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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홍역 환자 추정 감염원은 해외 방문 이력자…같은 유전자형 보유

    부산 홍역 환자 추정 감염원은 해외 방문 이력자…같은 유전자형 보유

    지난 1일 부산에서 5년 만에 발생한 홍역 환자의 추정 감염원의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지난 1일 입원한 40대 홍역 환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결과 이 환자와 접촉한 소아 1명이 홍역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홍역 잠복기간인 21일 사이 접촉한 사람 가운데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소아를 검사했다. 이 소아는 첫 번째 환자와 같고, 해외에서 유행 중인 홍역 유전자형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두 환자의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발열, 전신 발진, 구강병변(반점) 등 증세가 나타난다. 부산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9년 6명이 확진된 이후 5년 만이다. 전국에서는 지난해 모두 8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부산에서 홍역이 발생하기 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의료기관에 홍역 조기 인지와 신고 강화 협조를 요청하는 등 홍역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홍역과 최근 유행 중인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해서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 특히, 감염병 증상이 발현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깜짝 놀랐쥬?”…백종원, 더본코리아 매출 대박에 ‘올해 상장 추진’

    “깜짝 놀랐쥬?”…백종원, 더본코리아 매출 대박에 ‘올해 상장 추진’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 ‘2023년도 감사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한 뒤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2018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공동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외식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장을 보류했다. 최근에는 외식 경기가 살아나면서 더본코리아 매출도 고공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2822억원,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3%, 32.3% 가 늘어난 수치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지분 76.69%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 주주는 21.09%를 보유한 강석원 전무다. 더본코리아 측은 “(정확한 일정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계속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3년 ‘원조쌈밥집’ 브랜드를 론칭하고 1994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했다. 현재 ‘홍콩반점’, ‘빽보이피자’,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롤링파스타’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 “썩은 대게 아닐 수도”… 노량진 수산시장 논란 불거진 ‘검은 점’ 정체

    “썩은 대게 아닐 수도”… 노량진 수산시장 논란 불거진 ‘검은 점’ 정체

    10대 학생에게 흑색 반점이 생긴 이른바 ‘썩은 대게’를 팔아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썩은 대게가 아닐 것 같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씨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노량진 썩은 대게 사건’을 다루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썩은 게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A씨가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사 온 게가 썩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A씨는 “친구와 노량진수산시장에 구경 삼아 다녀오겠다더니 3시간쯤 뒤 검정 봉지 3개를 들고 집에 왔는데 봉지에서 생선 썩은 듯한 비린내가 진동해서 뭔가 봤더니 대게 다리를 산 거란다. 하지만 물건을 꺼내 보고 경악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대게 다리 전체가 까맣다기보다는 갈라진 틈 쪽 부분, 바깥 공기와 맞닿는 부분과 관절 부분이 까맣다”며 “공통점은 산소가 드나들고 맞닿는 부분이다. 한마디로 산화의 흔적”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를 “흑변현상”이라고 소개하며 “일본에서도 대게를 많이 먹지 않나. 일본에서도 한창 문제 됐다가 오해가 풀린 사건”이라고 말했다. 대게나 킹크랩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티로신이라는 물질을 가지고 있다. 티로신이 체액과 피에 들어있는 티로시네이스라는 화합 물질과 산소를 만나 산화가 일어나면 멜라닌 색소 침착 현상이 나타난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산소와 맞닿는 부분이나 갈라진 틈새가 먼저 까매지고 이후 전체적으로 번진다고 김씨는 덧붙였다.김씨는 다만 대게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인들도 흑변 현상을 모를 수 있다고 했다. 김씨는 “대게를 수조에 넣고 95% 이상은 산 채로 판매한다. 손님이 찾으면 수조에서 꺼내 바로 찜통에 찌기 때문에 흑변 현상을 볼 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문제가 된 대게가 산소와 맞닿는 부위가 넓은 ‘절단대게’였던 점, 해당 손님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점 등을 이유로 흑변현상이 빠르게 일어났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씨는 “실온이 높으면 2~3시간 만에 까맣게 된다. 특히 절단 대게는 찌지 않은 상태로 두면 흑변 현상이 빠르게 일어난다”며 “학생이 1시간 이상 정도 걸려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한다. 추정이긴 하지만 (대중교통에) 난방을 많이 틀어놔서 흑변 현상을 촉진했을 수도 있다. 혹은 시장에서 이미 흑변 현상이 있었는데 못 보고 샀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안 좋은 냄새가 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게는 자연스러운 비린내를 품고 있다. 맨눈으로 봤을 때 시커멓기 때문에 냄새가 왠지 썩어서 나는 냄새가 아닐까 하고 오해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맡았을 때 냄새가 나지 않으면 먹어도 된다. 암모니아나 쉰내가 나면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판매 상인은 A씨에게 “알고는 안 판다. 믿어달라”고 했지만 지난달 논란이 불거진 후 수협노량진수산은 징계위를 열고 해당 대게를 판 상인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김씨는 “(썩은 대게 사건은) 판매자나 구매자나 잘 몰라서 생긴 오해 같다. 상인을 옹호하려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 내 뱃살 늘리는 酒여! 새해 피할 수 없다면 공복 피하고 딱 4잔만

    내 뱃살 늘리는 酒여! 새해 피할 수 없다면 공복 피하고 딱 4잔만

    새해를 맞아 야무지게 ‘건강 프로젝트’를 세우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술을 마셔야 할 순간들이 온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음주 전후 어떻게 해야 건강을 덜 해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질병관리청의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76.9%는 ‘음주자’다.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 이상, 여성 5잔 이상이다.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 21.3%, 여성 7.0%에 이른다. 이현웅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술은 양날의 칼 같아서 잘 이용하면 분위기를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면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며 올바른 음주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음 뒤 졸린 이유, 멈추라는 뇌의 신호 술이 몸에 들어오면 주성분인 에탄올이 효소(알코올탈수소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거쳐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돼 몸 밖으로 배출된다. 건강한 간이 한 잔의 알코올을 처리하는 데 약 60~90분이 소요된다.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제때 분해되지 않으면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빨개지며 맥박과 호흡이 빨라진다. 술을 많이 마시면 졸린 이유는 뇌에서 술을 더이상 마시면 안 된다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필름이 끊긴다’는 블랙아웃은 알코올성 치매의 위험 신호다. 작동하는 컴퓨터 전원을 갑자기 뽑아 버리는 일이 반복되면 컴퓨터가 망가지듯 뇌도 손상을 입는다. 임재성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65세 미만 치매의 10%가 알코올성 치매”라면서 “블랙아웃으로 뇌가 반복적 손상을 입으면 알코올성 치매가 올 수 있다. 술만 마시면 충동적·폭력적으로 바뀌는 사람은 전두엽 손상에 따른 알코올성 치매일 수 있는 만큼 금주와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음으로 인한 간 질환은 증상이 거의 없다. 유수종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은 어지간히 나빠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서 “알코올 간질환은 남성의 경우 여성형 유방, 가슴에 거미 모양의 붉은 반점, 황달,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간경변 합병증으로 토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살 찔까봐 안주는 적게 먹는다?공복 땐 위에서 알코올 100% 흡수 자주 마실수록 주량이 늘어난다?술 분해효소는 유전적으로 결정조금씩 자주보다 한번 폭음이 낫다?과음 땐 다량 독성물질 노출 위험음주 뒤 라면·짬뽕 국물로 해장?맵고 짠 음식은 소화기에 악영향 ●대장암 발병률, 비음주자의 최대 3배 술은 구강과 식도를 거쳐 위장, 소장에서 흡수되는데 공복 술은 위장의 상피점막세포를 자극해 탈수 현상과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따가운 느낌을 준다. 심하면 위궤양으로 이어진다. 특히 알코올은 소장에서 흡수돼야 할 필수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미네랄의 흡수를 막는다. 원인 모를 복통과 설사, 변비 증세를 보이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대장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김범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음하면 위 점막에 이어 대장 점막까지 손상해 설사를 일으키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대장암 발병률도 비음주자보다 1.5~3배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과음은 과도한 췌장액 분비를 유발해 췌장 세포를 손상하는 ‘급성 췌장염’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뼈가 무너져 내리는 ‘무혈성 골괴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김철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술은 혈관 내 지방을 쌓이게 하고 대퇴골두에 피가 통하지 않게 만들어 무혈성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걸을 때 사타구니 통증이 있거나 양반다리하기가 힘들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음주를 많이 하는 20~30대 남성에게도 나타난다”고 밝혔다. 자주 마실수록 주량이 늘어난다는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 이 교수는 “아무리 노력해도 체내 알코올 분해 효소는 유전적으로 결정돼 있기 때문에 과욕을 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음주 전 달걀·치즈, 안주는 과일·더덕 간에 부담을 덜 주면서 술을 마시려면 공복 술을 피해야 한다. 김범진 교수는 “‘채우고 피하고’가 중요하다. 음주 전 가벼운 식사로 배를 채우는 게 좋은데 공복일 땐 알코올이 위에서 100% 흡수되지만 음식물이 있을 땐 최대 50%까지 흡수율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음주 전 달걀과 치즈, 아스파라거스, 우유, 두부, 생선류, 고기류를 먹어 두면 좋다. 안주로는 과일, 채소, 주꾸미, 더덕 등이 좋다. 김 교수는 “알코올은 흡수되면 포만감을 방해하기 때문에 술자리에선 실제 먹는 양보다 더 많이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음주 다음날 허기가 느껴지는 건 알코올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 혈당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적정 음주량은 1일 4잔 이내, 일주일에 2번 이내다. 65세 남성의 경우 40g(포도주 2잔, 소주 반병), 여성과 65세 이상 남성은 20g(소주 2잔 이하)이 적당량이다. 혼술은 과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3일간 휴주기를 두는 편이 좋다. 유 교수는 “‘조금씩 자주’보다 ‘한번에 폭음’을 할 경우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다량의 독성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두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분들은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을 가능성이 높고 인슐린 저항성, 대사 증후군, 암 발생 가능성도 높아 금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준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2시간 기준으로 남성은 5잔 이상, 여성은 4잔 이상이면 폭음에 해당한다”면서 “일주일 2회 이상 마시면 간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한번 망가진 간세포는 회복될 때까지 적어도 72시간이 걸리고 회복 전 또 마시면 재생이 어렵다”고 말했다. ●오이·꿀물 숙취 도움… 당일 목욕 금지 음주 후 라면, 짬뽕, 뼈해장국 등 맵고 짠 음식 섭취는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준다. 콩나물국이나 북어해장국, 선지가 술독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오이는 수분과 엽록소·비타민C, 칼륨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좋다. 수분 흡수를 돕는 전해질 음료나 술로 떨어진 당을 보충할 수 있는 꿀물도 도움이 된다. 음주 당일에는 탈수가 심해질 수 있어 목욕을 자제해야 한다. 음주 후 술을 깨기 위해 억지로 토하는 습관성 구토는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 또 위와 식도가 만나는 부위가 찢어져 출혈이 일어나는 ‘말로리 와이즈 증후군’을 야기해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음주 중 흡연도 피하는 게 상책이다. 김범진 교수는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돼 술 마실 때 담배를 피우면 더 빨리 취한다”면서 “담배 내 각종 유해물질과 발암물질도 알코올로 저항력이 감소된 몸을 공격하고 대장암 위험을 20% 높인다”고 경고했다.
  • 여드름, 흉터만큼 흔한 또 다른 후유증은?

    “여드름 동반된 붉은 자국, 흉터도 조기 치료 바람직” 여드름 환자의 가장 골치 아픈 미용 문제는 여드름 흉터이다.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여드름 환자들을 괴롭히는 후유증이 또 있다. 여드름이 난 자리에 생긴 붉은 자국이다. 의학용어로는 ‘여드름 후 홍반’(PAE)이라고 한다. 홍반은 피부 진피의 모세혈관에 생긴 혈류 이상 등에 의해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충혈되는 것이다. 여드름이 없어졌다고 좋아했는데 여드름 붉은 자국이 오래 이어져 고민하는 환자 사례가 적지 않다. 여드름 붉은 자국(여드름 후 홍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오해가 있다. 여드름 붉은 자국은 놔두면 저절로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부분적으로만 사실이다. 일부 여드름 붉은 자국은 시간이 흐르면 옅어지거나 사라지기도 하지만, 몇 달 또는 몇 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여드름은 종류는 크게 ‘일반 여드름’과 ‘염증성 여드름’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중 일반 여드름은 여드름 흉터나 붉은 자국을 남기지 않고 낫기도 한다. 하지만 염증성 여드름은 3주 이상 지속되면 흉터 발생 위험성이 증가한다. 염증이 지속되면 병변 부위에 일시적으로 혈액 공급이 감소 또는 차단되는데 이로 인해 콜라겐, 엘라스틴 등 피부 섬유 조직이 손실돼 패인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염증 회복 과정에서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여드름 붉은 자국과 여드름 흉터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여드름 붉은 자국에서 그치지 않고, ‘염증 후 과다 색소 침착(PIH)’을 동반할 때도 있다. 여드름 붉은 자국의 원인은 피부의 모세혈관 확장증과 홍반성 병변 등이다. 이 때문에 여드름 붉은 자국은 주로 빨간색 또는 분홍색을 띤다. 반면 염증성 과다 색소 침착은 염증 회복 과정에서 피부 색소 세포가 자극돼서 생기며, 갈색이나 회색 등 어두운 반점이 생기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침착된 색소는 저절로 옅어지거나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염증성 여드름 환자는 여드름만 있는 경우보다는 여드름 붉은 자국, 패인 흉터를 동시에 가진 경우가 더 많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여드름 붉은 자국을 치료하면 여드름 흉터가 심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와 있다”라며 “여드름이 다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여드름과 여드름 붉은 자국, 흉터 등이 함께 나타날 때도 조기 치료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국화 줄기 괴사’ 바이러스 급증

    ‘국화 줄기 괴사’ 바이러스 급증

    조사대상 9개 농가서 모두 바이러스 검출도 농기원, 매개해충 ‘총채벌레’ 방제 강조 충남지역에서 국화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줄기가 괴사하는 ‘국화줄기괴저바이러스(CSNV)’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국화는 번식력이 강해 줄기 마디를 잘라 심어도 잘 자라는 식물이지만 CSNV에 걸리면 줄기는 괴사 증상을 보이고 식물 전체가 말라 죽는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 국화 재배 9개 농가를 대상으로 국화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 조사 결과 모든 농가에서 CSNV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국화를 중점적으로 재배하는 예산·태안·당진 등 3개 지역별 3개 농가씩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모두 CSNV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충남에서 국화 재배 면적은 총 86㏊에 이른다. 국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여러해살이풀 식물로 번식력이 매우 왕성해 줄기의 마디를 잘라 심어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하지만 CSNV에 걸리면 줄기는 괴사 증상을 보이고, 잎은 황화되거나 괴사 반점이 생긴다. 감염이 심하면 시듦 증상을 보이고 식물 전체가 말라 죽는 등 상품성이 떨어진다. CSNV는 총채벌레에 의해 영속전염을 하는 동시에 잎이나 줄기의 상처 등을 통해서 전염되고, 감염된 식물체에서 꺾꽂이를 채취해 증식할 경우 급속하게 다른 지역으로 전파된다. 정송이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바이러스 매개 해충인 총채벌레의 유입 차단을 위해 하우스 내 방충망 설치, 감염 기주 식물 제거와 발견 초기 약제 살포가 바이러스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수백 화산이 용암 분출…美 탐사선, ‘목성의 달’ 이오 근접 포착

    수백 화산이 용암 분출…美 탐사선, ‘목성의 달’ 이오 근접 포착

    미국 항공우주국(NASA) 주노 탐사선이 목성의 위성 이오와 용암으로 얼룩진 이 위성의 표면을 포착했다. 목성 탐사선 주노는 10월 15일(미 동부시간) 최근 비행 중 태양계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목성의 다섯 번째 위성 이오를 근접 통과했다. NASA가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한 새로운 사진에는 화산 활동으로 격변을 겪은 이오 표면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이오의 표면은 밝고 어두운 점들의 소용돌이와 붉은 반점의 띠로 염색된 것처럼 보인다. 또 화산활동으로 인해 녹은 규산염 용암 호수의 풍경도 생생하게 보여진다. 이오 전체에 퍼져 있는 암적색의 반점은 우주선에서 포착한 원본 데이터를 사용해 시민 과학자들이 처리한 새로운 주노 이미지에서 상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오는 태양계에서 가장 화산활동이 활발한 천체로, 수백 개의 화산이 정기적으로 용암과 함께 유황가스 기둥을 대기 중 수백 ㎞ 높이로 분출하는데, 이는 지구상의 대형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다.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은 총 92개의 달을 갖고 있다. 지구의 달보다 약간 더 큰 이오는 태양계에서 네 번째로 큰 달이자 목성의 세 번째 큰 위성으로, 가장 안쪽 궤도를 돌고 있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와 함께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발견한 목성의 4대 위성으로, 흔히 갈릴레이 위성으로 불린다. 갈릴레오는 미니 태양계와 같은 이 4대 위성을 발견함으로써 천동설의 관에 마지막 대못을 박았다. 탐사선이 비행 중 주노 캠으로 수집한 데이터는 우주선이 플라이바이(근접 비행)할 때 이오의 표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포착하는 저속 촬영 영상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주노의 이미지는 온라인으로 제공되며, 누구든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시민 과학자로 불리는 사람들이 수행하는 이 작업은 주노가 수집한 모든 원본 데이터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민 과학자들은 색상 향상이나 색상 재구성부터 다양한 스틸 이미지의 콜라주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창작물을 올리고 공유하도록 권장된다. 이를 통해 거대 가스 행성 목성과 그 수많은 위성들에 대해 놀랍고도 새로운 세부 정보가 밝혀지고 공개된다.
  • 소행성 이름으로 부활한 비운의 두 여성 천문학자

    소행성 이름으로 부활한 비운의 두 여성 천문학자

    천문학 업적들 대부분 남성 학자에 헌납 1912년 미국 하버드대 천문대의 청각장애 여성 천문학자 헨리에타 스완 레빗(1868~1921)은 소마젤란 성운에 있는 세페이드 변광성의 빛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현상을 연구한 끝에 우주의 거리를 재는 ‘표준촉광’(standard candle)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천문학 역사를 바꿀 만큼 엄청난 업적이었지만, 미국 천문학계의 오랜 악습 중 하나인 여성 차별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던 레빗은 박봉과 병고에 시달리다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뒤늦게 노벨상 위원회에서 노벨 물리학상을 주려 했을 때는 이미 작고한 지 2년 뒤였다.  이와 같은 상황은 유럽 천문학계에도 있었다. 천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천문학자 2명의 이름이 최근 그 업적을 인정받아 소행성 이름으로 붙여졌다. 국제천문연맹(IAU)과 영국천문학협회(BAA), 카탈리나 천체탐사(CSS 등은 소행성 2개에 각각 ‘애니 몬더’와 ‘앨리스 에버렛’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19세기 영국에서 활동한 천문학자인 애니 몬더(1868~1947)와 앨리스 에버렛(1865~1949)은 영국 천문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지만, 여성 학자를 차별하던 당시 학계 분위기에 따라 자신들의 업적을 모두 남성학자에게 헌납하고 이름 없이 세상을 떠난 비운의 여성들이었다. 미국의 헨리에타 리빗과 거의 동시대 인물인 두 여성은 영국 케임브리지 거튼대에서 공부하며 서로 친구가 됐다. 이들은 우수한 성적으로 시험에 통과했으나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학위를 받지 못했다. 이 대학에서는 1948년이 돼서야 여학생들에게 학위를 주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졸업 후 영국 그리니치 왕립천문대에서 보잘것없는 임금을 받으며 ‘여성 계산요원’이라는 직함으로 들어가 별의 위치를 측정하고 이를 도표화하는 일을 했다. 거튼대에서 당대 최고의 수학자로 손꼽히던 몬더는 월급 4파운드로는 생계를 꾸려가기 힘들다며 임금인상을 간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 돈으로는 살기가 힘들다”며 “내가 케임브리지에서 수학 우등생이었다는 사실이 무의미한 것이냐”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지만 소용이 없었다. 몬더는 그리니치에서 관측된 것 가운데 가장 큰 태양 흑점(태양 표면의 검은 반점)을 기록했다. 또 개기일식을 촬영하고 태양 흑점을 분석하는 도표인 ‘나비도표’(butterfly diagram)를 남편과 함께  만들었지만, 학계는 남편만 주목했을 뿐, 몬더는 외면했다. 나비도는 태양 흑점이 나타나는 위도가 태양 주기에 따라 바뀐다는 점을 보여주는 도표로 오늘날까지 널리 응용되고 있다. 에버렛 역시 1년에 약 2만2000개 별의 위치를 관측하며 별 궤도에 대한 논문을 여러 편 발표했으나 연구 성과에 맞는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35세에 광학 관련 분야에 뛰어든 에버렛은 이후 물리학자, 전기공학자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기도 했다. 이처럼 두 사람은 끝까지 자신들이 일구어낸 과학적 업적을 남자 동료들에게 넘기고 그들 자신은 과학자로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천문학자로서 뚜렷한 위상도 지니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하늘 한 자리 차지할 자격 충분” 영국천문학협회의 천문사 담당 국장인 마이크 프로스트는 두 사람을 가리켜 “비범한 일을 한 비범한 여성들”이라며 “하늘 위에 한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왕립천문대는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에서 나오는 여성 중에 수학적 재능이 뛰어난 인재들이 있다는 점, 이들을 값싸게 고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당시 환경을 설명했다. 거튼대 여성 총장인 엘리자베스 켄달은 몬더와 에버렛에 대해 “자기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고 평가했다. 켄달 총장은 소행성에 에버렛과 몬더의 이름이 붙은 데 대해 과거 잘못을 바로잡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영감을 주는 사건이라고 해설했다.
  • 자외선이 피부에 남긴 흔적… 가벼운 일광 화상, 냉수 찜질하세요

    자외선이 피부에 남긴 흔적… 가벼운 일광 화상, 냉수 찜질하세요

    자외선, 각종 피부질환 원인 제공피부연화제, 건조·홍반 억제 효과기미 치료에 레이저 토닝 등 활용주근깨, 액화 질소 이용 냉동치료촉촉히 보습해 주면 피부에 좋아화장 지울 때는 최대한 부드럽게 여름은 피부에 흔적을 남긴다. 기미, 흑자, 검버섯, 주근깨 등이다. 햇빛에 노출되거나 땀이 난 정도, 피부의 민감성 차이, 연령 등에 따라 상처는 다르지만 선선한 바람을 앞두고 있는 요즘 같은 때가 여름이 피부에 남긴 상흔을 점검해 볼 시기이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한국의 7~8월은 연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아 각종 피부질환에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기”라면서 “특히 바닷가나 산 등지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일광 화상을 입거나 기미·주근깨·검버섯 등이 심해져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아진다”고 29일 설명했다. 자외선은 수심 60㎝까지 통과하기 때문에 수영할 때도 타기 쉽고, 특히 해변에서는 모래밭이 자외선을 반사하기도 한다. 또 고도가 높을수록 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다. 단골 휴가지인 워터파크·산·바닷가를 다녀온 뒤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릴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기미와 같은 색소 침착 증상으로 번지기 쉽다. 햇빛도 문제이지만 장마 역시 피부에 좋지 않다. 장마철에 온도와 습도가 증가하면서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이 촉진돼 피부 감염증이 쉽게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무좀(백선)이나 어루러기(전풍), 농가진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고 교수는 설명했다. 일광 화상은 강한 햇빛을 쪼이고 4~6시간 뒤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진행되고 열이 나거나 구역질이 나는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냉수 찜질이 도움이 된다. 전신에 일광 화상 흔적이 남았다면 하루에 20분씩 3~4회 찬물 목욕을 하면 좋다. 콜드크림 등 피부연화제로 피부 건조증과 홍반을 억제할 수도 있다. 심한 홍반과 부종, 물집 및 통증이 지속되는 중증이라면 전문의 진찰을 받는다. 이때 병원에선 전신 스테로이드와 진통제 등의 약물을 주로 처방한다. 여름을 지낸 뒤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도 있다. 김종훈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햇빛 노출 부위에 다양한 크기와 불규칙한 모양의 갈색 반점이 생기는 과색소성 피부질환이 기미”라면서 “대부분 출산기 여성에게 발생해 호르몬이나 유전적 요인 때문에 생긴다고 여기는데, 자외선도 기미 유발 인자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황색·흑색·갈색의 색소성 반점인 주근깨는 5~7세 때 시작해 사춘기에 증가하다가 나이 들면서 감소하고, 피부색이 변하는 동시에 조금 튀어나오는 검버섯은 중년 이상 연령에 잘 생긴다. 햇빛 때문에 주로 생기는 피부 병변이 나이에 따라 다른 것이다. 기미든 주근깨든 검버섯이든 일단 생기고 나면 없애기가 어렵다. 고 교수는 “기미는 한번 발생하면 제거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기미의 악화 요인인 여성 호르몬이나 임신, 유전적 요인들은 인위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결국 예방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심원석 더유스의원 원장은 “선크림을 잘 선택해서 야외활동 때마다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에 나온 선크림 튜브를 보면 SPF와 PA로 자외선 차단 정도가 표시돼 있다. 심 원장은“SPF 지수가 50 이상이 되면 전체 광량의 98~99%를 차단해 주므로 ‘SPF 50’을 기억해 두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PA 지수는 선크림 지속시간”이라면서 “+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을 때보다 2배, ++는 4배, +++는 8배 이상 보호된다는 뜻으로 +가 1개이면 약 2시간 유효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계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팩트나 로션에 선크림이 함유된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선크림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심 원장은 권하지 않았다. 일단 기미가 생기면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할 수 있다. 박경호 드림피부과 원장은 “기미는 멜라닌 세포가 과다 활성화해 표피 내 과색소가 침착된 것이기 때문에 기존 치료법은 멜라닌 합성을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멜라닌 세포의 활동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레이저 토닝을 시행했다”면서 “이 방법들이 아직도 치료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레이저나 고주파, 초음파 치료 등이 활용된다. 또 히알루론산을 진피 안에 주사하는 이른바 ‘수분 주사’와 같은 주사 요법도 기미 치료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박 원장은 부연했다. 수분 보충 요법을 기미 치료에 쓰는 이유는 피부 수분공급(보습)이 피부 전반의 상태를 개선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심 원장은 “검게 탄 피부와 진해진 기미의 회복을 돕기 위해선 보습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면서 “보습은 피부 재생, 색소 분해 과정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심 원장은 이어 “‘피부의 모든 문제는 촉촉하게 보습을 해주면 절반은 사라지고 나머지 절반은 좋아질 수 있다’는 말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백제를 활용한 기미 치료도 있다. 김 교수는 “기미 치료에는 고농도 비타민C 침투를 유도하는 이온 영동치료, 미백제 침투를 유도하는 초음파 영동치료, 산소 치료, 피부 스케일링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면서 “주근깨와 흑자의 경우에는 액화 질소를 이용한 냉동 치료를 가볍게 실시해 볼 수 있으며 모든 질환에서 화학적 박피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르는 치료로 김 교수는 “스킨케어 제품이나 병원에서 처방받아 쓸 수 있는 하이드로 퀴논 성분이 들어간 미백 크림이 있다”고 제시했다. 피부 건강은 평소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사들 역시 동의했다. 박 원장은 “평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너무 문지르거나 화장을 지울 때 너무 강하게 자극을 주면 피부를 망가뜨리기 쉬우므로 피부는 최대한 부드럽게 다루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피부가 갑자기 안 좋아졌을 때는 호르몬 불균형도 확인할 부분이다. 박 원장은 “호르몬은 의지력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피임약을 복용한다면 저용량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는 게 기미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 멸종위기 그물무늬 기린…‘무늬 없이’ 태어난 새끼 화제

    멸종위기 그물무늬 기린…‘무늬 없이’ 태어난 새끼 화제

    지구상 유일한 민무늬 기린이 태어나 화제다. 22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미국 매체를 종합하면 미국 테네시주(州) 라임스톤에 있는 브라이트 동물원에서 지난달 31일 무늬가 없는 기린이 태어났다. 브라이트 동물원은 성명에서 “지구에서 유일한 민무늬 기린으로 보인다”며 “1972년 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에서 반점이 없는 기린이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동물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새끼 기린은 다른 기린과 달리 갈색 털로 뒤덮인 모습이다. 기린의 얼룩무늬는 위장과 온도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동물원 관계자는 “기린의 얼룩무늬는 야생에서 위장의 한 형태로 사용되는데 이 무늬가 없이 태어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지난 1972년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무늬가 없는 갈색과 주황색이 섞인 그물무늬 기린이 태어났다는 기록이 마지막 사례다. 현재 해당 기린은 살아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린이 왜 무늬가 없이 태어난 건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동물원 측은 추후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동물원 “이름을 지어주세요” 공모 브라이츠동물원은 새끼 기린의 이름을 투표하는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스와힐리어로 독특하다는 의미의 ‘키페키(Kipekee)’ 특별하다는 뜻의 ‘피르야리(Firyali)’ 아름다움을 뜻하는 ‘샤키리(Shakiri)’ 아름다운 사람을 의미하는 ‘자멜라(Jamella)’ 등이 후보로 9월 4일 공식 이름이 발표된다. 브라이츠동물원은 “기린은 세심한 어미와 동물원 전문 직원의 보살핌 아래 잘 자라고 있다”며 “언론의 관심이 야생 기린이 직면한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야생 기린은 지난 30년 동안 개체수가 40%가량 줄면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기린보존재단에 따르면 야생에 남아있는 그물무늬기린은 약 1만 6000마리에 불과하다. 35년 전 개체수와 비교하면 50% 이상 감소한 수치다. 기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취약(VU, Vulnerable)’ 종으로 등재돼 있다.
  • 드론 띄워 “논밭일 안 돼요”…119 폭염 구급대까지 출동

    드론 띄워 “논밭일 안 돼요”…119 폭염 구급대까지 출동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체감온도 35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가축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비상이 걸린 지자체는 드론까지 띄워 야외 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무더위 쉼터를 확충하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위 피하세요” 양산 무료 대여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20분쯤 야외에서 폐지를 줍다 귀가하던 60대 여성 A씨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올해 광주지역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사망 당시 체온은 41.5도였다. 지난 1일에는 경북 영천시 화산면 밭에서 일을 하던 70대 여성이 쓰러져 사망했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정부와 지자체도 폭염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부로 중대본을 가동하고 폭염위기 경보 수준을 4년 만에 가장 높은 심각단계로 끌어올렸다. 온열질환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경북도는 오전 9시 이후 어르신이 논밭일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부산시는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날려 논밭과 야산 등을 살피고 사람을 발견하면 방송시설을 활용하거나 순찰자가 직접 찾아가 야외 활동 자제를 권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는 양산을 쓰면 체감 온도가 10도 내려가는 점을 고려해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등 16곳에서 무료 양산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시는 세종소방본부 산하에 폭염 대응 장비를 갖춘 ‘119 폭염 구급대’를 운영 중이다. 농가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충북에서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가축 2만 5291마리가 폐사했다. 전남에서도 25개 축산농가에서 가축 1만 656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1일까지 전국에서 16만 598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 영주와 봉화, 청송 등에서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사과 탄저병이 예년보다 열흘 일찍 발생했다. 탄저병이 발생하면 흑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과실이 썩는다. ●고수온 해역에 산소공급기 등 보급 수온이 높아지면서 바다도 비상이 걸렸다. 경남 통영 수우도와 부산 가덕도 해역은 지난달 28일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어업 피해가 우려된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경남도는 11억 2500만원을 들여 면역증강제 22t을 공급하고 산소공급기와 저층수 공급장치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보급하고 있다.
  • ‘명왕성의 달’ 카론의 ‘갈색 반점’은 왜 생겼나? [우주를 보다]

    ‘명왕성의 달’ 카론의 ‘갈색 반점’은 왜 생겼나? [우주를 보다]

    명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카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북극을 뒤덮고 있는 갈색의 큰 반점이다. 비공식적으로 ‘모도르 황반'(Mordor Macula)이라고 불리는 이 갈색 지역이 고해상도 이미지에서 카론의 북극을 불그스레 물들이고 있다. 이 기묘한 카론의 초상화는 2015년 7월 14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역사적인 명왕성 플라이바이를 수행했을 때 포착된 것이다. 뉴호라이즌스 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도르 황반에 대해 과학자들은 명왕성 대기의 메탄이 카론의 중력에 의해 카론 북극 지역으로 끌려들었고, 이것이 카론의 표면에서 얼어붙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NASA는 “명왕성은 이른바 ‘그라피티 예술가’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며 “카론의 뉴멕시코 크기 만한 지역을 명왕성 대기의 메탄이 흘러와 스프레이로 색칠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윌 그룬디 뉴호라이즌스팀 연구원은 “그 어느 누가 명왕성이 ‘그라피티 예술가’라고 생각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우리가 탐사선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갈 때마다 자연과 우주의 신비로움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위의 이미지는 해상도가 약 2.9㎞이며. 뉴호라이즌스 카메라가 잡은 청색, 적색 및 적외선 데이터를 합성해 색상을 향상시킨 것이다. 명왕성에서 약 2만㎞ 떨어져 있는 카론은 명왕성과 중력으로 잠긴 상태이기 때문에 공전주기와 자전주기 같아서 항상 한쪽 면만 명왕성을 향해 있다. 따라서 카론과 명왕성은 서로의 뒤쪽을 볼 수가 없다. 말하자면 서로 어깨를 맞잡고 빙빙 윤무를 추는 격이다. 만일, 명왕성에서 카론을 본다면 하늘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명왕성을 향하고 있는 카론의 반구를 보여주는 이 놀라운 이미지는 카론의 다채로운 북쪽 지형과 부드러운 남쪽 평원을 분리하면서 카론을 한 바퀴 도는 협곡 벨트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카론은 너비가 1214㎞에 달하는데, 이는 지구 지름의 1/10이지만 명왕성 지름의 무려 1/2이나 되는 크기로, 태양계에서 모행성에 비해 가장 큰 위성이다. 
  • 가렵고 성가신 무좀 피하려면… 구두부터 벗어야겠네

    가렵고 성가신 무좀 피하려면… 구두부터 벗어야겠네

    덥고 습한 여름마다 재발도 많아짓무르거나 가려움·물집 등 동반발 외 두피·얼굴·손톱에 생길 수도발톱 무좀은 완치까지 반년 이상통풍 안 되는 볼 좁은 신발도 원인식초 등 민간요법은 증상만 악화‘감염 우려’ 목욕탕·수영장 피하고증상 사라져도 4주 이상 치료해야 ‘신발 속 남모를 고통’ 무좀의 계절이 왔다. 덥고 습한 여름에 더 극성이다. 발가락이 짓무르거나 갈라지고 발바닥 피부가 벗겨지거나 작은 물집이 생기며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한다. 참을 수 없이 가려워도 ‘발을 잘 안 씻는 사람’이란 오해를 받을까 봐 많은 이들이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운다. 석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발에 땀 나도록 일하는 누구나 쉽게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부끄러워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좀균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계절이 여름이고, 신체 부위 중에서는 발이다. 발은 각질층이 두꺼워 무좀균이 자라기 좋은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늘 땀을 흘리는 운동선수들이 무좀에 특히 잘 걸리며 땀에 젖은 신발을 오래 신는 군인, 광부, 소방관의 발 무좀 유병률도 60%를 웃돈다. 땀내 나게 일하는 이들의 훈장 같은 질환인 셈이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병원 진료를 받은 무좀(백선증) 환자는 440만 9313명이다. 이 중 6~9월에 발생한 환자 수가 179만 3868명으로 40.7%에 달한다. 1~5월에는 20만~30만명대를 유지하다 6월부터 40만명대로 올라서 7월과 8월에 최고치를 기록하고선 10월부터 차츰 줄어든다. 1950~1960년대에는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낮았지만 생활양식이 바뀌어 구두와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감염률도 높아지고 있다. 무좀은 크게 지간형·구진인설형·소수포형·급성궤양형으로 나뉜다. 지간형은 가장 흔한 무좀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갈라지며 하얀 껍질이 일어난다. 주로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에 발생하는데, 이 부위가 밀착돼 있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해서다. 감염이 심하면 지간형 무좀이 발바닥이나 발등까지 침범할 수 있다. 구진인설형은 염증은 적지만 발바닥 전체에 껍질이 일어난다. 발뿐만 아니라 손과 발톱에도 침범할 수 있다. 소수포형은 발바닥이나 발 측면에 물집이 발생하는 형태를 말한다. 작은 물집이 흩어져 생길 수도 있고, 서로 합쳐져 크기가 커질 수도 있다. 소수포는 끈적끈적한 노란 액체로 차 있으며 긁으면 짓무른다. 겨울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여름만 되면 재발해 가려움을 일으키는 무좀이다. 가장 조심해야 할 무좀은 급성 궤양형이다. 발바닥이 심하게 짓무르고 깊은 상처가 나며 악취를 동반한다. 이 경우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무좀은 발뿐만 아니라 각질이 존재하는 피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피부의 표층인 각질층, 모발, 손발톱과 같이 케라틴을 포함한 조직을 침범해 증식한다. 따라서 땀이 잘 차는 습한 부위인 사타구니나 두피, 얼굴, 손, 손톱 등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발 이외 얼굴이나 몸통, 사타구니 등에 나타나는 경우 ‘도장 부스럼’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붉은 반점이 생기고 주변부가 융기되며 각질이 벗겨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두피에 발생하면 탈모가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심하지 않은 무좀은 바르는 약으로 치료한다. 연고를 바르면 대개 1주일 내 가려움증, 물집 등이 사라지지만 증상이 없어졌다고 무좀이 완치된 것은 아니다. 의사들은 4주 이상 치료를 권한다. 정준민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바르는 약으로 치료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한 무좀은 먹는 약도 함께 복용해야 하는데, 무좀약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거나 몸에 부담이 될까 봐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대부분 큰 불편감이나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으며, 전문의 판단에 따라 치료 과정에서 피검사를 통해 부작용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좀 중에서도 발톱 무좀은 치료가 쉽지 않다. 바르는 약으로는 부족하고, 먹는 약으로 치료해도 1~3개월 이상 걸린다. 완치 여부를 판단하려면 발톱이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6~12개월 이상 관찰해야 한다. 정 교수는 “무좀을 적극적으로 치료해도 쉽게 낫지 않으면 다른 피부 질환을 무좀으로 오인해 잘못 치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 “현미경 검사나 배양검사로 곰팡이균을 확인하기 전에는 접촉피부염, 한포진,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무좀은 항진균제로 치료하며, 습진은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주로 면역 반응을 낮추거나 가려움증을 줄이는 약물을 사용해 치료한다. 한번 무좀이 생기면 재발이 잦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고 교수는 “무좀은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의 발에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접촉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어 수영장이나 목욕탕을 피하는 게 좋다”며 “발을 깨끗이 하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 곰팡이가 잘 자라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한다. 가족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양말, 발수건, 손톱깎이 등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철저하게 예방했는데도 무좀이 생겼다면 신발을 의심해 보자. 발에 맞지 않는 볼 좁은 신발을 착용하면 발가락 사이가 과하게 밀착돼 더 습해지기 쉽고 마찰로 상처가 생겨 이차적인 세균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 여름에는 앞이 뾰족한 구두보다 발가락 움직임이 자유롭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게 좋다. 젖은 양말이나 옷을 갈아입지 않고 축축한 상태로 놔 두면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으니 양말과 속옷도 자주 갈아입는 게 좋다. 자주 무좀이 재발한다면 여름철에 곰팡이 비누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 식초 등을 사용한 민간요법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석 교수는 “식초의 주성분인 아세트산이 균의 대사와 성장을 억제해 무좀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시중에서 많이 판매하는 일반 식초는 산도가 6~7%이고, 이보다 산도가 더 높은 2배·3배 식초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런 식초는 피부 장벽을 파괴하고, 식초에 포함된 다른 성분이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등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매실 등을 이용한 다른 치료도 마찬가지”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 충주 과수농가 3곳 ‘과수화상병’ 확진

    충주 과수농가 3곳 ‘과수화상병’ 확진

    충북 충주 과수농가 3곳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 확진됐다. 28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충주시 동량면 2곳, 안림동 1곳 등 과수농가 3곳에서 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해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충주 19건, 제천 3건, 진천 1건 등 총 23건으로 늘었다. 전체 피해 면적은 5.8㏊이다. 과수화상병은 발생 초기 반점이 잎 가장자리에서 잎맥을 따라 번지다가 흑색으로 변해 말라 죽고, 전염성이 강하지만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어 병에 걸린 나무는 모두 폐기해야 한다. 방제 지침상 감염된 과수가 5% 이상이면 폐원한 뒤 모든 나무를 매몰하고, 그 미만이면 감염된 나무만 제거한다. 농업기술원과 충주시는 발생 농가 반경 2㎞ 역학관계가 확인된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하는 한편 충주·제천·진천과 인접한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최근 5년 내 충북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2018년 35건(29.2㏊), 2019년 145건(88.9㏊), 2020년 506건(281㏊), 2021년 246건(97.1㏊), 지난해 103건(39.4㏊)에 이른다.
  • 냉해 엎친 데 과수화상병 덮친 충남

    배·사과 등을 재배하는 충남 과수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냉해에 이어 과수화상병도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진시는 23일 순성면 사과 농가 2곳과 24일 신평면 사과 농가 3곳 등 5곳(1.6㏊ 규모)에서 잇따라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농가는 예찰 기간 의심 나무가 관찰돼 정밀진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과수화상병은 발생 초기 반점이 잎 가장자리에서 잎맥을 따라 번지다가 흑색으로 변해 말라 죽고, 전염성이 강하지만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어 병에 걸린 나무는 모두 폐기해야 한다. 시는 확진된 농가 2곳을 대상으로 감염 나무 제거 등 매몰작업을 하고 있으며, 확산을 막기 위해 주변 100m 내 과수농가에 생석회 보급과 정밀예찰 등 긴급조치를 진행 중이다. 천안의 배 농가 2곳과 아산 배 농가 1곳도 정밀진단 검사를 거쳐 최근 과수화상병이 확인돼 긴급 초동 조치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충남에서는 농가 46곳(22.1㏊)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33억 원의 손실 보상액이 지급됐다. 앞서 배 주산지인 천안과 아산에서는 지난 3월 이상 고온에 이은 4월 이상 저온현상 탓에 각각 497곳과 286곳의 과수농가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접수된 냉해 피해는 태안·계룡·서천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농가 1564곳에 1226㏊에 달한다. 천안에서 배를 재배하는 한 농장주는 “냉해에 과수화상병까지 발생해 한숨만 나온다. 다른 작목 재배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이상증세가 있을 시 농가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광주서 엠폭스 확진자 첫 발생…국내감염 추정

    광주서 엠폭스 확진자 첫 발생…국내감염 추정

    광주에서 국내 엠폭스 감염환자 발생 10개월 만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8일 생식기에 반점과 수포 증상이 있는 내국인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지난 5일 최종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의 최초 증상일은 4월 30일이며, 발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은 없어 국내감염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담병상에 격리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광주시는 지난 5일 의심환자 확진판정과 동시에 거주지 소재 보건소, 호남권질병대응센터와 긴급회의를 열고 고위험군 접촉자 분류, 역학조사 진행 방향, 감시체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는 이동동선과 접촉자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파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13일 엠폭스 위기단계가 ‘주의’로 격상된 이후 ‘광주시 방역대책반’을 구성·운영하며 엠폭스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이어 지난달 24일엔 광주시·보건소·감염병관리지원단을 대상으로 엠폭스 현장 대응교육을 실시했다. 엠폭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담병상을 확보하고, 지역 의료기관,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엠폭스 예방·홍보활동을 실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5월 4일 0시 기준 국내 엠폭스 누적환자는 54명(국내 추정 48건, 해외유입관련 6건)이며, 8일 현재 광주에서는 총 14건의 의심신고가 있었다. 이중 의사환자로 분류된 4건 중 1건이 양성 판정됐다. 엠폭스 임상증상은 주로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피부병변(궤양·종창·발진), 38.5도 이상의 급성 발열, 생식기발진, 근육통 등이다. 주로 확진환자의 발진 부위를 직접 만지거나 성접촉을 통한 밀접접촉, 확진자의 침구류·식기 등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임진석 건강정책과장은 “엠폭스는 피부와 성접촉 등 제한적인 감염경로를 통해 전파가 이뤄져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광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만큼 의심증상이 있는 대상자는 질병청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문의한 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반드시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통증의 왕’ 대상포진… 붉은 반점 발견 땐 72시간 골든타임 지켜요

    ‘통증의 왕’ 대상포진… 붉은 반점 발견 땐 72시간 골든타임 지켜요

    몸속에 잠복했던 수두 바이러스신체 면역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여성이 더 많지만 이유 안 밝혀져 고령화 추세로 전체 환자수 증가 치료 뒤에도 신경통·우울증 유발 발병 의심 땐 지체 말고 병원 가야면역력 잘 관리하고 백신도 권고 격한 통증을 느끼는 질병이나 상황으로 신경통이나 출산 등을 흔히 떠올리지만 그중에서도 ‘통증의 왕’으로 불리는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통증 등급 지침에 따르면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신경통은 초·중기 암 환자가 느끼는 통증보다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극심한 통증이 우울증, 불면증, 식욕 부진과 같은 각종 신경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하는 일이 드물지 않을 정도다.김지영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25일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며 “처음에는 몸살감기와 비슷한 통증이 발생하고 뒤이어 붉은 반점과 수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붉은빛의 발진은 시간이 지나면 물집으로 변하고 띠의 형태를 이루게 되며, 다시 7~10일이 지나 물집이 딱지로 변하면서 증상이 완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국내 대상포진 환자의 수는 5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5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질환을 일으키고, 피로감이나 스트레스가 생기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잘 발병한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대상포진이 생기는 세부적인 원인 중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강연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논문에서 여성에게서 대상포진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교수의 설명대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환자 진료인원에선 여성 환자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21년 성별에 따라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여성이 1716명으로 1095명인 남성보다 많았고, 여성 비중이 높은 모습은 최근 5년간 통계에서 매년 나타났다. 남녀 구별 없이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환자를 셈하면 2017년 1385명에서 2021년 1405명으로 5년 동안 1.4% 늘었다. 대상포진 환자의 증가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와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대상포진 전체 진료인원 72만 2257명 중 60대가 23.8%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2.4%, 40대가 1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사흘 안에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신화용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이 바이러스 감염의 문제이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되지 않냐며 치료 자체를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상포진 치료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신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는 피부 발진이 생긴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돼야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조기 진단 및 투약이 중요하니 만일 특정 부위에 통증이나 피부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콩팥 기능장애가 없으면 항바이러스 약물을 먹거나 정맥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대상포진 치료가 이뤄진다. ●항바이러스제 발진 72시간 내 투여 병원에선 대상포진 치료를 할 때 대상포진 바이러스 자체의 치료뿐 아니라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에 걸린 뒤 발생하는 만성통증인데, 감염됐던 신경에 이상이 생겨 지속적으로 해당 부위에 통증이 전달되는 증상이다. 만성통증은 단기간 심한 통증과 함께 또 다른 양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증세가 동반될 수 있는 것이다. 주민숙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60세 이상 환자 중 절반 가까이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한 환자 3명 중 1명꼴로 1년이 넘도록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이 심해 일반적인 진통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 차단술 등이 시행되기도 한다. 대상포진 경험자들끼리는 어느 부위에 대상포진이 왔는지를 말하며 서로 운이 좋았다고 위로하거나 큰일 날 뻔했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 대상포진 발병 부위에 따라 특히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서다.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흔하지는 않지만 얼굴 신경이 손상돼서 입술이 옆으로 비뚤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안면부를 침범할 때는 특히 통증이 심하며, 신경 침범으로 배뇨기능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코 위에 피부 병변이 있는 경우 눈을 침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며 대상포진 발병 시 조기 치료를 거듭 권했다. ●안면 손상·배뇨장애·눈으로도 침범 피로와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를 체감할 때쯤 대상포진이 잘 발병하는 점을 거꾸로 생각하면 평소 자신의 몸과 심리 상태를 잘 돌보는 게 대상포진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백신도 있다. 주 교수는 “일반적으로 질환을 이겨 낼 능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더 잘 생기므로 평소 충분한 휴식과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면서 “최근에는 약독화 생백신과 사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맞을 수 있다. 특히 사백신의 경우 고령에서도 예방 효과가 좋으니 의사와 적절한 상담 후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상포진 백신을 맞아도 대상포진에 걸리는 사례가 주변에서 나타나는 점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김지영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면 50대에서 70%, 50대에서 64%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예방 접종과 함께 면역력 관리를 위해 평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 가격이 싸지 않다는 점도 대상포진 백신 접종 결심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럴 땐 대상포진에 걸릴 경우의 1인당 진료비 통계가 백신의 적정단가를 판단하는 준거가 될 수 있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1년 현재 대상포진 질환 1인당 평균 진료비를 23만원으로 집계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1인당 평균 진료비도 높아져 50대는 21만 3000원, 60대는 24만 5000원, 70대는 28만 2000원, 80대는 38만 1000원이었다.
  • 천명관 ‘고래’, 영국 부커상 최종후보 선정…‘인터내셔널 부문’에 번역가 김지영과 함께

    천명관 ‘고래’, 영국 부커상 최종후보 선정…‘인터내셔널 부문’에 번역가 김지영과 함께

    천명관(59) 작가의 소설 ‘고래’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최종후보에 올랐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누리집과 소셜네트워크서비(SNS)를 통해 천명관의 소설 ‘고래’(2004)를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쇼트리스트) 6편 중 하나로 발표했다. ‘고래’를 영어로 옮긴 김지영 번역가도 함께 명단에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고래’를 호명하며 “이런 소설은 없었다”며 “읽어보길 추천한다. 에너지에 휩쓸린다. 캐릭터는 비현실적이지만 있을법한 이야기다. 착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작품이 이 부문 최종후보에 선정된 것은 네 번째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고, 2018년 그의 다른 소설 ‘흰’, 지난해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과 지난해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1차 후보에 들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19년까지는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이 대상이다.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5만 파운드, 약 8200만원)을 균등 지급한다. 올해 수상작은 오는 5월 23일 런던 스카이가든 시상식장에서 발표된다.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고래’는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번 후보 지명으로 19년 만에 다시 주목받게 됐다. 고래는 설화적 시공간을 배경으로 세 여성(금복, 춘희, 노파)의 거친 삶을 통해 인간의 파괴적인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살인, 방화, 폭력, 성폭행 등의 범죄가 난무하는 인물들의 폭풍 같은 서사가 민담, 전설, 동화, 초현실적 요소와 혼재돼 전개된다. 여기에 질펀한 해학과 풍자까지 더해졌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고래’에 대해 “사악한 유머로 가득 찬 소설”이라며 유머와 무질서로 전통적 스타일을 전복하는 문학 양식인 “카니발레스크’(Carnivalesque) 동화”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한국의 풍경과 역사를 관통하는 피카레스크(picaresque·악인이 주인공인 소설)식 탐구”라며 “생생한 인물들은 어리석지만 현명하고, 끔찍하지만 사랑스럽다”고 평가했다. 천 작가는 영화 ‘총잡이’(1995), ‘북경반점’(1999), ‘이웃집 남자’(2009) 등의 각본을 쓰며 영화인으로 살다가 단편 소설 ‘프랭크와 나’가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당선되며 문단에 발을 들였다. ‘고래’를 비롯해 ‘유쾌한 하녀 마리사’(2007), ‘고령화 가족’(2010), ‘나의 삼촌 브루스 리’(2012),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2016) 등을 썼고 지난해 영화 ‘뜨거운 피’로 감독 데뷔도 했다. 김지영 번역가는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로 맨아시아 문학상을 받았으며 김애란, 정유정, 김영하 등의 작품을 번역했다. 그는 부커상 심사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고래’를 2020년 팬데믹 초기에 10개월간 번역했다”며 “어린 시절 온갖 설화와 이야기를 들려주던 할머니와 자라면서 좋아했던 한국 책들이 생각났다”고 했다.
  • “엠폭스, 대부분 성접촉 전파”…질병청, 유증상자 접촉 삼가 당부

    “엠폭스, 대부분 성접촉 전파”…질병청, 유증상자 접촉 삼가 당부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국내 환자가 3명이 또 확인돼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지역 사회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만 벌써 8명째라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같은 지역 안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이른바 ‘2차 감염’ 사례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클럽, 목욕·숙박시설에서 엠폭스 고위험군의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안내문을 배포 중이다. 대부분 성·피부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진단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는 것도 역학조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 질병청은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의심환자 신고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고위험군이나 피부발진·발열 등 유증상자에게는 익명인 사람 피부·성접촉 삼가를 당부했다.전문가 “사실상 성매개 전파”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실상 성접촉을 통한 성매개 전파가 일어나고 있는데, 정확하게 표현을 안 해주고 있기 때문에 필요 없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양성애자가 엠폭스에 감염될 경우 감염 확산세는 지금보다 더 위험해질 것”이라며 “성소수자 관련 시민단체·커뮤니티 등을 통해 엠폭스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엠폭스 초기 증상은 감기하고 구분하기 어렵지만 보통 하루 길게는 한 3, 4일이 지난 다음 몸에 발진이 생기게 된다. 발진은 주로 머리부터 시작해서 팔다리 쪽으로 진행되며 심하면 항문 쪽 또는 생식기 쪽에도 발진이 생기는 경향을 보인다. 엠폭스 수포는 흰빛을 띄지만, 수두는 비교적 수포가 작고, 대체로 빨갛다는 차이가 있다. 수두와는 ‘색·크기·경계’로 구별 수두는 엠폭스와 마찬가지로 수포와 농포가 전신까지 퍼지는 특징이 있어 엠폭스와 구분이 가장 어려운 질병이다. 엠폭스는 발진이 머리부터 팔다리쪽으로 진행되지만 수두는 주로 몸통 쪽으로 진행된다. 또한 엠폭스는 발진의 경계가 명확하지만 수두는 경계가 불명확하다. 엠폭스는 약 75% 환자에게서 손·발바닥 발진이 관찰되지만, 수두는 그런 경우가 드물다. 목과 겨드랑이에 단단한 압통이 동반되는 림프절병증 또한 엠폭스의 두드러지는 증상이다. 발진은 대체로 반점부터 시작해 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 순서로 진행한다. 초기에는 뾰루지·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며, 통증·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당분간 남성 간 성관계 주의해야”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유지하기로 했다. 엠폭스는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매개되는 감염 사례가 대다수라는 특징 때문에 질병 자체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 등으로 인해 질병 대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환자가 발병 사실을 숨길 가능성이 다른 질병보다 클 수 있기 때문에 발병 규모를 파악할 때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겨울이 지나면 감염 확산도가 더 커질 수 있고, 성소수자 축제 등이 향후 몇 달간 세계 곳곳에서 열릴 가능성 등을 두루 고려해 긴급위원회는 일단 비상사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WHO 사무총장은 지난해 “동성애 남성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당분간 성관계 회수와 파트너 수를 줄일 필요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또한 새로운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하려 할 때는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새 성관계 파트너와 연락처도 교환하라”고 설명했다. 2~4주 후 자연치유…일반인구집단 대규모 발생 가능성 낮아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 이후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된다. 지난 12일 질병청 위기평가회의는 엠폭스가 전 세계적 발생은 감소 추세지만 일본, 대만 등 인접국가의 발생 확산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위기경보 수준 격상을 결정했다. 다만 현 상황이 공중보건체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질병의 특성상 일반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고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되며 치료 및 진단 등의 충분한 대응수단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 천명관 ‘고래’, 3대 문학상 부커상 후보에

    천명관 ‘고래’, 3대 문학상 부커상 후보에

    천명관(59) 작가의 ‘고래’가 14일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올랐다. ‘고래’는 천 작가에게 2004년 문학동네 소설상을 안긴 작품이다. 한국의 외딴 마을을 배경으로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고래’에 대해 “한국이 전근대 사회에서 포스트모던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겪은 변화를 새롭게 조명한다. 놀라움과 사악한 유머로 가득한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천 작가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30대에 충무로 영화사에 들어가 영화 ‘총잡이’와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마흔 살에 처음 쓴 단편소설 ‘프랭크와 나’로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지난해에는 누아르 영화 ‘뜨거운 피’를 통해 감독으로도 데뷔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최종 후보 여섯 편은 오는 4월 18일 발표되며, 수상작은 5월 23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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