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중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넥쏘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로또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시즌2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우도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5
  • IPEF로 인도태평양 새 질서… 美, 中에 핵군축 이례적 요청

    IPEF로 인도태평양 새 질서… 美, 中에 핵군축 이례적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본래 참여를 제안했던 12개국을 모두 승선시키며 23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반중 안보협의체인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와 군사협의체 ‘오커스’(미국·호주·일본)에 이어 경제협의체 IPEF까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는 그물망을 구축했다.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초점은 ‘중국 압박’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경제 및 다른 수단에 의한 강제를 포함해 국제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중국의 지속적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또 양국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백히 규탄할 것”을 촉구했고, 중국에 “핵 위험을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며 핵군축을 진전시킬 것”도 요청하기로 했다. 이외 양국 정상은 홍콩과 중국의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대해 “심각하고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했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중국이 지난달 남태평양 요충지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한 데 대해서도 “지역 내 우려 목소리를 다루지 않고 불투명하게 체결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명시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대중 견제를 위한 인태 전략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출범한 IPEF에 미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3개국이나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의 40%를 차지한다. 또 막판까지 설득에 공을 들인 인도의 동참으로 IPEF의 범위가 명실상부하게 인태 지역 전역으로 확대됐다. 지형적으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남하를 봉쇄하는 형세다. 바이든은 IPEF를 통해 아태 지역의 미래 의제를 선점하고, 중국을 압박하는 ‘룰’(규칙)을 만들어 대중 압박에 나설 전망이다. IPEF는 디지털상거래를 포함한 무역(무역 문제), 서플라이체인 강화(공급망 문제), 인프라 및 클린에너지(탈탄소 문제), 세금과 반부패(부패 방지) 등 4대 분야를 하위 분과로 둔다. 대부분이 산업 공해 유발, 고용과 관련한 인권침해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국에 불리한 미래 의제다. 다만 여전히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반중 전선을 부담스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 미중 IPEF 충돌… 尹 ‘차이나 리스크’시험대

    미중 IPEF 충돌… 尹 ‘차이나 리스크’시험대

    한국 초대멤버 13개국에 이름 올려美 주도 인태 전략에 재빨리 편승尹 “中 과민 반응 합리적이지 않아”왕이 “어떤 진영 대결도 거부” 반박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미국 주도의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에 “과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IPEF에 대한 중국의 반대와 미중 패권경쟁의 심화가 예고된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대중외교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IPEF 참여로 인해 중국이 경제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가정한 질문에 “한국이 안보나 기술 문제에 있어서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소홀히 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중국 측에서 너무 과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에서는 중국의 반발 우려에 “특정 국가를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왔던 가운데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중국을 향해 다소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서 출범한 IPEF 고위급 화상회의에 참여하며 한국은 ‘IPEF 초대 멤버’ 13개국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IPEF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새 정부는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지역 재편 움직임에 발 빠르게 편승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향후 전방위적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어 중국과의 갈등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IPEF 출범 전부터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중국의 비판 수위는 한층 더 높아졌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화상 방식으로 개최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연차총회에서 “아태 지역은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아태 지역에 어떠한 군사 집단과 진영 대결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분명하게 거부한다”고 말했다. 직접 미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IPEF를 출범시킨 것에 날 선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 中 “내정간섭 절대 불허”..바이든 총공세에 반발

    中 “내정간섭 절대 불허”..바이든 총공세에 반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중 견제 공조·협력을 다짐하고 한국 등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공식 출범시킨 데 이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놓자 베이징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들을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거 끌어들이자 중국은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미군의 대만 개입’ 발언에 대해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14억 인민과 대립하지 말라. 미국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조심하고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략하면 미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백악관은 “미국의 대만 정책은 변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번개가 잦으면 천둥이 친다’는 말처럼 유사시 대만 개입을 공식화하려는 듯한 그의 주장이 되풀이되자 베이징은 워싱턴이 기정사실화 전술(의도적으로 점진적 변화를 일으켜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것)을 쓰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날 왕 대변인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안정 유지’를 거론한 것에도 “유관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다. 다른 나라가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엄중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해 문제 제기에 나섰다는 것으로, 한미 양국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는 뜻이다. 앞서 중국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대만 문제가 언급되자 “관련국들은 불장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때에 비하면 표현이 부드러워졌지만 대신 엄정 교섭 제기를 통해 항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계기로 안 그래도 불편한 미중 관계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반중 경제블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IPEF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은 신중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비판 발언 말고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조치는 없다. IPEF가 출범해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려는 심산”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IPEF는 전통적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회원국 간 구속력이 크지 않다.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산업에 대한 공급망 동맹이어서 중국의 잠재적 피해도 명확하지 않다. 대표적 친중 국가로 불리는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도 참가하고 있어 베이징 입장에서는 이들 국가까지 싸잡아 보복하기가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왕 대변인은 한국의 IPEF 참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함께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무역·투자 협력을 심화시키고 협력을 개척하며 세계의 번영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면밀한 로드맵에 성패 달렸다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면밀한 로드맵에 성패 달렸다

    윤석열 정부 출범 11일 만인 지난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군사안보 중심의 동맹 체제를 경제안보 협력을 포괄하는 글로벌 동맹으로 대폭 확대·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동맹을 심화하는 한편 첨단기술 협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이른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확장억제 전력을 ‘핵·재래식·미사일’로 명기했다. 북한의 노골적 핵 위협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4년간 중단됐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재가동에도 합의했다. 지난 정부에서 축소일로를 걸었던 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함으로써 굳건한 억지력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 수호 의지를 다진 것이다. 두 정상이 어제 오산 미 공군기지를 찾아 안보동맹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3축 체계 강화를 언명한 것 역시 이런 의지의 표현이라 하겠다. 이번 회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미 간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동맹으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하겠다. 오늘 출범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의 참여를 결정한 것 역시 경제·기술 동맹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된 상황에서 한미 ‘반도체·배터리 동맹’이 우리의 국익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정교한 후속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이 긴요해 보인다.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 적극 협력하면서도 국익을 위한 좌표를 정확하게 설정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정교한 로드맵을 통해 재도약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미가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유와 인권을 중심으로 하는 가치 동맹을 중시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러한 안보전략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속에서 자칫 반중(反中) 전선에 나선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는 일은 십분 경계해야 할 일이다. 정부는 한미 글로벌 동맹을 통해 우리 국익을 증진하고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되 중국의 반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도 면밀히 강구하기 바란다.
  •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면밀한 로드맵에 성패 달렸다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면밀한 로드맵에 성패 달렸다

    윤석열 정부 출범 11일 만인 지난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군사안보 중심의 동맹 체제를 경제안보 협력을 포괄하는 글로벌 동맹으로 대폭 확대·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동맹을 심화하는 한편 첨단기술 협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이른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확장억제 전력을 ‘핵·재래식·미사일’로 명기했다. 북한의 노골적 핵 위협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4년간 중단됐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재가동에도 합의했다. 지난 정부에서 축소일로를 걸었던 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함으로써 굳건한 억지력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 수호 의지를 다진 것이다. 두 정상이 어제 오산 미 공군기지를 찾아 안보동맹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3축 체계 강화를 언명한 것 역시 이런 의지의 표현이라 하겠다. 이번 회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미 간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동맹으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하겠다. 오늘 출범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의 참여를 결정한 것 역시 경제·기술 동맹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된 상황에서 한미 ‘반도체·배터리 동맹’이 우리의 국익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정교한 후속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이 긴요해 보인다.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 적극 협력하면서도 국익을 위한 좌표를 정확하게 설정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정교한 로드맵을 통해 재도약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미가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유와 인권을 중심으로 하는 가치 동맹을 중시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러한 안보전략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속에서 자칫 반중(反中) 전선에 나선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는 일은 십분 경계해야 할 일이다. 정부는 한미 글로벌 동맹을 통해 우리 국익을 증진하고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되 중국의 반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도 면밀히 강구하기 바란다.
  • 한미, IPEF·대만해협 ‘반중공조’ 공식화… 中 “특정국가 배제 안 돼”

    한미, IPEF·대만해협 ‘반중공조’ 공식화… 中 “특정국가 배제 안 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확대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조, 대만해협 안정 중시 등을 공식 천명하면서 20년 가까이 한국 외교의 근간으로 자리잡은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경제·기술 동맹’으로 끌어올렸지만 ‘한중 관계 악화 가능성’이란 숙제도 안게 됐다. 실제로 중국은 한미정상회담 이튿날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직접 나서 IPEF 등 한미 공조를 견제했다. 한미는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 촉진과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중 견제 의미가 담긴 ‘인도태평양’(인태)이라는 표현을 9차례 썼고, 문재인 대통령 때인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도 적시했다.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인태 구상을 소극적으로 수용했다면, 새 정부는 한발 나아가 워싱턴의 중국 압박 기조에 편승한 가치·이념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는 분석이다.중국은 ‘한국이 그간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미중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지향했지만 이제 미국과 함께 중국을 억제하는 쪽으로 태세를 전환했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왕 국무위원은 22일 광저우에서 열린 파키스탄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IPEF에 대해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에 반대한다. 개방과 협력을 촉진해야지 특정 국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재부각된 미국의 인태 전략에 대해 “목적은 중국 포위 시도이며, 아태 지역 국가를 미국 패권의 앞잡이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중국의 외교 평론가 류허핑은 선전위성TV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에 동참한) 한국은 중한 경제·무역 분야와 한반도 문제 등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한국 등에 당장 보복하기보다는 신중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앙갚음으로 한한령(한류금지령)을 내렸다가 한국 내 반중정서가 극심해진 데 따른 학습효과일 수 있다. 베이징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장한 ‘중국과 거리두기’ 공약이 ‘선거용’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한국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가입이나 사드 추가 배치 등을 막고자 다양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중국이 뚜렷한 명분 없이 한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미국의 포위 전략을 깨뜨리고자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 [단독] IPEF 오늘 출범… ‘中 앙숙’ 인도 막판 합류할 듯

    [단독] IPEF 오늘 출범… ‘中 앙숙’ 인도 막판 합류할 듯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경제협의체인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가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정식 출범하는 가운데 중국의 ‘앙숙’인 인도까지 동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워싱턴 현지 소식통은 22일 “인도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IPEF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초 미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10개국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도가 막판 승선한다는 것이다. 인도 매체인 더프린트도 전날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이 지난달 미국을 찾았을 때 인도의 IPEF 가입에 공감했다. 인도는 IPEF 출범식에도 참여해 정식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본래 미국은 독자적인 행보를 고집하는 인도의 참여를 중장기 과제로 여겼지만, 그만큼 중국 견제가 시급하다고 본 셈이다. 미국 입장에서 현재 확정된 가입국 10곳에 더해 인도까지 동참한다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인태 지역으로 남하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는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인도 역시 친미 성향은 아니지만 반중 정서가 강한 만큼 IPEF는 중국 압박을 확대할 기회여서 참여할 공산이 높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인태지역 질서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고, 그 첫걸음은 IPEF 참여”라며 한국의 동참을 공식화했다. IPEF 출범식은 23일 오후 도쿄에서 대면과 화상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처음 제안한 후 7개월 만에 첫발을 뗀다. 참여국들은 그간 백악관이 주재하는 회의에서 ‘선 출범 후 협상’ 기조를 정했으며 이에 따라 다음달 실무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의제를 정할 방침이다.
  • 韓, ‘IPEF로 中 압박’ 美 동참..‘안미경중’ 시대 막 내렸다

    韓, ‘IPEF로 中 압박’ 美 동참..‘안미경중’ 시대 막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확대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조, 대만해협 안정 중시 등을 공식 천명하면서 20년 가까이 한국 외교의 근간으로 자리잡은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경제·기술 동맹’으로 끌어올렸지만 ‘한중 관계 악화 가능성’이란 숙제도 안게 됐다. 한미는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 촉진과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중 견제 의미가 담긴 ‘인도태평양’(인태)이라는 표현을 9차례 썼고, 문재인 대통령 때인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도 적시했다. 문재인 정부가 한미 관계 특수성을 감안해 미국의 인태 구상을 소극적으로 수용했다면, 새 정부는 한발 나아가 워싱턴의 중국 압박 기조에 편승한 가치·이념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한국이 그간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미중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지향했지만 이제 미국과 함께 중국을 억제하는 쪽으로 태세를 전환했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2일 광저우에서 열린 파키스탄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IPEF에 대해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에 반대한다”며 “개방과 협력을 촉진해야지 특정 국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재부각된 미국의 인태 전략에 대해 “목적은 중국 포위 시도이며, 아태 지역 국가를 미국 패권의 앞잡이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외교 평론가 류허핑도 선전위성TV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에 동참한) 한국은 중한 경제·무역 분야와 한반도 문제 등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한국 등에 당장 보복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앙갚음으로 성급히 한한령(한류금지령)을 내렸다가 한국 내 반중정서가 극심해진 데 따른 학습효과일 수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장한 ‘중국과 거리두기’ 공약이 ‘선거용’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한국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가입이나 사드 추가 배치 선언 등 ‘최악의 사태’를 막고자 다양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중국이 뚜렷한 명분도 없이 한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미국의 전방위적 포위 전략을 깨뜨리고자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 방한길 바이든, 영부인과 블링컨은 없었다

    방한길 바이든, 영부인과 블링컨은 없었다

    중국 압박 및 북핵 논의 등 실무 일정질 바이든, 블링컨 국무장관 동행 안해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중남미 분열에물가 등 미국 내 현안도 산적…각자 행보블링컨은 유엔 식량안보 각료회의로  질 바이든은 에콰도르 등 중남미 외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일 한일 방문을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가운데 곁에는 영부인 질 바이든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없었다. 이번 순방을 통해 대북 문제를 논의하고 중국 압박 기조를 분명히 하겠다는 실무 중심의 일정을 짰기 때문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는 시점에 블링컨 국무장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식량안보 각료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밀과 옥수수 수입이 힘든 저소득국을 돕자는 취지로 열린 행사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는 21일에는 조지타운대 월시스쿨(SFS) 졸업식에서 연설을 한다고 대학 측이 밝혔다. 이 행사에서 블링컨 장관은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일본·인도·미국·호주)정상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미 국무장관의 경우 정상 양자 회담에서는 역할이 크지 않아 막바로 일본으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질 바이든 여사는 에콰도르 키토에서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아동발전센터 교실을 방문했다. 이어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중앙 아메리카 각국을 방문한다. 미국이 다음날 주재하는 미주정상회의에 반(反)민주주의 정권으로 평가되는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3국을 초대하지 않겠다고 하자 중남미 정상들의 보이콧 위협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따라서 불만 확산을 막으려는 행보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5월을 대중압박 행보로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미주정상회의를 둘러싼 중남미의 불만, 핀란드·스웨덴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물가 급등과 같은 미국 내 이슈 등 무시할 수 없는 현안들이 산적했다. 죽 미국을 완전히 비우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이 남았을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 한일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영부인과 국무장관을 대동할 수 있지만, 단독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업무에 집중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 일본 방문 중 미일 정상회담 및 반중 성격의 쿼드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킨다.
  • [사설] 기술동맹 향하는 한미, 안보도 빈틈없이 챙겨라

    [사설] 기술동맹 향하는 한미, 안보도 빈틈없이 챙겨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로선 향후 5년의 외교안보와 경제협력의 청사진을 만드는 중요한 회담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기술동맹으로 향하는 액션플랜을 도출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의 상징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이 참여한다는 결정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대중국 견제 성격이 짙은 글로벌 경제협력체에 참여할 뜻을 밝힌다. 중국은 며칠 전 한중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한국의 IPEF 가입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할 정도로 반발이 심하다. 하지만 IPEF가 반중 포위망이 아닌 점을 끈기 있게 설명해야 한다. 아울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의 갈등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대중 외교에 대한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박3일 체류 중 한반도 안보 위기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대신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을 택했다. 미국에 절실한 반도체 기술 협력에 방점이 찍힌 일정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중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나올 정도로 안보 상황은 위중하다. 우리가 체감하는 북한의 대남 핵위협에 대응할 ‘확장 억제’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 ‘외교적 관여’로 요약되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은 실패로 끝난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의 재판이 돼서도 안 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북핵 해결이 선결 과제인 만큼 한미 정상이 북한 문제를 외교의 최우선 순위로 끌어올려야 한다. 두 정상은 작금의 안보 위협을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원칙하에 구체적인 유인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내놔야 한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선 미국 역시 달라져야 한다. 한미 어느 한쪽이 주도하거나 과실을 독차지하지 않는 호혜적 수평 관계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처럼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동맹국의 이익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미국이 한국을 글로벌 동맹의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 싶다면 양국이 윈윈할 국익 증대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 대표적인 게 지금의 금융 혼란에서 우리의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 한미 통화스와프의 조속한 체결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유명무실화한 한미 원자력협력 협정의 실천도 그런 방안 중 하나일 것이다.
  • “IPEF 합류로 공급망 안정화” 반도체 반색… “사드 때처럼 中 보복할 것” 유통·게임 긴장

    새 정부가 미국 주도의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합류하는 데 대해 산업계에서는 “망가진 공급망을 회복시키며 수출 길을 넓힐 것”이라는 기대와 “‘제2의 사드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IPEF 참여를 통해 안정적이고 회복 탄력성이 큰 국가 간 협력 체계가 가능해지면서 반도체, 핵심광물, 청정에너지 등의 공급망 다변화·안정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봉만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지금처럼 공급망이 붕괴되고 각국이 저마다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경제동맹체에 들어가면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이 탄탄해지며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PEF를 통해 새로운 국제 통상 규범이 도입되면 우리 기업의 수출 길을 여는 데도 도움이 되고 경색됐던 일본 등과의 관계도 회복될 거란 기대도 나온다. 이에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의견을 모은 결과 IPEF 가입에 대해 기업 10곳 가운데 8곳(221개사 가운데 77.7%)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IPEF를 통해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반도체 업계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는 중국 내수용과 한국 기업용이라 중국이 공장 가동에 손을 쓸 수도 없고 갈륨, 텅스텐처럼 반도체에 필요한 광물이 대부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도 풍부해 원재료 압박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제2의 사드 사태’를 불러오며 중국 희토류 의존도가 높은 업종이나 유통, 관광, 게임 업종 등은 중국 보복 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이나 배터리 생산을 위한 리튬 등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근간인 핵심 부품이거나 원자재인데 모두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공급선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조차 없이 섣불리 노선을 정하는 것은 기업 경영에 큰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는 중국의 보복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완성차 업계는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아직까지 현지에서 고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베이징과 옌청의 완성차 공장 한 곳씩을 폐쇄하거나 매각했다.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한때 두 자릿수에서 현재는 3% 안팎에 불과하다. 유통업계도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중국 진출 기업 관계자는 “당장 영향이 없다 해도 중국을 자극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중장기적으로 불리해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오리온, 농심 등의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은 각각 37%, 14.3%로 적지 않다. 게임 업계는 중국 정부 의지에 전적으로 좌지우지되는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증)를 둘러싸고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 4년간 판호를 발급받은 국내 게임은 ‘검은사막 모바일’ 등 3개에 불과하다. 한 게임회사 관계자는 “안 그래도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최근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인데 앞으로 중국 시장 진출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 美 “바이든 순방 중 北 어떤 도발에도 대비… 文과 만날 계획 없다”

    美 “바이든 순방 중 北 어떤 도발에도 대비… 文과 만날 계획 없다”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도중이나 직후에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및 핵실험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전략자산 전개 및 한미 연합훈련을 포함하는 ‘군사대비태세 조정’을 언급하며 대북 경고에 나섰다. 또 이번 방한 중 일정으로 검토되던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간 면담 일정은 최종 불발됐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도발 시점을 조율하는 단계라는 의미로 읽힌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중에 이런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동맹에 충분한 방위와 억지력 제공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장단기적 군사 대비 태세를 확실히 갖추고 있다”고 했다. 또 북 도발 가능성과 관련한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고 이와 관련해 중국과도 대화 중이라고 했다.워싱턴에서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미측의 사전 정보 공개가 북한의 ‘깜짝 쇼’를 차단하려는 취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도 사전에 침공 일시와 군사 이동 정황 등을 알리며 충격 완화 및 동맹 규합을 유도했다. 이날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현시점에서 예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북 특사론’도 아는 바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당초 미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일정 마지막에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검토했지만 최종 불발됐다. 우리나라 외교부의 전직 고위 관료는 “백악관 측이 먼저 제안한 일정이었지만 오늘 정오쯤 만남이 어렵다고 연락이 왔다”고 확인했다. 미측이 해당 만남을 취소한 것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조짐 등 긴박한 안보 상황과 현직 대통령에 대한 외교적 결례 논란 등을 감안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의 속내가 문 전 대통령이 남북미 관계에서 특정 역할을 해 달라는 뜻일 수 있지만, 대북 특사론까지 거론되자 자칫 미국이 북에 유화적 입장으로 선회했다고 비칠 수 있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향후 관건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할 대북 정책 기조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맞춰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협상 목표로 제시했다. 만일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거세게 반발해 온 ‘북한 비핵화’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로 바뀐다면 강경 기조로의 상징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는 DMZ를 찾지 않는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20~22일 방한에서 ‘대미 투자’와 관련한 재계 지도자와의 면담을 진행하고 “기후변화, 에너지, 기술에서 경제 성장과 투자 등 글로벌 수준까지 올라간 한미 동맹의 특성을 부각할 것”이라고 했다. 22~24일 방일 중에는 미일 정상회담 및 반중 성격의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한다고 확인했다.
  • 기술동맹·IPEF… 한미, 밀착한다

    기술동맹·IPEF… 한미, 밀착한다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이 첫 정상회담을 통해 기존 군사·경제동맹에 이어 반도체·배터리 등 기술동맹으로까지 격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는 가치동맹을 기반으로 그동안 이어져 왔던 군사동맹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경제동맹으로 확대했다”면서 “이번에는 한미 기술동맹이 추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의 가치와 상호 이익에 기반해 긴밀한 정책과 정보공조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 주요 의제가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경제안보 협력 방안, 한국의 국제 기여 방안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핵심 의제가 기술동맹 등 경제안보가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관련 회의에 우리 반도체 기업을 부르는 등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최신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볼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윤석열 정부는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주도로 추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출범 멤버로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상품과 서비스 시장의 개방을 목표로 하는 기존의 전통적 무역협정과 달리 공급망, 디지털이나 청정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통상 이슈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통상협력체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중국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고조되는 미중 갈등 속에 윤석열 정부는 ‘반중연대’ 성격을 가진 IPEF를 계기로 미국에 한층 더 가깝게 서게 될 전망이다. IPEF는 바이든 행정부가 구상 중인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 경제협력 구상체로,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다. 한미 정상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징후가 뚜렷한 가운데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재확인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김 차장은 “한국의 안보가 튼튼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어야 기후변화나 경제안보도 논할 수 있다”며 “한미 확장 억제력을 어떻게 할지 액션 플랜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의제로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지금 시점에 북한 내부 상황을 볼 때 의제에 올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 美 “대만 초청” 中 “안 돼”… WHA가 ‘하나의 중국’ 대결장으로

    오는 22∼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75회 세계보건총회(WHA)가 ‘하나의 중국’을 둘러싼 미중 간 신냉전의 새 전장으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 국무부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내용을 삭제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WHA를 계기로 대만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시키려는 의지를 천명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이 행사가 대만 참여 여부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각자 우군을 총결집해 싸우는 패권 경쟁의 장이 됐다. 15일 대만 자유시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여 요건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장관이 대만의 WHO 옵서버(정식 가입국이 아니지만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회원) 지위 회복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대만 외교부는 “WHA 개막을 앞두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WHA는 유엔 전문기구 WHO가 매년 5월 회원국들과 보건 이슈를 논의하고 표결하는 자리다. 대만은 1971년 중국이 유엔에 가입한 뒤로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서 정회원 자격을 잃었다가 2009년 마잉주 전 총통이 집권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비정치 기구인 WHA에 옵서버로 발을 들일 수 있도록 중국이 허락한 것이다. 친중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센티브’였다. 그러나 2016년 ‘반중’을 기치로 내건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하면서 중국은 태도를 바꿨고, 대만은 이듬해부터 옵서버 자격을 상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에는 ‘하나의 중국’에 대한 중국과의 견해차를 공식화해 대만에 더 많은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만은 중국 본토와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컸지만 누적 확진 환자 68만여명, 사망자 1049명에 불과한 ‘방역 우등생’이다. 이에 미국은 2020년부터 “세계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타이베이의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며 대만의 WHA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회원국이 많아 대만이 옵서버 자격을 얻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9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대만이 올해 WHA에 참가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띄우기에 적극적인 것은 중국을 ‘코로나19 퇴치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더 앞세우는 나라’로 각인시키려는 속내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가까이 전면 봉쇄 중인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시는 이날 천퉁 상하이시 부시장은 방역 브리핑에서 “(봉쇄 50일째를 맞는) 16일부터 쇼핑센터와 백화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고 전했다. 다만 집 안에 갇혀 있는 대다수 시민들의 외출을 허용하지 않아 정책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신냉전 전장터’ 된 WHO 총회…美 “中 반대에도 대만 초청하자”

    ‘신냉전 전장터’ 된 WHO 총회…美 “中 반대에도 대만 초청하자”

    오는 22∼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75회 세계보건총회(WHA)가 ‘하나의 중국’을 둘러싼 미중 간 신냉전의 새 전장으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 국무부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내용을 삭제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WHA를 계기로 대만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시키려는 의지를 천명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이 행사가 대만 참여 여부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각자 우군을 총결집해 싸우는 패권 경쟁의 장이 됐다. 15일 대만 자유시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여 요건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장관이 대만의 WHO 옵서버(정식 가입국이 아니지만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회원) 지위 회복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대만 외교부는 “WHA 개막을 앞두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WHA는 유엔 전문기구 WHO가 매년 5월 회원국들과 보건 이슈를 논의하고 표결하는 자리다. 대만은 1971년 중국이 유엔에 가입한 뒤로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서 정회원 자격을 잃었다가 2009년 마잉주 전 총통이 집권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비정치 기구인 WHA에 옵서버로 발을 들일 수 있도록 중국이 허락한 것이다. 친중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센티브’였다. 그러나 2016년 ‘반중’을 기치로 내건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하면서 중국은 태도를 바꿨고, 대만은 이듬해부터 옵서버 자격을 상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에는 ‘하나의 중국’에 대한 중국과의 견해차를 공식화해 대만에 더 많은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대만은 중국 본토와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컸지만 누적 확진 환자 68만여명, 사망자 1049명에 불과한 ‘방역 우등생’이다. 이에 미국은 2020년부터 “세계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타이베이의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며 대만의 WHA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회원국이 많아 대만이 옵서버 자격을 얻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9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대만이 올해 WHA에 참가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띄우기에 적극적인 것은 중국을 ‘코로나19 퇴치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더 앞세우는 나라’로 각인시키려는 속내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가까이 전면 봉쇄 중인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시가 점진적으로 상업 기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천퉁 상하이시 부시장은 방역 브리핑에서 “(봉쇄 50일째를 맞는) 16일부터 쇼핑센터와 백화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고 전했다. 다만 집 안에 갇혀 있는 대다수 시민들의 외출을 허용하지 않아 정책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홍콩 수반되자마자 ‘탄압 본색’

    홍콩 수반되자마자 ‘탄압 본색’

    홍콩 민주화 시위를 강제 진압한 공로로 경찰 출신이 수반이 된 지 사흘 만에 홍콩 당국이 조지프 젠(90) 추기경 등 반중 인사들을 전격 체포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경찰은 11일(현지시간) 젠 추기경 등 4명을 홍콩보안법상 외국 세력과 결탁한 혐의로 체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체포 작전이 홍콩보안법의 강력한 지지자인 존 리 전 보안국장이 행정장관에 선출된 직후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은 젠 추기경과 마거릿 응(74) 전 입법회 의원, 가수 데니스 호(45), 후이포컹 전 링난대 교수 등 반중 활동가들이 체포된 후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12일 전했다. 홍콩 경찰은 이들이 ‘612 인도주의지원기금’의 신탁관리자들로, “외국 조직에 홍콩에 대한 제재를 촉구해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신들은 해당 기금이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체포된 시민들의 의료비와 법률 비용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해산됐다고 전했다. WP는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젠 추기경이 체포된 것은 중국 공산당에 위협이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젠 추기경은 2014년 우산혁명, 2019년 민주화 시위, 6월 4일 톈안먼 촛불집회 등에 적극 참여하며 홍콩 당국과 중국 중앙정부를 비판했다. 지난 8일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수반으로 당선된 존 리는 경찰 보안국장과 정무부총리를 역임하며 보안법을 적극 집행해 왔다. 그가 오는 7월 1일 취임하는 대로 강력한 공안정국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홍콩은 2020년 6월부터 시행된 보안법에서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네 가지 죄목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인사들만 170여명에 달한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젠 추기경의 체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홍콩 당국을 향해 “부당하게 구금되고 기소된 이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고,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홍콩 기본법에 보장된 기본적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평화적인 활동을 해 온 추기경을 체포한 것은 지난 2년간 이어진 홍콩 인권침해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최악의 사례”라며 “차기 정부에서 인권 탄압이 고조될 것이라는 불길한 신호”라고 비판했다.
  • ‘구관이 명관?’...‘철의 여인’ 홍콩 캐리 람, 퇴임 앞두고 지지율 오히려 상승

    ‘구관이 명관?’...‘철의 여인’ 홍콩 캐리 람, 퇴임 앞두고 지지율 오히려 상승

    홍콩 반환 후 첫 경찰 출신의 수장이 된 존 리(64) 전 정무부총리가 행정장관에 당선되자 현 지도자 캐리람 장관에 대한 지지율이 반등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홍콩중문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는 지난 4월 21~29일 성인 7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46.8%) 수준이 캐리람 행정부의 정책에 불만족한다고 답변했으나, 지난해 대비 불만족한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11일 이 같이 공개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를 강경 진압한 공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낙점을 받은 존 리에 대한 반사 작용으로 캐리 람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  지금껏 홍콩의 대표적인 범친중파인 캐리람 장관에 대한 주민들의 저조한 지지율은 그가 지난 2017년 제5대 행정장관에 취임했을 당시부터 풀지 못한 숙제로 지목돼 왔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장관 취임 당시부터 그에 대한 홍콩의 평가는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행정가’인 것은 분명하지만 홍콩 사회의 민심을 대표하지 못해 낮은 지지율을 얻은 인물이라는 비판적 평가가 상당했다.  특히 당선 당시에도 그에 대한 지지율은 단 32.1%에 그쳤는데, 캐리람 장관과 라이벌 관계에 있었던 존 창 전 재무사장에 대한 지지율이 52.8%를 기록해왔다는 것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지지였다. 더욱이 캐리람 행정부에 ‘불만족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58.3%를 기록, 홍콩 역사상 지도부에 대한 역대급 불만족 사례로 기록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8일 전 홍콩 보안국장 출신의 존 리가 차리 행정장관으로 확정되자, 캐리 람에 대한 불만족의 목소리가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중문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최근 진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13.5%가 캐리람 행정부의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응답자의 38.5%는 ‘보통이다’고 답했다. 반면 46.8%는 여전히 ‘불만족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진행했던 조사에서 응답자의 무려 58.3%가 ‘불만족한다’고 답변했던 것과 비교해 무려 10% 이상 비판적인 목소리가 감소한 수치다. 당시 조사에서 캐리람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율은 약 14%, 보통이라고 답변한 이들은 약 26.5%였다.  또, 캐리람의 정책 수행 능력에 대한 점수도 지난해 대비 후한 평가가 이어졌다. 조사 결과, 캐리람의 정책 수행 능력은 33.6점으로, 지난해 4월 28.4점, 지난 1월 33.3점 대비 꾸준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45.2%가 ‘보통이다’라고 답변했으며, 30.8%가 ‘불신한다’, 19.7%가 신뢰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는 지난 2월 있었던 조사 당시 불신한다는 답변자의 비중이 37.4%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36.8%), 신뢰한다(22%)와 비교해 ‘불신’의 목소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77년 경찰에 입문한 리 당선자는 2017년 보안 장관에 입명된 뒤, 2019년 반중 시위대를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강경 진압하며 부상한 인물이다. 국가보안법 시행 후 민주 진영 활동가 대부분이 투옥됐고 다른 이들은 해외로 도피하거나 침묵을 강요았는데, 리 당선자는 당시 국가보안법 강행 때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낙점을 받아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 [단독] IPEF 가입,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첫 단추… 북핵엔 원칙적 강경 기조

    [단독] IPEF 가입,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첫 단추… 북핵엔 원칙적 강경 기조

    “한미, 인도태평양 안보의 핵심축”美, 새 정부 출범에 우호적 메시지한·일·호·아세안 7국 등 참여 요청中과 거리두기 요구 땐 대책 필요 “北미사일, 바이든 방한 최고 의제”美 안보리 긴급회의 11일 소집 요구오는 20~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때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출범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나라의 IPEF 가입이 새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 격상’의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21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놓고 한미 간 ‘원칙적 강경 기조’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윤석열 정부 출범에 대해 “한미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번영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대북문제에 쏠렸던 한미 동맹을 경제안보, 첨단기술, 공급망, 기후문제, 보건의료 등 전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새 정부의 ‘포괄적 전략 동맹’ 구축에 대한 우호적 메시지로 읽힌다. 특히 한국의 IPEF 가입은 ‘대중 견제’라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 다가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새 정부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에 경제안보비서관을 신설할 정도로 경제안보에 관심을 쏟고 있다. 미국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7개 회원국 등에 IPEF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IPEF를 출범시키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인도의 참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인도가 참여하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으로 경제적 영향력을 구축하는 중국을 ‘아크’(호) 모양으로 둘러싸 압박하는 형세가 된다. 우리나라는 IPEF를 통해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와 같은 긴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참여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반도체, 차량용 배터리 등 중국을 배제한 미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하는 한국 기업들에 한미 간 공조 확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미국은 아직 ‘쿼드 확대’에 선을 긋고 있어, 포괄적 전략 동맹을 위해 IPEF 참여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우리나라에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요구할 경우 중국의 반발과 보복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숙제다. 미국이 IPEF 참여를 요청한 아세안 7개국 중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을 제외한 3개국(태국·필리핀·브루나이)이 ‘반중’에 대한 부담을 표명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프라크 소콘 부총리와의 화상 회담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을 경계하고 공동으로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12~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과 아세안의 특별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아세안 국가들을 IPEF에 승선하도록 설득할지가 남은 문제다. 지금까지 드러난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은 바이든 행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나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가 있을 경우에 경제적 보상을 하겠다는 기조다. 열악한 북한 인권도 원칙에 따라 문제 삼겠다는 입장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달 중 제7차 핵실험이 전망되는 등 북핵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한 듯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감안할 때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에서 (북한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11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 [단독] 바이든 한일 순방 때 반중협의체 IPEF 출범

    [단독] 바이든 한일 순방 때 반중협의체 IPEF 출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을 계기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순방이 한미일 삼각공조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를 통한 대중 압박 행보라는 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반중 경제협의체’ 성격인 IPEF를 출범시킬 적기로 판단한 셈이다. 윤석열 정부도 이에 동참해 미국과 ‘포괄적 전략 동맹’의 서막을 열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DC의 외교소식통은 9일(현지시간) “최근 미 백악관과 상무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한일 순방 때 IPEF를 정식 발족하겠다는 계획을 외교채널 등을 통해 한국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방한해 윤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22~24일 일본에서 미일 정상회담 및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미국은 일본에서 쿼드 4개국이 보는 가운데 참여국과 화상 연결을 통해 IPEF 출범을 함께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 [단독]“바이든 한일 순방 때 IPEF 출범… 백악관, 한국에 통지“

    [단독]“바이든 한일 순방 때 IPEF 출범… 백악관, 한국에 통지“

    백악관, 최근 한일에 IPEF 출범 계획 알려 한미·미일정상회담, 쿼드회의 후 출범할듯 중국 견제 성격 부각하려는 취지로 보여美, 韓·日·호주·아세안7국 등 11국에 제안아세안 일부 국가 반중에 부담 등 입장 달라입장조율 실패 땐 또다시 출범 연기 전망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을 계기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순방이 한미일 삼각공조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를 통한 대중 압박 행보라는 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반중 경제협의체’ 성격인 IPEF를 출범시킬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도 이에 동참해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키는 행보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그간 대북문제에 쏠렸던 한미 동맹을 경제안보, 첨단기술, 공급망, 기후문제, 보건의료 등 전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워싱턴DC의 외교소식통은 9일(현지시간) “최근 미 백악관과 상무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한일 순방 때 IPEF를 정식 발족하겠다는 계획을 외교채널 등을 통해 한국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방한해 윤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22~24일 일본에서 미일 정상회담 및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반중 전선을 명확히 하려는 동선으로, 미국은 일본에서 쿼드 4개국이 보는 가운데 참여국과 화상 연결을 통해 IPEF 출범을 함께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간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브루나이 등 11개국에 IPEF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미타 고지 미 주재 일본대사도 이날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기간에 미국 주도의 IPEF 공식 발족 선언이 함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미국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IPEF를 출범시키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인도의 참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인도가 참여하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으로 경제적 영향력을 구축하는 중국을 ‘아크’(호) 모양으로 둘러싸 압박하는 형세가 된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IPEF를 통해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와 같은 긴급상황 시 참여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반도체, 차량용 배터리 등 중국을 배제한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에 주요 역할을 하는 한국 기업들에 한미 간 공조 확대가 도움이 될수 있다. 특히 미국은 아직 ‘쿼드 확대’에는 선을 긋고 있어, 포괄적 전략 동맹을 위해 IPEF 참여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IPEF 가입이 중국과의 거리두기로 비칠 경우, 중국의 반발과 보복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숙제다. 미국이 IPEF 참여를 요청한 아세안 7개국 중 여러 국가들이 ‘반중’에 대한 부담을 표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쁘락 소콘 부총리와 화상 회담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냉전적 사고와 진영대결을 경계하고 공동으로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12~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과 아세안의 특별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아세안 국가들을 IPEF에 승선하도록 설득할지가 남은 관건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IPEF 출범이 또다시 늦춰질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IPEF에 대한 첫 구상을 밝혔고 이후 각국은 무역, 공급망, 인프라, 조세 등 4개 분야에서 협의를 진행해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