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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그룹 박경윤회장/일 주간문춘,통일교­김부자관계 보도

    ◎김일성­문성명씨 밀착의 가교 역할/80년대 중반부터 북한서 관광업… 북경머물며 대외 창구역/북에 “자금줄로 통일교 활용” 아이디어/문씨 “35억불 지원”… 북측 호텔운영 허가 일본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8월4일자)에도 문선명 통일교 교주와 김일성부자의 기묘한 관계와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다음은 「김정일 경제비밀인맥을 폭로한다」는 제목의 기사 요약. 박보희 세계일보사장이 김일성시신에 조의를 표할때 그 바로 옆에 한명의 여성이 있었다.그녀는 「마담 박」으로 불리는 박경윤 금강산그룹 회장.금강산그룹은 북한의 사실상 대외경제창구이며 박회장의 사업은 김정일의 대외비밀인맥,그리고 통일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북경의 천안문광장으로부터 자동차로 약20분.국제무역빌딩 2층에 「금강원」이라는 조선음식점과 「후지」라는 일본요리집이 있다.금강산그룹과 중국의 합영기업이다.종업원은 대부분 중국인이지만 경영은 통일교가 맡고 있다.사장은 일본에서 파견된 통일교간부 나카타 미노루씨다.그는 지난해「금강원」 총경리(사장)로 북경에 부임했다. 「금강원」으로부터 약3백m 거리에 국무반점(호텔)이 있는데 그곳에 박경윤회장이 장기 투숙하고 있다.그녀는 84년이후 1년의 절반정도를 중국에서 보낸다.북경은 박회장과 김정일인맥의 접촉 거점이다. 박회장은 86년 죽은 남편(재일동포 사업가 박로정)으로부터 물려받은 50억엔으로 북한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시작했다.우선 북경에 소유하고 있는 「고려주가」를 거점으로 여러명의 북한관계자들과 접촉했다.그 과정에서 알게된 박종근은 김정일과 직접 연결되는 북한의 대외창구중 한사람이었다.그는 공직은 맡고 있지않지만 부총리급으로 김정일의 신임아래 북경에서 대외경제공작을 맡고 있다. 박회장은 박종근과 알게된지 얼마안돼 북한에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를 설립했고 이를 모체로 금강산국제관광·금강산국제항공·고려상업은행등을 설립,금강산그룹을 형성했다. 금강산그룹과 박회장의 이름이 갑자기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91년 4월 나고야∼평양간 직행 항공기를 운항시킨후 부터.북한 비자발급까지도 금강산그룹이 담당했다.북한방문 손님중에는 통일교도가 많았다.그러나 91년 여름이후 북한관광이 제한되자 금강산그룹은 개점휴업상태.그때 박회장과 김정일인맥은 자금이 풍부한 통일교에 눈을 돌리게 됐다. 박회장은 김정일쪽에 문선명교주의 북한유치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이에따라 91년 11월 8일과 16일 북경의 중국대반점에서 비밀회담이 열렸다.참석자는 통일교측 박보희,북한측 김달현 당시부총리(국가계획위원장)와 박종근.회의결과는 곧 김정일에 보고됐고 문교주의 북한방문이 이뤄졌다. 북한이 노린 것은 통일교의 자금.북한은 1억5천만달러의 헌금을 요구했다.이에 통일교측은 오히려 그 23배인 35억달러 투자등 지원을 제의했다.김일성과 문교주 회담에서 금강산 관광개발·두만강개발·통일교에 의한 호텔경영과 경제협력방안등이 논의됐다.통일교에 의한 북한 보통강호텔 경영도 바로 이때 구체화된 사업의 하나다. 통일교가 노리는 것은 관광개발등의 사업으로 신자들을 북한에 진출시켜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이다.김정일과 문교주는 「경제는 돈」이라는 논리로 서로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
  • 방북 박보희씨/오늘 북경 도착

    【북경=최두삼특파원】 김일성사망직후 북한에 들어갔던 박보희세계일보사장이 23일 낮 11시50분 북한의 고려항공편으로 북경의 수도공항에 도착한다. 박사장은 북경도착후 숙소인 북경대반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방북경위와 북한내에서 활동,김정일에 대한 인상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 KBS「대암산용늪」·MBC「금강산가는길」/비무장지대생태계 보여준다

    ◎대암산/큰방울새난 등 희귀식물 소개/금강산/고진동계곡 어류·조류 선보여/학자·전문가 동원… 이달말 방송 40여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아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된 비무장지대의 「무공해 생태계」 모습이 이달 말 KBS와 MBC를 통해 선보인다. K­1TV의 자연다큐멘터리 「대암산 용늪」(연출 홍성익)과 M­TV 환경다큐멘터리 「금강산 가는길」(연출 김시리)이 그것. 「대암산 용늪」은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 경계에 위치한 천연보호구역 대암산의 해발 1천3백m 지점에 있는 「용늪」의 희귀식물을 주변의 신비경과 함께 특수촬영기법으로 담았다. 「용늪」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뿐인 고층습원으로 짧은 여름동안 자란 식물이 겨울의 추위에 얼기를 반복하면서 약 4천년간 쌓여 형성된 이탄층으로 된 늪이다.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이곳은 이탄층에서 나오는 유기산 때문에 물이 산성화되면서 분홍바탕에 붉은 반점이 있는 큰방울새란,잠자리를 닮은 잠자리 난초,백로가 비상하는 듯한 해오라비 난초 등 희귀한 야생란들이 자라고 있다. 뿐만아니라 주변에는 독특한 향기로 다대용으로 끓여 먹었다는 마가목,희귀종인 모시나비,금강산에서 발견됐다는 금강초롱과 금강봄맞이꽃 등이 산재해 신비감의 극치를 이룬다. 「대왕산 용늪」 촬영에는 야생화연구소장 김태정박사,나비연구가인 경희대 신유항교수,원시 시대의 생태계와 기후를 연구하는 충북대 강상준교수 등 전문가들이 동행했으며 특수촬영,미속촬영 등 특수기법을 동원해 용늪의 신비로움을 담았다. 「금강산 가는길」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MBC-TV의 연중기획 「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게」의 일환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포유류,어류,파충류,양서류,조류 등의 자연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 돼 있는 고진동계곡의 변화무쌍한 자연 생태계의 모습이 소개된다. 노루와 산양이 뛰어놀고 시간별(아침·황혼·밤·새벽)·날씨별(비·바람·운무)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철책,지뢰지대와 같은 분단을 상징하는 주변의 모습과 함께 엮어 우리 국토의 중요성을 전달해 준다.금강산으로 가는 옛 길목에 있는 고진동 계곡외에 건봉산,화진포 해안풍경,김일성과이승만 별장,남강과 금강산 전망등 쉽사리 찾을 수 없는 곳들이 소개된다. 강원대 송호복박사(어류전공),백원기박사(식물전공),변봉규박사(곤충 전공)등 30대 소장학자들이 제작팀과 함께 민통선내 거진읍에 머물면서 한달동안 촬영했다.
  • 소백산 등 4곳서 “장관” 관측/7번째 혜성 목성 충돌

    ◎어젯밤 8시… 불덩어리 규모 지구의 3배/첫번째것의 25배위력… 우주쇼절정 이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천문대 본대와 소백산 천문대,경북 영천군 보현산 천문대 등 4솟에서 18일 하오 8시께 목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 7번째 충돌장면이 사진으로 촬영됐다. 이날 대덕연구단지내에 설치된 한국천문대는 20㎝ 굴절 망원경으로,경북 영천군 보현산에서는 1.8m 망원경으로,충북 단양군 소백산에서는 61㎝ 반사망원경으로 각각 지구 크기의 3배정도의 영역이 불덩어리로 휩싸여 있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천문대 김봉규 선임연구원은 『어제 4번째 충돌의 경우 적외선 망원경으로만 촬영이 가능했지만 오늘 7번째 충돌은 워낙 큰 덩어리로 우리나라에서도 광학망원경으로 촬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관측까지 3시간 소요 ○…소백산 천문대가 사용한 천체 망원경은 직경 61㎝,초점거리 8천2백㎜의 반사망원경으로 지난 17일 4번째 핵의 충돌 흔적을 관측하는 데는 실패. 소백산 천문대측은 이 반사 망원경에 폐쇄회로 카메라인 CCD카메라를 부착시킨 뒤 컴퓨터와 연결,컴퓨터 화상에 나타난 직경 4㎝의 목성을 2∼3분 간격으로 촬영해 목성의 좌측 검은 밴드 부분에 가로 5㎜,세로 3㎜의 충돌 흔적을 관측. 이날 관측에 성공한 7번째 혜성은 21개 핵중 가장 큰 핵의 하나로 이날 하오 4시30분께 충돌했던 것. 충돌후 관측까지 3시간이 소요된 것은 이날 충돌이 지구 반대편 목성에서 일어나 목성의 자전을 기다려야 했던 데다 목성에서 지구까지 빛이 도달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 ○…소백산 천문대(연구실장 박남규)는 18일 하오 7시45분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목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 5번째 핵의 충돌 흔적을 관측하는데 성공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소백산 천문대는 이날 하오 7시부터 목성으로 돌진하는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7번째 핵을 추적하기 시작,관측 45분만인 7시45분께 충돌 흔적을 관측. 목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이 충돌하는 것을 관측한 것은 이날 소백산 천문대가 처음이며 소백산 천문대측은 곧바로 대덕 천문대와 보현산 천문대에 연락,뒤이어 천문대 본대와 보현산 천문대에서도 잇따라 관측에 성공. ○…목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충돌은 22일하오 4시55분께까지 계속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19일 있을 9번째 핵의 충돌 흔적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이날 소백산 천문대에서는 박실장과 연구원 1명 등 2명이 관측에 나섰으며 기온이 떨어지면서 짙은 안개가 끼어 관측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해가지기전부터 관측을 시작. ○61㎝ 광학망원경 이용 ○…한편 대덕과 소백산 보현산천문대의 7번째 충돌관측 성공에 이어 연세대학 천문대도 18일 하오 8시20분경 관측촬영에 성공함으로써 국내에서는 모두 4곳에서 개가를 올렸다. 연대천문대는 61㎝ 광학망원경을 이용,관측에 성공해 선명한 화상을 보였다. 【그린벨트(미메릴랜드주) UPI AP 연합】 슈메이커­레비9 혜성의 파편이 17일과 18일(이하 한국시각)에 걸쳐 계속 목성과 충돌하면서 1천년만에 한번 보는 장려한 우주쇼를 연출하고 있다. 이 혜성의 21개 조각 가운데 현재까지 5개 파편이 목성과 충돌해 1천㎞ 이상의 화염이 구름 위로치솟는가 하면 목성의 구름에 적어도 몇달간은 지속될 검은 반점을 남기고 있다. 이번 충돌은 18일 하오4시28분 G라고 명명된 7번째 혜성의 파편이 최초의 파편충돌보다 25배나 강한 힘으로 목성과 부딪치면서 이번 대우주쇼의 절정을 이루었다. 6일간 계속될 목성과 혜성의 충돌에서 처음 24시간 동안 파편 5개가 목성과 부딪쳤으며 이 가운데 파편 2개가 핵폭발에 비유할만한 화염을 만들어냈다. 17일 새벽 처음 목성과 충돌했던 첫 파편을 촬영한 사진은 폭발시 발생한 버섯구름의 생성과 소멸을 포함해 충돌 장면을 단계적으로 보여주었다. 하와이의 켁 관측소에서 적외선 망원경으로 촬영한 두번째 사진은 첫번째와 세번째 조각이 충돌한 곳에 나타난 뚜렷한 반점을 보여주고 있다.이 사진은 슈메이커­레비9 혜성이 목성과 충돌하면서 일으키는 영향이 일시적이 아니고 적어도 몇달간은 지속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학자 해외촬영 ○…슈메이커­레비혜성의 충돌장면을 관측하기 위해 미국,칠레 등에 파견된 3명의 국내학자들 가운데 김상준교수(경희대)가 칠레 CTIO천문대에서 첫번째 파편의 충돌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천문대에 알려왔다. ◎거대한 버섯구름 스펙트럼으로 분석/목성 구성성분 곧 밝혀질듯 수소폭탄 10만개 위력으로 추정되는 폭발을 동반한 슈메이커 레비9 혜성의 세번째 파편과 목성과의 거대한 충돌장관이 호주 북사우스웨일즈의 앵글로 오스트레일리아 천문대에서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이때 예상치 못했던 지구 크기만한 거대한 구름이 목성의 구성성분을 밝혀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과학자들은 이제까지 목성이 수소 헬륨 암모니아 메탄과 함께 물로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곳 천문학자인 데이비드 크리스프씨는 『이번 충돌로 볼때 목성에는 많은 물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구름 아래에 많은 물이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이론이 맞다면 혜성 충돌로 인해 목성 표면에 생겨난 거대한 구름이 물을 머금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앵글로 오스트레일리아 천문대의 과학자들은 이번 충돌로 생긴 구름의 빛을 스텍트럼분석으로 측정하면 수일내에 구름의 구성 성분을 알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대전 주민 백여명 집단 피부병 앓아/지하수 섞은 물먹고

    【대전=이천렬기자】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다사랑아파트 주민 1백여명이 지하수가 섞인 수돗물을 먹고 등과 팔에 반점과 가려움증등이 나타나는 피부병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8일 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대전시공영개발사업단이 건립,분양한 것으로 주민들은 상수도및 지하수배관이 함께 연결된 물탱크에 물을 받아 식수등으로 사용해 왔다.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1㎞쯤 떨어져 있는 신일동 야산과 4백여평의 방죽이 산업폐기물매립장으로 사용됐던 곳이어서 그 침출수가 지하수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는 이날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하수배관을 단절하고 상수도의 물만 공급하는 한편 수돗물을 수거 피부병의 원인을 규명키로 했다.
  • 괴박테리아환자 국내 첫 사망/40대 교사

    ◎작년 여의도성모병원 입원… 15일만에/“보고 받은바 없어 속단 어렵다”/보사부 최근 영국등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사람의 살을 파먹는 괴박테리아질병환자가 국내에서도 이미 발생,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가톨릭의대 신완식교수(내과·44)는 26일 『지난해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했던 윤모씨(당시49세·체육교사)가 괴박테리아감염질환 (용혈성 연쇄상구균 A군)으로 치료를 받다 15일만에 숨졌다』고 밝혔다.신교수는 『윤씨가 입원당시 피부에 검고 붉은 반점과 수포가 형성돼 크게 번져 있었고 신체조절기능이 거의 상실된 쇼크상태였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한채 숨졌다』고 주장했다. 윤씨를 치료했던 가톨릭의대 내과팀은 태권도선수출신의 체육교사였던 윤씨가 『다리에 쥐가 날 때마다 주사기 등으로 상처를 냈다』는 윤씨의 진술에 따라 이 과정에서 소독이 안된 주사기등을 사용하다 괴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관련,보사부의 이덕형방역과장은 『발병사실을 공식 보고받은바가 없어 국내에 이 괴질환자가 있는 지는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유럽 각 국의 보사주재관들에게 발병실태와 자료수집을 보고할 것을 긴급통보했다』고 발혔다.이과장은 또 『 앞으로 자료수집과 학계의 검토를 거쳐야만 국내에서의 확실한 발병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 유행성 출혈열/들놀이철 주의 요망

    ◎고열·두통… 10명중 1명은 사망/잔디밭에 누울때 특히 조심해야 최근 유행성출혈열 환자가 잇따라 발생,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주의가 크게 요망되고 있다. 지난 3월 마산에서 감기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던 김모씨(36)가 유행성출혈열 환자로 판명된데 이어 지난달 울산에서도 산불 감시요원으로 일하던 심모씨(43)도 감염자로 밝혀져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유행성출혈열은 지금까지 한강이북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 2명의 환자가 말해주듯 최근들어선 수도권 이남지역까지 번져 있는 상태이다.또 이 질환은 등줄쥐 뿐만 아니라 집쥐에 의해서도 감염되며,쥐의 배설물에 섞여 있던 바이러스가 공기속을 떠돌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요즘엔 도시지역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행성출혈열은 보통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갑자기 고열과 오한·두통이 지속되면서 출혈성 반점이 생긴다.또 고혈압·패혈증·빈혈등의 합병증을 가져오며 10명에 1명꼴로 사망한다. 서울 중앙병원 생명과학연구소 이호왕연구소장은 『잔디밭등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는 일을 삼가며 야산에 갈때는 긴옷을 입고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월남전 참전군인 2세들에 고엽제 후유질환 증상

    【청주=김동진기자】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월남전 참전군인들의 자녀한테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29일 대한해외참전전우회 청주·청원연합회(회장 정인휘)에 따르면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회원자녀들을 조사한 결과 사망자 1명 외에 현재 7명이 두통이나 수족마비·정신이상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0년 고엽제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병으로 사망한 신모씨(청주시 강서동)의 딸(23·회사원)은 지난해부터 온몸에 검붉은 반점이 생겨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역시 지난 90년말 사망한 최모씨(청주시 모충동)의 아들(21·무직)도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온몸에 검은 점과 함께 피부병이 생겨 학교를 그만둔 채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또 오모씨(50·청주시)의 경우 지난 76년 3살난 큰아들이 두통과 수족마비등의 증세를 보이며 시름시름 앓다가 지난 87년 숨진 데 이어 둘째 아들(14)도 지난 89년부터 같은 증세를보여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정확한 병명이나 치료법을 몰라 부모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오는 「지름길」 아는 백사의 심술은(박갑천 칼럼)

    백사 이항복이 퇴궐하는 길.한 여인이 앞을 가로질러가자 별배들이 밀치면서 땅에 넘어지게 했다.공은 집에 와서 하인들을 꾸짖는다.그러는데 아까의 그 여인이 뒤쫓아와 집앞 언덕에 오르더니 고래고래 악을 써댔다. 『머리 허연 늙은자가 종들을 시켜 길가는 사람한테 행패를 부리다니.당신이 정승이면 정승이지 웬 위세야?』 내쫓지도 않은채 그 욕설 다 들어주었다는 백사이지만(한준겸의 유천차기)그가 오늘에 살았더라면『머리 허연 늙은자』라는 말은 안들었을지 모른다.센 머리칼에 검정물 들여 막둥이동생 정도로 보이게 하는 세상 아닌가. 머리칼이 세는 것은 피질의 멜라닌 색소가 줄어든데 연유한다.노인성의것,새치,각종질환에 이어 생기는 조후성백발증,스트레스나 정신적 충격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등을 들수 있겠다.프랑스혁명때 루이16세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형집행 전날 하룻밤새에 백발로 되었더라고 하는 설이 정신적충격의 경우이다.오늘날에는 이런 신경성의것이늘어나는 추세다. 옛날에도 센머리를 검게 만드는 방법은 있었던 듯하다.당나라 손사막의 「천금방」에도 그 처방전이 보인다.거기에는『검정콩과 초를 함께 끓인 물을 쓴다』고 씌어있다.다른 기록에는 『호두의 푸른 껍질을 벗겨 도마뱀과 함께 고약으로 만들어 바르면 검어진다』는 대목도 보인다.서양 쪽에서도 로마제국시대에 금발이 유행했던 모양이다.그들은 사프롤이나 백포도주·대황을 섞어 염색하기도 했고 굴과 아랍고무를 섞어서 금빛을 입히기도 했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머리칼 염색제는 물론 옛날것에 댈일이 아니다.점점 쓰기 간편한 것으로 발전하여 오고도 있다.그래서 젊은 여성들은 예뻐보이고자 머리칼의 색깔을 바꾸고 노년층은 세어진 머리칼을 거멓게 만들어 10년 이상은 젊어뵈게 한다.고향방문단 따라 남쪽으로 왔던 북한기자들이 그런 여성들의 머리칼을 보고 돌아가 기사를 썼다. 『남조선 여성들은 머리칼까지도 미국화해 버렸다』 머리칼 염색제에 부작용이 많은것으로 밝혀졌다. 진작부터 알려져온 일이기도 하지만 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의할때 반점·염증이 생기는 외에도 각막손상·시력저하 현상까지 일으킨다는 것이었다. 세상일이란 역시 일방적으로 좋기만 한것은 없는 모양이다.좋은측면의 그늘에는 좋잖은 측면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가시와 막대를 피해 지름길로 오는』(우탁의 시조)백발 아니던가.백발에는 섭리가 점지해준 힘이 있다.약으로 물리치려 하니 심술을 부리나보다.
  • 중 천안문사태 탱크 단신 저지/왕유림 당일 저녁 피살

    ◎무장경찰에 맞아 목뼈 부러져/홍콩지 폭로… 국무원관리 확인 【홍콩 연합】 지난 89년 6월4일 천안문사태 유혈진압 당시 인민해방군의 탱크에 맨몸으로 맞섰던 「천안문사태의 영웅」 왕유림이 당일 저녁 진압경찰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됐다고 홍콩의 중국전문 월간지 「전초」 최신호가 5일 폭로했다. 이날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전초 4월호는 국무원(중앙정부)국가려유국 고위관리가 왕유림이 당일 중국의 폭력진압경찰인 인민무장경찰에 의해 살해된 사실을 최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북경 중심가인 장안가에 위치한 북경반점 앞에서 탱크를 몸으로 저지해 전세계 신문과 TV의 각광을 받았던 왕유림은 곧바로 북경반점 맞은편에 위치한 국가여유국 사무실내로 끌려가 인민무장경찰관들에 의해 죽을 정도로 구타당한 뒤 다시 한 인민무장경찰관에 의해 목뼈가 부러져 사망했다고 밝혔다. 왕유림은 탱크 저지후 즉각 사라져 그의 행방에 대해 국제적 관심이 쏠렸었다.
  • 중,대북 유엔제재 반대/중·일 정상회담/“대화 해결” 입장 재확인

    【북경=최두삼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20일 중국측에 대해 북한이 전면적인 국제핵사찰을 수용토록 압력을 가하도록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19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호소카와총리는 방문 이틀째인 이날 이붕총리,주용기부총리 및 강택민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와 차례로 회담을 가진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엔이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제재를 결의할 경우 일본도 유엔회원국으로서 이에 따른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유엔의 대북제재에 동참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오건민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하오 북경 시내 신세기반점(호텔)에서 호소카와총리의 회견이 끝난뒤 별도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북한핵과 관련,대화를 통한 해결 이외에 유엔안보이 상정등 어떠한 형태의 대북한제재도 반대한다는 기본입장을 거듭 강조,북한핵 처리방안을 둘러싸고 중­일양국 지도자들간에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 “구소,화학무기 개발때 인체실험”/실험대상 화학자 폭로

    ◎실험실 근무자에 가스충격 측정/반점·간염 등 각종 질병에 시달려 구소련정부가 지난 82년당시 화학무기를 개발하면서 수십명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했다고 4일 실험대상으로 직접 이용당했던 한 화학자가 폭로했다. 화학무기전문화학자인 블라디미르 페트렝코씨(34)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군복무중 독가스개발연구소에 배치돼 직접 실험대상이 됐다고 밝히고 『이 연구소에서 30∼40명이 각종 화학무기개발 실험과정에서 인체실험용으로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페트렝코는 당시 모스크바 남부 사라토프지역의 소련국방부 화학군산하 중앙실험연구소 근무중 특수실험실에서 독가스를 직접 들이마시는 실험에 투입됐다고 밝히고 『이후 지금까지 피부에 반점이 돋고 만성위염·간염·간경화등 10여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라토프 고등군사엔지니어링학교를 졸업한뒤 입대해 수년간 이 실험연구소의 부속실에 배치돼 근무했다고 말했다.페트렝코는 당시 상황을 『어느날 특수치료부대장이 부르더니 새로운 화학무기개발임무를 부여한다고 말했다.임무는 화학무기가 전투중인 군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나 자신이 실험대상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날 이후 4일간 사격,모래주머니 달고 구보하기,가스마스크 착용하고 달리기등 고된 훈련을 받았다.그러는 가운데 의사들이 수시로 맥박·혈압·폐활량을 체크했다. 5일째 되던 날 의학담당 연구실 부실장이 그를 신형가스의 충격측정실험대상에 등록시켰다.실험은 작은 방에서 실시됐는데 그 방안에는 유리로 만든 특수방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명령에 따라 그는 이 특수유리방에 난 구멍으로 머리를 넣었다.가스가 이 유리방에 주입되고 그는 그걸 들이마셨는데 이 실험에 응하는 대가로 당시로는 거액인 3백루블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했다. 이날 페트렝코의 기자회견은 지난해 10월 러시아가 화학무기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폭로했다가 국가기밀누설죄로 구속돼 재판을 받게된 빌 미르자야노프박사의 석방을 탄원하기 위한 것이었다.페트렝코는 자신도 지난해 1월 사라토프시의 한 신문에 직접체험한 일들이 실리도록 정보제공을 했으나 그 기사를 쓴 세르게이 미하일로프기자만 국가기밀누설죄로 구속됐고 그 사실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자신은 시의회대의원이 됐기 때문에 면책특권이 인정돼 구속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87년 비밀도시인 톰스크­17도시에서 화학무기개발에 참여했던 블라디미르 우글레프박사가 참석,당시 자신이 주도하여 신경가스무기인 「노보초크」(신참이란 뜻)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우글레프박사도 지난해 1월 주간「노보예 브레미야」와의 인터뷰에서 이 신경가스무기의 분자구조에 대해 언급했다가 국가기밀누설죄로 연구소에서 해고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일했던 연구소는 현재 화학무기관련 연구를 모두 종결했지만 『러시아는 언제든지 대량으로 가스무기를 생산할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상해명물” 올드재즈단 부활

    ◎“감미로운 음악 연주”… 외국관광객에 인기 60∼70대의 원로음악인들이 자그마한 무대위에서 흘러간 재즈음악을 열심히 연주하고 있다.나이를 먹어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들이 뿜어내는 열기만큼은 젊은이 못지 않게 열정적이다.감상하는 관객들의 자세도 자못 진지한다. 서양풍의 은은한 재즈음악을 연주하는 이들은 다름아닌 상해 화평반점(화평호텔)내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올드 재즈단」. 한때 동양의 최고 여흥문화지로 각광받던 상해의 명물 「올드 재즈단」이 개방의 물결을 타고 외국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외국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일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상해의 향수」를 연출하는 이들은 60대초부터 많게는 70대후반으로 전직음악교사와 교향악단에서 활동하다 퇴직한 음악애호가들이다. 이 악단이 처음 결성된 것은 일본의 중국침략(만주사변)이 있은 1938년.만주사변으로 침체에 빠진 상해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금의 악단 리더인 주만영씨를 비롯한 동료 2∼3명이 밴드를 조직한 것이 모태다.그러나 한동안 인기를 누리던이 악단은 66년 문화대혁명이 시작되면서 「부르주아음악」으로 낙인찍혀 문을 닫지 않을 수 없었다. 핍박받던 이들이 다시 부활한 것은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으로 부르주아물결이 다시 몰아치기 시작한 88년부터.문호개방과 함께 외국관광객들이 다시 늘어나자 이때를 놓칠세라 창립멤버였던 주씨가 다소 식상한 서커스나 경극보다는 흘러간 재즈음악이 이들의 구미에 맞을 것이라고 판단,그해 12월 24일 화평반점에서 첫 연주회를 가지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초창기에 주2회 연주하던 이 악단은 인기가 더해가면서 요즘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한다.지난연말 크리스마스 이브때는 13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가 열리기도 했다. 무대에서 선보이는 레퍼터리만 하더라도 저간의 우여곡절만큼이나 다양하다.30∼40년대의 감미로운 음악에서부터 최신 서양음악과 일본민요등에 이르기까지 약 1천곡이 항상 준비돼 있다.하루에 평균 50곡정도 연주되는데 연주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약 1백50석인 자리가 꽉차는바람에 자리다툼이 치열하다.서서 감상하는 예가 허다할 정도다. 변한 것이 있다면 창립멤버들의 세대교체.세월이 흐른 탓인지 최초 9명으로 출발했던 단원가운데 2명은 병사했고 그나마 나머지 단원들도 활동을 그만둬 이제 창립멤버는 2명에 불과하다.지금은 초창기보다 3명이 줄어든 6명만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하루저녁 호텔측에 올려주는 매상만도 줄잡아 약 2만∼3만원(한화 2백만∼3백만원)이나 된다는게 호텔측의 귀띔이다.이 가운데 이들이 챙기는 밴드몫은 한달에 1만원이다.이들 대부분이 만족스런 생활을 즐길만한 액수다. 『손님도 좋고 우리도 외화를 벌어들이니 일석이조가 아닙니까』 상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올드 재즈단」의 성황은 중국 개방바람의 또다른 상징이 되고 있다.
  • 흑룡강 호랑이 보호에 6만불 내놔/워싱턴 이경형(특파원코너)

    ◎세계동물재단/클린턴 방러 맞춰 관심 높이기 클린턴미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에 맞춰 한국호랑이와 동종인 「흑룡강 호랑이」의 보호운동이 전개되고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있는 세계야생동물재단(World Wildlife Fund)은 러시아의 극동국경인 아무르강(흑룡강)유역에 사는 아무르 호랑이의 보호자금으로 금주중 1차로 6만달러(약5천만원)를 러시아정부당국에 보내기로 했다. 이 재단이 12일부터 시작되는 클린턴의 러시아방문기간에 이같이 「흑용호」(아무르 호랑이)보호자금을 보내기로 한것은 클린턴­옐친 미·러시아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적 희귀종으로 근년에 들어 극성맞은 밀렵꾼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아무르 호랑이는 사실상 멸종한 한국산 호랑이와 혈통이 같은 시베리아 호랑이다.이 흑룡호는 지구상에서 가장 몸집이 큰 호랑이로 수컷 큰것은 3백60㎏이나 되고 다른 어떤 호랑이보다 사나우며 얼굴의 흰 반점부분이 큰것이 특징이다. 이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극동러시아지역에 약 3백50마리의 아무르 호랑이가 서식하고있는데 구소련 붕괴후 러시아의 개방화에 따라 국경 출입이 자유로워지자 고가인 호랑이가죽을 노리는 밀렵꾼들이 몰려 마구잡이로 사냥을 하고있다는 것이다. 아무르강 일대는 아시아의 아한대산림이 시베리아의 침엽수림을 만나는 지점으로 북미산 참나무로부터 한국산 소나무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식물군이 형성돼있다.이에따라 이 지역엔 순록,히말라야 흑곰을 비롯한 다양한 곰류와 표범,호랑이등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서식하고있는데 세계에서 이곳만큼 다양한 종의 동물들이 살고있는 지역은 없다는 것이다. 지난 92년말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 일대에서 성행하고있는 밀렵실태를 현지르포로 보도한 적이 있다.당시 보도에 따르면 호랑이 한마리값이 러시아인들의 연간 평균수입의 20배가 넘는 1만달러(한화 8백만원)로 밀렵꾼이 한마리만 잡으면 「20년 벌이」의 횡재를 하는 셈이기 때문에 기를 쓰고 덤빈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극동국경이 개방되면서 중국,대만,한국등에서 호피나 호골,호육의 수요가 늘어나 아무르강 유역 중심지인 테르니일대에는 밀렵시장이 번성하고있다. 세계 1백40개국에 대한 야생동물보호운동을 전개하고있는 이 재단이 아무르 호랑이보호를 위해 1차로 보낼 이 6만달러는 러시아정부 2개 밀렵단속반의 장비 지원금이다.러시아정부는 재정이 어려워 이들 단속반에 차량등의 필요 장비를 지원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재단측은 아무르호랑이 보호기금을 마련하기위한 모금활동을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아 13.4%/우유병 오래물어 충치 발생

    ◎서울대치대 김종철교수,유치원생 204명 조사/윗앞니·어금니 삭아… 발병률 영·미의 4배/인형 등 안고 잠들수있게 습관 길러줘야 우리나라 1∼3세 유아의 「우유병우식증」 발병률이 선진국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어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 치대 김종철교수(소아치과학)가 최근 유치원생 2백4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13.4%가 젖먹이때 우유병을 너무 오래 빨아서 이빨이 썩는 이른바 우유병우식증 환자로 판명됐다.이는 미국·영국등 선진국의 평균 발병률 3% 보다 4배이상 높은 수치이다. 우유병우식증이란 유아들이 우유병을 장기간 물고 있을 경우 우유에 들어 있는 당분의 영향으로 치아가 조기에 삭아 들어가는 질환.단 것을 많이 먹으면 이빨 모두가 썩는데 비해 우유병우식증은 윗앞니와 윗어금니에 주로 발생하는게 특징이다.가끔 아래어금니까지 썩기도 하지만 대체로 아래앞니만은 온전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초기에는 치아표면에 흰색 반점이 띠모양을 이뤄 나타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갈색 또는 흑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치관(잇몸 위쪽부위)까지 완전히 파괴된다. 김교수는 『젖먹이가 우유병이나 엄마젖을 입에 문채 잠들게 되면 타액분비가 줄어 우유병우식증에 쉽게 걸릴수 있다』며 『하루중 우유병을 물고 있는 횟수및 시간,늦은 이유시기등과 발병률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또 『우유병우식증으로 치관이 파괴되면 이뿌리에 염증등이 생겨 영구치가 제대로 자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말을 배우는데도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어린애들이 인형등을 안고 잠들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줄 것을 당부했다.
  • 꽃가꾸기/실내를 화사하게 연말을 꾸미세요

    ◎붉은계통의 꽃이 분위기 전환에 제격/잎이 작을수록 햇볕 잘 쬐는데 두어야/물 자주 주길… 수온은 방안보다 높은게 좋아 추운 날씨로 움츠러든 마음 때문에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겨울 실내.이맘때쯤 난색계통의 꽃이나 열매를 볼수있는 식물을 실내에 들이면 따뜻한 집안 분위기를 만들수 있을 뿐만아니라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따뜻한분위기 돋우는 꽃들◁ 따뜻한 집안분위기를 북돋우고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식물로는 먼저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식물로 꼽히는 포인세티아를 들 수 있다. ▷크리스마스장식엔 포인세티아를◁ 포인세티아는 잎사귀 자체가 주홍색인 활엽관목으로 마치 활활 타오르는 난로와 같다. 크리스마스로즈·프리뮬러·시클라멘·안수륨·아잘리아 등 겨울철 들어 붉은 계통의 꽃을 피우는 식물도 따뜻한 실내분위기를 돋우는데 제격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안수륨은 붉은 비닐로 만든듯한 독특한 화포가 눈길을 끌며 프리뮬러는 예쁜 레이스천으로 장식효과를 내면 더욱 아름답다. ▷열매를 볼수있는 식물들◁ 피라칸타·호랑가시나무·자금우·만냥금 등도 겨울이면 붉은 열매를 맺는 식물로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빼놓을 수 없다. 선인장 종류로는 게발을 닮아 「게발선인장」으로 불리는 크리스마스선인장이 널리 알려져 있다.일반선인장과는 달리 겨울에 피는 분홍꽃이 일품으로 섭씨5도 정도의 선선한데서도 잘 견딘다.주황 노랑 등 여러색이 있는 기생선인장인 비목단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데 시중에서 작은 화분에 담긴 것을 쉽게 구할수 있다. 화초를 구입할 때는 잎이 튼튼하고 크며 윤기가 흐르는 것을 고르는 것이 요령.잎의 앞·뒷면에 반점이 있거나 벌레에 오염된 것,마른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잎이 큰 식물일수록 그늘진 곳,잎이 작고 색이 있는 식물일수록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두어야 한다. ▷물 줄때는 흠뻑◁ 겨울철 식물들의 물관리는 물을 적게 주고 비료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일반의 생각과는 달리 물주기와 비료주기를 충실히 해주어야 한다.한국원예사회 한은희연구실장은 『요즘엔 겨울철에도 실내가따뜻해 식물이 계속 자라므로 물주기와 비료주기가 자주 필요하게 된다』고 말한다. 물주는 요령은 화분의 겉흙이 마른지 하루나 이틀후에 물을 흠뻑 주는데 이때 물의 온도는 방안온도보다 0∼3도 높은 것이 좋다.이때 잎을 촉촉하게 해준다며 분무기를 이용하는 일은 곰팡이가 발육하는 원인이 되므로 피하고 화분을 더운 김이 나는 목욕탕에 잠시 들여놓거나 「클라우드 커버」라는 식물보호제를 분무해주는 것이 좋다. 비료로는 낙엽을 썩인 부엽토나 삼나무껍질을 발효시킨 바크가 무난한데 보름 또는 한달 간격으로 화분 위에 정기적으로 추비를 해주고 물을 줄때마다 물비료를 극소량 섞어준다.또 한달에 한번 정도 종합살충제를 뿌려주어 병해도 방지해주어야 한다.
  • 진공 보온병/국산이 일제보다 값싸고 품질 우수(알고 삽시다)

    ◎공진청 평가… 세신·코끼리제품 보온성능 뛰어나 차가워지는 날씨와 함께 학생들의 도시락용과 야외나들이 용품으로 찾게되는 진공보온병.수요가 점차 늘면서 각 백화점과 생활용품매장에는 세련된 색상·디자인의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최근 공업진흥청이 우주보온공업의 「코스모스」,내쇼날프라스틱의 「윈」,세신정밀공업 「퀸센스」,서흥의 「핫콤」등 국산 4개사 제품과 코끼리표및 타이거 등 일본수입품 2개사 제품에 대해 보온효력등 18개 항목에 대해 품질비교평가 실험을 한 결과 일본 제품의 가격은 5만원대로 2만∼3만원대인 국산에 비해 2배정도 비쌌으나 품질은 비슷하거나 일부 항목의 경우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온도 섭씨 20도 상태에서 2시간이상 마개를 열고 방치한 보온병의 속병에 끓는물(섭씨 95±1도)을 가득 채운뒤 속마개를 막고 24시간 지난후 물온도를 측정한 결과 각사 제품이 섭씨 60도 이상으로 양호했다.이중 국산 세신정밀공업 제품과 일본제 코끼리제품의 보온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보온실험을 20회 이상 연속 실시하고 1회 시험시 보온효력을 비교한 보온내구성 실험에서는 전제품이 우수했다. 보온병 끈의 길이를 40㎝로 하고 45도 위치로 들어올린뒤 두께 3㎝이상 경질의 목판에 충돌 시키거나 40㎝ 높이에서 낙하시켜 속병의 고정상태및 조립상태의 견고성을 측정하여본 결과 각사 제품이 보온 효력이나 누수등에 이상이 없었다.그러나 일본제 코끼리 제품은 진동시험시 밑부분의 플라스틱 부분이 깨어져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온병은 사용자의 상품구입에 도움을 주고 사용에 편리하도록 일정한 표시사항을 기재해야 하고 취급설명서를 부착해야 하나 국산 세신정밀공업제품은 표시사항을,수입품인 일본제 코끼리·타이거제품은 취급설명서를 갖추지 않았다. 이밖에 뚜껑내부에 물이 스며드는지의 여부,고무패킹의 내열수성,손잡이및 고리의 부착강도등을 알아본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의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법/사용전 냉온수로 2∼3분간 헹구어주면 효과/가끔 끊는 물에 소다 풀어 내부 소독해주도록 냉수및 온수사용시 먼저 2∼3분간 찬물이나 더운물로 내부를 행궈내고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등을 사용,중성세제로 닦아내면 항상 스테인리스 고유의 광택을 유지할 수있고 보온병을 매일 사용하거나 여러종류의 음료수를 사용할 때는 가끔 중조(소다)를 한스푼 정도 끓는물에 타서 15분정도 소독한 후 온수로 세척하면 청결을 유지할 수있다.또 스테인리스 스틸은 녹이 슬지 않으나 물때로 인해 붉은 반점이 생길 수가 있다.이때는 10%의 식초를 탄 물을 스펀지에 묻혀 닦으면 없어진다. 드라이 아이스,사이다등 탄산음료는 마개를 열때 위험하므로 보온병에 넣어서는 안되며 우유등 변질되기 쉬운 음료수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물을 넣고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은 부패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난로등 화기근처에 두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 “약국 문닫을때마다 고통받아야 하나”/구급약 소매점판매 허용 시급

    ◎감기약·소화제등 조제불요 품목/소비자 손쉽게 살수 있게 돼야/OTC 제도 미·일·유럽선 보편화 전국 약사들이 무기한 폐업을 결의한 가운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료용 이외의 구급상비약등 기본의약품을 슈퍼마켓등 일반 소매점에서 팔 수 있도록 하는 OTC(over the counter·상용의약품 일반판매)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전국 2만여 약국들이 지난 6월25일부터 이틀간 일제 휴업한데 이어 지난 8일 총폐업을 결정하고 또다시 오는 22일 폐업키로 확정하는 등 자신들의 이익수호를 위해 국민의료서비스 제고라는 본연의 의무를 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새로운 대책을 세워 시민편의를 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OTC제란 인체 위해성이 큰 전문치료제를 제외한 드링크류등 영양제·감기약인 해열진통제·소화제등 오남용 가능성이 적고 소비자들이 이미 용도와 효능을 잘 알고 있는 의약품을 약국이 아닌 슈퍼마켓·편의점등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현재 미국의 일부 지역과 영국·스위스·일본등 일부 선진국에서 여건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다. 미국은 약국이 슈퍼마켓안에 함께 개설돼 있을 경우 반드시 약국의 약품진열대가 아닌 다른 장소에도 약품을 진열,소비자가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영국은 GSL(General Sale List)제도를 채택,일반 점포에서 전문치료제가 아닌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도록 하고 있으며 스위스는 ABCDE 리스트제도를 도입,인체 위해성이 큰 순으로 A부터 E까지 등급을 매겨 A급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사가 처방하도록 강력 규제하는 대신 E급은 슈퍼마켓에서 판매토록 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시·도지사의 허가 아래 일반점포가 의약품을 팔고 있다. 이같은 OTC제는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반드시 도입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약분업이 도입되면 의사의 진단·처방 없이 약사의 조제가 불가능해지므로 의사가 없는 지역에서는 필수약품을 파는 소매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약국의 의약품 유통마진이 30∼40%에 이르는 반면 슈퍼마켓등 일반소매점의 마진율은 10% 안팎에 머물고 있어 일반의약품 판매를 허용함으로써 국민 의료비 부담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OTC제가 적용될수 있는 대상은 약국이 취급하는 의약품의 20∼30%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 신희원상담실장(44)은 『약사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풍토에서는 OTC제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진형씨(38·회사원)는 『신문과 방송에서 의약품 광고를 흔히 볼수있고 소비자들이 약품이름을 대며 약을 구입하는 상황에서 OTC를 도입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 유행성출혈열/조기방역대책 시습하다

    ◎환장 발생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져/야외서 옷벗거나 잔디밭에 눕지말도록 더위를 피해 산과 들로 나들이가 잦아지는 요즈음 경계해야 할 질환 가운데 하나가 유행성출혈열이다. 이 질환은 예년의 경우 주로 5∼6월과 10∼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하지만 올들어 지난 2월 부산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데 이어 최근엔 전남 승주지역의 한 등산객이 이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등 발현시점이 3개월이나 일러 어느 해보다 조기 방역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5월 제9차 아시아신장학회에서 발표된 서울대의대 이정상교수(내과)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환자발생수는 86년 7백73명,87년 7백45명,90년 1천90명을 기록했다. 또 사망자수도 86년 20명,88년 22명,90년 14명으로 치사율이 평균 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에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쥐의 배설물에 섞여 있던 바이러스가 공기중을 떠돌다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최근엔 도시지역에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또 등줄쥐 뿐만 아니라 집쥐,실험실용 쥐가이 병을 옮긴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유행성출혈열에 감염되면 보통 2∼3주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엔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 갑자기 고열과 두통·오한이 계속되면서 출혈성 반점이 생긴다.또 고혈압·빈혈·패혈증·신부전증·뇌졸중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 질환은 인플루엔자등 바이러스성 질병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치료약이 없고 발병뒤 대증요법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전 예방이 상책이다.따라서 야외노출땐 잔디밭에 눕거나 옷을 벗지 말고 장갑·장화·긴옷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또 귀가 뒤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도록 해야 한다.하지만 사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접종방법은 1개월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하는데 접종뒤 항체가 생성되는 기간이 필요하므로 본격적인 유행시기에 앞서 접종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비브리오 패혈증 추정/전남서 40대 환자 숨져

    【광주=박성수기자】올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남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인 환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오방원씨(47·전남 강진군 군동면 용소리)가 지난달 31일 하오 온몸에 붉은반점과 함께 오한등을 동반하는 비브리오패혈증 증세를 보여 전날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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