세우기를 좋아한다. 게다가 올해는 쌍둥이 아들딸이 고3이라 천하의 상전 둘을 모시게 됐다. 아이들도 고난의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무거운 마음에 하든 안 하든 일단 공부 계획은 빽빽하게 세우고 보자는 모양새다. 거기다 딸은 다이어트 계획도 모질게 세웠다. 방학이 끝나기 전 기필코 브이라인을 쟁취하리라. 그러나 유전적으로 똥그란 얼굴인데…. 딸애의 비장한 표정은 웃음이 터져 나올 지경이었으나 그녀는 자식에 대한 예의상 웃지는 않았다. 남편도 아이들에게 질세라 책상 앞에 앉아 몇 날 며칠 진지하게 계획을 세웠다. 남편의 ‘올해의 목표’는 20년째 행사다. 그러나 목표는 목표일 뿐 한 달이 지나면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가 오만 가지쯤 생기고, 3개월이 넘으면 그해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조차 가물가물해지는 과정을 거친다. 그래도 지치지 않고 또 세우는 거 보면 목표 자체가 취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관심은 없었으나 너무 요란해서 저절로 알게 된 남편의 올해 목표는 수영하기와 중국어다. 모두들 미리 시작하면 약간 신뢰성이 있었겠으나 유감스럽게도 마지막 날까지 꽉 채워 놀고 먹고 하더니 드디어 1월 2일 액션! 그러나 계획한 대로 세상일이 척척 돌아가면 무슨 걱정이겠는가. 고3 아들은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하루종일 스케줄이 짜여 있는 숨막히는 학원으로 뛰쳐들어갔으나 일주일 반짝하더니 감기몸살로 몸져눕고 말았다. 공부를 갑자기 늘린 부작용인 듯했다. 남편의 새벽수영은 ‘몸이 마음 같지 않아서’ 사흘 만에 환불했다. 중국어는 온라인으로 한다는데 언제 하는 건지 미스터리다. 딸애의 다이어트도 만만치 않다. 탄수화물 금단현상인지 뱃속이 허해서인지 짜증이 늘었다. 하루에 몇 번씩 체중계를 오르내리며 거울을 들여다본다. 음식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계명이 고통이다. 점심에 먹을 수 있는 분량이 김밥 3개란다. ‘그 집은 김밥을 얇게 썰어서’라는 이유로 김밥이 반 줄 되더니 떡볶이에 순대까지 곁들인다. 그래 먹어라 먹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선우씨도 한 달 30만원씩 생활비를 줄여 보자는 욕심을 냈다. 일 년을 몰래 모아 수능 끝나는 아이들에게 수고했다며 가까운 이웃 나라로라도 여행 보내는 것이 그녀의 서프라이즈 계획이다. 쇼핑 횟수를 확 줄이고 고양이 간식도 바꿨다. 말린 연어 대신 멸치를 주니 이 냥이 하는 짓 좀 보게. 멸치를 앞발로 탁 차버리고 교만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본다. ‘무슨 짓이얏! 길고양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여 줘? 누굴 닮아서 감사를 몰라?!’ 그래도 다들 꾸역꾸역 다시 시작한다. 아들의 비장한 뒷모습은 다시 학원으로 향하고, 딸은 공부와 다이어트 계획을 수정했다. 남편이야 흠… 이번에는 스쿼시에 도전한단다. 계획만 세우고 달력 한 장을 넘겨야 하는 이 대목에서 지금껏 별거 안 했어도 괜찮다.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다시 한번 들추기에 좋은 시기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도 넉넉하다.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작심삼일도 그렇게 두 번 세 번 포기하지 않고 채워 나가면 어느새 내가 원했던 그 지점이 코앞에 와 있을 터이다. 작심삼일도 열 번이면 공든 탑을 쌓는다.
  • 김유정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출연 “독특한 소재에 끌렸다”

    김유정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출연 “독특한 소재에 끌렸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김유정이 캐스팅을 확정했다.‘으라차차 와이키키’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 드라마하우스, 오형제)는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길오솔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이 만나 펼치는 완전무결 로맨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캐스팅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런 가운데 성인 연기 첫 작품으로 김유정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선택하며 기대를 한층 끌어 올렸다. 김유정은 청결보다 생존이 우선인 열정 만렙 취업준비생 ‘길오솔’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세상의 모든 알바를 섭렵하며 취업의 문을 두드리느라 연애는 물론 청결마저 사치가 된 취준생. 팍팍하고 빡센 현실 속 깔끔함은 포기하고 무릎 나온 추리닝이 트레이드마크가 된 위생관념 제로의 ‘청포녀(청결을 포기한 여자)’ 오솔이 결벽증을 앓는 상극의 ‘무결남’ 선결이 운영하는 ‘청소의 요정’에 입사하게 되면서 요상하고 뜨거운 인간개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김유정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해를 품은 달’ 등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와 비주얼로 상상 속 이미지를 현실로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모두 갖춘 김유정이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인 만큼 어떤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기대를 모은다. 첫 성인 연기로 2년 만에 안방에 컴백하게 된 김유정은 “소재가 독특해서 대본을 보는 순간 끌렸다”며 “맑고 밝은 오솔이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드라마 자체에 스며든 맑은 기운을 잘 전달하고 싶다”고 드라마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깨끗하고 반짝이게 청소하는 힐링을 전해드리고 싶다.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며 드라마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오는 4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sidusHQ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백진희-최다니엘이 꼽은 명장면은?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백진희-최다니엘이 꼽은 명장면은?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백진희, 최다니엘, 강혜정, 이원근이 기억에 남는 ‘최고 명장면’을 직접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은 오는 23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쾌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감각적인 연출력이 3박자를 이루며 시청자들로부터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백진희, 최다니엘, 강혜정, 이원근이 직접 선택한, 가장 잊지 못할 ‘최고 명장면’을 짚어봤다. ▶백진희 : 좌윤이(백진희 분)가 장례식장 안에서 거짓 눈물을 흘렸던 장면 (1회) 백진희는 극중 좌윤이가 거물급 상사의 가족 장례식장에 참석해 대성통곡 오버액션을 선보인 장면을 최고 명장면으로 꼽았다. 좌윤이는 자신과 보스 봉상무(최대철 분)의 편안한 직장생활을 위해 인사이동 칼자루를 쥐고 있는 상사의 가족 장례식장에 참석했다. 좌윤이는 영정 사진 앞에 다가가 한참을 깊이 바라보다 눈물 한줄기를 주르륵 흘리더니, 상을 당한 사모 품에 안겨 대성통곡을 쏟아내며 사모를 위로했다. 이로 인해 다른 비서들의 시기와 경계를 받았던 것. 백진희는 “초반 장례식장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본을 받아보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며 “초반 윤이 캐릭터를 보여주는데 큰 역할을 한 장면이었던 것 같다”라고 명장면으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다니엘 : 남치원(최다니엘 분)이 얼떨결에 참석한 영상사업부 노래방 회식 장면 (6회) 최다니엘은 극중 집주인 좌윤이의 귀여운 협박에 이끌려 참석하게 된 영상사업부 노래방 회식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집 열쇠를 집주인 윤이에게 받아내기 위해 윤이가 참석한 회식 자리까지 찾아왔던 치원이 2차까지 동행해야만 열쇠를 주겠다는 윤이의 협박에 노래방까지 따라갔던 것. 직원들은 저마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있는 가운데 치원 혼자 덩그러니 소파에 앉아 있다가 직원들의 권유로 노래까지 부르게 됐다. 이때 화려한 반짝이 의상에 탬버린을 들고 치원 뒤에 숨어 있던 윤이가 나타나 치원의 노래를 이어받아 부르며 흥을 돋웠고, 더욱 뜨거워진 분위기에 직원들이 일어나서 춤추고 박수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다니엘은 “노래방 장면은 거의 전부 애드리브다. 모두의 호흡으로 만들어진 코믹 씬이다”라고 털어 놓았다. 이어 “누구하나 오버하는 사람 없이 만들어진 코믹씬이라 더 뜻깊다. 이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저글러스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강혜정 : 왕정애(강혜정 분)가 황보 율(이원근 분) 어머니 제삿날 밥상을 차려주고 그 모습에 감동한 율이 뜨거운 눈물을 펑펑 흘리는 장면(11회) 강혜정은 극중 왕정애가 황보 율 집에 찾아갔다가 소박하게 차려져 있는 제사상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한상 차려주자, 정애의 따뜻한 마음에 율이 울컥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을 선택했다. 황보 율이 그동안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지고,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철부지 반항 모습을 보였지만 그 속에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남모를 속사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이어 정애는 펑펑 눈물을 흘리는 율의 등을 쓸어주며 따뜻하게 위로를 전하고, 율은 “왕비. 나 울었다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고 눈물을 닦고는 둘 만의 비밀 약속을 나눴다. 강혜정은 “전반적으로 세상 걱정 없이 지나치게 신나있는 황보 율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결핍이라는게,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만 떠안은 외로움이 넘치게 느껴졌던 장면이라 너무 기억에 남는다”라며 명장면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 드라마가 가진 가볍고 코믹한 상황들 중간 중간 마음 짠한 상처들이 황보 율과 많이 닮아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원근 : 황보 율이 탈의실에 숨어있던 왕정애를 위로하는 장면 (14회) 이원근은 극중 사라졌던 왕정애를 한참 찾아 헤매다 회사 탈의실에서 정애를 찾은 후 위로하는 장면을 선택했다. 정애는 율에게 자신이 ‘왕미애’가 아닌 ‘왕정애’라는 사실을 들키고 율에게 한없이 차가운 냉대를 받았던 상황. 게다가 아들 건우까지 오토바이를 타며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속상한 마음에 밖으로 뛰쳐나갔다. 건우의 전화를 받고 나온 율은 건우로부터 정애가 이중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가정사를 듣고 정애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던 중 회사 탈의실에서 쪼그려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정애를 발견했던 터. 정애의 눈높이에 맞춰 앉은 율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정애를 위로했고, “왕비, 정 힘들면 회사 잠깐 쉬어. 그리고 다시 돌아와. 그땐 왕미애 말고, 왕정애로. 응?”이라며 정애의 아픔을 감싸 안았다. 이원근은 “정애를 통해 성장한 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둡지만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KBS2 월화 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은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토리티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생민의 영수증’ 김신영, 조던+농구화 유별난 사랑 “농구는 못 하지만...”

    ‘김생민의 영수증’ 김신영, 조던+농구화 유별난 사랑 “농구는 못 하지만...”

    ‘김생민의 영수증’에 코미디언 김신영이 출연해 유별난 ‘농구화’ 사랑을 공개한다.21일 방송되는 KBS2 ‘김생민의 영수증’에는 코미디언 김신영(36)이 출연한다. 김신영은 이날 ‘마이클 조던’과 함께 ‘조던 농구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신영 집 거실에는 조던 농구화용 장식장이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였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쌓여있는 신발 무덤에 김생민은 기함을 했다고. 한편 농구는 못하지만 농구화는 열혈 수집한다는 김신영은 장식장을 꾸준히 관리한다며 뿌듯해했다. 김생민은 에나멜 소재의 반짝이는 농구화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이에 김숙은 “정신차려 오빠, 우리가 이럴 때가 아니야”라며 그를 말려 웃음을 자아냈다. 가지각색 피규어부터 조던 농구화까지 ‘프로수집러’ 김신영의 영수증은 어떤 모습일지. 이날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낱낱이 공개된다. 오전 10시 45분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시인/이순녀 논설위원

    미국 뉴저지주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기사 패터슨(이름이 같다)은 매일 아내가 깨지 않게 조용히 일어나 홀로 아침을 먹고, 걸어서 출근해 버스 안에서 하루를 보낸다. 퇴근 후엔 항상 반려견과 산책을 하고, 단골 술집에 들러 주인과 담소를 나눈다.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버스처럼 그의 일상은 언제나 같은 궤도를 돈다. 그러나 평범해 보이는 이 남자에겐 반전이 있다. 시(詩)를 쓰는 것이다. 잠든 아내의 모습, 아침 식탁에 놓인 성냥갑처럼 익숙하고 사소한 풍경에서 반짝이는 시어를 건져 올린다. ‘시인들이 사랑하는 영화’로 입소문난 짐 자무시 감독의 ‘패터슨’을 뒤늦게 봤다. 패터슨이 매일 일과를 시작하기 전 버스 운전석에 앉아 노트에 시를 쓰는 장면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아, 시를 저렇게도 쓸 수 있구나. 저 멀리 어딘가에 있는 신기루가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시 쓰기라니. 많은 시인들이 이 영화에 깊이 공감하는 이유도 세상이 흔히 오해하듯 찰나의 영감이 아니라 매일의 성실함으로 시를 빚어내는 시인의 현실을 보여 주기 때문이 아닐까.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김성수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김선아 짝사랑했던 남자 役

    김성수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김선아 짝사랑했던 남자 役

    배우 김성수가 ‘키스 먼저 할까요’ 주연으로 출연한다.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제작 SM C&C)는 좀 살아본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이야기를 그린 리얼 멜로드라마다. 김성수는 극 중 ‘황인우’ 역을 맡았다. 감우성이 근무하는 광고회사 대표이자 동창으로, 패션 감각이 출중한 꽃중년으로 등장한다. 한 때 김선아를 짝사랑 했지만 현재는 예지원과 결혼했다. 이처럼 얽히고설킨 인물들 간에 관계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성수가 비주얼은 물론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꼭 함께하고 싶었다. ‘황인우’ 그대로를 실현해 줄 배우라 생각 돼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김성수 또한 탄탄한 대본과 신선한 전개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성수를 비롯해 김선아, 감우성, 예지원, 오지호, 박시연 등 내노라하는 묵직한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 짓고 본격 어른 멜로로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는 ‘애인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등을 집필한 배유미 작가와 ‘그래, 그런거야’,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내 연애의 모든 것’ 등을 연출한 손정현 PD가 함께 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문의 일승’ 후속으로 2월 5일 밤 10시 첫방송 될 예정이다. 사진제공=UL엔터테인먼트,SM C&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방인’ 선예, 캐나다댁 일상생활 최초 공개 ‘강한 생활력’

    ‘이방인’ 선예, 캐나다댁 일상생활 최초 공개 ‘강한 생활력’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인간미 넘치는 캐나다댁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오는 21일 방송되는 JTBC 예능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이하 ‘이방인’에는 새로운 사랑꾼 가족이 등장한다. 바로 인기 걸그룹 멤버에서 결혼 후 캐나다로 떠났던 선예와 가족이 세상에서 전부인 자상한 남편 그리고 웃음이 끊이질 않는 사랑스러운 두 딸이 그 주인공이다. 대한민국을 평정한 걸그룹 원더걸스로 활발한 활동을 했던 선예는 돌연 결혼을 선택하고 한국을 떠나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그녀가 리얼한 캐나다 타향살이로 찾아온다는 소식이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먼저 변함없이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선예는 전혀 두 딸의 엄마처럼 보이지 않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마냥 가녀리고 약할 것 같은 그녀에게서 입이 쩍 벌어질만한 강한 생활력을 볼 수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 손에는 딸을 안고 한 손으로는 요리를 하며 세일하는 물건을 찾는 알뜰살뜰한 주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모두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사랑꾼 남편과 달달한 애정행각으로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살 예정이다. 특히 결혼 후 한국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서민정 가족과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연애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을 모두 털어놓는다고 해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의 삶에서 또 다른 인생의 방향을 찾아간 이유에 대해서도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그동안의 솔직한 마음을 전한다. 이에 무대 위 반짝이던 스타에서 한 가정의 평범한 주부로서, 캐나다에 살고 있는 이방인으로서 선예의 진솔한 라이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결혼 후 5년 만에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선예의 타국 리얼라이프는 오는 2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이방인’에서 공개된다. 사진=JTBC ‘이방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트코인 국제시세 한때 1만 달러 아래로 급락

    비트코인 국제시세 한때 1만 달러 아래로 급락

    다른 가상화페도 27%~46% 폭락 .. 미국도 거래소 압박 움직임 한국과 중국이 잇달아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국제시세가 28%나 급락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미국 CNBC 방송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7일 오전 9만 9069달러로 떨어져 1만 달러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만 하루 사이에 28% 떨어진 것으로, 한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매도세가 몰린 탓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시세는 곧 1만 달러를 회복한 뒤 9시 10분 현재 1만 1790달러로 반등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비트코인 가격도 17일 오전 7시 20분 1만 50달러까지 내려 24시간 전보다 27% 떨어졌다. 다른 가상화폐도 덩달아 내렸다. 이더리움이 30% 폭락해 1000 달러 아래로 밀렸고, 올해 들어 반짝 상승세를 탔던 리플도 1달러 밑으로 추락해 46%의 낙폭을 보였다. 영국 ETX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닐 윌슨은 “한국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 금지 등의 뉴스가 겹치면서 가격 폭락에 직격탄이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다. 미국에서도 거래소를 겨냥한 당국의 압박이 감지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커넥트(BitConnect)는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주 당국으로부터 미승인 매매를 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은 데 따라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업주 30%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안해

    사업주 30%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안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운 사업주를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대상 사업주 10명 가운데 3명은 ‘반짝 대책’ 등을 우려해 안정자금 신청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대상 사업주 가운데 안정자금을 ‘신청할 의향이 있거나 했다’고 답한 사업주는 전체의 68%에 그쳤다.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만 ‘신청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업주는 전체 114명 중 37명(32%)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는 사업주 189명(안정자금 대상자 114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신청 의사가 있는 사업주들은 ‘영세사업주들의 인건비 부담 완화’(34%)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대출이 아닌 지급 형태의 지원’이라는 점(21%), 최저임금의 연착륙을 위해 필요한 사전 조치’(19%), ‘사회보험 가입 제고로 저임금 노동자들의 고용 안전망 강화’(15%) 등을 신청 이유라고 답했다. 신청하지 않는 사업주들은 ‘반짝 대책에 그칠 것’(33%)이라고 우려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 ‘점주 입장에서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 가입 비용이 부담된다’(29%)는 입장이나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 가입 비용이 부담된다’(10%)는 응답도 많았다. ‘까다로운 지원금 수급 절차’(24%)도 신청을 꺼리는 큰 이유로 꼽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예술단 주축 삼지연 관현악단…코리안심포니와 협연 가능성

    새달 서울·강릉서 연주회 예고 디즈니 애니 주제곡 부를 수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수차례의 공연을 갖기로 하면서 남북 합동공연의 남측 파트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남북 실무접촉에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이원철 대표이사와 정치용 예술감독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하면서 남북 공동 공연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국내 공연 일정이 다음달에 강릉과 서울에 몰려 있어, 합동 공연 파트너로 파악되고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다음달 3일과 22일 강릉아트센터 공연, 같은 달 7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과 21일 예술의전당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2월 공연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재단법인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서울 예술의전당 상주 악단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 가능성에 대비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일정을 활용하는 한편 남북 공동 공연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남북은 2002년 서울에서 KBS교향악단과 조선국립교향악단의 합동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회담에서 공동 공연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지 않았다”면서 “사전 점검단이 빠른 시일 내에 오면 몇 가지 공연장 후보들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의 공식 식전공연은 이미 다 정해져 있다”면서 “평창올림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강릉 일원에서 개막날 인근에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 예술단이 8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노래와 춤을 담당하는 무용 배우, 기술 스태프 등으로 이뤄지면서 공연 내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판 걸그룹’으로 관심을 끈 모란봉악단이 포함된 예술단이 파견된다면 영화 ‘록키’의 주제곡이나 미국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래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모란봉악단은 2012년 창단 공연 당시 반짝이는 의상과 미니스커트를 입고 전자악기를 활용한 음악을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공연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예술단의 강릉과 서울 공연 사실을 보도했지만, 삼지연 관현악단이라는 명칭은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낯선 악단이어서 구체적인 명칭을 밝히지 않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사한 이름의 ‘삼지연 악단’은 북한 만수대예술단 소속으로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앞장섰던 예술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최저임금 인상으로 폐업고려까지

    최저임금 인상으로 폐업고려까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 중인 자영업자 77%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알바생 근무시간 축소나 가족 경영 등 고용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한다고 대답한 사업주는 48%였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앱 알바콜이 점주 및 고용주(이하 사업주) 189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및 일자리 안정자금’ 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최저임금 인상 소식이 귀사의 사업운영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느냐’는 물음에 ‘기존 알바생 축소’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알바생의 근무시간 축소(19%) ▲ 신규 알바생 채용 취소(18%)▲(기존 알바생 퇴사로 인한) 가족 경영 등의 방안 활용(10%) ▲폐업 고려(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의 77%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계획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일부 사업주는 ‘연봉동결’이나 ‘원가상승’, ‘단가인상’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자영업자는 17%에 그쳤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상의 영향은 업종별로 명암이 갈렸다. 모두 12개 업종 중 외식·음료, 유통·판매, 문화·여가·생활, 서비스, 사무직, 생산·건설·운송, IT·컴퓨터, 교육·강사 등 참여자 비율이 높은 총 8개 업종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폐업고려”가 가장 높게 예상되는 업종은 외식·음료였다. “기존 알바생 축소” 및 “가족 경영 등을 통한 인원 충당”은 유통·판매 업종에서, “신규 알바생 채용취소”는 문화·여가·생활업종에서, “기존 알바생의 근무시간 축소”는 생산·건설·운송 부문이었다.한편,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를 아는지 묻는 질문에 58%는 ‘알고 있다’, 31%는 ‘자세히 모른다’, 11%는 ‘처음 듣는다’고 대답했다. 다만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의사에 대해서는 입장이 갈렸다. 신청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48%가 ‘그렇다(신청할 것이다)’, 23%가 ‘아니다(신청 안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신청의사가 있는 사업주들은 가장 큰 이유로 ‘영세사업주들의 인건비 부담 완화’(34%)를 꼽았다. 이어 ▲대출 아닌 지급 형태의 지원이라는 점(21%) ▲최저임금의 연착륙을 위해 필요한 사전조치(19%) ▲사회보험 가입제고로 저임금 노동자들의 고용 안전망 강화(15%) ▲경비/청소원 등 업종특성을 감안한 유연한 정책 적용(8%)이라는 점 등에서 기대를 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신청의사가 없는 가장 큰 이유로는 ‘반짝 대책에 그칠 것’(31%)을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험 가입비용 부담-점주입장(27%) ▲까다로운 지원금 수급 절차(23%) ▲사회보험 가입비용 부담- 알바생입장(10%)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특히, 국민연금과 4대보험 가입과 이에 따른 비용부담이 점주와 구직자 입장 모두에서 큰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외식·음료가 가장 높은 신청의사를, 반대로 IT·컴퓨터가 가장 낮은 신청 의사를 보였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이와 관련,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변화를 감내해내야 하는 사업주들의 의견인 만큼 현실감이 전해진다”며 “특히, 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고용주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불안을 극복하고 빠른 적응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중 자영업자 1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7.68%P이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평창 ‘왕별’ 꿈꾸는 10대 샛별들

    평창 ‘왕별’ 꿈꾸는 10대 샛별들

    클로이 김, 女스노보드 金 후보 ‘점프 머신’ 천, 피겨 왕좌 노려 정재원, 빙속 메달 사냥 도전다음달 9일 막을 올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10대 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 어리지만 패기를 앞세워 메달 획득을 노리는 ‘기린아’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종목별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두각을 보인 이들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선배들과 당당히 겨뤄 자신을 지구촌에 알릴 태세다. 여자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18)은 15일 “어릴 때 한국에 있는 외갓집을 방문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서게 돼 기대된다”며 웃었다. 2015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X게임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6년 US그랑프리에서는 여자 최초로 1080도(3바퀴) 연속 회전에 성공하며 100점 만점을 뽐냈다. 여자 선수론 유일하다. 남자 하프파이프에서는 ‘스노보드 신동’ 도츠카 유토(17·일본)가 도드라진다. 도츠카는 지난 9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자신의 첫 국제스키연맹(FIS) 하프파이프 월드컵에서 93.25점으로 소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히라노 아유무(20·일본·92.25점)를 2위로 밀어냈다. ‘반짝 스타’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씻어냈다. 그는 2017~18시즌 3차례 월드컵에서 1위·3위·3위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점프머신’ 네이선 천(19·미국)이 새 왕좌 등극을 노린다.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을 합쳐 7번이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천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하뉴 유즈루(24·일본)의 강력한 경쟁자다. 지난 2월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에서 개인 최고점인 총점 307.46점을 받아 하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군다나 하뉴가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평창 맞대결에서 승리를 벼른다. 한국에선 이승훈(30)과 함께 매스 스타트와 팀 추월에 나서는 정재원(17)이 메달을 노리고,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19)은 1000m·1500m·계주에서 ‘멀티 메달’을 바라본다. 여자 빙속 500m의 김민선(19)은 ‘톱5’를 목표로 삼았다. 김민선을 지도하는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내다본다. ‘포스트 이상화’로 키울 만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칼리 쿠오코, 반짝이는 망사 드레스

    [포토] 칼리 쿠오코, 반짝이는 망사 드레스

    칼리 쿠오코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에서 열린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동차 타면 집에 돌아가는 거 아니었어요?’

    ‘자동차 타면 집에 돌아가는 거 아니었어요?’

    펜션에서 지내고 있던 이 고양이는 손님들의 차만 보면 자꾸만 올라타려고 했다. 많은 집고양이들이 차에만 태우면 싫다고 애옹애옹 울어대는데, 이 아이는 이상하게 자꾸 차에 올라타고 싶어 했다. 그러다 급기야 정말로 어떤 손님의 차를 타고 서울까지 실려 오고 말았다.의도치 않게 고양이를 태우고 와 버린 손님은 대형마트 앞에 고양이를 내려놓고 가버렸다. 지나가다가 그 모습을 목격한 사람이 그가 고양이를 유기한 줄 알고 일단 구조해서 병원에 데려갔다. 하지만 고양이를 병원에 맡긴 구조자와는 이내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 짧은 시간 동안 몇 명의 사람이 정신없이 거쳐 간 것인지. 이리 저리 떠넘겨진 줄도 모르고 고양이 햅번이는 그저 해맑다. 사람만 보면 붙잡고 수다를 떨고 싶어 하는 애교쟁이다.사실 아이가 병원에 맡겨진 후 사연이 알려지면서 펜션 주인과도 연락이 닿았다. 알고 보니 햅번이는 누군가 그 펜션에 버리고 간 고양이였는데, 손님 차만 보면 그렇게 올라타려고 했다고 한다. 차를 타고 왔다가 버려져서 그렇게 다시 차를 타고 가족에게로 돌아가려고 한 거였을까……. 펜션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겠지만, 아이가 병원에 맡겨져 있다고 하니 그쪽에서도 병원비가 많이 나오면 곤란하다며 난색을 보였다. 결국 펜션으로는 돌아가지 못했다. “어차피 펜션으로 되돌아가도 또 다른 차를 탈 수도 있으니까요…….”햅번이의 사연을 알고 나서서 입양처를 알아보던 봉사자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듯 말했다. 그나마 병원까지 흘러온 것이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길에 버려지고 또 병원에 버려진 것이 기구하다고 해야 할지. 병원에서 갈 곳 없는 햅번이의 사정에 한 달 넘게 입원을 시켜주셨지만, 신체 건강하고 성격도 밝은 햅번이를 언제까지고 병원에 맡겨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중성화도 되어 있고, 스스로 가족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한 햅번이에게 언제쯤 완전한 내 집이 생길 수 있을까. 사람 손을 따라 이리저리 흘러왔지만 막상 누구의 고양이도 아닌 아이. 하지만 햅번이는 언젠가 다시 가족을 만날 거라 믿고 있는 듯 예쁜 눈을 반짝이며 또 사람들에게 말을 건넨다. 사랑을 듬뿍 줄 준비가 되어 있으니 가족이 되어 달라는 듯한 햅번이의 사랑스러운 희망이 하루 빨리 결실을 맺기를 응원한다. (입양 문의 : 카톡 leadsky) 노트펫(notepet.co.kr)
  • 은평 “반짝이는 아이디어 기다려요”

    서울 은평구는 오는 6월 말까지 ‘2018년 상반기 구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구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예산 절감·세입 증대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생활불편 규제 개선 방안, 청년 지원 정책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안에서부터 혁신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 제안까지 전 범위를 아우른다. 혁신기술 활용 아이디어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이어야 한다. 공공·민간·시민사회가 협력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등도 포함한다. 구민이면 누구나 국민 신문고나 구 홈페이지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타인이 취득한 특허권·저작권에 속하는 것이나 단순한 진정·비판·불만 표시, 특정 개인 수익 사업과 홍보에 관한 것은 제안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100만원), 우수 2명(각 50만원), 장려 3명(각 30만원)을 선정한다. ?김우영 구청장은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지역 내 다양한 의견과 혁신기술을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길섶에서] 말무덤/진경호 논설위원

    ‘막말 대잔치’에 판사들이 가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그제 하늘에선 ‘여우눈’이 내렸다. 구름 사이로 내비친 햇살을 받으며 사방팔방으로 흩날렸다. 반짝였지만 차가웠다. “사법부에 똥 뿌리는 적폐 종자들아~” “조폭으로 변해 버린 판사 나부랭이들아~” “양승태 적폐 종자 따까리들아~” 자기들만 쓴다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판사들은 이름을 숨기고 제 얼굴에 똥칠을 해 댔다. 적폐 종자들이고, 따까리들이고, 나부랭이들이었다. 여우눈만큼이나 황량하고 황망하다. 판사 앞에 설 일이 절대 없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경북 예천의 한 마을에 말무덤, ‘언총’(言塚)이 있다. 임진왜란 무렵 갖가지 성씨를 지닌 마을 사람들이 자주 말다툼을 벌이자 몇몇 어른들이 과객의 도움을 받아 마을 입구와 복판에 ‘재갈바위’를 세우고, 마을 사람들에게 남을 헐뜯는 험한 말을 지방에 쓰고 사발에 담아 땅에 한데 묻도록 했더니 막말과 다툼이 잦아들었다는 말무덤…. 지난해 가장 많이 읽힌 전직 기자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가 새해에도 여전히 베스트셀러란다. 말무덤을 만들어야겠다. 여기저기, 온 천지에…. jade@seoul.co.kr
  • 금빛 예열…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금빛 예열…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갈고닦은 바를 세계인 앞에 마음껏 펼쳐 보인다.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단엔 긴장감과 기대감이 엇갈렸다. 이젠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는 얘기엔 낯빛이 어두워졌다가도 승리를 거두는 ‘달콤한 순간’을 떠올릴 땐 미소가 살짝 반짝였다. 매서운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굵은 땀방울을 흘린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기초 체력 훈련을 거의 마무리하고 빙판에서의 속력을 올리는 데 애쓰고 있다. 무뎌졌을지 모르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도 바쁘다. 선수촌 훈련장은 에어 펜스를 갖춰 시원스럽게 속도를 끌어올리며 최종 담금질을 하기에 좋은 여건이다. 김선태 총감독은 “개막식 다음날인 2월 10일 남자 1500m에서 잘 풀리면 나머지도 좋은 기운을 받을 것”이라며 “꼭 메달을 따고 넘어가야 하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선수들과 (계주 도중) 부딪히지 않기 위한 세밀한 전략을 다듬는 데 주력 중”이라며 “(올림픽이라는) 마침표를 잘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곽윤기(29)는 “여태까지 대표팀 중 가장 훌륭한 후배들을 만났다. 편안함을 느낀다”며 “남자 팀이 여자 팀에 비해 기대를 덜 받는다지만, 그럴수록 나중에 큰 기쁨을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남자 아이스하키팀은 지난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으로 승격한 기세를 몰아 평창에서도 ‘기적’을 일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현재 인원 37명 중 조만간 25명을 추릴 예정이다. ‘아이스하키의 히딩크’ 백지선 감독은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열심히 훈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거스 히딩크 감독께서 한국 축구에 좋은 결과를 쏟아냈듯이 나도 결실을 얻겠다”고 다짐했다. 김기성(33)은 “조별 리그를 뚫으면 다음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열심히 해 2002 한·일월드컵 때처럼 놀라운 성적을 올리겠다”며 힘주어 말했다.컬링 대표팀도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라이언 프라이(40·캐나다)를 선생님으로 모셔 족집게 과외에 한창이다. 그는 “캐나다를 꺾겠다”며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한 한국 팀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오는 13~24일엔 캐나다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를 뛰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탄탄한 호흡을 뽐내는 여자 국가대표 ‘팀 킴’(Team Kim)은 멘탈 프로그램인 미술 심리치료 수업을 따로 받았다고 털어 놨다. 김민정(37) 감독은 “선수, 심지어 자매조차 크게 다른 성향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받았다”고 설명했다. 감독부터 주장을 가리키는 ‘스킵’ 김은정(28), 김경애(24·서드), 김선영(25·세컨드), 김영미(27·리드), 김초희(22·후보)까지 모두 김씨여서 ‘팀 킴’이란 별칭을 얻었다. 실제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다. 김 감독은 “메달을 기대해도 좋겠다는 말씀을 당차게 드린다”고 강조했다.프리스타일스키 에어리얼은 현실적으로 평창에서 메달을 바라기 어렵다는 게 내부 평가다. 그러나 조성동 감독은 “지금 준비한 난이도에서 감점 없이 깔끔하게 완결하도록 애쓰겠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길 수 있는 경기를 선사하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진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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