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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법남녀’ 정재영 “정유미, 대사량 많아 안타까워”

    ‘검법남녀’ 정재영 “정유미, 대사량 많아 안타까워”

    정재영 정유미가 ‘검법남녀’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노도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노도철 PD를 비롯해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박은석, 스테파니 리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검법남녀’는 괴짜 법의학자와 초짜 검사의 공조 수사를 다룬 장르물이다.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반짝반짝 빛나는’ ‘군주-가면의 주인’ 등의 노도철 PD가 연출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민지은, 원영실 작가가 집필을 각각 맡았다. 정재영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0년차 법의관 백범 역을 맡았다. 백범은 안티 히어로로, 연간 700여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시신을 부검했다. 의심과 집착으로 이뤄진 완벽주의자로 자타공인 실력도 톱이다. 정재영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재미있었다. 디테일하다고 해야 할까, 그런 부분들이 경험이 없는 데도 신기하고 이런 세계가 이렇게 그려지는구나 싶었다. 지루하지도 않고 사건이 2부 만에 새로운 사건에 접어들고 하니까 점점 읽을 수록 흥미로웠다. 캐릭터도 많이 끌렸다”면서 “감독님을 잠깐 뵀는데 너무 자신감 있으셔서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별로 고민을 안 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캐릭터에 대해 “백범은 저하고 전혀 다른 캐릭터”라면서 “백범은 괴팍하다고 하면 괴팍할 수 있고 못되고 까칠한 캐릭터다. 안 좋은 캐릭터인데 자기 일에는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장점이 있다. 전문직 역할을 맡아서 국과수에 계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찍고 있다”고 전했다.정유미는 금수저 초임 검사 은솔 역을 맡았다. 성장형 히로인인 은솔은 법의관 백범과 만나 특별한 공조를 시작하게 된다. 정유미는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뭔가 금수저 하면 이미지라는 게 거부감이 들 수 있다. 은솔이 같은 경우는 배경이 굉장히 좋다.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서 잘 먹고 잘 자란 캐릭터인데 구김살이 없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깨끗할 수 있더라”고 밝혔다. 드라마의 매력에 대해서는 “각각 사건들이 재미있게 펼쳐지는데 그 사건 안에서 주인공을 맡으신 분들이 다르다. 그 분들이 열연을 해주시는데 그런 모습이 더욱 풍성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이경은 “저희끼리 재밌게 하고 있다. 의지도 하고 있다. 정재영 선배님이 무서울 것 같았는데 재밌게 이끌어 주신다. 유미 누나랑은 ‘하녀들’에서 호흡을 맞췄다. 은석 선배는 학교 선배시고, 스테파니 리는 함께 오디션을 봐 많이 의지가 된다”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에 정유미는 “현장 가는 즐거움이 있다. 이이경 씨가 말한 것처럼 정재영 선배님이 무서울 것 같았다. 호랑이 같지 않나. 그런데 너무 재밌다”고 만족을 드러냈다. 정재영은 “저 또한 현장가는 게 즐거운데 유미 씨는 대사량이 많아 안타깝다. 다른 배우들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방영되면 깜짝 놀랄 것”이라면서 “제가 지치고 힘들고 짜증이 날 때, 상대 배우의 분위기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저보다 힘든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현장에서 한 달 정도 해봤는데 모든 배우가 밝다”고 덧붙였다. ‘검법남녀’는 ‘위대한 유혹자’의 뒤를 이어 오는 14일 월요일 밤 10시 첫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X김명수 “온도가 다른 판사” 반전 케미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X김명수 “온도가 다른 판사” 반전 케미

    ‘미스 함무라비’가 달라도 너무 다른 청춘 판사 고아라, 김명수의 흥미진진한 반전 케미로 ‘올바른’ 판사 콤비의 탄생을 예고한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 극본 문유석, 제작 스튜디오앤뉴) 측은 9일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요즘’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 임바른(김명수 분)의 첫 만남과 법원 24시를 담은 스틸컷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분),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다. 거창한 사건이 아닌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소소하지만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 지수를 높인다. 무엇보다 동명의 원작 소설 작가인 문유석 판사가 직접 대본을 집필한 만큼 리얼한 법정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공개된 사진은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만만치 않은 법원 입성기를 생생히 담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법원이 아닌 지하철. 똘망한 눈빛을 빛내며 러블리한 에너지로 주위까지 밝게 만드는 박차오름은 환한 미소와 함께 악수를 건넨다. 반면 예상치 못한 사람을 만난 듯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임바른의 놀란 얼굴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내는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특별한 인연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법원을 발칵 뒤집어 놓을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과 시니컬한 원칙주의 판사 임바른이 함께 한 법원에서의 하루도 흥미를 자극한다. ‘민사 44부’에 첫인사를 하는 두 사람은 긴장감 가득한 모습. 그러나 법정에서는 확 달라진 판사 포스를 내뿜는다. 골똘히 집중하며 열혈 눈빛을 반짝이는 박차오름과 포커페이스 안에서도 냉철함이 느껴지는 임바른의 서로 다른 에너지는 절묘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두 사람이 펼칠 활약에 기대를 높인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남다른 공감 능력을 지닌 ‘이상주의’ 박차오름과 냉철한 ‘원칙주의’ 임바른은 달라도 너무 다른 물과 기름 같은 사이.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을 겪지만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처럼 서로를 보완하며 성장한다. 선입견을 깬 ‘진짜’ 판사이자 우리가 몰랐던 ‘요즘’ 판사 박차오름과 임바른, 종잡을 수 없는 두 사람의 만남이 불러올 나비효과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현실주의’ 한세상 부장판사가 노련함으로 중심을 잡으며 인간미 넘치고 진정성 가득한 재판을 만들어 나간다. ‘미스 함무라비’ 제작진은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온도가 다른 판사다. 이 ‘다름’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성장하며 흥미로운 시너지를 발생시킨다”고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고아라와 김명수의 영리한 연기와 각기 다른 매력이 어우러진 케미스트리가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의 중심이 될 ‘민사 44부’는 살인, 절도 등 형사 사건이 아닌 사람에 집중하는 민사 재판을 다룬다. 실제로 겪을 법한 현실적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생생한 현실을 투영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다양한 삶의 얼굴을 보여줄 예정. 사람 냄새 가득한 민사재판부의 풍경은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미스 함무라비’는 오는 21일 월요일 JTBC에서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린이가 1년 365일 행복하게”… 놀기 좋은 시흥으로!

    “어린이가 1년 365일 행복하게”… 놀기 좋은 시흥으로!

    ‘아이들이 1년 가운데 단 하루가 아니라 365일 매일 행복할 수는 없을까.’ 어린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모든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탄생한 날로 이날만큼은 실컷 놀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시흥시가 ‘플레이스타트 시흥’을 선포하고 아동의 놀 권리를 찾아 주기 위해 나섰다. 1년 내내 어린이날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27일 ‘건강한 시흥 어린이! 놀이 시작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플레이스타트 시흥을 선포했다.●부모들 “잘 노는 것 제대로 가르치자” 8일 시흥시에 따르면 플레이스타트 시흥은 놀 권리를 잃은 어린이부터 놀 여유를 갖지 못하는 어른, 놀거리가 필요한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필요한 놀이문화를 시민사회에 보급하려는 놀이문화 전파 운동이다. 책 읽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책을 선물하는 북스타트 운동처럼 어린이에게 놀이를 선물하는 것이다. 어린이에게 놀 권리를 돌려주자는 취지다. 플레이스타트 시흥 추진단장 편해문 놀이터디자이너는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밥”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세상에 온 까닭은 마음껏 놀기 위해서’라는 시를 써서 부모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조기 교육과 사교육에 열을 올리는 대한민국 부모들에게는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다. 편 추진단장은 “그래도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친구를 만나고 세상을 배우며 훨씬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에서는 ‘놀이’ 문화 정책을 아동부서에서 단발적으로 진행하는데 시흥시에서는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건강’이라는 취지로 접근한다”며 “특히 보건소에서 놀이 분야를 맡고 있는 게 특징으로 아이들 놀이문화를 다양하고 총괄적으로 운영하는 건 시흥시가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시흥시는 크게 놀이 분야 추진 과제로 5개 정책을 내세운다. 이 중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장난감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 개발과 부모들로 구성된 놀이활동가 ‘플레이스타터’ 양성 등 3개는 실행하고 있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한 놀이터인 ‘공공형 실내놀이공간’은 오는 7~8월 완성된다. 남은 과제는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 개발이다.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확산하려면 무엇보다 부모의 인식 개선이 급선무다. 여전히 부모에게 ‘논다’는 것은 ‘공부를 안 한다’, ‘실력이 떨어진다’ 등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한다. 그러나 내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잘 노는 것’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부모들이 주체가 돼 플레이스타터를 출범했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놀이기회를 더 많이 주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이다. 학교와 마을, 지역 내에서 놀이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확산하는 일을 한다.●팝업놀이터 올해 권역별 6회 진행하기로 또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놀이터를 선물하는 ‘팝업놀이터’를 운영한다. 공원이나 학교, 숲이 아니라 의외의 공간에 놀이터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발상의 전환에서 나왔다. 주민참여 예산으로 시작된 정책이다. 임시로 운영하고 사라지는 팝업 스토어처럼 단기간에 반짝 놀이터로 구성된다. 지난해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 박스놀이터를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소래산 놀자숲에서 팝업놀이터가 열렸다. 지난달에는 시청 뒷마당에서 팝업놀이터가 두 차례 열려 시민과 어린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권역별로 골고루 분배해 모두 여섯 차례 팝업놀이터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느 곳에서 어떤 놀이를 주제로 할지는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의견으로 정한다.놀이정책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구상하기로 했다. 시는 놀이정책의 실제 주인공인 초등학생 71명으로 구성된 ‘플레이스타트 어린이 추진단’을 모집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오리엔테이션을 거쳤다. 지난달에는 자유로운 토의 방식으로 원탁회의를 가졌다. 어린이가 생각하는 놀이와 현재 놀이터 상황, 놀이문화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했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어린이 추진단은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세계적 놀이터 디자이너가 기획 드로잉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노는 것에도 중점을 뒀다. 요즘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오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미세먼지 지수를 측정하는 일이 될 정도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아이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야외놀이터를 아무리 알차게 만들어도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들이 찾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미세먼지나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어린이들의 놀 권리와 놀 공간을 보장하려고 시흥시는 공공형 실내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ABC행복학습타운 예술놀이터에 조성될 1호 놀이공간이 실시설계 막바지 단계에 있다. 예산 7억원을 들여 302㎡의 넓은 공간에 들어선다. 이 실내놀이공간은 전남 순천시에 있는 기적의 놀이터를 총괄디자인한 편 단장이 기획을 맡았다.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독일의 귄터 벨치히가 기획 드로잉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시흥시교육지원청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협업했다. 시민추진협의체와 어린이 디자인캠프를 통해 당사자인 시민과 어린이도 직접 놀이터기획에 참여한다. 2호 실내놀이공간은 시흥국민체육센터 앞 어린이체육관에 조성될 예정이다. 예산 6억원도 확보됐다. 3호 실내놀이터는 지역에 고루 배치하기 위해 정왕권역에 조성될 계획이다.●누구에게나 생애주기별 장난감 보급 장난감은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매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생애주기별로 놀이와 교육을 위해 필요한 장난감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시기별로 적당한 장난감을 주는 일은 쉽지 않다. 특정 장난감은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가격이 비싸 아이들의 평등한 놀 권리를 빼앗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영아·유아·초등기 등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놀이와 접할 수 있도록 놀잇감 키트를 개발해 내년까지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비정부기구(NGO)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고품질의 놀잇감을 제작할 계획이다. 나아가 시흥시뿐만 아니라 전국에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흥시는 어린이가 주변 놀이터를 방문해 문제점을 직접 진단하는 ‘동네 놀이터 탐방’과 집마다 방치된 장난감을 선순환하기 위한 ‘장난감 플리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에게도 정책 참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팝업놀이터와 여러 놀이정책 의사결정도 어린이 추진단원과 함께 진행한다. ●놀이터 문제점 진단·개선에 어린이 참여 벨치히는 “재미없는 놀이는 일이고 재미있는 일은 놀이로 놀이는 온갖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경계에 다가서고, 경험을 하고 배우는 일”이라며 “플레이스타트 시흥은 어린이가 모든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하고 위험을 배우며 최고로 재미있는 놀이로 여겨질 수 있도록 어린이 눈높이에서 건강한 놀이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박명희 시흥시보건소장은 “마지막 과제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장난감인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 개발을 하반기쯤 마칠 계획”이라며 “시흥시의 5대 놀이정책이 전국 시범모델이 돼 타 지자체로 확산해 감성이 풍부하고 몸도 튼튼한 어린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기는 중국] 8만원짜리 폰케이스 탓에 비행기 못 탈 뻔한 女

    [여기는 중국] 8만원짜리 폰케이스 탓에 비행기 못 탈 뻔한 女

    중국의 한 여성이 스마트폰 케이스 탓에 비행기에 타지 못할 뻔 한 사연이 공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여성 왕(王)씨는 가족과 함께 쓰촨성 청두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안전검사를 받던 중 공항 직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당시 이 여성은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는데, 이를 가까이에서 본 공항 직원이 스마트폰 케이스를 ‘위험물질’로 판단하고, 해당 물품을 자세하게 검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항 안전요원의 ‘지적’을 받은 것은 왕씨가 몇 달 전 500위안(한화 약 8만 5000원)을 주고 산 고가의 스마트폰 케이스로, 두께가 약 1㎝에 달하며 반짝거리는 액세서리가 액체에 담겨져 있는 디자인이다. 공항 측은 왕씨에게 해당 케이스 안에 든 액체의 정확한 성분이 확인되거나 이를 알기 위한 테스트를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비행기에 소지한 채 탑승할 수 없다고 고지했다. 결국 왕씨는 택배를 이용해 해당 물품을 청두에서 베이징으로 보내야만 했다. 왕씨는 “문제가 된 스마트폰 케이스를 구매한 지 몇 달이 지났고, 그동안 베이징과 선전 등 여러 지방을 여행하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문제가 없었다”면서 “왜 유독 청두 공항에서만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청두 솽류 국제공항 보안팀 측은 베이징청년보와 한 인터뷰에서 “문제의 스마트폰 케이스 속 액체가 봉인돼 있긴 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은 해당 액체가 위험물질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워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뭉쳐야 뜬다’ 샘오취리 母 ‘밥 잘 먹는 가나 누나’ 등극

    ‘뭉쳐야 뜬다’ 샘오취리 母 ‘밥 잘 먹는 가나 누나’ 등극

    샘오취리의 어머니가 한국 휴게소에서 상상 이상의 ‘먹방’을 선보였다.8일 밤 방송되는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는 어버이날을 맞아 ‘비정상회담’ 멤버 샘오취리, 알베르토, 기욤, 다니엘의 ‘어머니와 함께하는 효도관광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여행에서 멤버들은 경상도의 대표 관광지 경주-울산-부산을 방문한다. 지난 가을 ‘뭉쳐야 뜬다’ 최초로 국내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던 ‘비담 4인방’은 자신과 똑 닮은 4개국 어머니와 함께 국내 여행 2탄을 떠나게 됐다. 버스에 몸을 싣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한 멤버들은 경주로 향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간식 시간’을 즐겼다. 샘오취리의 어머니는 모두가 한국 휴게소를 즐기는 사이 유독 눈빛을 반짝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른 어머니들에게 휴게소 음식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패키지팀의 ‘맛 내비게이션’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에게는 먹기 힘든 ‘매운 라면’까지 먹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어머니가 드시기엔 너무 매운 것 같다”며 걱정했다. 그러나 샘오취리는 “괜찮다 우리 어머니는 홍어도 먹는다”며 어머니의 남다른 ‘한국 음식 사랑’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휴게소에서 매운 라면에 김치까지 얹어 먹는 ‘밥 잘 먹는 가나누나’의 모습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샘오취리 어머니의 엄청난 ‘휴게소 먹방’은 오늘(8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북 블로그, 지자체가 만들었다구요?

    전북 블로그, 지자체가 만들었다구요?

    누적 방문 850만…상위 0.01% 여행·일상·정책·문화 4개 특화 민간 기자단 주축 ‘관냄새’ 제거 年 511건 콘텐츠 경쟁력 강점 많은 지자체가 정책을 소개하고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대부분 방문객이 적어 썰렁하다. 형식적이고 진부하게 운영돼 ‘관 냄새’가 나기 때문에 네티즌들로부터 외면당한다. 하지만 전북도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이례적이다. 갈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다.7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9년 개설된 블로그 ‘전북의 재발견’을 찾은 누적 방문자 수는 지난달 현재 850만 9336명에 이른다. 블로그 차트가 분석한 국내 1376만 6793개 블로그 가운데 상위 0.01%에 해당한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방문자 수가 급증한다. 2014년 연간 75만 3583명이던 방문자가 2015년에는 110만 3172명으로 100만명 선을 돌파했다. 2016년에는 133만 8420명, 지난해는 172만 5955명을 기록했다. 지난달의 경우 한 달 방문자 최고 기록인 21만 7388명을 찍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 3830명보다 무려 51.14%가 늘어났다.‘전북의 재발견’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순하다. 관이 주도하지 않고 열린 운영을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로 구성된 40명의 블로그 기자단이 주축이 돼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한다. 직장인 14명, 프리랜서와 주부 13명, 학생 8명, 자영업 5명 등이다. 연령대는 20대가 14명, 30대 8명, 40대 10명, 50대 이상도 8명이다. 2016년부터는 타 지역 거주자 14명이 활동해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졌다. 올해는 외국인 기자도 1명(중국인) 선정돼 외국인 시각에서 본 전북 홍보, 콘텐츠 제작이 기대된다. 기자단은 ▲뚜벅뚜벅 전북여행 ▲소곤소곤 전북일상 ▲두근두근 전북정책 ▲반짝반짝 전북문화 등 4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소식과 생생한 사진, 영상 등을 올린다. 지난해 연간 콘텐츠가 511개에 이른다. 월평균 43개, 매주 11건의 새로운 정보가 제공된 셈이다. 콘텐츠 비중은 여행 관련이 40%로 가장 크고 인기도 높다. 연간 1000만명의 여행객이 몰리는 전주한옥마을 관련 콘텐츠가 단연 많고 접속자 수도 비례한다. 지난해 2월 17일 새만금 방조제를 드라이브 코스로 소개한 기사에는 하루 방문객이 1만명을 넘었다. ‘전북의 재발견’은 블로그의 키워드 점유율, 노출빈도, 신뢰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받았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백치석 전북도 홍보기획과 과장은 “전북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현대인의 시각과 눈높이에 맞게 꾸민 게 인기를 끄는 비결”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알찬 소식을 담아 전북을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이렇게 민망한 소변기 있는 호텔에 정상들 묵으라고?

    [여기는 남미] 이렇게 민망한 소변기 있는 호텔에 정상들 묵으라고?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국 불가리아의 최고급 호텔에 있는 남자화장실이 도마에 올랐다. 화장실엔 민망함(?)이 잔뜩 흐르는 소변기가 줄지어 설치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불가리아의 기자 조르지 고티브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수도 소피아에 있는 5성 숙박시설 호텔 마리넬라의 남자화장실이다. 화장실은 반짝반짝 빛이 날 만큼 청결하고 깨끗해 보이지만 문제는 벽에 설치돼 있는 소변기다. 소변기는 사람의 입 모양을 하고 있다. 위쪽엔 앞니까지 달려 있고, 입술과 입속의 색깔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완성도(?)가 높다. 17~18일 불가리아에선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열린다.  초청을 받고 유럽 전역에서 몰려드는 각국 고위급 관계자 중 상당수가 이 호텔에 숙박할 예정이다. 남자화장실의 내부 사진이 공개되자 인터넷은 후끈 달아올랐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소변기의 디자인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고위층의 성차별을 그대로 보여주는 디자인”이라며 소변기를 당장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남자화장실이 저렇다면 과연 여자화장실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패러디도 등장하고 있다. 소변기 바닥에 유럽기를 합성한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화장실 벽면에 합성해 교묘하게 소변기를 트럼프 대통령의 입으로 만들어버린 합성사진 등이 나돌고 있다. 사진=조리지 고티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어린이들의 영원한 로망… “인기 장난감 친구들 모여라”

    어린이들의 영원한 로망… “인기 장난감 친구들 모여라”

    영실업 L.O.L. 서프라이즈 ‘L.O.L. 서프라이즈’는 동그란 캡슐 속에 인형, 옷, 신발, 액세서리 등이 들어 있는 장난감으로 지난해 9월 출시해 여아를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 완구로 떠올랐다.L.O.L. 서프라이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L.O.L. 서프라이즈 펫’, ‘L.O.L. 서프라이즈 글리터’, ‘L.O.L. 빅 서프라이즈’ 등 다양한 버전의 새 모델을 추가로 출시했다. 먼저 L.O.L. 서프라이즈 펫은 최근 트렌드인 반려동물의 집사가 돼볼 수 있는 제품으로 펫 인형과 함께 모래 속을 파보면 시크릿메시지, 콜렉터블 스티커, 물병, 신발, 삽, 액세서리 등이 들어 있다. L.O.L. 서프라이즈 글리터는 모든 인형이 반짝거리는 제품으로 기존 레어 아이템이었던 글리터 제품을 시리즈로 구성했다. L.O.L. 빅 서프라이즈는 커다란 원형 볼에 50개의 다양한 피규어가 랜덤으로 들어 있다. 영실업은 L.O.L. 서프라이즈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오는 28·29일 양일간 각각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수원점에서 브랜드 체험전을 한다. 별도 참가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 모두에게 선물을 준다(영실업 블로그 참조). 한편, 영실업은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의 유해성분이 있는 모조품이 국내에서 유통된다며 강한 주의를 요했다. 정품구별법도 공개했다. 첫째 정품 L.O.L. 서프라이즈에는 KC 마크와 공식 한국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영실업의 로고가 있다. 둘째 모조품 피규어는 낮은 퀄리티에 정품과 달리 피규어 후면에 스크루(나사)가 있다. 고무 냄새가 나고 신발 착장이 불량하다. 피규어 움직임이 불가능하고 액세서리 개수 등이 틀리다. 셋째 정품 L.O.L. 펫에는 모래가 있으나 모조품에는 모래가 없다.손오공 공룡메카드 시계 완구 전문기업 손오공은 5월 어린이날 시즌과 연휴를 맞아 공룡메카드 신제품으로 키즈 전용 패션 액세서리 ‘공룡메카드 시계’를 출시하고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룡메카드 시계’는 손목시계 형태의 제품으로, 터치스크린 기술이 적용돼 어린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공룡메카드 시계는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에서 주인공 나용찬이 사용하는 공룡 시계다. 시계를 착용한 다른 친구들과 통신할 수 있다. 특히 미니 공룡 ‘타이니소어’를 채집한 뒤 잡은 공룡에 대한 이름·습성·특징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손오공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가족 참여형 이벤트인 ‘공룡메카드 타이니소어 배틀 대회’를 확대·진행한다. ●피자 셰프 바비 플레이세트 손오공은 여아 인형의 대표적인 브랜드 바비(Barbie)에서 올해 어린이날 메인 완구로 ‘피자 셰프 바비 플레이세트’를 선보였다. 피자 셰프 바비 플레이세트는 바비의 다양한 컨셉트 중 커리어 버전인 ‘i can be’(나는 될 수 있어) 시리즈다. 분홍색 모자를 쓴 바비가 흰색 체크치마에 초록색 앞치마를 두르고 피자 요리사로 변신해 체험하는 제품으로 실제 피자가게 주방을 연상시키는 화덕, 냉장고, 계산대, 메뉴판 등이 소품으로 구성됐다.아카데미과학 미라클멜로디 3종 아카데미과학은 ‘미라클멜로디’(투니버스에서 방영 중인 어린이 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드라마 속 아이템들인 ‘미라클 팟’, ‘미라클 택트’, ‘사운드 쥬얼’ 등을 선보여 여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 미라클 팟은 드라마 속에서 3명의 멤버가 사용하는 변신기다. 전원을 켜면 ‘리듬즈’라는 캐릭터에게 밥을 먹이거나 옷을 입히고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의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 50가지 넘는 사운드 쥬얼을 미라클 팟에 끼워 넣으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미라클 멜로디 멤버들이 디스플레이에 나타난다. 또한 터치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기고 리듬즈를 꾸밀 수 있다. 미라클 택트는 공격과 라이브에 쓸 수 있다. 전원을 켜고 쥬얼을 끼우면 음표에 불이 들어오며 노래가 나온다. 극 중 대사도 들을 수 있어 드라마 속 장면을 재연하며 놀 수 있다. 아카데미과학은 완구 론칭과 함께 오프라인 행사(문의 031-850-8549)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뮤직엔젤들과 함께하는 ‘미라클 콘서트’가 전쟁기념관, 서울랜드, C-페스티벌, 패밀리 세일, 장미축제 등에서 아이들을 찾아가고 있다.미미월드 리틀미미 드림하우스 리틀미미 친구들이 살고 있는 집을 만드는 제품이다. 붙어있는 러너를 뜯어 가구를 조립해 만든 후 배치할 수 있다. 리틀미미의 방에는 디자이너가 꿈인 미미의 재봉틀과 침대, 그리고 컴퓨터 등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하다. 욕실에는 둥근 욕조와 세면대를 놓을 수 있다. 벽지에 직접 그림을 그려 드림하우스를 데코할 수도 있다. 리틀미미의 친구인 나나, 준, 조이를 서브제품으로 구입해 더욱 풍성한 드림하우스를 만들 수 있다. ●쌍둥이 햄찌 언니 햄찌가 달리면 동생 햄찌가 졸졸 따라달린다. 쌍둥이 햄찌를 마주놓으면 대화를 한다. 언니 등위에 올리면 같이 찍찍송도 합창한다. 졸졸 달리다가도 손위에만 올려놓으면 “코오~” 하고 쉬고, 해바라기 씨를 주면 “냠냠냠” 하고 먹는다. ●똘똘이 편의점 맛있는 게 즐비한 똘똘이 편의점이다. 삼각김밥부터 컵라면, 바나나우유까지 장바구니에 가득 담을 수 있다. 즉석식품 진열대에서 핫도그를 골라 전자레인지에 데울 수도 있다. 추천메뉴 룰렛을 돌리면 똘똘이가 오늘의 할인 상품을 추천해준다. 바코드를 “삑” 찍어 계산하고 비닐봉지에 담아 똘똘이랑 함께 편의점 놀이를 즐길 수 있다.삼천리자전거 캐스퍼 ‘캐스퍼’는 쉽고 편리하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다기능 세발자전거다. 유모차와 비슷한 바퀴 방식을 차용해 작은 힘으로도 바퀴 방향을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뒷부분에 달린 별도 보호자 보조핸들로도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각도조절 등받이와 풋브레이크, 탈착식 보조 발판 등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짐을 넣을 수 있는 매시 가방을 시트 아래에 달았고, 자외선·바람을 막을 수 있는 접이식 차양막을 장착했다. 차양막 윗부분에는 ‘아이 확인창’이 있어 차양막을 펼쳐도 뒤에서 아이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핸들클러치’ 기능으로 아이 핸들과 앞바퀴의 연동을 끊을 수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부모가 보조손잡이로 방향을 전환해도 아이 좌석 핸들은 다른 방해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앞바퀴 페달을 잠금 레버로 고정할 수 있는 ‘페달클러치’도 달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문화마당] 소들은 행복했다/정종홍 작가

    [문화마당] 소들은 행복했다/정종홍 작가

    전남 장흥에는 풀만 먹여 소를 키운다는 목장이 있다. 소에 대한 글을 쓰고 있던 나는 마침 이 목장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의구심을 품었던 나는 질문했다. “결국은 더 비싼 소를 팔기 위한 것 아닙니까?” 강연자는 당황하지 않고 최고 품질의 소를 생산하려는 것은 맞으나 등급 판정에 연연하지 않는다 했다.풀만 먹고 자란 소를 부위별로 시식하는 행사에 다시 초대받았다. 소고기에선 배합 사료를 먹인 소와 다른 낯선 짙은 육향, 건초 삭는 냄새가 느껴졌다. 문뜩 이 소의 내장 맛이 궁금했다. 목장주는 흔쾌히 시식회를 열겠다 했고 우리 세대가 알지 못하는 여물 먹인 옛날 소의 맛을 간접적으로나마 맛볼 기대감에 흥분됐다. 시식회 당일 목장엔 언론 관계자들이 모였다. 당일 도축한 소의 내장만을 받아 날로 먹거나 구워서 먹었다. 평가는 나뉘었다. 역시 질기다는 의견이 많았고 맛이 깊다, 다르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도 나왔다. 속속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이미 주목을 받고 있던 목장은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난 목초 생산지의 의문을 제기했고 어떤 글도 써 내지 못했다. 아직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후 난 자청해 목장을 찾았고 며칠을 묵기로 했다. 어느 날은 축사 한구석에 소가 맥없이 쭈그리고 앉았다. 소는 태어나서부터 28개월을 함께 지낸 다른 소가 떠나자 여물도 물리고 구슬피 울고 있었다. 팔려 가던 소가 유독 몸부림쳐 내보내는 데 애를 먹었다는 목장주도 맘이 편치 않았다. 목장은 축사에서 먹이고 재우는 계류식과 초지에 풀어놓는 방목형의 장점만을 취했다. 축사엔 항상 마른 풀이 깔렸고 먹이는 풀은 섬유질 풍부한 유기농 라이그래스와 단백질, 칼슘 함량이 높은 목초 알팔파를 먹여 살을 찌운다. 목초를 먹은 소의 똥은 냄새가 안 나고 잘 말라 논, 밭 거름으로 쓴다. 초식 동물인 소는 염분 보충이 필수다. 축사엔 일반 소금보다 세 배 비싼 신안 토판염이 늘 비축돼 있다. 배합 사료는 일절 먹이질 않는다. 소는 풀을 먹고 소화하는 동물이라는 당연한 사실이 새삼스러웠다. 풀을 먹은 소는 초지로 나와 마음껏 뛰논다. 목장을 거닐면 소들이 다가왔다. 손을 뻗으면 소를 만질 수 있었다. 하루는 지축을 뒤흔드는 소리에 놀라 보니 소들이 무리 지어 뛰고 있었다. ‘소가 뛴다!’ 이곳에서 저 끝까지 소가 ‘우두두두’ 달리는 장관이 눈앞에 펼쳐졌다. 어미가 뛰니 새끼는 껑충 뜀으로 쫓는다. 반도 못 가 돌아오는 어미를 다시 쫓아 뒤뚱거린다. 아름다운 모습에 눈물이 맺혔다. ‘이 소는 행복하다.’ 소는 냄새에 민감해 침이 묻은 풀을 먹지 않는다. 새벽부터 끼니마다 마른 풀을 먹이는 목장주의 엄지와 검지엔 딱지처럼 굳은살이 박였다. 어떤 농장은 물통에 소똥이 빠져도 며칠씩 그냥 두니 물이 썩는다. 소가 밟고 지나가면 다른 소가 그 물을 마신다. 여긴 달랐다. 물통이 반짝거렸다. 수시로 닦고 새 물을 채운다. 축사 뒤편에 놓여 방문객에게는 잘 보이지도 않는 물통이었다. “소를 내 손으로 다 받았네, 처음 있던 놈이 어느새 다섯 번 새끼를 낳았어. 그놈이 열두 번까지 새끼를 낳아 주면 다 받을 거야. 그게 꿈이야.” 우린 함께 웃었다. 서로 맘이 닿았다. 만남은 새롭다, 스침은 섣부르다. 눈을 가리고 오해를 남긴다. 깊이 보면 조금 더 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만남이 곧 이뤄진다. 우린 소망한다. 모두의 염원을 담아 더 깊이 다가가길. 그리고 기다린다.
  • 박봄이 복용했다는 암페타민... 부작용은?

    박봄이 복용했다는 암페타민... 부작용은?

    가수 박봄이 복용했다고 알려진 마약류 성분인 암페타민이 세간의 화제인 가운데 암페타민의 부작용이 재조명되고 있다.과거 방송된 SBS ‘뉴스토리’에서는 ‘암페타민’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공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한 정신과 의사는 암페타민에 대해 “우울증의 증상은 무기력증이 있는데 암페타민을 복용하면 반짝하고 정신이 차려진다. 지금은 더 좋은 약이 있어서 이 약은 현재 처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방송에 따르면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장애, 기면증에 쓰이는 치료제로 제한적으로 쓰이고, 기본적으로 각성제인 암페타민이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높여 효과는 있으나 장기복용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더해졌다. 향전신성 의약품 암페타민이 미국에선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쓰이는데 부작용이 많다는 미국 약사의 의견이 전해졌으며,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서 암페타민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에 부작용을 초래하는 성분이 있어 오남용은 뇌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선균, 경계 없는 인간적 연대 “행복하자”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선균, 경계 없는 인간적 연대 “행복하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는 다양한 형태의 만남이 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아닌, 성별, 나이, 삶의 흔적 등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경계를 흐릿하게 지워낸 인간 대 인간의 이야기 관계가 그려지고 있는 것. 삼형제의 노모 요순(고두심)을 사이에 둔 유사 모녀, 모자 관계의 애정과 위안, 여배우 유라(권나라)와 동네 평범한 주민들 사이의 ‘망가지는 것’에 대한 공감, 그리고 인간 대 인간의 이해를 그리는 동훈(이선균)과 지안(이지은) 등 묘한 연대를 맺은 사람들의 이야기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요순과 정희, 그리고 겸덕. 아들만 셋인 요순에게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란 아들의 친구 정희(오나라)는 딸 같은 존재다. 정희가 운영하는 동네 술집 ‘정희네’의 청소 일을 봐주며 소일거리를 하는 요순. 두 사람 사이에는 피로 섞이진 않았지만 모녀 관계와 같은 애틋함이 있다. 삼형제의 반찬을 만들 때 정희를 함께 챙기고, 정희가 여행 간 틈틈이 ‘정희네’를 돌봐주는 요순과 그 애정에 정희는 기꺼이 딸 노릇을 마다하지 않는다. 겸덕(박해준)과의 관계도 흥미롭다. 마음이 답답한 일이 생기면 요순은 겸덕이 의탁하는 절을 찾아간다. 일찍이 속세를 떠나 스님의 길을 선택한 겸덕은 아들의 친구지만, 곁에 앉아 삶의 고됨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요순에 위안을 주는 존재다. 게다가 겸덕은 과거 정희와 연인관계로 요순에게는 짠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해, 이들의 기이한 관계성에 더 흥미로운 전개를 기대케 한다. #2. 유라와 후계동 사람들. 여전히 꿈꾸는 여배우 유라는 잠시나마 반짝였던 옛 영광을 함께했던 기훈(송새벽)을 통해 후계동 사람들을 만났다. 잘나갔던 과거를 뒤로하고 조금쯤 초라해진 모습으로 현재를 겪어내는 사람들 앞에 나타난 유라는 “망가진 것들을 사랑한다”고 했다. 얼핏 들으면 나보다 못한 사람을 통해 “나는 아직 괜찮다”라는 자기 위안 같은 말이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망가지는 걸 두려워한다. 나도 그랬다. 감독님이 망한 것보다 망했는데도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좋다”라는 솔직한 유라의 고백은 후계동 사람들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했다. “망가져도 불행하지 않다. 망가지는 거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따뜻한 위로가 여배우와 동네 주민들이라는 이질적인 연대의 공감으로 표현되며 더 강렬한 감동이 된 것. #3. 그리고, 동훈과 지안. 드라마의 중심에 서있는 동훈과 지안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지만 특별한 접점은 많지 않은 대기업 부장과 파견직 직원으로 만났다. 성별과 세대는 물론이거니와 살아온 인생길도 판이하게 달랐다. 그래서 “아버지 뭐하시니?” 같은 일상적인 질문을 던지는 아저씨와 “잘 사는지 못 사는지 판단하려고 그런 거 물어보냐”라던 냉한 사회초년생은 결코 만날 수 없는 평행선 같았다. 하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에게 새겨진 나와 비슷한 상처에 공감한 ‘성실한 무기징역수’ 동훈과 ‘경직된 인간’ 지안은 몇 번의 위기 겪으며 어느새 서로에게 “행복하자”고 “파이팅”하라고 응원하는 관계로 변모했다. 이처럼 선뜻 어울리지 않는 다름을 지닌 이들이 만나 펼쳐가는 색다른 연대를 그리고 있는 ‘나의 아저씨’. 우리를 둘러싼 벽을 넘어설 때, 보다 따뜻한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이 드라마의 남은 이야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위대한 음악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위대한 음악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1971년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은 누구나 인정하는 걸작 음악 영화다. 지나치게 관념적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관능과 서정의 극한을 추구하다 결국 좌절하고 마는 듯한 말러의 교향곡 5번의 4악장 ‘아다지에토’의 선율은 오래도록 기억된다. 작곡가 말러와 흡사한 풍모를 지닌 주인공 아센바흐는 금욕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통해 완전히 통제된 감정만이 최고의 예술작품을 낳는다고 여기지만, 우연히 베니스에서 마주친 미소년 타지오의 미모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아센바흐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자유롭고 불규칙한 인간의 감정이야말로 가장 높은 경지의 예술이라고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우는 동료가 짐짓 비아냥대며 아센바흐에게 던지는 대사가 있다. “자네, 주류의 바로 아래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아나? 바로 평범함이야!” 만인과 공감하고자 하는 논리를 내세우다간 자칫 아무런 특징도 찾을 수 없는 그저 그런 존재나 개념이 남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만약 그 ‘평범함’을 ‘일상의 안일함’이나 ‘현실과 타협함’ 등으로 폭을 넓혀 생각하면 예술가에게 가장 위험한 상태는 움직임 없이 정체돼 있을 때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각자 분야의 일가를 이룬 대가들은 결코 멈추거나 지치는 일 없이 역동적이다. 지난 3월 73세의 나이로 첫 내한 공연을 한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의 독주회는 피아노 마니아들뿐 아니라 흘러가지 않은 그녀의 전성기를 확인하려는 애호가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내한 직전 지면 인터뷰를 진행했던 나는 공연 후 무대 뒤에서 그녀와 만났는데, 그녀는 청중의 높은 집중도와 훌륭한 음향 시설의 공연장에 만족해했다. 최근 신보 ‘그리움’(Saudade)에 사인을 부탁하니 “사인은 해 줄 수 있는데, 이미 무대의 불을 다 꺼서 연주해 주긴 어렵겠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차이콥스키, 쇼스타코비치,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을 담은 이번 앨범에서 그녀가 들려주는 호쾌한 타건과 예민한 음악적 센스는 젊음 그 자체다. 인생의 희로애락과 동시에 새로움에 대해 반짝이는 호기심까지 느껴지는 슈베르트 리사이틀도 완성도 높은 호연이었다. 레온스카야보다 한 살 아래인 우리나라의 국민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건재함도 반갑다. 올해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 중 4월 5일 대만 국가 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에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웅대한 스케일과 여유로운 악상, 당당한 거장성으로 훌륭히 요리해 냈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그에게 ‘건반 위의 구도자’라는 별명 이상의 적절한 표현을 찾기 어렵다. 백건우의 성실함은 늘 새로운 경지, 지금껏 찾아내지 못한 음악의 비밀을 밝혀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에 대한 글을 많이 썼지만 새로운 레퍼토리를 기대하는 팬의 요구에 백건우는 늘 한발 앞서간다. “요즘 쇼팽의 소품들에 다시 관심이 가고 있어. 이렇게 아름다운 세계를 왜 전엔 몰랐을까?” 평생을 함께해 온 악보들, 그 행간을 들여다보다 새롭게 반짝이는 영감을 얻은 대가의 행복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칠순의 나이, 무려 33번째의 앨범을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소감도 놀라움을 자아낸다. “사람들이 내게 ‘레전드’라고 할 때마다 몸이 근질거리고 부끄러워져요.” 겸손의 표현이지만, 내겐 그녀의 ‘근질거림’이 아직도 찾고 있는 더 높은 음악의 경지를 향한 의욕의 증거라고 여겨진다. 오랜 망설임 끝에 최초로 녹음한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은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의 긴밀한 호흡과 섬세한 뉘앙스로 상큼하게 마무리됐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도 재녹음됐는데, 달관의 노련함 속에 들어 있는 새초롬한 수줍음은 그녀가 아직 ‘젊은’ 현역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진정한 가치의 음악은 늘 새로운 창조성을 띠며, 그것을 만들어 내는 음악가의 에너지는 시간과 나이를 온전히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 신세휘 “연기력 논란 당연해..스스로도 걱정했다”[화보]

    신세휘 “연기력 논란 당연해..스스로도 걱정했다”[화보]

    느릿한 말투로 인터뷰를 이어가다가도 이따금씩 목소리와 눈빛에 확실한 힘이 실렸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미래의 나 자신’이라는 답으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든 그녀, 올해로 스물 두 살의 배우 신세휘와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스타일난다,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프랑코 푸지(Franco Pugi)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는 신세휘의 동양적인 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그의 매력이 가감없이 발휘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블루그레이 컬러의 체크 원피스를 입고 빈티지하면서도 아날로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시스루 레이스 톱과 쉬폰 소재의 롱스커트를 매치해 페미닌한 무드를 극대화했다. 2015년 tvN ‘고교10대천왕’으로 얼굴을 알린 후 본격적인 연기 생활에 접어든 신세휘는 이제 좀 연기의 맛을 봤겠다 싶은데도 단호히 “아직은 기본기를 다져나가는 중”이라는 말로 열의를 다졌다. 데뷔 당시 그를 두고 불거진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나 스스로도 걱정이 많았다”고 답했다. 스스로를 ‘자유로운 영혼’이라 표현한 그는 평소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고. 어려서부터 말수가 적은 탓에 몸으로 하는 걸 선호했다는 그는 피아노와 드로잉, 공예를 취미로 들며 “자유롭게 이것저것 손으로 하는 걸 즐긴다”고 말했다. 평소 인간의 신념이나 가치관 등 철학적 논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밝힌 그는 “평소에는 말이 적다가도 이런 주제의 대화가 나오면 몇 시간이고 이야기 할 수 있다”며 눈빛을 반짝였다.좌우명을 묻자 “남은 속일지언정 나 자신은 속이지 말자”고 답한 그는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면 가장 나답게 행동했던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더라”면서 “언제 어떤 순간에서건 나다울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가며 자아를 둘러싼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는 신세휘. 이에 그는 “자꾸만 스스로를 파고들면서 성찰을 하다 보니 내적 우울감을 겪었던 적이 있었다”면서 “예전에는 이런 느낌들을 외면하면서 살아왔는데 이제는 우울한 감정을 애써 떨치려 하거나 숨기기보다는 외부로 표현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며 한층 성숙해진 답변을 내놨다.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미래의 나 자신’이라고 답한 그는 “어려서부터 미래의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상상하면서 지내오는 버릇이 있었다”고 답하며 “이제 갓 어른이 된 내 모습은 학창시절 그리던 것보다 더 멋있게 성장했다. 마찬가지로 30대를 이렇게 그려나가다 보면 그때의 나는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라는 말과 함께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사랑’을 꼽은 신세휘는 “언젠가는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고 싶다”면서 “매순간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과 진득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대답과 함께 짧은 웃음을 띄었다.마지막으로 그는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지금까지 맡았던 역들은 상처가 많거나 내성적인 역할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기회가 된다면 당차고 대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위태로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운동하는 엄마’ 정다운, 완벽 피트니스스타

    [포토] ‘운동하는 엄마’ 정다운, 완벽 피트니스스타

    지난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8 피트니스스타 아마추어 리그’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여든 300여명의 선수들은 겨우내 갈고 닦은 실력을 무대에 쏟아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머슬, 스포츠모델, 피지크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을 벌였지만 아무래도 수많은 관중들의 시선은 미(美)와 체(體)를 겸비한 비키니 부문에 집중됐다. 그중 맘스(Moms) 부문은 말 그대로 결혼한 주부들이 벌이는 분야였다. 1위를 수상한 미모의 정다운은 수상 후 눈물을 쏟아내며 기뻐했다. 또한 정다운은 맘스 부문을 비롯해서 루키, 쇼트, 톨, 시니어 등 비키니 각 부문의 수상자들이 벌이는 최종 경연에서 그랑프리 수상자로 선정돼 이대회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6살 난 딸과 4살 난 아들 등 두 아이의 어머니인 정다운은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밀려왔어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큰상을 받아 당황스러울 정도였어요. 그동안 묵묵히 응원해준 남편과 아기들의 모습에 눈물이 흘렀어요”라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정다운은 출산 후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처녀시절 날씬했던 몸무게는 어느새 80kg을 훌쩍 넘어섰다. 어깨를 비롯해서 등과 복부 등 모든 곳이 쑤시고 아팠다. 온 몸이 아파 아기들을 돌보는 것도 힘겨울 정도였다. 어느날 아기들의 반짝거리는 눈망울을 쳐다보다 체육관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이대로 몸을 방치하면 아기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체육관을 찾은 정다운은 필사적으로 운동에 임했다. 80kg의 몸무게는 1년여 동안의 노력 끝에 50kg으로 훌쩍 내려앉았다. 가뿐해진 몸은 정신도 맑게 했다. 매사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신을 보게 됐다.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게 변한 신체를 정다운의 트레이너가 가만 놔 둘리 없었다.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할 것을 강력히 권유했다. 또 다른 목표가 생기자 정다운은 더욱 몸만들기에 박차를 가했다. 6개월 동안의 PT(Personal Training)를 통해 몸의 각 부위를 발달시켰다. 상체비만으로 항상 아팠던 어깨와 등은 웨이트를 통해 몸에서 가장 예쁜 부문으로 자리 잡았다. 고통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매력이 자리 잡았다. 정다운은 “아기들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건강함은 물론 아름다운 몸을 선사해줬다. 지금의 체형은 처녀 때보다 더 예쁘다”며 “결혼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았는데 피트니스가 삶에 큰 동기를 부여했다. 나의 변신은 곧 모든 주부들의 변신일 수 있기 때문에 출산과 가사로 건강을 잃은 많은 주부들이 운동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과 아기들도 정다운의 모습을 따라 해 온 가족이 절로 건강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주부라는 또 다른 직업 때문에 일반선수처럼 체계화된 운동법과 식단을 실천하기가 어려워 정다운은 자신만의 비법을 만들어 내며 대회를 준비하기도 했다. 정다운은 “아기들을 배에 올려놓고 운동을 하면 탄탄한 복근도 생기지만 아기들도 굉장히 즐겁고 재미있어 해요. 운동이 우리가족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줬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4차산업 만지는 손, 배냇저고리·장난감 만드는 ‘따뜻한 금손’

    [동호회 엿보기] 4차산업 만지는 손, 배냇저고리·장난감 만드는 ‘따뜻한 금손’

    도면을 입력하면 제품을 뚝딱 만들어내는 3D 프린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여전히 아기자기한 수작업을 고수하는 직원들이 있다. ‘공예 동호회’ 회원들이다.# 8년 전 점심시간 짬내 직접 출산용품 만들기 시작 산업부 공예 동호회는 8년 전 만들어졌다. 당시 임신·출산을 했던 직원 10여명이 아기를 위해 배냇저고리 등을 손수 만들기 시작하면서 동호회로 발전했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아기에게는 유기농 손싸개나 베개 등이 필요해서 직원들이 직접 천을 떼다가 바느질을 했다. 동호회를 만들고 지금까지 끌고 온 서가람 신재생에너지정책과 전문관은 “회원들 모두가 바쁘다보니 출산 준비를 따로 할 시간이 부족해서 점심시간에 짬을 내 육아용품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8일 설명했다. 비전문가들이고 일주일에 한 번 점심시간에 모이다 보니 내복이나 수면조끼 등을 만드는 진도가 아기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다 만들었는데 훌쩍 커버린 아기에게 작아서 정작 입히지는 못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아이들 크며 품목도 머리핀·인형 등으로 바뀌어 초창기 멤버들 모두 출산한 뒤로는 자연스럽게 공예로 종목이 바뀌었다. 요즘은 6~10세 아이들이 좋아하고 갖고 놀 만한 공예품을 만든다. 서 전문관은 “회원들이 바빠서 집에 가서 만들지도 못하고, 다음주에 또 나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점심시간 40~50분 안에 완성할 수 있는 공예품을 만든다”면서 “특히 딸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머리핀이나 머리띠, 작은 인형, 꽃무늬 볼펜 등을 만들거나 자수, 리본 공예를 주로 한다”고 말했다. 봉사활동과 재능 기부에도 열심이다. 2016년과 지난해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을 찾아가 엄마들에게 공예 강의를 했다. 만든 공예품을 연 2회 기부도 한다. 직접 사회단체 등에 전달하지 않고 어린이집에 준다. 그러면 아이들이 지역 벼룩시장 등에 나가 공예품을 직접 팔고 수익금을 주변 보육원에 기부한다. 동호회 차원에서 기부도 하고, 아이들에게 경제 관념과 나눔의 기쁨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 재료비 5000원 이내… 재능 기부도 꼬박꼬박 여성 직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공식 회원은 아니지만 그때그때 시간을 내 참여하는 직원들까지 포함해 회원이 30명 정도로 불었다. 재료비도 한 번에 5000원 밖에 안 한다. 2년 전부터 동호회에 나온 도화선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정책기획팀 사무관은 “공예를 배우려면 외부 문화센터에 가야 하는데 직장 다니면서 갈 시간이 없었다가 동호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찾아갔다. 업무 중에 ‘웰빙’ 느낌도 나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면서 “핼러윈 기간에 호박 모양의 머리핀을 만들어 제 딸과 친한 사무관에게 선물했더니 너무 좋아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일자리 보릿고개와 추경/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월요 정책마당] 일자리 보릿고개와 추경/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보릿고개라고 하면 대다수 청년들은 “그게 무슨 말이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것 같다. 보릿고개란 지난가을에 수확한 양식이 바닥나고 보리는 채 여물지 않은 5~6월에 겪는 식량난이다. 보릿고개는 없어진 지 오래다. 하지만 21세기를 사는 대한민국 청년들은 지금 ‘일자리 보릿고개’로 고통받고 있다.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3~4년 동안 이전 세대보다 무려 39만명이 많은 ‘에코 세대’가 구직 대열에 합류한다. 급히 손 쓰지 않으면 14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늘어날 우려가 있다. 조선·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최근 구조조정 밀집지역 실업률이 2배 이상 상승했다. 재난 수준의 일자리 보릿고개라 하겠다. 우리 조상들은 보릿고개를 어떻게 넘겼을까. 한 예로 고구려에선 재상 을파소가 봄에 백성들에게 곡식을 빌려줘 보릿고개를 넘긴 뒤 가을에 추수한 곡식으로 되갚게 하는 ‘진대법’(賑貸法)을 제안해 수많은 백성들을 아사(餓死)의 위기에서 구했다. 일자리 보릿고개에 맞닥뜨린 오늘, 정부는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 실업이야말로 청년들이 겪는 모든 고통의 근원이며 저출산, 양극화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은 이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다행히 우리 국민들이 지난 한 해 열심히 일해 주신 덕택에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는 곡식이 나라 곳간에 쌓여 있다. 빚을 더 내지 않고도 풀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 귀중한 자원을 가장 시급한 청년 일자리와 구조조정 지역·업종의 고용 위기에 즉시 투입하고자 한다. 직접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연내에 집행 가능한 핵심 사업 중심으로 한시적으로 추진하는 고강도 대책이다.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추경은 크게 두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청년 일자리 지원이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원하는 기업과 일하기를 원하는 청년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 주려 한다. 청년들이 중소·중견기업에서 일하면 목돈 마련, 교통비 보조 등을 통해 실질소득을 지금보다 최대 1000만원 이상 높여 준다. 청년들이 좋아하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산업단지에 스마트공장과 보육·문화·체육시설 등도 설치해 준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자금 부족으로 서랍 속에 묻히지 않도록 3000개 창업팀에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창업 활성화 방안도 담았다.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굴하는 청년 취업·창업 사업을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다음은 구조조정 지역과 업종의 단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이다. 일시적인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노동자를 해고하기보다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했다. 노동자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생활안정대부 기준을 완화하고 다른 일자리로 조속히 전직, 재취업할 수 있게 지원한다. 더불어 구조조정의 영향이 협력업체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파급되는 도미노 효과를 막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재창업·전환자금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융자자금을 대폭 늘려 저금리로 공급한다. 정부도 이번 추경만으로 모든 일자리 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추경 외에도 세제·금융 지원, 규제 완화 등 정책 수단을 함께 하고 혁신성장 등 구조적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진대법을 시행해 당장 보릿고개의 극심한 고통을 막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농법 개량과 치수 사업에도 힘쓴 조상들의 지혜와 같은 이치다. 정부가 곳간을 풀어 보릿고개를 넘도록 돕는 동안 청년들은 기업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고 블루오션을 찾아 창업에 도전하는 등 진취적인 기상을 발휘하면 좋겠다. 중소기업도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구조조정의 파고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추경이 위기 극복을 넘어 값진 미래 투자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
  • 소녀 시계공들 ‘산재 기업’과 맞짱 뜨다

    소녀 시계공들 ‘산재 기업’과 맞짱 뜨다

    라듐걸스/케이트 모어 지음/이지민 옮김/사일런스북/616쪽/1만 9800원프랑스 물리학자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 부부가 1898년 발견한 라듐은 경이로운 물질이었다. 종양 제거를 비롯해 통풍, 변비 등 온갖 질병을 고치는 기적의 치유제로 통하며, 심지어 부유한 사람들은 라듐을 넣은 물을 건강 음료처럼 마셨다. 그야말로 광풍이었다. 1910~1920년대 미국 10대 소녀들이 앞다퉈 ‘시계 숫자판 도장 스튜디오’에 취직하게 된 것도 라듐의 그 명성 때문이었다.빛을 내는 특성이 있는 라듐은 야광 시계 숫자판을 만드는 데 쓰였다. 대부분 이민자 가정 출신인 어린 소녀들에게 주어진 일은 라듐이 들어간 야광 물질로 숫자판을 칠하는 것이었다. 가장 작은 시계는 숫자판의 지름이 3.5㎝인 데다가 칠하는 부위의 폭이 1㎜밖에 되지 않았다. 도장공들은 라듐 염료를 묻힌 붓을 최대한 가느다랗게 만들기 위해 붓을 입에 넣어 끝을 뾰족하게 하는 ‘립포인팅’ 기술을 이용해야 했다. 아무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지만 라듐을 삼키는 것이 께름칙했던 소녀들은 회사에 괜찮은지 물었고 회사는 “문제없다”며 소녀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소녀들은 의심 없이 붓을 입에 넣은 뒤, 라듐에 담그고, 숫자판을 칠하는 작업을 수만 번 반복했다. 라듐처럼 세상을 빛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소녀들의 꿈은 이때부터 빛을 잃기 시작했다.방사능을 방출하는 라듐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도장공들의 몸에서 심상치 않은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뼈가 썩어들어 가고 턱은 으스러지고 다리가 검게 변하더니 급기야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몸속 곳곳에 침투한 라듐은 삶을 서서히 갉아먹었다. 피해자들은 대책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했다. 막대한 재력에 연줄이 풍부한 기업을 상대로 싸우려는 변호사들은 거의 없었다. 사망자가 발생하고 피해자들이 소송을 포기하는 가운데 뉴저지주와 일리노이주의 라듐 제품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몇몇 여성들은 정의를 위해 끝까지 라듐 기업과 싸우기로 결의한다. 영국의 작가이자 연극 연출가 케이트 모어가 이 이야기를 책으로 쓰게 된 이유가 그 여성들의 남다른 투지에 감읍해서다. 2015년 라듐걸스의 인생을 그린 미국 극작가 멜라니 마니치의 연극 ‘이 반짝이는 삶’을 연출하면서 실존 인물들의 인생을 처음 접하고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한다. 미국으로 건너가 유가족들과 장기간 면담을 나눴고 지역 도서관과 법원의 자료를 샅샅이 조사하는 등 취재에 공을 들였다. 덕분에 600여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도 라듐걸스의 눈물겹고 생생한 분투기가 소설처럼 잘 읽힌다. 1925년 한 라듐걸스가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된 기업과의 싸움은 1939년에서야 여성들의 승리로 끝이 났다. 당시 언론의 표현대로 ‘산업재해에 맞서 싸운 가장 극적인 전투’였다. 라듐걸스의 승리는 다른 근로자들의 목숨을 구하는 계기로도 이어졌다. 미국에서 ‘도장공 2세대’를 보호할 안전 지침이 도입됐고, 전쟁으로 야광 문자판 수요가 급증했던 유럽에서도 안전 지침이 적용됐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막대한 유산을 남긴 셈이다. 책을 읽다 보면 여전히 수많은 ‘라듐걸스’의 눈물겨운 투쟁이 우리 주변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으로 옮아간다. 휴대전화 부품 공장에서 일하다 메틸알코올 중독으로 실명한 파견노동자들, 전자회사에서 일하다 백혈병·뇌종양 등 직업병 피해를 입은 사람들, 그 외 알려지지 않은 무수히 많은 산업재해 피해자들이 그렇다. 유해한 물질만이 사람을 죽게 하는 건 아니다. 치명적인 독은 사람을 귀히 여길 줄 모르는 기업과 천박한 자본주의가 아닌지.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벚꽃길 따라 봄을 느껴볼까’…경기도 드라이브 명소 4선

    ‘벚꽃길 따라 봄을 느껴볼까’…경기도 드라이브 명소 4선

    벚나무가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뜨리는 계절,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 것 같다. 목적지가 있는 여행도 좋지만, 가까운 곳에서 잠시 만날 수 있는 벚꽃도 좋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흐드러진 벚꽃 속에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경기도내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4곳을 소개한다.◇ 북한강 따라 흐르는 벚꽃 물결…가평 삼회리 경기도 가평의 대표 벚꽃터널인 ’북한강로‘는 신청평대교에서 양평군 서종면으로 이어지는 강변도로다. 가평 청평면 삼회1리 마을회관에서부터 북한강변을 따라 벚꽃터널을 이루는 삼회리 마을의 꽃길 속 드라이브는 감탄의 연속이다. 특히 신청평대교를 지나 삼회리 큰골에 이르는 4.5km 구간은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다. 벚꽃길과 함께 흐르는 북한강 물줄기의 시원함도 좋다. 가평 에덴벚꽃길은 실제 도로명이 벚꽃길일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30여 년 전 길가를 따라 심은 수백 그루의벚나무 묘목이 웅장한 풍채를 갖춘 어른 벚나무로 변신해 봄마다 벚꽃의 향연을 펼친다.◇ 물 위에 그려진 풍경화…에버랜드 벚꽃길 용인 에버랜드 주변은 자동차를 타고 봄꽃을 즐길 수 있는 경기남부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5㎞ 구간의 ’벚꽃 가로수 길‘을 차창을 열고 달리다 보면 눈처럼 날리는 벚꽃잎이 차 안으로 날아든다. 앞뒤 어디를 봐도 사방이 벚꽃 천지이다. 용인 8경 중 하나인 호암호수 앞산 벚꽃림과 호수 주변 왕벚나무 산책로는 에버랜드 벚꽃 감상의 백미다. 호암호수 맞은편 산에 조성된 벚꽃림에는 왕벚나무, 산벚나무 등 1만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개나리, 목련, 영산홍 등 다양한 봄꽃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조금 늦어도 즐길 수 있는 벚꽃길…과천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순환로도 손꼽히는 벚꽃길 드라이브 명소 중 한 곳이다. 렛츠런파크의 야간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도로 6km와 과천 저수지 순환길 4km 등 10㎞에 걸쳐 3천 그루의 벚나무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관악산과 청계산에 둘러싸인 서울랜드는 평균 일조량과 기온이 낮아 여의도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늦다. 도심에서 마지막으로 구경할 수 있는 벚꽃 명소로, 벚꽃 감상 시기를 놓쳤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산성과 파란 강물, 그리고 벚꽃…광주 남한산성∼팔당호 벚꽃길 남한산성 관리사무소부터 광주시 중부면사무소까지 308번 국도를 따라 8㎞에 걸쳐 이어진 벚꽃길이다. 초입부터 산성천의 모습과 벚꽃 가로수가 조화롭게 장관을 이뤄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팔당호 드라이브 코스는 남한산성을 관통하는 지방도 코스다.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에서 수청리까지 337번 지방도 12km를 따라가다 보면 3천여 그루의 벚나무가 반짝이는 파란 강물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뉴스쇼’ 김철웅 교수 “아이린 옆 北김정은 위원장, 100% 의도한 자리”

    ‘뉴스쇼’ 김철웅 교수 “아이린 옆 北김정은 위원장, 100% 의도한 자리”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기념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레드벨벳 아이린 옆에 선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28·배주현) 옆에 선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면서, ‘의도된 자리 선정’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날인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일부러 아이린의 옆에 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가 출연, 김 교수는 탈북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북한에 있을 당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과 함께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 교수는 “100% 이건 남한 언론을 의식한 (김정은 위원장의) 자리 선정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나는 이런 것도 알고, 이런 것도 즐길 줄 알고, 너무 자연스러워’ 이런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레드벨벳 멤버를 자기 옆에 세운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어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레드벨벳과 같은 현대의 안무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관객석에 앉게 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 교수는 “공연이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고, 관객석에서 의외로 젊은 세대의 반짝거림을 느낄 수 있어서 상당히 놀랐다”는 평도 덧붙였다. 한편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이후 가수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김광민, 걸그룹 레드벨벳 등 출연자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탈북자가 본 김정은 옆 아이린 “100% 의도한 자리 선정”

    탈북자가 본 김정은 옆 아이린 “100% 의도한 자리 선정”

    북한에서 현송월 단장과 함께 공부한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가 최근 김정은 위원장 옆에 레드벨벳 아이린이 서있는 기념사진에 대해 언급했다.김철웅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00% 이건 남한 언론을 의식한 자리 선정”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나는 이런 것도 알고 이런 것도 즐길 줄 알고 너무 자연스러워’ 이런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레드벨벳의 멤버를 자기 옆에 세운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철웅은 모란봉악단 악단원들이 이번 공연을 관람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레드벨벳과 같은 현대의 안무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들에 보여주고 싶어서 관객석에 앉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이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고, 관객석에서 의외로 젊은 세대의 반짝거림을 느낄 수 있어서 상당히 놀랐다”고 덧붙였다. 앞서 레드벨벳은 지난 1일 평양 공연을 마치고 취재진에 김정일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레드벨벳은 “(김 위원장이) 첫번째 공연 날에만 참관할 것 같다면서 악수를 해줬는데 너무 떨렸다”고 말했다. 아이린은 “많은 분이 호응을 엄청 잘해주셨다.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끝날 때 다 같이 노래를 하고, 들어가고 나서도 박수를 쳐주셔서 마음이 이상했다”고 했고 슬기는 “마지막에 선배님들과 노래를 부르는데 북측 분들도 같이 부르더라. 같이 환호해주시면서 부르는데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게 느껴져서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전했다. 레드벨벳은 이날 대표곡 ‘빨간 맛’과 ‘배드 보이’(Bad boy)를 반주 음원에 맞춰 라이브로 노래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에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으로 인해 불참한 조이를 제외하고 네 멤버가 올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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