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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몸 어르신 반지하방에 햇살을”… 강동구 모든 동 확대

    “홀몸 어르신 반지하방에 햇살을”… 강동구 모든 동 확대

    건물이 밀집돼 있거나 반지하에 있는 가구는 낮에도 집안이 어두컴컴하다. 햇볕이 들지 않으면 홀몸 노인들은 우울감이 심해지기 쉬운 데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를 공급받기도 어렵다. ‘햇살 복지’가 필요한 것이다.서울 강동구가 ‘햇살 가득한 방 만들기’ 사업을 모든 동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공사, 건설기술업체인 ㈜엔엘에스와 지난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 반지하 저소득가구에 200만원 상당의 자연 채광 장치를 설치해 주는 햇살 복지 사업은 둔촌2동 홀몸 노인 가구에서 첫 시작을 했다. 구청 관계자는 “지역 내에 LH, SH공사가 운영 중인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이 200가구 정도 있다. 구에서는 이곳들을 방문해 실내 채광 여부를 확인하고 엔엘에스는 설치 및 관리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치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거울이 태양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여 햇빛을 모아 다른 반사경을 통해 반지하 방에 빛을 비춰 주는 방식이다. 마치 햇빛이 창문을 통해 직접 실내로 유입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효과를 낸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장치를 설치하면 일조권 침해 문제 해결은 물론 노인들의 우울감을 완화하고 겨울철 난방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복녀씨, 전 재산 5000만원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 기부”

    김복녀씨, 전 재산 5000만원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 기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의 김복녀(오른쪽·87)씨가 최근 요양병원 입원 직전 반지하방 보증금을 포함한 전 재산 5000여만원을 모금회에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가족과 인연이 끊기고 홀로 지내며 순댓국 장사 등으로 생계를 이어 오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다. 요양병원에 입원하며 그동안 자신을 돌봐준 이웃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반지하방 보증금 3000만원을 포함한 전 재산을 기부했다. 김씨는 “그동안 국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내 곁을 지켜 주는 요양보호사에게도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나니 여한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 대구서 사회복지영화제… 19~23일 삶의 문제 다뤄

    ‘제8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오는 19∼23일 대구 예술영화전용관인 동성아트홀과 독립영화전용관인 오오극장에서 열린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빈곤, 주거, 의료, 노동, 교육, 가족문제 등 다양한 복지 이슈를 영화로 보여 줌으로써 복지가 보편적인 권리임을 알리고자 기획한 영화제다. 올해는 18편의 영화를 모두 28회 무료 상영한다. 지역 18개 노동조합과 20개 시민사회 및 보건·복지단체가 참여했다. 상영작은 지역에서 소개되지 않은 신작, 사회복지영화가 어렵고 딱딱하지만은 않음을 증명할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작품 발굴, 사회적 의제를 던지는 대중성 높은 작품 등의 기준으로 선정됐다. 개막작은 지난달 열린 제17회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출품한 조이예환 감독의 ‘불빛 아래서’(2017년)다. ‘홍대 밴드’를 등장시켜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지만 생계가 해결 안 되는 문제를 조명했다. 폐막작은 강민지 감독의 ‘천에 오십 반지하’(2016년)다. 이 영화는 지난해 열린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새로운 시선상’을 받았다. 청년실업과 주거빈곤문제를 함께 다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장범준 “실력보다 일찍 찾아온 인기, 하루하루 부족함 채워가고 있어”

    장범준 “실력보다 일찍 찾아온 인기, 하루하루 부족함 채워가고 있어”

    “저도 해마다 이맘 때 ‘벚꽃엔딩’이 왜 인기를 끄는지 이해못하는 부분이 많아요. 그저 감사하는 마음 뿐이죠. ‘벚꽃 좀비’라는 별명도 욕이 아니라 칭찬처럼 들려서 정말 좋아요.”해마다 봄이 되면 되살아나 음원 차트를 다시 등반하는 노래 ‘벚꽃 엔딩’. 봄 캐럴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싱어송라이터 장범준(28)이 밴드 버스커버스커로 2012년 발표한 노래다. 그가 올해는 음악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6일 개봉하는 ‘다시, 벚꽃’(감독 유해진)을 통해서다. 지난해 솔로 2집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거쳤던 수 개월이 촉촉하게 담겨 있다. 그의 주옥 같은 노래들이 움텄던 천안 안서동 골목길 곳곳을 찾아가 볼 수도 있고, 대치동 주택가에 낸 반지하 카페에서 앨범 작업을 하고, 어떤 때는 몇몇 팬 앞에서 조촐하게 라이브를 하고, 심심할 때면 한강변에 나가 버스킹을 하고, 아마추어 세션들과 함께 여수 바닷가에서 공연하는 장범준을 만날 수 있다. 그리 풍족하지 않았던 성장기 등 가족에 얽힌 이야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의 시간 등이 눈물과 웃음을 번갈아 짓게 한다. 사실 장범준은 미디어 노출을 유달리 꺼리는 뮤지션이다. 그래서 다큐 작업이 의외로 다가온다. 31일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장범준은 “20대의 마지막 앨범이 될 솔로 2집의 작업 과정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렇게 일상 생활까지 많이 들어갈지는 몰랐어요. 그런데 저는 기왕 이렇게 된거 그냥 하지 뭐, 이런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이런 결과물이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장범준은 유해진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래는 성실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면도 있는 데 다큐를 찍고 있으니까, 옆에서 남이 보고 있으니까 앨범 작업을 더 열심히 하지 않았나 싶어요. 제3의 멤버로서 솔로 2집 작업을 도와준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만화 애니메이션이 전공인 장범준은 좋아하는 노래를 딱 1년 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밴드를 만들어 버스킹을 했다. 그가 만든 버스커버스커는 2011년 말 슈퍼스타K 시즌3에서 준우승 이후 우승자보다 더 큰 인기를 끌며 고공 비행을 했으나 1년여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나돌았지만 딱히 이렇다할 해명도 나오지 않았다. 당시 이야기도 다큐에 스친다. 예상치 못한 엄청난 인기가 실력보다 먼저 찾아왔다. 다큐에서 장범준은 실력이 안 되는데 이미 유명한 밴드가 되어 있었다고 토로한다. 유명 밴드인데, 멋은 없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을 하다가 다시 모이자고 했다.”저희에겐 너무 큰 기회라 함부로 대할 수가 없었어요. 음악적으로 무엇인가를 풀어가기에는 더 많은 성장이 필요했죠. 솔로 활동을 그렇게 시작하게 됐죠.” 운이 좋게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며 돈도 벌게 됐지만 마냥 부끄러웠다고 했다. “지극히 평범하던 제가 동경하던 그 입장이 된 건데 음악에 있어서 어느 정도 수준은 되어야 하지 않는지, 항상 부족한 마음이 있었죠. 사실 저는 노래 만드는 일이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만화학과 출신인데 주변에 취미로 노래를 만드는 친구들이 많았고, 노래들도 정말 좋았죠. 누군가는 저를 따라서 음악을 할 수도 있는 그럴만한 위치가 됐는데 제가 음악적으로 너무 부족하면 그렇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이렇게 보니 제 자존감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네요. 하루 하루 그걸 채우기 위한 과정 같아요.” 음악에 대한 고민도 “저는 제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부족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사명감을 느끼죠. 남들이 힘든 일을 하며 돈을 벌듯이 나도 날마다 출근해서 연습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어요. 음악적 부족함 때문에, 열등감 때문에 열심히 했어요. 실력이 는다고 사람들이 더 좋아해 주는가 알 수 없지만 음악적 고민이 많아요. 어떤 음악을 해야할지, 지루할 때도 답답할 때도 있지요. 내 노래를 들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놀라고 감정적으로 흔들릴 것인지, 노래를 들려줬을 때 어떤 반응일지, 단어를 어떻게 써야할지, ‘그대여’ 이런 단어를 너무 많이 쓰는 것은 아닌지, 너무 식상하지 않을 지 고민은 끝이 없죠.” 간담회 내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를 낯설어 하는 모습을 드러내며 미디어 노출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천성이라고 했다. “원래 소심한 스타일이에요. A형이라 긴장도 많이 합니다. 데뷔 전부터 셀카도 안 찍었어요. 이렇게 플래시가 터지는 것도 불편해요.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굳이 미디어 노출을 해야하는 것인지는 잘모르겠어요. 그런 게 소신이라면 소신이에요. 팬들에게 충분히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죠. (미디어 노출이) 일상의 행복을 뺏어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저 자신을 그쪽으로 몰아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불멸의 히트곡 ‘벚꽃 엔딩’이 발표된 지도 어느 덧 6년째다. 올해도 다시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기세는 아니다. “해마다 이 즈음 순위를 보고 너무 놀라요. 언젠가 디지털 싱글을 낸 적이 있는데 순위가 옛날 노래인 ‘벚꽃엔딩’보다 더 안나오더라고요. 이제 슬슬 떨어진다고 해서 아쉽지는 않아요. 사람이 늙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범준의 요즘이 궁금했다. 지난해 연말 콘서트를 끝내고서는 석 달, 넉 달 째 마냥 놀고 있다며 웃었다. “요즘은 굉장히 아무 것도 안하고 놀고 있어요. 주변에서 그런 말을 하는 분이 있었어요. 자기 직업이 그냥 행복 그 자체였으면 좋겠다고요. 저는 원래 열등감에 사로 잡혀 일을 밀어붙이듯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일을 안하는 만큼 행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30대의 첫 앨범은 어떻게 될까. “아직 20대라서 당장 계획은 없어요. 제가 큰 매니지먼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핸드메이드, 가내수공업 식으로 만들기는 할텐데 30대 첫 앨범이 버스커버스커가 될지 또 솔로 앨범이 될지, 어떤 음악 스타일일지 아직 모르겠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초롱아 고마워, 내 개로 와줘서

    [김유민의 노견일기] 초롱아 고마워, 내 개로 와줘서

    누군가 2001년에 잃어버렸던 작은 강아지를 아직 기억하며 그리워하고 있을까봐 아니면 그 때 목줄을 놓아버린 것에 죄책감을 느낄까봐 이 이야기를 전합니다.노견의 마지막을 지켜준 어느 반려인의 이야기 2001년 여름날. 쏟아지는 장맛비로 재래시장은 물난리가 났어요. 다들 복구공사로 정신이 없는데 이모가게로 조그마한 녀석이 들어왔어요. 목줄을 맨 채, 흙탕물을 뒤집어쓴 하얀 푸들. 꾀죄죄해도 눈빛만은 초롱초롱했는데, 개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초롱이’가 반지하 우리 집으로 오게 됐습니다. 마당에서 키우던 주인집 셰퍼드도 꼼짝 못할 정도로 용감했고, 마당에 나가려고 방충망을 뜯을 정도로 자유를 신봉했고, 조기축구 아저씨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공만 보면 사족을 못 쓰던 씩씩한 녀석이었어요. 학교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놀 때도 아빠와 산에 갈 때도 늘 함께였지요. 함께한 지 16년. 반지하방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갔고, 초등학생이던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졸업을 했네요. 그 시간동안 침대 아래,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주던 내 개는 좋아하던 공놀이를 할 수도 없고,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열일곱과 열여덟 사이 노견이 되어버렸네요. 불린 사료에 약을 섞어 한 알씩 입에 넣어줘야 했고, 똥오줌이 마려울 때쯤 화장실로 옮겨줘야 했습니다. 보이지 않아서 여기저기 부딪히고, 다리 힘이 없어 걷지 못했어요. 치매가 온 건지 가족들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초롱이를 볼 때마다 이별의 순간을 떠올리며 무너졌습니다. 집에서 취업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내 개가 가장 힘들 때 옆에 있어줄 수 있는 것이 다행이었어요. 누워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지만 어떤 모습으로든 언제나 예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아직 찬바람이 부는데.. 초롱이는 마지막 계절을 아주 조금 남겨 놓고 내 곁을 떠났습니다. 부자 주인이 아니어서 많은 것을 해주진 못했습니다. 너무 사랑했지만 가끔 혼도 냈어요. 초롱이를 만나 조건 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함께 한 모든 시간에 감사합니다. 나이든 강아지와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헤어짐의 두려움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크지요. 그래서 함께하는 많은 이들이 우리의 이야기는 이러했다고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초롱이와 만나고 헤어진 이 이야기가 부디 누군가의 위로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planet@seoul.co.kr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노견일기]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 월세 밀려 자살하는 실직 가장 구한다...서울시, 위기 가구 최대 200만원 지원

    월세 밀려 자살하는 실직 가장 구한다...서울시, 위기 가구 최대 200만원 지원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 살던 한 40대 남성은 다섯 달 밀린 월세를 내지 못해 자살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실업 등으로 월세를 내지 못하는 주거위기 가구에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가 26일 내놓은 주거위기 가정을 위한 특별대책에 따르면, 우선 월세 체납에 쫓기는 가구에 긴급복지 주거비 지원을 확대한다. 특별교부금 30억원을 투입해 생계비·주거비를 통틀어 가구원 구분 없이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가구별 지원금은 기존 3인 가구 7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에서 가구당 최대 2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원 기준은 중위 소득 85% 이하, 재산 1억 8900만원 이하, 금융 재산 1000만원 이하가 원칙이다. 하지만 긴급한 상황일 때는 지원 기준을 넘겼더라도 동주민센터 차원에서 판단해 지원한다.  잠재 노숙인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임시 주거와 주민등록 복원·수급자 선정·일자리 연계 지원 등 자립을 목표로 돕는다. 일정한 거처 없이 숙박시설, 찜질방 등에서 미성년 자녀와 사는 가구에 대해서도 종전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증금 지원액을 늘린다. 이들에게는 이사비도 전액 지원한다. 사회관계가 단절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50∼60대 중장년층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정신건강 검진과 치료를 제공한다. 현재 도봉·송파구 등 2곳에 운영 중인 서울 심리지원센터를 서남권 1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중·장년 1인 남성 가구에 대해서는 전입신고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긴급복지, 정신건강 무료 검진 등 서비스를 안내한다.  서울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와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를 통해 빚 독촉에 시달리는 가구에는 금융 상담, 소송 지원도 한다. 시는 경찰서·동 주민센터·교육청·숙박업소와 협조해 여관·찜질방 등에서 지내는 위기가구를 찾아낼 계획이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이웃 돌봄단’은 올해 35개 동에 시범운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함께 잘 살아가는 서울,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불청’ 양익준, “똥파리 덕분에 1천7백→1억5천 전셋집 이사”

    ‘불청’ 양익준, “똥파리 덕분에 1천7백→1억5천 전셋집 이사”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영화 ‘똥파리’ 덕분에 반지하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2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경상남도 김해로 떠난 청춘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양익준은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 ‘똥파리’를 제작한 후 원금만 갚았다고 전하며 수익금에 대한 얘기를 털어놨다. 이날 양익준은 부친에게 돈을 빌려 ‘똥파리’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고, 첫 수익으로 5000만원이 발생했다. 양익준은 “부모님 보다 스태프들 급여를 먼저 챙겼다”면서 “부모님에겐 원금만 돌려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똥파리’ 여주인공이 반 지하에 사는데 실제 제 집이었다. 엄청 가파르고 판잣집이 많은 곳이었는데 당시 1700만 원짜리 집이었다. 지금은 1억 5천 전셋집에 산다”고 어깨를 으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양익준 감독이 연출, 각본, 주연까지 맡은 저예산 독립영화로, 2009년 개봉작이다. 독립극영화로는 처음으로 관객수 1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영화 ‘똥파리’는 국내 대종상과 청룡영화제 수상 외에도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아 2009년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장편 경쟁부문 그랑프리인 대상과 국제평론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9년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타이거상을, 스페인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석권하면서 한국 독립영화의 위상을 과시한 바 있다. 사진 =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세상을 바꾸는 1000개의 직업/주현진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세상을 바꾸는 1000개의 직업/주현진 사회2부 차장

    ‘세상을 바꾸는 1000개의 직업’.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1년 10·26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 직전에 펴낸 책이다. 우리 사회 이민자들을 위한 다문화 기업 기획자, 유통 마진을 없애면서도 농촌을 돕는 친환경 상품 디렉터, 에너지 사용 요금을 줄여 주는 에코 라이프 디자이너, 이웃과 함께 사는 공동체를 디자인하는 코하우징 전문가, 각종 공유경제 사업가 등 1000개의 신종 일자리를 제시했다.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들어가려 하지 말고 ‘아름다운 가게’처럼 세상을 바꾸는 착한 일을 하면서도 돈은 돈대로 버는 직업을 꿈꾸라는 이야기였다. 검사에서 인권 변호사를 거쳐 1995년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시작으로 16년 가까이 시민사회를 이끌어 온 그의 가치관이 오롯이 담겨 있다. 실제로 박 시장이 서울시장이 된 뒤 이 ‘착한 일자리’들은 시정 곳곳에서 구현되고 있다. ‘찾동’(찾아가는 동사무소) 서비스는 공무원들을 발로 뛰는 복지 플래너로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있다. 2012년부터 5년간 확충·승인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직전 시장(46개) 때보다 16배 이상 많은 761개로 늘렸다. 청년 창업인들의 일자리와 주거 공간을 동시에 마련한 임대아파트 사업에도 열을 내고 있다. 나눔 가치가 핵심인 공유경제 등의 글로벌 의제를 잘 구현했다며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세계 5대 혁신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의 발전 패러다임을 토목 개발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꾼 것이다. 박 시장이 말한 착한 일자리는 서울 25개 구의 생활정치 속에서도 계승 발전하고 있다. 구로구가 최근 국내 귀화 외국인을 상대로 내놓은 ‘원스톱 개명 서비스’는 다문화 배려 정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강동구가 한 건설기술 업체로부터 후원을 받아 컴컴한 반지하 저소득 가구에 200만원 상당의 자연 채광 장치를 설치해 주는 사업은 ‘햇살복지’라는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박 시장이 촛불시위 기간에 펼친 행정 서비스는 그가 책에서 말한 ‘주민 소통 전문가’의 진수를 보여 줬다. 그는 우선 백남기 농부를 사망에 이르게 한 물대포를 사용할 수 없도록 경찰의 서울시 소화전 사용을 금지했다. 지난해 10월 말 시작한 촛불집회 참여자가 100만명을 훌쩍 넘긴 제3차 촛불시위(11월 12일)부터 집회 현장에 서울시 직원 1만 5000여명을 투입해 시민 안전을 챙겼다. 광화문 인근 건물을 설득해 200개가 넘는 화장실을 개방했다. 귀가 교통 편의를 위해 임시 지하철을 투입하고 버스 운행 시간도 연장했다. 박 시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 낸 1등 공신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돌이켜 보면 박 시장은 세상을 바꾸는 1000개의 신종 일자리를 지난 6년여간 곳곳에 안착시켰다. 좋은 가치들을 생활 정치, 생활 정책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다만 박 시장이 책에서 세상을 바꾸고 디자인하는 일은 원래 공무원의 영역이라고 적시했듯 이번 ‘장미 대선’을 이끈 행정 서비스도 시장의 당연한 서비스라고 스스로 평가할 것 같다. 박 시장은 숲을 생각하면서 나무를 심고 있다지만, 시민은 시장이 나무만 심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7년째 지지부진한 뉴타운·재개발 문제로 불만들이 쌓이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대선이든 서울시장 3선이든 정치인으로서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섬세한 행정 외에 청계천 복구와 같은 기념비적 대형 과제도 고민해 봐야 한다. 박 시장이 심은 나무들이 그려 낸 큰 숲의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 주길 바란다. jhj@seoul.co.kr
  • 강동구의 ‘햇살복지’를 아시나요

    강동구의 ‘햇살복지’를 아시나요

    건물이 밀집돼 있거나 반지하에 위치한 가구는 낮에도 집안이 어두컴컴하다. 햇볕이 들지 않으면 홀몸 노인들은 우울감이 심화되기 쉬운 데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를 공급받기도 어렵다. ‘햇살복지’가 필요한 것이다.서울 강동구는 온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 반지하 저소득가구에 200만원 상당의 자연 채광 장치를 설치해 주는 ‘햇살 가득한 방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장치는 건설기술업체인 ㈜엔엘에스가 후원한다. 강동구는 최근 둔촌2동 홀몸 노인 가구에 자연 채광 장치 1대를 이미 설치했다. 업체는 총 100대를 저소득층 가구에 주기로 했으며 구는 이 가운데 10대를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30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내 채광 여부를 확인했다. 장치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거울이 태양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여 햇빛을 모아 다른 반사경을 통해 반지하 방에 빛을 비춰 주는 방식이다. 창문을 통해 태양광을 유입시키기 때문에 마치 햇빛이 직접 실내로 유입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효과를 낸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의 아파트나 초고층 건물, 신축 건물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장치를 설치하면 집안에 햇살이 들어오면서 일조권 침해 문제 해결은 물론 노인들의 우울감을 완화하고 겨울철 난방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제품은 국토해양부로부터 신기술로 지정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홀몸 어르신께서 방안에 햇살이 가득한 모습을 너무 행복하게 바라보셨다”면서 “앞으로도 햇살 사각지대를 발굴,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삼성동 학부모 “박근혜, 창문 못 열어 힘들다? 우리가 더 힘들어”

    삼성동 학부모 “박근혜, 창문 못 열어 힘들다? 우리가 더 힘들어”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의 탄핵 반대 집회로 동네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의 과격 행위로 인근에 있는 삼릉초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인근 주택가에 사는 주민들은 집회 참가자들의 고성·욕설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물론 기자로 오해받아 폭행까지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언론사 차량들이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 무분별하게 불법주차하면서 공회전을 하다보니 주민들이 매연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결국 참다 못한 학부모들이 경찰에다가 박 전 대통령 집 앞 집회 신고를 막아달라는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새로 신고한 집회에 대해 금지 통고를 하는 동시에, 기존에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집회를 신고한 친박 단체에게도 ‘집회 제한’을 통고했다. 삼릉초에 두 아이를 보내는 한 학부모 A씨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아이들을 향해서가 아니라 빌딩 앞에 기자들, 방송장비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너무나 심한 욕설을 계속하세요. (아이들이 그 욕설에) 그냥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거죠”라면서 “어떤 분들은 신체 주요 부위를 잘라라 이런 말씀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라고 전했다. A씨는 “(집회 참가자들이) 아이들을 붙잡아놓고 ‘역사를 바로 알아야 된다’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때도 있고, 편의점에 가서도 이분들이 탄핵의 문제점과 곤련해 일장연설들을 하실 때가 있어요”라면서 “아이들은 그 골목을 지나가는 걸 무서워하고요. 그리고 지나가다 들은 욕들에 대해서 (아이들이) 첫날은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무방비로 노출돼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리고 학교 운동장에서도 좀 놀고 싶은데 일찍 집으로 돌려보내니까 속상한 소리도 하기도 하고”라고 토로했다. 경찰은 이미 박 전 대통령 집 앞에 집회를 신고한 단체에게 학교 등교 시간인 오전 7∼9시, 하교 시간인 낮 12시∼3시 사이에는 집회를 열지 못하게 했으며, 수업 시간에는 확성기 등 음성증폭장치의 사용을 금지했다. 또 행인과 기자를 상대로 시비를 걸거나 신고한 인원(20명)보다 많이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A씨는 “중요한 건 통제되지 않은 분들이 많거든요”라면서 “(집회 참가자 중 아주 난폭하게 하는 분들이 발생하면) 말리고 몸싸움하다 보면 밀려서 도로 쪽으로 밀릴 때가 있어요. 얼마 전에도 경찰분이 차에 치여서 그런 일도 있었는데. 아이들도 그런 곳에 휩쓸릴 수가 있잖아요”라고 우려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에 머물면서 며칠 간 창문도 못 열었다’는 소식을 들은 A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데 그 바로 인근에 사시는 분인데, 그분의 집이 반지하시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지금 계속 쏟아지는 매연 이런 것 때문에 자신도 창문을 못 열었을 뿐만 아니라 아니, 창문을 닫아도 그 매연이나 소음이나 이것들로 고통받는데 정말 박 전 대통령이 그것으로 괴로워하고 있다면 이웃들의 고통도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을 토로하시더라고요. 정말 소통과 어떤 불통을 어쩌면 상징하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소통이 되지 않는.” 무분별한 언론사들의 취재 경쟁도 문제가 되고 있다. A씨는 “주변에 기자 차량들이 불법주차하면서 공회전을 하니까 굉장히 매연에도 시달리기도 하고요. 저도 사저 근처에 있는 곳에서 업무를 보는데 아침에 빌딩 안이 매연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지금, 이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에식스 카운티의 바다가 있는 작은 마을이다. 영화 ‘갱스 오브 뉴욕’ 등의 각본가로도 유명한 케네스 로너건 감독은 직접 쓴 시나리오를 연출한 신작에 바로 이 지명을 제목으로 붙였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라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조금 더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장소(place)와 공간(space)의 차이다. 그곳에서 느끼는 감각의 유무가 두 가지를 가르는 기준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과 어쩌다 잠깐 들르게 된 생소한 지역이 같은 의미를 가질 수는 없으니까.장소가 감각을 일깨우고 기억을 환기한다면 공간은 그런 것과는 무관하다. 가령 지금은 보스턴에 사는 리(케이시 애플렉)에게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공간이 아니라 장소일 수밖에 없다. 그는 그곳에서 나고 자랐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았으며, 형 조(카일 챈들러)의 가족과 이웃해 지냈다. 그런데 어떤 까닭에서인지 현재 리는 외따로 떨어져 있다. 반지하방에 혼자 살면서 건물 잡역부로 무표정하게 일하는 그는 어쩐지 스스로를 유폐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술집에서 눈이 마주친 남자에게 괜한 시비를 걸어 난동을 부리기도 한다. 뭔지 모를 울분이 리에게 가득 쌓여 있다. 그는 아마 울분의 원인이 된 그 사건으로 인해 고향을 떠났으리라. 리가 몇 년 만에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은 조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형은 아들 패트릭(루커스 헤지스)의 후견인으로 그를 지정하고 세상을 떠났다. 리는 당황스럽다. 조가 살아 있을 때 그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 들은 바가 없었다. 갑자기 고등학생 조카의 양육을 떠맡게 된 리. 그는 패트릭을 데리고 보스턴으로 가려고 한다. 그러나 자기 삶의 모든 기반이 이곳에 있는 조카는 삼촌의 생각을 따르려 하지 않는다. 영화는 이런 대치-맨체스터 바이 더 씨라는 장소에서 떠나려는 사람과 남으려는 사람의 갈등을 다룬다. 조의 죽음에 패트릭의 잘못은 없다. 애도 과정을 충실히 거치면서 그는 이곳에 계속 살아도 될 것이다. 반면 리에게 이곳은 자꾸 예전의 추억과 아픔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날은 그의 현실로 느닷없이 밀어닥친다(실제로 감독이 특히 신경쓴 부분이 과거가 현재로 소환되는 장면의 교차편집이다). 리는 고향을 견디지 못한다. 무엇보다 그의 실수로 아이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동네 사람들은 리의 불행을 이해하는 척하며 뒤에서 수군댄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겪었다는 사실은 같다. 그렇지만 이처럼 죄책감의 여부에 따라 삼촌과 조카의 이후 선택은 달라진다. 다시 그들은 본인의 자리에서 각자의 장소성을 만들어 갈 것이다. 삶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것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15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월세 내지 못하던 40대 남성 ‘먼저 가서 미안하다’ 유서 남기고 숨져

    월세 내지 못하던 40대 남성 ‘먼저 가서 미안하다’ 유서 남기고 숨져

    실직 후 5개월 가까이 월세를 내지 못한 40대 남성이 집을 비우기로 한 날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 살고 있던 A(46)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지난해 실직한 뒤 일정한 직업 없이 혼자 살며 약 5개월간 월세를 내지 못했다. 집주인이 집을 비울 것을 요구하자 이사 당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유정 ‘우리 갑순이’ 합류 “문영남 작가 작품 출연, 감사하고 행복해”

    서유정 ‘우리 갑순이’ 합류 “문영남 작가 작품 출연, 감사하고 행복해”

    배우 서유정이 ‘우리 갑순이’에 합류한다. 13일 SBS ‘우리 갑순이’ 측은 서유정이 극 중 새 인물 ‘반지아’ 역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반지아’는 반지하만 전전하는 어령누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다. 특히 혼자서 갓 돌 지난 쌍둥이를 키우기 위해 낮에는 물류창고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응 하는 등 생활력 강한 인물이다. 서유정은 “문영남 작가님 작품에 출연하게 돼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중간 투입이긴 하지만 이전에 호흡을 맞춰봤던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첫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반지아’ 역에 대해 “털털하다가도 여성스럽고, 농담하다가도 진중한 면모가 드러나는 ‘복합적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그만큼 반지아가 그려가는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무척 궁금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람이 좋다’ 노유정, 이혼 후 근황 공개 “아이들 덕분에 버틴다”

    ‘사람이 좋다’ 노유정, 이혼 후 근황 공개 “아이들 덕분에 버틴다”

    ‘사람이 좋다’에 방송인 노유정이 출연했다. 최근 MBC ‘사람이 좋다’ 측은 “방송인 노유정, 홀로서기 도전…못 다한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으로 노유정의 사진을 공개했다. 유쾌한 입담과 재치로 방송계에서 활약해 온 노유정은 1994년, 탤런트 이영범과 결혼 후 SBS 시트콤 ‘LA아리랑’에서 부부로 출연하는 등 각종 토크쇼에서 부부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가 어느 순간 TV와 라디오에서 소리 없이 사라진 그녀의 사연이 공개된다. 노유정은 지난 10월 잡지 인터뷰를 통해 ‘4년 별거, 1년 6개월 전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방송활동이 끊긴 후 방송인이 아닌 시장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반지하 월셋방에 홀로 살고 있는 현재 상황까지 고백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유학중인 남매 뒷바라지와 자신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그녀는 아이들의 교육비를 전남편과 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했지만 사실상 두 아이 모두를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힘든 생활이지만 아이들이 있기에 늘 웃으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르신들 위한 보금자리… 금천 전국 첫 노인 주택

    어르신들 위한 보금자리… 금천 전국 첫 노인 주택

    “습하고 어둡던 반지하를 벗어난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 이렇게 친구들까지 생기니 이제 여한이 없어.” 30명의 홀몸 어르신들이 진정한 ‘보금자리’를 찾았다. 서울 금천구가 지역 홀몸 어르신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마련한 임대주택에 입주한 것이다. 그동안 반지하를 전전했던 어르신들이 밝고 깨끗한 방을 얻었고 어르신끼리 이야기하고 서로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공간 등도 생겼다. 금천구는 지난 23일 독산2동 ‘보린햇살’과 시흥4동 ‘보린함께’ 주택에서 홀몸 어르신의 입주를 축하하는 집들이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탄생한 보린주택과 보린두레주택에 이은 3·4호점이다. 2014년부터 시작한 금천구 보린주택 사업은 지난해 독산2동 ‘보린주택’, 시흥3동 ‘보린두레’을 열었고 이번에 독산2동 ‘보린햇살’, 시흥4동 ‘보린함께’ 주택까지 총 56가구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주었다. 이 주택은 입주민이 어울려 생활할 수 있는 공유 공간과 노인 편의를 위한 승강기, 공공요금 절감에 도움을 줄 태양광설비를 갖췄다. 또 주차장 일부를 인근 주민에게 유료 개방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주택 관리비로 활용한다. 보린햇살 주택은 지상 5층, 연면적 499㎡ 총 14가구 규모이고 보린함께 주택은 지상 5층, 연면적 454㎡로 16가구 규모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30% 수준으로 입주민은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2년마다 재계약이 가능하며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무모한 도전 같았던 노인전용 임대주택 사업이 작은 결실을 보고 있다”면서 “함께 모여서 노년을 즐기고 서로 아픔과 고통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노인 맘은 노인이 알아” 영등포 老老케어

    “요새 이 드라마 즐겨보시네. 여자주인공은 누구랑 결혼한대요.”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의 2평 남짓한 반지하 방. 강준길(69·가명) 할아버지가 TV를 손으로 가리키며 홀몸노인인 천상진(75·가명) 할아버지에게 말을 건넸다. 두 사람은 노인정에서 만난 벗처럼 편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강 할아버지는 천 할아버지를 매주 2~3회씩 방문해 말벗 활동, 복지 서비스 제공 등의 역할을 한다. 천 할아버지는 “비슷한 연배가 찾아와주니 더 편한 느낌이 들고, 반찬도 자꾸 갖다주는데 고마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1인 노인 가구 증가와 함께 고독사가 매년 늘어나면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일명 ‘노노(老老)케어’ 사업이 주목받는다고 28일 밝혔다. 노노케어는 65세 이상의 비교적 신체 건강한 노인이 지역 내 독거노인, 거동불편 노인 등을 순찰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의 ‘2015 무연고자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는 124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인 1조로 구성된 사업 참여 노인들은 2~4개의 취약노인 가구를 주 2~3회 방문한다. 방문을 통해 ▲안부 확인 ▲말벗 활동 ▲정서 지원(지역사회 소식 전달, 각종 복지 및 의료서비스 정보 제공) ▲생활상태 점검(상하수도, 위생상태) 등의 봉사서비스를 한다. 현재 구에는 160명의 어르신들이 약 120명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돌보는 중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노노케어 사업을 통해 사업 참여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 제공을,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는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지원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쓰레기 주차장이 주민 사랑방으로… 금천의 情!

    쓰레기 주차장이 주민 사랑방으로… 금천의 情!

    쓰레기가 가득했던 빌라 주차장이 주민 사랑방으로 변신해 화제다. 서울 금천구는 가산동 봉암빌라 반지하 주차장을 공동 육아방과 수다방, 공유서가 등으로 꾸민 ‘지킴마루’에 한 달 400여명이 찾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어둡고 지저분했던 주차장에 범죄예방 디자인과 각종 프로그램을 운용,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변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킴마루는 18평(60.2㎡)의 작은 공간으로 지친 주부의 마음을 커피와 수다로 달래줄 ‘마실 수다방’과 급한 일로 아이 맡길 곳이 없을 때 편하게 맡아 주는 ‘공동유아방’, 한부모, 맞벌이 부모를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도를 하는 ‘새움 공부방’, 공유 서가, 공구 공유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25년 전에 지어진 봉암빌라 주차장은 무단 투기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구는 지난 5월 서울시의 도움 등으로 주차장을 지킴마루로 새롭게 꾸몄다. 또 올해 서울시 공유촉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지킴마루의 각종 마을공동체 프로그램뿐 아니라 주민자율방범대와 ‘여성안심 택배함’ 등 마을 안전지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현남 새움컴유(지킴마루를 운영하는 마을공동체) 대표는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지역주민이 하나 되는 장소를 주민 스스로 제공함으로써 화목하고 애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도 “작은 주민공간 하나가 지역 사회의 등불이 돼 각종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면서 “마을공동체 복원과 마을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혼술남녀’ 박하선, 인터넷 방송 시작 ‘폭풍 애교’ 3종세트 “남심 흔들”

    ‘혼술남녀’ 박하선, 인터넷 방송 시작 ‘폭풍 애교’ 3종세트 “남심 흔들”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연출 최규식, 극본 명수현)에서 박하선의 폭풍 애교가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는 박하나(박하선 분)의 끝없는 수난기가 그려졌다. 약을 잘못 먹고 첫 강의에서 쓰러짐은 물론, 폭우로 인해 반지하인 집이 잠기기 까지 한 것. 극 말미에는 진정석(하석진 분)과 진공명(공명 분)의 삼각관계가 암시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하나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진정석의 오해가 더욱 깊어질 예정. 박하나를 ‘노그래’라며 “퀄리티가 낮다”고 무시하면서도 계속 신경을 쓰던 모습을 보였던 만큼, 은근슬쩍 질투를 하는 진정석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과연 박하나가 진정석의 오해를 어떻게 풀 지도 관심사다. 특히 이날 공개된 사진 속 박하나의 모습이 눈에 띈다. 학생들을 모으기 위해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것. 유명한 샤샤샤 댄스부터 “학생들 너어~” 등 애교 만발한 박하나의 모습이 폭풍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하나는 학생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vN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감 코믹 드라마다. 더불어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한민국의 고시 준비생이 30만명에 육박하는 이 시대상과 공시생들의 일상과 애환을 현실감있게 담아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알코올충전 혼술 라이프, tvN ‘혼술남녀’는 매 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기혐의 긴급 체포’ 이희진, 재산 보니…“200평대 빌라에 수퍼카 3대”

    ‘사기혐의 긴급 체포’ 이희진, 재산 보니…“200평대 빌라에 수퍼카 3대”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0)씨가 보유한 재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씨는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 종편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자신의 재력을 자랑한 바 있다. 그는 과거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얼마나 부자냐”는 질문에 “말해도 안 믿을거다. 30억원짜리 차를 갖고 있고, 다른 차도 몇 대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자신의 SNS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200평대 고급 빌라 내부에 있는 수영장 사진과 함께 부가티 스포츠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청담동 자택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고 “천장은 금도금이고, 크로아티아산 대리석으로 꾸몄다. 집 내부 원목은 북유럽산 최고급 편백나무라 방안에서 은은한 원목 향이 난다”고 썼다.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씨가 살았던 청담동의 6층짜리 이 건물 지하 주차장에는이씨가 SNS에 올렸던 부가티 베이론과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 수퍼카 3대가 나란히 주차돼 있었다. 이 건물 5~6층에는 이씨가 대표로 있는 유사투자자문사인 미라클인베스트먼트 사무실이 있었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건물 시세는 28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씨는 자신의 재력을 자랑하면서도 스스로를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소개해 왔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의 한 반지하방에서 태어났다”고 썼다. 또 “삼겹살집에서 불판 닦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애 처음 돈을 벌었다. 남은 삼겹살을 먹을 때 제일 행복했다”는 글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관 함께 복지전문성 더하고

    민·관 함께 복지전문성 더하고

    복지정책·수요파악 등 전문화…사각지대 없이 소외층 맞춤지원 “아이고 감사합니다. 전기가 끊길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시다니. 더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최모(51·동대문구 장안1동)씨는 만나는 동네 주민에게 이렇게 감사 인사를 하고 다닌다. 몸이 불편한 남편과 둘이 사는 최씨는 도시가스와 전기, 케이블방송 등 각종 공과금 96만원을 내지 못한 장기체납자로 가스공급 중단 및 단전을 통보받은 상태였다. 또 남편과 반지하에 거주하는 등 주거 환경도 매우 열악했다. 자포자기 상태였던 최씨에게 장안1동 ‘찾아가는 동사무소’(이하 찾동)와 이웃 주민들이 구세주처럼 다가왔다. 복지플래너(복지담당 공무원)의 상담으로 공과금 긴급 지원을 받았다. 또 동대문구의 민간 지역복지공동체인 보듬누리가 최씨의 집을 도배하고 수도·전기 시설 등을 고쳐 주었다. 찾동과 보듬누리가 함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운 것이다. 동대문구는 지난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찾동’과 기존 보듬누리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복지 사각지대가 없어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구의 복지정책이 한층 전문화되고 어려운 이웃의 복지 수요를 종합적·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보듬누리 사업은 민·관 협력으로 공공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결하는 동대문구만의 독특한 복지공동체 모델로 ‘1대1 희망결연’과 ‘동희망복지위원회’가 융합된 사업이다. 특히 동희망복지위원회는 이웃의 복지 문제를 지역 주민들이 직접 해결해 나가는 마을 단위 봉사조직으로 구의 14개동에서 식당 사장부터 가정주부까지 주민 1183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지역 14개 모든 동에서 시작한 찾동 사업은 기존의 민원?행정 기능 중심이던 동주민센터를 찾아가는 복지 기능과 주민공동체 거점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기다리던 복지, 행정업무 중심’에서 ‘찾아가는 복지, 주민 중심’으로 전환했다. 찾동을 통해 구는 체계적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관리하고 마을공동체를 주축으로 하는 복지 생태계를 만들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그동안 우리 직원과 37만 동대문 주민이 함께한 보듬누리 사업과 찾동이 결합하면서 많은 상승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정책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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