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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2005] 이천수 해트트릭

    27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시민의 힘으로 창단한 지 2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통합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인천을 응원하기 위해 3만 5356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들은 그라운드를 가르는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탄성을 내지르며 올시즌 프로축구 최고의 잔치를 한껏 즐겼다. 하지만 골키퍼 김이섭(31)을 제외하면 대표선수 하나없는 ‘잡초군단’ 인천엔 국가대표가 5명이나 포진한 ‘호화군단’ 울산의 힘이 너무 벅찼다. 홈에서 울산에 대패하며 우승 8부 능선을 내주고 만 것. 울산이 해트트릭(1도움)을 기록한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4)의 맹폭과 ‘삼바 골잡이’ 마차도의 2골에 힘입어 2005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인천을 5-1로 꺾었다. 이로써 통산 챔프전 최다골차 승리를 거둔 울산은 새달 4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5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지난 96년 이후 9년 만에 챔피언 반지에 입을 맞추게 됐다. 이천수의 독무대였다.3-4-1-2 포메이션에서 ‘싸움닭’ 이호(21)-김정우(23)와 함께 중앙 미드필드 삼각축 맨 꼭대기에 선 이천수는 인천 수비진을 종횡무진 휘저었다. 선제골도 이천수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13분 벌칙구역 왼쪽에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마차도가 머리로 받아넣은 것. 이천수는 24분 뒤 아크 정면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25m짜리 오른발 프리킥 슛을 절묘하게 감아차 그물을 가른 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천수는 후반 27분에도 단독 드리블로 인천 수비를 농락하며 골키퍼 단독 찬스를 만든 뒤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마차도는 후반 13분 최성국(22)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역시 이날 두 골을 기록, 시즌 13호골로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을 밀어내고 득점왕을 굳혔다. 인천은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44분 라돈치치(22)의 골로 0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인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재개발 열풍 서러운 달동네

    재개발 열풍 서러운 달동네

    ‘도시의 공기는 자유를 만든다.’ 서구 중세시대의 격언입니다. 당시 농노계급이 신분의 자유를 얻기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은 도시로 ‘탈출’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시는 왕이나 영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자치권을 가지고 있던 덕분이지요. 한국전쟁 직후 다들 못 먹고 못 살던 시절. 서울은 서구의 중세 도시와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생존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일푼 ‘촌놈’들이 제 한몸 뉘일 곳은 달동네뿐이었지요.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도 극중 홍식과 춘섭의 달동네 생활이 팍팍한 우리네 일상과 다를 바 없던 까닭일 것입니다. 그런 달동네가 이젠 서울에서 사라져만 갑니다. 더 나은 주거 환경으로 변모하는 것은 분명 반길 일입니다. 하지만 대신 들어서는 ‘아파트숲’에 달동네 사람들이 등 비빌 데는 좁기만 합니다. 갈 곳 없이 남은 이들에게는 이번 겨울도 가혹하기만 합니다. 성북동 고급 빌라와 중계동 학원촌의 그늘에서 연탄 한 장과 김치 한 포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옛 것 없는 새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과거 우리의 모습인 이들을 어떻게 포용하느냐는 어떤 미래를 그릴 것인가라는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습니다. 함께 하지 않는 내일은 우리가 아닌 ‘그들만의 미래’입니다. 새벽 하늘에 진눈깨비가 날린 지난 21일. 하늘과 맞닿은 달동네는 이미 한겨울 바람이 휘감고 있었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 주인 없는 집들. 코흘리개 아이들과 강아지들은 그 사이를 뛰어다닌다. 구멍가게 난로 주위는 노인들 차지다. 서울에서 얼마 안 남은 달동네 풍경이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 달동네로 향하는 길만큼이나 가파른 일상의 풍경들이 펼쳐진 곳. 그러나 달동네는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제 곧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할 서울 달동네 사람들의 겨울나기를 살펴봤다. 서울의 달동네는 이제 손을 꼽을 정도다. 노원구 상계4동 희망촌과 양지마을, 성북구 성북2동 북정골 등 4∼5곳만 남아있다. 그것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중 이거나 추진되고 있다. 노원구 상계4동 ‘희망촌’은 서울시내에서 달동네의 명맥을 이어가는 거의 유일한 곳이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 종점인 당고개역으로 가다 보면 창 밖 오른쪽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희망촌에는 300여가구 1000여명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당고개역에서 내려 수락산 자락을 따라 오르는 가파른 계단과 좁은 차도가 세상과 이곳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다. 상계 4동은 거의 전체가 3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돼 있다. 희망촌을 찾은 손님을 가장 먼저 맞는 이들도 부동산 업소들이다. 쓰러져가는 집마다 업자들의 명함과 전단이 도배돼 있다. 달동네 사람들에게 겨울은 여전히 가혹한 계절이다. 이중창은 고사하고 비닐과 목재문으로 겨우 바람만 막았다. 도시가스는커녕 유지비가 만만찮은 기름보일러도 이 곳에서는 사치다. 최근에는 연탄을 다시 때는 집도 늘었다. 그러나 연탄값도 버겁다. 주민 정상준(55)씨는 “하루 연탄 세 장이면 방 뜨끈하게 데울 수 있지만 돈이 없어서 마음대로 못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산동네까지 배달되는 연탄은 장당 380원 정도다. 한겨울을 나려면 500장은 필요하다.20만원도 이들에게는 큰 돈이다. ●집세 오를까봐 집 수리도 못해 희망촌 건너편 ‘양지마을’에는 5800여가구 1만 6000여명이 살아간다.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 서울시민 대부분이 저렴하게 이용하는 도시가스가 이곳에도 들어오지 않아 연탄·기름·전열기 등에 의지하고 있다. 결국 중산층보다 연료비 부담이 더 큰 셈이다. 이날은 마침 한 기업에서 보내온 김치를 주민들에게 배달하는 날. 상계4동 사회복지사 강수아(32·여)씨와 함께 김치를 들고 나섰다. 이곳에는 유독 독거노인들이 많다. 이들에게는 지역사회복지관에서 전달하는 도시락과 안부전화가 거의 유일한 ‘생명줄’이다. 김치를 받은 김옥분(가명·70) 할머니는 연신 복지사의 손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훔쳤다. 김 할머니는 연탄 땔 힘도 돈도 없어 작은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살고 있다. 그나마 전기값도 걱정이다. 김 할머니는 청각장애까지 겪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약값 등으로 15만원이나 나가서 보청기도 새로 사지 못했다. “그래도 너희들 때문에 겨우 살아. 따뜻하게 다녀.” 김 할머니는 추운 날씨에 산동네를 오르내리는 복지사를 되레 친딸처럼 걱정한다. 이곳에 사는 이들은 대부분 세입자들이다. 보증금 500만원에 20만원 안쪽의 월세를 낸다. 그러나 눈·비로 천장이 내려앉거나 담장이 무너져도 집주인들과는 연락이 안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집주인에게 연락을 못 하기는 세입자들도 마찬가지다. 강씨는 “수리가 되면 집세 오를 걱정에 연락 안 하고 위험하게 사는 게 여기 사람들의 불문율”이라고 말했다. ●나무도 여전히 훌륭한 땔감 중계본동 산 104번지에는 1670여가구 4000여명이 부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도 개발 열풍이 한창이다. 주택공사와 SH공사가 이곳을 수용한 뒤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여기 주민들은 대개 들어온 지 10년 정도 된 이들이다. 다른 달동네와 달리 젊은 사람들도 눈에 종종 띄는 이유다. 젊은 부부와 중년 부인은 물론 짙은 화장에 세련되게 빼 입은 아가씨들까지 다닌다. 하지만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여전히 어려운 사람들로 넘친다. 특히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이들도 많다. 도끼로 나무를 패고 있던 박상춘(50)씨는 “공사장 폐목이나 버려진 가구 등을 잘개 쪼개 난로 땔감으로 쓴다.”면서 “나무도 남아도는 데다 연탄값도 아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막에 쌓아둔 나무에 불이라도 나면 동네 전체로 퍼질 것 같아 위험천만해 보였다. ●텃밭서 김장거리 수확 성북구 성북 2동 북정골은 가장 도심에 가까운 달동네다. 북악산 자락 서울성곽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은 비교적 다른 곳보다 생활 형편이 낫다. 기초생활수급자 숫자도 일반 동네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꼬불꼬불한 길과 쓰러져가는 집들, 그리고 생활고를 겪는 이웃들이 많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 북정골에서 눈에 띄는 풍경은 텃밭이다. 가파른 경사나 집 뒤편 작은 공터에 마련한 밭에 배추나 파 등을 심었다.‘산사태의 원인인 농사를 짓다가 처벌될 수 있다.’는 구청의 경고문도 생활고 앞에서는 효력을 잃었다. 마침 서너평 남짓한 밭고랑의 배춧잎을 줍던 박순자(가명·57·여)씨는 “여기서만 열 포기 넘는 배추를 수확했다.”면서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데 이렇게라도 아껴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성북2동 사회복지사 이주안씨는 “자연환경과 함께 사는 북정골 주민들은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다행히 정이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달동네의 ‘대명사’ 하월곡동 산2번지. 한때 2000가구 이상 모여 살았지만 지금은 100가구도 채 안 남았다. 지난 9월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가 확정되면서 주민들은 밀물 빠지듯 흩어졌다. 이 곳 장위중학교 맞은편에서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 이진배(69)씨는 하월곡동 달동네 토박이다. 고향인 전남 곡성에서 40여년 전 상경한 뒤 여기서 쭉 지냈다. 하지만 이씨에게 이제 남은 건 걱정뿐이다. 가게와 조그만 집의 권리금은 8000여만원에 불과하다. 연립 하나 장만할 돈도 안 된다. 이곳을 떠나는 것도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이씨는 “청춘을 보낸 하월곡동을 떠나는 게 시원섭섭하다.”면서 “마지막으로 설을 쇤 뒤 지방 쪽으로 거처를 옮길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두걸 고금석기자 douzirl@seoul.co.kr ■ 달동네의 유래는 ‘달동네’라는 용어가 언제부터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대한 정설은 없다.60∼70년대 신문에서 각종 개발 사업의 여파로 도심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이나 형편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달이 잘 보이는 산자락에 천막을 짓고 산다는 의미로 ‘달나라 천막촌’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이 말이 1980년 TV 일일연속극 ‘달동네’가 방영된 이후부터 불량·불법 가옥이 몰려있는 산동네를 의미하는 대명사격으로 사용됐다. 당시 이 드라마는 어려운 처지 속에서도 서로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그려 큰 인기를 누렸다. 사실 60∼70년대 ‘강제이주’된 철거민들에게 허락되는 것은 비바람을 겨우 피할 만한 천막 하나였다. 수도며 하수도, 부엌까지 공동으로 사용하며 어깨 너머로 옆집의 살림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주거환경은 열악했다. 달동네는 ‘주거환경개선’이나 ‘재개발’의 대상이었지만 도시 성장에 필수적인 노동력을 공급해주는 의미는 부인할 수 없었다. 청계천 주변, 청량리, 사당동, 봉천동, 행당동, 삼양동, 하월곡동, 상계동, 상도동 등 서울 곳곳에 자리잡았던 달동네는 80∼90년대 이후 대부분 높은 ‘아파트 숲’으로 변하게 됐다. 얼마 전까지 달동네의 대표격이었던 난곡도 이제는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고 곧 경전철이 도입되는 ‘신도시’가 된다. 상계4동, 중계본동 등 일부 남은 지역들도 뉴타운이나 공공개발 등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달동네가 없어지면 원주민들은 어디로 옮겨가느냐는 것이다. 재개발 뒤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은 30% 남짓이다. 다른 대체 주택을 찾아야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달동네가 사라지는 상황이라 이주할 곳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최근 개발이 끝난 난곡의 경우 인근 다세대 주택의 반지하방이 이전 달동네 주민 대부분을 흡수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도움 인천 수도국산 박물관
  • 히팅골프 그린 안가도 돼요

    히팅골프 그린 안가도 돼요

    “골프, 엄두도 나지 않나요. 동네 운동장에서 아무나 라운딩을 즐겨요.” 대중 스포츠냐, 귀족 스포츠 아니냐를 놓고 여전히 논란위 대상이 되고 있는 골프. 골프의 원리를 단 새로운 게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공으로 공을 치는 짜릿함을 강조하는 뜻에서 ‘히팅 골프’(Hitting­Golf)라는 이름이 붙었다. 섬세한 손놀림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고, 과연 골프가 어떤 운동이냐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생활체육 종목으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생활체육을 가르치고 배우는 대학교를 중심으로 장비를 만드는 업체와 협의를 벌이는 등 저변 확대에 체육계가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재미에 호기심 충족, 기쁨 두∼배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오륜동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 인근 한국체육대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몸을 잔뜩 구부린 채 공을 굴리고 있었다. 볼링 비슷한가 했더니 ‘핀’이 없다. 이 대학 유병렬 교수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로부터 연구지원 종목으로 선정돼 막 첫발을 떼 보급단계에 왔다.”면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측면에서 생활체육 종목의 장점을 두루 갖춰 기대를 갖게 한다.”고 소개했다. 우선 공을 보내는 동작에서 다소 힘이 들어가고 어깨의 유연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또 공을 맞추는 동작과 작은 원 안에 골인시키는 동작에서는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관절 운동이 된다. 필드를 계속해 걸어야 하는 게임이어서 하체의 근력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개인의 연령이나 성별, 신체능력에 제약을 받지 않아 노약자도 손쉽게 참여가 가능하고, 약간의 보조로 4세 이상의 유아나 장애인도 어렵잖게 참여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도 그만이다. 매우 섬세한 동작을 구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이 경기는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는 일종의 두뇌 스포츠이기 때문에 작전을 짜는 과정에서 구성원들 개인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공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같은 팀끼리 협동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화합을 꾀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비교적 동등한 조건 속에서 게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팀’이라는 소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가며 사회적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 ●티샷, 홀인원…골프장 멋 만끽해요 어릴 적 거의 유일한 놀이였던 구슬치기를 떠올리면 된다. 인원이 많든 적든 관계 없이 누구든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히팅골프는 여기에 골프의 원리가 가미됐기 때문에 강점 중 강점으로 꼽힌다. 룰이 간단하고 준비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골프 단체전이라고 보면 알기 쉬워진다. 골프장으로 굳이 나서지 않고도 라운딩할 준비를 하려면 히팅골프의 라운딩 개념부터 먼저 알아두자. 한 라운드는 팀원 모두의 투구가 끝나면 완료된 것으로 본다. 각 라운드에서 팀원은 모두 한번씩 참여해야 하며 두번 이상, 또는 투구를 하지 않았을 경우 1회 경고를 받는다. 득점이 이뤄지면 그 공을 심판이 거둬들인다. 팀에 주어진 공을 모두 홀에 넣으면 승부가 마무리된다. 물론 한번만에 공이 홀에 들어가면 홀인원. 티샷을 한 공이 바로 홀로 들어갈 경우 득점이 인정된다. 상대 팀의 공이 있던 자리에서 보너스 투구의 기회도 아울러 주어진다. 손으로 던진 공이 자기 팀의 공에 맞아 한개, 또는 두개의 공이 모두 들어갔을 경우와 상대 팀의 공에 맞고 튕겨서 들어갔을 경우 ‘득점+공격’ 성공으로 보너스가 따른다. 상대 팀의 공격이 성공하면 공격당한 공은 티 그라운드로 되돌려 보내진다. 경기에서는 핸디캡도 적용된다. 팀 구성이 3명일 경우 1명,4∼5명이면 2명,6명일 경우 티샷을 발로 차야 한다. 가장 신체조건이 좋다고 여겨지는 선수를 심판이 지목하거나 다른 팀 선수들의 지목으로 적용한다. 경기를 진행하는 순서는 이렇다. 각 팀의 대표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홀을 보고 횡대로 나란히 선다.(1)심판이 호각을 불면 5초 이내에 티샷을 한다.(2)홀과 가장 가깝게 공을 던진 선수가 소속한 팀이 첫 타를 날린다.(3)3개 팀의 선수들은 리더를 따라 각자 티그라운드로 옮긴다. 이렇게 모두 5번 라운딩을 한 결과로 승부를 가린다. 연장전이 치러지는 경우도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히팅골프 간단히 즐길 수 있어요 단 10분만 준비하면 히팅골프를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방법도 있다. 히팅골프 공은 보통 소프트볼을 쓰지만 주변에 비교적 흔하게 구할 수 있는 테니스볼을 활용하자.(1)칼로 공의 한 부분을 십자가 모양으로 가른다.(2)깔때기 모양으로 생긴 페트병 주둥이를 끼운다.(3)모래를 적당량 넣고 페트병을 뺀다.(4)매직 등으로 팀별 색깔을 표시한다. 홀과 티 그라운드는 20∼30m 거리로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 그리거나 노끈으로 구역을 표시하면 된다. 티 그라운드는 팀 숫자에 4를 곱한 만큼, 홀 숫자는 8개면 된다. 다음은 히팅골프의 주요 용어. ●홀 경기장 중앙에 반지름 40㎝의 원으로 만든다. ●티샷 티 그라운드에서 공을 홀 가까이 공을 붙이는 행위. ●티 그라운드 티샷을 하는 장소로, 각 팀마다 따로 마련한다. ●라운드 각 팀의 모든 선수들이 한번씩 차례대로 투구하는 것. ●필드 티그라운드와 홀을 제외한 경기장을 가리킨다. ●핸디캡 선수들의 개인차를 줄이기 위해 기능이 좋은 선수에게 높은 난이도를 매겨 가중하는 것. ●언더스로 득점을 노릴 때나 평평한 바닥에서 상대방의 공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투구 방법. 자세를 낮추고 땅에서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서 공을 똑바로 굴려서 원하는 곳에 공이 멈추게 하거나 지나가게 할 목적이다. ●오펜스스로 상대방을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다. 먼저 던지는 손과 같은 쪽의 발을 앞으로 하고 반대편 발은 쭈∼욱 펴서 최대한 뒤로 놓음으로써 중심을 앞쪽으로 잡아준다. 이어 눈높이에서 상대 팀의 공을 조준해야 한다. 대개 공이 떨어지는 위치는 공격한 공의 약 5㎝ 정도 앞쪽에 떨어지도록 조절하는 게 관건이다. ●어프로치스로 티샷이나 비교적 먼 곳에서 원하는 위치에 공을 놓고 싶을 때 사용한다. 필드가 고르지 못한 장소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핸디캡티샷 핸디캡을 적용받는 선수들이 티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하는 방법. 공을 땅에 놓고 발로 차서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킨다. ■ 도움말 유병렬 한국체대 교수 011-724-6845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무영검 주인공 이서진

    무영검 주인공 이서진

    뭇 여성 시청자들을 ‘다모 폐인’으로 TV앞에 쓰러지게 했던 이서진(32)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다모’(2003년)에 이은 인기 드라마 ‘불새’(2004년)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그는 경쾌해 보였다. 가벼운 청재킷 차림으로 나타나 “국산 무협에 대한 편견을 많이 걱정하며 영화를 찍었는데, 시사회 반응이 좋아 기쁘다.”며 운을 뗐다. 그의 새 영화는 김영준 감독의 무협액션 ‘무영검’(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반지의 제왕’을 만든 할리우드 간판제작사(뉴라인시네마)로부터 제작 전단계에서부터 투자를 받아 화제였던 작품이다.926년 멸망 위기의 발해를 재건하는 마지막 왕자와 그를 목숨걸고 지키는 여자 무사 연소하(윤소이)의 이야기가 기둥줄거리. 그는 정쟁을 피해 14년간 신분을 숨긴 채 중원을 떠돈 비운의 왕자 대정현 역할이다.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고 구석에 틀어박히는 A형”이라며, 배우답지 않은 낯가림을 하는 그와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한국무협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무영검’은 과장없이 깔끔한 무술 시퀀스,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 등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시사회 다음날 새벽에 정태원(제작사)대표가 흥분해서 전화를 했다. 반응이 생각보다 훨씬 좋다고. 함께 작업하면서 그렇게 이른 시간에 날 깨운 건 처음이었다.(웃음) ▶비운의 왕자인데도 막상 스크린에 구현된 캐릭터에는 ‘껄렁껄렁’해서 제멋대로인 구석이 많다. 경직된 드라마를 이완시키는 유일한 극중 인물이다. 그래서 오히려 힘들지 않았나. -제대로 봤다. 연모의 마음을 숨기고 대정현을 보위하는 연소하, 대정현을 암살하려는 변절한 발해 장군 군화평(신현준), 연소하를 향한 질투심에 불타는 거란 여검객 매영옥(이기용)은 끝까지 일관된 감정을 따라가면 된다. 하지만 대정현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감정을 달리해야 했고, 그 수위조절이 무척 어려웠다. 감독과 가장 많이 논의했던 부분이 그 점이었다. ▶감정의 굴곡이 심해서인지 대정현의 캐릭터가 겉돈다는 느낌도 있다. 대사 톤, 헤어스타일 등도 혼자 튄다. -그런 지적이 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라. 미천한 도망자 신분에서 왕에까지 이르는 캐릭터인데, 그 변화를 표현할 방법이 달리 뭐가 있을까. 팔짱을 자주 끼거나 하는 잔동작들이 불안한 대정현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나로서는 드는데….(몇몇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공들여 반박할 정도로 영화에 애정을 보였다.) ▶젊은 배우들이 사극을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다모’의 인기를 프리미엄으로 가져가려는 선입견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고. -내 이미지가 뭣보다 사극에 잘 맞는다고 자평한다. 힘들어서 피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사극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가진 배우도 많지 않다. ‘다모’와 연결지어서들 바라보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영화 초반의 건들건들 풀어진 모습들을 통해 오히려 이전의 이미지를 전복시키겠다는 게 감독이나 나의 노림수였다. ▶대역을 거의 쓰지 않은 액션이 영화의 스케일을 살려냈다. -촬영 전에는 하루 3시간씩 석달을 무술연습에 매달렸다. 중국 현지촬영 때는 마옥성 무술감독(‘황비홍’‘동방불패’등 무협대작 액션 지도)에게 더 지독한 훈련을 받았다. 매일 몸푸는 데만 한 시간씩 걸렸으니까. 다리쪽엔 흉터가 많이 생겼다. ▶다음 작품은 TV드라마인가, 영화인가. -워낙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TV쪽은 앞으로 출연요청이 별로 없을 것같다.(웃음) 다음 영화는 열심히 고르고 있다. 주위 얘기를 잘 안 듣는 까다로운 구석이 있어선지 결정이 쉽질 않다.‘찐한’ 멜로도 잘 할 것같고. 아무튼 새로운 그 무엇을 나도 기다린다. 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시네 드라이브] 수출용 영화엔 ‘한국’이 없다

    ‘비천무’를 만든 김영준 감독의 새 영화 ‘무영검’은 국내 흥행성적과는 무관하게 굵직굵직한 기록들을 먼저 세웠다. 최근 열린 AFM(아메리칸필름마켓)에서 세계 23개국에 40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제작사측은 “현재 30여개국과 협상 중이어서 한국영화 수출액 최고치인 100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듯하다.”고 자신했다. 또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의 사전투자(제작비의 30%)를 받은 국내 첫 영화로 기록됐다. 이 영화에 투자한 뉴라인시네마는 후발주자이지만 ‘반지의 제왕’의 대성공으로 할리우드의 간판으로 성장한 영화사. 그들의 막강 배급력을 등에 업고 내년 여름까지 미국내 최소 100여개 스크린(40∼50개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할리우드의 관심을 끌어내 미국 주류시장의 벽을 뚫었다는 것은 거듭 흥분해도 지나치지 않을 쾌거임에 틀림없다. 강우석 감독의 야심작 ‘실미도’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콜롬비아 트라이스타)의 투자·배급망을 타보려 그렇게 애썼어도 끝내 성사되지 못했었다. 미국 진출 자체가 화제였던 ‘태극기 휘날리며’도 마찬가지. 한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개봉에 주저앉았던 사실을 감안하면,‘무영검’의 북미 전역 개봉은 ‘사건’이다. 그렇건만 아무래도 아쉬움을 떨칠 수 없는 구석이 있다. 북미시장에 대표선수로 등판한 우리영화에서 한국색깔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는 대목에서다.‘영웅’‘와호장룡’ 등 홍콩 무협 화제작들의 장점을 답습한 듯한 액션장면들에서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확인할 여지가 없다. 벽안의 관객들에게 한국 고대사(발해가 배경)에 대한 관심까지 유도했으면 하는 바람이야 무모할 수 있겠다. 지나치게 생략된 드라마가 약점으로 꼽힐 만큼 대사를 절제한 속사정까지도 이해 못할 바 아니다. 그러나 외화의 자막읽기에 익숙지 않은 북미·유럽권 관객들을 애초에 겨냥하고 만들었다면, 등장인물들의 의상이나 외형 이미지에라도 ‘한국산’임을 귀띔하는 최소한의 개성을 심었어야 하지 않을까. 오리엔탈리즘의 단면을 스크린으로 향수하려는 소극적 해외관객들에게 여자 무사로 분투한 윤소이는 그저 ‘짝퉁 장쯔이’쯤으로만 보일 게 뻔하다.“자막없이 봐도 훌륭했다.”고 시사회장에서 흥분한 뉴라인시네마 부사장의 말은 그래서 더 개운찮게 들렸다. ‘꿩 잡는 게 매’인데 무슨 딴죽이냐 따진다면…. 그래,‘주마가편’(走馬加鞭)이다. 소재빈곤에 허덕이는 할리우드를 매혹시킬 절호의 타이밍이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NBA] 레이커스 잭슨감독, 명장대결서 웃었다

    필 잭슨(사진 왼쪽·60·LA 레이커스)과 래리 브라운(오른쪽·65·뉴욕 닉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명감독이다. 잭슨 감독은 마이클 조던-스코티 피펜-론 하퍼(토니 쿠코치)의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앞세워 시카고 불스에서 6차례 우승을 일궜고, 레이커스로 옮겨서도 3차례 챔피언 반지를 낀 ‘우승청부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질려 팀을 떠났지만 1년여 만에 팀에 복귀했다. 정규리그 통산 832승 316패(승률 .725). 플레이오프에선 더욱 놀랍다.175승 69패로 역대 다승 1위다. 브라운 감독도 만만치 않다. 상대적으로 약팀을 맡은 탓에 우승 복이 따르지 않았지만,NBA선수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다. 정규리그 통산 987승 741패를 거둬 역대 다승감독 4위. 앨런 아이버슨의 ‘악동’ 이미지가 강하던 00∼01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옮긴 03∼04시즌 ‘질식 수비’를 앞세워 꿈에도 그리던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시즌 ‘몰락한 명가’ 뉴욕 닉스를 살릴 구세주로 꼽히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다. 최고의 ‘명장’들이지만 두 감독은 올시즌 나란히 어려움을 겪었다. 잭슨 감독은 최근 3연패 등 3승4패에 그치며 서부콘퍼런스 하위권으로 처져 가슴앓이를 했다. 브라운 감독 역시 개막 5연패의 수모를 겪은 뒤 2연승으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여전히 동부콘퍼런스 바닥에서 헤매 명성에 먹칠을 했다. 두 ‘명장’은 17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03∼04시즌 결승전(레이커스-디트로이트) 이후 첫 맞대결을 벌였다.결국 웃은 쪽은 잭슨. 레이커스는 무려 42점을 쓸어담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닉스에 97-92로 승리,3연패를 마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은영의 DVD 레서피] 무중력 세계로의 달콤한 동경

    [박은영의 DVD 레서피] 무중력 세계로의 달콤한 동경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던가.‘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멸망한 지구를 떠나 우주를 떠도는 지구인과 외계인 친구의 기상천외한 여행기다. 원작은 소설인데 ‘반지의 제왕’과 마찬가지로 제작되기 전까지는 영화화되기 불가능한 소재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나이트가운과 타월을 두른 히치하이커들의 여행은 초기 ‘스타워즈’를 연상시키는 SF 영상에 능청스러운 농담이 더해져 기발하기 이를 데 없다. 어린 시절 우주여행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우주여행이 일반화되려면 멀었다는 것과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도 무중력 세계와 외계 생명체와의 만남에 대한 동경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는다. 마치 아이들이 북극 어딘가에 있다는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 제조공장에 가는 걸 꿈꾸듯이 말이다. ‘폴라 익스프레스’는 산타를 믿지 않는 소년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북극행 열차를 타고 떠나는 환상적인 여행기다. 원작은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동화인데 아이에게 이 동화를 읽어주던 톰 행크스가 로버트 저메키스에게 아이디어를 냈고, 꿈을 잃어가는 아이들과 유년의 순수함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되었다. 크리스마스의 환상을 극대화한 영상과 사실적인 묘사가 시종일관 시선을 사로잡는다. ●폴라 익스프레스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개봉했으니 거의 1년 만의 DVD 출시다. 홀드 백 기간을 고려하면 초여름에는 출시되었어야 하지만 역시 이 계절에 봐야 제 맛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이 애니메이션은 센서를 단선적으로 몸에 부착해 배우의 연기를 잡아내던 모션 캡처보다 한층 더 입체적인 퍼포먼스 캡처를 도입해 살아 있는 듯한 움직임을 잡아냈다. 더불어 화려하고 다양한 색체감, 카메라 앵글이 잡을 수 없는 환상적인 각도의 영상과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속도감도 보여준다. 부가영상에서는 톰 행크스가 1인 5역을 소화한 흥미로운 제작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우리나라에선 조용하게 단관 개봉되었지만 명색이 미국 박스 오피스 1위에 등극한 블록버스터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변화무쌍한 상상력을 고풍스러운 인형들과 세트로 표현해 온통 CG로만 도배한 최근 SF들과는 다른 아날로그의 미덕이 느껴진다.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가 우주선의 이동감이나 전투신을 박진감 있게 표현했으며 특히 엔딩과 오프닝에 수록된 코믹한 주제곡은 잔잔하면서도 재치 있게 들린다.2가지 버전의 코멘터리와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삭제장면, 제법 심도 있게 꾸며진 제작과정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달래 준다. mlue@naver.com
  • 한국영화 최고의 명대사는?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 영화의 명대사는 “초원이 다리는? 백만 불짜리 다리!”(영화 ‘말아톤’ 중에서)로 나타났다. TV 영화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MBC ‘출발 비디오여행’이 오는 20일 600회를 맞는다. 최근 들어 영화 감상을 헤치는 스포일러 프로그램이라는 비판과, 영화의 홍보 수단이라는 비난도 함께 받고 있다. 하지만 93년 ‘출발 비디오산책’으로 시작,13년째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장수하는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다. ‘출발…’이 600회 기념으로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말부터 2주 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약 1만 7000명의 누리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인이 사랑한 한국 영화 속 명대사’에서는 ‘말아톤’에서 초원이(조승우)와 엄마(김미숙)가 함께 외쳤던 “초원이 다리는? 백만 불짜리 다리!”가 1위를 차지했다.‘친절한 금자씨’의 “너나 잘하세요.”(이영애),‘친구’의 “내가 니 시다바리가?”(장동건),‘올드보이’의 “누구냐, 너?”(최민식)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최고 히트작 ‘웰컴 투 동막골’에서 강혜정이 읊어 웃음을 전달했던 “쟈들하고 친구나?”는 8위. 그럼 한국인이 사랑한 영화 속 악당은 누구일까? 처키(사탄의 인형), 한니발 렉터(양들의 침묵), 골룸(반지의 제왕) 등 외국산 캐릭터가 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한국 영화에서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가 연기했던 ‘이우진’이 4위에 올랐다.‘공공의 적’에서 이성재가 열연한 ‘조규환’은 6위. 수많은 할리우드 커플을 제치고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전지현 커플이 한국인이 사랑한 영화 속 커플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또 ‘투캅스’의 안성기-박중훈이 유일한 남-남 커플로 10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설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영화 음악.‘타이타닉’에서 셀린 디온이 불렀던 ‘마이 하트 윌 고 온’이 정상에 오르며 수년째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시네마 천국’의 ‘러브 테마’,‘접속’의 ‘러버스 콘체르토’ 등이 뒤를 이었다. ‘출발…’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한 특집 방송을 20일 오후 12시10분 내보낼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행정도시 국제공모 당선작 선정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15일 연기·공주에 들어설 행정도시의 도시개념 국제공모 당선작 5개 작품을 선정, 발표했다. 당선작은 ▲피에르 아우렐리(이탈리아)의 ‘도시벽’ ▲장피엘 뒤리그(스위스)의 ‘순환도로’ ▲김영준(한국)씨의 ‘이분화된 도시’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스페인)의 ‘군도(群都)’ ▲송복섭(한국)씨의 ‘30개 다리의 도시’ 등이다. 지난 5월부터 국제공모를 실시한 위원회는 세계 25개국에서 출품된 121개 작품에 대해 심사를 벌여,5개 작품을 공동 1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피에르 아우렐리 작(作)은 기하학적 벽체로 이루어진 새로운 도시골격구성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장피엘 뒤리그 작은 독창적 반지모양의 대중교통지향적 도시를 반영했다. 김영준씨 작은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 작은 반지모양의 도시구조를, 송복섭씨 작은 다리위 정부청사 건립을 제안하고 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日 노리노미야 공주, 평민의 아내로

    |도쿄 이춘규특파원|아키히토 일왕의 장녀인 노리노미야(36) 공주가 15일 오전 결혼, 평민 신분이 됐다. 이름은 남편인 구로다 요시키(40)의 성(姓)인 구로다에 어릴 때 이름 사야코를 붙인 구로다 사야코로 바뀌었다. 공주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많은 것들을 배워 구로다가의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생활에 임하고 싶다.”고 새 인생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새 신랑 구로다도 “두 사람이 힘을 합쳐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여성왕족이 평민과 결혼한 것은 히로히토 일왕의 막내딸 시마즈 다카코 이후 45년만이다. 도쿄도심 데이고쿠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은 일본 왕실의 종묘격인 이세신궁 궁사의 주례로 거행됐다. 결혼반지 교환 등은 없었다. 피로연에는 일왕 부처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신랑의 도쿄도청 상사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도 참석, 건배를 청했다. 결혼식을 마친 노리노미야 공주는 오전 10시 리무진을 타고 왕궁을 출발, 평민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구로다는 노리노미야 공주의 둘째오빠인 아키시노노미야와 왕실학교인 가쿠슈인 동창. 어릴 때부터 동궁을 드나들며 일왕 부처와 노리노미야 공주를 알고 지냈다. 가쿠슈인대학 법학부를 졸업했으며 유명자동차회사 임원을 지낸 부친은 오래전 사망,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노리노미야 공주는 가쿠슈인대학 문학부를 졸업, 전통춤 실력이 뛰어나 국립극장에서 7차례 공연했다. 두 사람은 2003년 1월 아키시노노미야가 주최한 테니스시합때 재회했다. 이후 전화·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오다 지난해 결혼을 결심했다. 노리노미야는 왕실을 떠나며 1억 5250만엔(약 15억원)을 품위유지비로 받는다.taein@seoul.co.kr
  • 루이스와 톨킨/콜린 듀리에즈 지음

    “그의 끊임없는 관심과 다음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재촉이 없었더라면 나는 결코 ‘반지의 제왕’을 끝마치지 못했을 것입니다.”(275쪽) 피터 잭슨 감독의 3부작 영화로 더욱 유명해진 ‘반지의 제왕’의 원작자 J. R. R. 톨킨(1892∼1973). 그가 어느 편지 글에서 지칭한 ‘그’는 다름아닌 옥스퍼드대 동료 학자이자 판타지 소설 ‘나니아 연대기’의 저자 C.S. 루이스(1898∼1963)다. 20세기 판타지 문학의 거장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두 사람이지만 이들이 40여년간 남다른 우정을 쌓아왔다는 사실은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영국 작가 콜린 듀리에즈의 ‘루이스와 톨킨’(홍종락 옮김, 홍성사 펴냄)은 1926년 옥스퍼드대 동료 교수로 문학모임 ‘잉클리즈’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이후 1963년 루이스가 먼저 숨을 거둘 때까지 이어진 이들의 교우관계를 세심하게 추적한 전기다. 톨킨은 1892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생해 네 살때 영국으로 이주했다. 옥스퍼드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북유럽의 신화연대기인 ‘잃어버린 이야기들’ ‘베어울프’ ‘호빗’ 등을 발표했다. 이후 ‘호빗’에서 영감을 얻어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완성했다. 루이스는 1898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변호사 집안에서 태어났다.1919년 ‘구속된 영혼’이라는 첫 시집을 출간한 그는 1926년 톨킨과 마찬가지로 모교인 옥스퍼드대 교수로 부임하면서 톨킨과 처음 만났다. 톨킨과 루이스는 문학이나 인생에서 서로에게 대단한 영향을 주고 받았다. 앞서 언급했듯 루이스는 톨킨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톨킨은 루이스가 죽은 지 2년 뒤에 쓴 편지에서 “오랫동안 그는 나의 유일한 청중이었다. 내 글이 개인적 취미 이상의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오로지 루이스 덕분이었다.”고 회고했다. 루이스 또한 톨킨에게 큰 빚을 지기는 마찬가지였다. 루이스의 모든 소설에는 톨킨의 영향이 알게 모르게 스며있다. 오랫동안 무신론자였던 루이스를 기독교 사상가로 변모시킨 이도 톨킨이다. 루이스는 이후 ‘스쿠르테이프의 편지’‘기독교의 정수’등을 발표했고,1950년부터 3년간 ‘나니아 연대기’를 집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가 늘 좋았던 건 아니어서 말년에는 꽤 소원해지기도 했다. 콜린 듀리에즈는 그러나 “그들을 하나로 잇는 유사성은 그들을 갈라놓는 차이점보다 언제나 강했다.”고 서술했다. 한편 지난 50년간 29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나니아 연대기’는 ‘슈렉’의 앤드루 애덤슨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내달 초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개봉될 예정이다.1만 45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하나銀 “외환銀 인수 참여”

    하나은행이 외환은행 인수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은행 매각 입찰이 12월 중으로 예상된다.”면서 “과반지분 확보는 어려운 만큼, 해외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의 해외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으며, 조금 있으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감초’ 이을용 “1년만이네”

    ‘이을용이 돌아왔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숨은 주역 이을용(30·터키 트라브존스포르)이 꼬박 13개월 만에 국가대표 축구팀에 합류한다. 오랜 기다림 탓인지 7일 유럽파 태극전사 중 가장 먼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을용은 오는 10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2기 아드보카트호’에 승선,12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젊은 후배들과 손발을 맞춘다. 왼쪽 사이드 윙백과 중앙 또는 왼쪽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을용은 월드컵 4강의 경험과 노련함을 앞세워 김동진(23·FC서울)과 이호(21·울산), 조원희(22·수원) 등 후배들과 주전 경쟁을 벌이면서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다. 이을용은 본프레레 전 감독과의 갈등으로 지난해 7월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바레인전 이후 1년여 동안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상대를 압도하는 투지, 자로 잰 듯한 패싱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프리킥 능력 등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평가받아 이번 아드보카트호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29·FC메스)도 이날 오후 입국했다. 안정환은 “지난달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10여분밖에 뛰지 못해 이번에는 출전시간을 좀 더 늘리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강팀들과의 두 번의 평가전을 모두 이기면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이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6·울버햄프턴)은 8일,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와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는 9일 입국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제 나랑 남녘고향 갑시더”

    “이제 나랑 남녘고향 갑시더”

    “그쪽하고는 오래 살았시니 이제 고마 나랑 고향갑시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제12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도 수줍은 신혼때 헤어진 이산 부부들의 50년 애끓는 한이 쏟아졌다. 북측의 100명을 만나러 온 남측 상봉자 441명 가운데 한 명인 이석노미(83) 할머니. 지난 5일 오후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에서 55년 만에 만난 동갑내기 남편 박로욱 할아버지를 만나자 대뜸 남녘 고향으로 가자고 말했다. 할머니는 남편을 만나고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오랜만에 만나니 좋다. 나랑 동갑인데도 이 이는 하나도 늙지 않았다.”며 접어온 한(恨)을 웃음으로 대신했다. ●이산부부 4쌍 해후 애끓는 한 쏟아져 1950년 전쟁 중 남편과 헤어진 뒤 수절한 이 할머니.“이제 다 늙어서 울면 뭘 하느냐.”며 눈을 질끈 감았다. 고개를 떨구고 말없이 할머니의 손만 꼭 잡고 있던 박 할아버지도 아내가 “이제 나랑 살자.”고 옆구리를 찌르자 눈시울을 붉혔다. 며느리 홍기분(56)씨는 “어머니는 지금껏 아버님 만나 뵈려고 건강히 살아 계셨던 모양”이라며 “이제라도 같이 사셨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번 1진 상봉에서 해후한 부부는 모두 4쌍. 북측 류인옥(82) 할아버지도 동갑 아내 위복희 할머니를 만났다. 류 할아버지는 시종일관 “오랜만에 만났으니 손 좀 잡아보자.”며 아내를 달랬지만 위 할머니는 “26살에 혼자 돼 평생 혼자 살아왔다. 날 버리고 떠나버린 남편을 기억해 뭣해.”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석필임(77) 할머니는 북녘에서 온 남편 강지원(78)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리고 한동안 한마디도 건네지 못했다. 강 할아버지는 “헤어질 때 얼굴이 아니네. 한시도 당신을 잊어버린 일이 없어.”라며 아내를 다독였다. 할머니는 “시누이들까지 모두 맡겨두고 혼자 그렇게 떠나 버렸느냐.”면서도 남편에 대해 “얼굴이 옛날보다 더 곱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권위 국장 좌·우익 얽힌 가족사 눈길 한편 월북한 외삼촌 이길영(76)씨를 만난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국장인 박찬운(42) 변호사의 좌·우익이 얽힌 가족사가 눈길을 끌었다. 박 변호사는 남측의 좌익 외가와 우익 친가 사이에서 태어났고, 처갓집 역시 월남한 우익집안이다. 외삼촌 이길영씨는 당시 충남에서 인민위원회 활동을 하다 동생과 함께 월북했다. 반면 박 변호사의 아버지는 국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 무공훈장까지 받았고 장인은 황해도 지역에서 첩보활동을 했으며, 월남 후엔 반공영화를 제작했다. 장인이 1985년 해방 40주년 기념 방북단원으로 평양을 방문했지만 북한 당국이 ‘공화국에 해악을 끼쳤다.’는 이유로 상봉을 거절했다. 이길영씨도 2000년 1차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으나 무산됐다. ●北 술·건강식품, 南측 반지·내의류 선물 6일 남측 가족이 묶고 있는 금강산 해금강 호텔에서 가진 개별상봉에서 북측 가족들은 술, 건강식품 등 특산품과 그림을 선물했다. 남측 가족들은 반지, 내의류, 점퍼 등을 선물로 건넸다. 삼일포 참관을 한 가족들은 7일 오전 9시 온정각 휴게소에서 작별한다. 금강산공동취재단·김수정기자 cystal@seoul.co.kr
  • 11월 백화점은 줄줄이 사은행사

    11월 백화점은 줄줄이 사은행사

    ‘11월은 백화점의 사은행사를 노려라.’가을 정기세일이 끝난 후 대형백화점들이 잇따라 개점 사은행사를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의 창립일, 개점 기념일들이 4~13일 10일 동안 몰려있어 정기세일 기간만큼이나 쇼핑가가 술렁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번 달에 백화점별로 펼치는 개점행사를 잘 활용하면 세일기간 못지않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각종 문화행사는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이번 사은행사의 핵심은 상품권 증정에 있다. 각 백화점별로 구매 금액대별로 7%에 해당되는 상품권을 사은선물로 돌려줘 알뜰쇼핑의 기회가 된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창립 26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17일 동안 풍성한 기념 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전점에서는 4일부터 13일까지 내점 고객 중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배부, 추첨을 통해 슈퍼스타콘서트, 자크루시에 내한공연, 제주도 여행권 등 경품중 하나를 택해 참여할 수 있다. 슈퍼스타 콘서트는 수능시험이 끝나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진행된다.SG워너비, 김종국, 럼블피쉬 등의 축하공연과 더불어 영캐주얼 패션쇼, 고객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클랙식 재즈 뮤지션 자크루시에 내한공연에는 800명을, 제주도 겨울 여행에는 200명을 초대한다. 오는 13일에는 4∼10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한 구매영수증을 보관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시네마가 입점해 있는 전국 11개점에서 총 10만명에게 롯데 시네마 예매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이 기간동안 각 점포별로 ‘창립기념 화제의 상품전’‘창립기념 남성의류 공동기획 상품전’ 등을 진행한다. 수도권 모든 점포에서는 4일부터 13일까지 ‘여성 영캐주얼 상품전’‘유명 화장품 GIFT 대축제’‘명품패션모피 대전’ 등을 열어 고객들에게 풍성한 할인혜택을 준다. ●신세계백화점 개점 7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7일동안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큰사랑 대축제’를 펼쳤다. 행사 기간동안 유니세프 기금 마련 ‘100원의 기적 동전 모으기’, 유니세프 스타 팬 미팅, 주먹밥 콘서트 등 다양한 공익 문화행사를 병행했다. ‘100원의 기적 동전 모으기’는 행사기간 중 동전 4500원을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5000원권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했고 모아진 동전 중 일부를 유니세프 기금으로 적립했다.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주먹밥 콘서트’에는 김C, 오브라더스, 정원영밴드, 오메가3 등이 점심 시간 공연을 진행, 내점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공연 동안 직원들이 직접 만든 주먹밥을 관람객들에게 증정하고, 관람 고객들에게 자유 기부를 유도했다. 유니세프 홍보대사인 안성기씨가 신세계 백화점 본점을 지난달 28일 방문해 유니세프 팬 사인회도 열었다. 이밖에도 영등포점, 미아점 인천점, 마산점 등에서는 통기타 가수, 인디밴드, 대학교 보컬팀 등을 연계한 문화 이벤트도 전개해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기부 참여를 유도했다. 이 기간동안 신세계 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유니세프의 다용도 멀티백을 선착순 증정했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11개 전점은 4∼13까지 10일동안 각 점포별로 15만·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금액대별로 1만·2만·4만·7만원에 해당되는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 엄마와 딸’을 판촉테마로 내걸고 각종 이벤트를 펼친다. 현대백화점 우인호 판매촉진팀장은 “소중한 모녀 관계처럼 백화점과 고객의 소중한 관계를 다시 한번 되돌아본다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찾을 만한 행사 및 이벤트로 꾸밀 전략이다. 수도권 7개점은 행사기간 동안 ‘모녀공감 커플룩전’을 열고 구두, 핸드백, 펜던트, 머플러 등 행사참여 브랜드의 커플룩 상품을 구입하는 모녀동반 구매 고객에게 30∼50% 할인혜택을 준다. 모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짧은모피재킷, 장신구세트, 밍크숄 등도 쿠폰북 특가상품으로 기획해 50∼60% 싼 가격에 판매한다. 이밖에 ▲압구정본점은 ‘신데렐라 모녀찾기(구두브랜드)’‘엄마 결혼반지 리세팅행사(장신구 브랜드)’‘붕어빵 모녀 선발대회(온라인 이벤트)’를, ▲무역센터점은 ‘엄마와 딸 스타일링 경품행사’‘엄마와 딸 요리대회’ 등을,▲신촌점은 ‘모녀동반 초상화 서비스’‘모녀 수다카페’ ▲목동점은 ‘모녀 데이트 비용 경품행사’ 등을 개최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 명품관은 13일까지 15만·30만·60만·100만·200만·3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구매금액의 7%에 해당하는 갤러리아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고속철 서울역사에 있는 콩코스점에서는 KTX 이용고객이 많은 특성상,KTX 승차권과 갤러리아상품권 중 한 가지를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15만원 이상 구매시 KTX 30% 할인권 1장 또는 갤러리아상품권 1만원권,30만원 이상 구매시 KTX 30% 할인권 2장 또는 갤러리아상품권 2만원권,50만원 이상 구매시 KTX 무료승차권 1장 또는 갤러리아상품권 4만원권,100만원 이상 구매시 KTX 무료승차권 2장 또는 갤러리아상품권 7만원권 중 한 가지를 선택 증정한다. 수원점은 4일부터 14일까지 15만·30만·60만·100만·200만·3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구매금액의 7%에 해당하는 갤러리아상품권 또는 사은품 중 한 가지를 선택 증정한다. 명품관에서는 ‘겨울여행-럭셔리 트래블 기프트’라는 제목으로 4일부터 13일까지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명품관 당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5명의 고객에게 여행을 떠날 때에 유용한 가방과 의류, 여행용품 세트 등으로 구성된 여행 테마 아이템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추첨은 14일에 실시된다. 경품 내용은 ‘발리’백과 앵클부츠(2명),‘폴스미스’ 니트(3명),‘마크제이콥스’ 니트 가디건(5명),‘아베다’ 여행용품세트(10명),‘록시땅’ 여행용품세트(10명) 등이다. ●그랜드백화점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17일간 2단계로 나눠 ‘개점9주년 사은품을 드립니다’라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사은품 종류를 12종에서 16종으로 더욱 다양하게 준비한 게 특징이다.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시 로즈접시세트, 렌즈볼, 차렵이불세트, 스팀청소기, 압력밥솥(10인용), 원적외선히터 등의 푸짐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개점 9주년을 맞아 ‘9자 균일가’‘모피 보상판매’‘가을의류 파격가’,‘추·동 신사정장 파격가’‘준보석 반액세일’ 등의 다양한 행사도 펼치고 있다. ‘9자 균일가’ 행사로 900원,9000원,1만9000원,9만원 등 최고 90% 할인행사로 매일 아침 오픈과 동시에 실시된다. 그랜드백화점 함근영 점장 이사는 “매년 11월은 비수기가 아니라 개점행사 또는 파격가 행사 등으로 갈수록 치열한 판촉전이 펼쳐지는 시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창립 51주년 기념으로 오는 21일까지 ‘제8회 유명가구 박람회’를 개최한다.27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제품을 진열가로 80∼5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가구를 30만·60만·100만·200만·300만·5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10% 상품권도 증정한다. 애경삼성카드와 삼성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6개월 무이자로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에이스·시몬스 침대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해당 금액의 7%, 대진침대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해당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애경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고 애경삼성카드·드림카드 소지자에게는 추가로 5% 할인해준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TV, 가구, 주방용품 등의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경품응모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플라자 지난 1일 개점 8주년을 맞은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다양한 행사를 고객께 선물했다. 특히 1일에는 11월에 출생한 888명에게 파운드 케이크를 증정했다. 주말인 6일까지 사은 대축제를 열어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만원 삼성 상품권을, 30만원 이상 2만원,60만원 이상 4만원,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7만원 삼성 상품권을 준다. 같은 기간 동안 볼보 특별 경품을 실시해 모든 방문 고객에게 응모권을 증정한다.1등 1명에게 볼보 S40 1대를,2등 3명에게 볼보 골프백을, 3등 10명에게는 삼성 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추첨일은 7일이다. 쇼핑하면서 느낀 가족의 행복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공모해 1등 한 가족에게 뮤지컬 아이다 관람권 4장,2등 두 가족에게 10만원 삼성상품권,3등 다섯 가족에게 5만원 삼성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주말까지 개점 8주년 축하 삼성플라자 추천 8대 기획전을 실시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 월래스와…(4일 개봉)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닉 파크/ 피터 샐리스·랄프 파인즈 줄거리 ‘월래스’와 보좌견 ‘그로밋’이 도시를 위협하는 거대 토끼의 저주에 맞서 벌이는 수사극. 20자평 애니메이션도 음식 처럼 ‘손맛’이 들어가면 감칠맛이 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작품. ● 유령신부(3일 개봉)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팀 버튼/조니 뎁·헬레나 본햄 카터(목소리) 줄거리 실수로 유령에게 결혼반지를 끼워버린 남자. 삼각관계 통한 사랑찾기. 20자평 인간 동선 재현한 ‘환상만점’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꽃피는 팀 버튼식 상상력. ● 사랑해,말순씨(3일 개봉) 장르/등급 드라마/12세 감독/배우 박흥식/문소리·이재응·박유선 줄거리 소란했던 80년대를 살아가는 한 소년의 성장통. 그를 통해 웅변되는 가족애. 20자평 모성(母性)을 향한 아련한 기억 더듬기, 결정타 없이 잘게만 부서져 나열되는 에피소드.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민규동/엄정화·황정민·임창정·김수로 줄거리 여섯 커플들에게 일어나는 일주일 동안의 아주 특별한 사랑이야기. 20자평 한국판 ‘러브 액추얼리’. 유머와 감동의 균형미, 안타깝게 중언부언 늘어지는 스토리. ● 야수와 미녀 장르/등급 로맨틱 드라마/12세 감독/배우 이계벽/류승범·신민아·김강우 줄거리 시력장애우 ‘여친’이 광명을 찾자, 외모 콤플렉스 걸린 ‘남친’이 펼치는 거짓말 퍼레이드. 20자평 남자 주인공의 외모에 시비 거는 영화가 또 있었던가? 참신한 소재, 지지부진한 드라마. ● 오로라 공주 장르/등급 스릴러/18세 감독/배우 방은진/엄정화·문성근·권오중 줄거리 딸아이의 죽음에 복수하는 처절한 모성애. 20자평 ‘배우 출신 감독’의 스크린 연착륙 데뷔작.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연출력, 숨겨진 1인치를 보여주는 엄정화의 연기력. ● 새드무비 장르/등급 멜로/15세 감독/배우 권종관/정우성·임수정·차태현·염정아 줄거리 이별 앞에서야 비로소 완전연소하는 4개의 사랑이야기. 20자평 ‘종합선물세트’.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전에 먼저 감정과잉된 스크린.
  • 황혼에 싹튼 애절한 사랑

    황혼에 싹튼 애절한 사랑

    “나 동두천 신사 박동만은 하얀 머리가 검정머리가 될 때까지 평생을 업어주고 안아주고 아껴줄 것을 선서합니다.” 서로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준 두 배우가 객석을 향해 돌아서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자식들 눈치 때문에 그저 가락지 한쌍으로 백년해로를 약속한 황혼의 부부. 이승에서의 마지막 사랑을 다짐한 두 사람의 정겨운 모습에 중장년 관객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위성신 작·연출)는 황혼의 나이에 만나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한 노부부의 이야기다.2003년 초연 이후 매년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배우자와 사별한 두 사람은 꽃피는 봄에 만나 한여름의 태양처럼 절실하게 사랑하지만 불치병에 걸린 이점순 할머니는 가을 낙엽처럼 스러진다. 대학로 무대에 처음 서는 탤런트 이순재와 연극배우 성병숙(수·금·일), 그리고 이호성·예수정(화·목·토)커플이 번갈아 출연한다. 내년1월1일까지, 축제소극장.(02)741-393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유명살롱 마담의 신상조서

    유명살롱 마담의 신상조서

    ★ 아스티 : 을지로입구 김효심 (28·서울, 대구신명여고) <경력> 한때 신「필름」전속으로『연산군』등에 출연.「톱·싱거·레코드」사(社)서 30곡 정도 취입한 일도 있는 미성(美聲).「살롱」에 나온 지 꼭 5개월이 된다. <남자는> 20세 때 결혼. 물론 연애. 그러나 작년부터 별거 중. 7세 된 딸이 하나 있다. <신상> 길현동에 전세 50만원의 독채. 옷은 약 30벌 정도.「액세서리」보석류는 별로 밝히지 않는 편. <취미> 여고시절부터 배운「피아노」가 유일한 것. 그래서 틈이 나면「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실력> 맥주라면 2병이 꼭 알맞다. 담배는 피우면 피우고 안피우면 안피우는 정도.「댄스」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어도「리드」만 잘해주면 물론 쫓아간다. <하오 5시께 출근. 밤 11시까지 있으니까 하루 6시간 근무. 월수 5만원> ★ 집시 : 세종로 민방인 (31·경북 영주, 배화여고) <경력>「제네바」등 다방「마담」으로 1년. 그 후「국제」「유전마(儒錢馬)」「살롱」을 거쳐「집시」로. 통산 2년 약(弱). <남자는> 1년쯤 연애한 모 방송국「프로듀서」L씨와 결혼. 1남 2녀를 낳고 결혼 8년 만에 파경. 1년 전부터 어느 외국인과 친해지고 있는 중이다. <신상> 후암동에 전셋방. 옷은 1주일 동안 매일 갈아 입을 수 있는 정도고,「액세서리」보석엔 별무(別無)취미 <취미>「피아노」와 명동「설파」다방에서 실내악 듣기. 등산은 거의 매주 가며 8개월 전부터 배운 태권도가 이제는 초단에 이르렀다. <실력> 맥주 2병이면 호호(好好). 10병 마셔도 취하진 않는다. 담배는 하루 한 갑 반 정도라야 직성이 풀리는데 유일한 흠은「댄스」4분의 4박자밖에 모르는 것. <12시간, 6시간 격일 교대근무. 월수 6만원> ★ 블루·제이드 : 소공동 왕유미 (27·경북 상주, 중앙여고) <경력>「모던·발레·댄서」로 여러 곳 무대에서 활약. 한때「워커힐·쇼」의「키·멤버」이기도.「살롱」은「블루·제이드」2년 3개월이 처음. 직영성업(直營盛業)중. <남자는> 학창시절 기혼의 한 남자를 미치도록 좋아했으나 지금은 옛일. 달포 전 반도「호텔」에서 어느 외국인과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 처녀적부터 데려다 기른 고아가 커서 지금 7세. <신상> 제기동에 자택. 옷 입기를 좋아해 약 70벌 가량의 재고가 있다.「데코레이션」을 다 모으면 한 광주리. 특히「이어링」이 많다. <취미>「오일·페인팅」. 바쁜 틈틈이 집에서 그린다.「데코레이션」모으기, 골동품 사들이기도 일종의 취미. <실력> 맥주는 이상하게 안맞고「코냑」이면 4~5잔 정도.「스카치·언·더·락스」5~6잔 정도. 담배는 하루 반 갑 정도. 춤은「리드」만 쫓아간다. <하루 5시간 근무. 월수『쓰기 알맞을 정도』> ★ 마드모아젤 : 명동 한순녀 (36·함북 북청, 북청제1여고) <경력> 충무로「뉴·코리어」「천지」등 다방「마담」으로 6년.「살롱」은 이번이 처음. <남자는> 20세 때 연애결혼. 51년에 아빠 전사(戰死). 현재 홀몸이며 여고재학중인 딸 있음. <신상> 원효로3가에 시가 5백만원짜리 자택. 보석엔 별로 취미없고 옷 해입는 게 취미 중 하나. 손수 마음 내키는 대로「디자인」해 입는다. 한복이 잘 안어울리고 편안한 사람이 못돼 양장을 즐기는 편.「참·스쿨」을 나왔다. <취미> 낮잠자기. 승마(승우회 회원임). 요즈음은「마이·카」시대에 대비, 운전을 배우기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실력> 맥주는 한 잔 정도. 아예 술 못마시는 걸 광고하고 다니는 편. 담배 한 갑이면 꼭 3일.「댄스」는 품위를 잃지 않을 정도로 추는 편. 고객들과 밖에서의「데이트」는『사양하겠어요』. <하루 12시간 근무> ★ 멕시코 : 북창동 정복순 (35·평남 성천, 성천여중) <경력> 다방 3, 4군데 거쳐「멕시코」에 정착한 지 만 15개월.「코리어」다방 시절엔 한국식, 이번엔「멕시코·스타일」이다. <남자는> 현재 7세 된 아들이 하나 있을 뿐 그 밖의 일엔「노·코멘트」. <신상> 동대문구 회기동에 별장 비슷이 지은 집(대지 1백평, 건평 30평, 2층 양옥)에 살고 있으며 옷은 자작「디자인」해 바느질만 남에게 맡기는 실력. 보석은 큰 것을 좋아한다. <취미>「스포츠」라면 전부 좋아하는「스포츠」광. 학교시절엔 수영과 농구를 했다. 성격이 정열적이라「라틴·뮤직」을 모으는 것도 취미.「멕시코」를 다녀간 고객들에게서 접시에「사인」을 받는 것도 취미 중의 하나다. <실력> 술, 담배 못해 낙제생. 손님에게 권하지 못한다.「댄스」는 박자 맞출 정도로 쫓아간다. <하루 10시간 근무. 월수는 함구> ★ 로맨스 : 을지로3가 김지숙 (25·충남 대천, 홍성여고) <경력> 6년 전 상경, 종로의「비어·홀」「낭만」에서 1년 반 동안 근무. 작년 3월 28일「피카소」(로맨스의 전신)로 옮겼다. 통산 2년 6개월. <남자는> 20세 때 첫사랑의 그이와 2년 동안 열병을 앓았으나 그이는 딴 여자와 결혼해 버리고…. 현재는 글쓰는 J씨와 그렇고 그런 사이. <신상> 흑석동 언니네 집에 얹혀 있으며 한복 7벌, 양장 18벌 정도. 보석은 감색의「사파이어」반지가 가장 아끼는 것. <취미> 4~5시 사이엔 꼭 낮잠. 혼자 영화구경 가는 게 유일한 낙이다. 한 달에 5, 6회 될 거다. 단 꼭 혼자서 간다. 남자와 동반은 사절. <실력> 맥주 1병에「페퍼먼트」면 2~3잔 정도. 담배 못피우는 건 괜찮은데 춤 못추는 것 좀 창피하다. <낮 12시~12시 반께 나와 밤 11시까지 근무. 월수 12만원 가량> ★ 카사블랑카 : 명동 조희숙 (32·서울, E여대 가정과) <경력> 세기상사 선전부에서 5년 근무. 다방「마담」으로 2년 경험을 쌓고 68년 여름부터「살롱」으로 진출. <남자는> 여고졸업 직후 법률가와 결혼, 아들을 하나 낳고 2년 만에 이혼했다. 아들은 현재 11세. 현재의 대 남성관계엔 묵비권행시. <신상> 문화촌「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옷은「입을만큼」. 보석「액세서리」류엔 흥미없는 편. <취미> 여고동창들과 어울려 영화구경 갔다 나와서 미식을 즐기는 것. 집에선「레코드」듣기.「클래식」쪽보단「라틴·뮤직」「상송」이 더 좋다. <실력> 맥주 2병이면 알맞은데 무리하면 5병까지. 이 선을 넘으면 위태로워(?)진다. 담배는 하루 반 갑.「댄스」는『거 뭐 그거야 자신있죠』라는「댄스·마니아」. <낮 12시께 출근, 밤 11시까지. 월수 10만원 안팎> ★ 가스·라이트 : 무교동 이정아 (31·경북 영주, 대구신명여고) <경력>「뉴·코리어·호텔」지하다방에서 6개월쯤 근무.「살롱」을 차린 건 이번이 처음. 개업한 지 꼭 10개월이다. <남자는> 대학 2년 시절 뜨겁던 그이와 23세 때 결혼, 3년 만에 헤어졌다.『이젠 마음에 드는 남자도 연애 안해요』할 정도로 남성기피증. 8세 딸아이 하나. <신상> 혜화동에 자택을 갖고 있으며 옷은「희·살롱」에서 한 달에 3~4벌 해입는다. 집에서는 한복.「액세서리」안하는 편. <취미> 수영을 좋아하며 한창 운전을 배우고 있다. 곧 면허를 얻을 수 있는 정도.「골프」를 배우는 중인데 시간이 없어 잔디밭 아닌「인·도어」로 참는다. <실력> 맥주 1「글라스」, 술 권하는 손님에게 민망해 죽겠지만 잘 먹히지 않는단다.「댄스」는「스텝」쫓아 갈 정도 되지만. <상오 11시~11시 반께 나와 밤 11시까지. 월수는『글쎄요』> ★ 카사노바 : 명륜동 김명희 (39·서울, J대 가정과 중퇴) <경력> 집안에만 박혀 있다가「살롱」을 차리긴 이번이 처음. 만 40일의 경력. <남자는> 처음 만난 그이는 당시 신문기자. 학업도 중단하고 6개월 연애 끝에 결혼. 4남매를 낳았으나 4년 전부터 별거 중. 현재 4남매를 키우고 있다. <신상> 명륜동에 시가 4백만원짜리 자택. 한복은 안입으며 봄철옷만 40벌 정도다. 살림하느라 보석은 없는 편이지만「액세서리」는 많다. <취미>「액세서리」수집. 그래서「살롱」의 장식도 손수 사들이고 손수 했다. 커가는 아이들과 얘기하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 <실력> 전혀 없다. 맥주도 못하고 담배도 못하며「댄스·스텝」도 모르고. 그래서 술 권하는 손님이 제일 밉다. 학교시절 배워둔 고전무용이라면 출 자신이 있는데…. <상오 10시~12시에 장보고 하오 5시~11시까지 근무. 월수 15만원 정도> ★ 코스모 : 무교동 문순례 (35·함북 청진, S여대 국문과) <경력>「블루·제이드」에서 6개월,「발렌타인」에서 1개월,「코스모」직접 차리기는 꼭 4개월. 통산 11개월이다. <남자는> 22세 때 철모르게 중매결혼. 13세 된 딸이 하나 있다. 그이와 헤어진 건 결혼한 지 꼭 6년 만에. <신상> 행당동 동생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옷은『「마담」들 중 제일 많을 것』이라며 1백 벌이 넘는단다. 단골집은「예원」의상실. 보석은 값비싼 것보다 골고루 갖고 있는 편. <취미> 수영「워커힐·풀」에서 매일 1천m를 건넌다. 취미로 늘어나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또 영화구경을 무척 즐겨 1주일에 최소한 3회. <실력> 맥주로 3~4병이면 알맞고 넘으면 얼큰해진다. 담배는 어쩌다 손님이 권하면 마지못해 피운다.「댄스」라면 남에게 지지 않을 실력.「플로어」밟은 경력 10년이니까. <7시간 근무. 월수는『아직 어림잡을 수 없어요, 처음이라서』> [ 선데이서울 69년 3/23 제2권 12호 통권 제26호 ]
  • 손민한 인터뷰 “내년엔 우승반지 끼겠다”

    “MVP 트로피를 우승반지와 바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생애 첫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은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은 개인의 영광을 뒤로한 채 이처럼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털어놓았다. ▶MVP를 차지한 소감은. -올시즌 목표는 팀 우승이었다. 하지만 팀은 4강조차 들지 못했고, 나만 MVP 타이틀을 받았다.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내년에는 우승해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 ▶영광을 누구와 나누고 싶나. -우선 한 팀에서 고생한 동료들이다. 물론 부모님과 아내, 딸에게도 감사한다. ▶MVP 경쟁을 벌인 오승환을 어떻게 생각하나. -야구의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마운드에서 흔들림없는 표정이 부럽다. 또 같은 직구라도 헛스윙을 하거나 파울볼이 되는, 볼끝이 무척 좋은 선수다. ▶올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부산 개막전이다. 개인이나 팀이나 무척 중요한 경기여서 부담이 컸다. 그날 승리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경기운영 능력이 좋다는데. -누상에 진루를 많이 시켜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초구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한 것이 효과를 많이 봤다. ▶내년 시즌 목표는. -우승반지를 꼭 한번 끼고 싶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NBA ‘꿈의 리그’가 온다

    ‘꿈의 리그’가 돌아왔다.05∼06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2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밀워키 벅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82경기씩 6개월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시즌 NBA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양강 독주 체제 올시즌 NBA는 싱거울지도 모르겠다.‘디펜딩 챔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올스타군단’ 마이애미 히트가 쟁쟁한 선수들을 보강해 더욱 굳건한 전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 팀 던컨-마누 지노빌리-토니 파커 삼총사가 챔프 반지에 입을 맞춘 서부콘퍼런스의 샌안토니오는 시즌 전 두 번의 올스타에 빛나는 슈팅가드 마이클 핀리(통산 평균 19득점)와 클러치 슈터 닉 밴 엑셀(15.1득점 6.9어시스트)을 영입해 독주 체제를 견고히 했다. ‘우승 청부사’ 필 잭슨 감독이 돌아와 코비 브라이언트-라마 오덤 듀오와 호흡을 맞출 LA레이커스와 야오 밍-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맥밍 콤비’가 건재한 데다 엄청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스트로마일 스위프트까지 데려온 휴스턴 로키츠, 지난 시즌 막판 18경기에서 14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대항마로 꼽히지만 크게 위협적이진 못하다. 동부콘퍼런스엔 ‘최강 원투 펀치’ 샤킬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가 버티는 마이애미가 군계일학이다. 마이애미는 수비의 귀재인 베테랑 가드 게리 페이튼(17.6득점 7.2어시스트 1.97스틸)과 올스타 포워드 앤트완 워커(19.8득점 8.7리바운드),‘매직핸드’ 제이슨 윌리엄스(11.7득점 6.8어시스트)까지 보강해 빈틈없는 팀을 만들었다.03∼04시즌 우승 영광 재현을 노리는 ‘배드 보이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챔프전에서 마이애미를 꺾은 기세를 이어갈 각오지만 명장 래리 브라운 감독을 잃은 점이 아쉽다. ●포스트 조던은 누구 ‘포스트 조던’ 자리는 치열하다.1순위 후보는 지난 시즌 득점왕인 ‘앤서’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아이버슨은 시범경기에서 평균 29득점으로 여전히 폭발력을 과시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이적한 ‘명품 포워드’ 크리스 웨버가 팀 적응을 마치면서 수비 집중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올시즌 그를 따라잡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상을 딛고 일어선 코비 브라이언트도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시범 경기에서 평균 22.2득점으로 득점 2위에 오른 브라이언트는 NBA 홈페이지가 지난 23일부터 각팀 단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스스로 득점하는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와 ‘승부처에서 가장 의지할 만한 선수’ 두 부문에서 단연 1위로 꼽혔다. NBA 3년차에 접어드는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이제 ‘지존 본색’을 드러낼 태세다. 시범경기에서 22득점으로 3위에 오른 제임스는 3년차 때 평균 37.1득점으로 리그를 지배하기 시작한 우상 마이클 조던과 닮음꼴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밖에 제임스의 라이벌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도 주목해볼 만한다. ●하승진은 어찌 되나 유일한 한국인 ‘빅리거’ 하승진(221㎝·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은 올시즌에도 ‘유망주’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19경기에 나와 평균 5.5분을 뛰며 1.4점,0.9리바운드를 기록했던 2년차 하승진은 올 시범경기에서 6게임에 나와 8분 동안 3.5점,2.7리바운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였다.‘리빌딩’에 들어간 팀의 미래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은 닦아야 할 부분이 더 많다. 주전센터 조엘 프르지빌라와 테오 래틀리프에 이은 팀의 세 번째 센터로서 출장 시간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 때문에 하부리그인 NBDL을 오가며 경기 경험을 계속 쌓을 필요가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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