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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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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사교환 접촉불구/북한,대남비난 강화

    【내외】 남북특사교환 실무접촉 재개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비난과 한국민의 반정부 투쟁 선동이 강화되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선전공세는 시기적으로 문민정부 출범 1주년과 신학기에 때맞춰 전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북한은 3일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가 『한국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서울의 방송보도를 인용,『미국무성 부차관보 허바드가 25일 아메리칸대학에서 한 연설을 통해 남조선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 새봄엔 인간적노사관계로/김문수(일요일 아침에)

    요즈음 불이 다가오니,임금인상투쟁을 위한 춘투를 앞두고,여기저기에서 노사분규를 걱정하는 소리가 많다.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하던 걱정을 올해도 하고 있다.문민시대가 시작된지 1년이 되지만 노동현장에서는 봄만 되면 왜 연례행사 처럼 노사분규를 걱정해야 하는가. 군사독재정권 아래서 우리들은 해마다 봄이 되면 젊은 청년학도들의 반독재가두투쟁을 진압하느라 쏘아대는 최루탄냄새 때문에 「민주주의를 위한 눈물」을 흘리며 세월을 살아 왔다.학생들의 반정부투쟁은 정권의 정통성 시비가 많이 약화된 이제는 한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하고 있지만,노사분규만은 문민정부 첫해인 작년에도 울산 현대그룹파업으로 상징 되듯이 그 기세가 전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누그러지기는 고사하고 신경제 1백일 계획기간 대부분이 파업돌풍에 휩싸였다. 올해는 작년 보다 더욱 심한 노사불안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집권초년도의 고통분담분위기도 없어진 데다가,무엇보다 물가불안이 심하기 때문에 임금생활자들의 어려움은 상당히 증폭되지 않을 수 없다.어떤 이들은 말한다.『자본주의사회에서는 노동자와 사용자의 대립은 필연적이므로 노사분규가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데 뭘 그러느냐』고 한다.이 말은 『아이들은 울게 마련인데 뭘 달래려고 하느냐』는 소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옛날에는 집집마다 왜 그리 우는 아이들이 많았는지 모르겠다.아주 어린아이들만 울어대는 것이 아니라,다 큰애들까지 학교 가기전에 월사금이나 공책 살 돈 달라고 엄마에게 조르다가 안되면 뒹굴면서 돈 줄때까지 울어댄다.그래서 우는 아이들을 달래려고 곶감이다,호랑이다,별의별 이야기까지 지어 내었으나 탁효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즈음은 아이들 우는 소리를 거의 들어 볼 수 없다.아이들이 울지 않아도 엄마들이 알아서 척척 문제를 미리 해결해 주기 때문에 울 필요가 거의 없게 된 것이다. 「우는 아이에게 젖 준다」는 말이 있다.이 말은 울지 않는 아이에게는 아예 젖을 줄 생각도 않는다는 말이다.이러한 육아방법이나 생각을 가진 어머니의 아이들은 젖이 먹고 싶으면,무조건 울어대기 시작한다.애가 울기전에 미리 알아서 젖을 주고 알뜰살뜰 보살피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고,애가 울어대기 시작해야 겨우 젖을 주는 버릇을 들여 놓았으니 그애야 배만 고프만 당연히 울어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 경제는 후진국상태를 벗어난지 벌써 오래되어 중진국의 선두에 서 있을 뿐만 아니라,선진국을 바라보며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건만,노사관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노사간에 극단적인 힘의 대결현상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여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노사관계의 최고경영자인 기업주들의 태도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아이가 꼭 악을 쓰며 울어대고 대굴대굴 뒹굴어서,온나라를 시끄럽게 하지 않으면,문제를 해결해주기는 커녕 거들떠 보지도 않으니,이런 어머니 밑에서 아이는 봄만 되면 무조건 악을 쓰며 울어대기 시작하는 것이다. 최고경영자들이 평소에 항상 현장노동자들과 친근하게 대화하고 따뜻이 인간적으로 대접한다면,어느 노동자가 기어이 악을 쓰며 울어댈까? 아무리 돈많은 집 아이라도 부모와 대화가 없고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없으면 탈선하여 온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게 마련이다.첫째 가는 재벌회사 노동자들이 다른 어느 곳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더 좋은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가장 다루기 어려운 문제아처럼 처신하는 이유는 어려운데 있는 것이 아니다.반면에 어려워서 쓰러져 가는 중소기업에서 회사를 살려보려는 노사간의 아름다운 미담을 더러 접한다.이런 경우는 어머니의 몸이 쇠약해졌으나 어머니는 정성을 다해 아이에게 젖꼭지를 물리고 있지만 젖이 나오지 않아 서로 안타까워하는 모자의 모습 만큼이나 우리를 감동하게 한다. 노사관계를 계속 후진국의 수준으로 버려둔 채로 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생각은,문제아를 둔 부모가 사회적으로 출세해 보겠다는 생각 만큼이나 터무니 없는 것이다.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인 노사관계야말로 가장 인간적으로 푸는 길이외에는 달리 답이 없는 법이다.그리하여 이 봄에는 함부로 버려져서 울어대는 아이도,최루탄 눈물도 없는 그러한 진달래,개나리 꽃동산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 유성환의원 42년만에 “학사모”(조약돌)

    ◎52년 구대구대 입학… 제적… 작년 9월 복학 ○…민자당 유성환의원(전국구·대구시 중구지구당 위원장)이 오는 22일 94년도 영남대 학위수여식에서 이 대학 법학과에 입학한지 42년만에 감격의 졸업장을 받게 됐다. 유의원은 지난 52년 현 영남대의 전신인 옛 대구대에 입학,3학년때 학생회장에 당선된뒤 4학년초 경제가 어려웠던 그 당시 학교측이 공납금을 기일내에 납부하지 못한 3백여명의 동료 학생들에게 과태료를 물리자 이에 반발,반대운동을 주도하다가 졸업이수 4학점을 남겨둔채 제적처분을 받았었다. 그후 유의원은 학위증서를 받기위해 수차례에 걸쳐 복학신청을 했으나 학생운동과 반정부 민주화투쟁등의 경력이 「꼬리」가 붙어 번번이 복학이 불허돼 만학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 9월 마침내 법학과에 복학이 정식허가돼 올해 졸업식에서 입학한지 42년만에 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
  • 미얀마/고립탈퇴 “화해의 손짓”/개방조짐 보이는 군사정권

    ◎미의 대베트남 금수조치 해제이후 가속화/4년 연금한 아웅산 수지여사 해금 시사도 미얀마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그동안 외부세계에 빗장을 걸어 잠갔던 옛버마인 미얀마의 군사정권이 냉전종식이후 인도지나반도의 개방화에 편승,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변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탈고립 움직임은 최근들어 미국의 대베트남 금수제재조치 해제와 맞물리면서 더욱 가속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89년부터 4년이상 자택연금상태에 있는 아웅산 수지여사의 신변보호에 대한 미얀마정권의 변화된 입장을 들수 있다.미얀마군사정권인 국가법질서회복평의회(SLORC)는 그동안 숱한 국제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여사의 연금해제를 외면해 왔다.그러던 미얀마정권이 최근들어 아웅산 수지여사 자택근처에 배치한 감시소철거와 함께 감금해제조치를 시사하는 등 화해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국가전복기도죄로 자택감금 상태인 아웅산 수지여사의 해금시기는 오는 7월쯤이 될것이라는 전망이다. 감시소철거와 함께 반정부학생운동에 대한 관용태도도 이같은 유화제스처를 뒷받침하고 있다.최근 반정부성향의 대학생이 4인조 강도를 만나 봉변을 당하자 즉각 범인검거에 나서 체포하는가 하면 또 다른 대학생이 피살된 사건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신속히 대처해 반정부학생운동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엿보게 하고 있다.지난 88년 학생운동이 계기가 돼 반정부운동이 시작된 것을 염두에 둔 군사정권이 이를 강하게 의식,신속한 조치로 학생층의 환심을 사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미얀마정권은 최근 수도인 양곤(구 랑군)시내의 주택지에 위성방송의 안테나를 설치하도록 허용했다.그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서도 허용되지 않은 위성방송의 해금을 미얀마가 실시한다는 것은 현정권의 자신감에서 나온 것같다』고 외교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최근 1∼2년 사이 실효를 거둔 경제자유화가 깔려있다는 지적이다.미얀마에서는 현재 대규모 고급호텔이 싱가포르자본으로 건설되고 있다.91년까지만 해도 민간호텔이 한곳도 없었지만 지금은 10여곳이나 돼 객실수가 1천3백90실로 늘어나 국영호텔과 맞먹게 됐다. 미얀마에서 호텔객실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기업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얘기나 다름없다.기업활동의 활기로 자동차 오피스텔 일용품과 의류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현재 추세대로라면 비즈니스의 호황에 따른 본격적인 오피스텔의 탄생도 멀지않은 일이라고 건설업계는 잔뜩 기대에 들떠있다. 미얀마의 경기회복은 실제로 현지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92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백10여개 회사의 진출로 미얀마내의 외국기업은 1백23개사에서 2백40개사로 늘었고 외국기업주재사무소도 7백74개에서 1천1백25개로 늘어났다. 이같은 경제적 변화는 물가상승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해 특히 미얀마국민들의 주식인 쌀값이 오르는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지나 반도에 불고 있는 경제자유화의 거센 바람은 새로운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미얀마 군사정권의 개방화를 더욱 재촉하는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지켜야 할 자연(녹색환경 가꾸자:1)

    ◎방치못할 오염위기… 모두 나설때 「내가 사는 이땅의 환경은 내가 지킨다」.최근 낙동강식수오염소동을 계기로 병들어가는 우리의 환경을 되살리는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으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깨끗한 환경은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세계화의 목표이며 21세기 국제화시대의 경쟁력이다.서울신문은 전국민 환경보호운동인 「녹색운동」의 추진방향과 시민,기업,정부의 역할과 노력이 어떠해야하는지를 진단,점검하는 「녹색환경 가꾸자」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김상필씨(55·서울 세종고 교감)는 매일 아침 산책길에 집근처 서울 잠실 탄천변을 들른다. 추운 겨울인데도 물속에 손을 집어 넣으면 따뜻한 온기가 전해온다.그러나 이내 손끝이 찌릿찌릿 저려오는 것을 느낀다.가정에서 흘러나온 합성세제로 강물이 오염됐다는 신호다.주윗사람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시키며 환경보호를 실천토록 권장한다. 그러나 주위의 대부분 사람들이 『내가 먹고 마시는 물에 이상이 없는데 크게 신경쓸게 있느냐』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못내 안타깝다고 그는 말한다. 김교감의 일화는 우리의 환경의식의 단면을 볼수있는 삽화라 할 수 있다. 국민 모두가 환경보호,공해추방등의 구호에 어느정도 익숙해 있는게 사실이다.하지만 정부나 어느 단체등이 앞장서서 할일이지 내가 먼저 나서서 실천하겠다는 의식은 뿌리를 내리지 못한게 우리의 환경인식수준이다. 사실 환경오염에 대한 자료가 기밀로 치부되고 환경운동이 곧 반정부투쟁으로 여겨지던 60,70년대에 이어 한국공해추방연구소가 생기고 공해추방운동연합이 결성되던 80년초반까지만해도 환경문제는 정부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사치스런 고민」의 하나였다. 80년대후반 공해로 인한 폐해가 우리의 생활을 위협하는 재앙으로 다가오면서 비로소 각종 환경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다.우리나라 환경단체의 60%이상이 89년이후에 생겨난 것이 이를 대변한다. 파괴돼가는 우리의 환경을 더이상 방치할 경우 지금까지의 경제적 발전이나 성장이 뒷걸음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국민들이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한번 파괴된 환경을 되살리는데는엄청난 비용과 더불어 수년 또는 수십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것을 서서히 인식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이번 낙동강식수오염소동은 아이러니컬하게 국민들의 환경감시의식을 폭발시킨 계기가 됐다. 환경전문가들은 시민 모두가 이제 더이상 환경문제의 방관자가 되지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고 국가최고통치자가 직접 환경단체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환경문제를 토론할 정도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환경운동의 성과를 극대화할수 있는 출발점에 서있다고 입을 모은다. 맑은강,푸른산,건강한 삶의 추구를 위해 국민 모두가 감시원이 되고 국민 모두가 파수꾼이 되겠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오히러 환경단체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호전된 상황을 어떻게 꿰어 환경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킬 것이냐는 숙제를 안겨주었기 때문이다.물론 과거처럼 관변단체들을 중심으로 이 운동을 펼칠 수도 있으나 그것은 일정한 한계를 지닐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환경운동방향은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무책임을 고발하고 비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차원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환경오염행위를 감시·고발,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국민들 의식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환경보전운동은 이제 온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불붙여야 할 과제가 됐다.
  • 남아공 흑인과격파/무장투쟁 포기 선언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과격파 흑인무장단체인 아자니아인민해방군(APLA)은 16일 반정부 무장투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PLA의 정치조직인 범아프리카민족주의회의(PAC)의 클레어런스 마크웨투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PAC는 15일 열린 전국집행위 긴급회의를 통해 무장투쟁 중지결정을 내린데 이어 자파 전사들에게 무기를 버릴 것을 지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의회 개원/개혁법 처리부터 난항 예고

    ◎“다수파” 반옐친세력 개헌 요구/옐친 독자행보땐 대결 불가피 러시아 역사상 처음 국민의 의사로 민주원칙에 입각해 직접선출된 새의회가 11일 문을 열었다.외형상 러시아는 이제 정통성을 갖춘 의회가 존재하는 법치국가의 요건을 갖춘 것이다. 새의회는 전쟁,영토변경,연방내 분쟁조정등 대사를 다루는 1백78명 정원의 상원(연방의회)과 입법,법률개폐등 통상적인 의회의 기능을 담당할 4백50명의 하원(두마)으로 구성됐다. 새의회가 가장 긴급히 처리해야할 안건은 혼미를 거듭해온 개혁의 방향정립,토지관련법안·기업활동·사회보장등 경제관련 법안등을 새로 마련하고 지난 과도기 2년여동안 무원칙적으로 남발된 각종법령·포고령의 정비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새의회,특히 하원의 의석분포는 이같은 기대에 지극히 회의적인 전망을 갖게하고 있다.현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 「러시아선택당」(65석)등 친정부정당들이 소수로 전락한 반면 극우민족주의 정당인 「자민당」(65)과 공산당(42) 계열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하원에서 1백35명에 달하는 무소속의원들 다수도 반정부 성향이 우세하다.이들은 토지사유화 등 급진개혁정책에 반대하고 있고 공산당·농민당은 지난 총선때 채택된 새헌법에 대해서 폐지 또는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상임위 구성에서도 이들은 외무·국방(자민당),보안·경제(공산당),입법·법률개폐(농민당)등 주요상임위 의장직을 요구하고있어 이것이 관철될 경우 새의회의 색채는 강제해산된 구의회(최고회의)와 대동소이하게 된다는 전망들이다.특히 지리노프스키가 그의 희망대로 외무위원장직에 앉을 경우 주변국들과의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들이다. 옐친대통령은 새헌법에 명시된 강력한 대통령제를 바탕으로 의회의 결정을 무시한 채 개혁정책을 추진할수는 있다.그러나 이 경우 의회보수파들의 단합을 불러와 정부·의회간 극한대결이 되풀이될 수가 있다. 대다수의원이 지방공화국 지도자들인 상원의 구성도 크게 고무적이지는 않다.지방정부의 권한강화를 위한 헌법개정의 요구가 벌써 나오고있다. 따라서 새의회는 당분간 각 정파들,그리고 정부와 의회사이에세확보를 위한 치열한 이합집산을 계속할 전망이다.정부와 의회내 보수·개혁세력의 3자간 역학관계가 어떤 식으로 가닥을 잡을지가 일차적인 관심사라고 할수있다.
  • 대우의 시장개척(국제화 앞서간다:1)

    ◎“알래스카서 아주까지” 60국에 상륙 우리가 추구해야할 국제화·세계화는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며 우리는 어느정도 국제화 되어있는가.국제화에 앞서가는 기업·학교·연구소 등을 찾아 그들의 국제화전략과 추진상황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해외법인·지사 백80개… 세계경영 야망/“국경 없는 경쟁시대”… 독자경영권 부여 「테크놀러지 데 푼타」.최근 중남미지역에서 유행하는 말이다.첨단기술이란 뜻이지만 현지인들은 「대우」를 떠올리며 이 말을 쓴다.대우의 현지법인이 자동차광고를 하면서 유행시킨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페루·칠레 등에서 대우의 자동차판매고는 도요다·닛산 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그것도 남미진출 1년만의 일이다.현지언론에선 「누베르 오누(최고)」란 표현을 써가며 대우의 영업능력을 격찬했다.그러나 대우측은 단순한 세일즈의 성공사례로 치부하지 않는다.그룹차원에서 추진해온 「세계경영전략」이 「신화」의 원동력이란 것이다.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지난해 3월 2000년대를 대비한 그룹의중·장기전략을 밝혔다.경영의 국제화·현지화를 서두르겠다는 내용이다.김회장은 『단순히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해외지사를 늘리는게 아니다.판매·유통·금융 등 경영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현지에서 직접결정하는 총체적의미의 경영권보장』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글로벌지주회사(홀딩 컴퍼니)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그동안 대우는 해외시장개척에 앞장서 왔다.아프리카에서 알래스카까지 대우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1년전 구동독의 동베를린에 지사를 설립,재계를 놀라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지난 90년부터 동구권이 민주화되자 헝가리에 맨 먼저 깃발을 꽂은 기업도 대우였고 지난 연말에는 그 유명한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외국기업으로 처음 대우의 법인기념식도 가졌다.수단에서는 동양인들을 「꼬레(한국인)」로 부를 만큼 지구촌 곳곳을 누볐다. 그러나 단순히 무역정보나 수집하고 수출활로를 뚫는게 전부인 지사에 만족하지 않았다.(주)대우 경영기획실 조희석투자관리부장은 『이미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든 마당에 국내외를 구분한 단순교역은 의미가 없어졌다.세계시장만 있을 뿐이다.물류비용을 줄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에 「단위경영체」를 세우는게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뒤에 세워진 현지법인들은 모두 별도의 유통망을 갖고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생산에서 판매까지 법인이 기획하고 책임진다.정보는 공유하되 간섭은 않는다.국가대신 기업개념만 있는 이른바 「무국적 기업」이라는 게 대우측 설명이다. 우즈베크의 자동차법인,베트남의 컬러TV법인,수단의 방직공장,미국의 금융법인,남미의 판매법인 등이 좋은 본보기이다.지역별투자계획도 중복됨이 없이 치밀하게 안배했다. 선진국인 유럽과 북미지역은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에 치중한다.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은 인력공급 및 생산기지의 거점으로,중동과 아프리카는 소비재시장으로 활용한다.동구권과 남미는 자원개발과 판매를 위한 물류기지로 삼는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현재 대우의 해외 네트워크는 법인 60여개국 84개에 지사와 현지사무소 95개를 더한 1백80개에 이른다.올해도 60여개의 법인이 신설되며 오는 2000년에는 3백50개로 불어난다. 그룹기획조정실 김윤식이사는 『빗장을 열고 담을 허무는게 국제화의 첫 발이다.밖으로 나가 부족하면 메우고 모르면 배운뒤 넘치면 나눠주는게 국제화과정』이라며 『현지화를 통해 세계를 경영하는 것이 실질적 의미의 국제화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21세기 초일류기업을 꿈꾸는 대우의 경영전략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말이 있다.『대우에는 세일즈맨이 한명도 없다.일을 만들고 꾸려나가는 「비즈니스 크리에이터」만 있을 뿐이다』 ◎대우자 페로 현지법인/진출 1년만에 판매고 1위 신화/반정게릴라 폭탄위협속 정부입찰 따내/“최첨단” 광고 히트… 시장점유울 26%로 ○일 도요타시장 침투 지난해 페루에서 외국산자동차의 판매성적은 1위 대우,2위 도요타였다.1년생 「르망」이 20년간 유지돼온 페루 자동차업계의 판도룰 뒤엎은 것이다.현지언론에서 연일 「기적」「신화」를 외쳐댔고 국립대학에선 대우의 연구붐마저 일었다. 그러나당사자들은 오히려 차분했다.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흘린 땀의 대가로 돌렸다.페루에 대우 현지법인이 설립된 것은 지난 92년 10월.수도인 리마시내에 20평짜리 사무실을 빌렸다.직원은 사장으로 파견된 (주)대우 조영태차장 등 총 4명. 처음 2개월동안 판매실적은 예상대로 「0」.일본산자동차의 벽을 넘기에 「르망」은 너무 생소한 이름이었다.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성능은 못믿겠다는 것이다.조차장은 「이름을 알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벤츠전시장등 빌려 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성능은 못믿겠다는 것이다. 차차장은 「이름을 알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리마에 개설된 벤츠와 BMW의 대리점을 찾아다니며 전시공간을 부탁했다.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간신히 3∼4군데 장소를 확보했다.전시효과를 노린 것이 적중했다.소비자들이 벤츠나 BMW의 값싼 전략적상품으로 생각,한달동안 60대가 팔렸다. 여세를 몰아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하며 대리점을 열었다.「최첨단」임을 내세운 광고가 유행되자 주문량이 폭주했다.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반정부 게릴라들로부터 폭탄세례를 받은 것.외국기업에 호의적인 후지모리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는 게릴라의 표적에 대우가 잡힌 것이다. 겁먹은 현지고용인들은 꽁무니를 빼려했다.주문량도 주춤하고 직원들의 사기마저 떨어졌다.그러나 조차장은 개인 경호원까지 두며 정부입찰에 매달렸다.기적처럼 7백70대를 따낸데 이어 택시업계에도 80대를 팔았다.여기에 방송국 최고 앵커까지 「르망」을 사자 일약 화제의 자동차로 회자됐다. ○「르망」 3천대 돌파 자동차는 6개월만에 1천대가 팔렸고 1년만에 3천대를 돌파,26%라는 놀라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올해 목표는 3천5백대.조차장은 『타사제품을 함께 파는 일본과 달리 자체유통망을 갖춘게 주효했다.중간 마진이 적어 충분한 이윤을 남기면서 여유있게 경쟁했기 때문』이라고 승리의 배경을 설명했다.
  • 멕시코정부,반군에 협상 제의/공군기·탱크 동원 소탕작전 병행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AP 로이터 연합】 멕시코 정부는 5일 반정부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민군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며 협상전제조건들을 제시하는 한편 공군기와 탱크를 동원해 반군 거점에 대한 폭격과 대대적 소탕작전에 나섰다. 멕시코 연방정부는 5일 치아파스주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인명의 추가 희생을 막기위해 무장반군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평화협상을 공식 제의하면서 먼저 휴전을 선언하고 반란주모자를 밝힌뒤 인질들을 풀어주고 무기를 반납해야 한다는 협상 전제조건들을 제시했다. 그러나 산 크리토발과 오코싱고시등 6개 도시를 한때 장악하고 정부군과 나흘간 치열한 전투를 벌인뒤 밀림지대로 퇴각한 농민군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정부군은 이날 공군기들을 동원,농민반군 거점으로 추정되는 산 크리스토발 외곽 고지대를 폭격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공군기들은 전날밤에도 산 크리스토발 외곽 반군거점에 로켓 10여발을 투하했으나 폭탄공격을 가하기는 지난 1일 농민봉기가 시작된이후 처음이다.
  • “평양은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밖에서 본 한반도정세/러시아시각

    ◎최악 경제·사회여건속 도처에 붕괴징후/핵카드로 대서방 접근… 체제유지 “안간힘”/통일한국은 5∼7년 과도기 거쳐 안정권 진입 수십년간 북한정권은 공산주의의 위대한 성공을 선전해 왔다.그런데 최근들어 이 선전의 톤이 다소 누그러졌다.경제난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고 북한당국도 이를 더 이상 감출수 없는 지경이 됐다.단적으로 말해 북한경제는 바닥에 다다랐다.93년도 산업생산량은 또 다시 10% 감소됐고 석유,전기는 공장의 75%가 가동을 중단할 정도로 심각하다.만성적인 비료부족에 일기불순까지 겹쳐 기초농업품 생산량도 극도로 떨어졌다. ○이념의 고삐 “느슨” 사회적 여건도 최악이다.모든 소비재가 배급제이고 그 양도 극소이고 일반시민의 경우 사치품은 구경하기 힘들다.반면 간부층의 사치는 여전해 사회계층간 위화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특권층과 서민,군과 민,평양거주자와 지방주민간의 위화감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반면 이념의 고삐는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당이 선전하는 공산주의 도그마와 현실의 괴리 때문에 국민들은 이제 당의 선전을 곧이 곧대로 믿기 힘들게 됐다.이런 여러 국내여건들은 외부세계에서 들어오는 정보들과 함께 북한정권의 벽을 조금씩 잠식하고 주민들의 불만과 좌절감을 점차 키워가고 있다.특히 젊은층과 지식인층은 심각한 회의에 빠져들고 있다.정부가 주민에 대한 이데올로기 통제력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징후들이 도처에 나타나고 있다. 김일성 부자의 권력토대도 이전과 같이 견고하지가 못한 것 같다.엘리트간부들은 김정일을 「위대한 지도자」로 인정하려들지 않고있다.그의 별로 화려하지 않은 경력,개인성격에 대한 불만들 때문이다.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는 관리들의 수가 늘고 있다.이들은 국가의 상황이 위기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기회만 되면 개혁을 시작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김일성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북한은 이제 정치적,이념적으로 기댈 곳은 중국 밖에 없게 됐다.하지만 중국의 지원 역시 전폭적이지 못하고 여러 조건들이 달려있다.남한을 침공한다든가 핵무기개발 같은 군사적 모험주의에 대해서는 전세계가 반대한다. 이같은 상황하에서 북한정권은 개방쪽을 택하기 보다 오히려 권위주의,공포정치를 강화하고 있다.그나마 산업,농업분야에서 생산이 이루어지는 것은 주민들에 대한 강압정책 탓이다.주민들의 노동여건은 현대국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하다.하지만 빈곤계층의 불만과 사회적 소요의 징후는 가차없이 억압되고 반정부 세력이 형성될 길은 철저히 막혀있다.설사 반대집단이 만들어진다 해도 지도부에 대적할 길은 없다.군대와 보안부의 정권에 대한 충성심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시아에 마지막 남은 이 스탈린식 독재정권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현재 러시아학계와 기타 북한을 연구하는 국제학술계에서는 국제정치의 일반적인 잣대로 북한을 예측할수 없다고 믿는 학자들이 있다.북한은 나름대로 독특한 역사를 갖고있고 당분간 그 독특한 방식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것이다.필자는 이같은 가설에 동의하지 않는다.최근 수년간 이루어진 동구 공산정권의 변화와 몰락은 세계사의 도도한 흐름이다.그 흐름이 북한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헝가리·몽고·러시아·아르메니아·폴란드·세르비아인들은 역사·문화·기질등 모든 면에서 다른 민족들이지만 그들이 유지해온 공산정권은 같은 흥망성쇄의 길을 걸었다. ○중과 러에 배신감 북한의 경우 김일성이 죽기 전에 정치적으로 큰 변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억압적인 체제가 구축돼있기 때문에 엘리트그룹은 물론 일반국민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도전은 감히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그리고 김일성 자신은 지금껏 해온 방식 때문에,그리고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현 경제·정치질서에 대한 변혁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외교적으로 그는 미국등 서방국의 지지를 받고 싶어할 것이다.그는 자신의 정권유지를 위해,그리고 경제지원을 얻기 위해 서방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그리고 자기를 「배반한」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서방에 접근하려고 한다. 그러는 한편 북한은 핵문제 같은 중대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경한 자세를 고수할 것이다.김일성은 적대국들에 대한 위협용으로 핵카드를 필요로 한다.핵카드는 내부통제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그는 핵카드가 미국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 북한을 승인토록 하는데 유용하다는 계산을 하고있다. 단언하건대 김일성 생존시 북한정권의 행동양식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그의 사후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본다.우선 권력투쟁이 벌어질 것이다.지도부에서 개인적으로 혹은 그의 정책노선에 대해 김정일에게 호감을 갖지 않는 인사들은 그를 밀어내기 위한 노력을 시도할 것이다.김정일로서는 이러한 도전에 살아남을지라도 각분야의 다각적인 압력으로 일단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변화에 대한 압력은 정부내에서,국민들로부터,그리고 외부세계로부터 가해질 것이다.다른 공산국가의 예에서 볼수있듯이 지도부자체에서 특히 강력하고 중요한 변혁욕구가 제기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객관적·주관적인 제요인들이 김정일에게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만약 그가 권력을 지킨다면 이 변화는 다소 느리게 진행될 것이고 그가 물러난다면 변화는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지금 북한에서김정일외에는 이러한 변화에 저항할 인물이 없다.어쨌든 김일성 사후 변화는 불가피하다.그리고 경제개혁,외부세계로의 개방등 이미 다른 공산국가들의 경우에서 목격한 유사한 사태가 북한에서도 벌어질 것이다. ○공포정치 더 강화 주민들에 대한 통제체제가 이완되고 정권의 권위가 떨어질 것이다.그리고는 범죄율의 급격한 증가,부패,타락현상이 전사회를 휩쓸게 된다.체제반대 세력이 늘어나며 지도부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이 가해지고 지방각지에서부터 경제·사회적 불만에서 야기된 시위,폭동이 확산된다.아울러 지도부내에서는 권력투쟁과 노선투쟁이 첨예화 된다. 북한사회의 변화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남한은 자동적으로 여기에 개입되지 않을수 없다.남북한 양쪽에서 휴전선을 통한 왕래가 시작될 것이고 북한정부,사회단체 등에서 남한정부에 대해 원조요청이 잇따를 것이다.남한사회가 이를 끝까지 외면하기는 힘들 것이다.그 결과 사태는 보다 복잡하게 진행된다.우선 북한지도부가 무력으로 더 이상의 변화를 막으려 시도할수 있다.하지만 한번시작된 변화는 무력으로도 막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중국의 지원도 이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중국이 그런 일을 해줄지도 의문이지만.시간이 문제지 북한공산정권은 결국 무너지게 돼있다. ○권력투쟁 불보듯 그 다음 시작될 한국의 새역사는 보다 고통스러운 것이 될 것이다.수십년간 상이한 이념·정치·사회·경제적 여건하에 살아온 남북한의 통합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수백만에 달하는 북한공산주의자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새출발할수 있는 기회가 부여돼야 하고 경쟁을 원리로 하는 자본주의사회에 적응할 준비가 안된 일반북한주민들은 통일국가에서 또 다른 불만을 겪게될 것이다.일부는 과거 김일성체제 시절에 대한 향수를 되살릴 것이다.북한경제에 대한 부담으로 남한은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남한주민들 사이에도 이에 대한 불만이 일시 고조될 것이다. 통일한구구이 완전히 안정돼 경제·사회적 발전을 향해 다시 궤도를 잡기까지 이러한 과도기는 5∼7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이 과도기를 어떻게현명하게 넘기느냐는 문제는 전적으로 한국민들의 지혜에 달려있다. ▷약력◁ ▲모스크바 국제관계대졸업 ▲러시아 동방학연구소 정치학박사.현선임연구원 ▲주요저서:「북한의 대외경제」「한국과 러시아」「기로에 선 북한경제」
  • 루마니아 4만명 반정 시위

    【부쿠레슈티 로이터 연합】 루마니아 노동자,학생등 4만명은 8일 수도 부쿠레슈티 시내에서 이온 일리에스쿠 대통령과 정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 러 공산당 “뜻밖의 선전”/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총선 보름앞… 지지율 5∼10% 확보 보름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총선의 주관심은 옐친지지후보들이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정치안정을 이룰 수 있을지와 새 헌법채택 여부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선거라는 게 늘상 그렇지만 이와함께 「부차적」인 흥미거리는 얼마든지 있다.그중의 하나가 선거에 참여한 13개 정당의 하나인 공산당의 선전여부이다. 지금까지 「러시아공산당」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매주 일요일 저녁 방영되는 텔레비전 주간뉴스 시사프로그램 「이토기」에서 발표하는 지지율에서 이들은 꾸준히 3위권을 지키고있다.전국의 유권자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지지도에서 금주 1위는 지난주에 이어 가이다르총리가 이끄는 친옐친정당 「러시아의 선택당」이 차지했다.이들은 지난주 16%에서 22%로 지지율이 껑충 뛰었다.2위는 9%를 기록한 야블린스키당,그다음 「러시아공산당」이 5% 내외의 지지율로 3위권을 지키고 있다. 러시아에서 공산당 간판을 단 단체들은 7개가 있었으나 이중 6개는 옐친대통령의 특별포고령에 의해 이번총선참여가 금지됐다.유일하게 남아 총선에 참여하는 것이 구소련공산당 선전국장 출신의 겐나디 주가노프(49)당수가 이끄는 「러시아공산당」이다.이들이 선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강점은 역시 고정 지지세력이 있다는 점이다.이들은 전국에 50만당원을 확보하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5∼10%의 지지율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다른 정당들이 표를 모으기 위해 좌우노선 구분없이 잡다한 공약을 내세우는데 반해 이들이 내세우는 노선은 선명하다.「임금·가격동결,국가통제경제로의 복귀,사회복지제도 확충,소수의 부자들이 다수의 민중을 착취하는 개혁 반대」등 마르크스식 논리로 무장해 소위 소외계층의 일관된 지지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현재 비교적 노선이 유사한 「농업당」과 후보단일화에 합의했고 극우민족주의자 바부린이 이끄는 「러시아인민연합」을 비롯,군소정당들과 후보 단일화를 모색중이다.내로라하던 반정부 공산주의자들이 모두 총선출마가 금지됐기 때문에 지명도가 현저히 약화돼 이들과의 연대는 세확장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이들 공산주의자들의 최대목표는 폴란드나 발트국가들에서와 같이 권력을 재탈환하는 것이다.물론 러시아에서 공산당이 재집권할 것이라는 분석은 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없다.그러나 개혁이 지지부진해 소외계층이 계속 늘어난다면 「혁명은 필연적으로 또 일어난다」는 게 이들의 신념이다.그 혁명의 합법적인 교두보 마련이라는 점에서도 이들의 의회진출은 관심거리다.
  • 나이지리아 집권평의회 구성/군정,반정인사 4명 기용

    【라고스 AP AFP 연합특약】 나이지리아의 새 군사정부 지도자 사니 아바차장군은 23일 민간인 4명을 포함,11명의 임시집권평의회(PRC)위원을 임명했다고 군 대변인이 밝혔다. PRC 위원으로 임명된 민간인 가운데는 지난 6월 대통령 선거당시 승리한 것으로 알려진 모슈드 아비올라의 러닝 메이트로 부통령에 출마했던 바바 가나 킨기베가 외무장관으로 포함돼있고 반정부 변호사와 진보신문의 발행인이 각각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에 기용돼 민주세력에 대한 양보조치로 풀이된다. 아비올라는 지난 6월12일 실시된 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당시 군사정부측은 대통령 선거를 무효화한 바 있다.
  • “첫 문민대통령” LA교민 열렬한 환영(김대통령 방미여로)

    ◎수행원 대부분이 버스 이용 “경비 40% 절감”/LA시의회,18일을 “김 대통령의 날” 선포 ○…취임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선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새벽(현지시간 17일 상오)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내외를 태운 특별기가 이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안착하자 한승수 주미대사,김항경 LA총영사및 LA시의전장 등이 정중하게 기내 영접. ○환영식후 호텔직행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이들의 기내영접을 받고 트랩을 천천히 내려와 트랩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리어단 LA시장의 영접을 받고 환한 표정으로 반갑게 악수. 이어 도열병을 통과한 김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레이니 주한미대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뒤 이어 페라로 LA시의회의장,홀든 시의원,버크 LA카운티대표,오스만 LA카운티의전장 등 미측 환영인사와 한주미대사부인,김총영사 부인등 우리측 환영인사들과 차례로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어 교민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는 태극기를 열렬히 흔들며 환영하는 3백여명의 교민환영단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뒤 일부 교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바쁘실텐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LA공항 환영식을 끝낸 김대통령은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 호텔로 직행,여장을 푼 뒤 휴식. ○교민들 자발적 참여 ○…LA 한국영사관측은 예전 국가원수 방문 당시 환영준비 소요비용의 40%를 절감하라는 본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이번 공식·비공식수행원들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승용차 대신 버스를 이용토록 하는 등 행사를 되도록 간소하게 치르려는 모습이 역력. 총영사관과 함께 김대통령의 환영행사 준비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LA한인회도 종전과는 달리 3백여명으로 환영위원회를 구성,행사준비를 돕고 공항에 마중나오도록 한 외에는 관제동원없이 자발적인 참여에 맡겼다고. 과거 군출신 위정자들의 방문때 흔히 볼 수 있었던 격렬한 반정부시위 모습이 이번에는 완전히 사라지고 범교포적인 환영무드가 고조돼 문민정부의 대통령을 맞는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객실 1백20개 사용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 타운은 김대통령 방문을 맞아 타운내 중심거리인 올림픽가의 웨스턴에서 버몬트에 이르는 도로연변에 4백여개의 태극기를 게양했으며 환영 현수막 2개를 설치. ○…김대통령이 여장을 푼 센추리 플라자 호텔은 LA를 방문했던 역대 한국대통령들이 묵었던 단골 숙소로 김대통령 일행은 약 1백20여개의 객실을 사용. ○…총영사관은 18일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있을 교민초청 리셉션에 당초 부부동반으로 3백50쌍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참가 희망자가 많은데다 선정기준에 대해 이의제기가 많아지자 지사·상사요원들의 양해를 얻어 부부동반을 2백50쌍으로 줄이고 나머지 2백명은 싱글로 나오도록 하는 등 조정에 진땀.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김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다음날인 18일을 「김영삼대통령의 날」로 선포. 시의회는 지난 12일 코리아 타운이 지역구이며 한인회의 요청을 받은 네이트 홀든 의원의 선포제의를 만장일치로 승인.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외국 원수의 날을 선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 교포들은 김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면서 무슨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고 갈지에 대해 오래전부터 설왕설래. 실제로 한 현지 교포신문은 「이중국적 허용」(38%),「교민청 신설」(29%),「본국 재산처리및 해외송금 완화」(18%),「본국에 대한 투자 자유화」(13%)등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기도. ○거둔 기부금 반납 ○…한인회는 한때 김대통령 환영준비 재원조달을 위해 환영위원회 구성원,지사·상사,재력있는 교포 등을 상대로 수백달러에서 수천달러의 기부금을 요청했으나 이같은 사실이 본국 정부에 알려져 기부금 갹출을 금지토록 하는 지침이 내려지자 이를 취소하는 한편 일부 거둬들인 기부금마저 반납했다는 후문.
  • “남총련시위 정당” 반정부투쟁 선동/사로청 등 연일 설명

    【내외】 북한은 최근 남총련의 폭력시위(11·3)를 계기로 연일 한국청년학생들의 반정부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일 중앙방송 논평을 통해 남총련의 시위를 『너무나도 응당한 일』이라며 옹호한 이래 방송·신문의 논평이나 각 단체 명의의 「성명」등을 잇따라 발표,한국정부의 강경대응입장을 비난하면서 시위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에서 남총련의 시위투쟁이 『남조선의 현실로 보나 통일과 단합을 바라는 민족의 지향과 염원으로 보나 참으로 정당한 것』이라면서 한국정부의 강경대응을 『파쇼광들만이 할 수 있는 폭압소동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반민족·반통일집단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드러낸 것』등으로 말했다. 이어 10,11일 사로청및 범청학련 북측본부 명의의 「성명」을 발표,남총련시위와 관련한 한국의 내무·범무·교육부장관 합동기자회견 등을 『파쇼적 본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한국민들에게는 『문민정권과 개혁에 더이상 기대할 것 없이 오직 문민정권과 총결산을 해야할과제가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남총련 폭력시위 보안법 적용/새정부 들어 처음

    ◎반정부집회 주도 전남대생 구속/광주·전남 총학장 “시위자제” 담화 【광주=남기창기자】 새정부 출범이후 대학생 과격시위와 관련,처음으로 국가보안법이 적용됐다. 광주지검과 전남경찰청은 5일 광주 아메리카센터 기습시위 및 학생의날 도심시위와 관련,지난 3일 검거돼 즉심에 넘겨졌던 전남대 양기석군(21·행정 2년)이 그동안 「남총련」소속으로 주한미군철수 주장등 반정부 집회를 주도해온 이 대학 「5월대」 대원인 사실을 밝혀내고 양군을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경은 또 이번 학생의날 시위때 돌멩이등을 던지며 시위를 한 조선대생 변맹섭(19·기계공학2) 이일규군(18·정밀기계),전남대생 이광재군(20·국문2)등 3명도 각각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양군은 학생의 날인 지난 3일 밤 11시30분쯤 전남대앞 네거리에서 시위와 관련한 유인물 소지 혐의로 경찰에 검거돼 즉심에 넘겨져 훈방됐다가 경찰의 재수사로 전남대 「5월대」로 활동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검경은 이와함께 「5월대」 대원으로 활동해온 김상우군(21·행정 2년)등 3명을 추가로 검거,광주아메리카센터 시위에 가담했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며 혐의 사실이 드러나면 6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전남대·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12개 대학으로 구성된 총·학장협의회(회장 배종무 목포대총장)는 이날 학생시위와 관련,담화문을 통해 『문민시대의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학생들의 시위는 더이상 합리성을 가질 수 없다』며 학생들은 면학에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천안문시위 진압/등소평 책임 시인/출간예정 어록집서

    【북경 AFP 로이터 연합】 중국의 최고 실권자 등소평은 자신이 지난 89년의 천안문 민주화 시위의 유혈진압에 책임이 있으며 이후 반정부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주도했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민출판사가 82년부터 작년2월까지 나온 등소평의 연설문들을 엮어 곧 출간할 예정인 어록집 3권에 따르면 그는 당시 천안문사태에 부분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었음을 시인했다.
  • 「시민을 위한 환경교실」/이경재외 17인 지음(화제의 책)

    ◎「수요환경특강」 19개 강좌 정리 민간환경운동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이 가졌던 「수요환경특강」의 19개 강좌를 정리해 엮은 것이다. 「수요환경특강」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있는 연구를 하는 학자에서부터 정책담당자 시민운동가 기업인 교수 의사 소설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좌.환경운동에 대한 이론적인 뒷받침이 부족하고 환경운동이 곧 반정부운동으로까지 인식되던 시절,이 특강은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현장이 중요하고,이 현장에는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며,주민들이 환경문제를 자기 문제로 생각하고 풀어나갈 때에야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푸른산 7천원.
  • 정치경력 거의없는 동독출신/독 기민당 대선후보 하이트만(뉴스인물)

    ◎작센주 법무장관… 80년대말 반정부 운동 헬무트 콜 독일 총리의 절대적인 후원으로 기민당 대통령후보에 추대된 스테펜 하이트만 작센주 법무장관(49)은 정치경력이 거의 없는 동독출신의 무명 인사. 80년대말 베를린장벽 붕괴직전 반정부운동에 가담하면서 정치에 입문,통독후 현직을 맡아왔다.그동안 무소속으로 있다 최근 기민당에 입당한 것이 그의 정치경력의 전부. 외국인 유입에 반대입장을 표명,보수우익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라이프치히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개신교 목회활동을 위해 다시 법학을 전공했다. 동·서독의 상징적인 융합과 신선한 이미지가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긴 하지만 짧은 정치경력 때문에 대통령직을 원만히 수행해 나갈수 있겠느냐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 모스크바 비상해제/범죄 소탕전은 계속

    【런던 AFP 연합】 러시아 정부는 18일 반정부세력들의 무장 봉기후 모스크바시 전역에 취해온 비상사태 및 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나 범죄소탕 활동은 계속 유지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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