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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친이 준 100만엔 받았다 간첩누명… 30년만에 무죄

    세 살 때 아버지와 헤어진 정모(75)씨는 1983년 일본 도쿄에서 42년 만에 아버지와 재회했다. 일제강점기 때 업무차 일본에 갔다가 귀국 시기를 놓쳐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는 당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활동을 하고 있었다. 조총련 산하 신용조합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아버지는 정씨에게 생활비에 보태라며 일본돈 100만엔과 한 돈짜리 금반지를 건넸다. 짧은 상봉을 마치고 귀국한 정씨는 1984년 잠입 및 간첩 혐의로 기소당했다. 사회과목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사로 일본 방문 목적 등을 사전에 상세히 신고했던 정씨로서는 느닷없는 봉변이었다.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가 반국가단체 구성원인 아버지한테서 통일사업을 도우라는 지시를 받고 정씨가 공작금을 수수했다고 판단했다. 재판 도중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이에 충격을 받은 어머니도 이내 유명을 달리했다. 정씨는 수사 과정에서 50일간 불법 감금됐고 대법원 선고를 통해 간첩 누명은 벗었지만, ‘부자지간의 정’으로 받은 생활비는 끝내 유죄로 판명 났다. 금품수수 부분이 유죄로 인정돼 1985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정씨는 29년 만인 지난해 나머지 금품수수 부분의 누명도 벗고자 재심을 청구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는 5일 정씨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정씨의 금품수수 행위가 국가의 존립,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는 행위라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정씨가 받은 액수가 공작금으로서는 적은 점을 고려하면 혈육의 정에 기초한 것으로 보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多讀 자랑 말고 당신만의 서재 만드세요”

    “多讀 자랑 말고 당신만의 서재 만드세요”

    쭉 읽어가던 중간에 등장하는 그림 한 점. 얀 브뢰헬, 페터 파울 루벤스가 그린 1619년작 ‘시각의 알레고리’다. 척 봐도 화려하다. 온갖 값비싼 물건들과 고급스러운 미술품들이 넘쳐나고 있다. 속되게 말하자면 컬렉션에 대한, 미술품에 대한, 취미에 대한, 감식안에 대한 자랑이다. 플랑드르 혹은 저지대 화풍이라 불리는 이때의 그림들은 모직물 산업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부흥한 것을 자랑하듯 가장 화려하고 정교하다. 그 이유로 광학기술, 물감, 방직기술 등이 발달해 그걸 부의 상징으로 과시하려 들었고, 과시하는 걸 부끄러워하기보다 은근히 내놓고 자랑하려는 일상과 취향의 영역이 발달했다는 해석이다. 한마디로 속물이란 건데, 마냥 비웃을 수만도 없는 게 속물근성이란 것이 은근한 사람의 욕망이기도 해서다. ‘내 마음의 서재’(정여울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를 한 폭으로 압축해 내자면 이 그림이다. 인문학 열풍이 밀어닥치면서 온갖 추천이나 권장 도서목록이 난무하고, 완독보다는 비싼 돈 내고 세트로 질렀다는 새해 결심용에서 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이런저런 문학 전집류가 쏟아지고, 거실을 서재로 만들자더니 국내외 탐스러운 도서관에 대한 책들이 줄줄이 나오고, 1년에 100권을 읽었다는 둥, 이 정도 되는 책 정도는 읽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둥 잘난 척들이 하늘을 찌른다. 하기야 먹고살 만한 시대에 사생활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가장 고급스러운 놀잇감이 온갖 인문학적 교양 아니던가. 저자는 그래서 정말 인문학에 관심 있다면, 자신만의 서재를 만들라고 권한다. 타인의 목록을 보고 기웃대는 짓은 그만하란다. 저자나 출판사의 이름값에 휘둘릴 필요도 없다. “연인의 프러포즈 반지를 고르는 마음으로 책을 고른다면 책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어엿한 ‘셀프’ 인문학 강좌”다. 한 해 100권을 읽는다는 둥 양으로 승부할 필요도 없다. “앞으로 읽어야 할 수많은 책의 목록 때문에 이미 읽은 책들이 놓일 마음의 자리가 없”다는 것은 아주 미련한 짓이다. 대신 자기에게 와 닿는 것을 읽은 뒤 평론을 해보라고 권했다. 평론?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니다. “완결된 생각의 덩어리가 아니지만 뭔가 미세하게 간질거리는 느낌을, 일단 한번 종이 위에 옮겨 보라”는 것이다. 쓸데없이 이것저것 많이 읽고, 많이 소장하는 것보다는 백배 낫단다. 책은 이런 생각을 하는 저자의 독서편력기다. 개인적 기록인 데다 ‘시각의 알레고리’처럼 서구 명화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한층 친숙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1만 60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여행, 낯선 감정 만나보는 기쁨이란…

    “좋아서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은 것도 아닌데, 정신을 차리고 보면 그녀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57쪽) 이런 오글거리는 이야기를 비록 짧은 소설이지만 뻔뻔스럽게도 잘도 늘어놓은 사람은 일본의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45)이다.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은행나무 펴냄)는 작가가 ‘하늘 모험’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여행 작품집. 단편소설보다 짧은 원고지 30장 안팎의 짧은 소설과 에세이가 18편 들어 있다. 주인공들은 서른 살에서 쉰 살 사이의 사람들로, 여행에 대해 이야기한다. 도쿄의 대학으로 떠난 아들이 자취하는 집을 찾아가는 어머니, ‘베스트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생애 첫 해외 여행지인 샌프란시스코로 떠난 미혼 여성, 고등학교 때 어느 기차 역에서 만난 도쿄의 낯선 여행객처럼 쉬는 날이면 비행기를 타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시골로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부동산업자 등이다. 여행에 대한 설렘과 불안, 자유와 불편들이 한 소설 안에 엇갈리며 소개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여행이란 어떤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나 이성에게 도전하고 사귀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낯선 감정들 역시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 파리로 제과 공부를 떠난 10여년 전 연인을 비행기 안에서 만나 그녀의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슬쩍 찾아보는 태도나, 도쿄에 살며 이젠 잘나가는 소설가가 됐지만, 고등학교 때는 뭔지 야비하달까, 의리가 없달까 했던 친구를 기다렸지만 ‘신주쿠까지 나오는 것이 귀찮다’는 음성메시지에 기뻐하는 태도 등 말이다. 국내에 적잖은 팬을 가진 작가의 글은 대단히 감각적이고, 평범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솔직하다 못해 무거운 돌로 꾹 눌러놓고 싶은 비양심적인 이야기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꺼내놓는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스마트폰 노리는 검은손… ‘절도 도시’ 된 서울

    스마트폰 노리는 검은손… ‘절도 도시’ 된 서울

    절도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절도 사건이 늘어났고, 전국적으로도 5대 주요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중 유독 절도만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일상에서 소지하는 값비싼 전자·정보기기가 늘어난 것을 주된 이유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걱정이 많다. 절도가 그 자체로 강력범죄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상습범죄나 흉악범죄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된다는 데서 억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1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총 6만 1436건의 절도범죄가 발생했다. 전년(5만 4412건) 대비 12.9%나 늘었다. 2010년 4만 9387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년 새 24.4%가 증가했다. 살인(미수 포함)은 전년보다 30.6% 줄어든 것을 비롯해 강도는 40.4%, 강간은 6.5%, 폭력은 2.0%의 감소세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5대 범죄 발생건수 가운데 절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9.7%에서 2011년 40.9%로 뛰더니 지난해 44.6%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전국적으로도 5대 범죄 중 절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경찰청이 집계한 5대 범죄 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절도범죄는 29만 649건으로 2011년보다 3.3% 증가했다. 온라인 범죄통계 시스템이 구축돼 연도별 비교가 가능해진 2005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5대 범죄 전체 증가율이 1.3%인 것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증가 폭이다. 경찰은 절도 범죄의 증가가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값비싼 전자·정보기기의 확산과 관련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전기·전자제품 절도 사건은 매년 늘어 지난해 전국에서 5만 2736건이 발생, 2010년의 2.4배로 급증했다. 김지선 형사정책연구원 범죄동향·통계연구센터장은 “얼마 전만 해도 몸에 지닌 고가품은 금반지나 시계 등뿐이었지만 스마트폰은 가격도 높은 데다 훔치기도 쉬워 절도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교수(경찰행정학)는 “별다른 절도 기술이 없는 10대 청소년이 유흥비 마련을 위해 쉽게 훔칠 수 있는 스마트폰에 손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렇게 늘어나는 절도를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덕지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범죄심리과장은 “아무리 흉포한 범죄자도 첫 범죄는 대개 절도부터 시작한다”면서 강력한 절도 예방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학교는 유일한 안식처… 가난·시련도 졸업할래요”

    “학교는 유일한 안식처… 가난·시련도 졸업할래요”

    조선족 손건성(14)군은 2011년 1월 한국땅을 밟았다. 3년 전 한국에 먼저 들어온 엄마 아빠를 찾아왔다. “가방에 넣어서라도 한국에 데려가 줘”라고 떼쓰는 외아들이 눈에 밟혔던 부모는 힘들더라도 함께 살기로 했다. 하지만 생활은 팍팍하고 고단했다.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반지하 셋방은 폭염도 추위도 막아주지 못했다. 찬바람을 맞은 어머니 김순옥(43)씨는 안면마비가 왔을 정도다. 아버지 손강수(49)씨는 매일 날품을 팔아 고단한 생계를 꾸렸다. 부모는 건성이가 오자마자 입학시킬 학교를 수소문했다. 하지만 한국말을 못하는 아이를 받아주는 학교는 없었다. 그러다 개교를 앞둔 다문화 대안학교인 ‘지구촌 학교’의 전단지를 발견했고, 건성이네는 희망을 찾았다. “엄마 아빠랑 떨어져서 다시 중국으로 갈까 봐 너무 무서웠어요. 학교 입학이 결정됐을 때 세 식구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또래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학교지만 건성이에겐 삶의 유일한 숨통이자 안식처였다. 한국말을 배우고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마냥 좋았다. 어머니가 일하는 공장이 경기 김포로 이전한 지난해에는 학교를 포기할 뻔한 위기도 있었다. 통학하는 데만 왕복 6시간. 김포 월곶면에서 서울 구로구 오류동 학교까지 버스 세 번을 갈아타는 고된 여정이었지만 건성이는 결석 한 번 안 했다. “워낙 외지에 있어서 15분을 걸어나와 버스를 탔고, 50분씩 버스를 기다릴 때도 있었어요. 그래도 학교는 제 생활의 끈이라 안 간다는 생각은 안 해 봤어요.” 부모와 떨어진 세월 동안 말과 웃음을 잃었던 건성이는 2년의 학교생활을 통해 본래의 밝은 성격을 되찾았다. 한국말도 자연스러워졌다. 쉬는 시간이면 교실 앞뒤에서 춤추고 노래를 하며 끼를 뽐낸다. 인기도 많아 지난해 2학기에는 전교 회장에 당선됐다. “속 얘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의견상자’를 만들어서 수요일마다 토론하고 있어요. 축구를 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서 월·화요일 7~8교시를 축구시간으로 만들었어요. 잘했죠?” 장밋빛 미래도 꿈꾼다. “중학교에서는 더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제일 좋아하는 수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계획입니다.” 틈틈이 춤과 노래를 연습해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처럼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국내 최초의 다문화 대안초등학교인 지구촌 학교는 15일 건성이를 포함해 6명의 1기 졸업생을 배출한다. 건성이가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한다. “졸업식이 벅차고 설레요. 가난·시련·아픔 같은 것도 얼른 졸업할래요.” 글 사진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러포즈, 이때쯤 ‘여기’서 하면 성공

    연인에게 청혼하는 프러포즈를 언제 어디서 해야 할 지 고민하는 이들이 있을 거다. 비록 국내는 아니지만, 해외에서 시행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남자가 여자에게 프러포즈할 때는 사귄 지 정확히 2년이 지났을 무렵 사람이 없는 해변에서 해야 한다. 무작위로 선정한 2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 설문 조사에 따르면 5명 중 1명의 여성(22%)은 신선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밸런타인데이가 프러포즈 받기에 가장 좋은 날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에게 남자로부터 어떠한 프러포즈를 받고 싶으냐고 물은 결과, 생각하지 못한 상황일 때(32%)와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될 때(21%), 그리고 한쪽 무릎을 꿇고 할 때(20%) 등이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의 여성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는 게 필수적이라고도 답했다. 또한, 반지를 받을 때는 10명 중 1명만이 값비싼 것을 원했지만, 62%의 여성은 함께 고르길 원했고 30%의 여성은 남성이 알아서 선택하길 바랐다. 하지만 이 같은 어떠한 상황보다 중요한 것은 ‘시기’(타이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4명 중 1명의 여성은 남성과 만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프러포즈를 받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난지 5년이 지날 때까지 프러포즈를 받지 못하게 된다면 응답자 여성 중 절반(49%)은 해당 남성과 헤어지겠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나머지 4명 중 1명(27%)의 여성은 그렇다고 해도 남성과 헤어지지 않겠다거나 그 남성이 결혼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프러포즈를 누가 하느냐는 방식에서도 응답자들은 차이를 보였다. 4명 중 1명의 여성은 남성에게 프러포즈를 받기 위해 힌트를 주겠다고 답했지만, 10명 중 1명(11%)의 여성은 자신이 먼저 프러포즈하거나 받지 못하면 헤어지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은 주류 브랜드 램브리니(Lambrini)의 의뢰로 시행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 시행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녀들은 취중고백과 손 편지를 가장 최악의 프러포즈로 꼽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0대 주부, 생활고에 4년간 신생아 3명 유기

    생활고를 이유로 4년 새 갓 태어난 아기 3명을 잇따라 내다 버린 엄마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3일 남자 아기를 낳자마자 버린 가정주부 김모(34)씨를 붙잡아 영아 유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교회 계단에 갓 낳은 아기를 옷으로 싼 채 종이 상자에 담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아기를 버리기 3시간 전인 낮 12시쯤 자신의 집에서 출산했으며 일용직 근로자인 남편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아기의 유전자(DNA)를 분석한 결과 2009년과 2010년에 버려진 아기 두 명과 DNA가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이번에 버린 아기 외에 2남 1녀를 키우고 있으며 남편의 벌이가 넉넉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저히 아기를 키울 형편이 안 돼 아기를 버렸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김씨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5만원짜리 반지하 주택에 사는 등 어려운 가정 형편을 고려해 입건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간편식 진열 늘리고 상품권 회수도

    간편식 진열 늘리고 상품권 회수도

    설 명절이 끝난 12일 유통업계가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명절 직후 간편 대용식이나 정리용품의 발주량을 30% 확대하기로 했다. 차례상 준비에 힘을 쓴 주부나 기름진 음식에 물린 가족들이 간편식을 찾고, 손님 방문 후에 집 안 청소와 옷을 세탁하는 일이 많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설 명절 이후 일주일 동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용기면 매출은 명절 이전보다 68.7%, 봉지라면 매출은 4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우동 43.1%, 즉석탕면도 61.1%씩 늘어났다. 세탁·정리용품도 수요가 급증해 액체세제 54.2%, 수납용품은 39.5%, 보관용기는 21.5%씩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전에 풀린 상품권 회수에 나섰다. 전 점포에서 17일까지 롯데백화점 상품권과 주유·제화 상품권으로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주부들을 위해 영등포점은 핸드마사지(15~17일)와 네일케어 서비스(22~24일)를 제공한다. 화장품 매장은 같은 기간 ‘뷰티페스티벌’을 열어 구매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하고 사은품을 준다. 현대백화점도 24일까지 명절 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안마서비스, 특별 전시회 등 ‘릴렉스데이’ 행사를 연다. 신촌점 가정용품 매장은 무료 안마 의자를 운영하고 뷰티매장에서는 반지, 목걸이 등의 장신구 무료 세척 서비스, 포인트 메이크업 서비스, 핸드마사지를 사전 예약을 통해 제공한다. 무역센터점은 18일까지 갤러리H에서 봄꽃 주제 특별 회화전을 갖는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20일 영등포점은 가수 남진과 신승훈 콘서트를, 센텀시티점은 개그맨 박명수 토크 콘서트를 각각 개최한다. 의정부점은 17일 가족 뮤지컬 후토스를 공연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날부터 명품관 내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다른 곳에서 구매한 제품이라도 상관없이 정육 선물세트를 무료로 용도에 맞게 손질해 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란다 커, 촬영 도중 ‘아찔’ 노출 사고

    미란다 커, 촬영 도중 ‘아찔’ 노출 사고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29)가 광고 촬영 도중 옆으로 재주넘기를 하다가 그만 속옷을 노출하는 사고를 당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1일(현지시간) 미란다 커가 최근 해변에서 광고 촬영을 위해 카트휠(옆으로 재주넘기)을 시도할 때 속옷이 노출된 장면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일부 장면은 심의 때문에 모자이크 처리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란다 커는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 코라 오가닉(Kora Organics)의 신상품 라인 홍보를 위한 광고 촬영을 위해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해변 팜비치를 방문했다. 이날 미란다 커는 마치 ‘봄의 여신’이 강림한 듯 자신의 몸매가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 풍의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촬영에 임했다. 미란다 커는 보조로 출연한 10대 소녀들과 함께 강강술래를 돌 듯 함께 손을 잡고 해변을 돌거나 카트휠을 하던 중 그만 속옷을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유명한 미란다 커는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잘 알려진 남편 올랜도 블룸과의 사이에 아들 플린을 두고 있다.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사진=더 선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면 前총리 손때 묻은 그대로… 명륜동 가옥 복원

    장면(張勉·1899∼1966) 전 총리의 서울 명륜동 가옥이 원형대로 복원돼 4·19에 맞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서울 종로구는 명륜1가 36-1에 있는 장면 가옥을 복원하고 안채·사랑채 등 4개 동에 165㎡(50평) 규모의 전시시설을 설치해 오는 4월 19일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장면 가옥의 외부와 목욕탕, 재래식 부엌 등을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장면 가옥은 1937년 건립된 절충식 가옥으로, 일제 강점기의 교육·문화운동과 광복 후 정치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장 전 총리는 1966년 서거할 때까지 이곳에서 거주했다. 구는 마당, 안채, 대청마루, 안방 등에는 유물과 영상물 등을 설치했다. 총 39점의 유물뿐 아니라 장 전 총리와 가족들이 쓰던 선풍기, 장롱 등 가구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 유물은 크게 ‘유학과 신앙활동’, ‘나라 세우기’, ‘나라 지키기’, ‘평화의 실천’, ‘일생의 반려,김옥윤 여사’ 등으로 나뉜다. 장 전 총리가 친필로 신앙을 정리한 노트, 화학실험서와 학습장, 묵주, 기도문 3권 등 유학·신앙활동에 관한 유물부터 주미대사 신임장, 유엔총회 대한민국 승인서, 유엔총회 연설문, 바티칸 교황청 훈장 등 건국 초기 대한민국사를 엿볼 수 있는 유물도 볼 수 있다. 특히 초대 주미대사로 활동하면서 사용한 ‘대한민국 1호 여권’과 당시 장면 내각이 준비했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자료가 눈길을 끈다. 전시 유물 중에는 장 전 총리의 부인인 김옥윤 여사의 유물인 반짇고리, 옥비녀 2개, 옥반지, 꽃신, 돋보기,시계 등 생활용품도 있다. 장 전 총리 유족 관계자는 “대부분 고무신을 신던 김옥윤 여사가 귀한 자리에 초대받을 때에는 꼭 꽃신을 신었다”고 회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에이즈 청년 ‘절망의 10년’

    에이즈 청년 ‘절망의 10년’

    A씨는 26세 때인 2003년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창 나이였다. 수치심과 두려움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모두 끊었다. 치료를 위해 병원에 열심히 다녔지만 외로움은 커져만 갔다. 가장 힘든 건 경제적 어려움이었다. 뚜렷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혼자 살다보니 치료비 마련도 힘겨웠다. 남의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2010년 상습절도로 징역 2년을 살았다. 지난해 4월 출소할 때는 새 인생을 다짐했지만 결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수감기간 병세는 한층 악화됐다. 출소 3개월 만인 지난해 7월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집에 침입해 현금 70여만원과 금반지를 훔쳤다. 이후 일주일 동안 6차례에 걸쳐 총 8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지법 형사2부(부장 서경환)는 1일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에이즈 판정 이후 홀로 생활하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으나 동종 범행으로 수차례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가 안 된 점 등을 고려해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텃밭에 핀 이웃의 정 지하 밝힌 재능 나눔

    텃밭에 핀 이웃의 정 지하 밝힌 재능 나눔

    서울 시민의 주거 형태로는 아파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단독주택에 비해 편리성과 경제성 등이 강조되면서 아파트가 급속도로 보급됐기 때문이다. 덩달아 우리는 미덕으로 여겨 왔던 ‘이웃 간의 정’과 ‘공동체 의식’ 등 많은 것을 잃어 가고 있다. 최근 들어 아파트의 삶에서 점점 희박해져 가는 우리의 미덕을 되살리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도봉구 창동 금용아파트 주민들은 서로 힘을 모아 옥상을 활용한 텃밭을 가꾼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옥상 텃밭을 해 보기로 의견을 모은 뒤 옥상 텃밭 지정 공모 사업에 신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183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아파트라 활용 가능한 공간이 많진 않지만 스티로폼 상자 32개에 채소를 키우며 주민들 간 공감대도 넓히고 있다. 도봉구는 2012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총정리한 사례집 ‘도봉구 아파트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사례집에는 지난 1년간 아파트 공동체를 왜 시작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와 함께 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과정을 소상하게 담았다. 총 6개 단지에서 진행한 6개 사업에 대한 사례를 다뤘다. 아파트 공동체 활동에는 공동체 활성화 단체 주민들과 입주자대표회의가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이들은 단지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의견을 제시하고 합의점에 도달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공동체 복원을 이끌었다. 이동진 구청장은 “지속적인 공동체 사업 추진을 통해 공동체 유대감을 형성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아파트 공동체 활동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북구 돈암동 한신휴아파트 1층에는 큼지막한 벽화가 있다. 그 벽화를 따라 들어가면 ‘꿈의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쓸모없이 버려진 공간이 이제는 주민들이 가장 친근하게 느끼는 공동체 사랑방이 됐다. 반지하의 좁은 공간이었지만 입주민들이 힘을 모으고 구청도 거들었다. 하루 4명씩 자원봉사자가 자발적으로 근무하고 다양한 강연도 재능 기부를 통해 이어 간다. 성북구는 아파트 공동체 사업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오롯이 담은 사례집 ‘아파트, 이웃을 만나다’를 펴냈다. 공공기관 간행물이 흔히 사용하는 성과 보고 방식에서 탈피해 사업에 직접 참여한 주민들의 소감과 어려움, 보람을 수필 속에 담아낸 것이 인상적이다. 지역 내 최초로 옥상 텃밭을 일군 삼선푸르지오아파트, 아이들이 장난감에 금방 싫증을 낸다는 단순한 사실에서 착안한 정릉풍림아이원아파트의 장난감 도서관 사례는 어떤 시선으로 삶의 공간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삶의 질도 달라진다는 소박한 깨달음을 준다. 김영배 구청장은 “공동체 커뮤니티의 활성화 성과를 배우기 위해 해외에서도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다”면서 “공동체 문화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성과이며 앞으로도 이를 확산시켜 나가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페셜올림픽] 축제의 문 활짝 열어젖힌 장애인·비장애인 스케이터

    [스페셜올림픽] 축제의 문 활짝 열어젖힌 장애인·비장애인 스케이터

    촉망받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가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주인공으로 나란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스노보드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황석일(왼쪽·25)은 성화 최종 점화에 나섰고 남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감강찬(오른쪽·17·휘문중 3)은 주제 퍼포먼스 ‘눈사람의 꿈’에서 지적 장애인을 상징하는 ‘스노맨’을 연기했다. 인라인스케이트 선수로 활동하던 황석일은 2007년 스페셜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스노보드에 입문했다. 자폐증과 심각한 정서 불안에 시달렸지만 운동을 시작한 뒤부터 집중력과 자신감이 크게 향상됐다. 스노보드에 입문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2009년 미국 아이다호 스페셜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2011년 아테네 하계스페셜올림픽 때는 바다 수영 종목에 출전,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대한롤러경기연맹 공인지도자(KCI) 준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황석일은 현재 충북 청주의 한 인라인스케이트 경기장에서 보조 교사로 일하고 있다. 어머니 김정희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은 자격증을 딸 때 실기보다 필기시험을 더 어려워했다. 비록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나씩 자신의 꿈을 이루는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대견해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유명한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태어난 감강찬은 어린 시절 어머니 손에 이끌려 체력 단련 차원에서 스케이트장을 찾았다가 피겨와 인연을 맺었다. 연년생 동생 감강인(16·휘문중 2)과 함께 ‘피겨 형제’로 유명한 그는 2011년 독일 NRW트로피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15위, 프리스케이팅 17위로 종합 17위를 차지하면서 주목받았다. 감강찬은 뉴질랜드 거주 시절 아이스링크에서 연습 중인 일본의 스페셜올림픽 대표선수를 보면서 지적 장애 선수를 돕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는 스토리 퍼포먼스의 주인공 스노맨이 매우 힘든 역할인데도 자원했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반지하 방 아사 직전 10대 세자매… 아무도 몰랐다

    친아버지의 여자 친구에게 맡겨진 10대 세 자매가 영양실조에 의한 골다공증으로 대퇴부가 골절되는 등 심각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9일 고양시 덕양구에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월세방에서 살고 있는 세 자매가 부모와 이웃의 돌봄을 받지 못해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발견돼 친부와 친부의 여자 친구를 상대로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와 시 아동보호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모 공장 관계자 A씨에 의해 발견된 세 자매 가운데 둘째(18)는 뼈에 심각한 염증이 발견돼 8시간에 걸친 큰 수술을 받았으며, 막내(15)는 대퇴부가 골절돼 1년 이상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한다. 두 자매는 극심한 영양실조에 의한 골다공증으로 병을 얻었다. 발견 당시 둘째와 셋째는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양경찰서와 지역 아동보호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첫째(19)가 취직을 하겠다며 공장에 찾아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집에 가 봤더니 동생들 상태와 집안 살림살이가 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의 친아버지 K(47)씨는 지방 음식점에서 일하느라 5~6년간 자매를 직접 돌보지 못하고, 한때 동거를 했던 Y(49·여)씨에게 매달 80만원을 송금하면서 대신 돌보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Y씨는 2년 전부터 세 자매의 집을 방문하지 않은 채 월세 23만원과 생활비 15만원 등 매달 38만원만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째(19)는 고등학교 진학을 못 했으며, 둘째는 중학교 2학년 중퇴, 막내는 초등학교만 졸업했다. 이들은 방세 등을 빼고 남은 돈으로 쌀과 김치만 구입해 끼니를 때웠으며, 최근 2년간 난방용 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웃과 지역 통·반장, 동 주민센터는 이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 지역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자매가 집 밖에 거의 나오지 않고 이웃과 왕래가 없어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을 모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둘째와 막내는 정신적 충격도 커 인근 병원에서 외부와의 접근이 차단된 채 입원 치료 중이며, 첫째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돌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 K씨와 Y씨가 아동복지법을 위반한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미란다 커 “기뻐 뛰어요!”…비키니 몸매 공개

    미란다 커 “기뻐 뛰어요!”…비키니 몸매 공개

    “기뻐 뛰어요!” 세계적인 톱모델 미란다 커(29)가 완벽한 비키니 몸매를 드러냈다.  미란다 커는 27일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날 방문한 멕시코 휴양지 칸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미란다 커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눈부신 백사장을 배경으로 검은색 끈 비키니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아이의 엄마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는 게 사람들의 평이다. 그는 신이 난 아이처럼 하늘로 폴짝 뛰어오르고 있다. 그는 사진과 함께 “기뻐 뛰어요!”(Jump for Joy!)라며 자신의 기분을 전하기도 했다 그다음 장면에서 그는 끈 비키니와 오버사이즈드(큰 치수의) 선글라스, 그리고 챙이 넓은 밀집모자로 멋을 냈다. 햇빛에 알맞게 그을린 탄탄한 몸매는 섹시하면서도 건강미까지 넘쳐 보였다 한편 미란다 커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잘 알려진 올랜도 블룸과의 사이에 아들 플린을 두고 있다. 사진=미란다 커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무려 5억…사람 피부로 만든 엽기 반지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자신의 피부를 떼어내 만든 반지를 패션쇼에 출품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의 남성패션 디자이너 스룰리 레흐트가 선보인 ‘포겟 미 노트’(Forget Me Knot)란 이름의 반지를 소개했다. 24K 금으로 만든 이 반지에는 디자이너 자신의 피부 일부가 덧씌워져 있으며 심지어 그 위에난 털이 그대로 드러나 충격적이다. 이 반지는 지난 1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멘즈 패션위크의 2013년 가을·겨울 콜렉션에 출품됐다. 레흐트는 의료전문가가 자신의 복부에서 길이 11cm 정도의 피부를 벗겨내는 그로테스크한 장면을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반지는 소재로 사용할 피부를 소금물에 절여 말린뒤 24k 금반지 표면에 붙여서 제작했다고 한다. 실제 디자이너의 피부를 사용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가격은 무려 50만달러(약 5억 3275만원)나 된다. 디자이너는 지난 2011년 4월 첫번째 신사복 컬렉션에서도 까마귀와 새끼 양 가죽을 소재로 사용해 동물학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동안 일부 디자이너는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인조 피부를 이용한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실제 피부를 소재로 사용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네티즌 선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00선’

    미국 네티즌들이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00선’(100 Most Beautiful Songs in the World)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매체 매셔블이 17일 인기 소셜 뉴스 사이트인 레딧(Reddit) 사용자들이 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들 중 가장 많이 언급된 100곡을 선정해 공개했다. 그 결과, 19세기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C. Debussy)가 만든 ‘달빛’(Claire De Lune)이 미국 네티즌들이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혔다. ‘달빛’은 드뷔시가 1890년 작곡, 1905년 출간한 피아노곡집 ‘베르거마스크 모음곡’ 중 제3곡으로, 일찍이 국내에서 널리 알려졌으며, 인기 영화 ‘트와일라잇’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돼 젊은 층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2위에는 영국의 애시드재즈 밴드 시네마틱 오케스트라(The Cinematic Orchestra)의 ‘투 빌드 어 홈’(To Build A Home)이 올랐다. 이 곡은 영화 ‘스텝업4’ OST로 사용됐다. 그다음은 쇼팽의 ‘야상곡 내림마장조 작품번호 9의 2’(Nocturne No. 2 in E flat Major, Op. 9,2), 영국 가수 브라이언 이노가 부른 ‘언 엔딩’(An Ending - Ascent), 그리고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아다지오 소스테누토’(Moonlight Sonata : Adagio Sostenuto)가 각각 3위부터 5위까지 올랐다. 이 밖에 국내에서 인기를 끈 영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 수록된 영국가수 애니 레녹스의 ‘인투 더 웨스트’(Into The West·6위)나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에 실린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Ludovico Einaudi)의 디베니레(Divenire·10위)도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유명 영국밴드 라디오헤드의 명곡들 중 ‘스트리트 스피릿’(24위),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25위), ‘렛 다운’(63위)도 순위에 보였으며,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즈의 ‘엔지’(Angie·44위)도 여전히 선호됐다. 한편 이번 선정은 레딧의 한 사용자(아이디 McSlurryHole)가 지난 14일 ‘지금까지 들어본 곡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진행됐다. 해당 글은 며칠 만에 수천 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고, 매셔블은 9,634건의 댓글을 기준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레딧은 지난 한해 4억 명이 넘는 방문자를 기록, 3000만 건이 넘는 글이 올라와 총 370억 이상의 페이지뷰를 달성했다고 IT전문 씨넷(Cnet)이 보도한 바 있다. 다음은 매셔블에 게재된 리스트 중 1위부터 30위까지 제목과 가수 혹은 작곡가의 이름을 간추린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30선’  1. Claire De Lune  Debussy  2. To Build A Home  The Cinematic Orchestra  3. Nocturne No. 2 in E flat Major, Op. 9,2  Frederic Chiopin  4. An Ending (Ascent)  Brian Eno  5. Moonlight Sonata: Adagio Sostenuto  Beethoven  6. Into The West  Annie Lennox  7. Flower duet from Lakme – Remasterise en 1987  Paris Opera-Comique Orchestra, Danielle Millet, Mady Mesple, Alain Lombard  8. The Book Of Love – Live In London/2011  Peter Gabriel  9. Blue Ridge Mountains  Fleet Foxes  10. Divenire  Ludovico Einaudi  11. Comptine d’un autre ete, l’apres-midi  Yann Tiersen  12. The Great Gig In The Sky  Big One  13. Ara batur  Sigur Ros  14. Lux Aurumque  Eric Whitacre, The King‘s Singers  15. Breathe Me  Sia  16. Scarborough Fair  Relaxing Piano Music Consort  17. How To Disappear Completely  Radiohead  18. Holocene  Bon Iver  19. Old Pine  Ben Howard  20. Avril 14th  Aphex Twin  21. Flim  Aphex Twin  22. Comforting Sounds  Mew  23. Shine ON You Crazy Diamond  Big One  24. Street Spirit (Fade Out)  Radiohead  25. Fake Plastic Trees  Radiohead  26. The Humbling River  Puscifer  27. Boy With a Coin  Iron & Wine  28. Song of the Lonely Mountain – From ‘The Hobbit: An nexpected Journey’  Movie Sounds Unlimited  29. Time’s Scar  Battlecake  30. River Man  Nick Drak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또 바람 피우면 3700억원 줄게”

    “또 바람 피우면 3700억원 줄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왼쪽·38·미국)가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오른쪽·33·스웨덴)과 다시 합친다면? 미국 폭스스포츠는 17일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를 인용해 “우즈가 재결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2009년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자택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냈을 때 가장 먼저 우즈의 불륜설을 제기하고 레이철 우치텔이라는 상대 여성까지 폭로했던 신문이다. 지난해 성탄절에 노르데그렌을 만나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다시 청혼했다고 구체적으로 전한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노르데그렌 역시 우즈의 이런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우즈가 다시 바람을 피우면 위자료 3억 5000만 달러(약 3700억원)를 내야 한다는 단서 삽입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의 전 재산은 대략 6억 달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신문에 “우즈는 노르데그렌의 요구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며 “벌써 재혼 날짜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고 신문은 한 발 더 나아가 “우즈가 최근 노르데그렌의 집에 들러 부부관계도 가졌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호빗’ 실존했다…추가 증거 발견

    ‘호빗’의 기원으로 알려진 소인족 ‘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현생인류의 조상이 아니라는 추가 증거가 발견돼 학계는 물론 판타지 팬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모으고 있다. 여기서 호빗은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뜻밖의 여정’에 등장하는 난쟁이 종족으로, 원작 소설의 저자 J.J.R 톨킨이 그려낸 상상 속 캐릭터다. 작은 신체 구조 때문에 호빗이란 별명이 붙은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이하 호빗으로 칭함)는 키가 고작 106cm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아프리카에 사는 피그미족보다도 훨씬 작은 키다.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의 인류학자 칼리 오어 박사가 이끈 연구진은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2004년 발굴한 호빗의 손목 뼈들을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오늘날 인류와 비교·분석한 결과, 확연한 차이점을 발견했다고 ‘인간 진화저널’(Journal of Human Evolution) 온라인판 4일 자로 공개했다. 약 80만 년 된 이 호빗의 손목뼈들은 석기를 만들거나 사용하는 데 있어서 능력이 약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지난 2003년에도 오늘날 인류 두개골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약 1만 8000년 전 여성 두개골을 발굴했다. 당시 연구 결과 역시 논문으로 발표됐었다. 연구진은 최신 연구를 통해 이들 호빗이 약 100만 년 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으로 들어와 살게 됐으며, 약 1만 7000년 전 멸종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이후에도 일부 과학자들은 이들 호빗이 한정된 공간에 살면서 왜소화된 것이거나 소 뇌증 등 장애 때문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잊을 만하면 온다, 더 짜릿하게

    잊을 만하면 온다, 더 짜릿하게

    영화 통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2011년 북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10편의 영화 중 9편, 2012년의 박스오피스 톱10 가운데 7편이 속편이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2013년 개봉을 앞둔 속편 혹은 프리퀄(1편보다 시간상 앞선 이야기)은 27편에 이른다. 전편이 북미에서 2억 달러 이상 벌어들인 작품만 9편에 이른다.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려다 보니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이 시리즈물 제작에 올인하는 셈. 개봉을 앞둔 속편(혹은 프리퀄) 중 눈길을 끄는 4편을 들여다봤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영웅경력’ 25년… 아들과 대테러 1988년 ‘다이하드’가 나올 때만 해도 브루스 윌리스(당시 33)는 풋풋했고 머리숱도 제법 많았다. 죽도록 고생을 하는 상황에서도 냉소적인 유머를 잃지 않는 뉴욕 경찰 존 매클레인 캐릭터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오더니 어느새 25년이 흘렀다. 1~4편까지 누적 수익은 11억 3042만 달러(약 1조 1993억원). 특히 1편(1억 4076만 달러)부터 4편(3억 8353만 달러)까지 전 세계 흥행수익이 꾸준히 늘어난 것 또한 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공상과학(SF)이나 판타지, 코미디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주인공인 액션물이 이 정도로 성공한 건 007시리즈와 더불어 유이하다. 2007년 ‘다이하드 4.0’(원제: 라이브 프리 오어 다이하드)에서 (영화 속 매클레인의) 딸을 등장시키더니, 5편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원제: 굿 데이 투 다이하드)’에선 얼굴은 전혀 안 닮은 아들이 나온다. 평생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테러를 가는 곳마다 몰고 다니는 매클레인이 이번에는 난생 처음 러시아 모스크바로 여행을 간다. 역시나 악당들의 음모에 휩쓸리고, 다혈질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아들과 함께 테러리스트들과 맞선다. 아들로 나오는 제이 코트니는 최근작 ‘잭 리처’의 악역으로 영화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새달 7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 ◆다크니스 ‘스타트렉’ 리부트 이어 속편도 1966년과 87년, 92년, 95년 등 네 차례에 걸쳐 새롭게 TV 드라마로 제작될 만큼 ‘스타트렉’ 시리즈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당연히 영화로 만들어졌다. 1979년부터 2003년까지 1~10편을 쏟아냈다. 그사이 대중의 관심은 시들해졌다. 위기를 느낀 파라마운트도 리부트(reboot·이미 존재하는 영화 콘셉트와 캐릭터를 가져와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시작)를 결심했다. 2009년 JJ 에이브럼스는 크리스 파인(커크 선장), 재커리 퀸토(스팍) 등 새 얼굴을 기용한 것은 물론 시대 변화에 걸맞게 캐릭터들을 직조했다. 진화된 컴퓨터그래픽(CG)으로 창조된 엔터프라이즈호의 전투 장면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전 세계에서 3억 8568만 달러(약 4092억원)를 벌었으니 성공적인 리부트인 셈. 4년 만에 에이브럼스가 속편 ‘다크니스’(원제:스타트렉 인투 다크니스)를 들고 나타났다. 가는 곳마다 황폐화시키는 사내를 찾으려고 전쟁터에 뛰어든 커크 선장의 시련을 그렸다. 영국 드라마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무시무시하면서도 냉철한 이성을 지닌 테러리스트 존 해리슨 역을 맡았다. 촬영 방식 또한 관심을 끈다. 그는 “2D로 촬영해 3D로 변환한 영화는 애초부터 3D로 찍은 영화만 못하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5월 개봉. ◆ 아이언맨3 ‘자뻑 영웅’ 벌써 세번째 이야기 2009년 월트디즈니는 마블엔터테인먼트를 40억 달러(약 4조 2440억원)에 인수했다. DC코믹스와 더불어 미국 코믹북 시장의 양대 산맥이라곤 하나 값어치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 마블의 몸값을 띄운 일등 공신은 엑스맨과 아이언맨. 특히 ‘아이언맨’은 마블이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영화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 두 편으로 전 세계에서 12억 910만 달러(약 1조 2828억원)를 빨아들였다. 마블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어벤저스’(2012년 북미 흥행 1위·6억 2335만 달러)에서 가볍게 몸을 푼 아이언맨이 3편으로 돌아온다. 2편이 끝난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늘 자신만만하고 장난꾸러기인 ‘자뻑 영웅’ 아이언맨이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린다. 우려는 현실이 된다. 한 번도 공격당하지 않은 본거지가 악당 만다린에 의해 산산조각 난다. 만다린은 원작에서도 아이언맨의 강력한 맞수로 등장한 인물이다. 인간이긴 하지만 머리가 비상하고 무술도 빼어나다. 또 외계에서 불시착한 우주선에서 첨단과학은 물론 10개의 강력한 반지를 얻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귀네스 팰트로, 돈 치들이 고스란히 나온다. 만다린 역은 명배우 벤 킹슬리가 맡았다. 1, 2편 연출을 맡은 존 파브로 대신 셰인 블랙이 바통을 이어받은 건 불안 요인이다. 5월 개봉. ◆맨 오브 스틸 침체된 ‘슈퍼맨 시리즈’ 리부트 올해 가장 궁금한 영화다. DC코믹스의 간판은 누가 뭐래도 배트맨과 슈퍼맨이다. 1930년대 후반부터 우려먹은 탓인지 팬들도 조금씩 싫증을 냈다. 워너브러더스 수뇌부는 2005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에게 배트맨 부활을 맡겼다. 놀런의 3부작-‘배트맨비긴스’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은 영화사에 남을 걸작이 됐다. 슈퍼맨도 거듭나길 원한 워너는 2006년 ‘유주얼서스펙트’ ‘엑스맨’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에게 맡겼다. 하지만 ‘슈퍼맨 리턴즈’는 기대에 못 미쳤다. 어정쩡한 리메이크에 그친 탓이다. 워너는 아예 배트맨처럼 리부트를 시키기로 결심했다. ‘300’과 ‘왓치맨’의 잭 스나이더가 연출을 맡고, 배트맨을 되살린 놀런이 제작·각본에 참여하면서 기대치는 솟구쳤다. 캐스팅도 흠잡을 데 없다. 고(故) 크리스토퍼 리브(1~4편), 브랜든 라우스(‘슈퍼맨 리턴즈’)에 이어 3대 슈퍼맨(클락 켄트)에 미드 ‘튜더스’, 영화 ‘신들의 전쟁’의 헨리 카빌이 낙점됐다. 슈퍼맨의 연인 로리스 레인은 ‘캐치 미 이프 유 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의 에이미 애덤스가 꿰찼다. 러셀 크로가 슈퍼맨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조엘 역을, 악역 조드 장군은 미드 ‘보드워크 엠파이어’의 마이클 섀넌이 맡았다. 케빈 코스트너와 다이앤 레인은 슈퍼맨을 길러 준 부모로 나온다. 6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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