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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泰 국왕 “관리들, 국민에 모범보여야”

    태국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태국 국왕이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은 26일(현지시간) 새롭게 임명된 법관들에게 그들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7개월 동안 입원 중인 푸미폰 국왕은 “자신의 역할을 강하고 분명하게 수행하는 관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국가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한 국민들도 각자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시위대 중 한쪽의 입장을 명확히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국왕이 태국의 혼란스런 정국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태국 방콕 시내에는 여전히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가 25일 친탁신 세력인 반정부 시위대(UDD·레드셔츠) 측이 제안한 협상안을 거부하고 강제 해산 작전을 밝혔다고 AP통신·방콕포스트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아피싯 총리는 “시위대의 협박에 의해 정치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면서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시위대가 무단 점거하고 있는 라차프라송 거리를 탈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UDD 측은 지난 23일 ‘30일 내 의회 해산, 3개월 내 조기 총선 실시’를 주요 내용으로 한 협상안을 정부 측에 제시한 바 있다. UDD 측도 더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UDD 지도자인 나타웃 사이쿠아는 “협상을 깨뜨린 쪽은 우리가 아니라 정부”라며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타웃은 ““아피싯 총리는 시위대 강제해산 작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태국시위 民-民 충돌로 번지나

    태국 반정부 시위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친탁신 세력인 반정부 시위대(UDD·레드셔츠)와 시위 중단을 요구하는 단체가 대치하는 과정에서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 사망자가 생기는 등 ‘민(民)-민(民) 충돌’ 사태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콕 시내 쇼핑 중심가인 라차프라송 거리와 인접한 실롬 거리의 살라댕 지상철역과 인근의 교차로 등에서 22일 오후 8시부터 30여분 동안 4차례 폭발사건이 발생, 3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났다고 태국 방콕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살라댕역과 인근 교차로 등에서는 라차프라송 거리와 실롬 거리의 상인들과 시민 등이 지난 19일부터 연일 집회를 개최하면서 UDD측에 시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폭발사건은 UDD가 점거하고 있는 라차프라송 거리 인근에서 반정부 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반대 집회를 갖고 있던 시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텝 타웅수반 부총리는 “M79 수류탄이 반정부 시위대 진영에서 발사됐다.”며 수류탄 투척 용의자로 UDD측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UDD측은 “우리는 폭발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폭발 사건의 범인이 하루빨리 체포되기를 바란다.”고 관련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친정부 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옐로셔츠)가 다음 주부터 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나온 만큼 ‘민-민’ 충돌에 대한 우려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옐로셔츠’는 도시 빈민층과 농촌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레드셔츠’와 달리 왕실과 군부 등 지배 엘리트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세력. 국왕에 대한 존경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왕실을 상징하는 노란색 옷을 입고 활동한다. 옐로셔츠 지도자인 잠롱 스리무앙 전 방콕시장은 지난 19일 “정부 측이 현 사태를 1주일 이내에 해결하지 못하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만약 집회를 시작하게 되면 국가와 왕실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장기간 집회를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방콕시내 5차례 폭탄 폭발

    태국 반정부 시위대(UDD, 일명 레드셔츠)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방콕 쇼핑 중심가인 라차프라송 거리 인근에서 폭발사건이 5차례 발생해 1명이 죽고 외국인 등 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라차프라송 거리에서 멀지 않은 실롬 거리의 살라댕 지상철역에서 오후 8시30분쯤부터 폭발사건이 4차례 발생했고, 오후 8시45분쯤에는 살라댕 지상철역 인근에 있는 한 은행 지점 앞에서 다섯번째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산선 캐우캄넛 태국군 대변인은 “M79 수류탄이 터지면서 적어도 50명 이상이 부상했다.”면서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키르기스 과도정부 바키예프 인도요청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가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전 대통령을 보호하고 있는 벨라루스 정부를 비난하며 바키예프를 키르기스로 인도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자 오툰바예바 과도정부 수반은 전날 오후 벨라루스 정부가 바키예프를 넘겨주지 않는다면 인터폴(국제 형사경찰기구)을 통해 검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오툰바예바 수반은 “바키예프로부터 고통받은 키르기스 국민들은 그가 숨을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의 범죄행위는 반드시 키르기스에서 처리되어야 하고, 불가피할 경우 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키르기스에서는 정부군이 반정부 시위대에 발포를 하면서 최소 8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한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0일 도피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바키예프 전 대통령이 벨라루스의 보호 아래 수도 민스크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키르기스 종족간 유혈사태

    반정부 시위로 실각한 뒤 해외로 도피한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머물고 있다고 AP통신이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0일 의회 연설에서 바키예프 전 대통령과 네 명의 가족이 전날 저녁부터 민스크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키예프 전 대통령을 환영한다.”면서 “벨라루스 영토 내에서 보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에서 19일 종족 간 유혈사태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비슈케크 인근 마예프카 지역에서 키르기스인들이 러시아인과 메스케티안 투르크인들의 집을 약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4월19~25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4월19~25일)

    이번 주(4월19~25일)에는 반정부 시위와 불의의 사고로 대통령 유고 사태가 발생한 키르기스스탄과 폴란드에서 본격적인 정국 수습이 시작된다. 반면 태국에서는 소강 상태를 보였던 반정부 시위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키르기스 헌법 초안 공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 장례식을 치른 폴란드에서는 조기 대선 일정이 확정, 발표된다.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하원 의장이 유력한 후보인 가운데 카친스키 대통령이 소속돼 있었던 법과정의당 후보로 누가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의 사임과 망명으로 탄력을 받은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는 19일 새 헌법 초안을 공개한다. 3개월 내에 헌법 개정을, 6개월 내에 대선과 총선을 치르겠다고 약속한 과도정부는 헌법 개정을 통해 의원 내각제를 도입하고 권력 분점을 위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부정 선거를 막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정당 ▲공공 및 비정부 기관 ▲유엔으로부터 동수를 추천받는 제도를 검토 중이다. ●태국 반정부시위 재개 최대 명절인 쏭끌란을 기점으로 잠시 시위를 중단했던 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이번 주 초 가두 시위를 시작으로 총리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체포 영장이 발부돼 있는 시위대 지도부 24명 전원은 “다음달 15일 자수하겠다.”며 남은 기간 총리 사퇴를 이끌어 내겠다고 선언했다. 벨기에 의회는 22일 전체 회의를 열고 공공장소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게 하는 옷이나 베일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다. 부르카와 히잡 등 이슬람식 베일을 겨냥한 법안으로, 통과가 될 경우 벨기에는 유럽 최초의 부르카 금지국이 된다. 지난 14일 아이슬란드 남부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시작된 항공 운항 중단 사태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산재 분출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데다 당분간 바람 방향까지 바뀌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바키예프 대통령 사임… 해외로 망명

    반정부 시위에 밀려 도피했던 키르기스스탄의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대통령직을 공식 사임함에 따라 과도정부 체제의 정국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이른바 ‘제2차 튤립혁명(민주 시민혁명)’은 바키예프 대통령의 사임으로 8일 만에 일단락됐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이날 밤 부인과 두 자녀만 데리고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한 뒤 키르기스 과도정부에 ‘국민과 영토보전을 규정한 헌법에 따라’라는 내용을 담아 사임을 표명하는 문서를 보냈다. 사실상 망명이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망명국은 터키나 라트비아일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바키예프 대통령은 ‘제1차 튤립혁명’으로 실각한 아스카르 아카예프 전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걷게 된 셈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바키예프 대통령의 입국 허용에 대한 성명에서 “미국·러시아·카자흐스탄 3국의 대통령과 국제기관의 협조에 의한 조치”라고 밝힌 뒤 “키르기스 사태와 정세 안정을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대변인은 “미·러·카자흐 등 3국 정상이 지난 12~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던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바키예프 대통령의 출국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키르기스 과도정부는 바키예프 대통령이 물러남에 따라 헌법개정을 거쳐 6개월 안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대권 주자로는 과도정부의 오툰바예바 수반,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 제1부대표, 오무르베크 테케바예프 부대표 등이 부상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키르기스 대통령, 카자흐스탄 망명 가능성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키르기스스탄 수도를 떠나 남부에 머물던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이 15일 인근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 의장국인 카자흐스탄의 외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이 함께 바키예프 대통령의 출국을 주선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키예프 대통령의 망명이 허용된 것으로 해석되며 이에 따라 제2의 소요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낮아졌다. 그동안 과도정부는 바키예프 대통령에게 키르기스를 떠날 것을 촉구하면서 키르기스에 남아 있을 경우 법정에 서게 될 것 이라고 경고해 왔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대변인은 14일 “키르기스가 민주주의로 진전돼 가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어느 쪽도 편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바키예프 대통령을 키르기스의 국가수반으로 간주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하면서 “(바키예프의 신분에) 확실히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泰정부·시위대 유혈사태 책임공방

    유혈사태로 치달았던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쏭끌란(태국 최대 명절) 연휴를 맞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부와 시위대 간 책임 공방이 치열하고 입장 차도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시위대는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머물고 있는 군부대로 행진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방콕 시내의 상업 중심가로 모이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위대 지도자 나타와 사이쿠아는 “우리는 라차프라송 거리를 정부를 몰아내기 위한 최후의 결전 장소로 삼을 것”이라면서 “더 이상의 협상도, 대화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진압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두 군데의 주요 시위 장소를 한 곳으로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시위대 지도자 웽 토지라칸은 “우리는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주장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향후 행동 계획은 쏭끌란이 끝나고 난 다음날인 16일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몇몇 거리에서는 쏭끌란 연휴를 맞아 물 축제가 열렸다. 카오산 거리에서는 태국인들과 외국 관광객 등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물을 퍼붓거나 물총 싸움을 하는 등 물 축제의 전통을 만끽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발생한 유혈사태에 대해 정부와 시위대 간의 책임 공방은 여전히 치열했다. 정부 측이 시위대 속에 숨어 있는 과격 테러범들이 총기를 사용해 사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위대 측은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수텝 타욱수반 태국 안보담당 부총리는 13일 “지난 10일 총기를 사용하고 수류탄을 던진 테러범들이 시위대 지도부와 관련돼 있다.”며 총기를 들고 있는 남성의 사진 등을 공개했다. 시위대 측은 군부대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영상과 사진 등을 확보했다며 이를 반박했다. 한편 병원 당국은 이날 치료를 받던 군인 1명과 시위대 1명이 숨져 10일 유혈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아피싯 태국총리 ‘트리플 악재’

    아피싯 웨차치와(46) 태국 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반정부 시위로 21명이나 숨지는 유혈사태가 벌어진 데다, 집권 민주당의 해체 결정이 내려지고, 군부가 의회 해산을 지지하고 나서는 등 ‘트리플’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자금 모금 사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대해 해체 결정을 내려 아피싯 정권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선관위는 12일 민주당이 시멘트 회사인 TPI 폴레네사로부터 2005년 2억 5800만바트(약 90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았으나 법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며 해체 결정한 뒤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이번 결정 사항을 1개월내 헌법재판소로 전달하며 헌재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는 통상적으로 2개월∼1년 정도가 걸린다. 헌재가 선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이면 민주당은 해산해야 된다. 이번 선관위의 결정이 반정부 시위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보이지만 미치는 파장은 상당히 크다. 직전 집권당이던 ‘국민의 힘’당(PPP)이 똑같은 유형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2008년 12월 헌재의 해산 명령으로 결국 무너졌고, 이후 민주당 중심의 연정으로 바뀌며 아피싯 총리가 집권한 까닭이다. 여기에다 태국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군부가 조기 총선에 대한 지지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아피싯 총리를 그로기 상태로 몰고 갔다. 군부 실세인 아누퐁 파오친다 육군 참모총장은 이날 반정부 시위대(UDD·일명 레드셔츠) 강제 해산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현재의 정정불안은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조기 총선이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시위대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지금까지 군부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아피싯 총리로서는 치명타를 맞은 셈이다. 따라서 아피싯 총리는 쏭끌란 연휴(13~15일) 이후에 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AP통신은 “아피싯 총리가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계획대로 밀고나갈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더라도 올 연말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던 것보다는 조기 총선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아피싯 정권과 시위대간 대치상태가 길어지면서 군부 쿠데타를 통한 정권 교체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안전보장 되면 사임” 바키예프 키르기스 대통령

    반정부 시위로 키르기스스탄 남부 잘랄라바드로 도피한 바키예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나와 친척들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과도정부 오툰바예바 수반에게 대화를 위해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와 줄 것을 요구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과도정부가) 나를 체포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려 한다면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지금껏 과도정부의 하야 요구를 거부해 왔던 터다. 과도정부 측은 이에 대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만 바키예프가 언제, 어떻게 협상할지를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키예프 대통령에게 “수도 비슈케크로 돌아오지 않으면 체포에 나설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했다. 게다가 “체포를 위한 작전 준비에 들어갔다.”면서 “유혈사태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불체포특권도 박탈당한 상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키르기스 제2의 튤립혁명 기로

    반정부 시위 속에 키르기스스탄 남부지역으로 도피한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과도정부가 자신을 제거하려 한다면 “나라 전체가 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맞섰다. 남부 잘랄라바드의 고향에 머물고 있는 바키예프 대통령은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7일 반정부 시위 때 정부군의 발포에 81명이 숨진 것과 관련, 과도정부가 자신을 체포하려 하자 “나를 체포하려는 이들에 대한 경고다. 무력을 사용할 경우 나의 지지세력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이것은 유혈사태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사임할 뜻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다만 과도정부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대화를 나눌 의사는 내비쳤다. 특히 발포 책임에 대해 “시위대에 발포하라고 군에 명령하지 않았으며, 시위대의 저격수가 대통령 집무실을 겨냥한 것을 발견한 군이 대응 사격한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12일 도피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향인 테이트시 청 부근에서 수천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내가 대통령이며 누구도 이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고 연설했다. 로자 오툰바예바 전 외교장관이 이끄는 과도정부는 러시아에 이어 미국으로부터 지지를 받음에 따라 국정운영에 힘을 얻었다. DPA통신에 따르면 키르기스 주재 미국대사는 11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재 과도정부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조만간 과도내각 구성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과도정부가 미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10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오툰바예바 과도정부 수반과 전화통화를 갖고 키르기스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키르기스 소재 마나스 미 공군기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으며 오툰바예바 수반도 기존 협정을 준수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오툰바예바 수반은 “바키예프 대통령은 막다른 골목에 갇힌 상황임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을 재판에 세울 계획이지만 “반정부 시위 희생자들의 친·인척과 친구들이 대통령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만큼 그의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통보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 지난해 11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정상회의에서 마나스 미 공군기지의 폐쇄 번복과 바키예프 대통령 가족의 횡령 의혹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것 등이 반정부 시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며 ‘러시아 배후설’을 제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나토軍 또 오폭… 민간인 4명 숨져

    아프가니스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12일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버스를 오인 사격해 민간인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민간인을 태운 이 버스는 칸다하르를 출발해 주 도로를 따라 서부 헤라트로 향하던 중 지원군 수송대가 버스에 총격을 가했다. 이에 격분한 칸다하르 주민 200여명은 거리로 몰려나와 타이어 등을 불태우며 “미국에 죽음을” “카르자이에 죽음을” “정부에 죽음을” 등 반미·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최근 잇달아 서방세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 온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버스에 총격을 가하는 것은 민간인을 보호하겠다던 나토가 약속을 깬 것으로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지원군 측은 성명을 통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했지만 오인 사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사건이 반복되면서 카르자이 대통령과 서방세력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태국시위 진정세… 조기총선설 대두

    1992년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를 빚은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일단 소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태국 정부와 집권 여당 내에서 정국 불안을 타개하기 위해 오는 10월 조기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태국 정부 관계자는 “정부 측이 오는 10월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 실시를 제안할 것”이라며 “최대의 명절인 쏭끌란 축제 연휴(13~15일)가 끝나면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이 같은 논의는 아피싯 총리와 수텝 타웅수반 안보 담당 부총리 등 정부 고위인사들과 연합정당 대표들이 지난 10일 저녁 회동에서 이뤄졌다. 태국 정부는 그동안 즉각적인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에 맞서 올해 말이나 내년초쯤 총선 실시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UDD·일명 레드셔츠)는 이날 정부 측의 ‘만행’을 규탄하기 위해 유혈 충돌로 사망한 시위 희생자의 시신이 든 관을 싣고 거리를 행진했다. 시위대는 이어 유혈 충돌사고의 책임 소재를 놓고 정부 측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파니탄 와타나야곤 태국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 과정에서 군경은 진압 안전수칙을 지켰지만 시위대가 폭발물·총기류 등 무기를 사용하는 바람에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UDD 지도자인 나타웃 사이쿠아는 “시위대가 총기류 등 그 어떤 무기도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다른 지도자 자뚜뽄 쁘롬빤은 “태국 정부 측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인권탄압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오는 10월 조기 총선설을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파니탄 정부 대변인은 “아직까지 10월 총선 실시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4월12~18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4월12~18일)

    이번 주(4월12일~18일)에는 핵무기와 관련된 국제회의가 잇따라 열린다. 또 폴란드 대통령 서거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된다. 태국 반정부 시위와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 연착륙 여부도 이번 주가 분수령이다. ●오늘부터 이틀간 핵안보정상회의 12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가 개최된다. 테러 단체가 핵 물질을 손에 넣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것이 핵심 의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이란과 북한”이라고 밝힌 만큼 정식 의제는 아니지만 이란과 북한의 핵 문제도 자연스럽게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이번 회의에 대한 ‘맞불’ 성격의 ‘핵무기 감축을 위한 국제회의’를 주최한다.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의 사망으로 국정 공백이 불가피해진 폴란드는 이르면 이번 주 조기 대선 일정을 확정한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잡음,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치권의 물밑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다. ●정정불안 泰·키르기스 이번주 분수령 13일부터 시작되는 태국 최대 명절 쏭끌란을 맞아 반정부 시위가 소강 상태에 들어갈 지,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쪽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어느 쪽이든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는 쏭끌란 이후에도 수습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취임 후 최대 정치적 위기를 피할 수 없다. 키르기스스탄은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의 움직임에 따라 2차 소요 사태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주가 중대 고비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국 정상이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2차 정상회의를 갖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태국 최악 유혈사태… 최소21명 사망

    태국 최악 유혈사태… 최소21명 사망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1992년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로 확산되면서 정국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계 로이터기자 총상으로 숨져 태국 보안당국이 10일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UDD·일명 ‘붉은 셔츠’)의 강제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870여명이 다쳤다고 AFP·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시위 과정을 취재하던 일본계 로이터 통신 기자 히로유키 무라모토도 가슴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태국 정부는 이날 오후 랏차담넌 거리 인근에 군인과 경찰을 투입해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 등을 쏘며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섰다. 이에 맞서 시위대는 랏차담넌 거리 인근 도로 등에서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거세게 저항했다. 군경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최루탄을 투하하는 등 진압 강도를 높이면서 유혈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와 군경이 격렬하게 대치하는 동안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청사에 수류탄 1개가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태국 정부는 당초 신년 축제인 쏭끌란(13∼15일) 연휴를 앞두고 시위대를 해산시켜 정국 안정을 꾀하겠다는 복안이었지만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정부 협상 제안에 시위대 “거부” 태국 정부는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군병력을 시위 현장에서 철수시킨 뒤 시위대에실탄을 직접 발사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정부와 시위대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총기 발포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시위대에 협상을 제안했지만 시위대는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 핵심 지도자인 자뚜뽄 쁘롬빤은 “결코 ‘살인자 정부’와 협상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왕실, 군부 등 지배 엘리트 계층과 농촌· 빈민층 간 갈등의 골이 깊어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마저 희박한 상태이다. ●아피싯 총리 집권후 최대위기 이에 따라 2008년 12월 취임한 아피싯 총리는 집권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는 10일 “정부는 현재의 정정 불안 상태를 해결할 의무가 있고 평화와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피싯 총리는 태국 경제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등 정국 장악 능력에 한계를 노출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달 14일부터 해외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하고 격렬해짐에 따라 지난 7일 방콕과 방콕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이며 형사법원은 핵심 시위 지도부 등 모두 27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태국 보안군·시위대 충돌

    태국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보안군이 9일 반정부 시위대(UDD·독재저항 민주연합전선·일명 레드셔츠)에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대 1만 5000여명은 이날 방콕 북부에 있는 타이콤 위성기지국 진입을 시도했고 군경은 이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태국 정부는 친탁신 성향의 방송국인 PTV를 폐쇄했고, 시위대는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날 무단 점거 중인 쇼핑 중심가 라차프라송 거리와 종전 집회 장소인 랏차담넌 거리를 떠나 타이콤 위성기지국에 집결했다. 보안 당국은 시위대가 타이콤 위성기지국 진입을 시도할 경우 진압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UDD의 핵심 지도자인 나타웃 사이쿠아는 “레드셔츠는 정부가 발효한 비상사태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며 진입을 강행, 결국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했다. 앞서 이날 태국 형사법원은 나타웃과 웨라 무시카퐁, 자투폰 프롬판 등 3명의 UDD 지도부를 비롯해 다른 시위 참가자 17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는 “폭력을 선호하는 레드셔츠 지도자들이 일단 체포되면 다른 시위대에 시위 현장에서 떠나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UDD는 지난달 14일 랏차담넌 거리에 집결한 이래 의회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20여일째 반정부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英·이 등 핵정상회의 줄줄이 불참

    英·이 등 핵정상회의 줄줄이 불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2~13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예상치 않았던 일들로 급작스럽게 회의 참석을 취소한 정상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은 47개국 정상들 가운데 8일 현재 불참을 통보한 정상은 영국과 호주, 태국, 이스라엘 등 4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외무장관 등이 대신 참석한다. 불참 이유도 제각각이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다음달 6일 치러지는 총선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 때문에,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병원제도 개혁 등 국내 현안 때문에 각각 불참을 결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집트와 터키 등 아랍국가 정상들이 이스라엘에 대해 핵시설 개방과 국제 핵사찰 수용 등을 압박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8일 전격 불참을 결정하고 대신 정보 및 원자력장관을 보내기로 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독일, 인도, 아르메니아, 요르단,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 밖에 회의 참가 정상들간에는 별도의 양자회담 일정이 빽빽이 잡혀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보안당국과 워싱턴시 경찰당국이 특별경계 근무에 돌입했다. 회의가 열리는 12∼13일을 전후해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당시 펼쳐졌던 사상 최대 규모의 경호 및 회의장 주변 보안작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미국 비밀경호국 주도로 펼쳐지는 요인 경호 및 회의장 경비 작전은 각국의 주요 정상들이 도착하기 시작하는 11일 저녁부터 본격화된다. 미 보안당국은 회의가 열리는 컨벤션센터 주변 주요 도로를 이날 저녁부터 13일 회의 폐막 뒤 각국 정상이 귀국길에 오를 때까지 완전 차단한다. 워싱턴 시내 주요 13개 버스의 운행노선을 우회시키는 한편 지하철은 컨벤션센터 인근 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도록 조치했다. 워싱턴 지하철을 운영하는 메트로 당국은 특별기동대(SWAT)와 폭발물처리반 전원을 회의 기간에 비상운용할 예정이다. 또 전 지하철역의 화장실도 폐쇄된다. 워싱턴 상공 경비도 대폭 강화된다. 워싱턴 시내 레이건공항의 경우 12일 아침부터 13일 밤까지 소형 개인비행기 운항이 불허되며,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의 9개 소형 비행기 전용공항도 폐쇄된다. 워싱턴의 포토맥 강에도 미 해안경비대 소속 순찰정 경계가 회의 기간에 대폭 강화된다. kmkim@seoul.co.kr
  • 泰 반정부 시위 격화…유혈사태 우려

    태국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에도 반정부 시위대(레드셔츠)가 대규모 시위 계획을 밝힘에 따라 소강 국면을 맞았던 태국 시위가 유혈사태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예정된 해외순방 일정을 8일 취소했다. 이날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대의 지도자인 나타웃 사이쿠아는 “아피싯 총리가 의회를 해산할 때까지 시위 장소인 랏차담넌과 라차프라송 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9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다시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타웃은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등 강경 대응책에 대해서는 “정부 측이 시위대 강제해산에 나서더라도 군경과의 물리적인 충돌은 피할 계획”이라면서도 “시위대는 시위 장소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정부와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앞서 7일 5명 이상이 참여하는 공공집회를 금지하는 등 비상사태를 수도 방콕과 일부 지역에 선포했고, 20일까지 군부대가 집회 참석자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사팃 옹농태이 총리실 장관은 이날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반정부 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사팃 장관은 “아피싯 총리는 8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시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면서 “카싯 피롬야 외무장관이 대신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피싯 총리는 10일부터 6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핵안보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취소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슈 Q&A]키르기스스탄 사태 의미와 전망

    중앙아시아의 군사 요충지인 키르기스스탄에서 ‘제2의 튤립 혁명’이 발생,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이 수도를 떠나고 야당이 과도정부를 수립하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키르기스스탄을 향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전문가인 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 김상철 박사로부터 이번 사태의 원인과 국제적 영향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사태의 원인은? A: 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 바키예프 대통령은 2005년 튤립(레몬) 혁명을 통해 정권을 잡았다. 바키예프 정부는 민주화 개혁과 경제적 발전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안고 출범했다. 그러나 이들 또한 선거 부정 의혹을 받고 야당을 탄압하는 등 이전 정부의 행태를 반복했다. 치솟는 물가와 대폭적인 공공요금 인상 등 경제 상황도 개선하지 못했다. 이미 민주화 운동을 경험했던 국민들로선 바키예프 정부의 퇴행적 행태를 용납할 수 없었다. Q: 국제 사회가 키르기스스탄 사태를 주시하는 이유는? A: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기지. 미국과 러시아는 30~40㎞의 거리를 두고 각각 군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미군의 보급을 위한 공군기지를 두고 있다. 아프간 전쟁을 수행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러시아는 미국의 기지를 견제하기 위해 공군기지를 세웠다. Q: 중앙아 정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A: 주변국들로 민주주의 확산 가능성. 중국도 키르기스스탄과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는 데다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이 지역이 중요하다. 투르크메니스탄으로부터 중국으로 이어지는 천연가스관이 키르기스스탄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장 지역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키르기스스탄의 소요 사태가 신장위구르 지역에 영향을 줄까봐 예의주시하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도 이번 사태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민주화 시위 여파가 자신들에게 미칠까봐 우려하고 있다. Q: 관련국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까? A: 섣불리 개입 못할 것. 다들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섣불리 개입하지도 못한다. 개입한다는 인상을 함부로 보였다가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의 반감을 살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친미 성향이었음에도 한때 미군 기지 폐쇄를 결정하기도 했다. 역내 균형이 깨지는 것도 달갑지 않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러시아 개입설을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은 그 때문이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민주화 시위 여파를 차단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일부 야당 세력의 반정부시위”라고 보도하거나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모두들 키르기스스탄이 빨리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Q: 이번 사태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A: 큰 영향 없어. 양국 교역 규모가 크지 않고, 현지 고려인들이 정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아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다만 현지에 진출해 있는 사업체들로서는 하루빨리 상황이 안정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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