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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브론 제임스 통산 득점 8위로, ‘모 아저씨’ 인연 돌아본 사연

    르브론 제임스 통산 득점 8위로, ‘모 아저씨’ 인연 돌아본 사연

    13년 전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미국프로농구(NBA) 데뷔 경기를 치르기 전 모지스 멀론과는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그런데 제임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모 아저씨’라고 부르던 멀론을 역대 NBA 통산 최다 득점 순위에서 앞질렀다. 연장 접전 끝에 114-108로 클리블랜드가 이긴 이날 밀워키와의 정규리그 대결 1쿼터 종료 9분11초를 남기고 제임스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통산 2만 7410득점째를 기록하며 역대 통산 최다 득점 8위에서 멀론을 밀어냈다. 경기를 마쳤을 때 그는 34득점을 보태 2만 7442득점을 쌓았다. 세 차례나 NBA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으며 한 차례 챔피언 반지를 낀 멀론은 60세이던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제임스는 이날 아침 슈팅 훈련 도중 “그의 시대에는 그가 독보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공을 던져 득점하거나 리바운드하는 능력 모두 그는 가히 독보적이었다. 내 루키 시절을 돌아볼 때 첫 번째로 떠오르는 선수가 바로 그였다. 새크라멘토에서 데뷔전을 치르기 전 경기 전 점심을 함께 먹곤 했다. 그는 새크라멘토의 내 호텔 방에 찾아와 경기전 음식을 함께 먹으며 리그에서 루키 생활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곤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내게 숱한 얘기를 들려줬는데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아주 슬펐다. 그리고 그가 늘 거기에 날 위해 있어줬기 때문에 내가 매번 ‘모 아저씨’라고 부르곤 했다. 오늘밤 그의 이름을 다시 확인한 것은 매우 각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에 뭘 주던 경기도 우리에게 뭔가를 돌려준다는 것이었다. 내 머릿속에는 늘 있었던 생각이지만 그렇게 많은 것을 이룬 누군가에게서 직접 듣는다면 훨씬 더 울림이 클 것”이라고 매듭지었다. 제임스가 역대 통산 최다 득점 순위를 가파르게 올라온 과정은 아주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을 제쳐왔다는 뜻이 된다. 8위였던 멀론뿐만 아니라 9위 엘빈 헤이스, 10위 하킴 올라주원과 같은 ‘빅맨’들은 물론이고, 11위 오스카 로버슨과 12위 도미니크 윌킨스와 같은 윙플레이어들도 제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런 게 바로 우리의 경기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너무 다른 선수들과 너무 다른 측면들, 너무 다른 재능 묶음을 갖기 마련이다. 그리고 어떤 날의 끝에 다 각기 이유 하나씩을 달고 있는 위대함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 경기는 위대한 농구 선수들과 위대한 개인들을 많이 거느렸다. 내가 말한 대로, 내게는. 위대한 인물들과 함께 순위에 있는 내 이름을 발견할 때마다 늘 겸손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제임스의 다음 타깃은 팀 동료이기도 했던 7위 샤킬 오닐(2만 8596점)과 6위 더그 노비츠키(2만 9552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로빈후드 숲에서 14세기 반지 발견…무려 1억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적(義賊)이 있다. 바로 13세기 전후 귀족과 승려 등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로빈후드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주인공인 로빈후드가 실존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가 동료들과 살았다는 셔우드 숲은 실제로 노팅엄셔주에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로빈후드의 숲에서 약 14세기 즈음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우리 돈으로 최대 1억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반지는 커다란 사파이어가 중앙에 박혀있으며 옆면에는 아기 예수가 새겨져 있다. 현지 경매업체가 감정한 이 반지의 가치는 2만~7만 파운드(약 3000만~1억 300만원)로 현재 대영박물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빈후드가 실존했다면 손에 직접 끼었을 법한 이 반지도 흥미롭지만 발견 과정도 재미있다. 우연히 반지를 찾은 남자는 아마추어 보물 사냥꾼인 마크 톰슨(34)으로 그는 일이 없으면 금속탐지기를 들고 셔우드 숲을 돌아다닌다. 지게차를 도색하는 직업을 가진 그는 18개월 전 부터 숲을 찾아 흙 속에 떨어진 보물을 찾아왔다. 톰슨은 "숲을 돌아다니던 중 20분 만에 금속탐지기에서 소리가 났다"면서 "삽으로 땅을 파올리니 흙에 묻혀 있던 이 반지가 반짝반짝 빛을 발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평소에는 휴가객들이 흘리고 간 동전을 많이 주웠다"면서 "이 반지는 일생일대의 발견으로 큰 돈이 생기면 집을 사고 싶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로빈후드 숲에서 14세기 반지 발견…무려 1억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적(義賊)이 있다. 바로 13세기 전후 귀족과 승려 등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로빈후드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주인공인 로빈후드가 실존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가 동료들과 살았다는 셔우드 숲은 실제로 노팅엄셔주에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로빈후드의 숲에서 약 14세기 즈음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우리 돈으로 최대 1억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반지는 커다란 사파이어가 중앙에 박혀있으며 옆면에는 아기 예수가 새겨져 있다. 현지 경매업체가 감정한 이 반지의 가치는 2만~7만 파운드(약 3000만~1억 300만원)로 현재 대영박물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빈후드가 실존했다면 손에 직접 끼었을 법한 이 반지도 흥미롭지만 발견 과정도 재미있다. 우연히 반지를 찾은 남자는 아마추어 보물 사냥꾼인 마크 톰슨(34)으로 그는 일이 없으면 금속탐지기를 들고 셔우드 숲을 돌아다닌다. 지게차를 도색하는 직업을 가진 그는 18개월 전 부터 숲을 찾아 흙 속에 떨어진 보물을 찾아왔다. 톰슨은 "숲을 돌아다니던 중 20분 만에 금속탐지기에서 소리가 났다"면서 "삽으로 땅을 파올리니 흙에 묻혀 있던 이 반지가 반짝반짝 빛을 발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평소에는 휴가객들이 흘리고 간 동전을 많이 주웠다"면서 "이 반지는 일생일대의 발견으로 큰 돈이 생기면 집을 사고 싶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집보다 비싸? 세계서 가장 비싼 애완동물 Top 5

    집보다 비싸? 세계서 가장 비싼 애완동물 Top 5

    애완동물이 결혼반지나 슈퍼카보다 비싸고, 심지어 집보다 비싸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영국 일간 미러닷컴이 14일(현지시간) 연말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애완동물 톱 5’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목록은 영국의 유명 애완동물 전문가이자 애완동물 용품 업체 공동 설립자인 사이먼 부스가 밝힌 것으로, 실제로 많은 부자가 소유하고 있는 동물들이라고 한다. 순위는 5위부터다. 이미 예상했거나 생각보다 비싸 놀랄 수도 있을 것이니 한 번 확인해 보라. 5위 백사자 특유의 흰색 털로 아름답기까지 한 이들 맹수는 희귀한 존재들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야생의 백사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 있는 팀바바티 자연보호구역 안에서만 서식하며 그 개체 수는 300마리도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쉽게 눈에 띄는 이들의 외모는 이 지역에서만 발현되는 유전적 변이로, 우리가 흔히 아는 알비노(백색증)와는 다르다. 물론 백사자와 같은 야생 동물은 대부분 애완동물로 취급되지 않지만, 남아프리카 등 일부 국가에서는 개인 소유를 인정한다. 마리당 가치는 10만5000파운드(약 1억5500만 원)라고 한다. 4위 래브라도 리트리버(복제견) 시각 장애인 안내견이나 마약 탐지견 등으로 활약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들 대형견이 왜 가장 비싼 애완동물에 속하냐고 생각할지 모른다. 동물의 가치를 돈으로 따지는 것은 옳지 않으나 일반적인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영국에서 650~850파운드(약 96만~125만 원)에 분양되며, 정식으로 등록된 개체 수는 영국에서만 50만 마리가 넘을 정도로 이들 견종의 인기는 뜨겁다. 그런데 이런 래브라도 리트리버 중에서도 특히 그 가치가 높은 녀석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15만5000달러(약 1억8000만 원)에 거래된 복제견 ‘랜셀로트 온코어’다. 미국의 에드거와 니나 오토 부부가 키우던 반려견 랜셀로트를 잊지 못해 그 DNA로 복제견을 만드는 것을 의뢰한 것이다. 특히 랜셀로트 온코어는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과학연구원이 복제한 세계 첫 상업용 복제 개로도 유명하다. 3위 홀스타인 젖소 젖소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가축으로 취급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를 애완동물로 여긴다. 그중에서도 품질이 뛰어난 우유를 생산해 가치가 높은 것으로는 홀스타인 젖소라는 품종이 있다. 특히 ‘미시’라는 이름의 홀스타인 젖소는 지난 2013년 120만 달러(약 14억1400만 원)에 팔려 크게 주목을 받았다. 우승 경력을 보유한 이 젖소의 이후 세대는 양질의 우유를 생산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위 티베트산 마스티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도 유명한 이 견종은 중국에서 ‘짱아오’로 불리며 부를 상징해 마리당 가격이 수억원을 호가한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4년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경매에서 1200만 위안(약 20억8800만 원)에 낙찰된 황금색 마스티프로 알려졌다. 티베트산 마스티프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원래 사냥개로 활약했으며 호랑이나 곰과 같은 맹수에게도 덤벼들 만큼 성격이 사나워 ‘사자견’이라고 불린다. 1위 말 말이 가장 비싼 동물이라는 점에는 아마 이견이 없을 것이다. 말은 워낙 고가의 동물이라 승마는 돈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귀족 스포츠로 알려진 것도 사실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말은 미국산 씨수말 ‘스톰캣’으로, 그 몸값만 무려 5000만달러(약 450억 원)에 달하며 1회 교배료만 50만 달러 수준이다. 가장 비싸게 팔린 경주마로는 2006년 1600만 달러(약 180억 원)에 낙찰된 ‘그린몽키’가 있지만 이 말은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입상하지 못한 기록을 남겼다.참고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비싼 말은 씨수말 ‘메니피’로 2006년 도입 당시 37억1000만 원이었지만, 현재 가치는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의 1회 교배 비용은 700만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결돼도 추워도 전국 104만명… 폭죽 터트린 촛불 “탄핵 크리스마스”

    가결돼도 추워도 전국 104만명… 폭죽 터트린 촛불 “탄핵 크리스마스”

    7차 집회까지 총 748만명 참석 춥고 매서운 바람이 부는 지난 10일 전국에서 104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16만 6000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하게 촉구했다. 시민들은 폭죽을 터뜨리고 ‘탄핵 크리스마스’ 등의 인사를 건네며 전날 있었던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자축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평일·주말 열리는 모든 촛불집회를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집회에는 60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12만명)이 참여했다. 지난 7차례의 촛불집회에 전국에서 748만명이 참석했다. 두 차례 이상 참여한 경우가 상당수이겠으나 연인원으로 치면 우리나라 인구(5168만 7682명)의 14.5%에 해당한다. 시민들은 오후 4시부터 청와대 앞 100m 앞까지 3개 경로로 ‘청와대 포위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광장에서 6시부터 본집회를 열었다. 오후 6시 30분, 광화문광장에서는 미술가들이 설치한 8.5m 높이의 대형촛불 점등식이 열렸고 오후 7시에는 1분 소등행사가 진행됐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304개의 풍선을 하늘로 띄웠고, 희생자 304명을 뜻하는 각각 304개의 구명조끼와 촛불도 놓였다. 이효승(40)씨는 “탄핵안이 가결된 것이지 아직 탄핵이 된 건 아니기 때문에 기뻐하긴 이르다”며 “시민들이 너무 일찍 만족하고 흩어지면 정치권에서 또 물타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란(39·여)씨도 “탄핵안이 가결돼 집회 참여하는 시민이 줄어들까 봐 걱정돼서 일부러 나왔다”며 “박 대통령이 정말 물러날 때까지 계속 모이고 헌법재판소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오후 7시 50분에는 청와대 200m 앞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본행진을 시작했고 이미 설치된 무대 앞에서 ‘박근혜를 구속하라’, ‘시간끌기 어림없다’,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공식 행사가 종료된 밤 9시 30분에는 주최 측이 나누어 준 폭죽을 터뜨리며 전날의 탄핵안 가결을 자축했다. 자정까지 일부 시민들이 집회를 계속했지만 연행자는 없었다. 오후 5시 30분쯤 통의동 교차로까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소속 30여명이 탄핵안을 가결한 국회를 규탄하는 맞불행진을 하면서 긴장이 커졌지만, 역시 큰 충돌 없이 평화집회 기조가 이어졌다. 집회에 어김없이 등장한 패러디는 오히려 내용이 더 무거워졌다. ‘실업자가 된 박근혜 돕기 사랑의 모금’ 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에 나선 박성수(42)씨는 “10원 몇 푼이라도 쥐어 보내자는 의미에서 10원짜리 동전만 모금하고 있다”며 “성금을 모아서 청와대에 택배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의 경찰차벽에는 꽃 스티커 대신 풍자 스티커가 붙었다. 경찰 버스 창문에 철장에 갇힌 박 대통령의 그림을 붙이는가 하면, ‘근혜와의 전쟁’, ‘간신’ 등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한 스티커도 등장했다. 시민들은 나눔 이벤트를 마련해 탄핵안 가결을 반겼다. 사진전문기업인 ‘당신의 사진가’ 소속 사진작가 3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탄핵기념 가족사진을 무료로 찍어 주었다. 역사박물관 앞에서 시민들에게 복숭아즙과 여주즙을 나눠 준 농민도 있었고, 한 시민은 솜사탕 기계를 들고 나와 솜사탕을 어린이에게 무료로 주었다. ‘박근혜 하야’의 의미로 박하사탕 1500여개를 반지 모양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준 임좌진(49)씨는 “시민들이 답답할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마음이 시원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박하로 골랐다”고 말했다. 지방 곳곳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는 시민 5만여명이 참석한 촛불집회가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나라 우리의 힘으로’라는 글귀가 적힌 대형 현수막(폭 25m·길이 20m)을 전일빌딩 외벽에 걸고, 대형 태극기를 든 채 1시간 동안 금남로 일대를 행진했다. 대구에서도 이날 오후 5시부터 국채보상로에서 7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대회가 열렸다. 전남 여수 거문도 주민들은 조업용 어선 10척에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깃발을 내걸고 해상 퍼레이드를 펼쳤다.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늘 7차 촛불집회] 탄핵가결 후 묵직해진 패러디

    [오늘 7차 촛불집회] 탄핵가결 후 묵직해진 패러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결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튿날인 10일 열린 7차 촛불집회에서 등장한 패러디는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기 보다 오히려 묵직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의미를 담은 경우가 특히 많았다. 이 개와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한 강환능(56)씨는 “집에서 기르는 개도 주인을 알아보는데 박 대통령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가지고 놀았다”며 “우리 착한 개를 보고 좀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나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수(42)씨는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기념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10원 사랑의 모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의 10원 성금을 모아서 청와대에 택배로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실제 ‘실업자가 된 박근혜 사랑의 모금’이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있었다. 박하사탕을 무료로 나누어주는 이도 있었다. ‘박근혜 하야’라는 의미로 박하사탕을 반지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임좌진(49)씨는 “시민들이 답답해할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마음이 시원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박하로 골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차벽을 사이에 두고 시민과 경찰이 대치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에는 꽃스티커 대신 풍자스티커가 등장했다. 경찰 버스 창문에는 철창에 갇힌 박근혜 대통령 그림을 붙이는가 하면 ‘이러려고 의경했나’, ‘의경을 시민품으로’ 등의 문구를 쓴 스티커도 차벽에 달렸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재벌 등 전원을 구속하라는 의미의 스티커도 있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겨냥해 ‘손에 장 지지러 가자’는 피켓을 쉽게 눈에 띄었다. 닭 인형과 촛불을 교묘히 결합한 꺼지지 않는 신종 촛불도 등장했고, ‘푸른 집 끝 푸른 옷 시작’이라는 문구도 있었다. 이날 종로구 통인동에서 차와 핫팩, 빵 등을 나누어주던 세월호 유가족들이 붙인 문구는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이젠 한걸음, 우린 지치지 않는다. 세월호 엄마 아빠는 촛불 국민과 함께 있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람이 좋다’ 노유정, 이혼 후 근황 공개 “아이들 덕분에 버틴다”

    ‘사람이 좋다’ 노유정, 이혼 후 근황 공개 “아이들 덕분에 버틴다”

    ‘사람이 좋다’에 방송인 노유정이 출연했다. 최근 MBC ‘사람이 좋다’ 측은 “방송인 노유정, 홀로서기 도전…못 다한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으로 노유정의 사진을 공개했다. 유쾌한 입담과 재치로 방송계에서 활약해 온 노유정은 1994년, 탤런트 이영범과 결혼 후 SBS 시트콤 ‘LA아리랑’에서 부부로 출연하는 등 각종 토크쇼에서 부부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가 어느 순간 TV와 라디오에서 소리 없이 사라진 그녀의 사연이 공개된다. 노유정은 지난 10월 잡지 인터뷰를 통해 ‘4년 별거, 1년 6개월 전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방송활동이 끊긴 후 방송인이 아닌 시장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반지하 월셋방에 홀로 살고 있는 현재 상황까지 고백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유학중인 남매 뒷바라지와 자신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그녀는 아이들의 교육비를 전남편과 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했지만 사실상 두 아이 모두를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힘든 생활이지만 아이들이 있기에 늘 웃으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조정석, 분홍빛 진주 반지 남긴 채 결국..‘심정지’

    ‘푸른 바다의 전설’ 조정석, 분홍빛 진주 반지 남긴 채 결국..‘심정지’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남자 인어로 카메오 출연했던 조정석이 심정지로 사망한 설정과 함께 드라마에서 퇴장했다. 조정석의 ‘혜진씨’는 정유미였다. 8일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 8회에서는 심청(전지현)이 정훈(조정석)을 보러 찾아갔지만 뜻밖에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너는 늦지 않았으니 너라도 어서 돌아가”라고 조언했던 정훈이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것. 정훈의 사망소식을 전해준 동료는 “혹시 혜진 씨냐”라고 물었다. 이에 심청은 “아니다. 나는 친구”라고 답했다. 뒤이어 혜진(정유미)이 등장했다. 혜진은 “저한테 전화 주셨나요?”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에 정훈의 동료는 “혹시나 이런 일이 생길까봐 정훈이가 서랍에 혜진 씨 전화번호와 이걸 넣어둔 것 같아요”라며 반지 상자를 건넸다. 상자 속에서 정훈이 가장 행복했을 때 흘린 눈물로 만들어진 분홍빛 진주 반지가 들어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심청은 정훈을 대신해 “정훈이가 가장 행복한 시간을 혜진 씨와 보냈다고 했어요”라고 전했다. 이날 심청은 정훈의 조언 후에 허준재(이민호)에게 “나를 언제 좋아할 계획이냐?”며 독촉했다. 결국 허준재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심청은 바다를 바라보며 돌아갈 계획을 세웠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국 어느 중학생의 프로포즈 ‘화제’

    중국 어느 중학생의 프로포즈 ‘화제’

    중국의 한 중학교 남학생이 여선생에게 프로포즈 하는 영상이 화제라고 상하이스트가 지난 1일 전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공개됐다. 매체에 따르면 프로포즈를 준비한 학생은 ‘리 선생님,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결혼해주세요’라는 팻말을 들었고, 또 다른 친구는 그 옆에서 우쿨렐레를 연주했다. 영상 속 남학생은 여선생 앞에 무릎을 꿇고 꽃을 들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 리 선생에게 내밀었다. 하지만 선생은 당황하며 제자가 준비한 꽃다발과 반지, 우쿨렐레, 스피커를 집어던지고 발로 차며 강하게 거부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선생은 “나는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있다. 내 시간을 방해하지 마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영상=Amazing China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중국 어느 중학생의 프로포즈 ‘화제’

    중국 어느 중학생의 프로포즈 ‘화제’

    중국의 한 중학교 남학생이 여선생에게 프로포즈 하는 영상이 화제라고 상하이스트가 지난 1일 전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공개됐다. 매체에 따르면 프로포즈를 준비한 학생은 ‘리 선생님,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결혼해주세요’라는 팻말을 들었고, 또 다른 친구는 그 옆에서 우쿨렐레를 연주했다. 영상 속 남학생은 여선생 앞에 무릎을 꿇고 꽃을 들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 리 선생에게 내밀었다. 하지만 선생은 당황하며 제자가 준비한 꽃다발과 반지, 우쿨렐레, 스피커를 집어던지고 발로 차며 강하게 거부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선생은 “나는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있다. 내 시간을 방해하지 마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영상=Amazing China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헐!리우드] 케이티 홈즈-제이미 폭스, 비밀 결혼설의 진실

    [헐!리우드] 케이티 홈즈-제이미 폭스, 비밀 결혼설의 진실

    할리우드 배우 케이티 홈즈가 제이미 폭스와의 비밀 결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매거진 뉴욕 타임즈는 케이티 홈즈가 제이미 폭스와 비밀리에 결혼했다는 소문에 대해 “결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케이티 홈즈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비밀 결혼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 결혼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제이미 폭스와의 열애 자체에 대해 부인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제이미 폭스와 케이티 홈즈의 열애설은 지난 2013년 10월 처음 불거졌다. 이후 결별설, 재결합설, 약혼설, 결혼설 등이 꾸준히 제기됐고 최근에는 두 사람의 왼손 약지에 반지가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에서 열애를 공식 인정하는 발언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케이티 홈즈가 제이미 폭스와의 열애에 대해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케이티 홈즈가 이혼 당시 ‘이혼 후 5년 동안 공개적으로 연애를 하지 못한다’라는 조항에 합의했기 때문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는 2012년 6년 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수리 크루즈가 있다. 사진=TOPIC/SPLASH NEWS, 영화 스틸컷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년손님’ 총각 행세 조장혁, 결혼 13년 차 유부남 ‘깜짝’

    ‘백년손님’ 총각 행세 조장혁, 결혼 13년 차 유부남 ‘깜짝’

    가수 조장혁이 ‘백년손님’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12월 1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는 ‘중독된 사랑’으로 인기를 누린 발라드 가수 조장혁이 출연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조장혁이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MC 김원희를 포함해 모든 패널들이 “결혼을 한 지도 몰랐는데 13년 차에 아이가 둘이나 되냐”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조장혁은 “아직도 총각 행세를 하고 다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당황한 조장혁은 멋쩍게 웃으며 “결혼을 안 한 것처럼 생겨서 그렇지 결혼 안 한 척하고 다닌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장혁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성대현은 “결혼반지도 안 끼지 않았냐”고 물었고 조장혁은 “반지는 불편해서 안 낀 것”이라며 궁색한 변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희는 “심지어 아내가 굉장한 미인인데 그것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조장혁의 아내가 출연했던 김건모의 뮤직 비디오를 공개했다. 아내의 얼굴이 공개되자 패널들은 “너무 청순하고 예쁘다”며 감탄했다는 후문. 한편, 조장혁은 “8살 연하의 아내가 요리는 잘 못한다”고 폭탄 고백을 했다. 이어 “메인 요리는 내가 전부 만들고 아내는 옆에서 밑반찬만 거들 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장혁의 총각행세 논란과 요리 실력은 12월 1일 밤 11시 10분 ‘백년손님’에서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엄마도 어렸을 적 꿈속 요정과 놀았대요

    [이주의 어린이 책] 엄마도 어렸을 적 꿈속 요정과 놀았대요

    한밤중 개미 요정/신선미 글·그림/창비/36쪽/1만 3000원 어느 날 꿈에 어린 시절 나를 무척이나 사랑해 줬던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타났다. 환히 웃고 있는 할머니 앞에서 나는 그 시절 어린아이로 돌아가 있었다. 꿈을 깨고 나서도 한참이나 할머니가 그립고 서글펐다. 꿈속에서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난다는 것, 오래전 돌아가신 할머니 앞에서 ‘어린 재롱’을 부리고 있는 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경험은 놀라웠다. 동양화가 신선미(36)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 ‘한밤중 개미 요정’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동양화가답게 그의 그림책은 한 폭의 화첩을 펼쳐 놓은 듯 정갈하면서도 한 점, 한 점 화폭 안에 풍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전통 채색화 기법으로 그려 낸 현대 여성과 그의 아들, 꿈과 현실을 분주히 오가는 요정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됐다. 작가가 실제로 어린 시절 봤다는 요정들은 그의 아들과 교감하며, 작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엄마의 어린 시절 ‘상상 친구’였던 요정들과 그 엄마의 아들인 아이는 친구가 된다. 이제는 요정을 보지 못하거나 더이상 믿지 않게 된 엄마는 어른의 모습을 대변한다. 짧은 동화이지만 반전도 있다. 요정들이 아이 손에 남겨 둔 꽃반지는 엄마를 아이로 돌려놓는다. 전통 동양화와 버무려진 동화적 판타지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트파크 갤러리에서 작가의 동명 전시회도 열린다. 12월 18일까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어르신들 위한 보금자리… 금천 전국 첫 노인 주택

    어르신들 위한 보금자리… 금천 전국 첫 노인 주택

    “습하고 어둡던 반지하를 벗어난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 이렇게 친구들까지 생기니 이제 여한이 없어.” 30명의 홀몸 어르신들이 진정한 ‘보금자리’를 찾았다. 서울 금천구가 지역 홀몸 어르신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마련한 임대주택에 입주한 것이다. 그동안 반지하를 전전했던 어르신들이 밝고 깨끗한 방을 얻었고 어르신끼리 이야기하고 서로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공간 등도 생겼다. 금천구는 지난 23일 독산2동 ‘보린햇살’과 시흥4동 ‘보린함께’ 주택에서 홀몸 어르신의 입주를 축하하는 집들이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탄생한 보린주택과 보린두레주택에 이은 3·4호점이다. 2014년부터 시작한 금천구 보린주택 사업은 지난해 독산2동 ‘보린주택’, 시흥3동 ‘보린두레’을 열었고 이번에 독산2동 ‘보린햇살’, 시흥4동 ‘보린함께’ 주택까지 총 56가구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주었다. 이 주택은 입주민이 어울려 생활할 수 있는 공유 공간과 노인 편의를 위한 승강기, 공공요금 절감에 도움을 줄 태양광설비를 갖췄다. 또 주차장 일부를 인근 주민에게 유료 개방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주택 관리비로 활용한다. 보린햇살 주택은 지상 5층, 연면적 499㎡ 총 14가구 규모이고 보린함께 주택은 지상 5층, 연면적 454㎡로 16가구 규모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30% 수준으로 입주민은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2년마다 재계약이 가능하며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무모한 도전 같았던 노인전용 임대주택 사업이 작은 결실을 보고 있다”면서 “함께 모여서 노년을 즐기고 서로 아픔과 고통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심리 싸이코 스릴러 ‘펫’ 메인 예고편

    심리 싸이코 스릴러 ‘펫’ 메인 예고편

    ‘스토킹’과 ‘납치’ 그리고 ‘감금’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영화 ‘펫’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펫’은 짝사랑하던 여자를 SNS로 지켜보던 한 남자가 그녀를 납치한 뒤 지하 밀실에 가두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고편은 한 여자의 SNS를 훔쳐보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는 상대에게 끈질기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여자는 매번 냉정하게 거절한다. 그런 여자의 반응에 어느 순간 남자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한다. 이후 남자는 여자를 납치한 뒤 철창 안에 가둔다. 울부짖는 여자에게 “널 위해서”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던지는 남자의 기괴한 모습은 공포를 자아낸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갇혀 있던 여자가 돌연 남자를 향해 “나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해?”라고 묻는 모습은 반전을 예고한다. 이처럼 영화는 SNS로 인해 불특정 다수 표적이 되고 있는 사생활 유출 문제를 토대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여기에 ‘맨 인 더 다크’, ‘라이트 아웃’에 이을 또 하나의 밀실 스릴러 공포 탄생을 기대케 한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호빗 ‘메리’ 역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도미닉 모나한과 영화 ‘블랙 스완’에서 ‘베로니카’ 역을 열연했던 세니아 솔로가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아미고’의 감독 카를레스 토렌스가 연출을 맡았다. 영화 ‘펫’은 오는 12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영상=영화사 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바람이 머문 풍경, 쉬엄쉬엄 달린다

    바람이 머문 풍경, 쉬엄쉬엄 달린다

    가나자와에서 북쪽을 향해 거슬러 오르면 우리 동해를 향해 뿔처럼 불쑥 솟은 반도가 나온다. 여기가 노토반도다. 들쭉날쭉한 반도의 해안을 따라 풍경의 보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우리의 동해는 해가 뜨는 곳이지만 노토반도가 접한 동해는 해가 지는 곳이다. 그래서 어느 지역을 가도 우리 서해의 포구처럼 고즈넉한 저물녘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노토반도엔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다. 대표적인 것이 249번 국도다. 한반도의 등뼈를 타고 가는 우리 7번 국도처럼 줄곧 해안길을 따라간다. 249번 국도는 풍경의 보고다. 여행자들이 할 일이란 그저 해안도로를 달리다 멋진 곳이 나오면 차를 세워 자연을 보고, 그 소리를 듣고, 상큼한 대기의 향기를 맡고 즐기는 것뿐이다. 그렇게 머리를 헹구고 가슴을 비울 수 있는 곳이 노토반도다. 서쪽 해안을 따라 북상하다 가장 먼저 만나는 명소는 ‘지리하마(千里浜) 나기사(渚) 드라이브 웨이’다. 우리말로 풀면 ‘천리 해안 드라이브 길’쯤 되겠다. 거리는 8㎞ 정도. 백사장은 표면이 무척 단단하다. 해변 위로 버스가 달릴 수 있을 정도다. 우리 백령도의 사곶도 이와 비슷하다. 단단하기로는 외려 사곶이 한 수 위다. 한국전쟁 당시 실제 천연 비행장으로 쓰였을 정도다. 이에 견줘 지리하마의 해변길은 풍경이 장쾌하다. 가늠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너른 바다와 하늘 닮은 물빛이 황토빛 모래사장과 멋드러지게 어울렸다. 지리하마에서 북쪽으로 30분 정도 더 올라가면 ‘노토 곤고’(金剛)가 나온다. 나라에서 지정한 국정공원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우리의 해금강처럼 다양한 모습의 기암과 해안 절벽이 펼쳐져 있다. 주민들은 이를 ‘천변만화하는 암초미’라 표현했다. 실제 이 지역 관광안내 책자에는 “바다로 뻗어나간 북한의 금강산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적혀 있다. 우리 금강산의 명성이 바다 건너까지 전해진 셈이다. 노토 곤고에 들면 응소암이 이방인을 맞는다. 매가 둥지를 튼 바위라는 뜻이다. 노송 몇 그루를 머리에 이고 바다를 딛고 우뚝 선 자세가 굳세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간몬(巖門)이다. 30m 높이의 바위 벼랑 아래쪽이 파도의 침식을 받아 동굴처럼 뻥 뚫렸다. 구멍의 규모는 폭 6m, 높이 15m, 깊이는 60m에 이른다. 이 구멍 너머로 파도가 쉼 없이 넘실댄다. 간몬 옆으로 난 동굴을 통과하면 암반지대가 나온다. 여러 개의 포트 홀과 검은빛 암반이 어우러져 있다. 포트 홀 속엔 푸른빛의 바닷물이 들어찼다. 이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빛깔의 작은 물고기들이 유영하고 있다. 암반 위를 걸을 수도 있다. 발 아래로 파란 바닷물이 찰랑대고 멀리 ‘돼지코’라 부르는 곶과 동해의 만경창파가 어우러져 막힌 가슴을 뻥 뚫어 준다. 바위 벼랑 사이에 놓인 다리 위에 서면 노토 곤고의 전경을 굽어볼 수 있다. 하쿠이군의 시가마치 해안에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길었던’ 벤치가 있다. 노토 곤고에서 30분 거리다. 벤치의 길이는 약 461m. 너른 바다를 굽어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조성돼 있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긴 벤치’로 등록돼 있다가 최근 지위를 잃었다. 하지만 안내판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긴 벤치’로 표기돼 있다. 벤치에 앉으면 너른 바다가 품에 안긴다. 언덕 아래에선 포근한 바람이 불어와 머리를 빗질한다. 이만한 풍경 가진 바닷가 언덕 만나기도 쉽지 않다. 언덕엔 경관 조명을 위해 수천개의 전구가 박혀 있다. 달빛이 밤바다 위로 내려앉을 때 수많은 전구들이 별처럼 반짝이겠지. 그 상상만으로 즐겁다. 벤치 뒤엔 수천 개의 손도장이 음각돼 있다. 이 지역 어린이들이 찍은 것이다. 아이들의 재잘대는 소리와 웃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노토 반도 북단의 소도시 와지마엔 아침시장이 열린다. 1000년 넘도록 이어져 오는 시장이다. 갓 잡아 올린 해산물과 신선한 채소 등을 어부, 농부가 직접 들고 나와 판매한다. 그릇이나 수저에 화려한 장식을 넣은 와지마 칠기도 만날 수 있다. 우리처럼 떠들썩한 흥정이 오가지는 않지만, 일본인 특유의 얌전한 목소리로 ‘호객 행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장 한편엔 ‘마징가 제트’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40~50대의 장년층이라면 난데없이 뛰쳐나온 풍경에 유년 시절로 소환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터다. 와지마는 추억의 만화영화 ‘마징가 제트’의 작가 나가이 고의 고향이다.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을 아침시장 중간에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이 조성돼 있다. 노토 반도 동쪽엔 와쿠라 온천마을이 있다. 역사가 1200년을 헤아리는 곳이다. 에도시대부터 바닷속 원천(源泉) 주변에 인공 섬을 만들어 이용했다고 한다. 이 지역 온천수는 짠맛이 난다. 바닷물이 섞였기 때문이다. 낭만적인 나나오만(灣)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취재 협조 일본정부관광국(JNTO) www.jroute.or.kr 글 사진 이시카와(일본)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이시카와까지는 고마쓰 공항을 통해 들어간다. 인천에서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40분 정도. 고마쓰 공항에서 가나자와까지는 버스로 40분 정도 걸린다. →호시 료칸은 무려 1300년의 역사를 가진 료칸이다. 718년에 세워진 이래 46대째 가업으로 전승되고 있다. 이 덕에 한때 ‘세계 최고(最古)의 숙박업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료칸으로 꼽힌다. 고마쓰시에서 10㎞쯤 떨어진 아와즈 온천 지구에 있다. 료칸의 입구와 별채는 일본의 국가 지정 문화재다. →노토반도의 쓰지구치 히로노부 미술관 안에 있는 제과점은 일본에서도 이름난 파티셰가 만든 달달한 먹거리들로 가득하다. 도쿄까지 이름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와쿠라 온천단지에 있다.
  • 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 논란…평가원 “28일 최종 정답 발표”

    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 논란…평가원 “28일 최종 정답 발표”

    올해 수능시험도 ‘복수정답’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처음으로 필수과목이 된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이 관심사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개설된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한국사 영역과 관련해서 오후 4시 기준 5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그런데 이 중 4개의 글이 한국사 14번 문항의 복수정답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 문제는 보기에서 제시된 선고문을 통해 구한말 창간된 신문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찾는 문항이다. 평가원은 정답을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하였다’로 제시했다. 그러나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하였다’ 역시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종로학원 한국사 강사 이성민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일야방성대곡’은 황성신문에서 최초로 게재됐지만 1주일 뒤에 대한매일신보에도 기사화됐다”면서 5번 역시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콘텐츠’ 사이트에도 “당시 황성신문은 이 논설(시일야방성대곡)만이 아니라 ‘오조약청체전말’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어 을사늑약이 체결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 기사는 약 1주일 뒤인 11월 27일자 대한매일신보에도 거의 그대로 전재됐다”고 기록돼 있다. 평가원은 “한국사 14번 문항과 관련된 문제 제기를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향후 정해진 이의신청 심사 절차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해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어 영역에서는 음절의 종성과 관련된 음운변동 현상을 묻는 12번도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러 건 올라왔다. 이의제기 수험생들은 음절의 종성에 마찰음, 파찰음이 오거나 파열음 중 거센소리나 된소리가 올 경우 모두 파열음의 예사소리로 교체되는 음운변동 현상으로 답지 1번 ‘꽂힌[꼬친]’도 복수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구과학Ⅰ 13번 문제에 의견이 집중됐다. 행성의 공전 궤도 반지름을 나타낸 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을 제시된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르는 문제였다. 수험생들은 ‘보기’에 제시된 내용 중 ‘ㄷ’의 설명이 애매하다면서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평가원은 21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오는 28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양보다 더 동글…우주에서 가장 ‘동그란 별’ 발견

    태양보다 더 동글…우주에서 가장 ‘동그란 별’ 발견

    아름다운 지구는 동그란 구(球)형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적도 쪽이 약간 불룩한 타원체다. 우리의 태양 역시 비슷하지만 지구보다는 더 완전한 구형에 가깝다.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태양계연구팀은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완벽한 구형의 별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5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별의 이름은 '케플러 11145123'(Kepler 11145123). 태양보다 두 배 정도 큰 이 별은 그 내부 구조를 탐색하는 ‘별진동학’(성진학·asteroseismology)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정확한 형태가 측정됐다. 그 결과 케플러 11145123의 적도반지름은 극반지름보다 불과 3km 더 긴 수준. 이에 비해 태양은 적도반지름이 극반지름보다 10km 더 길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적도 반지름이 21km 더 길어 적도 쪽이 약간 더 불룩하다. 이처럼 별과 행성이 완전한 구형이 되기 힘든 것은 자전과 공전에 따른 원심력 때문이다. 지구같은 행성의 경우 자전은 물론 태양의 주위를 도는 공전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 또 태양의 경우도 약 27일을 주기로 자전한다. 이에 비해 케플러 11145123이 더 구형인 이유는 태양보다 세 배는 더 느리게 자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를 이끈 로랑 지존 박사는 "별이 얼마나 빨리 자전하는지, 얼마나 강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는지는 별의 모양을 변화시키는데 큰 영향을 준다"면서 "향후 케플러 미션이나 후임인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가 임무를 시작하면 이 연구가 관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헐!리우드] 리키 마틴, 동성 연인과 약혼 “프로포즈 내가 했다” 당당 고백

    [헐!리우드] 리키 마틴, 동성 연인과 약혼 “프로포즈 내가 했다” 당당 고백

    미국 팝가수 리키 마틴이 동성 연인과 약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각) 미국매체 피플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토크 프로그램 엘렌쇼(The Ellen Show)에 출연해 자신의 약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진행자 엘렌이 “최근 당신이 공개 열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를 어디서 만났고, 그는 어디서 사는 사람인가?”라며 폭풍 질문하자 리키 마틴은 “그는 이제 나와 산다”라며 재치 있게 답했다. 리키 마틴은 “최근 연인 제이완 요세프와 약혼했다”며 왼쪽 약지에 끼워 진 반지를 꺼내 보였다. 그는 “내가 먼저 프로포즈 했다. 정말 긴장됐지만 긴장을 애써 감춘 채 무릎을 꿇고 벨벳 파우치에 담긴 반지를 건넸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또한 “내가 결혼해달라고 질문했을 때 요세프가 ‘좋다’고 대답을 해줬다. 환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선 아우라지서 남한 最古 청동기 유물 출토

    정선 아우라지서 남한 最古 청동기 유물 출토

    기원전 11~13세기 유물 추정 “이른 시기 청동기 사용 의미”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 유적에서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청동기 유물이 발견됐다.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절대연대가 기원전 11~13세기로, 기존에 출토된 청동기 유물보다 약 2~3세기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지난 3월부터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191번지 일원 4만 1000여㎡ 부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청동기시대 집터 유적에서 청동 장신구와 옥 장식품, 화살대와 석촉 등을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 발견된 청동 유물은 목걸이 제작에 쓰인 장신구로 보인다. 반지형 2점, 옥 장식품인 관옥형 2점이다. 이건무 전 문화재청장은 “조기(早期·기원전 11~13세기) 청동기시대의 청동제 유물은 북한 용천의 신암리 유적에서 나온 바가 있으나 남한 지역에서는 처음 발견됐다”며 “경주와 순천에도 조기 청동기시대 유적이 있으나 청동제 유물은 아직까지 출토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동 유물이 옥 장식품과 함께 발견됐기 때문에 장신구가 틀림없다”면서 “매우 이른 시기에 청동기를 만들어 사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집터 유적에서 발견된 각목돌대문토기(刻目突帶文土器·새김덧띠무늬토기)는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넘어가는 시기를 대표하는 토기다. 집터가 기원전 11~13세기 사이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는 이유다. 이곳에서는 수령이 3년 정도 된 버드나무 화살대와 석촉도 발견됐다. 강원도에서 이 같은 유물이 발견된 것은 춘천 천전리 유적 이후 두 번째다. 아울러 고인돌과 석곽묘, 석관묘 등 청동기시대 분묘 유적도 확인됐다. 특히 1호 석관묘에서는 성인으로 보이는 인골과 곡옥(曲玉) 2점, 목걸이로 추정되는 환옥(丸玉) 100여개가 나왔다. 또 석곽묘에서도 적색마연토기(赤色磨硏土器·토기 표면에 산화철을 발라 구운 토기)와 옥 장식품, 석촉 등이 출토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신석기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는 집터와 고분 유구(遺構·건물의 자취) 109기가 발굴됐다. 그중 53기가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분묘 유적으로 파악됐다. 아우라지 발굴 조사는 2006~2007년 1차 발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아우라지 유적은 신석기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다양한 유구가 확인돼 생활상과 매장 의례를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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