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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사상경찰제도/의회,폐지안건 통과

    【대북 AP 로이터 연합】 대만 입법원(의회)은 16일 그동안 반정부인사들을 탄압,투옥시키는데 악용돼온 것으로 비난받아온 이른바 「사상경찰」제도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의회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상경찰」제도에 입각,공무원및 국영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집권 국민당에 대한 충성도및 행태등을 점검,수만건의 관계 사정자료를 작성해온 정부내 감시기구인 제2 인사처가 폐지됨은 물론 이 기구가 작성한 자료들도 모두 파기처분되게 됐다. 이와 함께 대만의회는 이날 공직자들의 부패척결과 기강확립 등에 관한 새로운 법안을 최종 심의,통과시켰다고 의회관계자들이 말했다.
  • 수하르토 「25년권좌」 건재/인니총선 여당승리의 의미

    ◎경제성장 기여·카리스마등 인기 부축/장기집권·빈부격차로 일부선 불만 커 지난 9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총선거결과 집권 골카르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임으로써 수하르토대통령의 「개발독재」체제가 건재함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번 총선에선 전체 의회의석 5백석 가운데 선출직 4백명을 새로 뽑고 나머지 1백석은 헌법규정에 따라 군부가 차지하게 된다. 이들 의원은 지방의회에서 선발된 인원과 정당·군부·직능별 대표등 5백명과 함께 정·부통령을 선출하는 국민협의회를 구성한다.국민협의회는 과거 우리나라 유신정권 때의 통일주체국민회의와 비슷한 성격을 띠고있다. 지난 25년간의 선거가 그랬듯이 이번 총선에서도 수하르토가 이끄는 집권 골카르당의 압승이 확실하다는게 현지관측통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 68년 대통령에 취임한 수하르토가 그간 반정부세력들에게는 강압통치를 해왔으나 개발독재형 통치방식을 통해 이룩한 급속한 경제성장은 여야구분없이 그를 단일 대통령후보로 추천할 정도로 그에게 카리스마적 지도력을 부여해주었기 때문이다. 70년대초 강압적인 야권재편으로 탄생한 이슬람계 개발통일당(PPP)과 기독교계의 인도네시아 민주당(PDI)등 2야당은 개표결과 다소 의석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나 87년 총선때의 지지율인 16%와 11%를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되지 않고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의 관심은 골카르당의 인기도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며 그 결과가 내년 3월의 대통령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갖가지 정치개혁 요구와 함께 대통령임기를 이기로 제한하자는 여론도 나오는등 민주화를 향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수하르토대통령의 통치아래서 경제발전은 가져왔으나 장기집권에 대한 염증,빈부격차의 심화,부정·부패의 만연,경찰의 직권남용등에 심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수하르토의 하야 또는 권한축소를 요구하는 일부 식자층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정치이슈로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필리핀·태국·미얀마등 다른 동남아국가를 강타한 변화의 조짐이 조만간 이 나라에도 불어닥칠 것이라는 서방언론의 보도는 성급한 관측임에 틀림없다.
  • 태국정국 다시 불안/수친다 사면 등 싸고 군쿠데타설

    ◎반정부시위로 경찰 경계태세 【방콕 AFP】 태국 지식인·학생등 민주세력의 반정부시위와 군부의 새로운 쿠데타설이 나도는 가운데 9일 수도 방콕시내 요소에서는 진압 경찰들이 경계 태세에 돌입하는등 태국의 정치·사회적 불안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당 세력은 또 지난달 방콕일원에서 발생한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을 위해 이날 헌법재판소에 발포를 명령한 수친다 크라프라윤 전총리와 일부 군사령관에 대한 사면령의 위헌 여부를 가려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태국 경찰은 이날 경계태세 돌입과 관련,군부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헌법 개정안이 10일 의회에서 통과되는 것을 계기로 민주세력과 친군부 세력이 의사당 주변에 집결,양측간의 충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외교적 고립 중국 벗어났다/천안문사태 3돌… 북경의 위상

    ◎서방제재 세월지나며 “희석”/등소평 제2차 경제개혁 가속화될듯 북경 천안문광장에서의 민주화시위가 유혈진압된지 4일로 만3년.그러나 아직도 「6·4천안문사건」은 어제의 일처럼 자금성일대를 어슬렁거리는 망령으로 남아 있다.북경의 대학가와 천안문 주변에는 5월하순부터 경찰의 경계활동이 강화되면서 생업에 몰두해온 일반시민들에게는 오히려 「그날」이 오고 있음을 일깨워주게 된다.정부당국자들은 올해도 초긴장상태에서 이날을 맞고있다. 최근들어 수감자들의 인권위반문제로 시달려온 당국자들은 이번에는 유명작가 왕약망등 일부반정부인사들의 출국을 허용하고 6·4시위주동자들인 왕단위경생 왕군도 진자명등이 건강한 모습으로 옥중생활을 하고있는 사진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지도자들은 아직도 유혈진압의 무자비함과 인권위반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대신 6·4사태직후 서방선진국들이 내건 경제제재와 외교고립문제는 이제 거의 마무리지은것 같다.경제제재의 경우 지난해 5월 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재개 발표를 끝으로 모두 풀렸으며 외교적고립문제도 지난해 11월 베이커미국무장관의 북경나들이를 고비로 사실상 후권단계로 접어들었다. 지난 1년동안 서방선진국들로부터 외교적 후권을 인정받기위해 중국지도부가 쏟아부은 노력은 처절할 정도였다. 어쨌든 지난해 8월 가이후 일본총리가 북경을 방문하면서부터 서방의 대중국외교제재가 풀리기 시작했다.중국지도자들과는 얼굴도 대하지 않겠다던 선진국 수뇌들중 9월초 메이저영총리에 이어 10여일후 이탈리아총리가 방중길에 올랐으며 11월중순에는 마침내 미국도 베이커국무를 북경에 보내 화해의 신호를 보냈다. 뒤이어 지난 1월말 이붕총리는 6·4사태이후 처음으로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등 서구국가를 순방하고 유엔안보리 정상회담에까지 참석,잠시나마 부시미대통령과 대좌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천안문사태에따른 서방의 제재로부터 벗어날수 있게 됐다.다시말해「외교적사면」을 받은 셈이다. 중국은 이같은 외교적 성과를 위해 서방선진국 이외 중동·아시아 국가들과의 외교채널 보강을 위해 강택민총서기를비롯,양상곤국가주석,이붕총리등 최고의 거물급들이 직접 앞장섰다.이들 3명이 지난1년간 20여개국을 순회한 것을 비롯,부총리급이상 고위대표단의 해외방문은 모두 57개국에 달했다.그런가하면 김일성이나 도 무오이 베트남당총서기 등 외국국가원수및 정부수뇌를 북경으로 초청한 경우도 38회에 달했다.지난5월 한달동안에만도 5명의 대통령과 3명의 총리가 다녀갔을 정도여서 중국TV의 톱뉴스는 매일같이 중국지도자들의 외국손님 접대장면으로 채워지고 있을 정도이다. 파리와 뉴욕 등지에서 반정부활동을 주도해온 그룹들의 목소리도 차츰 낮아지고 있다. 홍콩에서 해마다 열리는 6·4기념시위 행진이 처음에는 10만명에서 지난해 1만명으로,다시 올해는 4천명으로 줄어들어 가는 것도 세월따라 그만큼 관심이 멀어져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중국내부에는 아직도 40여개의 반체제 지하조직이 형성돼 은밀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당국은 지목하고 있으며 호남성출신 한 학생지도자는 2일 워싱턴에서 중국지하조직망을 연결시켜 반정부활동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경제정책의 경우 3년만에 6·4사태 이전상황으로 회귀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말까지 치이정돈(안정화)을 끝낸데다 소붕괴의 원인을 경제실패 때문이라고 판단한 등소평이 다시 2단계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진보적 지식인들은 올해 6·4기념일이 조용히 넘어가길 바라고 있는 것같다.강경보수파에서 탄압의 빌미를 주지 않을뿐아니라 2단계 개혁물결이 뒤집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 밀로세비치정권 “사면초가”/유엔 경제봉쇄이후의 유고

    ◎국제고립에 국내 반정시위까지 겹쳐/휴전은 유엔의 예봉피하며 「시간벌기」 연방이 산산조각 나고도 민족간의 유혈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유고에 진정한 평화는 올것인가. 지난달 30일 미국의 주도로 유엔안보이에서 대유고연방 제재조치가 통과된데 이어 3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 수도 사라예보에서는 교전당사자들이 2일 새벽1시(한국시간)부터 휴전키로 합의함으로써 그 어느때보다도 평화에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6개 공화국중 세르비아·몬테네그로 2개 공화국만 남은 신유고연방에 내려진 이번 제재조치는 소련붕괴로 인한 냉전종식 이후 침략자에 대한 국제사회 응징의 표시로 이라크에 이어 두번째로 가해지는 것이다. 이번조치는 지난 수개월동안 유고사태를 EC차원의 해결에 맡기고 방관자적 입장을 취해온 미국이 적극 개입했다는 점에서 또다시 국제경찰로서의 미국의 역할이 시험받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불응시에는 유엔의 대규모 군사개입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신유고연방을 주도하고 있는 슬로보단 밀로세비치대통령의 세르비아정부는 이같이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로부터의 철저한 배격으로 인한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반정부세력의 강력한 도전까지 겹쳐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유엔의 제재결의에 대해 「위기의 정면돌파」를 다짐했던 밀로세비치대통령이 하루만에 보스니아의 세르비아 세력들에게 휴전에 합의토록 한 것은 사태의 절박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5만여명의 군중이 베오그라드에 집결,내전종식과 정권퇴진을 요구하면서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실시된 국회의원선거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정부시위를 벌였으며 더욱이 친정부적 자세를 견지해오던 동방정교회의 주교단마저 지난달 28일 정권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정권유지마저 힘겨운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영토의 4분의3을 점령하고 있는 세르비아의 입장에서 1백40만에 달하는 보스니아 거주 세르비아인에 대한 문제등 민족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보스니아에서 선뜻 손떼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즉각적인 휴전성립을 두고 세르비아정부가 유엔 제재조치의 예봉을 우선 피하면서 보스니아에 최후공격을 가하기 위한 시간벌기 작전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태 새 총리 선출 난항/여선 솜분·야당선 차왈리트 지명

    【방콕 AP AFP 연합】 유혈사태를 야기시킨 수친다 크라프라윤 전총리의 퇴진으로 공석이 된 차기 총리선출문제를 둘러싸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태국 여야는 27일각각 자파의 총리 후보명단을 발표했다. 수친다를 지지했던 친군부 5개 연립정당은 차기 총리후보로 74석의 의석을 갖고있는 태국 제2의 정당인 차르트 타이당 당수 솜분 라홍전공군원수를 지명키로 합의했다. 이들 5개 정당은 솜분 라홍을 총리 후보로 지명키로 합의한뒤 이를 이미 하원의장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4개 야당세력들도 이날 신여망(NAP)당의 당수 차왈리트 융차이유드를 총리후보로 지명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신여망당은 의석수 72석의 최대 야당이다. 야당인 민주당의 수파트라 마스디트 의원은 그러나 친군부 5개 정당과 야당이 자파총리 후보 명단을 제출하더라도 새 총리 선출작업이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야당 소식통들은 잠롱 스리무앙 전방콕시장이 이끌고있는 팔랑탐당이 수친다 정부의 일원이었던 어떠한 정당들과도 협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야당측은 수친다를 지지해온 친군부 5개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이들 정당 인사들로 새 정부를 구성할 경우,어려움에 직면하게 됨은 물론 또다시 대대적인 반정부시위사태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태 의회/군부권한 축소 개헌안 승인/새달 최종표결뒤 발효

    ◎시민들 발포책임자 기소요구 시위 의회내 군권한 축소 상원 입법권은 박탈 민선의원 총리 선출 하원에 비상권 부여 【방콕 AP 로이터 연합】 태국의회는 수친다총리 퇴진 하룻만인 25일 민선하원의원중에서 총리를 선출하고 의회내에서의 군부권한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개헌작업에 착수,제1·2 독회를 거쳐 4개항의 개헌안을 일단 승인했다. 이들 개헌안이 최종 확정돼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앞으로 제3·4 독회를 거쳐야 하는데 3·4독회는 오는 6월10일에 있을 예정이다. 의회는 이날 의회의장 및 총리를 민선하원 중에서 선출토록 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표결에 부쳐 제1독회에선 각각 찬성 5백76,반대 0,기권 5표 및 찬성 5백33,반대 0,기권 9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한데 이어 제2독회에서는 거수로 통과시켰다. 또 ▲군부가 지명한 상원에 심의기능만을 부여,입법표결권한은 금지하고 ▲의회에 비상권한을 부여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개 개헌안도 제1·2독회를 거쳐 통과시켰다. 태국의회가 이같은 개헌작업을 완료하는데통상적으로 한달 이상이 소요됨에도 불구,국민들의 강력한 민주개혁요구를 감안,이날 하룻동안 두 차례의 독회절차를 서둘러 마친데 이어 최종독회도 다음달 10일에 끝마치기로 했다. 한편 수천명의 군중들은 이날 개회중인 의사당 주변에서 수친다와 카셋 로자나닐 군최고사령관,이사라퐁 육군사령관,차이나롱 1군사령관 등 유혈사태를 일으킨 발포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분노한 군중들은 삽시간에 3천5백여명으로 불어나 『살인자는 어디로 갔느냐』면서 발포책임자인 군장성들을 살인혐의로 법정에 세울 것을 요구했으며 일부 군중들은 수친다가 퇴임하면서 서명한 사면령에 대해 『사면령에 동의할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의회해산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회기중 조복과 검은 상장을 착용하는 한편 사면령의 의회통과를 저지하겠다고 약속하고 나서 이 문제가 태국정국의 새로운 불씨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발포책임자 처벌싸고 정정불안 여전/야도 군부입김 무시못해 민주화 “한계”(해설) 태국정정이 대혼란의 씨앗이었던 수친다총리를 도려내고도 아직 안정으로의 대국면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시위군중에 발포명령을 내린 군부에 대한 사면문제에 부딪쳐,수습과 안정을 향해 똑바로 전진해야 될 수친다이후 정국이 심하게 휘청거리는 것이다. 반정부시위의 캐치프레이즈였던 수친다총리의 사임이 24일 낮에 발표되었지만 태국국민들은 이를 시큰둥하게 받아들였다.수친다의 정치무대 몰락은 이틀전 친군부5개정당이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개헌안을 의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면서 물릴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다.그런데 별로 신통할 것도 없는 수친다의 사임발표는 「유혈사태 관련자에 대한 사면령」을 덤으로 얹고 있었고 이것은 곧 수친다이후 정국의 거대한 혹으로 부각,전체국면을 압도하고 말았다. 수친다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사면령은 「국왕명」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태국정부의 지휘조치들이 모두 이같은 형식아래 집행되는 점을 감안할 때 수친다의 독자결정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보다 정확하게는 수친다의 배경인 태국군부의 작품으로서민주화요구 세력을 비롯한 국민 일반의 뜻과는 무관한 월권행위로 비난받고 있다.민주화세력들은 지난 18일의 무력진압에 따른 유혈충돌 발생과 함께 발포명령권자들의 사법처리를 수친다 즉각사임과 동등한 비중으로 요구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발포책임자의 재판회부는 이번 시위의 슬로건 밑에 강렬하게 숨쉬고 있는 「군부의 정치개입 반대」를 한층 명백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군부에 위협감을 주기에 충분했다.군부는 「수친다카드」를 버리면서 군부가 누려온 특권적 지위를 온존시키기 위해 수친다의 사임성명에다 사면령을 교묘하게 접착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사임발표와 함께 군부볼모설이 나돌면서 수친다가 장기판의 졸 취급을 받고 있는 사실이 이를 강조하고있다.반정부시위에 참여했거나 심적으로 동조하는 많은 국민들은 사면령 취소를 요구하고 있으나 태국정치권의 움직임은 이의 현실화와는 약간 동떨어진 모습이다.의회개회중에 내려진 사면령은 법적 효력이 없어 의회에서 무효화시키겠다는 야당지도자의 발언이 민주화세력들을 고무시키긴 하지만 군부의 「발포책임 문제화불가」 입장에 대들기 보다는 모른척 넘어가려는 게 야권일부를 포함한 정치권의 풍향이다. 친군부연합집권 여당은 수친다의 축출에 동조하긴 했지만 민주화세력의 부르짖음에 부응해서라기 보다는 대세에 수동적으로 순응하는 과정에서 행해진 만큼 군부의 비위를 건드려가면서까지 「민주화」를 추진할성 싶지는 않다.
  • 태 수친다 사임 공식발표/망명설 뒤엎고 방콕에 체류

    ◎의회,「사면령」싸고 대립예상/사망 1천여명 추정/현지보도 【방콕 외신 종합 연합】 수친다 크라프라윤 태국총리(58)가 24일 TV연설을 통해 자신의 사임을 공식 발표,유혈사태로 혼미를 거듭하던 태국사태가 수습국면으로 들어섰다. 수친다 총리는 이날 하오1시48분(한국시간)국영 채널 7TV방송을 통한 5분간의 사임서 낭독에서 『나 자신의 실수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또 의회에서의 헌법개정 논의의 촉진을 위해 국왕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며 『상황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리직을 사임하고 국외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던 수친다 크라프라윤 전총리가 방콕주둔 1군사령부의 보호아래 아직 방콕근교 한 사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채널9 TV방송이 24일 하오 7시30분(현지시간) 뉴스시간에 수친다총리가 방콕근교의 한 사찰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잡아 방영함으로써 확인됐다. 한편 야당을 비롯한 재야세력들은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유혈사태의 주요 책임자들에 대한 사면령의 국회통과를 반대하고있어 만약 25일 소집되는 국회가 사면령에 동의할 경우 또 다른 소요의 불씨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방콕 AP 연합】 지난주 태국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실종자로 분류된 수백명의 시민들이 아마도 군병력에 의해 살해,사체가 불태워졌거나 비밀리에 트럭에 실려 방콕시 밖으로 옮겨진것 같다고 관계자들이 23일 주장했다. 이날 하오 현재 국립개발연구소에 설치된 신고센터에 접수된 실종자수는 3백41명으로 집계됐으나 실제 실종자수는 이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이며 최고 1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 보도들도 나오고 있다.
  • 향상된 태 국민의 정치의식(해외사설)

    태국의 유혈사태와 정치위기는 푸미폰국왕의 중재로 일단 진정되는 것 같다.국민들의 일상생활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더욱이 많은 희생자를 낸 이번 반정부시위는 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일보전진이라고 믿고 싶다. 그러나 반정부시위는 멈췄지만 많은 시민·학생들은 좌절감에 빠져있다고 들린다.이번 시위는 전국군사령관이 갑자기 총리에 취임하자 분개한 시민·학생들이 반정부운동을 시작,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이다.수친다총리는 군을 동원,강경대응하며 유혈사태를 빚었다. 태국사태가 심각한 국면을 맞자 국왕이 중재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태국의 독특한 사회풍토에서는 국왕 중재를 거부할 수 없다.2명의 지도자가 무릎을 꿇고 국왕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은 태국 정치·사회의 한 단면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국왕의 중재로 군부가 지배하는 정부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의 대립은 현상황에서 「동결」되었다.그러나 이같은 수습방안은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국왕의 권위와 국왕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존경은 사회를 안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국왕의 중재는 태국의 전통적인 사회안정 유지를 위한 지혜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태국사회는 변화했다.과거의 시위는 학생들의 전유물이었으나 이번 반정부시위에는 많은 일반시민들이 참여했다.태국은 최근 많은 경제발전을 이룩했다.그 결과 중산층이 형성되었으며 국민의 정치의식이 향상되었다.정치민주화의 욕망이 강해진 것이다. 수친다정권의 강경책은 이같은 태국 사회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로 보여진다.총리주변의 군부는 잠롱 야당지도자를 체포하면 반정부시위가 진정될 것으로 판단한듯 하다.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군부는 이번 시위를 계기로 많은 반성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생각한다.수친다총리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태국 군부는 시대가 변했음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근대국가에서는 군이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하나의 원칙이다.태국도 이러한 근대국가의 원칙을 따를 시기가 도래한 것은 아닌가.
  • 태 「피플파워」에 밀려나는 「정치군부」/수친다퇴진 이후의 정국

    ◎권력독점 종식… 정계 지각변동 예고/잠롱 중심 새민선정부 들어설 가능성 군부를 등에 업고 집권한 수친다총리 망명이후의 태국정국은 어떤 방향으로 재편될 것인가. 유혈시위를 주도한 민주시민들의 염원대로 민선정권이 탄생되느냐,아니면 얼굴만 바꾼 군출신이 또다시 권력을 장악할 것인지의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태국 헌정사에 대규모 유혈사태라는 오점을 남긴 수친다의 사임및 국외망명으로 파국직전의 정국이 수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어떤 모습으로 가닥이 잡혀나갈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권력장악에 집요한 노력을 기울여 온 수친다의 몰락은 외견상으론 주변여건의 세불리와 푸미폰국왕의 권위에 복종하는 형태를 갖췄지만 실제로는 시민항쟁에 군부실세가 밀려난 것이다. 이같은 대세의 흐름은 급속한 경제발전에 힘입어 등장한 신흥중산층이 정치세력화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며 군부엘리트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태국정계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여기에다 너무 많은 살상자가 발생,일사불란하던 군에서 역쿠데타의 가능성을 보이는등 균열 조짐을 보인 것도 그가 밀려나게 된 원인이다. 그러면 신정부구성과 관련,누가 수친다의 뒤를 이어 새총리로 등장할 것인가. 우선 최근 민주화운동을 이끌어온 잠롱 스리무앙 전방콕시장이 주목되고 있다.수친다의 사임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잠롱은 최근 국왕알현을 계기로 향후 정계 재편과정에서 그의 입지와 발언권이 크게 강화될 것만은 분명하다. 잠롱은 이번 사태를 맞아 일개 야당지도자에서 「국민의 지도자」로 부상했으며 그의 인기는 반수친다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하지만 그는 군의 정치개입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데,이는 자신의 한계이자 태국의 민주화세력이 당면한 고민이다. 또 유혈사태의 종식을 위해 푸미폰국왕과 함께 중재역을 맡았던 프렘 틴술라논다 전총리(81∼85년 재임)가 다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프렘 전총리는 수친다가 총리사퇴서를 제출하기 직전인 22일 밤 자신의 집에서 수친다를포함한 군부실력자들과 만나 수친다퇴진 결정등 사태수습을 위한 마지막 협상을 주도했다.프렘 역시 군출신이지만 현재의 군수뇌부들과는 달리 국민적 반감의 대상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평화적 정권교체와는 정반대 현상으로 새로운 군부실력자가 쿠데타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수친다와 함께 이번 유혈사태의 책임자라는 원성을 사고있는 카세트 총사령관 및 이사라퐁 육군사령관의 거취문제가 군부향배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있다. 한편 많은 현지분석가들은 헌법개정이 완료되더라도 친군부 5개 정당에 의한 집권구도만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태국의 정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유혈사태의 후유증을 치유하는데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공포사격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발포한 군의 과잉진압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등은 앞으로의 정국향방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
  • 정치감각 뒤져 화자초… 91쿠데타주역/45일 “단명”총리 수친다

    총리취임 45일만에 물러나기까지 태국역사상 최악의 유혈사태를 야기시킨 장본인으로 지난해 2월 차티차이 춘하반 총리 정권을 무너뜨린 무혈쿠데타의 주역. 태국명문 출랑롱콘대학 약학과를 1년 수료한 뒤 출라촘클라오 육군사관학교에 입학,53년 미국식 군사교육과정으로 재편된 육사 5기생중 1등으로 졸업했다.그후 ▲미포병학교 수료 ▲베트남전 참전 ▲주미대사관 무관보 ▲내무장관비서관 ▲육군사령관 ▲국군총사령관등을 역임하는등 엘리트코스를 밟으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절대적 신임을 받는 태국군의 간판인물이긴 했지만 시민들의 저항을 무리하게 무력진압하려던데서 알 수 있듯이 정치감각은 낙제점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반정부시위대에 대한 태국군의 발포로 지난 18일 주가가 폭락하자 부랴부랴 「큰손들」을 동원,다음날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그의 저돌성과 정치적 무지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 82년 대령에서 준장을 거치지 않고 막바로 소장으로 진급할 정도로 군에서는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그는 작년 2월 군사쿠데타를 주도,민선정부를 무너뜨린 뒤에는 자신의 뒤를 이어 손아래 동서인 이사라퐁장군이 육군사령관을 맡도록 하는 등 태국군부내에 막강한 위세를 떨치는 「족벌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33년 방콕 근교 나콘파톰 출생으로 부인 와니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으며 부인 역시 대중앞에서 남편에게 독설을 퍼부을 정도로 표독스런 성격의 소유자로 태국국민들의 빈축을 사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독 유학중 북한요원에 포섭 입북/대남공작원,7년만에 자수귀환

    ◎1년간 「한민전」서 대남 흑색방송/유럽 재파견된뒤 독서 망명생활/오길남씨 어제 입경… “북 허구성 깨닫고 기회 노려” 지난 85년 독일유학중 가족과 함께 입북했다가 1년만에 유럽으로 망명했던 오길남씨(50)가 지난 4월 유럽주재 한국재외공관에 자수,22일 하오5시20분 대한항공 90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에 다시 돌아왔다. 오씨는 지난 69년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뒤 이듬해 독일에 유학,유신반대등 반정부활동을 펴왔으며 독일 브레멘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은 지난 85년 12월 북한공작원에게 포섭돼 부인 신숙자씨(50)와 혜원(16)·규원양(13)등 두딸을 데리고 입북,1년동안 대남공작기구인 「한민전」의 대남흑색방송요원으로 일했었다. 오씨는 이날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학중 유럽거점 북한대남공작원인 백치완에게 포섭돼 입북했으나 북한이 평소 꿈꾸던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탈출할 기회만 노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입북 1년만인 86년 11월 한국의 독일유학생을 포섭해 함께 입북하라는 지령을 받고 평양을 떠나 덴마크의 코펜하겐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방측에 다시 망명,지난 4월까지 6년동안 망명생활을 해왔다. 오씨는 그뒤 독일에서 망명생활을 해오며 북한에 남겨둔 부인 신씨와 두딸등 가족을 찾기 위해 애써왔으나 북한측의 외면으로 불가능해지자 지난 4월 독일주재 한국대사관에 자수했다. 그는 『북한에 1년동안 머물면서 「한민전」 산하의 대남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와 「민중의 메아리」방송에서 대남방송요원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대남방송요원 가운데는 지난 69년 12월에 납북된 대한항공 YS­11기 여승무원 성경희·정경숙씨와 지난 82년 가족을 데리고 싱가포르에서 입북한 전부산대교수 윤로빈씨(51)등 남한출신 입북자 1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날 『독일에 있는 작곡가 윤이상씨와 독일 뮌스터대 교수 송두율씨,재독친북교포 김종한씨 등은 오씨 가족의 입북을 적극 설득하는등 대남공작활동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 “국가위기의 해결사” 태 국왕

    ◎국민신뢰 절대적… 추인 못받은 쿠데타는 실패 푸미폰 태국국왕의 절대적 권위가 그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파국으로 치닫던 유혈시위사태에 직접 개입,수친다와 잠롱으로 대표되는 군사정부와 재야세력에 정국수습을 위해 한걸음씩 물러서도록 한 것이다. 태국 국영TV로 중계되고 전세계 TV가 이를 받아 방영한 21일의 국왕의 사태해결 중재장면에서 보여주듯이 이나라에서 왕실에 대한 국민들의 존경과 신뢰는 거의 절대적이다.국왕이 나타날 때는 땅바닥에 엎드려 그의 발앞에 손수건을 깔고 그것을 가정의 제단에 모셔놓을 정도다. 국왕이 현실정치에 일일이 참견하지는 않지만 태국 정치의 특징인 군·관료·승려등 지배세력간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심판자로서의 역할은 거의 신성불가침이라 할 수 있다.그동안 17차례나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 군인들이 그의 승낙을 얻기 위해 하나같이 왕궁으로 달려간 점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지난 32년이래 실패한 7번의 쿠데타도 왕의 추인을 받지못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이번 시위사태의 경우 푸미폰국왕의 후계자들인 왕세자와 공주가 모두 외국방문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이를 조금도 원망하지 않았다.뿐만아니라 시린돈 공주가 파리에서 위성중계된 TV방송에 출연,그녀의 눈물겨운 자제호소가 수친다총리의 기세를 잠재우는 위력을 발휘했다. 사실 이번 사태 말고도 태국국왕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예는 더러 있었다.지난 73년 반일데모로 시작,반정부운동으로 번진 학생시위가 바로 그것이다.당시 타놈군사정권은 학생시위가 격화되자 무차별 발포로 대항,40여명의 희생자를 낳게 했다.이때에도 푸미폰국왕은 침묵을 지키다 결국 군의 자제를 호소,타놈정권을 전복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76년에도 군부 우파세력이 타마사트대학의 학생시위를 유혈진압,46명이 숨지자 군부에 자제를 촉구,사태를 수습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가의 위기상황을 맞게되면 국왕이 항상 중재자로 나서 사태를 진정시켰다. 태국형 입헌군주제가 뿌리내린 것은 32년 절대왕정이 무너질 때 사회 제세력간의 타협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푸미폰국왕은 47년5월 즉위했다.불교와 함께 태국의 정신을 상징하는 현재의 라타나코신 왕조는 19세기말 대대적인 개혁으로 근대화정책을 펴면서 다른 동남아 국가들이 식민지화로 전락한데 반해 태국은 유일하게 독립을 유지,현 왕실이 국민들의 구심적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일부 식자층에서는 푸미폰국왕은 때로는 민주화 수호세력이 되고 한편으론 걸림돌이 되는 이중적 존재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즉 국왕이 지난 81년과 85년의 프렘총리 당시 두차례의 쿠데타를 모두 지지하지 않음으로써 헌정질서의 수호자가 됐으나 지난해 2월 수친다의 쿠데타를 용인하고 총리취임을 승인,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외면한 것이 그 단적인 사례라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왕실의 이중성은 근본적으로 국왕은 군사정권에 정통성을 부여해주는 대신 왕실의 이익을 보장받는 조건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 태 군부 강­온파 총격전/유혈시위 전국 13개 시로 확산

    ◎쿠데타설속 방콕 야간통금령 【방콕 연합 외신 종합】 수친다 크라프라윤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태국의 반정부시위가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사태발생 5일째인 21일 새벽에도 대학생과 시민들이 통행금지령을 거부하고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등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대학생 1만5천여명은 20일 밤 군부의 통금령을 거부한채 람캄헹대를 지나는 6차선 도로를 점거,국기를 흔들며 반정부구호를 외쳤다. 또 군의 발포로 유혈사태를 빚었던 시내 라즈뎀논가에서는 진압병력이 배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시민들이 가로등을 깨고 불을 지르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반정부시위가 전국13개 도시로 확산된 가운데 20일 저녁 군당국은 하오9시부터 새벽4시까지 야간통금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한 군부고위소식통은 수친다총리의 강경 유혈 시위진압에 반대하는 군부 온건파들이 역쿠데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프렘 틴슐라논다 전총리에 충성하는 일단의 군대가 방콕시내에 주둔하면서 수친다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이들 전총리 지지 군대표가 수친다총리 제거문제에 대해 태국군사령부측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방콕 북쪽에서 수친다총리를 지지하는 군인들과 온건파 병력간에 전투가 벌어졌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또 이번 사태해결을 위한 결정적인 발언을 유보하고 있는 푸미본 국왕을 대신하여 현재 한국을 방문중인 와지라롱콘 왕세자와 프랑스를 방문중인 시린돈 공주가 이날 타협을 존중하는 태국 국민이 더 이상 피를 보지 않고 평화적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토록 간곡히 호소함에 따라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경제­군사원조 재개유보/미/각국의 반응

    ◎대사불러 무력사용 항의/영/헌법개정노력 지지선언 태국 민주화시위에 대한 무력진압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각국 정부와 언론및 국제인권단체들이 20일 태국군의 무력사용을 비난하고 나서는등 태국당국에 대한 국제적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미행정부는 태국군의 발포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피트 윌리엄스 미국무부 대변인은 태국에 대한 경제·군사원조 재개를 유보하고 미·태합동군사훈련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전투분야의 합동훈련은 지난 18일 시작되어 2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었으며 태국에 대한 미국원조의 대부분은 지난 91년2월의 군사쿠데타 이후 중단됐었다. ▷일본◁ 태국에 대한 최대 원조국인 일본은 태국 헌법개정을 위한 합법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대태국원조 중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태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의 대형 자동차생산업체인 도요타사도 유혈사태 악화에 따라 방콕교외에 위치한 합작공장의 작업을 중단한다고 회사대변인이 밝혔으며 닛산사도태국내 합작공장 2개소의 야간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호주정부도 이날 자국 주재 태국대사를 소환하는등 수친다 총리정부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인 가운데 폴 키팅 총리는 태국군의 지나친 무력사용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이에앞서 호주인권단체와 야당측은 정부가 태국정부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었다. ▷영국◁ 영국외무부는 태국대사를 불러 태국군부가 반정부시위를 진압하는데 「지나친 무력」을 행사하고 잠롱 스리무앙 전방콕시장등 정치지도자들과 기타 시위군중을 체포한데 대해 항의했다. 홍콩을 비롯,말레이시아 대만 파키스탄 싱가포르등 아시아각국의 언론들도 이날일제히 태국 유혈사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유혈진압사태를 비난했다.
  • 군 온건파고위층 수친다축출 모의/“악화일로” 태 사태 이모저모

    ◎군,로열호텔 난입… 2천여명 연행/시린돈공주,“유혈폭력 중지” 촉구/통금령속 수만군중 밤샘 격렬시위 ○…군은 19일 상오 그간 시위대에게는 「성역」이나 다름없던 라즈담넨가 소재 로열호텔에 병력을 난입시킴으로써 무차별 진압 「결의」를 재확인. 중무장한 병사 50여명은 호텔로 난입,우선 로비와 식당등 편의시설을 뒤진 후 이어 객실로 뛰어들어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끌어내는 무자비함을 과시. 이어 여자를 제외한 2천여 내국인을 모조리 연행해 끌고 나갔으며 이에 항의하는 외신 기자들에게도 『꺼져』라는 욕설을 퍼붓는 등 거칠게 행동. 목격자들은 객실에서 총성이 들리기도 했다면서 그간 부상자와 외신 기가들에게는 「성역」이나 다름없던 이곳도 『이젠 끝장났다』며 참담한 표정. ○…시위자들은 20일 군의 유혈진압에 맞서 방콕시의 일부지역을 장악한 뒤 시가지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치우기 시작. 이날 동이 튼 뒤 방콕시내 거리는 대부분 황량한 모습이었으나 폭력사태는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태국왕실의 시린돈공주가 이번 태국사태와 관련,왕족으로서는 처음으로 TV성명을 통해 지난 3일간 수도 방콕을 뒤흔들어온 폭력사태의 종식을 촉구했다. ○…이날 밤9시부터 야간통행금지령이 내렸음에도 불구,시위대수가 더 늘어나 람캄헹대주변도로에는 대학생 1만5천여명,라즈뎀논가에는 시민 1만여명등이 격렬한 시위를 벌이며 M60기관총으로 무장한 군인들과 맞섰다. 또한 시내 곳곳에서도 통행금지령을 거부한 시위대들이 밤새 산발적인 소요를 벌였다. 한편 태국 수도 방콕 북쪽에서 이날 수친다총리를 지지하는 군인들과 현정부를 전복하려는 군지도자들에 충성하는 병력간에 전투가 벌어졌다고 외교소식통을이 말했다.또 방콕시내 중심부에서 군부내 파벌간에 교전이 있었다는 미확인 보도도 있었다. 이같은 보도는 태국및 외국소식통들이 카세트 로자니닐 공군사령관을 비록한 일부 온건파 군고위지도자들이 수친다총리 축출모의를 하고 있다고 전한지 수시간만에 나온 것으로 군이 시위대에 발포한 이후 수친다 총리와 그의 처남인 이사라퐁 육군사령관은 군부내에서 소외돼왔다. ○주유소들 재고바닥 ○…방콕시 일원에 20일부터 휘발유와 디젤유의 공급이중단,대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영 태국 석유공사를 비롯한 쉘,에소,칼텍스 등 4대 석유회사들은 경찰당국의 위험물 수송금지령으로 19일 하오부터 사실상 유류수송이 불가능해 공급을 중단치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이 이같은 조처를 취한 것은 18일밤 시위도중 시위대들이 2대의 유조차를 탈취,진압 군경을 향해 돌진했기 때문인데 방콕시내 1백여개 주유소는 이날중으로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혈사태로 스웨덴 기자를 포함한 수명의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인 1명이 뉴질랜드인으로는 두번째로 심한 총상을 입고 방콕시내 한 병원의 중환자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있다고 태국 외무부가 20일 발표. 한편 앞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뉴질랜드인 1명의 신원은 지난88년 이후 방콕 외국인학교에서 보조교사로 근무해온 이안 뉘메겐씨(40)으로 밝혀졌다. ○사망 40명 공식발표 ○…수친다크라프라윤 태국 총리는 20일 하오 3시 50분(현지시간) 긴급 TV방송을 통해 자신은 정부가 일반 대중들의 지지속에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방콕시의 법과 질서를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가 풀(집단대표)취재가 아님을 알고 황급히 회견장을 떠났던 수친다 총리는 이날 짤막한 TV연설에서 지난 주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유혈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군·경을 포함 사망 40명,중상 6백명,경상 4백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태국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현재의 휴교조치를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 태 여행 한국관광객 조속대피·귀국 지시

    【방콕 연합】 방콕주재 한국대사관은 19일 지난 주말부터 연 사흘째 유혈사태를 빚고 있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일부 불순분자들에 의해 폭동화하면서 외국인을 상대로 약탈을 하거나 테러를 가할지 모른다는 정보를 입수,현재 태국을 여행중인 관광객들이 귀국하거나 신변의 위험이 없는 인접국으로 최대한 빨리 철수토록 하라고 관련 여행사들에 긴급 지시했다.
  • 태 유혈시위 8개도시로 확산/잠롱석방·비상사태 해제 요구

    ◎수친다,“공산분자들 무력분쇄” 선언/미,합훈중단… 평화해결 촉구 【방콕 외신 종합】 군사령관 출신 수친다 크라프라윤 총리의 사임을 놓고 촉발된 태국의 반정부유혈시위가 전국 8개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대의 유혈진압 과정에서 1백명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는등 태국의 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시가지가 전면 철시상태에 돌입한 수도 방콕에서는 19일에도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람카마엥 대학에서는 1만명이상의 시위대가 운집,군부의 유혈 진압을 강력규탄했으며 시내 남서부 지역 곳곳에서도 수친다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시위가 벌어졌다. 또 3천5백여명의 시위대가 경찰서를 습격,반정부 시위에서 체포된 인사의 석방을 요구했으며 외무부 청사와 정부청사등 관청과 경찰서가 소재한 지역에서는 이날 밤에도 요란한 총성이 울려 방콕시 전역을 긴장과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태국 제2의 도시인 북부 치앙마이에서도 1만여명의 시위대가 잠롱 전방콕 시장의 석방과 비상사태 해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으며 남부 수랏 타나에서도 3만여명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전개했다. 그러나 이번 시위의 표적인 수친다 총리는 전국에 방영된 TV를 통해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구소련 공산주의 이념을 뿌리뽑을 것이라고 밝혀 유혈사태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워싱턴·런던 로이터 연합】 미국은 18일 태국 반정시위 진압 과정에서 빚어진 유혈사태를 개탄하면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미국무부는 이날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화와 평화적·민주적 절차로 신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 육사 수석졸업… 청백리 표창/태 반정운동 구심점 잠롱

    유혈사태를 빚고있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연행된 잠롱 스리무앙전방콕시장은 부패로 얼룩진 이나라 정계에서 부패척결을 몸으로 실천해온 청백리의 표상으로 국민들의 추앙을 한몸에 받고있는 인기 정치인. 그는 농민들이 즐겨입는 검소한 셔츠를 입고 폐타이어로 만든 샌들을 신고 다녔다.『적게 먹고 적게 쓰며 열심히 일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만큼 동트기 전에 일어났으며 식사는 채식을 위주로 하루에 한끼만 먹는등 철저한 금욕생활을 지켜 「Mr Clean」이란 별칭을 얻고있다. 민선 방콕시장을 역임한 잠롱은 자신이 창당한 팔람탕당을 이끌고 지난3월총선에 나서 35석의 방콕의석중 32석을 석권하는등 수도권에서 든든한 정치기반을 가지고있다. 어머니의 노점상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할수 있었던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잠롱은 뛰어난 학업성적때문에 명문가의 자제가 아니면 가기 힘든 육사에 입학할수 있었고 육사를 수석졸업했다.베트남과 라오스 등지에서 큰 무공을 세워 소장에까지 올랐다.이번시위의 원인제공자인 수친다크라프라윤총리와는 육사동창으로 잠롱(7기)이 2기후배이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그는 시위진압군에 연행되면서 『끝까지 투쟁하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상추구를 위해 타협할줄 모르는 그의 강철같은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 총성… 비명… 방콕은 공포의 도가니/시위 이모저모

    ◎흥분한 시위군중 경찰서등 습격·방화/통관업무등 마비… 현지한국기업 타격 ○…군은 거듭된 발포와 경고에도 불구,관청이 집결해있는 라즈담넨가 소재로얄 호텔 앞에 3만5천여 데모대가 재집결하자 19일 새벽 또다시 총격을 가하는 초강경 대응 태도를 고수. 목격자들은 군이 「무차별」총격을 가했다면서 현장에서 7명이 죽고 1백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태국의 반정부시위는 방콕시내의 치안을 무정부상태로 몰아가면서 약탈과 방화등 폭도화하고 있다. 유혈사태 3일째에 접어든 19일 하오 일부 반정부 데모대는 지금까지 군경과 대치하며 시위를 벌여온 사남 루앙 공원과 민주탑 주변이 무장군인들에 의해 완전히 봉쇄됨에 따라 시내 중심가로 방향을 선회,한꺼번에 여러곳에서 다발적으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수십명에서 수백명씩 분산하여 떼를 지어 다니고 있는 시위대는 이날 하오 방콕의 번화가라고 할수 있는 실롬,사톤,수쿰비트 지역에 나타나 은행과 외국인 전용슈퍼마켓을 습격하고 친군부 방송국에 몰려가는등 종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사톤 거리에서는 주차해놓은 고급 승용차를 닥치는대로 때려 부숴 재산피해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공공건물에 방화하거나 물건을 파괴하는 행위는 주로 젊은오토바이 부대에 의해 저질러 지고 있다. ○경찰서 포위 대치 ○…태국의 유혈시위사태는 19일 하오3천5백여명의 시위대가 중심가에 있는 한 경찰서를 봉쇄한채 검거된 시위가담자들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경찰서 건물을 방화하겠다고 위협하는등 위기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경찰방송은 시위대들이 군의 발포가 있었던 로열호텔 부근 차나 송크람 경찰서주위를 에워싸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밤 수천명의 반정부 시위대들이 모든 시위를 중단하라는 정부의 명령에 불복한채 시내 람카마엥대학교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또한 차오 프라야강을 가로지르는 프라 핀클라오 다리위와 주변에는 6백여명의 시위대가 군병력과 대치,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3천명 이상 검거 ○…태국군은 19일 상오 시위대 해산과정에서 1천3백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방콕포스트지는 검거된 시위 가담자가 3천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수친다 크라프라윤총리는 이날 반정부 데모를 분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시위주동자들이 공산정권 수립을 회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사태는 이곳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일부 제조업체들의 제품생산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원자재를 가져다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D사의 한 간부는 19일 최근의 소요사태로 물품의 통관수속이 안돼 공장이 쉬고 있으며 솔벤트같은 화약류는 잘못유출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잠정적으로 통관이 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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