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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첸공 통제 재확인/러시아 총리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2일 체첸자치공화국 정부가 드조카르 두다예프 체첸자치공화국 대통령을 축출시켰다고 주장한 친러시아계 반정부인사에 대해 체포명령을 내린 가운데 체첸 자치공에 대한 통제권을 거듭 주장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는 체첸 공화국 사태와 관련,『 러시아는 유혈사태를 원하지않기때문에 체첸 공화국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권 회복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않아왔다』면서 『그러나 러시아는 체첸공화국의 관계에서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게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 아내·두딸 북수용소 억류 확인 자수간첩 오길남씨

    ◎“가족들 생지옥서 비참한 생활”/3차례 자살기도로 특별감시대상/「주체사상 십계명」 어기면 바로 수용 『요즘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이 속속 알려질 때마다 통한의 몸서리가 엄습해 옵니다.아내와 두 딸녀석을 생지옥에 남겨 놓고 나온뒤 하루하루 자괴감에 짓눌려 살아왔는데 이번에 정치범수용소의 명단을 실제로 보고는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바로 나자신이 몹쓸 짓을 두번 한 것입니다.가족을 북녘에 데리고 간 것도,함께 데리고 나오지 못한 것도 차마 있을 수 없는 짓이었습니다』. 남북분단현실의 생채기가 온몸과 마음에 뒤엉켜 있는 오길남씨(52). 독일유학중 북한체제에 동경을 느껴 85년 아내 신숙자씨(52)와 두 딸 혜원(18)·규원양(15)을 데리고 월북했다가 1년만에 혼자 탈출,6년간의 독일망명생활을 거쳐 92년에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최근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혀 있는 강제납북자들의 명단발표를 계기로 이곳의 비참한 실상이 밝혀지면서 가족생각에 장탄식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아내와 두딸이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은 92년 북한 요덕수용소에 감금돼 있다 탈출한 귀순자 안혁씨를 통해서였습니다.백방으로 수소문해도 소식을 알 수 없었던 가족들이 생지옥이나 다름없는 수용소에 있다는 얘기를 전해듣는 순간 온몸이 마비될 지경이었지요』 오씨가 2년전 안씨로부터 전해들은 가족들의 수용소생활은 생각마저 끔찍할 정도로 비참한 것이었다. 안씨가 수용돼 있던 요덕수용소 대숙지구에 이들이 수용된 것은 87년 11월말쯤으로 안씨의 독신자숙소와 매우 가까운 가족세대숙소였다. 오씨의 아내 신씨는 도착한 이튿날 방안에서 목을 매 자살을 꾀했으며 1주일 간격으로 3번이나 방안에 불을 질러 두딸과 동반자살하려다 보위부원에게 발각되어 특별감시 대상으로 지목받아 아예 감금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안씨는 보위원 몰래 신씨를 도와주면서 그녀가 독일원에서 간호원생활을 하다 남편을 따라 월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남편과 같이 북한에 들어와 고급 주택가인 평양창광거리에 살다 남편은 행방불명되고 나머지 가족들은 보위부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이곳에 왔다』는 얘기와 『어린 딸들과 같이 이곳에서 짐승같은 생활을 하다 병들어 죽을 것을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다』는 하소연을 들었다고 한다. 신씨는 88년부터 수용소내 결핵요양소 간호원으로 배치되었으나 식량이 없어 두 딸이 산나물을 캐러다니는등 비참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북한에서 지낸 1년동안 오씨는 철저한 감시하에 제한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정치범수용소나 집단수용소에 관한 자세한 얘기는 알지 못했었다.단지 밤에 끌려간뒤 소식이 끊긴 사람들의 얘기는 종종 들었다. 오씨는 『당시 북한주민들사이에선 입조심하지 않으면 「시골」에 끌려간다』는 말이 나돌았는데 시골은 수용소를 뜻하는 은어였다』고 말했다. 오씨는 또 『북한에는 「유일사상확립의 10대원칙」이라는 십계명 비슷한 것이 있어 어길 경우 누구나 곧바로 수용소로 직행했다』며 『김일성일가에 대한 비판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언급자체가 범법사유였다』고 밝혔다. 70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가 경제학을 전공하던 오씨는 80년에 독일에 정치적 망명을 한뒤 반정부단체인 「민주사회건설협의회」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다 북한에 대한 동경으로 아내의 간곡한 만류를 뿌리치고 85년 12월 가족들과 자진월북했다. 오씨는 북한에서 대남선전방송인 「구국의 소리」에 근무했으며 이때 69년 납북된 대한항공 여승무원 성경희·정경숙씨등과 함께 일했었다고 한다. 자신과 가족들의 운명을 송두리째 망가뜨려버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자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오씨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어리석음을 실토하는 수기 「내 아내와 아이들을 돌려주오」를 지난해 발간하기도 했다.
  • 나이지리아사태/군정의「대선무효화」가 발단/「반정부투쟁1년」의 전말

    ◎석유사­금융노조 잇단 파업… 시위 본격화/“대통령 선언” 야 아비올라 구속으로 확산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자원을 가진 「검은 경제대국」 나이지리아의 정국이 위기에 처해있다. 나이지리아 야당지도자이며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사실상 당선됐으나 군부정권에 의해 무효화된 모슈드 아비올라가 지난달 구속된데 반발한 노동자의 파업과 시위가 4주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중 세번째 원유수출국인 나이지리아의 석유노조가 파업을 일으키자 국제유가가 널뛰기 현상을 보여 세계의 눈이 온통 나이지리아에 집중돼 있다. 미국의 제시 잭슨 목사가 르완다보다 더 참혹한 내전을 야기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 나이지리아의 정변은 지난해 6월 대선에서 비롯된다.지난 85년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출신 바반기다 대통령은 8년만에 실시된 선거에서 재야세력이 지지하는 사회민주당의 아비올라가 58%의 지지를 얻어 승리가 확실시되자 『선거부정이 있었다』며 대선무효를 선언하고 임기중 약속한 민정이양마저백지화시켰다. 바반기다는 이어 자신의 추종자인 쇼니칸을 수반으로 하는 과도정부를 출범시키고 물러났지만 몇달 못가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사니 아바차가 다시 쿠데타로 군사정부를 재탄생시킨 것이다. 지난해 대선무효화 때부터 싹튼 유혈 반정부투쟁은 지난달 대선 1주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지난달 11일 아비올라가 라고스에서 3천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비밀집회를 열어 자신을 대통령으로 한 새 정부탄생을 선언하고 아바차정권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 것이 그 발단이다. 이에 나이지리아 군사당국은 곧 반역죄와 정부전복 등의 혐의를 적용,아비올라를 지난달 23일 전격구속했다. 아비올라가 구속되자 가장 먼저 나이지리아 외화수입의 90%를 차지하는 기간산업인 석유회사의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이어 교사를 비롯해 금융,식품,공공부문 노동자 6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세스칸 노조도 연대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이 마비상태에 빠지자 군사정부는 아비올라 석방을 내거는 등 노조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노조측은 새로운 정부형태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어 나이지리아의 정국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다. 15세기 영국·스페인의 노예무역시장이었고 1914년 영국식민지가 돼 60년 독립한 나이지리아는 다른 아프리카국가들과 같이 여전히 군부세력이 큰 힘을 발휘,독립후 30여년간 7차례의 쿠데타를 겪었었다.
  • 권력안정·대남교란 “다목적 책략”/북은 장례식 왜 연기 했을까

    ◎「후광」 더 이용 세습체제 구축 강화/「조문파문」 부추겨 국론분열 속셈/김정일 권력승계에 이상기류 관측도 북한이 16일 돌연 김일성장례식을 연기한다고 발표해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이 그토록 우상화해온 신성불가침적 존재인 김일성의 장례식을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이틀이나 연기한데다 그간의 사회주의국가 최고지도자들의 장례식에서 일정이 연기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북한 국가장의위원회는 『전국각지의 각계인민들의 김일성수령에 대한 조의참가가 날로 늘어남에 따라 이같은 인민들의 절절한 심정과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밝히고 있긴 하다.하지만 북한정권의 종래 행태나 속성으로 보아 이같은 피상적인 설명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때문에 정부당국과 북한전문가들은 ▲세습체제구축강화를 위한 내부결속 다지기 ▲조문파문확산을 겨냥한 대남교란목적 ▲김정일후계체제의 이상기류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그 가능성을 짚어보고 있다. 다만 현재로선 외부보다는 그들 내부의 필요성에 따라 장례식을 연기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우선 김일성장례식을 김정일의 후계체제강화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연기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아직 입지가 불안한 김정일로선 그에게 권력을 물려준 아버지 김일성의 「후광」을 좀더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주민들의 조문행렬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바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례식을 영결식(19일)과 추도대회(20일)로 2원화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일 수도 있다.즉 일단 실제장례식은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주석궁 등에서 간단히 치르고 김정일의 후계체제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군중집회성격의 대규모추도대회를 별도로 갖기 위한 계산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평양의 김일성광장 등에서 북한의 정당·사회단체 등을 총망라한 가운데 열릴 추도대회는 곧 김정일추대식의 성격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이 경우 1백만명이상의 군중집회를 소집하기 위해선 북한의 원시적 교통체계 등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장례식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한것으로 추측된다.물론 김정일의 요즈음 건강상태가 무더운 날씨속에 2∼3시간을 버틸 형편이 아니라는 점도 또 다른 연기배경일 수 있다. 북한의 과거행태로 보아 김일성조문과 관련한 논쟁이 확산되고 있는 우리측을 겨냥해 교란 내지 선동을 더욱 부추기려는 복선도 상당히 깔려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이는 북한이 최근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재개하고 학생운동권등에 대해 조문단파견을 선동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특히 북측이 장례식을 주사파등 남쪽의 극렬반정부운동권행사와 연계해 치르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첩보도 있다.이는 경직된 북한식 사고로는 남한이 그 정도의 선전선동에는 흔들리는 체제가 아니라는 것을 의외로 간과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김정일로의 권력승계의 이상기류를 반영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즉 김정일이 김일성만한 권력장악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핵심요직인사문제에 대한 북한 권력핵심부간 내부적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이를테면 김정일이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을 모두 차지할 것인지,아니면 국가주석직은 이른바 혁명1세대에게 물려줄 것인지 내부입장정리가 덜 끝났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결정적 이상이 생겼다고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장례식연기발표 이후에도 북한방송들을 통한 김정일받들기 분위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김정일이 장례식추도사 등을 통해 밝힐 향후 북한체제의 지향노선에 대한 당정치국위원들간의 이견해소차 좀더 시간을 갖기 위해 장례식이 연기됐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장례식연기의 정확한 진상은 폐쇄적인 북한사회의 속성상 어차피 시간이 지나야만 드러나게 마련이다.다만 정부로선 이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례식이 미뤄졌을 경우 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이 그만큼 확대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총련,“조문단 파북”/김현준의장 회견

    ◎「추모대자보」 22개대로 늘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 김현준군(부산대 총학생회장)은 14일 하오 서울 한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오는 17일까지 방북조문단의 파견을 허락하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조문단을 북한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김군은 기자회견에서 『민족적 힘을 모아 정부가 통일을 이뤄내야 하는 시점에서 김일성 사망과 관련해 부정적 방향의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이는 50년이상 계속돼온 민족의 통일염원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공식적으로 조문단파견을 금한다하더라도 한총련은 독자적으로 조문단을 북한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김군은 또 지난 13일 있은 한총련 지도부 50여명에 대한 경찰의 연행과 관련,『이는 학생운동과 민족민주운동에 대한 탄압』이라며 『이에 맞서 한총련 백만학도의 의지를 모아 전면적인 반정부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자 사법처리” 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14일 김일성사망과 관련,북한에 독자적인 조문단 파견의사를 밝힌 한총련과 범민련남측본부에 대해 이들이 실제 조문단을 보낼 경우 국가보안법상의 잠입탈출및 예비음모죄를 적용해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일성 추모유인물및 대자보가 나붙은 경북대·부산대·서강대·한림대등 17개 대학에 이어 유인물및 자료집이 추가로 나온 고려대와 광운대 원광대등 5개 대학에 대해 작성자및 게재경위등을 수사하고 있다.
  • 명동성당,“농성 일체사절”/올들어 10여건…구호·함성으로 미사방해

    ◎신도·사제,“성역훼손 막을 제도장치 시급” 「명분없는 시위는 사절합니다」.지하철노조원들의 장기 파업농성으로 곤욕을 치른 명동성당의 관계자들 사이에 앞으로 집단이익추구성 시위대는 성당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는 그동안 우리나라 「시위성역 1호」로 인식돼온 명동성당의 시각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성당관계자들은 『이제는 더이상 민원성 시위로 인해 성당의 고유업무가 방해받을 수는 없다』며 앞으로는 성당농성을 무조건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 5·6공시절 성당에 와서 농성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반정부투쟁등 당시로서는 명분이 있었던 것에 반해 문민정부 출범이후에는 집단이익을 추구하는 시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 올들어서도 10여건의 명동성당내 농성이 있었지만 모두 철거반대·임금투쟁등 민원성 시위였다. 이로인해 미사를 위해 성당을 드나드는 신도들이 통행에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각종 구호·함성으로 경건한 신앙분위기를 해쳐 왔다. 지난달 30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신자대표모임인 사목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정식 거론할 만큼 성당점거농성은 신도·사제 모두에게 커다란 부담을 주어 왔다. 이번 지하철노조원들의 농성시에도 『어려운 입장에 처한 사람들을 사랑의 차원에서 감싸주어야 한다』는 종교적 명분을 고려했지만 결국 대부분 신도·사제들이 파업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철수를 요구하는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김수환추기경까지 나서 노조원들을 설득,자진 해산토록했다. 성당측은 성명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전당이 투쟁과 미움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성지로서의 기능이 회복되기를 호소했다. 그러나 많은 성당관계자들은 이러한 입장표명에서 나아가 이번 기회에 성당농성을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용태수석신부는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성당을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행위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만 명동성당이 언제까지나 성지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시민들,“파업지지” 전단 찢고 욕설/철도·지하철 파업 사흘째 표정

    ◎공권력 투입설에 농성장 “초긴장”/“운행에 감사” 기관사 4명에 화환 철도파업 사흘째이자 지하철 파업 이틀째인 25일 밤늦게 경희대 등에서 농성중인 지하철노조원 등에 대한 경찰의 강제해산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분위기가 급변. 경찰은 밤늦게 심야경비관계자회의를 소집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으며 농성노조원들도 술렁이는 분위기. 한편 시민들은 주말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갖고 교통질서를 지키는 등 의외로 차분한 모습. 지하철은 혼잡하기는 했으나 토요일이라 출근길 시민이 다소 줄어든 덕에 전날처럼 북새통을 이루지 않았고 도로사정도 교차로나 수도권의 주요 외곽진입로를 제외하고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서울시내에서는 이날 하오 여의도와 종로일대에서 6·25행사로 연예인행진 등이 펼쳐졌으나 대부분 시민들이 일찍 귀가,불편을 덜었으며 주말을 맞아 근교로 나가려던 사람들도 감소하는등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시민의 노력이 역력. ○…25일 밤 11시쯤 모처에서 긴급소집된 대책회의에 참석한뒤 청사로 돌아온 대검찰청 송종의차장과 최환공안부장은 『공권력투입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채 『좀더 지켜보라』고 답변,공권력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 또 검찰상황실에도 전직원들이 철야로 비상대기하면서 전국에서 올라오는 팩스상황보고를 챙기느라 부산. 특히 이날 하오3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광주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회사간부를 감금하는등 과격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자 이같은 파업이 27일 예정된 전노대의 연대파업에 불을 댕기지나 않을까 바짝 긴장하는 모습. ○…경희대에 모여있던 서울지하철노조원 1천여명과 학생들은 26일 새벽 공권력투입 임박순간 정문에서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는 크라운관에 이르기까지 5백여m거리에 폐타이어와 널빤지등으로 삼중바리케이드를 치고 쇠파이프를 든채 경찰투입에 대비. 특히 크라운관내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사태추이와 향후 노조의 앞날을 걱정하는등 술렁이는 분위기. 그러나 파업주동자들은 구호와 노래를 외치며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기위해 애쓰는 모습. ○…지하철 2호선 선릉역 플랫폼에서 이날 하오1시쯤 인근 파출소 방범위원회 10여명이 운행중인 기관사 4명에게 화환을 전달. 방범위원장 김종섭씨(48)는 『지하철이 이만큼이라도 운행되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려는 것』이라고 화환증정의 의미를 풀이. 한모씨(55)등 화환을 전달받은 기관사들은 『파업으로 몇년만에 운전대를 잡았다』면서 『하루빨리 직원들이 돌아와 서로 인사를 나누며 근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하오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열린 「전기협 탄압규탄 노동자 시민대회」에서는 다수의 행인들이 지하철 노조 파업의 정당성을 구호를 외치는 학생들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유인물을 찢어버리는등 냉담한 모습. 대회장 인근 종로3가와 5가의 휴지통엔는 시민들에게 배포됐던 유인물이 가득차 있어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을 단적으오 입증. 대학생들에게 욕설을 했던 행인 김모씨(56·상업·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민의 불편을 아랑곳 않고 파업을 강행한 지하철노조를 지지하는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대학생들이 반정부 성격의 집회라고 무조건 참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일침. ○…주말인 이날 하오 서울역에는 열차표를 환불받으려는 시민들로 크게 붐벼 평소 주말이면 행락객등 열차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던 예전과 대조. 서울역에는 하오 10시40분에 출발하는 서울발 부산행 새마을열차 등 19편의 임시열차 예약승객등 모두 1만여명의 승객들이 표 환불을 요구. 서울역측은 이날중으로 지난23·24일 환불객 8천여명의 2배가 넘는 1만7천여명의 여행객들이 환불을 할 것으로 추정.
  • 이란성지서 폭탄테러/마사드시/참배회교도 1백80명 사상

    【니코시아 로이터 AP 연합】 이란 북동부 마사드시의 회교 성인 묘소에서 20일 폭탄이 터져 참배중이던 회교도 70여명이 숨지고 1백14명이 크게 다쳤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의 손자이자 시아파 최고지도자였던 후세인의 순교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온 회교도들이 기도를 하던 기도실에서 폭탄이 폭발했다고 전하고 부상자들은 마사드시의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폭탄 폭발사건이 누구의 소행인지에 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보안소식통들은 최대 반정부 단체인 무자헤딘 칼크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남부지역에는 리히터 규모로 6.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으며 지진직후 산사태도 일어났다고 IRNA 통신과 테헤란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 나이지리아/대규모 반정시위 조짐/3천여명 비밀집회… 군정퇴진 요구

    ◎“새정부구성” 야지도자 도피 【라고스 AFP AP 로이터 연합】 지난해 6월 나이지리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던 야당지도자 모스드 아비올라 전대통령후보가 지난 11일밤 자신이 나이지리아의 대통령이라고 선언한뒤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피한데 이어 아비올라를 지지하는 재야민주세력들은 13일부터 민주화요구 반정부시위를 전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비올라는 지난해 6월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사회민주당후보로 출마,압승을 거두었으나 당시 군사정권지도자 이브라힘 바반기다대통령의 선거무효화 조치로 집권이 좌절됐으며 그뒤 9월 무혈군사쿠데타로 국방장관이었던 아바차장군이 과도집권평의회 의장에 취임하면서 국회와 지방의회가 해산됐었다. 아비올라는 야당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한 한 비밀집회에서 『이 순간부터 나이지리아연방공화국은 대통령이자 군통수권자인 본인이 이끄는 새로운 민족화합정부의 통치를 받게되며 이 정부는 나이지리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선언하고 군사무혈쿠데타로 집권한 사니 아바차장군에게 퇴진을 요구했다. 나이지리아 군사정부당국은 즉시 아비올라를 정부전복혐의로 체포하기 위해 수색에 나섰으며 아비올라는 11일밤 자택연금상태에서 빠져나와 비밀집회에 참석한 뒤 종적을 감췄다.
  • 북,대남 악성유언비어 유포/“화폐개혁 곧 단행” 날조방송

    ◎학생·근로자 등 대상 반정투쟁 부추겨 최근 핵문제로 국제적 대북제재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민심을 교란시키기 위해 화폐개혁설을 조작,유포하고 근로자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정부선동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당국자는 7일 북한이 최근 중앙방송및 평양방송과 대남흑색선전방송인 「민민전」방송 등을 동원해 한국정부가 조만간 화폐개혁을 단행할 것이라는 악성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이들 방송을 통해 우리 정부가 마치 6,7월중에 화폐개혁을 전격단행할 것처럼 우리 정부의 고위소식통을 인용해가면서 그럴싸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터무니없는 화폐개혁설을 유포하고 있는 것은 우리 내부의 민심을 교란하고 핵문제로 인해 궁지에 몰린 그들의 입장을 호도하려는 데 일차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뿐 아니라 통일전선전술차원에서 정당·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대화공세를 펴는 외에 근로자·학생·농어민·국군 등 계층별로 선동활동을 대폭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당국이 집계한 최근 한달간 대남선동 보도횟수는 학생층에 34회,근로자층에 11회등 모두 73회에 이르고 있다.이는 지난 3월의 39회,4월의 32회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북한은 또 한총련을 「애국의 전위기구」라고 치켜세우면서 통일을 위해 학생들이 반정부투쟁에 나설 것을 선동하고 있다. 정부당국자는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의 배경에 대해 『우리의 노사대립과 갈등을 최대한 증폭시키고 학생들의 시위를 부추겨 사회혼란을 조성하고 통일전선구축에 활용하려는 저의』라면서 『핵문제와 관련해 대북제재가 임박한 현시점에서 우리 사회를 내부로부터 교란시킴으로써 정부의 대북 강경대처 움직임에 제동을 걸려는 대남심리전』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북한의 우리 근로자에 대한 투쟁선동양상이 「8·15범민족대회」개최주장등 위장평화공세와 연계해 우리 산업계의 임금협상이 절정에 달하는 이번 달과 7월에 걸쳐 더욱 극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앙골라정부 공군기/반군기지 연일 폭격/1백13명 숨져

    【루안다 AFP 연합】 앙골라공군기들은 지난주말 반정부 게릴라활동을 벌이고 있는 앙골라독립민족동맹(UNITA)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을 폭격,1백13명이 숨지고 3백49명이 부상했다고 UNITA가 6일 발표했다.
  • 중,폭동예방 「보이지 않는 전쟁」/내일 천안문사태 5돌

    ◎군 휴가중단… 경찰도 1급경계령/개방확대 따른 불안해소에 부심 천안문광장으로 탱크들이 돌진해 들어간지 4일로 5주년.그동안 「하늘도 변하고 땅도 변했을 정도」로 모든게 달라졌지만 그날의 망령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채 대륙하늘에 떠돌고 있다.겉으로 보아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중국신문이나 잡지,TV 등 어디에도 6·4 천안문사태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다.당시 1천만명의 학생·노동자·지식인들이 천안문에 몰려들어 자유와 민주화를 외쳐댔지만 이제는 그 사건을 공공연히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그 사건을 입에 담는 그 자체가 금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요즘 중국은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는 것 같다.인민해방군내 7대군구에 설치된 기동타격부대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휴가가 중단된채 1급전투령이 하달돼 있다.폭동방지경찰인 인민무장경찰부대는 물론 일반경찰에도 1급경계령이 내려져 있다.당과 정부에서는 『난동의 기미가 있으면 초기에 척결하다』『노동자와 학생들의 연계움직임을 주시하라』『해외유학생들의 일시귀국을6·4 이후로 미루도록 하라』『노동자는 근무시간 이외에는 반드시 자기집에 있어야 한다』는 등의 지시사항을 하급기관에 수없이 하달,6·4를 무사히 넘기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같은 중국당국의 비상사태는 천안문사태 그 자체에 대한 항거때문이라기보다는 개혁·개방과 시장경제 추진에 따른 각종 부작용으로 사회가 불안해지고 있어서 6·4를 계기로 민심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올해들어 1·4분기 물가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올랐고 지난해부터 급증한 농민과 노동자들의 시위는 2년전보다 무려 20배나 많아졌다.고위관리들의 부정부패는 날로 심화되고 새로 생겨난 빈부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의 만연과 지역별 갈등의 심화,범죄조직의 만연,실업률의 증가 등 수없이 많은 사회불안 요인들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안요인들이 제2의 천안문사태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무엇보다도 군경의 거의 완벽한 초동진압태세가 갖추어져 있어서 6·4를 전후해 뭔가 소동이 일어난다 해도 해프닝에 그칠게 뻔하다.거의 모든 주민들이 돈벌이에 정신이 없는 것도 소동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체제 조직이 거의 와해된 것도 제2의 천안문사태를 예견하기 어려운 이유이다.지난해말까지만 해도 「반체제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경생의 가석방으로 반정부활동이 활기를 되찾는듯 했다.위를 비롯한 9명의 반체제지식인들은 「평화헌장」을 발표하고 정부당국에 보다 많은 자유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까지 했었다.그러나 지난 3월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방중을 전후해 상당수가 체포되고 일부는 강제로 지방나들이에 나섰다. 최근에는 클린턴 미행정부가 마침내 중국인권문제와 최혜국대우(MFN) 연장과의 연계를 포기함으로써 반체제인사들에겐 큰 실망을,강택민·이붕에게는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었다.특히 MFN 연계 해제는 천안문 유혈사태에 대한 서방측 제재의 사실상 종결을 의미하고 있어서 중국지도자들은 천안문 5주년을 앞두고 「무거운 짐」 하나를 덜어 더욱 홀가분한 기분이 됐다. 천안문사태 이후 세계는 크게 변했다.동구·소련등 사회주의체제가 붕괴되고 미소간 냉전체제가 와해됐다.등소평을 정점으로 한 조자양·호요방체제에서 강택민·이붕·주용기체제로 바뀌었다.중국정치를 이끌어온 혁명원로들의 수렴청정도 사라졌다.이제는 혁명세대가 아닌 테크노크라트들이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들에겐 개혁·개방과 시장경제를 어떻게 중국실정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느냐는 중책이 맡겨져 있다.앞으로 이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해 나가면 중국특유의 사회주의체제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그렇지 못하면 또다시 끝없는 소란속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한총련 투쟁전략 정당”/반정부·통일투쟁 선동/평양방송 논평

    【내외】 경찰이 한총련의 용공·이적행위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북한은 한총련의 투쟁구호와 전략전술은 『현실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북한은 지난 30일 평양방송 논평을 통해 한총련이 최근 제2기 출범식 행사에서 각종 반정부투쟁 구호를 제시한 것은 『그들이 역량을 집중해서 현실적으로 절박한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는 방법으로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이라면서 『남조선 청년학생들이 투쟁방향을 옳게 선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청년학생들이 내세운 투쟁구호와 전략전술은 옳은 것이라고 투쟁방법도 현실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의 실현투쟁을 과감히 벌임으로써 대중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부추겼다.
  • 루츠코이 반옐친공세/러 조기대선 실시 촉구

    【모스크바 UPI 로이터 연합】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 러시아부통령은 21일 조기대통령선거를 실시하고 러시아영토를 구소연방지역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반옐친·반정부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 여만철씨 세자녀가 말하는 북녘 사회상

    ◎여성 생산직 기피… 교원·호텔접대원 선호/당간부 자녀 아니면 대입추천 엄두 못내/방과후도 김일성학습… 취미활동 어려워/러 벌목공 다녀오면 3년간은 쌀밥 먹어 북한 청소년들은 요즈음 너무나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음이 지난달 30일 귀순한 여만철씨 일가의 3자녀에 의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들은 11일 서울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한창 자라야 할 나이에 제대로 먹지못해 키가 크지 않았고 굶주림과 다그치는 사상교육으로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 녹아떨어지기 일쑤라고 말했다.금주(20),금룡(18),은룡(18) 3남매로부터 북한 청소년들의 생활상과 북한의 실상을 들어보았다. ­서울을 둘러본 느낌은. ▲금주=모든 것이 너무 놀랍다.내가 살던 함흥에선 보지 못했던 고층건물이 너무 많아 놀랐다.특히 자동차가 어찌나 많은지 차가 빠지지 않아 차속에 앉아 있는 게 답답할 정도였다.여성들의 옷차림 색깔과 형태가 너무나 다양한 것도 북한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금룡=북한에서 남한에 대해 「교양」받은 것과는 1백80도 달랐다.서울엔 아파트도 없고 거지가 많으며 어지럽다고 들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남한의 어린 학생들이 껌팔이나 구두닦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배웠지만 역시 거짓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은룡=밤거리가 너무 화려해 놀랐다.북한에선 가정집에서도 전기를 아끼느라 밤에도 불을 켜지 않기 일쑤인데 남쪽에선 길가 상점의 간판이 번쩍번쩍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 ­셋다 키가 작아보이는데. ▲금룡=내 키는 1백51㎝로 북한에서 학교동무들과 비교하면 중간쯤은 된다.그러나 여기와서 보니 내키가 말못할 정도로 작다는 것을 알았다.중학생이라고 하는 학생의 키가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 보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신장 1백51㎝ 중키 ▲금주=내 키는 1백58㎝로 북한에선 큰 축에 들었는데 서울의 학생들에 비해선 작은 것 같다.학교에 가면 선생님들도 우리보고 『너희들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보다 훨씬 작다』고 말할 정도로 북한에선 갈수록 학생들의 키가 작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먹을 것을 제대로 못먹다 보니 키가 안자라 지금 인민학교 학생들은 옛날의 유치원 학생들 키보다 더 작아진 것 같다. ­북한에 있을 때 남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 ▲금주=남한이 북한보다 더 잘 산다는 것은 북한 사람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잘 사는지는 모른다.나 자신도 다른데에 가보지 않고 북한의 작은 테두리 안에서만 살았고 외국영화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바깥 세상이 어떻게 살고 있는 지는 정확히 모를 수밖에 없었다.한번 가본 적이 있는 평양이 지구상에서 제일 훌륭한 도시라 생각했으나 서울에 와서 보니 이곳이 지상의 천국으로 느껴졌다. ­북한당국이 방송을 통해 당신들 일가족이 남한으로 탈출한 데 대해 「배은망덕한 인간쓰레기」니 하면서 갖은 욕설을 퍼붓고 있는데. ▲금룡=그렇게 욕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먹을 것만 걱정하지 않게 해줬으면 이렇게 내려왔겠는가.배만 안고팠으면 아무리 조직생활이 싫어도 견뎌냈을 것이다. ­북한 학생들은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나.이성교제는 허용되는가. ▲금룡=방과후에도 학교에 남아 복습시간을 가져야하고 특히 김일성주석의 교시 말씀 「침투」학습을 받는 등 개인시간이 거의 없다.피곤해 집에 와선 밥먹고 자기가 급급할 정도로 취미 활동은 엄두도 못낸다. 이성교제는 공부가 끝나고 주로 밤에 만 이뤄진다.갈 데가 마땅치 않아 아파트 뒤에서 몰래 얘기하다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대학생 뿐만 아니라 고등중학교 5∼6학년들도 이성교제를 하는 학생이 더러 있다. ­대학진학시 당간부 자녀와 일반 주민들의 자녀간에 차별이 없나. ▲금룡=당간부들과 대학당국의 간부들이 대개 서로 통하기 때문에 당간부의 자녀들이 유리한 추천을 받는다.일반노동자들의 자녀들은 추천을 받을 엄두도 못낸다.물론 학교성적이 전교에서 1,2등을 다툴 경우 남의 눈도 있고 해서 추천을 해주지만 좋은 대학이 아닌 시시한 대학에 추천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데 점심은 어떻게 하나. ▲금룡=상오에 2시간 수업을 마치면 집에서 점심을 먹고 하오에 다시 등교하게 돼있다.그러나 집에 가도 먹을 것이 없는 학생들이 운동장 한편이나 철봉대 밑에 앉아 있다 하오 수업을 받는 경우가 많다.구내식당은 아예 없고 국영상점도 식료품이 모자라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학교에서 김일성체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 가르치나. ○「혁명역사」가 열쇠 ▲금주=김일성의 혁명활동과 혁명역사에 대한 교육이 다른 과목에 비해 우선적으로 취급된다.대학 입학시험에서 다른 모든 과목이 만점을 받아도 혁명역사 과목의 점수가 나쁘면 낙방이다.수시로 강연회나 영화문헌학습(비디오 교육)을 통해 김일성부자의 교시 말씀을 「침투」시킬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 김일성의 교시에 비춰 자기 생활을 반성하는 시간도 있다.특히 일주일에 한번 「김일성연구실」에 들어갈 때는 양말을 깨끗이 갈아 신고 김일성 배지를 가슴에 모시는등 외모부터 단정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반정부 학생조직도 ­청소년들은 김일성부자 세습체제를 어떻게 보며 불만은 없는가. ▲금주=가정토대가 나쁜 아이들은 어차피 북한사회에서 제대로 살기는 글렀다고 생각해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등중학교 학생들 중에도 중국으로 튀는 경우가 간혹 있는 데 붙잡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문도 심심찮게 들었다. 함흥시 서운고등중학교에서는 학생 몇명이 정부를 반대하는 조직을 만들었다가 발각됐다는 얘기를 들은 일이 있다. ­북한에서 김일성부자의 술시중 등을 전담하는 「기쁨조」라는 것을 운용하고 있다는 데. ▲금주=기쁨조라는 것은 북한에선 보천보전자악단 등을 가리키고 김일성별장이나 주석궁 등에서 일하는 여자는 「5과」(호위총국)에 속한다.나 자신도 선발에 앞서 몇차례 신체검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뽑히진 않았다.내가 고등중학교 2학년 때 2년 위 상급생 언니가 졸업후에 선발됐으나 지금까지 집으로 한통의 편지도 없이 소식이 끊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주변에서 벌목공으로 시베리아에 다녀온 사람을 본 일이 있나. ▲금룡=많다.우리 반에도 아버지가 「재소」(북한에서는 이렇게 부른다)하러 갔다온 아이들이 5명이나 된다.그곳에 갔다오면 여느 노동자들보다 잘 산다.3년동안은 쌀밥을 떨구지 않고 먹는다.그래서 3년 계약이 끝나 돌아온뒤 다시 간 사람도 많다.­어떤 사람들이 갈 수 있나. ▲금주=토대(가정환경)가 좋아야 한다.당원이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친척중에 6·25전쟁때 월남한 사람이 없어야 하고 미국이나 중국에 친척이 있으면 안된다. 정치범은 물론 안된다. ­중국여행은 자유로운 편인가. ▲금주=식량을 가지러 간다면 통행증을 발급해준다.나도 우리 원장이 「쌀을 가지러 갈 수 있으면 모두 가라」고 해서 허천에 사는 고모네 집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다.또 가정부인들은 몇명씩 무리를 지어 황해도등에 가서 몇 마대씩 가져다가 나누어 먹기도 하는데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며 죽는 사람도 있다.그래서 북한에서는 남자는 힘으로 살고 여자는 악으로 산다고 한다. ­얼마전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에서 북한대표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나. ○북미회담 내용 몰라 ▲금룡=없다.북한에서는 북남고위급회담을 하면 남한이 북한의 정당한 주장에 대해 부당한 제의를 들고나와 진전을 가로막는다고 선전한다. ­북한이 미국과 회담을 한다는 이야기는. ▲금주=뉴스시간에 내용은 말하지 않는다.비공식으로 진행됐다고만 말한다.어느날 회담을 했으며 다음 회담은 언제 한다는 식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못들었나. ▲금주=개발할 능력도 없고 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아이들끼리는 「언제 어디서 시험을 했는데 섬이 통째로 날아갔다」는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한다.교원들의 강연대회에서 공공연히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주민들에게 시위를 하기 위한 것 같다.
  • 「평화통일론」 직시하자/북의 남북전략 변화없다/이철승(기고)

    북측은 7·4공동성명도 남북합의서도 일방적으로 파기해 버리고 책임은 오히려 우리에게 전가시키는 선전을 일삼고 있다.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끝까지 일관성있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 자주·평화·민주대단결이라는 「통일삼대원칙」이라는 것이다.우리는 북측을 대화에 끌어 넣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남북합의서 채택시에도 이 원칙을 수용하였다.그러나 남북양측이 일치된 개념을 가지고 이 원칙을 채택한 것은 아니었다.문제는 그 어구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려는 우리측이 그 말장난속에 파놓은 북측의 함정을 무시해 버렸다는데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주의깊게 음미하여야 할 어구가 바로 「평화통일」이라는 것이다.통일방법에 대하여 김일성은 이미 60년대부터 「평화적방법」 「비평화적방법」 또는 양자를 배합한 방법이 있다고 공언해 왔다.그리고 「평화적 방법」이란 「남쪽에 현존하는 정부가 인민봉기에 의해서 인민정권으로 대체되고 그다음에 평양정부와 이 인민정권이 평화적으로 합작하는 것」이라고 했다.즉 김일성이 말하는 평화통일의 과정은 남쪽에서의 좌익사상에 의한 혁명봉기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우리 북한전문가들은 이 평화통일이란 어구의 기만성에 대하여 거듭 경고를 한바 있지만 역대정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적이 없었고 소위 주사파 학생운동권에서는 반정부 투쟁을 격화시킴으로써 김일성을 고무시키는 역할을 했다.그래서 일반국민은 판단의 기준을 상실한 상태에 있었다. 김일성의 대남전략에는 정부 당국간 대화라는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다만 남한정부타도의 조건을 성숙시키기 위한 책략으로서 7·4공동성명도 했고 남북합의서도 채택한 것이다.김일성은 남북합의서 발효후에도 「통일대화는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기관이 이를 독점해서는 안되고 각계각층이 참여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김일성으로서는 서울의 정부를 정통적 대화상대로 보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총이회담」으로 호칭되어야 할 회담을 「고위급 회담」으로 명명할 것을 고집했고 그 회담은 형식상으로만 진행시켰을뿐 정작 성과창출단계에 이르러서는 여러가지 구실을 부쳐 파탄시켰다.그리고 범민주대회와 같은 민간차원의 집회를 정당화시키는 선전을 했다.우리의 언론에서 「북괴」란 말이 사라진지 오래다.김일성「주석」이라고 모시기 시작했다.그러나 북의 언론은 지금도 우리 대통령을 「역도」로,총리를 「괴뢰총리」로 부르고 있다.그런데 우리는 그런 상대와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헛소리만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정상논리는 북으로하여금 시간을 벌게하는 역작용을 하고 있다.북은 대미회담을 통해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우리는 NPT탈퇴선언을 해놓고 그 효력발생을 잠시 유보하고 있는 특수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전면사찰을 받을 의무가 없다」는 궤변으로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이제는 또 현휴전협정을 미국·북한간 평화협정으로 대치하여야 한다고 선전하면서 정전위 탈퇴를 위협함으로써 대미회담 자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평화협정운운은 미군철수를 정당화시킬 조건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북측이 대미수교를 위한 핵카드가 아니라 핵개발을 위한 「미국카드」를 사용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북은 아직도 NPT를 완전 탈퇴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국제사회로하여금 대화를 통한 해결가능성에 대하여 희망을 포기하지 않게 하면서 유엔제재를 적극화시키는데 대하여는 혼선을 빚게끔 심리전을 펴고있다.북이 핵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해본다는 것은 일종의 망상일 따름이다. 북은 지금 체제유지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남북대화도 대미대화도 성사가 돼서 북한의 일부라도 개방이 된다면 이는 곧 체제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다.그래서 대화는 하되 성사는 안시킨다는 것이 북의 전술이다.북은 변하지 않는다.소련의 「스탈린」격하운동,중국의 「모택동」격하운동과 같이 「김일성」격하운동이라는 필연적 과정없이 북이 스스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우리의 대북정책은 이러한 점을 대전제로 해서 재정립하여야 한다.그리고 이 점을 국제사회에도 알려야 한다.
  • “북한,90년에 핵시험소 건설”/귀순 3명 회견

    ◎88년 김부자 독려후 플루토늄 생산/우라늄공장 3곳 가능 북한을 탈출,중국을 통해 귀순한 김대호씨(35·북한 원자력 공업부 남천화학 연합 기업소 폐수처리반장)와 황광철(20·탄광 채탄공)·광일(18·궁신 고등중학교 6년)형제등 3명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우라늄 광산 3개소,정련공장 2개소,재정련 공장 1개소등을 두고 원자력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핵무기가 있다고 단언하지는 못하지만 극히 위험한 단계에 와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88년 김일성부자는 영변지구를 시찰하며 핵개발을 독려한 적이 있으며 그후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89년에는 핵저장고를,90년에는 핵시험소를 건설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자신이 일하던 우라늄 정련 공장인 남천화학은 종업원 8천여명이 11개 공정에서 우라늄·라늄·몰리브덴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우라늄 생산량은 20만t 정도라고 말했다. 김씨등은 『북한의 간부들은 일반 주민들과는 달리 남한 방송을 자유롭게 들으며 남한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특히 간부들 사이에서 반정부 의식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북한주민들도 최근 식량난과 생활고로 김일성부자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지금까지 속아 살았다」는 한탄을 하며 살고 있다』면서 『그러나 불만자들에 대한 가혹한 탄압에 따른 공포심으로 집단 시위를 벌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밖에 『김일성부자가 북한 태권도협회의 간부를 통해 유사시에 해외로 도피하기위해 스위스나 일본등지의 외국에 외화를 도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 러 공산­민족 세력 수천명 반 정부 시위

    【모스크바 AFP 연합】 수천명의 러시아 공산주의자들과 민족주의·보수세력들은 2차대전 종전 기념일인 9일 모스크바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 몽골 반정 시위/내각 퇴진 요구/수천명 이틀째 계속

    【울란 바토르(몽고) 로이터 연합】 몽고 수도 울란 바토르 중심가에서 24일 시민수천명이 정부의 부패와 관련,내각총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반정부 인사들을 지지하며 연이틀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애,반정단체 기습/회교도 11명 사살

    【카이로 AFP AP 연합】 이집트 경찰은 25일 반정부 회교 과격파들의 은신처 두곳을 기습,지난 2년동안 정부 전복 운동을 주도해온 탈라아트 야신 하맘 등 1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회교 과격파의 지하 운동 단체인 자마 이슬라미야의 카이로 은신처를 기습,이 단체의 지도자로 지난해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던 하맘 등 7명을 사살했다. 경찰은 또 아시우트의 공동묘지에 있던 이 단체의 다른 은신처도 기습,4명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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