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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과격한 프러포즈?…다리 태클 이후 깜짝 반지

    가장 과격한 프러포즈?…다리 태클 이후 깜짝 반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과격한 프러포즈일지도 모르겠다. 한 미국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브라질 유술인 ‘브라질리안 주짓수’(BJJ)로 프러포즈해 눈길을 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검은 도복을 입은 남성이 빨간 도복을 입은 여성을 불러내 기술 시범을 보인다. 조슈아 스미스란 이 남성은 하이디 맥케리란 여성에게 먼저 “준비는 이렇게 하고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 준비 자세 이후 하단 부위에 태클을 걸어 넘어뜨린다. 쓰러진 여성 역시 멋진 낙법으로 착지한다. 스미스는 다시 한번 기술을 선보이려는 듯 몸을 숙이지만 그대로 한쪽 무릎을 꿇고 사전에 준비한 결혼 반지를 내밀었다. 갑작스런 프러포즈에 깜짝 놀란 맥케리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예스”라는 대답으로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꼭 껴안으며 감동적인 프러포즈는 성공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맥케리는 부끄러운 듯 그대로 스미스를 바닥에 메쳐 웃음을 유발했다. 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멋진 생각이었다” “귀엽다” “최고다” “끝에 그 강사가 ‘좋아, 다시 연습 시작하자’는 말이 좋았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한편 브라질리안 주짓수는 일본의 한 유도가가 브라질에 정착했을 때 전파한 기술로, 호이스 그레이시라는 UFC 이종격투기 선수가 이 유술로 우승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추승균 “박수칠 때 떠납니다”

    추승균 “박수칠 때 떠납니다”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우리 나이로 서른여덟. 몇 해 전부터 막연하게 은퇴를 염두에 뒀다. 아쉬운 게 왜 없겠느냐만 언제 떠나도 박수받을 만큼의 업적은 이미 충분히 쌓았다. 현대-KCC를 거치며 한 구단에서만 15시즌을 뛰었고, 한국농구연맹(KBL)에서 유일하게 챔피언반지를 5개나 끼었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이 박수칠 때 떠났다.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KCC 본사. 추승균이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자리에 앉았다. 그는 “많이 행복하고 즐거웠다. 운동 시작했을 때부터 정상에 있을 때 떠나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해 대미를 우승으로 장식하지 못한 건 속상할 법하지만 꽤 이상적인 마무리다. 정규리그 1만 득점을 꽉 채우며 전설적인 기록도 남겼다. 추승균은 “2008~09시즌에 주장으로 후배들을 이끌고 챔프전에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라 더 그렇다.”고 회상했다. 선수생활에 점수를 매겨 달라는 질문엔 “93점 정도는 줘야 하지 않나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른 선수보다 많은 걸 이뤘으니까요.”라면서도 “정규리그 MVP를 타지 못해 7점을 뺐다.”고 웃었다. “안 다치고 성실하게 많은 경기를 뛴 건 허재 감독님보다 낫다.”고도 했다. 한 우물만 파며 달려온 자부심이 느껴졌다. 후배를 향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인내심을 갖고 모자란 부분을 채우다 보면 기회는 온다. 노력한 만큼 꼭 대가를 얻게 된다.”고 했다. 몸소 체험해 나온 얘기라 더 절실했다. 프로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만 해도 추승균은 전담 수비선수로 길들여졌다. 한양대 시절 주득점원이었지만 신인에게 원하는 건 수비뿐이었다. 왜소한 체격을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키웠다. 원래 2점슛을 넣던 플레이스타일에서 점점 비거리를 늘렸다. 그렇게 매년 하나씩 무기를 늘렸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묵묵하고 꾸준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물론, 후배들을 다독이고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는 등 올바른 성품까지 지녔다. 감독들이 좋아하는 선수. 추승균은 “코트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에 보탬이 됐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마지막까지 ‘모범답안’을 내놨다. 허재 KCC 감독은 “아쉬움은 남겠지만 정상에서 은퇴시키는 것도 감독의 의무라 생각한다. 제2의 인생을 멋지게 펼치길 바란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허재, 맨땅에서 ‘시즌2’ 쓴다

    은퇴 기로에서 고민하던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38·KCC)이 결국 코트를 떠난다. KCC는 13일 추승균의 은퇴를 발표하며 15일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추승균은 챔피언에 오르며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었지만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모비스에 3연패로 힘없이 물러난 뒤 은퇴를 결심했다. 프로농구 전·현직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5개의 챔피언반지를 낀 그는 아쉬움을 남긴 채 정든 유니폼을 벗게 됐다. 정규리그 1만득점(1만 19점), 플레이오프 최다출전(109경기) 및 최다득점(1435점) 등 꾸준한 성적표는 이제 ‘전설’로 남는다. 1997~98시즌 현대부터 KCC까지 15시즌 동안 줄곧 한 팀에서 뛴 것도 역사다. 추승균이 떠나는 건 단순한 베테랑 한 명의 은퇴가 아니다. ‘허재 시즌1’이 끝났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2005년 KCC 지휘봉을 잡은 허재 감독은 ‘이조추 트리오’ 이상민·조성민·추승균을 등에 업고 4강을 찍으며 데뷔했다. 이듬해 꼴찌로 추락했지만, 오히려 2008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하승진을 잡으며 전화위복이 됐다. 2009년 귀화혼혈 드래프트에서는 전태풍까지 안아 빈틈 없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2008~09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두 번 우승했다. 그러나 새 시즌은 백지상태에서 시작하게 됐다. 하승진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떠나고, 전태풍은 귀화혼혈 선수 규정상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 루키 정민수는 군에 입대한다. 임재현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구심점이던 추승균은 떠난다. 허 감독도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종료됐지만 팀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 리빌딩은 ‘농구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선수 복이 끊이지 않았던 허 감독은 이제 차포를 뗀 상황에서 팀을 꾸려야 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허 감독은 “올여름에는 제로(0)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허재 시즌2’의 시작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 특별전[동영상]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 특별전[동영상]

    평생 “속이지 말고 공부하라.”고 외쳤던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가 지난 9일부터 조계종 총무원 주최로 서울 견지동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성철 스님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기를 바로 봅시다’전. 전시는 ‘탄신과 출가’, ‘수행과 결사’, ‘동구불출과 사자후’, ‘해인총림과 백일법문’, ‘종정과 한글법어’, ‘열반과 다비식’ 등으로 나누어 성철 스님의 생전 모습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는 유품 50점을 보여 준다. 전시에는 성철 스님의 유품 전시 말고도 스님의 일대기와 다비식을 담은 영상과 함께 애니메이션, 비디오클립이 상영돼 일반인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성철 스님의 다비식 만장은 관람객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끄는 부분. 이 만장들은 국립민속박물관이 1993년 성철 스님 다비식에 쓰였던 만장 1000여개 가운데 776점을 수거해 민속자료로 보관해 온 것들이다. 전시를 주관한 백련불교문화재단 측은 “스님의 철저한 구도정신과 청정한 계행, 청빈한 삶을 함께 실천할 원력을 가지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3일까지 계속된다. (02)2011-1960. 한편 백련불교문화재단과 불교인재원은 성철 스님의 탄생지부터 열반지까지 모두 24곳의 수행도량을 신자들과 함께 돌아보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1일 성철 스님 생가인 경남 산청 겁외사를 시작으로 매월 1곳의 사찰을 찾아가는 행사. 2013년 서산 간월암, 보은 법주사, 문경 대승사 등 수행처를 거쳐 2014년 8월 스님이 열반한 백련암에서 마무리 짓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고]

    ●경민석(SBS 드라마운영팀 차장)준석(LIS 대표이사)씨 부친상 서창석(분당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씨 장인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072-2011 ●김주영(전국전력노조위원장)씨 모친상 11일 경북 상주시 함창읍 중앙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54)541-4477 ●정순영((주)씨앤마케팅서비스 대표)종곤(서울사이버대 노인복지학과 교수)씨 부친상 강희경(충북대 사회학과 교수)씨 장인상 강민형(DDB Korea 대리)강민혜(사법연수원생)씨 조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02)3410-6914 ●이상봉(봉 신경외과 원장)정재용(기아자동차 일반지역실장)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5 ●정정원(전 조흥은행 부장)정관(전 GS건설 부사장)정근(전 소암빌딩 대표이사)정인(엔텍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정원호(kalogeo 코리아 대표이사)정태호(SK MNC 대리)씨 조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65 ●박성우(일진에너지 필리핀법인 대표)성태(영화기업 부장)씨 부친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227-7572 ●남근희(경남일보 취재1부 기자)씨 별세 12일 진주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55)771-7922 ●태범식(전 건설부 토지국장)영식(전 현대자동차 상무)씨 모친상 김북지(전 한국자동차보험 감사실장)조성하(전 대전수산시장 사장)씨 장모상 태경섭(이녹스 상무)윤섭(신성치과 원장)원준(국민일보 정치부 차장)씨 조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07 ●권익현(한국농어촌공사 차장)영화(자영업)은희(헤리트 대표이사)재희(신명고등학교 교사)윤혜(EBS PD)씨 모친상 황해섭(전 KBS 기술연구소장)강신욱(전 CMS 대표이사)우병영(대구시교육청 장학사)강일규(한겨레신문 기자)씨 장모상 12일 경북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53)420-6464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하늘 꽃밭/임정옥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하늘 꽃밭/임정옥

    하늘 꽃밭/임정옥 바람이 머뭇거리다 하루 더 머무는 숲 있단다 그 숲엔 꽃의 손과 사람 손이 깍지 낀 채 잠이 들고 새벽이면 그 손가락 풀어놓아 손에 끼워진 보석 같은 열매 붉게 익는단다 땀방울 같은 이슬이 송알송알 맺혀 가시 잎에 가려 있던 열매의 잠 깨우면 반지 낀 둥근 손이 빚은 아침 또렷또렷 열매 익어 달콤해진단다 저녁이면 노을 뿌려 열매와 사람이 산딸기 향으로 함께 익는 하늘 꽃밭 여기 있단다.
  • 투명 자동차가 나왔다?…유튜브 영상 화제

    투명 자동차가 나왔다?…유튜브 영상 화제

    영화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투명망토나 절대 반지처럼 시야에서 사라지는 투명 자동차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차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로 투명 자동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등장하는 자동차는 없는 듯 보이지만 차바퀴를 통해 겨우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주위 환경과 흡사한 모습을 나타낸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배기가스 제로의 수소연료전지차량인 ‘F-cell’이 자연에 해가 없는 친환경자동차 임을 암시하기 위해 이번 홍보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투명 자동차의 원리는 캐논의 5D 마크 II DSLR 카메라로 촬영한 배경을 실시간으로 차량에 덧댄 여러 개의 LED(발광다이오드) 판에 투영한 것이다. 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이 최초 시도한 이 기술은 일기 예보나 영화 특수효과에 흔히 쓰이는 크로마키 촬영 기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교통사고가 자주 날 것 같다” “아무 데나 주차할 수 있겠다” “슈퍼히어로 전용”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전국 돌며 유실물 주인사칭 40회 걸쳐 1500만원 챙겨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하철 유실물 센터나 경찰서에 보관 중인 고가의 유실물을 자기가 잃어버린 것이라고 속여 40여 차례에 걸쳐 1500만원어치나 가로챈 이모(27)씨를 상습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금은방 업주 천모(35)씨 등 장물업자 8명도 업무상 과실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대담하게 경찰서까지 드나들며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해 12월 27일 경찰청 유실물 안내 정보센터에 접속해 유실물로 보관 중이던 현금 100만원을 자신이 잃어버린 돈이라며 찾아갔다. 지난 1월 17일에는 충남의 한 경찰서에서 보관 중인 순금 반지 41.25g(약 11돈)을 같은 수법으로 빼돌렸다. 찾아준 사람에게 보상금 30만원을 건네는 대담성까지 보였다. 이씨는 이런 방법으로 전국 경찰서를 돌며 20회에 걸쳐 1200만원 상당의 유실물을 가로챘다. 지하철 유실물센터도 표적이었다. 지난달 2일 서울메트로 홈페이지를 통해 지하철 4호선에서 취득한 명품 구찌 가방을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곧바로 유실물센터를 찾아가 신분증까지 제시하고 유실물을 찾아갔다. 같은 방법으로 20여회에 걸쳐 반지, 명품 가방, 캠코더 등 300여만원 상당의 유실물을 챙겼다. 그러나 꼬리가 길었다. 너무 자주 유실물을 찾아가는 그의 얼굴을 기억한 유실물센터의 한 직원이 그를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보관 중인 유실물 정보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도록 지난해 법이 개정된 점을 악용한 범죄”면서 “2회 이상 유실물을 반환받은 사람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체계적인 유실물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타임지 선정 ‘건강 위협’ 패션 아이템 5가지는?

    사람은 모양이나 기능 혹은 가격 등의 다양한 기준에 따라 패션 아이템을 선택한다. 하지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면서 옷이나 액세서리를 고르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우리 몸은 음식이나 운동 습관뿐만 아니라 무엇을 착용하는지에 따라서 뜻밖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다음은 미국 시사전문지 타임(TIME)이 선정한 건강을 위협하는 5가지 패션 아이템으로, 현재 갖고 있는 건강 문제의 원인을 발견할 지도 모르겠다. 1. 스키니진 몸에 딱 맞는 스키니진은 국내에서도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꽉 끼는 청바지를 입으면 신경 압박이나 저림, 소화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코네티컷 스탬포드의 내과 전문의 옥타비오 베사 박사는 설명한다. 스키니진 착용으로 복부 불쾌감, 다리 저림, 속 쓰림 등을 호소하는 환자를 1년에 수십 명을 본다는 베사 박사는 1993년 내과학회지 저널에서 이런 증상을 ‘끼는 바지 증후군’(TPS)이라고 명명했다. 그의 말을 따르면 TPS는 허리둘레와 바지 크기를 비교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환자 대부분은 약 7.5cm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2. 하이힐 힐이 높고 끝이 좁은 신발은 발가락 관절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이나 신경 손상, 뼈 괴사, 피로 골절, 발목 염좌 같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뉴욕시의 발 전문의 존 E. 맨쿠소의 말을 따르면 힐이 높은 구두일수록 체중이 앞으로 쏠려 엄지발가락의 관절에 무게가 걸리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한다. 다리 통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이힐을 신는 횟수를 줄이고 아치부분을 보강하거나 체중을 분산하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끈팬티 뉴욕시 소호 산부인과 전문의 데보라 코디 박사는 “끈팬티의 거친 솔기가 민감한 피부에 쓸려 균의 증식해 세균 감염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같은 상태에 스키니진을 착용하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성적 행동에 의해 발생하는 열과 마찰 역시 감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코디 박사는 끈팬티를 착용 할때 속옷과 피부의 경계면에 보습 크림이나 비타민 E 오일 등을 발라 피부 보호를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4. 넥타이 미국 코넬대학이 1993년 시행한 연구로는 조사 대상의 67%가 자신의 목둘레보다 작은 셔츠를 구매하고 있다. 꽉 끼는 셔츠 칼라와 넥타이는 머리의 혈액 순환을 나쁘게 해 두통이 나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귀 주변이 얼얼한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넥타이가 목의 움직임을 제한해 등허리와 어깨 부위의 근육 긴장도를 높일 수 있다고 나타난 바 있다. 또한 넥타이는 다른 의류보다 세탁 빈도가 적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5. 귀걸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피부과 전문의들은 보디 피어싱의 20%가 세균 감염으로 이어진다고 이달 미국 임상피부학회지에 발표했다. 또한 니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귀걸이는 물론 반지, 벨트 버클 등의 모든 금속 제품에 미량의 니켈이 포함돼 있더라도 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니켈이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반지를 낀 채 손을 닦으면 비누와 습기 때문에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농구] 15년 뚝심 조연 ‘만점’ 주연 되다

    [프로농구] 15년 뚝심 조연 ‘만점’ 주연 되다

    농구대잔치 열기가 뜨겁던 1998년, 한 소녀팬이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당시 프로 2년차던 추승균(38·KCC)은 그 후 15년을 그렇게 불렸다. 소리 없이 묵묵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남자. 추승균이 2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SK전에서 정규리그 통산득점 1만점을 돌파했다. 15시즌 736경기 만에 이룬 대기록. 서장훈(LG)에 이어 KBL 두 번째다. 경기 전부터 경기장은 들썩였다. 양팀 벤치 사이에 ‘추승균 통산득점 9990’이 걸려 있었다. 추승균은 “프로생활 15년간 뭘 욕심낸 적이 없었는데 1만 득점은 탐난다.”며 눈을 빛냈다. 출발은 좋았다. 추승균은 깨끗한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자유투 2개도 깔끔하게 넣었다. 경기 시작 3분이 안 돼 5점을 몰아쳤다. 관중석은 들썩였고, 통산득점 전광판은 ‘9995’가 됐다. 동료들은 눈에 띄게 추승균을 ‘밀어’ 줬지만, 슈팅은 야속하게 림을 외면했다. 2쿼터 종료 4분 16초 전 추승균의 외곽포가 또 한 번 림을 갈랐고 2분 뒤 ‘전매특허’인 중거리슛으로 1만점을 꽉 채웠다. 레프리타임으로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추승균은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코트 한가운데 섰다. 두 팔을 들어 환호하더니 기립한 관중들에게 공손히 답례했다. 하승진도, 전태풍도 선배의 대기록에 박수를 쳤다. 서장훈 1만점 때도 사령탑이었던 허재 감독은 흐뭇하게 웃었다. 추승균은 경기가 재개되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다시 묵묵히 뛰었다. KCC는 SK를 101-83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사실 추승균은 스타와는 거리가 멀었다. ‘조연’이 익숙하다. 조각 같은 외모도 아니었고, 화려한 플레이도 못했다. ‘오빠부대’를 이끌던 연세대-고려대 출신도 아니었다. 프로 15년을 오롯이 KCC(전 현대 포함)에서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 하지만 이상민(은퇴)과 서장훈에 가려 ‘2인자’였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지만 팬들이나 언론의 평가는 박했다. 그러나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확한 중거리포와 악착같은 정신력은 세월이 흐를수록 강해졌다. 2008~09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농구선수 중 유일하게 챔피언 반지를 5개나 꼈다. 플레이오프(챔프전 포함) 최다출전(106경기)-최다득점(1394점) 기록도 그의 차지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는 “좋은 동료와 훌륭한 코칭스태프를 만났다. 한 팀에서 1만점을 넣었다는 게 영광”이라며 웃었다. 현역 시절 추승균과 몸을 부대꼈던 문경은 SK감독대행은 “팬들은 나를 좋아할지 몰라도, 지도자로서 보니 추승균 같은 선수가 좋다. 후배들의 귀감”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3점포만 9개를 터뜨린 모비스는 안방에서 KT를 75-59로 물리쳤다. 오리온스는 고양에서 동부를 91-68로 꺾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후배 부모님 귀금속·車 훔치고…

    서울 양천경찰서는 동네 후배들을 폭행해 이들 부모의 귀금속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정모(14)군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정군과 함께 범행한 서모(14)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윤모(13)군 등 5명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점을 감안해 입건하지 않고 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 등은 지난 2일 오후 2시쯤 동네 후배 이모(13)군의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비롯한 귀금속과 자동차 등 2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 일대 중학생 후배들을 상대로 34차례에 걸쳐 4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군은 중학교에 다니다 가출한 뒤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친구 11명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군 등은 ‘오토바이를 사게 부모님 귀금속을 가져오라’고 하거나 ‘상납할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여성 들어올린 채 키스하는 이색 대회 ‘후끈’

    키스야? 운동이야? 지난 18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이색 키스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키스 대회의 특징은 남자가 여자를 들어올린 채 누가 더 오랫동안 키스를 할 수 있느냐는 것. 이날 대회에 참가한 63쌍의 커플은 다양하고 독창적(?)인 자세로 키스에 열을 올렸다. 여자를 땅에 닿지 않게 하고 키스를 해야하는 대회 규정상 많은 커플들이 중도에 탈락했으며 심지어 일부 남성들은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이날 우승자는 무려 2시간 43분 동안 여성을 업고 키스한 한 커플이 차지 했으며 이들은 주최측으로 부터 1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상품으로 받았다. 대회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도 다양하고 특이한 자세를 한 채 키스하는 커플들이 많았다.” 면서 “키스처럼 달콤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가킹즈 “마흔 넘어도 힙합으로 승부할래~YO!”

    부가킹즈 “마흔 넘어도 힙합으로 승부할래~YO!”

    평균 나이 36.3세, 올해로 데뷔 11년째를 맞는 장수 힙합 그룹이 있다. 바로 가수 바비킴이 속해 있는 그룹 부가킹즈다. 최근 4년 만에 신보를 내고 타이틀곡 ‘돈 고’(Don‘t Go)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에서도 힙합 그룹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앨범은 42개월 만이지만, 그동안 셋이 함께 공연 등 활동은 계속 해 왔어요. 세 명의 다양성이 더욱 단단하게 보여지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 앨범에 수록된 7곡이 힙합 안에서 다 다른 장르이고, 세 멤버들의 역할 분담도 두드러졌죠.” ‘흥겨움의 제왕’이라는 뜻의 그룹 이름처럼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몸이 절로 움직이는 흥겨운 선율 속에 바비킴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귓전을 파고든다. 가사는 멤버 주비트레인의 연애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돈 고’는 디스코 느낌이 드는 힙합 곡입니다. 조금 색다르게 만들어 보자는 계획 아래 처음 시도해 봤죠. 자이브 같기도 하고 트로트 같기도 하고요. 가사는 일상에서 오랜 연인들이 숱하게 만나고 싸우는 일을 반복하는, 살아있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리더이자 보컬인 바비 킴(39)을 중심으로 랩을 담당하는 주비트레인(34)과 간디(36)가 뭉친 그룹 부가킹즈. 그들은 십년 넘게 해체하지 않고 장수하는 비결로 멤버들 간의 호흡을 꼽았다. 바비킴은 ‘고래의 꿈’으로 솔로 가수로 성공한 이후에도 “내 인생의 반은 바비 킴, 반은 부가킹즈”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11년 전 제가 한참 어려웠던 무명 시절에 만나 음악을 함께 한 형제 같은 친구들입니다. 힙합은 영감을 주는 음악이고 제 반쪽이기 때문에 부가킹즈 멤버로서 배신을 하는 것은 저 자신을 배신하는 행위와 같아요. ‘부가킹즈’가 제게는 자존심이죠.”(바비킴)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간디도 “바비 형은 셋이 반지하 방에서 살 때나 인기를 얻고 난 뒤에나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큰 형으로서 솔직하고 음악이나 의견도 잘 받아준다. 포용력 있고, 수평적인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맞장구를 친다. 힙합 1세대로서 서러웠던 시간도 많았다. 주비트레인은 “힙합 공연에 가면 대기실이 없어 편의점에서 대기하던 때도 있었다.”면서 “그보다 힘들었던 것은 힙합을 하는 데 대한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편견”이라고 털어놨다. 오랜 시절 무명을 겪었던 이들은 올해부터 좀 더 대중적으로 파고드는 그룹이 되자는 목표를 세웠다. 다음 달 10일에는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콘서트도 갖는다. 여기에는 지난해 10월 MBC ‘나는 가수다’의 무대에 올라 ‘물레방아 인생’으로 바비킴과 듀엣곡 부르기 미션에서 1위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태어나서 1등을 해본 것이 처음이었어요. 저희 인지도가 낮아서 혹시 바비 형의 경연에 누를 끼칠까 봐 부담감이 컸죠. 하지만 ‘나는가수다’에 나간 뒤 콘서트 무대에 서면 50대 어르신까지 좋아해 주시고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저희를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주비트레인) 이들은 국내 힙합 그룹의 명맥이 다소 끊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요즘은 아이돌 그룹의 음악에도 랩이 들어가는 등 힙합 음악이 가요에 많이 흡수돼 있다.”면서 “언더그라운드에서 후배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10년 전과 비교해 힙합이 패션과 음악 등 문화적으로 정착했다.”고 강조했다. 스스로를 “잘 조율된 비빔밥 같은 그룹”이라고 평가하는 ‘부가킹즈’가 말하는 힙합의 매력은 뭘까. “랩은 대화랑 비슷하기도 하고, 실생활에 근접한 표현법이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쉬운 것 같아요. 개그의 소재로도 자주 쓰일 정도로요. 무엇보다 힙합은 항상 젊은 느낌이잖아요. 저희도 마흔이 넘어도 힙합을 하면서 젊게 살렵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 차수판 5400곳 설치…저지대 영세점포 침수 방지

    서울시는 반지하, 저층 등 저지대에 위치한 영세 점포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5400곳에 차수판(遮水板)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차수판은 집중호우 시 지면을 흐르는 빗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입구에 설치하는 널빤지를 말한다. 적은 비용으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데다 침수 예방 효과는 큰 게 장점이다. 지원액은 점포 1곳당 100만원, 건물 1동마다 최대 500만원 선이다. 피해 이력이 있는 사업장부터 우선 지원한다. 지난 2년간 소상공인 침수피해 현황을 보면 2010년에는 5397개 사업장이 침수돼 167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에는 5697개 사업장이 370억원 상당의 피해를 보는 등 침수피해 건수와 피해액이 증가하는 추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외계생명체 닮은 ‘이티 나무’ 영국서 발견

    최근 영국에서 영화 속 외계인인 ‘이티’(ET)를 닮은 희귀한 외양의 나무가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14일 보도했다. 위텀에 사는 맷 스미스(35)라는 남성이 발견한 이 나무는 몸통 전체에 기이한 굴곡이 있으며, 중앙에는 영화 속 이티의 눈,코,입을 연상케 하는 두 개의 구멍과 큰 무늬가 있다. 스미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측면에서 보면 평범한 나무 같지만, 정면에서 바라보니 영락없는 ‘이티’였다.”면서 “올해 8살인 내 딸이 유독 이 나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무를 보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나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에서는 ‘이티 나무’ 외에도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나무 정령’을 꼭 빼닮은 나무가 발견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런던에서는 긴 수염을 늘어뜨린 채 눈을 감고 사색하는 듯한 모습의 나무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자연의 신비가 따로 없다.”, “정말 영화 속 외계인 또는 정령의 모습과 똑같이 생겨 매우 놀랐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56만원짜리 오페라 3만원에 보는 법

    56만원짜리 오페라 3만원에 보는 법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코벤트가든),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과 더불어 3대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뉴욕 링컨센터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공연을 보는 건 클래식 팬이라면 한 번쯤 꿈꿨을 로망이다. 최고 495달러(약 56만원)에 이르지만, 그나마 서둘러 예약하지 않으면 공연을 보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메트 오페라를 한국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 복합 상영관 메가박스에서 진행하는 ‘더 메트: 라이브 인 HD’(The Met: Live in HD)를 통해서다. 메트 오페라가 직접 제작한 공연 실황 영상인데, 지난해 전 세계 56개국 800여개 영화관에서 280만명이 관람했다. 현장에서 오페라 글라스를 끼더라도 보기 어려운 오페라 가수의 눈짓과 숨소리, 땀방울을 포착한 것은 물론 카메라가 무대 뒤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주연 배우나 연출자, 지휘자와의 인터뷰 등을 담아냈다. 메가박스의 음향 시스템과 일반 HD화질보다 4배 이상 뛰어난 4K 디지털 프로젝터를 통해 공연장에 온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2011~2012 시즌 진용은 눈이 돌아갈 지경이다. 2065명을 유혹한 희대의 바람둥이 돈 후안의 이야기를 그린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2월 29일 개봉)를 시작으로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중 3번째 이야기인 ‘지크프리트’(4월 4일),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에 대한 이야기인 글래스의 ‘사티아그라하’(4월 18일),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주연을 맡은 헨델의 ‘로델린다’(5월 9일), 구노의 ‘파우스트’(5월 30일)를 선보인다. 한 달의 휴식 기간을 둔 뒤 헨델의 ‘마법의 섬’(7월 4일)과 바그너의 ‘신들의 황혼’(8월 1일), 베르디의 ‘에르나니’(8월 15일), 마스네의 ‘마농’(9월 12일)이 이어지고,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10월 10일)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더 메트: 라이브 인 HD’는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4시에 상영된다. 반포4동 센트럴점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금요일 오후 8시에 볼 수 있다. 일반 3만원, 청소년 2만 5000원. 1544-007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高시원’ … 가난한 대학생 안식처 잃을 판

    ‘高시원’ … 가난한 대학생 안식처 잃을 판

    가난한 대학생들의 ‘보금자리’였던 고시원의 월세 가격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 형편이 좋지 않은 대학생들이 고시원에서마저 내몰릴 위기에 처한 것이다. ●대학가 고시원 월세 평균 33만원 12일 서울신문이 동대문·종로·성북·신림동 등 서울 지역 대학가의 고시원 100곳을 조사한 결과, 평균 월세는 33만원으로 집계됐다. 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등이 있는 동대문 지역은 33만 9000원, 국민대·성균관대 등의 종로 지역은 35만 1000원, 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 등의 신촌 지역은 32만 9000원, 서울대가 있는 신림동 지역은 28만 5000원 정도였다. 대학생들은 “최근 고시원들이 시설을 개수하거나 증·개축하면서 방값을 10만~15만원가량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2010년 7월부터 고시원이 법령상 준주택(주택은 아니지만 주택의 기능을 하는 시설)에 포함되면서 정부 지원을 받게 되자 고시원 주인들이 앞다퉈 리모델링과 재건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공사 후에는 자연스레 방값을 30~40%씩 올려 받고 있다. 동대문구 회기동의 M고시원은 지난해까지 25만원이던 방값을 리모델링 이후 35만원으로 올렸다. 개별 화장실과 창이 딸린 방은 월 30만원에서 45만원으로 뛰었다. 한양대 4학년 김모(23·여)씨는 “고시원은 가정 형편이 넉넉지 못한 학생들의 ‘거처’였는데 이제는 대학 근처에서 20만원대 고시원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 “대학 기숙사 확대해야” 고시원은 싼값으로 가난한 대학생들의 안식처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신촌에서 전용면적 33.0㎡인 오피스텔에 거주하려면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원을 내야 한다. 관리비와 가스비 등을 합하면 90만원이나 든다. 다가구주택 월세도 방값만 40만~50만원에 관리비 등까지 포함하면 60만~70만원가량이다. 서울 37개 대학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2010년 기준으로 11.4%에 불과해 하늘의 별 따기다. 결국 오피스텔이나 다가구주택, 기숙사 등을 확보하지 못한 대학생들은 고시원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마저 힘겨워 반지하방이나 옥탑방을 찾는 학생들도 적잖다. 경희대 3학년 최모(25)씨는 “요즘 대학가 월세는 부르는 게 값”이라면서 “대학이 학생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숙사를 적극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밸런타인데이 선물 뭘 고를까

    밸런타인데이 선물 뭘 고를까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를 코앞에 두고 하루가 다르게 달콤한 선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초콜릿, 와인에서부터 화장품까지 올해엔 유독 한정판임을 내세우는 제품 출시가 줄을 잇는다. 평소 흔하게 먹고 마시고 바르던 제품들인데도 딱 이 시기에만 살 수 있다니 다시 보게 된다. 물론 사랑스러운 기운 가득한 패키지와 특별한 구성으로 나름대로 희소가치를 높여 마음이 동할 만하다. ●코카콜라 ‘러브팩’ 한정판 출시 해태제과에서 내놓은 ‘스위트 와치’와 ‘스위트 클러치’는 진짜 명품시계, 지갑도 흉내 낼 수 없는 달콤함을 선사할 제품이다. 명품시계를 연상시키는 패키지에 달콤한 초코볼이 담긴 ‘스위트 와치’는 남성용, 5가지 색상의 지갑에 초콜릿이 담긴 ‘스위트클러치’는 여성용이다. 값비싼 선물을 아쉽지 않게 대신할 애교스러운 제품일 듯. 각각 7만 5000개, 1만개 한정 판매한다. ‘코카-콜라 러브팩’(250㎖*6개)도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한정판으로 나왔다. 빨간색 하트가 가득한 콜라병도 사랑을 고백하는 달콤한 소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길진인터내셔날은 다크초콜릿이 함유된 초콜릿와인 ‘초콜릿샵’을 한정 출시한다. 지난해 출시된 이래 미국과 영국 언론에 보도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제품이다. 2만 9900원. 이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이상봉 디자이너가 제작한 라벨을 입은 빌라엠 ‘L’을 이달까지 판매한다. 초콜릿 전문점 쥬빌리 쇼콜라티에 초콜릿이 함께 들어 있다. 1만 9900원. ●이니스프리 ‘밸런타인 스페셜 에디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초콜릿 키스를 콘셉트로 한 ‘밸런타인 스페셜 에디션’ 4종을 선보였다. 립밤 2종과 네일컬러 2종으로 구성됐다. 네일컬러(25㎖·2500원)는 다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 2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라네즈는 사랑을 상징하는 꽃인 튤립과 작약을 모티브로 한 ‘러브 인 블룸’ 컬렉션을 내놨다. 아이 섀도 팔레트(6.3g·3만 4000원), 블러셔(9g· 3만 2000원), 그리고 립글로스(10g·1만 8000원)까지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초콜릿을 대신할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다면 남성 뷰티 브랜드 DTRT가 2월 한 달 간 선보이는 ‘밸런타인데이 기획세트’가 알맞다. ‘DTRT 겟 레디 비비크림(30㎖)’, ’닥터자르트 99.9% 오리진 오일(25㎖)’과 더불어 커피상품권(5000원권)이 들어 있다. 7만 7000원. 도넛 브랜드들도 한정판 마케팅에 동참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하트 모양의 도넛 2종과 진한 초콜릿 맛을 강조한 밸런타인 모카를 14일까지만 판다. 던킨도너츠의 한정판 선물세트 중에는 커플링 머그 세트가 가장 눈에 띈다. 연인들을 위한 선물인 만큼 컵의 손잡이를 반지 모양으로 만들었다. 골드하트와 실버하트 머그잔 2개 한 세트가 2만원이다. ●서울신라호텔 ‘위고&빅토르’ 디저트 서울신라호텔에서는 프랑스 유명 디저트샵 ‘위고&빅토르’의 총주방장을 데려와 평소 보기 힘들었던 초콜릿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고&빅토르는 마치 주얼리 샵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보석처럼 예쁜 디저트로 전세계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다양한 풍미의 초콜릿, 파이 제품들과 더불어 감, 귤 등 한국 고유의 제철 과일이 들어간 한정 상품도 선보인다. (02) 2230-3374.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델리 베키아 에 누보에서는 19일까지 쿠키에 사랑의 메시지를 새겨 넣을 수 있는 ‘비 마이 밸런타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시지는 영문으로만 가능하며 큰 사이즈에는 10글자씩 3줄, 작은 사이즈에는 5글자씩 2줄까지 새길 수 있다. 메시지 입력에는 1000원이 추가되는데, 쿠키 10개 이상 주문 시 무료다. (02) 317-0022, 003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재정위기 유럽, 한국 金모으기 배워라”

    “한국인들의 희생정신을 본받아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거 아시아 금융위기 때 한국인들이 보여줬던 금 모으기 운동 같은 희생정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스티븐 킹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 기고문 ‘희생 없이는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없다’를 통해 “지난 1997~98년 외환위기를 겪었던 한국의 경우 인상적일 정도로 개인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한국인의 금 모으기 운동’을 집중 조명했다. 킹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인들은 금반지와 금메달, 트로피 등 돈이 될 만한 금붙이는 모두 들고 나왔다.”며 “금의 양은 얼마 되지 않았겠지만 이것이 상징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들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자기 희생을 통해서 국가를 살리는 방법을 택했고, 이것이 삼성·현대 등 재벌과 노조 등 이익집단은 물론 국제사회를 움직여 한국을 외환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조환익 바깥세상] 세계의 분노를 피해서

    [조환익 바깥세상] 세계의 분노를 피해서

    최근 들어 미국이나 유럽의 경제상황이 다소 호전되고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세계경제에 드리워진 불확실성과 불안의 무게는 가벼워진 것이 없다. 많은 세계인들이 미래에 대해서 희망과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세상이 불평등하다’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들은 화가 나 있다. 이유가 있는 화도 있지만 맹목적인 분노도 많다. 현재 ‘나와 내 가족 또는 내 사회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내 탓이 아니고 세상 탓’이란 생각을 하고 비교적 잘나가는 국가나 기업, 타인에 대해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미국에서는 월가를 점령하고 의사당으로 쳐들어 간다. 유럽에서는 아시아와 중동 국가 출신 이주자들이 자기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고 생각하며 이들에게 묻지마 폭력을 휘두르는 사례가 많아진다. 중국도 불평등에 눈을 뜬 인민의 분노를 정부가 달래기 바쁘다. 심지어 이집트에서는 축구경기를 응원하다 관중들끼리 싸움이 붙어 70여명이 사망했고, 평화의 상징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에서 봉변을 당하였다. 여기다 순식간에 수십만명이 모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힘은 지성적이건 반지성적이건 집단 행동의 응집력과 폭발력을 가공할 수준으로 증폭시켰다. 우리 학교 폭력의 많은 원인이 ‘나는 그 아이가 그냥 싫다.’이듯이, 세계 속의 갈등도 논리보다 감정적인 요소가 크다. 이러한 집단적 감정 표출이 명분 있는 분노로 조직화되면 재스민 혁명처럼 꽃도 피울 수 있지만, 광기에 휩쓸려 가면 중국 문화혁명의 홍위병이나 나치의 깃발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이 속죄양을 찾아 거리로 몰려 다니고 거대한 불만과 분노의 토네이도가 마구 이동하면서 세계를 할퀴고 다닐 수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올해 글로벌 경제 이슈를 다룬 다보스 경제포럼의 화두가 ‘불균형’이나 ‘행복’이었을까! 우리도 국내적으로는 갈등의 사슬이 이리저리 얽혀 있지만 세계 속에서 한국에 대한 시각은 ‘세계가 어려울 때 잘나가는 몇 나라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분노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억울한 타깃이 되지 않고 세계와 어울려서 잘살아 나갈 수 있을까? 무조건 낮은 자세 외에 달리 방법이 있을까? 댈러스의 한인·흑인 간 분규도 1990년대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같은 상황으로 폭발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 한인이 억울하지만 더 참았어야 했다. ‘600만원짜리 명품백이 한국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라는 보도를 하루하루를 힘들어하는 세계 빈국의 지식인들이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조금 잘살게 되었다고 경제위기로 벼랑 끝 공포를 느끼는 그리스 같은 나라에 가서 ‘우리는 개미였고 당신들은 베짱이가 아니었나.’하며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한국 관광객은 없는지, 이제 토요타식 경영은 경영학 교본에서 없어져야 하고 삼성이나 현대차 식의 기업 경영을 벤치마킹하라고 떠들고 다니는 기업인이나 경제학자들은 없는지, 아프리카에 다리 하나 놓아주고 마치 한국이 수호천사인 듯 재는 외교관은 없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우리는 주위를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1월에 무역적자가 발생했지만, 적자가 지속되지 않는 한 지나친 경제비관론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역설적이지만 오히려 세계 속에 한국도 힘들어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나쁠 것 없다. 요란한 국가홍보보다는 우리 스스로 내실을 기하는 것이 현재 우리가 취할 자세다. K팝 스타들이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돌풍을 일으키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모든 일은 너무 과하면 못 미침만 못한 경우가 많다. 우리가 경제·문화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시장원리 운운하며 일방적 진출만 할 것이 아니라 주고받는 형태의 교류가 오래가는 길이다. 적어도 금년 한 해는 우리 스스로 내실을 기하면서 자기자랑을 줄이고 어려운 처지의 세계를 이해해 주며 살금살금 살아나가는 것이 이 거대한 분노를 피해 나가는 현명한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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