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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난마돌’ 경로 변경…제주 타격 가능성 줄어

    태풍 ‘난마돌’ 경로 변경…제주 타격 가능성 줄어

    정부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제주에 근접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태세를 격상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낮 12시부로 제주에 태풍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48㎧의 ‘매우 강’ 세력에 해당한다. 태풍 ‘난마돌’ 경로 변경…예상보다 동쪽으로 이동 다만 제주는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변경했다. 제주도와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 제주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내렸던 태풍 예비특보를 해제했다. 태풍 이동 경로가 당초 예측보다 동쪽으로 이동했고, 태풍이 일본 규슈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만 태풍 예비특보가 일부 해제됐지만 태풍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는 이날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제주도 전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5∼35m로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또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이날 오후 3∼6시 가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한편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반지하, 급경사지, 저지대 등 산사태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미리 살피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예방하라고 주문했다. 저지대 주택가, 지하주차장 등 침수 우려지역에도 폭우 등 기상 상황이 위험한 상황에 이르는 즉시 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또 앞서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지역과 취약해진 급경사지, 하천변, 해안도로에는 통제를 할 것을 지시했다. 이 중대본부장은 “심야시간에 태풍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에,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만이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태풍이 빠져 나가기 전까지 관계 기관은 총력 대응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 태풍 ‘난마돌‘ 대응해 중대본 2단계…태풍경보 수준도 ‘경계’ 상향

    태풍 ‘난마돌‘ 대응해 중대본 2단계…태풍경보 수준도 ‘경계’ 상향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정부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18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난마돌이 지난 힌남노 태풍과 달리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 10분 발표한 중대본 1단계를 하루 만에 2단계로 올리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경계’를 상향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일본에 상륙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심기압 950h㎩, 최대풍속 초속 43m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포함해 남해와 동해는 간접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은 19일 새벽부터 낮까지 미칠 것으로 보이며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해안, 강원 영동, 울릉도와 독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상권 동부내륙, 제주도 산지 20~80㎜, 전라동부, 경상 서부내륙, 제주도 5~40㎜이다. 이에 따라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앞선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은 태풍 난마돌 영향 전까지 신속히 응급복구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또 비탈면 방수포 설치 등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고, 반지하, 급경사지, 강변, 해안도로, 지하차도,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 대피도 신속하게 이뤄지게 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지대 주택가, 지하주차장 등 침수우려지역에서는 자체적으로 수방 능력을 갖추도록 마대 쌓기, 차수판 설치 등을 사전에 안내하고, 침수 우려 시 저지대 주택, 차량, 지하공간 등에서 즉시 탈출하고 이들 공간에 접근하지 않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 북한, ‘세쌍둥이’ 출산 부각…“금반지·은장도 등 선물 제공”

    북한, ‘세쌍둥이’ 출산 부각…“금반지·은장도 등 선물 제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평양산원에서 530번째로 출생한 세쌍둥이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의료일꾼들은 임산모의 건강관리를 위해 많은 협의회도 진행하고 적시적인 치료대책도 세웠다”라고 전했다.  북한에선 세쌍둥이 임신이 확인된 여성은 북한 최고의 여성 병원인 평양산원에 즉시 입원해 특별 관리를 받는다. 산모는 출산을 할 때까지 체계적인 의료 혜택을 받고, 출산 후에도 아기 한 명당 각각 의사와 간호사가 배정돼 아기가 4~5킬로그램이 될 때까지 각별한 보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쌍둥이 부모에게 특별한 선물도 주어진다.  남편에게는 은장도, 산모에게는 금반지가 주어진다. 특별 배급도 지급된다. 또 세 쌍둥이가 4살이 될 때까지 육아비용을 부담하는 등 특별 대우를 해준다. 북한 당국이 이렇게 세쌍둥이에게 애정을 쏟는 이유는, 낮은 출산율 때문이다.
  • “강남 슬럼가래”…외국인 사이 ‘핫플레이스’로 뜨는 곳

    “강남 슬럼가래”…외국인 사이 ‘핫플레이스’로 뜨는 곳

    강남 내 한 마을이 최근 외국인 유튜버들 사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다. 구룡마을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 화려한 도시의 이면을 비추는 이색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과 같은 문화 콘텐츠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빈부격차를 눈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 부자 도시로도 소문난 강남에서 마을 한 곳이 외국인 유튜버들에게 ‘성지’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15일 유튜브에서 구룡마을(Guryong village)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마을을 탐방한 후기를 담은 해외 유튜버들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최악의(The WORST) 슬럼가’, ‘한국 최대의 슬럼가 내부’라는 제목으로 소개되고 있다. 영상은 성인 한 명이 지나가기도 비좁은 골목 곳곳과 주민들의 판자촌 생활 모습을 자세히 담는다. 댓글에는 “이곳이 한국이야?”, “인터넷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 “나도 가볼래”라는 반응이 쏟아졌다.외국인들에게 ‘신기한 볼거리’…구경거리 전락 “불편해” 구룡마을은 과거 1980년대 후반 서울 각지에 몰려든 빈민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농경지로 사용되던 땅이 바뀐 곳이다. 이들은 구룡마을 구역 곳곳을 탐방하며 탄생하기 시작했던 배경과 현 실태에 대한 문제점을 상기하기도 했다. K-콘텐츠가 해외에서 대대적인 관심을 받은 뒤 구룡마을은 의도치 않게 한국의 실상을 대표하는 장소로 외신의 주목받았다.기생충을 통해 한국의 반지하 주거 형태가 전 세계에 알려진 이후 2020년에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이 구룡마을을 집중 취재해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외부의 시각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마을 주민 A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여기저기 촬영하더니 간식이라고 빵을 주고 가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마을 주민 B씨는 “일주일 전쯤에도 외국인 몇 명이 더듬더듬 한국말로 길을 물어보기도 하고 촬영도 해갔다”며 “우리는 살아가는 곳인데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다”고 토로했다.한편 현재 구룡마을 1~8지구에는 약 55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강남구는 2016년 구룡마을을 2692가구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겠다며 재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원주민들이 임대 주택 보상이 아닌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을 보상으로 요구하면서 현재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거주민들은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제공하는 임대 아파트로 임시 이주가 가능하다. 그러나 도시 개발 이후 재입주 조건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 거주민들이 개발 예정인 마을 내 일부 지역 토지매입우선권을 요구한 상태다. 서울시와 마을 거주민 사이 합의가 미뤄지면서 구룡마을은 수년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남아있다.
  • 열아홉번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3일 개막

    열아홉번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3일 개막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23일부터 11월19일까지 총 58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지에서 펼쳐진다. ‘연대와 다양성’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이탈리아와 독일, 오스트리아와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준비한 것을 시작으로, 음악적인, 지역적인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함으로써 축제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아홉 편의 메인오페라를 비롯한 콘서트?부대행사들로 가득 채워질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화려하게 열어줄 개막작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한 오페라 ‘투란도트(9.23-24)’다.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포디움에 서는 이번 작품에서는 지난해 개막작 ‘토스카’에 이어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참여해 대구의 음악적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이탈리아 페라라극장과 합작한 오페라 ‘돈 조반니(10.7-8)’, 독일 만하임국립극장 최신 프로덕션을 초청한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라인의 황금(10.16)>, <발퀴레(10.17)>, <지크프리트(10.19)>, <신들의 황혼(10.23)>,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베르디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10.28-29)>, 영남오페라단이 제작한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11.4-5)>가 공연될 예정이며, 통영 출신 작곡가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11.18-19)> 등 총 메인오페라와 콘서트들로 이어질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예술감독은 “축제와 고품격 오페라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열망이 느껴진다”며, “쉽게 감상할 수 없는 작품과 대중적인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으니 현장에서 축제를 꼭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영국 여왕, ‘진주귀걸이’ 착용한 채 안장된다

    영국 여왕, ‘진주귀걸이’ 착용한 채 안장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96세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단 두 점의 보석만 착용한 상태로 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많은 호화 보석들을 소유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마지막 순간엔 금색 결혼반지와 진주 귀걸이, 단 두 점의 보석만 착용한 상태로 오는 19일 윈저성 지하 묘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왕실 관계자는 “여왕은 굉장히 검소한 성격이다. 그의 단순한 금색 결혼반지와 진주 귀걸이 외엔 어떤 것도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가장 좋아하던 보석으로는 진주와 4만 파운드(약 6500만원)가량의 다이아몬드 브로치 등이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천문학적 규모 英 여왕 재산…누구에게 얼마나 상속되나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하면서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와 윌리엄 왕세자가 막대한 부동산을 물려받게 됐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소유의 사유 재산은 보석, 미술품, 스코틀랜드에 있는 밸모럴 성 등을 비롯해 약 5억 달러(약 70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이 자산을 아버지 조지 6세로부터 물려받았다. 영국 왕실의 유언장은 대중에게 절대로 공개되지 않는다. 따라서 여왕의 개인적인 재산이 정확히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얼마나 상속될지 또한 영원히 비밀로 남게 됐다. 여왕의 개인 재산이 아닌 ‘영국 왕실 소유’의 자산 상속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구체적인 추측이 가능하다.엘리자베스 2세 사후 왕족들에게 상속될 영국 왕실 소유 토지 및 기타 자산은 그 가치가 약 210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한다. 얼핏 보기에는 엄청난 규모로 보이지만, 왕족에게 상속될 왕실 소유 토지에서 개인적인 이익을 얻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 다만 윌리엄 왕자는 찰스 3세로부터 잉글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약 566㎢ 상당의 콘월 공국 부동산을 상속받는다. 1337년 에드워드 3세가 처음 소유한 이 토지는 약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찰스 3세 또한 랭카스터에 위치한 7억 6000만 달러(약 1조 580억원) 상당의 토지를 상속받는다. 크라운 에스테이트와 달리 이 두 영지는 온전한 사유지이다. 따라서 토지를 상속받은 윌리엄 왕세자와 찰스 3세는 해당 토지에 대한 별다른 국가적 의무를 지지 않는다. 왕족 소유이기 때문에 세금 또한 납부할 필요가 없다.
  • 머리부터 발끝까지 루이비통… ‘오겜’ 정호연, 에미상 베스트드레서 주목

    머리부터 발끝까지 루이비통… ‘오겜’ 정호연, 에미상 베스트드레서 주목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모델 겸 배우 정호연(28)이 미국 최고 권위의 에미상(Emmy Awards)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주목받았다. 정호연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부터 시상까지 존재감을 과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호연은 레드카펫에서 진행된 미국 연예매체 이뉴스(E! News)와의 인터뷰에서 “(에미상에 참석한 것이) 정말 믿을 수 없고,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다. 오늘 하루 정말 즐겨보려고, 기억 속에 잘 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정호연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의 맞춤 제작 드레스와 한국 전통 장신구 첩지를 모티브로 한 머리장식을 하고 참석했다. 정호연은 이와 함께 복주머니를 연상시키는 가방과 신발, 반지 등 모두 루이비통 제품을 걸치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루이비통은 자사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정호연을 위해 의상과 액세서리를 커스텀 제작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People)은 “정호연은 섬세한 커스텀 양식의 다채로운 컬러가 돋보이는 비즈 가운드레스와 헤어밴드를 매칭했다”고 언급하며 정호연을 베스트 드레서 7위로 선정했다. 보그 US와 하입베이(Hypebae) 또한 정호연을 베스트 드레서로 꼽으며 그의 패션을 조명했다.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다. 그러나 스케치 예능 시리즈 부문의 시상자로 배우 이정재와 함께 무대에 올라 ‘오징어 게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장면을 재연하는 등 재치 있는 진행으로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최초로 에미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대역사를 썼다.
  • [사설]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막을 방재대책 서둘러야

    [사설]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막을 방재대책 서둘러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려던 주민 9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초 집중호우로 서울에서 반지하에 살던 주민 3명이 숨진 데 이어 또다시 지하공간에서 대형참사가 터진 것이다. 기상이변이 일상화한 만큼 지하공간에서의 방재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 주민들은 지난 6일 오전 아파트 관리소로부터 하천 범람으로 주차장이 침수될 수 있으니 차량을 이동시키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차를 빼려다 하천물이 주차장으로 밀려들면서 참사를 당했다. 사고가 난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였다. 소방차가 출동해 배수 작업을 했으나 공간이 워낙 커 작업 속도는 더뎠다고 한다. 지하공간은 침수에 취약하다. 또 지하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전기시설도 있어 침수되면 감전 우려도 크다. 방수, 방전이나 배수시설을 제대로 갖춰야 하나 현행 기준은 엉성하다. 정부의 ‘지하공간 침수방지를 위한 수방기준’에 따르면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인정하는 지역의 지하공간에는 출입구에 방지턱과 차수판을 설치하고, 배수펌프도 둬야 한다. 그러나 이런 시설 설치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없다. 이번에 사고가 난 아파트는 지은 지 30년 정도 돼 주차장 입구에 차수판은 없었고, 배수시설도 신축 아파트에 비해 부족했다. 지하공간 이용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어떠한 재해가 닥쳐도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하공간의 방재 대책을 재점검하기를 바란다. 건물 신축 때 지하공간의 배수용량 확대와 감전 대책 강화, 기존 건물에도 차수판 설치 등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의 선제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 AI가 하수관로 결함 탐지해 재난 사고 예방

    AI가 하수관로 결함 탐지해 재난 사고 예방

    인공지능(AI)으로 재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을 강화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디지털재단은 7일 마포구 상암동 서울스마트시티센터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재난·안전 예방을 위한 AI 혁신기술’을 발표했다. 재단은 이날 싱크홀 사고의 주원인 중 하나인 하수관 파손 사고를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AI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을 소개했다. 하수관로 내 로봇을 투입해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AI가 스스로 인식해 균열이나 파손 여부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사람이 하수관로 내 CCTV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도시 항공사진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해 무허가 건물 및 불법 증·개축된 건물을 적발하는 ‘AI 기반 도시 변화 탐지 시스템’도 소개됐다. 이 기술을 통해 노후 건축물 사고 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폭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서울의 공간정보데이터를 활용해 반지하 주택 등 서울 내 침수 취약 지역의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실제 게이머 집에 TV 놓고 의견 반영… 자유로운 휘어짐·높낮이 디테일 탄생”

    “실제 게이머 집에 TV 놓고 의견 반영… 자유로운 휘어짐·높낮이 디테일 탄생”

    “‘플렉스’는 기획 단계부터 실제 게이머들과 함께 개발한 TV입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선 화면 곡률을 원하는 만큼 조율하며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에 가장 호응이 컸죠. TV와 PC를 버튼 하나로 한번에 오갈 수 있는 스위칭 기능에 대해선 이런 것까지 고민해 줄 줄 몰랐다며 놀라워하는 반응이었습니다.” LG전자가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2’에서 처음 공개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에 대해 백선필 TV CX(고객경험) 담당 상무는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세밀한 부분까지 반영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버튼 하나로 TV·PC 전환 기능에 감탄 2020년 말부터 기획에 들어간 ‘플렉스’는 게임과 일반 TV를 넘나드는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뿌리를 냈다. 백 상무는 “영화를 볼 땐 두 사람 이상이 시청할 경우 왜곡이 될 수 있어 커브드가 안 맞지만 게임을 할 때는 좌우가 다 보여야 하니 커브드가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게임할 때 쓰기 편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해 게이머들에게 맞추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개발팀은 실제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의 유명 게이머들을 초청해 기존 48인치 게이밍 TV의 불편한 점과 요구 사항을 꼼꼼히 들었다. 제품을 게이머들의 집까지 직접 가져가 책상에 올려놓고 써 보게 하며 실제 게임할 때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하나하나 쌓아 올렸다. 그 결과 크기는 책상에 놓고 쓰기 좋은 42인치로 맞추고, 최대 900R(반지름 900㎜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화면을 20단계로 자유자재로 구부리고 펴 곡률을 조정하면서 사용자가 일반 콘텐츠를 볼 땐 평평한 화면으로 보다가 게임을 할 땐 몰입감을 한껏 느끼도록 했다. 화면을 위아래로 최대 15도까지 기울일 수 있게 하고 화면 높낮이 조절은 최대 14㎝까지 가능하게 한 인체공학적 설계도 게이머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게이머들이 개선을 요구한 빛 반사나 화면 비침 현상도 크게 줄였다. 백 상무는 “이번 IFA에서도 ‘플렉스’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타사 전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제품을 보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올레드로 가능한 혁신적인 폼팩터(제품 크기와 형태)를 통해 고객들에게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을 계속 안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100형 넘는 올레드 TV 출시 없다” 한편 백 상무는 이번 IFA에서 처음 선보인 97형(대각선 길이 246㎝) 올레드 TV 이후에는 100형이 넘는 올레드 TV를 내지 않을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백 상무는 “97형도 운송하기가 어려워 사실은 버거운 상황”이라며 “70형대가 주력 제품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100형 이상의 초대형 TV가 나온다면 모듈형으로 만들어 조각으로 운송하고 집에서 조립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T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젖은 벽 도배 ‘쓱쓱’ 지친 맘 치유 ‘싹싹’ [현장 행정]

    젖은 벽 도배 ‘쓱쓱’ 지친 맘 치유 ‘싹싹’ [현장 행정]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1동 주택가.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골목길 양편으로 노후 다가구 주택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그중 15평 남짓한 반지하 주택으로 들어서자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찔렀다. 문밖에는 미처 마르지 않은 신발과 세간살이가 쌓여 있었다. 지난달 8일 시간당 최고 110㎜의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곳이었다. 집 안에서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다른 자원봉사자와 함께 도배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날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간 탓에 실내는 후덥지근했지만 최 구청장은 30분간 흰 수건을 들고 벽지를 꼼꼼히 붙였다. 다른 봉사자가 “일당도 안 나오는데 괜찮냐”고 농을 건네자 최 구청장은 씩 웃으며 “나라에서 (월급이) 나오니 괜찮다”고 답했다. 폭우가 그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수해가 남긴 상처는 미처 다 아물지 않았다. 5일 구에 따르면 관내 6200여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이 중 대부분은 반지하 주택이었다. 상가 및 공장에서도 86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80여가구는 여전히 경로당 등 임시 주거공간에 머무르는 처지다. 이에 영등포구는 청년건축학교와 지역 자원봉사센터의 재능 기부를 받아 도움이 절실한 35가구를 대상으로 별도의 집 수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인 이모(72)씨는 지난달 8일 큰 봉변을 당할 뻔했다. 집 안에 물이 허리춤까지 차오른 데다 거센 물살에 문이 열리지 않아서다. 이씨는 “이웃들이 밖에서 방범창을 떼내 창문으로 겨우 대피했다”면서 “수십 년 전 가족사진들도 물에 번져 버리게 생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 구청장은 “추억이 사라졌지만 힘을 내 달라.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이씨를 위로했다. 이어 최 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격려했다. 관내에서만 김찬숙 구 자원봉사센터장과 유승재 신길1동 자원봉사연합회장 등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3개 팀으로 나뉘어 매일같이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실질적인 지원도 수해를 당한 이들에게 절실하다. 이에 구는 피해 가구당 2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4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수방기동대 82명이 긴급 활동에 들어갔다. 양수기 400대와 모래주머니 2000개도 추가 확보했다. 최 구청장은 “최근 서울구청장협의회에서 모아주택이나 신속통합계획 지구 지정 때 반지하 밀집 지역에 대해 우선 배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면서 “근본적인 수해 근절책을 강구하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 태풍보다 두 배 더 셌다… 해운대 ‘빌딩풍’ 주의보

    태풍보다 두 배 더 셌다… 해운대 ‘빌딩풍’ 주의보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서 남해안권은 비상 상황에 들어갔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부터 부산, 울산, 경남 등 남부권에 집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5일 오전부터 대응 단계를 최고 수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시내 주요 유원지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광안대교 등 시내 7개 해상교량은 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면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부산 도시철도 지상구간은 6일 오전부터 운행을 중단한다. 부산 해안가 주변 상인들은 ‘빌딩풍’ 피해를 잔뜩 걱정하고 있다. 빌딩풍은 바람이 고층 건축물 사이를 통과하면서 강한 돌풍이 되는 현상이다. 2020년 태풍 ‘마이삭’이 불었을 때 연구 결과를 보면 당시 해운대 앞바다 풍속은 초속 23.4m였지만, 고층빌딩이 밀집한 마린시티에서는 최대 36m, 최고 높이 411m인 엘시티 주변에서는 47.6m로 측정됐다. 엘시티 주변 미포항 상인들은 가게 출입구를 합판으로 뒤덮으면서 태풍에 대비하고 있지만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성환 미포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2019년 엘시티가 들어서고 나서는 태풍이 아니라도 사람이 휘청일 정도로 센 바람이 불기도 한다. 과거 큰 태풍이 왔을 때는 엘시티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어떤 피해가 생길지 짐작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빌딩풍을 연구한 권순철 부산대 사회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마이삭 때 빌딩풍 영향으로 동백섬 한 아파트는 손톱만 한 조경석이 바람에 날리면서 아파트 14층까지 유리창이 다 깨지기도 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피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18개 시군도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 시설 출입을 통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창원시는 반지하 주택 거주자 등 침수 위험이 있거나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5개 구 주민 156명에게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남해대교 등 교량과 지하차도, 둔치 주차장 183곳 출입이 통제됐다. 2.5m가 넘는 해일이 올 것으로 예보된 창원 마산만에는 길이 200m, 높이 2m인 차수벽이 세워졌다. 차수벽 옆의 강화유리벽까지 더하면 총길이가 1㎞에 달한다. 이 차수벽은 2003년 태풍 매미로 마산에서만 18명이 숨지고, 이재민 9200명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본 뒤로 설치됐다. 2018년 준공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가동이다. 해상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경남 남해안 어민들은 가두리 시설을 밧줄로 고정하고, 이동이 가능한 가두리 양식장은 태풍 영향이 적은 곳으로 옮기는 등 피해 예방 조치를 했다. 통영시와 거제시 등은 해상 양식장 상주 인력을 이날 모두 육지로 대피시켰다.
  • 광안대교 등 전면통제… 경남 18개 시군 주민대피령

    역대 가장 강한 태풍으로 알려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쯤 강도 ‘강’의 상태로 경남 통영에 20㎞ 거리까지 근접해 차례로 창원, 부산, 울산 등 남부권에 집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1시 기준 부산과 경남에는 시간당 5㎜의 약한 비가 내렸지만, 6일 오전 9시부터는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도 순간 최대 풍속이 경남남해안 초속 40~60m, 경남내륙 20~30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5일 오전부터 대응 단계를 최고 수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프랑스 파리 세계박람회기구에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출국 예정이던 박형준 부산시장도 일정을 취소하고 태풍 대비에 나섰다. 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시내 주요 유원지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광안대교 등 시내 7개 해상교량은 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면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부산 도시철도 지상구간은 6일 오전부터 운행을 중단한다. 부산 금정구는 온천천 수변공원 주변 등 저지대와 산사태위험지역 거주민 82가구에 행정복지센터, 임시대피시설 등으로 대피하도록 권고했다. 경남도와 18개 시군도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 시설 출입을 통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창원시는 반지하 주택 거주자 등 침수 위험이 있거나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5개 구 주민 156명에게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남해대교 등 교량과 지하차도, 둔치 주차장 183곳 출입이 통제됐다. 2.5m가 넘는 해일이 올 것으로 예보된 창원 마산만에는 길이 200m, 높이 2m인 차수벽이 세워졌다. 차수벽 옆의 강화유리벽까지 더하면 총길이가 1㎞에 달한다. 이 차수벽은 2003년 태풍 매미로 마산에서만 18명이 숨지고, 이재민 9200명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본 뒤로 설치됐다. 2018년 준공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가동이다. 해상가두리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경남 남해안 어민들은 가두리 시설을 밧줄로 고정하고, 이동이 가능한 가두리 양식장은 태풍 영향이 적은 곳으로 옮기는 등 피해 예방 조치를 했다. 통영시와 거제시 등은 해상 양식장 상주 인력을 이날 모두 육지로 대피시켰다.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부터 크레인을 비롯해 각종 생산시설과 건조 중인 선박 등을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도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와 저지대에 있는 생산차 등 5000여대를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배수 취약지역과 각 공장 전기설비에 대한 점검을 벌였다. 현대중공업은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건조 마무리 단계이거나 시운전 중인 선박 9척을 서해로 피항시켰다.
  • 쓰레받기로 반지하 빗물 퍼내는 60대 “폭우 땐 곧바로 탈출”

    쓰레받기로 반지하 빗물 퍼내는 60대 “폭우 땐 곧바로 탈출”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소식에 지난달 폭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모래주머니와 차수판 등으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서울 관악구의 한 반지하 주택에 사는 손모(64)씨는 이날 비로 현관 앞까지 물이 들어차자 쓰레받기로 퍼내고 있었다. 손씨는 지난달 폭우 때도 4시간 동안 물을 퍼내느라 사투를 벌였다고 했다. 양변기에선 영화 ‘기생충’에 나온 장면처럼 물이 역류했다고 한다. 그는 “출가한 딸이 폭우 이튿날 ‘엄마, 왜 몸만 빨리 피하지 않았느냐’며 나무랐다”면서 “이번에는 비가 많이 오면 얼른 집 밖으로 뛰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 신사시장 근처 주택에 사는 임모(75)씨는 지난달 8~9일 집중호우로 위층 천장에서 물이 새 세 차례에 걸쳐 수리를 했는데도 또다시 비가 새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6일 태풍이 상륙한다고 하는데 제발 피해가 생기지 않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어 젖어 못 쓰게 된 매트리스, 전기장판, 집기류 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곳곳에 쌓여 있는 등 이곳은 지난달 폭우의 흔적이 아직도 역력했다. 침수 피해로 한 달간 영업을 중단한 강남역 인근의 한 카페는 이날도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다. 가게 안 탁상과 의자를 전부 바깥으로 빼고 커피기계에는 비닐을 씌워 둔 채 내부를 청소 중이었다.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도 쌓아 뒀다. 카페 직원 A씨는 “이틀 뒤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면서 “태풍이 온다고 해서 착잡하긴 하지만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남역 인근 진흥아파트 단지 내 전봇대 등 곳곳에는 한국전력공사의 정전복구 지원 안내문과 “전기설비 고장으로 한전에서 응급복구 지원 중”이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특히 진흥아파트 앞 상가 지하 1층은 아직도 전력공급이 안 돼 1층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었다. 1층 상인은 영업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지만 태풍 소식에 “저기(지난달 폭우로 잠긴 지하)도 언제 복구될지 모르는데 또 비가 와서 어떡하냐”면서 심란해했다.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대책회의 개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대책회의 개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부천1)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차수막 설치 확대’ 등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염 의장은 경기도가 5일 오후 1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최고수준인 3단계로 격상한 직후, 의장 접견실에서 회의를 개최해 태풍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염 의장은 “타 광역지자체에서 별도 예산을 세워 최근 침수피해를 크게 입었던 지하 상가와 반지하 주택 등에 차수막을 대거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라며 “이를 참고해 앞서 수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즉각적 대비책은 물론, 농가, 전통시장 등 추석을 앞두고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간접적 지원까지 폭넓은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경순 부의장은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복구 시, 국비는 지방하천을 제외한 국가하천에만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재난상황 발생 시 관리주체에 관계 없이 국가 예산이 고루 투입될 수 있도록 해 신속한 재해복구가 이뤄지게끔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 함께 남종섭 대표의원은 “주요 의원들이 경기도 재난상황을 신속히 파악해야 의회차원의 대책을 즉각 수립할 수 있다”라면서 “경기도의 상시보고 시스템을 의장과 부의장, 양당 대표의원 및 안전행정위원장 등에 공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도 전체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양평·광주·여주·안성·이천·용인·평택 등지에는 6일 새벽 태풍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아기를 낳을 이유/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아기를 낳을 이유/번역가

    주변의 친구와 선후배를 보면 대부분 학자여서 먼저 학위를 마치느라 결혼도 출산도 늦어진 경우가 많다. 그 바람에 뻔질나게 임신 클리닉에 다니는데도 아기를 못 가진 커플이 여럿이다. 상당히 안쓰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시각일 뿐, 젊은 사람은 의아해하며 “왜 그렇게 아기를 가지려 하죠?”라고 물을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결혼해 반지하방에 첫 살림을 꾸렸는데도 우리 부부는 “왜 아기를 가져야 하죠?”라는 의문을 못 가져 봤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성찰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했다. 결혼하면 으레 아기를 가지는 줄 알았고, 그래서 이듬해에 딸을 낳았다. 딸은 우리 부부에게 기쁘고 소중한 경험을 가져다 주었지만 성찰 부족의 대가는 혹독했다. 아내는 ‘경단녀’가 됐고 나는 아내에게 평생토록 못 갚을 미안함을 짊어졌다. 그 후에도 난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다. 15년 전 신혼인 후배가 “저희는 애 안 낳고 둘이 재미나게 살렵니다”라고 했을 때 감히 충고랍시고 “아이도 안 낳으면서 뭐 얼마나 재미나게 살겠다는 거야?”라는 멘트를 날렸다. 역시 학자의 길을 걷던 그가 얼마나 처지가 어렵고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생각도 안 해 보고 말이다(다행히 그는 교수가 됐고 현재 세 남매의 아빠다). 늦은 감은 있지만 나는 이제 성찰을 마쳤다. 작년 합계출산율이 0.808명까지 떨어지고 2090년대에 인구가 3000만명대까지 떨어진다고 난리인 지금에야 젊은이들이 “왜 아기를 가져야 하죠?”라고 물으면 “꼭 가질 필요는 없지”라고 답할 수 있게 됐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데, 행복에 방해가 된다면 왜 굳이 출산을 해야 하나? 물론 아기를 낳을 그럴싸한 이유를 대는 이들이 많기는 하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낳아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훗날 다수의 고령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낳아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모두 나이 든 세대다. 정작 ‘나라의 미래’ 및 ‘고령 인구 부양’과 더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젊은 세대가 아기를 안 낳겠다는데 몇십년 후면 지구에서 사라질 그들이 무슨 권리로 감 놔라 배 놔라 하겠는가. 인구 감소는 환경수용력의 한계로 인한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추세라고 한다. 인구절벽에 대한 경고는 소비시장 위축을 우려한 경제성장론자들의 공포심 조장이라고도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생산력 발전이 장차 인구 감소의 부작용을 상쇄할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인구 감소를 둘러싼 그 어떤 담론도 오늘날 우리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아기를 왜 낳아야 하는지 긍정적인 이유를 제공해 주는 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사실 가장 크고 구조적인 문제는 숨가쁘게 압축성장 시대를 달려와 여전히 그때의 가치관에서 못 벗어난 기성세대의 경직된 사고방식에 있기 때문이다.
  • 尹 “한발 앞서 완벽 대응”… 중대본, 출근시간 조정·원격수업 요청

    尹 “한발 앞서 완벽 대응”… 중대본, 출근시간 조정·원격수업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한반도로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정부가 한발 앞서 더 강하고 완벽하게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민간 분야에는 출근 시간 조정을, 각 학교에는 휴업과 원격수업 전환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벙커)에서 열린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전했다. 회의엔 김대기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참석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14개 부처 장관과 청장, 17개 시도 단체장은 영상을 통해 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집중호우의 상흔이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국민들 걱정이 더 크실 것”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이번 태풍이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재난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온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저도 끝까지 상황을 챙기겠다”며 “반지하 주택지와 해안가 저지대 등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했다. 지난달 중부권 폭우 사태 당시 초동 대처 미흡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앞선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복구가 아직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아 위험요인이 더 많을 수 있으므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또 “태풍 피해 농가의 재해보험 손해평가를 즉시 진행해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등 농민들께서 조속히 영농에 복귀하실 수 있는 대책을 세밀하고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실효적 지원 차원에서 재해보험금 선지급, 추석 전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독려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정부가 내 가족을 챙긴다는 심정으로 ‘선조치 후보고’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중대본은 최근 5년간 발생한 태풍 16건 중 처음으로 1단계에서 즉시 3단계로 상향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지자체와 관련 공공기관도 최고 수준의 대응 단계를 가동할 것”이라면서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6일 민간 분야는 출근 시간 조정을 권고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도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 “휴업, 원격수업 전환, 단축수업 등으로 적극 조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 尹대통령, ‘힌남노’ 북상에 “국민 안전 최우선…선조치 후보고” 지시

    尹대통령, ‘힌남노’ 북상에 “국민 안전 최우선…선조치 후보고”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한반도로 북상중인 제 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정부가 한발 앞서 더 강하고 완벽하게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위기관리센터에서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집중호우의 상흔이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국민들 걱정이 더 크실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이번 태풍이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면서 “재난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온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태풍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도 끝까지 상황을 챙기겠다”며 “반지하 주택지와 해안가 저지대 등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집중호우 피해 지역은 특히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집중호우 피해지역은 특히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지난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복구가 아직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아 위험요인이 더 많을 수 있으므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선제적 대처를 강조하면서 “공직자들은 선조치, 후보고를 해달라. 즉각적인 피해 복구책과 더불어 인명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재해보험금 선지급, 추석 전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독려하면서 “국민이 조속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 “저도 잘못했습니다”…남편 성추행에 아내가 사죄한 일본

    “저도 잘못했습니다”…남편 성추행에 아내가 사죄한 일본

    “남편이 치한 범죄(전철 차량내 여성 성추행)를 저지른 것은 사고의 천박함, 인식의 안이함, 그리고 욕구를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저도 책임이 있습니다. 남편을 다시 한번 믿어보고 싶습니다.” 지난 1일 일본 도쿄지방법원 법정.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43·회사원)의 아내 A씨가 증인석에 나와 울면서 재판장에게 탄원했다. 피고인석에 앉은 남성은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낀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A씨는 재판장에게 “남편은 집에서는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자상한 사람”이라며 “중학생과 초등학생 아들들이 아버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혼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A씨는 “앞으로는 가족 모두가 강한 의지로 남편을 (성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감독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의 아내가 직접 법정에 나와 “남편은 좋은 사람”이라며 “범행에 나의 책임도 있다”고 읍소했다는 소식이 일본 사회에 전해지면서 ‘남편 잘못’에 대한 ‘아내 사죄’의 적절성 여부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은 2020년 10월 6일 오후 7시쯤 도쿄 지하철 JR사이쿄선 주조역~아카바네역 구간을 달리는 전철 안에서 옆에 서 있던 여성의 몸을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 피해 여성은 마침 성범죄 관련 사건 경험이 많은 현직 변호사 아오키 지에코(45)였다. 아오키는 전철이 아카바네역에 도착하자 남성에게 “당신은 치한이야”라고 말한 뒤 그가 메고 있던 가방의 끈을 잡고 승강장으로 끌고 나왔다. 당황한 남성은 아오키를 강하게 밀쳐내 쓰러뜨리고 달아났다. 그러나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역사 인근에서 붙잡혔고,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아오키는 남성에 의해 승강장 바닥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다. 남성은 경찰에 체포된 뒤 “옆에 서 있던 다른 남성 승객이 아오키 변호사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을 보면서 순간 나도 충동을 느꼈다”며 “몸을 만졌을 때 그녀가 잠자코 있어서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법정에서 그는 “나의 범죄가 너무 비열해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법원은 그에게 검찰 구형(징역 3년)보다 가벼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피해자가 전철 안에 있어) 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지른 범죄 행위는 비열하다”고 판시했다.이날 재판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아내의 법정 사죄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아내도 남편의 범죄로 인한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법정까지 나와 사죄를 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남편의 행위에 배신을 당한 아내가 이에 대해 사죄하고 앞으로 남편을 잘 감독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내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피고인의 아내는 이혼하지 않을 목적으로 남편을 옹호하고 있지만, 이는 이해할 수 없다. 아이들이 아버지를 좋아해서 그렇다지만 아이들에게 어떻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겠나”와 같은 의견이다. 한 네티즌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집에서는 좋은 아버지’와 같이 범죄행위와 연관성 없는 아내의 말보다는 남편이 변태라는 사실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 “국가 비상상황” 중대본 가동…힌남노 경보 ‘주의’로 상향

    “국가 비상상황” 중대본 가동…힌남노 경보 ‘주의’로 상향

    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다가오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3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10시 태풍 힌남노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태풍 대비 중점 사항을 전파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태풍 선제적 대응 조치 지시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상향했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70㎞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의 위력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당시보다 훨씬 클 전망된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태풍에 의해 전국이 위협받는 국가 비상상황”이라면서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서 태풍 대비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또 ‘힌남노’가 강력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하고 있어, 도심지 저지대 침수와 강풍 피해, 해안가 해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부산·경남 등 태풍 영향권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저지대 및 반지하 세대의 경우 우선 대피시켜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침수 취약가구에는 양수기, 차수판, 모래주머니 등 설비를 사전에 배포하고 하천 범람, 제방 유실 등이 예상되는 지역 주민을 대피소로 사전 대피시킬 것을 주문했다. 또 해안가 저지대 지하시설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시 영업시간을 단축하도록 권고하며, 맨홀·배수로·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조했다. 아울러 강풍으로 인한 고층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간판이 낙하하는 일을 막고자 시설물 고정·결박을 재확인토록 요청했다. 농작물 및 과수 피해, 기중기(크레인) 전복, 선박 및 어선 침몰 등이 발생하지 않게 결박 및 고정 등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태풍 영향권 지역에서는 지역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불가피한 경우 실내 행사로 전환토록 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이번 태풍은 여느 태풍보다 가장 위력이 센 것으로 예상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태풍특보 발령 시에는 외출을 삼가시고, 필요하면 인근 주민센터 및 복지센터 등 대피소로 미리 대피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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